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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본격 추진

    전북 진안군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는 산림청이 최근 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사업 입찰방식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진안군 백운동 계속 일원 617㏊에 들어서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82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신속 처리제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말 설계 공모를 실시해 2021년 6~7월 시공업체를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덕권산림치유원은 숙소 등이 들어서는 핵심시설지구, 치유식연구소, 치유형산림텃밭 등 연구개발교육지구, 치유의집과 명상숲, 태교요가숲 등 산림치유프로그램지구, 잣나무림풍욕장과 숲명상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수개월까지 숲속에 머물수 있는 중장기 체류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대표 치유·관광지구로 육성될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방사선 먹는 곰팡이, 인류 우주 진출 돕는다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방사선 먹는 곰팡이, 인류 우주 진출 돕는다

    34년 전인 1986년 4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난지 5년이 지난 1991년 엄청난 방사선에 어떤 생명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던 원자로의 벽면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이 곰팡이는 방사선에 내성이 있는데다가 살아가기 위해 방사선을 흡수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제 이 곰팡이는 먼 우주로 갈 우주비행사를 강력한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라는 이름의 이 곰팡이는 사람의 피부를 검게 바꾸는 색소인 멜라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대량의 멜라닌이 해로운 방사선을 흡수하고 그것을 화학 에너지로 바꾼다. 이는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엽록소를 산소와 포도당으로 바꾸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 과정은 ‘방사성 합성’(radiosynthesis)으로도 알려졌지만, 이 구조를 방사선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물질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관련 연구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현재 이 곰팡이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반입해 우주에서 방사선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화성으로 향할 우주비행사들은 지구 대기권에서 나가면 우주 방사선을 대량으로 맞을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미래에서는 우주선이나 화성 거주지에 이 곰팡이를 활용한 기술을 적용하면 방사선을 흡수해 사람을 보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스탠퍼드대 공동연구진은 이 곰팡이가 얇은 층으로 돼 있느면 ISS에 쏟아지는 우주 광선의 2%를 차단해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측정 자료로 추정한 결과, 이 곰팡이의 층이 21㎝ 정도 되면 가까운 미래에 우주 여행자들을 지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닐스 아브레시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이 곰팡이의 장점은 처음에 단 몇 g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시 연구원은 또 “이 곰팡이는 자가 복제하고 자가 치유할 수도 있다”면서 “비록 태양 플레어가 방사선 실드를 크게 손상한다고 해도 며칠 지나면 다시 성장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 우주를 탐사하는 데 있어 사람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는 바로 방사선이다. 지구 대기권의 보호를 벗어나 우주 공간으로 나가는 우주 비행사나 달 또는 화성에 정착해 살아갈 이주민을 위해서도 방사선 피폭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카스투리 벤카테스와란 연구원은 이 곰팡이의 방사선 흡수력을 추출해 약품을 제조하면 자외선 차단제처럼 해로운 광선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또 “이 덕분에 암 환자와 원자력 발전소의 기술자 그리고 항공기 조종사들도 해로운 방사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출판전 논문공유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 7월 17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20년 세계유산축전 경북’으로 오세요”…31일 안동 하회마을서 개막

    “‘2020년 세계유산축전 경북’으로 오세요”…31일 안동 하회마을서 개막

    세계유산의 탁월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2020 세계유산 축전 경북’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오는 31일 오후 8시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안동시, 경주시,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도산12곡, 부석사 사계, 가무극 선묘와 같은 축하 공연과 선유줄불놀이 등이 잇따른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유산축전은 ‘인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안동과 경주, 영주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축전은 국내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전통 공연, 재연행사, 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했다. 더구나 세계유산을 미디어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세계유산전, 가면 공연, 선유줄불놀이, 세계유산 길거리 공연 등도 열린다.지난 3일 도산서원에서 개막한 ‘2020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축전’을 시작으로 8월에는 경북, 9월에는 제주에서 특색 있는 세계유산축전을 펼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유산 축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민의 심신을 치유하고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국민이 경북을 방문해 청정한 환경과 문화 유산을 만끽해 달라“고 말했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4건 가운데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 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 한국의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서원) 등 5건 11곳을 보유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전·표시위반 134개 생활화학제품 회수 명령

    환경부는 23일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했거나 안전 확인·신고를 하지 않은 15개 품목, 134개 생활화학제품을 적발해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화학제품안전법에 지정된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이다. 유통 중인 5개 제품은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했다. ‘엘피(LP)-001’, ‘유에이치유(UHU) 목재전용 접착제’ 등 2개 제품이 폼알데하이드 기준을 최대 2.2배, ‘매직덴트닥터2’ 광택코팅제는 벤젠이 최대 3.5배 검출됐다. ‘곰팡이 제거제(Anti-Mold Cleaner)’ 살균제에서는 클로로포름 기준을 최대 39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펴지미(美)스프레이’ 다림질 보조제에서는 함유금지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최대 19㎎/㎏ 검출됐다. 세정제(20개), 초(19개), 방향제(18개), 살균제(14개) 등 129개 제품은 시중 유통 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신고하지 않았거나,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살균제 중 12개 제품은 안전기준 적합확인·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탈취제·세정제 등 다른 품목으로 신고한 후 살균제로 제조·판매하다 적발됐다. 2개 제품은 안전확인을 받은 내용과 다르게 흡입 시 위해 우려가 있는 ‘마스크용’ 살균제로 유통시켰다. 이들 제품은 모두 제조·판매금지 및 회수명령 등 행정조치가 이뤄졌다. 환경부는 적발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과 (사)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판매·유통 금지를 요청했다. 제품 정보는 초록누리 사이트(ecolife.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해당 업체의 회수계획과 실적, 이행상황, 폐기결과, 재발방지대책을 점검해 불법제품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킬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놀면뭐하니 ‘노는어린이‘가 만든 희망감성보컬 KOYO(코요), ‘Maybe’ 발매

    놀면뭐하니 ‘노는어린이‘가 만든 희망감성보컬 KOYO(코요), ‘Maybe’ 발매

    23일 신인가수 ‘KOYO(코요)’가 희망을 감싸 안은 설레임을 감성 가득한 보이스로 섬세한 느낌까지 담아낸 첫 앨범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방송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놀면뭐하니’의 ‘싹쓰리-다시 여기 바닷가’ 뿐만 아니라 조이(레드벨벳)&임슬옹(2AM), 에이핑크, 카라, 걸스데이, 2AM, 2PM, 허각, 케이윌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노는어린이 (high seAson)’가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오후 6시 발매되는 ’KOYO(코요)’의 신곡 ‘Maybe’는 모던록 POP과 일렉기타가 가미된 트렌디한 알앤비 스타일 곡으로 쓸쓸하고 외롭지만 작은 빛을 보며 희망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그루비한 리듬에 감성적인 코드와 멜로디 그리고 ‘KOYO(코요)’만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혼자 남겨진 듯한 느낌이 들 때, 외로움이 밀려올 때 그리고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이 노래로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KOYO(코요)는 ‘싹쓰리-다시 여기 바닷가’ 및 크러쉬, 딘, 에디킴, 이진아 등 가수들의 콘서트에서 코러스 보컬로 활약한 이력이 있으며,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여 실력을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와, 나혼자 ‘차박 피서’는 처음이지?

    여기와, 나혼자 ‘차박 피서’는 처음이지?

    요즘 ‘차박’이 이색적인 여름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박은 이름 그대로 자동‘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여행 패턴이다. 그렇잖아도 폭발적으로 느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거의 기름을 끼얹은 듯한 모양새다. 강원 평창과 정선 일대의 고원지대에 산재한 차박 명소들을 둘러봤다.●은하수가 흐른다… ‘천혜의 풍욕장’ 평창 육백마지기 영상 16도. 자동차 계기판에 찍힌 평창 육백마지기의 외부 온도다. 육백마지기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높드리’, 고랭지 경작지다. 도시의 여름밤이 24~25도를 넘나들 때 강원의 높드리에선 봄밤과 비슷한 기온의 공기가 흐르고 있는 거다. 여기에 바람까지 세차게 부니 여름 옷차림으로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 천혜의 ‘풍욕장’(風浴場)이 따로 없다. 피서를 겸한 차박이라면 역시 고원지대가 진리인 듯하다. 차박은 장점이 많다. 숙박비를 줄이면서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든지 숙소로 만들 수 있다. 예약의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에 캠핑장이나 자연휴양림 예약을 해 본 이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절절하게 알 터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최고 금기 사항, 그러니까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과 접촉하는 일’도 피할 수 있다. 아마 올여름 차박을 선택했다면 이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비교적 제한 없이 반려동물과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히 많다. 주로 쓰레기와 소음공해 등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평소 인적이 드문 곳에 차량이 몰리면서 로드킬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일반도로처럼 흔한 것은 아니지만 차가 자주 드나들다 보면 필연적으로 야생동물들의 삶도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실제 육백마지기에선 갓 차에 치인 산토끼 새끼를 목격하기도 했다. 청옥산 정상(1233m) 바로 아래 있는 육백마지기는 말 그대로 면적이 육백마지기쯤 된다는 비탈면의 개간지다. 보통 1마지기가 논 200평이니 대략 12만평(40만㎡)쯤 될까. 최근까지 꾸준히 면적이 확장돼 현재는 1800마지기쯤 된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육백마지기에서 야영과 취사가 불가하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차박 성지 중 한 곳이어선지 평일에도 ‘차박러’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밤이면 머리 위로 은하수를 볼 수 있어 낭만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평창군 측은 차박러들의 양심과 선의를 믿는 형편이라고는 했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면 결국 문을 걸어잠글 것으로 보인다. 차박러들의 협조가 절실한 대목이다. ●낭만에 인생사진은 덤… 대관령 휴게소·안반데기 대관령면의 옛 대관령 휴게소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차박지다. 예전엔 강릉 등 도시인들이 열대야를 피해 간단한 침구만 챙겨와서 자고 가던 곳이었는데 요즘엔 본격적인 차박의 명소로 자리를 굳혔다. 워낙 알려진 곳이어선지 캠핑카 등을 세워 놓고 장박하는 차량이 많아 다소 붐비는 편이다. 주변에 선자령, 만경봉 등 트레킹 코스와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삼양목장 등 둘러볼 곳이 많다. 강릉 쪽에선 안반데기가 대표적인 차박의 성지로 꼽힌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높드리 중 하나로 해발 1100m 고산지대에 대규모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단지가 어우러져 있다. 이곳 역시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고도가 높고 도시의 빛공해도 적어 별을 관찰하기 딱 좋다. 별빛 고운 밤하늘을 배경 삼아, 다양한 빛의 퍼포먼스를 곁들여 ‘인생 사진’을 찍으려는 연인들이 꽤 많이 찾는다. 수도권에서 안반데기로 가려면 도암호를 거쳐야 한다. 풍경이 고즈넉하고 찾는 이도 적어 곧잘 차박러들의 입길에 오르는 곳이다. 하지만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차박을 하기엔 불편하다. ●들꽃도 반긴다… ‘하늘 아래 첫 휴게소’ 정선 만항재‘하늘 아래 첫 휴게소’라 불리는 정선의 만항재에도 차박을 할 만한 공간이 있다. 비포장이긴 하나 주차장도 있고 간이 화장실도 있다. 만항재는 들꽃의 명소다. 7~8월에는 별처럼 많은 야생화들과 만날 수 있다. 바로 이웃한 함백산 금대봉 역시 야생화 탐방으로 유명하다.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만항재 초입의 정암사에는 수마노탑이 있다. 산 중턱에 있는 7층 모전석탑(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은 탑)으로, 최근 국보(제332호)로 지정됐다. 정암사 아래 삼탄아트마인은 폐광을 활용한 문화공간이다. TV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와 그녀가 함께 편지를 묻는 장면 등이 촬영됐던 새비재도 풍경이 곱다.글 사진 평창·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불붙인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 전체로 번진 가운데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2일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로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1기 평가 및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보고를 한 만큼, 여당 지도부에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들을 보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약속했지만 주 원내대표의 일정 문제로 면담이 성사되진 않았다.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제안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야당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오래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빨리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여는 것이 능률이나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여당의 국면전환용 카드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쏠리자 당 내부에서도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충남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국회에서 개헌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9%로, ‘반대한다’(34.3%)보다 19.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통령 이어 與 지도부 비공개 면담

    [단독]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통령 이어 與 지도부 비공개 면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불붙인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 전체로 번진 가운데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2일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로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1기 평가 및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보고를 한 만큼, 이날 여당 지도부에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들을 보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약속했지만 주 원내대표의 일정 문제로 면담이 성사되진 않았다.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제안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야당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오래 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결정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치유 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빨리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여는 것이 능률이나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여당의 국면전환용 카드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쏠리자 당 내부에서도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충남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국회에서 개헌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9%로, ‘반대한다’(34.3%) 보다 19.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이 보약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춤이 보약

    지난 3월 코로나19가 이탈리아 전역에 급속도로 번지고,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어느 날 한 남성이 발코니에서 트럼펫 연주를 시작했다. 존 레넌의 ‘이매진’이 텅 빈 거리에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침몰하는 타이태닉호에서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연주자의 마음이 그랬을까. 멋진 무대의 유명 음악가는 아니지만, 고난 앞에서도 희망을 전해 주는 트럼펫 연주자의 뜨거운 마음이 퍼져 나가는 듯했다. 시신이 쌓여 가는 한편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발코니에 모여 낚싯대로 잔을 부딪치며 축배를 들고 합창을 하고 춤을 추었다. ‘발코니 예술’의 탄생이라 할까.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전 인류적 재앙 앞에서 예술은 다시 한번 휴머니티의 고귀함과 강인함의 상징임을 보여 주며 치유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웃들, 가족들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내 앞에 어른거리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절망 속에서 음악과 춤은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7월 초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에서는 희귀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3세기를 이어 온 탄광 유적지에 인간 띠를 만들었다. 제목은 ‘공생, 흙더미 위의 부활’이다. 세계문화유산등재 8주년 기념 공연인 셈인데, 아무리 야외에서 행했다고는 하나 봉쇄 조치가 완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탓에 불안감이 컸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참가자들은 그 이상을 뛰어넘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80명의 일반인과 20명의 현대무용가들이 섞여 2미터 간격으로 긴 줄을 만들어 민둥산을 에워쌌다. 상상 속의 에너지 공을 조심스레 손에서 빚어내 파워를 불어넣어서 한 사람씩 차례대로 정상을 향해 힘차게 전달하기 시작했다.태극권의 ‘기’(氣) 충전이나 만화영화 ‘드래곤볼’에서 ‘에너지파’를 날리는 듯한 동작이 10여분 동안 지속되면서 코로나를 뛰어넘는 춤과 공간의 공생이 자리 잡았다. 퍼포먼스를 만든 안무가 실뱅 그루의 말처럼 참가자들은 자연과 함께여서 좋았고, 무엇보다 연대감이 주는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대적하는 전설을 시현한 듯한 공연이었다. 이처럼 세계 도처에서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예술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꼭 공연이 아니어도 곳곳의 일상에서 무용은 활약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항구 도시에서는 ‘막춤교실’이 성황리에 열렸다. 아침마다 항구에 모여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 하기 없이 즉흥적으로 ‘미친 듯이 춤추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와 두려움은 사라지고 활력을 찾는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치유가 있을까. ‘몸이 곧 정신’이라고 했다. 여러 예술 장르 중에서도 특히 몸을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는 ‘무용’이야말로 탁월한 치유의 수단이다. 서양의 댄스테라피, 커뮤니티댄스가 발달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에게는 ‘강강술래’가 있지 않았던가. 여자가 밤에 외출도 못 하던 시절에 떼를 지어 노래를 부르고 밤새 춤을 추면서 삶의 고뇌도 잊고, 문화재급 전통도 만들었다. 우리는 삶의 제전으로 가무를 즐기는 피를 물려받았다. 나가서 춤을 추자. 단 감염 예방수칙은 꼭 지키면서. 야외 또는 넓은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춤을 추자. 이런 규칙이 버겁다면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 만나 시도해 보자. 그조차도 여건이 안 되면 혼자라도 해보자. 방문 걸어 잠그고 신나는 노래 한 곡 틀고 자유롭게 춤 삼매경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어느새 뼈 마디마디에서 바이러스를 이겨 낼 강인함이 용솟음칠 것이다. 다이어트 효과는 덤이다.
  • 박 시장 고소인 변호사 “2년 전 똥물이 거름 돼”

    박 시장 고소인 변호사 “2년 전 똥물이 거름 돼”

    박 시장 고소인측 이번 주 후속 기자회견 예정 이번 주 안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한 2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김재련 변호사가 21일 여러 2차 가해 및 공격에 단호한 자세를 밝혔다. 박 전 시장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 변호사는 이날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졌어도 고소 사실에 대해 판단 받는 것은 국가의 공적 기구를 통해 가능하다”며 “성폭력 특례법 위반으로 고소한 건 이외에 2차 가해, 방조,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행위자들에 대해서는 죄가 되는지를 수사기관에서 적극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2월 모 미투사건을 대리하던 중 기똥찬 똥물 공격을 받았었다. 암 수술 1년 후였는데 재발하겠다 싶을 정도로 가슴 통증이 심했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당시의 미투사건은 2018년 1월 말 상사의 성추행을 고발한 서지현 검사의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서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한국 사회에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불붙었다. 성폭력법 위반뿐 아니라 2차 가해, 방조 등도 수사 촉구 김 변호사는 학교 동문인 서 검사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지만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경력 때문에 비난을 사자 결국 대리인 직을 사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으로 일했고, 한·일 위안부 협상의 결과로 세워진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일했다. 당시 김 변호사는 대리인단 사임과 관련에 “범죄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의도를 묻고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2년 전에 대해 김 변호사는 “그들이 침 튀기며, 눈 무릅쓰며 내뱉는 ‘정의, 공정, 적폐, 인권’ 이런 단어들이 그들에게 농락당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그때와 똑같지만 나는 그때와는 달라졌다”며 박 전 시장 고소 사건에 임하는 태도를 설명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그들이 퍼부은 똥물이 내겐 거름이었다!”며 여러 공격과 비판 및 2차 가해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오는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3일 황금연휴

    정부, 오는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3일 황금연휴

    민간 기업 동참 여부는 불확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한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의 휴식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임시공휴일로 이날 하루 우리 경제의 전체 소비지출액은 약 2조 1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2조 1000억원 가운데 생산유발액은 4조 2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6300억원, 취업유발인원 3만 6000명의 거시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임시공휴일 적용인구는 2500만명, 임시공휴일 1일 1인당 소비지출액 8만 3690원으로 추산한 결과다. 대기업 및 공공부문 근로자의 비중을 고려해 이번 임시공휴일 시행일에 전체 인구의 50%가 휴무한다고 가정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공공기관은 휴무를 시행하고, 민간 기업은 자발적 동참을 기대하는 것이라서 민간 기업이 정부 휴무 시책에 어느 정도 동참할지는 알기 어려운 측면은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원 민간인통제선 내에 UN평화대학 분원 유치한다.

    강원 민간인통제선 내에 UN평화대학 분원 유치한다.

    강원도가 민간인통제선 안에 도립공원을 조성해 UN평화대학 분원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 추진한다. 강원도는 20일 ‘글로벌 평화허브 강원전략 기본계획’을 토대로 민간인통제선 안에 387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로 밝혔다. 우선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철원 계웅산∼성재산 일대에 강원도립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은 휴전선으로 이어지는 국토 정중앙에 해당되는 지점이다.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이 사업은 2021∼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250억원이 투입돼 전망 타워와 로프웨이, DMZ 탐방로, 습지 탐방, 지뢰 숲길이 조성된다.철거된 DMZ 내 감시초소(GP)와 군부대 유휴시설을 활용해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함께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평화전문가 양성을 위한 ‘유엔평화대학 분원’ 유치에도 나선다.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강원도내 평화지역(접경지역) 5개 군을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치 공모 이후 유엔평화대학 설립 의향서를 제출한 뒤 유엔의 승인을 거쳐 운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에는 국립강원권생물자원관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이 사업에는 2021∼2024년까지 전액 국비로 800억원을 투입한다. 평화지역은 국내 최고의 생물자원 및 생태축을 보유하면서도 생물 관련 전문시설이 전무한 만큼 생물 주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재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 평화지역 5개 군 90개 마을에는 생명산업 융·복합을 통한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해 2021년부터 10년간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생태·평화·치유 복합체험 실증단지 조성과 평화지역 내 평화병원 설립도 추진된다. 평화병원은 글로벌 재활의료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립산림치유원을 평화지역에 조성하고, 남북 공동 병해충 방제 등을 위한 남북산림협력센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박용식 강원도 녹색국장은 “국제사회와 지역 생태, 생명 산업 융·복합을 통한 신 평화경제 창출을 위한 글로벌 평화 허브 강원 전략을 마련했다”며 “평화지역의 상징성을 최대한 활용한 평화 뉴딜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자치광장] 뉴노멀 시대, 녹색 공간이 K방역이다/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자치광장] 뉴노멀 시대, 녹색 공간이 K방역이다/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코로나19 사태로 소소한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고, 계속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소모임을 가질 수도 없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많은 사람이 제한된 일상이 주는 답답함과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우울감이 커지고 제한된 일상이 길어질수록 힐링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게 된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 내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려면 개개인의 삶 속의 힐링이 필요하다. 관악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해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지속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지난해 개장한 더불어 도시농업공원은 관악구의 대표적인 힐링공간이다. 1만 5000㎡ 부지에 경작체험원, 양봉체험원, 허브·장미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가족이 함께 산책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직접 땀 흘려 일군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교류하는 값진 경험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감찬 텃밭, 낙성대 텃밭 등 인근 도시텃밭이 2만 8000㎡에 이른다. 관악산에 자리한 서울시 최대 규모(1만 4000㎡)의 관악산 모험숲은 도심 속에서 푸른 자연과 함께 다양한 어드벤처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숲속 놀이공원이다. 치유의 숲길도 빼놓을 수 없다. 숲길을 따라 물요법 터, 물소리 쉼터, 소리길 등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늘려 간다. 자연형 놀이터, 곤충 관찰 전시장 등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유아자연배움터와 유아숲 체험원을 2022년까지 각각 5곳씩 확충할 계획이다.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놀이와 배움의 장소를, 주민에게는 쉼터와 커뮤니티의 장을 제공할 구상이다. 새로운 힐링공간도 조성 중이다. 관악산 입구는 2022년 신림선 개통 시기에 맞춰 으뜸공원으로 재탄생된다.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고, 우리는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모든 일상이 바뀔 것이다. 우리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 코로나19와 맞서 생활해야 한다. 이번 주말 관악구 곳곳에 있는 초록빛 힐링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는 건 어떨까.
  • 한여름 밤을 청량하게…첼리스트 홍진호의 또 한 번의 도전

    한여름 밤을 청량하게…첼리스트 홍진호의 또 한 번의 도전

    밴드 한 가운데를 차지한 첼로. 멤버들이 두드리고 현을 튕기기도 하고 한껏 화음이 고조될 무렵 360도 돌아가기도 한다. 그룹 호피폴라에서 첼리스트 홍진호의 첼로는 주변에 머물지 않았다. 자리도 무대 한 가운데, 소리도 음악의 중심을 이끌었다. “첼로는 한 마디로 길들여야 하는 야수 같은 악기에요. 너무 섬세하다가도 돌연 짐승이 되기도 하고, 이렇게 스펙트럼이 넓은 좋은 악기를 아직은 오케스트라의 구성악기 또는 반주하는 악기로만 알려져 있어 아쉬웠어요.” 그가 첼로를 무대 가운데로 끌어내 여러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다. 무더운 여름밤을 청량하게 만들 홍진호의 또 한 번의 도전이 이어진다. ‘섬머 브릿지(Summer Breeze)’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무대에서 홍진호는 다음달 16일, 피아니스트 김광민(15일)에 이어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음악으로 정화된 밤(Purify)’을 콘셉트로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에릭 사티 ‘그노시엔’, 마크 섬머 ‘줄리오’. 피아졸라의 ‘푸가타’, ‘아디오스 노니노’ 등 고전과 현대 음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진호 혼자 첼로를 연주하는 것은 ‘줄리오’ 한 곡 뿐이고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과의 협연으로 첼로의 여러 소리를 보여줄 계획이기도 하다. “클래식 공연은 거의 똑같은 배경에 고정된 악기들이 같은 소리를 내니까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러 레퍼토리와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모두 채우려고 한다”는 설명이다.홍진호는 열두 살 때 우연히 집에 있던 레코드판으로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를 듣고 단번에 첼로 소리에 매료됐다. 어머니를 졸라 겨우 잡게 된 활, 남들보다 조금 늦은 시작이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또 재미있게 첼로에 빠져들었다. 진물이 날 정도로 오랜 연습에 매달려 서울예고와 서울대 기악과를 거쳐 독일 뷔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학위를 심사위원 만장일치 만점으로 졸업한 그의 이력은 그야말로 정통 클래식을 위한 엘리트 코스였다. 그랬던 홍진호가 지난해 JTBC ‘슈퍼밴드’에 도전한다고 하자 주변에선 당연히 반대가 쏟아졌다. “제가 첼로를 얼마나 좋아하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아니까 친구들은 물론이고, 어머니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장문의 편지까지 써서 뜯어 말렸어요. 그런데 저는 원래 말을 잘 안 듣거든요.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도전했고 다행히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는 이유는 뭘까. “독일 유학 마치고 돌아왔는데 첼로소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 충격받았어요. 음악이란 게 혼자만 좋아서 되는 게 아니고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첼로를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밴드 오디션 공고를 본 거죠.” 솔로로 무대 한 중심에 나선 첼로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호응이 커질수록 홍진호도 과감해졌다. 팀원들이 가운데 모여 첼로를 두드리고 현을 튕겼다. (조금이라도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세컨드 악기가 아닌 홍진호가 중요한 연주를 할 때 쓰는 메인 첼로였다고 한다. 홍진호는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거의 복화술로 ‘살살 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웃어 보였다.) 지루하지 않은 음악,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첼로의 매력을 좀 더 알리고 싶어서였다. 언젠가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 합창단의 주변 또는 배경악기가 아닌 한 가운데를 차지해 첼로가 메인이 된 합창 무대를 꾸미는 것도 홍진호의 목표 중 하나다. 여전히 첼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눈이 반짝이는 그에게 무대는 끝이 없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보였다. “클래식도 불현듯 떠올라 흥얼거릴 수 있는 가까운 음악이 되길 바랍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공부하고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새로운 것들을 부지런히 시도해서 더 좋은 발견들을 하고도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장르의 벽을 두지 않고 힘이 닿는 데까지 많은 도전을 해볼 겁니다.” 밴드 활동에 이어 도전의 디딤돌이 될 콘서트, 홍진호는 “앞으로 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제가 해나갈 음악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더운 여름을 잠시나마 청량하게 하듯 힘든 상황에서 잠깐이나마 치유의 시간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화마당] 여름이 좋은 이유/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여름이 좋은 이유/송정림 드라마 작가

    에세이집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을 펴낸 후 제목 때문인지 기자가 물었다. “사계절 중에 봄을 가장 좋아하시나 봐요.” 사실 봄은 어머니가 좋아하셨고,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고 했다. 왜냐는 물음에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의 작별 인사가 좋고, 우주가 듬성듬성 비어 가는 여백의 느낌이 좋다고. 거리 곳곳이 멜로드라마 촬영장이 되고 바흐의 무반주 첼로가 OST처럼 흐르는 느낌이 좋다고. 태어나는 계절은 택할 수 없었지만 저 세상으로 돌아가는 날을 고르라고 한다면 11월을 꼽고 싶다. 홀연히 지는 낙엽처럼 떠나고 싶어서. 다음으로는 겨울이 좋다. 겨울밤에는 길가의 편의점 조명마저 난로처럼 따뜻해진다. 서로 축복하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그의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성에 낀 창 사이로 뿌옇게 내려다보이는 거리가 좋다. 눈에 덮인 집들, 빨간 우체통, 눈 내리는 숲을 달리는 기차…. 세상과 시간 속에서는 사라지지만 마음에는 흔적을 남기는 눈이 내려서, 어느 행성에서 보내오는 쪽지가 그토록 하얗게 내려서, 그래서 겨울이 좋다. 세 번째 좋아하는 계절이 봄이다. 명령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제히 자기 빛깔을 내며 피어나는 꽃들, 꽃폭탄 맞은 마음이 울렁거리면서 그리운 이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벚꽃잎 흩어지는 길을 걸으면 영혼에 꽃잎 지문이 새겨진다. “내 생에 이제 몇 번의 봄이 남은 것일까?” 꽃이 진 후에 피는 연두꽃을 가장 좋아하셨던 어머니는 올봄이 인생의 마지막 봄인 것처럼 고맙고 순간순간이 다 간절하다고 하셨다. 꽃이 등불처럼 피어나 마음을 치유해 주는 봄날은 어머니 등에 업혀 걸어가는 그 느낌과 참 많이 닮아 있다. 포근하고 향기롭고 편안하니까. 여름은 사계절 중에 내가 가장 덜 좋아하는 계절이다. 그런데 며칠 전에 여름이 좋은 이유가 탄성처럼 터져 나왔다. 어지러운 꿈에서 깨어난 아침에 후배의 문자가 와 있었다. “선배. 현관문 열어 보세요.” 문을 열어 보니 수국 한 다발이 놓여 있었다. 새벽 꽃시장에 갔다가 선배 생각이 나서 샀노라는 카드 글에 뭉클해지며 꽃다발을 안아 들었다. 그래! 여름은 수국의 계절이잖아! 얼마나 좋아! 여름을 예보하듯 피어나는 꽃, 어릴 때 집 마당에 피어 있던 수국. 갑자기 소나기가 오면 수국을 머리에 쓰고 뛰기도 했는데 비는 다 맞아도 수국 향기에 까르르 웃음이 났다. 작은 꽃들이 모여 큰 꽃을 이루는 꽃,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파스텔 색상이 옅었다가 짙었다가 그러데이션되며 조화를 이루는 꽃, 수국이 피는 계절이 좋다. 여름이 좋다! 수국 덕에 여름이 한결 반가워진 김에 여름이 좋은 이유를 더 꼽아 본다. 수박을 쩍 하고 쪼갠 후에 그 빨간 육즙에 스며든 까만 씨를 볼 때, 한 조각 먹어 보니 그 맛이 꿀처럼 달콤할 때. 병에 서리가 앉을 만큼 시원한 맥주를 한 컵 따라서 운동 후에 마실 때. 더위에 지치고 에어컨 바람도 싫어서 넋 놓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쏴아 소리를 내면서 소나기가 쏟아질 때. 폭풍 독서의 여름휴가를 계획할 때. 얼마나 행복한가! 여름은 추억의 창고 같은 계절이기도 하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피해서 처마 밑으로 뛰어가던 기억, 텅 빈 집에서 낮잠을 자다 깨어 보니 어느새 땀과 한 몸이 돼 있던 기억, 바다에서 헤엄치다가 허우적대던 기억, 양산을 쓴 어머니 손잡고 뜨거운 햇살 아래 과수원 길을 걸어가던 기억…. 왜 여름은 유난히 어린 시절의 기억이 많은 걸까. 한 해에 고작해야 계절이 네 개다. 그런데 한 계절을 싫어해 버리면 올해의 4분의1을 행복하지 않게 보내야 한다. 싫어하면 나만 손해. 여름이 좋은 이유를 찾아 누리면 이 순간도 꿈같은 시간이다.
  • 상가 건물 아래 50년 잊혔던 공간 물도 사람도 예술도 다시 흐른다

    상가 건물 아래 50년 잊혔던 공간 물도 사람도 예술도 다시 흐른다

    유진상가로 단절된 홍제천에 길 이어100여개 기둥 사이 공공미술 8개 배치시민 1000명 메시지 담은 작품도 눈길“코로나로 닫힌 주민 일상에 위로 되길”“50년간 버려져 있고 끊겨 있던 유진상가 하부 공간이 일상에 위로를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유진상가 하부 공간에 ‘홍제유연’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문화예술 공간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홍제유연은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는 뜻이다.유진상가는 1970년대 근현대 도시화 시기 홍제천을 복개한 인공 대지 위에 지어진 초기 주상복합 건물로, 군사용 방어 목적으로 설계돼 분단국가의 전시상을 보여 주는 시대 문화적 사료다. 유진상가의 하부가 개방되면서 건물로 단절됐던 홍제천을 잇는 길이 생겼다. 낡은 콘크리트 구조들과 자연이 조화된 특유의 지하 공간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6일 이 공간을 기획한 장석준 작가와 함께 이곳을 찾아 작품 하나하나를 소개했다. 홍제유연은 공간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빛, 소리, 색, 기술로 만드는 공공미술을 볼 수 있다. 건물을 받치는 100여개의 기둥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자리한 8개 작품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 작가는 “과거 홍제천의 기원부터 현재 환경에서 비롯된 생태계 변화에 대한 상상까지 다각도의 시선에서 발견한 주제들로 장소의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진기종 작가의 ‘미장센_홍제연가’는 공공미술 최초로 3D 홀로그램을 활용했다. 중앙부에 설치된 길이 3.1m, 높이 1.6m의 스크린은 국내에 설치된 야외 스크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홍제 마니차’와 야광벽화인 ‘홍제유연 미래생태계’는 시민 참여로 완성됐다. 문 구청장은 “홍제 마니차 작품은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 내 인생의 빛을 주제로 1000여명의 시민 메시지를 새겼다”며 “시민들이 손으로 돌리며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서로 빛나던 순간들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래 생태계는 서대문구에 있는 홍은초, 홍제초 어린이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어린이들이 홍제천변의 생태계를 살핀 뒤 앞으로 이곳에 나타날 상상의 동물을 벽화로 그렸다. 블랙 라이트를 비춰 가며 숨겨진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문 구청장은 “주민이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공간을 열 수 있어 기쁘다”며 “홍제유연이 코로나19로 닫힌 일상에 위로가 되고 지역 대표 관광·예술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썩은 물’ 박 시장 고소인 측에 쏟아지는 언어폭력

    ‘썩은 물’ 박 시장 고소인 측에 쏟아지는 언어폭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재련 변호사 등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고소인 편에 서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들이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소장에 대해 한 단체의 수장을 너무 오래 맡았다는 이유로 ‘고인 물은 썩는다’거나 3년전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 삼성행복대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 소장의 삼성행복대상의 수상 이유는 1991년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창립 일원으로 참여해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공론화하고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는 것이었다. 이 소장은 고 박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결코 진상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네티즌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위하여 헌신한 박 시장의 삶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며 “누가 당신에게 망자에게 돌을 던질 권리를 줬는가”라며 이 소장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예전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맡았고, 위안부화해치유재단 이사를 지냈던 이력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위안부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뒤 2016년 여성가족부 소관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나 문재인 정부에서 졸속으로 설립됐다는 비난을 사면서 해산됐다. 김 변호사는 위안부화해치유재단 이력 때문에 대학 동기였던 서지현 검사의 상사 성추행 폭로 이후 서 검사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가 사퇴하기도 했다. 특히 김 변호사에 대해서는 “성추행 증거가 빈약하다” “발인날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김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피해자란 말 대신 ‘피해 호소인’, ‘피해 호소 여성’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언어퇴행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고 박 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해 대변인이 대리 낭독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지만, 박 전 시장 성추행의 피해자에게 ‘위로’한다고 했을뿐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없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피해자 변호인은 다음주에 추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방암과 싸운 트래볼타의 아내 프레스톤 57세에

    유방암과 싸운 트래볼타의 아내 프레스톤 57세에

    할리우드 여배우이며 존 트래볼타(66)의 아내 켈리 프레스톤이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트래볼타는 13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 아름다운 아내가 유방암과 2년의 싸움 끝에 지고 말았다. 그녀는 수많은 이들의 사랑과 응원을 등에 업고 용감하게 싸워왔다”고 밝혔다.둘은 29년 가까이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프레스턴의 필모그래피는 ‘쌍둥이들’, ‘새벽부터 황혼까지’, ‘제리 맥과이어’, ‘더 캣(The Cat in the Hat)’에다 남편과 호흡을 맞춘 ‘배틀필드 어스 앤드 고티’가 유작이 됐다. 트래볼타는 아내를 돌봐온 보건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그녀 곁을 지켜 온 많은 친구들과 사랑받은 이들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를 잃은 우리 아이들에게 약간의 시간을 주려 한다. 해서 잠깐이나마 여러분이 우리 소식을 못 듣게 되더라도 날 용서해주길 바란다. 우리가 치유할 수 있기까지 몇 주건 몇 달이건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느끼려 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내 모든 사랑을 담아. JT”라고 적었다. 아들 제트는 열여섯 살이던 2009년 1월 바하마에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갔다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부부는 엘라 블루와 벤저민 두 자녀를 더 뒀다. 딸 엘라는 인스타그램에 “엄마만큼 용기있고 강하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를 만나지 못했다”고 적었다. 가족의 대변인은 잡지 피플에 고인이 늘 암 진단 사실을 숨기고 싶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얼마 동안 의료 처치를 받았는데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응원 받았다. 그녀는 다른 이를 깊게 돌보는 밝고 아름다웠으며 사랑 받는 영혼이었다. 가족은 이 때 사생활을 보호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희망을 이해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하와이주 호놀루루에서 켈리 카말렐레후아 스미스로 태어난 고인은 1985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스치프(Mischief)’에서 비중 있는 첫 역할을 맡았고 10대 코미디물 ‘시크릿 어드마이어(Secret Admirer)’로 영화 경력을 이어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원순 고소인 측 변호인으로 나선 김재련 이력 주목

    박원순 고소인 측 변호인으로 나선 김재련 이력 주목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전직 비서 A씨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48·사법연수원 32기)가 주목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4년간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의 무릎 멍을 보고 ‘호’ 해준다며 입술을 접촉했으며, 집무실 안에 있는 내실 침실로 A씨를 불러 안아달라며 신체 접촉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강릉 사천중, 강릉여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3년 나우리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여성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이사,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아동대책위원회 자문위원,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이사를 지냈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법률지원을 한 공로로 ‘2012년 여성인권변호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에 임명됐으며 2015년부터는 법무법인 온세상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2018년 당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미투’(Me too) 사건 법률대리인을 맡았지만,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대리인단에서 사퇴했다. 당시 김 변호사는 “공무원을 그만둔 뒤 정부 요청으로 화해치유재단에 참여했었다”며 “혹여 재단 이사들이 한 방향으로 나갈 때 나라도 목소리를 내야지 하는 심정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사는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는 박사방·n번방 가입자들을 운영진의 공범으로 처벌하거나 형법상 범죄집단 조항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원순 고소인 변호사에 “기획냄새 폴폴 풍긴다”

    박원순 고소인 변호사에 “기획냄새 폴폴 풍긴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비서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김 변호사는 “어제와는 다른 오늘입니다.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열어나가요. ‘우리 다 함께’”란 글을 썼다. 김 변호사는 2013~2015년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지냈으며, 이혼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 뿐이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젠 쉽게 사는 게 쉽지 않을 듯하다”며 고소인에 대한 연민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김 변호사의 SNS 계정에는 “기획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피고소인이 사망해 돈 못 벌어서 어쩌나”는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그는 지난 10일 박 시장의 장례 기간에는 침묵하겠다며 “5일 후에는 말하겠다. 그때까지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에 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와 50조를 언급했다. 성폭력 특례법 24조에 따르면 피해자의 주소, 성명, 나이, 직업, 학교, 용모, 그 밖에 피해자를 특정하여 파악할 수 있는 인적사항이나 사진 등을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신문 등 인쇄물에 싣거나 방송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해서는 안되도록 하고 있다. 또 피해자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공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 변호사 측은 고소인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보좌진 출신이란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소인은 서울시 정규직 공무원으로 박 시장 비서직에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과거 서지현 검사의 상사 성추행 공개에 검찰 성추행 피해 진상조사단을 맡아 대리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논란이 되자 진상조사단에서 사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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