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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질 증상별 치료법 전문가 조언

    치질 증상별 치료법 전문가 조언

    치질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증상, 어떤 상황에서 수술이 필요한지를 아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수술 없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상태인데도 “어차피 수술할 텐데….”라며 미루다 정말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치질은 어떤 경우에 수술을 받아야 할까. 이와 관련, 이두한 대항병원장은 “치질은 증상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가진 질환”이라며 “수술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탈항이며 그 밖에 출혈 정도와 통증도 고려 사항”이라고 말한다. ●치질 치질은 항문 질환에 대한 통칭이며, 세분해서는 항문 안쪽 점막과 점막하 조직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밖으로 빠져나오는 치핵, 항문 주변에 생긴 샛길로 진물이나 고름이 새어 나오는 치루, 배변 때 피가 나고 아픈 치열 등으로 구분한다. ●치질, 입원 다빈도 1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 순위에서 치질은 20만 8232건으로 최다 건수를 차지했다. 수술 사례도 1995년과 비교해 무려 5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이렇게 많은지는 의문이다. 치루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지만 치핵이나 치열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2003년 10월∼2006년 4월 사이 대항병원에서 시행한 치질수술 2만 4390건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치핵이었으며, 치루는 16%, 치열은 11%에 불과했다. ●탈항 3도 이상이면 수술 치핵의 수술 여부는 조직이 빠져나오는 탈항 정도로 판단한다. 변을 볼 때 항문이 밀려나와 휴지나 손으로 밀어 넣어도 빠져 나온 상태가 해소되지 않는 정도를 ‘3도’로 보는데 이 이상이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주로 치핵 덩어리, 괄약근 등 항문 주변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을 쓴다. 빈혈이 생길 정도의 출혈이나 자주 붓고, 통증이 심하며, 반복적으로 혈전이 생길 때도 수술이 필요하다. 간혹 탈항이 되었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2도 정도의 상태라도 불편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초기 증상에는 내복약이나 좌약, 좌욕 등으로 치료하는데, 특히 좌욕은 통증의 주원인인 괄약근 경련을 이완시켜 통증을 가라앉히기에 효과적이다. 초기 탈항은 밴드로 묶어 치핵 덩어리를 떼어내는 ‘고무밴드 결찰법’이나 ‘적외선 응고법’과 같은 간단한 치료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항문 출혈, 직장암일 수도 치질의 대표적 증상은 출혈이다. 변을 볼때 피가 휴지에 묻어나거나 뚝뚝 떨어지며 더러는 주사기로 쏘듯 갑자기 검붉은 피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런 출혈은 직장암일 때도 흔히 나타난다. 직장암에 의한 출혈의 경우 피가 다소 검고 찐득하면서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난다. 그러나 피의 상태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출혈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치루는 즉시 수술 치루는 손으로 만져보면 딱딱한 줄기가 만져지는 게 보통이나 깊은 곳에 생기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 치루는 자연치유가 거의 되지 않고, 방치하면 악성 변화를 하거나 복잡치루로 진행하므로 수술 치료가 원칙이다. 변을 볼 때 피가 나고 아픈 치열은 항문이 좁아 찢어진 상태로,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한다. 만성이라면 좁아진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예방 치질 예방에는 규칙적인 배변습관이 중요하다.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지 말아야 한다. 이 때문에 화장실에 신문이나 잡지 등을 가져가는 것도 금물. 또 무심코 쪼그리고 앉거나 음주,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든 등산, 골프 및 맵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이두한 대항병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맛스야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맛스야아사나

    맛스야(MATSYA)는 물고기를 뜻하며, 우주 만물의 근원이며, 유지자인 비슈누의 화신 물고기, 맛스야에게 받쳐진다. 이 자세는 다리를 아래로 내리며 골반부에 공간을 만들게 한다. 1. 다리를 마루에 붙이고, 등을 평평하게 눕는다. 팔꿈치는 바닥에, 손은 복부 위에 놓는다. 2. 숨을 내쉬며, 목과 가슴을 들어 올려서 등을 활처럼 굽히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정수리를 마루에 댄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30∼6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 3. 숨을 내쉬며, 머리 뒤를 마루에 대고 등을 평평하게 하며 위의 1번 자세로 돌아간다. 4.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1)오른쪽 다리를 먼저 교차시킨 파드마아사나로 앉은 후, 뒤로 눕는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내쉬며, 위의 2번 자세로 돌아간다. 이때, 손으로 꼬인 다리를 잡아 당겨서 머리를 더 뒤로 젖히고, 등을 더 둥글게 만든다. 몸통에서 멀리 넓적다리를 계속 뻗는다. 이제 양손을 복부 위에 두고 30초 동안, 혹은 최대 5분 동안 이 자세로 머문다. 고르게 호흡한다. (2)숨을 들이마시며 두 손을 이용해 몸을 일으킨다. 다리를 풀어준다. 왼쪽 다리를 먼저 교차시킨 후, 되풀이한다. 5. 초보자일 경우:위의 1번 자세에서 견갑골 아래에 베개를 놓고, 위의 2번 자세를 취한 다음, 팔을 굽혀 양손으로 팔꿈치를 잡고, 팔뚝을 머리 뒤의 마루에 댄다.30∼60초 동안 고르게 호흡한다. 효과 : 이 자세에서는 등 부분이 완전히 신장되고 가슴이 잘 펴진다. 호흡은 충분히 가득차게 된다. 목을 펴기 때문에 갑상선에 좋다. 골반은 탄력성이 생긴다. 이 아사나는 진행 중이고 출혈을 동반하는 치질을 치료해 준다. 요가교실 : 임신 초기 3개월 동안은 부드럽게 아사나를 행한다. 특히 임신 11,12,13주에는 아사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좋다. 서서 하는 자세와 앞으로 굽히는 자세는 부드럽게 행한다.4개월부터는 모든 아사나를 행하여도 좋으나 무리하지 않는다. 밧다코나아사나와 우파비스타코나아사나는 임신 기간 내내 언제라도 수행 가능한 것이다. 이 두 아사나들은 골반과 허리의 잘록한 부분을 강하게 하고, 산통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심호흡이 진통 중에 꽤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식(止息, 숨 멈춤)없는 프라나야마(호흡법)는 내내 수행할 수 있다. *요가 보조 기구(큰 베개, 벨트 등)는 아헹가 요가 선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 호주 군인 헤쳐모여 毒두꺼비 씨 말려라

    호주 정부가 독두꺼비의 습격을 막기 위해 군대를 요청했다고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서부와 북부 지역을 뒤덮고 있는 수수두꺼비가 머리 뒤 주머니에서 내뿜는 독액은 수분 안에 악어, 뱀과 같은 포식동물을 죽일 수 있다. 수수두꺼비는 1935년 호주 정부가 사탕수수 밭의 풍뎅이를 잡기 위해 하와이에서 들여왔다. 현재 개체수가 1억마리로 불어나면서 호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독두꺼비 소탕의 날’을 선포했고, 치질크림을 발라 두꺼비를 혼수상태에 빠뜨리자는 지침까지 나왔지만 지금까지의 소탕 노력은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다. 수수두꺼비는 식성이 좋고 천적이 없는 데다 최근에는 진화를 통해 다리까지 길어져 이동속도도 빨라졌다. 독두꺼비가 급속도로 새 서식지를 개척하자 주 환경부 장관은 국방부 장관에게 두꺼비를 죽이기 위해 군대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아직까지 두꺼비를 죽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국회의원은 골프채나 크리켓 방망이로 두꺼비를 때려잡자고 했고, 동물학대방지협회는 두꺼비를 냉동실에서 얼려 죽이자고 주장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4) 열악한 사회 인프라

    [인디아 리포트] (4) 열악한 사회 인프라

    |뉴델리 이상일 특파원|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암리트 판두랑 상무를 델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20여년간 사회간접자본을 담당해온 전문컨설턴트인 그는 “인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보다는 전문기술이며 우선 공항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사회간접자본 중 무엇보다 가장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는. -유일한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항, 철도, 고속도로와 교육, 건강, 농업 생산력 향상 등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산업병목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를 하나 꼽는다면. -공항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현재 델리와 뭄바이 등 대규모 공항을 갖고 있으나 인도는 콜카타나 첸나이 등에 더 큰 공항을 지어야 한다. 또 중간규모의 공항, 연간 100만명 규모의 공항도 필요로 한다. ▶인도안에서 자금동원이 가능한가. -인도의 저축률은 20%정도로 좋다. 정부는 쉽게 이런 분야에 돈이 더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간 분야에도 돈이 많다. 타타 그룹이나 릴라이언스 그룹 등 산업계는 더 많은 돈을 사회인프라에 투자한다.1980년대나 90년대보다 많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더 나은 디자인, 계획, 경영관리 등에서 많은 외국의 전문기술이다. 그런 분야에서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며 이를 인도는 환영한다.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갖는 분야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100만달러,500만달러 수십억달러 등 투자 규모가 큰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 가장 어려운 인프라 분야가 공항 관리이다. 복잡한 터널, 복잡한 도로, 교량, 아주 큰 발전 시설 등에서 외국인이 들어와주어야 한다.100㎞ 이상의 아주 복잡한 고속도로 건설 등에서 인도는 외국 자본을 필요로 한다. ▶한국기업인들에게 충고를 해준다면. -와서 인도를 이해하라. 인도는 복잡하며 단기간에 알 수 없다. 여기는 한 나라가 아니다. 뉴델리만 봐서는 인도를 이해할 수 없다. 나는 남 인도 출신이다. 당신이 방갈로르에 가면 또 다른 인도다. 동북부에 가면 전혀 다른 인도를 보게 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며 겉 모습도 다르다. 인도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인도는 커다란 시장이며 민주주의 국가다. 인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빨리 와서 시간을 들여 돌아다녀보고 적어도 5년간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와서 이 나라에 살아보고 좋은 나라라고 이해한다면 투자하라. bruce@seoul.co.kr ■ 방갈로르 툭하면 정전… 4000㎽급 발전소 5개발주 |뉴델리·방갈로르 이상일·이기철 특파원|지난 3월말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인도소프트웨어연구소. 김규출(47)소장과의 면담중에도 정전됐다. 한 30분 정도 있으니 다시 형광등에 불이 들어왔다.“이곳에서는 정전에 대비한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인 UPS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외국기업들이 들어오고 인도 제일의 IT 도시에서 정전이 일상화되어 있을 정도로 인도의 전력사정이 열악하다. 전력뿐이 아니다. 고속도로와 통신망 역시 열악하다. 인도의 동북부 카닥. 포스코가 야심차게 광양만보다 큰 제철소를 건설하려는 현장 사무소에 이르는 고속도로는 하루에 2번 크게 정체된다. 제철광산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트럭들이 줄서서 가기 때문이다. 또 저녁에는 항구에 짐을 부린 덤프트럭들이 광산으로 가느라 또 막힌다. 고속도로 정체의 이유는 항구의 선적시설이 취약하기 때문. 기중기 3개로 선적하다 보니 6일이 걸린다. 인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 1위 관광지로 가는 도로는 열악하다. 뉴델리에서 동남방향의 아그라의 타지마할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4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2차선이나 4차선인 시멘트 길에 소와 코끼리가 다니는 길을 피해서 달려야 한다. 시속 최고 80㎞를 낼 수가 없다. 인도의 도로망은 총 3300만㎞. 미국 다음으로 세계 2번째로 길다. 중국 1800만㎞의 2배 가까이 된다. 현재 화물의 65%, 승객의 85%를 나르는 도로는 그러나 낡고 좁다.4∼6차선 고속도로가 인도의 경우 3000㎞로 중국(2만 5000㎞)보다도 짧다. 인도의 관문,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은 좁아 출국 절차에 4시간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인도 칼란 대통령은 인프라개발의 경우 “인도 정부는 도로, 공항, 항만과 전력 부문을 최우선 개발부문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했다. 대대적인 도로망 확충계획을 추진해왔다. 골든사각형:델리-뭄바이-첸나이-콜카타를 잇는 1단계 도로망 사업은 올해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도로를 확장하고 정비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우선은 비행기로 흡수하려 한다. 그래서 공항 정비를 우선적으로 서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항공 이용승객은 1억 1000만명인 반면 인도는 1800만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비슷한 인구를 감안하면 인도의 항공 승객수를 더 늘어날 것 같다. 인도 정부는 마음이 급하다. 전력의 경우만 해도 인도는 개당 4000㎿급의 발전소를 5개나 발주했다. 이는 모두 2만㎿. 값으로 따지면 40억달러(약 4조원). 현재 한국 전체 6만㎿급 발전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 이를 48개월에 다 짓기는 불가능하다고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적했다. 골든사각형 고속도로의 경우에도 델리-뭄바이-첸나이-콜카타를 잇는 도로망 건설사업도 당초 1단계는 2003년말이었으나 1년 연장한 뒤에도 마감을 맞추지 못했다. 이 도로만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bruce@seoul.co.kr ■ 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이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철도 투자 프로젝트에서 비용을 집행중인 300개 프로젝트 가운데 100크로르(약 260억원)이상인 130개 프로젝트는 160개월 이상 시간이 초과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78개 프로젝트는 시간이 아주 지연되는 데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초과됐다. 즉 부지 확보와 주민 재 이주와 노동·계약상에서 문제가 뒤늦게 생겼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정전이 잦은 것은 보수수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제품의 규격이 들쭉날쭉한 것도 문제.ADB에 따르면 버스와 트럭 제조업이 자유화돼 제각각 규격으로 만들어 부품 조달 등이 원활치 않다. 인도 사회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정치·사회적 위험에 대한 컨트리리스크를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 데다 전력 요금 지불조건을 루피로 고집하는 등 환리스크도 전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전력의 경우 인도 투자를 망설이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6∼7건에 입찰했으나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열악한 인도 인프라에서 사는 법 1. 수돗물을 절대 마시지 말라.1∼2달은 양치질때도 생수로 하라.(배탈예방) 2. 정전 대비 비상배터리를 준비할 것. 3. 공항에는 출발 4시간여 전에 도착하라. 4. 도로정체 등을 감안해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말라. ■ 특별취재반 이상일 편집국 부국장(반장) 이석우 국제부 차장 이기철 산업부 차장 전경하 경제부 기자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
  • [열린세상] 정치빈곤이 부른 憲裁 과부하/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헌법재판소가 너무 바쁘다.1988년 9월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1만 2717건이 접수되어 그중 1만 1902건이 처리되었다. 한 달에 50건 정도의 결정이다. 위헌법률심판사건에 대한 위헌결정(한정위헌, 한정합헌 및 헌법불합치결정 제외)만 해도 106건(조항수로는 112건)에 이른다. 미제사건도 2004년 말 현재 548건에서 815건으로 늘었고, 앞으로 상당한 기간은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의 과부하는 출범 이후 계속된 현상이지만 참여정부 들어 특히 심해졌다.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을 비롯하여 신행정수도이전특별법, 이라크파병결정에 대한 헌법소원사건 등 국가와 사회 전체를 들썩이게 했던 중대 현안들이 여의도에서 출발하여 광화문 촛불의 열기를 타고 종로로 밀려 왔다. 이른바 ‘개혁입법’ 차원에서 논란 끝에 개정된 사립학교법, 신문법을 비롯한 언론관계법 등도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헌법재판의 전성시대이다. 헌법과 정치의 관계구도에서 가치규범, 정치규범인 헌법의 핵심기능으로 정치규율과 사회통합기능을 상정한다면 그것은 정치부재 또는 적어도 정치의 빈곤을 방증하는 현상이다. 상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하나하나의 모든 헌법소송사건들은 가치배분의 기준과 방법, 그것을 정하는 과정과 절차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고, 그 쟁점들은 대부분 개인의 주관적인 기본권보장의 차원을 넘어서 단체나 직역, 계층별로 집단화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생활의 기본질서를 형성하는 객관적인 차원의 문제들이다. 베버의 말대로 통치자의 카리스마나 전통이 절대적인 권위를 이미 상실하였고, 오늘날 정당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일한 권위는 합리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결국 현대의 다원주의사회에서 합리성의 탐색과 창출에 대한 책무는 일차적으로 정치의 몫이다. 정의에 대한 절대유일의 가치판단기준이 부인되고, 다원화된 동위의 상대가치들이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집단간의 상충되는 이해관계와 얽혀서 표출되는 사회적 갈등의 문제는 ‘논증의 원칙’에 따른 확인과 해명의 대상이 아니라,‘합의의 원칙’을 준거로 하는 정치적 타협을 통해서만 접근될 수 있는 조화와 조정의 문제이다. 헌법재판의 호황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가치판단과 배분의 정당성에 관한 쟁의가 헌법규범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는 것은 법치국가질서의 확립에 대한 유력한 증좌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헌법(재판)실증주의의 시대라 해도 헌법전이 경전이 될 수 없고, 재판관들이 신을 대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추론의 공화국’(republic of reasoning)에 주소를 두고 있는 헌법과 헌법재판이 ‘타협의 예술’인 정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 정치적 상상력과 수사학의 세계는 헌법의 논증세계와 단절되어 있지 않지만 사용언어와 ‘게임의 법칙’이 다르다.‘인간의 존엄성’을 정점으로 하는 공감의 가치질서체계가 헌법이라면, 그 테두리 안에서 좋은 ‘삶의 질서’를 구현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규범적 요청이다. 그러나 헌법이 자유와 평등의 조화, 개인과 공동체의 꿈과 희망을 담론하는 마당이지만, 담론 자체는 온전히 정치에 의해서만 이끌어질 수 있다. 헌법이 정치의 내재적인 야만성을 제어하고 순화할 수는 있지만, 역동적인 야성의 정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 헌법의 한계는 고스란히 헌법재판의 한계로 이어진다. 헌법해석과 헌재결정의 설득력의 한계는 무조건의 신뢰를 요구하는 신도, 화려한 수사학을 구사하는 정치인도 아니고, 신통한 솔로몬이 되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재판관의 인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최근에 주요 정치현안들이 줄줄이 헌재로 이첩되는 것은 헌법의 적정한 외연확장이 아니라 정치빈곤의 악순환에 따른 과열현상일 뿐이다. 모든 법과 송사가 그렇듯이, 헌법과 헌법재판도 과유불급이다. 건강한 야성정치의 역할회복을 기대한다. 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 초음파로 암 치료한다

    초음파로 암 치료한다

    암 치료에도 초음파 시대가 도래했다. 고강도의 초음파를 종양 부위에 쬐어 외과적 수술없이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하이프 나이프(HIFU Knife)’ 암 치료술이 간·유방·췌장암과 골수종 등 난치성 암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여의도) 하이프 암치료센터 한성태·정승은(진단방사선과), 한준열·조세현(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25명의 암 환자를 초음파 암 치료기인 ‘하이프 나이프’로 치료한 결과 23명의 환자에게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이 기간 동안 간 세포암(원발성 간암) 14명, 전이성 간암 4명(대장암 2명, 위암 및 신장암 각 1명) 등 간암 환자 18명과 췌장암 3명, 복벽전이암 2명, 유방암 1명, 근육종 1명 등 모두 25명의 암 환자를 하이프 나이프로 치료했다. 간암의 경우 종양이 1개인 경우가 12명,2개 3명,3개 2명,4개 1명이었고, 종양 크기(직경)는 3㎝ 이내가 12개,3∼5㎝가 5개,5㎝ 이상이 2개였다. 한 교수는 “간암 치료 결과 14명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괴사됐으며,4명의 환자는 추적 관찰 중”이라면서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성과로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1명은 종양의 크기가 작아졌지만 치료되지 않은 암세포가 남아 재시술을 시행했으며,3명은 대부분의 종양이 괴사됐으나 주변에 미세한 종양 부위가 남아 있어 재시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복벽전이암과 근육종 환자는 암 덩어리가 사멸됐으며, 통증조절을 위해 시술한 췌장암 환자 3명의 경우도 종양 크기가 줄어들고, 통증이 해소돼 식사와 수면을 정상인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단, 유방암 환자는 피부화상의 우려 때문에 시술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이프 나이프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곳에 쬐어 순식간에 섭씨 65∼100도의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최신 종양 치료기기로,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처음 도입했으며 대당 가격이 53억원에 이른다. 초음파는 방사선과 달리 인체의 주변 조직에 별 피해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그동안 산부인과와 간, 심장, 췌장 등의 내과적 검사와 피부·성형 분야에서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난치질환인 암 치료에까지 그 이용 범위가 확대된 것. 하이프 나이프의 적응증으로 간암, 유방암, 신장암, 악성 뼈 종양, 췌장암, 자궁근종 등과 악화된 말기 암 환자의 완화 치료, 외과적 수술 후의 종양 재발 치료, 수술에 실패한 경우나 재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등이다. 하이프 나이프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검사 등을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후 의료진이 장비에 부착된 진단용 초음파 영상을 통해 종양의 해부학적 구조와 위치, 크기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고강도의 초음파를 3초 간격으로 수차례 조사해 암세포를 궤멸시키는 것. 치료에 걸리는 시간은 암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종양이 하나인 경우 1∼2시간 정도 걸리며, 최근에는 무려 21시간에 걸쳐 직경 16㎝의 간암을 치료하기도 했다. 치료 비용은 종양 크기에 따라 다른데, 종양이 클 수록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 직경이 3㎝인 간암의 경우 1회 치료 비용이 1200만∼17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초음파 치료는 주변 정상 조직에 해가 없고, 상처나 출혈,2차 감염 등의 합병증이 없으며, 외부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서 “특히 크기에 관계없이 단 한번의 치료로 종양을 자른 듯 절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치약시장 ‘진화 경쟁’

    치약시장 ‘진화 경쟁’

    하루를 상큼하게 시작하게 하는 치약이 최근 부쩍 새롭게 나오고 있다. 여러 성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CJ라이온은 20일 잇몸을 생생하게 유지시켜 주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라넥사민산이 든 치약 ‘덴트랄라’를 내놓았다. 또 감귤의 일종인 탠저리 향미로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닥터세닥 브레쓰 후레쉬’도 같이 선보였다. 애경은 지난 11일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코엔자임과 비타민 성분이 함유된 ‘2080비타케어’와 입냄새를 잘 없애는 허브 성분이 든 ‘2080 후레쉬업’을 출시했다.LG생활건강도 항균제 트리클로산 성분이 든 ‘페리오 토탈케어 화이트닝’을 내놓았다. 태평양도 치아 얼룩과 오염을 제거해 준다는 ‘메디안 화이트닝프로’를 내놓았다. 양치질할 때 발생하는 산소방울이 치아표면의 작은 구멍까지 도달하는 산소 클렌징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치약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치약 시장이 더 팽창하지 않기 때문. 그래서 업계는 가족 모두 쓰는 ‘범용치약’에서 벗어나 개인별로 맞는 ‘기능성 치약’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치아를 하얗게 하는 미백치약, 잇몸이 시린 사람을 위한 민감성치약,30대 후반의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죽염치역, 소금이 부담스러운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송염치약이 대표적이다. 치약은 한 사람이 연간 3∼4개를 쓴다.LG생활건강이 45%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22%의 애경과 17%의 태평양 2중 구도를 이루고 있다. 시장 규모는 연간 1700억원대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탈주범 이낙성 도피 1년 5만여명 수사에도 ‘감감’

    탈주범 이낙성 도피 1년 5만여명 수사에도 ‘감감’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청송감호소 재소자 이낙성(42)씨 탈주사건이 6일로 딱 1년이 됐다. 이씨는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39)씨를 빼곤 가장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있는 탈주범이다. 이씨는 지난해 4월7일 새벽 1시쯤 치질 수술을 위해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교도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총알택시’를 타고 서울로 온 이씨는 새벽 4시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교도소 동기 엄모(40)씨를 만나 택시비 20만원과 도피자금 8만원, 갈아입을 옷을 받고 5시30분쯤 상도동 성대시장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1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전국 9개 지방경찰청에 30개팀 166명의 전담반을 꾸리는 등 지금까지 최소 5만 5000명 이상의 연인원을 동원했다. 이씨가 악성 치질을 앓고 있다는 데 착안, 전국의 병원과 약국을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서 하나 못 찾았다. 초기 100일 동안 230여건이나 됐던 시민제보도 끊겼다. 이씨는 1986년 절도 혐의로 처음 경찰에 붙잡힌 뒤 3차례의 범죄로 모두 13년 동안 징역형을 살았다. 또 특수강도 혐의로 2001년부터 탈주일까지 5년 동안 징역형과 보호감호를 받는 등 일생의 절반 가량을 감옥에서 보내 가족과 교도소 동기 외엔 뚜렷한 지인이 없다는 점도 추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젠 장난감도 빌려 쓰세요

    이젠 장난감도 빌려 쓰세요

    ‘사자니 비싸고, 안사자니 아쉽고.’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해보기 쉬운 고민이다. 바로 장난감 얘기다. 떼 쓰는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달래는 것이 부모들의 흔한 ‘수법’이지만 며칠도 지나지 않아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를 생각하면 한두 푼도 아니고 부담이 만만찮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만한 장난감 도서관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 현황과 함께 올바른 활용법을 살펴봤다. 장난감 도서관은 말 그대로 장난감을 빌려주는 곳이다. 몇 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곳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이 곳에는 수백 수천점을 갖추고 무료 또는 적은 돈으로 빌려주는 것은 물론 곳에 따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책이나 비디오 등도 빌려준다. 특히 대부분의 시설이 살균시설을 갖추고 있어 빌려 쓰는 데 따른 위생 걱정도 덜고 있다. ●서울 녹색 장난감도서관 서울시 보육정보센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4대문 안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이 이용하기에 편하다.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에는 오감 발달을 위한 베이비 마사지, 오후에는 애착 형성을 위한 두두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달 셋째 금요일에는 전문가들이 부모 상담을 해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유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부품을 갖춘 고장나지 않은 것과 칼이나 총, 사은품 장난감, 헝겊인형 등을 제외한 장난감 3점을 가져오면 업체에서 기증받은 비슷한 가격대의 새 장난감으로 바꿔주는 교환사업도 펼치고 있다. 회원 가입 후 연 회비 5000원을 내면 장난감을 10∼15일 동안 2∼3점씩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에서 내려 지하도에서 1호선 시청역 방향으로 가다 오른쪽에 있다. ●강동 곡교-레고텍 장난감도서관 강동구립 곡교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족 연 회비 2만원에 1점당 500원을 내면 일주일 동안 빌릴 수 있다. 매주 수·목 오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는 ‘엄마와 함께 놀이해요’가 열린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베이비 마사지,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장난감 만들기 교실’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해 요리, 게임, 신체표현, 음악활동 등을 하는 ‘토요가족놀이’가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별로 월 1만∼2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려 택시로 5분 걸린다. 일요일, 공휴일 휴관. ●구로 꿈나무 장난감나라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며 1,2호점이 있다.3000여점의 장난감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시민이면 연 회비 1만원을 내고 회원가입할 수 있다. 대여료는 무료이고,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자녀 수 만큼만 빌릴 수 있다. 장난감으로 놀 수 있는 신체실과 비디오 감상실도 갖추고 있다.1호점은 구로 4동 구로시장 안에 있으며 7호선 남구로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걸린다.2호점은 개봉사거리 대림프라자 2층에 있으며,1호선 개봉역 2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다. 한 곳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두 곳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특히 1호점 2층에는 어린이만을 위한 꿈나무 도서관이 함께 있어 함께 이용할 만하다. ●성동 무지개 장난감세상 성동구청 지하 1층에 있으며, 성동구민만 이용할 수 있다. 연 회비 1만원에 장난감은 물론 어린이용 책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특히 책은 어린이용 전집류가 많아 요긴하게 활용할 만하다. 다음달부터 문을 여는 프로그램실에서는 매달 한 차례 엄마와 자녀의 탈 만들기, 민속놀이 자료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최고의 장난감, 관리자 추천 장난감, 회수 예정 중인 장난감, 신규 등록 장난감 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연령별, 유형별 장난감을 미리 검색해볼 수 있다. ●용산 아이노리 장난감나라 용산구청이 최근 문을 연 곳으로 삼성아동복지센터 영유아 복지 전문가들이 추천한 장난감을 비롯해 1500여점의 일반 장난감과 교구용 장난감 500여점 등 총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연 회비 2만원에 최대 2주일 동안 2점씩 빌릴 수 있다. 용산구민이나 용산구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 유아실 옆에는 용산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출장소가 있어 ‘내 아이 마음 읽기’,‘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미술치료’ 등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요일과 공휴일 휴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지하 1층에 있다. ●동작 로야 장난감 대여점 동작구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동작구민만 이용 가능하다. 소장 장난감이 1000여점으로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책과 비디오까지 함께 두루 갖췄다. 연 회비 2000원만 내면 자녀 수대로 10일 동안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지하 1층에 있다. ●안양 아이사랑 장난감나라 안양시에서 운영하며,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만안구청 바로 옆에 있다. 안양시민 가운데 취학 전 자녀가 있는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연 회비 5000원에 대여료는 무료. 작은 장난감 위주로 갖추고 있으며, 별도의 자유놀이실도 마련돼 있다. 일요일·공휴일 휴관. ●부천 원미구 원미토이 원미구청이 운영하며, 원미구청 안에 있다. 대상은 부천시민으로 연 회비 없이 무료 대여하고 있다. 장난감과 비디오, 간단한 동화책 등을 갖추고 자녀 수대로 2주일간 빌려준다. ●이 밖의 장난감 대여업체 지자체 외에도 일정한 회비를 내면 장난감을 빌려 주거나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해 빌려주고 회수해 가는 업체들도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에 비해 비싼 점이 흠이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편리하다는 것은 장점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e토이월드, 베이비앤 차일드, 꾸러기 장난감 대여점, 드림키드, 장난감 아저씨 등이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장난감 선택·활용 노하우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장난감을 안겨 주는 데만 만족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할지의 문제다. 장난감을 고르는 요령과 활용법, 주의점을 문답으로 살펴봤다. ▶뭘 골라야 하나. 튼튼한 것을 고르되 각 나이대별로 성장 발육단계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다. 장난감 도서관 등에서 아이의 나이에 맞춰 적당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놀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을 고르는 일이다. 예를 들어 로봇으로는 로봇 역할만 하고 놀지만 블록은 여러 모양을 만들어보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또래나 부모 등 여러 명이 함께 놀 수 있는 것도 좋다.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텔레비전 인기 프로그램에 나오는 시리즈를 사달라고 조른다. 시리즈로 쏟아져 나오는 장난감은 금방 싫증을 느끼기 쉽다. 유행에 따른 장난감은 한두 개로 제한한다. 아이들이 떼를 쓸 때는 ‘이 시리즈는 두 개만 사 준다.’는 식으로 규칙을 정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한 번 양보하기 시작하면 아이를 통제할 수 없다. ▶칼이나 총 등 무기류 장난감은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무기류 장난감에 노출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더 폭력적이고 폭력의 강도에 둔감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나쁜 장난감은 없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총이나 칼로 놀더라도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얘기해야 한다. 사람이 맞으면 큰 상처가 된다는 것, 만화 등에 나오는 폭파 장면은 가짜라는 것을 반드시 알려준다. 이는 부모와 얘기가 통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6살 이전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일할 때 아이가 혼자 놀도록 로봇이나 자동차 등을 많이 사 주는 편이다. 로봇이나 자동차는 옆에 부모가 없어도 혼자 잘 논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쉽게 유혹을 느낀다. 로봇이나 자동차로 놀더라도 부모가 함께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여건이 안된다면 다른 장난감과 다양하게 섞어서 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와 놀 시간이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한 시간이라도 폭발적으로 놀아주라는 점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과 함께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는 날 위해서 놀아주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갖게 된다. 바쁘다면 ‘이것만 마치고 같이 놀자.’는 식으로 약속하고 반드시 지킨다. 나중에 부모가 바쁘더라도 아이는 부모 말을 믿고 기다릴 줄 알게 된다. ▶함께 놀아주는데도 ‘엄마와 놀면 심심하다.’고 한다. 아이는 부모가 형식적으로 놀아주는지 정말 함께 즐기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아이가 심심하다고 느꼈다면 부모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대강’ 놀아줬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부모부터 즐기는 것이다. 보드게임은 아이는 물론 부모도 함께 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역할을 바꿔가며 놀아주는 것도 좋다. 베개싸움은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부모의 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교육적인 효과를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부모가 장난감을 고를 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얼마나 교육적일까.’하는 점이다. 그러나 장난감은 말 그대로 부모와 장난감으로 노는 것 자체로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난감으로 놀면서 ‘이거 한 번 세어볼까.’라며 셈을 가르친다든지 뭔가를 주입시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아줘라. ▶아이가 너무 한 종류의 장난감만 좋아하는 것이 걱정돼 아이 모르게 장난감을 치워버렸다. 좋지 않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그 장난감에 이미 애착이 형성돼 있어 잠 잘 때 안고 자기도 한다. 이 경우 장난감을 빼앗으면 아이는 박탈감에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는 그 장난감에 대한 애정을 희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른 장난감을 보여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아이 스스로 ‘이제는 필요없다.’며 관심을 덜 갖도록 해야 한다. ▶장난감을 사달라며 조르는 아이에게 ‘착한 일을 하면 사준다.’는 식으로 달래고 있다. 장난감을 조건으로 내걸면 아이는 모든 일에 조건을 달게 된다. 잠자기 전에 양치질을 하라고 하면 ‘뭘 사줄 건데?’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이는 모든 것을 거래 관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장난감에 빠져 불러도 대답도 없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장난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장난감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집중하며 노는 것과는 달리 다른 사람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는 절대 혼자 놀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부모가 함께 놀아주거나 되도록 밖에 나가 몸으로 부대끼는 놀이 활동으로 대신해야 한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 도움말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저자 이병용씨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봄 식탁 맞수…쑥과 냉이

    봄 식탁 맞수…쑥과 냉이

    산과 들이 파릇파릇∼, 봄 식탁도 푸릇푸릇∼. 따뜻한 봄 햇살을 받은 봄나물이 고개를 쏙 내밀었습니다. 산책 삼아 오른 산에서 한 소쿠리 가득 쑥과 냉이를 캐옵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국을 끓여먹고 무침을 해먹습니다. 향긋한 봄을 가득 담은 봄나물 요리로 잃어버린 아빠의 입맛을 찾아주고, 엄마의 나른한 춘곤증을 날려보세요. ■ ‘봄나물 챔피언’ 타이틀 매치 ‘봄’과 ‘나물’하면 단연 쑥과 냉이가 연상된다. 누가 뭐래도 친숙한 봄나물이다. 예로부터 맛과 향은 물론 건강에도 좋아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찾는 이가 많다. 우리는 이렇게 쑥과 냉이를 모두 사랑하건만, 쑥과 냉이는 진정한 봄나물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1라운드 - 쑥, 선제 잽 “영양은 내가 최고” 쑥이 먼저 자랑한다.“내 앞에서 역사를 들먹이진 않겠지. 이미 5000년전에 곰이 나를 먹고 단군의 어머니인 웅녀가 됐지. 동물을 사람으로 만들 정도인 걸 보면 영양과 약효는 내가 몇 수 위라고.” 쑥에는 비타민A·B1·B2·C 철분 칼슘 칼륨 인 등이 많다. 쑥은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꾼다. 알칼리성 체질이면 잘 피로하지 않고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쑥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많다. 꾸준히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 피부 건조,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증상을 완화시켜 환절기 식품으로도 딱이다. ●2라운드 - 냉이 “봄나물 삼총사도 모르시나” 냉이가 반격에 나섰다.“어허, 얘가 그 유명한 ‘봄나물 삼총사’를 모르네.‘봄맞이 가자’라는 동요에 보면 나오잖아.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내가 빠지면 노래도 못 불러. 봄이 심심하다고, 알아?” 냉이의 향긋한 냄새는 봄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한다. 잎과 함께 뿌리째 먹는 냉이는 봄철 미각을 돋우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야채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잎 속에 있는 비타민A는 100g에 하루 필요량의 3분의 1이 들어있다. 무기질은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아 비타민, 무기질 부족으로 오는 춘곤증도 이겨낼 수 있다. ●3라운드 - 쑥, 어퍼컷 “건강의 대명사는 바로 나” “쑥탕, 쑥찜, 쑥뜸…. 많이 들어봤지? 건강하면 바로 나라고. 특히 약재로 쓰이는 쑥은 고혈압, 간염, 중풍, 복통, 땀띠, 습진, 신경통, 편도선염, 요통, 치질 등에 효과가 있지 다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라고.” ‘동의보감’에는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적혀 있다. 피를 맑게 하고,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도 한다. 자궁을 따뜻하게 해 냉·대하, 생리통 등 부인병에 좋다. 그래서 쑥을 넣어 태운 연기를 쐬는 훈욕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쑥은 따뜻한 성질이라 몸에 열이 많다면 피하는 게 좋다. ●4라운드 - 냉이, 카운트펀치 “간·위·장 모두 좋다고!” 냉이가 가소로운 듯 비웃으며 말한다.“어허∼, 이거 왜 이러시나. 나를 그냥 봄나물로만 보지 말라고. 한방에서는 냉이를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나 장에 좋다고 하지. 간의 해독작용도 도와.”냉이 뿌리는 특히 눈 건강에 좋다. 피곤하면 눈이 충혈되고 눈 주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간에 열이 쌓이기 때문. 이럴 때 냉이를 뿌리째 먹으면 효과가 있다. ■ 좋은 쑥·냉이 이렇게 고르자 자자, 싸우는 건 이제 그만. 얼마나 영양이 많고, 건강에 좋은지 알겠으니까. 이제 그만 고르는 법에 대해 말해주는 게 어때? “쑥은 어디든지 돋아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지.‘쑥대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야. 난리통에도 쑥은 살아난다고.” 여기저기 많은 쑥 중에서도 키가 짤막하고 빛깔이 연하면서 털이 보송보송한 것이 향이 좋고 먹기에도 부드럽다. 특히 이른 봄에 나오는 여린 쑥이 좋다. 하루쯤 물에 담가 두면 쑥에 붙은 흙이 빠진다. 손으로 살살 비벼 가며 몇 번이고 씻어야 깨끗해진다. “냉이는 뿌리가 가늘고 떡잎이 진한 갈색인지 살펴야 해. 너무 크면 향이 안 나고 질길 수 있으니까 중간 굵기에 무르지 않은 것을 골라.” 손질할 때는 칼로 뿌리와 잎의 이음새 부분을 다듬어야 흙이 씹히지 않는다. 잔뿌리는 칼로 긁어서 없애고, 누렇게 뜬 떡잎은 손으로 떼어낸다. 냉이를 한꺼번에 다듬어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데친 뒤 물기를 빼고 냉동실에 넣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쓸 수 있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요리:송윤희 푸드스타일리스트 ■ 시원 쫄깃한 냉이 찹쌀수제비 만들어 봐요 재료:냉이 200g, 모시조개 100g(소금물에 해감 시킨 것), 물 6컵, 멸치 20g, 다시마 1장, 된장,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적당량, 청고추 1개, 호박 1/4개, 찹쌀가루 200g ■ 쑥·냉이 요리 삼총사 나가신다 춘곤증아 물러가라 # 고소한 ‘쑥 참깨소스 무침’ 재료:쑥, 브로콜리, 당근, 마요네즈 50g,참깨소스(곱게 간 깨 30g, 설탕 1큰술, 소금 1/4작은술, 식초 1큰술) 만드는 법:(1)손질한 쑥을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2)브로콜리, 당근을 한입 크기로 썬다.(3)참깨소스를 만든다.(4) (1)∼(3)과 마요네즈를 잘 섞어 접시에 담아낸다. # 간식으로 좋은 ‘쑥연근전’ 재료:쑥 150g, 연근 반개, 녹말, 소금·홍고추 약간,초고추장(고추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통깨) 만드는법:(1)깨끗이 씻은 쑥은 물기를 없애고 썬다.(2)껍질 벗긴 연근을 강판에 간다. 이때 소금간을 약간 한다.(3) (2)에 녹말을 넣는다. 물이 생길 정도로 농도를 조절한다.(4) (1)∼(3)을 섞어 손바닥 위에 두고 모양을 잡는다.(5)중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얇게 부쳐낸다. 너무 오래 부치면 색이 변하고 향도 없어진다.(6)초고추장을 만들어 함께 낸다. 간장보다 초고추장이 쑥의 향을 살린다. TIP:쑥을 썰 때는 톱질하듯 해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 # 아삭아삭 ‘냉이봄동겉절이’ 재료:냉이 200g, 봄동(봄배추) 반단, 오이 1개, 양파 1/4개,겉절이 소스(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1/2큰술, 액젓 1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깨 1큰술, 마늘 1/2큰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법:(1)냉이를 연한 것으로 골라 뿌리와 잎을 다듬는다.(2)봄동과 오이, 양파를 깨끗하게 손질해 한입 크기로 썰어 놓는다.(3)겉절이 소스를 만들어 버무리면 완성.
  • 기후변화가 부른 지구촌 물 전쟁

    기후변화가 부른 지구촌 물 전쟁

    기후 변화가 가뜩이나 심각한 지구의 물 부족을 심화시켜 세계 각국에서 ‘수자원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8일 관저에서 온난화 대책 등을 논의하면서 “기후 변화는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정치·군사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레이드 영국 국방장관은 “지구 온난화가 물 부족을 가중시켜 20∼30년 뒤 수자원을 둘러싼 정치·군사적 충돌을 빈번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전쟁 수행 및 평화 유지, 재난 구호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 부족으로 인한 국가간 분쟁 가능성은 그동안 그린피스나 지구의 벗 같은 환경단체들이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군사·외교적 대책의 필요성이 공식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르단강 등 6곳 우선 꼽혀 2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물 전쟁’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우선 요르단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 등 6곳이 꼽힌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이 요르단강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1967년 요르단강 통제권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아랍은 한 차례 전쟁까지 치렀다. 강수량 감소로 유량이 줄면서 갈수기에는 이스라엘이 용수 공급을 중단, 마찰을 빚고 있다. 유프라테스강을 둘러싼 터키와 시리아의 긴장관계도 심상찮다. 두 나라는 1998년 터키가 상류에 댐 건설을 시도하면서 전쟁 문턱까지 갔다. 인도와 중국도 브라마푸트라강의 통제권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000년 재해 정보 공유 문제로 한 차례 공방을 주고받은 두 나라는 최근 중국이 물길을 돌리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카방고강의 용수 사용을 둘러싼 앙골라·나미비아·보츠와나의 갈등, 나일강 용수 고갈로 야기된 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의 긴장도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 히말라야의 해빙으로 부쩍 잦아진 갠지스강의 홍수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도시화·물 사유화로 위기 가중” 유엔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전세계 인구의 3분의1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11억명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24억명은 수세식 화장실과 하수 등 위생 설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 압력이 가중되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클 매커티 ‘환경’ 편집장은 “인구의 도시 집중과 수자원 사유화의 확산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산하 인간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한 사람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물의 양은 하루 50ℓ. 하지만 모잠비크는 9.3ℓ, 소말리아 8.9ℓ, 말리는 8ℓ, 잠비아는 4.5ℓ밖에 안 된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국민들은 양치질에만 8ℓ를 쓰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낮 12시) 여성에게 허브가 좋은 이유와 허브 사용시의 주의점, 처음 사용할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을 공개한다. 또 남편의 숙취 해소에 좋은 애플민트를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허브 피자, 증세별로 마시는 허브차 등 허브요리를 선보인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겨울철 집안 화초 키우는 법을 전한다.   ●문화가중계(SBS 밤 12시55분) 한·중·일 3국이 낳은 세계적인 장애인 음악가와 함께하는 ‘희망으로’를 보여 준다. 자랑스러운 우리 음악인 테너 최승원,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장애인 음악가 수운 이앤, 와나미 다카요시의 연주. 신체의 장애를 딛고 세계무대를 향한 이들의 멋진 도전과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 한다.   ●글로벌 코리안 (YTN 오전 10시25분) 지구촌 곳곳에 있는 우리말로 된 도로와 조형물들을 알아본다. 호주 시드니의 ‘가평 스트리트’는 한국전 당시 호주군의 가평전투를 기념한 거리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는 ‘전쟁기념 다리’, 한국 전통 문물이 세워져있는 ‘송파 공원’등이 있다.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재경네 집 공사로 은비, 보라, 상미는 남자들의 집에 머물게 된다. 예전에 재경네에 놀러갔다가 여자들에게 구박을 받았던 남자들은 이번 기회에 집주인으로써 여자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한편, 희진은 홍철의 사촌형이 잘 생겼다는 것을 알고, 홍철에게 잘 대해 주기 시작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숨겨서 키우는 병 ‘치질’. 치질은 초기의 경우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나 치질 환자들 대부분은 병원에 오자마자 수술대로 올라간다. 이는 수치심이나 수술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상태가 악화될 때까지 병을 키웠기 때문인데, 초기 치료법과 수술법 그리고 치질을 막는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641가족(KBS2 오후 6시10분) 대학생 현종과 채팅한 달래는 자신을 대학교 신입생이라고 속이지만 계속 만나자고 하는 현종을 만나기 위해 달래 동생 장미라고 속이고 현종을 만난다. 현종은 채팅에서 실제 만남을 요구해 할 수 없이 달래는 요성을 설득해 대학생처럼 꾸미게 하고 요성을 대학생 달래라고 속여 현종을 만난다.
  • [깔깔깔]

    ●노하우 공장의 기계가 멎어버렸다. 엔지니어들이 원인을 규명하려고 기를 쓰고 덤볐으나 허사였다. 수소문해 전문가를 불렀다. 그가 기계를 잠시 만지작거리고 망치로 한두 군데를 탁탁 치니 기계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전문가가 수리비로 100만원을 청구해오자 공장장은 입이 딱 벌어졌다. “아니 망치질을 몇 번 한 것뿐인데…. 어디 명세서를 뽑아봐요.” 전문가는 계산서 아래쪽에 다음과 같이 적어 넣었다. “망치질값 1000원, 어디를 망치질할 것인가 알아내는 값 99만 9000원.”●물과 술 어느 주정뱅이가 금주론자 앞에서 물이 술보다 훨씬 해롭다며 열변을 토했다. 금주론자가 너무 어이가 없어 증거를 들어보라고 했다. 그러자 주정뱅이가 말하길, “내 말을 못 믿겠거든 우선 홍수를 생각해보라고!”
  •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엔돌핀을 포함해 21가지의 쾌감 호르몬이 생성됩니다. 그 중 엔케팔린이란 호르몬은 진통제로 잘 알려진 모르핀보다 300배나 강한 통증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효과를 돈으로 환산해 보니 200만원가량 됐다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손쉽게 돈을 버는 셈입니다. 우리가 일흔살을 산다고 가정할 때, 하루 5분정도 웃는다면 평생 웃는 시간은 90일이 채 못 됩니다. 세수하고 양치질하는 시간이 2년, 화장실 가는 시간이 1년정도라니 이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시간이죠. 올해는 크게, 그리고 많이많이 웃으세요. 웃어야 웃을 일이 저절로 생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루 5분만 웃음 스트레칭에 투자하세요 웃지 않고 하루종일 찌푸리고 있으면 얼굴 주변 80여개의 근육들이 굳어진다. 이런 상태가 반복돼 50대에 이르게 되면 밥먹는 근육과 수다떠는 근육만 남게 될지 모른다. 하루 5분만 짬을 내 웃음 스트레칭을 해보자. 기분전환도 되고 웃는 모습도 예뻐진다. # 입주변 두드리기-얼굴의 긴장을 풀고 ‘아∼´발음 상태의 표정을 짓는다. 다섯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입 주변을 15회 정도 두드린다. 같은 방법으로 ‘에, 이, 오, 우´순으로 입 주변을 골고루 마사지해준다. # 상하좌우 움직이기-입술을 오므려 앞으로 쭉 내밀고 상하좌우로 움직인다.5∼6회 정도 반복한다. 이때 턱을 움직이지 않도록 손으로 고정해주는 것이 포인트. # 볼풍선 만들기-귀에서 싸∼하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볼풍선을 만든 뒤 15초간 숨을 멈춘다.15초가 지나면 가볍게 손으로 입 주변을 두드리며 볼풍선을 터뜨린다.3∼5회 반복한다. ◇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요 어떻게 웃어야 ‘제대로´웃는 걸까. 웃는 방법을 연구하고 사회 구석구석에 웃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웃음치료사가 바로 그들. 다음은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규상(39) 한국웃음연구소(www.hahakorea.co.kr) 부소장이 제시한 웃음운동의 세가지 방법. 첫째.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라. 크게 웃어야 눈밑의 신경을 자극해 쾌감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둘째. 날숨으로 15초 이상 웃어라. 처음엔 5초 이상을 웃기도 벅차지만,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웃는 시간도 늘어나고 그만큼 쾌감호르몬의 분비도 증가한다. 셋째. 배가 출렁일 만큼 온몸으로 웃어라.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숙변 제거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뇌는 진짜웃음과 거짓웃음을 구별하지 못한다. 자주 웃으면 방정맞다, 체신머리없다 타박을 하면서도 ‘웃는 얼굴에 침 안 뱉는´ 것이 우리의 오랜 정서. 웃을 일이 없다 해서 하루종일 무표정하게 있지 말고 억지로라도 웃자.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 현대생활백수 - 일구야, 유머잡지구독 200원에 안 되겠니? ☞이렇게 웃기세요 # 상대방 흉내내기 상대방의 흉내를 내며 관심을 표시하면 나의 사소한 농담에도 쉽게 웃습니다. # 성대모사 등 개인기 키우기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를 한두개쯤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수해도 즐거워하게 되지요. # 유머잡지 구독하기 힘들여 인터넷사이트를 뒤지는 것보다 3000∼4000원 정도하는 유머잡지를 구독하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 과장해서 말하기 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오버´해서 표현해 보면 뜻밖의 웃음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자신감 갖기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80%는 성공한 겁니다. ☞이런 유머는 안 돼요 #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유머 농담으로라도 못생긴 사람과 비교하는 말을 하면 상대방이 수치심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 성적인 유머 성적인 유머는 가장 웃기기 쉽지만, 가장 위험한 유머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앞에서는요. 그자리에서는 함께 웃지만, 뒤에서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욕설이 들어간 유머 아주 친한 사람들에게도 자칫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개그맨 고혜성이 말하는 유머의 기술> ■ 네가 웃어야 내가 사는 ‘웃찾사’를 만나다 사람을 웃겨야 하는 직업을 가진 개그맨들은 하루에 얼마나 웃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SBS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 녹화현장.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의 문을 열자마자 웃음소리가 현관로비까지 들려온다. 카메라 리허설을 앞둔 개그맨들이 분장실에 모여 긴장도 풀고 무료함도 달랠 겸 수다를 떠는데, 여간 왁자지껄한 것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웃음꾼들이 모였으니 그럴 법도 하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남자분장실을 지나 여자분장실 앞을 기웃대니 김태현과 함께 ‘행님아∼’코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신영이 눈에 들어온다. 서로 ‘행님아∼’스타일 그대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김신영에게 평소 자주 웃느냐고 묻자 “제 자신이 즐거워야 다른 사람을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거침없이 대답한다. 조금이라도 기분이 다운된 채로 녹화를 하면 팬들이 금방 안단다.“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하죠. 일부러 오버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을 잘 웃길 수 있는 비결은 뭐냐고 물어보았다.“자신감입니다.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떳떳하게 들이대세요.” 잠시 후 머리 크기가 김신영보다 두배는 족히 커보이는 윤택이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를 흘리며 들어온다.‘설정’인지는 몰라도, 협찬받았다는 100만원짜리 바지가 너무 작아 허리춤을 아예 풀어헤친 채로다. 어떻게 하면 유머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유머에 저작권이 있나요? TV나 유머책에서 본 얘기들을 하다보면 나도 웃고 상대방도 웃는 거죠.” 인상만큼이나 능글맞은 대답이다. 이번엔 웃음과 울음 중 어느 쪽이 건강에 좋으냐고 하자 “울 때는 웃을 때보다 얼굴근육을 훨씬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얼굴이 많이 피곤해 하죠.”라며 웃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논리를 편다. 인기절정의 개그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샌가 기자의 입가에도 웃음이 맴돌기 시작한다. 윤택처럼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남다를 것 같았다.“다른 사람들처럼 술자리에서 수다를 떱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웃다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죠.” 뭔가 색다른 해소법을 기대했는데, 다소 아쉽다. ‘택아∼’코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형인이 어느새 나타나 윤택의 풀어헤쳐진 바지춤을 채우려고 애를 쓴다. 입으로는 낑낑 소리를 내지만, 전혀 힘들어하는 표정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모르고 살 것 같다고 하자,“개그 소재를 찾고,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전 원형탈모증도 생겼어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얼마전까지 조울증 증세로 고생을 했다니, 항상 웃으며 살 것 같은 개그맨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른 인기 개그맨 A씨도 원형탈모증세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단다. 분장실안의 TV로 ‘만사마’ 정만호의 ‘들이대’ 리허설을 보며 웃고 있다보니 어느샌가 오후 5시. 방청객들이 입장할 시간이다. 현관문을 열자, 소한추위 속에서도 입장순서를 기다리는 방청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에서 왔다는 안근미(22)씨는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남친이랑 2시간 걸려서 왔어요.”라며 웃는다. 추위에 언 볼이 빨개져서 ‘웃기는’사람이나, 웃고 싶은 사람 모두 웃음을 찾기 위해 쏟는 정성이 대단함을 느꼈다. 웃음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찾아 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웃으면 밤에도 해가 뜹니다”“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데 웃음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웃음은 백혈구와 함께 엔돌핀, 엔케팔린 등 21개의 쾌감 호르몬을 생성해 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국내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42) 한국웃음센터(www.funhaha.or.kr) 소장의 웃음치료 요법에 대한 설명이다. 한 소장은 또 “하루 생성되는 1000여개의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꼭 필요한 NK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웃을 때 많이 만들어진다.”며 웃음의 효능을 거듭 강조했다. 작년 9월 한 소장이 국내 한 방송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웃음치료 요법 처치 전후의 체력진단 실험결과는 주목해볼 만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벌인 실험에서 웃음치료를 받기 전 피실험자의 체력나이는 25세였지만 실험 후엔 19세로 무려 6살이나 줄어든 것.7분간 웃음치료 강의를 하고 3분간 박장대소를 한 후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간 웃음치료 요법을 받게되면 더욱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그는 단언한다. “웃음은 개인은 물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웃는 사람에겐 밤에도 해가 뜰 수 있습니다.”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 소장
  •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미하일 톰박 지음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미하일 톰박 지음

    새해를 맞아 금연·다이어트 등 건강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한두개 정도는 세웠을 것이다. 한달도 안돼 포기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계적인 대체의학자 미하일 톰박 박사가 쓴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이은주 옮김, 해냄 펴냄)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건강의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건강백서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육박한 지금, 잠재수명을 더 늘릴 수 있는 자연주의적 건강지침을 알려준다.“150살까지 어떻게 사나?”하며 한숨을 쉬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늙고 쇠약해진 몸으로 살아갈 일이 걱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온갖 병치레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것일 뿐, 자연이 인간에 부여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하고 젊게 살 수 있을까? 저자는 7년에 한번씩 평생 22번에 걸쳐 우리 몸이 새로운 에너지로 교체된다고 말한다. 에너지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면 병들고 늙은 세포는 건강하고 새로운 세포로 재생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노화는 이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건강한 세포와 아픈 세포의 균형이 깨져 아픈 세포 쪽으로 기울어질 때 일어난다. 저자는 이같은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소홀한 척추관리▲잘못된 호흡▲부적절한 식사▲미흡한 체내위생▲행복한 삶을 누릴 능력의 부재를 꼽았다. 책에서는 이들 요인을 자연스럽게 치유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들이 제시된다. 척추가 단순히 요통이나 디스크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비만, 근육통, 두통, 피부질환까지 일으킨다는 사실, 음식과 물보다 생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호흡의 중요성, 우리의 위장을 고려하지 않은 식단의 위험성과 건강한 섭식법에 대한 가이드, 눈에 보이는 신체외부의 청결뿐 아니라 장, 간, 신장 등 신체 내부청소를 해줘야 하는 이유, 질병과 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처법 등 그동안 우리가 어설프게 알고 있던 의학상식을 바로잡고, 새로운 건강지식을 배워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우유 중독에서 벗어나라.’‘밀가루를 멀리할 수록 힘이 붙는다.’‘요추와 비만의 관계’,‘노화를 늦추는 호흡’,‘암을 일으키는 음식, 암을 막는 음식’,‘간 청소하기’ 등 잠재수명을 150살까지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흥미롭다. 이와 함께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의 의사들’, 즉 운동과 물, 목욕, 사우나 등을 어떻게 활용하고 비만·심장마비·골다공증·치질·땀냄새·여성질환·전립선염 등 잘못된 습관이 불러오는 질병을 자연스럽게 치료하는 방법도 배워볼 만하다. 우리가 원하는 건강은 불로장생약을 먹거나 약해진 장기를 바꿔달아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건강의 15%는 부모로부터 물려받고 15%는 의술에 좌우되지만 나머지 70%는 전적으로 생활방식에 달려있다..1만 2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상품]

    ●유사미 바른손카드는 2006년 병술년 개띠 해를 맞아 ‘개띠 해 수묵화 카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검은 먹으로 한국의 토종 개를 그려 전통적이면서도 품위있는 느낌을 준다. 십이지의 열두 동물을 그린 카드, 김홍도의 미인도 등 한국화를 담은 카드 등도 함께 나왔다.●웅진식품 겨울철을 맞아 아침햇살을 온장음료로 내놓았다. 출시 7주년을 맞아 낡은 제품이미지를 벗고, 세련되고 젊은 느낌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소비자들이 추운아침에 따뜻하게 마셔 허전한 속을 채우도록 기획했다고.280㎖ 1100원.●롯데리아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사용한 ‘파프리카 베이컨 비프’를 새롭게 출시했다. 영양가가 높아 야채의 귀족이라 불리는 파프리카에 고급 쇠고기 패티 2장, 베이컨과 치즈를 넣고, 피클과 양파를 곁들인 전통 햄버거. 달콤한 과육과 화려한 색깔로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한다.3800원.●이롬 제주도에서 자란 무농약 감귤 과실 100%로 만든 ‘제주감귤생즙’을 선보였다. 비타민이 풍부한 감귤 과실 그대로 정성껏 즙을 내어 만들어 진한 맛과 향이 살아 있다고.130㎖ 1300원.●대한펄프 천연 한방 정화 패트 ‘매직스 한비(한방의 비밀)’를 내놓았다. 패드에 쑥 추출물, 숯, 황토, 포공영 추출물의 천연 한방 성분이 들어 있어 생리 후 자궁에 남아 있는 분비물을 좌욕한 듯 정화시킨다고.3600원.●태평양 치아 화이트닝 기능을 강화한 메디안 화이트닝 프로 치약을 선보였다. 일반 치약의 성분에서 화이트닝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라 미백제처럼 치아를 마모시키지 않는다. 양치질을 하는 동안 미세한 산소방울이 치아 얼룩과 오염을 제거한다고.100g 4900원.●하나코비 락앤락 원형과 사각형의 중간 형태인 젠(Zen)타입 다지인을 갖춘 ‘네스터블 젠 시리즈’를 출시했다. 겹쳐 쌓기가 가능하다. 반찬통 세트는 밑반찬과 장류 등 소량의 음식을, 샐러드볼 세트는 야채 및 다양한 과일을 넣을 수 있다.2580∼8800원.
  • 환자진료비 전액부담 축소

    내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환자가 진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이른바 ‘100/100’ 항목이 대폭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100/100 항목 1060개 가운데 659개를 건강보험 급여지급 항목으로 전환, 진료비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보장성 강화에 14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포함되는 항목은 전기 자극에 의한 충격파를 통해 담도결석을 부수는 담도경하 전기수력충격쇄석술과 턱뼈 골절 고정용 합판 및 나사, 요실금 치료용 인공테이프 등이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8월 483개의 100/100 항목을 보험급여 지급항목으로 전환했었다. 복지부는 또 뇌혈관·심장질환 환자가 관상동맥을 확장하기 위해 스탠트나 풍선 등이 사용되는 중재적 시술이나 내시경 치료를 받을 경우 입원기간 30일 이내의 총 진료비 가운데 10%만 내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로 연간 4만 3000여명에 이르는 환자의 진료비 부담액이 30∼50% 정도 줄어드는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복지부는 내년부터 장기이식 환자의 부담 경감과 장기이식 수술 활성화를 위해 간과 심장·폐·췌장 등 4개 장기 이식수술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본인부담금 산정 특례 희귀난치질환을 확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과 에번스 증후군, 비타민D 저항성 구루병, 진행성 핵상성 안근마비 등 9종의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해서도 외래 진료시 본인 부담률이 20%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특허상품 전문쇼핑몰 ‘바이인벤션’

    특허상품 전문쇼핑몰 ‘바이인벤션’

    ‘MP3가 장착된 선글라스, 시계형 USB 저장장치, 만보계 자동벨트, 전기자전거, 벽걸이 자판기….’ 특허상품 전문 쇼핑몰인 바이인벤션(www.buyinvention.com)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가득하다. 생활속 불편을 콕콕 짚어 고쳤기에 더욱 반갑다. 특허청과 발명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발명진흥회가 300개 업체에서 6000여개 특허상품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국가 보조사업이라 수수료 3∼5%만 받고 쇼핑몰을 운영한다. 한국발명진흥회 김운선 과장은 “많은 발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유통망을 찾지 못해 특허상품을 생산하고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특허청과 발명진흥회가 바이인벤션을 구축하고 마케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입점 심사·품질 보증·AS 바이인벤션은 입점 계약을 할 때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거친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고 AS를 책임지는 개인이나 업체를 골라내는 것이다. 업체가 입점을 신청하면 전문가 5명이 평가에 나선다. 기술성·상품성·조달성·고객만족 등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또 상품을 공급할 능력과 열의가 있는지 따진다. 필요하다면 생산현장을 방문, 눈으로 확인한다. 김 과장은 “소비자가 손해를 입지 않도록 입점 단계부터 철저하게 심사한다.”고 말했다. 또 전자보증보험에 가입해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보험금을 지급받도록 했다.AS 기간은 기본 1년이고, 교환·환불도 가능하다. ●개점 1주년 기념 세일 바이인벤션은 개점 1주년을 맞아 올해 말까지 세일행사를 진행한다. 이 중 베스트 상품을 살펴 본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만보계 자동벨트다. 허리띠 앞부분 벌크에 전자 만보계가 숨어 있다. 걸을 때마다 수를 표시, 운동량을 체크하는데 편리하다. 따로 만보계를 챙길 필요가 없어서 간편하다. 허리띠는 소가죽으로 만들었다.3만 9000원. 엉덩이가 예뻐진다는 하라체어가 인기다. 오른쪽과 왼쪽 엉덩이를 받쳐주는 의자 바닥이 위아래로, 좌우로 따로 움직인다. 그래서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바른 자세를 만들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오래 앉아도 편안하고, 허리·골반을 보호하며, 치질·전립선 질환을 예방한다고 업체는 자랑한다.28만 1600원. 운동화 끈이 자꾸 풀어져서 짜증스럽다면 신발끈 결속기 마보를 추천한다. 운동화끈 종류에 상관없이 쉽게 매고 풀 수 있도록 고안됐다. 단단하게, 느슨하게 맬 수 있다. 휴대전화를 만드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 충격에도 강하다고.9900원. 음향의 생생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진동 헤드셋도 선보였다. 소리의 음역을 나눠 촉감을 통해 전달하는 것. 청각만으로 전하는 것보다 훨씬 박진감 넘친다고. 헤드셋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편안하다.USB포트를 이용해 진동을 만들어냈다. 한 소비자는 “진동이 전해져 짜릿하다.”고 사용소감을 올렸다.2만 3000원. 진공청소기와 결합해 사용하는 스텔스는 살균과 동시에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을 제거하는 청소도구다. 침대 카펫 소파 부엌 욕실 등 집안 곳곳에 살균이 가능하다. 월 전기료는 100원선이라고 한다. 15만 8000원. 무선청소기까지 구입하면 21만 5000원. 다기능 레포츠 모자가 이색적이다. 일반 야구형 모자를 펼치고 접을 수 있고, 분리가 쉬운 햇볕 차단용 보조 챙을 따로 달았다. 보통 모자가 가리지 못했던 얼굴 깊숙한 부분까지 차단해 준다. 모자 둘레에 수건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4만원. 유리창 밖까지 깨끗하게.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유리창 안팎을 청소하는 양면 유리창 청소기 페어크리너는 히트상품이다. 위험한 발코니 유리창을 안전하고 쉽게 청소할 수 있다고. 안쪽에서 스펀지가 붙은 청소기를 밀면, 바깥쪽 청소기도 따라오며 청소를 한다.3만 9900원. 사무실에서 커피를 타 마시기 귀찮다면 벽걸이 자판기를 구입해 보자. 버튼을 누르면 커피, 프림, 설탕이 한 스푼씩 나온다. 티스푼을 이용하지 않아 재료가 섞이지 않고, 습기를 차단해 위생적이다. 냉·온수기 가까운 곳에 설치하면 그만이다. 가격도 저렴하다.1만 5000원. 일반 칫솔을 전동 칫솔로 업그레이드하는 덴티올은 실용적인데다 저렴해서 일본에 수출하고있다. 칫솔을 바꿔 사용할 수 있어 하나만 구입하면 온가족이 함께 쓸 수 있다. 칫솔모가 치아의 구석구석을 수직으로 찍어내고 수평으로 쓸어줘 깨끗한 치아로 가꿔준다.AA건전지 1개로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3만 5000원. 덴티올을 제조하는 아이엔티(I&T) 김남수 사장은 “특허 상품을 내놓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손해를 많이 봤다.”면서 “바이인벤션이 더욱 성장해 발명가들에게 희망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 판로 제공 위해 개설 김용규 발명진흥회 유통지원팀장“뛰어난 특허 상품이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해 사라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한국발명진흥회 유통지원팀 김용규(42) 팀장은 특허기술 개발만큼이나 유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발명 선진국입니다.2004년 국제특허출헌 건수가 12만 1264건을 기록, 세계 7위에 올랐거든요. 매년 15%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 부분에선 갈 길이 까마득합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안에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국제특허출원 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특허권 휴면율은 여전히 선진국의 2배에 가깝다. 특허 기술을 내놓고도, 상품으로 만들거나 판매하는 비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얘기다. 특허기술이 제품으로 생산·판매되는 비율은 25% 안팎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국발명진흥회가 지난 해 특허전문 인터넷쇼핑몰 바이인벤션(www.buyinvention.com)을 오픈했다. 영세업체나 개인발명가들이 특허상품을 마음놓고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다. 상품을 입점할 때 등록비를 받지 않는다. 상품 안내책자도 무료로 제작한다.1년 만에 회원수가 3만명으로 늘었고, 매출은 50억원을 웃돈다. 내년부터는 옥션과 제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믿을 만한 곳에서 특허 상품을 판매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교환·반품이 대형 쇼핑몰만큼 쉽도록 보완하고, 철저한 AS를 강조한다. 바이인벤션은 전자보증보험증권을 발행, 제조사가 교환·환불을 책임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상품을 입점할 때도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친다. 특허 상품을 만든 발명가에게 자문하는 것도 김 팀장의 몫이다.“히트할 상품이라 판단되면 ‘방어막을 구축하라.’고 조언합니다. 모방 상품이 시장을 장악하는 걸 예방하는 거죠.”발명가와 소비자를 잇는 다리가 튼튼해지도록 그는 오늘도 바쁘게 달린다.
  • [수도권플러스] 성동구 마장초교 ‘양치교실’ 완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마장초등학교 빈 교실에 ‘즐거운 양치교실’을 완공,18일 오후 3시 제막식을 갖는다. 구강건강에서 시작하는 건강유지가 어릴 적부터 몸에 배야 한다는 뜻에서 마련했다. 리모델링을 거친 양치교실에는 50여개의 수도꼭지를 달아 한 학급 어린이들이 동시에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한쪽에는 텔레비전,VTR 등 치아건강에 대한 시청각교육 장비도 갖췄다. 성동구보건소는 월1회 학교를 찾아가 구강 보건강좌를 열 계획이다.(02)2286-7052.
  • 버스 급정차에 난치병 생겨 법원 “버스회사가 2억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손동환 판사는 두 차례 교통사고로 손목관절 등을 다친 뒤 이듬해 다시 버스 안에서 급정차 사고를 당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게 된 이모(35)씨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성 난치질환으로 전신에 심한 통증이 확산되는 질환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질병 발생의 인과관계는 피해자가 입증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의 과학수준으로 명확히 해명할 수 없는 질병의 발생원인까지 피해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통상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 외상후 1개월 내에 발병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외 다른 원인으로 발병했는지 여부에 대한 입증책임은 피고에게 있다.”고 밝혔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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