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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돌아온 일상, 변화된 삶, 진화하는 탐방/남태한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기고] 돌아온 일상, 변화된 삶, 진화하는 탐방/남태한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한 시간 전쯤 맑았던 하늘이 금세 어두워져 빗줄기를 내린다 싶더니 그새 다시 맑아 햇살을 비춘다. 요즘의 변화무쌍(變化無雙)한 날씨는 기상예보를 따돌리듯 천변만화(千變萬化)로 그 모습을 바꿔나간다. 변덕꾸러기 날씨에 대비해 당연하다는 듯 차량 한 켠에 우산과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날씨에 맞춰 삶이 변화했음을 체감케 된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것이 비단 요란스런 날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또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알파부터 오미크론까지 다양한 변이를 거치며 익숙해질 것 같지 않았던 마스크 착용도 이젠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된 지금, 잃어버렸던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는 국립공원의 탐방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국민들이 선호하는 탐방문화 또한 그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정상정복, 종주산행 등이 주가 되었던 이전과 다르게 ‘2021년 국립공원 탐방관리 전략’ 조사결과, 부담 없이 즐기는‘저지대 트레킹’과 심리적 만족감을 채워 주는‘한적한 산행’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다인(多人), 다박(多泊)의 형태에서 이제는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소규모 당일 탐방으로 트렌트가 변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맞춤형 생태관광 운영, 탐방로 예약제 구간 확대,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비대면 탐방 영상과 체험키트를 활용한 셀프 탐방프로그램등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변화하는 탐방 트렌드에 발맞춰 가고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활용하여 건강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탐방서비스를 제공한다. 챗봇(ChatBot)을 활용한 셀프탐방프로그램 ‘출동! 달콩수호대’는 무등산의 명소를 안전한 비대면 방식으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친 일상을 회복하고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단체탐방에서 자연환경해설사의 역할이었던 현장해설을 휴대폰 앱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소규모의 탐방객 그룹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등산의 곳곳을 탐방할 수 있다. 더불어 문자로 진행되는 챗봇의 특성을 활용하여 중국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해 이용자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과와 협력한 웰니스(wellness) 탐방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으로, 국립공원이 가지는 건강과 치유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자연환경을 담은 색으로 본인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주는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 자연친화적 치유와 면역향상을 돕는 천연향을 시향 하는 ‘광주향(香)’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은 무등산과 뷰티(beauty)를 결합함으로써 지친 국민들의 심신안정 및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로 국립공원은 큰 영향을 받았고, 그 변화의 바람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국립공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민들의 삶에 발맞춰 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발굴하고 알맞은 탐방 환경을 조성하여 변화에 대비할 것이다. 내년 3월 4일은 광주의 명산 무등산이 국립공원이라는 옷을 입고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표현이 있듯이, 10년이라는 시간은 많은 것들을 변화시킨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국립공원은 언제나 국민들의 옆에 자리하며 자연의 혜택을 되돌려드릴 것이라는 점이다.
  • 체험·치유·역사·문화 품은 757개의 호수… 충북 ‘꿈의 바다’ 만든다

    체험·치유·역사·문화 품은 757개의 호수… 충북 ‘꿈의 바다’ 만든다

    “바다는 없지만 호수와 저수지로 ‘꿈의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내륙지방인 충북이 호수를 테마로 한 관광과 힐링의 중심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충북이 물과 산, 사람이 벗 삼아 기대어 사는 호수의 고장으로 탈바꿈할 경우 바다 없는 서러움을 날려 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충주호, 대청호 등 지역의 아름다운 호수 및 저수지와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종교, 역사, 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스토리와 낭만, 힐링이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식도 대청호가 인접한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대청호와 레이크파크 사업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동안 지사들은 청주 예술의전당이나 도청 광장에서 취임식을 했다. 김 지사의 취임 후 1호 결재 역시 레이크파크 추진 방향이었다.도는 권역별로 레이크파크의 콘텐츠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북부권은 충주호~청풍호~단양호를 연결하는 ‘체험의 호수’다. 호수 주변에 패러글라이딩, 집라인, 케이블카 등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이미 많아서다. 중부권은 괴산호와 백두대간을 잇는 ‘치유의 호수’가 테마다. 이곳에는 산림테라피 시설과 휴양림 등이 조성돼 있다. 또한 괴산은 명산이 많고 유기농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청주권은 대청호~청남대~문의문화재단지를 연계한 ‘역사의 호수’로 꾸며진다. 대청호 인근에는 대통령 전용별장이었던 청남대가 있다. 청남대 안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과 과오를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시설과 자료들이 가득하다. 남부권은 대청호 둘레길, 속리산 법주사,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옥천 향수길 등을 연계한 ‘문화와 예술의 호수’로 재탄생한다.도는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소실된 역사문화유산을 재현하는 충북호수관광 메타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 호수지도도 제작한다. 민간기업과 함께 호수 명상리조트를 건설하고 야외예술공연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도는 이런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사와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교수, 관광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실무지원을 위해 ‘레이크파크 전담조직’도 구성할 계획이다. 도내 기초단체들도 분주하다. 제천시는 레이크파크 관련 사업으로 청풍호반 종합휴양관광단지와 청풍호반길, 청풍호 사계절 경관농업 클러스터, 용두산 포레스트밸리 관광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단양군은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직원과 민간 전문가 의견을 모아 충북도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대청호 주변에 관광 레포츠시설을 구축하고 무심천과 미호강 주변에 시민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의면과 현도면 등 대청호 일대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도는 규제 완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각종 규제가 호수 주변의 개발을 막고 있어서다. 규제 완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충북도의 큰 구상이 헛구호로 전락할 수 있다. 김 지사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시도지사 상견례에서 규제 완화를 호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지사는 휴가 중인 지난 3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충주호와 대청호의 규제 완화를 부탁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청호와 충주호는 3500만명의 식수원으로 사용되지만 주변 주민들은 40여년간 과다규제로 1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대청호에는 상수원 보호구역, 수변구역, 특별대책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규제를 받는 면적도 넓다. 상수원보호구역은 183㎢, 특별대책지역은 701㎢, 수변구역은 185㎢에 달한다. 대전도 일부 포함되지만 대부분 충북지역이다. 규제는 엄격하다. 상수원보호구역에는 숙박업소, 음식점, 공장, 골프장, 축산시설 등이 들어설 수 없다. 가정주택은 100㎡ 이하만 가능하다. 특별대책지역은 1권역과 2권역으로 나뉘는데 1권역의 경우 식당 및 접객업소는 400㎡ 이하, 일반건축물은 800㎡ 이하만 지을 수 있다.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충북환경연합은 성명을 통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키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규제 완화 가능성을 높게 본다. 지방이 스스로 발전동력을 찾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게 현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레이크파크가 조성되면 호수가 충북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충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한국 사회에서 혐오는 더이상 특정 소수자 집단만 겪는 일이 아니다.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혐오 정서가 일상 전반에 퍼져 버린 탓이다. 피해 정도도 상당하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혐오 피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혐오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그들이 겪는 고초는 언제든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특정 정당과 진영의 쏠림세가 심한 지역에서 반대 성향 활동을 하는 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예컨대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경북(TK)에서 진보 활동을 한다거나 진보세가 강한 호남에서 보수 정당 소속으로 뛰는 일이 그렇다. 일상적 혐오도 감내해야 한다. 대구 출신인 서창호(49)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30여년간 고향에서 인권·노동운동을 했다. 고교생 때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교사들이 무더기 해직된 것을 보고 노동권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진보 시민단체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에게 눈엣가시다. 최근에는 그 거부감이 더 세졌다. 그는 지난달 대구시청 앞에서 시 규탄 시위를 준비하다가 제지당했다. 수많은 집회를 열어왔던 곳인데 최근 홍준표 시장이 이를 금지했다.서 활동가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는데 대구에서는 기본권인 집회조차 막히니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당선된 민선 대구시장 5명은 모두 보수성향이다. 현재 시의원의 97%(32명 중 31명)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서 활동가는 사석에서 지인에게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버러지’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사람에게 ‘탈레반을 지지하는 서창호’라는 공개적 혐오도 당했다. 개인을 겨냥한 혐오는 인권운동가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지역 활동가들이 “고생이 많다”며 건네는 위로에는 미소로 답을 대신한다. 하지만 진보 정책을 두고 무작정 비난하는 건 견디기 어렵다. 예컨대 학생인권조례는 광역 지자체 17곳 중 7곳에서 제정됐지만, 대구에서는 논의조차 어렵다. 시 의회와 보수단체,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크게 반발해서다. 논의 과정에서 온갖 혐오 발언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괴롭다. 전남 화순군이 고향인 김용갑(55·건설업)씨는 평생 호남을 벗어난 적 없는 토박이다. 하지만 20년째 이방인으로 살고 있다. 국민의힘의 당원(현 중앙위원회 연합회 전남회장)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보수정당에 가입한 이유는 간단했다.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경쟁없이 공직선거에 당선되는 분위기가 지역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공직 욕심은 없었기에 지금껏 공직 선거에 한번도 출마하지 않았다. 호남에서 보수당원으로 살다 보면 수시로 혐오와 마주한다. 식사 자리에서, 사우나에서, 체육관에서 불쑥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선거철에는 더하다. “얼마나 받기에 국민의힘을 위해 저 짓(선거운동)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보수당을 거들면서 호남에서 무슨 사업을 하겠다는 거냐”는 말까지 들었다. 가족들도 한때 “정당 활동을 그만하라”고 하소연했다. 다만, 지금은 김씨의 뜻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준다. 혐오표현의 피해자이지만 그는 호남인들의 반(反) 보수정당 성향을 이해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지역이 소외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체화한 정서인 만큼 쉽게 설득하기 어렵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걸출한 인물이 민주당 소속이었기에 민심이 더 쏠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한 건 인정하고, 틀린 사실 관계는 바로잡으며 주변을 이해시킨다. 김씨는 “지역 갈등뿐 아니라 세대·성별 갈등 등 국민 분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모두가 수준 높은 정치를 해야 혐오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호남 지역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 성비가 크게 깨진 조직에서 일하는 소수자들도 곧잘 혐오의 대상이 된다. 정보기술(IT) 업체 여직원 김모(27)씨는 남초 직장에서 숱한 혐오·차별를 겪었다. 회사 직원 30여명 중 여성은 김씨를 포함해 단둘이다. 특히, 분위기가 풀어지는 회식 때는 혐오의 장이 열린다. 남직원들은 김씨를 향해 “어차피 애 낳으면 그만둘 건데 굳이 여자가 승진을 왜 해야 하느냐”는 말을 한다. 외모 지적은 남성 직원의 특권이다. ‘주름이 늘었다’, ‘피부에 탄력을 잃어 간다’는 등의 평가도 서슴치 않는다. 담배를 피울 때는 “여자는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담배가 웬 말이냐”라는 핀잔도 들었다. 배려를 가장한 혐오는 더 대응하기 어렵다. 사무직인 김씨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현장 근무를 자처했다. 하지만 김씨의 상급자는 “여자니까 위험하니 문서나 보라”며 거절했다. 배려로 포장했지만 성역할을 고정시한 명백한 차별이었다. 가끔씩 샤워를 마친 뒤 맨몸으로 나오는 남직원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 김씨는 “회사에서 성평등 교육을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문제삼아봤자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니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언젠가부터 온라인에서 ‘맘충’(맘(mom)과 벌레충(蟲)을 합친 말)이라고 공공연히 멸시당한다. 모성과 아이를 동시에 혐오하는 감정은 익명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수많은 엄마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린다.오은선(35)씨도 다섯살 배기 아이를 키우며 혐오를 적지 않게 겪었다. 지난 13일에는 동네 수영장에서 운동한 뒤 아이를 씻겨주며 일상적 대화를 하는데 누군가 들리게 말했다. “너무 시끄럽네. 조용히 좀 씻기지.” 돌아보니 한 중년 여성이 있었다. ‘나와 아이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거구나.’ 오씨는 경험에 기대어 직감했다. 혐오 시선에 몇차례 부딪히고 나면 엄마들은 잔뜩 위축된다. 외식하려고 식당을 찾을 때는 ‘노키즈존’(영유아나 어린이의 동반입장을 불허하는 식당)은 아닌지 늘 살펴야 한다. 노키즈 식당에서 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손님을 보면 ‘아이가 개보다 못한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혐오 당할 때마다 기록하고 있는 일기장은 금세 빼곡해졌다. 잠시 지냈던 캐나다에서는 아이와 함께 오면 서비스를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덕담을 건넸던 기억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노키즈존을 아동 차별행위로 규정했다. 그러자 최근엔 ‘노 배드 패런츠 존’(No Bad Parents Zone)이라 써 붙인 상점이 늘었다.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퇴장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언뜻 세련돼 보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아이들의 속성을 무시한 조치이기에 혐오 요소가 숨어 있다. 오씨는 “엄마들은 공공장소에서 비난 들어도 아이가 곁에 있으면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혐오하기 쉬운 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악플(악성 댓글)은 유명인만 귀롭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범한 사람들을 겨냥하기도 한다. 음악가 이승빈(21)씨는 지난해 4월 ‘무지개 대한민국’이란 노래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대와 내가 좋아하는 색이 달라도 서로 미워하지는 말자’는 노랫말처럼 혐오를 멈추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무지개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이씨를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남페미’(남성 페미니스트)라며 공격했다. 또, 진보 네티즌들은 음악의 배경 이미지에 태극기를 맨 남성이 있다며 이씨를 ‘태극기 세력’으로 규정했다. 각자 보고 싶은대로 보고 창작자를 모욕했다. 노래가 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악플이 1초에 4개씩 올라왔다. 이씨는 불면증과 우울증이 찾아와 정신건강의학과까지 다녔다. 혐오는 창작자가 자기검열하게 만들었다. 입대 청년의 애환을 담아 작사·작곡했던 노래는 아예 주제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이씨는 “혐오 가해자를 혐오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혐오자들을 인터뷰를 해봤는데 그들도 나름대로 상처를 가진 사람들로 충분한 공감과 치유를 받지 못해 혐오감정이 심해진 것 같았다”고 이해했다. 실제로 이씨가 댓글을 통해 진정성있게 소통하다 보니 악플러들도 마음을 돌려 그를 응원했다. 일상의 혐오는 한 사람의 삶을 고통 속에 가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혐오 피해는 자존감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자신을 혐오하는 자기비하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면서 “피해자가 트라우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혐오와 차별당한 게 본인 탓이 아님을 주변에서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1인가구 맞춤형 지원…“서울 중구에선 나혼자도 산다”

    1인가구 맞춤형 지원…“서울 중구에선 나혼자도 산다”

    서울 중구가 다양한 1인가구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인가구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1인가구를 위한 소통·교육 프로그램과 안전한 환경 조성, 사회관계 형성 공간 마련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구에 거주하는 가구의 41.4%는 1인가구로, 모두 2만 2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관악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중구 싱글학개론’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1인가구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무관리편 ▲생활문화편 ▲식생활편 ▲홈케어편 ▲업사이클링편 ▲동네산책편 ▲생활안전편 ▲치유편 등 모두 8개로 구성됐다. 19일에는 생활문화편을 통해 ‘호러무비 나이트’가 열린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무비 나이트는 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납량특집으로 진행된다. 26일에는 소셜다이닝 ‘밥투정’도 운영한다. ‘밥투정’은 밥을 매개로 만나서 정을 쌓는다는 ‘밥 to 정(情)’의 의미로, 혼자 사는 청년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호러무비 나이트’와 ‘밥투정’은 카카오톡 채널 ‘중구 1인가구 톡톡’또는 네이버카페 ‘THE싱글즈’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인가구 안전을 위한 정책도 다양하다. 지난 7월부터 여성1인가구 15명을 선정해 오는 10월까지 가정에 스마트도어벨(필수)과 홈카메라(필수), 이중잠금장치 및 휴대용비상벨(2종 중 선택) 등을 제공한다. 지난 6월에는 회현동 일대 노후 보안등 147개를 사람이 다가가면 더 밝아지는 스마트 보안등으로 교체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최초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각자도생/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각자도생/전곡선사박물관장

    1908년 프랑스 남부 라샤펠오생(La Chapelle aux-Saints)에서 사망 당시 나이가 약 60세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의 무덤이 발견됐다. 라샤펠의 노인이라고 불리는 이 무덤의 주인공은 치아가 거의 다 빠진 상태였고, 연구 결과 심한 관절염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가 다 빠져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심한 관절염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이었을, 한마디로 어디 한 군데 성한 곳이 없었던 이 노인이 어떻게 지금도 적지 않은 나이인 60세까지 살 수 있었을까? 그것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노인들까지도 돌봐 주었던 가족과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의 뼈에는 여기저기 부러졌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어느 정도였냐면 현대 스포츠 중 가장 심한 상처를 입는다는 로데오 선수 정도의 부상을 항상 몸에 달고 살았다고 보면 된다. 심하게 다친 동료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고 부러진 뼈가 아물 때까지 돌봐 주었던 네안데르탈인의 사회성에서 인류가 끈질기게 살아남았던 원동력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라고 하는 공동체 의식이었음을 상기하게 된다.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문명의 첫 증거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학생의 질문에 ‘부러진 대퇴골’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미드가 문명의 첫 증거로 제시한 ‘부러진 대퇴골’은 ‘부러졌다 붙은 대퇴골’ 즉 자연치유가 된 흔적이 남아 있는 대퇴골을 말하는 것이다. 부러졌던 대퇴골이 다시 붙는 데는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드는 자연치유가 되는 그 시간 동안 부상자를 돌봐 주었던 타인에 대한 연민이 인류가 문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던 첫 증거라고 보았던 것이니 실로 감탄할 만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이틀 동안 노인전문병원의 중환자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 죽음이라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그 두려움의 순간을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었다. 일반 병동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숙연하면서도 비장한 광경이었다. 이렇듯 서로를 돌본다는 것은 우리 인류가 문명화된 공동체를 유지하는 비결 중의 하나일 것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이 다시 회자하고 있다. 각자도생은 스스로 제 살길을 찾는다는 뜻의 한자성어로, 원래 조선시대 대기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상황일 때 스스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유래된 말이다. 물바다가 된 강남역 사거리에서 각자도생을 외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더욱 어둡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각자도생의 끝은 공동체의 붕괴다. 이 비가 그치고, 이 더위가 가시면 각자도생이 아닌 공생의 묘수를 찾는 지혜로운 정치가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
  • 소멸 위기 놓인 5개 지자체 ‘최대 10배’ 112억 차등 지원

    소멸 위기 놓인 5개 지자체 ‘최대 10배’ 112억 차등 지원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5개 지방자치단체에 배분된다. 지역에 일률적인 액수를 나눠 준다는 비판을 받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지자체별 계획안을 심사해 선정하고, 지원액도 최대 10배 가까이 상향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기초지자체(인구감소지역 89곳, 관심지역 18곳)와 광역지자체(서울·세종 제외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2022·2023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액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 1691건 평가… 5개 등급 분류 전국 지자체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제출한 투자계획서 1691건을 평가해 5개 등급으로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위기 지역은 112억~210억원(올해 48억~90억원, 내년 64억~120억원), 관심 지역은 28억~53억원(올해 12억~23억원, 내년 16억~30억원)을 차등 지원한다. 지방재정공제회가 위탁한 평가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초단체는 충남 금산군, 전남 신안군, 경북 의성군, 경남 함양군(이상 위기), 광주 동구(관심)다. 이들은 2년간 최대 112억원, 이 밖에 인구감소 현황을 고려해 광역지자체에도 2년간 전남 882억원, 경북 847억원, 강원 602억원, 전북 560억원 등을 지원한다. ● 지자체 여건별 다양한 사업 발굴 각 지자체는 지역 여건·환경 분석에 기반해 산업·일자리·주거, 교육,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발굴했다. 금산군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치유형 워케이션·농촌유학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신안군은 폐교를 활용한 섬살이 교육전문센터인 ‘로빈슨 크루소 대학’을 연다. 의성군은 메타버스와 로컬푸드를 접목한 ‘청춘공작소’ 사업을, 함양군은 돌봄교육·문화·일자리 지원을 통합해서 누릴 수 있는 ‘함양누이(누구나 이용하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 신안·의성·함양 인구재생산 불가 행안부는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유소년 비율 등을 바탕으로 인구감소지역을 조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자체별 현황은 낙인효과 등에 대한 우려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감사원이 지난해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실태’ 보고서를 보면 이번에 위기·관심 지역으로 꼽힌 지자체들은 모두 25년 뒤 인구가 지금보다 최대 20%가량 감소하는 걸로 나타난다. 특히 신안군, 의성군, 함양군은 25년 뒤 인구소멸위험지수가 0.05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100명당 20~39세 여성인구가 5명도 되지 않아 인구재생산이 불가능한 지역이라는 뜻이다.
  • 2년간 최고 210억… ‘인구감소 위기’ 4개 지자체에 첫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본격적으로 기금 지원을 시작한다. 비슷비슷한 액수를 생색내기로 나눠준다는 비판을 받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우수한 계획서를 제출한 지자체에게 최대 10배 가까이 더 많은 지원을 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기초지자체(인구감소지역 89곳, 관심지역 18곳)와 광역지자체(서울·세종 제외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2022·2023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금액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제출한 투자계획서 1691건을 평가해 5개 등급으로 나눴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구감소지역은 최소 112억원(올해 48억, 내년 64억원), 최대 210억원(올해 90억원, 내년 120억원), 관심지역은 최소 28억원(올해 12억원, 내년 16억원), 최대 53억원(올해 23억원, 내년 30억원)을 차등 지원한다. 지방재정공제회가 위탁한 평가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초지자체는 충남 금산군, 전남 신안군, 경북 의성군, 경남 함양군 등 인구감소 지역 4곳과 관심 지역인 광주 동구 등 5곳이다. 이밖에 인구감소 현황을 고려해 광역지자체에도 2년간 전남 882억원, 경북 847억원, 강원 602억원, 전북 560억원 등을 지원한다. 감사원이 지난해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곳은 모두 25년 뒤 인구가 지금보다 최대 20% 가량 감소한다. 특히 신안군, 의성군, 함양군은 25년 뒤 인구소멸위험지수 0.05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100명당 20~39세 여성인구가 5명도 되지 않아 인구재생산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말 그대로 멸종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금산군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힐링·치유형 워케이션·농촌유학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백암산 등에 시설을 갖추고 도시민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숲 체험, 농촌체험마을 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신안군은 폐교를 활용해 유입인구 정착지원을 위한 섬살이 교육전문센터인 ‘로빈슨 크루소 대학’을 연다. 의성군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와 로컬푸드를 접목한 ‘청춘공작소’ 사업을, 함양군은 돌봄교육·문화·일자리 지원을 통합해서 누릴 수 있는 ‘함양누이(누구나 이용하는)센터’를 건립해 생활인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19~34세의 인구 대비 순이동자 비율), 유소년 비율 등을 바탕으로 행안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자체별 현황은 낙인효과 등에 대한 우려로 공개하지 않았다. 인구감소지역은 전남·경북 16곳, 강원 12곳, 전북 10곳, 충남 9곳 등이다. 광역시 자치구에서도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대구 남구·서구가 포함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향후 10년간 매년 정부출연금 1조원(올해는 7500억원)을 재원으로 기초지자체에 75%, 광역지자체에 25%을 각각 배분한다. 올해는 제도 도입 첫해로 2년분 배분금액을 결정했다. 지방재정공제회와 지자체는 배분금액에 맞춰 투자계획을 조정한 뒤 이달 말 투자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의 금빛 나팔소리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의 금빛 나팔소리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식혀줄 제주국제관악제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경축음악회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제주 여름밤을 금빛 선율로 가득 채운다. 사라 이오아니데스 하트만(미국)의 지휘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이 무대를 채우며, 협연자로 트럼펫 김동민(한국), 테너 트롬본 피터 스타이너(이탈리아), 유포니움 2중주 스티븐 미드·미사 미드(영국) 등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제주도립제주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신성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 제주장로합창단, 제주남성합창단, 장애인어울림띠앗합창단 등 도내 7개 합창단으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날 경축음악회에 앞서 제주국제관악제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오후 6시~7시 30분 문예회관에서 시작해 광양사거리~남문사거리~중앙로~칠성로 차없는 거리~탑동사거리~해변공연장까지 진행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음악회에서 울려 퍼지는 웅장한 선율이 관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치유의 바람과 행복의 울림을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토박이 관악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1995년부터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바람의 고장’ 제주의 자연을 무대로 관악의 예술성과 대중성, 전문성을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이자 세계적 규모의 관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여름시즌은 8월 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5개 팀, 2359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앙상블&관악단 공연, U-13 관악경연대회, 우리동네 관악제, 마에스트로 콘서트, 청소년 관악단의 날, 동호인 관악단의 날 등이 진행됐다. 제주국제관악제와 함께 열리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시상식 및 부문별 1위 입상자 공연은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대중성에 초점을 둔 여름시즌 공연에 이어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전문성에 집중하는 가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옥주현, 다이어트 욕구 자극하는 극강의 각선미 선보여

    옥주현, 다이어트 욕구 자극하는 극강의 각선미 선보여

    연예계 워너비 몸매로 유명한 옥주현이 다시한번 극강의 각선미를 보여줬다.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15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치유. 해소 .안정 의 시간 #옥집사 #인간캣타워의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옥주현은 소파에 앉아 고혹적인 표정을 하고 고양이들은 옥주현의 주위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옥주현은 소파 위로 올라온 고양이들에게 애정을 듬뿍 드러내고 있다.무엇보다 원피스를 입은 옥주현은 다리를 꼰 채 우월한 각선미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평소 워너비 몸매로 유명한 옥주현은 이날도 늘씬한 몸매로 팬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옥주현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이다.
  • [사설] 수해현장 ‘망언’ 김성원, 정치 할 자격 없다

    [사설] 수해현장 ‘망언’ 김성원, 정치 할 자격 없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그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5년 만의 폭우로 10여명의 사망자 등 인명사고가 났고 재산 피해도 막대한데 정말 이런 말을 했는지 듣고도 귀를 의심할 지경이었다. 국민을 돕겠다는 자세보다 수해현장에서 선거용 사진을 건지겠다는 본심이 입 밖으로 나온 게 아니라고 김 의원은 과연 자신할 수 있는가. 가뜩이나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와중에 나온 김 의원의 망언은 국민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수해복구 현장에는 김 의원 바로 옆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있었는데 이렇다할 제지가 없었다는 점도 기가 막힌다. 애초 수해민들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여명과 보좌진 당직자들의 일손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다. 복구작업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여겨서인 듯 싶다. 그런데 억장이 무너지는 말까지 들어야 했으니 심정이 어떠했을지 상상조차 안될 지경이다. 국민들은 “서울 살던 사람이 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이사간다”(‘이부망천’)는 정치인들의 과거 망언까지 소환하며 분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감싸고 돌아서는 안 된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평소 장난기가 있다”고 옹호하기까지 했다. 파장이 커지자 그제서야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올려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실언의 무게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 원인이 보수의 오만에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정치인은 자신의 언행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고, 수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이 정도로 국민이 용서할지 의문이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그제 라디오에서 “저런 인식이면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망언에 확실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출당 등을 포함해 국민의 분노와 실망이 치유되는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
  •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이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섬 여행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절정의 휴가철을 피한 덕에 한결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다.●인천 옹진 대청도 ‘서풍받이’ 명소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아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의 대표 명소는 매서운 서풍을 막는 ‘서풍받이’ 바위다. 서풍받이는 쉽게 걸을 수 있다. 1시간 30분쯤 걸린다. 삼각산과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삼각산 정상에선 백령도를 넘어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농여해변엔 나이테바위 등 특이한 바위가 널려 있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풀등(모래톱)을 걷다 보면 자연의 신비가 느껴진다.●충남 보령 외연도 둘레길 한 바퀴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몽돌해수욕장이 마술처럼 나타난다.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 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몽돌해수욕장이다.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 둘레길은 약 8㎞다.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경남 통영 사량도 산·바다 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특히 ‘지리산이 보이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등산 초보에겐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가 수월하다.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대항해수욕장은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일품이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전북 부안 위도 고슴도치 포토존 위도는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를 본뜬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한다. 위도에선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20㎞가 넘는다. 위도해수욕장 등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다.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가 전승되는 대리마을과 조기 파시가 열릴 정도로 흥했다는 치도리마을 등에선 옛이야기를 되새길 수 있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올 4월에 문을 열었다.●전남 영광 낙월도 섬 여행의 참맛 낙월도는 진월교를 통해 상·하낙월도가 연결됐다. 낙월도엔 마트나 매점이 없다. 식당도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조차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대신 섬 여행의 참맛을 누릴 수 있다. 낙월도 둘레길은 상·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외길이라 표지판이 없어도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의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묵는 이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향화도선착장의 높이 111m 칠산타워는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댕댕이 잃은 아픔 마음 토닥이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우울증이나 죄책감 등으로 고통받는 ‘펫로스 증후군’의 심리치료를 위한 마음치유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구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치유모임 위드 펫로스’(포스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6명이다. 시범사업인 이번 프로그램은 8명씩 2개 그룹으로 나눠 마음치유모임을 구성한다. 각 모임에서는 전문 상담사의 상담과 심리분석, 단체 상담 등이 진행된다. 상담 프로그램은 ▲감정단어·애도 교육 ▲일기·편지 쓰기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과정 ▲펫로스 증후군 극복 과정과 사후검사로 이뤄진다. 1회 2시간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남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프로그램 일정은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마련한 마음치유모임을 통해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구민들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서로 경험을 나누고 위로를 건네며 행복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호영 조기 전대 부정적 “안정·혁신형 비대위될 것”

    주호영 조기 전대 부정적 “안정·혁신형 비대위될 것”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기 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실무형 비대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계파 시비에서 자유로운 비대위원 인선을 통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주 비대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선 비대위를 실무적으로 짧게 운영하고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그럼 비대위 할 것이 뭐 있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하면 되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인선 관련 질문에 “당의 안정과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들을 중점적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후보군에 대해 의견을 많이 듣고, 골고루 대변하고 혁신이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 중에서 고르려 한다”며 “필요하면 여성도 한두 분 (모시려 한다)”고 했다. 계파 중립 인사나 친윤(친윤석열)계 배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싸우고 있나”라고 웃으며 반문한 뒤 “내가 알기로 (계파 갈등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데, 그런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이 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 수순으로 비대위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원내에서는 주로 초·재선 그룹이 거론된다. 재선에서는 임이자 의원과 이양수 의원, 윤 대통령과 가깝고 앞서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 등이 거명된다. 초선 중에서는 조은희·정희용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원외 인사 중에서는 경제통인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한편 차기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MBN에서 “화합형 비대위가 필요하다. 당내 상처 치유와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안정형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당 변화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호영 “안정·혁신형 비대위”… 조기 전대 부정적

    주호영 “안정·혁신형 비대위”… 조기 전대 부정적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기 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실무형 비대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계파 시비에서 자유로운 비대위원 인선을 통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주 비대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선 비대위를 실무적으로 짧게 운영하고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그럼 비대위 할 것이 뭐 있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하면 되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인선 관련 질문에 “당의 안정과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들을 중점적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후보군에 대해 의견을 많이 듣고, 골고루 대변하고 혁신이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 중에서 고르려 한다”며 “필요하면 여성도 한두 분 (모시려 한다)”고 했다. 계파 중립 인사나 친윤(친윤석열)계 배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싸우고 있나”라고 웃으며 반문한 뒤 “내가 알기로 (계파 갈등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데, 그런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이 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 수순으로 비대위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원내에서는 주로 초·재선 그룹이 거론된다. 재선 가운데 주 비대위원장의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였던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이양수 의원, 여성인 김정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초선 가운데 조은희·정희용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원외 인사 중에는 경제통인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한편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MBN에서 “화합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면서 “당내 상처를 치유하며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안정형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당을 변화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에 포함되는 게 맞느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재신임을 묻고, 거기에 대해 의총에서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 한동훈 법무, 일반재판 4·3수형인도 직권재심 ‘통큰 결정’... 제주도민들 “대환영”

    한동훈 법무, 일반재판 4·3수형인도 직권재심 ‘통큰 결정’... 제주도민들 “대환영”

    군사재판에 이어 일반재판에서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제주4·3 희생자들이 직권재심으로 명예회복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일 검찰에 설치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의 업무 경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제주4·3사건과 관련해 군사재판 뿐 아니라 일반재판을 통해 형을 선고받은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 재심 청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찰에 지시했다. 이같은 ‘통 큰 결정’이 알려지자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제주도민들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환영 메시지를 내고 “그동안 4·3특별법에 따라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된 군법회의 수형인들의 직권재심과 달리, 일반재판 수형인 유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재심소송을 진행해야 함에 따라 명예회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억울하게 형을 살며 누명을 쓴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에도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환영했다. 오 지사는 “앞으로 검찰의 조치와 연계해 단 한 분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고, 군사재판 직권재심과 유사한 보완입법 추진에도 국회, 법무부, 대검찰청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족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책임있는 자세와 제주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도민의 노력이 앞으로도 역사의 아픈 굴레를 치유하고,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이날 환영 논평을 내고 “4·3특별법 개정에 따라 군법회의 수형인 직권재심에 의해 250명이 무죄선고를 받는 등 순항하고 있으나 군법회의 수형인과 다를 바 없는 일반재판 수형인 재심은 개별적으로 재심을 청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었다”면서 “이번 법무부 조치로 일반재판 수형인 명예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조속히 후속방안을 마련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 방침이 하루빨리 실현되어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국민화합에 이바지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직권재심은 검찰의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4·3특별법에 따라 1948년과 1949년 국법회의에 회부된 수형인 희생자들만이 직권재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한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일반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직권재심 물꼬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 조치에 대해 우리는 4·3 피해자의 명예회복 및 권리구제 범위가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앞으로 오늘의 발표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추진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4·3연구소 역시 “법무부가 이번 제주4·3특별법에 명시되지 않은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직권재심 청구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4·3 문제의 완전하고도 정의로운 해결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3사건은 1947∼1954년 제주도에서 발행한 소요사태·무력 충돌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 수천 명은 죄가 없음에도 재판을 통해 내란죄·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했다.
  • 尹 비판했던 박민영 대변인 용산行… “쓴소리 많이 하겠다”

    尹 비판했던 박민영 대변인 용산行… “쓴소리 많이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 비판했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강인선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며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 지난 11월, 선대위의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되었을 당시 제가 SNS에 남긴 포부”라며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인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회 ‘나는 국대다’ 시즌2 우승자로 이 대표와 가까운 편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원래 원리 원칙주의자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의 측근도 아니라고 계속 얘기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반대하며 ‘돌아선 우군’ 중 1인으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준석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의 용산행이 알려지면서, 이 대표가 더욱 고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추가 페이스북 글에서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늘 선당후사의 자세로 오직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공하고, 국민이 잘 살게 된다’는 ‘그것이 당을 위하나 길’이라는 대원칙을 우선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온 건 지난 주말”이라면서 “사전에 공조가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기자의 장관 후보자 부실 인사 지적 언급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답한 것을 지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고 한 문자가 공개된 이후,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박 대변인의 논평이 이 대표의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탓이다. 또한 문자 공개 사태 이후 이 대표는 처음으로 윤 대통령을 저격하는데 당시 박 대변인의 논평에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면서 “박민영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수락…“쓴소리 할 것”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수락…“쓴소리 할 것”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다음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한다. 박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부동산 안정화·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국가부채 상환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면서 “그런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돼도 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기각되면 정치적 명분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준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변인은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표현에 대해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한 바 있다.
  • [건강을 부탁해] “비타민D 부족하면 만성염증 위험 커져” (연구)

    [건강을 부탁해] “비타민D 부족하면 만성염증 위험 커져” (연구)

    비타민D가 부족하면 만성염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의료정보 빅데이터 ‘영국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체내 비타민D와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인체의 어딘가에 염증이 일어난 경우 혈청에 나타나는 단백질)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0만명 중 29만 4970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멘델 무작위 분석법으로 조사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기법이다.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1ℓ당 25나노몰(nM·1몰의 1000분의 1)인 사람은 1ℓ당 50나노몰인 사람보다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6.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몰은 물질량의 단위로 국제단위계의 기본단위인데 나노몰(nM)은 1몰의 1000분의 1이다. 특히, 혈중 비타민D 농도는 25nmol/ℓ를 기준으로, 높아지면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급격이 줄었다. 그러나 혈중 비타민D 농도가 50nmol/ℓ 이상이 되자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연구 주저자인 저우앙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만성염증이 생길 때 간에서 생성되는 C반응성 단백질과 비타민D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비타민D를 보충해야 만성염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우 박사는 또 “염증은 신체 치유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염증이 지속되면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복합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5월 17일자)에 실렸다.
  • [고든 정의 TECH+] 개구리 피부 이용해 만성 상처 치료한다

    [고든 정의 TECH+] 개구리 피부 이용해 만성 상처 치료한다

    올해 초 미국 터프츠 대학의 연구팀은 잘려 간 개구리 뒷다리를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바이오돔이라는 특별한 수조 안에서 신경, 혈관, 근육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약물과 흉터 생성과 관련된 콜라겐 형성 차단제를 사용한 결과 상당히 온전한 기능을 하는 뒷다리가 다시 자라나게 만든 것이다. 양서류와 포유류의 조직과 장기가 상당히 만큼 사람에 바로 응용할 순 없지만, 인간의 조직과 사지도 다시 재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연구였다.  그런데 싱가포르 난양 공대의 연구팀은 팔다리 전체가 아니라 피부로 재생 범위를 좁혀 가까운 미래에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의 접근법은 개구리 식품화 과정에서 버리는 개구리 피부를 의료용으로 재활용하는 데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사실 싱가포르는 개구리가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다. 그런데 개구리를 키워서 도축하는 과정에서 개구리 피부는 그냥 버려진다.  연구팀은 개구리 피부에 있는 콜라겐이 탁월한 조직 재생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이를 가공해 패치 모양으로 만들었다. (사진) 양서류의 세포와 조직은 사람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의 골격 역할을 할 콜라겐만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한 것이다. 이렇게 만든 패치를 상처에 붙이면 새로운 세포가 건너와 피부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거푸집 역할을 한다. 재생이 마무리되면 콜라겐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사라지고 완전한 사람 피부 조직만 남게 된다.  연구팀이 기대하는 응용 분야는 잘 치료되지 않는 만성 상처나 궤양이다. 특히 당뇨 환자의 발에 생기는 만성 상처와 궤양 치료가 목표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에서 매우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의 합병증인 신경병증과 말초혈관질환으로 인해 발에 만성 상처와 궤양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많게는 전체 당뇨 환자의 1/4이 어떤 형태로든 당뇨발을 겪게 된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상처나 궤양과 달리 매우 만성적인 경과를 취할 뿐 아니라 잘 치료되지 않으면 결국 발가락이나 발을 절단해야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사실 이미 이런 목적으로 포유류인 소의 콜라겐을 이용한 패치가 시도된 적이 있으나 연구팀은 양서류의 콜라겐이 더 뛰어난 생체 적합성과 치유 능력을 지녔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싱가포르의 바이오 벤처인 컵리나 운드 케어 솔루션(Cuprina Wound Care Solutions)과 손잡고 실제 임상 실험 및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연구팀의 주장처럼 실제로 개구리 피부 콜라겐이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지는 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면 저렴한 원료로 쉽게 제조가 가능해 당뇨 환자는 물론 여러 가지 종류의 만성 상처 및 궤양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강명구의 평화 달리기 400일, 이번에는 동에서 서로 뛴다

    강명구의 평화 달리기 400일, 이번에는 동에서 서로 뛴다

    2018년 유라시아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달리며 평화통일을 외쳤던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이번에는 동에서 서로 달리는 유라시아 횡단 평화 마라톤에 나선다. 해서 ‘아시럽 평화달리기 400일’로 이름 붙였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2017년 9월 1일부터 이듬해 12월 1일까지 손수레에 ‘한반도평화통일의 깃발’을 꽂아 끌며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달려 1만 5000㎞를 달렸다. 이번 아시럽 평화 달리기 400일은 오는 21일(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 기원제를 열고 다음날 제주시에서 출정식을 갖고 울릉도 독도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익산 대구 대전 광화문을 달려 9월 2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그 뒤 10월 1일 하노이를 출발해 베트남을 종주하고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 이란, 이라크, 터키,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바티칸 교황청까지 19개국 1만 1000㎞를 내달린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 여론 조성, 세계 종교 지도자와 평화 운동가를 찾아 평화 담론 환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판문점 평화 미사 집전 실현으로 정해졌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프란시스코 교황에게 ‘지금 제 몸이 온전치 않으나, 사도 바오로가 다마스쿠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를 함으로써 그가 그리스도의 평화의 도구가 되었듯이 저를 그런 평화의 도구로 써 주시기를 간곡히 청원하기 위하여 아시럽 대륙 1만 1000㎞를 달려왔습니다. 한반도의 가장 아픈 질곡인 판문점에서 교황 성하께서 치유와 상생과 화해의 크리스마스 성탄미사를 집전하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한반도의 통일 역사의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교황 성하의 성스러운 발걸음이 판문점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판문점은 극한의 기운이 대립하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적인 평화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또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내년 성탄절 미사를 판문점에서 집전하도록 청원하겠다는, 1907년 이준 열사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가는 심정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의 송인엽 공동대표는 이번에 제주에서 로마까지 달리며 내건 기치는 ‘평화! 더 뜨겁게, 더 간절히’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응원을 부탁했다. 또 지난 제1차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톤이 아쉽게도 중국 단동에서 멈추고 압록강을 못 건너 미완으로 남아있는 북녘달리기(신의주~평양~성~판문점~서울)가 8000만 동포들의 성원으로 불원간 성사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한편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1차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을 진행하면서 관찰하고 사색한 여행기록과 한반도평화를 염원하는 글이 책 세 권으로 엮여져 지난달 출간했다. 출판기념회를 17일(수) 오후 7시 서울 글로벌센터(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 9층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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