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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선감학원 원아 대장 ‘무등록’ 피해자도 지원

    경기도, 선감학원 원아 대장 ‘무등록’ 피해자도 지원

    1942~1954년 선감학원 입소자, 원아 대장 기록 없어 검증 절차 거쳐 6월 말 지원금 최초 지급 예정경기도가 빠르면 6월부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금 지급 대상을 원아 대장 작성 이전 입소 피해자까지 확대한다. 경기도는 원아 대장이 작성되기 시작한 1954년 이전 선감학원 입소피해자를 대상으로 피해자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4월 5일부터 지원신청서를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2023년 3월부터 도에 거주하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자 지원금(생활 안정지원금 월 20만 원, 위로금 1회 500만 원) 등을 지원했다. 2023년 1분기 123명이던 지원 대상자는 올해 1분기 총 204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원 대상이 원아 대장을 근거로 선정되면서 원아 대장이 작성되지 않은 1942년부터 1954년까지 약 13년간 입소자들은 피해 입증하지 못해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1954년 이전 선감학원에 입소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관련 검증을 거쳐 6월 말부터 피해자 지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순흥 인권담당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원아 대장 작성 이전 입소한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선감학원 피해자분들의 모든 상처가 치유되고 실추된 명예가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사업으로 피해자 지원금ㆍ의료지원ㆍ희생자 유해 발굴, 옛터 보존 등에 총 2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를 명목으로 4천 700여 명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등 인권을 짓밟은 사건이다.
  • 한덕수 총리 “4·3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

    한덕수 총리 “4·3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우리 정부는 4·3사건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여,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직접 참석해 이같이 추도했다. 한 총리는 이어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은 기나긴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받지 못한 채, 숨죽이며 살아왔다.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과 아픔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0년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희생자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길이 열렸다. 정부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진상조사와 희생자 신고접수를 추진했다. 그리고 2022년부터는 한국전쟁 전후에 일어난 민간인 희생사건 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가보상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한과 설움을 씻어낼 수는 없겠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더욱 힘쓰겠으며 ‘국제평화문화센터’ 건립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추도사를 대독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날 추념식에는 정부 대표로 한 총리를 비롯,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이상훈 진실화해를 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조국 조국혁신당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과 유족, 전국 시도교육감 등 1만여명 가까이 참석했다.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는 추념식이 시작되자 추적추적 내리던 봄비도 잠시 그쳐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 추념식을 지켜볼 수 있었다. 오영훈 도지사는 “그동안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희생자에 대한 국가 보상, 직권 재심을 통한 명예 회복,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제도개선까지 4·3의 진전된 봄을 꽃피울 수 있었다”면서 “제주도정은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그동안 기억 속에 희미해진 미신고 희생자들의 영령을 보듬을 수 있었다. 바로 이곳, 4·3평화공원에 무명 신위 위패를 정성을 다해 모시고, 조형물 설치와 추모 법회를 열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잊혀왔던 외로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며 “이제 4·3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내년 4·3 역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새로운 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국가폭력에 의한 통한의 역사를 화해와 상생, 해원으로 극복해 낸 제주인들의 고귀한 평화정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공유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에선 유족사연을 소개할 땐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고, 하늘에는 안개가 자욱해지면서 물기를 머금었다. 더욱이 4·3 추념식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희생자 김병주(당시 29세)씨가 76년 만에 딸과 상봉했다. 제주출신 배우 고두심씨의 목이 잠기고 구슬픈 목소리로 김옥자(주민등록나이 78) 할머니가 5세때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마저 잃은 사연을 전했다. “1948년 초겨울 어느날 할머니의 가족들은 곤을동으로 피신했다. 아버지는 이튿날 ‘옥자야, 아부지 집에 강(가서) 소 여물 먹이고 금방 돌아오켜(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가시나물로 올라가셨는데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하는 사이 김옥자씨의 손녀 한은빈(17)양이 나와 사연을 읽어 내려갔다. “할머니의 가장 큰 슬픔은 이제 얼굴조차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망각입니다. 할머니께서는 꿈에서라도 보고 싶어 꿈에 나왔는데도 ‘나가 몰라 봐실지도 모르주’라고 하셨다”면서 “증조할아버지의 묘를 이장할 때 유골이 나타났는데 얼굴 뼈가 있어야 할 자리에 오목한 뒤통수 뼈 한 조각만 있었다고 해요. 할머니와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큰 아빠는 저 손바닥만한 뒤통수 뼈가 어머니가 기억해야 할 아버지의 얼굴이고 제가 기억해야 할 외할아버지 얼굴이구나예 라는 말을 하셨다”고 전했다. ‘얼굴없는 얼굴’이 기억해야 할 증조할아버지의 얼굴이라는 말과 함께 스크린 속에서 AI로 복원된 김씨의 아버지가 나왔다. AI로 복원된 사진을 들고 4·3평화공원 앞에서 “아버지 얼굴 맞수과” 라고 하자 아버지가 환생한 듯 두팔을 벌려 “딸을 안아보자”고 하는 영상이 떴다. 참석자들의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가수 인순이가 ‘아버지’를 불러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추념식은 끝을 향해 달려갔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유산 및 사산 극복 지원을 위한 조례’ 발의

    왕정순 서울시의원, ‘유산 및 사산 극복 지원을 위한 조례’ 발의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 기획경제위원회)이 지난 2일 유산 및 사산 여성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유산 및 사산 극복 지원을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왕 의원은 “임신한 여성에게 직접적으로 지원되는 지원금은 현재 임신 확정 시 지원되는 국민행복카드를 통한 100만원이 전부”라며 “이 범위에서 유산이나 사산 관련 비용도 지출이 가능하다지만 유산이나 사산이 시기나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발생하는 만큼 그 비용은 현실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관련 법령과 조례 개정을 통해 유산 또는 사산 후 심리 지원이나 교육, 예방 정보 지원 등 일부 보완이 이뤄지고 있으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이를 낳겠다는 용기를 다시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정신적 회복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까지도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에는 서울시가 유산 또는 사산한 임산부의 회복과 위로를 위해 소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금의 형태로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지급기준·신청 절차·지급 및 환수의 방법 등을 포함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왕 의원은 “이번 조례안이 유산이나 사산한 여성과 그 가족에게 보다 적극적인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초로 활용되길 바란다”라며 “전문가와 실제 유산 및 사산 경험으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쟁·갈등·스트레스에 정신 황폐… 명상 대중화로 치유 나설 것”[최광숙의 Inside]

    “경쟁·갈등·스트레스에 정신 황폐… 명상 대중화로 치유 나설 것”[최광숙의 Inside]

    정치권 상대에 증오 발언 쏟아내양극화 현상 심화, 갈등·불안 만연사회병리적 범죄·마음의 병 심각눈을 감고 마음 진정시키는 명상심성은 바르게 하고 시야는 넓혀하루 5~10분 해도 격정 가라앉아마음 평안해져 문제 해결에 도움 AI, 인간 고민 제대로 파악 못 해종교 도움 없이는 ‘병’ 해결 어려워‘선명상’ 올해 사찰 150곳서 시행국민엔 힐링… K명상 세계화 기대 고물가·경제난에 묻지마 범죄 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 고질적인 정치 양극화로 인한 갈등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국민들 마음에 ‘빨간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다음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K명상’ 대중화를 위해 애쓰는 진우 스님은 “요즘 같은 혼란한 사회일수록 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유의 달변으로 부처님 말씀을 이해하기 쉽고 공감이 가도록 풀어냈다.-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너무 혼란스럽다. “정치인들은 대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막말 정치, 포퓰리즘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 당장은 먹힐지 몰라도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치는 만큼 지양해야 한다.” ●상대 죽여 내가 사는 정치는 사회 해악 -정치인들의 극단적인 언행이 국민을 피곤하게 한다. “진영으로 갈라져 무조건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보니 상대를 적대시하는 말들을 마구 쏟아 내는 것이다.” -야당의 대통령 탄핵 주장 등 총선 후가 더 걱정이다. “이긴 당은 겸손하게 안정된 정치를 해야 하고, 진 당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해 분발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대통령을 탄핵하는 극단적인 일까지는 가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서로 상생하는 활로를 찾아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 -지금 같은 혼란한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이 중요한데. “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통합과 치유를 위해 나서야 한다. 대중이 의지할 곳은 궁극적으로 종교밖엔 없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물질이 풍요롭다 해도 우리의 마음, 정신은 상대적이라서 절대 행복은 있을 수 없고, 그렇다고 절대 불행도 있을 수 없다. 마음을 중도(中道)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종교가 마음의 안정과 균형을 잡아 줘야 한다. 불교의 보살과 자비정신, 기독교의 사랑에 귀착되면 평안한 마음이 된다.” -우리 국민의 마음이 점점 황폐해지는 것 같다. “경제성장으로 잘살게 됐지만 사회 불안은 더 증가하고 자살률, 저출산, 스트레스 지수 등 세계에서 1위 하는 게 많다. 더 불안하고 더 힘들어진 것이다. 잘사는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불편한가를 철저히 자각해야 한다.” -왜 그런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의 본래 마음을 모르는 거다. 모르고 찾지 못하다 보니 불안해지고 트라우마가 생긴다. 자기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5분 명상, 감정 기복 없애 지혜 생겨 -경쟁이 심하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욕심은 많은데 좌절되니 마음에 병이 오는 것 같다. “욕심을 줄여 소욕지족(少慾知足)할 줄 알아야 한다. 작은 행복이 중요하다.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맛있는 것 찾아다니고 여행 다니는 등 자극적인 것만 찾는다. 여행도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면 좋겠는데 그냥 겉모양만 쳐다보고 먹고 마시고 노는 것에만 치우쳐 있다. 사회병리적 범죄나 마음의 병 등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상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도 명상을 한다는데. “지금 미국과 유럽에선 명상을 모르면 지성인이 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현대적인 명상은 붓다의 마음챙김 수행법에서 유래됐다. 부처님 말씀을 현대인의 언어와 사고, 정서에 맞도록 재해석한 게 명상이다. 조계종에서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명상이 필요한 사람을 꼽는다면. “어릴 적부터 명상을 했으면 좋겠다. 명상은 인성과 심성을 바르게 하고 사고를 객관적으로 하게 하며 시야를 넓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도 정기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명상을 했으면 좋겠다. 바른 생각이 나오고 번뜩이는 지혜가 생기면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웃음).” -명상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어릴 때 인성과 심성 교육이 잘 안 된 채 성인이 되면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하게 되고 범죄 등 사회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치유시설에서 갱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여건상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명상을 정책적으로 확산시켜야 하는 이유다. 이성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감정의 기복이 없어야 하는데 하루에 5분, 10분만 명상해도 격한 감정이 가라앉는다.”●명상을 하면 ‘화 내면 안 된다’고 자각 -명상이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인간은 감정으로 살아가는데, 감정은 상대적으로 나타난다. 좋은 감정이 생기면 싫은 감정도 동시에 생긴다. 극한 즐거움은 극한 괴로움을 동시에 만든다. 이에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면 할수록 불행 또한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평안한 마음을 만드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안한 마음을 갖는 게 쉽지 않다. “화가 날 경우 먼저 숨을 고르게 쉬거나 눈을 감고 움직임을 최소화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명상을 하면서 동시에 화를 내고 있는 나의 화는 어디서 일어나는가, 그런 감정의 실체는 무엇인가, 궁금증을 가져야 한다. 또 똑같은 현상을 보고도 나는 화를 내는데 웃는 사람도 있다. 상대방의 웃는 감정과 내가 화를 내는 감정의 근원은 무엇인가 들어가면 결국 나의 본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그러면 화를 내서는 안 되겠다고 자각하게 된다. 스스로 자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능력이 명상이다.” -명상 프로그램은 어떻게 실행하나. “올해 안에 조계종 선명상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템플스테이 사찰 150여곳에서 선명상 프로그램을 시범 실행할 것이다. 센터는 국민들에게 힐링과 평안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명상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K명상’의 중심이 될 것이다.” -요즘 마약이 급속히 번지고, 묻지마 범죄도 늘고 있다. 명상이 치유 역할을 할 수 있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불안한 마음 때문에 마약이라는 극단적인 희열에 심취하고 묻지마 범죄 같은 반사회적 행동을 하게 된다. 국민 정신건강을 획기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선명상 프로그램이 널리 보급돼야 한다. ” -요즘 스마트폰 등 비대면 접촉이 주를 이루면서 개인을 외톨이로 만드는 것 같다. “불교는 나도 남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종교다. 선명상을 통해 마음이 평화로워지면 혼자 즐거움을 찾는 것보다 나와 남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훨씬 더 평안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꼬였던 실이 풀어지듯 모든 사회적 악재가 해결될 것이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종교·실존에 대한 고민을 AI에게 물어볼 수 있는 세상이다. 종교의 역할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나 로봇이 등장해도 인간의 감정과 고민을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다. 아무리 외적 조건이 바뀌어도 내 감정은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본질적 문제는 변하지 않는다. AI로 본질적인 감정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종교 특히 불교적 가르침을 빌리지 않고서는 인간의 문제, 즉 괴로움을 해결하기 어렵다.” -4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열어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 주는 마음수행 프로젝트 ‘담마토크’를 진행한다고 들었다. “우리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불안하게 살고 있다. 결혼도 안 하고 저출산도 다 그런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청년들의 정신이 건강해야 마음을 다잡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겠나.”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조계종 종단의 수장인 총무원장에 단일 후보로 추대돼 선거 없이 2022년 9월 취임했다. 종단개혁(1994년)으로 시행된 총무원장 선거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대강백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백양사 주지, 불교신문사 사장, 교육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취임 후 문화재 관람료 감면 정책 등 현안을 해결했다. 요즘 관심사는 ‘K명상’의 대중화를 통한 국민들 마음 건강 챙기기다. 유튜브에 진우 스님의 ‘오늘의 명상’과 법문을 올리는 등 종단의 어른으로는 드물게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신심명 강설’,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등 4권의 저서가 있다.
  • 40대 여성 초등학교서 ‘엽기 성폭행’ 중학생…항소심 구형도 최고형

    40대 여성 초등학교서 ‘엽기 성폭행’ 중학생…항소심 구형도 최고형

    심야 시간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중학생이 항소심에서 같은 형을 구형받았다. 소년법상 최고형이다. 검찰은 2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강도강간 범행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의 일상이 망가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강도예비 범행 등을 고려해 더욱더 자숙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군은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에 죄송하며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고 했다. A군 변호인은 “A군은 시골에서 할아버지의 생활을 돕고 동생을 돌보는 등 착한 학생이었으며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미성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이를 바로 잡을 기회를 충분히 갖고 있다. A군 스스로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성실하게 복역을 다짐하는 만큼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겨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거나 자기 소변을 먹도록 하는 엽기적 행위를 저질렀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는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의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여러 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귀가하는 B씨를 뒤따라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해서 오토바이에 탔다”며 “더 엽기적인 건 나는 울고 있는데 (A군이) 성폭행하면서 웃는 거였다. 너무 생생하다”고 말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이현우)는 지난해 12월 “범행 내용이 15살 소년의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고 가학적이며 변태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B씨는 극심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고 쉽게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범행을 반성하고, 무죄 판결 전 반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형사 공탁한데다 소년이지만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징역 10~5년과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린다.
  • KCC 슈퍼 팀은 아직도 미완성…‘코번 영입’ 삼성 또 꼴찌, 로슨이 바꾼 1위 DB 운명

    KCC 슈퍼 팀은 아직도 미완성…‘코번 영입’ 삼성 또 꼴찌, 로슨이 바꾼 1위 DB 운명

    프로농구 부산 KCC가 결국 정규시즌에 ‘슈퍼 팀’을 완성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오히려 원주 DB가 디드릭 로슨의 영입 효과로 강상재, 이선 알바노, 김종규까지 살아나면서 리그를 지배했다. 반면 서울 삼성은 ‘괴물 센터’ 코피 코번의 영입에도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맛봤다. 2023~24 KBL 정규시즌이 모두 끝난 1일, DB와 창원 LG가 4강에 직행하고 3위 수원 kt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 4위 서울 SK와 5위 KCC가 맞붙는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됐다. 지난 시즌 7위였던 DB가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한 김주성 감독의 지도하에 1위로 뛰어올랐고 우승 후보로 꼽힌 SK는 오세근의 적응 실패와 주요 선수 줄부상으로 2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최준용 영입으로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한 KCC는 시즌 내내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허웅(15.9점), 최준용(14점), 라건아(15.6점) 등을 중심으로 팀 평균 득점에서 DB(89.9점)에 이어 전체 2위(88.6점)에 올랐지만 실점이 전체 9위(87.5점)였다. KCC보다 많은 실점을 한 팀은 리그 최하위 삼성(88.0점)밖에 없었다.KCC는 전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2-79로 이겼다. 순위와 관계없는 경기였지만 각각 손목, 발가락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17점)과 송교창(8점)이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했다. 문제는 역시 수비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공격은 문제가 없으나 수비 변화는 염두하고 있다. SK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 안영준 등이 조직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수비를 다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근을 합류시키면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SK는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등이 줄부상당해 시즌 내내 고전했다. 오세근도 2011년 데뷔 이후 가장 낮은 평균 8.46점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수비형 가드에서 공수 겸장으로 거듭난 ‘국가대표’ 오재현의 성장은 수확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에 대해 “처음에는 워니와 동선이나 위치가 헷갈렸고 지금은 슛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시즌 초 미팅에서 워니를 중심에 놓는 시스템은 바꾸기 힘들다고 전했는데 본인도 조급하고 부담도 있어서 꼬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은 9위에 머물렀다. 오세근, 문성곤(kt), 변준형(상무)이 이탈했으나 뚜렷한 보강은 없었고 오마리 스펠맨의 태업 논란, 대릴 먼로의 부상 이탈 등이 겹치면서 예고된 추락을 경험했다. 박지훈(평균 12.1점), 최성원(11.5점) 등이 분전했지만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8위 고양 소노에 밀렸다. 삼성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210㎝ 빅맨 코번(23.6점)이 골밑을 지켰지만 이호현(KCC)의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설상가상 김시래(6.1점)가 제 기량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1월 발등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듀오 이원석과 차민석도 각각 평균 7.7점과 6.3점으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전날 LG 원정에서 35점 차 대패를 당한 삼성은 정식 감독을 선임한 뒤 팀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대행직을 맡고 첫 번째 목표가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치유였다. 그것을 초심으로 패배 의식을 떨쳐낸 게 최대 수확”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승부사 본능을 (이)정현이 외에 다른 선수들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거대 플랫폼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되돌리기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거대 플랫폼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되돌리기

    지난 21일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반경쟁적 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애플폰의 독점력을 남용한 결과 미국 소비자와 경쟁자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는 게 이유다. 작년 9월에도 법무부가 구글의 자사 우대 행위와 같은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 제소했다.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는 메타와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 25일 유럽연합(EU) 경쟁위원회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인 구글·애플·메타가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해 유럽의 소비자와 경쟁자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이유로 정식 조사를 개시했다. 자사브랜드(PB) 상품을 경쟁 상품보다 우대했다는 이유로 아마존에 대해서는 예비조사를 시작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대륙의 최근 경쟁법 집행 동향을 소개한 이유는 거대 플랫폼에 대한 두 경쟁당국의 법 집행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구글·애플,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국내외 거대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대해 처벌한 바 있으며,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인 기업이 있다고 알려졌다. 거대 플랫폼은 독점적인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서비스나 상품을 우대하거나 경쟁사를 차별하고자 하는 유인과 힘이 있다. 자사 서비스와 상품 판매에 유리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하거나 수정·변경·조작해 여러 경쟁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시장에서 규칙(알고리즘) 설계자인 플랫폼(심판)이 선수(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 또는 상품 판매) 역할도 동시에 하게 되므로 자사 서비스와 상품에 유리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하고자 하는 유인과 유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쟁당국은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거대 플랫폼이 자신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지 못하게 해야 하며, 이미 기울어졌다면 이를 평평하게 펴는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최근 꽤 큰 택시 회사를 경영하는 인사를 만났다.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상품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하므로 심판을 선수로 뛰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거대 플랫폼의 사업 부문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에는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다른 지인을 만났다.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의 애플 조사 사례를 꺼내면서 애플의 자사 우대 행위나 경쟁사업자 차별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업 부문을 쪼개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구조적 분할에 반대한다. 의사가 환부를 도려내듯이 플랫폼의 반경쟁적 행위만을 정밀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용자가 선 탑재된 앱 사용을 꺼리면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경쟁사의 앱을 쓰고 싶어 하면 쉽게 깔 수 있게 하는 한편 호환성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수수료가 낮은 타사 결제수단을 쓰고 싶어 하면 깔 수 있도록 하고, 자사 우대행위가 알고리즘 때문이라면 알고리즘을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설계하면 된다는 논리다.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와 경쟁자에게 피해를 주는 거대 플랫폼의 반칙행위를 제대로 감시해 기업이 뛰노는 운동장이 거대 플랫폼에 유리하게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플랫폼의 혜택은 최대한 살리면서 폐해를 제대로 치유하는 방법과 수단이 있다면 찾아야 한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고문
  • 전두환, 5·18 두고 “뉴욕에서 수류탄 난동 벌이면 민주인사인가” 궤변

    전두환, 5·18 두고 “뉴욕에서 수류탄 난동 벌이면 민주인사인가” 궤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 퇴임한 뒤 미국에서 가진 연설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무장 세력의 난동’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외교부가 공개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퇴임한 지 한 달쯤 지난 1988년 3월 22일부터 약 3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하와이 등을 방문했다. 전씨는 그해 4월 7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주제로 연설했는데, 한 참석자로부터 “광주사태에 대한 사과 의향이 있는지”와 “재임 중 언론을 탄압하고 경찰국가를 운영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광주사태는 근세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면서 “많은 외국 언론이 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일으킨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로서는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 그 사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다”며 “(한국을) 경찰국가라고 했지만 뉴욕에서 무기와 수류탄을 가진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는 난동을 벌일 때 미국 경찰은 그런 사람을 민주 인사로 볼 것인가, 또는 질서를 파괴한 범법자로 볼 것인가 묻고 싶다”고 답했다. 전씨는 또 재임하는 동안 국민 기본권과 자유의 확대를 꾸준히 추진했다면서 “평화적 시위자들을 구금하고 포악하게 다뤘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야당 인사들에 대해선 “상당히 오래 전부터 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평가절하하며 “야당에서 유능하고 국민의 기대를 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인물이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임 후 역할에 대한 물음에는 스스로를 “헌법을 준수, 평화적으로 퇴임한 (한국) 최초의 대통령”이라면서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 없고 고려한 바도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내용의 연설을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주말여행 ‘거창’한 이곳으로…거창군 대표관광지 9곳 선정

    주말여행 ‘거창’한 이곳으로…거창군 대표관광지 9곳 선정

    경남 거창군이 지역 내 대표관광지 9곳을 선정·발표하며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 군은 지난 2월 5일~25일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군청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대표관광지·계절별 추천여행지·사진 찍기 좋은 명소 의견을 받았다. 의견을 종합해 1차 부서 심사와 2차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표관광지 9곳과 계절별 추천여행지 각 6곳, 사진 찍기 좋은 명소 9곳을 결정했다. 대표 관광지 선정에는 지리적 위치와 권역별 인접성, 방문빈도에 따른 관광객 소비 창출 효과, 상징성, 역사성 등을 고려했다. 계절별 추천 여행지와 사진 찍기좋은 명소는 많은 추천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이 중 9개 대표관광지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거창창포원 ▲수승대관광지 ▲월성계곡 ▲거창별바람언덕(감악산) ▲가조온천관광지 ▲빼재산림레포츠파크 ▲금원산자연휴양림 ▲거창사건추모공원이다.세부적으로 거창항노화힐링랜드(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0)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곳에는 지상 600m 높이에 총길이 109m의 국내 최초 무주탑 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관광지로 산림치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3-2024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입장료는 3000원이다. 거창창포원(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국가하천인 황강을 곁에 두고 조성된 축구장 66배 크기의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이다. 수천 그루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돼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거창창포원은 특히 경사가 없는 평지에 조성되어 장애인·어르신·어린이·임산부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부대시설로는 키즈카페, 맨발로 걷는 길, 전망대 등이 있다. 별도 입장료는 없고, 자전거 대여 때는 요금을 내야 한다. 명승 제53호 거창수승대관광지(거창군 위천면 은하리길 2)는 맑은 계곡과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곳이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 국경지대로 사신이 왕래하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수승대의 명물인 거북바위에는 시인 묵객 풍류가들 글이 새겨져 있다. 수승대 안에는 요수정·관수루·구연서원·눈썰매장·야영장·목재문화체험장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7~8월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기도 한다.월성계곡(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일원)은 거창 여름 최대 휴양지다. 북상면 황점에서 용암정까지 형성된 약 12㎞의 계곡으로, 5월이면 계곡을 따라 아름답게 핀 수달래도 볼 수 있다. 별바람언덕(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 57)은 사진 명소로 유명한 관광지다. 해발 952m 정상부근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풍력단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돋보인다. 매년 가을에는 꽃&별 축제를, 1월 1일에는 해맞이 축제를 이곳에서 연다. 가조온천 관광지(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1263)에는 온천장 1곳과 숙박시설 10여곳이 있다. 겨울철(12월~2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운영(월요일 휴장)하고 있다. 봄~가을에는 계절별 각 2회에 걸쳐 가조온천 한잔축제도 연다. 인근에는 가조온천 꽃단지도 조성돼 있다.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거창군 고제면 2325)는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백두대간 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교육, 산악 레포츠, 레저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레저와 휴양이 공존하는 서부 경남 최대 복합 산림휴양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원산자연휴양림(거창군 위천면 금원산길 412)은 금빛원숭이 전설이 있고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등 숙박시설과 야영장, 야외쉼터, 공연장 등이 있고 단일암으로 국내 최대의 바위인 문바위와 천연동굴 암벽에 불상을 새긴 보물 제530호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불상이 있다.거창사건추모공원(거창군 신원면 신차로 2924)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부 국군에 의해 집단으로 희생된 양민들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일주문, 천유문, 위패봉안각, 위령탑, 부조벽, 석상, 위령묘지, 역사교육관 있다. 역사를 되새기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장소다. 군은 대표관광지를 선정하며 ‘거창하구나! 구경가세’라는 거창관광 통합명칭도 새로 내걸었다. 군은 대표관광지 등을 공식적인 대외 홍보 자료로 활용하는 동시에 동서남북 관광지 정보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구인모 거창군수는 “전략적인 관광 홍보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인구를 증가시키고자 대표관광지, 계절별 추천 여행지, 사진찍기 좋은 명소를 선정했다”며 “올 한해 많은 분이 ‘거창하구나~ 구경가세!’를 외칠 수 있도록 거창 관광홍보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심리상담으로 2050 청·장년 마음 안아준다

    관악구, 심리상담으로 2050 청·장년 마음 안아준다

    서울 관악구가 ‘2050 청·장년 마음 안아주기 사업’을 진행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 맞춤형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2027년까지 자살률 30% 감소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50 청·장년 마음 안아주기 사업은 정신선별검진, 전문 심리검사를 토대로 맞춤형 심리상담 8회기를 제공하는 심리지원 서비스”라고 설명했다.구는 지난 2022년부터 지역 내 상담기관 2곳과 협약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접수 및 지원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1031건, 2022년 1622건, 2023년 1997건으로 증가했다. 관악구보건소 마음상담실에 상주하는 전문심리상담사도 개인상담, 1:1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각도로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대인관계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에게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성원 간 고민을 공유하고, 상호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심리지원 사업 및 상담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구민은 관악구정신건강복지센터(879-4911)로 신청하면 된다. 상담비는 무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관악구민의 안정된 삶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마음이 건강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번엔 오실거라 믿었는데”…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 오나

    “이번엔 오실거라 믿었는데”…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 오나

    “이번만큼은 오실거라 기대했는데… 오보이길 바란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불참에 대해 SNS를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 소식을 전하며 “지금이라도 일정을 조정해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치권에선 올해 4월 3일 봉행되는 제76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사회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학수고대하며 윤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제74주년 희생자추념식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 당선인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는 4·3의 아픈 역사와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억울하단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을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4·3유족들과 도민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해 거행된 취임 후 첫 4·3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한 총리가 참석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추도사는 극우단체의 4·3왜곡과 폄훼에 대한 화해와 상생 메시지를 기대했으나 그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서운함에 대한 반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는 참석한 적 없기 때문에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를 슬로건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념식에는 4·3유족과 제주도민, 정치권 인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 신분으로는 그동안 故 노무현 전 대통령(2006년), 문재인 전 대통령(2018년, 2020년, 2021년)이 추념식에 참석했다.
  • 천원 한장으로 즐기는 삼척 여행…시티투어버스 재개

    천원 한장으로 즐기는 삼척 여행…시티투어버스 재개

    강원 삼척시가 단돈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운행 코스는 해안과 내륙 등 2개로 나뉜다. 해안 코스는 죽서루~버스터미널~쏠비치~해양레일바이크 궁촌역~장호항~해상케이블카 장호역~시내 중심가~쏠비치이다. 내륙 코스는 죽서루와 쏠비치를 각각 시·종점으로 하고, 대금굴과 대이리, 활기 치유의숲, 시내 중심가를 경유한다. 출발과 도착 시간은 두 코스 모두 오전 9시 20분, 오후 5시이다. 해안 코스는 금·토요일, 내륙 코스는 일요일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해설사로부터 안내도 받아 삼척의 역사, 문화, 관광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티투어버스 시점인 죽서루는 삼척 도호부 객사인 진주관 부속 건물로 오십천과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 관동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손꼽힌다. 1963년 1월 보물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에는 국보로 승격됐다. 해양레일바이크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레일 위를 달리며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바로 옆에서 조망할 수 있다. 해저터널 구간에서는 루미나리에와 레이저쇼가 연출하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길이는 총 5.4㎞이다. 해상케이블카는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 바다 위 874m를 운행해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항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대금굴은 5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황금동굴로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잘 발달해 있다. 활기 치유의숲에서는 족욕과 온열 테라피, 다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이용료는 6000원이고, 이 중 5000원은 지역화폐로 환급받는다. 사실상 1000원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코스 내 관광지 입장료는 별도다. 시티투어버스 이용을 사전 예약하면 코스 내 관광지는 별도로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유재현 시 관광정책과장은 “이용료의 상당 부분이 지역화폐로 환급돼 지역경제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동해 중부선 철도 개통 이후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 농촌 빈집 500채 숙박업 특례… ‘4도3촌’ 농촌소멸 막는 마중물 될까

    농촌 빈집 500채 숙박업 특례… ‘4도3촌’ 농촌소멸 막는 마중물 될까

    앞으로 숲속 공유 사무실에서 일하며 휴가를 병행하거나 민박집이 아니어도 농촌 빈집에서 숙박하며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해 주 4일은 도시에서, 3일은 농촌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4도(都)3촌(村)’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에서 2027년까지 농촌 인구 중 청년 비율을 22%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농촌인구는 약 961만명으로 이중 20~39세 청년 인구는 205만 명(21.4%)이었다. 생활인구를 확충해 2027년까지 청년 인구를 약 212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뜻이다. 정부가 세운 전략은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 ▲생활인구·관계인구 창출 ▲농촌지역 삶의질 혁신 등 3가지다. 주목할 부분은 생활인구·관계인구 창출이다. 정부는 4도3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에 6만 6000개에 이르는 빈집을 숙박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빈집’은 주인을 모르거나 주인이 있어도 1년 동안 아무도 살지 않아 사실상 방치된 집을 뜻한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우후죽순 늘어난 빈집을 더이상 농촌 공동체의 골칫거리로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선 빈집 500채에 대해 숙박업 실증특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농촌에서 민박 등 숙박업을 하기 위해선 집주인이 집에 함께 거주해야 했지만 규제를 부분적으로 풀어 빈집 활용을 활성화한다. 궁극적으로는 민간 부동산 매매 플랫폼과 연계해 빈집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주말체험농장과 거주공간,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농촌 살아보기 체험’이 가능하도록 체류형 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워케이션’(휴가지에서 근무)을 위한 공유형 숲오피스, 치유 농업, 지역 미식벨트 등 치유 및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전국민 일주일 농촌 살아보기’ 등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농촌 관광 프로그램을 만든다.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청년농을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 육성하기 위해 우수후계농자금을 올해 500명에게 지원하는 등 교육과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됐던 자투리 농지에 대한 규제 해제 방침도 구체화됐다. 3㏊ 이하인 전국 농지 2만 1000㏊에 대해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고, 청년들이 다양한 농촌형 비즈니스를 창업할 수 있도록 ‘농촌청년 창업 콤플렉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비록 농촌에 살지 않더라도 농촌에 와서 일하고 왕래하며 ‘4도3촌’ 교류를 하면 전체 인구가 줄어도 국민이 농촌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소멸에 대응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저출산 등 국가적 이슈를 극복하는 길이라는 각오로 정책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산림치유 프로그램 추진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산림치유 프로그램 추진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오는 11월까지 ‘전라남도 빛가람 치유의 숲’에서 도민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주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전라남도 빛가람 치유의 숲’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10분 거리, 광주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 근교형 치유의 숲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소년 대상 두드림(林)과 직장인 대상 채우림(林), 가족 대상 어울림(林), 임신 부부를 위한 숲 태교,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설레임(林)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치매환자와 장애인 대상 헤아림(林)과 질환자 대상 건강드림(林), 민원담당 공직자 대상 마음누림(林) 등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대상별로 모두 8종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건강 체크와 마음 열기, 숲속 호흡·명상, 맨발 지압요법, 해먹체험, 족욕 체험, 아로마 마사지, 꽃차 다담 등 이용자가 숲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보건의료기관인 국립나주병원과 치유 효과 검증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직장인 대상 채우림 프로그램에 대한 불안감과 신체 스트레스 감소 등 치유 효과를 확인해 대한우울조울병학회의 의학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에는 치매고위험군 등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산약초 재배체험과 숲길 걷기로 구성된 헤아림 프로그램 후 노년층의 일상생활능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감소로 신체스트레스가 저감되는 효과를 검증해 현재 논문 발표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몸의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운영은 매일 오전·오후 각 1회씩 2시간, 인원수는 10~15명 단위로 운영하고, 이용료는 1인당 1만 원이다. 세부 프로그램 구성과 일정 조율을 위해 산림치유지도사와 전화(061-338-4255, 4257) 상담으로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득실 소장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건강 악화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도민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스스로 스트레스 관리법을 터득하도록 질 좋은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 모친 살해한 10대 국민참여재판서 중형 선고

    모친 살해한 10대 국민참여재판서 중형 선고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아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태지영)는 25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배심원단 9명의 양형은 1명이 장기 15년 단기 7년, 나머지 8명은 무기징역에서 징역 20년이다. A군은 지난해 10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야단치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놀이터 소음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어머니에게 혼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며 심신상실,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족은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고, 작은 딸은 보호 시설에 맡겨지는 등 가정이 무너졌다”며 “반성을 하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가우디에서 임영웅까지 인생 후반전, 예술에서 삶을 재발견하다

    가우디에서 임영웅까지 인생 후반전, 예술에서 삶을 재발견하다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 유창선 지음/도서출판 새빛/284쪽/1만 9000원 저자 유창선 박사는 ‘1세대 정치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송과 언론, 그리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얘기만 하면서 살았다. 그랬던 그가 하필이면 정치의 계절에 문화예술에 대한 책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무슨 사연, 무슨 생각이 있었던 것일까. ‘예알못’이었던 저자가 예술이 주는 감흥과 행복감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병상에서였다. 생사를 가르는 뇌종양 수술을 하고 8개월 동안 병상 생활을 해야 했다. 밤 9시만 되면 일제히 소등하는 병실에서 저자는 밤마다 이어폰을 꽂고는 휴대폰에 담아놓은 음악들을 들었다. 깜깜한 병실에서였지만 쇼팽의 녹턴과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들을 듣다 보면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없이 편해졌다. 50대의 나이를 떠나보내던 마지막 시간에 저자는 병실에서 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고마움에 비로소 눈뜨기 시작했던 것이다. 저자는 지난 세월에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무겁고 날 선 얘기를 하며 살다 보니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흥 같은 것을 느끼고 보존할 마음의 빈 자리가 없었다. 머리 속은 내가 아닌 다른 세상으로 향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니 저자의 시선은 내 자신이 아닌 저 멀리 있는 광장으로 향해 있었다. 저자는 인생의 가장 긴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기라도 한 듯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무겁고 날 선 얘기를 하며 살다 보니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흥 같은 것을 느끼고 보존할 마음의 빈 자리가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병원에서 나오면서 이제 남은 생은 자신을 돌보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연주회장을 찾기 시작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아직 몸이 불편해서 때로는 문화공연장에 힘들게 도착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그런 불편 따위는 모두 잊게 된다. 이 좋은 저녁 시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저자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한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다 나은 것 같은 힘찬 모습이었다. 흔히들 얘기하는 치유의 힘일 것이다. 그렇게 저자는 음악을 통해 위로받곤 했다. 저자는 공연을 즐기는 생활에 빠져들면서 점차 문화를 향유하는 장르도 다양해졌다. 관심과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연결됐다. 오케스트라, 독주와 앙상블, 실내악,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발레, 국악관현악, 판소리, 연극, 전시회, 영화 등 듣고 볼 좋은 작품들이 있으면 달려가곤 했다. 가족들과 유럽 여행을 갔을 때는 그림들이 너무 좋아 나 혼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끼니도 걸러가며 뮤지엄들을 순례하던 날들도 있었다. 임영웅의 공연을 보려고 ‘피케팅’(피나는 티케팅)을 거쳐 대구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관람을 하기도 했다. 스스로 ‘중독’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문화예술이 좋았고 빠져들었다. 인생 후반기에 예술에 푹 빠져든 사람의 사유가 담긴 현장 기록들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 유창선 박사가 관람했던 공연, 영화,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에 대한 글들을 담고 있다. 단순한 후기를 넘어 저자가 갖고 있는 인문학적 시선 위에서 작품과 예술가들에 대한 생각을 풀은 글들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작품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작품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관람의 욕구를 부여하고, 작품을 이미 접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이면의 더 많은 것들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내가 예술 작품들을 접하면서 받는 감동은 단지 작품 자체에서만은 아니다. 내 눈앞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던 예술가의 투혼을 떠올리곤 한다. 심한 목디스크 때문에 서서 작업하는 것이 고통스러웠던 김환기는 캔버스 위에 점 하나 하나를 그리는 작업을 하루 종일했다. 베토벤은 말년의 극심한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화합과 희망을 노래하는 불멸의 곡들을 남겼다. 폐결핵은 악화되고 조르주 상드와도 이별하여 외롭게 된 쇼팽은 그래도 피아노 건반을 떠나지 않고 아름다운 곡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 인생의 가을 어느날 뜻하지 않게 맞닥뜨린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정 속에서 삶이 익어가는 저자가 책 한 귀퉁이에 담은 말이다.
  •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시민참여 교육거버넌스’ 시동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시민참여 교육거버넌스’ 시동

    지역시민과 함께 교육정책을 펼쳐가는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이 2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흥원 대강당에서 600여명의 시민·학부모·사회단체·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최초로 시민과 함께 교육정책을 만들어가는 14번째 산하기관이다. 진흥원 오는 27일 ‘학업중단숙려제 업무담당자 연수’를 시작으로 ‘2024학년도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민협치진흥원은 올해 본예산 총 57억2000만원을 확보했으며, 47개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상담·치유·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학생들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교 내 정규 교육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체한 ‘학교 내 대안교실’을 운영한다. 총 76개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갈수록 다양해지는 교육 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광주의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1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업중단예방 및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한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연 7주 이내’ 숙려 기회를 부여하고 상담·치유, 학습지도 등의 프로그램도 지원해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이다. 시교육청은 인문계고등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하도록 광주푸른꿈창작학교를 지원하는 등 16개의 다양한 민간위탁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맞춤형 치유·상담, 대안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다양한 실력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기에 광주시민, 다양한 영역의 지역활동가들과 함께 광주교육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한다”며 “신설된 전국 최초의 조직이기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온마을이음학교 교육통합지원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가 3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는 교육발전특구 등 공교육의 혁신적인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년간 설립추진단을 만들어 개원을 준비했다. 앞으로 진흥원은 시민협치기후환경과와 지역교육협력과·학부모참여과 등 3개 실무 부서와 늘봄지원센터·대안교육지원센터·광주학부모지원센터 등 3개의 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 英 왕세자빈 ‘암투병 고백’에 전화한 해리 왕자, 형제 불화 해소될까

    英 왕세자빈 ‘암투병 고백’에 전화한 해리 왕자, 형제 불화 해소될까

    영국 해리 왕자가 형수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암 진단 고백에 형 윌리엄 왕세자 부부에게 전화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는 한 때 몸싸움을 벌인 뒤 서로 연락을 끊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해리 왕자가 형 윌리엄 왕세자와 다시 극적으로 화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최근 형수의 투병 소식에 직접 형 부부에게 전화했다고 전했다.해리 왕자 부부는 케이트 왕세자빈이 지난 22일 직접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을 즈음에야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도 별도로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접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24일 공개 성명을 통해 “케이트와 가족의 건강과 치유를 기원하며 그들이 조용히 그리고 평온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암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고 수척해진 그가 세 자녀를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은 그간 여러 음모론을 보도하던 언론도 자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과 반목 끝에 지난 2020년 왕실과 결별했고 이후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자서전 ‘스페어’ 등을 통해 왕실 형제 가족 간에 불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해리 왕자는 지난해 5월 아버지 찰스 3세의 대관식 참석 때도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앉도록 자리를 배정받아 또 한 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그는 지난 2월 찰스 3세의 암 진단 소식에 영국을 찾아 약 30분간 아버지와 만났으나 형과는 대면조차 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는 여왕의 계승자인 찰스 3세가 왕세자이던 시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다. 흑인 혼혈로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메건 왕자비가 해리 왕자와 결혼해 왕실에 합류하는 것을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반대하면서 왕자들의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는 형이 자기 아내를 비방해 몸싸움을 벌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해리 왕자는 자신이 2014년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 10주년 기념 행사차 5월 다시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 국왕 이어 왕세자빈도 암… 휘청거리는 英왕실

    국왕 이어 왕세자빈도 암… 휘청거리는 英왕실

    영국 왕실이 찰스 3세(76) 국왕과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의 동시 암 투병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10년 전만 해도 영국 왕실이 전 세계를 누비며 수행하는 공무 횟수가 연간 4000여건에 달했지만, 지금은 당시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케이트 왕세자빈은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암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다. 수척해진 왕세자빈이 세 자녀를 걱정하는 모습은 그간 여러 음모론을 보도하던 언론은 물론 그를 비난해 온 유명인들을 자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왕세자빈이 암 투병을 고백한 것은 지난달 초 찰스 3세가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이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뒤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예방적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 16일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공무에 나서지 않아 ‘생명이 위독하다’는 등 음모론이 나돌았다. 왕세자빈이 이례적으로 직접 영상 메시지를 낸 것은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5) 왕자 등 어린 세 남매를 염려하는 동시에 그간 왕실을 둘러싼 여러 가짜뉴스에 대응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왕세자빈은 지난 10일 영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공개한 가족사진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편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7일 보도된 왕세자빈의 외출 영상에서도 대역설이 나오고, 그가 치료받은 병원 직원들이 의료 기록 접근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생겨나 정보보호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게다가 찰스 3세가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러시아 관련 채널과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일도 있었다. 케이트 왕세자빈의 성명이 발표된 뒤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살고 있는 해리 왕자와 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수천명이 유감과 사과를 나타냈다. 라이블리는 케이트 왕세자빈이 사진 조작을 인정하자 이를 조롱한 사실을 사과하며 “‘포토샵 실패’에 대한 어리석은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이 오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썼다. 형 윌리엄 왕세자와 몸싸움까지 벌인 해리 왕자도 “케이트와 가족의 건강과 치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왕실 가족이 수행하는 공무 횟수의 축소와 최근 건강 위기는 점점 쇠퇴하는 왕실의 권위를 드러내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가디언은 “케이트 왕세자빈의 이번 암 진단 발표는 영국 왕실의 취약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 상해사망보험금 받았는데 장해보험금도 받았다고? [보따리]

    상해사망보험금 받았는데 장해보험금도 받았다고? [보따리]

    A씨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고 오른팔을 잃었다. 오른팔은 도저히 접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A씨는 잘린 부위를 봉합하는 단단성형술을 받았다. 뇌출혈이 악화됐다. A씨는 뇌부종으로 사고 이틀 뒤 숨졌다. A씨 생전, A씨의 배우자는 A씨를 피공제자로 보험사와 공제계약을 했다. 약관는 ‘하나의 사고로 사망공제금 및 일반후유장해공제금을 지급하여야 할 경우 이를 각각 지급한다’고 쓰여 있었다. A씨 배우자는 자녀들은 이 계약을 바탕으로 보험사에 사망공제금과 일반후유장애금을 각각 달라고 요구했다. 보험사는 거절했다. 약관에 따르면 보험사는 ‘피공제자가 공제기간 중 발생한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로 상해를 입고 그 직접 결과로써 사망한 경우’ 사망공제금을 지급한다. ‘장해분류표에서 정한 각 장해지급률이 80% 미만에 해당하는 장해상태(일반후유 장해상태)’가 됐을 때는 일반후유장해공제금을 준다. 약관은 ‘장해’를 ‘상해 또는 질병에 대하여 치유된 후 신체에 남아있는 영구적인 정신 또는 육체의 훼손상태를 말하는데 다만, 질병과 부상의 주증상과 합병증상 및 이에 대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장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유족과 보험사 간 소송이 시작됐다. 원심은 유족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망인(A씨)의 오른팔 절단 상해는 그 증상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약관이 정한 일반후유 장해상태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족은 대법원의 문을 두드렸다. 대법원은 “공제계약에서 중복지급을 인정하는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장해공제금과 사망공제금을 각각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약관 조항이 객관적으로 다의적으로 해석되고 그 각각의 해석이 합리성이 있는 등 당해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망인(A씨)은 이 사건 사고로 오른쪽 팔 절단상을 입고 그 접합 수술이 불가능하여 단단성형술을 시행받은 직후 ‘팔의 손목 이상을 잃는 장해상태’에 처하게 되었고 그 장해상태는 치료의 가능성이 전혀 없이 그 증상이 고정된 것이며, 그 직후 망인이 사망하였지만 그 경위가 위 장해상태와는 관련이 없는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뇌부종이었으므로 그 장해상태를 사망으로서의 진행단계에서 거치게 되는 일시적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이유를 들어 망인이 입은 오른쪽 팔 절단으로 인한 상해를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보아 일반후유 장해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하였으니 이러한 원심판결에는 이 사건 공제약관에서 정한 후유장해의 판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 이 점을 지적하는 상고이유 주장은 이유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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