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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미코노미, 자기를 위한 ‘자기 중심 소비’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미코노미, 자기를 위한 ‘자기 중심 소비’로

    미코노미? 무슨 말인지 유추해 본다. 아름다울 미(美)와 영어 낱말 이코노미(economy)를 써서 화장품 산업을 뜻하는 걸까? 아니면 쌀 미(米)를 써서 쌀농사를 통한 경제를 말하는 걸까? 둘 다 틀리고 말았다. 나를 뜻하는 영어 낱말 미(me)와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이 ‘미코노미’였다.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나 지출 등의 경제 활동’을 일컫는 말로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처음 언급됐다고 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미코노미는 개인이 정보의 제작, 가공 및 유통을 전담하는 참여형 소비자(prosumer)로서의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생겨난 경제 현상이며, 미코노미의 시점은 개인인 ‘나’이기 때문에 국가 및 세계 경제 등과 같은 거시적인 경제가 아닌 소규모 단위의 경제를 지향한다고 한다. 비슷한 외국어 신조어로는 펫코노미(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 또는 산업). 일코노미(1인가구 급증으로 인한 경제 현상), 홈코노미(집안에서 다양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 등이 있다. 미코노미는 유행에 민감한 20~30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 나오기도 했다. 1인가구의 급증으로 개인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셀프 힐링’(전문가의 도움 없이 집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플렉스’(19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전적인 의미와는 다르게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한다는 의미) 등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새말 모임의 한 위원은 “직역하면 자기 만족을 위한 경제 활동이니 줄여서 자족경제라고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홈코노미’가 ‘재택 경제 활동’으로 다듬어졌는데, 그와 비슷하게 ‘자가 경제 활동’, ‘자가 중심 경제 활동’, ‘자기 만족 경제 활동’이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의견들이 오가는 중에 “과연 이 말을 다듬는 것이 옳을까?” 하는 회의적인 의견이 있었다. 어쩌면 곧 사라질 말은 아닐까? 새말을 제안하는 사람들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느껴졌다. 논의는 다시 이어졌다. 자족경제보다는 소비에 더 중점을 두어서 ‘자기 만족 소비’가 어떠냐는 제안이 나왔고, ‘경제’보다는 ‘소비’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다시 “자족이나 자기 만족 대신 그냥 우리말로 좀 풀어서 나 위함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며 ‘나 위함 소비’라는 새로운 의견을 한 위원이 냈다. 열띤 토론 끝에 ‘자족 소비’, ‘자기 중심 소비’, ‘나 위함 소비’ 이렇게 세 가지가 후보로 정리됐다. 셋 중에 어떤 말이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될까? 여론 조사 결과 ‘미코노미’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74.8%였다. 말 다듬기에 대한 회의를 딛고 우리말을 찾아낸 새말 위원들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 우리말 대체어 선호도는 ‘자기 중심 소비’가 82.7%로 가장 높았고, ‘나 위함 소비’(62.7%), ‘자족 소비’(54.8%)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자기 중심 소비’를 선택한 것이고 다듬은 말로 최종 선정됐다. ‘나 위함 소비’가 글자 수에서 더 유리한 ‘자족 소비’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른 우리말로는 자기 만족 소비, 나를 위한 소비, 자기 중심적 소비, 개인 만족 소비, 자기 존중 소비 등의 의견이 있었다. 쉬운 우리말 사용이 자기 만족 언어 생활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생산적 활동으로도 이어졌으면 한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건강한 숲속으로 초대합니다” 서울시 산림여가프로그램 풍성

    “건강한 숲속으로 초대합니다” 서울시 산림여가프로그램 풍성

    #이제 34개월이 된 지율이(가명)는 어른의 도움 없이도 가파른 언덕을 거침없이 오를 수 있다. 도토리가 보여도 다람쥐의 먹이라는 것을 알고 함부로 줍지 않는다. 지난 1년간 서울의 한 유아숲 체험원에서 꾸준히 숲체험을 한 덕분에 신체 발달은 물론 생태감수성도 성장한 것이다. 서울시가 유아숲, 숲해설, 산림치유 등 다양한 산림여가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아숲 체험은 유아들이 숲에서 뛰놀며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정서적 안정과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신청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외에 일반 가정에서도 별도 예약없이 유아숲 체험원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유아숲 지도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예약이 필요하다. 숲해설은 말 그대로 숲을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숲해설가를 통해 동식물과 우리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숲을 걷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도심을 살짝 벗어난 숲에서 시원한 바람, 숲내음 등 풍요로운 자연을 느끼며 산림치유 지도사의 전문적인 치유법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숲에서 힐링과 여유를 온전히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태경 “박근혜씨라니 문재인씨하면 되겠나…전 대통령으로 불러야”

    하태경 “박근혜씨라니 문재인씨하면 되겠나…전 대통령으로 불러야”

    “전직 대통령 탄핵, 아픈 역사”“역사 평가 따라 호칭 달라지면…”“일부 정당의 부적절한 행동 합리화 여지”“호칭은 예우가 아니라 사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 호칭 대신 누구씨라고 부르는 언론, 국민 분열보다 통합·치유의 언론 개혁으로 나아가길’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MBC 라디오에 출연했다가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호칭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며 “진행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준해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전직 대통령 예우법은 호칭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금고 이상의 형 확정이나 재직시 탄핵됐을 경우 기념사업·연금·예우를 받을 수 없다고 규정돼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 법의 정의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며 “전직 대통령이란 헌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대통령으로 선출돼 재직했던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탄핵까지 당했다는 것은 우리의 아픈 역사임에는 틀림없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역사적 평가에 따라서 호칭이 달라진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재인씨라고 부르는 일부 정당의 부적절한 행동 또한 합리화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개인이 어떤 호칭을 선택할지는 자유의 영역이며 존중받을 수 없다”며 “하지만 공공의 보도 영역에 있는 언론사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라는 호칭은 예우가 아니라 사실에 해당한다”며 “그런데 언론사마다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 진영으로 찢긴 민심의 표출인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적었다. 그는 끝으로 “국민 분열이 아니라 통합·치유의 정신을 존중하는 언론, 그것이 이 시대 언론 개혁의 중요한 가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에게 ‘박근혜씨’라는 표현이 포함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하 의원은 “전직 대통령을 다 ‘씨’라고 부르는가”라고 물었다. 진행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 법에 준해서 호칭 정리를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은 이날 방송을 마친 후 적은 것이다.
  • [다이노+] 구멍이 뻥…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서 전투 상처 발견

    [다이노+] 구멍이 뻥…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서 전투 상처 발견

    지난해 10월 무려 770만 달러(약 95억원)라는 거액에 낙찰된 트리케라톱스 화석에서 흥미로운 전투의 상처가 확인됐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인 '빅 존'(Big John)의 목 프릴(frill)에서 라이벌의 공격에 의해 뚫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룡 시대 마지막을 장식한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함께 살았던 초식 공룡인 트리케라톱스는 세 개의 큰 뿔과 목 뒤의 방패 같은 구조물인 프릴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구 대상이 된 빅 존은 6600만년 전 살았으며 지난 2014년 미국 사우스 다코다에서 발굴돼 토지 소유자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빅 존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제외하고 모든 공룡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될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발굴 작업 뒤 이탈리아에서 복원 작업을 거쳐 완성된 빅 존은 길이 7.15m, 높이는 2.7m에 달한다. 또한 머리뼈는 전체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두 개의 큰 뿔의 길이는 1.1m를 훌쩍 넘긴다. 특히 빅 존은 60% 이상 골격을 유지하고 있고 머리뼈는 75% 이상 원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살아있었을 당시의 위용을 짐작케 한다. 이번에 이탈리아 키에티-페스카라 대학 연구팀은 빅 존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적어도 죽기 6개월 전 다른 트리케라톱스의 뿔 공격으로 이같은 상처를 얻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루데로 다나스타시오 박사는 "그간 트리케라톱스가 현재의 엘크와 비슷한 방식으로 싸웠을 것이라 추측해왔는데 이번 화석은 그 결정적인 증거"라면서 "아마도 빅 존은 영역이나 짝을 놓고 동료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는 열쇠구멍 같은 모양으로 화석 상태로 보아 당시 부상은 거의 치료됐다"면서 "공룡이 상처를 치유하는 매커니즘도 다른 포유류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고의였나?… 서귀포 고근산오름 산불 낸 50대 입건

    고의였나?… 서귀포 고근산오름 산불 낸 50대 입건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서귀포시 서호동 고근산오름 인근 임야에 산불을 낸 50대 피의자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인 지난 3월 8일 오전 11시 40분쯤 인적이 드문 서호동 소재 임야에 들어가 담배를 피운 후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씨가 발화돼 산불로 번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산림 2280㎡ 내 해송 80여 그루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정확한 산림 피해액은 조사 중이다. 화재 현장은 남측 500m에 고근산, 북동쪽 2km에 서귀포 치유의 숲이 위치하고, 산불 확산 당시 풍속이 초속 2.4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었다. 더욱이 나무가 건조한 상태라 해송의 송진 등으로 인근 산림으로 불이 확산돼 자칫하다간 더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 다행히 인근 주민의 초기 신고와 소방 및 시청 등 관련기관의 발빠른 대응으로 40여 분만에 완전 진화할 수 있었다. 서귀포 자치경찰대는 그간 현장에서 습득한 휴대폰 및 이동경로 CCTV, 탐문수사를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고의로 산불을 내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산림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발화추정 지점에 폐(廢)페인트 용기와 신나 등 인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고의성 여부를 추가 조사해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상경한 시골 누이들 응어리 치유… 왜색 누명 쓰고 퇴출 ‘비운의 명곡’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상경한 시골 누이들 응어리 치유… 왜색 누명 쓰고 퇴출 ‘비운의 명곡’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김기 감독의 동명 영화 주제가 대학생과 사랑한 섬처녀 애환 이미자 만삭의 몸 취입 ‘대히트‘ 향토 냄새 풀풀 구슬픈 민요조 1965년 객관적 준거 없이 금지 ‘트로트 비하’ 엘리트 의식 소산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으로 또 한 번 세상이 떠들썩하다.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조선인 강제동원’과 ‘종군 위안부’, ‘독도 영유권’에 관한 왜곡을 보면서 불현듯 ‘왜색 가요’라는 죄명을 뒤집어쓴 채 대중과 격리됐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한산도 작사·백영호 작곡)를 떠올리게 된다.●여공·식모·호스티스 설움 대변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 아가씨’는 동아방송의 라디오 드라마 ‘동백 아가씨’(1963)를 각색해 이듬해 김기 감독이 메가폰을 든 동명 영화의 주제가다. 영화는 신성일과 엄앵란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과 사랑에 빠진 섬처녀가 임신을 하게 돼 서울로 찾아가지만, 대학생은 유학을 떠나고 없다. 섬처녀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술집 호스티스가 된다. 술집 바의 이름이 동백(冬柏)이다. 당시에는 서울이라 해도 공장이 많지 않아 도시로 유입된 농촌과 도서 지역 출신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여성들의 일자리는 더욱 귀했다. 그나마 운이 좋았던 여성들은 1964년 서울 구로에 조성된 수출산업공단에 봉제공 또는 가발 제작공으로 취직했지만, 이런 자리마저 얻을 수 없었던 젊은 여성들은 ‘식모’라고 불렸던 가사 도우미나 ‘레지’라고 불리는 다방 아가씨로 전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모진 수모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던 소위 직업여성들은 ‘동백 아가씨’의 노래 가사를 자신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가슴 깊은 곳의 응어리를 토해 내며 함께 울었다. 너무도 슬프고 분할 때 차라리 펑펑 울고 나면 그렇게 속이 후련할 수 없다. 눈물은 패배가 아니라 마음속 응어리진 찌꺼기를 걸러 내는 정화수다. 그리고 눈물이 씻어 내린 그 상처에서 새살이 돋는다. 그럼에도 어떤 이는 ‘동백 아가씨’와 같은 트로트를 “절망감과 패배감, 주체의 무력함과 자학의 태도를 드러낸다”며 평가 절하한다. 눈물을 흘리는 것이 힘없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용기를 북돋는지 고찰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평가다. 이런 차디찬 마음에서 소위 ‘왜색 논쟁’이 만들어지고 전파된다.●이미자 1959년 ‘열아홉 순정’ 데뷔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다. 1964년 만삭의 몸으로 취입한 ‘동백 아가씨’가 크게 히트하자 이를 기폭제로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을 히트시키면서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호칭이 붙을 만큼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KBS 자료실에 따르면 1991년까지 이미자가 취입한 노래는 2064곡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국민적인 애창곡만 해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전후 일본인의 정신적 양식이 가수 미소라 히바리였다면 6·25전쟁의 후유증으로 신음하던 당시 한국인의 정신적 양식은 이미자였다. 이런 이미자의 노래들이 1965년부터 갑자기 차례차례 ‘왜색 가요’ 또는 일본곡의 ‘표절’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방송에서 퇴출되는 수난을 겪는다. 방송윤리위원회와 예술윤리위원회가 ‘왜색’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이 애창하던 노래를 금지시킨 것이다. 왜색이란 무엇인가. 대체로 ‘일본풍을 느낄 수 있는 어떤 느낌’이라고 풀이할 수 있을 텐데, 그러려면 ‘일본풍은 무엇이다’라는 객관적인 기준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객관적인 판단 준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청와대에서도 불렸던 금지곡 ‘동백 아가씨’는 당시 서울대 의대 공연장에서, 베트남 전장에서, 산업 현장에서, 심지어 청와대에서까지 직업·계층·지위·성별에 관계없이 폭넓게 불렸던 가요였다. 1964년 9월 15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동백 아가씨’를 “향토 냄새 풍기는 구슬픈 민요조”라며 “외래 팝송의 물결을 헤치고 오랜만에 민요가 히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즉 이 기사가 나올 때만 해도 우리 민요조의 노래라고 국민들이 느끼고 있던 것이다. 동아일보뿐 아니라 한국일보(1964년 12월 3일자), 주간한국(1965년 8월 15일자) 등에서도 ‘동백 아가씨’를 우리 민요풍이라고 적고 있다. 그런데 이듬해 느닷없이 왜색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은 무슨 까닭일까. 당시 정치권에서 ‘동백 아가씨’를 퇴출함으로써 특정 정치 세력의 민족성을 선명하게 강조하려는 일종의 여론몰이용이었다는 설도 있고, 일본의 음계로 만들어졌으므로 단속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저서 ‘트로트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에서 서양 음악에 엘리트 의식을 갖고 있던 몇몇 방송제작자가 트로트를 저급한 천민 문화로 인식한 편견에서 이런 단속이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항간에 떠돌 듯이 정치권에서 강압적으로 만들어 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오히려 ‘동백 아가씨’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트로트는 1918년경 미국 서부에서 터키 트로트 또는 폭스 트로트라는 이름의 춤곡에서 탄생했다. 이 리듬이 일본과 우리나라로 수입돼 일본에서는 안단테 트로트로, 한국에서는 트로트로 불렸다. 미국 리듬 위에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각자의 정서를 담아 부르는 노래가 트로트이고 엔카인 것이다. 한국 트로트를 ‘뽕짝’이라고 비하해 부르는 것 또한 다분히 대중문화를 멸시하는 엘리트 의식의 소산이다. ‘뽕’이라는 말은 향정신성 물질 ‘필로폰’의 일본식 발음인 ‘히로뽕’을 연상시키며, 일본 국호의 일본식 발음 ‘닛폰’을 떠오르게 하는 음성학적 유도장치기도 하다. 이것 역시 우리 가요를 일본의 것으로 포장하기 위한 왜곡이다. ●가수마다 다른 ‘천의 얼굴’ 트로트 중요한 것은 정서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기법이다. 발성과 기교 및 감정의 처리는 각 민족마다, 역사적 현실에 따라 다르다.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마이클 잭슨이 부른다고 트로트의 맛이 날까. 마이클 잭슨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트로트의 역사적 전통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에 나훈아처럼 노래하기 어려운 것이다. 같은 ‘동백 아가씨’를 노래해도 이미자, 조용필, 주현미, 임영웅, 이찬원 등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내는 것이 ‘천(千)의 얼굴’ 트로트의 매력인 것이다. “한국은 삼국악(三國樂) 등 고대 한반도가 일본에 음악을 전파했음을 강조한다. 그런데 트로트에 대해서는 원래 한국의 것이 아니라며 그 원산지가 일본임을 증명하려고 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는 야마우치 후미타카 국립대만대 음악학연구소 교수의 말을 곱씹어 볼 일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강남구, 자치구 최초 코로나19 후유증 안심상담 클리닉

    강남구, 자치구 최초 코로나19 후유증 안심상담 클리닉

    서울 강남구가 서울 자치구 보건소 최초로 주민 대상 ‘코로나19 후유증 안심 상담 클리닉’을 운영한다. 구는 11일부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공간을 주민건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닉으로 활용해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강남구보건소 소속 의사가 상담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내 병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한다. 클리닉 내 ‘마음건강검진소’에서는 우울감이나 기억력감퇴 등 해소를 위한 검사도 진행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유행 재확산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관내 시설의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주민들은 상담 클리닉을 방문해 치유와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피자집 저기” 손 뻗다가 행인 눈찌른 30대 벌금형

    “피자집 저기” 손 뻗다가 행인 눈찌른 30대 벌금형

    딸에게 피자집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손가락을 뻗었다가 행인의 눈을 찔러 다치게 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박종원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38·여)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3월 23일 오전 11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인도에서 발생했다. 딸과 함께 피자집을 찾고 있던 A씨는 길 건너편에 피자집이 보이자 무심코 손을 뻗어 그곳을 가리켰다. 그 순간 A씨 손가락이 옆을 지나던 B(29)씨의 눈을 찔렀다. B씨는 각막 찰과상을 입었다. A씨는 사람이 지나갈 줄 몰랐고, B씨의 각막 찰과상이 자연 치유되는 정도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주변을 잘 살펴야 하는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피해자가 상당 기간 눈에 이물감을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점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세월호 8주기 맞는 목포서 노란 물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8주기 맞는 목포서 노란 물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세월호가 거치되고 있는 목포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목포지역 2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를 세월호 8주기 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기억식과 기록전시 등 추모행사를 갖는다. 16일 오전 10시에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을 갖는다. 매년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리는 기억식은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깊은 슬픔을 겪은 희생자를 위로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는 행사다. 이번 8주기 기억식은 기억사, 추모음악공연, 시낭송, 몸짓 퍼포먼스, 선언문 낭독, 세월호 치유의 춤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세월호 참사의 현장이었던 진도 팽목항 기억공간을 찾아 광주와 전남지역의 세월호 활동가들과 연대해 ‘세월호기억공간 지키기 캠페인’을 한다. 12일부터 30일까지는 세월호 8주기 기록전시 ‘기억의 봄, 열다’가 목포 원도심에 소재한 갤러리 나무에서 열린다. 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무움직임연구소가 세월호 참사이후 유가족, 시민, 예술가와 함께 길거리 전시, 몸짓마당극 공연, 설치미술, 거리행진 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시민참여로 창작하고 기록한 조형작품을 선보인다. 전남지역의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명과 안전 전남청소년 작품공모전’도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과 안전한 나라에 대한 희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미술부문과 영상부문으로 전남에 재학중인 초, 중,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입상자는 전남도 교육감과 416재단 이사장,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수상과 발표 전시회도 갖게 된다. 최송춘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대표는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나가는 길을 멈출 수 없다”며 “희생자를 기억하고 함께하는 마음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루는 날까지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2017년부터 416연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의 연대를 통해 세월호 잊지않기 홍보활동과 안전한 사회제도 마련을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힐링 목마른 코시국… 잊고 있던 ‘소통의 힘’ [OTT 언박싱]

    힐링 목마른 코시국… 잊고 있던 ‘소통의 힘’ [OTT 언박싱]

    지난달 말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선택은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영화 ‘코다’(CODA)였다. 코다는 ‘농인 부모를 둔 아이’(Children Of Deaf Adults)의 약어다. 이 작품은 가족과 세상을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딸 루비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다소 의외로 여겨지는 ‘코다’의 작품상 수상은 다양성의 가치와 함께 팬데믹 시대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코로나19는 세계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소통이다.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의 소통은 물론 새로운 사람과의 연결 역시 힘겨워졌다. 코다라는 점 때문에 정작 자신은 가족, 그리고 세상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모르는 루비가 이를 알아 가는 과정은 팬데믹 시대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런 소통과 회복의 감동을 선사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 두 편을 추천한다. 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호주 드라마 ‘업라이트’(Upright)는 가족을 떠난 뒤 후회의 세월을 보내던 뮤지션 럭키가 다시 그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가족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와 공허만 품고 살아가던 그는 어머니가 시한부라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향한다. 척박하고도 건조한 그와 가족의 관계를 보는 듯한 호주 황무지를 배경으로 한 여정은 럭키가 교통사고로 소녀 메그를 만나며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가족 간 갈등에는 애증이 있다. 증오의 감정은 애정에서 비롯된다. 애정의 크기가 클수록 배신당했을 때 증오는 더 크게 발산이 된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아는 럭키는 그 미움의 무게도 알기에 돌아가는 걸 두려워한다. 오빠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메그는 후회의 시간이 오기 전에 럭키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그를 돕고자 한다. 이들이 각자 아픔에서 회복돼 다시 소통할 수 있을까. 제목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업라이트는 높이뛰기 등 운동경기에서 가로대를 받치는 양쪽 기둥을 말한다. 럭키와 메그는 각자 슬픔을 뛰어넘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서로 버팀목이 돼 준다. 긴 여정 끝에 어린 조카를 만난 럭키는 함께 피아노를 치다 울음을 터뜨린다. 가족들 곁에 있었어야 했던 소중한 시간들에 대한 회한을 보여 주며 보는 이의 감정을 격화시킨다. 이 장면은 코로나 시대에 단절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과 회복을 향한 희망은 ‘잠들지 않는 꿈’이란 메시지를 전한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 매그놀리아’는 미국 남부의 작은 도시 서레너티를 배경으로 절친한 세 친구의 일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담는다.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힐링물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훈훈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함께 스파 사업을 시작하려는 매디, 데이나 수, 헬렌에게는 각자 남에게 말하기 힘든 사적인 문제와 고민이 있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 소송 중인 매디는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첫째 타일러와 갈등을 겪는다. 레스토랑 사장 데이나 수는 자신이 친모인지 의심하는 딸과 가게 운영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유능한 변호사 헬렌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물음표다. 이들은 가족과 친구로 인해 고민하고 고통을 겪는다. 동시에 문제를 이겨 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는 상대 또한 세 친구들이다.영화 ‘어바웃 어 보이’(2002)에는 ‘모든 인간은 섬이다. 분명한 것은 일부의 섬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다’란 대사가 나온다. 코로나19의 확산은 비대면과 자가격리로 인간을 더욱 동떨어진 섬으로 만들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소통은 인간이 지닌 본성이며 마음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손길이다. ‘스위트 매그놀리아’에서의 힐링은 인간이란 섬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데서 나온다. 8부작으로 완결한 ‘업라이트’와 지난 2월 시즌2가 공개된 ‘스위트 매그놀리아’ 모두 15세 이상 관람가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부산, 숲토피아 조성나선다...5년간 1989억원 투입

    부산, 숲토피아 조성나선다...5년간 1989억원 투입

    부산시가 건강한 숲 조성 사업에 나선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림의 공익적 기능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 했다. 시는 이를 위해 5년간 총 19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형산불 대응·대비 태세를 위해 산불발생시 대응 단계별 동원 기준을 강화한다. 산불진화대를 통합 운영해 초기진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임차 헬기 2대를 확충하고 낡은 진화차량 17대를 교체한다. 또 산불 상황 관찰(CCTV), 개인 진화장비, 드론 등 진화장비 보강도 추진한다.중·장기적으로는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산불 진화차량 진입로인 임도 설치를 확대하는 등 예방·대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복지 정책도 추진한다. 숲길 정비(250km)와 숲길 안전 사업(128곳) 등을 통해 숲길을 재단장한다. 현재 운영하는 13곳 외에도 산림휴양·치유 공간 93곳을 확충한다. 이밖에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달음산, 승학산, 개좌산, 엄광산 등 4곳에 산림복지시설을 설치하고, 산림자원 보존·육성 등 산림생태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 “천태종, 소외 계층·다문화 가정에 ‘찾아가는 불교’ 거듭날 것”

    “천태종, 소외 계층·다문화 가정에 ‘찾아가는 불교’ 거듭날 것”

    “찾아가는 불교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천태종 19대 총무원장에 오른 무원(64) 스님이 사회의 어려운 계층을 살피고, 그들을 먼저 찾아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종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원 스님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찾아가는 불교’를 강조하며 어려운 신자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무원 스님은 “사회와 좀더 소통을 잘해서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이 뭔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며 많은 중생을 치유하고 정신적인 보람을 줄 수 있는 ‘활기찬 불교 문화’를 천태종의 길로 제시했다. ‘찾아가는 불교’는 스님이 과거부터 해 왔던 일이다. 삼광사에 있을 때는 IBK기업은행으로부터 밥차를 기증받아 부산 지역의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은 물론 과외할 형편이 되지 않는 청소년을 대학생이 지도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천태종은 승려 700명, 신도 수 2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도의 고령화는 천태종도 고민이 큰 부분이다. 이에 대해 무원 스님은 “현재 종교가 안고 있는 큰 화두이고 타 종교도 서로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4차 산업시대의 눈높이에 맞게끔 투자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무원 스님은 남북 교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무원 스님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개성 영통사 복원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무원 스님은 “영통사는 못 가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바라봐도 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남북 교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 숲속 하룻밤 보내고…치유를 선물받는다

    숲속 하룻밤 보내고…치유를 선물받는다

    농산어촌의 자치단체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울창한 숲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복지단지는 숲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산림욕과 산림치유는 물론 산림레포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북 포항시는 2025년까지 한반도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 일대에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단지가 들어설 곳은 포항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일대로, 면적은 국공유지 145㏊에 달한다. 사업비는 총 263억원(도비 171억원, 시비 9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에는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 시설, 오토캠핑장, 숲속 야영장, 전망대, 치유의 숲 등이 들어선다. 봉화군은 내년 말까지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 일대 100㏊에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첫 삽을 떴다. 국비 40억원과 도비 12억원 등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된다. 이 단지는 2020년 문을 연 ‘봉화 문수산자연휴양림’(조성비 94억원)을 기반으로 주변에 산림복지센터, 치유의 숲 등을 갖춘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청량산 등을 연계한 생태 관광코스도 개발해 봉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충북 괴산군은 25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장연면 오가리 일원 163㏊에 체류형 관광시설인 산림복지단지를 만든다. 군은 우선 2023년 산림 숙박·휴양시설인 박달산 자연휴양림을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산림레포츠 시설 ▲컨벤션센터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무장애 데크로드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봉화군과 괴산군은 각각 전체 면적의 83%와 76%가 산림이다. 이 밖에 경기 동두천시(사업비 378억원), 강원 동해시(95억원)·인제군(220억원), 전북 무주군(307억원), 전남 광양시(220억원), 울산시(350억원) 등이 산림복지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일대 617ha에 2024년까지 846억원을 투입해 국립 지덕권 산림복지단지(치유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예천의 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이은 대규모 장기체류형 산림치유시설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장 4선 도전 ‘공식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장 4선 도전 ‘공식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를 두 달 가까이 앞둔 6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시장 4선 도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마쳤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마쳤다”면서 “최대한 빈틈 없이 시정을 챙긴 후 정치 일정에 맞춰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느 때 같으면 후보자 공천 신청과 함께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고 많은 시민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 아직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지방자치법 상 현직 지자체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지자체장 예비후보자나 후보자로 등록하면 권한이 정지되고,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한다. 다만 이날 오 시장은 선관위가 아닌 당에 공천 신청을 한 만큼, 다음달 12~13일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하기 전까지 시장 직을 유지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은 보궐선거에 당선돼 서울시로 돌아온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1년은 기간도 짧았고 압도적 여소야대라는 열악한 시의회 상황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의 기치 아래 10여년간 병들어 있었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치유하고 바로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며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마련하는 등 거꾸로 가는 서울의 시계를 미래로 되돌리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 과정부터 일찌감치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시민이 허락해주신다는 가정 하에 5년의 호흡으로 시정 운영 비전과 정책을 구상하고 추진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기본 토대를 다지며 만든 변화가 흔들림 없이 추진돼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 서울의 재도약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영동 일라이트제품 오프라인서 만나요”

    “영동 일라이트제품 오프라인서 만나요”

    충북 영동군이 자랑하는 일라이트를 활용한 제품들을 오프라인서도 만날수 있게 됐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효과, 유해물질 탈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광물이다. 영동군에 5억t 가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일라이트 활용 제품들이 영동군 관내 하나로마트(영동읍, 황간면, 추풍령면, 학산면 지점) 총 4개 지점과 영동역 앞 로컬푸드판매장에 입점됐다. 일라이트가 함유돼 각질제거 효과가 뛰어난 비누와 건강 팔찌, 목걸이, 새집증후군이 없는 친환경 페인트, 피부저자극임상실험 인증 크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일라이트 처리를 해 영양성분과 기능성을 높인 일라이트 콩나물도 판매중이다. 가격은 온라인보다도 저렴하다. 온라인에서 1만3000원인 비누가 9000원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쉽게 일라이트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며 “농촌지역 노인들은 온라인구매를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군은 제품의 판매 추이와 소비자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일라이트 제품 판매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군은 일라이트를 지역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군청에 일라이트 전담팀이 있고,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일라이트를 활용한 치유센터 등을 추진중에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앞두고 산림복지단지 조성 붐…지자체들 경쟁

    ‘포스트 코로나’ 앞두고 산림복지단지 조성 붐…지자체들 경쟁

    농산어촌의 자치단체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울창한 숲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복지단지는 숲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산림욕과 산림치유는 물론 산림레포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느끼는 우울과 무기력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체류형 체험관광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2025년까지 한반도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 일대에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단지가 들어설 곳은 포항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일대로, 면적은 국·공유지 145㏊에 달한다. 사업비는 총 263억원(도비 171억원, 시비 9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에는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 오토캠핑장, 숲 속 야영장, 전망대, 치유의 숲 등이 들어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산림복지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호미곶해맞이광장, 호미반도 둘레길, KBS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와 연계한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내년 말까지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 일대 100㏊에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 첫 삽을 떴다. 국비 40억원과 경북도비 12억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된다. 이 단지는 2020년 문을 연 ‘봉화 문수산자연휴양림’(조성비 94억원)을 기반으로 주변에 산림복지센터, 치유의 숲 등을 갖춘다. 군은 사업이 준공되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청량산 등을 연계한 생태 관광코스도 개발, 봉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충북 괴산군은 25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장연면 오가리 일원 163㏊에 체류형 관광시설인 산림복지단지를 만든다. 군은 우선 2023년 산림 숙박·휴양시설인 박달산 자연휴양림을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산림레포츠 시설 ▲컨벤션 센터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무장애 데크 로드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 중부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봉화군과 괴산군은 전체 면적의 83%와 76%가 산림이다. 이밖에 경기 동두천시(사업비 378억원), 강원 동해시(95억원)·인제군(220억원), 전북 무주군(307억원), 전남 광양시(220억원), 울산시(350억원) 등이 산림복지단지 조성 실시계획 등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산림청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일대 617ha에 2024년까지 846억원을 투입해 국립지덕권산림복지단지(치유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예천의 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이은 대규모 장기체류형 산림치유시설이다.
  • “징용·위안부 갈등 극복, 퇴행적 역사수정 기반 흔들어야”

    “징용·위안부 갈등 극복, 퇴행적 역사수정 기반 흔들어야”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29일, 내년 4월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역사·사회 과목의 검정 결과를 분석해 보니 합격한 교과서는 현재 한일 간에 쟁점이 되고 있는 역사 문제의 기술을 대부분 일본 정부의 견해에 맞춰 수정했다. 예를 들면 ‘일본군 위안부’, ‘종군 위안부’는 ‘위안부’로 표기하고 노무 동원에서 ‘강제 연행’은 ‘관 알선’(官 斡旋), ‘징용’ 등으로 바꿨다. 한마디로 일본군의 관여나 동원의 강제성을 감춘 인상이 짙다. 또 ‘다케시마’(독도)에 관한 기술이 대폭 늘었는데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 ‘일본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는데 한국 정부는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다케시마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인데 한국이 무력으로 침범하고 있다는 게 요지다. 일본 정부는 2014년 교과서 검정기준을 개정해 ‘근현대사에서 논란이 있는 사항을 교과서에 기술할 때는 정부의 통일적 견해에 따르도록’ 명시했다. 2018년에는 각 교과의 학습 목표·방법을 규정한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주장을 좀더 적극적으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2021년에는 각료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종군 위안부’는 사실에 맞지 않으므로 ‘일본군’, ‘종군’을 떼어 ‘위안부’로 표기하고 ‘강제 연행’은 여러 형태의 노무 동원을 표현하는 데 적절하지 않으므로 달리 기술하라고 결의했다. 국무회의가 역사 용어까지 지정하는 결기를 보였으니 합격(생존)에 목을 맨 교과서 편집진이 정부 견해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검정 결과는 일본 정부의 이른바 역사수정주의가 마침내 교과서에도 강하게 반영됐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셈이다. 역사수정주의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기존 시각의 잘못을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한다. 나아가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실조차 부정하고 사료 분식(粉飾) 등을 통해 억지 주장을 펴기도 한다. 역사수정주의는 정설의 허점을 보완해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상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인하는 언설에서 보듯이, 반동(反動)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기능하는 경우도 많다. 네오나치의 역사수정주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본 정부가 교과서의 용어까지 국가 위신에 맞게 수정하거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신청에서 한국인의 강제 노동을 무시하는 처사 등은 일본이 전후 60년 동안 애써 이룩한 역사 인식의 개선을 허물어트리는 퇴행적 역사수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에서 역사수정주의가 공세를 강화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일본은 전후 50년 무렵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확립에 걸맞게 역사인식도 진화해 한국에 대한 침략과 지배를 사죄·반성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졌다(1995년 8월의 ‘무라야마 담화’와 1998년 10월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위안부에 대해서도 모집·이송·관리 등이 감언·강압에 따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이뤄졌고 일본군이나 관헌이 그 과정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1993년 8월 ‘고노담화’). 역사 교과서는 요령껏 침략과 지배를 비판적으로 꽤 많이 기술했다. 모든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위안부를 다뤘다(1996년 6월 ‘교과서 검정’). 역사 인식에서 부분적으로나마 일본이 한국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 셈이다. ●아베 등장으로 역사전쟁 가열 일본의 우파 세력은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를 사죄·반성하는 역사관이 주류를 형성하는 데 큰 불안을 느꼈다. 국회의원들은 잇달아 역사 관련 모임을 결성하고 정부에 ‘자학사관’(自虐事觀)을 시정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특히 중학생에게까지 위안부를 가르칠 필요가 있는가를 집중 어필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넓혀 갔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 의원이 선봉에 섰다. 그는 시종일관 역사수정주의를 부추겼는데 그 캠페인에 힘입어 두 번이나 총리를 지냈다. 우파 정치 세력과 연대한 지식인 그룹은 아예 일본의 찬란한 역사를 부각시키는 역사 교과서 편찬에 나섰다. 이들이 만든 중학교 ‘새 역사 교과서’는 2001년 문부과학성 검정에서 합격해 교육현장에 보급됐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는 제1차 아베 정권(2006년 9월~2007년 8월)에서 법적 기반을 가지고 교육현장에 침투했다. 먼저 헌법과 쌍벽을 이루며 학교교육의 틀과 방향을 규정하는 교육기본법을 처음으로 애국·애향·전통·영토를 중시하는 쪽으로 개정했다(2006년 11월). 그리고 이에 맞춰 각 교과의 학습 내용·방법을 지시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차례로 개편해 나갔다. 역사수정주의는 민주당 정권 때 간 나오토 전 총리의 ‘한국병합 100주년 담화’(2010년 8월)를 전후해 잠깐 주춤했다가 곧이어 등장한 자민당의 제2차 아베 정권(2012년 12월~2020년 9월)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장했다. 제2차 아베 정권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공언하면서도 그 실질을 잇달아 훼손했다. ‘고노 담화’를 검증해 한국 정부와의 타협의 산물이라고 깎아내리고(2014년 6월) ‘전후 70년 담화’(2015년 8월)에서는 식민지지배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정부의 역사관에 맞춰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개정하고 역사용어를 수정한 처사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다. 징용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청구권협정’(1965년 6월)으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강변하며 수출규제 등의 보복조처를 감행했다(2019년 7월). 어느덧 역사수정주의가 한국에 대해 역사전쟁을 밀어붙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됐다. 일본회의 등 우파 정치단체와 산케이신문 등 우파 언론이 이를 적극 지원했다. 일본의 역사수정주의는 20년 이상 계속된 경제침체로 의기소침해진 국민에게 ‘치유의 내셔널리즘’으로 기능했다. 그리고 국력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볼 때 수직적 보완관계에서 수평적 경쟁 관계로 치고 올라온 한국을 폄하하고 혐오하는 ‘배타적 내셔널리즘’을 심어 주었다. 바꿔 말하면 치솟던 일본의 위상이 한풀 꺾이자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심정으로 정부와 국민이 서로 밀고 당기며 역사수정주의에 매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국민 전체를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절반가량은 여전히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에 대해 사죄·반성하는 역사 인식을 견지한다. 국제 여론도 비판적이다. 미국 하원 등은 위안부 문제 왜곡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2007년 6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은 아베 전 총리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2015년 5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 책임 회피 중단과 교과서 기술을 권고했다(2016년 3월). 한국 정부와 국민은 반일 캠페인으로 역사전쟁에서 맞불을 놓았다. 따라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계속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아베 정권도 막을 내렸으니, 한국과의 역사전쟁도 점차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터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먼저 일본과 징용·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대결을 극복해야 한다. 정부는 법원 판결을 존중하되 대위변제나 제3국의 중재 또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통해서라도 역사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과 진지하게 타협하며 신뢰를 쌓는 게 필요하다. 곧 역사수정주의가 발호할 수 있는 기반을 허물라는 뜻이다.●역사공동연구 재개 바람직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에서는 역사 공동연구와 공통교재개발을 재개하는 게 좋겠다. 역사 문제는 한두 번의 성명이나 재판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역사 인식에서 상호 공감이 생길 때 비로소 실마리가 풀린다. 따라서 국민끼리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역사대화를 꾸준히 광범하게 지속하고, 그 결과를 교재로 제작해 함께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국교정상화(1965년 12월) 이래 한일 관계의 역사를 교류협력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실제로 두 나라는 각고의 노력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균등·균질의 선진 국가를 건설했다. 이런 위대한 성취를 서로 직시해 높게 평가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데 유용한 역사관을 수립해야 한다. 성찰에 기초한 긍정적 한일관계사상(韓日關係史像)의 구축이야말로 일본의 퇴행적 역사수정주의를 근본적으로 넘어서는 진정한 지름길이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누구든 창업 신바람…달서! 경제 봄바람

    누구든 창업 신바람…달서! 경제 봄바람

    “활기가 넘치는 신바람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4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의 화두는 경제였다. 이 구청장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일자리는 삶의 기반이자 행복한 삶의 원동력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추진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체계적인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창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1인 창조 기업지원센터 및 공유 플랫폼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여기에다 이 구청장은 “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평가에서 226개 시군구 중 2위를 차지했다. 또 대구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됐고 정부혁신 기관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공약이행평가 4년 연속 우수등급으로 선정됐다.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지식혁신 스마트시티 우수상도 받았다. 지방자치혁신대상 도시혁신부문 최우수상, 지역복지사업평가 전국 최초 복지행정 4관왕 수상에 이어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등 많은 분야에서 소중한 결실을 거뒀다. 특히 2020년 월배복합센터 건립에 이어 2021년 월성1동복합청사 건립까지 2년 연속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사업과 상인2동 도시재생예비사업에 선정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크다. “전문 상담관 6명을 배치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경영지도와 창업 등에 대한 상담을 해 주고 있다. 용산종합큰시장 등 7개 전통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와룡시장은 문화관광형 특화시장으로 조성하겠다. 두류 젊음의 거리 일대 상권에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겠다. 모두 80억원을 들여 미디어아트 설치, 특화거리 조성, 각종 이벤트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대구세무소 일대 골목경제 회복사업도 지원하겠다.” -명품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는데. “교육의 본질은 ‘세상에 필요한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사회를 주도할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이끄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및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을 신설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 최신·최적의 진학워크숍 및 입시컨설팅, 미래설계를 위한 체험형 진로·직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 기금을 확충해 희망 디딤돌 역할을 하는 재단으로 만들겠다. 달서스마트러닝 등 디지털 평생학습 플랫폼을 확대 운영하겠다. ‘달서50+센터·달서평생학습관’ 개관을 통해 중장년들의 제2인생 설계 및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재취업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겠다.” -복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겠다. ‘인생이모작센터’와 ‘월배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균형 있는 노인복지서비스 제공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다함께 돌봄센터·장난감도서관’을 확대 운영하겠다. 현재 달서아이꿈센터를 운영하면서 구를 돌봄 친화적인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품격 있는 생활 문화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 울림과 치유가 있는 찾아가는 문화 콘서트와 희망달서 거리 버스킹 운영 등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활성화하겠다. 개관을 앞둔 달서선사관은 선사시대 역사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사시대로 테마거리’는 역사와 관광을 융합한 관광 특화 명소로 조성하고, 선사시대로 맛나 음식점, 달토기빵 등으로 관광자원과 연계한 외식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멸종위기 2급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대명유수지를 활용한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 지점 일원에 에코 전망대를 건립해 서대구 관광거점도시로서 기반을 다지겠다. 별빛캠프캠핑장 확장과 별빛우주과학관건립을 추진해 복합문화생활공간을 조성하겠다.” -공단 등이 많아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노후된 상인2동 일대에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예비사업을 시행해 쾌적한 공간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 주요 네거리와 도시구조물에 공공디자인을 입혀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 수밭골 주변의 자연환경과 주택, 상가가 어우러진 특화 디자인을 개발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 덩굴식물과 나무를 심는 그린카펫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128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살기 좋은 달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주민들의 헌신적인 협조로 구정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 지난해 실시한 행정수요조사 결과 구민의 87.2%가 달서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왔다. 앞으로 달서구가 지방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일등도시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제주 방문객 306만명… 관광일상 시동 건다

    제주 방문객 306만명… 관광일상 시동 건다

    제주도가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총 306만 9000명(3월 30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9%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사증 재개 등에 대비해 ‘관광일상’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적인 일상회복 분위기 확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등에 맞춰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한 ‘관광일상’ 준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일상회복 단계별 대응체계 마련 ▲‘관광일상’의 조속한 회복 기반 조성 ▲일상회복 후 시나리오별 대응 방향 ▲시장 붐업 이벤트 추진 등 4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관광이 지역경제 회생을 선도하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 무사증 및 국제관광 단계적 재개, 안전환경 조성 및 수용태세 개선, 신(新)관광콘텐츠 육성, 마이스(MICE) 행사 유치 등 국내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추진한다. ‘관광일상’의 조속한 회복 기반 조성하기 위해 삼다공원, 신산공원을 비롯한 권역별 힐링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친환경 캠페인, 워케이션 등을 적극 홍보하면서 지역관광 콘텐츠를 재개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도민을 대상으로 치유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도내 관광사업체의 체감 경영상태 파악을 위해 관광업 고용주 인식 실태조사를 우선 시행하고 관광사업체 수용태세 모니터링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위기극복 지원도 강화한다. 제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비중이 큰 중국시장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대비한다. 이를 위해 제주공항 여유 슬롯(제주↔중국 유휴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일본·동남아 지역 접근성을 다시 확보하는 한편, 일본·대만지역 대상 크루즈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시장 붐업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 기반 관광업체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탐나오’와 ‘탐나는전’ 연계를 통해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할 계획이며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한 국내외 빅할인 이벤트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스페인 관광협력사업’ 추진, ‘(가칭)제주로컬여행’ 기획전, ‘리마인드 제주’ 등 제주방문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일상회복 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상황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필요 시 정부 부처,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 섬 박람회·여순 명예회복·COP 유치… 살고 싶은·평화·인권 여수로

    섬 박람회·여순 명예회복·COP 유치… 살고 싶은·평화·인권 여수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남 여수시는 시정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됐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여수~남해 해저터널도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시 단위 기초지자체 중 최고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 전남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청렴도시 여수로 자리매김했다. 제2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재정정책국장 등을 지내 예산 전문가로 불리는 권오봉 여수시장을 지난 1일 만나 지금까지 일궈 낸 시정 성과와 주요 현안 사업 계획, 미래 비전 등에 대한 포부를 들었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 지난 4년 최대 성과는. “먼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정부로부터 국제 행사로 승인받고, 여순사건 특별법이 73년 만에 제정된 게 가장 보람 있다. 특별법은 지난 1월 21일부터 시행됐다.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더 힘을 쏟겠다. 세 번째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확정된 것이다. 오는 2029년에 개통되면 영호남 교류 확대와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큰 성과를 거뒀는데.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2등급이 최고인데 우리 여수시가 해냈다. 2020년보다 2단계 상승한 점수다. 전남도 시군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1등급)으로 선정됐다. 이는 우리 시 전 부서 직원들이 청렴도 향상에 노력한 결과다. 무엇보다도 행정을 하는 데 청렴은 기본 중의 기본 덕목이다. 청렴이 바탕이 돼야 시민을 중심에 모시고 시민을 위한 행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수시의 청렴문화가 더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올해 주요 시정운영 방향은. “미래 여수를 ‘일자리가 풍부한 역동적인 도시’, ‘시민이 살고 싶은 정주여건을 갖춘 문화·예술·교육 도시’로 조성하겠다. 먼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 유가족 명예회복·지원과 기념공원 조성 등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조치,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028년 유치 등 3대 핵심사업을 통해 국제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 또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박람회장 사후활용,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고흥~여수 11개 교량과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및 섬 관광 기반을 확충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조성하겠다. 여천역 주변, 소제지구, 죽림1지구, 만흥지구 택지개발과 수소충전소 확대,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여수 지역조직 설립 등 노사협력과 탄소중립 이행을 실천하고 미래형 신산업을 육성하겠다.” -방금 언급한 여수의 3대 핵심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먼저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됐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해서 여수가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도시로 나가고자 한다. 올 한 해 동안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 여수는 후속조치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여순사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유족회 사무실을 개소했다. 1년 신고 기간과 2년 진상조사 기간에 최대한 많은 피해사실을 입증하고 누락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지난해 12월에 완료한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정부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기념공원 유치활동을 해 나가겠다. 두 번째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범시민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 매년 ‘국제 섬 포럼 in Yeosu’를 개최한다. 세 번째는 2028년 제33차 COP 유치다. 남해안 남중권 12개 도시가 시민사회와 함께 ‘남해안남중권을 개최지역으로 먼저 지정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계속 건의하겠다. 여수국가산업단지 탄소저감 시책을 추진한다. 시민사회에 대한 기후변화대응 교육과 홍보를 통해 활발한 시민참여도 이끌겠다. 앞으로 2028년까지 5년 동안 COP33 유치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대응 실천과제들을 잘 이행해 가려 한다.”-코로나19 이후 여수만의 해양관광·문화 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을 세웠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은 관광 패턴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관광의 소규모화, 자연친화적 관광지 선호, 힐링과 건강이 관광트렌드가 됐다. 여수가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양, 문화예술 자원들을 활용한 여수만의 차별화된 관광 정책을 펼쳐야 할 때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과 챌린지파크 조성 등 해양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문화와 관광이 연계되는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는 예울마루라고 하는 좋은 공연장이 있고 앞으로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도 들어선다. 묘도에 조·명 연합수군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선소에는 선소영상전시관을 설치해 과거 역사적 유적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섬을 활용한 정책도 눈길을 끈다. “섬이 여가와 관광 공간으로 부상하면서 관광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웰니스(웰빙과 행복, 건강의 영어 합성어) 관광자원 확충을 위한 용역을 추진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대행사장으로 예정된 개도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연결해 웰니스 팜 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섬박람회 행사 후에는 부지 활용을 통해 치유·숙박·체험·식품생산시설 등을 겸비한 남해안 웰니스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 -일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국비 765억원 등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19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만 5000명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산업단지 기업 지역인재채용 시민가점제 협약을 30개 기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 삼동지구(산학융합지구)에 연구개발(R&D) 기반을 구축,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도 2023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융자추천, 이차보전과 스마트슈퍼 육성사업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여수는 그동안 재선 시장이 한번도 없었다. 이로 인해 시책이 중단된다는 우려도 많았다. “이제는 여수시도 재선시장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의견들을 많이 듣고 있다. 시정의 연속성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역량을 발휘하면 그동안 산적한 많은 과제들을 풀어 나감으로써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방위사업청 차장, 전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 정부와의 폭넓은 인맥을 십분 살려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못다 한 개혁을 완수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수시가 풀어야 할 과제는. “인구 감소 문제를 비롯해 박람회장 사후활용, 여순사건특별법 후속조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 2028년 제33차 COP 유치 등 현안 사업이 수두룩하다. 또 탄소중립 전략 실행, 오천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원도심권 노인복지관 건립 등 추진 중인 일들도 매우 많다. 이러한 중차대한 지역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시정의 연속성과 함께 시정 현안을 샅샅이 파악하고 있는 행정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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