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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약개발의 기본방향(3당후보 정책대결:1)

    ◎3당 모두 경제회생에 승부 건다/신한국­자율경제·지역화합에 주안점/국민회의­저소득 소외층 복지지원 중점/자민련­미래지향적 정책개발 치중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후보에 이어 지난 21일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정국은 사실상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이번 대선은 21세기 통일한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선진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이기도 하다.서울신문은 이번 대선이 명실상부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24일부터 이회창 김대중 김종필 후보 등 세후보를 대상으로 두번째 ‘여야 대통령후보의 대선쟁점 정책대결’ 시리즈를 연재한다.지난 6월말 첫번째 게재한 ‘국정 주요테마별 지상토론’과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10개 항의 대선이슈가 될만한 주요 쟁점을 엄선,정책의 구체성을 띠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편집자주〉 ▷신한국◁ 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의 정책대결은 3박자를 갖춰야 승리한다고 보고 있다.즉 ▲쟁점이 될 분야를 정확히 예상하고 ▲그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TV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주요 쟁점을 경제와 통일·안보,그리고 사회통합으로 설정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자율경제’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지역주의 타파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이회창후보의 구호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이미 잘 알려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대중경제론’‘연방제 통일론’‘지역등권론’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가 제시한 각 분야의 정책을 수용해 당 전체의 종합적인 정책안을 마련중이다. 신한국당은 경제분야의 경우 여론주도층을 위해 이론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시장바구니 물가안정’‘과외비 절감’‘집값 안정’등 주요 이슈별 정책도 준비중이다. 신한국당은 이같이 마련된 정책을 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김종필 후보와의 TV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히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TV 3사 합동토론을 앞두고 23일 하오 4시 이후보와 박관용 사무총장·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이윤성 대변인 및 김영일·나오연·함종한 정책조정위원장등이 참석하는 ‘TV합동연설회 대비회의’를 열어 당이 마련한 정책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협의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신자유주의’를 올 대선정책의 큰 줄기로 잡았다.기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다 최근 김대중 총재의 보수화 경향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이다.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자유시장 경제를 중심으로하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작은정부를 추진하고 소외·저소득층의 복지를 지원하는 정책개발이 이번 대선공약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국민회의는 5단계로 나눠 현재 당내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중이다.공청회와 상임위별 소속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거쳐 우선 내달 15일까지 1차 정책시안을 마련,김총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김총재는 자신의 한달간 ‘현장투어’에서 체험한 내용을 가미,최종 공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대체적으로 드러난 정책기조를 보면,정치분야의 경우 개혁을 앞세우며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지역감정을 치유하는 국민통합 노력도 부각시킬 계획이다.경제분야는 정부개입의 최소화로 재벌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무게를 두는 방향이다.최종 목표는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북정책은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끈다는 ‘햇볕론’에다 전쟁억지력 강화를 위한 ‘강병론’을 뒷받침했다.통일정책은 남북연합과 연방제,완전통일로 가는 ‘3단계 통일론’이다. 사회분야는 ‘절제된 복지’ 개념을 도입했다.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 기초생계비 확보와 인력개발을 접목시킬 예정이다.중산층을 겨냥한 획기적인 사교육비 대책과 대입제도 개선을 준비중이다. ▷자민련◁ 자민련은 연말 대선이 정책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충남 예산 재선거에 당력을 쏟아 붓고 있어 현재로서는 정책개발이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끝난뒤 8월초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공약의 방향을 확정하고 8월중 공약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경제분야에 정책 개발의 중점을 두고 있다.김종필총재도 3공시절 개발경제를 이끈 경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 사람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경제분야에서 찾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대통령제는 고비용 정치구조를 필연적으로 초래하는 제도인 만큼 정치구조를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경제관료와 환경부장관 출신의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시장경제에 충실하고 효율성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 개발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획기적이라기보다는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화시킨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얘기다.농어촌,과학기술,사회복지 분야 등을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경제적인 비약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은 자민련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3당 가운데 유독 보수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는 자민련은 보수적인 공약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3당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수 세력을 껴안으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보수적인 공약 개발은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 경선갈등 치유… 범여 결집 모색/김 대통령과의 정국조율

    ◎어제 세차례 회동… 허심탄회한 의견교환/권역별 선거관리·낙선후보 중임 등 거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22일 하룻동안 3차례나 만났다.둘 사이의 ‘긴밀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비쳐졌다.특히 청와대 단독만찬을 통해 김대통령과 이후보는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다. 앞으로 정국운영 방향에 있어 두사람 사이에 큰 견해차는 없다.경선과정에서 생긴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게 급선무라는 인식도 같다.정치개혁안을 만들고,연말 대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목표도 동일하다. 두사람은 같은 시국인식 아래 우선 ‘당추스리기’에 나서고 있다.김대통령은 금명간 경선 낙선후보들과 청와대에서 만난다.이후보 중심의 대선체제 정비를 당부하며 “소외세력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리라 예상된다.이후보도 ‘범여권 단합’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이다. 8월초 당정개편,그리고 9월 대선기획단 출범,10월 김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에 따른 집단지도체제 도입 검토,11월 본격 대선조직 출범 등 대강의 정치일정에도 김대통령과 이후보는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의 면모일신과 대선체제 출범은 이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한 ‘역량 극대화’에 모아져 있다.전통적 여당 표밭이었던 영남권에서 득표력을 제고하기 위한 ‘권역별 선거관리’,그리고 경선낙선후보의 부총재 혹은 선대위원장 선임 등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김대통령과 이후보의 ‘밀월’이 멀지않은 장래에 깨질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도 있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경선에서 중립을 지킨 김대통령이 이제부터는 당에 진짜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당화합과 대선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간존엄성 존중 민주주의 신봉/이회창 후보 정치철학과 국가관

    ◎정치는 통치 아닌 국가경영전략 일환/법치주의는 사회선진화의 필수 조건/21세기 리더 도덕성·통찰력·지도력 갖춰야 □정치개혁 7대과제 ­원칙·상식 통하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과감한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정치’의 추방 ­생산적 선진정치 실현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 정당 구현 “정치는 치유의 예술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최근 부산대 초청강연에서 피력한 정치관이다. 이후보는 지난 19일 서울합동연설회에서도 정치철학의 일단을 피력했다.그는 “그동안 빚어진 작은 상처들을 치유하고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갈등과 혼란의 우리 시대가 풀어 나가야 할 정치 과제를 지적한 셈이다. 그는 평소 “정치는 통치가 아니라 국가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다운 정치력은 국민에게 명확한 비젼과 꿈을 제시하고 국민들 속에서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국민과 더불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상식의 정치 강조 정치가 국가경영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때상식과 규범이 통하고 시민들의 자율성이 신장되고 보장되는 정상사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국민에게 NO라고 말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후보의 지론이다.한때의 인기에 연연하거나 일시적인 여론에 급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보가 21세기 정치적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민주화나 사회규범에 관한 확고한 의식이 담긴 도덕성과 21세기 문명사적 변혁을 헤쳐 나갈수 있는 통찰력,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국민을 설득하고 통솔하는 지도력을 꼽는 것도 그의 정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이후보의 정치철학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로 요약된다.이후보가 평소 ‘원칙과 상식의 정치’ ‘미래를 향한 생산정치’ ‘품위있는 정치’ 등을 역설하는 것도 이러한 정치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당 대표취임 이후 줄곧 당내 민주화를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당원이 진정한 당의 주인”이라며 “궁극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도 당원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토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이후보는 당 부총재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등 당과 정부의 운영과 관련,‘역할분담론’을 제시해 권력의 1인 집중형태를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그는 얼마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총재제도를 고려해볼수 있고 대통령이 의원중 국무총리를 지명,총리가 같이 일할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 국정을 책임지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혁은 보수의 한방편 그의 ‘국정운영론’은 저서 ‘아름다운 원칙’에서도 피력된다.그는 “정부가 진정으로 개혁을 이뤄 국가를 한단계 높은 선진국 수준에 올려 놓으려면 개혁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힘을 총리에게 주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할 경우에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총리의 경우에는 거의 생기지 않을뿐 아니라 대통령은 총리의 국정운영을 후견자 내지 감독자로서 챙겨 보면서 지도·보완함으로써 국정을 객관적으로 평가,운용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고설파했다. 이후보는 그의 사상과 철학의 출발점을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에서 찾는다. 그는 특히 “보수란 생활의 기초이며 개혁은 보수의 한 방편이자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또 보수와 개혁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고 고정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믿고 있다.이후보가 “개혁없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우리는 안정의 바탕위에서 부단히 개혁을 밀고 가야 한다”고 주창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후보는 이와함께 법치주의를 우리사회의 정상화와 선진화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여긴다.그가 일컫는 법치주의는 정치·경제·사회 현실이 법의 정신대로 움직이면 가장 이상적인 자유민주사회를 만들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후보는 이번 경선기간 동안 ‘21세기 선진대국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우리나라가 지향해야할 가치로 내걸었다.이후보가 내세운 ‘선진대국’이란 사회 각분야에서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상성이 회복된 사회와 국민소득이 높은 경제부국이 동시에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대국’ 실현을 위해 이후보는 ‘7대 국가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첫번째가 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이다.이는 사회내의 공정규칙을 확립함으로써 대전환을 위한 기틀을 다지려는 것이다.특히 이후보는 부정부패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과거 지향적인 ‘단죄’보다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는 정부’에 역점 이른바 과거 정권에서 되풀이된 ‘정치보복’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부르짖는 것도 같은 취지다.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을 위해 이후보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선 ▲규제개혁 ▲조세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두번째는 유능하고 봉사하는 정부로의 혁신이다.정부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하여 민간주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작지만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정부 생산성 제고 ▲고객주의 행정의 구현 ▲지방자치의 활성화 등에 주력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세번째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기반 구축이다.안정된 물가와 효율적인 재정실현을 통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간접자본과 기술기반의 확충,정보화의 기반 구축,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국가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무엇보다 분배갈등의 대립적 노사관계에서 생산극대의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네번째는 민간주도의 자율경제 구현이다.과도한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시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지식·기술 집약화를 가속하고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문민개혁 성공매듭 복안 다섯번째는 쾌적하고 안정된 사회환경조성이다.경제와 환경이 상호 대립에서 상호 보완의 관계로 전환되도록 경제정책과 환경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더불어사는 복지사회 건설이다.사회보장 체계를 내실화하고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요지다. 일곱번째는 통일기반의 구축이다.우선 21세기 안보환경에 맞는 한·미 안보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대북한 우위와 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쟁의 위협이나 무력에 의한 돌발·비상사태를 억제하는 한반도의 평화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내용이다.아울러 돌발사태에 대비해 난민대책과 경제통합마련 등 위기관리체계와 대응능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보는 이러한 정치철학과 국가관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 위주의 정치 청산 ▲생산적인 정치 ▲고비용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의 민주정당 구현 등의 정치개혁 7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이후보는 문민개혁을 계승,성공적으로 매듭짓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고/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특별기고)

    ◎새 정치 펼 지도력 함양을 신한국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선출함으로 치열했던 당내경선의 막을 내렸다.여당 사상 최초의 실질적인 자유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이 부족한대로 성과를 거두었다.열띤 2위 경쟁과 4인 연대형성,2차 결선투표를 통한 후보선출,36년만에 이룬 여당의 비영남권 후보 등장,여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자세 유지,투표결과에 대한 경선참여자들의 깨끗한 승복 등은 경선드라마의 긴장감과 극적인 성격을 더하는 요소였다.이번 경선이 한국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구도 무너져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이번 경선이 남긴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김심’과 관련한 공정성 시비,대의원을 상대로 한 ‘줄세우기’,후보자간 정책대결 실종,금품살포설과 ‘돈선거’시비,괴문서와 ‘흑색선전’문제,의도적인 지역주의 선동,선거운동의 과열 혼탁과 후보자간의 지나친 감정대립 등은 잘못된 과거정치의 유산들이다. 신한국당이 후보를 냄으로써 3당의 대선후보가 모두결정되었다.이제 15대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바로 대선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다.이외에 다른 배우들이 가세할 수도 있으나 대세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국민들은 이들이 펼칠 멋진 대선드라마에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여야당을 통틀어 40여년간 한국정치권력의 축을 이룬 영남권 후보가 없다는 사실도 새로운 관심사이다.역대 선거와 달리 지역주의의 위력이 약화될 좋은 징조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이번 15대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무게에 비해 대선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국가경영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이라는 상품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국민의 흥미를 끌고 있지 못하다.대선의 게임규칙도 아직 새롭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이대로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과거의 불행을 반복할 위험이 크다. 앞으로 이회창 후보와 신한국당이 할 일은 많다.첫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집권청사진을 상세히 제시하고,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동안 준비한 대강의 밑그림을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밝혔으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그 내용을 그려내야 한다.소수 측근참모나 당내 전문인력만이 아니라 두루 국가적인 인재들을 전문분야별로 망라하여 그 준비를 해야 한다.그것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 둘째,‘저비용 고효율 정치’와 정치개혁의 기본틀을 선거제도,운동방식,정치자금,정당 등의 제도개선으로 대선 이전에 정착시켜야 한다.여야당과 시민단체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련법의 전향적인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선거공영제의 전면실시,TV토론회정치 확대,대중집회 금지,정치자금 규모의 대폭 축소와 정치인별 계좌공개를 통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지정기탁금 폐지를 통한 여야간 정치자금 형평성 보장,노조나 사회단체의 정치참여 허용 등은 대선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다. 셋째,경선 이후 당내 갈등과 후유증 치유에도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먼저 경선과정의 앙금을 떨치고,경쟁진영의 인사들을 중용하는 ‘대탕평책’과 가시적인 대통합의 모습을 조속히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여기에는 당내 경선후보들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관계도 포함된다.후보로서 대통령과의 협조적인 관계속에 먼저 국정운영의 경륜은 닦아야 한다.입법,행정,사법 3부의 경험위에 ‘대통령부’의 운영에도 참여하여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대통령직은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부’라는 제도와 기관으로 이해해야 한다.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바뀔 것과 바뀌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은 대통령직이 대통령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국가기관이기 때문이다. ○화합의 정치력 보여야 이제 이후보의 책임은 무겁다.한보사건과 경선으로 인한 국정표류를 종식시켜 국정의 정상화에 진력해야 한다.대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나 급박한 남북관계에 정부와 신한국당이 적절히 대처하여 국가를 정상궤도에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야당이 협력하여 국회도 정상화시켜야 한다.이와 더불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어 역사에 기록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당락을 떠나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로운 21세기의 시대정신을 꿰뚫는 국가경영자로서의 통찰력과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국민과 역사를 존중하고 야당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선이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축제가 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모든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한다.
  • 경선 D­2… 평온한 청와대

    ◎“박찬종 후보 사태 당서 알아서 할것” 느긋/객관적 판세 주시속 경선후 당결속 모색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을 사흘 앞둔 18일,청와대는 평온한 듯 보였다.박찬종 후보의 폭로사태로 한때 긴장했으나 “이제는 당에서 알아서 처리할 일”이라며 느긋한 반응이다.경선결과보다는 경선후 당의 결속 모색에 관심을 나타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아침 김용태 비서실장으로부터 경선을 포함,전반적 정치상황을 보고 받았다.그러나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열린 수석보고회의에서도 경선 관련 발언은 없었다. 청와대측은 신한국당 사회개발연구소 등과 함께 지난 16일쯤 대의원을 상대로한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정무수석실이 이를 취합,김대통령에게 이미 보고했다.18일 상오에도 조홍래 정무수석은 개인 보고시간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여러 채널로 신한국당 경선관련 내용 및 전망을 보고받는 것으로 관측된다.누구보다 ‘객관적 판세’를 읽고 있다고 봐야한다.청와대가 이처럼 조용한 것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선예상을 바꾸려는 어떤 ‘시도’도 없다는 뜻으로 이해된다.이와관련,김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이날도 일제히 “김심은 끝까지 중립“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의 추가폭로 등 변수는 있으나,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늑대와 양치기소년’의 경우밖에 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경선이 ‘정책대결의 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지,박후보식의 행동은 곤란하다는게 대세다. 청와대측은 또 21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후보를 새 대표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당대회 이후에도 일정기간 김대통령이 당총재로 남아 경선후유증을 치유하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다.
  • 당선관위 진상 가릴수 있을까/결정적 증거·수사권없어 거의 불가능

    16일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금품살포설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당 선관위의 진상조사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 지도부는 이번 공방으로 훼손된 당의 이미지를 치유하고 경선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경선전에 어떤 형태로든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당 선관위의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금품살포공방의 실체가 가려지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이 당내의 지배적 전망이다.진상규명의 관건인 ‘관련자료’를 박후보가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독자적으로 파헤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대선을 생각해야 할 선관위에 독립적인 제3의 기관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도 하다. 당 선관위 진상조사소위의 박헌기 위원장은 전날 박후보의 개인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17일엔 전화로 박후보에게 관련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박후보측은 “당 선관위는 진상을 파헤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는 거듭 검찰수사를 촉구했다.이 때문에 선관위는 조사 방침만 세워놓았을뿐 사실상 손도 못대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박후보측은 당 선관위의 ‘객관성’을 철저히 불신하고 있어 자발적으로 자료를 제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설령 박후보가 태도를 바꿔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단시간내에 이 자료의 타당성을 가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박후보가 확보하고 있다는 증인의 증언 역시 또다른 시비만 낳을 공산이 크다.
  • 여 주자 대전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대의원 화합요구에 이·박 후보 손잡아/금품 공방에 “여기는 충절의 고장”/5용은 “지역개발”로 차별화 전략 16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는 금품살포설의 당사자인 박찬종 이회창 후보가 1,2번째 연사로 나서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속에 진행됐다.이들에 이어 이수성 최병렬 이한동 김덕룡 이인제 후보는 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을 삼가한 채 지역공약 등으로 표심을 낚는,박·이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박찬종 이회창 후보는 연설회 단상에서 사흘째 금품살포 공방을 벌였다.박후보는 “특정인을 겨냥한게 아니라 원죄를 짓고 있는 우리 모두가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뜻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하고 김심을 믿을수 없다보니 대의원이나 위원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줄을 세우고 있다”고 이후보를 거듭 비난했다.두번째로 등단한 이후보는 “경선이 돈에 휘둘리고 부정에 휩싸인 것처럼 보는 시각이 경선의 의미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운을 뗀뒤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는 구태의연한 작태는 벗어던져야 한다”고 박후보를 맹렬히 몰아붙였다.한편 박후보의 연설직후 한 대의원이 “충절의 고장에서 두 분이 화합하십시오”라고 외치자 박후보가 이후보에게 다가가 대의원들과 참관당원들을 향해 손을 맞잡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수성 후보는 당초 연설문에는 전날 제기한 금품살포설 등 ‘5대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문구를 넣었으나 실제 연설에서는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따뜻한 법치’와 ‘국민대통합’만을 강조,눈길을 끌었다.이어 최병렬 후보는 “우리의 경선은 5∼10년뒤 한국정치의 금자탑을 쌓는 것인 만큼 다소의 불평불만이 있더라도 밀알이 된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경선에 임하겠다”고 역설했고 이한동 후보는 “저는 한 시대를 통털어 도덕성이 검증되고 온 나라를 화합시킬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덕룡 후보는 “국민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받는 지도자란 잠깐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관되게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인제 후보는“당의 주인으로서 대의원의 당당한 권리를 양심적으로 행사해줄것”을 촉구했다.
  • 금품살포설 싸고 공방/여 전주합동연설회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14일 전주 학생회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깨끗한 경선은 물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금품살포의혹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기사 4면〉 이회창 후보는 연설회에서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의혹제기와 관련,“철저하게 진실이 규명돼야 하고 진실이 없는 사실을 말한 것은 철저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새로운 금권정치와 새로운 계보주의가 경선의 과열경쟁 때문에 되살아나고 있다”고 이후보를 간접 비난했다. 최병렬 후보는 “금품살포 등 돈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당이 명료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당 차원의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첫 연설자로 나선 김덕룡 후보는 “지역간 계층간 대통합을 위해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면 1998년 2월 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강조했고,이수성 후보는 “오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는 당분간 지역 인재를 공평하게 등용할 수 있는 지역할당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제치고 국민지지도 1위에 오르고 당내 2위후보와 2배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는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고,이한동 후보는 “경선후유증을 치유하고 당의 화합을 이룰수 있는 국민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한국당은 15일 인천에서 합동연설회를 계속한다.
  • 자녀면접권(외언내언)

    미국 영화를 보면 이혼한 부부중 한쪽이 자녀양육을 맡은 다른쪽의 집에 찾아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함께 지낸후 다시 돌려보내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두가구중 한가구는 이혼 또는 별거상태라는 미국 가정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우리나라도 지난 90년 민법을 개정하면서 가사소송규칙에 ‘면접교섭권’이란 이름으로 이혼한 부모가 자녀를 만날 권리를 허용했고 93년 그 첫 판결이 나왔다. 이 면접교섭권과 관련,눈길을 끄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가정법원 가사항고부가 원심에서는 허용한 이혼한 친모의 자녀면접교섭권청구를 기각한 것이다.친모가 만나고자 하는 두딸중 첫째는 어머니를 알고 있지만 적대감을 갖고 있고 둘째딸은 새어머니를 친엄마로 알고 새 가정에 잘 적응하고 있으므로 친어머니와의 만남이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평화로운 가정에 파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그 판결이유라고 한다. 가정문제는 남이 왈가왈부하기 어려운 복잡한 사정들을 안고 있기 마련이어서 이 판결에도 속깊은 사정이 있을듯 싶다.그러나 1심에서 허용한 면접교섭권이 항고심에서 기각됐다는 점과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유가 노파심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사회에서도 최근 이혼율이 급증,6쌍이 결혼하는 동안 1쌍이 이혼하는 형편인데 아직도 우리는 이혼을 죄악으로 여기고 숨기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이혼한 남자는 ‘실패자’로,이혼한 여자는 ‘죄인’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자녀 양육을 맡은 쪽에서는 이혼한 상대방을 ‘나쁜 사람’으로 자녀들에게 각인시키는 경우도 많다.이번 서울가정법원의 판결이 바로 이런 잘못된 통념을 혹시 반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친 것일까. 이혼은 결코 잘된 일이 아니지만 이제 죄악시해서는 안될 상황에 이르렀다.따라서 이혼한 부부의 자녀 면접교섭권은 적극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자녀를 만나고자 하는 것은 부모로서의 최소한의 요구인 동시에 자녀로서도 인격형성에 필요한 일이다.사실을 감추는 것보다 인정하고 극복하는 것이 이혼한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이 진정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다.
  • 전문가 좌담(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6)

    ◎피해자 연15만명… 예방프로그램 마련 시급/학교선도 단계 넘어 사회치료 개념서 접근을/반짝캠페인보다 학교·사회·가정 지속관심 필요 □참석자 ·박헌화 서울시교육청 생활지도 장학관 ·박용선 단국대부속고 교감 ·이상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연구원 ·윤영숙 학부모 학교 폭력 피해자는 한해에 15만명으로 추산된다.학부모들은 언제 어디서 자녀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이제 학교 폭력은 단순한 비행 청소년의 문제가 아니다.가정과 학교,사회 모두가 나서 공동의 치유책을 찾아야 한다.7일부터 연재한 ‘학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시리즈 마지막편으로 서울시교육청 박헌화 생활지도장학관,청소년폭력예방재단 연구원 이상오 박사,단대부속고 박용선 교감,학부모 윤영숙씨 등 4명을 초청,학교 폭력의 해결 방안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이상오 박사=학교 폭력의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단순히 급우들을 폭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이지메를 흉내내고 미국처럼 조직을 만들어노골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흉폭해지고 있습니다.미국은 한해 1백50만 건의 학생 폭력이 발생,6초마다 희생자가 생기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해마다 15만 건으로 추산됩니다. ○폭력조직 여학생도 가담 ▲박용선 교감=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학교가 ‘가기 싫은 곳’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교직자로서 부끄럽습니다.최근 학교폭력은 선후배간의 조직을 넘어 학교주변 불량배와 연계되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어린 학생들이 기성 폭력배를 방불케 하는 조직을 갖추고 탈법을 서슴치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미 학교에서 선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느낌입니다. ▲윤영숙씨=동감입니다.학교운영위원회 상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폭력 상담건수가 줄지 않아 안타깝습니다.학교폭력은 중학생,5∼6학년 초등학생,고교생 등의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습니다.사춘기 시절에 집중된 만큼 피해 학생의 심리적 충격이 매우 큽니다.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자로 탈바꿈하는 특징을 지녀 또 다른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근절 대책이 절실합니다. ▲박헌화 장학관=최근에는 학교폭력의 대상이 초등학생 등으로 더욱 어려지고 여학생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학교폭력 문제는 95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내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일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대부분이 결손 가정에서 문제가 비롯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학부모는 자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쏟고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교사의 노력이 절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윤씨=피해 학생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교내에서 폭력이 발생했고 특히 쉬는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교실과 화장실에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고등학생은 주로 교실에서,중학생과 초등학생은 학교 주변 골목이나 교내 후미진 곳에서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따라서 지금처럼 수업이 끝난뒤 학부모 지원봉사자나 교사가 활동하는 것은 실효성이 적습니다. ▲박교감=그렇습니다.사실 교사들의 업무가 너무 과중합니다.별도의 학교폭력 문제 전담 교사가 필요합니다.쉬는 시간에 각 반을 돌아보기만 해도 폭력을 미연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교사들은 수업이 끝난뒤 1∼2시간 정도 교내를 돌아보고 퇴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비행 학생을 하루 이틀 주의를 주거나 적발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폭력문제 전담교사 필요 ▲박장학관=3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 교육청에 12개의 청소년 상담센터를 상오 9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만2천여건을 상담했습니다.이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가 1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각 학교에서도 상담 전문교사제를 도입,운영키로 했습니다.하지만 학교폭력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박사=가치관이 뚜렷치 않은 시기이므로 학생 상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또 피해 학생이 상담실을 찾았을 때에는 대단한 용기를 갖고 찾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됩니다.이들이 부모나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것은 보복 폭행이 두렵기 때문입니다.피해 학생의 65%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대 맞고 신고를 하면 10대를 때리고 또 신고하면 100대로 보복 당하는 식입니다.따라서 상담은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교사가 맡고 충분한 예산 배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박장학관=사실 국내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나 연구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를 치유할 사회학습 프로그램도 없습니다.교육의 양적인 팽창에만 관심을 갖다가 간과했던 문제를 다시 돌아볼 때임이 분명합니다. ▲윤씨=시교육청에 1백억원 이상 책정되어 있는 학교환경개선비를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건물을 고치고 비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환경을 해치는 주범입니다.일부 학교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쉬쉬하기만 하고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는 학교폭력 근절대책 등에 대해서는 예산을 신청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처사입니다. ○단속·처벌이 능사 아니다 ▲박교감=반짝성 캠페인은 교사와 학생에게 조롱꺼리일 뿐입니다.실효성 없는 행사로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는 것도 학교폭력을 뿌리뽑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지난친 단속과 무거운 처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별도의 비행 청소년 선도시설도 갖추지 않고 교화 시설에 가둔다면 또 다른 범법 요령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박사=선진국은 대체로 두가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가정과 학교,시민단체로 대표되는 사회가 입체적인 공동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미국식 방법과 전담 상담원이 1대 1로 직접 선도하는 독일식이 그것입니다. 80년대 초반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미국은 특별검사제 등 관련 법규를 제정하고 단속과 처벌을 크게 강화했습니다.그래서 폭력 건수가 잠시 주춤했으나 얼마 후 더욱 조직적으로 변하면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청소년 갱단이 등장,그 폐해가 더 컸습니다. 마침내 83년부터 해마다 4천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청소년폭력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수업을 꼭 학교에서만 받을 필요가 없고 도서관 탐방,캠핑 등 자유롭고 능동적인 학습을 통해 정상적인시민으로 키워 나갔습니다. 독일은 철저히 1대1 선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선도 자원봉사자가 비행학생과 모든 생활을 함께 하며 삐뚤어진 마음을 조금씩 고쳐 나가는 것입니다. ○주변 유해환경 규제 절실 ▲박장학관=우리도 학교폭력을 ‘사회치료’개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학교와 가정,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지역적 특징에 따라 공공도서관 등이 그 역활을 담당해도 좋을듯 싶습니다.또한 폭력성과 음란성 등 유해환경 매체에 대한 규제도 시급합니다.특히 대중매체에 대해 무제한으로 노출된 청소년들은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면만 배우게 돼 정서를 해치고 있습니다. ▲박교감=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과중한 심리적 부담을 주는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합니다.학과목 성적순으로 우열을 가려 매사를 대하니까 일부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비행에 빠지게 합니다.사실 폭력을 휘두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성적은 좀 나쁘지만 다른 분야에 뛰어나면 이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윤씨=대화를 통해 관심을 가져주고 비슷한 부류의 학생들끼리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자아를 가꾼 뒤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최근 대안학교 성격의 사회교육 시설학교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그들은 한결같이 “나를 인정해 주는 학교가 너무 좋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박교감=비행 학생에게 가정은 웃음과 안정을,학교는 자아 인정과 용기를,사회는 ‘패자 부활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군요. ▲이박사=미국식과 독일식을 적절히 접목하면 효과가 클 것입니다.또 사회기관의 역활을 국가가 아닌 민간 시민단체에게 맡겨도 좋습니다.국민 모두가 어떤 면에서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적당한 예산만 지원되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나설 것입니다.한국 청소년폭력재단 역시 학교 폭력에 피해를 당한 학부모의 모임에서 출발했습니다. ▲박장학관=가정과 사회가 권위를 잃고 있는 현실에서 어른들이 우선 자각해야 합니다.예전에 한 교사가 비행 학생의 가정을 방문했더니 학생의 아버지가 대낮부터만취한 채 “내 자식에 왠 관심이 그렇게 많냐”며 면박을 주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이런 환경에서 어이들이 무엇을 배울수 있을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윤씨=마찬가지로 교사에 대한 불신도 문제입니다.교사가 촌지나 바라면서 학생을 편애하거나 혹은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다면 학생들이 뭘 느끼겠습니까.삐뚤어진 세상에서 죄의식도 없이 비행을 저질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아울러 ‘사랑의 매’라고 잘못 포장된 교사폭력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교사에게 사소한 잘못으로 매를 맞은 초등학생이 분풀이로 다른 학생의 물건을 훔치거나 괜한 시비를 걸어 마구 때린 사례도 있습니다. ▲박교감=한때의 잘못으로 어린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드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이런 점에서 모든 범죄가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합니다.평소에 많은 관심을 쏟아주고 보살피면 충분히 막을수 있습니다.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은 비행학생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드립니다.웃으며 칭찬하는데 나쁜 마음을 먹을 턱이 있겠습니까.
  • 대선필승론 이슈 지지 호소/여 제주 합동연설회

    신한국당 경선후보 7명은 12일 하오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대의원 및 당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갖고 대선필승론을 이유로 지지를 호소했다.〈관련기사 5면〉 후보들은 이날 유세에서는 지역개발 공약에 치중,전날과 달리 특별한 쟁점을 만들지 않았다. 첫 연사인 이회창 후보는 “단순히 나이가 젊다고 새로운 지도자가 되는게 아니다”며 “단신으로 여당에 들어왔고,계파를 만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최근 당내 불공정 경선사례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조사지시를 공개 촉구했고,이인제후보는 “누가 TV토론에서 야당과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우고 우리당에 승리를 안겨줄수 있느냐”고 필승론을 내세웠다. 이한동 후보는 “나야말로 보수안정세력을 결집할 수 있고 경선후유증을 치유하고 당의 화합을 이룰수 있다”고 「신보수주의」를 역설했으며 최병렬 후보는 “일에 대해서는 프로인 저를 선택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덕룡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때 몸바쳐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과 무풍지대에 안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수성 후보도 “돈으로 대의원들의 신성한 표를 사려는 추잡한 정치와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은 14일 전주에서 합동연설회를 계속한다.
  • 다가오는 황풍… 정치권 초긴장

    ◎여 초당안보 촉구… 2야 “신중” “색출” 엇갈려 ‘황장엽 바람’이 연이틀째 정치권을 긴장으로 몰고 갔다.11일 여야는 전날 황씨의 기자회견 이후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 등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신한국당은 ‘황장엽 리스트’의 유무에 대한 야당의 논란을 반박하며 초당적인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관계당국이 황씨의 진술내용을 철저히 수사해 대공혐의가 밝혀지는 대상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처리해 나갈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런데도 야당 일부에서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가 있느니 없느니 하며 국가안보를 정치적으로만 접근하려는 의도는 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이대변인은 “지금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국민적 안보 경각심을 새롭게 하고 대북문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와 완벽한 대비에 힘쓰는 일”이라면서 “야당도 대북문제에 관한한 정치적 접근보다는 초당적인 자세로 신중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관용 사무총장은 상오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들은 전쟁발발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반면 정치권에서는 황장엽리스트 유무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야권의 시각을 은근히 꼬집었다. ○…국민회의는 황풍의 확대 재생산을 우려한 듯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반면 자민련은 ‘분명한 색깔내기’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에서 당내 안보전문가인 임복진 안보특위위원장과 천용택 국회정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했다.그러나 안보특위로 하여금 황씨 발언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다음주 간부회의에 보고토록 하고 대응을 자제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황장엽파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북한정권과 연결돼 있는 세력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심부대변인은 “황씨의 경고를 계기로 안보태세 전반을 새로이 다지지 않으면 안된다”면서도 “새삼스레 이제와서 안보운운 하고 있는데 정부의 안보 불감증부터 치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황씨가 김일성사상인 주체사상을 인본주의 운운하며 여전히 옹호하는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 “가족과 함께” 국제영화제 잇따라 막올라

    ◎25일 ‘애니멕시포’·26일 ‘가족영화제’ 각각 열려/가족영화제­21개국 128편 상영… 최우수작 등 선정 시상/애니멕시포­세계수준의 국내외 만화영화 방영·공모전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국제영화제 두가지가 이달 25일과 26일 잇따라 막을 올린다.올해 첫선 보이는 ‘서울 세계 애니메이션 엑스포’(AnimExpo)와 2회째를 맞는 ‘서울 국제 가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Family Film Festival)가 그것.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가족영화제’는 ‘어린이·청소년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고 사랑과 이해가 결핍된 우리 사회·가족을 영상언어로 치유한다’는 기치를 내걸었다.26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과 연강홀 등 5곳에서 열린다.상영작은 모두 21나라에서 초청받은 1백28편이다. 26일 상오10시 개막식에서 틀어줄 작품으로는 미국의 액션모험 영화 ‘집으로 가는 길’(딘 해밀턴 감독)이 선정됐다.경쟁부문은 장편영화·단편극영화·애니메이션으로 분류해 최우수작품상 등 13가지 상을 수여한다.한국영화로는 장편영화 ‘표류일기’(원성진 감독)와 만화영화 ‘전사 라이안’‘아깨비의 과학여행’‘꼬마대장 망치’들이 출품됐다.경쟁부문에 어린이심사위원단과 관객심사단이 뽑는 상을 따로 마련한 것은 이 영화제의 성격을 돋보이게 하는 대목. 이밖에 특별회고전으로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미국)을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월레스 앤 그로밋’시리즈 등을 소개한다. 가족영화제 관람료는 영화당 4천원이며 5만원짜리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다.상업은행·서울은행 전 지점에서 예매한다.문의 (02)737­2774. MBC가 주최하는 ‘애니멕스포’는 25일부터 8월3일까지 서울의 올림픽공원과 동숭아트센터,드림랜드 등지에서 열린다.이 영화제는 만화영화만을 다루는 국제영화제로는 국내 처음이라서 세계 만화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 기간동안 세계수준의 국내외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공모전 및 견본시장,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림픽공원역도경기장과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영하는 주요 초청작들은 영화제의 백미.올림픽공원에서는 한국영화 ‘전사 라이안’‘난중일기’‘임꺽정’등 3편과 함께 일본의 ‘정글대제 레오’,미국의 ‘톰과 제리’(극장용 장편) 등 세계 애니메이션 선진국의 최신 작품 48편을 보여준다. 또 동숭아트센터에서는 서극 감독이 자신의 극영화를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천녀유혼’을 비롯 영국 아드만 프로덕션,중국 상하이 스튜디오 등 세계 굴지의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세계 25나라의 311편이 참가해 89편(19국)이 예선통과한 애니메이션 공모전과 애니메이션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일반전시관,각종 캐릭터와 게임 소프트웨어,특수효과·포스터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운영된다.
  • 학교폭력방지법 제정 추진/안 교육 상위답변

    ◎가해·피해학생 위탁교육 검토 국회는 10일 법제사법 내무 통일외무위 등 12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정책질의 및 법안심의 활동을 계속했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외무위에서 일본측의 일방적 영해 직선기선 적용에 따른 우리 어선 나포행위에 대해 “우리 어민에 대한 일본측의 가혹행위와 관련해 일본측에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교육위에서 학교폭력 근절대책과 관련,“폭력가해 학생의 선도나 피해학생의 치유를 위해 전문가에게 일정기간 위탁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위탁교육제도를 내년 3월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0면〉 안장관은 “학교폭력이 수적으로는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저연령화,과격화,조직화현상이 나타나고 괴롭힘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학교폭력방지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일본의 우리어선 나포 및 일본 직선기선문제 ▲지정기탁금제 존폐여부 ▲인천신공항 공기 지연문제 ▲92년 대선자금 수사문제 ▲신한국당 경선 ‘돈살포의혹’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 정발협 수뇌부 경선중립 천명 배경

    ◎“분당은 막자” 후유증 최소화 의지/“빈집이라도 지키자” 좌당들 결의/후보들 합종연횡땐 조정역 기대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의 서석재 이세기 김정수 의원 등 공동의장 3명이 9일 경선중립을 거듭 천명하자 정발협 안팎의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몸통없는 정발협 수장들의 중립선언에 감흥을 전혀 못느끼겠다는 표정이었고,최근 마음에 뒀던 주자를 개별지지할 움직임을 보였던 3인이기 때문에 과연 선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서의장은 “경선에서 결정되는 후보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정권 재창출을 향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맥만으로는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김덕룡 후보 등을 향해 각자 제갈길을 떠나 빈 집이 된 정발협을 좌장들이 지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핵심지도부마저 특정주자 지지를 표명하면 그야말로 정발협 간판을 내려야 하는 처지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서의장은 완충지대를 만들어 놓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완충지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이들의선언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탈당,분당 가능성을 내재한 경선 전후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치유하는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경선의 승자가 누가 됐건 민주계를 비롯한 정발협 회원들을 보듬기 위해서는 이들의 중립선언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서청원 간사장의 사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서의장의 다짐도 이런 맥락이라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이들이 경선 막바지까지 후보간 연대나 거중조정 등 물밑작업에 나서기 위해 중립선언으로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다른 관계자는 “정발협 와해로 반이회창 전선마저 허물졌다고 보면 안되며 대항마를 만드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순간부터 활동공간이 한정되어 역할도 제약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측이 맞다면 민주계의 풍향계라 할 수 있는 서석재 의장의 행보는 주목할 대목이다.경선은 물론 대선 필승카드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서의장이 사분오열된 민주계를 한덩어리로 묶어내고 후보간 연대를 유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관심있기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개발 살리되 녹지보존에 비중/서울 풍치지구 해제 의미와 내용

    ◎기능 상실한 곳 과감히 해제개발 유도/재산권 행사 시비… 형평성 논란일듯/해당지역 땅값 상승·부동산 투기 우려 서울시가 4일 확정 발표한 풍치지구 관리계획은 풍치지구의 고유기능을 이미 상실한 지역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구지정을 풀어주거나 건축규제를 완화시켜주면서 녹지확보라는 시정의 기본틀은 그대로 살린다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풍치지구 재정비계획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그동안 풍치지구 해제와 완화의 폭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개발이냐 보전이냐’를 둘러싸고 끊이지 않는 갈등을 풀어줄 ‘황금률’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해제 또는 완화된 7만여평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녹지보존쪽에 더 비중을 둔 정책의도로 분석된다.95년 단국대 주변 풍치지구 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녹지보존 정서도 반영됐다.당초 해제 5만여평,완화 90만평선의 기준안이 해제 2만평,완화 5만평으로 크게 후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계획으로 해당지역의 땅값 상승과 부동산투기가 우려된다.풍치지구가 해제 또는 완화될 경우 토지이용확대에 따라 수반되는 엄청난 이득 때문이다.77년 재정비이후 매년 수백건씩 풍치지구 민원이 발생해 왔다. 특정지역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한 기준안을 시달하고 구체적인 지역의 지구지정 해제여부는 일반적인 도시계획 결정절차를 따르도록 해 지역별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수십년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아 온 해당 주민들의 욕구에 못미치는데다 연말 대선과 내년 5월 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둔 민선 구청장들의 조정요구도 빗발칠 것이 뻔하다.특히 건축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지역의 경우도 재산권 행사가 더 어려워지는데 따른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며 풍치지구를 대폭 해제한 경기도와의 형평성도 주민들의 불만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 홍파동 인왕지구 등 풍치지구에서 해제되는 2만평은 녹지율이 20%이상 확보되는 조건에서 주변지역에 맞춰 용도지역을 조정,원칙적으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이경우 건폐율은 30%에서 60%로,용적률은 90%에서 2백%로,층고제한은 3층에서 4층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또 강북구 수유동 수유지구 등 불량주택 밀집지역 5만평은 주변지역의 풍치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녹지율은 현행대로 30%를 유지하되 건폐율은 40%,용적률은 1백60%,층고제한은 4층으로 각각 완화된다. 그러나 종로구 평창동 일대 평창지구 등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며 균형있게 개발된 지역 4백31만평은 현재의 풍치지구를 그대로 존치해 도시의 자연풍치가 유지되며 성북구 월곡동 일대 월곡지구 등 자연경관이 양호한 지역 56만평은 개발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자연상태로 보전 관리한다. ◎풍치지구란/주거·녹지지역 완충지… 제한적 개발 허용 풍치지구를 지정한 목적은 일반시가지에 비해 건물은 낮게 짓고 나무는 많이 심어 자연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게 하자는데 있다.즉 주거지로의 개발을 전제로 하되 저층 저밀도로 건축을 제한함으로써 주거지역과 녹지지역의 완충지대 역할을 담당토록 한 것이다. 도시의 팽창을 막기위해 시 외곽의 논 밭 녹지 등의 개발을 제한하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와는 제한적인 개발과 건축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풍치지구는 건폐율 30%,층고 3층 이하,용적율 90%,녹지율 30%의 엄격한 건축규제를 받는다.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이 60%,층고 무제한,용적율 400%,녹지율 5%와 큰 차이가 난다. 서울의 풍치지구는 41년 녹지와 명승지를 보호하기 위해 8백80만평이 일제에 의해 처음 지정됐다.현재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24곳 4백94만평이 남아있다.
  • 차별화 전략(여 경선변수 총점검:5)

    ◎포장하면 단점도 장점 “튀어야 산다”/이회창·이수성의 새정치론­계층·세력 대통합… 정치신인이 나서야/이한동·박찬종·김덕룡·최병렬­정치 모르는 아마추어에 국정 못맡겨/이인제의 젊은 일꾼 대통령론­세대교체·박정희신드롬 성공적 결합 신한국당내 ‘7용’의 경선 필승 전략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서 시작된다.각 후보들은 정책이나 경륜,쟁점별 장점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한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정당 민주화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작용도 없지 않다.‘본선 경쟁력’이라는 논리로 구태의연한 지역감정이나 출신배경 등을 내세워 표몰이를 하려는 사례가 대표적이다.“특정후보가 나서면 안된다”는 식으로 ‘역차별화’를 꾀하는 후보도 있다.어쨌든 후보간 차별화가 경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임은 분명하다. 영입파가 많은 이번 경선에서 돋보이는 차별화 논리가 ‘무임승차론’과 ‘정치 아마추어리즘’이다.이한동 박찬종김덕룡 후보 등이 법조계·학계 출신인 이회창 이수성 후보를 공략하는 논리다.이들은 “정치를 아는 사람만이 국정을 무난히 끌고 갈 수 있다”며 아마추어 정치의 폐단을 꼬집고 있다.여기에 이한동 후보는 “춘하추동 비바람을 맞아가며 고난을 극복한 정치인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특유의 ‘느티나무론’을 보태고 있다.“검증되지 않은 아마추어 정치인에게 미래를 맡길수 없다”며 ‘대의원혁명’을 호소하는 최병렬 후보의 전략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대해 이회창 이수성 후보는 ‘새정치론’으로 맞서고 있다.문민개혁을 계승하고 계층간 세력간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참신한 정치신인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이회창 후보는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21세기 초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선 입법·행정·사법에 고른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대세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에 가장 성공한 후보는 이인제 경기지사로 꼽힌다.‘세대교체론’과 ‘박정희 신드롬’을 적절히 조화시킨 ‘젊은 일꾼 대통령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이후보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종 홍보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50대의 박찬종 후보도 ‘한글세대론’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한글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선 득표력을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어차피 이번 대선도 지역대결 양상이 예상되므로 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얻을수 있는 후보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영남권에 기반을 둔 이수성 박찬종 후보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이다. 반면 경기 충청 등 비영남권에 연고를 둔 일부 후보들은 “지역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서 자유로운 중부권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중부권 주자론’으로 반박하고 있다.
  • 부적식품 근절될수 없나(사설)

    우리가 즐겨 먹는 다소비 식품들이 여전히 대장균을 허용치 이상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함량미달인 것들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식품의약품 안전본부가 기준 규격검사를 해본 결과 유명식품업체 제품들이 포함된 121개품목들이 부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그 품목들은 우유 이유식 도시락 김밥같은 서민적이고 긴요한 것들이다.더욱 실망스런 것은 상표의 신뢰도가 어느정도 확보된 유명상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먹거리가 검사만 하면 이렇게 무더기로 부적합 판결을 받는 일이 정말 우리는 환멸스럽다.특히 우유같은 식품은 이 WTO시절에 경쟁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이다.그런 식품이 안전성조차 수준미달이라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어린아기들 이유식이 함량미달이라는 사실도 심각한 일이다. 거기 더해서 김밥이나 도시락같은 식품도 마음놓을수 없는 상태라는 것은 우울한 일이다.도시락이나 김밥산업은 바야흐로 우리 식생활의 구조변경을 예측시켜가며 급속하게 확대되어가는 중이다.이 식품들은 문호가 개방되면서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는 외식산업과도 경쟁력을 지닐수 있는 식품들이기도 하다.그런 식품들이 위생과 함량면에서 불신을 받게 되는 것은 국민건강 관리측면에서도 문제지만 산업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한 일이다. 특히 부적판정을 받은 식품들중에 국내의 유명제품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사회전체의 신뢰도에 흠결을 내는 일이다.부정식품은 ‘독’과 같은 것이어서 국민에게 독약을 먹이는 결과가 된다.그러므로 식품산업은 전체 산업의 윤리도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개방경제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는 불신을 받으면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해당산업 전체가 패배하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식품당국도 그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즉흥적으로 체계없이 급습하여 한두번 검사하고 발표하는 일만 반복하는 것으로는 근원적인 치유책이 안된다.우리의 식품산업에 신뢰가 정착될때까지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감시를 계속하여 부정이 발붙일수 없게 해야 할 것이다.
  • 일본 또 역사 왜곡인가(사설)

    반세기동안 국제미아로 산 캄보디아의 「훈」할머니 사연은 우리의 상처를 새삼스레 헤집으며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을 명백하게 증언했다.훈할머니의 육친을 찾는 과정에서 부산의 김남조씨 가족은 당시의 어린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동원되던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했다.딸을 「몹쓸데」로 끌려가게하고 「화병」으로 쓰러져 세상을 뜬 「아버지」의 이야기며 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혼을 서두르던 증언들로 「정신대 동원」의 진상이 다시한번 드러나기도 했다.건드리기만 하면 재현되는 이런 일을 일본 정부는 여전히 은폐축소하려 한다. 일본의 문부성은 98년용 고교 교과서에 기술된 종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에서 모집과정에 「일본군이 직접 개입되었다」는 부분을 삭제케했다는 것이다.숫자도 10만명이라는 표현을 「다수」로 고치게 하고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대목은 일부 교과서에서 기술하려던 것을 제지하여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태도는 처음도 아니고 끝난 것도 아닐 터여서 새삼스레 분노할 것도 없다.잊혀질만하면 반복되는 주기적인 「망언시리즈」와 의도적인 「우익준동」들을 포함하여 일본이 그들의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려는 기도에 우리는 익숙할 지경이다.다만 그 집요함의 속셈을 바로잡는 노력을 우리는 우리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그들은 그들의 침략행위를 『국가간의 배상은 이미 끝났다』는 것으로 종결짓고 싶어하는 것 같다.교과서에 정부의 그런 견해를 명기하도록 요구했다고 한다.그렇게 종결되면 도덕적 정당성도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들인 것 같다.이런 대목에 일본적 「교지」가 담겨있다.교지가 현명하지 못한 것은 그것이 본원의 치유를 천연시킨다는데 있다.일본정부가 그토록 거듭해왔지만 10종에 이르는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모두 종군 위안부대목을 기술하도록 확대되었다고 한다.한일 두나라의 선린적 이익을 위해서라도 일본의 이런 교지는 청산되기를 우리는 바란다.
  • 연극으로 보는 소설 「아버지」/서울시립극단 새달5일 첫공연

    서울시립극단(단장 김의경)이 연극 「아버지」를 새달 5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공연한다.시민의 연극을 표방하며 지난해 창단한 시립극단의 첫 신고작. 연극 「아버지」는 이미 1백60만부가 넘게 팔려나간 김정현씨의 베스트셀러 소설 「아버지」를 무대화한 것.김씨가 김광림 박상현씨와 공동각색을 맡아 대본쓰는데 직접 참여했다. 소설이 워낙 초베스트셀러여서 시립극단이 이를 무대화하기로 하자 많은 비판도 따랐던 작품이다.『소설의 유명세에 기대려는 천박한 상업주의의 발로라는 비난이 예상됐지만 이 시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대중친화적 연극 만들기라는 측면에서 최종선택을 내렸다』는게 극단측의 설명이다. 가난과 낮은 학력을 극복하고 행정고시에 합격,중견공무원으로 성공한 주인공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치유불능의 암에 걸린 사실을 알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이 사실을 숨긴채 가족들과 겪는 오해와 갈등,화해의 과정 등이 그려지는 가운데 그동안 주인공이 잊고 살았던 아버지의 빈 자리가 집중 부각된다.SBS 사장인 표재순씨가 연출을 맡았고 중견배우 전무송씨가 객원으로 출연,주인공역을 소화한다.이밖에 남박사역의 박웅,어머니역의 예수정을 비롯해 기정수·곽은태 등이 객원으로 출연하며 극단에서는 박봉서 강애심 최슬 등 6명이 나온다.27일까지.39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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