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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9)일그러진 자화상

    ** “혐오시설 NO” 님비현상 위험수위. 전남 Y군(郡)의 L군수는 요즘 쓰레기 매립장을 머리에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밤잠을 설친다.임시로 마련한 쓰레기 매립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속시원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렇다.Y군은 지난해 초 쓰레기 매립장 및 소각로 설치 후보지역으로 관내 K면 모 마을 일대를 지목했다.그러나 소문을 전해들은 인근 H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최종 후보지를 S마을로 옮기고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않은 또다른 복병(?)을 만났다.이 마을과 가까운 전북 G군 주민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선 것이다.실무자들끼리는 물론이고 군수가 나서도 타협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주민과 군의회가 반대하는데 무슨협의나 타협을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뿐이었다. 이같은 사례는 우리지역에 혐오시설은 무조건 안된다는님비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랐음을 일깨워 준다.주민과 관(官)의 갈등을 넘어 ‘관관 협조’라는 국가의 근간까지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성장에따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님비현상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레기처리시설,하수종말처리장,화장장,핵폐기물 처리시설 등 혐오시설 입지를 놓고 행정당국과 주민,사업시행자 간의 갈등은 점점 증폭하는 추세이다. 사람들은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어디엔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이른바 혐오시설들이 설치되어야 하고 그 필요성도 높아가고 있다. 박상덕(朴相德) 대전시 건설교통국장은 “과거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주의 정권시절에는 님비현상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혐오시설이 일종의 공공재로 인식돼 ‘공익을 위해서는 사익은 희생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지방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자자체와 주민은 자기지역을 보다쾌적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이는 지역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혐오시설의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현상이 일반화됐음을 뜻한다. 이처럼 님비현상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은 것은 “우선 삶의 질 저하와 경제적 불이익 때문”이라고 김충환(金忠環)서울 강동구청장은 진단한다. 혐오시설 입지에 따른 불안심리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토지이용이 제한되거나 잠재적인 위험성 때문에 발생하는 땅값 하락은 님비현상을 부채질한다는 주장이다. 또 혐오시설이 들어서면 부정적인 면이 긍정적인 면보다크다는 인식이 무조건적인 반대 또는 저지심리를 이끌어낸다. 한 예로 경북 K시는 최근 주민지원기금 100억원,반입 수수료의 10%(연간 3억원)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고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역 공모에 나섰으나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몇개월 후면 현재 사용중인 쓰레기매립장이포화상태에 이르는 터라 이런 어마어마한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주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당한 것이다. 이는 님비현상이 경제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심리적·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실례다.많이 개선돼 나가고는 있지만 행정당국에 대한 불신도 님비현상을 부추기고 있다.혐오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 홍보 부족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배제한 결과,주민들이 당국을 불신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이기주의도 곁들여진다.기피시설의 설치는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함께 발생시키는데 기대되는 편익보다 비용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시설 설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또 잘못된 정보에 의한 비합리적 선택도 님비현상의 한 원인이다.실제 위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나 편견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동훈(金東勳) 충남대 명예교수(자치행정학과)는 “님비현상의 피해는 결국 해당 주민 몫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은 것”이라며 “행정당국과 주민이 서로 협의,타협하는 성숙한 자세가 문제를 푸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님비 극복 외국사례. 선진외국에서는 님비현상을 어떻게 극복할까.철저한 ‘공평부담 기준’의 적용이다.특정지역에 혐오시설을 설치할때는 도시 전체가 부담과 이익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첫째,‘경제적 보상’으로 미국 뉴욕주가 브룸 카운티에폐기물 소각로를 설치한 대가로 주민들에게 600만달러를보상했다.또 혐오시설의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고용창출 등 간접보상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푼 경우도 적지 않다.프랑스에서는 ‘아프레 샹티에’라는 원전건설공사를 하면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거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주민들이 무료로이용할 수 있게 해줬다. 둘째,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설명회,공청회,토론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캐나다가 온타리오주 포트 홉지역에 저준위 핵폐기물 처분장 입지계획을발표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반대 이유는 입지선정 조건의 타당성 부족,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 결여,약속불이행 등이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독립적인 입지선정 작업반을 구성해 주민,마을위원회,도시위원회,공무원,시설계획입안자,전문가그룹 등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켜 집단의사 결정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혐오시설 입지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주민과의 협력 선택’(Option for Cooperation) 방법은 님비현상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셋째,주민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일본 아오모리현 로카쇼 마을이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리장으로 결정되자 반핵론자들과지역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통산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원자력위원회 등과 연대해 주민설득작업을 착실히 벌였다. 이들은 이 마을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설득해 마침내 원전건설에 성공했다. 최용규기자. ■전문가 제언/ 고통·비용분담이 '윈윈 대안'. 바둑의 절정고수는 일백 수 이상을 미리 읽고 착점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대의 예상되는 대응을 고려하여 행동을 선택하는 이러한 방식이 전략적 사고이다.지역이기주의도 둘 이상의 갈등주체 사이에서발생하는 것이므로 전략적 사고는 도움이 된다. 하나의 자치단체가 지역주민 혹은 다른 자치단체의 예상되는 반응을 생각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대안을 선택하게 되면 지역이기주의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하지만전략적 사고에 바탕을 두더라도 서로의 이익이 충돌할 수있으므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지역이기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첫째,상호주의에 따라 이슈(의제)를 교환하도록 해야 한다.인접한 두 자치단체 중 한 곳에는 하수처리장을,다른곳에는 분뇨처리장을 설치하는 빅딜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쓰레기소각장의 건설을 두고 갈등을 빚은 구로구와 광명시의 경우 하수처리장이라는 새로운 이슈를 추가하여 교환의 조건을 만들어 갈등을 치유했는데,이것이 좋은 예이다. 영국의 경우에도 몇 개 기초자치단체를 하나의 권역으로묶은 다음 자치단체마다 하나의 혐오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할당제를 취하고 있고,비용의 공평한 분담을 위하여 돌아가며 관리하도록하는 윤번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한 당사자의 일방적인 강행이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민소환제를 전개하도록 해야 한다.이 제도는 자기 구역 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소홀하거나 무관심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드는 유인을 제공할 것이다. 셋째,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간의 갈등에 있어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에너지를 되도록 많이 투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당사자들은 그 때까지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타결할 마음을 갖게 되며,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대안을 찾아낸다는 것이다.영국·독일·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위험 또는 혐오시설의 입지에 대하여 해당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되끝까지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 넷째,자치단체의 전지역주민에게 해당 시설입지의 필요성과 입지타당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일부 지역주민의 이기주의적 행동에 대한 잠재적 비판을 유도한다.이것은 소수 지역주민의 과격한 행동에 의한 여론악화와 단체장에 대한 지지하락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차후 전체주민에게 비용분담을 요구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여다이옥신이나 방사능 등 안전문제에 대한 염려를 최소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협상의 ABC는 원칙문제에 대한 합의이후에 경제적 보상(이해관계)에 대해 타결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이기주의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에 기초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안을 찾으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한쪽의 이익만을 위해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는 것은 일시적인 ‘피로스의 승리’(많은 상처를 남겨 승리의 의미가 없음)에빠질 것이다. △ 하혜수 상주대학교 교수.
  • 집중취재/ 장애인 복지 현주소

    최근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던 최옥란씨의 죽음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복지정책에 대한 개선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최씨는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지만아직도 경제능력이 없는 장애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연명하고 있다.참여연대를 비롯한 88개 시민·장애인단체들은 오는 15일부터 장애인의 날인 20일까지를‘장애인 차별철폐 투쟁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그들의 생활상과 복지제도,문제점 등을 짚어본다. ■실태와 문제점 . “이렇게 목숨을 연명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하게 됩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산자락에 위치한 14평짜리 D임대아파트.5년째 뇌병변을 앓고 있는 이승진(李承珍·47)씨는 온종일좁은 공간에서 지낸다. 이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동사무소로부터 생계·주거비로 월 60여만원과 8만원의 장애수당을 받는다.유일한 수입원이다.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오랜 자리보전으로 관심마저 멀어졌다.지원금으로는 아파트 공과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차다.아내는 새벽부터 파출부 일을 나가고 있다.이씨처럼 생계·주거비, 장애수당 등의 지원을 받는 장애인은 11만명에 이른다. ▲장애인 현황=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지난해말기준 113만여명.노출을 꺼리는 장애인을 감안하면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민간 장애인단체에서는 45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장애인 복지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81년 6월 ‘심신장애자 복지법’이 제정되면서부터.그전까지는 생활보호법으로 보호를 받는 정도였다. 이어 89년 12월 ‘장애인복지법’으로 개정됐고 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 및 직업재활법’,97년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2000년 10월에는 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돼 가구의 특성과소득에 따라 최저생계비 보조와 중증장애인에게 별도로 월 5만원(일부 시도는 8만원)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복지수급 실태=장애인들에게 있어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적 어려움이다.최근 최옥란씨가 죽음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최씨는 장애인이면서 이혼녀였고 아이의 양육권마저남편에게 빼앗겼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서 소득이 있으면 수급자가될 수 없다는 말에 운영하던 노점도 그만뒀지만 그녀가 정부로부터 받은 돈은 월 28만원.약값(월 26만원)과 아파트 관리비(월 16만원)도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명동성당 앞에서 생계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 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된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선정방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일선 복지전담 공무원들조차“대상자 선정기준이 되는 소득·자산에 대한 실태 추적조사가 사실상 어려워 가짜 장애인들도 늘고 있다.”며 관리소홀을 토로했다. 보호제도가 오히려 장애인 취업을 막기도 한다. 일정소득이 있을 경우 생계비는 물론 의료비·임대주택 등의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2년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지체장애 2급)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월 70여만을 받았던 장승민(張昇玟·35·대구시 안심동)씨.장애수당과 각종 의료혜택을 받았으나 올해산재연금 조회로 소득기준에서 3만원 정도가 초과돼 보호대상에서 제외됐다.아내의 가출로 어린 딸과 함께 사는 그는 모호한 수급규정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을 선정하는 소득·재산기준을 더욱 완화하고 법에 명시된 임의조항들도 강제조항으로 바꿔 장애인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현행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만 보더라도 적용제외 분야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한 예로 항만직종 전분야는 장애인 의무고용 적용제외 분야로 돼 있으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터를 제공할 수있다는 것이다. 업무성격상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신체검사 규정에 불필요한 제한규정을 둬 취업을 제한하는 것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조문순 정책팀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이나 법률들이 너무 편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적 측면의 불합리한 점들에 대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입장=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기초생활보장법수급대상이 15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명이상 늘었으며 최저생계비도 3.5% 인상됐다.”면서 “점진적으로 복지급여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급액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 318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장애수당 인상과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장애아동 보호자 부양수당 신설 등 서비스 범위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선정도 신청위주에서 발굴위주로 전환,찾아가는 복지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인권위 연구원 안상희씨 “장애아 교육 국가가 책임져야”. “인권위원회에서,저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좀 거창하지만,이 땅의 100만 장애인,모든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함께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달부터 국가인권위 인권연구담당관실 연구원(5급)으로일하는 안상희(安相姬·여·37)씨는 뇌성마비 2급 중증장애인이다.자신의 일을 위해 결혼을 거부하는 당찬 여성이기도하다. 그는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번에 지원할때도 안될 것이란 선입관에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며 취업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장애인으로서 겪었던 설움을 내비쳤다. 그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치료 레크리에이션’ 석사학위를 받은 장애인 인권·복지전문가다.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중증장애인이자 여성,‘가방끈’까지 길다는 점은 되레 능력발휘의 기회를 빼앗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사무관은 귀국후 지난 95년부터 한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지만 이곳에서조차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불이익을 받았다.5년간 다니다 다른 장애인 복지기관의 기획팀장 자리에 응시했지만 ‘중증장애인 여성’이라는 이유로탈락됐다. 그는 당시 소회를 이렇게 풀어냈다.“당시 친한 친구들조차‘사회가 너에게 맞춰주길 바라지 말고 네가 눈높이를 세상에 맞춰라.’라고 말하더군요.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장애인가족캠프 등에서 일하면서 장애인교육관련 서적을 번역하고 장애아동을 상담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그는 “교육의기회만큼은 장애인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은 개인보다는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생소한 국가인권위 일을 배우느라 요즘 매일 밤늦게퇴근하면서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문가 제언. ◆박경석 노들야학 교장. 지금까지 장애인 복지는 사회나 국가가 아닌 장애인 개인과 가족들이 알아서 책임져 왔다. 정부가 주는 장애수당 5만원으로는 치료비와 보장구 운영비에도 못미친다.장애인이 정상인에 비해 추가로 15만원이 더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장애수당을 현실화시키지 못하고있다. 장애인들은 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지만 목숨을 연명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중증 장애인들을 사회시설에 수용하는 것만을 능사로 여길 뿐 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하고 자립할 수 있는 데는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결국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다.장애인,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사회·교육·노동·문화 등 삶의여러 측면에서 철저히 소외내지 차별받고 있다. 수용시설 중심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사회속에서 자립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의 10%인 장애인을 지금처럼 철저히 배제시킬 것이라면 차라리 나치가 인종청소를 했듯 ‘다른 깨끗한 방식’을 택하라고 요구하고 싶을 정도다.하지만 우리가 아직까지 그런야만의 사회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고수현 영천성덕대 교수. 사회보장제도는 경제성장의 이면에 불거진 각종 사회문제를 치유하고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그동안 국가나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사회복지를 자선적 의미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사회복지 관계법도 다른 법제와 달리 임의규정이 많다. 이는 사회복지 급여가 생존권이자 국민의 기본권임에도 불구하고 권리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원인이 되고있다. 정부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복지서비스 정책에서 새로운법제를 만들고 선언적으로 대국민에게 홍보하는 것보다는,이미 있는 사회복지서비스 법제를 실천적으로 개정하고 세부프로그램을 만드는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전환도 미흡하다.선천적인면보다 교통이나 산업재해 등으로 생기는 후천적 장애인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정상인들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나 권익보호를 위한 법령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복지 관련법 등을 제대로 실천하려는 의식전환이 뒤따라야 한다.
  • [우리고장 NGO] 태백 ‘광산지역사회연구소’

    ‘검은 땅에 새 희망을…’ 피폐해진 강원도 폐광지역의 회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광산지역사회연구소(소장 원기준 목사)에 대한 주민들의신뢰는 대단하다.폐광지역을 살려보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도시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나선지 10년만에 새로운 고원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산파역을 톡톡히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시 삼수동에 자리잡고 있는 광산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91년 설립 당시부터 정부의 ‘광원 해외 수입문제’를강력히 반대해 철회시켰는가 하면 일본 반핵평화운동 가수(구로사카)를 초청해 ‘사죄의 콘서트’를 열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이후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현지를 찾아 탄광지 개발의 성공·실패 사례를 꼼꼼히 살피며 국내 탄광지역 회생의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광촌 청소년 교육환경개선운동을 전개하는 등 각종 청사진을 그려 나갔다.95년에는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특별법이 절실하다고 보고 주민들과 함께 생존투쟁 시위를 벌여 마침내 그해 가을 국회에서 내국인 카지노 설립 등이 포함된 ‘폐광지역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원 소장은 “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이뤄낸 특별법인만큼 지금도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폐광촌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99년에는 원 소장이 서울에서 열린 세계 NGO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폐광지역의 주민운동 사례를 보고해 폐광촌의실상을 널리 알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후 유난히 실직가정이 많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실업극복 국민운동을 펼쳐 ‘저소득 실직가정 결연사업 지정단체’로 지정받았다.이 운동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600여가정에 생계비를 지원하고 실직가정의 실직상담을 하는 등활약이 눈부시다. 2000년 ‘폐광지역 특별법’으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카지노가 문을 열자 주민들을 중심으로 ‘강원남부주민 주식회사’를 열어 강원랜드에 들어가는 각종 물품 등 부대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관장하면서 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또 강원랜드의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협의회’간사를 맡아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석탄지역으로 가장 낙후된 태백시 철암동 일대를‘탄광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철암건축도시작업팀과 함께 철암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연구소는 탄광지역을 중심으로 한 각종 연구도 활발히 펼쳐 ‘실버타운 태백 적용 가능성 연구’‘독일·스위스지역 개발사례를 찾아서’‘카지노 지역주민 참여 및 수용태세 방안’등 연구 출판물도 5점이나 내놓고 있다. 원기준 소장은 “하늘아래 첫동네 폐광촌이 카지노와 레저산업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고원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편에 서서 남부럽지 않은 도시로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 네덜란드 안락사법 세계최초 시행

    네덜란드가 1일부터 특정한 상황에서 안락사를 허용하는법안을 시행,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시킨 국가가 됐다. 지난해 상원을 통과한 ‘안락사 법안’은 ▲환자의 치유가능성이 없고 ▲온전한 정신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안락사에 동의하며 ▲환자의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클 경우등 3가지 기준에 부합하면 안락사를 허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기준을 충족시키면 의사들은 형사처벌을 받지않는다. 법안은 그러나 안락사를 시행하기에 앞서 반드시 이들 세가지 조건이 충족됐는지 여부를 동료의사들과 협의해야 한다고 못박았다.모든 안락사는 법률가,의사,윤리학자 각 1명으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에 보고해 사후 검토를 받게 되며,위원회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정하면 기소될 수있다. 안락사법은 유엔 등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에서는의료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암스테르담 ‘AMC 병원’의 말기환자 병동 책임자인 베르나디나 완루이즈는 “이 법이 환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들을명백하게 규정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여러 나라들에서 명문화되지는 않았지만 안락사가 시행되고 있다고덧붙였다. 네덜란드가 안락사를 합법화함으로써 세계 각국에서 안락사 도입 여부와 판정 기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고등법원은 이달초 치유가 불가능한 전신마비 환자에게 안락사를 허용해 논란을 빚었고 덴마크는 불치병 환자가치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 [건강칼럼] 골프와 손가락 건초염

    30대 후반의 이 부장은 야심찬 직장인이다.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가정에도 충실하며 자녀에게도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하다.그는 최근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였다.모든 일에열심인 그는 골프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러다 보니 손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손이 붓고 손바닥이 아프고 굳은살이 생기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부어 손가락을 펴고 구부리는 동작이 뻣뻣해졌다. 이런 증상은 오후가 되면 좀 나아지긴 했는데 가끔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려고 할 때 잘 안되거나 갑자기 툭하는 소리와 함께 동작이 이루어지곤 하였다. 이런 증상은 건초(힘줄을 싸고 있는 힘줄집)에 염증이 있을 때 생기는 전형적인 증상이다.손가락을 구부리는 동작은 아래팔의 근육에서 출발한 힘줄이 손가락에 부착되어 근육이 당기면 이 힘줄이 손가락을 구부리게 한다. 이 힘줄을 마찰로부터 보호하고 잘 미끄러지는 윤활역할을하도록 하는 것이 힘줄집,즉 건초인데 외부의 심한 압박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건초염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건초염은 건의 지나친 사용에 의한 기계적인 자극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데 염증은 어떤 건에나 생기지만 특히야구선수들에게서는 손목 건초염이 가장 많다. 건초염은 골프와 같이 손의 사용이 적던 사람이 갑자기 과도한 부하와 마찰이 증가할 때도 발병할 수 있고 손작업이많은 일을 하거나 일이 많은 가정주부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발병의 초기에는 우선 손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이와 더불어 힘줄집에 염증을 가라 앉히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를 1,2회 시행하면 대부분 잘 치유가 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힘줄에 압박이 계속되면 재발을 하는 수가 있고 고질적인 상황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수술은 힘줄을 고정시켜주는 섬유성 인대를 끊어주어 원활한 힘줄운동을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인데 간단한 수술이고 그 결과는 매우좋다.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 “이혼 아픔 믿음으로 이겨요”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외로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아픔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힘을 얻기 바랍니다.” 홀로된 사람들이 모여 목회를 열고 이들의 재활을 돕는여목사가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서울 강북구 수유6동의 새출발교회 김성희(金聖喜·50) 목사.올해로 12년째 이색 목회활동을 펴고 있다.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예배를 드린다.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은 모두 결혼에 실패했거나 사별 등으로 홀로된 이들이다.김 목사는 결혼을 포기한 독신녀.그는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의 아픔을치유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어릴 적부터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생활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교회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역경을 딛고 새 출발을 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 목사가 굳이 엄숙한 예배를 강요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매주 색다른 주제로 예배를 진행한다. 예배 후에는 토의나시낭송,산책 등을 통해 서로간 교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한다. 현재 신자는 300여명.곳곳에 떨어져 살아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매주 50여명이 참석한다. 이혼 남녀들이 모이다 보니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는 게남달라 신자끼리 재혼한 커플이 30여쌍에 이른다. 김 목사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교회에 나오지 않지만 가끔 들러 새 출발에 성공한 얘기를 들려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초혼에 실패한 사람들 대부분은재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둘러 재혼하면 다시 실패하기 쉬우므로 신중히 선택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김 목사는 “재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신적인고통을 겪는 이들이 더 많다.”면서 “이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상담·재활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02-999-3431. 유진상기자 jsr@
  • WSJ 탈없는 재산상속법/ 유산상속 뒤탈 없애려면

    “내가 죽은 뒤 유가족들이 유산 때문에 치고받고 싸우면 억만금의 상속세를 회피한들 무슨 소용인가?” 월 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특집기사에서 미국 부유층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조언들을 실었다.이 신문은 상속을둘러싸고 빚어질 가족들과의 정서적 갈등을 치유하라고 권고했다.또 상속 문제를 꺼내기 힘든 점 때문에 어느 정도물려줄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몇가지 질문을던져야 한다며 그 질문들에 대한 적절한 답을 제시했다.다음은 문답식으로 풀어본 ‘올바른 재산상속 방법’. ●상속계획을 자녀들에게 먼저 알려야 하나. 그렇다.자녀들이 게을러진다거나 ‘제 몫’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자녀가 불평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속내를 드러냄으로써 자녀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한 자리에 모아놓고 얘기하기 보다는 한 사람씩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자녀가 먼저 얘기를 꺼내도 괜찮은가. 어려운 문제지만 먼저 얘기할 수 있다.다만 부모를 얼마나 존경하는지,돈 때문이 아니라 유산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일이라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 직접 유산문제를 거론하기 힘들면 향후 자신의 재산증식과 관리 계획을 슬쩍 비치면서 부모가 상속계획을 꺼내도록 하는 게 좋다. ●자녀들에게 똑같이 나눠 주어야 하나.자녀 중 한명을 상속 대상에서 제외하려면.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가장 공평한 일은 아니다.양육에 들어간 돈이 다를 때는 특히 그렇다.제외된 자녀는 자신이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전처가 낳은 자녀들이 있다면. 전처 소생들에게 일정한 몫을 분배하는 게 바람직하다.당장 재산 분할이 어려울 때는 자녀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손주도 포함시켜야 하나. 자녀의 권위를 깎아내릴 수 있고 나이어린 손주에게 정신적 혼돈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자녀와 충분히 대화해야한다.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나이에 재산이 넘겨지도록 조치를 취해 놓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인터넷 쇼핑몰은 만물상

    광촉매 관엽수,회초리 세트,연기먹는 재떨이,다이어트용음반….인터넷 쇼핑몰에 가면 ‘무엇에 쓰는 물건일 까’궁금한 상품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오프라인에서는 쉽게찾아볼 수 없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과 이색 서비스들이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른바 틈새전략이다. ◆이런 물건도 있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실내공기가 탁한 황사철에 공기정화 기능을 하는 ‘광촉매 관엽수’를 선보였다.신소재로 코팅된 인공식물로 세균 등오염물질을 흡입,분해시킨다.주방이나 화장실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금연,어깨결림,다이어트,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음악앨범은 LG이숍(www.lgeshop.com)의 인기상품.음악이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효과가 높다.전문 디자이너가만든 애견의류,다양한 형태의 납골당,수의 등도 판다. 옥션(www.auction.co.kr)은 수박,네잎클로버 등을 집에서 기를 수 있는 화분을 판매한다.대나무로 만든 ‘자녀훈육용’ 회초리는 1주일만에 200개 이상 팔렸다.전통 민화나독특한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한국화투도 2만세트 이상 팔렸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돌고래재떨이’를 공동구매 상품으로 선보였다.카드모양의 라이터를 사은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애완견용 껌 ‘딩고본’을 판매,인기를 끌고 있다.애완견의 치석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분말·액체가 아닌 크림형 세제도 40% 할인 판매한다. e셀피아(www.esellpia.com)는 조선호텔과 함께 ‘세계 와인 디너 아카데미’ 참가권을 판매한다.스타의 애장품 릴레이경매도 실시한다. ◆생활밀착 서비스 인기=CJ몰(www.cjmall.com)은 회원 60명에게 대청소 서비스를,5명에게는 욕실을 새롭게 꾸며주는 ‘우리 집 새 단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침대·소파의 진드기·먼지를 제거해 주는 ‘봄맞이 대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살균소독까지 하는 패키지서비스를 신청하면 10% 할인해주고 유아침대는 무료로 청소해 준다. 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최저 경매가로 이사할 수 있는 ‘이사 공개입찰 서비스’를 제공한다.e현대(www.ehyundai.com)는 웨딩컨설턴트들이나서 ‘맞춤 결혼·혼수상품 서비스’를 해준다. ◆세일·공동구매는 기본=인터파크는 4월7일까지 매일 낮12시∼ 오후 1시 베스트셀러 도서를 50% 할인판매하는 ‘견물생심 도서전’을 연다.판매금액의 10%는 사이버캐시로 적립된다. 한솔CS클럽은 4월4일까지 11평짜리 원룸 오피스텔 ‘스페이스 이모션’ 40가구를 공동구매 형태로 분양한다.인천시청역 부근에 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4600만원이다.10명 이상이면 5%,20명 이상이면 7% 할인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건강칼럼] 수술 간단한 손저림증

    우리나라 중년 여성중에 손이 저리고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가 생각외로 주위에 많이 있다. 많은 이들은 흔히 약광고 등을 보거나 듣고 지레 짐작해손에 순환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여 약을 복용하기도 하고침을 맞거나 중풍의 전조증상으로 불안해 하기도 한다.물론 손이 저리는 원인이 혈류장애 때문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가장 흔한 원인은 손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서 생기는 것이다. 손으로 가는 큰 신경은 세 가지가 있으나 이 중에서도 손목의 가운데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저림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질환은 처음 손가락 끝이 저린 느낌으로 시작되어 감각이 둔해지고 손 힘도 약해지며 손 동작이 둔화되어 작은 물건을 집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는 실수가 잦아지게 된다.이러한 증상은 특히 손을 많이쓰고 난 다음날 심해지며 자다가 손이 저려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 50세의 주부 김모씨도 전형적인 환자 가운데 하나였다.거의 10년 가까이 증상이 있어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피검사 등을 하여도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여 침도 맞아보고 물리치료도 해보았으나 차도가 없다가 주위 사람의 소개로 내원하였다.진찰을 해보니 검사도해볼 필요조차 없는 전형적 증상을 갖고 있었다. 이 병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에만 나타나는 특징적 소견이 있기 때문이다.수술은 5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것인데 수술받은 후 환자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손저림 증상으로 깨지 않고 푹 잘 잤다고 환히 웃었다. 사실 매우 흔한 병이지만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 주위 사람들도 그 고통을 이해해주지 못한다.이 병은 수술로잘 치유가 되고 증상의 호전이 뚜렷하기 때문에 수술하는사람도 의업에 종사하는 보람을 느끼게 하는 질환이다. ◇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 [경제 프리즘] 이성잃은 휴대폰 3사

    국내 휴대폰 업계가 거의 ‘무정부상태’다. 사업자들은 자제력을 잃었고,정부는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동전화 3사들은 상호 비방전으로 날 새는줄 모른다.정보통신부는 허공을 향해 ‘강력 규제’만 외쳐대는 형국이다. 정통부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휴대폰 3사들이부과받은 과징금·과태료는 250억여원에 이른다.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하는 등 시장질서를 무너뜨린 대가였다.KTF가 99억 2361만원으로 가장 많다.SK텔레콤은 97억 628만원,LG텔레콤은 50억 9817만원이다. KTF나 SK텔레콤은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그러나 이들 회사들은 너무 통이 큰 것 같다.이런 거액도 아깝지 않다는 듯 개선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 20일에는 KTF의 가세로 ‘휴대폰 전쟁’이 확전됐다.SK텔레콤이 ‘품질 1위’라는 TV광고를 한 것에 대해 정통부로 부터 ‘품질 1위’를 공인받은 KTF가 발끈 한 것이다. SK텔레콤의 TV 광고는 고객 만족도를 기준으로 했다.그러나 KTF는 이 광고가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 광고표시행위로 신고했다.양측의 신경전은 비방·허위·과장 광고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간의 상호 비방전은 이틀째 계속됐다.LG텔레콤은 전날 “지배적 사업자가 무차별적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하면서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고선공했다.SK텔레콤은 “경쟁 사업자들이 시작한 보조금 지급에 수비 차원에서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그러자 하루 뒤 LG텔레콤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다시 공격했다. 이번 ‘휴대폰 전쟁’은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 집중단속중인 상황에서 벌어졌다.마치 정부의 감시를 비웃는꼴이나 다름없게 됐다.특단의 대책이 더 필요한 이유다. 정통부는 올 상반기 보조금 지급금지 조항을 담은 전기통신 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그러나 바뀐몇몇 조항으로는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범칙금을 지금보다 몇배로 올리면사업자들이 자제하게 될까.사업자 대표를 형사 처벌해도그대로일까.아니면 정책적으로 심한 불이익을 주면 괜찮아질까. 박대출기자 dcpark@
  • [건강칼럼] 어린이 손에 화상 입으면…

    손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든 기관이다. 손이 있기에인류의 문명과 문화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손의 사용은뇌의 발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많은 부상중 화상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치료기간 중에도 고통을 수반하지만 치유 후에도 흉터나 기능장애를가져오기 때문에 일생동안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몸과 마음에 큰 부담을 안고 사는 이가 많다. 지난 겨울 고교 졸업반 딸을 데려 왔던 모녀의 가슴아픈사연도 그 중 하나이다.어렸을 때 부모가 눈을 뗀 짧은 순간에 뜨거운 것을 손으로 짚은 것이다. 모든 사고가 그러하듯이 사고는 순식간에 예고없이 왔지만 그 결과는 평생을 가는 것이었다.시골에서 그럭저럭 치료하여 상처는 아물게 되었으나 손가락을 펼 수가 없도록 오그라들어 있었고 손가락끼리 붙어 있는 상태였다.너무 늦게 찾아와 수술을 해도 정상적인 기능 회복이 쉽지 않은상태였다. 좀 더 어린 나이에 왔으면 그래도 훨씬 정상에 가까운 기능회복이 되었을 텐데, 늦게 병원에 온 것을 보고 경제적사정 때문이었나 보다 하고 사연을 물으니 누군가가 어른이 되어 치료하면 된다고 하여 어른이 되기를 기다렸다고한다.이런 기가 막힌 일이 어디 있는가. 손은 작은 관절들,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힘줄,혈관,신경 등 아주 섬세한 조직들이 절묘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화상으로 피부가 파괴되면 딱딱한 흉 조직이 피부를 대신하여 표면을 덮으면서 주위 조직을 잡아당겨 손바닥쪽 화상의 경우 손가락들을 오그라들게 만든다.이런 현상이 어른이 되어 생기면 그래도 정상에 가깝게 복원이 되지만 어려서 이런 화상을 입으면 흉조직이 조직의 균형적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정상적인 복원이 어려워진다.정상적 성장 발육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린 나이에수술을 해줘야 한다.수술은 대개 흉조직을 제거하고 모자란 피부를 대신하기 위해 피부이식을 해주게 된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 환자의 경우 그래도 결과가 좋아 붙었던 손가락도 떼어내고 어느 정도 손가락을 펴고 구부리며 살 수 있게 되었다.평생 처음으로 손가락을 펴보며신기해 하는 환자의 얼굴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 달랠 수 있었다.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 이총재 “내주변엔 당직자만 있을뿐 측근 둔적 없다”

    [도쿄 강동형 특파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도쿄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총재는 방일 3일째인 12일 오전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 내홍을 잠재울 방책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국인식=이 총재는 비주류측의 당무퇴진론과 당지도부인적쇄신론,측근정치 폐해론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치유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이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큰 정당에는 이런저런 일이 생긴다.큰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지만 그렇다고 쓰러지지않는다.”며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도 “당 내홍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이 총재의 수습 방안은 “현실 인식이 안일하다.”는 비판에도 불구,이러한기본 인식의 틀안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당수습 구상=이 총재는 “국내에 들어가 상황을 파악한뒤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이 총재의 현실 인식등을 종합하면 강온 전략을 배합해 각개격파식으로 문제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먼저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홍사덕(洪思德)의원에 대해서는 설득보다는 강공책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김덕룡(金德龍)의원과 강삼재(姜三載)의원 등민주계 의원에 대해서는 ‘설득’에 무게를 두고,분리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이 총재는 귀국 직후 김 의원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 일선 퇴진론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를 확정 지은상황에서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경선열세를 만회하려는 특정 부총재의 곱지않은 의도가 깔려 있는만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또 측근 정치 폐해와 관련,“측근이라고 내 주변에 둔 적이 없고 당직을 맡아 가까이 일을 하고 있는 동지만 있을 뿐이다.”면서 “이를 두고 가신(家臣)과 같이취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이 총재는 그러나 “비리가 있다든지 문제가 있다면 그 것은 별개”라며 측근인사들의 분발을 촉구,여운을 남겼다. yunbin@
  • 요동치는 한나라 대책 부심/ 野 꼬리문 악재 “”처방이 없다””

    한나라당이 요동치고 있다.밖은 들썩대고 안은 들끓는 양상이다.문제가 생겨나면 치유도 되기 전에 새로운 악재가돌출하고 있다.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에 이은 김덕룡(金德龍) 의원탈당설,강삼재(姜三載) 의원의 부총재직 사퇴와 경선 불참,홍사덕(洪思德) 의원 서울시장 후보경선 포기 등으로 충격을 받은 이회창(李會昌) 총재 자신은 ‘빌라 파문’으로 적잖은 내출혈을 겪어야 했다.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급기야 총재단 재편성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신당과의 연계성= 우선 당의 동요와 함께 잦아지고 있는 민주계의 회합이 눈에 띈다.물밑 움직임은 더욱 범상치않다는 소식이다.일부 인사들은 강삼재 의원의 ‘2선후퇴’를 주시해야 한다고 한다.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복심에 따른 행동으로 간주하는 시각이다.강 의원은 최근 YS의 ‘심복’인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의 재공천을당에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김덕룡 의원은 이미 당 주류쪽에 최후 통첩을 던져 놓았고,박근혜 부총재가 주도하는 신당에 가세할 뜻을 내비쳤다.양태는 다르지만 민주계가 일정한 지향점을 갖고 각개약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다 홍사덕 의원조차 태도가 완강하다.홍 의원은 지난 8·9일 이 총재의 통화 요청을 거절했다.문제 해결을위해 특사까지 보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비주류 인사 가운데 총재와 가장 가까웠던 홍 의원의 행보는 향후 당의결속도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이 결국 이들을 포용하지 못할 때는 이부영 부총재 등남은 비주류 인사들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으며,이는 신당 창당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도 이 총재가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면담을 신청,총재의 결단을 요구하기로 해 파장이 계속 번질 전망이다. ●‘정면 돌파’= 이회창 총재는 10일 방일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경선 무산,집단지도체제 등과 관련해 “당론이 확정됐고,가는 길이 정해졌다.”면서 당내 분란에 정면대응할 뜻을 시사했다.이 총재는 이어 “너무 걱정하지 말라.우리 당은 큰 당이니까 가지가 흔들릴 때도있지만 큰거목의 줄기는 흔들리지 않는다.잘 될 것이다. ”라며 짐짓 의연함을 보였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강경론을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다. 당의 한 축인 개혁·비주류 인사들이 떠나고 ‘올드 멤버’로만 대선을 치를 때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당내 불만과 비판= 9일 이 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 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도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당내 의사결정 구조와 총재 측근 인사들의 안이한 상황 판단이 도마에올랐다는 후문이다.한 인사는 이 자리에서 “이 총재 측근들이 사태를 안이하게 보고,‘나갈테면 나가라.’는 식의대응을 보여 당의 결속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박근혜 의원이 ‘측근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했고,홍사덕 의원도 ‘불공정 경선의 실상이 총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측근들로 인한 장벽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는데도 지도부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지운기자 jj@
  • 국립암센터, 유전성 갑상선암 영유아때 치유길터

    국립암센터 박재갑(朴在甲) 원장이 세계 최초로 유전성 갑상선암의 원인유전자를 검사하는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박 원장은 서울대 암연구소 김일진 연구원과 함께 유전성 암의 일종인 ‘다발성 내분비종양증후군 2형’(유전성 갑상선암)의 원인유전자를 검사하는 DNA 마이크로칩을 개발,세계적 암 전문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2월호에 발표했다. 이 칩에는 모두 67개 타입,268개의 뉴클레오티드가 부착돼있어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후군 2형을 일으키는 RET 원인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를 9시간 안에 97.4%의 정확도로 검사할 수 있다.다발성 내분비 종양증후군 2형에는 갑상선 수질암,부갑상선 기능항진증,부신갈색종 등이 있으며 연간 신규 환자수가 국내 50명,전세계 5000명 정도로 추정되는 희귀암이다. 박 원장은 “기존의 검사 장비는 고가인 데다 시간도 최장1개월 걸리지만 이 칩은 일반병원이나 연구소에서 저렴한비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 칩을 이용해 영유아 때 유전성 암을 조기 검진,갑상선절제 등의 예방적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iTV 유럽 ‘동종요법’소개…독은 독으로 다스려야 한다?

    ‘독은 독으로 푼다.’ iTV는 9일 특별기획 ‘떠오르는 보완의학,유럽의 동종요법’(오후 8시)을 소개한다.동종요법이란 250년전 독일 뮌헨대학의 새뮤얼 하네만이 체계를 잡은 보완의학의 하나로 독으로 알려진 약재를 소량을 투여하면서 병을 고치는 것이다. iTV 취재진은 동종요법 치료로 유명한 스위스 상크로세 암센터를 찾아간다. 동종요법의학자들은 동종요법이 암환자에게 육체적,정신적고통을 주지 않고 단지 희석된 물약을 복용해 병을 치유시킨다고 입을 모은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또한 어떤 고통도 느낄 수 없으며 병이 치료되고 있거나 최소한 악화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iTV 취재진은 250년전 ‘동종요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뮌헨대학도 방문해 그 과학적인 근거도 알아본다. 약물투여 위주인 동종요법은 기존 치료약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따라서 뮌헨에서 동종요법을 쓰는 의사들은 수입이 일반의사의 40%정도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동종요법의 보급에힘쓰고 있는 유럽 의사들의 뜻을 살펴본다. 김호순PD는 “불치병 환자들을 유혹하는,정확한 근거없이떠도는 잘못된 의학지식이 너무 많다.”면서 “이 프로는 그런 사이비 지식과는 격이 다른 대안의학의 하나를 소개,차원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제1주제 지방선거와 정당공천

    민선3기 지방자치단체장 선출과 민선 4기 지방의회 구성을 위한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주제 세미나에서는 지방자치의 바람직한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가 뜨겁게 이루어졌다. 고건 서울시장이 ‘서울시 행정개혁과 지방자치’에 대해기조연설을 한데 이어 정세욱 명지대 교수가 제1주제 ‘지방선거 정당공천 이대로 좋은가’,정장식 포항시장이 제2주제 ‘자치행정 환경변화와 단체장의 리더십’,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이 제3주제 ‘지방의회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고 주제별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세미나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제1주제 지방선거와 정당공천. ■주제발표:정세욱(명지대교수).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를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치 논리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이론상 정당공천은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를 연계하여 정치의 효율성을 높여준다.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를채택하려면 중요한 전제가 필요하다. 그 전제는 민주적 정당 구조이다.정당이 당원 중심이며민주적·상향적(bottom-up) 구조를 갖춘 선진국에서는 정당공천제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그러나 1인 또는 소수의 당실세 중심의 비민주적·과두적·하향적(top-down) 구조의 정당이 지배하는 한국의 지방정치에서는 정당공천제의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당공천제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중앙정당에의 예속 ▲매관매직과 부정부패 ▲지방선거의 중앙정당 대리전화 ▲고비용 선거 ▲지역주의 심화 및 견제와 균형관계의 왜곡▲단체장의 업무보다 충성도로 공천 ▲관권선거 조장 우려 등이다. 중앙당이 공천권을 가짐으로써 정당을 통한 중앙집권화가 되고 지방자치가 중앙당에 예속되어 자주성을 이념으로하는 지방자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그결과 ‘주민자치’는 퇴색하고 ‘정당을 위한 정당자치’로 변질되었다. 정당공천의 가장 심각한 폐해중의 하나가 매관매직과 부정부패이다.정당들이 단체장 후보공천의 대가로 요구하는막대한 헌금은 일부 자치단체장의 비리와 부정을 촉발하는 원인이 된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2000년에 자치단체장59명과 지방의원 2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정당공천이 부패유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치단체장의 72.9%,지방의원의 88.2%가 ‘그렇다’는대답을 했다. 정당공천제는 지방선거를 편가르기식 지역선거로 만들어지역주의를 심화시키고 그결과 ‘견제와 균형’관계가 왜곡되는 현상도 가져온다.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호남권에서는 민주당,충청권에서는 자민련이 공천한 후보가 석권함에 따라 지역주의가 심화되고 이 지역들의 자치단체에서는 중앙당 또는 지구당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방의회의 견제기능이 약화된다. 정당공천 때문에 이러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며 지방자치가 타락한 정치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서치 앤 리서치’가 2001년 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반 국민의 54.6%,행정학 교수·지방공무원 등 전문가의 77%가 시장·군수·구청장 후보 정당공천제에 반대했다.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여 중앙정치의 탐욕으로부터 지방자치를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들이 공천제를 유지하려면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의 수를 주민수의 1%∼0.3%까지 확보해야 한다.당비를 내는 당원수가 많아야 경선에서 위원장의 영향력이 적어진다. 둘째,지구당 대의원회에서 후보를 선출하지 말고 당원 전원이 참석하는 지구당 당대회에서 투표로 공천할 후보를선출해야 한다. 셋째,민주당이 제시한 ‘국민참여 경선제’는 당비를 내는 당원이 절대 부족한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대안이지만 자칫 악용될 소지가 있다.그러므로 경선에 참여할 주민(유권자)의 선발을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하고 무작위추출방법으로 선발해야 한다. 선발결과는 비공개로 하거나 경선일 1일전에 공표하여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의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와 ‘줄세우기 현상’을 막아야 한다. 정리=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토론내용 요약. ◆이기우 인하대 교수=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허용한 결과 공천을 둘러싼 비리와 부패,지방정치의 중앙정치 종속화 등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지방선거에서 정당을 배제함으로써 정당의 폐단을 치유하려는 것은 도둑질을 방지하기 위하여 손을절단하는 경우와 같다.정당정치 폐단은 정당에 대한 개혁을 통하여 극복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지방정치도 살리고 정당정치도 살리는 상생적인 문제해결의 방안은 지방선거에 대한 정당의 전면적인 공천을 허용하되,공천구조를 개혁하는데 있다.정당의 폐단 때문에 정당을 지방선거로부터 배제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회피에 불과하다.다만 정치권에서 정당을 개혁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정당개혁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이번 선거에 한하여 정당의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고려해 볼 수있다. ◆강석진 대한매일 논설위원=정당공천과 부패문제의 연관성에 주목해야 한다.지방에서는 단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는 물론,평소에도 이러저러한 명목의 정당 헌금과 기여금등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다른 요인과 함께 정당공천은 단체장들이 검은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그 돈은 주로 인허가나 공무원 인사 등과 관련,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정당 공천이 당선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심하다.단체장들이 부패하게 되면 지방행정의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하지만 정당공천을 배제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의사결정이 토호들의 네트워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곳이 적지 않다.정당마저 개입하기 어렵게 되면 토호들의 영향력을 제어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또 새로운 인물의 등장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다.
  • [오늘의 눈] 파행국회 ‘책임 불감증’

    사실상 9일째 국회를 파행 운영중인 여야는 26일 철도,발전 등 공기업 노조파업 사태를 놓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해결을 촉구했다.노조 파업이나 마찬가지인 ‘본회의 파행’을 벌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한마디의 반성도 없이 노동계에 파업철회를 요구하는 뻔뻔스러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국회를 겨냥한 국민들의 분노는 이제 분노 자체를 넘어체념의 경지로 진입하고 있는 듯하다.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면서 싸우는 꼴사나운 모습에 넌더리 내기도 지친 듯아예 무관심과 냉소로 일관하고 있다. 사실 여야간 극한 대결은 집권을 위한 위한 ‘시정잡배(市井雜輩)식’ 폭언과 실속 차리기에 급급한 정치인들의속좁음에서 비롯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5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 발언 저지에 대한 사과발언을 하기로 해놓고 오히려 “국회 파행의 책임은 송 의원의 발언때문이었다.”며 역공을 펴 파행의 단초를 제공했다.이 총무는 지난 19일 본회의 해명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단상으로 뛰어나간 것은 송 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 아들 정연씨의 의혹비리에 대해 발언한 직후였는 데도 송 의원이 부시 미국대통령을 ‘악의 화신’으로 지칭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야당 총무를 향해 ‘사기꾼’이라며 몰아붙인 것도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특히 국회 운영위원장인 이상수(李相洙) 총무도 국회 파행이 서울시장 출마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즉 ‘염불보다는 잿밥’에 열중하고 있는 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여야총무는 일단 26일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국회상임위 활동에 합의했다.부분적으로라도 열어 놓아 여론의 비판을 막아보자는 심산인 것 같다.늘상 그랬던 것처럼근본적인 치유가 아닌 미봉책에 불과하다.그러나 가장 큰불행은 이같은 ‘일회성 처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고,여야는 이에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종락 정치팀 기자 jrlee@
  • [대한광장] ‘땜질식’ 교육정책이 문제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운명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만고불변의 상수다.건국이래 역대 정부가 사교육 대책에 부심했지만 과외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작금세계 각국이 인적자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개혁을서두르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렇게 중요한 교육이 시장원리와 형평성이라는 본질적인문제에 부닥쳐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교평준화 논쟁이 대표적인 경우다.논쟁의 시발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1비전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고교평준화제도를 폐지하고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됐다.무한경쟁시대를 헤쳐 나가려면 경쟁원리를도입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시장론자들의 주장이다.이들은 평준화 28년에 교육현장이 황폐화되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저하하고 있으며 이에 실망한 학부모들이 강남으로 몰려들어 부동산 값이 뛰는 것을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한다.반면 교육부는 평준화를 폐지하고 사립학교를 자율화하면 중3병이 도지고 공교육 붕괴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반론을펴고 있다.대다수 학부모와 국민여론도폐지를 원치 않는다는 설명이다. 시장론과 형평론은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다.시장론은 경쟁을 부추겨 교육수준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뒤처진 자와 못가진 자를 더욱 힘겹게 만드는 단점도 있다.한편 형평론은 기회균등과 공정경쟁의 미덕을 살리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따라서 양자택일식으로 문제를 접근할 것이 아니라 수렴논리로 접근해야 한다.시장론의 장점과 형평론의 장점을 다 함께 살려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미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우선 교육부는 이번 기회에 교육정책의 기조를 바로 세운다는 각오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론과 형평론의 보완가능성을 치밀하게 분석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시장론을 주장한다고 해서 갑자기 정책기조를 바꿔서는 안된다.무조건 거부반응을 보이거나 우왕좌왕하는 것은 이성적인 자세가 아니다.평준화정책을 획일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도 지양해야 하고 시장원리를일거에 적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성급한 결정이나 땜질식 처방은 절대 삼가야 한다.사회학자 아미타이 에치오니(Amitai Etzioni)의 주장을 빌리면 모든 정책은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과 미시적이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현실적 합성과 실천 가능성을 갖추게 된다. 둘째,교육적 관점뿐만 아니라 사회경제학적 관점에서도문제를 해부해 봐야 한다.교육정책은 사회경제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교육학적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시각적편협성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개발연구원이 경제학적 관점에서 시장론을 제시했다는 것은 경제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예컨대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교육논리로만접근한다면 노동시장과 괴리된 결론을 도출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교육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시각의 폭을 넓혀야 하고 의견수렴을 폭넓게 해야 할 것이다. 셋째,교육개혁은 교육목표의 본질을 파고 드는데 초점을맞춰야 한다.과외병 치유와 아파트값 안정이 교육의 본질이 아닌데도 우리의 교육정책은 이러한 부작용 문제에 매달려 우왕좌왕해 온 게 사실이다.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추진해 온 교육개혁이란 것이 교육이념을 실현하고 목표를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부작용 해소에 매달려 온 셈이다. 평준화 문제만 해도 신흥 명문고가 생겨나 입시과열을 부채질할 것을 우려해서 성급하게 도입하다 보니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만 것이다.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새로운 정책은 대부분 실험으로 끝나고 일제시대 교육이 차라리 더 낫다는 역설적인 혹평이 나오게 된 것이다.이런논거에서 볼 때 고교평준화 정책이나 신입생 학교배정방식을 현재 말썽이 되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집값 문제와연계시켜 수정한다면 교육의 본질을 또 한번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교육평준화 논란과 고교신입생 학교배정파동은 교육개혁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본보기다.교육부의 고뇌도 그만큼 클 것이다.새로 나올 보완책이 시장론자와 형평론자의 논리를 절묘하게 절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호진 고려대교수·전 노동부장관
  • 한마음 월드컵 홍보 이민영·와타나베씨 가족

    경기도 일산에 있는 그랜드백화점 문화센터는 22일 월드컵대회의 성공을 염원하는 뜻에서 ‘한·일 한마음 월드컵 홍보가족’을 선정했다. 이민영(43·중소기업 대표)씨·와타나베 미카(40·그랜드백화점 문화센터 일본어 강사) 부부와 딸 희정(5·유치원생),아들 충훈(3)군 가족이 제1호 ‘홍보가족’으로 뽑혔다. 와타나베는 일본 도쿄대에서 연극을 전공했다.서울올림픽이 열린 지난 88년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어학연수 중 만난 이씨와 결혼,남매를 뒀다.그는 “한·일간 사랑으로 이룬 가정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늘 두 나라의 희망을노래한다.”면서 “두 나라가 함께 개최하는 월드컵을 계기로 과거의 역사적 상처가 치유되고,한마음으로 세계 선진국으로 발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랜드문화센터 관계자는 “한·일 상호교류와 화합을 위해 한마음 월드컵 홍보가족을 선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2호,3호 홍보가족을 뽑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작은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눈물닦은 金 그래도 金 딴다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김은희특파원] ‘좌절은 없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김동성(22·고려대)이 금메달을 도둑맞은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21일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어처구니 없는 편파판정에 휘말려 안톤 오노(미국)에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폐막 하루전인 24일 남자 500m에서 다시 한번 미국의 ‘텃세’와 맞서기로 결심했다. 쇼트트랙의 다른 세부종목과 달리 예선이 따로 없어 경기하루전까지 엔트리를 내는 남자 500m에 전명규 감독은 김동성을 출전시키기로 했다.김동성도 억울함을 오히려 필승의지를 불태우는 불쏘시개로 삼으며 22일 다시 스케이트끈을 조여맸다. 깊은 상처를 치유할 방법은 500m 우승뿐이라는 생각 때문이다.더구나 이번 500m에는 자신의 금메달을 ‘탈취’한오노가 출전할 것이 확실시돼 정당한 방법으로 진정한 최강자임을 확인시킬 참이다. 21일 경기가 끝난 뒤 선수촌으로 직행한 김동성은 억울함과 분노를 삭이지 못해 새벽 1시가 훨씬 넘도록 오열했다. 하지만 그는 22일 아침 비장한 각오로 아픈 마음을 되잡고 일어섰다.이어 팀의 오전 훈련에 참가해 솔트레이크 아이스센터에서 1시간 가량 얼음을 지쳤다. 김동성은 “오심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달라.500m 경기가끝난 뒤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전 감독은 “동성이가 원래 지난 일은 훌훌 털어버리는 성격인데 이번 사건에서는 크게 상심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500m에는 이승재(서울대)와 ‘반칙왕’ 리자준(중국) 등도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고기현(목일중)과 최은경(세화여고)은 같은날 여자 1000m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4개조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쳐 각조 1·2위가 4강전에 나서는 8강전에서 고기현은 양양A와 같은 1조에 편성됐고 최은경이 속한 2조에는 이렇다할 강자가 없다. eh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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