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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무덤 된 프랜차이즈 식당 年 1만 3000곳 폐업

    자영업자 무덤 된 프랜차이즈 식당 年 1만 3000곳 폐업

    프랜차이즈 식당 폐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폐업한 프랜차이즈 식당 수는 전년(1만 1158곳) 대비 18.7% 늘어난 1만 3241곳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6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한식 최다… 치킨·주점·분식順 업종별로는 한식이 280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킨(2793곳)과 주점(1657곳), 분식(1375곳), 커피(1082곳), 패스트푸드(567곳)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15년 새로 장사를 시작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전년(2만 4616곳) 대비 8.5% 줄어든 2만 2536곳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평균 폐점률은 12.0%로 전년(10.9%) 대비 1.1% 상승한 반면 평균 개점률은 20.9%로 전년(25.6%)보다 4.7% 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포화 상태에 이른 프랜차이즈업계의 경쟁 격화 등으로 문을 닫은 식당은 늘어난 반면 새로 문을 연 식당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의 현재경기지수도 65.04로 전분기보다 2.47 포인트 떨어졌다. ●불황에 경쟁 격화… 역대 최고 현재경기지수는 1년 전 상황을 100으로 놓고 최근 3개월 동안의 외식업계 성장과 위축 정도를 나타낸 지수다. 올 1분기의 외식산업 경기전망도 63.59로 반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장음식서비스업과 치킨전문점의 경우 향후 3~6개월간 성장 및 위축 정도를 나타내는 미래경기지수가 각각 59.51, 58.54로 가장 낮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BBQ, 치킨값 백기 들었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농식품부 세무조사 엄포도 한몫… 일각선 “부처 협의 없이 무리수” 다음주에 치킨값을 올리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BBQ가 가격 인상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을 틈타 잇속을 챙기려던 BBQ의 ‘꼼수’가 여론에 굴복했다는 의견과 함께 세무조사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기업을 압박한 것은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BBQ는 15일 가격 인상 계획을 잠정 보류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BBQ는 오는 20일부터 모든 메뉴의 가격을 약 10%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긴급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는 등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BQ는 이날 진행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 외식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처음엔 불참 의사를 밝혔다가 행사 당일 입장을 바꿔 참석했다. 당초 BBQ 측은 지난 8년 동안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을뿐더러 임대료, 인건비, 배달 앱 수수료 등 비용이 상승하면서 가맹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가격 현실화 차원에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값을 올리면 치킨 한 마리에 2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조류인플루엔자(AI)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할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처 간 협의도 없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대상의 선정 사유가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탈루 혐의가 있어야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면서 “가격 인상 등 다른 요인을 잡기 위해 세무조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도 “담합이나 불공정행위 혐의 없이 단순히 가격을 올렸다고 해서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농림축산식품부도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AI로 닭을 대량으로 도살 처분하더라도 치킨 가격이 수시로 오르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하게 설명하다 보니 기사가 그렇게 나온 것 같다”면서 “물가가 오르면 시장에서 조절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며, 정부가 규제를 휘두르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서워서 못 살겠다” 뿔난 주민들… 경찰 ‘朴 자택 앞 집회’ 제재할까

    “무서워서 못 살겠다” 뿔난 주민들… 경찰 ‘朴 자택 앞 집회’ 제재할까

    삼릉초 학부모, 집회금지 민원제출… 강남 교육청, 학생 안전 대책 요청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 시위에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과 상인의 민원이 쏟아지면서 경찰이 집회 제재에 나설지 주목된다.서울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은 15일 주변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강남경찰서에 보냈다. 요청 사항은 시위참가자의 학교 출입 통제, 등하교 시 보호 인력 확대 배치, 집회 참가자 언어폭력 행위 방지 등이다. 박 전 대통령 자택과 붙어 있는 삼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날 총회를 열어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서명을 받기로 결정했다. 또 이 학교 녹색어머니회와 한마음회는 학교 100m 이내 주변 집회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민원서를 이날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온 지난 12일 1000여명이었던 집회 참가자는 100명까지 줄었지만 일부는 여전히 근처에 움막을 짓고 밤샘 노숙 시위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다음달 10일까지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가칭 ‘박근혜지킴이결사대’ 등 일부 단체들은 무기한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귀환 이후 이날까지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은 141건이다. 대부분 불법집회 및 고성방가를 성토하는 내용이다. 아직까지 공식 서면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이 집회를 막지는 않았지만 이날 제출된 민원서에 이어 향후 학부모들의 가처분 신청이 접수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시위대와 취재진이 몰리면서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진 주변 식당들도 하소연하기는 마찬가지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가던 날 하루 종일 TV화면에 노출됐던 ‘계동치킨’ 사장은 “특수 같은 거 없다. 시위대와 경찰 등에 가게 문이 막혀 아예 배달도 못하고 있다”며 “(방송을 보고)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있긴 했지만 이런 동네 분위기 때문에 다시 올까 싶다”고 말했다. 자택 맞은편에 있는 자동차 판금업체 사장은 “10년 이상 영업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며칠째 시위대, 경찰, 취재진 등이 가게 앞을 막고 있어서 오는 손님도 돌려보내고 있다. 사실상 영업을 거의 못한다”고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 자택과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시위대와 취재진을 받다 못해 출입문에 ‘화장실 없음. 핸드폰 충전 안 됨’이라는 문구까지 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BBQ 치킨값 인상 철회 과정 갈팡질팡…“당장 안 올린다는 것”

    BBQ 치킨값 인상 철회 과정 갈팡질팡…“당장 안 올린다는 것”

    BBQ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가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계속되자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BBQ는 15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나 닭고깃값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결정한 바 없으며, 발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 기자실에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BBQ는 “가맹점주의 강력한 요청으로 가격 조정을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라며 “그러나 AI 등 닭고기 파동에 따른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에 어려움이 따르는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는 처음부터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가격 인상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압박과 소비자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뒤늦게 ‘거짓해명’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BBQ 측은 지난 9일 연합뉴스의 가격 인상 여부 확인 요청에 ‘BBQ 치킨 가격 조정 개요’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회신에서 치킨 가격이 평균 9~10% 조정된다고 밝혔다. BBQ는 회신에서 “인건비, 임차료,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등이 상승했고, 신규로 발생한 배달대행료, 배달앱수수료 등의 추가 비용 증가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지속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맹점의 수익성 보호를 최우선의 과제로 생각해 가맹점의 요청을 받아들여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BQ 측은 인상 시점이 오는 20일부터이며,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포함한 모든 메뉴 가격이 조정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결국 이미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이 확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정부까지 나서 ‘공개 압박’을 하자 뒤늦게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지적이 나오자 BBQ는 이날 오후 다시 부랴부랴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삭제한 수정 자료를 다시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BBQ는 또 이날 밝힌 ‘정부 정책에 협조한다’는 공식 입장과 관련해서도 “당장 안 올린다는 것이지, 가격 인상을 완전히 철회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일날 모든 선물 포기하고 노숙자 도운 6살 꼬마

    생일날 모든 선물 포기하고 노숙자 도운 6살 꼬마

    여섯 살 꼬마에게 생일은 자신의 인생에서 꽤 큰 이벤트다. 그런데 미국의 한 유치원생은 생일 선물 대신 선행을 베풀어 자신의 생일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 미국ABC 등 외신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아르마니 크루가 생일 선물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지역 공원의 노숙자들에게 줄 선물을 요구한 훈훈한 사연을 보도했다. 처음에 그녀의 부모는 딸이 얼마나 진지한지 알지 못했다. 그들은 그냥 하는 소리겠거니 싶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르마니가 몇달 동안 끊임없이 조르자 결국 딸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아르마니의 엄마 아르테샤는 딸에게 "너의 계획대로 하려면 생일 선물을 못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아이에게 "생일파티에서 받았던 것과 똑같은 것을 노숙자들에게 줘도 되느냐"고 물었다. 딸의 강한 의사를 확인한 부모는 노숙자들에게 줄 치킨과 생선, 스파게티, 옥수수, 완두콩, 매쉬드 포테이토, 롤, 케이크, 쿠키, 물 등을 구매하는데 300 달러(약 35만원)를 들였다. 그리고 아르마니의 선행계획은 지역 교회에서도 언급돼 더 많은 기부를 이끌어냈다. 다른 주민들은 칫솔과 치약, 데오드란트, 손 세정제 그리고 그래놀라바 같은 간식들이 담긴 생필품 꾸러미를 만들어 기부했다. 아르마니 가족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가필드 공원에서 지내는 125명의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할 수 있었다. 이번 기부에 대해 아르마니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엄마 역시 “한 신사가 오랫동안 따뜻한 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딸은 그를 포함해 모두에게 음식을 나눠줄 수 있어서 행복해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메트로, A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BBQ 가격 안 올린다…정부 압박·부정적 여론에 ‘백기’

    BBQ 가격 안 올린다…정부 압박·부정적 여론에 ‘백기’

    치킨 가격 인상으로 논란을 빚었던 BBQ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사실상 철회하고 나섰다. BBQ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다. BBQ는 15일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정부에서 (가격 인상과 관련한) 요청이 들어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BBQ 측은 “협의를 해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상으로는 정부에 ‘협조·협의’하겠단 입장이지만, 정부의 공개 압박과 소비자들의 부정적 여론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BBQ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당초 불참 예정이었던 정부 간담회에 돌연 참석한 데서도 감지된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 하루 전인 14일 불참 통보를 했던 김태천 제네시스BBQ그룹 부회장은 행사 당일인 입장을 바꿔 뒤늦게 간담회 장소에 나타났다. BBQ는 당초 오는 20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을 9~10% 인상할 계획이었다. 8년간 치킨 가격을 동결한데다, 임대료, 인건비, 배달대행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가맹점들의 수익이 떨어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BBQ의 가격 인상 계획이 알려진 후 정부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기류가 달라졌다. 실제 농식품부는 긴급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치킨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가 AI를 틈타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 치킨의 가격 형성 과정을 공개하며 닭고기 원가가 치킨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이고, 프랜차이즈의 경우 닭고기를 시세 반영 방식이 아닌 사전 계약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으므로 AI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한 마리에 2만원? 씁쓸한 프랜차이즈 마케팅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한 마리에 2만원? 씁쓸한 프랜차이즈 마케팅

    국민 간식인 치킨 값이 한 마리에 2만원을 넘을 것 같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닭고기 값이 오르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때를 틈타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고 있어서입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도 즉각 칼을 빼들고 나섰습니다. 닭고기 가격 담합 등 불법 행위를 점검하겠다(12일)고 했습니다. 15일에는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이 외식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가격 인상을 억제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생계 ㎏당 가격은 2390원으로 일주일 전 2590원에서 7.7% 떨어지며 진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시세 영향 없고 원가 비중 10%대 정부가 강경하게 나오자 치킨 업체들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가격을 10% 올리겠다던 BBQ는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업계 측은 수년 동안 제조 단가가 지속적으로 올랐다고 주장하지만 닭고기 값이 떨어진다고 해서 한 번 올린 소비자가를 다시 낮추는 일은 없다는 게 문젭니다. 이처럼 ‘묘한 치킨값’의 비밀은 정작 치킨값을 결정하는 데 닭고기 원가의 비중은 10~20% 정도에 그치는 등 크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국내 양계 농가의 95% 이상은 하림 등 대형 도계 업체와 위탁사육 계약을 맺고 닭을 키우고, 계약은 6개월~1년 단위로 이뤄집니다. 계약 기간 동안에는 현재 시세와는 상관없이 계약 당시의 생닭 단가로 거래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AI로 닭고기 값이 오른다고 해서 치킨 값이 당장 오를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치킨 값을 좌우하는 것은 점포임대료, 물류비, 인건비 등 부대 비용입니다. 여기에 치열한 마케팅 경쟁도 한몫합니다. ●문어발 확장… 전국 치킨집 4만곳 2015년 기준 치킨 관련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이 2만 4453개에 직영점이 166개에 달합니다. 동네 치킨집까지 다 합치면 전국에 치킨집만 4만곳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저마다 아이돌 등 유명 연예인을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업체 중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된 곳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주 소비층이 연예인에 민감한 젊은층이라 관련 마케팅이 필수”라고 했습니다. ●가격 구조 투명하게 공개해야 ‘대한민국 치킨전’이라는 책을 쓴 정은정씨는 “소비자에게 가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 농민이나 가맹점주가 아닌 본사가 이익을 독점하는 폐단을 없애야 치킨 값이 ‘눈먼 돈’처럼 계속해서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러브앤더시티를 연재하며 가장 많이 들은 주문은 두 가지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에 가입해 후기를 들려달라는 것과 소위 ‘솔로대첩’ 등으로 불리는 대규모 단체 미팅에 나가 보라는 것. 둘다 다들 궁금은 하지만 쉽게 손을 뻗치기는 힘든, 그런 영역인가 보았다. 화이트데이 맞이 기사를 준비하던 찰나, 오랜 지인인 서른한살에첫미팅(31) 언니가 카카오톡으로 링크 하나를 ‘띡’ 보내왔다. ‘싱글 직장인 청춘남녀 300명이 모여 3시간 동안 맛있는 식사를 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행사’의 참가 신청 방법이 적혀 있었다. “오, 재밌겠다! 후기 들려줘!”라는 응원과 “다들 주변에서 찾다 찾다 못 찾으니까 그런데 나오는 거 아냐?”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쿨하게 참가비 2만 9000원을 입금했다. 물론, 첫미팅 언니와 함께였다. (나중에 보니 여자는 3만 5000원, 남자는 3만 9000원까지 참가비가 뛰어 있었다.)  ◆ PM 1:30 참가자 확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모처에는 둘씩 쌍을 이룬 남녀들이 횡행했다. ‘Romantic White Day & Spring’을 표방하는 이 행사는 동성으로 구성된 2인 1조가 제한시간(3시간) 동안 제휴 맛집 6곳을 탐방하며 쌍쌍이 미팅을 즐기는 컨셉이다. 25세(93년생)~35세(83년생) 나이 제한이 있으며, 남녀 딱 150명씩이다. 드레스코드는 ‘비즈니스 캐쥬얼 또는 정장, 댄디하고 러블리한 복장’. 핑크 레이스 원피스를 개시할까 하다가, 너무 대놓고 결혼식 하객 복장이라 패스했다. 평소 이미지와 맞는 어둑어둑한 블랙 원피스에 블랙 코트를 입기로 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참가자 확인이 시작됐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종종 들르는 그 낯익은 공간에, 낯선 남녀들이 주욱 줄지어 서 있었다. 혹시 아는 사람과 마주치지 않을까 주위를 빠르게 스캔했지만, 일단 사정거리 내에는 없었다. 내 앞에 선 꽃같은 언니들은 꽃무늬 블라우스에 빨간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까마귀가 된 느낌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신청자 확인이 완료되면, 손목에 롯*월드 자유이용권 같은 종이 팔찌를 걸어줬다. 그걸 매는 즉시 ‘I‘m available’ 하는 것 같아 얼굴이 홧홧 달아올랐다. 팔찌를 소매 깃 안에 넣었다가 뺐다가 했다.  ◆ PM 2:00 치킨&맥줏집 “치킨&맥줏집으로 가세요~” 참가자 확인이 완료되자, 상가 내 제휴 식당 중 한 곳으로 ‘배정’됐다. 나이대를 고려한 배치다. 제한 시간 3시간 내에, 제휴 음식점 4곳, 카페 2곳을 자유롭게 오간다. 단, 한 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45분. 남녀 4인이 착석하자마자 미리 정해진 ‘로맨틱 세트 메뉴’가 나왔다. 4인용 테이블에 남자들이 둘씩 차곡차곡 앉아 있고, 이어 여자들이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차곡차곡 포개졌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아마도 ‘댄디’를 목표로 니트에 셔츠를 받쳐 입은 32세 남성들이었다. 둘은 개인 신청자여서 전날 주최 측에서 사전 연락해 맺어준 ‘팀’이라고 했다. 한 사람은 인터넷 뉴스를 보고, 한 사람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고 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두 분 무슨 사이세요?” “무슨 일하세요?”, “주말엔 주로 뭘 하세요?”를 한바퀴 굴리다보니 다들 3~4년차 ‘직딩’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주말에 등산 가자’는 상사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얘기하며 ‘하하호호’ 회식 자리처럼 웃었다. 한 잔 두 잔 따른 맥주에 뭉근하게 술 기운이 올라올 무렵 이번이 두 번째라는 남자가 “그만 일어날까요?” 했다. 번호를 주고, 오는 전화를 받았다. 아까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 달리 헤어질 때는 뻘쭘했다. “즐거웠습니다~”   ◆ PM 2:40 돈까스집 두 번째는 돈까스집이었다. 누가 봐도 사회 초년생임이 분명한 콤비가 우리보다 한 템포 먼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제 소개부터 하자면요~ 저는 ○○○에서 일하고 있구요. 아직 들어간 지 얼마 안됐고, 학교도 아직 졸업 안했구요. 여기 왜 나왔냐면은요~ 이런 자리 나와서 맛집도 가고 사람 만나면 좋잖아요~ 어떻게 나오셨어요?” 말의 홍수 속에서, 멀미가 울컥울컥 올라왔다. 유느님도 집에서 준비해 온 멘트가 제일 재미없다 했는데… 마침 메뉴는 돈까스였다. 느글느글한 속이 맥주로도 다스려지지 않자,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언니, 화장실 가실래요?” 한숨 돌리자며 음식점 사이사이를 걸었다. ‘러브커넥트’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메모지에 이상형과 연락처를 써서 붙이면 그에 맞는 이성이 메모지를 떼어가서 연락한다는 거다. “청순씩씩한 여자 찾아요~”, “키 180에 공유 닮은 남자 찾아요~” 등의 글귀가 눈에 띠었다. 염치불고하고 “‘현우’ 닮은 남자 찾습니다~”라고 적어 붙였다. ◆ PM 3:30 초밥집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 초밥집을 찾았다. 이 곳에선 여자들이 먼저 착석을 해서, 남자들에게 자리 선택권이 주어졌다. 일부러 입구쪽에 등을 댄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김구 안경을 쓴 남자와 쌍커풀이 진한 남자가 우리 테이블에 왔다. 역시나 거기서 팀을 이뤘다는 35세 남성들이었다. 다시 한번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부터 “주말엔 뭘 하세요?”가 시작됐다. 문화 생활을 즐기는 김구 안경과, 헬스를 거르지 않는다는 쌍커풀남이었다. 딱히 문화 생활을 즐기지도, 운동을 하지도 않는 나는 할 말이 없어졌다. “무슨 일 하세요?”에 이르러서는 서로 “회계팀에 있어요~”, “미디어쪽이요~” 라고 답했다. 회사 이름을 말하는 일은 없었다. 같은 얘기를 세 번 하다 보니 입에서 단내가 나고, 점점 대화 밑천은 떨어져 가는데, 왠지 옆 테이블 웃음 소리는 더 크게 들리고, 앞 테이블 여성들은 나보다 예뻐 뵈는 한 편으로 그 맞은 편 남성들은 더 잘 생겨 보였다. 술 탓인가. 복어 가라아게와 초밥을 사이 좋게 나눠 먹고, 헤어졌다.   ◆ PM 4:10 카페 5시 행사 종료를 1시간 여 앞두고, 느글거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이번에는 90년생 남성 둘이었다. “여기 온 사람들 보면 남자들은 어리고, 여자들은 나이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어째 그들은 우리가 앉으니 다소간 실망한 기색이었다.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했더니, 옆 테이블에 아까 돈까스집 콤비가 앉아 있었다. 그는 아까 레파토리 그대로였다. 내 얘기도 그가 들을 걸 생각하니 머리 털이 쭈뼛 섰다.   ◆ 그래서 어땠냐고? 미리 정해진 음식점에, 미리 정해진 메뉴. 한 곳당 45분이라는 꽤나 인체 공학적인 시간. 이렇듯 미팅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목적 지향적인 이들에게는 매우 편리하게, 나같이 낭만 찾는 이들에겐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단체 미팅이다 싶다. 사랑과 사람을 믿는 명랑한 청춘들에게는 추천, 의심 많고 생각 많은 나같은 언니·오빠들에게는 ‘글쎄’다. 3시간 내 8명의 이성을 만나는 일은 사람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내게도 굉장한 공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므로. 그러나 따뜻한 봄날에 맛난 거 먹고! 새로운 이성을 만나 보고 싶다! 하는 가벼운 마음의 이들에게는 꽤나 즐거운 시간일 수도. 그래서 그 날 스코어가 어땠냐고? 3시간 동안 총 8명의 남자를 만났고, 그 중 2명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으며, 매우 고마운 한 분에게서 밥 먹자는 연락이 왔다. 내 이상형 ‘현우 찾기’는 없던 일이 됐다. 이 날 입때껏 낭만 찾다 이래서 기자가 연애를 못하는가 보았다. 서른의 화이트데이이자 생일인 오늘도 혼자서 희희낙락해야지. 모쪼록 해피 화이트데이.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AI 핑계로 치킨값 인상… 회초리 든 정부

    AI 핑계로 치킨값 인상… 회초리 든 정부

    업계 협회장 8명 불러 경고 방침 비축 냉동닭고기 2000t 풀기로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핑계로 치킨 값을 올리려는 외식 업계에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실제로는 가격 인상 압력이 높지 않은데도 업체들이 탄핵 정국에 편승해 슬그머니 값을 올리려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 협회장 8명을 불러 가격 인상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치킨 업계에서 가맹점이 가장 많은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가격을 평균 9~10% 인상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교촌치킨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평균 1만원 후반대의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줄줄이 2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업체들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8년 동안 가격을 유지해 온 데다 올겨울 AI 발생으로 육계 공급이 줄어들어 생닭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을 가격 인상의 근거로 들었다. 정부는 이런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치킨 업계가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 가격을 ㎏당 1600원 선으로 미리 정한 뒤 1년 또는 6개월간 같은 가격으로 공급을 받기 때문에 현재의 닭고기 시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치킨 업체 스스로 치킨 소비자 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10%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하는 상황이어서 닭고기 가격 등락이 전체 치킨 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는 육계는 8100만 마리로 추정된다. AI 방역과 병아리 입식 금지로 지난해 12월(8783만 마리)보다 8% 정도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닭고기 산지 가격은 74%나 상승했다. 정부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생산업체들이 물량을 일부러 풀지 않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의 ‘계란 파동’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13일 정부 비축 냉동 닭고기 2000t을 긴급 방출하고 민간에 비축된 1만 500t도 풀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또 다음달 초부터 브라질산 등 수입 닭고기에 붙이는 관세(18.0~22.6%)를 한시적으로 면제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朴 탄핵날 치맥 판매급증…“축하” VS “울분”

    朴 탄핵날 치맥 판매급증…“축하” VS “울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내려진 10일 치킨 전문점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10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 중인 A치킨의 10일 매출은 전주 금요일(3일)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A치킨 관계자는 “탄핵 선고 당일 매출이 전주 금요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탄핵 인용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았던 만큼 가장 친숙한 서민 음식점인 치킨집에서 헌재의 결정을 자축하는 ‘치맥 모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치킨의 10일 매출도 전주 금요일 대비 17%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치킨 관계자는 “치킨 전문점은 맥주와 곁들여 간단히 축하자리를 갖기에도 안성맞춤인 만큼 이번 탄핵 날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최모(68) 씨는 “헌재의 결정을 보고 울분이 터져 그동안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고 토로했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쪽 모두 헌재의 결정이 내려지자 축하 또는 울분의 의미로 술을 마시거나 치킨을 먹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교촌치킨 무료 증정 이벤트? “사실 아냐”

    [박근혜 대통령 파면] 교촌치킨 무료 증정 이벤트? “사실 아냐”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치킨이나 기름을 무료로 준다는 이른바 ‘탄핵 이벤트’ 내용은 대부분 허위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후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긴급 공지를 띄워 “현재 SNS에 돌고 있는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교촌치킨 이벤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헌재 탄핵 결정 이후 SNS상에서는 ‘탄핵이벤트’라는 제목으로 교촌치킨이 모든 고객에게 치킨 1마리 무료 증정행사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 게시글에는 교촌치킨 외에 강남에 있는 클럽과 주유소, 음식점 등도 무료 행사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송지효,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 굴욕? ‘사진봤더니..’

    ‘런닝맨’ 송지효,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 굴욕? ‘사진봤더니..’

    ‘런닝맨’ 송지효 파마 모습이 화제다. 오늘(5일) 오후 방송되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송지효의 아줌마 파마 모습이 공개된다. 이 날 송지효는 런닝맨 미션으로 동네 미용실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들어가기 전과 180도 변한 반전 모습으로 미용실을 나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뽀글뽀글한 아줌마 파마롤을 말고 나온 것. 심지어 파마롤을 다 풀지 못한 채 동네 거리를 활보해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줌마 파마 굴욕도 비켜간 송지효의 미모에 많은 제작진이 감탄했다는 후문. 과연 송지효가 ‘송줌마’로 변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그 미션의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런닝맨 최초로 동네 치킨 배달원으로 변신한 김종국과 하하는 배달에 이어 주문 손님과의 어려운 미션에 봉착해 모두를 긴장에 떨게 만들기도 했다. 과연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동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는 오늘(5일) 오후 6시 25분 SBS ‘런닝맨’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후원금 모금 백태

    ‘품앗이’ 같은 지역구 정치인끼리 ‘고액’ 정우택, SK네트웍스 등서 후원‘내 식구’ 문희상, 형 문석균서 500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6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 현황’에서도 단체장이나 기초·광역 의원, 정당인들의 고액 후원 관행, 대기업 고위간부들의 고액 후원이 여전했다. 선관위가 이날 공개한 연간 300만원 초과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거제시 김복희·진양민 시의원에게서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받았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충남 아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한 강태혁 한경대 교수는 아산갑이 지역구인 이명수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서대문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게서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같은 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박재범 구의원에게서 500만원을 받았다. 단체장이나 기초·광역의원이 지역구 의원에게 고액 후원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후원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기업 고위 임원들은 주로 여당인 한국당 의원들에게 고액 후원을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박광호 동부그룹 사장, 이준호 전 포스코플렌텍 부사장에게서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받았다. 정진석 의원은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에게서 500만원을 기부받았다. 민주당에선 ‘내 식구 후원’이 눈에 띄었다. 문희상 의원은 장남인 문석균씨에게서 500만원을, 이종걸 의원은 사촌형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에게서 500만원을 받았다. 그 밖에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아버지 고(故) 강신우씨가 회장을 지냈던 삼일그룹 계열의 스톨베르그&삼일 공병설 대표이사, 강승엽 상무, 안익수 삼일 사장과 강제호 삼일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받았다. 7명으로부터 후원금 2900만원을 받았다. 치킨 업체인 ‘굽네치킨’의 창업자이기도 한 홍철호 한국당 의원이 닭고기 전문업체 ‘마니커’의 서대진 전 부회장에게서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도 눈에 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치킨 너겟 프러포즈’ 화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치킨 너겟 프러포즈’ 화제

    세상의 모든 커플은 두 종류로 나뉜다. 프러포즈를 한 커플과 하지 않은 커플. 물론, 프러포즈도 프러포즈 나름이다. 모든 여성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풍선 수백 개 하늘로 날리며 한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네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촛불 수십 개 사이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것 또한 별로일 수 있다. 특히 '치킨 너겟'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투데이닷컴에 보도된 이 10대 커플의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맞춤형 프러포즈'는 더욱 특별해서 화제가 됐다. 일리노이주 링컨시에 사는 크리스티안 헬튼(19)은 그의 연인 카르신 롱(16)이 맥도날드 치킨 너겟 마니아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 때 프러포즈를 계획하면서 이를 충분히 반영했다. 헬튼은 20개 들이 치킨 너겟 박스 맨 윗쪽 조각에 반지를 넣었고, 포장박스 안쪽에는 '나랑 결혼해주겠니(Will you McMarry me?)라고 썼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서 박스를 롱의 앞에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결과는? 대만족, 대성공이었다. 롱은 함박웃음을 띄며 헬튼의 프러포즈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헬튼은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롱은 자신의 삶의 한 부분을 치킨 너겟에 바칠 정도로 애정이 크다"면서 "아마 나보다 더 사랑할지 모른다. 치킨 너겟이 결혼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롱은 "(치킨 너겟이 아니라) 헬튼이야말로 내 남은 삶을 함께 보낼 유일한 사람임을 알기에 기꺼이 승락했다"고 화답했다. 이 커플은 2년 가까이 사귀어왔고, 한 달 전 결혼했다. 맥도날드는 기꺼이 이들의 결혼식에 음식-물론 치킨 너겟을 포함해서-을 제공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구제역·AI 진정세… ‘치킨대란 우려’ 냉동 닭 방출

    부족했던 A형 백신도 24일 수입 돼지 전염·야생조류 이동에 촉각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각각 7일, 14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가축 전염병이 일단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제역에 취약한 돼지로의 전염 가능성이 남아 있고 AI 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조류가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 국내에 부족했던 A형 구제역 백신은 오는 24일 수입된다. AI 여파에 따른 ‘치킨 대란’ 우려에 냉동 비축된 닭고기 7000만t이 시중에 풀린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구제역과 관련, “전국의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난 가운데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등 기존 발생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인 결과 이번 사태가 진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은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시행한 백신 일제접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보은을 시작으로 모두 9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13일을 마지막으로 의심 신고가 없다. 충북가축위생시험소가 전체 9건 중 7건이 발생한 보은 방역대(발생농장 주변 3㎞) 104개 우제류 농장을 검사한 결과 백신 항체 형성률이 일제접종 전후 30~62%에서 94%(지난 11일 기준)로 증가했다. AI도 지난 6일 전북 김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H5N8형 AI가 발생한 뒤 추가 의심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AI 방역대로 묶였던 140개 지역 가운데 27개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가금농장들이 병아리 입식, 계란 출하 등을 본격 시작하면 AI가 다시 번질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이 차관은 “이달에도 서울, 경기,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의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31만여 마리 가창오리 떼가 금강호, 동림지, 삽교호를 거쳐 북상 중이라 산발적인 AI 발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천에서 발생한 A형과 국내 발생 빈도가 높은 O형을 동시에 막아 주는 ‘O+A’형 백신이 24일 영국 메리알사로부터 56만 5000개 긴급 수입되고 다음달 중순까지 320만개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병아리 입식 제한으로 전년보다 소비자가격이 6.3% 오른 닭고기(㎏당 5431원·17일 기준)의 수급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하림, 마니커 등 육계 가공업체와 협의해 앞으로 2주간 냉동 비축 닭 1만 5000t의 절반 정도인 7000t(550만 마리)을 방출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미래부 야구단 ‘스탤리온스’

    [동호회 엿보기] 미래부 야구단 ‘스탤리온스’

    “가끔 실버리그로 가라” 놀리지만… 열정도 실력등번호 ‘323’ 최양희 장관이 쏘는… 치맥은 활력 “새벽에 돈 주고 야구 과외까지 받았으면 말 다한 거죠.”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과외를 받으셨다고요?’ 미래창조과학부 야구 동호회 ‘스탤리온스’의 총무를 맡고 있는 이성하 통신정책국 주무관은 “6개월 정도 사비를 털어 출근 전 2시간씩 야구 강습을 받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오로지 야구를 좀더 잘해보기 위해서였다.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동호회원 중 누구도 야구를 정식으로 해 본 사람이 없다. 실력보다 열정으로 뭉친 팀이다.# 1루수 이태용 사무관 결혼 후 일취월장 시샘 스탤리온스의 회원은 현재 36명.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 야구 동호회로 시작했는데, 이후 정부 부처 개편을 거치면서 지금은 미래부 소속이 됐다. 2009년 ‘정보통신(IT) 리그’부터 실제 대회 참가를 시작해 첫해 3위를 했다. 지금은 서울 마포구 야구연합회로 참가 리그를 옮겨 경기를 하고 있다. 한 달에 1~2회 리그 경기를 벌인다. 중앙행정기관 동호인 야구대회, 자체 올스타전까지 합치면 매년 20여 경기 정도를 소화한다. 행정기관들 사이에서는 8강 정도의 수준. 하지만, 막강한 실력을 뽐내는 프로선수 수준의 경찰청이 있어 우승은 저 멀리 있다.최양희 장관도 스탤리온스에 관심이 많다. 회원들에게 사비를 털어 ‘치맥’(치킨·맥주)을 샀을 정도다. 지난해 5월에는 미래부 안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로 뽑혀 최 장관과 함께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기도 했다. 그때 선수들은 최 장관에게 등번호 ‘323’이 새겨진 스탤리온스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래부 출범 날짜인 3월 23일을 뜻한다.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야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답잖은 풍문에도 귀가 쫑긋해진다. 1루수인 이태용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이 결혼 후 부쩍 타율이 높아지면서 주전을 굳히자 팀 내 결혼에 욕심을 내는 총각 선수들이 많아졌다. 2루수인 박철 서기관(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이 2년간 해외 근무 후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이자 “전지훈련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시샘을 받기도 했다. 정작 박 서기관이 다녀온 곳은 야구 전지 훈련지로 인기가 많은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영국이었다. # 평균 연령 마흔 훌쩍… 올해 5할 승률 목표 비록 리그 안에서의 성적은 위에서 세는 것보다 뒤에서 세는 것이 빠르지만, 스탤리온스가 1등인 분야가 있다. 마흔을 훌쩍 넘는 평균연령이다. 리그 특성상 일반 기업이나 지역 동호회가 대부분이라 평균 연령이 30대지만 공무원으로 구성된 스탤리온스는 25세부터 58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가끔 “실버리그로 가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미래부 공무원노조위원장으로 감독을 맡고 있는 주용준 주무관은 “시즌이 2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데 올해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곧 시즌이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지름 10cm 동그라미의 미학… 스테이크 부럽지 않은 ‘참맛’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지름 10cm 동그라미의 미학… 스테이크 부럽지 않은 ‘참맛’

    지름 10㎝가량인 동그란 빵 사이에 다진 고기(패티)를 넣어서 먹는 햄버거. 이 햄버거 하나에 우리는 얼마의 돈을 지불할 수 있을까. 패스트푸드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이젠 수백미터 줄을 서서 먹기도 하는 고품질의 ‘패스트캐주얼’까지 등장하면서 햄버거의 제품군은 꽤 넓어졌다. 빵 사이에 다양한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회의가 열리면 세계 1위 햄버거업체인 맥도날드 매장이 공격을 받곤 한다. 맥도날드는 햄버거의 이미지를 넘어서 음식점의 프랜차이즈화를 뜻하는 단어로 원용되기도 한다.햄버거 빵은 동그랗다. 빵이 사각형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햄버거의 이미지를 벗어나게 된다. 소고기 햄버거가 1900년대 초반 자리잡기 시작한 미국에서부터 동그란 모양으로 정착됐다. 동그래서 운전하면서 먹기 편했고, 그래서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탄생시켰던 음식이다. 미국에서 맥도날드는 1955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각 주마다 자신들이 햄버거의 원조임을 주장하고 명예의 전당, 햄버거 축제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햄버거는 독일 함부르크 이주민들이 미국에 들여왔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리아가 1979년 10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아케이드에서 햄버거와 탄산음료를 팔기 시작하면서 대중화됐다. 이어 1984년 4월 버거킹이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에 1호점을 열고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코카콜라가 두산음료를 통해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었으므로 두 업체 모두 햄버거를 소개한 셈이다. 현재 점포 수는 롯데리아가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1328개로 가장 많다. 이어 1988년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맥도날드가 430여개, 버거킹이 270여개 점포가 있다. 햄버거의 맛은 패티가 우선이다. 어떤 고기를 다져서 어떤 양념을 쓰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좌우된다. 롯데리아의 주력 상품인 ‘불고기버거’는 호주산 소고기에 불고기 양념과 소스를 쓴다. 버거킹의 햄버거를 뜻하는 ‘와퍼’의 패티는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소고기다. 맥도날드도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소고기이지만 프리미엄급 버거인 ‘시그니처버거’에는 호주산 앵거스(소의 한 품종) 고기만 쓴다. 한우가 들어가는 버거는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버거’가 유일하다. 패티가 꼭 소고기일 필요는 없다. 롯데리아의 주력 버거 중 하나는 ‘새우버거’다. 흰살 생선과 새우로 패티를 만들었다. KFC는 치킨이 주요 종목이고 햄버거 패티도 치킨을 쓴다. 2001년 가맹점 사업을 시작한 맘스터치는 치킨 패티로 승부를 걸었다. 맘스터치 가맹점 매출의 70%가 햄버거다. 맘스터치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지난해 치킨 가맹점 정보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온 업체다. 가맹점 본부에서 둥글게 만들어 점포에 전달되는 패티는 굽는 데서도 맛이 가미된다. 대부분의 소고기 패티는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매장에 전달된다. 버거킹은 매장에서 불에 직접 굽는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기름기가 제거되고 고기의 육즙이 보존된다는 것이 버거킹의 설명이다. 여기에 양념이 들어가지 않는다.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패티를 구울 때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빵 사이에 넣는 재료는 다양하다. 양상추, 토마토, 양파, 피클, 치즈, 할리피뇨, 베이컨, 계란 프라이 등 회사가 신제품을 개발할 때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른바 수제 버거 열풍이 불었고 맥도날드는 2015년 8월 시그니처버거 3가지 종류를 내놨다. 시그니처버거는 아보카도, 구운 버섯 등도 들어간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7월 ‘AZ버거’ 3가지 종류를 내놨고 SPC그룹은 같은 달 뉴욕의 수제 버거인 ‘쉐이크쉑’ 1호 매장을 서울 강남에 열었다. 쉐이크쉑 1호 매장 개장 당시 수백미터의 줄이 형성돼 화제가 됐었다. 치열한 수제 버거 경쟁은 빵의 다양화도 가져왔다. 롯데리아는 AZ버거에 12시간 발효한 통밀 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브리오쉬 빵을 쓴다. 최대 3㎝ 볼륨감에 빵을 자른 부분에 공기 구멍이 많아 부드러운 느낌이 더해진다고 롯데리아는 설명했다. 포장 과정에서 빵이 찌그러지곤 하는데 원래 모양대로 복원되는 시간도 2초 정도로 보는 맛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쉐이크쉑은 빵에 감자 전분을 더 넣었다. 쫀득함이 더해져서 식감이 좋다고 한다. 버거킹은 모든 와퍼의 빵에 깨를 뿌렸고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리치테이스트’ 시리즈에는 호밀 브리오쉬 빵을 쓴다. 고급화가 되다 보니 햄버거 하나 가격이 만원 안팎이다. 맥도날드 시그니처버거의 하나인 ‘골든에그치즈버거’는 8000원이다. 맥도날드의 대표 버거인 ‘빅맥’(4900원), ‘햄버거’(2500원)에 비하면 2~3배 정도 비싸다. 롯데리아의 ‘AZ버거베이컨’은 7500원이다. 롯데리아의 주력 버거인 불고기·새우버거(3400원) 가격의 두 배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쓰지 않는 미국산 앵거스 고기를 쓰고 있다고 강조하는 쉐이크쉑의 버거는 패티가 2장인 더블을 고르면 만원을 각오해야 한다. 햄버거는 감자튀김, 탄산음료 등을 더해 세트로 많이 먹는다. 세트로 먹어야 가격이 싸고 업체도 그렇게 마케팅을 한다. 그러다 보니 열량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한 소비자단체가 2015년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의 햄버거 세트 메뉴 30개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열량이 최소 763㎉에서 최고 1515㎉로 나타났다. 200g 기준 흰 쌀밥 한 공기 열량(250㎉)의 3~6배 수준이다. 성인의 하루 권장 열량 섭취량이 1900~2400㎉인 것을 감안하면 햄버거 세트를 먹으면 두 끼의 칼로리를 먹는 셈이다. 업체들은 이런 논란에 제품의 칼로리와 나트륨을 표시하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햄버거를 변형시켜 아침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업체로는 처음으로 2006년 ‘맥모닝세트’를 내놓으면서 아침 시장에 도전했다. 롯데리아는 2008년 머핀 시리즈를 시작했고 버거킹은 지난해 크루아상 세트를 내놨다. 빵 사이에 다양한 내용물을 넣었다는 점에서 햄버거와 비슷하다. 햄버거가 그동안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됐던 것은 음식인데도 획일화된 조리법으로 대량 생산되고 그 과정에 경제·문화적 요인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문화 역사가인 조지 오저스키가 ‘햄버거 이야기: 저항에 대한 아이콘, 햄버거의 존재감에 대하여’에 쓴 내용이다. 이제 햄버거는 매우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바쁠 때 이동하면서 한 끼 때우는 식사가 되기도 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원 이상을 내면서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피랍 생활에서 돌아와 기자회견 직전 버거킹의 ‘치즈버거’를 먹었다. 개개인에게 햄버거는 어떤 음식일까.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AI 후폭풍 닭고깃값 150% 폭등…‘치킨 대란’ 조짐

    AI 후폭풍 닭고깃값 150% 폭등…‘치킨 대란’ 조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계란값은 떨어지고, 닭고깃값이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I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가파르게 올라 지난 14일 현재 ㎏당 2200원으로 148% 폭등했다. 이는 AI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5일 시세 1100원보다도 100%나 급등한 것이며, 약 보름 전이자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일 시세 1500원과 비교해도 47%나 뛴 가격이다. 닭고기 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것은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도살 처분 됐고, AI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도 상당 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아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면서 닭고기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닭고깃값이 이처럼 오르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지난 9일 매장에서 파는 주요 닭고기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5~8% 인상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당분간은 이런 오름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닭고깃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파는 치킨 가격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닭고기뿐 아니라 부재료인 무와 매장 임대료, 인건비 등도 모두 올라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가격을 올린 시점도 2년 이상 지나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色, 勞’…붉은 향연 펼쳐진 고추농장 SNS 화제

    ‘色, 勞’…붉은 향연 펼쳐진 고추농장 SNS 화제

    수천개의 고추가 굉장히 멋진 레드 카펫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사진작가 압둘 모민(25)은 자신의 고향인 방글라데시 보그라에서 색다른 광경을 포착했다. 이는 요리용 칠리페퍼(chili pepper)를 지역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100개에 달하는 고추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었다. 모민은 "보그라 지역에 가난한 남녀가 고추 농장에서 날품팔이로 일한다"며 "붉은 고추를 햇볕에 바싹 말려 품질이 좋은 것들을 골라낸다. 이 후에 우량품들만 향신료 회사에 납품된다"고 말했다. 고추는 용도에 따라 벨(bell), 피멘토(pimento), 파프리카(paprika), 칠리페퍼(chili pepper)로 나뉜다. 그 중 칠리페퍼는 방글라데시 요리에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식재료다. 치킨과 소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고기요리에 향신료이자 양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사진들을 찍으며 선명한 칠리페퍼의 색에서 생동감을 느꼈고, 사진으로 이를 드러낼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고추농장들과 관련해서 더 많은 사진작업을 하고 싶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무려 3000톤이나 되는 칠리페퍼를 매년 경작한다. 이 과정이 수세기 동안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지만 기술이 모든 구습을 대신하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 이 농장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애석해 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모민의 사진이 보도 된 이후, 페이스북에서 2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신통치킨, 한센병 환자들 위한 소록도 봉사활동

    신통치킨, 한센병 환자들 위한 소록도 봉사활동

    올치에프씨가 운영하는 치킨프랜차이즈 ‘신통치킨’이 전남 고흥군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통치킨은 지난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 간 500인분(신통치킨 300마리와 순살치킨 200인분) 치킨과 음료를 전달하며 사랑의 배달을 진행했다. 소록도 봉사단체 한국한센봉사회와 함께한 이번 사랑나누기 봉사에는 신통치킨 협력사인 ㈜롯데칠성음료에 보이지 않는 지원으로 더욱 훈훈한 봉사가 이루어졌다. 관계자는 “해외 봉사보단 국내에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간식인 치킨 문화를 선도하는 바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통치킨은 지난 5일부터 열린 제43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예비창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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