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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투쟁 가득찬 이 상, 여태 받은 상 중에 가장 영예”…이호철문학상에 옌롄커

    “예술, 투쟁 가득찬 이 상, 여태 받은 상 중에 가장 영예”…이호철문학상에 옌롄커

    “제가 여태까지 받은 상 중에 이 상(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 가장 기쁩니다. 작가의 예술성과 투쟁 정신이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2013~2017년까지 맨부커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던 옌롄커(64) 작가가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고 이호철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고 향후 통일 미래의 구심적 활동을 지향하고자 2017년 서울 은평구에서 만든 상이다.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옌롄커는 “특히 ‘사서’라는 작품으로 상을 받게 돼 의미 있다”고 말했다. ‘사서’는 문화혁명기의 인간 군상을 다룬 대작으로 ‘문화’를 혁명한다는 이름으로 금지당하고 부정당했던 인민들의 기억과 기록을 문학적 언어로 복원하고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담겼다. 심사위원단은 ‘사서’에 대해 “역사에 대한 문학적 재현이 역사적 사실을 사실로만 서술하는 역사서보다 오히려 더 역사적 진실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문학적 허구의 힘을 보여 줬다”고 평했다.그는 “작품 안에서 언어, 구조, 서술 등 예술적인 시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제게 중요한 책”이라며 “한국 독자도 이 소설을 읽을 때 이 점을 이해하면서 읽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에서 ‘사서’는 금서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그는 “홍콩, 대만에서는 출판됐기 때문에 중국의 독자들과 교류할 수 있고 몇몇 책은 개인적으로 출판해 독자에게 증정하기도 한다”며 “출판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마음속에 있는 글을 표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고 우회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노벨상 시즌이 다가오면서 그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노벨문학상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내년에 65세인데, 창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상당한 압박과 긴장을 준다. 전 세계 독자가 본 적 없는 작품을 써낼 것이라 믿고 있고, 그런 야심을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은 ‘시베리아 이방인들’을 쓴 장마리 작가에게 돌아갔다.
  •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제주 4·3이 처음 실린다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제주 4·3이 처음 실린다

    내년 초등학교 사회과 검정교과서에 제주4·3사건이 처음 실린다. 27일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과 교육과정은 한국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2023년 교과서 전시본 11종 가운데 3개 교과서에서 4·3이 유의미하게 서술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현재 중·고등학교의 경우 2020년부터 한국사 교육과정에 4·3이 학습요소로 포함돼 모든 교과서에서 다루기 시작했다”면서 “초등학교의 경우 국가수준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지금까지 교과서에도 서술되어 있지 않았다가 일부 교과서에 실리게 됐다”고 말했다. 2021년, 2022년에 초등 사회과 교과서가 검정 체제로 전면 개편되었고. 이에 맞춰 2023년 5학년 2학기 사회과 검정교과서 중 일부 교과서에 4·3이 실릴 예정이다. 제주4·3이 서술된 교과서는 동아출판사(박영석), 금성출판사(허종렬), 천재교과서(박용조), 미래앤(전종한) 4종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4·3의 2막은 초등교과서 서술에서 시작된다”면서 “제주 4·3을 바라보즌 우리 사회의 시각이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운 점들을 제시했다. 우선 초등학교 사회과 국가수준교육과정에 제주4·3이 배제돼 있다 보니, 초등 사회과 5-2 검정 교과서 11종 가운데 제주 4·3을 서술한 교과서는 4종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공교육을 통해 제주 4·3 교육을 담보하려면 초등 사회과 국가수준교육과정에 제주4·3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교과서에 사회적 합의 수준을 넘어서는 ‘공산주의 세력’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문제도 지적한 뒤 “이 표현은 국가폭력에 의한 제주 도민의 학살이 정당화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주 4·3 서술 분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11종의 초등 사회과 교과서 중에 4종만이 제주 4·3을 직접 서술하고 있고 그마저도 서술 분량이 교과서 한 페이지나 반 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 제주 4·3의 기점인 1947년 3·1절 기념집회,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 해제를 다루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 4·3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4·3 특별법 제·개정, 제주 4·3 재심 과정은 평화와 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며 “제주 4·3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 진상규명, 치유와 회복, 평화와 인권의 확대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교과서 서술 분량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열린세상] 증오의 정치, 승자는 없다/김종면 언론인

    [열린세상] 증오의 정치, 승자는 없다/김종면 언론인

    작가 박경리는 1950년대 6·25 전후(戰後)를 ‘불신시대’로 규정했다. 동명의 단편소설에서 작가는 엉터리 의사의 수술로 아들을 잃은 주인공의 눈을 통해 당대 사회의 타락상을 고발한다. 건달꾼이 의사 행세를 하는 병원, 불심의 깊이를 시줏돈으로 재단하는 절, 도적맞지 않기 위해 신발을 들고 들어가야 하는 교회 등 도덕의 탈을 쓴 것들이 모두 비판대에 오른다. 주인공은 마침내 절에 맡긴 아들의 위패가 허상에 불과한 것임을 깨닫고 그것을 불태운다.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부조리한 삶의 조건을 불살라 버림으로써 불신의 시대에 항거한 것이다. 60여년 전 불신시대는 문자 그대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대였다. 그러나 그것은 차라리 소박한 것이었는지 모른다. 지금 우리는 불신을 넘어 인간성마저 말살하는 혐오, 아니 증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 불안, 공포, 냉소, 분노, 광기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사회에 가득하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를 이용한 증오정치에만 골몰한다. 이념과 지역, 세대, 성별, 계층에 따라 국민을 편 갈라 지지층을 끌어모으려고 한다. 증오의 정치는 승리의 길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말인 2019년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를 노숙자들이 점령해 파괴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노숙자 위기’ 해결을 공언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노숙자 이슈화는 극단적인 반이민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비판과 함께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트럼프는 결국 재선에 실패했고 그의 증오정치는 막을 내렸다. 우리 앞에 전개되는 증오정치는 어떤 모습인가. 일각에서는 청년정치를 선도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트럼피즘의 혐의를 두기도 한다. 젠더 갈라치기, ‘이대남’(20대 남성) 분노 유발 등의 정치 행태가 백인 하층 노동자들의 분노를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로 돌려 집권한 트럼프의 포퓰리즘과 닮았다는 것이다. 2030 젊은층이 ‘한국판 레드넥(redneck)’이라도 되는 것인가. 한국의 2030세대는 미국의 일부 백인 노동자들처럼 배움이 적지도 편협하지도 반동적이지도 않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세대포위론’을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지적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곧 증오정치의 악인은 아니다. 보수·진보의 이념이 ‘실용’ 앞에 빛을 잃어 가고 있다. 지역감정의 벽에는 균열이 생겼다. 청년실업이 부추긴 남녀혐오 현상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럼에도 증오정치의 폐해는 심각하다. 정치 양극화로 인한 혐오 정서에 기대어 정권을 잡은 윤석열 정부는 구조적으로 증오정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더욱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 반대다. 집권 여당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초유의 ‘죽고 죽이는’ 권력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무엇을 위한 증오정치인가. 절체절명의 공천줄을 잡기 위한 것인가. 명분 없는 권력다툼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증오의 뿌리를 그대로 놔둔 채 겉으로만 분란을 수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맺은 자가 풀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당내 ‘증오신드롬’을 치유하지 않는 한 정치의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야당과의 협치는 고사하고 집권당 내부가 이렇게 편편치 않아서야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불신시대’의 주인공이 위패를 불살랐듯 윤 대통령은 불모의 증오정치 토양을 갈아엎어야 한다. 감정이 능력이 되고 돈이 되는 감정자본주의 시대다. 감정의 사회적 맥락이 중시되는 감정민주주의 시대다. 증오정치의 끝은 공도동망(共倒同亡)이다. 편견과 고정관념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랑의 윤리로 상대를 감싸 안아야 한다. 그것이 이기는 정치다.
  • “아버지 김창열 화백을 찍으며, 그 침묵을 이해했죠”

    “아버지 김창열 화백을 찍으며, 그 침묵을 이해했죠”

    아들 김오안, 동료 부요 감독 함께물방울에 천착한 金화백 삶 그려 “아버지와 시간 보내고 싶어 시작제작 5년간 물방울 매력 알게 돼독창적인 특별함 보는 기회 되길”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28일 개봉)는 1세대 단색화가 김창열(1929~2021) 화백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50년간 ‘물방울’에 천착한 그는 색도 모양도 느낌도 다른 물방울 수천, 수만개를 캔버스에 아로새겼다. 전쟁과 죽음의 공포, 월남 이후 다시는 밟아 보지 못한 평안남도 맹산군 고향 땅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예술로 재탄생했다.아픔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김 화백의 삶을 돌아보는 다큐는 아들 김오안 감독과 동료 브리지트 부요 감독이 공동 제작한 것이다. 개봉을 앞두고 서울신문과 만난 이들은 “영화를 만드는 데 5년이나 걸렸다. 김 화백을 이해하고, 독창적이고 인간적인 특별함을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1969년부터 프랑스에서 유학 시절을 보낸 김 화백은 현지에서 마르틴 질롱(김마르틴) 여사와 만나 아들 둘을 뒀다. 둘째 아들인 김 감독은 프랑스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어를 꽤 유창하게 하지만 모국어는 불어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는 다른 집 아빠들과 달랐다. 토론과 대화가 중요한 프랑스에서 대화 대신 침묵하는 아버지를 이해하는 건 어려웠다”고 돌이켰다.영화는 멀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그의 개인적 바람에서 시작됐다. 김 감독은 “영화를 찍기 전에는 아버지의 그림에 대해 일상처럼 받아들였고, 전쟁 등 그의 아픔에 대해서도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촬영 기간 곁에서 아버지를 지켜볼수록 물방울의 매력도 알게 됐다”고 했다. 김 화백이 물방울을 일생의 테마로 삼은 건 우연이었다. 어느 날 파리 작업실에서 대야에 물을 받다가 옆에 있던 캔버스에 물방울이 튀었는데, 거기 햇빛이 비친 영롱한 모습에 빠져들었다. 부요 감독은 “김 화백의 작품에는 영적, 조형적, 치유의 힘이 모두 들어 있다”며 “그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화백은 생전 달마대사의 일화를 입에 달고 살았다. 잠을 참으려 스스로 속눈썹을 뽑고 눈꺼풀을 잘라 가며 9년간 면벽 수행을 했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아버지는 화가로서 스스로를 달마와 동일시했던 것 같다. 달마가 수행하듯 아버지도 작업을 통해 괴로웠던 본인의 경험을 비워 낸 것”이라며 “그의 물방울이 유명한 건 아주 단순한 동시에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아버지의 침묵이 지혜의 한 형태란 걸 안다”며 “물방울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질문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작품의 가치”라고 말했다.영화에선 내내 아버지에 대한 따스한 시각이 묻어난다. 화실에서 집중한 화가, 손자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할아버지, 전우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던 생존자로서의 한 인간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영화 개봉과 맞물려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 5일까지 두 감독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다큐와 관련한 다양한 사진과 영상 50여점, 김마르틴 여사가 쓴 글 등이 전시된다.
  • ‘케이팝 커버댄스 월드파이널’ 새달 15일 열린다

    다음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13개국 대표 팀들이 참여하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개최된다.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재개되는 서울뮤직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10월 13∼16일 노들섬에서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인 15일 오후 5시 노들섬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 특별무대가 열린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태국, 폴란드, 호주 등 13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각국 대표 댄스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엔믹스의 ‘O.O’, 더보이즈의 ‘매버릭’, (여자)아이들의 ‘톰보이’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케이팝 곡에 맞춰 역동적인 커버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매일 저녁 7시에는 주요 공연이 열린다. 13일에는 밴드 소란과 박혜원, 조유리, 정세운 등 밝고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뮤지션들이 무대에 선다. 14일에는 백지영, 이석훈, 웅산 등이 가을 감성을 짙고 깊게 가득 채운다. 15일에는 다이나믹 듀오, 정홍일 밴드, 엔플라잉 등이 강렬한 사운드를 선뵌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거미와 김재환, 에일리 등이 참여해 노들섬을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으로 가득 채운다. 이와 함께 동아방송예술대·서울예대·경희대·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대중음악계 진출을 꿈꾸는 청년을 위한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전체 행사 관람은 무료다. 좌석 예약은 28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할 수 있다.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돗자리에 앉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피크닉석(소풍석)도 운영된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낭만의 계절 가을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서울뮤직페스티벌을 즐기며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시은♥’ 진태현, “저 잘 있습니다”…제주 근황

    ‘박시은♥’ 진태현, “저 잘 있습니다”…제주 근황

    배우 진태현이 근황을 전했다. 27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잘 있습니다”라며 제주도에서 근황을 알렸다. 그는 “조금씩 비워내고 찾아내고 웃으면서 아내와 회복과 치유를 즐기는 중”이라면서 “해답을 찾으려고 내려온게 아니고 받아들이려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저도 챙기고 쉬라고 응원 많이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아내를 돌보는 게 쉬는 겁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달 19일 출산 예정일을 불과 20일 앞두고 아이를 유산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이들 부부는 제주도에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MZ세대여, 박물관으로 오라/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MZ세대여, 박물관으로 오라/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의 기억을 학교에서 수업 형식으로 돌아본 것이 전부인 20대가 있다. 그 친구들에게 무엇을 준비해 줘야 가고 싶은 박물관이 될까. 박물관이 늘 갖는 생각거리, 고민거리였다. 그럼 20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 박물관 내부가 아닌 새로운 생각을 내어 줄 수 있는 외부 사람들과 협업해 보면 어떨까. MZ세대가 원하는 신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작년 말에 그렇게 결정을 하고, 올해 초부터 수십 가지의 주제와 내용을 거쳐 만들어 낸 것이 ‘대박쌈박! 국중박’ 프로그램이다. ‘20대가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을 위해 15명의 대학생이 직접 기획을 주도했다. 박물관의 젊은층도 함께했음은 물론이다. 프로그램은 박물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세 가지의 문화행사와 온라인으로 구현한 하나의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다. ‘살아-잇다’는 김홍도의 풍속화 속 인물들의 관객 반응형 연극이다. ‘단원 풍속도첩’에 있는 인물들이 밖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화하는 5편의 연극이다. 야간괴담회는 유물과 관련된 사연에서 출발, 무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1인 공포연극이다. 상전과 순장된 이의 심정, 자녀를 노비로 팔아야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들어 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K귀신잔치’는 한국 전통 귀신과 함께하는 핼러윈 파티다. MZ세대들은 핼러윈 파티를 밤새도록 즐긴다. 이태원이나 홍대에서 즐기는 그들이 한국적인 것에도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K귀신과 함께하는 행사로 이루어진다. 직접 즐기는 행사만이 아니라 MZ세대들의 고민거리를 듣고 치유해 주는 온라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마음복원소’ 프로그램에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얹었다. 자신의 고민을 말하면 유물들이 건네는 위로의 말로 다친 마음을 복원하는 서비스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300여개의 문장을 만날 수 있다. 첫 행사는 지난 21일 야간 개장 시간에 시작했고,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젊은 세대들이 박물관에서 즐기고 숨쉬고 새로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하는 박물관을 꿈꾼다. 과연 그 꿈은 이루어질까?
  • ‘빛의 캔버스’ 된 채석장, 고흐와 함께 거닐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빛의 캔버스’ 된 채석장, 고흐와 함께 거닐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버려진 채석장 사면 채운 예술의 빛바위의 결·무늬, 원초적 美 드러내음악·관객 움직임 더해 치유 장소로 소외되는 관객 없이 영화 보듯 관람단순 감상 넘어 적극적 창조자 역할뛰어가는 아이들마저 하나의 작품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기, 절대로 만지지 말기, 무조건 조용히 하기. 이렇듯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데는 필연적으로 어떤 조심스러움이 필요하다.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에 소지품 검사를 하는 곳도 많고 백팩은 반드시 사물함에 맡기라고 요구하는 곳도 있으며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는 곳도 많다. 그런데 가끔 이런 조심스러움을 확 벗어던지고 싶어질 때가 있다. 작품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꾸밈없이 느끼고 싶을 때. 복잡한 에티켓을 잠시 잊고 그저 작품 속으로 온전히 빨려 들어가고 싶을 때. 그럴 때 나는 프랑스 남부 레 보드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을 떠올린다. 나에게 미술을 말 그대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의 기쁨을 알려 준 곳이다. 이곳에서는 그림이 천장 위에도, 바닥 위에도 ‘상영’되기에 관객은 자신도 모르게 그림을 자연스럽게 만질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실제 그림이 아니라 벽에 투사된 이미지이기에 관객들은 그림을 향해 마음껏 손을 뻗어 친밀감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아무 데서나 주저앉아 영화처럼 그림을 감상해도 되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웅장한 음악 소리에 묻혀 웬만한 속삭임은 타인에게 들리지 않는다. 심지어 작품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도 되고, 작품 속에서 남몰래 살짝 춤을 춰도 되는 그런 자유로운 미술관. 아이맥스 영화관 같기도 하고 초대형 미술관 같기도 한데, 극장처럼 어둡지도 않고 미술관처럼 조용하지도 않아 흥미로운 곳이다. 관객이 미술작품의 퍼포먼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느낌을 주는 장소이기에 더욱 기분 좋다. 원작을 직접 관람하진 못하지만 뛰어난 화질과 엄청난 사이즈로 작품을 확대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게다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가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몰아 보는 기쁨도 쏠쏠하다. 한 화가의 작품을 마치 자서전처럼 연대별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배움의 기쁨도 함께한다. 빛의 채석장에서 미술과 음악은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의 아름다움을 증폭시킨다. 미술은 음악으로 인해 더욱 커다란 울림으로 관객에게 말을 걸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의 목소리도 음악에 파묻혀 더이상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미술과 여타 예술의 컬래버레이션은 관객에게 커다란 기쁨을 준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본 첼리스트 요요마가 연주하는 ‘백조의 호수’에 맞춰 홀로 춤을 추는 댄서의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파리의 오랑주리미술관에서는 무용수가 그림 앞에서 한 시간 동안 춤을 추는 공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멋진 퍼포먼스는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백남준의 ‘다다익선’ 앞에서 멋진 오케스트라 공연을 해도 좋을 것 같고, 김환기의 그림 앞에서 현악사중주나 무언극을 관람해도 멋지지 않겠는가.●건축비 아끼고 지역 경제도 살려 무엇보다도 작품 앞에 관객이 서 있을 때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이 빛의 채석장의 또 다른 묘미다. 보통 미술관에서는 ‘내 차례’가 오기까지, 다른 관객이 그림을 다 볼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만 그림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그런데 빛의 채석장에서는 어떤 후미진 공간에서도 그림이 시원하게 보이기 때문에 키 큰 앞사람의 머리에 가려 안 보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사방에서 무한히 터지는 불꽃놀이처럼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천장과 바닥, 사면을 꽉 채울 때 고흐의 별빛 속을 걸어가는 관객의 모습은 더욱 애잔한 감동을 준다. 고흐는 하늘에서 신명나게 붓을 놀려 별빛을 뿜어 대고, 우리는 그 별빛을 머리 위에 한가득 맞으며 춤을 추는 기분이다. 기존의 미술관에서는 텅 빈 공간을 그림이 채우고 있는데, 빛의 채석장에서는 그림 자체가 또 다른 어엿한 공간이 된다. 왜 우리는 아무리 아름다운 장소에 가도 ‘더 아름다운 장소’를 찾고 싶어 하는 것일까.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말처럼 정말 인간은 욕망이 충족될수록 더 큰 욕망을 갖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일까. 그런데 더 큰 욕망을 갖는 일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더 아름다운 장소를 ‘발견’하고 싶은 열망 속에는 더 아름다운 장소를 ‘창조’하고 싶은 꿈도 함께 깃들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장소들을 자꾸만 바라보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장소를 내 손으로 가꾸고 싶다는 꿈도 자라난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은 전 세계 건축가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선물했다. 쇠락한 공업도시였던 빌바오는 구겐하임미술관이라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통해 단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만으로도 도시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한 것이다. 그처럼 빛의 채석장도 인구절벽을 향해 치닫던 레 보드프로방스의 운명을 바꿨다. 빛의 채석장은 구겐하임미술관처럼 엄청난 건축비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에 더욱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었다. 아름다운 공간을 원하고 또 원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빛의 채석장은 예술가들의 꿈을 이뤄 주는 공간, 미술을 사랑하지만 매번 머나먼 나라의 거대한 미술관에 가서 원작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꿈을 이뤄 주는 공간이다. 원화를 모방한 가상의 이미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관객의 움직임, 그림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이곳 자체가 또 하나의 치유적 장소가 된다. 빛의 채석장에서는 누구나 고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그의 친구가 되고, 모네의 수련이 가득한 연못 위에 배를 띄워 평화롭게 노 저으며 모네의 친구가 될 수 있다. 빛의 채석장이 아름다운 이유는 채석장 위에 아름다운 영상을 ‘덧입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질 뻔한 채석장에 ‘예술의 빛’을 비춤으로써 그 채석장의 바위 하나하나가 지닌 ‘결’과 ‘무늬’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예술이라는 빛이 거대한 돌들을 비추자 하나하나의 돌들이 지닌 결과 무늬가 저마다의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새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돌들에 비친 그림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다. 돌들 자체가 아름다웠다. 빛의 채석장은 첨단형 미디어아트이기 이전에 원초적 대지의 예술이 아니었을까. 자연 속 대지는 우리에게 매일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선물하는데, 우리는 그 대지의 빛을 잿빛 콘크리트 건물로 가린 대도시에서 그 야생의 빛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스토리텔링으로 다시 태어나는 작품 나는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져 고흐가 거대한 채석장의 바위들 속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숨 막히는 감동의 눈길로 바라봤다. 고흐의 그림들이 평소보다 아름다워 보일 뿐 아니라 채석장의 돌들 자체가 고흐의 그림으로 인해 ‘그저 평범한 바위’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캔버스’로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경제적 효율성을 잃어버린 장소, 버려진 채석장이 미술작품의 아름다움과 예술가의 삶이라는 스토리텔링과 첨단과학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지역경제 전체를 살려 냈다. 이런 공간에서는 관객이 ‘나는 미술에 문외한이야’란 생각 때문에 소외되지 않는다. 마치 영화를 보듯 편안하게 미술을 관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작품과 관객 사이의 머나먼 거리가 좁혀지고, 전문적 비평가와 아마추어 관람객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아이들이 ‘까마귀가 나는 밀밭’ 속으로 뛰어가도 그림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처럼 보인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밑으로 뛰어가는 아이 자체가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다. 고흐는 거대한 우주의 캔버스 위에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마치 페인트칠하듯 그려 주고, 사람들은 고흐가 창조해 낸 거대한 예술의 공간에서 웃고, 울고, 뛰고, 거닐고, 춤추며 작품 ‘안쪽’의 공간을 살아가는 거주민이 된다. 빛의 채석장에서 고흐는 화가를 뛰어넘어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새롭게 재창조한다. 관객은 그림 ‘밖에서’ 그림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안에서’ 그림과 함께 숨 쉬는, 적극적인 미의 창조자가 된다. 관객이 그림 위에 서 있고, 그림 옆에 기대고, 그림 속으로 걸어가고, 그림 아래로 뛰어감으로써 그림은 때로는 거대한 벤치가 되고, 때로는 천장이 되고, 마침내 그림 자체가 거대한 장소가 돼 관객의 마음속에서 찬란하게 물결친다. 문학평론가·작가
  • 백종원, 국립암센터 찾았다

    백종원, 국립암센터 찾았다

    백종원이 암센터를 찾았다. 최근 tvN 예능 ‘백패커’ 에서는 백종원을 비롯한 출장 요리단이 국립암센터로 출장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원 150명을 슈퍼푸드로 치유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백패커즈와 양세형이 이날의 출장지, 국립암센터를 찾았다. 본격 요리에 앞서 백패커즈와 게스트 양세형은 연구동을 방문해 직접 암세포를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암 세포를 구경하던 일행은 암세포를 키워 어떤 물질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고 어떻게 죽이는지 연구하는 실험실을 직접 방문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일행들이 함께 암세포 실물을 확인하던 중 부소장님을 향해 백종원은 “저거 먹으면 어떻게 되냐”며 엉뚱한 호기심을 발동했다. 이에 당황한 양세형이 “왜 먹어요”라며 당황했고, 연구부소장은 “먹으면 위에서 소화가 되겠죠?”리고 친절하게 답했다. 백종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암에 걸리지는 않냐”고 한번 더 묻자 그는 “먹는다고 그렇게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엉뚱한 호기심을 해결한 백종원은 “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궁금해할까 봐”라고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 태극기에 경례 하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태극기에 경례 하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왜군들의 시신이 묻힌 전남 진도 왜덕산 위령제가 24일 진도군 고군면 현장에서 엄수됐다. 한국 진도문화원과 일본 교토평화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 등 한일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양지바른 곳에 조성된 왜군 무덤 앞에서 분향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일본은 한때 여러분들에게 큰 고난을 안겨줬다”며 “고통을 받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사죄만으로 치유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죄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이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계속 사죄해야 한다”며 평소 소신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왜군들이 전리품으로 가져온 조선인들의 귀(코)를 묻은 무덤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생명 앞에서는 적군도, 아군도 없이 따뜻하게 대해준 것을 일본인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왜덕산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한국과 일본의 모든 사람이 소중히 여길 때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 출장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도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기원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일본은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 양국간 화해와 공존의 분위기를 확대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다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남도는 한일간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평화 교류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수 진도군수 역시 “양국 간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도 군민들의 인간 존중의 정신이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져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군 고군면 내동마을에 있는 왜덕산에는 1597년 울돌목에서 벌어진 명량해전 때 목숨을 잃은 왜군 수군들의 무덤이 있다. 전쟁으로 큰 피해를 본 진도 백성들이지만 해변으로 밀려온 100구가 넘는 시신들을 거두어 양지바른 야산에 묻어줬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어주었다’는 의미로 왜덕산으로 불렀다. 사진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4일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 있는 3·1운동 기념탑을 찾아 이학수 정읍시장 등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기관 주요사업·현안사항 점검

    이영실 서울시의원,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기관 주요사업·현안사항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3일간 환수위 소관기관의 주요사업의 현장방문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번 현장방문지로는 △뚝도정수센터 △수도박물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 △난지, 반포 한강공원 등으로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이영실 의원은 주요 사업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첫 방문지인 뚝도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이 의원은 운영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기존 처리정수시설과 오존·활성탄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점검 후에 상수도박물관에서 서울시 상수도 역사와 기술 변천 과정들을 살펴봤다. 이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꼼꼼한 정수과정을 유지해 달라”면서 아리수 수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둘째 날 방문한 서울대공원은 넓은 면적에 동물원, 식물원뿐만 아니라 산림휴양시설과 서울랜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휴식,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생태문화공원이다. 이날 이 의원을 비롯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은 서울대공원의 운영현황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고, 스마트주차장, 스카이 리프트 등의 시설점검 후, 맹수사, 유인원관 등의 동물원 테마가든, 꽃의 언덕 등 식물원 시설까지 둘러봤다. 이 의원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시설물 노후를 지적하며 노후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서울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AZA 인증을 받은 우리나라의 대표 공영동물원으로서 동물복지 향상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방문 마지막날 지난 21일 서울에너지공사와 한강공원을 방문해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운영현황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의원은 서울에너지공사 양천 솔라스테이션 운영시설과 그린에너지 및 스마트에너지 시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솔라스테이션 명칭이 무색한 저조한 이용실적을 지적하며,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래형 친환경 충전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후에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운영현황을 보고 받은 후 연말 완공 예정지인 수상레포츠센터와 양화 한강공원 신규 캠핑장 조성 예정지, 선유도 보행잔교 및 수상갤러리 조성 현장, 염창나들목 리모델링 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3일간의 모든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한 이 의원은 “곧 있을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번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대안제시 등 예산낭비 요인 제거 및 시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장르 벽 넘어야 K국악”…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장르 벽 넘어야 K국악”…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국악관현악이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세계로 향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이 되려면 서양 음악과 국악의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보여 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장르의 틈새를 좁혀야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를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두 번째다. 장르와 장르, 예술가와 관객을 이어 준다는 취지의 이 음악제는 국악 관현악 ‘비비드: 음악의 채도’로 포문을 연다. 김성진(67)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제작하고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장윤성(59)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은 공연이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오랜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 갔다. “국악관현악단 지휘는 처음이지만 매우 고무적입니다. 서양 음악이 발전했던 이유는 예전 서양 작곡가들이 교회나 궁정 등의 의뢰를 받아 많은 곡을 쓰면서 창의력을 키웠기 때문이죠. 국악 작곡가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창작곡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이 세계적으로도 활용될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장윤성) “장 교수님은 음악에 진정성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예전부터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리허설도 섬세하게 하시더라고요.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국악 지휘를 맡아 이 작품들이 세상에 스며드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김성진) 특히 ‘비비드’는 서양 음악 작곡가 이신우, 국악 작곡가 양승환과 이정호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이신우의 ‘비올라와 국악관혁악을 위한 협주곡- 대지의 시’는 작곡가가 여행을 통해 경험했던 치유와 정화의 순간을 비올라와 국악기의 울림으로 표현했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이 협연한다. 양승환의 ‘자각몽’은 꿈을 꾸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생생했던 꿈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이정호의 ‘이매지네이션’은 눈부시게 강렬한 은하가 밤바다에 야광 빛으로 펼쳐지는 상상을 음악에 녹였다. 장 교수는 “‘대지의 시’는 호흡이 길면서도 국악적 뉘앙스를 잘 살렸고 ‘자각몽’은 국악적인 자유로운 패턴의 템포 안에서도 박자를 나눠 주며 리듬을 달리하는 재미를 잃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매지네이션’은 중간에 단원들이 악기를 놓고 노래하게 돼 있는데, 서양 음악에서 추구하는 합창곡이 반복되면서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두 클래식 전공에 해외에서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한 장 교수와 김 감독이 생각하는 국악과 서양 음악의 매력은 무엇일까. 장 교수는 “서양 음악이 공명되는 소리의 조화를 중시하고, 조직적이며 논리적이고 음색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우리 음악은 바이브레이션(떨림)에 변화가 많고 자유로운, 훨씬 더 감성적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통을 심도 있게 연구해 우리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레퍼토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서양 악기들은 정제된 소리로 어느 악기와 섞여도 어울림이 불편하지 않은 반면 우리 악기는 정제되지 않은 흙 묻은 채소를 먹는 듯한 느낌이 있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소리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이 이번 공연에서 각기 다른 작곡가들의 생소한 색채와 음향의 조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장르 벽 넘어 세계 향한 K국악”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장르 벽 넘어 세계 향한 K국악”

    “국악관현악이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세계로 향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이 되려면 서양 음악과 국악의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보여 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장르의 틈새를 좁혀야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를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두 번째다. 장르와 장르, 예술가와 관객을 이어 준다는 취지의 이 음악제는 국악 관현악 ‘비비드: 음악의 채도’로 포문을 연다. 김성진(67)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제작하고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장윤성(59)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은 공연이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오랜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 갔다. “국악관현악단 지휘는 처음이지만 매우 고무적입니다. 서양 음악이 발전했던 이유는 예전 서양 작곡가들이 교회나 궁정 등의 의뢰를 받아 많은 곡을 쓰면서 창의력을 키웠기 때문이죠. 국악 작곡가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창작곡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이 세계적으로도 활용될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장윤성) “장 교수님은 음악에 진정성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예전부터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리허설도 섬세하게 하시더라고요.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국악 지휘를 맡아 이 작품들이 세상에 스며드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김성진) 특히 ‘비비드’는 서양 음악 작곡가 이신우, 국악 작곡가 양승환과 이정호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이신우의 ‘비올라와 국악관혁악을 위한 협주곡- 대지의 시’는 작곡가가 여행을 통해 경험했던 치유와 정화의 순간을 비올라와 국악기의 울림으로 표현했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이 협연한다. 양승환의 ‘자각몽’은 꿈을 꾸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생생했던 꿈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이정호의 ‘이매지네이션’은 눈부시게 강렬한 은하가 밤바다에 야광 빛으로 펼쳐지는 상상을 음악에 녹였다. 장 교수는 “‘대지의 시’는 호흡이 길면서도 국악적 뉘앙스를 잘 살렸고 ‘자각몽’은 국악적인 자유로운 패턴의 템포 안에서도 박자를 나눠 주며 리듬을 달리하는 재미를 잃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매지네이션’은 중간에 단원들이 악기를 놓고 노래하게 돼 있는데, 서양 음악에서 추구하는 합창곡이 반복되면서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두 클래식 전공에 해외에서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한 장 교수와 김 감독이 생각하는 국악과 서양 음악의 매력은 무엇일까. 장 교수는 “서양 음악이 공명되는 소리의 조화를 중시하고, 조직적이며 논리적이고 음색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우리 음악은 바이브레이션(떨림)에 변화가 많고 자유로운, 훨씬 더 감성적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통을 심도 있게 연구해 우리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레퍼토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서양 악기들은 정제된 소리로 어느 악기와 섞여도 어울림이 불편하지 않은 반면 우리 악기는 정제되지 않은 흙 묻은 채소를 먹는 듯한 느낌이 있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소리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이 이번 공연에서 각기 다른 작곡가들의 생소한 색채와 음향의 조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관광 후기 SNS에 올리고 여행비 받아요…경기도, 경기지맵 투어 진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역사문화생태 관광지를 방문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하면 여행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경기지맵(G-MAP)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160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 북부권 1박 2일(10월 21~22일)과 당일(10월 1~13일 중 하루), 경기 동부권 1박 2일(11월 11~12일)과 당일(11월 1~13일 중 하루)로 나눠 운영한다. 모집 인원은 1박 2일 60명, 당일 100명 등 160명이다. 참가자들은 일정별 장소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보드게임, 쁘띠프랑스 야간 사진찍기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을 마치면 방문했던 지역의 지역화폐로 참가비를 환급해준다. 참가자들의 해당 지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2인 이상의 팀으로 참여하는 1박 2일 행사는 인당 5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여하는 당일 행사는 인당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후 사전에 걷은 참가비 1만원은 그대로 돌려주고, 인증 글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한다. 경기 북부권 1박 2일 행사는 ‘자연에서 배우는 과학예술’이라는 주제로 양주 국립아세안휴양림, 장욱진미술관, 송암스페이스센터, 포천아트밸리, 어메이징파크 등을 방문한다.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로봇공연, 별 관측, 별자리를 이용한 타로 체험을 한다. 또한 기계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자연과학 놀이터인 어메이징파크와 치유의 숲도 있다. 경기 북부권 당일 행사는 동두천 치유의 숲, 양주 회암사지박물관, 필룩스 조명박물관, 무호정 등에서 진행된다. 경기 동부권 1박 2일 행사는 ‘경기도에서 즐기는 세계마을여행’이라는 주제로 남양주 다산생가와 실학박물관, 가평 이탈리아마을, 스위스테마파크, 쁘띠프랑스 등을 방문한다. 당일 행사 방문지는 양평 청춘뮤지엄, 용문천년시장, 이재효갤러리 등이다. 모집 기간은 북부권은 10월 10일까지, 동부권은 10월 31일까지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1박 2일 프로그램은 다양한 미션과 체험 활동을 통한 참여자의 흥미 유발, 당일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자율성을 높인 자유여행에 초점을 뒀다”며 “참가자들이 다녀온 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 소찬휘·김필 노래로 ‘힐링 노원’

    소찬휘·김필 노래로 ‘힐링 노원’

    서울 노원구가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노원불빛정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수를 990명으로 제한했지만, 올해는 1700석으로 확대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경춘선 힐링타운은 옛 화랑대역 주변과 철길을 기차를 테마로 역사, 문화, 교육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힐링공간이다. 공연은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경쾌한 하차투리안 왈츠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가수 소찬휘가 ‘Tears’, ‘현명한 선택’ 등 대표곡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 준다. 다음으로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필의 무대와 매력적인 음색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거미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선착순 자유석으로 공연당일 야외무대에 입장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힘든 일상을 내려놓고 가을밤 가까운 공원에 나와서 가족과 함께 경춘선 철로 위를 따라 흐르는 문화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청년에게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김동연 경기지사 “청년에게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김동연 경기지사는 17일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청년의 날인 이날 도청에서 열린 제2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 참석해 “우리 청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예산 지원을 통한 단기적인 혜택이 아니라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업할 기회, 사랑할 기회 등 더 많은 기회와 고른 기회를 청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이 상상력과 용기를 갖고 틀을 깨는 노력을 하기를 부탁드리며, 이에 맞춰 경기도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며 “한 달에 최소 하루를 정해서 청년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정기적으로 청년들과 대화하면서 수시로 청년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듣겠다”며 기성세대나 기득권의 틀을 깨고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두 가지를 약속했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동·서·남·북 권역별로 모두 215명의 청년(만 19~39세)이 참여해 청년정책을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기구다. 주거,일자리,안전 등 정책 수요가 높은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자율 분야로 나눠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형식으로 1년간 활동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제1기 청년참여기구에서 제안된 정책 중 사업부서 검토와 숙의 토론을 거쳐 최종 4개의 사업을 정책화했다. ‘경기 청년 1인 가구 든든 선물 꾸러미’,‘경기 인생가이드북’,‘청년 정신건강 치유 프로그램’,‘청년 노동자 심리치유 프로그램’ 등이며 제1기 청년참여기구 청년위원들이 이날 김 지사에게 해당 정책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 가천대 봉사 소학회 ‘나누다’, 사할린동포 경로당 리모델링

    가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봉사 소학회 ‘나누다’가 경기 안산시 고잔동 사할린 동포 고향마을 복지관 경로당 ‘어울더울’을 고령자 쉼터로 리모델링하고 16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전해철 국회의원,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 이정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고향마을은 사할린동포 영구 귀국 시범사업으로 LH가 건립한 사할린 한인 전용 아파트(50년 공공임대)다.지난 2000년 약 480세대 770여명의 사할린 동포와 동반 가족이 입주해 거주하고 있다. ‘나누다’는 실내건축학과를 중심으로 건축학,산업디자인전공 학생 44명으로 구성된 가천대학교 봉사 소학회로 지난 3월부터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어울더울’은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아 과거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전체 500㎡ 규모로 체력단련실,할머니방,할아버지방 등을 갖췄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활용해 공간디자인을 설계·시공했다.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수납장,어르신들이 즐기는 보드게임 탁자책 등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가구도 직접 제작했다. 가천대 운동재활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은 리모델링된 체력단련실 등을 활용해 고령자인 입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와 운동 재활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 나누다 학회장 이지환씨(23·실내건축3)는 “어르신들이 즐겁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운동기구, 놀이 공간 등을 중심으로 공간을 리모델링 했다”며 “앞으로도 전공지식을 살려 지역사회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오영훈 도지사 “트라우마 회복지표 개발”… 제주4·3의 세계화 천명

    오영훈 도지사 “트라우마 회복지표 개발”… 제주4·3의 세계화 천명

    제주도가 제주4·3의 세계화를 위해 트라우마 회복지표(TRI)’를 개발하고 역사적 비극을 평화로 승화시켜 치유해가는 세계적 선도 사례를 만든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폐막 세션에서 ‘제주선언문’을 통해 4·3의 세계화를 천명하고, 생명의 존엄성과 평화·인권정신이 살아 있는 ‘지구촌 생명공동체’로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70여 년간 역사적 비극을 딛고 제주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승화시켜온 화해·상생, 그리고 평화·인권이라는 정신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확산시키기 위해 제주4·3을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로 구현하고자 한다”며 “이는 제주4·3이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는 새로운 미래이자 희망이 넘치는 내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되는 트라우마 회복 지표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 글로벌지수에 등재, 세계의 과거사 나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폭력과 과거사 문제로 인한 트라우마의 회복과 관련된 국제적인 표준지표가 아직까지 없는 만큼 정의·화해·회복 등 치유까지 아우르는 트라우마 회복지표는 세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4·3 기록물들은 학살된 희생자와 역사적 진실을 담은 기록물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화해와 상생의 기록물이자 세계평화를 이끌 연대와 협력의 기록이 될 것”이라며 “제주4·3을 세계적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통해 밝고 희망이 넘치는 4·3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의 과거사 해결과 제주4·3 그리고 국제연대-평화와 공존을 위한 노력’ 주제의 제주포럼 폐막세션에서 미국 출신의 에퍼제시 교수(경희대)가 “4·3 75주년을 앞둔 지금, 미국이 4·3시기 제주 유혈사태의 책임에 대해 도민에게 공식 사과할 때가 됐다”며 미국의 책임문제를 거론했다. 에퍼제시 교수는 “제주에서 미군의 ‘보이지 않는 손’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 대신 한국인들의 손에 위력적인 자동소총을 쥐여주고, 한라산의 피신처를 찾아 무장대를 쓸어버리기 위해 정찰기를 띄웠다”며 “대량학살 소식이 한반도나 외국으로 나가지 않도록 제주 섬을 해상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섬은 트루먼 독트린과 봉쇄전략의 시험 무대가 된 최초의 전쟁터 가운데 하나였다”며 “그 시험 무대는 한국인의 피로 쓰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학을 비롯한 대부분 냉전 역사에서 4·3의 ‘부재’(不在)를 지적하면서 “전 세계의 학자와 예술가, 활동가, 학생, 그리고 뜻있는 시민이 4·3의 역사를 배우고, 평화와 정의를 위한 그들의 투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4·3의 ‘세계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한은 “올겨울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시 우리 산업도 타격”

    한은 “올겨울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시 우리 산업도 타격”

    올겨울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하면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산 자본재와 중간재의 공급 부족이 우리 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15일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관련 EU 생산차질 및 국내산업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EU에서 광범위한 생산차질 발생하면 조선·반도체·자동차에서 EU발 핵심 자본재·중간재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화학·철강 등은 생산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올겨울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전면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분석에 따르면 가스공급이 중단되면 향후 1년간 EU의 경제 성장률은 0.4~2.6% 포인트 떨어지고, 산업 측면에서의 생산 차질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가스공급 부족으로 EU 경제의 생산 감소가 지속되면, 국내 산업도 에너지 시장 수급 불안, 주력 산업의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 등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현재 국내 액화천연가스(LNG)가 예년의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에서 각국의 LNG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 국내 에너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LNG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와 가스요금의 인상 압력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산업 중에서는 EU산 자본재·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조선·반도체·자동차는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 보고서는 “핵심 반도체제조용장비(EUV·극자외선 노광장비)는 세계 유일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에서 전량 수입한다”며 “조선업도 독일·오스트리아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선박 엔진 부품, 자동위치유지장치(DPS) 등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도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 1~2위 기업인 독일의 인피니온, 네덜란드의 NXP가 생산 차질을 빚으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화학·철강 업종은 생산원가 부담이 커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김남주 한은 동향분석팀 차장은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경제 영향이 큰 수입 품목을 중심으로 선제적 재고 확보, 수입선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민초의 피로 지켜왔던… 남원 수난사, 눈물 차올랐다

    민초의 피로 지켜왔던… 남원 수난사, 눈물 차올랐다

    정유재란 왜군 5만여명 들이닥쳐군사·주민 등 1만여명 결사항전수적 열세 극복 못하고 전멸당해남원성·만인의총 등 유적 많아전북 남원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동학혁명 때 수많은 전투가 이어지기도 했다. 남원읍성, 만인의총 등에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공간들까지 더불어 찾아야 남원 여정은 비로소 완성된다. 남원은 정유재란 때 특히 피해가 컸다. 대표적 격전 중 하나가 1597년 8월(음력)에 벌어진 ‘남원성(현 남원읍성) 전투’다. 당시 남원은 전략 요충지였다. 임진왜란 때 곡창지대 전라도 점령에 실패한 것이 패착이라고 판단한 왜는 14만명의 병력을 좌군, 우군으로 나눠 전라도로 진격했다. 이 중 5만 6000여 왜군이 맞닥뜨린 곳이 남원성이다. 조선 역시 남원성을 왜군 저지의 최전방 보루로 여겼다. 당시 성안에는 조명연합군 소속의 명나라 군사 3000명과 조선군, 남원 주민 7000여명 등 1만여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왜군과 맞섰지만 6배 가까운 병력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결국 남원성은 왜의 수중에 떨어졌고, 성을 탈출한 명나라 장수 양원과 50여 병력을 제외하고 성안에 있던 이들 모두 전사했다.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인 만복사가 왜군의 방화로 소실된 것도 바로 이때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1984년 일본 오카야마현의 비젠시에서 발견된 코무덤이다. 정유재란 당시 전북 일대를 점령한 비젠 성주가 남원, 부안 등에서 전사한 조선 양민과 병사들의 시체에서 잘라 온 코 2만여개를 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뚜렷한 기록은 없지만 남원성 전사자의 시신에서 가져간 코가 상당수 포함됐을 거라는 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일 것이다. 남원성은 평지에 세운 둘레 약 2.5㎞, 높이 3m 남짓한 장방형 석성이었다. 이 좁은 공간에 1만여명의 사람이 들어차 농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현재 동충동에 성벽 일부가 남아 있다. 성벽 위에 서면 정유재란 당시 장면이 오버랩된다. 높지 않은 성벽을 경계로 수만명에 달하는 인원과 군마가 격전을 벌였을 터다. 지금은 간간이 지나는 자동차의 소음만 들릴 뿐 세상 적요하다. 남원읍성 맞은편은 만인의총(사적)이다. 국적과 신분이 다르고, 태어난 날도 다른 1만여명의 남원성 전사자가 함께 죽어 묻힌 곳이다. 전라병마사 이복남 등 충신을 모신 충렬사, 기념관, 만인묘 등으로 이뤄졌다.만인의총에서 조금 더 오르면 교룡산국민관광단지다. 춘향전테마파크와 함께 남원 관광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곳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교룡산성이다. 남원 일대에 남은 산성 가운데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됐다. 백제 때 처음 축조됐다고 전해진다. 현재 동문(홍예문)과 남벽 일부가 남아 있다. 교룡산성 주변으로 둘레길도 조성됐다. 교룡산은 수운 최제우가 머물며 동학의 주요 경전을 집필한 곳이다. 1894년 동학 농민혁명 때도 수많은 전투가 치러졌다. 이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시인 김삼의당의 시비도 이곳에 조성돼 있다. 옛 남원역은 여유 있게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2004년 남원역이 이전하며 폐역으로 남았다. 여름철 꽃양귀비 군락으로 유명한 곳인데, 가을에도 코스모스 등 가을꽃들이 녹슨 철길 주변에 가득 핀다. 옛 남원역은 조만간 남원성 전투를 기억하는 ‘만인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 속 낡은 풍경의 ‘유효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이맘때 가 볼 만한 풍경 명소 두 곳 덧붙이자. 정령치는 주천면과 산내면 사이에 있는 고갯마루다. 뱀처럼 굽은 도로를 따라 오르면 해발 1172m 휴게소에 닿는다. 휴게소 앞 언덕에 서면 탁 트인 남원 일대와 천왕봉, 제석봉 등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담긴다. 정령치 인근의 운봉읍 행정마을엔 서어나무 숲이 있다. 수령 200년을 넘긴 90여 그루의 아름드리 개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숲에선 하루 한 번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음향기기로 자연의 소리를 체험하는 ‘숲에서 찾는 힐링의 소리’와 숲에서 사색을 즐기는 ‘숲멍 피크닉’ 등 두 가지다. 5월~11월 진행된다. 문화예술조합 섬진강 누리집(www.seomjingang.co.kr)에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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