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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드는 무자격/구명조끼 미지급/태국 밀림관광 “안전 무방비”

    ◎한국 대학생 뗏목 뒤집혀 익사 【방콕 연합】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열대밀림지역에서 뗏목을 타고 트레킹(trekking)을 하던 한국 관광객이 물에 빠져 숨졌다. 11일 하오3시30분쯤 치앙마이시로부터 약 30㎞ 떨어진 산바통 열대정글에서 한국인 2명과 태국인 관광안내원등 1명과 함께 대나무로 엮어만든 뗏목을 타고 노를 저어가던 이중석씨(24·충남대 경영학과 2년 복학예정)가 급류에 휘말려 갑자기 뗏목이 전복되면서 물에 빠져 숨졌다. 이씨는 이날 고교동창생 정주희씨(23·대학생)등 한국 관광객 6명,미국인 1명,이스라엘인 2명등과 함께 모두 10명이 조를 이루어 3개의 뗏목에 나눠 타고 가다 변을 당했다.사고당시 이씨는 맨 선두를 달리던 뗏목의 후미에서 노를 젓고 있었다.각뗏목에는 태국인 안내원이 앞에서 노를 젓고 있었을뿐 관광객들에게 만약의 사태에대비한 구명조끼는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한국관광객이 태국의 정글투어도중 사고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씨 등의 정글투어를 주선했던 태국 여행사는여행안전수칙을 무시하면서 무자격 안내원을 고용하고 보험도 들지않은 영세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제2의 도시로 「아시아의 장미」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치앙마이는 주변에 뛰어난 경관과 함께 풍물이 많은데다 여러 종족의 고산족들이 살고있어 이들을 만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트레킹이라는 여행상품이 개발돼 큰 인기를 끌고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아시아 성장의 그늘/관광개발로 문화유적 훼손

    ◎태국 「아시아 문화유적 보전」 국제회의서 지적/앙코르와트,고층호텔 숲에 싸여/인도 아얀타·중국 돈황석굴 등 새 보전대책 절실 4대 문명발상지 가운데 3곳을 안고 있는 아시아는 찬란한 문화유적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한국이 자랑하는 천년고도 경주,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타이의 아유타야,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인도의 아얀타,파키스탄의 모헨조다로,중국의 돈황석굴,미얀마의 파간 등 아시아의 문화유적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서구에 뒤처졌다가 뒤늦게 개발에 눈뜬 아시아는 지금 맹렬한 경제성장을 통해 서구의 뒤를 쫓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요한 문화유산들을 잃어가고 있다.지난달 아시아의 문화유적 보전을 위해 타이의 치앙마이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아시아의 문화유적 상실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이 회의에서 가장 집중적인 토론이 벌어진 분야는 이들 문화유적지에 대한 관광개발이었다.경제개발을 위해 많은 외화가 필요한 아시아 각국은 문화유적지를 외국관광객들에게 개방,외화 벌이에서는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무분별한 관광으로 인한 문화유적 파손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들이 줄을 이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 국가들이 세계 제일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 지역의 관광 성장 역시 세계 제일을 기록하고 있다.국내총생산(GDP) 가운데 관광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0.9%,일본 1.1%,한국 2.7%이며 말레이시아는 무려 4.4%에 이르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지난해 46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려 93년의 36억달러에 비해 25% 이상의 급증세를 기록했다.베트남도 지난 한해 1백만이 넘는 외국관광객들을 맞아들였다. 이같은 관광 호조에 개발을 앞세운 정부당국자들이 희희낙락하는 반면 문화보전론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적절한 보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관광개발은 결국 문화유적의 파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는 꿩도 매도 다 잃는 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화보전론자들은 파손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를 꼽고 있다.11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크메르제국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앙코르 와트는 지금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는 고층 호화호텔들로 뒤덮일 지경이다.앙코르 와트는 또 심각한 반달리즘(문화파괴)의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이기도 하다.앙코르 와트 인근에 살고 있는 38세의 카에 춤씨는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곳곳에서 조상(조상)을 볼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거의 찾기 힘들다』면서 변해버린 앙코르 와트의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 경제개발이 우선이냐 문화보전이 우선이냐는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그러나 지금 아시아 각국에서의 문화유적 파손은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과거의 문화유산들을 지키기 위한 조치들이 시급히 취해지지 않으면 값을 따질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들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며 결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어질 것이라고 이 회의는 결론짓고 있다.
  • 아주 경제성공 삼박자가 원동력(현장 세계경제)

    ◎근면성/낮은 세금/저축열/20년간 연성장 대만 20%·성항 15%/민·정이 유기적 보완… 기적적 부창출/한국/연 노동시간 2천3백시간 최다/성항/저축률 GDP의 48% 세계 최고/일본/미·영등 보다 과세율 현저히 낮아 아시아의 경제는 지난 20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등 이른바 신흥공업국들은 75∼93년사이 연평균 15(싱가포르)∼20%(한국)씩의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를 일궈내는 경이적 발전을 거듭해왔다.아세안 6개국은 이보다는 못하지만 3.4%(필리핀)에서 13.4%(말레이시아)의 성장을 달성했다.상대적인 저성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파키스탄·인도·네팔·스리랑카등 남아시아도 경제개방을 지속한다면 이같은 지체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질의 노동자 풍부 아시아의 경제적 붐을 일부 경제학자들은 「기적」탓으로 돌리며 일부는 「정부」의 공으로 돌리기도 한다.물론 아시아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한 한국과 대만에서 조선과 철강등 몇가지 전략산업은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힘입어 성장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만이 공을 들인 것은 아니다. 오늘날 미국에 막대한 대일무역적자를 부담지우고 있는 일본의 경제성장은 미국 정·재계의 주장대로 통산성(MITI)과 기업실력자간의 결탁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80년대 일본의 저축률과 총투자율이 각각 28%와 24%로 미국의 15∼16%를 크게 앞지르고 있음은 일본의 성장에 의미심장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이와 더불어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양질의 근로자도 고려돼야한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74∼94년까지 아시아제국이 이룩한 경제적 붐은 아시아인의 근면함과 낮은 세금,높은 저축률과 작은 정부가 공동으로 이룩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요컨대 기적이나 비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 감세 추진 서구식 실업자 구제계획이나 실업수당등의 풍토와는 거리가 먼 아시아인의 근면함은 선진국보다 월등히 많은 연간노동시간과 선진국에 비해 극히 적은 유급휴가기간이 웅변한다.연간 노동시간을 보면 서울은 2천3백시간에유급휴가 7·8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 반면 제일 적게 쉰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방콕 2천2백70시간(8·8일),홍콩 2천2백20시간(12·1일),싱가포르가 2천44시간(17·7일)을 일한다. 이에 반해 코펜하겐은 1천6백69시간(유급휴가 25일),마드리드 1천7백20시간(32일),런던 1천8백80시간(22·1일)을 일할 뿐이다. 둘째로 아시아에서는 소득세 부담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등 평균적으로 세금부담이 적다.최고 65%의 세율이 적용되는 일본의 경우 이 세율은 연소득 20만6천달러에 이르는 납세자에게 적용된다.반면 프랑스의 최고 57%의 세율은 연간 5만4천달러를 벌어들이는 소득자에게 적용된다.미국은 최고세율이 39.6%(연간소득 25만달러)이지만 미국 납세자는 이밖에 주·지방 소득세,재산세및 사회보험세와 함께 자본소득세도 내야하기 때문에 세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한편 아시아 각국의 최고소득세율은 싱가포르는 29%(연간소득 27만2천달러이상 해당),대만 38%(12만8천달러)한국 45%(8만달러)를 부담하는 반면 뉴질랜드는 1만9천달러 소득에 30%,영국은 3만9천달러에 36%의 세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제국은 개인소득에 대한 중과세가 「성공의 의지」를 꺾는다는 이유로 계속 감세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도 급부상 낮은 세금은 저축을 권장한다.저축은 곧 국내투자의 재원조달의 지름길이어서 각국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지적이다.한국·싱가포르·대만·홍콩등 신흥공업국들은 70∼80년대에 인플레율이상의 이자율을 유지했고 아세안국가들은 80년대 이같은 정책을 따랐다. 93년 현재 아시아 각국은 국내총생산(GDP)대비 저축률이 필리핀을 제외하면 대부분 30%를 넘는다.싱가포르의 경우 근로자의 의무적인 중앙적립기금(CPF) 의무규정 덕분에 저축률은 현재 GDP의 48%로 세계 최고다.신흥공업국과 아세안등은 20년전 20%선이던 저축률이 대부분 30%선을 넘어서 태국 36%,한국 35%이며 홍콩과 일본이 30%정도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각국 정부는 아프리카식의 국유화나 유럽식의 관료조직을 통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경제환경을 확보함으로써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동남아·중국/90년대 관광·여행산업 주도/여행객 연9%증가… 공항 등 신설 활발/푸케트·치앙마이·양자강 새 명소 각광 아시아의 관광·여행산업은 놀랍게도 이 부문 세계 전체 성장을 주도해왔다. 물론 석유화학·자동차·첨단 반도체 산업과 금융등 서비스 분야도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설계등 핵심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극히 취약하거나 발전이 더딘 형편이다. 그러나 이 지역 관광·여행업은 일찍부터 발전해 전세계 관광·여행업 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할 수 있다.관광·여행업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GDP의 10.1%를 담당해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에서는 2000년쯤엔 이 분야의 종사자 5명중 1명이 아·태지역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에서 근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관광여행협회(WTTC)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동남아및 중국여행은 연평균 9.3%씩 늘어났다.이미 90년 세계 관광여행객의 14%가 아시아를 다녀갔다.홍콩을 예로 들면 73년 1백30만명에서 93년 8백90만명으로 급증,전체인구보다 약 50%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와같은 관광·여행업의 양적 팽창은 공항등 인프라의 발전에 반영돼 있다.일본의 경우 오사카만의 인공섬에 만들어진 간사이 국제공항을 비롯,국제공항급 공항이 37곳이다.20년전 나리타 공항 한곳만이 일본국력을 상징하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아시아제국은 2000년까지 각종 인프라 건설에 1조달러를 투자할 예정인데 이중 상당액이 신공항건설과 확장에 투입된다.홍콩이 신공항건설에 2백3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한국 50억달러,태국 33억달러의 거액을 들여 공사를 진행중이다. 항공기 여행도 급증했다.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의 경우 승객중 76%가 아시아인이고 이중 40%는 중국인일만큼 항공기여행은 인기가 높다.70년 일본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된 이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돼 있다. 이에 따라 광광목적지도 확대됐다.70년초 홍콩·싱가포르와 태국 일부도시로 집중됐던 관광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 확대돼 푸케트·치앙마이와 치앙라이(태국)등 동남아 내륙과 중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최근 홍콩 다음가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는데 91년 관광수입은 33억달러로,95년엔 50억달로 예상된다.아시아인의 외유증가는 87년 대만과 89년 한국의 해외여행자유화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 최근에는 순항여객선 관광업이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순항여객선업 분야에서 전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로열 카리비언등 세계 유수업체가 대양여행과 중국 양쯔강 운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또 싱가포르·중국등 역내 국가도 자체 여객선을 확보하거나 합작형태로 뒤를 잇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계기로 급증할 전망이다. 아·태지역은 현재 활발한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는데다 각국이 국가전략차원에서 관광여행업을 집중육성하고 있어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 아세안 역내 관세인하/5년 앞당겨 조기 실시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 고위관리들은 19일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본격 추진을 위해 역내 공산품 관세를 오는 2008년 까지 0∼5%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당초의 계획을 대폭 수정,이를 5년 앞당겨 2003년 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다. 아세안 고위관리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태국 북부 관광도시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제26차 아세안경제장관회의에 앞서 가진 준비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경제장관회의에 넘겨 승인을 받도록 했다. 유럽경제지역(EEA),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등 세계의 경제블록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된 AFTA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전자제품·섬유등 공산품의 역내 관세를 오는 2008년까지 15년 기간내에 폐지하거나 5%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특혜관세계획(CEPT)을 마련,시행해 왔다.
  • 아세안자유무역 본격 추진/관세인하·서비스협력 논의

    ◎새달22일 경제장관회의 개최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은 오는 9월22∼25일 태국 북부 관광도시 치앙마이에서 제26차 아세안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본격 추진을 위한 공동특혜관세계획(CEPT)에 쌀 등 기초 농산물을 포함시켜 관세를 인하하는 문제와 서비스분야에서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수파차이 파니츠파크디 태국 부총리가 29일 밝혔다. 유럽경제지역(EEA),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등 세계의 경제블록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된 AFTA는 전자제품,섬유등 공산품의 역내 관세를 오는 2008년까지 0∼5%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CEPT를 마련,시행해 오고 있다. 수파차이 부총리는 다음달 경제장관회의에서 각국은 AFTA의 이같은 관세인하 시간표를 15년에서 10년으로 앞당기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도차이나의 젖줄 메콩강/변화의 물결 “넘실”(현장/세계경제)

    ◎새달 태∼라오스 첫 교량 개통 “신호탄”/인접 6개국 교류­경협의 새장 열어/10년간 50억불 들여 국제도로망 확충에 큰 기대 「피의 강」,「전쟁의 강」으로 연상되던 메콩강이 21세기 「약속의 강」으로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메콩강은 티베트에서 발원,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등 6개국에 걸쳐 흐르는 길이 4천여㎞의 인도차이나의 젖줄이다. 오는 4월 이 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국제교량이 개통됨으로써 그동안 이 지역 국가간 발전의 장애물로 여겨져왔던 메콩강이 교류와 협력의 연결통로로 그 역할을 바꾸게 됐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태국 북동부의 농카이와 라오스 수도 브엥트얀을 잇는 전장 1천74m의 「미타파프(우호)」교는 양국간 교역로 마련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메콩강 유역국가들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그동안 메콩강을 사이에 둔 각국간에는 철도연결은 물론 강을 가로지르는 국제교량 하나도 없이 산간도로와 소형 페리가 유일한 교통수단 이었다.따라서우기에는 연결통로가 끊기는등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여 교역이 어려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 지역에서 일고 있는 교역증진 필요성은 지난 57년 태국·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4개국으로 설립된후 전쟁과 내전등으로 말미암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메콩위원회」의 재가동을 부추기고 있다.이 위원회는 지난해 2월 설립 36년만에 개발협력 재개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자원조사,수력발전소건설,관개프로젝트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남부메콩국가들의 협력관계는 자국화폐인 바트경제권의 확대를 꾀하는 태국과 인도차이나의 맹주를 꿈꾸는 베트남 사이의 주도권 싸움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메콩강 북부의 중국·미얀마·태국·라오스등 4개국은 이른바 「성장의 사각형지대」로 활발한 협력관계를 보이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중국의 운남성정부.최근 급성장한 광동성 해안도시들의 텃세도 텃세려니와 유일한 수송로인 철도마저 용량이 작고 멀기때문에 운남성의 풍부한 광물들을 비롯,산업생산품들이제때 수출되지 못해왔다.따라서 메콩강을 통한 대량수송망의 확보는 운남성뿐 아니라 귀주성·사천성등 인근 내륙성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돼 왔다. 이 지역의 관광산업 잠재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태국의 관심도 지대하다.운남성 남부 경홍에 있는 시프송파나는 태국문화의 원류로 수많은 태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태국의 노던스타등 몇몇 관광회사는 이미 성도인 곤명과 경홍등지에 상당량의 호텔을 잡아놓고 메콩보트관광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코스는 태국의 치앙콩에서 북쪽으로 경홍에 이르는 북부루트와 역시 치앙콩에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까지 연결되는 남부루트 두가지. 물론 이같은 보트관광은 인근 미얀마와 라오스의 허가를 얻어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제적 분위기에서는 낙관론이 앞서고 있다.이들은 또 관광객 수송을 위한 태국의 치앙라이와 경홍,또 치앙마이와 곤명을 연결하는 항공로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개발계획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것은 북부 메콩순환도로.치앙라이­루앙남타(라오스)­경홍­켕퉁(미얀마)을 잇는 이 순환도로는 기존의 도로시설을 확장,보수하고 부분적으로 미개통 부분만 신설하면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수 있다. 이밖에 ▲방콕­프놈펜­호치민시를 연결하는 남부고속도로 ▲베트남 다낭­라오스 중부­태국 북부에 이르는 인도차이나 동서하이웨이등도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들 시급한 도로망의 개설을 위해 향후 10년간 5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돼야 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이 지역 국경무역규모는 10억달러.음성적인 밀수거래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불어난다.대부분의 국가들은 메콩강을 둘러싼 교통망 확충으로 중국의 값싼제품과 노동력의 유입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지역은 중국 내륙지방의 대외통로로서 또 풍부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동남아 신흥공업지역으로 21세기 국제경제무대에 새롭게 등장하리라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 태 여성위 전문위원 사이수리 차티쿨(인터뷰)

    ◎“태국 여성학 발전에 한국경험 참고”/공무원 60%가 여성… 지위향상 가일층 노력 『여성학은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학문입니다.아시아 국가들간의 활발한 정보·학술교류는 공동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태국의 국가여성위원회 교육·고용·문화 전문위원인 사이수리 차티쿨박사(58).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 주최 제1차 아시아여성학자워크숍(25∼27일 이대인문관)에 옵서버로 참석하기 위해 최근 내한한 그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여성학자들과 여성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여성학 관련자료수집에 여념이 없다.『3개월전 치앙마이대학 학부과정에 태국에서 최초로 여성학과가 개설됐다』고 밝힌 그는 『아직 태동기에 있는 태국의 여성학이 빠른 시일내에 학문으로 정착시키는데 한국의 경험은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처장관(91∼92년)을 지낸 차티쿨박사가 몸담고 있는 국가여성위원회는 지난 89년 설립된 태국 총리실 직속기구. 여성정책을 입안하고 여성관련 각종 건의문을 각료회의에 전달하며 각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를 촉진시키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 각부처의 공무원과 민간단체 대표들·학자등 전문위원 30명이 교육·고용·문화 소위원회를 비롯,보건·환경,노동,법률등 15개 소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태국은 현재 공무원의 60%가 여성이지만 고위직에는 5%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차티쿨박사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각종 법·제도적 조항을 없애는 일이 국가여성위원회의 가장 큰 임무』라고 덧붙인다. 각 위원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벌인 결과 30일이던 여성의 출산휴가를 90일로 늘렸으며 여성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던 이혼관련 법규도 동등하게 수정하는 작업도 해냈다. 또한 지난 1월 태국 최초의 여성도지사가 탄생했고 「부구청장은 남성에 한한다」는 성차별적 조항도 삭제키로 합의를 보았다고 전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차티쿨박사는 국립 출라룸대학에서 교육학을 강의했으며 지난 80년부터 관직에서 일하고 있다.
  • 「노래하는 나무」 등 30종 선정/간행물윤리위,청소년위한 책 발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이원홍)는 겨울방학기간동안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좋은 책」30종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서양미술의 정신및 구조와 기법등 서양화감상의 기본지식을 실례를 들어 설명한 오광수의 「서양화감상법」등 국내저작물 19종과 외국번역도서 11종등 모두 30종이다. 문학 예술 종교 철학 경제 역사 과학 교양 아동등 9가지 분야별로 뽑은 이들 권장 도서는 선정일기준으로 1년이내에 발행된 국내도서로서 간행물윤리위가 출판계·학계등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서평위원회에서 엄선한 것이다.(목록참고) 제목 저자 출판사 노래하는 나무 김후란 자유문학사 보고싶은 어머니 이종수 청조사 한줌의 흙 차임포톡 영림카디널 한 꽃송이 정현종 문학과 지성 어머니에게 사랑을 앙투안 생텍쥐페리 서연 국적이 많은 여인 정수잔나 보성사 시인의 죽음 다이호우잉 지리산 유럽사회­풍속산책 이광주 까치 소설 바그너 장루슬로 세광음악출판사 서양화 감상법 오광수 대원사 히말라야의 새 루디야드키플링 불일출판사 종교와 상징 이은봉 세계일보 삶과 그 보람 김태길 철학과 현실 철학,어떻게 할 것인가 모리스엥겔 문예출판사 책을 위한 책 앨런와츠 장원 경제학 산책 홍기현·조영달 김영사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 리처드리키 예문당 누가 컴퓨터를 두려워하랴 이광형 동아일보사 물리나라 여행기 요시프페레취 나라사랑 재미있는 물리실험이야기(1,2)가리펠시타민 팬더북 비눗방울 이야기 홍창표 미래사 한글세대를 위한 한자교육 김형중 밀알 한국인의 상징 세계구미래 교보문고 치앙마이 김병호 매일경제 꿈을 위한 서곡 채찬석 어문각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1 조석준 해냄 어린이 식물도감 김태정 예림당 빛을 남긴 사람들(1∼3) 김정아·임영란·노혜봉신구미디어 하늘나라 아리랑 이종구 고려원미디어 인간 로켓티어 피터데이비드 남도
  • 아주 국세청장회의/내년 9월 서울 개최

    【방콕=육철수기자】 제23차 아시아국세청장회의가 내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9일 태국 북부도시 치앙마이의 플라자호텔에서 개막된 제22차 아시아국세청장회의(SGATAR)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23차 회의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한편 추경석국세청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지역 세무행정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실질적이고 유익한 지식과 경험,그리고 정보를 보다 긴밀히 교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SGATAR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더 많은 나라를 회원국으로 참여시키자고 제의했다.
  • 태 유혈시위 8개도시로 확산/잠롱석방·비상사태 해제 요구

    ◎수친다,“공산분자들 무력분쇄” 선언/미,합훈중단… 평화해결 촉구 【방콕 외신 종합】 군사령관 출신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의 사임을 놓고 촉발된 태국의 반정부유혈시위가 전국 8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대의 유혈진압 과정에서 1백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는등 태국의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시가지가 전면 철시상태에 돌입한 수도 방콕에서는 19일에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람카마엥 대학에서는 1만명이상의 시위대가 운집,군부의 유혈 진압을 강력규탄했으며 시내 남서부 지역 곳곳에서도 수친다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시위가 벌어졌다. 또 3천5백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서를 습격,반정부 시위에서 체포된 인사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외무부 청사와 정부청사등 관청과 경찰서가 소재한 지역에서는 이날 밤에도 요란한 총성이 울려 방콕시 전역을 긴장과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태국 제2의 도시인 북부 치앙마이에서도 1만여명의 시위대가 잠롱 전방콕 시장의 석방과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남부 수랏 타나에서도 3만여명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전개했다. 그러나 이번 시위의 표적인 수친다 총리는 전국에 방영된 TV를 통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구소련 공산주의 이념을 뿌리뽑을 것이라고 밝혀 유혈사태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워싱턴·런던 로이터 연합】 미국은 18일 태국 반정시위 진압 과정에서 빚어진 유혈사태를 개탄하면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무부는 이날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화와 평화적·민주적 절차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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