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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클래리 ‘별중의 별’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가 ‘별중의 별’에 등극했다. 맥클래리는 28일 잠실체육관에서 1만1,000여명의 팬들이 열광한 가운데 펼쳐진 00∼01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발군의 개인기와 탄력을바탕으로 호쾌한 덩크슛을 3개나 작렬시키며 중부선발의 118-115 역전승을 이끌어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맥클래리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삼보-삼성-SBS-신세기-SK로 짜여진 중부선발은 맥클래리(24점 5어시스트)와 함께 재키 존스(SK·10점 20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고 기아-LG-동양-현대-골드뱅크로 구성된 남부선발은 조니 맥도웰(현대·32점)과 에릭 이버츠(19점 9리바운드) 조성원(이상 LG·14점)이 돋보였다. 중부선발은 지난 시즌에 이어 거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전적에서도3승2패로 한발 앞서 나갔다. 한편 현대의 데이먼 플린트는 덩크슛대회에서 팀 동료 이상민과 맥도웰을 자유투라인 근처에 앉혀 놓고 그 위를 날아 덩크슛을 시도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타이틀을 움켜 쥐었다.정규리그 상위랭커 8명이 출전해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 3점슛 대회에서는 조상현(SK)이조성원을 14-6으로 누르고 우승했다.치어리더 댄싱경연대회의 1위는골드뱅크가 차지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MVP 對 신인왕 잠실벌 28일 ‘별들의 전쟁’

    강동희-이상민의 남부선발이냐,신기성-주희정의 중부선발이냐.00∼01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4명이 두팀의 게임메이커로 나서는데다 남부선발의 강동희 이상민은 MVP(최우수선수),중부선발의 신기성 주희정은 신인왕 출신이어서색다른 눈길을 끈다. 기자단의 베스트5 투표에서 나란히 유효표(65표)를 모두 얻은 강동희와 이상민은 국내 포인트가드의 양대산맥.5연속 올스타 ‘베스타5’의 영예를 동시에 안은 강동희는 원년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97∼98시즌 올스타전 MVP를 휩쓸었고 이상민은 97∼98시즌 정규리그·챔프전,98∼99시즌 정규리그 MVP를 석권했다.강동희와 이상민은 조니맥도웰 김영만 조성원 등과 함께 환상적인 속공을 펼칠 것으로 여겨진다. 중부선발의 플레이를 이끌 주희정은 97∼98시즌,신기성은 98∼99시즌 신인왕 출신이다.강동희 이상민에 견줘 관록과 센스는 조금 뒤지지만 힘과 스피드는 한수 위다.득점선두 데니스 에드워즈,재키 존스,조상현 등과 함께 멋진 호흡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SK의 주전 5명이 모두 선발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많은 팬을몰고 다니는 ‘농구황제’ 허재(삼보)를 비롯해 문경은(삼성) 우지원(신세기) 조우현(LG) 등이 올스타에서 빠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경기에 앞서 팬 사인회와 치어리더 댄싱대회가 열리고 하프타임때는 3점슛과 덩크슛 대회가 펼쳐진다. ◆ 남부선발 ◆감독 김태환(LG)◆코치 강정수(기아)박종천(현대)◆선수 강동희 듀안 스펜서(이상 기아)이상민 조니 맥도웰(이상 현대)조성원(LG·이상 베스트5)데이먼 플린트(현대)김영만 조동기(이상 기아)현주엽(골드뱅크)김병철 전희철(이상 동양)에릭 이버츠(LG)◆ 중부선발 ◆감독 김동광(삼성)◆코치 박건연(SK)김윤호(SBS)◆선수 주희정(삼성)신기성(삼보)데니스 에드워즈(SBS)조상현 재키 존스(이상 SK·이상 베스트5)로데릭 하니발 서장훈 임재현(이상 SK)이규섭아티머스 맥클래리(이상 삼성)김성철(SBS)이은호(신세기)오병남기자 obnbkt@
  • “에너지 충전 200%” 하이틴 무비 ‘브링 잇 온’

    ‘브링 잇 온’(Bring It On·12월2일 개봉)은 빼고 보탤 것없이 전형적인 하이틴 무비다.탄력있고 생기발랄해서 절로 에너지 솟구치게만드는 싱싱한 오락영화.그렇다고 10대 전용이냐 하면 그건 아니다. 고교 치어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아메리칸 파이’에서처럼도발적인 감수성을 강요하지 않아 부담없이 즐겁다. ‘아메리칸 뷰티’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한눈에 반해버린 딸의 치어리더 친구를 기억하는지? 화면이 열리자마자 섹시함과 청순미로 중무장한 ‘쭉쭉빵빵’ 치어걸들의 율동이 넘실댄다.화려한 화면만으로도풍요로운 영화 한편이 예감되는 순간이다. 새 치어리더로 뽑힌 토랜스(커스틴 던스트)는 치어리더 전국경연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한 학교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그런데 간단치가 않다.본격연습을 앞두고 새로 입단한 미시(엘리자 더쉬쿠)를 통해 그동안의 영광이 이웃학교 클로버팀의 안무를 몰래 베낀 결과였음을 알게된다. 영화는 토랜스팀이 심기일전해 본선에 서기까지의 고민과 갈등을 경쾌한 템포의 코믹드라마로 보여준다. 미국의 10대라고 고민이 없을까.하지만 충무로의 10대 영화들에 비하면,고교졸업반인 토랜스와 친구들의 고민은 한가해 보이기도 한다.날고 뛰는 팔등신의 율동 사이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주제어는 화해와페어플레이 정신.한점 그늘없는 ‘치어 쇼’ 한편이 98분을 후딱 지나가게 만든다.TV와 뮤직비디오 연출가 출신의 페이튼 리드 감독. 황수정기자
  • 새 내각에 듣는다/ 진념장관의 경제철학

    진념 장관은 요즘 사람을 만날 때마다 ‘지뢰밭’이라는 말을 자주한다.진 장관의 ‘지뢰밭’은 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요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진 장관은 23일 인터뷰에서도 은행·기업구조조정과 부실 기업 해결,한해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들 문제,건설업의 구조적인문제,지표로 나타난 경기와 체감경기의 괴리,지역간 체감경기 차이등을 들면서 ‘지뢰밭’들을 나열했다.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우리의 자만심.외환위기에서 벗어났고 경기도 회복됐다고 안심하고 개혁을 게을리하면 제2의 외환위기가 올수 있다는 얘기다. 진 장관은 외환위기를 반복하는 남미 국가들의 경우 위기가 어느 정도 극복됐다는 자만심으로 개혁을 게을리하고,선거가 많으며,정경유착,금융시스템의 취약 등의 공통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장관이 걱정하는 대목은 우리나라도 상당 부분 남미 국가들과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진 장관은 개혁이냐 좌절이냐의 갈림길은 앞으로 6개월∼1년 사이에 결판난다고 강조했다. ‘변하지 않으면살아남지 못한다’(Change before you have to)는것은 그의 철학이다.그래서 그는 노동부와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에도 국무위원 중 ‘아이디어 맨’으로 통했다.그의 아이디어는 곧잘 자기 업무 분야를 뛰어넘는다.그는 “정보화의 사각지대인 재소자들을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시켰는데 형기가 만료돼 출소해야 할 사람들이 좀더 있게 해달라고 하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환위기때는 외부의 충격 때문에 개혁을 했지만 이제는 자기 혁신을 통해서만 개혁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그래서 스스로의 역할을 ‘치어리더’라고 규정한다.경제단체장과 은행장들을 만날 때 응원단장이 돼서 기업과 은행활동을 지원할 테니 우리 경제가 잘 되도록 앞장서 달라는 얘기다.기업들을 몰아붙이기 식으로 압박을가하던 권위주의적 경제 수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경제 관료 38년 만에 경제 수장이 된 그는 “사실은 기획예산처장관이 중요한 자리”라고 털어놨다.소년원에 인터넷 교육을 시키도록 지원했고 장병들이 ‘컴맹’을 탈피하도록 지원했던 것도 예산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얘기다.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그는 경제부총리로 승격된다.‘예산권 없이 위상만 높아지는’ 경제부총리의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진념장관 취임 19일. ‘재경부장관이 되면 건강을 조심하라’ 지난 23일 저녁 국민의 정부 1기 경제팀이 만났다.이규성(李揆成)·이헌재(李憲宰)·강봉균(康奉均)씨 등 전임 재경부장관과 진념(陳稔)신임 재경부장관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전임 장관들이 매일 강행군을 하는 진 장관에게 던진 애정어린 충고였다.이규성·이헌재 전 장관은 “재경부장관을 맡고 3개월이 지나니까 뒷목이 뻣뻣해지더라”면서 진 장관에게 건강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맹장 수술을 한 이헌재 전 장관은 맥주 몇잔만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로 취임 19일째를 맞은 진 장관은 그동안 쉴틈없이 활발한 대외 행보를 가졌다.이날 오전 7시 민간경제연구원장 조찬간담회,10시 남북경협추진회의 주재,오후 3시 을지연습종합보고,오후 4시30분 을지국무회의,밤11시 문화방송 100분토론 참석…. 진 장관을 수행했던 한 간부는 “스태미나가 딸려 장관 수행하기가어렵다”고 말할 정도다.그 간부가 수행한 것은 장관 행사의 일부에지나지 않았다.진 장관은 행사 중간에 국·과장으로부터 짬짬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진 장관은 16일 국책·민간경제연구원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은행장(17일) 경제단체장(21일) 경제학 교수(22일) 면담 등을 가졌다.외신기자회견과 국내 언론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도 물론 이뤄졌다.그는 요즘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 서초구 집 부근의 우면산에서아침을 맞고 있다. 박정현기자.
  • 수요자 중심 금융감독 예고

    연내에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혀온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이 17일 취임후 처음 은행장들과 만났다.상견례 성격의 만남이어서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과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금융구조조정 진장관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완곡한 표현으로연내 구조조정을 끝내야 한다고 내비쳤다. 하지만 구조조정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은 시장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정부의 역할은다만 ‘심판자’ ‘치어리더’로 국한시켰다. 진장관은 은행권의 자율과 규율에 따른 금융시스템을 강조하면서 은행과 기업이 제기능을 찾고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스스로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은행장들이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을 갖고 일하는 방식 등의 ‘소프트웨어’ 개혁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정부는 금융시스템을 바로잡고 규율을 투명하게 확립하면서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심판자에그치겠다는 얘기다. 은행장들이 공정성과 규율,자율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치어리더를 맡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은행장과은행이 구조조정에 제대로 나서지 않으면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금융시장 안정 은행권이 금융시장 안정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진장관은 은행이 자금중개 기능을 제대로 해야 기업이 살수 있다며기업대출을 꺼리고 있는 은행권을 질타했다. 단순한 자금중개만이 아니라 국가경제를 함께 생각하는 본래의 기능을 존중해 달라고 했다. 한편 금융협회장들은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의 어려움을 건의했으나진장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공적자금 국민의 혈세로 부실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주에게 “끝까지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경고했다.특히 워크아웃업체의 소유주 가운데 자금을 유용하는 등의 대표적 모럴해저드 오너 2명정도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金宇中 전 대우회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관건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美 2000大選후보 부인들 표공략 후끈

    ‘제2의 힐러리 클린턴이냐,제2의 바바라 부시냐’.미 대선의 민주·공화양당 정·부통령 후보가 확정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후보 부인들에게 쏠리고 있다.90년대 들어서 후보 부인들의 성향,이미지가 대선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각 당 전략팀은 전당대회와 유세장 등에서 후보부인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극대화,표 끌어들이기에 적극 나섰다.미 언론들도후보 부인들의 면모에 따른 각 당 지지율 추이를 분석하는데 분주하다. ◆선거운동 주역으로=2000년 미 대선의 여 주인공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시사 부인 로라 부시(53),러닝메이트 딕 체니 전국방장관의 부인 린 체니(58),민주당 대통령 후보 앨 고어 부통령 부인 티퍼 고어(51),러닝메이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의 부인 하다사 리버먼(52)이다.대선 출마 후보의 부인이 남편 곁에 조용히 서있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나갔다. 92년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부인 바바라 부시와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부인 힐러리 클린턴의 대결,96년 밥 돌 후보 부인 엘리자베스 돌과힐러리클린턴의 대결은 당시 선거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였다. 로라 부시 등 네 사람은 각양각색의 색채와 정치성향으로 유권자들에 어필하며 남편의 백악관 진입,나아가 자신들의 백악관 진입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지난 선거가 퍼스트레이디들 만의 평면전투였다면 이번 2000년 선거는 바이스 레이디까지 가담한 입체전. ◆티퍼 고어=언론에 가장 먼저,많이 노출된 사람은 현직 부통령 부인인 티퍼 고어다.힐러리에 비하면 ‘내조형’에 가깝지만 현재까지 남편 ‘대통령 만들기’에 가장 적극적이다.남편 유세장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동반해 무대에서 남편 소개를 전담,‘치어리더 티퍼’란 별명을 얻었을 정도.버지니아주앨링턴 출신으로 내슈빌 테네시언신문의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부통령 부인으로서 어린이 보호 운동에 적극적이었고 대학 시절 반전운동과 무주택 빈민운동에 열성이었던 운동권 출신.힐러리에 가려 비활동적(?)으로 보이긴 했으나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 그 활동폭을 대폭 확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조용한 행동파’로 극단적인 반대자는 많지 않은 편. ◆로라 부시=여론조사 결과 백악관 입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로라 부시는 시어머니인 바바라 부시처럼 전형적인 내조형.대중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조용한 성격으로 도서관 사서와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지난달 31일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식날 첫번째 연사로 나와 정치무대에 데뷔했다.‘아내만이 알 수 있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 등 부시의 인간적 면모 등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영부인이 되면 어린이 조기 계발 교육에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여성표를 공략하고 있다. ◆린 체니=지난달 25일 딕 체니가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됐을때 언론들은 재빨리 부인 린 체니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췄다.힐러리 못지 않게 워싱턴 정가에서 명성을 쌓아온 활동파이기 때문.그녀가 나서면 남편보다 더 많은 표를 모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힐러리가 좌익성향의 엘리트라면 린은 보수주의 저격수다.영문학 박사.경력 또한 화려하다.CNN에서 십자포화(Crossfire)란 시사토크 프로그램 사회자로 일했으며 레이건,부시 행정부 시절 7년간 자선기부재단인 ‘인간애를 위한 기여’(NEH) 회장을 지냈다.사상과 문화전반에서 리버럴의 죄악을 씻어내자고 주장하는 골수 보수파.‘보수우익문화 전사’라고 불릴 정도다.엄청난 강연활동과 저술을 하고 있다.자유주의적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적대적. 린의 보수주의 색채와 왕성한 활동이 감표 요인이 될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하다사 리버먼=‘워싱턴의 도덕주의자’ 리버먼의 부인 하다사야말로 ‘골수’ 도덕주의자로 불린다.체코출신의 아우슈비츠 생존자 부모 사이에 태어났다.아버지는 프라하에서 변호사를 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랍비 생활을 했다.리버먼을 만나기 전 결혼한 전 남편도 랍비.확고한 유대 종교관으로 무장돼 있으며 친구들은 98년 리버먼의 클린턴 대통령 섹스 스캔들 공개 비난도 사실은 하다사가 부추긴 것으로 여기고 있다.이스라엘과 아랍 지역의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기구에서 일하고 있다.9일 내슈빌 유세에서 고어 부부,남편과 함께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자신이 모든 이민자들의 상징”이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측에선 정치물이 묻지 않은 하다사의 이미지가 흑인과 히스패닉,아시아계 표를 몰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동시에반(反)유대표도 신경쓰는 분위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차산 주말 문화마당 13일부터 행사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주민들 곁으로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위해 오는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아차산에서 ‘아차산 토요문화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서울 동부지역 주민들의 등산로 및 휴식처로 애용되는 아차산에 상설무대를마련,오는 11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공연을 펼친다. 올해 공연을 위해 대학동아리팀,전통민속공연단,광진교향악단 등 20여개의다양한 문화공연단체가 동요 발레 국악 품바공연 송파산대놀이 관현악연주풀피리연주 영화음악연주 전통마당극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 첫 공연에는 세종대 댄스동아리의 힙합댄스,건국대 풍물패의 사물놀이,성신여대 치어리더팀의 율동,마술게임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관람객들이 참가할 수 있는 장기자랑,즉석퀴즈대회 등도 마련된다. 정영섭 구청장은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특색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차산을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로즈그린 ‘별중의 별’…애니콜 프로농구

    워렌 로즈그린(신세기)이 2년연속 MVP와 덩크왕을 동시에 거머 쥐어 ‘올스타전의 사나이’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로즈그린은 30일 잠실체육관에서 1만2,000여명의 관중들이 스탠드를 가득메운 가운데 펼쳐진 99∼00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가공할 탄력을 뽐내며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현란한 플레이로 중부선발을 137―117 승리로이끌어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로즈그린은 10명이 나선 덩크슛 경연대회에서도 360도 회전 덩크슛을 터뜨려 1위를 차지,2년 연속 MVP-덩크왕 동시 등극의 진기록을 세웠다. 삼보-SK-삼성-SBS-신세기로 짜여진 중부선발은 로즈그린(17점 7리바운드 4덩크슛)과 함께 로데릭 하니발(2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었고 기아-동양-LG-현대-골드뱅크로 구성된 남부선발은 조니 맥도웰(현대·20점)과 토시로 저머니(기아·18점 10리바운드)가 돋보였다.중부선발은 지난두시즌에서 내리 패한 빚을 갚으며 역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동률을 이뤘다. 한편 10개팀서 1명씩 출전한 3점슛 대회에서는 우지원(신세기)이 원년시즌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우지원은 1분동안 12개를 성공시켜 황성인(SK)과 동점을 이뤘으나 30초간의 연장전에서 황성인보다 1개가 많은 7개를 넣었다.폭죽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등 구단들이 과욕을 부리는 바람에 체육관이 연기로 가득 차 관중들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은 치어리더 댄싱경연대회에서는 현대가 1위,동양이 2위,삼성과 SK가 공동3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전적 중부선발 137― 117 남부선발오병남기자 obnbkt@
  • 현대 남녀농구단 방북 이모저모

    ?27일 오후 4시1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현대 남녀농구단은 고려호텔에서 첫밤을 보낸 뒤 28일 오전 9시부터 평양체육관에서 북한선수들과 함께 1시간여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다.선수단은 오후 소년궁전을 방문해 1시간 가량 공연을 관람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은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선수단 입장과 꽃다발 증정,선수 소개,페넌트 교환 순으로 약 20분여 동안 진행.양측 선수들은 특히 여자와 남자순으로 나란히 손을 맞잡고 입장,화합을 다지는 모습.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한때 참관설이 나돌았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김종훈 아태평화위 서기장,정운업 남경련회장,오흥룡 조선농구협회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김용순위원장은이날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본부석에 나란히 앉아눈길. ?경기가 진행되는동안 관중들은 줄곧 ‘딱딱이’를 치며 양팀을 성원.특히최근 북한에서 최고 인기직종으로 떠오른 남자 치어리더가 코트에서 ‘3-3-7박수’‘기차박수’등을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출전 여부로 관심을 끈 북한의 세계 최장신센터 이명훈(235㎝)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농구인들의 추측을 뒷받침.북한 대표선수인 이명훈은 지난해 말 방콕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위해 이동중 선수단 버스가 전복돼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3사는 27일 오후 6시 통일농구대회 생중계 사전점검을 위한 위성시험방송을 시도해 북한측과 직접 통화하는데 성공,중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 美 세계경제硏 벅스턴소장 홍콩誌 기고

    워싱턴에 있는 세계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벅스턴 소장은 파 이스턴 이코노미리뷰 최신호에서 오는 12일∼13일 열리는 오클랜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앞당기는 획기적 조치들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93년부터 2년간 APEC 현인그룹의장을 맡기도 했던 그의기고문 ‘침체된 APEC 활성화를 위해’를 요약한다. 96년까지 APEC정상회의는 매우 활발한 활동을 했다.93년 시애틀회의에서는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아태경제공동체’창설이 결정됐고 95년 오사카,96년 마닐라 회의에서는 이의 실천 방안들이 마련됐다. 그러나 그 이후 눈에 띄는 업적이 없었다.97년 벤쿠버회의에서는 경제위기타개 방안이 일부 논의됐고 98년 쿠알라룸푸르회의에서는 내세울 만한 업적이 거의 없었다.APEC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역자유화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금년에도 주요 의제에올라있지 않다. 역내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이 무역자유화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다.일본은 현재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생선,목재에 관세를 유지하기 위해 분야별 자유화 조치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30년래 최대의 경제호황을 누리면서도 관세장벽을 낮추지 않고 있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는 자국시장을 과감하게 개방하고 WTO(세계무역기구)에가입하겠다는 중국의 제의를 받아주지 않고있다.주요 품목에서 중국의 수출을 계속 제한하고 싶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세계경제는 무역자유화를 통한 전진과 보호주의를 통한 후퇴가 되풀이돼 왔다.지금 유럽,라틴아메리카,일본,미국에서 보호주의가 다시기세를 부리고 있다. 자유주의를 되살리기 위한 전기가 마련돼야하는데 이번APEC회의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오클랜드 정상회의에서는 오는 12월 시애틀 WTO회의에서 출범하는 새다자(多者)라운드를 지지하는 성명을 채택키로 돼있다.그러나 APEC이 WTO를응원하는 치어리더역에 머물러서는 안된다.WTO체제 역시 미국이 적극적으로나서야 활성화가 된다.유럽은 미국이 나서지 않는 한 자기들도 민감한분야의 무역자유화 조치를 먼저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년전 ‘아메리카 자유무역지대’가 출범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본격적인역할을 못하고 있다.무역정책을 둘러싼 미국내 이견으로 신속조치안이 의회에서 두번이나 부결됐고 조만간 채택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무역자유화를 위해 이번 APEC회의에서 다음의 두가지 조치를 취해야한다.첫째,오는 2010년이나 2020년까지 무역자유화를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재다짐하고 실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WTO에 APEC의 이같은 의지를 전달하고 지지를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전세계 무역자유화라는 목적을 실현하는데 APEC가선두역할을 하자는 말이다.둘째,역내 무역자유화 촉진을 위해 새로운 상호및 역내 자유무역협정을 만들 협상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 역내 자유무역지대는 우선 ‘태평양 5대 연안국’(Pacific Five,P-5)이 모범적으로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P-5는 오스트레일리아,칠레,뉴질랜드,싱가포르,미국이다.이들 5개국은 이미 예비회담을 가진 바 있다.미국내에서 다른저임금 나라들과의 장벽개방에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않을 것이다. P-5는 오는 2010년까지 모든 무역장벽을 없앤다.이후 참여 범위를 가능한빨리 다른 회원국으로 넓혀나간다.오클랜드 정상회의에서는 이러한 조치들이주의제로 논의되고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 나산 로즈그린‘별중의 별’

    워렌 로즈그린(나산)이 MVP와 덩크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별중의 별’에 등극했다. 로즈그린은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발군의 탄력을 바탕으로 슬램덩크슛 5개를 터뜨리며 남부선발의 2연속 우승을 이끌 어 취재기자가 뽑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아 현대 동양 나산 LG로 짜여진 남부선발은 로즈그린(14점) 제이슨 윌리 포드(23점) 등을 앞세워 나래 삼성 SBS 대우 SK의 중부선발을 줄곧 앞선 끝 에 127-123으로 누르고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다. 남부선발은 초반부터 한 수위의 개인기를 뽐내며 1쿼터를 42-33,2쿼터를 81 -60,3쿼터를 106-96으로 앞서 서장훈(SK·18점)-제럴드 워커(SBS·14점 3점 슛 3개) 등이 분전한 중부선발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3점슛 경연대회에서는 25개를 던져 20개를 성공시킨 김광은(SK),덩크 슛대회에서는 몸을 비틀어 솟구쳐 오른 뒤 림이 부러질듯한 슬램덩크를 작렬 시킨 로즈그린이 각각 우승했고 댄싱팀 경연에서는 기아 치어리더팀이 금상 을 차지했다. 김경운 kkwoon@ [김경운 kkwoon@]
  • 31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토종·용병 누가 셀까

    ‘별들의 전쟁’-.98∼99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31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중부선발(나래 삼성 SBS 대우 SK)과 남부선발(기아 현대 동양 나산 LG)로나뉘어 겨루는 이번 올스타전은 경제난을 감안해 축하행사 등이 대폭 축소돼 화려함은 덜하겠지만 흥미면에서는 오히려 예년을 웃돌 듯.프로출범 이후처음으로 2·3쿼터에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또 스타 사인회를 비롯해 치어리더 경연,남사당패 공연,행운의 3점슛,덩크슛 대회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농구기자들이 뽑은 ‘베스트5’는 중부선발팀이 허재(나래) 제럴드 워커(SBS) 문경은(삼성) 카를로스 윌리엄스(대우) 서장훈(SK),남부선발팀은 강동희김영만 제이슨 윌리포드(이상 기아) 이상민(현대) 버나드 블런트(LG) 등이다. 한편 입장권은 주택은행 전국지점과 전화(707-1133,700-3114) 인터넷(www.proticket.co.kr) 등을 통해 예매된다.
  • 긴 겨울잠 깬 경륜 14일 시즌 오픈

    ◎매주 금·토·일 개장 12월7일까지 39회 실시/고객 당첨기회 확대… 14경주·연승식 도입/수원 경륜사업소 개장 장외 발매도 본격 실시 95년 첫 도입된 이래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경륜이 겨울철 휴장기를 끝내고 14일 시즌오픈한다. 올 경륜은 12월7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개장해 117일동안 모두 39회를 실시한다. 올 경륜은 더욱 재미있고 스릴있는 경주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와 다른 경주운영방식을 도입했다.우선 지난해의 13경주에서 14경주로 확대 실시한다. 이에 따라 3월에는 12경주,4월 13경주를 실시하고 5월부터는 14경주로 확대한다. 또 고객에게 보다 높은 적중기회를 주기 위해 기존의 단승·복승·쌍승식 외에 1·2위 선수 가운데 1명만을 맞추는 연승식도 도입한다. 지난해에는 선수의 등급에 관계없이 경주를 6주회 2천25m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경주의 흥미와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등급별 주회수를 차등화했다.일반 및 예선급은 5주회 1천691m 실시하며 우수급 및 특선급은 6주회 2천25m 실시한다.이에 따라 선두유도원의 퇴피시기 및 유도 시간도 조정할 예정이다. 선수의 경주 편성도 기존의 통합대진 방식에서 경주급별 대진방식으로 조정했으며 경주등급 명칭도 종전의 일반·예선·선발·준결승 등급에서 일반·선발·우수·특선 등급으로 바꿨다. 출주선수는 1레이스마다 7명씩이며 하루에 12∼15레이스가 실시된다.투표금액은 1백원부터 5만원까지. 국민체육공단 경륜사업본부는 또 올해 개장과 때맞추어 오는 13일 수원경륜사업소를 개장,장외 발매장소로 본격적인 운영을 한다.수원사업소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대원플라자 4·5층에 있으며 7개의 투표소에 35대의 발매기를 갖추었고 대형 멀티큐브시스템 등 최첨단 중계·방송시설을 마련했다. 경륜사업본부는 14일 개장행사를 비롯해 매월 1회 각종 대상경주를 실시할 예정이다.14일 개장행사에는 농악놀이,치어리더 공연 등 각종 볼거리행사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 확성기 사용한 즉석 노래자랑 위법/선관위가 밝힌 불법운동 사례

    ◎불법사례 고발땐 포상약속도 안돼/컴퓨터­전화연결해 공약안내 못해/버스 개조한 선거사무소 규정 위반 기발한 형태의 선거운동에 대해 적법 여부를 판단해야할 선관위가 고민에 빠졌다. 다른 선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선거운동은 주로 선거운동대행사들이 만들어 낸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대행사들의 활동이 활성화된데다 후보들도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을 의식,특이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판단이 비교적 쉬운 것도 있다.즉석 퀴즈대회를 열어 경품을 주거나 폐식용유를 이용한 경품을 주는 경우.이는 기부행위로 불법이라는 설명이다.연설장에서 국기를 배부하는 행위는? 허용될 것 같은 이 행위도 불법이다.완장이나 표찰·어깨띠 등만 허용된다는 선관위의 설명이다. 경품이 없는 노래자랑은 위법이냐는 것은 판단이 어렵다.그러나 경품이 없더라도 확성기를 사용하면 위법이다.노래자랑은 확성장치를 사용하게 마련이므로 연설 또는 대담외에 확성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조항에 걸린다. 카드섹션을 청중들에게 펼쳐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선관위는 일단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표시물의 배부로서 위법하다는 입장.선관위는 계도와 홍보로 카드섹션은 자제토록 할 방침이다. 선거운동원들이 얼굴 등 자신의 몸에 후보자의 기호나 성명을 그려 넣는 경우는 일단 허용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그 근거는 시설물 설치 금지규정의 시설물로 볼 수 없어 무방하다는 것이다. 지구당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제보하거나 고발하는 사람에게 포상을 약속하는 것은 기부행위로 불법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 사물놀이패나 치어리더·무용단을 데리고 다니며 공연하는 행위에 대한 선관위의 해석은 전문연예인의 공연인지와 돈을 내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두고 있다.전문연예인인지는 협회회원증의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돈을 낼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 될 수 밖에 없다.더욱이 전문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후보자를 위한 공연의 대가를 받을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므로 합법의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관광버스를 개조한 선거사무실을 운영하는 경우 선거사무소는 고정된 장소에 두어야한다는 규정에 벗어나지만 연설·대담용 차량인 경우는 괜찮다고 한다.그러나 실제로 두 경우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컴퓨터에 전화를 연결해 컴퓨터가 전화를 걸어 녹음된 내용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의례적인 인사말만하면 무방하지만 공약 등의 선거운동의 내용을 들려주는 것은 위반이라는 것이다. 선관위에는 이런 내용의 적법여부를 묻는 전화가 수백통씩 걸려오고 있어 단속에 앞서 법해석에 부심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 새달 10∼14일/이색 맛의 향연/요리경연 연다

    ◎“한국방문의 기념”/한국종합전시장서 펼쳐/국내외 요리사 330명 참가 기량 겨뤄/각국 민속 공연·패션쇼도… 볼거리 풍성/4일엔 명동서 웨이터경주 열어 무드 조성 여행중에 이국의 색다른 식문화를 체험하는것은 여행의 즐거움을 크게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맛의 향연」이 될 「94 한국 국제요리축제」가 6월1일부터 한달동안 전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방문의 해 공식행사의 하나인 이번 국제요리축제는 요리를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개발과 한국의 식문화의 국제화·세계화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요리축제는 오는 30일 결단식을 시작으로 6월4일에는 서울 명동과 남산일대에서 「웨이터 경주대회」가 열려 서울 도심에 요리축제 무드를 조성하며 10∼14일에는 전세계에서 선발된 최고의 요리사들이 요리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국제요리경연대회」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웨이터경주대회=6월4일 서울 남산·명동일대에서 전국 관광호텔·식당등의 종사원과 외국의 웨이터경주대회 수상자등 1백50여명이 참가,열띤 경주를 벌인다.서울 남산 식물원앞에서 출발,남대문∼명동을 잇는 2.4㎞구간에서 「웨이터 마라톤대회」가 펼쳐지고 미도파앞에서 명동성당까지 「1백50m남녀 웨이터경주」,신속성및 정확성,올바른 예의등을 겨루는 「냅킨접기와 테이블세팅」등의 경연이 치러진다.이와함께 풍물패·취타대와 한국방문의 해 마스코트인 초롱이·색동이등이 벌이는 길놀이행사와 각 호텔의 치어리더들이 명동 특설무대에서 펼치는 응원전,외국인을 대상으로한 「물항아리 이고달리기」등이 계속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제요리경연대회=한국요리의 진수와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요리의 대결장이 될 이 대회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더운 요리와 찬 요리부문으로 나눠 외국 5개팀을 포함,모두 30개팀 1백80명이 단체전에,1백50여명이 개인전에 각각 출전해 기량을 뽐내게 된다.경연대회 이외에 세계요리 한마당과 팔도요리 한마당도 열린다.세계요리 한마당에서는 우수 식당·호텔의 수상요리가 전시판매되고 주한 외교관부인들이 마련한 세계상차리기 시범및 민속공연,민속의상 패션쇼가 펼쳐지며 팔도요리 한마당에서는 향토요리 전시판매,전통술및 궁중요리 전시회가 열린다.또한 일반인들을 위한 가족요리 경연대회와 어린이 요리왕선발대회도 있다. ■유명식당 큰잔치=호텔식당잔치와 향토식당잔치로 나눠 6월 한달간 계속된다.호텔에서는 특정국가 요리축제코너를 신설,세계전통요리들을 선보이며 가격할인과 선물증정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향토식당 큰잔치는 지방별 2백30개 향토식당에서 자체 축제로 벌어지게 된다. ■특별요리관광=국내외 미식가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향토음식점과 요리학원등을 관광지와 연결,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수 있게한다.요리관광은 정기요리관광과 한국요리강좌의 2가지로 나뉘며 정기요리코스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주요 호텔∼요리경연대회장∼시내 관광과 6월 한달동안 호텔∼민속촌·롯데월드·유람선·경복궁을 연결하는 특별기획관광이 있다. 이밖에 전국의 유명 요리학원에서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요리강좌를 개설,한달간운영한다.
  • 트레이드 드레스 상품 외장/통상마찰의 새 불씨로

    ◎제품 크기·외관·이미지 등 「신지재권」 분류/국내엔 명문규정 없어 법개정 등 대책 필요/분쟁사례/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롯데음료 「스프린터」/미 업존 신경안정제 「자낙스」→환인제약 「알프람」 반도체칩·컴퓨터프로그램·영업비밀 등과 함께 신지적재산권의 하나로 분류되는「트레이드 드레스(상품외장)」가 통상마찰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 코카콜라사가 지난91년 자사 상품의 트레이드 드레스를 롯데칠성음료가 침해했다고 처음 거론한데 이어 최근들어 미국의 제약회사 업존사가 같은 이유로 환인제약에 대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한미간 통상마찰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는 것. 미국측은 지난91년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롯데칠성음료의 스프린터 상표(현재 시판되지 않고 있음)가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 상표와 결합된 캔의 겉모습과 비슷한 것은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행위에 해당하고 특히 한국은 이에 대한 보호법제가 미흡하다』고 주장,트레이드 드레스 보호문제를 처음 거론했다. 이어 미업존사도『한국의 환인제약(주)이 신경안정제인「자낙스」와 색깔·모양 등이 거의 같은「알프람」을 제조·시판함에 따라 의약관련 종사자는 물론 소비자에게 동일 약품으로 오인케 하는 행위는 명백한「트레이드 드레스」침해』라며 환인제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청 송주현조사과장은 『미국측이 주장하는 트레이드 드레스 보호요구는 주지·식별성등 트레이드 드레스요건을 충족하면 국내 부정경쟁방지법으로 보호받을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들 회사상품의 트레이드 드레스가 주지·식별성이 있는 표시라는 판단은 개별적 사안에 따라 법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트레이드 드레스 분쟁이나 판례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트레이드 드레스에 대한 대책은 앞으로 문제발생 추이를 살펴 장기적 안목에서 법령개정여부 등을 연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드레스는 물품의 크기·외관·형태·빛깔·색깔의 조합·도형의 요소 등이 다른 물품과 구별되도록 하는 독특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즉 식별력이 있는 독창적인 색깔과 형태를 갖춘 콜라병이나 치어리더의 복장,독특한 디자인의 트럭 외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보호대상은 ▲자사의 트레이드 드레스가 다른 상품과 구별되거나 장기간 사용으로 식별력이 있어야 하고 ▲장식적인 요소로만 구성돼야 한다. 또 ▲다른 상품의 트레이드 드레스와 비슷해 일반인들에게 오인,혼동을 일으키게 해야 하는 것 등이다.따라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미국·일본 등에서도 아직 명시규정을 두지않고 판례로 인정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우리나라도 명문규정은 없고 부정경쟁방지법을 통해 보호하고 있는 상태.부정경쟁방지법은 트레이드 드레스의 침해행위를 국내 널리 알려진 다른 사람의 상표및 상품의 용기·포장,다른 사람의 상품임을 표시한 표지와 동일­유사한 것을 사용하거나,사용한 상품을 판매및 수입·수출해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 자민 「중의원의장」 요구… 원구성도 못해/파란의 일본정국 이모저모

    ◎의사당 집기 옮기느라 종일 북새통/미야자와 관저 떠날때 측근만 배웅 ○…5일의 일본 정권교체는 지난달 28일 비자민 7당연합이 성사된 순간부터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것이나,자민당의 막판 「앙탈」로 의외의 난조를 겪었다. ○회기확대도 이견 ○…일본의 정권교체는 이날 중의원 의원 5백11명의 투표에 의한 총리선출로 현실화될 예정이었으나 이에 앞서 중의원의장을 선출하는 원구성의 관문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지연됐다.이날 비자민연정 소속의 의원 누구도 자민당이 중의원의장직을 요구하며 총리선출및 정권교체를 지연시키리라고는 염려하지 않았다.이날 상오 연립여당측은 『의장은 여당,부의장은 제1야당인 자민당 의원중에서 선출하자』며 의장에는 익히 알려진대로 도이 다카코 전사회당위원장을 추천하겠다고 밝히면서 정권인수의 첫 절차를 밟았다.그러나 자민당이 의석수 원내 제1당에서 의장이 나오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브레이크를 건 것. 자민당은 또 정권교체를 위한 이번 특별국회의 회기를 연정측의 10일에 맞서 20일로 확대할 것을끈질기게 주장했다.이에따라 국회는 하오 1시의 예정 개회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38년만의 정권교체도 「화룡점정」 바로 직전에서 지연되고 말았다. ○…자민당의 이런 트집부리기와는 달리 미야자와 내각은 후임 총리선출때까지 자리를 보전해야 되는 총리 자신을 제외한 20명의 각료 전원이 미련없이 사퇴했다.재임 21개월을 마감하는 최종 각의를 주재한 미야자와총리는 『여느 날과 다름없는 하루일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총리선출을 앞둔 호소카와 일본신당 당수는 『오늘이야말로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자들에게 힘주어 말했다.호소카와 총리 내정자는 또 연정소속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의 염원이던 정권교체가 드디어 실현되기에 이르렀다』고 자못 엄숙하게 선언했으나 얼마후 자민당의 소모적인 지연작전에 봉착,애를 먹었다. ○유리코 시선집중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국사에 앞서 의원들은 아침 일찍 의사당에 나와 의원신분증과 국화문장의 금배지를 받는 등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신생당 소속의 초선의원인 시바노 다이조씨는 맨 셔츠바람에다 배낭을 메고 자전거로 등원,눈길을 끌었다.14명의 여성의원 중 한사람인 고이케 유리코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아나운서라는 전력에다 「개혁의 치어리더」임을 자부하는 적극성때문에 이날 사진기자들의 집중 표적이 됐다. ○…이날 일본의 관청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의사당은 38년동안 사용해오던 사무실을 내주고 이를 인계받게된 자민당과 일본신당 등 3개정당의 집기와 서류 등이 옮겨지느라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5일 상오 총리직에서 물러난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는 그보다 18살이나 어린 신임 총리후보에게 공관을 비워주기 위해 관저를 떠났는데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던 자민당출신의 마지막 총리의 가는 길은 몇몇 측근들만이 배웅,정권상실의 비애를 느끼게 했다. ○자민서도 도이 호감 ○…자민당내에서도 중의원의장으로 내정된 도이 의원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의원도 드물지 않았다. 특히 86세로 최연로 의원일 뿐 아니라 40여년 중의원 경력과 의장 역임을 자랑하는 자민당의 하라 겐자부로 의원은 도이 여사가 의장으로 적임이라며 『이미 도이 의원에게 의장이 되면 말을 많이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하오 1시로 소집공고됐던 중의원은 의장선출과 의사일정 등을 둘러싸고 자민당과 비자민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8시간 늦은 하오 9시30분에 겨우 개회됐으나 총리선출과 원 구성 등을 6일 이후로 연기한다는 선언만을 한채 초미니 회의를 끝냈다. ○…비자민연정세력의 주축인 하타 쓰토무 신생당 당수는 비자민연정세력의 취약성을 의식한듯 『일부에서 우리들의 몰락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럴수록 우리들은 그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역설.또 오우치 게이고 민사당위원장은 『비자민연정은 자민당이 실패한 정치개혁을 꼭 이룩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 출발점은 바로 정치개혁』이라고 강조.
  • 데이브드 S 브로더 미 정치평론가(해외논단)

    ◎흔들리는 「보수정권」… 고민하는 미ㆍ영/부시ㆍ대처,인기ㆍ신뢰 떨어져 위기직면/“후계 부재속 같은 운명” 차기집권 암운 미 공화당의 하원 원내총무로서 얼마 전 대통령의 세금인상안에 반대,부시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들어 파문을 일으켰던 뉴트 깅글리히와 지난 1일 부총리직에서 사임,영국 보수당과 마거릿 대처 총리 정부를 발칵 뒤집어놓은 영국의 세련된 외교관 제프리 하우경을 비유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없어 할 것이다. 그만큼 두 사람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우 전 부총리는 그가 가장 화가 나 있을 때라도 깅글리히가 가장 조용하게 얘기하는 것보다도 더 조용히 얘기하는 사람이다. 또 깅글리히가 흔히 자신과 의견이 다른 상대방의 주장을 「부도덕하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데 비해 하우경은 기껏해야 「나를 조금 화나게 한다」는 것 이상의 표현을 쓴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보수당의 운명과 미 공화당의 운명간에 유사점을 간파한 사람이라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ㆍ영 두 나라의 집권당에서 일어나는 내부분란의 조짐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지기 바로 직전 대처 영 총리는 두 가지 큰 충격을 받았다. 하나는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던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후보가 참패를 당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앞서 얘기한 하우 부총리의 사임이다. 유럽 경제통합에 대한 대처 총리의 경직된 태도에의 항의가 하우 부총리의 사임이유. 그의 사임으로 대처는 첫 집권당시의 제1세대 각료들 중 현재까지 내각에 남아 있던 마지막 1명이자 영국내 보수주의자들 중 가장 인기있는 한 사람을 잃게 됐다. 이는 또 대처자신의 판단력과 지도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됐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이와 비슷한 시기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미국내 여론조사 결과는 부시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지난 2년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정치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미ㆍ영 두 나라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이처럼 두 나라의 집권당이동시에 인기를 잃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으로 돌릴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대처 총리는 지난 79년 국내경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노동당 정부를 누르고 보수당의 집권을 이끌었다. 당시 제임스 캘러헌 총리는 또 노동당내의 좌익세력들에 대한 통제력도 잃고 있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로널드 레이건이 스태그플레이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민주당을 누르고 공화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역시 영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내 좌익세력들로부터의 내부도전에 고전하고 있었다. 대처와 레이건은 모두 과거와 급속히 단절함으로써 기업투자를 위한 부의 축적을 격려하고 복지국가의 기능을 억제하는 쪽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레이건과 대처는 또 보수주의 그리고 보수당과 공화당의 대중적 이미지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됐다. 대처와 레이건은 첫 임기중 모두 경제적 곤경에 직면했다. 그리고 대처와 레이건은 모두 군사전략의 성공으로(대처는 83년의 포클랜드전쟁,레이건은 84년의 그레나다 침공) 재선에 큰도움을 받았다. 지난 87년 대처의 선거유세를 취재했을 때 나는 부시가 88년의 미 대통령선거 후보로서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공화당이 미국내에 조성되고 있는 「이제는 변화를 추구할 때」라는 여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지도자에 대해 싫증을 느끼는 것으로 치면 레이건­부시로 이어지는 미국의 치어리더식 지도력에 미국민이 느끼는 것보다 대처의 강압적인 지도스타일에 영국민이 느끼는 반발이 훨씬 강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처는 대승을 거두었다. 그것은 노동당이 집권을 위한 일관된 계획의 추진여부는 별개로 치더라도 영국내의 모든 반보수당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88년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도 역시 똑같은 결점을 나타냈으며 결국 모처럼의 기회를 이용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영국 노동당의 닐 키노크 당수가 추진한 정책 개선과 공보활동의 강화는 매우 인상적이다. 또 워싱턴에서도 미 상하원내의 민주당의 새 지도자들이 영국에서와마찬가지로 당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90년 가을을 맞아 이제 우리는 대처 영국총리가 유럽의 급속한 경제통합 움직임과 관련,당내부로부터 중요한 내분에 직면해 있듯이 부시 미 대통령은 예산적자문제를 처리하는 대통령의 방식과 관련,당내부의 반발세력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봉착했음을 보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은 모두 경제가 심각한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인플레와 실업률은 미국보단 영국이 훨씬 더 높지만 그렇다고 부시의 경제정책이 대처의 경제정책보다 더 효율적이라고도 결코 할 수 없다. 또 한 가지 영국 보수당과 미 공화당 사이에는 매우 중요한 유사점이 있다. 대처 총리에 대한 많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보수당 후보로 나설 것을 결심한다면 보수당내에서 대처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화당내에서도 오는 92년 대통령선거 때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자리를 내놓고 부시의 후보 재지명에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영국의 보수당이나 미공화당은 모두 현지도자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여하에 따라 부침을 겪게 될 것이다. 심판은 대처 총리의 보수당이 먼저 받게 될 것이다. 대처 총리는 92년 6월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만일 정황이 호전됐다고 생각되면 선거일정을 좀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대처 총리가 승리한다면 부시의 재선도전 전망도 한층 밝아진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보수당이 패배한다면 이는 공화당에겐 심각한 경고가 될 것이다. 정치적인 운명론을 주장하자는 건 아니다. 그러나 미ㆍ영 두 나라 정치의 변천과정이 너무도 오랫동안 비슷한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두 집권당 사이의 유사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주목하면 다음번엔 워싱턴에서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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