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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시대의 YS와 IS/최평길 연세대교수·행정학(시론)

    45년 해방 이후 70년대까지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과 강력한 노동당조직 확립,군사력 증가,그리고 한국이 가지지 못한 50만t의 철강생산력을 필두로 우수한 국력을 과시하고 있었다.그래서 한번에 남한을 빨갱이로 만들려는 호전적이면서도 공격성향의 정책기조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70년대가 지나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수차례에 걸친 남한의 경제개발계획 성과와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북한은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겠으니 너무 간섭말라」는 자기방어로 수세 자세에 서게 된다. 결국 북한과 남한의 국력게임은 끝장났다고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경쟁력 부분에서도 협공을 받자 노쇠한 김일성은 자포자기 상태로 「너 죽구 나 죽자」는 동반자살용의 조잡한 실험용 원자탄 하나를 만들어 이를 은근히 협박용 핵카드로 남한과 국제사회에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IS)주석과 김영삼(YS)대통령의 성장배경과 특성을 비교해 봄으로써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진전에 있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일성주석은 3남1녀의 장남으로 1912년 4월에 출생했으며,평양에서 태어나 만주육문중학 3년때 중퇴한 학력만을 가지고 있다.그의 부모는 오산중학을 졸업한 한의사 경력의 김형직옹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집사였던 강만석 여사이다.그는 10대였던 1920년대부터 중국공산당의 빨치산으로 활동하면서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3세로 북한 정권의 수령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50여년간 현대판 왕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김일성은 전쟁기간과 60∼70년대에 소련에서 온 한인 공산당인 소련파와 모택동과 관련된 조선인 연안파를 부추겨 남한 출신 박헌영파를 거세하였다.그 이후 연안파를 이용해 소련파를 제거하였으며,살아남은 소련파 역시 자파인 빨치산파를 통해 완전히 거세해버렸다.뿐만아니라 자파내의 위험인물 역시 모조리 없애는 일명 「허허실실」의 용병술에 능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김일성주석은 집권 50여년동안 중국및 소련과의 등거리외교,아홉차례의 경제계획을 입안하는등 행정부 경험에 능하다는 것에 주목할만하다. 한편,김영삼대통령은 3남5녀의 장남으로 1928년 음력 12월4일에 출생했으며 통영중학,경남중고교,서울대를 졸업하였다.그의 아버지인 김홍조 장로는 거제도 멸치어장의 갑부이기도 하다.김일성이 6·25를 일으켰을 때는 YS는 대학생으로,김일성이 북한 수상으로 국내정적 숙정과 경제계획에 전념하던 50년대말에 YS는 20대의 국회의원이었다.그이후 YS는 70년대의 대권도전,80년대에 재도전,90년대에 대권 3수생의 고통끝에 오늘의 문민정부 대통령으로 화끈한 개혁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YS와 IS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우선 그들은 절실한 기독교 가정 출신이며,스포츠맨으로 모두 축구에는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아울러 대단한 보스기질이 있어 배반하지 않는 부하는 끝까지 수하에 거두고 있는 반면 정적거세에 역시 철저하다.YS와 IS모두는 뛰어난 정치감각을 가진 생존의 도사들인 것이다. 그렇지만 몇가지 면에서는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다.YS는 부유한 가정에서 정규교육을 받았고,문민정부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대권을 향한 도전자의 입장에서정면돌파형의 공격형이다.그의 정적거세는 공개정치무대에서 투표를 통해 결판낼뿐 아니라 한번 결심하면 황야의 들소같이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유형이다.그러나 IS는 어려서부터 험난한 빨치산에 가입한 불우한 가정의 중졸 출신이다.그는 중국과 소련군의 힘으로 북한정권을 장악한 정치군인 출신이며 그의 정적거세는 상호이간질,상호자아비판을 통해 처형하거나 길거리로 내쫓는 등의 물리적 위해와 테러를 주축으로 한 우회돌파형의 지도자이다.그는 33세에 수상이 되어 82세인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정상을 지켜온 방어형의 지도자이다. 이제 YS와 IS가 지니고 있는 강·약점을 정리해 보면,김일성은 집권 50년의 노하우와 강대국들을 요리하는 노련미가 있는 반면,오랜 독재로 인한 아집과 객관적 정보파악이 결여된 폐쇄지도자로서 국제감각이 뒤떨어져 있다.무엇보다도 그의 80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매우 커다란 약점이다.반면,YS는 열려진 사회에서 정규교육과 온화한 가정 출신으로 균형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개방정치시장에서 대도무문의 룰오프게임(ruleofgame)을 존중하면서 도전자로 커 왔다.그렇지만 야당의 대권주자로 오랜 의정생활에서 정치감각은 뛰어날지 모르나 집권정부의 수장으로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었기 때문에 정책기획능력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21세기의 여명을 제치는 통일한국을 건설할 확실한 시대가 도래하였다.60대의 YS는 북한과 비교되지 않는 월등한 한국의 권력과 자유정치시장에서 익혀온 특유의 정면돌파력을 갖고 젊은 형으로서의 아량을 베풀며,80살 고령의 IS를 늙은 동생으로 포용하는 유연한 통일시대의 정치력을 발휘할 시기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 한다.
  • 프랑스어 자존심 선언을 보면서(박갑천칼럼)

    지난해 봄 프랑스의 자크 투봉 문화부장관이 텔레비전의 대담프로에 나가 문화정책의 질문에 답변한 일이 있다.프랑스어권(권)담당장관이기도 한 그에게는 프랑스어 「자질시험」까지 치러졌다.기묘한 시험이었다. 잘 나가던 그가 그만 실수를 저질렀다.이틀전의 피가로지(지)가 맞춤법이 틀린 제목을 달았더라고 한 말이 그것이다.『interpeller(앵테르펠레:질문하다)라고 썼던데 l이 하나라야 옳지요』.그 낱말은 l이 두개라야 옳으므로 장관의 지적이 잘못된 것이었다.며칠후의 피가로지에는 투봉장관이 잘못을 시인했다는 기사가 실렸다.방송이 끝난 다음 자신의 잘못을 알고 정중한 사과편지를 쓴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그들의 나랏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게하는 얘기이다.그 투봉장관이 지난달의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선언했다.『앞으로 광고·공고·발표문 등에서 알맞은 프랑스말이 있는데도 외국어를 쓰면 제재를 받게 될것이다』.올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겨냥하여 외국어사용 금지법안을 마련해 놓고서 한 엄포였다.제재내용은 안밝혀졌지만 『광고문안에 외국어 사용을 고집한다면 벌금형이나 체형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그같은 발표를 한 이튿날 그는 『앵글로색슨 국가들은 영어 확산추세를 더욱 부추겨 그들의 언어영토를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법안에서 말한 「외국어」도 사실은 영어를 가리킨다.그러므로 영어에 대한 프랑스어 자존심선언이었다고도 하겠다.영어는 20세기 들면서 프랑스어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40년대 이후부터는 정치어·광고어뿐 아니라 일상용어에까지 번져난다.그 현상을 이죽거리면서 60년대에는 프랑글레(franglais=fran□ais+anglais=합성프랑스영어)라는 말도 생겨 비위를 건드린다. 오늘의 지구촌에서 제 나랏말 가꾸고 지키기에 젖먹는 힘까지 쏟고 있는 나라가 프랑스 아닌가 한다.「마지막 수업」에서의 아멜선생의 가르침 그대로이다.프랑스어 쓰는 나라들의 정상을 불러모아 프랑스어 지키기회의를 가진바있을 정도다.하기야 프랑스는 1539년 발포된 빌레르 코틀레 칙령을 갖고 있는 나라.그 110조·111조는 『앞으로 모든 재판이나 공무에 있어 당사자 쌍방이 프랑스어만으로 발음하고 기록하며 전할것』을 규정함으로써 이른바 언어법(언어법)의 기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던가. 프랑스의 프랑스어 자존심선언에 영어권이 비웃고 삐죽대는 것은 그렇다 치자.하지만 쇼뱅의 쇼비니슴을 낳은 나라의 과민대응이라고 우리까지 덩달아 버릴 수는 없다.오히려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 공직자 변동재산 공개/누가 얼마나 늘고 줄었나

    28일 공개된 행정·입법·사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부정축재나 투기등의 문제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다 재산규모면에서도 큰 증감이 없어 지난해 첫 재산공개 때와 같은 큰 파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투기의혹을 받았던 문제의 부동산을 처분한 사례도 많아 재산공개제도가 공직자 윤리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법/1억이상 감소 21명… 9명은 증가/JP “무변동”·KT는 2천만원 “하락”/투기의혹 의원들 거의 부동산 처분 ○…국무위원 4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백95명 가운데 1백50명이 증가,84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61명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 재산규모가 1억원 이상 달라졌다고 신고한 의원은 모두 30명으로 민주당의 김상현·정기호의원과 국민당의 정주일의원,무소속의 정몽준을 빼고는 모두 민자당 소속.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9명으로 줄어든 의원 21명보다 적은 것도 주목거리. 지난번 재산공개 때 7백99억4천만원으로 랭킹 1위였던 정몽준의원은 가장 많은 30억원이 감소.현대중공업등이 현대중전기로 합병됨에 따라 주식지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지난번 6위였던 최돈웅의원은 경월소주의 주식매각으로 21억9천3백여만원이 늘어나 증가부분 1위를 기록.박재홍의원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동양철관 주식의 무상증자로 12억1천9백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해 최의원에 이어 증가액 2위를 차지.김진재의원(6백62억6천만원)은 대지및 밭등이 국가수용등으로 처분돼 11억9천8백만원이 감소했으나 재산순위 2위는 그대로 유지. 지난번 재산랭킹 4위(3백15억8천7백만원)였던 김동권의원은 은행채무증가로 14억4천만원이 감소해 이 부문 2위를 기록.김영광의원(이상 민자)은 과수원 매각으로 9억5천만원,정주일의원(국민)은 전세권 해약으로 8억5천만원,노재봉의원은 토초세부과에 대한 토지물납으로 5억6천만원이 줄어 들었다고 신고. 재산이 워낙 많다보니 이같은 증감에도 불구하고 1위부터 10까지의 재산순위는 여전.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번 24억5천4백만원이었으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으며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예금인출로 38억9천6백만원에서 2천4백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선거때 진 빚등으로 재산이 마이너스 7억6천8백76만원이었던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이번에 다시 6천4백만원의 빚을 추가로 신고. 극빈의원으로 기록됐던 김호일(민자),이윤수의원(민주)도 각각 마이너스 8백만원과 1천만원 정도의 재산을 그대로 유지. ○…1천만∼1억원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1백명으로 지난해 의원들이 정치자금 마련에 애를 썼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반응.이들은 대부분 예금의 증가를 이유로 내세웠는데 상당수가 금융실명제를 의식,가·차명 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대두. 지난번에 부실신고나 은폐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던 여야 의원들은 성실신고를 은연중에 강조하는 등 몸조심 흔적이 역력. 재산파동으로 장기외유를 한 정동호의원(무소속)은 5천만원정도 예금재산이 늘어났고,구속된 박철언의원(국민·25억8천만원)은 예금감소로 4천9백만원이 줄어들기도. 노동위의 돈봉투사건을 폭로했던 김말용의원(민주)은 2억2천만원에서 변동이 없는반면 위원장인 장석화의원(민주)은 26억9천만원에서 일부 세금 감면으로 3천3백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해 대조.김광수의원(민자)은 골프회원권 하나를 추가로 신고,8개의 각종 회원권을 보유함으로써 이 부분에서 단독 선두.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았던 의원들가운데 상당수가 부동산을 처분해 눈길. 정호용의원(민자)은 대구시 수성구의 대지를 6억9천만원에,부인 명의의 경기도 양주군 임야 3필지를 11억7천3백만원에,차녀 명의의 양주군 임야를 8천3백만원에 처분.김종호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지를 매각.정영훈 김영광 김운환 김영진 이영문 양창식 이웅희(이상 민자) 신기하 이경재 정기호(이상 민주)정몽준의원등도 국가수용·매각·비영리재단출연등으로 부동산을 처분. 반면 김종완의원(민주)은 장남명의로 경기도 양평군의 전답 8필지를,박경수의원(민자)은 강원도 원주군에 전답 2필지를 각각 새로 매입. ◎행정/1백44명은 “한푼도 변동없다” 눈길/장관급은 평균 2천3백만원 증식/1억이상 4명등 1백36명 “줄었다” ○…1억원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9명으로 황우려감사원감사위원이 4억6천3백9만8천원 늘었다고 신고,수위를 차지. 2위는 4억4천59만원이 늘어난 김영삼대통령이며 다음으로 ▲김수장법무부보호국장(3억2천7백87만5천원) ▲최종욱한국토지개발공사감사(2억8천6백57만원) ▲황병호한국산업은행부총재(1억8천7백23만7천원) ▲권진호국방부국군정보사령관(1억3천3백62만6천원) ▲김무성청와대사정담당비서관(1억2천8백11만6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1억1천2백40만4천원) ▲송학원외무부본부대사(1억38만1천원)의 순. 황우려 감사원 감사위원은 부인이 LG신용카드회사채등 4억여원을 상속받은 것이 재산증가의 결정적 이유로 재산총액은 첫 공개 때의 두배에 가까운 9억4백만원을 기록.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멸치어장을 하는 부친 김홍조옹의 지난해 소득이 4억2천5백38만원에 이른데 따른 것으로 본인의 재산증가는 봉급을 꼬박꼬박 예금한 1천5백21만원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 이회창국무총리는 본인과 가족의 예금증가로 2천7백23만원이 늘었다고 신고. ○…이들과 반대로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백36명.이 가운데 1억원이상 줄어든 공직자는 4명으로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이 3억8천7백61만원 줄어 으뜸으로 기록됐으며 이근택한국조폐공사감사(2억2백76만6천원),구봉수청주교대학장(1억6천7백37만8천원),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1억5천4백90만4천원)의 차례. ○…한편 정부공직자들의 평균증가액은 9백16만1천원으로 장관급은 2천3백26만1천원,차관급은 1천3백23만원,1급공무원은 8백2만8천원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1천만∼2천만원의 재산증가를 보였으며 지난해 공개액이 8억8백만원이었던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예금액이 3천35만6천원이 늘어 국무위원 가운데 증가액수위. 반면 19억7백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지출이 크게 늘어 6천8백62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판명. ○…지난 6개월동안 단 한푼의 재산도 변한 것이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차관급 16명을 포함해 1백44명으로 전체 6백80명 가운데 21%나 돼 이번 신고에 공직자들이 무성의한 자세를 보인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이 제기돼 눈길. 특히 첫 공개 때 3천6백여만원의 예금및 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고한 홍순영외무부차관과 1억원짜리 상가를 갖고 있는 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자소득등이 예상되는데도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해 눈총. 한편 일부 공직자들은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자동차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집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수입의 많은 부분을 재산공개 항목이 아닌 내구소비재를 구입하거나 관광비용등으로 사용한 공직자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사법/강철구·이종욱판사 1억5천 감소/윤대법원장 순수증가분 1천6백/이철환 제주지법원장 증가액 “1위” ○…첫 재산공개 때 78억5천8백만원을 신고해 사법부 재산가 1위로 기록된 이철환제주지법원장이 국세환급금등 8천6백만원을 신고,변동신고에서도 재산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강철구서울고법부장판사와 이종욱부산고법부장판사,김적승부산동부지원장은 1억5천여만원씩이 줄었다고 신고. 강서울고법부장판사는 첫 재산공개 때 처가에서 빌린 돈을 채무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신고했으며 김지원장은 아파트 매도금 가운데 잔금 1억원을 채권으로 신고하지 않아 윤리위에 소명서를 제출했다는 후문. 윤 관대법원장은 예금과 채권등으로 7천4백만원이 늘었으나 전세보증금과 예금인출로 5천8백만원이 지출돼 순수증가분은 1천6백만원남짓. 한편 4천7백만원 증가로 신고한 조규광헌법재판소장은 전체 재산 25억5천만원 가운데 21억원을 투자금융이나 증권형식으로 예탁해 놓고 있어 재산증가분의 거의가 이자소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20여곳 환경파괴 실태점검(심층취재)

    ◎대형댐주변 기상·생태계 변화 심각/안개끼는 날 많아져 농작물 냉해/충주댐 완공뒤 사과수확 46% 격감/호흡기질병 늘고 어족멸종 빚기도 댐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영수확보 치수 전력생산등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인공호수의 등장으로 댐 주변지역은 기온분포가 달라지고 안개가 끼는 일수가 크게 늘어나며 폭우와 폭설이 내리는등 예기치 못한 환경변화를 가져오기도한다.이에따른 피해도 적지않아 댐유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며 새로운 댐건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댐 건설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댐주변의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환경변화및 피해실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소양호등 각종 댐이 들어섬에따라 육지에 떠있는 섬이 됐다.강원도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서리가 내리는 일수가 82.5일에서 1백31.1일로 30.6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이종범교수는 연구논문에서 춘천호가 조성되기전인 64년 춘천의 평균 안개일수는 28.7일 이었으나 춘천호 완공이후 38.6일로 늘었고73년 소양댐이 조성된 뒤에는 78.6일(전국평균 24.2일)로 늘어나는등 급격한 기상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춘천지역에는 냉해피해는 물론,호흡기질환자와 류머티즘환자가 다른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등 주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양평은 74년 팔당댐완공이후 겨울철 전국 최저기온을 기록하는「혹한지대」가 됐다.호반의 얼음이 태양열을 반사해 버리는 데다 얼음이 녹을때 주위의 열을 빼앗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북 안동지역은 지난 76년 안동댐준공 이후 극심한 기상변화로 농작물재배와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울려주고있다. 특히 91년 임하댐이 완공되면서 이같은 피해가 가중돼고 있다.안동지역 댐피해대책위원회(원원장 김성현)의 조사에 따르면 안동댐 건설 이후 댐에서 반경 40∼50㎞ 이내 지역은 안개가 자주 끼고 대기오염이 심화돼 생활전반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잇따라 안개일수는 댐건설 이전에 연평균 42일 이었으나댄건설 이후에는 70일로 28일이 늘었다.안개지속시간도 연평균1백40시간에서 3백8시간으로 1백68시간이나 늘었고 봄·가을에는 안개가 이동하면서 햇빛이 차단되는 복사무현상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10m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짙은 안개가 자주끼어 이때는 차량들이 안개등을 켠 채 운행하고 있고 시계불량으로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댐지역의 높은 습도로 저기압성 역저층이 형성돼 주택 공장 차량등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아 대기오염도가 심각한 실정이다.실제로 안동지역 아황산가스오염도는 0.073ppm으로 공업지대인 구미시의 0.0051ppm,포항의 0.040ppm 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주댐지역 역시 85년 댐준공 이후안개일수가 연간 26·5일이나 늘고 생태계가 파괴돼 특산물인 사과생산량이 25∼30%정도 줄었다. 충주원협이 지난해 10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댐건설 이전에는 충주지역 8백50㏊의 사과과수원에서 연간 1만7천t을 생산했으나 댐준공 이후 9천2백t으로 4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호건설 전후 5년동안의 충북 옥천지역의 기상변화를 측정한 결과 댐이 준공된 뒤인 88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안개일수는 82.7일로 댐건설 전인 75년부터 79년까지의 41.2일 보다 2배정도 늘어난 반면 일조량은 1천9백59시간으로 댐건설 전에 2천2백81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14.1%가 줄어 들었다. ○닭 수천마리 폐사 이로인해 각종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이 늘었으며 개화기 수정률이 낮아져 수확량이 격감했으며 감명산지인 보은군 회북면은 댐건설 이전에는 감나무 한그루에서 평균 11∼13접을 수확했으나 지난해에는 3∼4접에 그쳐 농민들의 주름살을 깊게했다. 이러한 피해는 전남 주안댐주변지역도 마찬가지다.승주군 승주읍주민들과 송광면 주민들은 주암댐건설로 과수결실이 떨어지고 농작물이 냉해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짙은안개로 호흡기 질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승주군 외서면 화전리 한동농원 70여가구에서 기르고 있던 돼지와 닭등이 호흡기질환을 일으켜 올들어서만 돼지 1천4백마리 닭수천마리가 집단폐사 하기도 했다. ▷생태계변화◁ 댐은 동식물의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담수어학자인 최기철박사(서울대명예교수)는 바다에서 알을 까고 이른 봄에 새끼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뱀장어 은어 숭어 웅어 황복어등 15종의 민물고기는 댐이 만들어지면 댐상류지역에서는 자취를 감출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댐건설로 강이나 하천이 저수지로 변하면 잉어 누치는 제세상을 만나 수가 크게 늘어나지만 피라미 갈겨니 얼음치 같은 어종은 살지 못한다. 또 강하구는 강으로부터 흘러드는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곳이어서 굴 홍합 게 새우등과 치어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으나 댐과 하구언건설로 생태계가 파괴돼 연해어획량감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국립공원제1호인 지리산에 산청양수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자 경남지방뿐 아니라 전국의 환경운동단체들이 지리산을 망친다며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91년2월 건설부가 임하댐에 이어 또다시 길안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댐건설저지위원회를 결정,3개월간 투쟁을 벌여 결국 건설부는 댐건설을 포기 하기도 했다.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저수량8억t규모의 용담댐건설사업이 추진되고있으나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은 물론 댐이 건설될 경우 생태계변화가 예상되는 무주·장수군지역 주민들도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차례 경찰과 충돌하는 집단시위를 벌여 주민5명이 구속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지난 87년 낙동강하구언이 완공된 이후 이곳의 어획고가 격감해 어민들이서산과 강원도 동해안으로 원정조업을 나섰다가 빚만지고 돌아와 당국에 피해보상을 요구해 이에따른 마찰이 끊임 없이 계속되고 있다. ○연안어획고 감소 영산강 하구지역도 지난 82년 하구언준공 이후 생태계가 급변해 양식어장이 황폐해지자 7백가구 가운데 1백여가구가 고향을 떠났다. ▷댐건설현황◁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댐이 들어선 것은 일제시대인 1923년 북한지역에 건설된 중대리발전소가 시초이며 남한에서는 44년 전력생산을 목적으로한 화천댐이 들어서면서부터.이후 26년만인 70년 홍수조절기능을 갖춘 다목적댐인 남강댐의 완공으로 대규모 인공호수가 건설됐고 73년 총저수량이 29억t에 이르는 동양최대규모의 소양댐이 준공됨으로써 본격적인 인공호 시대를 맞게 됐다. 그동안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충주호를 비롯,1억t이상의 저수용량을 갖춘 대형댐 20여개가 건설됐고 현재8개가 공사중이며 17개의 댐건설이 계획돼 있다. 건설부는 우리나라에 내리는 총강우량1천1백40억t 가운데 38%인 4백37억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42%인 4백78억t은 지하로 스며들거나 공기중으로 증발되기 때문에 용수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형댐보다 「소형」 건설을”/사전 환경평가로 역기능 최소화/정용승 한국교원대교수(전문가 의견)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비좁은 나라에서는 대규모댐건설을 지양하고 전국곳곳에 소규모댐을 건설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급적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환경문제전문가인 정용승교수(한국교원대)는 앞으로는 댐의 경제성만을 따지지 말고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고려해 댐건설에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교수는 또 『선진국으로 갈수록 물소비량이 크게 늘어나게 마련』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등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댐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사전환경영향평가등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따른 역기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대규모 댐건설로 인공호수가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자연환경파괴,주민생활피해,행정당국의 관리상의 어려움등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호수가 들어섬으로써 주변지역은 안무의 증가,일조량 감소,기온 저하,급작스런 기상변화등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잘자라던 과수의 결실이 안되고 농작물도 수확이 줄거나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규모 댐건설은 댐주변 행정당국에도 많은 피해를 주게된다. 즉 방대한 댐의 건설로 인구가 줄어들고 농지면적이 감소돼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어려움을 더해주며 부유물 수거나 광역상수도 건설시 해당 시군은 막대한 비용을 물게돼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정교수는 그러나 정부에서 댐을 건설하는 이유는 결국 실보다는 득이 많기때문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기상학자및 환경관련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을 받은 뒤 댐을 건설하되 가능하면 소규모댐을 건설해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라고 주문했다. 정교수는 끝으로 농작물의 피해로 일어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보다 정확한 기상변화와 강수량을 평가해 주민들이 새로운 기후에 적당한 작목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적인 배려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트레이드 드레스 상품 외장/통상마찰의 새 불씨로

    ◎제품 크기·외관·이미지 등 「신지재권」 분류/국내엔 명문규정 없어 법개정 등 대책 필요/분쟁사례/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롯데음료 「스프린터」/미 업존 신경안정제 「자낙스」→환인제약 「알프람」 반도체칩·컴퓨터프로그램·영업비밀 등과 함께 신지적재산권의 하나로 분류되는「트레이드 드레스(상품외장)」가 통상마찰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 코카콜라사가 지난91년 자사 상품의 트레이드 드레스를 롯데칠성음료가 침해했다고 처음 거론한데 이어 최근들어 미국의 제약회사 업존사가 같은 이유로 환인제약에 대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한미간 통상마찰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는 것. 미국측은 지난91년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롯데칠성음료의 스프린터 상표(현재 시판되지 않고 있음)가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 상표와 결합된 캔의 겉모습과 비슷한 것은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행위에 해당하고 특히 한국은 이에 대한 보호법제가 미흡하다』고 주장,트레이드 드레스 보호문제를 처음 거론했다. 이어 미업존사도『한국의 환인제약(주)이 신경안정제인「자낙스」와 색깔·모양 등이 거의 같은「알프람」을 제조·시판함에 따라 의약관련 종사자는 물론 소비자에게 동일 약품으로 오인케 하는 행위는 명백한「트레이드 드레스」침해』라며 환인제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청 송주현조사과장은 『미국측이 주장하는 트레이드 드레스 보호요구는 주지·식별성등 트레이드 드레스요건을 충족하면 국내 부정경쟁방지법으로 보호받을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들 회사상품의 트레이드 드레스가 주지·식별성이 있는 표시라는 판단은 개별적 사안에 따라 법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트레이드 드레스 분쟁이나 판례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트레이드 드레스에 대한 대책은 앞으로 문제발생 추이를 살펴 장기적 안목에서 법령개정여부 등을 연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드레스는 물품의 크기·외관·형태·빛깔·색깔의 조합·도형의 요소 등이 다른 물품과 구별되도록 하는 독특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즉 식별력이 있는 독창적인 색깔과 형태를 갖춘 콜라병이나 치어리더의 복장,독특한 디자인의 트럭 외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보호대상은 ▲자사의 트레이드 드레스가 다른 상품과 구별되거나 장기간 사용으로 식별력이 있어야 하고 ▲장식적인 요소로만 구성돼야 한다. 또 ▲다른 상품의 트레이드 드레스와 비슷해 일반인들에게 오인,혼동을 일으키게 해야 하는 것 등이다.따라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미국·일본 등에서도 아직 명시규정을 두지않고 판례로 인정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우리나라도 명문규정은 없고 부정경쟁방지법을 통해 보호하고 있는 상태.부정경쟁방지법은 트레이드 드레스의 침해행위를 국내 널리 알려진 다른 사람의 상표및 상품의 용기·포장,다른 사람의 상품임을 표시한 표지와 동일­유사한 것을 사용하거나,사용한 상품을 판매및 수입·수출해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 전농,평화집회 약속깨고 폭력시위/쌀개방 반대

    ◎2만여명 화염병 투척·각목 휘둘러/한총련 4천명 「과격」 주도/경찰차등 5대 불태워… 1백50명 부상/농민·학생 등 1백여명 연행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과 대학생 2만여명이 1일 당초 평화시위를 벌이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각목을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날 도심시위는 하오10시쯤 끝났으나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화염병이 등장하는등 지난해 5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출범 이래 가장 극렬한 시위양상을 보여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총련이 중심이된 운동권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여 전경 5백여명을 무장해제했으며 전경 1명이 농민이 몰던 트랙터에 깔리는등 경찰과 농민등 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전경버스 1대와 청소적재함 4대가 불에 탔으며 전경버스 3대와 청소차 2대,소방지휘차량 1대등 모두 6대의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시위대는 이날 하오1시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전국농민회총연맹」등 9개 농민단체가 연 「UR재협상 쟁취,국회비준거부및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뒤 가두행진을 시작,하오4시쯤 종로3가 탑골공원앞에 이르자 과격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탑골공원에서 미대사관쪽으로 진출하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자 『UR는 안끝났다』『수입개방 막아내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쇠똥·달걀을 던지며 죽봉과 각목을 휘둘렀다. 종로1가에서는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10여명을 집단 구타하고 소방차 3대의 유리창을 깼다. 또 성균관대에 있던 3백여명의 농민과 대학생들은 하오4시쯤 트랙터 5대를 몰며 교문밖으로 나오려다 전경 송훈철일경(21)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농민들은 대부분 귀향길에 올랐으나 한총련 소속 학생 4천여명은 하오8시쯤부터 신세계백화점 서울시청등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다 하오10시쯤 모두 해산했다. 이때문에 종로와 을지로등 서울 중심의 차량통행이 통제돼 하오11까지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버스에 방화하는등 과격시위를 벌인 농민과 학생등 14명을 연행했으며 과격시위 관련자는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이에앞서 열린 집회에는 이기택민주당대표·김영진의원등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12명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이창복의장등 재야인사들이 참가,UR재협상및 국회의 비준동의거부등을 요구했다. ◎전농은 어떤 단체/농산물 문제 다루기 위해 90년 결성/회원 10만여명… 전국 90개군에 조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배종열)은 지난 90년 4월 농산물 수입·추곡전량수매등 농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던 농민조직을 통합,구성된 단체다. 대중정치투쟁을 공개적으로 표방한 이 단체는 출범 이후 쌀시장 개방 반대와 추곡전량수매등을 요구하며 수많은 과격시위를 주도해왔다. 현재 회원은 10만여명으로 전국 90개군에 조직이 결성돼있다.전국의 대부분 군지역까지 하부조직이 들어서 있다. 전농은 지난 66년 가톨릭사제들이 농민권익옹호를 위해 만든 가톨릭농민회(가농)와 기독교농민회(기농)을 뿌리로 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전농보다규모가 훨씬 큰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한농연)도 참여했으나 전농이 집회를 주도한데다 한총련 학생들이 참여해 시위가 과격하게 흐른 것으로 보인다. 한농연은 지난 81년 정부가 당시 날로 늘어나는 이농현상을 막기위해 농민 4만7천여명을 선발,자금을 지원해 결성한 단체로 온건성향을 띠고있다.
  • 비상령속 경관 잇단 “탈선”/윤화 뺑소니에 주점서 만취 행패도

    떼강도사건으로 전국에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간부등 경찰관의 뺑소니운전·음주소란등 기강문란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0시30분쯤 서울 구로경찰서 방범지도계장 곽종철경위(53)가 자신의 서울2투6031호 쏘나타승용차를 몰고가다 외환은행 양평동지점 앞길에서 무단횡단하던 노정태씨(31)를 치어 부상을 입히고 골목길로 5백m쯤 달아나다 서울6러4711호 승합차(운전자 김정만·46)를 들이받고 다시 도망가다 서울영등포경찰서소속 112순찰차에 붙잡혔다. 이에앞서 지난 30일 하오11시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2가 주점에서 서울 성북경찰서 동소문파출소소속 명찬주경장(41)이 비상근무중 정복을 입은 채 술에 만취돼 집기를 부수고 손님을 폭행하는등 소란을 피웠다. 손님 10여명은 명경장의 행패에 항의,동소문파출소로 몰려가 사과를 요구하며 3시간동안 항의했다. 서울경찰청은 곽경위와 명경장을 파면조치후 형사입건하기로 했다.
  • 장애인아내 살해 남편/고의살인 여부 재수사

    ◎경찰,윤화특례법적용 구속 【수원=조덕현기자】 장애인 아내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5일 김재원씨(26·그래픽디자이너·고양시 화전동 511의29)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김태하검사가 사소한 말다툼끝에 무면허 운전으로 부인 박모씨(25)를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의정부지원 윤 정판사로부터 발부받아 구속,수감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김씨가 부인 박씨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6일부터 본격적인 보강수사를 펴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4일 김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다 김씨가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로 주장하고 있고 뚜렷한 살해동기가 밝혀지지 않은데다 사고뒤 유일한 현장 목격자인 이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63)의 진술과 현장정황등으로 미루어 무리가 있다고 보고 이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혐의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 지체장애 부인 살해/심장·눈 병원에 기증/20대디자이너 구속

    【의정부=김명승기자】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3일 이혼을 요구하는 지체장애자인 부인을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한뒤 사고로 위장해 신고한 김재원씨(26·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고양시 화전동 511의29)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부인 박씨가 입원 5일만인 31일 하오7시15분쯤 숨지자 경찰에 『계단에서 실족해 숨졌다』고 허위신고했으나 사체에 난 상처를 이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끝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김씨는 사고당시 술에 취한채 면허도 없이 운전했으며 부인 박씨가 숨지자 범행을 위장하기 위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측에 박씨의 안구와 심장을 기증했었다.
  • 뺑소니 화물차기사가 치료비 3백만원 송금(조약돌)

    ○…지난 1일 충북 청원군 북이면 현암리 현암마을 앞길에서 이 마을 홍진옥군(7)을 치어 전치 20주의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트럭운전사가 치료비 3백만원을 보내와 가족들이 어리둥절. 홍군가족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오 뺑소니운전사를 자처한 한 남자로부터 『양심의 가책을 느껴 청주시 봉명동 피보약국 앞 우체통에 약간의 치료비를 넣어두었으니 찾아가라.돈이 마련되는대로 치료비를 더 보내겠다는』는 전화가 걸려와 우체국직원과 함께 우체통을 확인해 보니 현금 3백만원이 든 봉투가 있었다는 것. 한편 경찰은 뺑소니운전사를 검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나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 양산군 기장읍서 양식연구 30여년(현장탐방)

    ◎수산 진흥원 “기르는 어업” 기술보급 산실/넙치·전복 등 25종 종자 대량생산/싼값분양… 가두리양식 소득부축/농어촌 지도소 통해 어병피해 조사·처방도 경남 양산군 기장읍 시랑리 바다옆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수산진흥원은 국가가 세운 하나밖에 없는 수산연구기관이다.이 국립수산진흥원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업을 탈바꿈시키는 「전초기지」이다.국민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어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연안해의 어자원이 고갈돼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국립수산진흥원은 어패류의 양식기술과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어민에게 수산물의 정보와 양식기술을 보급하는데 온 힘을 쏟고있다. 수산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 72년부터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어민들에게 기술을 지도·보급하기 위해 동·서·남해 연안 11곳에 축양장을 갖추고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11곳 축양장 설치 그동안 이 축양장에서 전복·넙치·보리새우·조개 등 각종 어패류 25종의 종묘생산기술이 개발됐다. 진흥원은 오는 2000년대까지 양식이 까다로운 해삼·황점볼락·가리비 등 44종의 종묘생산기술을 더 개발,연안에 방류하고 양식어민들에게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는 넙치·참돔·감성돔·은어·전복·참게·보라성게 등 21종의 종묘인 치어 6천6백20만마리를 생산,양식어민들에게 분양했다.지난해의 경우 넙치·참돔·조피볼락·보리새우·게·넙치수정란 17종 1억4천21만마리를 생산,연안에 방류하거나 어민들에게 보급했다. ○고갈된 어자원 보충 수산진흥원이 개발한 이들 어패류의 종묘를 어촌계와 어민후계자 등에게 1백∼2백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고 있는데 바다에 가두리양식을 하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또 이들 어민에게 전국 25곳에 흩어져 있는 수산진흥원 산하 어촌지도소를 통해 양식기술과 어병(어병)의 예방과 피해 등을 조사하고 처방을 내려주고 있다. 수산진흥원이 힘들게 개발한 각종 어패류의 종묘를 바다에 살려보내는 이유는 새끼물고기까지 마구잡이 남획으로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어이를 보충하기위한 것이다.방류된 어류가 다시 잡히는 경우는 5∼30% 수준으로 낮지만 패류등은 약 70%정도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전복의 경우 방류된 종묘의 63∼74%가 되잡혀 20배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마리당 1백원하는 전복 1백만마리를 방류한뒤 3년후 70%정도 수확하면 21억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다목장」으로 전환 국립수산진흥원 박병하증식부장(58·수산학박사)은 『수산업도 이제 논·밭에서 채소류를 재배하듯 유전공학 등 첨단과학을 활용,바다를 목장으로 활용하는 기르는 어업으로 하루속히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근해·원양어업 실태와 문제점

    ◎수산업/어족고갈·인력난·노후선박 “3중고”/어획량 줄어 출어 포기… 양식장도 적자로/90년이후 각국 규제강화… 원양어업 위기/어가소득 농가의 85% 수준… 해양오연도 날로 심각 13일 상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경남 남해군 설천면 감암리마을.한달전 광양만에서의 선박사고로 어떤 재난보다 더 무서운 「기름띠」가 할퀴고 지나간 이곳은 그때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듯 67가구의 주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다.해안과 선착장 등에는 검은기름이 남아 있었고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던 고깃배들이 출어를 포기한채 닻을 내리고 있었다.굴·바지락의 공동양식장은 아예 「폐허」로 변해버렸다.「총체적위기」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수산업의 현장은 어딜가나 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치어까지 훑어낸 결과인 어자원고갈,청정해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극심해진 바다오염은 물론 세계의 자국어장 보호정책으로 수산인들은 안팎으로 가혹한 어업전쟁을 치르고 있다.벼랑끝에 서 있는 우리 수산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긴급점검해 본다. ▷어업현황◁ 우리나라 수산업은 91년 기준 생산량 세계 10위,수출규모 6위의 수산대국이다.그러나 86년 3백65만t인 많은어획의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적·질적으로 발전해오던 수산업은 지난91년 2백98만t을 생산,생산량과 수출이 모두 하향추세로 돌아섰다. ○생산·수출 하향세 전국 연근해 어획물량의 30%를 취급하고 있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경우 90년 33만7천t이던 위탁판매 실적이 92년 27만t으로 뚝 떨어졌다.고기잡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성산포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1만8천㎏을 기록한 옥돔 어획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정도 감소한 7만㎏에 불과해 어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의 명태잡이도 마찬가지.지난 86년 3만6천여t이던 명태 생산량은 해마다 감소,92년에는 12%선인 4천5백t으로 격감했다. 이 때문에 명태잡이로 생계를 꾸리던 거진·속초 등지의 어민들이 도시로 떠나 86년 5만3백41명이던 강원도내 어민이 92년 3만6천5백23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70년대 다른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던 어가소득도 80년 이후 농가나 도시가계 소득에 비해 낮아져 92년말 어가소득은 평균 1천2백37만1천원으로 농가의 85%,도시근로자의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장 황폐화 확산 어촌의 이어현상은 산업화와 어업의 규모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 「고기가 없으니 바다를 떠난다」는 이유도 크다는 현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연근해 어업자원 고갈◁ 60년대 20만㎦이던 어로가능 해역이 어로장비의 과학화와 어로기술의 개발,어선규모의 증대로 최근들어 85만㎦남짓으로 4배이상 넓어졌다. 국립수산진흥원 증식부 박병하부장(57)은 『어장은 넓어졌으나 70년대 중반 3.59Mt/㎦이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근에는 2Mt/㎦이하로 감소했다』고 걱정했다. 우리나라 주변 수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중국·북한·대만의 어선들도 출어하는데 이들 나라에서 잡는 어획량이 한해 9백만t을 웃돈다고 볼때 전세계 해면어획량 8천4백56만t의 11%정도에 달한다. 좁은 어장에서의 남획으로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수산자원의 재생산마저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이 분포해있는 서해안의 경우 어획물에 대한 종류별 조성비율은 지난 65년 고기류가 80%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0%이하로 감소한 반면 10%미만에 불과하던 새우·게류는 최근 어획물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물밑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양어업 실태◁ 국내 원양어업은 70년말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될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선원부족과 자금난 ▲연안국들의 어업규제강화 ▲해양환경보호 강화추세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날로 상황이 악화되고있다. 77년 미·소 양대국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자국의 수자원보호에 나선 이후 92년말 현재 세계 1백44개 연안국 가운데 1백13개국이 앞다투어 바다의 빗장을 꼭꼭 잠그고 있다.이들 연안국은 수산자원보호와 함께 자국의 연근해 어업의 생산성 증대를 꾀하는 이른바 「길러서 잡는 어업」의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소비는 늘어 지난해말 현재 5대양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모두 7백59척으로 한해 98만4천t의 각종 수산물을 잡아들였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금까지 원양어업은 초창기인 60년대 어획량이 한해평균 10만t 수준에 머물렀으나 80년대부터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등 국내외의 호조건에 힘입어 93만여t까지 증가하다 90년대들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 황금어장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알래스카·베링해 등 북태평양의 어장에서의 어자원고갈과 함께 대폭적인 입어조건 강화로 우리 원양업계는 러시아 캄차카수역과 남미의 페루·아르헨티나 수역등지에 새 어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쿼터량의 40%에 달하는 막대한 입어료를 선불로 요구하는 등 연안국들의 까다로운 규제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페루어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총 9백만달러의 입어료를 지불하고 허가만기일인 지난 2월17일까지 이곳에 출어한 원양어선 18척이 척당 1천3백t∼1천6백t밖에 잡지못해 3백만달러의 막대한 외화손실을보기도 했다. ▷문제점◁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80년 1인당 27㎏이던 수산물소비량이 지난해 40.5㎏으로 급증하고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58%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따라서 수산업의 위기는 수산분야 종사자의 문제만이 아닌 식량수급 차원에서 중대한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 및 장비부족.「3D기피현상」에 따른 선원부족과 70%이상이 노후화된 선박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간척·매립 및 공장폐수등에 따른 근해연안의 오염과 ▲빈번한 선박사고와 기름유출 ▲남해안의 부영양화 현상에 따른 적조 등도 고기가 살기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적조로 인한 피해는 지난 90년 42회 발생에 3억6천여만원,92년 21회 발생에 1백94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경남 통영군 산양면 학림어촌계 이용균씨(54)는 『갈수록 고기가 잡히지않는다』면서『올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수온까지 안맞아 어촌계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식장의 고기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어획고 절반 감소 특히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최근 해마다 어획량이 20%이상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통(2척)당 2억5천만∼3억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인 1억2천만원∼1억5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어민들의 상당수가 폐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오폐물에 의한 바다오염도 심각하다.부산 남항의 경우 86년 오물·폐유·분뇨 등 오폐물 2천6백17t을 수거했는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운 8천5백여t을 수거했다. 부산시에서 18명의 인력과 청소선 3척·오물운반선 2척을 동원,깨끗한 바다관리에 힘쓰고 있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오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 의견/「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수산외교 강화… 원양업 지원해야/김용문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 자원과장 『수산업의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정부당국 어업관계자 등이 혼연일체를 이뤄 수산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합니다』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자원과 김용문과장(55·연구관)은 최근 위기에 처한 수산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어민·소비자 모두가 「바다는 나의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수산자원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로기술발달·시설현대화·첨단기기개발 등에 힘입어 수산물 총생산량은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단위노력당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수산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또한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어민소득이 다른 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왔으나 80년대 들어서는 농가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 비해 훨씬 떨어져 어업종사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산업침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혔다. 따라서 어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치어남획금지 및 해양환경보호대책 수립 등 어업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전체 생산량의 20%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양식어업의 확충도 수산업의 불황타개에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선박들의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무분별한 간척·매립,불법어로 등도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양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수산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촉진 및 경영다각화 등 자구책 모색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현재 1차산업수준에 머물러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학계의 연구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금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진력·결단력·개혁 “닮은 꼴”/김 대통령·호소카와총리 비교

    ◎주위사람 포용하는 강한 친화력도 비슷/정치스타일 “정면돌파”·“의견절충” 판이 친근한 인상만큼이나 한·일 두정상은 닮은데가 많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성장과정과 굽힐 줄 모르는 추진력이 그렇다.김영삼대통령은 경남 거제에서 멸치어장을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호소카와총리는 외조부인 고노에 후미마로(근위문마)가 총리까지 지낸 정치명문가 출신이다. 부유했던 어린 시절은 두 정상의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주위사람을 포용하는 강한 친화력을 갖게 했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도 두 정상은 가늠이 어렵다는 평이다.김대통령이 제2야당 당수의 불리를 3당합당으로 뒤집어 대권의 발판을 마련했다.호소카와총리는 자신의 정치인생을 열어준 자민당을 뛰쳐나와 결국 첫 비자민총리에까지 올랐다.두 경우 모두 도박에 가까운 결단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승부사적 기질을 엿볼수 있게 한다. 투명한 정치를 지향하면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닮은꼴.김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부정부패척결을 외치며거침없는 사정작업을 벌여왔다.호소카와총리 역시 뿌리깊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나가는 작업에 부산하다.청와대를 찾은 손님들에게 칼국수를 내놓는 것이나 「카레나 먹자」는 말을 일본 정계에 유행시킨 「요정출입금지령」은 서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흡사하다.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점도 닮은 꼴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두정상은 닮은 만큼 다른점도 많다.우선 정치역정이 판이하다.김대통령은 40년 정치인생을 의정단상과 아스팔트에서 군사정권과의 「투쟁」으로 보낸뒤 집권여당에 뛰어들어 정상에 올랐다.반면 호소카와총리는 33세에 자민당소속 참의원에 당선된 뒤 줄곧 여권에서 정치를 해오다 지난해 탈당선언과 함께 일본신당을 만들어 총리에 올랐다. 정치역정의 차이는 자연히 다른 정치스타일로 이어졌다.김대통령은 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남다른 돌파력으로 위기를 타개해 왔다.대통령에 오른 뒤에도 정면돌파식 정국운영은 변함이 없다.타협보다는 순간의 결단을 더욱 중시한다.이에 반해 호소카와총리는 끊임없는 타협과 절충끝에 결론을내는 스타일이다.비자민연합의 소수당수인 탓이기도 하지만 파벌정치문화에 길들여진 때문이다. 고즈넉한 경주에서 두 정상이 나누는 대화 너머로 이같은 차이점들은 서로융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 경관이 윤화뺑소니 길건너던 60대중상

    【청주=김동진기자】 15일 하오 9시10분쯤 충북 청원군 북일면 학평리마을 앞길에서 청주서부경찰서 보안2계 최장규경장(39)이 충북 1머7968호 엑셀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을 건너던 박래협씨(65·북일면 우산리 467)를 치어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최경장은 이어 길옆에 주차돼 있던 충북 5가 6926호 승합차(운전자 이재석)등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계속 달아나다 뒤쫓아간 승합차운전자 이씨에게 붙잡혔다.
  • 예비군동원훈련 연기사유 완화/개인 소유의 낚시터 요금 자율화

    ◎행정쇄신위 의결 정부는 24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를 열고 예비군동원훈련 연기사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예비군동원훈련 연기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행정쇄신위는 현재 본인 결혼과 직계존비속이 사망한 경우에만 동원훈련을 연기할 수 있던 것을 본인과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결혼하거나 형제자매및 백·숙부모가 사망한 때도 소집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훈련소집일 7∼10일전에 본인에게 전달되던 훈련소집통지서를 최소한 14일전에 통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훈련실시 60일전에 확정되는 동원훈련계획도 지역및 직장예비군부대에 통보,해당자에게 미리 알려주도록 했다. 행정쇄신위는 연말까지 향토예비군법 시행규칙을 개정,내년부터 개선안을 시행키로 했다. 행정쇄신위는 이와함께 시도지사의 고시가격에 묶여있는 저수지·양어장등 내수면의 개인소유낚시터 요금을 10월부터 자율화하기로 했다. 또 낚시업자에게 치어를 의무적으로 키우도록 했던 자원조성의무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 자민 「중의원의장」 요구… 원구성도 못해/파란의 일본정국 이모저모

    ◎의사당 집기 옮기느라 종일 북새통/미야자와 관저 떠날때 측근만 배웅 ○…5일의 일본 정권교체는 지난달 28일 비자민 7당연합이 성사된 순간부터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것이나,자민당의 막판 「앙탈」로 의외의 난조를 겪었다. ○회기확대도 이견 ○…일본의 정권교체는 이날 중의원 의원 5백11명의 투표에 의한 총리선출로 현실화될 예정이었으나 이에 앞서 중의원의장을 선출하는 원구성의 관문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지연됐다.이날 비자민연정 소속의 의원 누구도 자민당이 중의원의장직을 요구하며 총리선출및 정권교체를 지연시키리라고는 염려하지 않았다.이날 상오 연립여당측은 『의장은 여당,부의장은 제1야당인 자민당 의원중에서 선출하자』며 의장에는 익히 알려진대로 도이 다카코 전사회당위원장을 추천하겠다고 밝히면서 정권인수의 첫 절차를 밟았다.그러나 자민당이 의석수 원내 제1당에서 의장이 나오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브레이크를 건 것. 자민당은 또 정권교체를 위한 이번 특별국회의 회기를 연정측의 10일에 맞서 20일로 확대할 것을끈질기게 주장했다.이에따라 국회는 하오 1시의 예정 개회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38년만의 정권교체도 「화룡점정」 바로 직전에서 지연되고 말았다. ○…자민당의 이런 트집부리기와는 달리 미야자와 내각은 후임 총리선출때까지 자리를 보전해야 되는 총리 자신을 제외한 20명의 각료 전원이 미련없이 사퇴했다.재임 21개월을 마감하는 최종 각의를 주재한 미야자와총리는 『여느 날과 다름없는 하루일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총리선출을 앞둔 호소카와 일본신당 당수는 『오늘이야말로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자들에게 힘주어 말했다.호소카와 총리 내정자는 또 연정소속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의 염원이던 정권교체가 드디어 실현되기에 이르렀다』고 자못 엄숙하게 선언했으나 얼마후 자민당의 소모적인 지연작전에 봉착,애를 먹었다. ○유리코 시선집중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국사에 앞서 의원들은 아침 일찍 의사당에 나와 의원신분증과 국화문장의 금배지를 받는 등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신생당 소속의 초선의원인 시바노 다이조씨는 맨 셔츠바람에다 배낭을 메고 자전거로 등원,눈길을 끌었다.14명의 여성의원 중 한사람인 고이케 유리코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아나운서라는 전력에다 「개혁의 치어리더」임을 자부하는 적극성때문에 이날 사진기자들의 집중 표적이 됐다. ○…이날 일본의 관청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의사당은 38년동안 사용해오던 사무실을 내주고 이를 인계받게된 자민당과 일본신당 등 3개정당의 집기와 서류 등이 옮겨지느라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5일 상오 총리직에서 물러난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는 그보다 18살이나 어린 신임 총리후보에게 공관을 비워주기 위해 관저를 떠났는데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던 자민당출신의 마지막 총리의 가는 길은 몇몇 측근들만이 배웅,정권상실의 비애를 느끼게 했다. ○자민서도 도이 호감 ○…자민당내에서도 중의원의장으로 내정된 도이 의원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의원도 드물지 않았다. 특히 86세로 최연로 의원일 뿐 아니라 40여년 중의원 경력과 의장 역임을 자랑하는 자민당의 하라 겐자부로 의원은 도이 여사가 의장으로 적임이라며 『이미 도이 의원에게 의장이 되면 말을 많이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하오 1시로 소집공고됐던 중의원은 의장선출과 의사일정 등을 둘러싸고 자민당과 비자민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8시간 늦은 하오 9시30분에 겨우 개회됐으나 총리선출과 원 구성 등을 6일 이후로 연기한다는 선언만을 한채 초미니 회의를 끝냈다. ○…비자민연정세력의 주축인 하타 쓰토무 신생당 당수는 비자민연정세력의 취약성을 의식한듯 『일부에서 우리들의 몰락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럴수록 우리들은 그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역설.또 오우치 게이고 민사당위원장은 『비자민연정은 자민당이 실패한 정치개혁을 꼭 이룩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 출발점은 바로 정치개혁』이라고 강조.
  • 뺑소니 미군 덜미/트럭운전 2명 치어

    4일 하오1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305 횡단보도 앞길에서 미군용 수송용트럭을 몰고가던 주한 미8군 61정비중대소속 스코트상병(20)이 길을 건너던 권오금씨(58·여·종로구 부암동 348)와 외손자 이융군(8)를 치어 중상을 입힌뒤 달아나다 개인택시 운전사 박희원씨(38)에게 붙잡혔다.
  • 온타리오호/“연어낚시 본고장” 명성 퇴색

    ◎물고기수 늘어 먹이자원 청어 격감/미·가,“생태계보호” 치어 방류량 감축 연어낚시의 본고장인 북미의 온타리오호. 16㎏이상 나가는 큰 연어의 서식지로 이름난 온타리오호가 차츰 낚시꾼과 관광객들의 발길에서 멀어지게 됐다. 온타리오호가 이들에게 더 이상「매력적인 장소」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온타리오호를 사이에 둔 미국과 캐나다측이 호수내 어류방류량을 대폭 감축하는 바람에 연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절반이하로 줄여 미국의 뉴욕주와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정부는 최근 온타리오호 환경보호를 이유로 호수내 방류물고기를 절반으로 줄이는데 합의했다.이에따라 뉴욕주는 앞으로 2년동안 치누크연어를 2백70만마리에서 1백만마리로, 호수송어를 1백20만마리에서 50만마리로 대폭 줄여 내년까지 서식량을 5백만마리에서 3백만마리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뉴욕주의 방류량의 20%밖에 안되는 캐나다도 같은 비율로 연어와 송어를 줄이기로 했다. 두 정부가 이처럼 방류량을 줄이기로 한것은 연어나 송어의 주요 먹이자원인 청어류와 잡어들이 지난 수년간 계속 줄어들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먹이자원이 고갈될 우려가 높다는 학계의 연구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즉 먹이자원이 고갈되면 연어나 송어가 살기 힘들게 돼 결국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잡어까지 멸종위기 뉴욕주 환경보호부의 토머스 졸링장관은 『사태를 방치하면 어장의 파괴에 직면하게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온타리오호수의 먹이자원 변동과 관련,일부 과학자들은 70년대 이래로 강화돼온 공해감시결과 온타리오호가 깨끗해지면서 청어등 먹이사슬이 줄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과학자들은 청어·잡어등의 수가 준 것은 수질정화로 호수내 인이 50%이상 줄어드는 등 청어·잡어등의 호수내 주영양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광·수산업계 반발 이에 맞서 뉴욕주는 『인 함유수준이 낮아지기는 하였으나 공업지역인 이 지역 호수는 PCB및 기타의 화학물질등으로 아직도 심하게 오염되어 있다』면서 오히려 이곳서 잡힌 어류의 섭취량을 적정수준에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뉴욕과 온타리오주정부가 어류방류 감축계획을 발표하자 뉴욕의 수산·관광업계가 당장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업계에서는 『온타리오호에서의 관광낚시는 매해 뉴욕 경제에 5억달러 가량의 도움을 주어왔다』면서 지역경제에 미칠 여파를 우려했다. 이들은 『그렇지않아도 날씨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방류량을 대폭 줄이는 것은 설상가상』이라면서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면 낚시인구가 대폭 감소할 것이고 이는 낚시장비대여업등 관련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장전문가들은 계속된 혹한으로 청어의 수가 대량 감소되었던 80년대 초반의 미시간호를 예로 들면서 어장의 보호가 시급하다고 반박한다. 당시 이웃의 여러주들은 먹이자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어류를 그치지않고 계속 공급해댔다.그 결과 연어의 주먹이인 청어는 전멸지경에 이르렀고 이후 미시간호의 어획량은 연어·송어 모두 이전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탤런트 변영훈씨 입건/음주운전중 군인 치어(조약돌)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음주운전하다 외박나온 군인을 친 TV탤런트 변영훈씨(31·인천시 북구 산곡동 우성아파트 115동 1402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변씨는 이날 상오 4시2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89 앞길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6%의 상태로 자신의 인천1더7785호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가다 택시를 잡으려고 도로로 나오던 육군 모부대 소속 최모소위(24)를 치어 중상을 입혔다는 것.
  • 「이」군·아랍인,또 유혈충돌/가자지구/「팔」인 주민 87명 총상

    【예루살렘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점령 가자지구에서 아랍인들과 이스라엘의 유혈충돌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에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최소한 아랍인 87명이 부상했다. 현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점령지구내에서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최소한 팔레스타인 주민 87명이 다쳤으며 팔레스타인인이 고의로 돌진한 차량에 동료 2명이 치어 숨진데 대한 보복으로 일단의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인 소유 주유소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주민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보호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점령한 아랍 영토와 평화를 교환하려 한다면서 이츠하크 라빈 총리정부를 비난했다. 이날 충돌은 16일 가자지구내 칸 유니스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하는등 3개월만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일어난지 하루만에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중동평화회담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점령지구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보호를 유엔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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