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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찍기 싫다고!’ 남성 엉덩이 발로 찬 코끼리

    ‘사진 찍기 싫다고!’ 남성 엉덩이 발로 찬 코끼리

    아기 코끼리가 자신과 셀카를 찍으려는 남성을 걷어차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촬영된 재미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어린 코끼리 한 마리와 셀카를 찍으려는 모습이 담겼다. 코끼리가 담벼락에 앞발을 올리고 있자, 남성은 곁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고자 카메라를 들이민다. 남성이 귀찮은 듯 코끼리는 올렸던 앞발을 내리고 고개를 숙이지만 남성은 포기하지 않고 끈덕지게 달라붙는다. 이어 남성이 코끼리의 얼굴에 손을 대자, 코끼리는 뒷발로 남성의 엉덩이를 강하게 걷어찬다. 코끼리가 자신을 걷어찼다는 사실을 인지 못 하던 남성은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구경꾼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영상은 끝난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타는 청춘’ 제작진 입장,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해프닝”

    ‘불타는 청춘’ 제작진 입장,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해프닝”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제작진이 태국에서 허락없이 촬영을 하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 경찰과 다수 매체 등에 따르면 ‘불타는 청춘’ PD와 작가 등 제작진 10여명이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7일 방콕에서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로 이동, 역에 도착하자마자 검거됐다.태국 경찰과 관광경찰, 이민국 등은 ‘불타는 청춘’ 제작진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차역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불타는 청춘’ 측은 다수 매체에 “현지 경찰과 소통 부재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태국 관광청 협조를 받고 이뤄진 촬영”이라며 “이를 몰랐던 현지 경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현지 경찰 조사 후 바로 풀려났다. 현재 현지에서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촬영지 답사차원에서 소형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만 챙겨왔고, 전문 촬영 장비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관을 현지에 파견, 태국의 사법절차를 설명하는 등 협력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국내 한 방송사의 유명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태국에서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하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 경찰과 현지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한국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PD와 작가 등 제작진 10명이 지난 7일 북부 치앙마이주(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방콕에서 기차편으로 치앙마이로 이동한 이들은 역 도착 직후 체포됐다. 제작진은 같은 날 밤늦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여권을 압수당해 출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과 관광경찰,이민국 등은 제작진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차역에 대기하다가 검거했다. 그러나 촬영지 답사차원에서 태국에 온 이들은 소형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전문 촬영장비를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관을 현지에 파견해 태국의 사법절차를 설명하는 등 협력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은철 교수, 제31회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이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김은철 교수, 제31회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이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김은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제31회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APACRS)에서 이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5일 부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19~2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APACRS는 아시아권 전안부 안과의사가 수술 경험과 지식을 발표하는 권위 있는 세계학회다. 김 교수는 ‘난시 인공수정체 삽입시 여러가지 각막난시 측정값들의 정확도 연구’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김 교수는 미국 백내장 굴절학회에서도 ‘난시인공수정체 삽입 후 경과관찰 동안 회전되는 현상이 인공수정체 위치 이동’ 때문이라는 점을 최초로 밝혀내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가장 일상적인 핸드메이드 ‘리폼’,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서 만나요

    가장 일상적인 핸드메이드 ‘리폼’,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서 만나요

    오는 24일 개막하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8’에서는 최근 몇 년간 사회적인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리폼(Reform)’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리폼은 굉장히 친숙한 단어다. 리폼(Reform)은 본래 혁신을 뜻하는 영어 단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래된 것을 새롭게 고쳐 쓴다’는 뜻으로 주로 생활용품을 고치거나 꾸밈을 더해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만들 때 사용해 왔다. 안 입는 옷을 에코백으로 고쳐 쓰거나 낡은 가구를 새롭게 고치는 일 등 사실상 ‘리폼’은 오래 전부터 가장 일상적인 핸드메이드 양식으로 우리 삶 속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자연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한다는 사회적 미션 아래 재활용품으로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업사이클링도 리폼과 맞닿아 있다. 이에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서는 리폼의 본래 의미인 ‘개혁, 혁신’이라는 의미까지 더해 핸드메이드를 통한 자원순환이나 일자리 창출, 지역재생, 도시재생과 같은 사회혁신분야까지 이번 전시에 담아내고자 한다. 먼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의 주제관 ‘Reː’에서는 한국 최대의 업사이클링 플랫폼인 ‘새활용플라자(SUP)’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특별전시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함께 현수막을 에코백으로 리폼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의 주제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이집트 ‘리폼 스튜디오’는 폐기 비닐봉지로 만들어진 100% 친환경 수제 직물인 ‘플라스텍스’를 통해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멸종 위기에 놓인 이집트의 오랜 전통 수공예 기술을 되살리는데 앞장서는 등 사회적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5월 26일 오후 리폼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국제 핸드메이드 세미나도 진행한다. ‘리폼 스튜디오’ 외에도 국제관에서는 태국의 창의축제인 치앙마이 디자인위크를 주최하는 태국창의디자인센터를 비롯해, 1937년 건립된 대만 최초의 담배공장에서 2012년 대만의 창조허브로 변신한 송산문화창의공원 소속의 실력 있는 크리에이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송산문화창의공원의 부대표가 직접 국제 핸드메이드세미나를 진행하며, 5월 25일(금)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생활관에서는 더욱 특별한 가치를 갖는 핸드메이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먼저 ‘디렉터스 초이스’에서는 핸드메이드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며 꿋꿋하게 자기 철학을 만들어 나가는 3개 팀을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좋은 재료에 사회적 가치를 더한 수제 천연 비누를 선보이는 ‘엘레멘트’를 비롯해 점자를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비밀 메시지로 디자인한 가죽 제품을 선보이는 ‘도트윈’, 북한이 고향인 친구들과 여행을 모티브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레이 앤 웨잇’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우간다 지역 여성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을 나르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물통인 제리캔을 담는 가방 ‘제리백’을 만들고, 이를 필요한 지역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사회적 기업 ‘제리백’과 남미 원주민 여성, 한국의 미혼모 등이 수공예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고 사회에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소셜 수공예 브랜드 ‘크래프트링크’도 함께한다. 이번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8’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알림터에서 개최된다. 전시 프로그램 및 기타 자세한 내용과 관련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현장에서 1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부 통치 4년 넘긴 태국…잇단 조기 총선 요구 시위

    군부 통치 4년을 넘긴 태국이 조기 민정 회복 요구 등을 둘러싸고 다시 술렁이고 있다. 군부 정권의 기반이 돼 온 중부·수도권 및 중산층 세력과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북부 지역 및 기층 시민들 간의 대결 구도 역시 확연해지면서 정치 불안과 갈등 국면도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은 22일 “태국 국내적으로 군사 정권에 대한 불만과 회의 등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을 의식한 미국과 주변 국가들의 군부 정권에 대한 유화적인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공격적으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중국 견제를 위해 군부 정권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군부 정권 지속의 변수로 꼽았다. 반면 탁신 전 총리의 지지자들과 기층 시민들은 군부 정권의 종식을 위해 조기 총선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부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기층 시민들이 탁신 전 총리 및 탁신 세력을 지지하고 있어 총선에서 패배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어, 선뜻 총선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군사 쿠데타 4주년이었던 지난 22일 방콕 등에서는 탁신 지지 세력과 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군부 종식과 민정 복귀를 위한 총선 실시를 촉구하는 집회 및 시위 등이 잇따라 열렸다. ‘총선을 원하는 사람들’ 회원 수백 명도 이날 방콕 시내 탐마삿대학에서 정부 청사로 행진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군부의 당초 약속대로 오는 11월 총선 실시를 요구하며 총리실 부근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탁신 전 총리의 거점인 북부지역에서는 강력한 반대 세력들이 응집되고 있다. 지난달 말 치앙마이에서는 5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하는 등 4년 만에 가장 큰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군부는 이 같은 움직임이 본격적인 군부 퇴진운동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군부는 4명을 초과하는 정치 모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반체제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시위 등과 관련, 방콕 경찰은 노파돈 파타마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쿠데타 이전 집권당이었던 탁신파의 푸어타이당 출신 정치인 3명을 소환해 선동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2000년 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한국·중국·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재무장관 회의 중 합의된 금융 위기 예방시스템이다. 계약 상대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약정 금액 범위 내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 한·중·일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

    한·중·일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

    “남북한 정상 ‘판문점 선언’ 환영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가 4일 최근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한다는 입장도 내놨다.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8차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최근 역내·세계 경제 금융 동향과 3국 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본에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중국에선 당초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미·중 무역협상 때문에 회의에 오지 못했고 대신 위웨이핑 중국 재무차관과 장젠신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3국은 최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지역이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보이며 세계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해 왔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예상보다 빠른 금융시장의 긴축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의 위험요인을 경계했다. 3국은 이어 “대한민국과 북한 양국 정상 간 이뤄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공동선언문엔 판문점 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았지만, 김 부총리가 일본과 중국 측에 판문점 선언을 설명하고 지지와 협력을 요청해 최종적으로 관련 내용이 반영됐다. 3국은 최근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3국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할 것”이라면서 “외부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며 한·중·일의 소통과 협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내 다자 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첫 번째로 정기 점검했다는 것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금융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커스서 구조된 눈먼 코끼리, 친구들과 첫 만남

    서커스서 구조된 눈먼 코끼리, 친구들과 첫 만남

    실명한 코끼리가 구조돼 태어나 처음으로 새 동료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코를 맞대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3일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 자연 공원으로 오게된 코끼리 플로이 통이 새로운 무리와 합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앞을 볼 수 없는 통은 다른 코끼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저음을 냈다. 그 소리에 주목한 코끼리들은 일제히 새로운 친구 통에게 향했고, 자신들만의 애정표현 수단인 코를 맞대며 환영인사를 나눴다. 사실 이들의 만남이 예견된 것은 아니었다. 태국 코끼리 보호단체 직원이 파타야에서 부아 깨오라는 코끼리를 구조하는 길에 관광객 이동수단으로 쓰이고 있던 통을 발견했다. 사연에 따르면, 30살 전후로 추정되는 통은 16년 동안 매일 안장을 진채 해가 질때까지 승객들을 태우고 다녔다. 양쪽 눈이 모두 안보였지만 코를 이용해 길을 찾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직원은 “통은 전에 서커스에서도 일했고, 수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통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 주인과 협상을 벌였고, 이야기가 잘 돼 그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의 아픈 사정을 알게 된 사람들은 “가엾은 통,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들이 고통받는다. 그동안 통의 인생이 얼마나 슬펐는지 생각하니 가슴아프다”라거나 “새로운 친구들이 그녀가 받지 못했던 사랑과 위안을 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눈 먼 코끼리, 태어나 처음 친구들에게 환영 받는 순간(영상)

    눈 먼 코끼리, 태어나 처음 친구들에게 환영 받는 순간(영상)

    실명한 코끼리가 구조돼 태어나 처음으로 새 동료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코를 맞대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3일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 자연 공원(Elephant Nature Park)으로 오게된 코끼리 플로이 통이 새로운 무리와 합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앞을 볼 수 없는 통은 다른 코끼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저음을 냈다. 그 소리에 주목한 코끼리들은 일제히 새로운 친구 통에게 향했고, 자신들만의 애정표현 수단인 코를 맞대며 환영인사를 나눴다. 사실 이들의 만남이 예견된 것은 아니었다. 태국 코끼리 보호단체(Save Elephant Foundation)직원이 파타야에서 부아 깨오라는 코끼리를 구조하는 길에 관광객 이동수단으로 쓰이고 있던 통을 발견했다. 사연에 따르면, 30살 전후로 추정되는 통은 16년 동안 매일 안장을 진채 해가 질때까지 승객들을 태우고 다녔다. 양쪽 눈이 모두 안보였지만 코를 이용해 길을 찾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직원은 “통은 전에 서커스에서도 일했고, 수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통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 주인과 협상을 벌였고, 이야기가 잘 돼 그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의 아픈 사정을 알게 된 사람들은 “가엾은 통,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들이 고통받는다. 그동안 통의 인생이 얼마나 슬펐는지 생각하니 가슴아프다”라거나 “새로운 친구들이 그녀가 받지 못했던 사랑과 위안을 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어린아이와 흡사한 웃음 소리내는 코끼리(영상)

    어린아이와 흡사한 웃음 소리내는 코끼리(영상)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소리를 지닌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치앙마이 마에방 코끼리 캠프에서 6개월된 아기 코끼리가 사육사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플라스틱 양동이를 든 공원 사육사와 게임을 즐기는 듯한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코끼리는 깔깔거리며 웃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관람객들 역시 코끼리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기 코끼리는 밀림 탐험에 나선 어미 코끼리들을 따라 산책 나왔다가 쉬는 사이,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로라 제인 파이프는 “코끼리의 장난기 많은 천성과 어린애같은 순수함에 감동받았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기 코끼리를 보고 있자니 나까지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파이프는 2014년 온라인에 올렸던 영상을 최근 다시 공유했고, 현재 2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렇게 귀여운 아기코끼리를 어떻게 해칠 수 있겠나”라거나 “코끼리가 사람처럼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잘 들어보면 동시에 다른 두 가지 소리를 낸다”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관광객 넘어뜨려 애교 부리는 코끼리

    관광객 넘어뜨려 애교 부리는 코끼리

    관광객과 함께 진흙탕을 구르며 애교를 떠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한나 프랜칙은 작년 10월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파타라 코끼리농장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는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한나 프랜칙을 머리로 받아 넘어뜨리더니 그녀에게 안겨 아양을 떠는 모습이 담겼다. 한나 프랜칙은 해당 영상을 올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황홀하고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해당 영상은 19일 현재 15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Hannah Frenchic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성 관광객에게 ‘못 된 손버릇’ 원숭이

    여성 관광객에게 ‘못 된 손버릇’ 원숭이

    한 여성 관광객이 응큼한 원숭이의 손 버릇으로 큰 봉변을 당할 뻔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태국 치앙마이(Chiang Mai) 원숭이 센터를 친구들과 방문한 한 여성의 웃지못할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 속엔, 어린 원숭이 한 마리가 브리타니 보만(Brittany Bowman)이란 여성 허리 부근으로 올라오더니 갑자기 한 손으로 여성의 상의를 내리려 한다.  당황한 여성은 크게 웃음지으며 손으로 옷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붙잡는다. 원숭이는 발까지 사용해 나쁜짓을 계속 하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여성으로부터 떨어진다.  그녀는 “원숭이가 내 몸으로 올라왔을 때 약간 무서웠다”며 “내 옷을 아래로 잡아 내릴 거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 영상을 찍은 친구도 “원숭이의 이런 행동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연히 카메라에 담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원숭이 주인은 “아마도 아기 원숭이가 모유를 찾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사진 영상=supand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보모 따라 진흙 나뒹구는 새끼 코끼리

    보모 따라 진흙 나뒹구는 새끼 코끼리

    “저도 뒹굴래요.” 보모 코끼리를 따라 진흙에서 뒹구는 새끼 코끼리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포착돼 미소를 자아낸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장면은 코끼리 보호 단체에 몸담고 있는 스테프 스노돈이 태국 치앙마이주에 있는 코끼리자연공원(Elephant Nature Park)에서 촬영했다. 영상은 단체의 CEO인 던컨 맥네어가 페이스북에 지난 5일 공개했다. 그는 “보모 코끼리가 새끼 코끼리에게 어떻게 진흙에서 뒹구는지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라”는 설명도 곁들었다. 영상에는 보모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의 한가로운 일상이 담겼다. 보모 코끼리가 먼저 ‘진흙 목욕’을 하는 모습을 호기심 가득히 바라보던 새끼 코끼리는 보모 코끼리가 자리를 뜨자 기다렸다는 듯 진흙에서 나뒹굴기 시작한다. 어색한 자세로 진흙목욕을 하다가 유유히 사라지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은 귀엽기 이를 데 없다. 사진·영상=Duncan McNair Stae/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 -스위스 11조 2000억원 통화스와프 체결

    양국 중앙은행 총재 20일 정식 서명 외환 안전판·국제신인도 제고 기대 우리나라가 스위스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은 것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행은 9일 스위스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11조 2000억원)으로 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106억 달러 규모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협의를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기와 같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이다.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개념이다. 특히 미국, 유로존, 영국, 캐나다, 스위스, 일본 등 6대 기축통화국은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우리로서는 다른 기축통화국들과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위스프랑이 전 세계 외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위, 외환 보유액 규모는 8위다. 앞서 우리나라는 캐나다·중국·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와 양자 협정을,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를 통해 다자 협정을 각각 맺고 있다. 이 중 캐나다와 체결한 협정은 한도와 기간의 제한이 없으며 나머지 협정 규모는 총 1222억 달러다. 양국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중앙은행에서 만나 협정문에 정식 서명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위기 시 활용할 수 있는 외환 안전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제신인도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백악관, 틸러슨의 ‘무조건 대화’ 제동

    백악관, 틸러슨의 ‘무조건 대화’ 제동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전날 ‘선 핵포기’ 등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틸러슨 발언 동맹국 혼란 부를까 우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려하더라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북한 정권이 근본적인 태도를 개선할 때까지 북한과의 협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다만 북한은 먼저 어떠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무장관이 말한 것처럼 이것은 단지 핵과 미사일 추가 시험을 안 하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고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인 ‘선 핵포기’를 명확히 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NSC 보좌관도 “북한은 터무니없는 강요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정권이기 때문에 미국의 유일한 목표는 비핵화”라며 “틸러슨 장관이 거론한 ‘조건 없는 대화’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줄이거나 보상 요구에 굴복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도 백악관과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의 ‘무(無)조건적’ 대북 대화 제안과 관련, “(틸러슨 장관은) 대북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는 소강기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기존의 가이드라인을 다시 한번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과 ‘적절한 시기에’ 대화하는 데 열려 있지만, 지금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멈출 의향을 보이지 않으므로 대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백악관 관료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독려한 상황에서 나온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동맹국들 사이에 혼란을 싹트게 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 직후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성명을 낸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틸러슨 경질 준비’ 보도 뒤 사태 불거져 가디언은 “이는 미국 외교정책의 혼선과 틸러슨 장관의 입지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틸러슨 장관이 얼마나 더 트럼프 행정부에 남아 있을 수 있을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NYT도 “이번 논란은 백악관이 국무장관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불거졌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14~15일 태국을 방문하는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현지에서 북한 측 인사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더네이션이 보도했다. 윤 대표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이사회(CSCAP) 총회에 참석하고, 북한 최진 외무성 산하 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 등 북측 인사들이 참석하면서 북·미 간 접촉 가능성이 예상됐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태국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짓밟아 죽여…왜?

    태국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짓밟아 죽여…왜?

    코끼리가 함께 생활해 오던 사육사를 잔인하게 죽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현지 언론인 카오솟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영화에도 자주 출연하며 유명해진 수컷 코끼리가 이날 동물원 안에서 담당 마호트(태국에서 코끼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치앙마이동물원에서 코끼리와 동고동락해 온 사육사 A(54)씨는 사고 당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러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코끼리는 물을 마시거나 진흙으로 목욕을 하기 위해 체인에 묶여 있지 않은 상태였고, 사육사는 별다른 경계 없이 코끼리에게 다가갔다. 그때 코끼리가 사육사에게 갑작스럽게 돌진했고, 공격은 5분간 이어졌다. 사육사는 코끼리의 상아에 찔리고 밟혀 큰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지의 코끼리 전문가에 따르면, 코끼리가 평소 잘 따르던 사육사를 공격한 것은 ‘머스트’(musth)라고 부르는 특유의 성 성숙기와 연관이 있다. 이 시기가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평소의 60배 이상 분비되면서, 인간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포악한 성격을 드러낸다. 이 시기에는 가능하면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코끼리 관광산업이 발달한 태국에서는 코끼리의 이러한 습성을 무시한 채 서커스나 동물원에서 관람객 및 사육사와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게 한 것이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세계동물보호단체(WAP)가 지난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중 태국이 코끼리를 관광산업에 이용하는 비율은 2배에 달하며, 대부분은 심각하게 부적절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韓·加 무제한 통화스와프…외환 리스크 벗어났다

    韓·加 무제한 통화스와프…외환 리스크 벗어났다

    기축통화 보유국과는 처음 만기 정하지 않은 상설 계약우리나라와 캐나다가 통화스와프 상설 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만기와 한도가 없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외화가 부족할 때 언제든 원하는 만큼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외환 안전판 마련과 국가 신인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한은 총재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가 캐나다 오타와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정은 서명과 동시에 발효됐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이다. 외환 부족에 따른 최악의 ‘국가 부도’ 사태를 차단하고 평소 달러 등을 미리 쌓아 놓고 있는 외환보유고를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개념이다. 20년 전인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한국 경제로선 통화스와프가 주는 안정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특히 이번 협정은 한도가 없고 만기 시점도 정하지 않은 상설 계약 형태다. 우리나라가 상호 무기한, 무제한 방식의 통화스와프를 맺은 것은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기존에 중국·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와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를 통해 다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각각 맺고 있었다. 협정 연장을 협의 중인 아랍에미리트(54억 달러)를 포함하면 전체 통화스와프 규모는 1222억 달러였다. 더욱이 기존 협정 상대국 중에 국제 거래에 활용되는 기축통화 보유국은 없었다. 지난달 진통 끝에 연장에 합의한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역시 양국 간 경제협력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위안화 자체는 기축통화가 아니어서 외환위기에 대비하는 최선책으로는 부족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한·캐나다 통화스와프는 기존 협정과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가 최고등급 국가신용도를 부여할 정도로 높은 신인도를 자랑한다. 캐나다 달러는 외환보유액 구성 세계 5위(1.9%), 국제결제 비중 세계 6위(5.1%)에 이를 정도로 국제 거래에 널리 통용되는 ‘6대 기축통화’ 중 하나다. 특히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 등 6대 기축통화국은 한도를 정하지 않은 상설화된 통화스와프 연결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이들 국가와도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정은 정부와 한은이 기축통화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3월 캐나다에 협정 체결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협상을 진행하면서 정부와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협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래 가장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협정의 목적으로 금융 안정을 확실히 못박았으니 금융 불안 시 뒷받침해 줄 테고, 기한이 없어서 만기 때마다 연장 문제가 불거지는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위기 발생 시 활용 가능한 강력한 외환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달러화에 맞먹는 신뢰성과 안정성, 유동성이 있는 캐나다 달러화를 비상시 확보했다는 점과 그로 인해 한국 신뢰가 더 보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만기와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경제 재도약하려면 ‘디지털 경제’로 혁신을”

    “한국경제 재도약하려면 ‘디지털 경제’로 혁신을”

    20년 전 외환위기를 극복한 한국 경제가 제2의 도약을 하려면 ‘디지털 경제’로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2017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 참석해 “아시아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지만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므로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낮은 생산성, 금융 취약성, 정책 여력의 감소, 대외 조정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 등 포용적 성장 추진” 고 차관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자금 지원은 물론 건전한 거시경제정책을 유인할 수 있어야 하며 미국 등 선진국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안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 등 포용적 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환 보유 대신 새로운 방안 필요” 국내외 학자들은 금융위기 대비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에드윈 트루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각국은 외환보유고를 축적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아세안 국가 및 한국·중국·일본이 참여한 역내 자금지원제도)로 국제 협력을 증진했으나 여전히 불완전하다”고 평가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아시아 나라들이 달러 확보에 매달리고 있으나 외환 보유의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중국 부채가 또 다른 금융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홍 트란 국제금융협회 사무총장은 “미국 금융위기와 일본의 은행위기 발생 당시 부채 수준에 비추어 보면 중국의 부채 누적이 새로운 위기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외환위기 막았던 한·미 통화 스와프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외환위기 막았던 한·미 통화 스와프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며 미국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안전자산 확보를 위해 국제금융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투자자금을 회수하며 달러 유출로 당시 외환시장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다.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를 교훈 삼아 상당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며 국가 파산 위험을 반영한 위험 프리미엄인 CDS스프레드가 치솟고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는 달러화 대비 900원대에 머물던 대미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아 사실상 외환위기로 치닫고 있었다. 외환위기의 최종 방어막인 외환보유액도 줄고 있었는데,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7년 2600억 달러에 이르던 외환보유액은 2008년 2000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당한 외환보유액이었지만, 실제 감소가 진행되자 미래를 장담할 수 없었다. 당시 이러한 상황이 외환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한·미 통화 스와프였다. 2008년 10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우리 원화와 미국 달러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의 달러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국제금융시장의 우려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었다. 우리가 보유하던 외환보유액이나 시장에서의 외환거래액을 고려하면 적은 액수로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의 사실상 보증 아래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결제 수단인 달러화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이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 유로·파운드·엔을 포함해 여러 통화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신뢰와 위치는 여전히 절대적이다. 따라서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은 원화에 강한 신뢰를 불어넣게 된 것이다. 원화와 달러화를 교환한다고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원화 유동성 확보가 지니는 의미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일방적인 보증이었다. 그래서 우리 외환시장이 안정된 후 미국이 이러한 조처를 계속할 이유는 없었고 금융위기 충격이 약화되던 2010년에는 한·미 통화 스와프가 종료된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각국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을 때 미국이 모두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한 것은 아니고, 자국과의 관계 및 경제 규모를 고려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본·영국·유럽중앙은행·스위스에는 무제한의 통화 스와프를, 우리를 포함해 캐나다·호주·스웨덴·싱가포르·브라질·멕시코에는 300억 달러 규모를, 노르웨이·덴마크·뉴질랜드에는 150억 달러를 제공했다. 한편 한때 700억 달러까지 이르던 한·일 통화 스와프는 일본과의 갈등 속에 축소되다가 2015년 결국 종료됐다. 여기에 올해 10월 만기 예정인 한·중 통화 스와프 역시 연장이 불투명하다. 물론 한·중 통화 스와프는 원화·위안화 교환 형태이고 위안화의 국제금융시장 위상이 낮아서 실제 효용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실제 위협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와의 통화 스와프가 모두 종료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 물론 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과 통화 스와프가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고 기본적으로 해당국 통화에 대한 것이다. 그나마 달러 형태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를 통한 다자간 통화 스와프가 있기는 하지만, 여러 나라가 관여하고 있어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우리 스스로 외환보유액을 확보하고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여러 나라와 통화 스와프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결국 국제금융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 설정을 간과할 수 없다. 외환시장이 급박한 상황에서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미국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해 줄 수 있는지이고, 그런 상황에 내몰리지 않더라도 이러한 한·미 통화 스와프를 잠재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긴밀한 한·미 관계 자체가 우리 외환·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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