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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형적 남성 행동, 누군가는 공포로 느껴…가르친다기보다 나 스스로 배우는 시간”

    “전형적 남성 행동, 누군가는 공포로 느껴…가르친다기보다 나 스스로 배우는 시간”

    지난 13일 개봉한 ‘멘’(Men)은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 다르다. 갑자기 유령이나 귀신이 튀어나와 사람을 놀라게 하진 않지만 ‘공포감’ 자체가 두텁게 쌓이며 심장을 옥죈다. 제목에서 분명히 드러나듯 외딴 마을에 고립돼 멘, 즉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여성이라는 설정만으로 두려움은 시작된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멘’의 앨릭스 갈런드 감독은 개봉 당일 국내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남성들이 자신도 모르게 당연시했던 생각들을 다시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갈런드 감독은 좀비 영화 ‘28일 후’ 각본을 집필하고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 소멸의 땅’ 등을 연출했다. ‘멘’은 무려 15년 전부터 시나리오를 구상한 작품이다. 그는 “유럽에선 ‘그린맨’이라는 조각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1000년 이상 됐다는 그 조각의 기원을 아무도 모른다”며 “이게 뭘까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주인공 하퍼는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찾는다. 전원 풍경에서 시작한 영화는 숲과 집, 교회, 술집 등으로 장소를 옮기며 점점 공포심을 더해 간다. “혼자 왔느냐”고 은근히 묻는 집주인부터 집 밖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는 남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곧 그를 풀어 줬다고 말하는 경찰 등 수많은 남성이 하퍼를 직간접적으로 위협한다. 후반부에선 신체가 찢기는 것을 비롯해 그로테스크하고 충격적인 장면들이 이어진다.감독은 “남성의 나쁜 점을 강조하는 게 아니다. 전형적인 남성의 행동을 관습적으로 하는 문화에 대해 ‘이런 점이 있구나’ 인식하길 바랐다”며 “누굴 가르친다기보다 그건 왜 그럴까,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 스스로 많이 탐구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15세인 내 딸이 대중교통을 타면 카메라로 찍거나 만지려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는 오히려 실제 현실보다 부드럽게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할리우드 성범죄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경우 그 개인을 보면 악마처럼 여겨지지만 조금씩 톤 다운하면 ‘나의 이런 면과 비슷하네’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죠. 그게 남성성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품 속 하퍼의 남편을 제외한 모든 남성을 한 배우가 연기한 점이 눈에 띈다. 1인 9역을 훌륭히 소화한 배우 로리 키니어에 대해 감독은 “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전형성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조차 존경할 만한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제시 버클리가 연기한 하퍼 역시 전통적인 공포 영화 속 여성 캐릭터의 모습에서 벗어난다. 감독은 “보통 영화에선 몬스터나 초자연적 괴물이 마지막에 굉장히 무서운 존재가 되지만 이 영화는 전통적인 호러 서사 구조를 역방향으로 가게 한 것”이라며 “주인공은 처음에 도망가기도 하지만 점점 강해진다. 괴물이 제일 무섭고 강력한 마지막 순간 하퍼는 오히려 비명을 지르지 않고 점점 더 침착해진다”고 말했다.
  • 성북, 주민 마음 치유하는 심리지원센터 오픈

    성북, 주민 마음 치유하는 심리지원센터 오픈

    서울 성북구가 심리적·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장위석관보건지소 지하 1층에 심리지원센터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최근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후유증 및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심리지원센터를 설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우울, 불안, 분노, 대인 관계, 가족 관계,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 상담이 필요한 만 18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초기 상담 시 내담자의 현재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본 심리 검사를 하고, 추후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심층 상담은 하루에 5~6명만 받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1인당 최대 8~10회차에 걸쳐 상담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상담 결과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사례 관리, 고위험군 전문기관 연계 등 지속적인 관리가 이어진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심리지원센터가 장기간 코로나19에 지쳐 있던 구민에게 마음의 쉼터이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고 right -->
  • ‘19층 추락 살인’ 30대 남성에 법원, 징역 25년 선고

    ‘19층 추락 살인’ 30대 남성에 법원, 징역 25년 선고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에게 이 같이 선고하며 “피해자 가족도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입었고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연인사이던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피해자의 몸을 여러 차례 찌른 뒤 아파트 19층 베란다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뒤 112에 직접 신고해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에 저지당한 후 체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마약 범죄도 발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케타민과 대마 등을 구입한 후 흡연했다”며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과 부정적 영향이 크고 피고인이 케타민과 대마 등을 매수한 동기와 경위 등에 비춰보면 죄책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씨가 범행 직후 자수한 점과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은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여친에 흉기 휘두르고 19층서 밀어 살해한 30대…1심 징역 25년

    여친에 흉기 휘두르고 19층서 밀어 살해한 30대…1심 징역 25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19층 아파트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300여만원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1월 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10여회 찌른 뒤 아파트 베란다로 끌고 가 19층에서 지상으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요구를 받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A씨의 범행수법과 경위로 볼 때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변과 모발 감정을 의뢰했으며 실제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에 따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아직 20대에 불과한 피해자가 목숨을 잃고 그 과정에서 겪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극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들도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A씨는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들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케타민과 대마 등을 매수 후 흡연했다”며 “마약류 범죄 특성상 위험성과 부정적 영향이 크고 A씨가 마약류를 매수한 동기와 경위 등에 비춰보면 죄책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A씨가 살인 직후 자수했다”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등 공판 과정에서 나타난 제반 조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A씨가 향후 불특정인을 상대로 재범을 저지를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징역형의 집행으로 A씨의 재범 방지와 성행 교정이 기대되는 점에 비춰 검찰의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기각한다”고 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 유족들이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10년 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한 바 있다.
  • 상주 전국 유일 유·청소년 승마 교육센터 개관

    상주 전국 유일 유·청소년 승마 교육센터 개관

    경북도는 상주 사벌면 국제승마장 부지 내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소년 100명 이상이 동시에 숙식하면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를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주 국제승마장은 전국승마대회의 70% 이상이 열리는 곳이다. 이 센터는 상주 국제승마장 안에 연면적 482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객실 52실(138명 수용/일), 식당, 교육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총사업비 119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객실은 1인~4인실의 최신 숙소로 전국에서 유일한 ‘승마전문 유스호스텔’이 될 전망이다. 센터는 승마대회 때 참가 선수들에게 쾌적한 숙박시설과 식당 등을 제공하고 방학 승마 캠프, 부모와 함께하는 승마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교육청 등과 연계한 재활승마, 가족 캠프, 방역 의료진과 소방공무원 등을 상대로 하는 힐링 승마 등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센터가 유·청소년 등 승마 인구 저변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센터를 통해 유·청소년 승마 교육 효율성을 높이고 가족 단위 체험 등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 오은영, 또 새 예능… 직접 밝힌 다작 이유 “코로나19 힘든 시기, 내면 치유 돕고파”

    오은영, 또 새 예능… 직접 밝힌 다작 이유 “코로나19 힘든 시기, 내면 치유 돕고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오은영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예능 ‘오케이? 오케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은영은 방송 출연이 과하게 잦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이날 직접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시대, 누구나 위기라고 하는 시기를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주변에 있는 귀중한 사람들의 삶을 되짚어보기를 바랐다.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삶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과정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제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출연한다면 저 또한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그러면서 “사실 아쉬운 점이 있었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시간적·경제적인 이유로 (상담소를)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찾아가는 콘셉트의 ‘오케이? 오케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분들을 찾아가는 것은 그분들의 삶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터전에서 그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열정을 가지고 살아왔는가를 우리는 현장에 찾아가 볼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오은영은 또한 “저는 전문 방송인, 연예인이 아니다”라면서 “감히 말씀드린다면 이런 류의 방송은 언제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KBS만큼은 순기능을 많이 담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오은영은 이어 “어제도 촬영을 한다고 23시간 깨어 있었다. 그게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저희들에게 용기를 주시는 수많은 열심히 사시는 분들을 통해 가슴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며 “이런 진심이 프로그램 안에 잘 녹아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KBS2 새 예능 ‘오케이? 오케이!’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 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오은영이 직접 사연자들을 만나 고민을 듣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오은영과 코미디언 양세형 등이 출연한다.
  • 게임에 450만원 쓰던 중1 청소년, 캠프 이후 “집에 가면 명상할 것”

    게임에 450만원 쓰던 중1 청소년, 캠프 이후 “집에 가면 명상할 것”

    #1. 중학교 1학년 박모군은 평일에는 5시간, 휴일에는 종일 ‘피파 온라인4’라는 축구 게임을 했다. 4년 간 모은 세뱃돈 450만원을 전부 게임 아이템 등을 사는 데 썼다. 게임을 하다가 책상을 치거나, 욕을 하는 빈도는 점점 더 증가했다. #2. 고등학교 1학년 고모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유튜브·넷플릭스를 시청하거나 ‘2048’이라는 모바일 게임에 빠져들었다. 새벽까지 게임을 하다 결석을 하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청소년의 18.5%는 인터넷·스마트폰 고위험군(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일 정도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진단 조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던 두 청소년은 모두 전북 무주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의 치유 캠프에 참가 중이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드림마을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들을 위한 상설 치유기관이다. 1~4주 기숙 생활을 하며 전문 상담가가 진행하는 개인·집단상담, 체험활동, 대안활동, 학생 스스로가 운영하는 자치활동, 부모교육 등을 한다. 박군, 고군처럼 진단조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들이 학교의 권유로 드림마을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4년 8월 설립 이래 총 2184명(남성 1403명, 여성 781명)의 청소년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참가 비용은 식대가 전부이며,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다문화가족, 국가유공자 자녀는 무료다. 드림마을 관계자는 “참여 청소년의 60~70%는 취약 계층”이라며 “전국에서 오는데 학생수 자체가 많은 경기도나 서울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드림마을 치유 프로그램의 목표는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이 없어도, 게임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하는 데 있다. 청소년들이 말하는 가장 흔한 ‘중독의 이유’는 “게임 말고 할 게 없다”는 것이다. 드림마을에서는 입소와 함께 스마트폰을 반납하게 하고, 멘토 1명과 청소년 3명이 한 방을 쓰며 모든 생활을 함께 한다. ‘생활 교정’에 가까운 형태다. 마을에서 만난 청소년들은 마림바·기타로 악기 연주를 하고, ‘핸드 클랩(Hand Clap)’이라는 노래에 맞춰 댄스를 배웠다. 집단상담에서 ‘나의 인터넷 사용 곡선’ 등을 그리며 왜 그토록 온라인 게임에 ‘과몰입’하게 됐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한다.캠프 5일차를 맞은 박군은 집으로 돌아가면 게임 대신 이곳에서 배운 ‘명상’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싱잉볼’이라는 도구를 치면 고요하게 퍼지는 소리가 나는데 눈을 딱 뜨니 5분이 지나 있어서 신기했다”며 “머릿속을 비워내는 연습으로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고군은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귀찮다’며 거절부터 했는데, 여기서 나가면 휴대폰보다는 친구들과 관계 맺는 일을 더욱 우선할 것”이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온라인 중독 치유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 관리다. 드림마을 측은 캠프 종료 후에도 지역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아이윌센터(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위클래스(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 등에 상담을 연계하고, 2개월 후 K·S척도(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여부 판단 척도), 가족기능 등에 대한 청소년, 보호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배영태 드림마을 원장은 “이곳에서 경험한 것들이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청소년·부모님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 전화 개별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총기 참극에 놀란 마음 저희 쓰다듬으며 진정시키세요. 멍멍!

    총기 참극에 놀란 마음 저희 쓰다듬으며 진정시키세요. 멍멍!

    미국 독립기념일에 일어난 무차별 총기 난사의 충격에 빠진 일리노이주 하일랜드 파크의 참전용사 추모공원을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찾은 부모와 아이가 반려견을 쓰다듬고 있다. 반려견은 자선단체 루터란 처치 채리티(LCC)가 뜻밖의 비극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이곳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돕기 위해 배치한 일종의 위안견(comfort dog)이다. 그 중의 한 견공 루시는 열살 먹은 골든 리트리버다. 한 살 때는 2012년 12월 14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극이 벌어진 코네티컷주 뉴타운에 배치됐다. 네 살 때는 2016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파견됐다. 이듬해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음악축제 도중 일어난 비극에 충격을 받은 이들을 위로했다. 여섯 살 때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와 텍사스주 산타페 학교 총기 난사 현장을 다녀왔다. 2019년 월마트 참극이 일어난 텍사스주 엘파소 현장에도 있었다. 이번 주는 하일랜드 파크에서 지내고 있다. LCC 본부가 같은 주 노스브룩에 있어 얼마 이동하지 않았다. 이 단체의 위기대응 코디네이터 보니 피어는 “우리 개들은 언제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야후! 뉴스에 털어놓았다. 참극이 벌어진 뒤 24시간도 안돼 13마리의 골든 리트리버 K-9 위안견이 하일랜드 파크와 시카고 북쪽 근교 도시들에 배치돼 충격에 빠진 이들의 정서 회복을 돕고 있다. 이들 위안견들은 모든 연령대, 어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인지 관계 없이 그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는다. 피어는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든, 견공들이 받아들이고 도울 수 있다”면서 “함께 눈물을 흘리고 함께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견공들과 조련사들은 추모회나 임시 애도공간에 있거나 초대를 받고 어디든 방문할 수도 있다. 11일까지는 하일랜드 파크에 있을 것 같다고 했다.“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다. 그들이 보면 다가와 쓰다듬게 한다. 말도 많이 하지 않는다. 우리는 슬픔에 젖은 그들과 함께 있는다. 사람들은 우리가 와준 것에 매우 감사해 한다.” 보통 참극이 일어난 지역사회에 일주일 정도 머무른다. 물론 2차로 다른 위안견들이 투입될 수도 있다. LCC는 현재 130마리의 훈련된 위안견들을 27개 주에 배치하고 있다. 5월에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테네시, 콜로라도주의 위안견들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현장에 파견됐다. 학교에 마련된 추모 공간, 메모리얼 병원, 아이들과 부모, 조부모, 가족, 응급요원들을 다독일 공간에 초대됐다. 루시를 비롯해 몇몇은 여러 비극의 현장을 경험했다. 루시는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현장도 다른 다섯 마리와 함께 다녀왔다. 피어는 하일랜드 파크에서 어딜 가나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견공들이 얼마나 얌전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는 카오스를 진정시키는 고요함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모든 사진 루터란 처치 채리티 제공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들이 부고 기고 “악(惡)은 결국 죽는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들이 부고 기고 “악(惡)은 결국 죽는다”

    미국 남성이 아버지 부고를 신문에 기고했는데 소름 끼칠 정도다.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고인의 생애를 긍정적으로 묘사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유도하는 것이 부음인데 로렌스 파프 주니어의 부음은 딴판이다. “누구의 아빠였던 적이 없었다. 그의 죽음으로 악(惡)은 결국 죽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의 부친 로렌스 H 파프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벨몬트에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 플로리다 타임스유니언이란 지역 신문에 실린 아들의 부고는 이렇게 시작한다. “오래도 살았다. 응당 살아야 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아들은 끔찍한 유년기를 보냈다며 부고를 작성하는 일이 그 치유 과정이었다고 NBC 뉴스에 털어놓았다. 아버지를 “여인네들의 남자”라거나 “알코올 중독 왈패” “가는 길마다 파괴를 일삼고 성인이 된 자녀들을 망가뜨리며 무너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다섯 자녀를 남겼는데 숨겨놓은 자식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를 위한 일에만 사랑이 넘쳐났다. 자식들에게는 인색했다. 그는 나르시스스트였기 때문에 로렌스 시니어를 그리워하는 일은 힘들 것이다. 그는 사랑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고인은 뉴욕경찰청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그는 “깨끗하고 정직하게 30년 이상 살아왔다고 주장했지만 12계단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지키지 않았다. 자녀와 함께 해야 하는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계단을 제멋대로 바꿔버렸다”고 부고는 돼 있다. 12계단은 알코올 중독자 치료 모임의 치유 방법이다. 나아가 부고는 그의 죽음이 “치유의 시간이 됐으며, 아이들이 마땅히 누렸어야 할 일들의 종결을 하게 만들었다. 로렌스 시니어는 많은 이들에게 아빠로 기억될 수는 있는데 누구의 아빠였던 적이 없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아들은 아버지가 죽기 일년 전부터 부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속보] 권성동 “이준석, 징계 의결과 함께 권한 정지…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속보] 권성동 “이준석, 징계 의결과 함께 권한 정지…원내대표가 직무대행”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의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원 여러분은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익명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자”라며 “지금은 말 한마디가 당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승리 4개월 만에, 지방선거 승리 1개월 만에 다시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당의 혼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당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에게 중징계가 내려져 당헌에 따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 대행을 맡게 될 전망이다. 당 기조국 관계자는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 효력은 지금부터 시작되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곧바로 당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징계를 수용할 수 없으며,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부인해 온 이 대표는 여론전 등을 통해 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단 이번 결정으로 리더십과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재심 청구,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강동, 3년 만에 돌아온 걷기대회·여름밤 콘서트

    시민들의 한여름 밤을 특별하게 해 줄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여름밤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여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 강동구는 9일 ‘그린웨이 걷기대회-여름밤의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구민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걷기대회는 약 1시간짜리 가벼운 산책 코스다. 콘서트로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품격 있는 클래식 공연과 4인조 남성 보컬그룹 노을의 명품 발라드가 준비됐다. 별도의 참여 신청 없이 행사 당일 걷기 편한 복장으로 일자산 잔디광장에 오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오랜 기간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강동구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여름 밤 특별하게 해 줄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여름밤의 콘서트’

    한여름 밤 특별하게 해 줄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여름밤의 콘서트’

    시민들의 한여름 밤을 특별하게 해 줄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여름밤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여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 강동구는 오는 9일 ‘그린웨이 걷기대회-여름밤의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구민의 일상회복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걷기대회는 약 1시간짜리 가벼운 산책 코스다. 콘서트로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품격 있는 클래식 공연과 4인조 남성 보컬그룹 노을의 명품 발라드가 준비됐다. 참여는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 당일 걷기 편한 복장을 갖춰 오후 5시 40분에 일자산 잔디광장으로 집결하면 된다. 걷기 대회 시작 전에는 잔디광장에서 흥미로운 이벤트가 참여자들을 맞이하며 행사장의 식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태권도시범단의 공연, 이기임 체조단의 건강체조 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장 방문 시 버스를 이용할 경우, 일자산입구·둔촌도서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행사장 입구로 연결된다. 지하철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2번 출구를 나와 도보로 5분 정도면 도착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오랜 기간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으셨으면 한다”면서 “강동구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면허·음주운전 장용준 “일찍이 사회생활…” 선처 요구

    무면허·음주운전 장용준 “일찍이 사회생활…” 선처 요구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가수 ‘노엘’로 활동 중인 장용준(22)의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상해 혐의에 대해 검찰이 7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용준은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잘못된 방법으로 술에 의지하게 됐다”라며 선처를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4-3부(부장 차은경 양지정 전연숙)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장용준에게 1심 때와 같은 징역 3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에도 동종 범행을 재범했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한 사정을 살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달라”라고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해 10월 구속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잘못으로 반성하지 않은 날이 없다는 점을 알아달라”라며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잘못된 방법으로 술에 의지하게 됐고, 해서는 안될 일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혐의 변경 장용준은 반복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서 1심보다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장용준 측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27분 동안 4차례 불응하고, 순찰차에 탑승한 뒤 경찰관을 머리로 2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부분만 제외하고 장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용준은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된 장용준의 ‘경찰관 상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경찰관은 장용준의 폭행에 의해 일주일 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장용준의 경찰관 상해 혐의에 대해서 “현행범 체포된 이후 순찰차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는 것은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고, 자연 치유가 된다고 봤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노숙인·저소득층 대상 강좌 열린다… “자존감·자신감 높여 시민으로서 연대감 강화”

    노숙인·저소득층 대상 강좌 열린다… “자존감·자신감 높여 시민으로서 연대감 강화”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가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법학관에서 노숙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노숙인 특화 인문학 교육 강좌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강좌는 서울시가 10년 만에 재개한 ‘2022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심화과정’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며, 서울시립대가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 과정에는 초기 노숙인, 일자리 노숙인, 만성 노숙인, 저소득층 시민 등 총 128명이 참여한다. 각 프로그램은 ‘별자리’, ‘꿈자리’, ‘빛자리’ 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자리’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노숙인이 도시 안에 자신만의 공간(자리)을 중시한다는 특성에서 차용해 ‘지금 여기에서 인생의 자리 마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강좌는 서양철학, 동양고전, 역사, 문화·예술, 글쓰기 및 스토리텔링 등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역사 명소 탐방과 영화감상, 즉흥연극 등이 체험학습으로 준비돼 있다. 마지막 특강은 삶의 문제를 의료, 연극, 그림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진행된다. 참여자의 글쓰기 작품은 따로 묶어 책자로 만들고 우수작은 심사를 거쳐 포상할 계획이다. 수료식은 다음달 25일에 열리며 60% 이상 출석자에 한해 수료장을 줄 예정이다. 이 과정은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노숙인 특화 인문학 교육 강좌인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을 통해 노숙인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3년 만의 ‘노마스크’ 피서…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9일부터 개장

    3년 만의 ‘노마스크’ 피서…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9일부터 개장

    “노마스크 해수욕은 3년 만이라 초반부터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손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5일 만난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 이진택 회장은 9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주변 상가를 대신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25곳의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9일 포항 지역 해수욕장을 필두로 연이어 개장한다. 15일에는 경주, 영덕, 울진 지역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8월 21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도와 동해안 시·군은 해수욕장 정비를 마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해변을 둘러싼 긴 나무 데크를 전면 교체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했다.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과 전국 수상 오토바이 챔피언십 등도 열린다. 포항 칠포해수욕장에는 서핑 마니아들을 위해 샤워장, 화장실 등을 말끔하게 단장했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은 얼마 전 개장한 오토캠핑장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오토캠핑 48면, 카라반 39면 등 총 87면의 사이트와 함께 넓은 샤워장과 깨끗한 화장실을 새로 갖췄다. 오류해수욕장도 오토캠핑장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힐링 음악회를 연다.동해안에서 제일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는 국민야영장 조형 전망대, 해안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자전거대여소 등 각종 시설을 정비하고 탱고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울진에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동안 후포 마리나 준공식, 14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등이 열린다. 도는 해수욕장별 안전관리 요원 및 인명구조 장비를 확보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하는 등 피서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이용객들의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인임이 매우 자랑스럽다” 38% 최저… 美 사회분열로 애국심 퇴조

    “미국인임이 매우 자랑스럽다” 38% 최저… 美 사회분열로 애국심 퇴조

    갤럽, 독립기념일 계기 미국인 설문조사70% 달했던 애국심 21년만에 최저치 트럼프 때 흑인시위 등으로 큰 폭 하락바이든 취임 때 올랐지만 올해 다시 급락총기규제, 낙태권 등으로 사회분열 심화 미국에서 자신이 미국인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비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시위, 의회난입참사,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낙태권 폐지 등 이어지는 사회 분열로 소위 ‘애국심’이 퇴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임이 극히 자랑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38%로 관련 설문을 매해 진행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03년 70%에 달했던 응답률은 꾸준히 하락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51%에서42%로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해 43%로 약간 오르는 듯 했지만 올해 설문에서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그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흑인 시위, 사기 대선 투표 주장과 의회난입참사 등이 미국인들의 애국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기치로 내세웠고 각종 사회 분열이 치유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올해 들어 이는 실망감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실기했고,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의 미흡한 철군에 이어 각종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한 규제문제와 대법원의 보수화로 인한 낙태권 폐지 등으로 미국 사회의 분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치성향으로 볼때 공화당 지지자 중에 “미국인임이 극히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올해 58%로 최저치였다. 민주당 지지자 중 응답 비율도 2019년 22%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31%까지 올랐지만 올해 다시 26%로 하락했다. CNN은 미국 사회가 분열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양당이 초당적으로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도 했다”며 민주주의 체제를 갖고 있는 한 “(통합에 대한) 희망이 없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 제주 여름, 감빛으로 물들이고 치유하다

    제주 여름, 감빛으로 물들이고 치유하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제주 전통 갈옷만큼 시원하고 좋은 게 또 있을까.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제주 감물염색 홍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선인들이 즐긴 감물염색의 가치 계승과 향토자원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소비 확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0년부터 감물염색 행사를 마련해 왔다. 어느덧 22년째를 맞는 감빛축제다.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또는 소규모 행사로 추진했으나 올해는 ‘제주 여름, 감빛으로 물들이고 치유하다’라는 주제로 도민·관광객 2000여 명이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했다. 제주 감물염색으로 만든 갈옷은 통기성이 좋고 열전도율이 낮아 시원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효과가 커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게 장점이다. 도내 16개 천연염색판매업체가 참여하며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천연염색 제품 전시·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갈옷 패션쇼 ▲감물염색 교육 및 인견이불 감물들이기 체험 ▲쪽물을 활용한 리폼 등 물들이기 체험 ▲제주 감물 역사 및 다양한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감물염색 홍보·전시 ▲천연염색 제품 전시·판매 등이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갈옷 패션쇼’는 6일 오전 11시 30분 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려 제주 갈옷 100여 점의 멋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경품 제공 이벤트 행사도 함께 연다. ‘감물염색 교육 및 인견이불 감물들이기 체험’은 900명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교육을 진행하고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인견이불을 직접 물들여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장에서는 천연염색 의류, 모자, 가방, 액세서리,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20~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천연염색 체험에 필요한 감물, 원단, 의류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색이 바랜 옷을 다시 염색해 입을 수 있는 업사이클링 코너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특히 ‘감빛 치유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 25팀을 대상으로 손수건 감물염색 체험과 치유화분 만들기를 진행하고, 천연염색 전시 판매장에서 회오리염색 스카프체험, 매듭공예 체험 등 1만 원 이내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미숙 농촌자원 팀장은 “제주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감물염색 체험행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를 기대한다”며 “도민과 시민,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감물을 활용한 인견이불 물들이기 교육 및 체험 참여자 900명과 어린이 가족 동반 손수건·치유화분 만들기 체험 가족 75개팀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gri.jeju.go.kr/seogwipo/index.htm)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선착순 사전 접수한다.
  • 손가락 그림자가 동물 됐네!… 연극 보며 방학 추억 쌓아요

    손가락 그림자가 동물 됐네!… 연극 보며 방학 추억 쌓아요

    일상 회복 후 첫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이 줄 잇고 있다. 지난 2년여간 팬데믹으로 인해 움츠렸던 만큼 해외 유수 극단의 공연에서부터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하는 공연까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오는 7일부터 8월 14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연다. 모두 세 편의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관객참여형 국악 인형극 ‘연희 도깨비’가 7~17일 찾아온다. 지난해 돈화문국악당, 춘천인형극제, 의정부음악극 축제 선정작이다. 21~31일에는 지난해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특별상’을 받은 논버벌(대사·대화가 없는) 음악극 ‘더 클라운’, 다음달 4일~14일에는 반려 가족 1500만 시대,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삶을 고민하는 연극 ‘길 위의 고양이’가 무대에 오른다.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2022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경기 남양주 정약용도서관 공연장, 광주 ACC어린이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공연에 닿다. 터치! 마음을 잇다. 커넥트!’라는 주제 아래 팬데믹으로 지쳐 있던 어린이와 청소년이 극장에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예술의 장으로 꾸려진다. 일본의 그림자극 전문극단 카카시좌는 21일 정약용도서관 공연장, 23~24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환상적인 손 그림자 연극 ‘아니마레’를 선보인다. 단순한 놀이를 수준 높은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려 곡예를 부리는 것처럼 손동작으로 동물의 다양한 실루엣을 엮어 낸다. 스웨덴의 전문예술단체 지브라 단스의 논버벌 댄스시어터 ‘네네네’는 20~21일 아르코예술극장과 23~24일 ACC어린이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두 공연 모두 공연 관람 후 10~15분 동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체험 워크숍이 마련돼 있어 그간 팬데믹으로 체험 활동이 제한됐던 어린이에게 한층 풍부한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방정환 선생의 작품들을 1인극으로 무대화한 ‘방정환의 이야기극장’ 네 편도 26~27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여름철, 전남 숲캉스로 피톤치드 충전하세요.

    여름철, 전남 숲캉스로 피톤치드 충전하세요.

    여름철 무더위를 달래고 피톤치드로 건강을 챙기는 숲캉스가 인기를 끌면서 전남도가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과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 장성 축령산 편백숲을 7월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나무가 가득한데다 다양한 목재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목재 문화체험장과 명상과 요가 등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백운산 치유의 숲 센터, 숙박시설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숲과 목재 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 휴양림 주변에는 예향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는 도립미술관과 와인동굴, 1970년대 구 광양역 창고를 리모델링한 광양예술창고 등 문화예술공간들이 자리 잡고 있어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은 120ha 면적에 치유의 숲 센터를 중심으로 무장애 데크형 숲길인 오감연결길과 치유숲길,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큰재가는 숲길 등 산책코스가 있다. 화순 주변에는 무등산 양떼목장의 건초 먹이기 체험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 유적지 탐방, 화순의 비경 화순 적벽 투어와 같은 체험형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 ‘장성 축령산 편백숲’은 2021년 산림청에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한 국내 최대 편백·삼나무 우량 숲으로 맨발 숲길, 건강 숲길, 물소리 숲길 등 6개의 테마 숲길이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주위에는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가득해 ‘꽃강’이라 불리는 황룡강 생태공원과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 호남 불교의 요람이라 불리는 백양사 등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이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한반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전남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에 둘러싸여 산림자원이 풍부하다”며 “삼나무, 편백나무 등 난대림과 온대림의 다양한 식생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전남 숲속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여 생활공간 분리… 제주 장애인 치유쉼터 문 열다

    남·여 생활공간 분리… 제주 장애인 치유쉼터 문 열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남·여 생활공간을 분리한 피해장애인쉼터가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학대피해 장애인의 치료회복과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독립 주거공간을 매입해 피해장애인쉼터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장애인쉼터는 인권침해·학대 피해로 인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장애인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해 임시보호하고 심리치료,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 2곳, 경기 2곳을 비롯, 지자체별로 각 1개소씩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 올해 장애인 학대피해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신고 접수된 건수는 25건으로 이 가운데 3건이 피해장애인쉼터 단기거주시설에 입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 경우 기존 피해장애인쉼터는 2016년 11월부터 단기거주시설의 부속시설로 운영돼 왔으나, 피해장애인의 보호에 대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주택을 매입해 공립 사회복지시설로 설치했다. 지난달 7일 시설 등록을 했으며 사실상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새롭게 문을 연 쉼터는 연면적 164.43㎡에 생활실, 집단활동실, 의무실, 상담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입소정원도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학대 피해를 입은 남성 장애인도 입소할 수 있게 남·여 생활공간을 분리한 것이 장점이다. 인력도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전문요원, 임상심리사 자격기준을 갖춘 시설장 1명과 생활지도원 5명을 두고 있다. 평균적으로 3개월, 6개월 단위로 입소하며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도는 학대피해 장애인에 대한 심리치료, 사회복귀를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운영법인을 공개모집했으며, 사회복지법인 유진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피해장애인쉼터는 위치 및 연락처를 비공개로 운영하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나 경찰이 현장조사를 통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입소를 의뢰할 수 있다. 학대 피해를 당했다고 무조건 쉼터로 입소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경찰서에 신고 접수되고 상담 결과에 따라 쉼터로 오거나 의료·법률 지원을 받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강석봉 제주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그동안 쉼터 공간이 협소하고 남성 피해장애인에 대한 분리보호가 어려웠으나, 이번에 공립 피해장애인 쉼터를 설치해 학대피해 장애인 지원에 힘쓰는 한편, 동시에 장애인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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