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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경찰청 방문…“시민 안전 최우선” 당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경찰청 방문…“시민 안전 최우선” 당부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서울경찰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의회 및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의장은 “내일이 10·29 참사 2주년 2주기”라며 “요즘도 홍대거리 등에는 인파가 많다. 안전 예방에 특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서는 이종환·김인제 부의장, 이성배·성흠제 대표의원, 9명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서울경찰청에서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간부가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먼저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종합교통정보센터를 견학했으며, 이어 2025년 자치경찰 중점 추진사업과 치안 정책 등을 보고받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등 생활안전 민원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범죄예방전략회의 등 서울시와도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와 서울경찰청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며 “서울경찰청이 추진하는 사업들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조두순, 기존 주거지서 2㎞ 떨어진 곳으로 이사…경찰 “인근 순찰 강화”

    조두순, 기존 주거지서 2㎞ 떨어진 곳으로 이사…경찰 “인근 순찰 강화”

    이른바 ‘조두순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경기 안산시 주택에서 약 2㎞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사한 가운데 경찰이 인근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법무부로부터 조두순의 거주지 이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은 출소한 뒤 거주해온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인근에 있는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했다. 새로운 집은 같은 와동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주거지에서 약 2㎞가량 떨어져 있다. 조두순은 기존 주거의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둔 관계로 이사를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에 상시 순찰차를 배치하는 한편 해당 지점에 경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종전 주거지 인근에 설치돼있던 특별치안센터는 조만간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특별치안센터는 비어 있는 상태이지만 새로운 주거지를 중심으로 종전 방식의 순찰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는 대로 특별치안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주거지 건물 1층 공동현관문으로부터 6~7m 거리에 위치한 방범 초소로 걸어와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말을 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관의 연락과 함께 관제센터로부터의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가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내면서 40여분 만에 귀가했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며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성매매 집결지 환골탈태”… 경찰과 손잡은 지자체들

    경찰과 지자체가 손을 잡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나섰다. 27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포항북부경찰서에서 포항시 북구 대흥동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중대’에 대한 폐쇄 방안을 놓고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경북경찰청과 경북자치경찰위원회, 포항시 실무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집창촌 실태 조사와 성매매 종사자 지원 조례 제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반발이 예상되는 건물 소유주들은 도시 정비 계획 등을 마련해 설득할 예정이다. 1950년 6·25전쟁 직후 형성된 중대는 지역 내 대표적인 혐오 시설이다. 2015년 KTX 신역사 이전으로 중대 인근 옛 포항역이 폐쇄되면서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용역을 발주하는 등 정비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경찰은 치안 강화를 위해 민·경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도 경찰과 시가 유일하게 남은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 폐쇄에 나섰다. 원주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집결지 인근에 경찰을 집중 배치해 성 매수자 유입을 차단하는 등 성매매 행위를 단속한다. 시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등 행정조치를 하고, 탈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자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5월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만들어 탈성매매 여성 지원을 시작했다. 1인당 5020만원 상당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다면 월 10만원의 생계비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11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김경미 경북여성현장상담센터 새날 센터장은 “종사자들이 점차 고령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생계지원비부터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자립지원금 등 내용을 담은 자활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북한군, 실전 투입 임박…러 격전지 5000명 집결”

    韓대표단, 나토서 北동향 브리핑한미, 강력한 동맹 메시지 전망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등과 잇따라 만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러 간 밀착이 심화할수록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공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북러가 얻을 수 있는 ‘파병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군 수천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고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의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뒤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인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투입에 대비해 외국인 용병도 자국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파견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최근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3일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명에 달하고 오는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1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러도 파병을 사실상 시인했다.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파병과 관련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고, 다음날 북한은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는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의 발언을 공개했다. 정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전화통화 후속 조치로 정보·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들로 꾸린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소장)과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와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 각각 북한군 파병 동향 브리핑을 한다. 뤼터 사무총장 및 EU 고위 관계자들과의 별도 면담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군수물자와 비살상무기만 지원한 한국 정부에 나토 측이 무기 지원뿐 아니라 지원 인력 파견이나 파병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교리 등을 연구하고,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거나 통역하는 역할이 가능하다. 또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을 투입해 북한군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 등도 펼칠 수 있다.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양국 국방·외교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군 파병에 따른 한반도 정세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국내 정치와 무관하게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양국 정부의 공통된 인식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동하고 북한군 파병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병력 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직접 위반에 해당하는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보여 주는 최신 사례”라며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북한군의 작전적, 전술적 기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황을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전략적 기여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북한군 파병은 미 대선을 앞두고 판을 흔들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북러 모두 파병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당분간 북한군은 러시아에 더 머물고 추가 파병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 “新 북풍몰이냐”…나토 파병 가능성에 시끌시끌 정치권

    “新 북풍몰이냐”…나토 파병 가능성에 시끌시끌 정치권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한 것을 사실상 인정한 가운데 정부가 28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파견단을 보내는 데 대해 야권이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대표단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내일 나토를 찾아 나토 사무총장 등을 면담한다”며 “정권 안보 실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고교 후배인 홍 차장 대표단의 진짜 목적이 나토 요청을 수용하는 방식의 ‘(한국군) 파병 명분 축적 빌드업’이라는 진단이 있는 만큼 언행을 조심하라”고 밝혔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이번 정부 대표단은 파병 요청을 접수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부대표단은 관련 정보 공유가 방문목적으로서, 어떤 내용과 수준이든 나토의 파병 요청을 접수할 자격이 없는 단위라는 점을 미리 분명히 해둔다”고 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정부 대표단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에서 북한군 파병 현황을 설명하고,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도 관련 브리핑을 실시한다. 대표단은 브리핑과 별도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 나토 및 EU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민주당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적 지원을 반대한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5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반대가 82%”라며 “세계평화와 자유도 좋지만 우리 국민 생명과 재산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다른 지도부 관계자도 “(군사적 지원은) 국민들의 반발로 이어짐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꼬리 자체를 흔드는 일이 될 것”이라며 “파병 뿐 아니라 살상무기 그 자체도 말이 안된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부가 북한과의 전쟁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국내 리스크에서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주장한다. 소위 ‘북풍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사이에 오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와 협조로 북한군을 폭격 살상케 하고 한반도 내의 심리선전전에 활용하여 국지전의 단초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불길을 서울로 옮기고자 일을 꾸미는 외환유치 예비음모이며 계엄예비음모”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군의 파병관련) 중요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했는데 미국이 밝힌 정보와 다르고 국방부 장관 발언과도 다른 문제였다”며 “때문에 국내 정치 이슈를 덮기 위한 안보 위기 상황을 국정원이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의원들 사이에 있다”고 했다.
  • 정부대표단, 다음주 나토·EU에서 ‘北파병’ 브리핑

    정부대표단, 다음주 나토·EU에서 ‘北파병’ 브리핑

    국방부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다음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해 북한군 러시아 파병 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한다. 나토 등에서도 이미 파병 사실 자체인 확인됐다고 한 만큼 이번 정보 공유로 한국과 나토, EU 국가들 간의 공조 대응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정원은 25일 “우리 정부대표단이 내주초 벨기에를 방문, 나토와 EU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에 대한 브리핑 및 관계자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오는 28일 NATO 본부에서 32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북대서양이사회(NAC)를 대상으로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 할 예정이다. 이어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도 관련 브리핑을 실시한다. 대표단은 브리핑과 별도로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 등 NATO 및 EU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대표단장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실을 국정원이 처음으로 확인했던 만큼 해외 정보 공유도 국정원이 키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서는 박진영(소장) 정보부장이, 외교부에서는 유정현 주벨기에·EU 대사가 참여한다. 앞서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군 파병 정보 공유를 위한 정부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신속한 파견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대표단이 다음주 초 나토와 EU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 “㈜지슨이 개척한 무선백도어 해킹 방어의 새 지평,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력”

    “㈜지슨이 개척한 무선백도어 해킹 방어의 새 지평,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력”

    무선백도어 해킹 보안 시장을 개척하며 선도하고 있는 ㈜지슨(대표 한동진)이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Alpha-H’로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슨의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Alpha-H’는 서버실·데이터센터 등에 설치되어 최근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되는 무선백도어 해킹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100%이다. 특히 무선백도어 방어 체계에 필수적인 스파이칩 위치 추정 기술이 특허 기술로 적용된 제품이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서버실 등에 침투된 무선 스파이칩을 통해 무선주파수(RF) 연결 통로를 확보하고 정보를 유출하거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신종 해킹 수법이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기존의 해킹 공격과는 달리 전자기기에 스파이칩을 심어 원격으로 해킹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망분리 환경에서도 기존 보안 시스템을 우회해 주요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이다.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도 무선백도어 해킹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장 대상 국정감사 질의에서 “전통적인 해킹 수법에서 벗어나 무선 백도어 해킹이라는 신종 위협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슨의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Alpha-H’는 서버실·데이터센터·발전소 컨트롤룸 등 망분리 상태의 보안시설에서 마더보드 또는 USB 장치에 숨겨진 스파이칩이 외부와의 무선 통신을 주고받는 무선 백도어 해킹 징후를 실시간 탐지한다. 자유공간 경로손실을 이용한 경사하강법 기반의 위치추정으로 스파이칩이 설치된 서버를 지목하면, 스파이칩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무선백도어 해킹을 차단한다. 얼마나 빨리 스파이칩을 색출하는가에 따라 정보의 유출 정도 및 시스템의 파괴 수준이 결정되는 만큼 탐지 기능 못지않게 위치추정 기능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신종 무선백도어 해킹 등 보안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무선백도어 해킹 예방을 위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국내 첨단 보안·치산산업 제품 관련 유망 기업과 실무 관계자가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국내 유일한 경찰청 주최 공식 행사다.
  • 비명 들리면 자동으로 신고까지 하는 비상벨이 있다고?[취중생]

    비명 들리면 자동으로 신고까지 하는 비상벨이 있다고?[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살려주세요!” 지난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치안산업대전 박람회장. 외마디 비명을 지르자 비상벨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폐쇄회로(CC)TV는 방향을 돌려 소리가 난 쪽을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지금 경찰관이 출동했습니다”라는 음성도 흘러나왔습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빠른 구조를 위해 만들어진 이 ‘비명 인식 비상벨’은 오작동을 막기 위해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를 인식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실내에선 10~12m, 야외에선 5~10m, 지하 주차장에선 20m 거리까지 비명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위에 85㏈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그보다 10~15㏈ 이상 큰 비명이 들리면 인식이 가능합니다. 비명 인식 비상벨은 서울 서초구 13곳 등을 포함해 100여개 곳에 설치됐고, 일본에도 100만 달러 규모로 수출됐습니다. 비상벨을 개발한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는 “폭우나 혹한에도 오작동이 없다”며 “1인 가구나 사업장 앞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비명 인식 비상벨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이 26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경찰청과 인천시 공동 주최로 열립니다. 박람회장에서는 비명 인식 비상벨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능형 CCTV, 모빌리티,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장비 등 각종 최신 치안 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12 신고·사회적 약자 더 빠른 구조 돕는 기술 연구개발 부문 수상자인 전주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이 개발한 ‘정밀탐색 기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범죄 피해자나 실종자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기술인데요. 112를 통해 실종자나 구조 신고가 들어오거나 신변 보호 대상자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하면, 출동한 경찰이 와이파이 송신기를 활용해 정밀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택이 밀집한 주거지역이나 숙박시설에서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휴대전화에 와이파이 설정이 꺼져있더라도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신호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6개 경찰서에서 3개월 동안 구조 55건에 활용됐고, 올해 8월 서울 관내 31개 경찰서에 도입된 뒤 구조 사례가 31건에 이릅니다. 다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아닌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전화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위치 추적 기술도 갈수록 정밀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층고를 추적하기 어려워 층별로 수색해야 하지만, 높이 오차 범위가 3m 이내로 추적할 수 있는 ‘3차원 위치추정 기술’도 시연됐습니다. 초기 위치 정보도 오차가 100m에서 30m로 줄어들 걸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2026년을 목표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스토킹 등으로 안전조치(신변 보호)를 요청한 피해자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무시하고 가해자가 찾아올 경우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입니다 뇌파 측정해 중독 치료 돕는 기기도 등장 뇌파를 측정해 마약중독 치료 등에 활용하는 기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기를 개발한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태국 업체와 약 150만 달러 수출 계약도 맺었다고 합니다. 강 대표는 “주 3회, 8주간 사용하면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뇌파 분석 기능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허가가 났으며 치료 기능은 임상시험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첨단 치안 기술 외에도 박람회장에서는 연발이 가능한 신형 테이저7,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신형 방패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음주 측정기를 불어야 시동이 걸리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원이나 각종 탐지견, 네 발이 달린 유해 기체 포집 로봇 등도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 “치료 가능한데 생명 빼앗아”… 말의 고장 들쑤신 말 안락사[이슈&이슈]

    “치료 가능한데 생명 빼앗아”… 말의 고장 들쑤신 말 안락사[이슈&이슈]

    창단 이후 31마리 중 21마리 폐사 제골염 진단 5일 만에 안락사 시행승마 자격증 없이 기마대 활동도동물보호단체 “안락사 중단해야” 기마대장 “앞으로 안락사 없을 것”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가 치료할 수 있는 말을 안락사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말 안락사 중단과 함께 말 복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와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12개 동물보호단체가 지난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자치경찰 기마대는 치료 가능한 말 안락사를 중단하고 복지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놀란다고 안락사” 국감서도 지적 지난 8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자치경찰 기마대 창단 후 말 31마리 가운데 21마리가 질병 등으로 폐사 또는 방출됐으며 지난 5년간 5마리가 제골염 등을 이유로 안락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안락사된 말들은 제주도 수의사회 자문 결과 치료와 휴식을 통해 호전될 수 있음에도 무분별하게 안락사됐으며 특히 지난 9월 제골염 진단을 받은 말은 단 5일 만에 안락사됐다”며 “기마대는 ‘제주도자치경찰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수의사 진단 후 3∼5개월 동안 휴양 기간을 두고 다시 수의사와 기마대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안락사 여부를 결정해야 함에도 규정마저 무시하며 말 복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24일 간담회를 갖고 퇴역하는 기마대 말에 대한 제2의 삶 보장 요구와 함께 복지·관리체계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정재철 제주자치경찰 기마대장은 간담회에서 제골염으로 5일 만에 안락사시킨 말은 ‘일출봉’이 유일하며 다른 말들은 모두 규정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정 대장은 “앞으로 안락사는 없을 것이며 치유가 불가능한 말의 경우 동물단체 등을 포함한 위원회를 구성해 안락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퇴역마들은 지속적으로 동물단체 등 외부단체와 모니터링하고 앞으로 퇴역마들은 조성 중인 휴양목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말 안락사 문제는 국정감사 도마에도 올랐다.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말의 고장이라는 제주에서 자치경찰 기마대 소속 말들이 생명으로서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복지는 둘째치고 안락사 이유를 보면 깃발이나 차량 등 물건에 심하게 놀라는 기질이 있어서 안락사시켰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기마대원 가운데 승마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대원은 제가 알기에는 없었다”며 “근무 부적합을 보이는 이유가 말 때문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훈련이나 교육받지 않은 기마대원의 문제인지도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자치경찰이 관리하는 말에 대한 안락사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례 시행규칙에 의거해 폐마를 처리하지만 앞으로 근무 부적합 등을 이유로 안락사시키는 내용은 개정해서 좀더 동물복지 차원에서 관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지난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한국마사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말의 평균수명은 최대 30세 정도지만 경주마의 경우 데뷔 후 3~5년이 지나면 안락사된다”면서 “더 황당한 것은 골절, 인대 손상 등 운동기 질환으로 안락사시키는 경우가 무려 86%로 이는 치료가 가능한 사유임에도 안락사됐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1인당 매년 평균 1억 3700만원 이상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마주가 직접 본인 말의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도록 의무를 부과하기는커녕 마사회가 안락사를 집행하는 주체가 돼 버렸으니 참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해외선 퇴역 뒤 치료마 등으로 제2의 삶 지역사회에서도 제주도의 전국 제1호 말산업특구로서의 명성을 퇴색시킨다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25~27일 열리는 제주 아시아 승마선수권대회와 제주마 축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관광자원으로 공적 이익을 창출하는데 퇴역 이후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활용하다가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가차 없이 퇴역시킨다. 생명으로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말의 수명은 25~35살인데 경주마들 대부분이 평균 4살 때 퇴역하지만 빠르면 2~3살에도 퇴역하고 늦어도 7~8살 때 퇴역한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 네덜란드 경찰 기마대 등 다른 나라에서는 전문적인 건강관리와 말들의 스트레스,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말 중심의 훈련 방법을 채택한다. 필요하면 심리치료까지 제공하며 심리적·신체적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을 존중하는 체계적 관리로 대부분 말들은 퇴역 후 승용마, 치료마로 제2, 제3의 삶을 살거나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농장에서 남은 삶을 보장받는다. 김란영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대표는 “기마대 말들이 제주도의 치안 유지, 관광 활성화 그리고 응급환자 이동 봉사 등 제주 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는커녕 랜더링(고온·고압처리)돼 대부분 반려동물의 사료로 이용된다”며 “쓰다 버리는 물건 취급하지 말고 외국의 경우 재활 기간을 거쳐 승용마로 쓰이거나 치유말(재활승마)로도 쓰일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마사회의 전국 경주 퇴역마 현황을 보면 연평균 1396마리가 퇴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경주 퇴역마는 1271마리로 이 가운데 승용마로 476마리, 번식용으로 214마리, 교육·관상 등으로 137마리가 활용됐으며 324마리는 질병·부상 등으로 폐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00여 마리는 소유자나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단독] 일 많고 처우는 열악…옷 벗는 하위직 경찰

    [단독] 일 많고 처우는 열악…옷 벗는 하위직 경찰

    막내 계급·지역경찰 비중 늘어순찰차 2시간 정차 보고 등 불만경찰청장 탄핵 청원으로 이어져“근무여건 개선·합리적 인사를” 낮은 처우와 수직적 문화에 높아진 근무 강도까지 맞물리면서 경찰 조직을 떠나는 경감 이하 하위직 경찰관이 늘어나고 있다. 조직의 허리 격인 경감, 경위들이 이직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의원면직(사직)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지구대·파출소에서 일하며 국민과 접점이 큰 경사, 경장, 순경의 사직이 증가해 치안 공백 우려마저 나온다. 몇 달 새 잇따라 발생한 경찰관 자살 사건, 5만명 넘게 동의한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 청원까지 조직 내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고 악화하는 일선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서울신문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경감 이하 하위직 경찰관의 사직은 2020년 124명에서 지난해 401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 하위직 경찰관 308명이 조직을 떠났다. 2020년 전체 계급을 통틀어 131명의 경찰관이 사직했는데 이 중 94.7%가 하위직이었고, 지난해는 이 비율이 96.9%로 늘었다. 경찰 전체 인원 중 사직한 경찰 비중은 같은 기간 0.10%에서 0.32%로 높아졌다. 경찰 조직을 떠나는 이들의 절대적인 숫자가 많아졌고, 그 비중도 늘어났다는 얘기다. 의원면직은 당연퇴직, 명예퇴직, 정년퇴직과 달리 본인이 사직 의사를 표시해 공무원을 그만두는 경우다. 특히 하위직 경찰관 중 사직 비중이 높지 않았던 막내 계급(순경, 경장)도 조직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63명이었던 순경·경장의 사직은 지난해 19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만 해도 134명에 달한다. 이들은 일선인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일하면서 국민에게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무지별 사직 인원을 봐도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에서 조직을 떠난 경우가 5년간 536명으로 본청, 시도청, 경찰서에 비해 많았다. 이러한 하위직 사직 행렬은 기존의 수직적 문화에 최근 열악해진 근무강도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제기된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 요청에 관한 청원’은 지난 16일 5만명을 넘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대상이 됐다. 여기엔 순찰차 위치를 점검해 2시간 이상 이동하지 않은 경우 사유를 입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에 대한 일선 경찰관의 반대 의견도 같이 담겼다. 경찰 내부망 ‘현장 활력소’에도 “지역경찰을 사지로 몰아넣는 대책”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30대 경위는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상반기에는 장기 미제 사건을 빨리 해결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매주 통계 자료를 제출했고, 지금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한 경감도 서울신문과 만나 “출근하면 숨이 턱턱 막힌다”고 전했다. 낮은 처우도 하위직의 사직에 영향을 미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찰공무원 순경 1호봉 월급은 187만 7000원에 그친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내년부터 병장도 200만원을 주는데 경찰은 월급이 적다”며 “근무 강도까지 세지고 진급도 어려우니 장래가 보이지 않아 젊은 층의 사직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근무 여건 개선, 직급 간의 균형과 나이별 고른 분포, 합리적인 인사 배치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단독] 고강도 업무·열악한 처우에 하위직 경찰 줄사직

    [단독] 고강도 업무·열악한 처우에 하위직 경찰 줄사직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 청원 등 뒤숭숭경찰 내부망, “지역경찰 사지로”낮은 처우에 높은 업무강도까지경찰 막내 계급 등 하위직 퇴사 급증 낮은 처우와 수직적 문화에 높아진 근무 강도까지 맞물리면서 경찰 조직을 떠나는 경감 이하 하위직 경찰관이 늘어나고 있다. 조직의 허리 격인 경감, 경위들이 이직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의원면직(사직)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지구대·파출소에서 일하며 국민과 접점이 큰 경사, 경장, 순경의 사직이 증가해 치안 공백 우려마저 나온다. 몇 달 새 잇따라 발생한 경찰관 자살 사건, 5만명 넘게 동의한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 청원까지 조직 내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고 악화하는 일선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서울신문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경감 이하 하위직 경찰관의 사직은 2020년 124명에서 지난해 401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 하위직 경찰관 308명이 조직을 떠났다. 2020년 전체 계급을 통틀어 131명의 경찰관이 사직했는데 이 중 94.7%가 하위직이었고, 지난해는 이 비율이 96.9%로 늘었다. 경찰 전체 인원 중 사직한 경찰 비중은 같은 기간 0.10%에서 0.32%로 높아졌다. 경찰 조직을 떠나는 이들의 절대적인 숫자가 많아졌고, 그 비중도 늘어났다는 얘기다. 의원면직은 당연퇴직, 명예퇴직, 정년퇴직과 달리 본인이 사직 의사를 표시해 공무원을 그만두는 경우다. 특히 하위직 경찰관 중 사직 비중이 높지 않았던 막내 계급(순경, 경장)도 조직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63명이었던 순경·경장의 사직은 지난해 19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만 해도 134명에 달한다. 이들은 일선인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일하면서 국민에게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무지별 사직 인원을 봐도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에서 조직을 떠난 경우가 5년간 536명으로 본청, 시도청, 경찰서에 비해 많았다. 이러한 하위직 사직 행렬은 기존의 수직적 문화에 최근 열악해진 근무강도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제기된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 요청에 관한 청원’은 지난 16일 5만명을 넘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대상이 됐다. 여기엔 순찰차 위치를 점검해 2시간 이상 이동하지 않은 경우 사유를 입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에 대한 일선 경찰관의 반대 의견도 같이 담겼다. 경찰 내부망 ‘현장 활력소’에도 “지역경찰을 사지로 몰아넣는 대책”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30대 경위는 서울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상반기에는 장기 미제 사건을 빨리 해결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매주 통계 자료를 제출했고, 지금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한 경감도 서울신문과 만나 “출근하면 숨이 턱턱 막힌다”고 전했다. 낮은 처우도 하위직의 사직에 영향을 미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찰공무원 순경 1호봉 월급은 187만 7000원에 그친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요즘은 병장도 200만원을 주는데 경찰은 월급이 적다”며 “근무 강도까지 세지고 진급도 어려우니 장래가 보이지 않아 젊은 층의 사직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근무 여건 개선, 직급 간의 균형과 나이별 고른 분포, 합리적인 인사 배치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도 “지휘관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도외시하고 실적만 압박한 결과가 경찰 자원의 유출로 이어진 것 아닌지 경찰 지휘부가 성찰하고 제도개선을 해야한다”고 했다.
  • 폭발 충격 줄이는 타이어·침입 감지하는 LED…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폭발 충격 줄이는 타이어·침입 감지하는 LED…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스마트폰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지문식별 시스템’. 카메라로 신고자의 주변 상황이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보이는 112’. 이는 모두 경찰이나 일반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구현해 치안 현장에 도입된 사례다. 올해도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치안 현장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위해 10번째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24일 경찰청은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0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13명에게 시상금 총 1980만원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접수된 경찰 221건, 일반 시민 150건 등 총 371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효과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두차례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경북경찰청 경찰특공대 이경인 경사에게 돌아갔다. 이 경사는 타이어와 충격을 줄이기 위한 물 등 액체를 넣은 튜브를 활용해 폭발로 인한 파편이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블랙홀 타이어’를 제안했다. 최우수상인 과기부장관상은 경북경찰청 구미경찰서 최유미 경위와 김종현 인하대 교수가 각각 받았다. 최 경위는 상가 등 범죄 취약 지점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LED 밴드를 부착해 침입 등에 소리나 점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롤 범죄예방 감지기’를 제안했다. 임 교수는 현실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됐을 때 안전한 이동 경로를 제시하는 시스템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싱 범죄 관련 단어를 입력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창이 바뀌는 기능(대구경찰청 수성경찰서 전영은 경사), 다기능 지문 감식 장치(대구경찰청 형사과 주영근 경사) 등은 우수상을 받았다.
  • 순천경찰서 전국 치안 성과 1위에도 시민들 ‘불신’만 높아

    순천경찰서 전국 치안 성과 1위에도 시민들 ‘불신’만 높아

    도심 대로변에서 걸어가던 10대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흉기로 목숨을 잃은 순천이 전국 최고 치안도시라는 평가에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순천경찰서를 2024년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 결과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선정해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순천경찰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노력, 안심 공동체 및 범죄 예방 플랫폼 구축 등 치안고객만족도와 체감안전도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경찰서 산하 조직에 문구 초안을 작성해 전달하면서 ‘경축 순천경찰서 전국 치안성과 1위 달성’이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첨해 했다. 이같은 사실에 시민들은 도심 도로변에서 10대 여성 A(18)양이 괴한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이 한달도 되지 않아 트라우마에 있는 상태에 순천경찰서가 전국 치안성과 1위라는 자축을 한 모습에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시민들은 박대성 범행 직후 경찰이 순천경찰서와 지구대 등 경찰 57명을 투입하고도 검거에 실패하고, A양 살해 20분전에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라는 박대성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직접 면담 조사를 한 사실에 치안력 부재를 느끼고 있다. 실제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3일 박대성을 살인·살인예비죄로 기소하면서 “박대성이 A양을 살해한 후 오전 1시 45분까지 1시간 동안 살인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채 B 주점과 C 노래방에 들러 업주들을 살해하려고 물색하고 다녔다”며 “추가 범행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범행 후 1.5㎞가량을 돌아다니던 박대성을 붙잡은 시민이 신고해 체포했다. 경찰 57명이 범죄 현장 1.5㎞ 안에 있던 박대성을 발견하지 못한데 이어 시민이 박대성의 양손을 잡고 신고해서야 체포하는 등 역량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부분이다. 이같은 수사력 부실에도 순천경찰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의 1년간 성과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평가계획서에는 ‘평가 후부터 경찰의 날 수상 시까지 경찰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의무 위반과 사고·사건 등이 발생한 관서나 개인은 제외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 내용을 적용받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A양 사건은 포상이 결정된 다음에 생긴 상황으로 수사과정에서 경찰 잘못이나 문제가 나오지 않아 그대로 추진됐다”며 “청주 흥덕경찰서의 경우 높은 점수였지만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으로 심사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경찰청이 ‘묻지마 범죄’로 희생 당한 A양 사건에서 경찰의 대응에 큰 실망과 함께 치안 성과 1위라는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들이다. 시민들은 “박대성이 범행 후 혼자 2시간 동안 도심을 배회하는 동안 경찰은 행적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사력 부족한 경찰들만의 잔치상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주택가 주취해소센터가 웬말”… 종로 무악동 주민 ‘부글부글’

    “주택가 주취해소센터가 웬말”… 종로 무악동 주민 ‘부글부글’

    “조용한 주거지인 무악동에 서울시가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한다면 치안 우려가 심각해질 겁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23일 무악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주취해소센터 설치 반대 긴급간담회’에서 “사활을 걸고 공동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초를 목표로 지구대나 파출소에 온 주취자를 임시로 보호하는 주취해소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무악동 새마을금고가 있었던 시유지인 무악동 67-1번지가 대상지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건물의 관리는 지난달 초 시 재산관리과에서 시 자치경찰위원회로 이관됐다. 간담회에는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우려를 토로했다. 한 인근 아파트 주민은 “주민이 출퇴근하는 동선일 뿐만 아니라 인근에 산후조리원도 위치한 지역에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며 “주취자를 위한 곳이라면 유흥지와 가까운 곳이 적합하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취자들이 와서 토를 하는 등 주거지가 완전히 지저분한 쓰레기통, 오물통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인근 무악동, 교남동은 대단위 아파트 9곳을 포함해 등 73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초중고교 4곳, 어린이집 9곳도 위치한 주거지역이다. 종로구는 지난 17일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는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정 구청장은 “사전 협의나 별도 설명회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 이기주의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여건이 맞는 곳에 센터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미대교에 투신 예방 안전 펜스 추진

    최근 투신자살 시도가 잇따라 ‘자살다리’란 오명을 쓴 경북 구미대교에 자살 방지 안전 펜스가 설치될 전망이다. 2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구미 주요 대교에서의 투신자살(시도) 신고는 모두 32건으로 집계됐다. 대교별로는 구미대교가 21건(사망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호대교 9건(사망 1명), 남구미 대교 2건(사망 1명) 등이다. 그동안 경찰과 소방은 빈번한 구미대교에서의 투신자살 사고를 막기 위해 순찰 강화는 물론 지능형 폐쇄회로(CC)TV 12대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활동을 벌여왔다. 이런 노력에도 자살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구미경찰서는 최근 구미시·의회·소방·보건소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교 위 투신자살 예방 시설물 설치’를 위한 지역 치안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서울과 대구 등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대교 자살 방지 펜스 설치 등이 집중 논의됐다. 구미시는 앞으로 경찰 등과 협의해 구미대교를 시작으로 주요 대교에 투신 방지 펜스 설치를 확대하고 생명의 전화와 인명구조 장비함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교 위 투신자살 예방을 위한 시설물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박동균 교수 “무늬만 자치경찰제, 제도 개선 필요하다”

    박동균 교수 “무늬만 자치경찰제, 제도 개선 필요하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자치경찰제도의 조속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교수는 제1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바 있다. 박 교수는 지난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고산3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자치경찰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특별기획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치안행정학회·대한지방자치학회·한국자치경찰학회·대구경우회 등이 공동주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치안행정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교수는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사고 및 범죄예방, 생활안전 등의 업무는 자치경찰이 국가경찰보다 더 적합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주민 자치 행정을 맡은 지자체가 예산과 인력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 경찰 행정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치경찰제도는 당초 취지대로 국가경찰과 분리된 자치경찰이 아닌 ‘자치경찰관’ 없이 출범한 데다, 제도 개선이나 예산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법률을 개정하지 않아도 시행할 수 있는 부분부터 자치경찰제도 실현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박 교수는 “지금 법률을 개정하지 않아도 시행할 수 있는 것 중에 파출소와 지구대를 자치경찰 소속으로 환원해서 공동체 치안, 예방치안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파트 층간 소음 등 갈등으로 인한 범죄와 묻지마 범죄 등은 지역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국제결혼 신부 따라 이슬람 개종도 했는데… 필리핀서 납치된 26세 美유튜버

    국제결혼 신부 따라 이슬람 개종도 했는데… 필리핀서 납치된 26세 美유튜버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미국인 주민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피해자는 불과 몇 달 전 현지 여성과 결혼한 유튜버였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아시아 전문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 등이 전했다. 필리핀 경찰 등에 따르면 엘리엇 오닐 이스트먼이라는 이름의 미국 버몬트주(州) 출신 26세 남성이 납치된 것은 지난 17일 밤 필리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 반도의 해안도시 시부코에서였다. 이스트먼은 이날 밤 필리핀인 아내의 집에 들어온 검은 옷과 복면 차림 괴한 4명에게 강제로 연행됐다. M16 소총을 들고 있던 이들 일당은 자신들을 경찰관이라고 소개한 뒤 이스트먼을 끌고 갔다고 아내의 아버지는 전했다. 이스트먼이 달아나려고 하자 일당은 그의 다리를 총으로 쐈고, 바닷가에 있던 보트를 타고 이스트먼과 함께 사라졌다. 경찰은 괴한들이 바다를 통해 더 남쪽으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쫓고 있으나 아직 체포하진 못 했다. 이스트먼은 1년 반쯤 전에 한 현지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여성은 사기꾼이었고, 이스트먼은 큰 금액을 손해봤다. 하지만 이스트먼은 지금의 부인인 시부코 출신 여성을 만나게 됐고 지난 5월쯤부터 함께 가정을 꾸려왔다. 아내가 믿는 종교인 이슬람교로 개종도 했다. 이스트먼은 약 8개월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필리핀에서의 일상을 공유해왔다. 그는 자신을 잠보앙가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최초이자 유일한 외국인”이라고 소개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아내의 모습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이스트먼은 아내와 함께 아름다운 바닷가를 산책하고 예쁘게 장식된 케이크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괴한들이 이스트먼의 몸값을 노리고 납치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에는 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는 사랑과 모험을 추구하는 순진한 어린 소년일 뿐이다. 하나뿐인 생명을 빼앗지 말고 무사히 풀어달라”, “필리핀인으로서 이 유튜버에게 일어난 사건이 수치스럽다”, “안전하게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하기를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내의 가족이 이번 납치 사건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스트먼이 영상에서 ‘이곳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납치당하면 누가 나를 도와주려고 할까. 아니면 그냥 앉아서 지켜볼지 궁금하다’ 등 말을 하며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해 걱정해왔다면서 그가 자신의 위험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에서도 특히 민다나오섬 등 남부는 치안이 열악하기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과 이슬람국가(IS) 계열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 등의 거점으로 외국인을 납치해 몸값을 받아내거나 참수하는 등 범죄가 수 차례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민다나오섬 남서쪽, 잠보앙가, 술루 제도 등 일대가 “이슬람 과격 테러 단체의 납치·폭파 등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며, 특히 잠보앙가 지역 등은 한국인 여행금지 지역”이라며 “위 지역들 이외 지역을 방문할 때도 안전에 유의하고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 경북 구미대교 ‘자살다리’ 오명 벗나…투신 방지 펜스 설치

    경북 구미대교 ‘자살다리’ 오명 벗나…투신 방지 펜스 설치

    최근 투신 자살 시도가 잇따라 ‘자살다리’란 오명을 쓴 경북 구미대교에 자살 방지 안전 펜스가 설치될 전망이다. 2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구미 주요 대교에서의 투신자살(시도) 신고는 모두 32건으로 집계됐다. 대교별로는 구미대교가 21건(사망 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호대교 9건(사망 1), 남구미 대교 2건(사망 1) 등이다. 그동안 경찰과 소방은 빈번한 구미대교에서의 투신 자살 사고를 막기 위해 순찰 강화는 물론 지능형 CCTV 12대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활동에 나서는 등 각종 노력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 2월 설치된 지능형 CCTV는 교량 위 사람들의 이상행동 감지 시 극단적 선택을 만류하는 방송과 함께 소방서에 알람이 울려 경찰, 자살예방센터 등 관계 기관들이 공동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이런 시설을 하고도 자살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구미경찰서는 최근 구미시·의회·소방·보건소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교 위 투신자살 예방 시설물 설치’를 위한 지역 치안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서울 등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대교 자살 방지 펜스 설치 등이 집중 논의됐다. 서울 마포대교의 경우 철조망을 벌리거나 일정 압력을 가하면 119에 자동 통보되는 자살 방지 펜스가 설치돼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투신 자살 신고 건수가 이전 연간 211건에서 이후 같은 기간 163건으로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대구 달서구 파호동과 달성군 다사읍을 연결하는 강창교 난간에 2021년 8월 높이 2.6m짜리 안전펜스가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자살 시도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구미시는 경찰 등과 협의해 구미대교를 시작으로 지역 주요 대교에 투신 방지 펜스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생명의 전화와 인명구조 장비함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교 위 투신 자살 예방을 위한 시설물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10대 여성 숨진 일 엊그제인데···순천경찰서 치안성과 1위 자축 ‘공분’

    10대 여성 숨진 일 엊그제인데···순천경찰서 치안성과 1위 자축 ‘공분’

    최근 순천 도심 도로변에서 10대 여성이 괴한에게 죽임을 당해 시민들의 아픔이 생생한 가운데 순천경찰서가 전국 치안성과 1위라는 자축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도심 인도에서 혼자 걸어가던 A(18)양이 일면식도 없던 박대성(30)에게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순천에서 처음 일어난 ‘묻지마 살인’에 당혹감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A양을 추모하는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박대성이 범행 후 혼자 2시간 동안 도심을 배회하는 동안 경찰이 직접 검거하지 못한 사실에 치안력 부재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맨발로 달아난 박대성은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 운동화를 신고 나온 후 술집과 노래방 등을 다녔다. 이어 주차된 화물차량을 발로 차다 차량 운전자 B씨와 시비가 붙었고, 몸 싸움을 하면서 운전자에게 제압을 당한 상태에서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B씨에게 붙잡히는 동안 경찰은 박대성의 행적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 시민들은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경찰은 또 박대성 친형이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모른다는 112신고로 범행 20분전 박대성을 직접 만나 면담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이 살인 징후 등 충분한 인식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면 사전에 범행을 막을 수 있었던 부분은 없었나 하는 아쉬움을 주는 부분이다. 순천경찰서 건물에서 근무하는 전남경찰 소속 C경감은 A양 개인 신상과 박대성 정보가 담긴 문건을 외부로 최초 유출, 공문상비밀누설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가족 등 지인에게 사건개요 보고서 문서를 사적인 목적으로 전달한 혐의다. 이처럼 수사력이 의문스런데다 공문서 유출 등 경찰에 대한 불신이 어느 때보다 깊은 상황에 ‘경축 순천경찰서 전국 치안성과 1위 달성’이라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게첨돼 있는 모습에 시민들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심지어 A양 피습 장소와 불과 100m도 떨어져 있지 않는 조은프라자 앞 8차선에도 불법으로 게첨돼 있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2024년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에서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뿌린 경찰이 현수막을 붙이지 않았더라도 순천경찰서 산하 조직이름들로 게시돼 있어 대신 홍보를 부탁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설령 치안성과 평가 기간이 달라 상을 받았다 해도 부끄러움을 알고 자중해야 될 판에 치적 알리기에 급급한 행태는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지역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 모 단체 관계자는 “경무과에서 전국 1등 했다는 연락이 와 달게됐다”고 말했다. 김모(59·조례동) 씨는 “밤길이 무서워 편하게 다니지도 못하고 있는데 경축 현수막까지 붙인 모습은 지역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다”며 “유족들의 아픔은 물론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성토했다. 이에대해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관련 단체들이 현수막으로 축하의 뜻을 보낸다고 해 내용들이 중구난방될 것 같아 직접 초안을 작성해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 김종욱 해경청장 ‘외유성 출장’ 논란… “이유 불문 죄송… 유사사례 없게 할 것”[서울신문 보도 그 후]

    김종욱 해경청장 ‘외유성 출장’ 논란… “이유 불문 죄송… 유사사례 없게 할 것”[서울신문 보도 그 후]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폐막식을 불참하고 외유성 관광을 다녀왔다는 보도<서울신문 2024년 10월 21일자 15면>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전남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청장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지적에 “앞으로 유사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9월 김 청장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23차 북태평양해양치안기관장회의에서 총회와 폐막식에 불참하고 약 1000㎞ 떨어진 캘거리주 밴프국립공원을 1박 2일로 방문했고, 직원 격려라며 밴쿠버 빅토리아섬도 방문한 점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사적 관광인데 비서실 소속 경위와 국제협력과 소속 경사가 수행과 통역으로 따라갔다”며 “국가관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냐. 이렇게 간 큰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김 청장이 해경에서 자신만을 위해 별도 제작한 여름 제복을 지난 3월 싱가포르 국제회의에 입고 갔고, 이후에야 내부 복장 규정을 개정한 것도 비판했다. 이에 김 청장은 “동남아시아의 40도가 넘는 날씨에 기존 옷을 가지고 야외에서 2시간 넘게 행사를 해야 할 처지였다. 임시복이라도 입고 행사를 해야되지 않겠냐”고 해명했다. 이외 문 의원은 김 청장이 지난 8월 베트남 출장 당시 배우자와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최근 10년간 청장의 배우자가 동반한 국외 출장 사례가 없었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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