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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도 모자라 집까지 찾아와 행패부린 학폭 가해자들

    학교도 모자라 집까지 찾아와 행패부린 학폭 가해자들

    학폭 가해 중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집을 아지트처럼 사용하며 수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남성 A씨는 올해 중3에 올라가는 16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달 아들만 두고 아내, 두 딸과 해외에 있는 처가에 가면서 한 달 간 집을 비웠다. 아들에게도 같이 가자고 권했지만 아들은 귀찮다며 집에 남아있겠다고 했고, A씨는 사춘기 아들이 그럴만한 나이라고 생각해 남겨뒀다. A씨는 아들에게 혼자 오래 있지 말고 할아버지 집에 가 있으라고 하면서 체크카드를 주고 돈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했다. 또 집에는 홈캠도 설치돼 있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온 집은 쑥대밭이 돼 있어 A씨를 경악케 했다. 옷가지며 온갖 세간살이가 다 헤집어져 있었고 매트리스, 이불, 소파 등에는 담뱃불 자국이 가득했다. 또 TV도 부서져 있었으며 집안 중문 유리도 깨져있는 등 폐허가 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이는 아들의 집이 비어있다는 걸 알게 된 동급생들의 소행이었다. 중학생들이 쳐들어와 집을 아지트처럼 사용하며 술을 마시고 집안 곳곳을 망가뜨린 것이었다. 가해자들은 A씨가 아들에게 준 카드를 치킨집, 국밥집 등에서 마음대로 쓴 것도 모자라, A씨 집안의 갖가지 물건들을 중고 거래 앱에 팔아 돈을 마련했다. 이들은 A씨의 아들을 폭행하고 홈캠도 부숴버렸는데, “장난이었다”며 반성조차 하지 않았다. A씨는 “상상이 안 가는 게 그 친구들이 제가 다 아는 애들이다. 우리 애랑 다 친구였다. 근데 오줌 싸놓고 아내 물건, 제 물건 다 팔아서 동네에 우리 집 물건들이 다 돌아다닌다. 도둑도 이렇게는 안 하는데 한 가정을 이렇게까지 거덜 낼 수가 있나 싶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번 달에 월세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주인에게 수리비를 물어줘야 하는데 천장과 벽 등의 수리비만 1500만원이 나왔다”고 했다. 또 중고로 판매된 가전제품과 옷 등이 약 500만원 상당이며 나머지 집기나 훼손된 것들에 대해서는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아들이 한 달 넘게 폭행당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며 “학교 측에 학폭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가 없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경찰에 폭행, 특수폭행, 절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 충남에선 ‘땡겨요’, 충청권 자영업계 구원투수로 등판

    충남에선 ‘땡겨요’, 충청권 자영업계 구원투수로 등판

    충남도·신한은행, ‘땡겨요’ 업무 협약소상공인 2.0% 중개수수료로 이용 충남도가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의 과도한 중개수수료에 맞서 시중은행과 손을 잡았다. 도는 19일 도청사에서 신한은행과 ‘충청남도 소상공인 상생 배달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 배달앱인 ‘땡겨요’를 사용하는 도내 소상공인은 기존 대형 앱 대비 낮은 2.0%의 중개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별도의 광고비·월 고정료·입점 수수료 제외 혜택도 받는다. 도는 15개 시군 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합리적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 지역 배달앱 ‘땡겨유’ 가맹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4120개로 집계됐다. 회원 수는 7만 6882명이다. 도는 ‘땡겨요’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 수와 가맹점 수를 확장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대전시를 비롯해 충북·세종시 등도 지난해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땡겨요’ 앱을 운영 중이다. 앱에서 결제 시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다. 천안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대형 배달앱 횡포에 높은 중개수수료를 감당하고 있다”며 “2%라고 저렴하면 점주는 훨씬 부담이 덜하고 가격 안정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외식업체 배달앱 사용 비중이 증가하면서 과도한 수수료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상생 배달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가맹점 줄소송 자영업자들의 바쁜 명절

    ‘연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가맹점 줄소송 자영업자들의 바쁜 명절

    “경기가 안 좋아도 본사에 내야 하는 돈이 줄어들진 않으니까요. 주변 자영업자분들이 집단소송을 한다고 해서 ‘차액가맹금’에 대해 알게 됐어요.”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집단소송’에 참여했다. A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장은 빚만 늘고 본사만 배를 불리는 악질적 행태를 참을 수 없었다”고 소송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가맹점주들이 원·부자재를 시장 도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납품하면서 본사가 챙긴 이윤(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며 가맹본부(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집단 소송에 나서고 있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마다 프랜차이즈 계약 등을 조건으로 구매하도록 요구·강제하는 품목에서 챙기는 ‘마진’이다. 차액가맹금 집단소송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해 9월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이후부터다. 당시 서울고법은 “한국피자헛이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서울고법은 “한차액가맹금은 가맹점주의 지출을 통해 가맹본부가 얻는 수익이라는 점에서 다른 가맹금보다도 더 가맹점주가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며 “피자헛의 가맹계약에는 차액가맹금이나 이에 준하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로 여러 가맹점주의 소송이 이어졌다. bhc치킨, 롯데슈퍼·롯데프레시, 배스킨라빈스 등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지코바, 굽네치킨 등 가맹점주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차액가맹금 자체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닌 만큼 가맹점주들의 소송에서는 본사가 사전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와 이윤율에 대한 합의가 적절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도 일부 가맹본부가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거나 가격을 일방적으로 높이는 방식 등으로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75개 주요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방식을 기재해 가맹계약을 신규 체결하거나 갱신·변경했는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 ‘이제 경제의 시간’ 김동연, 팹리스 기업인과 소통···연일 ‘경제살리기’ 행보

    ‘이제 경제의 시간’ 김동연, 팹리스 기업인과 소통···연일 ‘경제살리기’ 행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인들을 만나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북돋울 수 있는데 정치권, 온 국민이 다 같이 힘을 모으자”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오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를 열고 “오늘 불법 계엄으로 인한 내란 종식의 중요한 한고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다. 이 안개가 걷히면 바로 온 국민, 경제주체들이 실감하게끔 우리 경제가 지금 얼마나 어렵고 앞으로 헤쳐 나갈 파고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김 지사는 ‘민생의 문제’, ‘미래 머 거리에 대한 문제’ 그리고 ‘미국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국제 신인도 제고’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빨리 지금의 불확실성이 거둬지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북돋울 수 있는데 정치권, 온 국민이 다 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다음 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코리안 실리콘밸리인 판교를 포함한 경기도에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공장을 짓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번 행사는 팹리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리벨리온 등 경기도 내 팹리스 30여 개 기업 관계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에서는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국내 팹리스 기업 205개 사 중 절반이 넘는 120개가 경기도에 있으며, 그 가운데 70개가 성남에 둥지를 틀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3일 설렁탕집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4일에는 시흥시를 찾아 치킨집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 생선구이집 사장 등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상담을 하는 등 경제살리기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 김동연,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 민원 상담···민생 경제 현장 목소리 잇달아 경청

    김동연,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 민원 상담···민생 경제 현장 목소리 잇달아 경청

    김동연, “추경예산 세워지면 예년 수준 지역화폐 발행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을 찾아 자영업자·소상공인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민원 상담을 진행했다. 인구 56만 명의 시흥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수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9번째,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규모로는 2번째 많은 곳이다. 김 지사의 이날 상담 대상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 생선구이집 사장 등 자영업자다. 김 지사가 상담한 생선구이집 사장은 ‘힘내Go’ 카드를 신청했다. ‘힘내Go 카드’는 전국 최초 소상공인 운영비 전용 카드로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모두 없는 일명 ‘3無(무) 카드’다. 개인신용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경기신보가 500만 원에 대해 보증을 서는 상품으로 보증+신용카드 개념이다.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해 최대 500만 원까지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경기도는 2025년도 본예산에 150억 원을 편성했으며, 1월 6일부터 1차로 총 1천억 원 규모를 2만 명을 대상으로 공급 중이다. 상담 후 김 지사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6명과 함께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가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를 주문한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는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현장에서만 9번 열렸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소상공, 투자·수출, 관광, 재난, 농축산, 일자리·노동 등 6개 분야에 ▲중소기업 애로사항 48시간 내 처리▲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2조 원) ▲통 큰 세일 확대(40억 원→100억 원) ▲중저신용등급 소상공인 부채상환연장 특례보증(약 3,300억 원 규모) ▲지역화폐 발행 확대 추진(’24년 3조 2,000억 원→’25년 3조 3,782억 원) 등 22개 사업을 선정하고 2조 3천억 원 규모의 비상민생경제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에서 “어제 대한민국 비상경영 3대 조치를 촉구하면서 슈퍼 추경 50조를 주장했다”며 “비상경영 3대 조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한 15조 이상 추경 편성, 민생회복지원금을 10조 이상으로 특히 어렵고 힘든 분들 위주로 촘촘하고 두텁게 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경기도가 앞장서서 선도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한 푼도 편성을 안 했다. 0원이다.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만들게 되면 예년 수준의 지역화폐를 앞장서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경제살리기 현장 행보 두 번째 순서로 성남시 판교에 있는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를 열고 기업인들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 ‘치킨집’ 왜 불이 자주 날까…범인은 ‘튀김찌꺼기’였다

    ‘치킨집’ 왜 불이 자주 날까…범인은 ‘튀김찌꺼기’였다

    지난 10월 20일 대전 서구 갈마동 한 음식점에서 가열된 튀김유를 배출하던 중 불이 났다. 같은달 3일 대전 대덕구의 한 치킨집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음식점은 6분 만에 꺼졌지만 치킨집은 상가 전체를 태웠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와 대전소방본부는 현장에서 합동 화재 조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고민 끝에 조리 후 모아놓은 튀김찌꺼기를 대상으로 시험을 했고, 거기서 자연발화가 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시험 결과 튀김찌꺼기에 있는 기름 성분과 산소가 만나 열이 쌓이면서 불꽃 없이 연기부터 발생한 뒤 이를 담은 플라스틱 용기가 열로 변형되면서 불이 붙었다. 지난 3년간 대전지역 치킨집 등 튀김 요리 업소에서 1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자연발화라는 추정만 했을 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였다. 두 기관은 화재 당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든 뒤 재현 실험을 벌인 끝에 1시간 30분쯤 지나 튀김찌꺼기에서 자연적으로 불이 나는 모습을 확인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튀김찌꺼기에서 자연발화로 불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튀김 요리 업소에서는 조리 후에 바로 튀김찌꺼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것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단독] 노상원, 현역 때부터 무속 맹신… 운전병도 ‘사주팔자’ 보고 선발

    [단독] 노상원, 현역 때부터 무속 맹신… 운전병도 ‘사주팔자’ 보고 선발

    무속에 의지해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의혹을 받고 있는 노상원(육사 41기) 전 정보사령관이 현역 시절 자신의 운전병마저 사주와 관상을 보고 뽑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주팔자 결과를 따져 본 뒤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며칠 만에 운전병을 바꾸는 등 군 생활도 무속에 의지했다는 것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노 전 사령관은 2016년 정보사령관 부임 당시 부관을 통해 운전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보고받았다. 해당 운전병은 노 전 사령관을 태우고 단 두 차례 운행을 한 뒤 갑자기 교체됐다. 군 소식통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사주를 많이 따진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운전병은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후임 운전병도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주변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 후보 병사들의 이력서와 함께 사진을 제출받아 관상까지 본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돌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당시에도 이동 시 명확하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듯한 행보를 보였다. 통상 지휘관들이 목적지를 정확히 지정한 뒤 그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노 전 사령관은 지하철역 등 특정 지역까지만 군용 차량을 이용한 뒤 이후에는 혼자 걸어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부대 특성상 노출을 꺼렸던 면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과한 부분이 있어 부대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키우던 앵무새가 새장을 빠져나가자 운전병에게 잡아오라고 지시한 일화도 있다. 이 사실이 당시 언론에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노 전 사령관이 근처 치킨집 매상을 올려 주겠다며 치킨 30마리를 사온 적도 있는데 수백명 부대원이 먹기엔 부족해 모두가 당황한 사실도 있었다고 한다.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당시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이후 아예 점집을 차리고 무속인의 생활을 이어 갔다. 그가 2022년 2월부터 올 초까지 20차례 넘게 전북 군산의 한 무속인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보고 다닌 사실도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사주를 자주 물어보며 “이 사람이 잘돼야 내가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외부에 공개된 (윤 대통령) 생년월일과 실제 생년월일이 다르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한 무속인의 말에 반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운전병이 될 상인가”…노상원, 운전병도 사주·관상 보고 뽑았다(영상)

    [단독] “운전병이 될 상인가”…노상원, 운전병도 사주·관상 보고 뽑았다(영상)

    무속에 의지해 12·3 비상계엄을 기획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육사41기)이 현역 시절 자신의 운전병마저 사주와 관상을 보고 뽑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주팔자 결과를 따져본 뒤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며칠 만에 운전병을 바꾸는 등 군 생활도 무속에 의지했다는 것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노 전 사령관은 2016년 정보사령관 부임 당시 부관을 통해 운전병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보고받았다. 해당 운전병은 노 전 사령관을 태우고 단 두 차례 운행을 한 뒤 갑자기 교체됐다. 군 소식통은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사주를 많이 따진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운전병은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후임 운전병도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주변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운전병 후보 병사들의 이력서와 함께 사진을 제출받아 관상까지 본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돌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당시에도 이동 시 명확하게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등 베일에 싸인 듯한 행보를 보였다. 통상 지휘관들이 목적지를 정확히 지정한 뒤 그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 달리 노 전 사령관은 지하철역 등 특정 거점 지역까지만 군용 차량을 이용한 뒤 이후에는 혼자 걸어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부대 특성상 노출을 꺼렸던 면도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과한 부분이 있어 부대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키우던 앵무새가 새장을 빠져나가자 병사들에게 잡아 오라고 지시한 일화도 있다. 당시 이와 관련한 일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번은 노 전 사령관이 인근 치킨집 매상을 올려주겠다며 치킨을 산 적이 있는데 치킨 30마리로 부대원 수백명에게 “맛있게 먹어라”라고 지시해 모두가 당황했다고 한다. 2018년 육군정보학교장 재임 당시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이후 아예 점집을 차리고 무속인의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2022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20차례 넘게 전북 군산의 한 무속인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보고 다닌 사실도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사주를 자주 물어보며 “이 사람이 잘 돼야 내가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외부에 공개된 (윤 대통령) 생년월일과 실제 생년월일이 다르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한 무속인의 말에 반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수원 3대 가을 축제, 외국인 97% ‘만족’…경제적 효과 354억 원

    수원 3대 가을 축제, 외국인 97% ‘만족’…경제적 효과 354억 원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 3대 가을 축제(수원화성문화제(10월4~6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10월6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9월28일~10월20일) 모니터링’ 결과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효과를 보여주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모니터링은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현장평가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공감모니터링단(전문가, 시민, 외국인) 139명과 현장에 참여한 외국인 100명이 진행했다. 참여자 설문조사에는 1460명이 응답했다. SRI 시민패널조사로 953명,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휴대전화 문자 설문 응답으로 507명이 만족도 조사에 참여했다. 또 KT데이터, 카드데이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동인구와 매출액, 눈 주요 이슈 등을 분석했다. ◇“만족해요! 추천해요! 또 올게요!” 수원 3대 가을 축제에 참여 후 설문에 응답한 내·외국인은 모두 공통적으로 높은 만족도와 추천 및 재방문 의향을 보였다. 축제 전반적인 만족도는 외국인, 수원시민, 내국인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집단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축제에 ‘매우 만족(49%)’ 또는 ‘대체로 만족(48%)’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97%에 달했다. 또 수원시민은 79.8%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내국인 응답자의 만족도는 74%를 기록했다. 추천 의향과 재방문 의사도 고루 높았다.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 역시 외국인이 매우 높았다. 외국인 93%, 수원시민 91%, 내국인 78% 순으로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원 3대 축제에 재방문할 의향은 수원시민 82%, 내국인 81%, 외국인 78% 등의 순으로 긍정적 답변을 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참여자들이 축제를 즐기는 방식과 축제에 대한 평가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민들은 축제에서 평균 3시간을 머물렀다는 응답자가 26%로 가장 많았다. 축제에서 3만~6만 원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34.5%로 주를 이뤘으며, 외국인에게 추천할 만한 축제로는 73.2%가 ‘수원화성문화제’를 꼽았다. 내국인은 평균 3시간 머물렀다는 응답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9만~10만 원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20.3%로 가장 높았다. 내국인들은 외국인에게 추천할 축제로 ‘수원화성문화제(38.5%)’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36.3%)’, ‘수원화성미디어아트(25.2%)’ 역시 고루 선택했다. 외국인 참여자들은 처음으로 수원을 방문했다는 응답자가 84%에 달했고, 평균 4.1시간 축제 현장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응답한 참가 적정 비용은 평균 12만4천 원으로 분석됐다. 추천할 만한 축제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꼽은 외국인이 81%로 다수를 차지했다. 축제를 전문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운영한 ‘수원시민 공감모니터링단’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87.5%가 전반적으로 만족했고, 89.4%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으며, 94.2%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축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모니터링에 참여한 이들은 축제의 좋았던 점으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많음’,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거리’, ‘화려한 무대 및 볼거리’ 등을 중복 응답했다. 개선점으로는 ‘축제 및 프로그램 안내 부족’, ‘주차공간 부족’이 주된 의견이었다. 공감모니터링단이 기획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문화 및 전통체험’을 꼽았다. ◇빅데이터로 가을 축제 효과 ‘확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수원 3대 가을 축제의 규모와 경제효과 등 외연의 성장을 드러냈다. 우선 수원 3대 가을 축제 총방문객 수는107만3867명에 달했다. 수원시민은 27.8%(29만8992명)인데 반해 외지인이 71.7%(77만186명)를 차지해 3대 축제가 수원을 넘어 국내에서 명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은 4689명(0.5%)이 방문했다. 방문객수는 축제 메인 기간(10월4~6일)에 특히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장안공원을 포함한 화성 내부의 일평균 유동인구가 11만5천여명으로, 1주 전에 비해 33.1%(2만8천여명)나 많았다. 화성 외부 400m 구역의 일평균 유동인구 역시 1주 전보다 10.9% 늘어난 16만6천여명을 기록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인 셈이다. 3대 축제로 인한 경제적 직접효과는 3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체별으로는 수원시민 74억원, 외지인 278억 원, 외국인 2억 원 등이다. 참여자들이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평균지출금액과 방문일수 등을 고려해 1인당 소비지출액을 재산정하고 이를 실제 방문객수로 환산한 수치다. 경제효과 부문도 외부 방문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8%에 달해 축제가 수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드매출액 역시 메인 축제 기간 중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내부의 일평균 카드매출액은 1주 전에 비해 14.8% 늘어난 7억5천여만 원이었다. 이 중 수원시 외 거주자가 55.7%에 해당하는 4억2천여만 원을 사용해 외지인의 지출이 더 컸음을 드러냈다. 외국인의 경우에도 화성 내부와 외부 모두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메인 축제 기간 화성 내부에서 영업한 식음, 숙박, 쇼핑 업종들은 모두 카드 매출액이 증가했다. 수원시 전체로는 할인점과 슈퍼마켓, 백화점, 병원 등 일상생활 관련 소비가 이뤄졌는데 화성 내부에서는 기타요식, 한식, 일식·중식·양식 등 먹거리 관련 소비가 많았다. 사용액을 기준으로 화성 내부에서 가장 많이 매출액이 증가한 업종은 치킨집 등이 포함되는 ‘기타요식업종’이다. 사용자별 분석에서도 외지인과 외국인의 기타요식업종 소비가 두드러져 축제에 참여한 외래관광객들이 먹거리 소비를 활발하게 이어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수원 가을 축제의 현재와 미래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SNS 핵심 키워드는 ‘가을’, ‘공연’, ‘관람’, ‘사진’ 등으로 추려졌다. 수원 3대 가을 축제가 ‘가을날 좋은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키워드 중 긍정 반응으로는 ‘좋아하다’, ‘즐기다’, ‘예쁘다’, ‘추천하다’ 등의 반응이 도출됐다. 부정반응은 ‘아쉽다’, ‘힘들다’,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와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다.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K-축제로! 수원시정연구원 데이터분석센터는 내년에 더 많은 사람이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18.8%가 증가한 127만여 명이 수원의 가을을 즐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 연구진은 수원의 가을 축제들은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축제 콘텐츠의 업그레이드 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인파가 집중되는 프로그램과 시간대를 대비해 촘촘한 안전관리계획과 편리한 이동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수원역과 연결하는 셔틀버스, 성곽 내 이동 서비스 제공, 임시 주차장 확보, 주차 예약 서비스 등 축제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는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또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정조대왕 행렬을 하늘에 재현하는 방안과 올해 처음 시도했던 가마레이스를 다양한 체험과 연계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수원시정연구원 데이터분석센터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 3대 축제를 K-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축제 브랜딩 강화다. 3개 축제를 관통하는 주제를 선정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함으로써 축제들이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글로벌 축제와의 연계다. 참가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수원의 자매·우호도시 및 국제 예술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 방안은 외국인 친화형 마케팅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는 물론 외국인의 접근성이 좋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의 다각화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는 언어의 제약 없이 즐거움과 감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과 다국어 안내 등 비언어적 콘텐츠 개발을 요구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3대 가을 축제 모니터링은 축제의 효과를 정확히 측정한 첫 시도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인 데이터를 축적할 것”이라며 “수원화성문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박명수, ‘억대 매출’ 치킨집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박명수, ‘억대 매출’ 치킨집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개그맨 박명수가 자영업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1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스타 셰프 정지선과 직원들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선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후 밀려드는 손님맞이에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다. 그의 매장에는 하루 평균 300~400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바빠진 업무로 직원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3주 동안 하루 쉬었다”,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며 불만을 토로한 직원들은 정기 휴무와 온라인 예약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정지선은 “나도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자정에 귀가한다”라며 “몸 관리는 스스로 해야 한다. 나도 하루에 2~3시간만 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기약이 없으니까 인건비 때문에 당장 직원을 많이 뽑을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정지선의 고충에 자영업 경험이 있는 박명수는 크게 공감했다. 박명수는 “자영업을 관둔 이유 중 하나가 인력 관리가 힘들다”면서 “그렇게 되니까 아버지, 어머니 가족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가족이 다치니까 더 이상 자영업을 끌고 나가면 안 되겠구나 나랑 맞지 않겠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과거 방송에서 월매출 1억대인 치킨집을 운영했지만 중단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일하는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데 조건 맞추기 어려워 결국 온 가족이 가게 일을 하게 됐다”면서 “아버지가 배달을 가시다가 넘어지시고, 어머니는 술잔을 옮기다 손님을 밀치기도 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만뒀다”고 말했다.
  • “한밤중 도로 위에 쓰러진 사람이… 차들이 밟을까 불법유턴 했습니다”

    “한밤중 도로 위에 쓰러진 사람이… 차들이 밟을까 불법유턴 했습니다”

    배달 일을 가던 라이더가 한밤중 도로에서 아찔한 상황을 연속으로 2번이나 마주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 전해졌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사연자가 A씨가 지난 9일 서울 양천구 한 도로에서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10시 55분쯤 촬영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양강중학교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신정역 쪽으로 오토바이를 주행하던 중 반대편 차도 위에 한 남성이 쓰러져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A씨는 손을 들어 유턴을 하겠다는 표시를 한 뒤 오토바이를 돌려 남성에게 다가간다. 그런 뒤 해당 차선으로 오고 있는 차량에 옆 차선으로 주행하도록 안내한다. A씨는 글에서 “어제 배달 일 하다가 사람을 구했다. 픽업하려고 가던 중 도로에 아저씨가 쓰러져 계시더라. 그래서 바로 불법유턴했다”며 “혹시나 차들이 아저씨를 못 보고 밟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바로 신고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차량통제를 했다. (현장 앞) 치킨집 사장님도 나오셔서 같이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어 “곧 경찰과 119가 왔다. 뿌듯한 일 했다”며 “픽업 가려던 건 취소했다. 아저씨는 많이 다치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불과 2분 전에도 위험한 상황 하나를 목격했다. 양강중교 네거리에서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킥보드에 함께 타고 도로 위를 역주행해서 가다가 인도로 올라서다 연석에 부딪힌 것이다. A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뒤에 타고 있던 여성이 킥보드가 연석에 충돌함과 동시에 인도 쪽 바닥으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킥보드에 올라타 초록색 보행신호가 켜진 네거리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A씨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한편 A씨의 선행을 접한 네티즌들은 “‘킥라니’ 커플부터 도로에 쓰러져 있는 사람까지 짧은 시간 동안 별의별 일 다 겪으셨다. 수고하셨다”, “사람 여럿 살리신 거다”, “좋은 일 하셨다. 복 받으실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 ‘배달 치킨’ 앞으로 더 비싸진다?…“퇴근 후 치맥, 이제 못하겠네요”

    ‘배달 치킨’ 앞으로 더 비싸진다?…“퇴근 후 치맥, 이제 못하겠네요”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회원사로 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 치킨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협회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중가격제가 시행된다면 배달 주문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마련한 상생안이 시행되는 내년 초에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치킨 브랜드를 시작으로 피자 등으로 이중가격제 도입 업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게 치킨집이다 보니 치킨 브랜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회원사인 메이저 치킨 브랜드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본사에서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협회 등에서)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할 만큼 배달 수수료로 인한 점주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bhc치킨 관계자도 “협회가 제안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촌치킨 측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합의한 상생안이 내년 초 시행되면, 배달 매출 상위 35%의 점주들은 2만 5000원 미만의 주문을 수행할 때 지금보다 내야 하는 지출이 늘어난다. 중개 수수료는 9.8%에서 7.8%로 낮아지지만, 배달비 부담이 늘어나서다. 매출액 상위 35%에 속하는 점주들은 대부분 BBQ치킨, bhc치킨, 교촌치킨 등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3사, 피자와 햄버거 프랜차이즈 등이 속해 있다. 다만 배달앱 전체 평균 주문 금액은 2만 5000원으로, 매출 상위 35% 점주가 손해를 볼 상황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 “장사 망하게 해줄게 ” 대구 중구 ‘치킨집 갑질’ 공무원 검찰 송치

    “장사 망하게 해줄게 ” 대구 중구 ‘치킨집 갑질’ 공무원 검찰 송치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협박한 관할 구청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중구청 공무원 A(40대)씨를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중구청에서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 동료 3명과 한 치킨집에서 맥주를 일부러 바닥에 쏟고, 업주가 맥주를 닦자 “망하게 해주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행동은 치킨집 업주가 지난 6월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하... 마음이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당시 가게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영상 속에는 일행 중 한 남성이 술잔을 든 손을 테이블 밖으로 뻗더니 잔을 기울여 맥주를 바닥에 쏟았다. 일행이 다시 맥주를 따라주자 1분여 뒤에 또 테이블 옆 바닥에 맥주 한 잔을 거의 다 부어버렸다. 빈 잔을 입에 갖다 대며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잠시 후 업주의 아내가 키친타월로 바닥을 닦자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겨 가게에서 나갔고, 아내는 계속 바닥을 닦으며 매장을 정리했다. 해당 업주는 “이들이 ‘돈 주고 사 먹는데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바닥에 오줌을 쌌냐, 먹튀를 했냐’면서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부자 되겠다’고 조롱을 했다”며 “또다른 일행은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구청 측은 감사를 벌여 A씨 등 공무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1명은 협박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분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망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으며 함께 고발된 직원은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구는 A씨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편도요금’ 7000원 육박…“오늘은 굶어야겠다” 말 나오는 이유

    ‘편도요금’ 7000원 육박…“오늘은 굶어야겠다” 말 나오는 이유

    최근 냉면과 비빔밥이 1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마저 7000원대에 육박하면서 한 끼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 상위 도시락 가격 현황에서 CU의 ‘압도적한돈왕돈까스’와 이마트24의 ‘남산왕돈까스도시락’이 6900원으로 7000원에 육박했다. CU의 ‘한끼만족11첩수반상’(6700원)을 비롯해 GS25의 ‘한상가득도시락’(6700원) 등 편의점 각 사 주요 판매 품목군에서 6000원 전후의 도시락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GS25의 경우 판매 도시락 16종 중 주요 판매 상위 5개에서 ‘뭘좋아할지몰라다넣었어’(5900원), 배우 김혜자와 협업한 ‘혜자로운’ 시리즈는 5200~58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CU 역시 주요 판매 리스트에서 압도적한돈간장불백, 압도적한돈김치제육, 명륜진사갈비정식(5900원) 등이 6000원에 육박했으며, 이마트24의 떡갈비한정식도시락과 숙주돈까스도시락(5900원), 치킨집도시락(5500원) 등을 비롯해 세븐일레븐이 배우 이장우와 협업한 ‘맛장우’ 시리즈 역시 59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도 대부분 3000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주요 편의점들이 김밥 가격을 최대 20% 올린 여파다. 최후의 보루인 삼각김밥도 용량에 따라 1700원까지 올랐다. JTBC가 만난 시민들은 “편의점 도시락도 비싸게 나와서 ‘오늘은 굶어야겠다’, ‘그냥 삼각김밥으로 끝내야겠다’ 이런 때도 있다”, “사회 초년생들은 버거운 가격이다. 집에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육류, 채소류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 조치라는 입장이다. 또한 셰프, 배우 등 협업으로 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양과 질의 향상으로 가격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보면 농산물(5.7%)과 축산물(8.2%) 등 농림수산품은 5.3% 상승했으며 돼지고기(16.1%), 쇠고기(11.2%) 또한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 식품 품목의 가격 강세도 이어지면서 판매자도, 소비자도 고통스러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비 동향에서 비빔밥 등이 1만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칼국수 9308원, 김치찌개 백반 8192원, 자장면 7308원, 김밥 3462원으로 올랐다.
  • 프로야구·축구 인기 폭발… 대구·광주 ‘스포츠 도시’로 떴다

    프로야구·축구 인기 폭발… 대구·광주 ‘스포츠 도시’로 떴다

    대구와 광주가 ‘스포츠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야구와 축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다.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프로축구 대구FC와 광주FC도 매 경기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의 누적 관중은 134만 7022명이었다. 삼성은 라팍 개장 첫해인 2016년 기록한 최다 관중 85만 1417명을 훌쩍 넘어섰다. 기아챔피언스필드도 누적 관중 125만 9249명으로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이들 구단 모두 73회의 홈 경기에서 30회 매진되면서 41.1%의 매진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과 기아가 수도권이 아닌 각각 대구와 광주에 연고를 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기세다. 두 도시 모두 축구 열기도 뜨겁다. 대구FC는 2019년 DGB대구은행파크(대팍) 개장 이후 ‘신흥 인기구단’으로 떠올랐다. 대구는 올 시즌 17회의 홈 경기에서 10회가 매진됐다. 올해 누적 관중은 19만 230명이다. 대구의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20만 8340명이었다. 앞으로 남은 2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므로 최다 관중, 최다 매진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광주FC도 지난해 홈 누적 관중 8만 6090명으로 전년(2만 6154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스포츠 인기가 많아지면서 경기장 주변 상권도 활기를 되찾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 내역 분석 결과 올해 기아 홈 경기가 있는 날 인근 가맹점의 전체 카드 이용건수는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기아 홈구장 근처에서 치킨집을 운영 중인 김모(40대)씨는 “요즘 성적이 좋다 보니 경기 3~4시간 전부터 주문이 밀려 들어온다”며 “지난해 월평균 매출보다 2~3배 더 올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대팍 인근인 북구 고성동 일대를 ‘축구장 가는 길’ 테마거리로 조성하면서 골목상권까지 형성됐다. 이곳에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고성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주변 상가들도 과거엔 스포츠용품점 위주였으나, 이젠 식당이나 카페가 대부분이라 동네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했다. 이동준 대구FC 경영기획부장은 “새 홈구장이 들어서고 나서 경기장 주변에 먹자골목이 형성될 정도로 상권이 활성화됐다”며 “경기가 있는 날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 옷 벗겨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20대 지적장애 종업원 괴롭힌 사장 형제

    옷 벗겨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20대 지적장애 종업원 괴롭힌 사장 형제

    늦게 출근했다는 등의 이유로 20대 지적장애 종업원의 팔에 끓인 물을 붓고 냄비로 지져 화상을 입히는 등 악행을 저지른 치킨집 업주 형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한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만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원주의 한 치킨집에서 종업원 D(24)씨가 늦게 출근하거나 주방 보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차례 내려쳤고, 같은 달 말에는 책상에 왼팔을 올리게 해 망치로 내리치고 피하면 얼굴과 머리를 때려 각각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같은 해 11월 중순 또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50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A씨는 “그냥 빌려줄 수 없고 D를 때리면 1원으로 계산해 금액만큼 주겠다”고 말하는 등 종업원이 스패너로 D씨를 때려 상해를 입히도록 교사했다.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전치 3주 2도 화상 입혀그해 10월 22일 A씨와 B씨는 D씨가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치킨집 화장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게 한 뒤 끓인 물을 D씨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에 10초간 팔을 지지는 등 전치 3주의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이에 더해 C씨는 D씨가 반성문을 쓰고도 계속 출근하지 않자 그해 10월 말 ‘근무지에서 도망가면 1억6000만원을 지불한다’는 내용의 차용증에 서명하게 하고 흉기로 엄지손가락을 스스로 찌르게 해 흐르는 피로 지장을 찍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돈 안 갚는다며 D씨 어머니 주거지에 침입해 돈 훔치기도이뿐만 아니라 작성한 차용증대로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D씨의 어머니 주거지에 침입해 안방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현금 70만원을 훔쳤고, D씨에게 겁을 줘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100만원어치의 물품을 결제한 사실도 공소장에 담겼다. 이들은 지능지수가 다소 낮은 경도의 지적장애라는 점을 악용해 종업원인 D씨를 상대로 착취하고 다양하고 많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형제 등의 범행으로 피해자 D씨는 오른쪽 귀의 변형이 왔고,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부어 다친 오른팔은 광범위한 화상을 비롯해 여러 흉터가 남았다. 재판부 “인간 존엄성과 가치 훼손…가해 정도 무거워”박 부장판사는 “타인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자를 수단으로만 취급해 이뤄진 범행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A씨의 범행 횟수가 많고 범행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해 정도도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만 종업원 C씨는 가담 정도가 가장 가볍고 피해자가 처벌 불원의 뜻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베테랑2’·‘무도실무관’ 비질란테들이 거슬리는 이유[영화잡설]

    ‘베테랑2’·‘무도실무관’ 비질란테들이 거슬리는 이유[영화잡설]

    낮에는 모범 경찰대생인 김지용은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러 나섭니다. 2018년부터 연재한 김규삼 만화가의 웹툰 ‘비질란테’의 내용입니다. “법은 구멍이 나 있다. 내가 그 구멍을 메운다”는 대사로 특히 유명하죠. 웹툰은 지난해 3월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질란테’는 ‘자경단’이란 뜻으로, 공권력이 아닌 사적 제재를 가하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사적 제재에 나서는 비질란테는 예전부터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였습니다. 최근 600만명의 관객을 넘어선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2’에도 등장합니다. 정해인 배우가 맡은 경찰 박선우가 이런 역할인데요. 그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의 눈에 들어 강력범죄수사대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자신만의 판단에 따라 살인을 이어갑니다. “전편을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는 류 감독 말처럼 영화는 전편과의 변화를 꾀했습니다. 2015년 개봉한 1편이 권선징악 구도가 뚜렷했다면, 이번 편은 악인을 처단하는 비질란테를 잡는다는 설정입니다. 정해인 배우가 제 역할을 했습니다. 선한 얼굴의 그는 눈빛으로 박선우의 양면성을 적절히 드러내고, 호쾌한 액션을 선보여 호평받았습니다. 그러나 사적 제재의 전말이 드러날수록 박선우 캐릭터의 행위에 대한 설득력은 반감됩니다. 도대체 그가 왜 그런 짓을 저지르는지에 대한 서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선우는 1편에서 서도철이 법 위에 군림하는 악인 조태오(유아인 분)를 잡는 모습을 보고 경찰이 됐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의감에 취해 원래 목적을 잃어버린 소시오패스입니다. 결국 영화는 서도철이 ‘미친놈’ 잡으러 다니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권했다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주인공 이정도 역시 비슷한 사례입니다. 정도는 아버지의 치킨집에서 일하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그는 어느 날 배달을 나갔다가 전자발찌 대상자에게 당하고 있는 무도실무관을 구해주고, 그의 대타로 잠시 일합니다. 무도실무관은 보호관찰관과 2인 1조로 움직이며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는 이들입니다. 범죄자들을 제압해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 무술 실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영화 속 정도는 태권도, 검도, 유도 합이 9단입니다. 배우 김우빈이 정도의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긴 기럭지에서 나오는 액션이 그야말로 시원시원합니다. 삶에서 오로지 재미를 추구하던 정도였지만, 김선민(김선균 분)과 함께 일하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노랗게 염색했던 머리를 검게 물들이면서 마음을 다잡죠. 특히 아동성폭행범 강기중의 범죄를 가까스로 막은 뒤 정의감이 한층 투철해집니다. 그러나 커진 정의감은 사적 제재로 이어지고 맙니다. 강기중의 행방을 알아내고자 친구들과 함께 다른 범죄자의 집에 무단침입하고,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내고 감금한 채 고문하고 협박합니다. 강기중의 소재를 파악했지만 경찰에 알리지도 않은 채 친구들과 함께 복수에 나섭니다.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정도는 “경찰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나서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경찰에게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현장에 나섭니다. 사적 제재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인물의 서사가 단단해야 합니다. 이 서사의 계단이 단단하지 않으면, 정의를 행하는 인물은 당위성을 잃어버리고, 결국 ‘힘이 있으면 남을 단죄해도 되는가’라는 딜레마에 빠지고 맙니다. ‘베테랑2’나 ‘무도실무관’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베테랑2’의 박선우가 매력 있는 빌런이 되지 못한 이유, 무도실무관의 이정도의 복수가 그저 치기에 불과한 이유입니다. 그들이 사적제재에 나서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고민이 영화 속에서 좀 더 잘 녹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관객이 사적 제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지금 우리의 사정 기관, 그리고 사법 기관에 대한 불신 때문일 겁니다. 누가 봐도 범죄가 뻔한데, 권력은 자꾸 덮으려 합니다. 경찰이나 검찰은 권력이 무서워 선뜻 칼을 뽑지 못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흉악한 사건이 연일 보도되지만, 이들에 대한 단죄는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 듯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사적 제재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우리는 2015년의 ‘베테랑’이 그렸던 시원한 권선징악을 더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요. 김기중 기자의 ‘영화잡설’은 놓치면 안 될 영화, 혹은 놓쳐도 무방한 영화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격주 토요일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1분 더 튀겼지? 치킨 탔잖아” 주방까지 들어와 환불 요구한 손님

    “1분 더 튀겼지? 치킨 탔잖아” 주방까지 들어와 환불 요구한 손님

    멀쩡한 프라이드 치킨을 탔다고 주장하며 가게에 찾아와 환불을 요구한 손님에 치킨집 사장이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치킨이 안 탔는데 환불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치킨집을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제목 그대로다. 여러분이 보셔도 안 탄 치킨 아니냐”면서 손님으로부터 환불을 요구받은 프라이드 치킨 사진을 공유했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치킨은 기름에 노릇노릇 튀겨져 바삭해 보일 뿐 탄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제가) 출산으로 부재중이라 직원이 만들었다. 당연히 매일 새 기름으로 프라이드 치킨을 튀겼다”면서 “치킨이 탔다고 전화로 따지더라. 손님들이 가져온대서 가져오라고 했더니 오라 가라 했다고 피해보상 하라고 한다”고 황당해했다. 문제의 손님은 “정당한 요구를 할 권리를 가졌다”면서 주방까지 들어와 매장에서 30~40분간 난리를 쳤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 씨는 “손님이 저녁을 망친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는데 안 탄 치킨을 탔다고 하면서 피해 보상하라고 하는 게 갑질 아니냐”며 “결국 경찰 출동해서 신분증 보여달라니까 거부하더라. 직업군인인 것 같던데 신분증 거부하고 남의 영업장에서 영업 못 하게 방해하면 신고 가능하겠느냐”고 카페 이용자들에게 물었다.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매뉴얼대로 했다니까 그럴 리 없다고, 1분이라도 더 튀겼을 거라고 난리를 치더라. 결국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환불해 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치킨 맛있어 보이는데”, “영업방해로 고소하시라”, “저도 치킨집 하는데 저게 탄 거면… 그냥 생닭을 보내줘라”, “저도 비슷한 상황 겪어봤는데 침착하게 법적으로 해결하는 게 답이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풋유어핸즈 ‘합장’…세상 ‘힙한’ 부처님[마음의 쉼자리]

    풋유어핸즈 ‘합장’…세상 ‘힙한’ 부처님[마음의 쉼자리]

    “일어날 만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고, 사라질 때가 되면 사라진다.” 주석 스님이 최근 출간한 책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담앤북스)의 서문에 나오는 글이다. 새로운 글은 아니다. 붓다께서 이미 오래전에 남긴 말씀이다. 불가에서 근본 가치 중 하나로 여기는 연기법(緣起法)도 여기서 나왔다. 이 말씀이 새롭게 와닿은 건 주석 스님과의 예기치 않은 조우 때문이다. 주석 스님은 얼마 전 서울에서 자신의 시집 출간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경남 함양 대운사의 주지이자 몇 권의 책을 낸 소문난 글쟁이 스님이다. 여기에 하나 더. 부산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쿠무다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쿠무다 명상문화센터는 언제고 꼭 한 번 방문할 곳이었다. 그 공간을 일으키고 운영하는 이가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으니 이쯤 되면 결코 가벼운 인연은 아닌 듯싶다. 쿠무다는 지하 2층, 지상 8층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송정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요지에 터를 잡았다. 각 층마다 카페, 명상센터, 공연장, 체력단련장, 숙소 등을 갖췄다. 그야말로 ‘올 인클루시브’ 포교당이다. 건물 옥상엔 하늘 법당이 있다. ‘기승전법당’이다. 쿠무다는 산스크리트어로 ‘하얀 연꽃’이라는 뜻이다. 뿌리는 진흙 속에 뻗쳐 있어도 꽃잎은 티끌 하나 없는, 연꽃 같은 존재라는 의미다. 처음 조성된 건 2013년이다. 주석 스님이 도심 포교와 문화 전법을 표방하며 설립했다. 그러니까 요즘 불교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문화 포교의 ‘원조’인 셈이다. 쿠무다의 전신은 2층짜리 북카페다. 당시만 해도 송정은 부산의 외곽이었다. 사람들이 해운대와 달맞이 고개는 즐겨 찾아도 그 너머의 송정 바다까지 발걸음하는 이는 드물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쿠무다는 승승장구했다. 2021년 말에는 송정 해변의 요지에 번듯한 건물도 세웠다. 그게 쿠무다이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섰다가 문을 닫는 게 카페와 치킨집인 현실에서, 8년 만에 8층짜리 건물주가 됐으니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게다가 송정 앞바다는 서핑의 성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젊은이+서핑=핫플’이란 공식대로, 쿠무다는 종교색 짙은 건물이면서도 송정의 ‘핫플’이 됐다. 쿠무다가 불교 포교당이긴 하지만 불자만 오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불교에 무지한 장삼이사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자유자재의 도량’이다. 1층의 ‘세상 속 부처’ 등 조각상, 묘법연화경이 새겨진 벽면 등 볼거리도 꽤 있다. 묘법연화경은 흔히 법화경이라 불리는 경전이다. 법화경으로 벽면을 장엄한 이유를 주석 스님은 “쿠무다에서 하는 모든 수행과 정진은 법화경에서 말씀하시는 일승(一乘)의 세계로 가려는 방편”이라고 표현했다. 완전한 행복을 찾아가는 첫걸음이 되겠다는 뜻이다. 쿠무다의 핵심 공간은 옥상의 ‘하늘 법당’이다. 세상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는 해수관음보살상이 객을 맞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그럴싸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 작품을 만든 이가 천주교인이라는 것도 놀랍다. 옥상까지는 한 층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8층까지만 오가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에 한 층을 더 걸어 오르는 게 영 마뜩잖을 수도 있다. 그럴 때 이렇게 의미를 부여해 보자.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라고 말이다. 당나라 시인 왕지환의 ‘등관작루’(관작루에 올라)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누각을 한 층만 더 오르면 1000리 끝까지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 글씨가 담긴 액자를 선물하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문구가 됐다. 옥상에서 맞는 송정 바다가 아름답다. 이 장면 하나만을 위해서라도 쿠무다를 찾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사족 하나. 주석 스님은 서울신문 신춘문예 응모자 출신이다. 자신의 글이 서울신문에 실리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이야기로 서울신문 지면 한 부분을 장식한 셈이 됐다. 이쯤 되면 연기법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 옛 쌀창고선 커피 향이… 시장 노포엔 추억이… ‘힙당동’ 낭만 순례 어때![서울펀! 동네힙!]

    옛 쌀창고선 커피 향이… 시장 노포엔 추억이… ‘힙당동’ 낭만 순례 어때![서울펀! 동네힙!]

    레트로에 꽂힌 청년들 새로운 시도 ‘광희문 밖 무당집’ 유래 살린 주점도반건조 생선구이 등 노포는 그대로유명 셰프들도 잇단 도전장옛것과 요즘 것 어울림의 매력‘난 낡았지만, 명랑한 시장이에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인근 중구 신중앙시장 상인들이 지난해 내건 현수막이다. 2021년 말부터 힙당동(힙한 신당동의 줄임말)으로 불리게 된 이곳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젊은 창업가의 유쾌하고 색다른 시도와 노포의 따뜻한 정감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힙당동의 매력이 요약된 말이기도 하다. 해방 직후 서울 3대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신중앙시장은 최근까지도 미식가가 인정하는 노포 ‘옥경이네 건생선’ 등이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여겨졌다. 인근 싸전거리, 황학동 주방가구거리, 도깨비시장과 함께 전형적인 서울 구도심 상업지구로만 치부되던 이곳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은 레트로(복고풍)에 착안한 젊은 창업가들이다. 시작점은 싸전거리의 오래된 일본식 쌀창고 건물이었다. 퇴계로 빌딩 사이 힐끔 보이는 삼각 지붕에 주목한 한 패션업계 종사자가 2017년 쌀창고를 개보수해 카페 ‘아포테케리’를 열었다. 1968년 준공 이후 매일 아침 서울 전역으로 유통되는 쌀이 쌓였던 넓은 창고엔 모던한 테이블이 놓였고 일본식 목재 트러스가 노출된 지붕은 색다른 공간감의 높은 천장이 됐다. 뒤이어 ‘카페 심세정’도 쌀창고에 자리잡았다. 박남철 아포테케리 대표는 “해외 출장을 다니며 한때 공장 지대였던 곳이 트렌디한 쇼룸으로 바뀐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사례를 접하면서 서울도 유사한 사이클을 겪지 않을까 예감했다”며 “흔치 않은 나무 지붕 창고는 오래된 것이 주는 편안함으로 풀 수 있는 인테리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신당동의 유래가 조선시대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 밖 무당집이라는 이야기를 엮은 ‘주신당’은 새롭고 재미있는 신당동을 각인시켰다. 2019년 장지호 TDTD 대표가 기획한 ‘십이지신 신당 콘셉트’ 형식의 칵테일 바다. 찢어진 천막과 촛불, 볏짚으로 장식한 외관은 영락없는 무당집이지만 고양이 석상을 밀고 입장하면 반전이 기다린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바텐더가 내민 오방기 메뉴를 뽑다 보면 신점을 보러 왔는지, 술을 마시러 온 건지 헷갈릴 수 있다. 세계관을 구현한 콘셉추얼 인테리어다. 장 대표는 “영화감독보다 더 꼼꼼하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기획했다”고 했다. 신중앙시장의 노포도 유명 유튜버가 재조명하자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야장’의 성지로 떠올랐다. 자연산 반건조 생선구이 전문인 ‘옥경이네 건생선’은 이전부터 미식가들이 손에 꼽는 노포 맛집이었지만 2022년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프로그램 ‘먹을텐데’에 소개되면서 손님들이 몰렸다. 임옥경 대표는 “시댁 어르신이 목포에서 직접 잡아 직배송하는 생선”이라며 “힙당동의 시작은 사실 우리 가게”라고 강조했다. 수제 어묵 전문 ‘이포어묵’도 매장을 늘려 나갔다. 거리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유명 셰프나 외식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밀며 콘텐츠 지수를 높였다. 유명 일식 셰프들이 2021년 시작한 ‘계류관’은 참나무능이장작구이와 막국수로 발 디딜 틈 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금돼지식당’으로 유명한 코리아미트클럽의 ‘하니칼국수’도 연일 문전성시다. ‘무월식탁’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온 황윤민 위치컴퍼니 대표는 쌀창고를 개조해 편안한 동네 치킨집을 지향하는 ‘발라닭’을 열었다. 프랑스 감성의 ‘세실앤세드릭’, 미국 슈퍼마켓 같은 공간에서 패션 제품을 파는 ‘핍스마트’ 등 소품 숍도 등장했다. 신중앙시장 깊숙한 곳에 가게를 연 젊은 사장들이 상부상조하는 ‘신당유니온’은 지난 6월 꾸려졌다. ‘헤이웨이브’, ‘독주’, ‘텐진’, ‘불물’, ‘낫파운드 모어’ 등 5개 가게가 모인 신당유니온 카드를 발급받으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신당유니온은 “불경기에 자영업자로서 무사히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힙당동에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사이의 긴장이 팽팽하다. 시장통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와 카페의 커피 향기가 뒤섞이고 행인들은 가구 전문점과 전통시장 사이 예쁜 카페와 힙한 술집을 찾아다닌다. 현대그룹을 일군 정주영 회장이 젊은 시절 싸전거리의 한 쌀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했다는 일화는 뮤지컬 펍 ‘쇼플릭스’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입간판으로 활용했다. 지속 가능한 힙당동을 꿈꾸는 이들은 신당동만의 문화적 자산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구도심의 리얼함과 신선한 기획이 힙당동의 매력”이라며 “문화적 자산을 최대한 덜 훼손한다면 고유한 매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전 우려로 줄어든 신중앙시장 내 야장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해엔 서울시의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중구청과 함께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상업부동산 전문가 신지혜 STS개발 상무는 “힙당동은 외식업계의 유명한 기획자들이 새로운 매장을 내는 테스트베드가 되면서 풍성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며 “힙당동의 활력은 인근 동대문시장의 풍부한 집객 인구와 왕십리뉴타운 등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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