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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웃는 남자(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열린책들 펴냄) 어린 시절 어린이 매매단에 납치돼 끔찍한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을 수밖에 없는 기형적 얼굴을 갖게 된 주인공 콤프라치코스의 이야기. 위고가 19년간 영국 망명 기간에 집필한 소설 가운데 하나로 17세기 영국 귀족사회와 하층민의 생활을 소상하게 그렸다. 아름답고 순결한 맹인 소녀와 당대 최고의 권세를 지닌 여공작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콤프라치코스의 모습.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전2권 각권 9800원.●고야의 유령(밀로스 포먼·장 클로드 카리에르 지음, 이재룡 옮김, 현대문학 펴냄) 18세기 말에서 19세기초, 전통적인 가톨릭 군주제와 혁명의 물결이 첨예하게 맞서던 시대의 스페인. 그 가운데에 궁정화가로 명성을 날린 프란시스코 고야가 있었다. 고야의 눈에 비친 스페인과 유럽의 현실은 이성이 잠든, 악마만이 득실거리는 세상이었다. 왕족의 초상화를 그리며 명성을 인정받았지만, 악마에게 영혼을 판 사탄의 후계자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고야 작품엔 암울한 기운이 짙게 배어 있다. 이 소설은 종교재판소의 수도승 로렌조 신부가 고야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의뢰하면서 시작된다.9500원.●내쫓긴 아이들(엘프리데 옐리네크 지음, 김연수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4인조 청소년 갱단의 극단적인 폭력과 일탈행위를 통해 정치와 일상의 파시즘 문제를 파헤친 소설.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1965년에 발생한 실화 ‘우도 분더러 사건’을 토대로 이 작품을 썼다. 파시즘의 폐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르트르의 희곡 ‘알토나의 유폐자’와 비교된다. 청소년들의 끔찍한 행태와 무정부주의적인 경향은 장 콕토의 ‘무서운 아이들’을 연상시킨다는 평.9800원.
  • 겨울침구 어느걸로 할까

    침구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살 때 가공 상태를 살피고, 물세탁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색상과 재질을 선택한다. 소재에 대한 취향, 주거환경, 사용감 등을 생각한다. 겨울 침구는 특히 체온 보호를 위해 보온성과 탄력성이 있으면서 가벼운 것이 좋다. 종류로는 양모 침구, 거위털, 오리털 침구가 있다. 양모 이불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좋아 겨울의 인기 품목이 된 지도 오래됐다. 특히 수면 중에 흘린 땀을 발산시켜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한다. 양모이불 구입 때 양모 비율이 100%인지, 또는 혼용인지를 확인하고 ‘울 마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균 가공이 된 제품으로 솜뭉치가 빠져 나오지 않아야 한다. 거위털·오리털 이불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다.100% 가슴털(다운) 이불과 혼용 이불로 구분할 수 있다. 가슴털의 함량이 90% 이상이면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 거위 털의 경우 다운 함량이 80% 이상, 오리털의 경우 60% 이상의 것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오리털보다는 거위 털 이불이 조금 더 고급이며 비싸다. 그 이유는 거위털이 공기를 많이 담아 보온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극세사’도 있었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철 침구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겨울 침구제품은 지난해보다 한층 다양해진 색상과 장식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또 고유가 시대가 되면서 보온성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단색으로 된 전형적인 색상보다는 다양한 색상이 혼합된 화려한 침구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선두룡 갤러리아백화점 침구 바이어는 “겨울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색상과 여름의 밝은 색상이 만나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색감이 나온 것이 특색”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색상이 노랑과 빨강을 기본으로 주황·분홍·파랑·보라 등 원색적이면서도 화려한 색깔이 자수와 어우러져 있다.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침구와는 색상이 대비되는 쿠션이나 소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형이다. 김영민 신세계백화점 생활팀 바이어는 “쿠션이나 소품을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해 침실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재로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벨벳, 새틴 등이 인기다. 장식적인 요소를 극대화한 자수와 크리스털 등이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활용되고 있다. 몹시 가는 실인 극세사(極細絲)를 이용한 침구류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극세사 굵기는 0.5D(데니어·실의 굵기 단위) 이하다. 머리카락이 보통 60∼80D이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00분의1도 안 되는 굵기의 실이다. 극세사로 짠 이불은 가볍고 따뜻하다. 뿐만 아니라 섬유조직의 빈 공간이 워낙 촘촘해 진드기가 파고들지 못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침구 알뜰구입은 이곳에서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10일까지 ‘극세사 침구 초대전’을 통해 정상가보다 30∼40% 싼 가격에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박홍근·아이리스·엘르파리·파코라반·레노마 등의 극세사 침구 세트가 3만 9000∼12만 9000원에 나와 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12일까지 ‘포근한 극세사 침구 모음전’을 연다. 엘르·미단·엘르데코·크레이브 등의 침구 기획 상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가격은 7만 9000∼14만 9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12일까지 9층에서 ‘명품 침구 특집전’을 연다. 에트로 무겟 퀼트커버를 147만원, 던롭필로 로즈마리 침구세트(Q)를 65만 4000원, 피터리드 타데시 퀸 커버세트를 161만원에 각각 판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0일까지 ‘겨울 침구 인기 기획상품전’ 행사를 연다. 라라아비스·박홍근 등은 13만 8000∼18만원에 나와 있다. 명품관은 같은 기간에 ‘겨울 수입침구·러그 스페셜’ 행사를 연다. 이탈리아 수입 침구세트인 ‘바세티’는 32만 5000원, 러그는 6만 9000원이다. 독일 수입품인 ‘파라디스’는 크레마티스 침구세트 43만 2000원, 극세사 차렵세트를 19만 9000원에 각각 판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겨울 정기세일 동안(11일까지) ‘겨울 포근히 침구 기획전’을 연다. 도브 극세사 차렵세트는 45% 할인된 13만 8000원, 자수 요는 36% 할인된 15만 8000원에 판다. 마리끌레르는 극세사 침구세트를 30% 할인해 12만 8000원에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15일까지 ‘겨울침구 극세사 모음전’을 열고 미치코런던, 마구치, 카사올디아 등 유명 브랜드의 극세사 침구세트를 10∼40%가량 싸게 판다. 좋은느낌 번아웃·레이블라섬·미치코런던 등의 브랜드가 8만 6000∼49만 9000원이다. 또 10일까지 매일 첫 구매 고객에게 이불솜과 베개솜을 무료로 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겨울 침구 초특가전’에서 극세사 나염 차렵이불 4만 5900원, 극세사 빵빵이 방석은 4990원에 판다. 또 거위털 차렵이불은 2만 9900원, 거위털 이불솜은 5만 9000원, 밍크 담요는 1만 8900원, 양모이불솜은 3만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13일까지 ‘겨울 이불 대전’을 진행한다. 극세사 이불, 거위털 이불 등을 최고 40% 싸게 판다. 대표 품목으로 ‘극세사 나염이불’을 3만 9800원에 팔고,‘거위털 이불’은 점별로 65장씩에 한해 1만 9800원에 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노벨상 에사키 교수-이상수 장관 ‘직업능력개발’ 특별좌담

    노벨상 에사키 교수-이상수 장관 ‘직업능력개발’ 특별좌담

    급속한 기술발달로 이제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평생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기업과 국가 등 모든 사회 시스템이 글로벌시대에 맞춰 빠르게 변화되면서 직업능력 습득이 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초청으로 지난 23일 방한한 세계적인 석학 에사키 레오나(江埼 玲於奈) 일본 쓰쿠바대학(筑波大學) 명예교수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만나 긴급좌담을 가졌다. 좌담에는 이상수 노동부장관과 우득정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석해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우 위원 먼저 서울신문 독자들을 위해 좌담에 응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에사키 교수께서는 방한과 함께 2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인간능력의 한계와 도전’이란 주제의 강연을 하셨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주요 메시지를 간략히 정리한다면. ●에사키 교수 개인의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개발해 낼 것인가를 강조했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각자의 재능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 재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국가와 사회, 세계를 위해 어떻게 개인의 능력을 살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전시키는 것은 자신과 국가, 조직, 기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직업능력 개발의 근원은 바로 개인의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개발해 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특히 오늘 강연에서는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를 예로들었는데, 핵심은 세기의 전환이었습니다. 소설에서처럼 과거는 지도자에 의해 지배됐지만 지금은 리더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이데올로기를 세우고 학습으로 진리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21세기는 자기학습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 저는 얼마전 소나무 분재에 감겨져 있는 철사를 뜯어냈습니다. 태백산의 주목처럼 모양이 좋은 것이었지만 스스로가 아니라 타율에 의해 만들어진 모양이란 생각에서 철사를 걷어낸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남에 의해 모양새가 만들어진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탈무드는 “자식에게 사랑은 주되 생각은 주지말라.”고 전했습니다. 선생님이 자주적인 인간성을 강조하신 데 동감합니다. ●에사키 교수 장관님 말씀이 맞습니다. 사람의 자율적인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재능을 어떻게 발견하고 육성, 발전시켜 나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옛날 교육은 학교에서 “이런 인간이 되어라.”라고 했지만 요즘은 자기의 천성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은 3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한국인도 뉴욕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하는 재능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각자의 재능을 살려주는 교육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한국에서도 각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사람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자기 생은 자기가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장관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을 마음껏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재교육을 통해 개인의 직업능력을 키워주는 데는 국가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은 비교적 교육환경이 좋으나 중소기업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직업훈련의 기회가 많지 않아 개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에사키 교수 개인의 능력 발휘에는 국가·사회적인 환경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경의 중요성은 일하는 장소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70∼80%가 중소기업 입니다. 일본 중소기업청의 요청으로 ‘창업벤처 국민회의’ 의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기 쉽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그런데 대기업은 리스크를 두려워하며 새로운 사업에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합니다. 따라서 창업벤처는 대기업이 하지 않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젊은이들의 재능을 살리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장관 우리의 대기업들도 직업능력개발의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숙련된 근로자들을 영입하려고 합니다. 하도급이나 중소업체를 배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직업능력과 생산성이 모두 떨어지고 있습니다. ●에사키 교수 일본도 대기업이 사원들의 재교육에 소홀했습니다. 대학 등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더구나 공학만 중요시하고 경영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의 기업들은 MBA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IBM은 사원 모두가 MBA 출신입니다. 그만큼 경영 능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우 위원 한국에서는 대학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개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수님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바람직한 개혁 방향은? ●에사키 교수 기업은 리더와 부하직원 모두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경우 리더의 교육은 성공했으나 부하그룹에 대한 교육은 실패했습니다. 재능개발을 위해서는 모두에게 자극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장관 우리의 경우 대학이 인문교육에만 치중해 왔습니다. 기능은 등한시된 채 영어교육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에사키 교수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는 능력있는 사람을 발견,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영은 1+1이 반드시 2가 아니라 3,4,5가 될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공학 등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입니다. 장관님도 국민들에게 이런 경영 의욕을 어떻게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장관 중세대학이 그 시대에 필요한 직업인을 만들어 냈듯이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유능한 인재를 만들어내는 기관이어야 합니다. 우리 대학도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지만 기능인이 좀더 우대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학벌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제 능력이 인정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 위원 장관께서는 내년부터 노동부를 고용노동부로 바꾸고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생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체계 구축 방향과 기업·근로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 장관 과거 직업능력개발은 부족한 인력을 양성해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제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무한경쟁시대가 되면서 노동환경 또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직업능력 개발이 절실해졌습니다. 국가도 공공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취약계층, 근로자의 고용안정 등을 위해 차별없는 능력개발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 위원 이제 평생 직업능력개발이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소수의 엘리트교육보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에사키 교수 일본은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하면 평생동안 계속됩니다. 미국은 다릅니다. 자기에 맞는 직업을 여러가지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사회도 미국처럼 개인이 다양한 교육을 받고 여러가지 직업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 장관 한국의 젊은이들은 직업훈련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직업훈련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과 기업의 투자 의욕이 합쳐져야만 효율적인 직업교육이 될 것인데 이점이 아쉽습니다. ●에사키 교수 공감합니다.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의 제조업이 번성했지만 이제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에 밀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력입국(知力立國)이 필요합니다. 대학이나 직업훈련기관이 인력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훈련에 나서야 합니다. ■ 에사키 교수는 에사키 레오나(江埼 玲於奈·81) 교수는 다량의 불순물인 다이오드의 터널효과로 인한 음저항 발생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물리학자다. 이 연구로 지난 197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일본문화훈장을 수상하고 1992년에는 쓰꾸바 대학(筑波大學)의 총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일본의 교육개혁을 주도해왔다. 고이즈미 내각때에는 교육개혁 국민회의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이 대학 명예교수, 교육개혁국민회의 회장, 재단법인 이바라기현 과학기술 이사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직업능력 개발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개인 인간의 시대(1988)’,‘개성과 창조(1997)’,‘사회진화론(1983)’ 등이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장정일 용섭 건섭 영섭(포랑 회장·전 연합뉴스 사장)성섭(한국항공 상무)씨 부친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392-3499●권경만(삼성증권 부장)씨 부친상 19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3)420-6151●한영희(전 한국방송공사 기술국장)씨 별세 청호(한국방송공사 보도기술본부 팀장)씨 부친상 김진추(광주실업 대표)임화영(광운대 전자정보공과대학 교수)박광수(성결교회 목사)김재연(주신테크투어 이사)씨 빙부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32●김경한(신우ENG건축사사무소 대표)준한(기아자동차 능곡대리점 〃)씨 모친상 정진표(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92-0299●김두주(서울시청)성주(사업)인주(해병 중령)씨 부친상 이상구(약사)손병인(교직원)씨 빙부상 20일 을지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972-8099●최창근(서울증권 은평지점 부장)씨 부친상 홍대성(외환은행 여의도지점 차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0●황유식(오하이오주립대)씨 부친상 이종환(금융감독원 공보실 수석조사역)이동규(이동규피부비뇨기과 원장)씨 빙부상 19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54)776-9411●류탁일(부산대 명예교수)씨 별세 준필(성균관대 연구교수)준범(국사편찬위원회 연구원)준경(성신여대 교수)씨 부친상 18일 부산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51)607-2654●최상균(전 명일초등학교 교감)씨 별세 성옥(한국씨티은행 대리)씨 부친상 정원보(H&I 대표)장재혁(삼성전기 과장)씨 빙부상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31)787-1512●김창식(태양 대표)씨 빙모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1)787-1510●최수성(고려제강 부사장)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임동수(KBS 영상취재팀 기자)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3●신지호(자유주의연대 대표)씨 부친상 김한성(자영업)씨 빙부상 18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김남영(CJ인터넷 상무)씨 모친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923-4442●김병렬(전 서울대사범대부속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시완(포스코 팀장)시형(독일 유학)씨 부친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후 5시 017-266-5418●이혁재(동아일보 편집국 뉴스디자인팀 기자)씨 빙부상 2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서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2)861-2963●이성근(산은캐피탈 고문)중근(자영업)명근(안산우리교회 담임목사)선근(독일 거주)홍근(SBS 인사팀장)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6●천광석(약사)무석(전 석탄공사 소장)진석(하나증권 고문)인석(대구한의과대 교수)재석(사업)경석(예산여고 교사)금석(원광여중 〃)씨 모친상 안병운(원불교 교무)씨 빙모상 천해성(통일부 국장)씨 조모상 20일 충남 아산시 온천동 온양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41)546-6499●김태균(C.S.U 사장)씨 모친상 한준엽(전 해외홍보원장)여효윤(전 쌍용정유 영업이사)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01
  • [데스크시각] ‘늑대와 춤을’ /심재억 사회부 차장

    혹시 ‘존 J 던바’를 기억하십니까..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마이클 블레이크의 소설 ‘Dance with wolves(늑대와 춤을)’에서 ‘늑대와 춤을’이라는 인디언 종족 코만치풍의 이름을 가진 주인공, 던바는 그 사내의 미국식 본명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주목을 받은 소설입니다.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석권했으니 꽤 괜찮은 영화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문득, 그 사내를 떠올립니다. 코만치족들에게 둘러싸인 고립무원의 요새에 홀로 남은 그는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미 합중국 육군 중위’라는 자신의 분식된 꺼풀을 한겹씩 벗겨 내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작위라기보다 인간 본성에의 자연스러운 회귀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즐거움이 찾아옵니다. 모든 인간들이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야생 늑대와의 교분입니다.‘하얀 발’이라는 이름의 이 늑대는 이 땅의 주인인 인디언들에게조차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닥친 외로움은 극한의 경계조차 두려움없이 넘게 하나 봅니다. 던바는 비탈 위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이 늑대에게 적대감 대신 우호의 손짓을 보냅니다. 자신이 먹을 베이컨을 잘라 던져주며 ‘넌 나의 적이 아님’과 ‘나 역시 너의 먹을거리가 아님’을 가르친 것입니다. 거칠고 사나운 늑대가 던바에게 유일한 벗이 됩니다. 출근부 도장 찍듯 매일 찾아와 주변을 맴돕니다. 베이컨 맛에 길들여져 그랬을 수도 있지만 서로 마음까지 나누는 나중 일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이런 던바에게 코만치족은 ‘늑대와 춤을’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요새 그 ‘춤’이 문젭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개성공단을 찾았다가 식사 도중 춤판을 벌였다는 겁니다. 묵은 구닥다리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공당의 대표가 때려 잡아야 할 ‘북괴’잔당과 한 자리에서 밥 먹고, 춤까지 췄다면 생각하기에 따라 내통도 되고, 직분을 내버린 망동도 됩니다. 혹 춤을 추면서 북한 노래는 안 불렀던가요. 그러면 죄는 더 무거워집니다. 그 정도면 ‘내통’이나 ‘망동’ 수준이 아니라 아예 빨갱이 하겠다는 의도로 봐야겠지요. 우리는 이런 험한 세상을 헤쳐 왔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언감생심 춤이라뇨. 목에 핏대 세워가며 몰아세우고, 삿대질해가며 ‘네 죄를 네가 알렷다.’식으로 몰아붙여 단호한 우리의 ‘반공 의지’,‘불퇴전의 기상’을 보여줬어도 부족한 판에 적지에서 어리버리한 사단을 벌였으니, 물어뜯고 싶은 판에 목덜미 내민 격 아닙니까. 하루도 빠짐없이 ‘늑대와 춤을’을 찾던 ‘하얀 발’이 어느날 살오른 뇌조를 사냥해 물어다 놓고 갑니다. 만날 던져준 베이컨 조각이나 주워먹던 늑대가 한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건(?)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 늑대의 야성을 잠재운 것일까요. 피가 같은 것도 아니고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지만 던바의 변함없는 ‘춤’의 의지에 사나운 금수도 결국 머리를 조아리고, 마침내는 제 것을 나누는 미덕을 보인 것입니다. 늑대가 그럴진대 하물며 민족을 두고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눈치코치없이 때를 못 가렸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핵 실험의 주체도 아니요, 도발이나 전쟁과는 더더욱 무관한 그 쪽 장삼이사 별 볼일 없는 동포들과 남쪽의 정당 지도자가 막간에 춤으로 ‘동족’의 우호감을 표한 일이 아무리 생각해도 ‘맞아 죽을 일’은 아닌 듯한데 이곳 분위기는 영 아닙니다.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사람들 생각도 덩달아 바뀌었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 와중에 관광객들이 금강산을 찾고, 기업가들이 개성공단을 찾으니 변했달 수밖에요. 이런 판국에 ‘총’이나 ‘대포’가 아닌 ‘춤’이 문제가 된다니 이상합니다. 동서고금 없이 춤은 애정과 화해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러니 정치적인 것 빼고 말합시다. 사나운 늑대와도 화해하게 한 그 춤이 왜 우리한테서만 문제가 될까요. 심재억 사회부 차장 jeshim@seoul.co.kr
  • [호텔·외식 정보]

    ●세계 최고의 호텔이 우리나라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국내 최초로 타임지 아시아판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에 선정되었다. 지난 4월부터 아시아판 타임지 구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전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옛 아미가 호텔을 유러피안 앤티크 스타일에 한국적인 인테리로 지난해 재오픈했다. ●여성들과 함께 오세요 세종호텔의 한식뷔페 은하수에서는 주중에 4명 이상이 함께 식사를 하면 1명을 무료로 해준다. 단 여성을 동반했을 경우다. 또한 어린이 동반 4인 가족 이용 시에도 어린이 1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요리사를 만나러 가자 롯데호텔서울은 일본의 세계적인 디자인회사 슈퍼 포테이토가 운영하는 주 레스토랑의 조리장인 요시토모 야스다를 초청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뉴 재패니스 스타일의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런치코스가 6만원선이다.(02)317-7031.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중식당 타이판에서는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의 중식당 ‘후아 팅’의 마스터 쉐프 챈 를 초청하여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디너 코스가 13만원선.(02)317-3237. ●일석이조가 따로 없네 63시티는 오는 14일과 21일 양일간 63빌딩 앞 한강둔치에서 펼쳐지는 ‘200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63빌딩의 57층 백리향이나 59층 워킹더클라우드에서 식사를 즐기고 빌딩 내 관람시설(수족관, 전망대, 아이맥스영화관)을 둘러본 후, 불꽃이 가장 잘 보이는 한강 둔치에 위치한 불꽃관람석에서 불꽃 축제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Kiss on the Fire’는 9만 8000원이다. 또한 뷔페식당 63뷔페 파빌리온에서의 뷔페식사와 불꽃축제 및 63빌딩 관람시설 관람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play with Fire’패키지는 8만 5000원이다.(02)789-5550,www.63.co.kr ●이탈리아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대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더비스트로에서 ‘이탈리안 푸드 페스티발’이 펼쳐진다. 정통 이탈리안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며 피자와 즉석 파스타 코너는 물론 오늘의 특선 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는 이탈리안 요리 뷔페와 ‘속박이한 가지, 감자, 파마산 치즈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 구이’ 혹은 ‘발사믹 페스토, 구운 야채, 향신료를 곁들인 농어살 구이’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이탈리안 디너 세트의 두 가지 스타일로 11월 15일 까지 펼쳐진다.4만 5000원.(02)531-6604 ●왕새우와 함께 하는 가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호경전에서는 오는 30일가지 가을의 별미 왕새우와 불도장, 새집 요리 등 다양한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10월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새우와 새집, 삭스핀, 마늘 소스 등 식재료가 어우러지는 맛이 그만이다. 또 호경전에서는 반드시 먹어야하는 탄탄면에서도 새우 살을 넣어 고소하게 마무리해준다. 점심 세트 메뉴로 미니 불도장, 매콤한 왕새우 요리, 향차이를 곁들인 왕새우 마늘 소스 찜, 새우와 소시지 볶음, 진지와 신선한 과일로 구성되어 있다. 9만원.(02)317-0494
  • 9개모델에 담을 콘텐츠들 짜내야

    9개모델에 담을 콘텐츠들 짜내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위한 9개 기본모델이 확정됨에 따라 정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확정된 모델 유형은 ‘참고’사항일 뿐 ‘모방’ 대상은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 모델을 지역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이 마을을 바꾼다 19세기 초 게이샤들을 위한 찻집이 들어서기 시작한 뒤 지금은 전통가옥보존지구로 지정된 일본 가나자와의 찻집거리는 9개 모델 가운데 ‘전통형’에 가깝다. 우리나라에도 서울 북촌 한옥마을처럼 비슷한 유형의 지역이 있지만, 차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소영 박사는 “찻집거리는 전통가옥이라는 외형만 보존한 것이 아니다. 기모노 제작과 같은 게이샤 문화, 금박공예 등 전통산업과 연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면서 “그러나 북촌 한옥마을은 전통적인 문화와 산업을 찾아내고 육성하려는 노력이 미흡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야마나히현 가와구치코는 후지산 주변 5개 화산호수 지역의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 관광객의 10%가 후지산을 찾고, 후지산 관광객의 48%는 가와구치코를 찾는다.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절반 가까이가 관광 수입으로 충당되고 있다. 이 박사는 “이곳 특산물인 허브를 활용해 마을 전체를 테마공원화하는 차별화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세운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세시대에 형성된 역사도시이자 대학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볼로냐는 1985년 전통과 역사가 깃들어 있는 건물을 다른 용도로 바꿀 수 없도록 했다. 대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개발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살기 좋은 지역, 무엇이 필요한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 주민들의 힘을 한 데 모으고 각종 문화행사의 구심점이 될 광장과 공원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농장 등 소득기반시설, 주민들에게 체계적·전략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새마을금고와 같은 소규모 금융기관도 들어서게 된다. 또 마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교육·정보서비스 제공기관으로써 도서관 및 정보센터, 마을 전체의 공간배치와 건물형태 등을 조언할 디자인하우스, 주민들의 1차 응급진료기관이자 ‘홈닥터’ 역할을 할 보건진료소 등도 갖춰진다. 아울러 주민들의 여가생활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나 문화센터, 알림센터 등도 뒷받침될 예정이다. 문영훈 행자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마을의 비전은 자연적,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주민들 스스로 ‘자치규약’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해 나가야 한다.”면서 “30개 시범지역들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역간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류통신] ‘오마이뉴스 재팬’의 한계

    [한류통신] ‘오마이뉴스 재팬’의 한계

    한국의 인터넷 뉴스인 ‘오마이뉴스’가 일본에 상륙한지도 어느덧 1개월. 발족 당시 “한국에서는 정권창출의 원동력이 됐다.”는 대대적인 선전문구로 많은 일본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7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오마이뉴스재팬’ 오연호 대표의 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얼굴은 어딘가 씁쓸한 듯했다. 회견을 마친 후 어떤 외국인 기자는 쓴웃음을 감추지 못했다.“‘2채널’(다양한 화제를 다루는 일본의 인터넷게시판)과 뭐가 다른가?” 확실히 오마이뉴스재팬에는 재미있는 문제제기도 있지만 그 대부분이 오피니언 기사들로 새로운 사실 발굴은 적다는 인상을 받았다. 일반인들의 블로그가 더 재밌기도 했다. 오마이뉴스재팬에는 27일 현재 2092명의 시민기자가 등록돼 있다. 그 중 80%가 남성으로 올해 안으로 5000명,3년 내 4만명의 시민기자를 둘 예정이라고 한다. 하루에 제공되는 뉴스는 40∼50건. 보수는 기사 한 건당 최고 2000엔이다. 마이니치신문 기자 출신의 뉴스캐스터로 오마이뉴스재팬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도리고에 타로 등 10명의 전속기자를 포함해 25명의 스태프가 운영하고 있다. 회견에서는 기사의 체크 수준이나 기자의 신뢰성, 경력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시민의 자유참가가 특징으로 ‘최소한의 편집, 최대한의 사실확인’도 빠뜨리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회견에 따르면 기사를 체크하는 데 할당된 인력은 겨우 10명의 스태프뿐이다. 지난 7일 현재 시민기자가 낸 200건의 기사가 게재됐지만 체크되지 않은 기사가 170건이나 돼, 기사 체크가 미숙하고 출고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정치적·사상적 중립’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실린 기사는 한·일관계나 정치에 관한 것이 많아, 어딘가 모르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기자 경력에 대한 정보도 기자들이 임의로 제공한 것이어서 모든 기자의 정보파악은 어려울 뿐더러 그들의 정확성을 추측하기에도 한계가 있는 듯하다. 자유성이 특징이라고 하지만 데스크를 거치지 않은 블로그나 자유게시판 성격의 ‘2채널’ 쪽이 훨씬 자유롭다는 느낌이다. 일본에는 이전부터 인터넷신문 ‘JANJAN’이나 라이브도어의 ‘PJ(퍼블릭 저널리스트)뉴스’를 시작으로 ‘넷 퍼블릭 저널리즘’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오마이뉴스재팬의 등장은 전혀 새롭지 않다. 오마이뉴스재팬이 무엇이든간에 다른 인터넷매체에는 없는 매력은 무엇일까. 이용자를 사로잡는 것은 화려한 의욕이 아닌 강렬한 개성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아지키 미치코 도쿄신문 기자
  • 국내소설 4년만에 베스트셀러 1위

    한국 소설이 4년 만에 고토를 회복했다. 주인공은 공지영의 장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서출판 푸른숲).‘해리포터’시리즈,‘다빈치코드’,‘모모’,‘마시멜로 이야기’ 등 외국 책에 몇 년째 우리 출판시장을 송두리째 내주며 구겼던 체면을 오랜만에 되찾게 됐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최근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마시멜로 이야기’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 한국 소설이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것은 2002년 7월 셋째주부터 9월 둘째주까지 1위에 오른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1위 등극은 2002년 종합베스트셀러 개념이 도입된 이래 38주간 1위를 차지하며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마시멜로 이야기’의 독주를 막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세 여자를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 자살을 시도한 대학교수의 사랑을 그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2005년 출판된 이후 한국 소설로서 고군분투하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려 왔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국내 독서시장을 ‘평정’하게 된 데는 사형수와 여교수의 사랑이라는 사뭇 신파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이야기를 끌어간 공지영의 힘뿐만 아니라 14일 개봉돼 하루 만에 18만명 이상 관객을 모은 영화의 ‘외곽지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캐나다 ‘피의 수요일’

    캐나다 몬트리올 도심의 한 대학 구내식당에서 점심시간에 일어난 무차별 총기난사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참변이 발생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CNN 등은 13일(현지시간) 20대 남성이 몬트리올 시내 도슨대학 교내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방송사들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했다. 범인은 경찰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부상자 중 6명 이상이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범인은 검정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호크족 머리’(한 가운데에 한줄만 남기고 나머지는 삭발한 인디언 머리)를 했다. 검정 트렌치코트는 1999년 4월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총기로 살해한 미 컬럼바인 고교 사건의 범인들이 입었던 옷이다. 퀘벡주 출신의 25세 남성으로 알려진 범인은 이날 12시41분쯤 대학 구내식당에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와 ‘도망치라.’고 말한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장은 구조를 요청하는 학생들의 아우성과 부상자들로 공포의 도가니였다. 일부 목격자들은 범인이 더 있다고 말했지만 경찰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테러나 인종문제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차별 총기사건은 몬트리올에서만 세번째다. 1992년 콘코디아대 교수가 동료교수 4명을 살해한 데 이어 1989년 12월 에콜 폴리테크닉대에 침입한 25세 범인이 여학생 14명을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슈퍼스타 CEO가 군림하던 시대는 갔다”

    “슈퍼스타 CEO가 군림하던 시대는 갔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7년 세계 경영의 화두는 ‘사람’이다.”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0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24일 ‘2007년 CEO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금부터 앞으로 3년간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무한경쟁 속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회사내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영의 수단이라고 경영자들이 지목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슈놀트 회장은 신상품 개발에서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확신을 갖게 되면 엄청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디포의 스티브 오들랜드 사장은 “슈퍼스타 CEO가 군림하던 시대는 갔다.”면서 “경영진과 직원간의 리더십을 공유하는 경영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에 기업의 수익 확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회사 내부의 요인으로는 ▲경영팀의 능력(76%)▲신기술(63%)▲새 상품 개발(62%)▲브랜드 강화(58%)▲외부와의 협력 및 연대(55%) 등을 꼽았다. 2007년에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관심을 집중시킬 지역으로는 미국(65%)을 들었다. 두번째 지역은 중국(45%)이었으며 인도(42%), 서유럽(35%), 동남아시아(32%), 멕시코(31%), 동유럽(30%) 순서로 이어졌다. 미국 기업의 CEO들은 내년도 미국 경제를 낙관했다.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의 매튜 로즈 사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매우 큰 데도 불구하고 심각해 보이지 않는 것은 미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들은 2007년에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의료보험(70%)▲에너지 비용(64%)▲기술 개발(61%)▲금융 비용(56%)▲원자재 구입(51%)▲인력 교육 및 유지(51%) 등을 꼽았다. 지난 3년 동안 직무를 수행하면서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했던 업무를 묻는 질문에 CEO들은 ▲관리·조정(89%)▲이사회 보고(72%)▲주주 관계(58%)▲전략(47%)▲언론 관계(31%) 등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CEO들은 또 자신의 성패가 무엇보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CEO들은 성공여부를 평가하는 두번째 잣대로 회사의 주가를 지목했다. 이 트레이드의 미첼 카플란 사장은 “3년 전보다 CEO의 직무가 훨씬 어려워졌다.”면서 “행동 하나하나, 쓰는 돈 한푼 한푼이 면밀하게 감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은 그러나 “그래도 나의 일을 좋아한다.”면서 “우리가 거둔 성취에서 만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CEO 보고서는 뉴욕증권거래소가 국제전략 및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인 오피니언리서치코퍼레이션에 의뢰해 21개국 50개 산업분야의 CEO 2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dawn@seoul.co.kr
  • 재경부 사무관 9급출신은 2%

    재경부 사무관 9급출신은 2%

    경제부처 가운데 선호 1순위인 재정경제부 소속 사무관들의 평균적인 모습은 어떨까. 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22일부터 한 달간 재경부 사무관 241명을 대상으로 성, 나이, 가정생활, 거주지, 출퇴근 수단, 독서량 등 신상정보와 생활 형태를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사무관들의 평균 연령은 38.7세로 나타났다.10명 중 1명은 여성이었으며,78.4%는 결혼을 했고 평균 2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는 서울과 경기도가 절반씩이었으며, 출퇴근도 절반은 자가용, 절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의 재직기간은 평균 11.4년이었다. 공직에 입문한 경로는 46%가 고등고시,34%는 7급 공채,18%는 특채,2%는 9급 공채로 조사됐다.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을 졸업했으며, 전공은 경상계열(55%), 사회과학계열(16%), 법학계열(12%), 인문학(7%) 순이었다.4명 중 1명꼴로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었다. 또 재경부 사무관들의 한 달 평균 초과 근무시간은 32.4시간으로 파악됐다. 한 달 근무 일수를 22일로 가정할 경우 평균 오후 9시 45분에 퇴근하는 셈이다. 이들은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평균 2개 이상의 부처내 학습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어나 전문지식 등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주당 평균 4.5시간이었다. 반면 책은 두 달에 한 권씩 읽고, 영화도 두 달에 한 번씩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은 분기별로 한 번은 여행을 떠나며, 취미는 등산, 축구, 테니스 등 운동이 주류를 이뤘다. 평균 주량은 소주 1병이고,3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의 추천도서 1위는 ‘삼국지’,2위는 ‘다빈치코드’,3위는 ‘로마인이야기’였다.4위는 ‘태백산맥’,5위는 ‘백범일지’, 공동 6위는 ‘칼의 노래’와 ‘세계는 평평하다’, 공동 8위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블루오션’,‘무소유’,‘생의 한가운데’로 나타났다. 사무관들은 신성장 동력 발굴, 저출산·고령화 대책 마련, 양극화 해소가 우리 경제에서 해결이 시급한 3대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생활 15년 ‘행복살림 전도사’ 이다도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생활 15년 ‘행복살림 전도사’ 이다도시

    카사노바는 초콜릿을 ‘사랑의 특효약’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행복의 묘약은 없을까. 작년 이맘 때였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는 이례적으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뜬 스타’라는 제목으로 전면을 할애해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했다. ‘당신에게는 생소한 인물일지 몰라도 한국에선 지단이나 소피 마르소, 파트리샤 카스보다 더 유명한 프랑스인이다. 그와 함께 서울 거리를 걷다 보면 얼마나 유명한지 곧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사인을 부탁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느라 분주하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가장 성공한 프랑스인 중 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맞다. 분명 그는 한국인으로 귀화한 외국인 가운데 성공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방송 데뷔시절, 특유의 밝은 표정에다 서툰 한국말을 섞어 ‘울랄랄(어머나) 아줌마’로 인기를 끌었다. 강산이 한번 반이나 변한 요즘에는 이미지를 확 바꿨다.‘한국문화 홍보대사’이자 ‘행복살림 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 또한 ‘살림 9단’에다 얼마 전 ‘소믈리에 6단’의 실력을 새로 추가해 행복의 향기를 더욱 뿌려가고 있다. 또 두 아들을 키우며 ‘빡세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주부’이기도 하다. ●10월초 프랑스서 자전에세이 출간 방송인 이다도시(Daussy Ida·37).1991년 기업체 연수시절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생활한 지 꼭 15년째를 맞는다. 최근 자신의 네번째 저서인 ‘이다도시의 행복공감’을 펴내 숨겨진 수필가의 자질을 한껏 드러내 주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달 프랑스 굴지의 출판사인 ‘JC라테스’와 출판계약을 맺었다. 오는 10월초 ‘이다도시, 조용한 아침의 방문’이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하기 위해서다. 책 내용이 대부분 한국의 전통문화와 토속생활을 담고 있어 단순히 개인적 영예보다도 유럽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모처럼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적인 외국여인이 보수성이 강한 경상도 집안의 외아들 며느리로 살면서 온몸으로 체험한 생활문화이기에 유럽인들에겐 어쩌면 가장 솔직하게 다가갈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판 출간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다도시를 만난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레스토랑. 출판계약 겸 프랑스 와인축제에 한국대표 자격으로 다녀온 직후였다. 한국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고 불리는 서래마을에는 프랑스인 500명가량 모여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다(Ida)는 노르망디 지역의 한 신(神)에서 유래됐다. 또 도시(Daussy)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았으며 프랑스에서는 희귀 성에 속한다. 먼저 최근 보르도 와인축제에 다녀온 얘기부터 시작했다.2년마다 열리는 보르도 축제는 행사 4일동안 35만명이 찾을 정도로 아주 흥겨운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와인 홍보대사로 위촉장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와인엑스포가 열리는데 이 행사에도 초청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포도주를 한국의 막걸리와 비교해달라고 하자 “막걸리는 텁텁하고 곡식주라는 점에서 다르지요.”라고 했다. 와인에 취해 본 적은 없지만 반병 정도 마시면 기분 좋아진다며 웃는다. 프랑스에서도 한국처럼 인기가 좋을까.“고향인 노르망디에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요. 지나가던 동네 사람들에게서 ‘고향 잊지 말고 자주 오라.’는 얘기를 하지요.”라고 했다. 또 이번에 파리의 출판사에 갔을 때 여러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도 했다고 덧붙인다. 유럽판 출판과 관련,“원고는 5개월정도 도서관에 틀어박혀 준비했어요.‘다빈치코드’를 출판한 곳인데 사장이 대우를 아주 잘 해주더군요.”라고 말했다. 다른 유럽나라의 출간도 고려하겠다는 대답을 전해들었다. 담겨질 주요 내용은 ▲맏며느리로서 1년에 제사 다섯번을 치르는 얘기 ▲한국인 남편을 택한 과정 ▲왜 방송을 하는지 ▲이다도시가 본 한국 ▲대학원생부터 한국에서 겪은 일 등이다. 단행본 312쪽 분량이다. ●‘한국문화 홍보대사´ 어깨 무거워 “한국을 알린다고 생각하니 정말 어깨가 무거워져요. 하지만 한국의 문화, 한국이란 나라가 어떤 곳인지 있는 그대로 오해 없이 전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축구 등을 통해 한국을 어느정도 알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동방의 고요한 나라정도로만 여기고 있으며 한국문화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도 많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개고기의 경우 기르던 개를 무참하게 잡아먹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는 것. 그래서 만나는 프랑스인에게 “한국의 정육점에는 개고기가 전혀 없어요. 옛날부터 복날이라는 전통이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먹고,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 않아도 돼요.”라고 꼭 설명해준단다. 그러면서 프랑스인들 사이에 말고기와 비둘기고기, 달팽이요리를 먹는 전통과 다를 바 없지 않으냐고 이해를 시킨다. 한국의 보신탕을 먹어본 적이 있느냐고 하자, 남편은 소음인이라 열량 높은 것을 잘 안먹고 자신은 아직 경험이 없다고 대답했다. 독일 월드컵 때에는 각자 자기네 나라를 응원했는데 한국과 프랑스가 1대1로 비기자 프랑스 출판사 사장이 현지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와 “너무 잘 됐다. 어느 한쪽이 이기거나 졌으면 감정이 생겨날텐데 책 내는 일에도 좋게 작용될 것”이라고 격려를 해줬다. ●바이킹의 후예… 어릴 적 꿈은 여행가 화제를 바꿔 고향인 노르망디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달라고 했다. 아버지는 바이킹의 후예로 회계사이고 어머니는 학교 선생. 지금도 고향에 부모가 살고 있으며 부친이 정년 퇴임하는 올 가을에 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바닷가에서 자란 이다도시는 어릴 적 할머니한테 자주 옛날 얘기를 들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자전거를 타고 할머니네 집에 가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특히 2차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한 얘기도 접했다. 어느날 연합군 낙하산부대원들이 마을에 우수수 떨어졌다. 할머니는 그 낙하산을 얼른 주워다가 천과 실로 아이들의 속옷과 웨딩드레스까지 만들어주곤 했다는 얘기는 지금도 또렷하다. “어릴 적 꿈은 여행가였어요. 일찍부터 여행 바이러스에 걸렸지요. 방학 때면 식구들끼리 유럽 전지역을 다니곤 했으니까요. 학창시절에는 장난꾸러기로 소문나 선생님께서 제게 영화배우나 연극배우가 되라고 했지요.” 끼가 풍부해 고교 때 문학과 철학을 별도로 공부한 뒤 대학에 진학, 경제를 전공했다. 대학원에서는 아시아 비즈니스 분야를 택했다.88서울 올림픽 등을 통해 역동적인 한국을 알고 싶어서였다. 석사학위 논문제목이 ‘남북통일이 가능한가’라고 할 정도로 한반도에 관심이 많았다. 결국 91년 석사학위 준비차 부산의 신발 공장에서 3개월동안 연수과정을 마쳤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간 후 박사과정에 들어가려 했지만 한국에 대해 1,2년정도 머물면서 연구를 더하기로 결심했다. 이때만 해도 한국인 남편을 만나고 방송인으로 활동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러던 92년 EBS방송국에서 ‘봉주르 라 프랑스’라는 수업을 진행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면서 우연한 기회에 남편(사업가)을 만났다. 곧 친구가 됐고 나중에는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 연애시절 때부터 둘은 여행을 자주 다녔다.7번국도로 동해안을 몇차례 답사했고 제주도만 해도 수십차례 다녀올 정도였다. ●“행복의 묘약은 습관 속에 있나봐요” 결혼생활 13년,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됐다. 유진(10)·태진(4)은 아버지와 있을 땐 한국어로, 어머니와 있을 땐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스트레스를 안 주고 서로 스킨십을 습관화한다. 특히 요리할 때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 아이큐가 얼마냐고 묻자, 똑같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 절대 비밀로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처음에는 ‘울랄랄 아줌마’라는 개그우먼으로 쳐다봐서 좀 힘들었습니다. 이젠 ‘행복살림 전도사’로 불러주세요. 인생은 너무나 짧고, 또 단 한번뿐이잖아요. 그러니 즐기셔야죠.” 제사 다섯번을 치르는데 고생이 되지 않느냐고 하자 “일년 365일 중에 딱 5일이잖아요. 보고싶은 친척들도 오고…. 습관 속에 행복의 묘약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하면서 특유의 함박웃음을 짓는다. ■ 그가 걸어온 길 ▲1969년 프랑스 노르망디 출생 ▲89년 르아브르(Le Havre) 대학교 언어·경제학 학사 ▲91년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아시아 비즈니스 전공) ▲92∼96년 연세대학교 불문학·불어과 강사 ▲92∼95년 교육방송 불어 강사.▲93년 결혼, 한국으로 귀화 ▲95년 KBS 아침마당으로 데뷔 ▲96년∼현재 방송 3사 및 라디오, 케이블 채널 등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2003년 프랑스 여성부 주최 ‘프랑스의 이미지상’ 수상 ▲05년 보르도 와인 테스팅, 와인 전문가 과정(디플로마 취득). 경찰청 주최 인권마라톤 대회 홍보대사 위촉 및 대통령표창 ▲06년 2월 까사 리빙아트스쿨 ‘플라워 데커레이션 전문가 과정’ 이수 ▲06년 3월 프랑스 도빌영화제 심사위원 ▲06년 5월 외국인 정책회의 민간위원 위촉(법무부) ●주요 저서 봉주르 여봉 싸랑해요(96년), 이다도시의 참 맛있는 요리(97년), 이다도시의 생활체험 프랑스식 감성교육법(00년), 이다도시의 행복공감(06년) km@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한국치코 ‘만토바 올리브 오일’

    한국치코는 `만토바 올리브 오일´을 수입·판매한다. 이탈리아에서 재배한 원료를 사용, 현지에서 압착·포장 등 전 공정을 거쳐 만들었다. 생산회사인 만토바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 올리브 기름 제조사라고 회사측은 설명.
  • [한류통신] 단소부는 ‘아베’

    [한류통신] 단소부는 ‘아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나 한국 요리에 대한 인기가 높지만, 왠지 소박한 부류에 속하는 한국 전통악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문화원은 2년 전부터 단소, 장고의 강좌(각 4과목)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정원 15명이 순식간에 차버렸다. 수강생끼리 만든 ‘단소 서클’도 있다. 한국 전통악기나 도기를 다루는 ‘BBD’의 한국인이 중심이 된 ‘20단소회’가 그것이다. ‘20단소회’는 강사를 맡고 있는 한국국립국악원의 이용선 선생의 이름을 땄다. 회원은 드라마 ‘대장금’에 나온 대금을 보고 전통악기에 흥미를 가졌다는 9명으로 그 중에는 자원봉사활동으로 학교에서 연주회를 갖는 사람도 있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 ‘샤쿠하치’라는 일본 전통악기를 50년간 해온 후지요시 에쓰잔(69)에 의하면 “작고 들고 다니기가 편하고 여성, 노인, 어린이라도 다루기 쉽다.(다른 악기에 비해)음색이 좋고 비교적 빨리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 이 모임을 찾은 날은 회원 모두가 독특한 악보를 보면서 대장금의 주제가나 ‘엄마야 누나야’를 연주했다. “한류라는 것은 (붐의) 일부분밖에 다뤄지지 않고 있다. 한류는 일부 여성들만의 것이 아닙니다.”고 말하는 아베 교코(54). 아베는 2년 전에 참가한 단소 강좌의 팸플릿에 쓰인 “달빛처럼 밝고 옥처럼 은은한 음색”이라는 말에 끌렸다. 동양미술에 관심을 갖고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접해온 아베는 “한국 것에는 부드러움, 여운이 있다.”고 한다.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얼마만큼 (문화적인)은혜를 받고 있는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양국간의 여러 문제도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겠는가.”라고 말한다. 이케야 마치코(58)는 TV의 한글강좌에 나온 전통음악을 계기로 도립고교의 장구 공개강좌에 참가했다.“여러 악기를 해도 안되었는데, 단소는 간단하게 음이 나왔다.”고 말한다. 한류를 취재하면서 때때로 만나는 표정이 있다. 한류를 기뻐해야 할 한국의 관광·연예 관계자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마치 “한류란 게 한국문화의 표면을 만지는 데 불과한 게 아니냐.”고 말하는 얼굴이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향수하고 전달하려는 일본인의 모습은 꼭 그들의 생각을 바꿀 것이 분명하다.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받은 문화적인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뿌리에 둔, 조용하지만 힘있는 ‘한국전통음악 붐’은 양국에 있어서 둘도 없는 재산이 되어 갈 것이다. 아지키 미치코 도쿄신문 기자
  • [한류통신] 문화의 다양성 인정해야

    [한류통신] 문화의 다양성 인정해야

    일본의 초대형 극단 시키가 올 10월말 서울 샤롯데 극장에서 ‘라이온킹’을 공연하겠다고 발표하자 한국뮤지컬협회는 반대운동과 롯데상품의 불매운동을 전개한다는 성명을 냈다. 극단 시키에 관계하는 배우나 스태프는 협회 소속 극단의 작품에서 배제한다고 한다. 극단 시키는 2004년 여름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의 반발로 한국 진출계획을 중지한 바 있다. 필자는 지난해 1월 요코하마 시에 있는 극단 시키의 연습장에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국인 지망생의 연수회 뒤풀이를 취재한 적이 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의 학생과 졸업생, 현역 오페라 가수 등 31명이 2주간 극단 시키의 무대 견학, 레슨, 배우 육성시스템 연수에 참가했다. 마지막날 뒷풀이에서는 뮤지컬 넘버를 불러 연수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풍부한 성량에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리는 그들의 뒤풀이는 공짜로 보는 게 아까울 정도로 훌륭했다. “중국인은 신체적 능력이 좋다면 한국인은 목소리가 대단하다.”고 평가하는 아사리 게이타 대표의 말대로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는 풍부한 표현력이 멋졌다. 뒤풀이가 끝난 뒤 연습장의 한 곳에서 스탠딩파티 형식의 간담회가 열렸다. 눈 앞에는 아사리 대표가 도쿄의 쓰키지 시장에서 사온 두 종류의 김이 있지 않은가. 한국 참기름을 바른 한국 김과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일본의 구운 김이다. 아사리 대표는 “여러분에게 익숙한 김이 맛있겠지만 일본 김도 꼭 먹고 일본에는 이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양성을 인정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있는 듯했다. 한국의 뮤지컬 역사는 짧기 때문에 뮤지컬의 악곡을 노래하는 것 조차 거부하는 성악가도 많다고 인솔한 대학교수로부터 들었다. 아사리 대표도 “일본에서는 뮤지컬계와 발레계, 오페라계의 교류가 있지만 한국에는 없다. 놀란 것은 한국의 발레단 수준이 높은데도 (한국 뮤지컬의)‘오페라의 유령’에서는 한국인 발레리나가 없었다. 앞으로 (각계가)더 교류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시키의 한국 진출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에 있지 않지만 입장권이 싸든 비싸든, 혹은 국내 유일의 뮤지컬 극장을 장기간 사용하든, 보고 싶은 무대를 고르는 것은 무대를 제공하는 측이 아니라 손님이다. 팬들은 멋진 목소리라는 큰 가능성을 지닌 한국 뮤지컬계가 고집스럽게 영역을 주장하고 폐쇄성에 빠져가는 모습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도쿄신문 아지키 미치코 기자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박종민 조각전 27일까지 서울 가회동. 북촌미술관박종민은 투박하면서도 거친 돌을 온화한 맛으로 살려내는 작업을 해온 작가. 흑·백·적색 등 다양한 대리석을 투박하게 처리함으로써 질박한 한국적 미감을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02)741-2296. ■ 제14회 ‘살롱·드·쁘랭땅’ 한·일 국제회화제 18일까지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빌딩 1층 서울갤러리. 한·일 서양화가들이 지난 93년부터 일본 요코하마와 서울에서 매년 번갈아 열어온 교류전. 곽동효, 강석진, 구자승, 우사다 야스오, 이가라시 미치코 등 두 나라 작가 55명이 작품을 선보인다.(02)2000-9737. ■ 정대현 개인전 21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 시간과 공간, 순환 등의 주제를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의 조각에 담아온 작가의 10번째 개인전.3m가 넘는 원추·원뿔형 스테인리스스틸 작품 등 조각 15점과 드로잉 30여점이 전시된다.(02)732-4677. ●어린이 ■ 목각인형 콘서트 7월15일까지 월∼목 오전 11시, 금 오전 11시·오후 4시, 토 오전 11시·오후 2시·4시 북촌 창우극장. 러시아에서 인형극을 공부한 김종구의 정통 유럽 마리오네트 인형극.1만 5000원.(02)926-2050. ●클래식■ 김지미·태정화 듀오 리사이틀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성가원’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545’등 연주. ■ ‘바이올린의 여제’ 안네 소피 무터 내한 공연 18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소나타 KV 376’등 모차르트 소나타곡 연주. ●연극 ■ 바보각시 7월2일까지 게릴라극장. 마을 사내들에게 자신의 살을 나누어주다 추방된 여인의 이야기인 살보시 설화를 현대적으로 되살렸다. 신도림역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바보각시의 죽음을 통해 메마른 도시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희단거리패 창단 20주년 기념작. 이윤택 작·연출, 이윤주 김소희 등 출연. 화∼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3시·6시 1만 5000∼2만원.(02)763-1268. ■ 한여름밤의 꿈 17일 오후 7시30분,18일 오후 3시·6시 19·20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요정은 도깨비로, 서양음악은 전통 국악기로 탈바꿈하는 등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한국적인 옷을 입혔다.27일∼7월1일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 무대에도 오른다. 양정웅 연출, 정해균 김준완 등 출연.2만∼4만원.(02)3673-1390. ■ 나생문 7월2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 걸까. 영화 ‘라쇼몽’으로 널리 알려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대나무숲 배경과 타악 연주가 긴장감을 더한다. 구태환 연출, 최광일 장영남 등 출연.2만∼3만원.(02)741-3934. ●뮤지컬 ■ 맘마미아 18일~9월10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2004년 국내 초연 당시 중년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흥행작. 결혼을 앞두고 친아버지를 찾아나선 딸과 씩씩한 미혼모 엄마의 이야기가 전설의 그룹 아바의 음악안에 담겨진다. 박해미 이태원 이경미 등 출연. 화∼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7시30분. 3만∼13만원.1588-7890. ■ 폴 인 러브 8월27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3시·6시30분 연강홀. 동생의 약혼녀를 사랑하는 바람둥이 형과 결혼공포증에 시달리는 동생, 그리고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약혼녀의 예측불허 삼각관계. 성재준 작·연출, 이지혜 작곡, 김다현 이신성 등 출연.2만∼4만 5000원.(02)708-5001. ■ 김종욱 찾기 7월30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1관. 첫사랑에 관한 팬터지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뮤지컬. 해외여행에서 운명처럼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선 한 여자의 좌충우돌 사랑기. 장유정 극작·김혜성 작곡, 김달중 연출, 오만석 엄기준 등 출연.4만원.(02)501-7888.
  • ‘시중금리+α’ 채권형펀드 뜬다

    ‘시중금리+α’ 채권형펀드 뜬다

    요즘 금융상품 투자자들 사이엔 ‘채권’이 단연 화제다. 주식시장은 과열 행진 끝에 당분간 살아날 것 같지 않고, 예금 금리가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저금리 수준을 면치 못하면서 대안 투자로 채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에서는 글로벌 금융자산이 이머징마켓을 떠나 안정적인 채권으로 몰린다는 소식도 들린다. 채권에 대한 직접투자에 익숙하지 못한 일반 투자자에겐 채권형펀드 투자를 권할 만하다. ●평균 수익률 1.78%→4.0% 안팎까지 13일 펀드자문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수탁액 100억원 이상 채권형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78%에 불과했으나 최근 수익률은 4.0% 안팎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주식형펀드가 한창 잘 나갈 때에 비하면 밀리지만 안정적으로 ‘시중금리+α’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제격이다. 1년후 투자금을 찾는다면 채권형펀드 가운데에도 중·단기형이 좋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1년 수익률 5.06%), 도이치코리아채권(4.37%),CJ굿초이스채권(3.98%), 우리프런티어채권(3.94%) 등이 최근 고수익을 올리는 유형이다.1년 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톱스적립식채권(3.22%), 톱스국공채채권(4.31%),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3.44%)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최근 고수익을 올리는 채권형펀드는 수익률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0.54%,3개월 1.84%,6개월 3.62% 등이다. 보유채권은 SK케미칼156, 데이콤32, 현대건설267 등이다. 도이치코리아채권도 수익률이 1개월 0.45%,3개월 1.51%,6개월 3.14%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가 고수익의 기회 채권형펀드 투자자 중에는 채권 수익률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는데 최근 콜금리 인상이 악재가 아닌지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채권의 성격을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에 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올라가고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값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채권이 보장한 미래의 현금흐름(원금 및 이자)을 현재 금리로 할인하는 방식으로 채권의 유통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금리가 높을 때 사고, 금리가 떨어졌을 때 팔거나 만기일까지 보유해 원래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는 게 좋다. 지난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초반에 3.61%에서 연말에 5.27%까지 오르면서 채권 값이 하락하고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바닥을 헤맸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3년간 치솟기만 하던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다. 국내 경기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기업실적도 악화되면 주가에는 부정적이지만 채권은 반대다. 금리인상의 요인이 줄면서 채권시장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펀드투자 익숙해지면 직접투자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콜금리가 연 4.00%에서 4.25%로 오르면 채권형펀드에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권했다. 지금 매수시점이 온 셈이다. 매수 이유는 콜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고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감이 가시화되면 채권금리의 하향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경기하락을 염두에 둔 투자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소액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채권형펀드를 통해 자금을 어느 정도 불린 뒤 직접투자를 하는 게 정석이라고 충고한다. 최근에는 채권형에도 주식형펀드처럼 적립식 펀드가 등장해 소액 펀드투자도 가능해졌다. 채권형도 주식형만큼 펀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전문가 상담을 통해 고르는 게 중요하다. 마이다스에셋 박정환 본부장은 “장기채권 금리가 4.50%대까지 하락한다면 국공채에 투자하는 1년 만기 채권형펀드에서 연 5.3∼5.5% 수익이 가능하다.”면서 “BBB 등급의 회사채를 편입한 채권형펀드는 연 6.00% 이상의 고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김성진 본부장은 “하반기 경기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도 은행권 특판예금 금리보다 1.00%포인트 이상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피스 코디, 그때그때 변화하라

    원피스 코디, 그때그때 변화하라

    올해 날씨는 지난해와 달리 유난하다. 봄날 없이 여름으로 직행할 것 같다는 예상이 바로 패션을 통해서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써부터 매장에는 소매없는 의상들이 즐비하고 여름시즌에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이는 가벼운 스타일의 원피스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원피스 중 나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1) 커리어 우먼 평범하지만 세련된 멋을 즐기고 싶다면 기본적인 디자인의 민소매형 원피스를 권한다. 치마 폭이 넓은 스커트가 유행하면서 풍성하게 연출한 디자인이 더욱 여성스럽게 보인다. 여기에 독특한 스타일의 구두로 남다른 스타일을 만든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유난히 튼튼한 경우에 더욱 잘 어울린다. (2) 섹시한 그녀 홀터넥(목 뒤로 묶는 스타일)이나 오프숄더(어깨를 내보인 디자인)만이 섹시한 것은 아니다. 다 가리고도 섹시해 보일 수 있는 것은 보일 듯 말 듯한 절제미. 앞 가슴의 단추를 몇 개 정도 풀어주고 날씬한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저지 원피스로 야하지 않은 섹시미를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여성스러운 백으로 코디 마무리. (3) 센스있는 그녀 트렌치코트를 변형한 원피스는 다양하게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튀는 것도 평범한 것도 거부하는 그녀에게 추천하는 스타일. 캡소매, 둥근 깃, 밑단의 레이스가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살집이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스타일. 라인이 드러나지 않고 더블버튼으로 되어 있어 시선을 중심으로 몰아준다. 몸에 딱 붙는 스타일이 아니라도 항상 긴장감을 주기 위해 벨트를 과감히 매자. (4) 귀여운 그녀 귀여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마린룩 스타일의 러플이 귀여운 원피스를 추천한다. 이런 스타일의 바지와 함께 입어 원피스를 긴 상의인 양 센스있게 변신시켜도 좋다. 바지는 몸에 붙는 스키니팬츠로 복사뼈까지 오는 길이로 선택하고, 힐이나 스니커즈로 발랄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단 벨트를 너무 아래쪽에 두면 자칫 하체가 짧아보일 수 있으니 유념하자. <의상협찬:더걸스(www.thegirls.co.kr), 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 [사회플러스] ‘다빈치코드’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송진현)는 1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금지해 달라며 한국배급사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영화의 원작인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것으로 이미 260여만부나 팔렸고 그 내용도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허구의 소설을 기초로 한 영화를 본다고 해서 종교적 신념을 유지하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다빈치 코드’가 기독교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지난 4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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