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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합판정 4일만에 멜라민 검출

    적합판정 4일만에 멜라민 검출

    정부가 불과 4일 전에 ‘적합’ 제품으로 발표했던 중국산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보건당국의 부실 검사가 도마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중국 ‘나비스코푸드’사가 제조한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유통기한 2009.3.23)와 ‘다냥데이브라이트푸드’사가 제조한 ‘고소한 쌀과자’(유통기한 2009.6.24) 2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이 지난 26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한 123개 적합 품목 목록에 포함된 제품들이다. 문제가 된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유통기한 2009.3.23) 제품에서 23.3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동서식품㈜이 수입·판매하는 것으로 해당 유통기한 제품은 22t 수입돼 현재 시중에 2t가량 남아 있다.‘고소한 쌀과자’는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판매한 제품으로, 멜라민이 1.77 ppm검출됐다. 국내에 88t 수입됐다. 적합제품이 다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당초 식약청이 제조일자가 서로 다른 제품 가운데 일부 제조일자의 제품만 검사한 뒤 모든 제품을 적합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원료 공급처가 달라 멜라민 검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도 식약청이 이를 무시한 것이다. 특히 ‘고소한 쌀과자’는 같은 제조일자 제품이 지난 26일 발표 때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가 이날 발표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결국 지금까지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도 모두 재검사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29일 밤 12시 기준으로 식약청이 조사 대상으로 분류한 총 428개 중국산 식품 가운데 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식품은 180개, 검사 중인 제품은 80개다.385개 제품이 여전히 유통 금지된 상태다. 주현진 정현용기자 jhj@seoul.co.kr
  • [쇼핑플러스]

    ●롯데리아는 전국한우협회가 인정한 한우스테이크버거를 출시했다. 한우와 크림소스, 양송이, 브로커리 샐러드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퓨전 스타일의 버거다. 제품개발 단계부터 맛, 크기 등 여성고객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4400원. ●도미노피자가 라따뚜이 피자를 내놓았다. 각종 야채 볶음(라따뚜이)과 레드와인 소스로 양념한 닭가슴살 요리(꼬꼬뱅), 까망베르 치즈가 들어 있다. 씬 라지 2만 8900원, 씬 미디엄 2만 3500원. 오리지널 라지 2만 7900원, 오리지널 미디엄 2만 2500원. ●제니스웰은 악건성 피부를 위한 고보습 세럼인 제니스웰 24시 울트라 모이스춰 세럼을 출시했다. 글루코사민이 진피층까지 수분을 전달해주는 한편 올리브오일이 지질막을 강화시켜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고 강조한다.30㎖ 2만 6000원. ●수석무역은 보르도 와인인 바롱 드 레스탁을 수입·판매한다. 바롱 드 레스탁은 프랑스 1위, 전 세계 3위 와인 생산 업체인 카스텔 그룹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2만 4000원. ●필립스전자가 전동칫솔인 소닉케어 헬시화이트를 출시했다. 별도의 치아 미백 모드와 민감 세정 모드 2개가 들어 있어 치아와 잇몸을 모두 고려했다.14만 9000원.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다음달 1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안쪽 커버와 흡수 전달층에 식물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가 적용됐다. 소형 54개 들이 기준 2만 2900원.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교훈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교훈

    |웰링턴(뉴질랜드) 오상도특파원|“농업보조금 폐지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처음엔 반발이 심했지만 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농부들이 경제철학을 바꾸면서 성공을 거뒀다.”뉴질랜드 웰링턴의 농업산림부(MAF)에서 마주한 농업정책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알렌은 세계에서 유일한 뉴질랜드의 농업개혁 성공 사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개혁은 뉴질랜드 농업을 강화시키는 긍정적 측면과 전통적인 양 사육을 위축시키고 농부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지녔다.”면서 “이 과정에서 소농이 몰락하고 가족 중심의 기업농이 떠오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1992년 이후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농업시장 개방에 대응했던 우리나라가 뉴질랜드의 개혁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위기는 기회다? 뉴질랜드는 1950년대까지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었다. 하지만 60년대 들어 ‘3대 악재’가 터져나왔다.66년 말부터 양털(모직) 가격이 절반 가까이 폭락했고,70년대에는 오일쇼크로 원유가격이 3배나 폭등했다.73년에는 뉴질랜드를 1차 산업기지로 활용하던 영국이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 최대 농산물 수출시장을 유럽 주변국에 내줘야 했다. 뉴질랜드는 주력 업종의 수출이 완전히 막히는 충격 속에서 자구책을 강구해야 했다.MAF의 한 고위 간부는 “개혁 전 정부는 농민들이 갖고 있는 양과 소의 마리수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다.”면서 “농민들은 시장수요에 관계없이 양과 소의 사육을 마구 늘렸다. 시세가 떨어져도 정부가 나서 가축을 수매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역설적으로 농업개혁은 중도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1984년 시작됐다. 보조금 탓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노동당 정부는 농지개발 조세 특혜와 비료·이자율 보조 등 직접보조금을 단 1년만에 모두 철폐했다. 간접 보조금도 3년간의 유예기간을 줬을 뿐 차례로 폐지했다. 당시 농업개혁을 이끈 로저 더글러스 재무장관은 이후 ‘로베스피에르’라는 별칭을 얻었다. 데이비드 알렌은 “정부는 보조금을 철폐하는 대신 농가부채 탕감과 수입 농기계 가격 인하로 농민을 달랬다.”면서 “애초 10%의 농가가 농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만여가구의 농민 중 단 1%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농민들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늘렸던 가축수를 크게 줄였다.1980년대 한때 8000만마리에 육박했던 양의 수는 2000년대 초반 절반으로 줄었다. 수출시장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사슴고기가 인기를 끌자 사슴 사육 농가를 늘려 농축산물 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화(神話)인가, 실화(實話)인가 하지만 개혁 초반 3년 동안 농가들은 농가소득과 농지가격의 극심한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농업보조금의 감축 속에 뉴질랜드 달러의 평가절상과 급격한 기후변동, 국제 유제품과 양모가격 하락 등은 농가에 더욱 큰 부담을 안겨줬다. 이 과정에서 800가구의 농가가 파산을 신청했고,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활용해 이를 떠안았다. 김한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당시 경제 전반에 걸쳐 민영화를 단행했던 뉴질랜드는 자금이 풍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농가부채 탕감이란 ‘당근’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금도 뉴질랜드 정부의 농업정책은 보조금 폐지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농축산물 거래는 경매를 통해 이뤄져 소득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된다. 여기에 매출의 12.5%가 부가가치세(GST)로 떼이고, 연소득 4700만원 이상의 농축산업자는 다시 39%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농업용 전기는 가정용 전기보다 더 비싸다. 농업용 전기를 싸게 공급하고, 각종 자금지원, 유류세 면세, 부채탕감까지 혜택을 주는 국내 농업 지원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나온 ‘폰테라’나 ‘제스프리’와 같은 기업형 농업모델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1만 1000여명의 낙농업자가 주주인 폰테라는 한해 매출액이 130억달러에 달하는 뉴질랜드 최대 기업이다. 우유, 분유, 치즈, 버터 등 낙농제품이 주력 업종이다. 제스프리도 기업식 협동조합으로 연간 수출액만 8억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 키위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취재 과정에서 MAF에서 입수한 전단지는 뉴질랜드가 보조금 철폐와 함께 융자금까지 폐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줬다.MAF는 ‘지속가능한 농가 펀드’(SFF) 등의 융자시스템을 유지하며 매년 농가당 최고 641만달러(미국 달러)까지 저리로 대출해준다.SFF를 활용해 낙농, 양, 쇠고기 등 거의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선진국형 농업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sdoh@seoul.co.kr ■ 보조금 철폐 한국적용 가능성은 “고령화된 저소득 농민 복지정책부터” 이명박 정부는 ‘돈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이란 표어 아래 농정에도 시장주의 개념을 도입했다. 벤처형 농식품유통법인 육성 등 마케팅 강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행보에선 우루과이라운드(UR)로 개방의 직격탄을 맞은 농민들을 달래려고 1992년부터 내놓은 100조원대의 시혜성 보조금 정책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농업보조금. 해법은 없는 것일까.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어촌구조개선 명목으로 김영삼 정부가 42조원, 김대중 정부가 45조원을 지원했고, 노무현 정부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119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기간 평균 농가부채는 780여만원에서 2800여만원으로 오히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예산 규모에 비해 배분의 효율성이 부족했다. 생계형 지원이 많아 생산성 증대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김한호 교수(농경제학)는 “뉴질랜드 모형은 우리에게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박현태 농산업경제연구센터장도 “기본적으로 농업환경이 너무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뉴질랜드 농가는 대부분 기업형 상업농이어서 개혁조치가 빠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그 돈이 생산적 투자가 됐는지 생활비나 교육비로 썼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조금이 산업적 차원이 아닌 생계형 보조에 가깝다는 얘기다. 김한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1984년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농업은 우리의 조선, 자동차와 비슷한 산업의 근간이기 때문에 개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선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현재 뉴질랜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강한 농업경쟁력과 낮은 농업보조금’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농업개혁은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한호 교수는 “우리는 전업농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살리는 정책과 함께 고령화된 저소득 농촌인구를 위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농업정책, 농촌정책, 소득정책의 3중고를 떠안은 상황에서 무조건적 시장주의를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보조금은 생산액 대비 50∼60% 수준이다. 일각에선 미국의 농업보조금이 2004년 15%에서 2006년 33%로 오히려 늘었다는 점을 들어 마케팅 대출, 경기 대응 보조 등 선진국형 보조금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 학교 ‘타라타히’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 학교 ‘타라타히’

    |타라타히·마스터턴·웰링턴(뉴질랜드) 오상도특파원|“농업인이 되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최고 목표입니다.” 새벽 6시. 웰링턴 도심의 호텔을 떠난 차량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2시간 넘게 달려 와이라라파 지역의 경계선을 넘었다. 지역 소도시인 마스터턴에 닿자 초록빛 목초지가 드넓게 펼쳐졌고 이내 인근 타라타히 읍내가 눈에 들어왔다. 뉴질랜드 농업산림부(MAF)의 테리 마이클(38)은 “1919년 개교한 타라타히 농업학교는 원래 군사학교로 시작했지만 1년만에 농업학교로 바뀌었다.”면서 “이후 배움에 목마른 예비 농업인과 재교육을 원하는 농부들의 배움터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른 아침임에도 서너개 동(棟)의 단층 캠퍼스 건물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마이클은 “60여명의 정규과정 학생이 있지만 오전 7시쯤 인근 세 곳의 농장으로 실습을 나간다.”고 전했다. ●16세 이상 입학… 농부가 일생의 꿈 학생들은 대부분 16∼19세의 청소년이다. 연령 제한은 없지만 학교측은 중학교 과정을 마친 16세 이상 학생에게만 입학자격을 준다. 재학생 중 최고령자는 컴퓨터프로그래머를 그만두고 입학한 48세 아저씨다. 농기계 운전을 위해 학교 입학을 전후한 일정 시기까지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도 이곳 학생들에겐 의무사항이다. 오전 8시. 인근 세 곳의 실습농장으로 나갔던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아침식사를 위해 5∼6명씩 무리지어 움직이는 가운데 앳된 얼굴의 제레미 하베이(17)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운영하던 조그마한 젖소농장에서 생활했다.”면서 “어머니가 허리를 다치신 뒤 농장을 팔았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늘 농부를 꿈꿔왔다.”고 말했다. 하베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생 행로까지 정했다. 최고급인 ‘레벨4’까지 공부한 뒤 유기농을 전공으로 택해 인근 매시대학이나 링컨대학에서 계속 공부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뉴질랜드 농가의 10%에 불과한 유기농가는 보통 농가보다 2배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베이는 대학 진학 전 대형농장에서 중간관리자로 1∼2년 정도 경험도 쌓겠다고 했다. ●자격증 취득하면 대농장 중간관리자 취직 가능 대체 타라타히에선 무엇을 가르치고 있을까. 스테판 카 교수가 제시한 커리큘럼에는 농장 펜스를 세우기 위한 못질, 톱질부터 축사관리, 재무회계, 도축까지 다양한 과목이 나와 있었다.27주(레벨4),34주(스트래트퍼드 자격증과정),40주(타라타히 자격증과정) 등 3개의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이론, 기술, 농장일 등 3개의 주제로 분류된다. 이론부문은 다시 ▲가축건강 ▲컴퓨터 ▲농장경영 ▲농장관리 ▲재무기술 ▲축산학 등으로 세분화된다. 기술부문은 ▲농화학 ▲송아지기르기 ▲톱질 ▲작물재배 ▲펜스세우기 ▲트랙터운전 등으로 나뉘는 식이다. 농장일 부문에는 ▲가축먹이기 ▲양치기 ▲우유짜기 등이 포함된다. 과목수만 30개에 육박한다. 4월,7월,10월,11월에 4차례에 걸쳐 4일간 개설되는 ‘농장맛보기’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입학 전 농업이 적성에 맞는지 시험받는다. 이어 20주의 기본교육을 마치면 34주나 40주 과정의 자격증코스에 도전한다. 이 과정만 졸업해도 학생들은 농장일꾼이나 중간관리자로 취직이 가능하다. 이후 심화프로그램인 27주과정의 ‘레벨4’나 4년제 대학의 농업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의 농업이민자를 위한 국제교육 과정도 문을 열었다. ●학비 60% 정부 보조금 지원 받아 MAF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은 “교수진을 뽑을 때도 인성과 실무를 집중적으로 본다.”면서 “40∼50대 교수들은 유연한 교육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도 “모든 과정은 변화하는 농업기술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학교에 최고 경영자가 따로 있지만 모든 관리는 정부에서 맡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1인당 매년 1만달러의 학비 중 정부에서 6000달러 정도를 보조한다. 졸업생들의 만족도는 남다르다. 졸업생 젬마 하트스턴(25·여)은 “타우랑가의 평범한 여고출신인 내가 타라타히 졸업 후 전도유망한 농업 사업가로 변신했다.”면서 “21세 때 농장일에 입문해 지금은 200여마리 젖소를 기르는 낙농인이 됐다.”고 밝혔다. 스콧 가이(27)도 “3년간 공부한 뒤 졸업하기 전 이미 기업형 농장에 취업했다.”면서 “지금은 호주 퀸즐랜드의 100만㏊ 대농에서 일하고 있다. 조만간 대학에 진학해 더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sdoh@seoul.co.kr ■ 식육협회 크레이그 핀치 농업담당관 “韓, 북반구 농업국 사례 따라야” |웰링턴(뉴질랜드) 오상도특파원|뉴질랜드 식육협회(Meet&Wool)의 크레이그 핀치 농업 담당관은 “향후 세계는 식량자원을 쥔 농업국이 강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은 스코틀랜드 등 기후가 비슷한 북반구 농업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식육협회는 뉴질랜드 축산업자들의 협동조합으로 한국의 농협과 성격이 유사하다. ▶농업개혁과 관련해 조언한다면. -한국농업은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어 쉽게 얘기할 수 없다. 그러나 유럽도 보조금을 줄여 농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농업개혁 이전 뉴질랜드에선 양의 숫자에 따라 보조금을 줬다. 개혁 이전 7900만 마리에 달했던 양의 숫자가 개혁 뒤 4000만 마리로 줄었다. 대신 양 1마리당 평균 몸무게는 13.5㎏에서 17.5㎏으로 오히려 늘었다. 효율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다. ▶한국은 농지가 적고 계절이 자주 바뀐다. -뉴질랜드도 남섬과 북섬의 2개 섬으로 나뉘어 있다. 계절도 여름 건기, 겨울 우기로 나뉜다. 한국과 비슷한 환경의 북반구 농업국가를 찾아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농장을 경영하는지, 어떤 분야가 기후나 토질에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개혁 이후 농업구조가 변했나. -개혁 전 대부분 소농이 주류를 이뤘지만 큰 농장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어 자발적인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생산성이 높은 중대형 농장만 살아남았다. 대부분의 농장은 3명 정도 중간관리자를 둔다. 형태별로 양과 육우 사육이 40%로 줄고, 낙농은 20%로 늘었다. 키위 등 원예·과수가 16%, 곡물 6%, 사슴이 3% 순이다. ▶경제에서 농업의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출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요즘 양과 쇠고기 수출이 침체기를 맞았다. 대신 우유, 치즈 등 낙농분야가 잘 나간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sdoh@seoul.co.kr ■ 타라타히 학교 스테판 카 교수 “졸업생 연봉 직장인보다 40%↑” |타라타히·마스터턴·웰링턴(뉴질랜드) 오상도특파원|타라타히 학교의 스테판 카 교수는 “농업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는 게 학교의 건학이념”이라면서 교수를 선발할 때도 경력과 실무능력을 가장 중시하며 특정 학위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타라타히의 특징적인 교육방법은. -프로그램 속에는 농장경영을 위한 리더십이나 대인관계 형성 등도 포함된다. 단순히 농장일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농업이란 산업의 일꾼을 키운다. 과정을 중간 이상 마친 학생은 직접 양치기 개를 기르면서 동물과 교감하는 법도 배운다. 일종의 정서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전국적인 교육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나. -남섬의 스트래트퍼드 등 4곳에 캠퍼스가 있다.670명 가량의 풀타임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정규과정 졸업생은 지금까지 3만명이 넘는데 전체 농가의 3분의1 수준이다. 최근에는 4000여명 규모의 통신·지역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농업에 대한 뉴질랜드 보통 사람들의 시각은. -뉴질랜드에도 일부에선 농업인을 낮게 보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경제의 25%가 농장에서 이뤄진다. 이곳 학생들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열정적이고 삶을 즐길 줄 아는 이들이다. 졸업 후 연봉도 일반 샐러리맨보다 40%가량 높다. ▶한국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 농촌지도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나. -타라타히의 주요 역할 가운데 하나다.‘제너레이트’라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있다. 개별 일정에 맞춰 매달 15∼20명의 농부들을 모아 지역별 워크숍을 열게 한다. 타라타히의 교수들은 전화통화로 이들을 이끈다. 농업전략, 농업경영 외에도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문제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등도 포함된다. sdo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음식도 궁합이 있다

    음식에는 여러가지 맛이 공존한다. 관건은 이 맛을 어떻게 잘 느낄 것이냐다. 때문에 맛 감별사들은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는 멀리하는 편이다. 알코올과 니코틴의 영향으로 혀 끝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맛의 민감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시간대도, 그리고 음식 종류도 다르다. 오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복 상태이다. 따라서 속을 풀어주면서도 담백한 죽이나 북어국 등이 좋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정오 이후에는 자극적인 음식 역시 잘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감별사들이 오전 시간에 맛을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침에 맛을 보면 음식이나 술의 상태를 더 잘 알수 있다고 한다. 위 속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속은 불편하지만 오히려 혀 끝은 예민해져 있다. 상극 관계에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도 음식을 맛볼 때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시금치와 두부, 오이와 무, 미역과 파 등은 대표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으로 꼽는다. 먼저 시금치와 두부의 경우 시금치에 함유돼 있는 초산과 두부 안의 칼슘이 상호작용을 하면 초산칼슘이 생성된다. 이는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한다. 오이와 무는 오이에 들어있는 아스코르비나제가 무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한다. 미역과 파의 경우 파의 인과 유황 성분이 미역의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밖에 ▲도토리묵과 감 ▲장어와 복숭아 ▲치즈와 콩 ▲홍차와 꿀 ▲수박과 튀김 ▲돼지고기와 도라지 ▲쇠고기와 고구마 ▲멸치와 시금치 등도 피해야 하는 대표적인 음식 조합이다. 한편 식당에서 먹은 음식 맛이 집에서는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다른 조건과 더불어 불의 강도, 곧 ‘불맛’의 차이 때문이다. 가정 주방에서 쓰는 화력을 높일 수 없다면 스모크맛 소스 등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보험광고의 자극적인 문구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질병이 다 보장된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이런 질병보험 상품들은 과연 가입한 사람들이 질병에 걸렸을 때 제대로 돈을 지급하고 있을까? 잘 알지 못하는 보험약관이나 심사기준을 내세워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보험사를 고발한다. ●주말(N)(YTN 오후 8시35분) 일명 ‘밀크 스쿨’이라 불리는 경기 포천의 젖소 체험 농장. 젖소를 직접 보고 만지고 젖도 짜볼 수 있다. 게다가 체험객이 직접 아이스크림과 치즈까지 만들어 맛보는, 낙농 풀코스도 마련돼 있다. 직장인들이 모여 결성한 직장인 밴드. 전국 직장인 밴드 콘테스트까지 열릴 정도라니, 그 뜨거운 현장을 찾아가 본다. ●매니저 사관학교 산전수전(SBS 오후 9시50분) 21세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대. 로드매니저라 불리는 6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상훈(전도연 매니저), 똘이(노홍철 매니저), 이하늘(부다사운드 제작매니저), 박재석(신정환 매니저), 이민재(솔비 매니저), 정윤호(이지훈 매니저)가 사관생으로 출연한다.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가게를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온 춘자는 울고 있는 분홍에게 왜 우는지 이유를 묻는다. 주혁과 헤어지기로 했다는 분홍에게 춘자는 잘했다며 다독여준다. 한편 정연은 영애에게 주혁과의 결혼을 미루고 싶다고 한다. 영애는 한사코 정연을 말리며 자신만 믿고 따라오기만 하라고 말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여성 발병률이 높았던 갑상선 암. 최근 들어 남성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어 그 위험성이 확산되고 있다. 뚜렷한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나이에 따라 진행속도도 천차만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성이 커져가는 갑상선 질환. 이 험난한 길 위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갑상선 외과 전문의 윤여규 교수를 만나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남자친구와 대판 싸우고 헤어진 다음에야 임신사실을 알게 된 소희는 몰래 아이를 지우고자 동수를 찾아가 수술비를 요구한다. 하지만 돈 없으니 애를 낳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는 동수. 그러다 산부인과에서 온 전화 때문에 들통이 난다. 믿었던 딸에게 충격을 받은 소희 부모는 동수 부모를 찾아가는데….
  • 추석 남은 음식으로 ‘뚝딱’ …와, 영양만점 별미식 되네

    추석 남은 음식으로 ‘뚝딱’ …와, 영양만점 별미식 되네

    명절이 끝난 뒤 언제나 남은 음식 활용이 가장 큰 골칫거리. 아이들 손이 잘 가지 않는 나물류, 차갑게 식어 기름기 도는 모듬전, 차례 상에 올리고 남은 과일 등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별미식을 한국요리학원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봤다.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신 명절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방치하기만 했던 싱글들도 가뿐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를 자랑한다. # 나물 누룽지피자 명절 음식 중 가장 많이 남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나물이다. 자연스레 비빔밥의 재료가 되기는 하지만 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고개를 돌리게 마련. 누룽지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반색하는 한편 피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이들까지 제대로 꾈 수 있는 영양 별식이다. ▲재료:밥 1공기, 남은 나물(고사리, 시금치 등 원하는 대로) 약간씩, 불고기 남은 것 100g 정도, 베이컨 4장, 체다치즈 4장, 피자치즈 약간 ▲조리법:1. 사각형 유리용기(450㎖)4개에 밥을 얇게 펴 담는다. 전자레인지나 가스오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내열유리 제품이어야 한다. 2. 밥 위에 시금치, 고사리, 콩나물 등 등 각종 나물을 적당히 흩뿌려 얹는다. 3.2에 고기-베이컨-체다치즈-피자치즈를 차례대로 올린 뒤 200℃의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워 낸다. 전자레인지 사용시 ‘강´에서 7분 조리한다. 완성되면 밥이 바삭한 누룽지로 변해 아주 고소하다. # 가지구이 카나페 ▲재료:가지 2개, 삶은 계란 3개, 체다치즈 2장, 피자치즈 약간, 방울토마토, 쇠고기 50g(양념:간장·파 각 1작은술, 설탕·마늘·참기름 각 1/2작은술, 후추 약간) ▲조리법:1. 가지는 1㎝두께로 편썰기한 다음 소금을 약간 뿌려 둔다. 2. 삶은 계란은 껍질을 벗겨 가지보다 얇게 썰어둔다. 3. 쇠고기는 갖은 양념을 한다. 4. 가지-체다치즈-삶은 계란-고기-피자 치즈-방울토마토를 순서대로 올려 유리용기에 넣은 뒤 200℃의 오븐에 약 15분 정도 구워 낸다. 전자레인지 사용시 강에서 7분 조리한다. # 모듬전 유자청 샐러드 한번 부친 전은 식으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집에 있는 유자차를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전의 기름기를 싹 가셔준다. ▲재료:고기전, 생선전, 호박전 등 먹고 남은 각종 모듬전, 샐러리, 양상추 등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각종 야채. ▲유자청 드레싱:유자청 6큰술, 소금 1/2작은술, 감식초(또는 각종 과일식초) 3큰술, 오렌지주스 3큰술 ▲조리법:1. 드레싱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 샐러드용 야채 위에 뿌리고 모듬전에 곁들여 먹는다. # 과일밥과 바나나 약고추장 그냥 깎아서 먹던 과일, 진작 밥에 한번 넣어볼 것을…. 약간의 변칙이 큰 기쁨을 선사한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 위로 하얀 김과 함께 피어오르는 향긋한 과일향에 마냥 행복해진다. 간장 소스나 고추장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반찬이 따로 필요없을 듯. ▲조리법:1. 사과, 배, 키위 등 과일을 깍둑썰기 해둔다. 처음부터 과일을 넣으면 물러지고 색이 나지 않는다. 2. 일반 밭솥을 이용해 평소처럼 밥을 짓는다. 뜸을 들이기 직전 썰어둔 과일을 밥 위에 흩뿌려 주기만 하면 된다.5분 정도 뜸을 들여 밥을 완성한다. ▲바나나 약고추장:바나나 2개, 레드와인 1/2컵, 간장 1/3컵, 꿀 2큰술, 고추장 2컵(계량컵이 없을 때 종이컵을 활용한다. 종이컵 1컵의 분량은 200㎖다.) ▲조리법:1. 바나나, 레드와인, 간장, 꿀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냄비에 담아서 1/3정도 졸인 다음 고추장을 넣고 5분 졸여낸다. *과일밥과 어울리는 다른 양념 ▲과일간장:간장 2컵, 꿀 1큰술. 파 1개, 각종 과일 1컵 1. 간장 2컵에 꿀과 파, 과일을 3시간 정도 절인다. 2. 건더기를 건져내고 센불에서 4분 정도 끓인다. 3. 유리병에 담아놓고 사용한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릇 협찬:락앤락 ‘젠앤락’
  • [쇼핑플러스]

    ●보해양조가 여성을 겨냥한 복분자 와인 보해 슬림을 선보였다. 용량이 기존 375㎖에서 250㎖로 줄어 외형은 물론 가격까지 날씬해졌다.1990원.●한빛숯자기는 원목을 깎아 숯으로 구워내는 등 여러 차례의 성형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숯자기를 출시했다. 다기세트나 부부잔 같은 그릇류는 물론 스탠드, 조명, 유골함, 인테리어 마감재 등이 있다.1588-5686●한국야쿠르트가 무(無)알코올 칵테일 음료인 칵티니를 선보였다. 복숭아와 라즈베리가 들어 있는 레드펀치와 파인애플과 멜론과즙이 들어 있는 그린펀치 등 두 종류다.300㎖ 1200원.●대상 청정원이 햇살담은 1년 발효숙성 양조간장을 출시했다.1차 발효 숙성 후 분리한 간장액을 다시 13℃의 저온에서 숙성한 것으로 총 발효숙성기간이 1년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국간장을 넣는 국물 요리를 제외하고 조림, 볶음 등에 쓰면 된다.500㎖ 4100원.●롯데칠성음료는 20대 여성층을 겨냥한 디저트음료인 디저트갤러리를 출시했다. 복분자 과즙이 들어 있는 해피베리와 치즈와 코코아가 들어 있는 티라미슈 2종이다.200㎖ 1500원.●오리온이 기존 투니스에 쌀을 첨가해 만든 쌀로 만든 투니스를 내놓았다. 국산쌀 25%가 들어 있으며, 해바라기유로 튀겨 포화지방을 낮췄다.45g 700원,78g 1200원.●애경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인 조성아 루나가 가을 신제품인 루나 더 큐비즘-3D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큐비즘(cubism)은 미술에서 입체파로 루나에서는 3차원 입체화장을 표방했다. 베이스 4종(6만 9000원)과 포인트 5종(6만 9000원)을 합쳐 총 9종이다.
  • ‘세계음식백화점’ 입맛 사로잡다

    ‘세계음식백화점’ 입맛 사로잡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산다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은 세계음식백화점으로 불린다.59개국 6만여명의 외국인들이 모여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을 위한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외국에 가지 않고도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어서 주말에는 내국인 미식가들도 많이 찾는다. 원곡동 일대에서 외국인들이 직영하는 업소 149곳 가운데 음식점은 82곳. 지하철 4호선 안산역앞에서 원곡본주민센터까지 500여m에 이르는 구간에 밀집해 있다. 이 중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점 ‘훌세다샤마르칸’은 저렴한 가격과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소문나 있다. 빵 속에 양념을 해 삶은 고기가 채워진 ‘사므싸’, 양갈비 구이에 감자를 곁들인 ‘카잔카바’, 양고기 전통 바비큐 ‘샤슬릭’ 등을 3000원∼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주인 쉐리줘드(35)는 “다른 나라 음식에 비해 향이 진하지 않고 음식이 정갈하게 나와 한국인 단골도 꽤 많다.”고 자랑했다. 러시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본국서 식재료 직접 공수 ‘정통의 맛´ 인도·네팔 음식점인 ‘나마스테’도 주말이면 동남아시아 근로자들로 북적인다. 닭 살코기를 바비큐한 ‘치킨티가 마살라’, 시금치를 곱게 갈아 크림과 수제치즈를 넣은 ‘팔락 파니르’, 다진 마늘을 얹어 구워낸 ‘갈릭 난’ 등이 인기 메뉴이다. 최근 국내에도 베트남 쌀국수 집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딤헨 등 이곳 전통 베트남 음식점과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싶다. 반다넴이라는 베트남식 만두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인도네시아 음식점인 ‘와룽 히끄마’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감자떡과 커리, 열대과일 음료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원곡동 외국인 음식점은 손님의 대부분이 자국민인 만큼 퓨전요리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식재료 등을 본국으로부터 공수받아 요리하는 등 정통의 맛을 고집한다. 때문에 주말이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고향 음식을 잊지 못해 줄을 잇는 등 사랑방 역할도 한다. 싼 가격에 현지 그대로의 맛을 즐길수 있어 내국인 손님도 적지 않다. 식당 내부 환경 등이 깔끔하지 않은 게 흠이다.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김창모 소장은 “다양한 나라의 음식문화, 고유문화가 공존하게 되면서 원곡동 일대는 그야말로 세계음식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음식문화 축제에 외국인 업소들도 참여시켜 내국인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 체험 특구… 新관광명소 부상 안산시는 원곡동 일대 31만 3000㎡를 다문화체험 특구로 개발하기로 하고 다문화교류센터 건립, 전선 지중화, 만남의 광장 조성, 간판 정비,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안산역 환승센터 건립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안산 원곡동처럼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런 독특한 환경을 바탕으로 이곳을 특성화해 다문화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지난 4월말 현재 59개국 3만 2940명이며 대부분 원곡동에 밀집해 있다.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사진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전·무성 걸작 영화들 재밌네

    고전·무성 걸작 영화들 재밌네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가 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영화인과 관객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배우 장동건과 이미연, 하지원, 김정은, 신현준, 김민준, 최수종, 하희라, 신애, 유진, 이하나 등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냈다. 또 심사위원장 마이클 치미노 감독과 심사위원 데라와키 켄, 임권택 감독, 배우 이케와키 치즈루 등도 국립극장을 찾았다. 영화제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 행사, 개막작인 히구치 신지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상영됐다. 배우 박중훈과 강수연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개막 축하 행사로는 뮤지컬 ‘싱글즈’로 유명한 악어 컴퍼니의 ‘무비컬’(무비+뮤지컬) 공연이 진행됐다. 영화제의 공식초청 부문에는 터키 영화 ‘드라이 서머’, 뉴 아프리칸 시네마를 주도한 ‘투키 부키’ 등 알려지지 않은 걸작들이 관객을 찾는다. 또 영국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닥터 지바고’와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그의 대표작 4편이 상영된다. 지난해 타계한 헐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데보라 카가 주연을 맡은 ‘검은 수선화’와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무성 영화의 향연’에서는 ‘청춘의 십자로’‘황태자의 첫사랑’ 등 한국과 외국의 대표 무성영화가 상영된다.‘양철북’‘커밍아웃’ 등 독일의 대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독일영화사 특별전도 기대된다. ‘CHIFFS 매스터즈’에서는 특수효과의 선구자인 더글러스 트럼블을 소개한다.‘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개봉 40주년을 맞아 미국영화연구소에서 진행됐던 특별 강연도 선보인다. 짙은 정치색과 외설 논란으로 화제를 낳은 장선우 감독의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서울예수’와 ‘우묵배미의 사랑’‘화엄경’‘꽃잎’‘거짓말’ 등이 상영된다. 1958∼98년 끝자리 ‘8’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한국영화 추억전 #8’과 최근 한국 장·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충무로 나우(Now)’도 마련됐다. 칸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에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열한 거리’, 마이클 피기스 감독의 ‘폭풍의 월요일’ 등 거장들의 초기작들과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9일간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씨너스 명동, 신세계 문화홀 등에서 40개국 170여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식량난 극심한 이집트 가보니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식량난 극심한 이집트 가보니

    |카이로·룩소르(이집트) 이재연특파원|“하루 세 끼니를 먹는다는 건 이제 불가능한 꿈이다.” 지난 6월 2000여명의 페루 주부들이 치솟는 밀가루 가격을 견디다 못해 수도 리마 거리 한복판으로 뛰쳐나왔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같은 시기 주민 수천명이 옥수수, 밀가루 등 곡물 가격 폭등에 항의하다 당국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시위대는 “밀가루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올랐다.”고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식량가격 폭등이 세계 곳곳에서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t당 100달러가 안 되던 쌀값이 반 년도 안 돼 200달러 넘게 치솟기도 했다. 지구촌 곳곳에서는 ‘공포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아침부터 빵 배급소 발길 줄이어 이집트 수도 카이로 시내 사크르 쿠레이시 지역의 한 빵 배급소. 오전 10시30분이 되자 점심식사용 빵을 배급받기 위해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밀 가격 폭등 이후 정부가 운영하는 빵 배급소는 식사 때가 되면 비싼 곡물가격을 견디지 못해 이곳을 찾은 서민들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룬다. 매일 50㎏짜리 밀가루 58포대로 빵을 만들어 배급하는 이곳의 가격은 20개당 1이집트파운드(약 200원). 현 시장가격이 그대로 적용되는 일반 가게에서는 이보다 수십배 비싼 25파운드(5000원)∼50파운드(1만원)를 줘야 한다. 매일 와서 빵을 사 간다는 택시 운전사 칼리드(48)는 “1∼2년 전엔 빵의 지름이 30㎝ 정도였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주부도 “빵의 질이 예전만 못해 불만이 크다.”면서도 “그나마 일반 빵가게에 가면 1파운드에 2개밖에 못 사 ‘울며 겨자먹기’로 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기자를 쫓아온 한 남자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여기서 먹을 빵을 사기 위해 보내고 있다.”고 투덜댔다. 정부가 단속에 나서면서 잦아들기는 했지만 빵 배급소 주인들이 정부로부터 싸게 공급받은 밀가루를 시장에 몰래 내다 파는 사례도 비일비재해 주민들의 고통은 더 커졌다는 것이다. 카이로를 벗어난 지방은 상황이 더 어려웠다. 남부도시 룩소르 메디나구역의 빵 배급소. 저녁 8시 어스름이 깔리자 배급소 앞으로 흰색의 전통 아랍복장을 한 장정 3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윽고 벌겋게 단 화덕에서 빵이 구워져 나오자 줄 서 있던 사람들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졌다. 중산층 거주구역임에도 손마다 지폐를 든 주민들은 입구 철창에 매달려 서로 자기에게 빵을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새로 구워져 나온 빵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동이 났다. 빵을 받지 못한 이들은 가게 앞에서 화를 내거나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쌀도 1년 전보다 30% 이상 올라 손님 중 한 명인 아랍어 교사 마흐무드(51)는 “물가는 미친 듯 올라가는데 월급은 그대로여서 너무 살기 힘들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이곳 배급소에서 1파운드면 빵 20개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8개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카이로 마아디 지역의 라갑선 마켓. 모든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흰쌀 1㎏ 가격은 5.45파운드, 안남미는 4.9파운드다.1년 전에 비해 각각 30% 이상 올랐다. 지배인인 압둘라 사이드(38)는 “주식인 빵 가격은 정부에서 가격을 통제하고 있지만 다른 식품들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용유값은 최근 예고도 없이 하루 만에 100% 인상되기도 했다.”면서 “다들 원성이 자자했지만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4인가족 1년전 월 18만원서 5만원으로 사는 격 카이로 라오들 파락 지구의 사힐 곡물시장. 한국에 콩을 수출하고 있다는 카마르 컴퍼니의 아흐메드 카마르(50) 사장은 “2006년 기준으로 쌀, 밀, 흰 콩 모두 2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이집트가 쌀 수출을 중단한 이후 다소 내려간 가격이다. 쌀은 t당 지난해 2950파운드에서 3200파운드, 주식인 빨간 콩은 3월 초만 해도 t당 1000파운드 이상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다소 내려가 800파운드 선이다. 거래량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줄었다. 그는 “정부가 곡물가 안정에 힘을 쏟다 보니 그나마 이 정도 선에서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현재 이집트의 장바구니 물가 수준을 짐작케 했다.“한국 돈으로 설명하자면 4인 가족 기준 월 평균 18만∼19만원으로 살다가 5만원으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정부에서 배급하는 빵과 치즈만 먹고 살면 하루 200원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가끔씩 고기라도 먹어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한끼에 2만원도 넘게 들어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죠.” oscal@seoul.co.kr
  • ‘높이 3.6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샌드위치

    영국에서 3.65m 높이의 마마이트(소스로 쓰이는 이스트) 샌드위치가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뉴스, 메트로 등 영국언론들은 런던 북부 해크니 지역의 조지 램버트(35)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키다리 샌드위치 제작에는 약 500장의 빵이 사용됐으며 치즈 1500g, 토마토 65개, 바나나 30개, 당근 25개 등이 재료로 들어갔다. 만드는 과정에서 3m가 넘는 높이까지 재료를 쌓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했다. 조지의 이 샌드위치는 자신이 좋아하는 마마이트 소스를 홍보하기 위한 것. 마마이트 소스는 독특한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뚜렷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조지는 마마이트 소스를 심각할 정도로 좋아해 ‘페이스북’에서 선정한 ‘최고의 마마이트 샌드위치 팬’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25년간 매 끼니마다 다양한 종류의 마마이트 샌드위치만을 먹으며 살았을 정도. 이번 키다리 샌드위치에 대한 인터뷰에서 그는 “마마이트 소스는 좋은 비타민 B 공급원이자 저당식품”이라며 “마마이트 샌드위치는 소문과 다르게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야식업체 55% 무허가·위생불량

    서울 야식업체 55% 무허가·위생불량

    주로 ‘야식’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지역 음식점의 절반 이상이 무허가이거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배달음식점은 수십개의 다른 상호와 전화번호를 이용, 손님들이 여러 업소에 주문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수법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배달전문음식점 130곳을 대상으로 허가 유무와 위생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55%인 71곳이 무허가 영업을 하거나 미신고 식품제조·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특별사법경찰이 2개월 동안 잠복과 미행, 통신조회를 통한 소재지 파악 등으로 유통경로를 수사한 결과다. 적발된 업소는 무허가 식품제조업체 5곳, 미신고 식품접객·유통전문 판매업소 4곳, 성분·제조원 미표시 29곳, 유통기한 경과 음식재료 보관 12곳, 영업장 무단 이전·확장 6곳 등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도곡동의 A업체 등 족발제조 업체 5곳은 무허가로 족발을 만든 뒤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서울 성동구와 경기 동두천 일대의 배달전문업소 25곳에 공급하다 적발됐다. 특히 서울 관악구 H업체에서 만든 무허가 족발은 대장균 양성반응을 나타냈고, 세균도 허용기준치를 23배나 초과해 보관 물량을 전량 폐기처분했다. 서울 동대문구 B피자가게는 유통 기한이 180일이 지난 고구마 가루와 피자 치즈를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단속에서는 한 업소가 수십개의 다른 업소로 위장해 영업한 배달음식점 3곳이 적발됐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D배달전문점은 번호가 다른 30대의 전화기를 설치해 놓고 주문을 받았고, 특히 22종의 홍보용 전단에 각기 다른 상호를 표기하는 수법으로 시민들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소 중 업주 13명은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8곳엔 과태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지석배 서울시 사법보좌관은 “상당수의 배달전문 음식점들은 소비자들이 전화로 주문하고 업소 위치가 노출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5일부터 우유값 20.5%인상,200ml가 800원

    25일부터 예고됐던 우유값 인상이 시작된다. 유통업체는 가격인상에 따른 내부공지를 시작했는데 인상폭이 20.5%에 이르러 이미 높은 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21일 편의점체인인 세븐일레븐의 공지에 따르면 서울우유 200㎖ 흰우유의 판매 가격은 종전 6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원가 역시 359원에서 473원으로 인상된다. 500㎖ 흰우유는 1150원에서 1450원으로,1ℓ짜리 흰우유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오른다. 흰우유 500㎖의 원가는 750원→945원,흰우유 1ℓ의 원가는 1465원→1685원으로 각각 오른다. 판매가 인상은 25일부터,원가는 9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디 ‘아..’란 네티즌은 “펀드는 마이너스 16%.1000만원 넣었는데 150만원 손실입니다.집값은 재작년 대비 1억은 빠졌구요.물가는 살인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경제를 살려준다는 사기꾼의 말은 믿고 찍으신 분들 먹고 살만하신가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아이디 ‘오늘도 맑음’은 “애기 치즈 잔뜩 사놨어요 8월에 유제품 가격 오르다는 얘기 듣고.사료값이 워낙 올라 축산농가가 많이 힘들고 기름값이 오르니 운반 비용,제조비용도 오르고.물가 인상이란게 워낙 예견된 일인데 이 얽힌 살타래들을 어케 다 풀어야 할까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아이디 ‘미니민이’는 “국민들의 급여는 제자리 걸음인데 물가만 살인적으로 오르고,자고일어나면 올라가는 물가가 무섭습니다.”라고 머리를 저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수영황제’ 펠프스의 ‘하루 식단’ 화제

    ‘수영황제’ 펠프스의 ‘하루 식단’ 화제

    펠프스처럼 먹어볼까? 2008 베이징올림픽서 수영종목에서 8관왕을 이룬 마이클 펠프스의 하루 식단이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펠프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12000 칼로리를 먹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현재 펠프스의 체지방률은 4%정도이며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량은 일반 성인남성의 6배에 달한다. 이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한 기자가 ‘펠프스처럼 먹기’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펠프스의 아침은 오트밀에 우유를 넣어 죽처럼 만든 포리지(porridge)와 계란·양파·토마토에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진 라지 사이즈 샌드위치 3개로 시작된다. 여기에 5개의 계란과 파슬리가 곁들여진 오믈렛·설탕이 뿌려진 구운 식빵 3조각, 초콜릿이 올라간 팬케이크 3조각, 그리고 커피 2잔이 포함된다. 점심으로는 0.45kg이 들어간 파스타와 토마토·햄 그리고 역시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진 샌드위치를 먹고 한 병당 1000 칼로리에 육박하는 고에너지 스포츠 음료 4병을 마신다. 저녁에는 치즈와 토마토가 든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과 파스타 그리고 고에너지 스포츠 음료 4병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펠프스는 하루 두 차례 연습을 하며 한 번 연습할 때마다 약 6.4km정도 수영한다. 연습 1회당 5000칼로리 정도가 소모되므로 결국 펠프스의 몸에 남는 것은 2500칼로리의 에너지. 펠프스는 미국 방송사 NBC와의 인터뷰에서 ‘8관왕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먹고 자고 수영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일반인의 6배가량을 먹는 펠프스의 식성이 그의 8관왕 달성에 큰 몫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사진=가디언(사진 위부터 아침·점심·저녁 식단, 맨아래는 하루 전체 식단펠프스처럼 먹어볼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핑플러스]

    ●남양유업은 최근 드빈치라는 치즈 브랜드를 만들고 11가지 치즈 신제품을 선보였다.2년 이상 장기 숙성된 최고등급의 빈티지 치즈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드빈치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200g 3300원. ●CJ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음료인 울릉 미네워터를 새 패키지에 담아 출시했다. 기존 페트병을 투명한 유리병으로 바꿨다.330㎖ 2000원. ●피죤은 핸드워시 제품인 무무를 출시했다.250㎖ 크림타입은 5400원,270㎖ 폼타입 4800원이다. ●LG생활건강이 한방 모발보양 샴푸 리엔 보양진(津)을 내놓았다. 고삼, 세신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샴푸(550㎖), 트리트먼트(550㎖), 모근에센스(50㎖) 각각 3만원. ●빙그레가 혼합차(茶) 음료인 생맥차를 출시했다. 맥문동, 황기, 오미자, 대추, 구기자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340㎖ 1000원. ●동원데어리푸드가 커피 음료인 소와나무 카페라떼 아이스의 900㎖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2500원.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설탕 없는 부드러운 블랙을 출시했다. 크리머와 설탕이 없는 순수 블랙 커피로 한번에 먹을 양이 개별 포장돼 있다. 오리지널과 마일드 모카 기준 20개들이 2150원.
  • [쇼핑플러스]

    ●대상 청정원이 된장 2종을 출시했다.쌈싸먹고 무쳐먹는 우리 보리 생된장과 미소장국 우리 쌀 된장이다. 국산 쌀과 보리를 원료로 썼으며, 합성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았다는 설명이다.450g이며 각각 3800원,4800원이다.●롯데리아가 흔들어 먹는 치킨 디저트 쉑쉑치킨을 내놓았다. 손바닥보다 큰 봉투 속에 들어 있는 닭가슴살 조각에 좋아하는 양념을 넣어 흔들어 먹는 디저트용 치킨이다. 양념은 어니언, 치즈, 칠리 중에 선택할 수 있다.1봉에 75g으로 가격은 2200원이다.●엔제리너스커피는 옐로,핑크,블루 등 컬러 커피 3종을 선보였다. 옐로는 옐로 가브리엘 마키아토라는 이름의 캐러멜 맛 커피다. 핑크는 연유가 들어간 핑크 안젤라 마키아토로, 블루 커피는 다크 초콜릿의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루 라파엘 마키아토 커피다. 레귤러 사이즈 기준 모두 5000원이다.●한국암웨이는 싸이토맥스 바이탈 샴푸액을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 외품 공식 허가를 받은 탈모방지용 샴푸다. 모공을 막는 피지 및 노폐물을 제거하는 한편 두피의 건조와 손상을 막고, 탈모와 비듬 예방도 된다는 설명이다.250㎖ 1만 7600원.●신세계백화점은 유명 생수를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월드 아쿠아 페스티벌 행사를 벌인다. 본점은 3일까지 강남점은 7일까지다. 피지워터(500㎖)와 휘슬러(500㎖)는 각각 50% 할인된 900원과 750원에, 페리에(330㎖)는 30% 할인된 1100원에 나온다.
  • 우유값 또 오른다

    우유값 또 오른다

    다음달쯤 우유와 분유, 치즈 등 유제품 가격이 최고 20% 정도 상승, 서민들의 고물가 고통이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원유를 생산하는 낙농가와 수요자인 유가공업체가 원유 납품 기본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20일 유가공업계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앞으로 인상되는 원유 납품 가격은 이르면 8월 초·중반에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우유 업체들은 15∼20%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1ℓ에 1850원 수준인 우유 소비자가격이 280∼370원가량 상승,2100∼2220원 선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9일 열린 14차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에서 7명의 위원들은 원유 기본가격을 현재보다 ℓ당 120원(20.5%) 인상하기로 합의, 원유 납품가격은 기존 ℓ당 584원에서 704원으로 높아진다. 원유 기본가격은 2004년 사료값이 치솟을 당시 1ℓ당 584원으로 인상된 뒤 4년째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大과학민국’을 건립하자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21세기 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 ‘大과학민국’을 건립하자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복잡한 현대사회는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원활하게 지식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서울신문은 창간 104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에 ‘新다빈치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수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폭넓게 사고하는 방법의 중요성을 가르쳐준 인물입니다. 우리 사회와 학계에 급속히 퍼지는 ‘통섭(統攝)’의 개념을 다시 살피고, 해외 사례를 찾아 한국의 학문과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치즈 가격이 올랐단다. 이유는 단 하나. 중국인들이 치즈 맛을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란다. 아니, 아직 치즈 맛을 알게 된 것은 아니고 그저 도대체 치즈가 무슨 맛인지 알아보기 위해 한 조각씩 먹어 보는 것만으로도 미국의 치즈 시장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일으키고 있는 ‘제2의 산업혁명’으로 전례 없는 자원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들 나라의 국민들이 모두 미국인들이 누리고 있는 생활수준을 원한다는데 그러자면 지구가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세계경제의 미래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전형적인 자원부족국가 대한민국이 서 있다. 2006년 3월16일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금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엄청난 창의와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혁신의 주체는 극소수의 천재 또는 지도자였으나 이제는 불특정 다수의 손으로 넘어갔다. 누구나 창의력을 발휘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고, 일단 그런 아이디어가 제안되면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컴퓨터의 발달로 가능해진 일이다. 창의와 혁신은 양면성을 지닌다. 누구나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경쟁이 버티고 있다. 예전에는 경쟁상대가 예측 가능한 소수였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을 들고 나올지 예상조차 하기 어렵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 우리 인류는 몇 개의 서로 다른 문화권으로 나뉘어 살았다. 각각의 문화권에서는 시대에 따라 크고 작은 문명들이 흥망성쇠의 역사를 거쳤다. 하지만 나는 이제 문화와 문명이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문화가 문명보다 큰 개념이었지만 전 세계가 하나의 과학기술 거대문명 또는 메타 문명(meta-civilization)으로 묶이는 바람에 문화는 이제 거의 ‘문화바이러스’의 수준으로 축소된 느낌이다. 이제 게임의 성패는 누가 더 전염성이 강한 문화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리는가에 달려 있다. 바이러스처럼 남의 DNA를 부추겨 자신의 번식을 꾀하는 기생생물들에게는 제가끔 숙주특이성(host specificity)이라는 속성이 있다. 전염성의 차원에서 보면 숙주특이성이 지나치게 강한 바이러스보다는 여러 종의 숙주들을 넘나들며 공격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우리가 특별히 두려워하는 까닭은 바로 그들이 인수공통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21세기 메타문명 세계에서 특별히 전염성이 강한 문화를 창출해낼 혁신의 주체는 거의 틀림없이 통섭적 인재들일 것이다.21세기형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인문사회학 소양을 갖춰야 하고 인문사회학자와 예술가도 이젠 과학을 알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인문학 교육을 강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장차 무슨 분야를 전공하게 되든 모든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과학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예술을 포함한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통섭적 교육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 사회와 소통하지 않는 과학은 생존할 수 없다. 이번 광우병 사태를 통해 우리는 일단 사회적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는 제아무리 객관적인 과학도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보았다. 그래서 나는 요즘 작심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닌다. 우리 정부가 드디어 문과와 이과의 장벽을 허무는 계획을 세워놓고 적절한 시행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겁 없이 퍼뜨리고 있다.사회적인 파장을 우려하여 신중을 기하고 있을 뿐 원칙이나 구체적인 시행안에 관해서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그럴듯한 부연 설명까지 곁들인다. 나는 내가 퍼뜨리고 다니는 유언비어가 조만간 사실로 판명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기왕에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하나로 합쳐져 교육과학기술부로 거듭난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촛불,대운하,독도 문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롭고 뚜렷한 방향을 찾아야 하는 이명박정부에 ‘대과학민국(大科學民國) 건립’을 제안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매일유업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매일유업

    “중동 아기 8명 중 1명은 ‘매일맘마’ 분유를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바탕으로 2012년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시선을 돌려 해외매출을 바탕으로 국내 식품업계 ‘톱 10’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20여개국에 분유·음료·치즈·두유 등 23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1500만달러다. 국내 유(乳)업계 중 1위다. 올해의 수출 목표는 2000만달러다.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태국 유가공업체인 도이치밀사(社)에 ‘뼈로 가는 칼슘두유’ 등 두유제품의 제반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 로열티 10만달러를 받았다. 매일유업 수출역사는 지난 1981년 시작됐다. 쉽지는 않았다. 이미 네슬레 등 다국적 기업들이 유아식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노크했다. 독자적인 판매망이 없던 매일유업은 무역상을 통해 조제분유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했지만 무역상의 무리한 요구와 낮은 수익성으로 3년 만에 사우디에서 철수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16일 “자사 브랜드 없이는 수출하기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87년 자체 브랜드인 ‘매일맘마’ 분유로 사우디 시장을 재공략했다. 이번에는 성공이었다.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 예멘, 시리아로 판매를 확대했다. 지금은 분유만이 아니라 이유식, 특수분유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수출국 현지에 맞춘 마케팅 전략과 판촉활동으로 중동지역에 진출한 21개의 다국적 기업 중 시장점유율 20%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매출을 늘려 3위로 올라선다는 게 목표다. 프리미업급 분유인 ‘앱솔루트 명작’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중남미 등 신흥시장 발굴에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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