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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플러스] 자이툰, 아르빌서 민사임무 착수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인 아르빌에 최근 안착한 자이툰부대가 1일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사령부(MNC-I)로부터 책임지역에 관한 민사임무를 인수받았다.그동안 이 지역의 민사활동은 MNC-I 예하의 미 스트라이커 여단이 맡아 왔다. 하지만 현지의 치안은 아르빌 자치주 보안군이,터키 및 이란 국경지역 경계 임무는 이라크 국경수비대와 미군이 계속 수행하게 된다.
  • “이라크총선 예정대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 치안 상황에 대한 미국내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방미중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상·하원 연설에서 “내년 총선이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며 이라크 안정화를 강조했다.그러나 이라크와 미국 내에서의 테러 위험성이 계속되면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군 병력 증파 검토의사를 밝히는 등 이라크 정국의 정상화는 아직 요원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 감사” 알라위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일부의 갈등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가치가 이라크에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18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는 당장 내일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알라위 총리는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저항은 파괴적이지만 소수이며 그들은 이라크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했고 앞으로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라위 총리는 또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 우리는 더 잘 살고 있으며 미국과 세계도 잘 돼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는 미국인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기 위해,미국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알라위 총리의 연설과 관련,“이라크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해 이라크 상황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오하이오주 유세에 나선 케리 후보는 “중앙정보국(CIA)의 평가와 언론,현지 군인들의 평가는 전혀 다른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실제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지역 등 저항이 완강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부분적인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이라크에 병력 더 필요” 존 아비자이드 중부군 사령관은 22일 비공개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내년 1월의 이라크 총선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주둔 병력을 증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비자이드 사령관은 또 “증강대상 병력은 이라크군과 유엔의 깃발 아래 이라크를 돕기 위해 오는 다국적군이 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며 “미군을 증파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가능성을 도외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에서 “아비자이드 장군이 아프가니스탄의 전례대로 총선 지원을 위해 병력증강이 필요하다면,더 많은 병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테러 공포 아사 허친슨 미 국토안보부 차관은 11월 2일 대선을 앞두고 테러 위협에 대한 강도높은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23일 말했다.허친슨 차관은 “특히 비행기를 주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예방조치를 취했다.”며 “국민이 보안조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라크 현지에서는 한국의 김선일씨 등에 이어 미국인을 잇따라 참수한 요르단 출신의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다시 한번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dawn@seoul.co.kr
  • [메트로 탐방]서대문경찰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서울 서대문구 일원과 경기도 고양군 일부를 관할지역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164번지 현 청사는 1982년 옛 청사를 허물고 지었다.관할지역은 서대문구 14개 동과 종로구 4개 동이다.23.17㎢의 면적에 25만 3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한다.경찰관 584명과 전·의경 185명이 치안을 담당한다.경찰관 1인당 주민 433명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신촌은 하루 유동인구가 50만명에 이르는 교통 요충지이다.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대학가 밀집지역으로 학원 집회가 많다.또 프랑스대사관과 스위스대사관 등 7곳의 외국 공관이 있다.연희동에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해 기습시위가 적지않다.독립공원을 중심으로 시국 집회가 많으며,전체적으로는 강력 범죄보다 절도 등 서민형 범죄가 주로 발생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트로 탐방]한마디-신두호 서장

    [메트로 탐방]한마디-신두호 서장

    등산 모자에 운동화,사복 차림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서 정문을 걸어 나오자 의경이 경례를 한다.등산길에 나선 주민처럼 보이는 그의 한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가,다른 손에는 무전기가 들려 있다. 정체불명의 주민은 다름 아닌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두호(50) 서장.그의 출동은 일선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순간이다. 신 서장의 ‘암행’은 직원들을 감시하거나 근무태만을 적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지난 7월 서대문 서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관내를 직접 걸어다니면서 치안 상황이나 취약 지역,도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걸어보면 주변의 치안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신 서장은 도보 순찰이 끝나면 카메라에 담은 관내의 치안 여건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출력,수사과 등 해당 부서에 자료로 넘긴다.덕분에 골목마다 난립했던 순찰함도 모두 재정비됐다.취약 지역에 순찰함을 집중 배치하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정비했다. 신 서장은 주먹구구식 치안을 가장 경계한다.그는 “관내의 절도는 오전 출근 시간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정작 방범순찰대는 오후부터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방범 근무를 오전 시간대로 이동한 뒤 절도죄가 최고 40%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관내 주요 범죄를 분석해 예측 치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78년 순경으로 출발한 신 서장은 간부 후보시험을 거쳐 경찰 입문 22년만에 서장이 됐다.지난해 서울청 1기동대장을 대과없이 수행한 ‘경비통’이다.평소 ‘치안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는 그는 “쉽고 간략하지만 실전을 위한 사례 위주의 교육이라면 직원들의 소양도 치안상황도 모두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면서 “주민과 협력하는 치안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시론] 자치경찰제 기대와 우려/이웅혁 경찰대 교수

    [시론] 자치경찰제 기대와 우려/이웅혁 경찰대 교수

    과거 국가간 문화적 특징의 비교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와 서구 국가는 ‘권력의 집중성’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우리나라는 의사결정 권한과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돼 있는 반면,서구는 상대적으로 다수에게 분산돼 있는 것이다.우리는 수직적인 사회관계가 두드러지고,서구는 상대적으로 수평적 인간관계가 특징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형사사법 시스템 곳곳에서도 이와 같은 권한의 집중성이 드러나고 있다.예를 들면 강한 중앙집권 형태의 경찰조직,이를 극단적인 상명하복 형태로 장악하고 있는 검찰의 모습,그리고 재판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시민의 참여 없이 범죄의 혐의 유무가 바로 결정돼버리는 소송절차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경찰조직의 지방분권으로의 전환결정은 형사사법 시스템의 수직적 문화를 극복하고,권력 분산적인 문화이동(Culture Shift)의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찰 조직이 탄생한 지 약 60년만에 중앙집권의 1개의 획일적인 국가경찰의 모습에서 지방 분권화된 234개의 다양한 경찰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제도를 통해 몇가지 긍정적인 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첫째는 지역에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치안 서비스와 범죄예방 활동을 지자체 경찰이 창의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중이 운집하는 장소가 많은 지자체에서는 기초질서 유지에 힘을 쏟고,신도시 개발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건축 설계 및 지역 개발단계에서부터 범죄예방을 위한 물리적 환경설계를 경찰과 연관부서가 합동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는 지자체 경찰활동의 책임성이 지자체 단체장의 선거를 통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이다.단순한 건수 위주의 단속실적 또는 행정편의주의적인 경찰의 행태 등은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며,주민의 의사가 경찰정책 과정에 반영될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는 지자체 경찰이 교통,보건,환경 또는 쓰레기 무단 투기나 음주소란 행위 등 질서유지에 관계된 업무를 전담하게 됨으로써,장기적으로는 강력범죄까지도 예방하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지자체 경찰에 대해 우려할 점도 많다.첫째는 경찰활동의 표준화에 관한 문제이다.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치안 서비스도 빈익빈 부익부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또 법집행의 우선순위가 지역마다 상이하게 될 수 있어 경찰권 행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범죄의 전이현상으로 인해 이웃 자치단체로 무질서와 일정한 범죄가 옮겨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지방자치 경찰관의 채용절차와 훈련내용의 상이성도 경찰활동의 표준화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둘째는 경찰권의 사물관할과 지역관할에 대한 혼돈의 문제이다.어떤 종류의 범죄 신고를 접했을 때 국가 경찰과 자치경찰이 각기 전담해야 하는지,그리고 몇 개의 자치단체 지역을 넘나들면서 행하는 무질서 행위 등에 대한 관할권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셋째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국가경찰의 정체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만약 자치 경찰제도의 시행으로 국가경찰이 수사,정보,외사,보안 등에 집중하고 질서유지와 공공봉사 기능을 소홀히 하게 된다면 9만명에 이르는 국가경찰 인력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이웅혁 경찰대 교수
  •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황의돈 소장 일문일답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황의돈 소장 일문일답

    자이툰부대 사단장인 황의돈 소장은 22일 이라크 아르빌에서 “선발대·본대 배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재건·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황 소장은 “지상으로 1115㎞를 이동하면서 3박4일간 잠을 설치고 무더위와 싸웠다. 특히 바그다드를 관통할 때는 상황이 대단히 좋지 않았고 저녁에 출발해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마지막 날 12시간은 쉬지도 못하고 이동해 굉장히 힘들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장병 중 환자가 있다는데. -‘물갈이’로 일부 환자가 발생했다.부대 이동 때마다 늘 생기는 일로 문제는 없다.장병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현지 기후는. -섭씨 45도를 웃도는 등 사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20도 이하로 떨어져 서늘하다. 장병들은 현재 뭘 하고 있나. -주둔지 정비작업과 아르빌 재건 지원활동을 준비 중이다.주둔지를 거의 맨땅에 건설했기 때문에 숙영시설을 비롯,각종 시설 등 주둔지 정비 소요가 많다.주둔지 방호시설을 마무리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주민의 반응은. -처음 도착했을 때 교통 통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손을 흔들고 환영을 표시했다.한국군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파병 전보다 훨씬 나은 상태다. 특히 파병 직전 아르빌 자치정부 총리가 한국을 방문,아르빌 정부도 한국군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인식하고 있다.쿠르드 자치정부는 한국군과 우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자체 치안병력을 보강 배치했다. 아르빌의 치안 상황은. -아르빌 자체는 안전하지만 외부 유입세력에 대한 적대행위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장병들의 외부 활동 시 위협 요소는. -차량 폭탄테러가 대규모 피해를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테러다.이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격적인 활동은 언제부터 하나. -부대시설과 방호시설 등을 보강하는 데 한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재건사업은 11월쯤부터나 가능할 것이다.그때까지 현지 친화활동을 통해 이미지를 높이고 이곳에서 필요로 하는 재건사업 우선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자이툰부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우수한 장병으로 구성됐다.장병들은 동기 부여와 훈련이 대단히 잘 돼 있다.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이라크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30여개국의 동맹국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모범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자신이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불안한 치안 對民지원 큰 부담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가 22일 아르빌에 안착함에 따라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평화·재건활동에 들어가게 된다.하지만 현지에서 쿠르드족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잦아지고 있는 데다,종족간 갈등마저 고조되는 분위기여서 자이툰부대의 임무 수행이 암초에 부딪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젖과 꿀이 흐르도록 씨앗을 뿌리겠다.’는 게 자이툰부대원들의 각오다.이라크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700여명은 이미 새마을연수원과 가나안농군학교,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농기계와 가전제품 수리교육을 받았고,자동차 정비,용접,기계 가공,제빵 기술,세탁 기술,이발 교육 등도 마쳤다. 특히 한강의 기적을 낳은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이 운동의 취지와 방향 중점사업 등을 아랍어와 영어로 기록한 교재를 제작,부족장과 주민 대표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태권도와 특공무술을 교육하고 연날리기와 제기차기,팽이치기,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가르치고 뻥튀기 기계도 선보인다. 하지만 최근 현지의 치안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은 걱정거리다.폭탄 테러와 총격 납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자이툰부대의 파병지인 쿠르드지역에서는 이라크에서의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잦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19일엔 이슬람 무장단체가 쿠르드족 이라크인 3명을 참수하는 비디오테이프 장면이 방영됐다.쿠르드족이라도 미군에 협조하는 이들은 공격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설명도 곁들여진다. 결국 자이툰부대는 종족간 갈등에 휘말리지 않으며 민사작전을 전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申東哲(경기 의정부경찰서 호원파출소 순경)東奭(서울 청량리경찰서 수사과 경장)東煥(사업)씨 모친상 22일 경희의료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958-9553 ●韓圭壹(여민락 대표)圭澤(GE Plastics 과장)圭滿(덕인양행 팀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91 ●孔鉉植(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부친상 22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발인 24일 오전 9시 (051)628-0141 ●李道祚(전 치안감)채력(삼원전자통신 대표)李永雨(충남대 화공과 교수)柳錫春(연세대 사회학과 〃)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5시30분 (02)3410-6920 ●李明根(증권예탁원 노조위원장)씨 부친상 22일 강원 횡성제일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33)345-8178 ●崔洛焄(전 소양중 교감)洛箕(금호건설 자재팀 부장)씨 부친상 22일 전주시 금성장례식장,발인 24일 오전 9시 (063)276-4442
  • [사설] 아르빌에 안착한 자이툰부대

    이라크파병 자이툰부대가 어제 주둔지인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에 안착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2800명의 인원이 선발대 출발 후 50일 동안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특별한 사고가 없었다.우리는 그동안 이라크파병의 명분이 약함을 여러차례 지적해 왔다.그럼에도 정부는 파병을 강행했다.이왕 이뤄진 파병이니 자이툰부대의 현지 활동과 홍보는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지난달 초 자이툰부대 환송식 이후 한국 언론들은 부대 이동경로 등에 대한 보도를 자제했다.부대가 움직일 때의 위험도가 주둔 때보다 크다면서 보도자제가 필요하다는 국방부의 요청을 수용했다.하지만 앞으로는 보도자제 요구보다는 자이툰부대의 평화적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국민들은 우리 군 수천명이 머나먼 타국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하고,당연히 알아야 한다.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자이툰부대가 주민생활 개선과 물자원조 등 평화재건 지원사업에 진력하고 있음을 떳떳하게 알리는 게 바람직하다. 걱정되는 것은 최근 이라크 현지 치안상황이 불안하다는 점이다.쿠르드 자치지역은 비교적 안전지대로 꼽혔지만,얼마전 수니파가 쿠르드족 3명을 살해하는 등 내전양상이 우려된다.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미국인 인질 참수 사태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고,영국 등 다른 파병국에 대해서도 인질 참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한국군은 물론,우리 외교관과 민간인에게 제2의 김선일씨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특단의 안전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부시행정부는 이라크점령을 상당기간 밀어붙일 태세이지만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이라크침공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국제적 비난이 만만치 않다.자이툰부대는 주둔시한이 연말까지다.더 체류하려면 국회에서 연장동의안이 처리되어야 한다.정부가 연장동의안을 낸다면 국내에서도 한바탕 홍역이 불가피하다.정부는 국내외 정세를 살피면서 신중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 [오늘의 눈] 한단계 성숙해진 中정치문화/이석우 국제부 차장

    2002년 10월말 장쩌민(江澤民)은 톈안먼광장 옆 인민대회당에서 외국하객과 환담하다가 농촌문제,빈부격차를 “풀기 어려운 고민거리”라고 지적하며 “난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 지도자에게 넘기고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정부·군대·공산당의 ‘삼권’을 쥐고있던 장쩌민이 당총서기와 국가주석,두 자리를 후진타오(胡錦濤)현 주석에게 물려주기 직전이었다. 하객은 노태우 전 대통령 및 각료들로 한·중수교 10주년 축하를 위해 중국외교학회가 초청한 것이었다.이 자리에서 장쩌민은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도 읊었다.초야에 묻히기 위해 관직과 권력을 버리고 낙향하는 동진(東晋)의 전원 시인의 시구로 2선으로 후퇴하는 ‘착잡한 마음’을 자신보다 앞서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전직 외국원수에게 전달했던 셈이다. 그후 만 2년이 채 안 된 19일.장쩌민은 마지막 권력인 군사위 주석직을 후진타오에게 넘겨주었다.임기 2년이 남아 있고 여전히 막강한 인맥을 거느리고 있는 터라 외신들은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라고 타전했다.공산국가들이 무너져내리고 톈안먼 민주화운동의 혼란속에서 정상에 올라 정치안정과 9%대의 고도성장을 이끌어낸 성공한 지도자로서 무대를 내려선 것이다.후계자와 악수를 나누며…. 지휘봉을 넘겨받은 후진타오는 2년전 장이 지적했던 문제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기술관료 출신답게 후는 대결보다 타협,이념보다 성과를 중시하는,최소한도의 합리성은 갖춘 실용주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개인적 성향을 떠나 중국사회의 시대적 요청과 한 단계 성숙해진 중국정치의 반영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후진타오와 동갑내기인 원자바오(溫家寶)총리 역시 실용주의의 ‘화신’으로 불린다.국정운영에 뜨거운 가슴이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21세기 첫 20년은 경제건설과 내치에 치중한다는 국가목표를 세운 중국인들은 미래를 위해 냉정한 머리와 실용주의로 무장한 지도자가 더 필요하다고 느낀 듯하다. 이석우 국제부 차장 swlee@seoul.co.kr
  • 이라크군 18명 무장단체에 납치 공화당 내부서도 부시정책 비판

    이라크 치안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미 공화당 지도자들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정책 실수와 무능을 비판하는 등 이라크 앞날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인질들에 대한 무더기 처형을 예고,이라크는 무법천지로 바뀌었다.또 저항세력들간에 균열 조짐까지 나타나 이라크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군까지 인질 범위 확산 지난 1주일간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날 만큼 이라크 치안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여기에 저항세력들이 갖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워 인질 수십명에 대한 무더기 처형을 예고해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납치된 2명의 미국인과 영국인 1명에 대한 처형 시한이 20일 끝나는 것을 포함해 수십명의 외국인이 처형 위협을 받고 있다.19일에는 이라크군 18명이 무장괴한 앞에 잡혀 있고 미군에 체포된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측근을 48시간 내에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을 처형하겠다는 장면이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돼 인질사태는 이라크군으로까지 확산됐다. ●미,대공세 다시 시작? 존 매케인 상원의원,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등 미 공화당 지도자들이 19일 각각 TV 토크쇼 등에 출연,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서 저지른 실수와 이라크 치안 확보 실패에 대한 무능을 비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이라크에서의 내년 1월 총선 실시가 불투명하다며 나자프 등 저항세력들의 거점을 재장악하기 위해 미군이 대규모 지상공세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루가 위원장도 184억달러의 이라크 지원기금 가운데 이제까지 불과 10억달러만 사용된 것은 부시 행정부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재건에 쓰여야 할 지원기금을 이라크 군·경의 훈련에 전용하려는 미 국무부의 계획은 치안 유지에 대한 미국의 자신감 결여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점점 커지는 내전 우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9월27일자)는 알 자르카위가 인질 참수를 비판하고 나선 옛 동료 하리드 알다리를 비난한 것을 들어 필요하다면 무고한 인명 살해도 불사해야 한다는 알 자르카위의 노선을 둘러싸고 저항세력 내 균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내분 움직임에 강경노선을 고집하는 세력과 온건노선을 주장하는 민족주의 세력간에 자칫 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라크 관측통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기 용인경찰서

    [메트로 탐방] 경기 용인경찰서

    경기 용인경찰서는 1945년 10월 문을 열었다.지금의 경찰서와는 많이 달랐고 경찰관들도 치안보다는 주민들의 일손을 돕는 데 매달렸다고 한다.이같은 전통을 이어 도내 처음으로 ‘이동치안센터’운영에 들어가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찾아가는 경찰상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수지와 죽전 등 굵직한 택지개발로 매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치안수요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해 5∼6만여명의 기록적인 인구증가율을 보이면서 현재는 62만명을 넘어섰다.교통량도 매년 10%가량의 증가율을 고수하고 있다.교통의 요지로 1일 교통량도 49만여대에 달한다.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스키장,골프장 등 24개소에 이르는 대형 관광위락시설이 버티고 있고,경찰대와 명지대,용인대,외국어대,강남대 등 10여개에 이르는 대학이 있다. 여기다 삼성반도체와 152개소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포진해 24시간 쉴틈이 없다.사정이 이런데도 경찰관 427명과 전·의경 156명 등 583명이 고작이다.경찰관 1인당 치안담당 평균치는 무려 1458명으로 도내 1위다.5개 지구대에 1개 특수파출소,방범순찰대 1개중대가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기 용인 경찰서 이재영 서장

    경기 용인 경찰서 이재영 서장

    “행정조직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처럼 이익을 생각해야 합니다.이같은 결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치안에 대한 만족도 증가나 범죄율 하락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용인경찰서 이재영(50)서장은 경찰관들이 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상품의 원료로 평가받을 수 있는 치안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원부서에 민원인 전용 PC,휴대용 충전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또한 관내 아파트 단지가 많은 점을 감안해 수지·죽전 등 택지개발지역 곳곳에 방범초소를 확대 설치,범죄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대형 리무진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치안센터’는 이 서장의 경영 마인드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컴퓨터와 통신시설,민원인들을 위한 의자,냉·난방시설을 갖춘 이동치안센터는 순찰자 2대와 오토바이가 한 조를 이뤄 관내 강력범죄가 많은 지역과 인구 밀집지역 9개소를 중점 순찰함으로써 ‘찾아가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경찰관 17명을 2개팀으로 구성,1일 1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한다. 분당과는 달리 상주인구 뿐 아니라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으로 1일 교통량이 50만대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 서장은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속업무에도 투명성이 필요하다며 음주단속 업무에 지역주민과 협력단체를 참여시키는 등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순찰지구대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생활안전협의회’를 구성,치안 활동 자문역할을 부여했다.어머니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아파트 주변과 학생들의 등·하교길 학교 주변에 대한 예방순찰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40일간의 일정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 일제 점검에 나섰다.혹시라도 고장이 나거나 잘못 설치된 설비 때문에 빚어질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추석을 앞두고는 금융기관 강·절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일일이 이들 업소들에 대한 방범망을 점검하고,이를 범죄를 예상한 가상훈련까지 벌이고 있다. 이 서장은 “주민들이 재산과 생명을 올바로 지키는 것은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라크 또 차량테러… 25명 사망

    |바그다드 AFP 연합|18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2건의 차량폭탄 테러로 미군 2명을 포함한 25명이 사망하는 등 이라크 치안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은 인질로 잡은 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의 모습을 공개한 뒤 아부 그라이브와 움 카스르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수감자들을 48시간 안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18일 전했다. 알 자지라는 또 ‘아부 바크르 알 시디크의 살랄피스트’ 여단이란 무장단체가 미군 부대에 물품을 운반하는 한 터키회사의 직원 10명을 인질로 잡고 이 회사가 사흘 내로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인질 전원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보 상황 악화에 따라 내년 1월 예정된 총선 일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며 유엔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현지 지역방위군 본부를 상대로 한 자살차량폭탄 공격이 발생,방위군 지원을 위해 대기하던 사람들 가운데 최소한 23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와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미군 차량 옆으로 차량을 접근시킨 뒤 폭발시켜 미군 3명이 다치고 괴한이 숨진 데 이어,30여분 뒤에는 현장조사에 나섰던 미군을 겨냥한 차량폭탄이 터져 미군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미군은 이날 밤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인 팔루자 공습을 단행하는 등 무장세력 소탕작전을 계속했다.
  • [사설] 자치경찰제 경계해야 할 것

    정부가 2006년부터 자치경찰제를 시·군·구별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미국에 FBI가 있고 지역경찰관들이 있듯 우리도 주민 스스로 지역의 치안을 맡는 것이다.234개 기초자치단체에 경찰 부서가 신설돼 자치단체가 맡고 있는 보건·위생·환경범죄에 대한 단속·수사권을 갖게 된다.방범·교통단속도 자치경찰의 영역이며 중앙경찰은 수사·보안·정보 등의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만 담당한다. 자치경찰제의 시행으로 주민 손으로 행정을 꾸려가고 범죄도 단속하는 지방자치제의 골격이 완성되는 셈이다.그러나 경계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중앙경찰과의 기능 중복을 줄이려면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를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더 큰 걱정은 자치경찰이 자치단체장의 사병화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표를 의식한 단체장이 지역의 환경·보건 범죄를 강력하고 공정하게 단속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자치경찰이 선거 때 한쪽 편을 드는 편향성 시비가 생길 여지도 있다.지역 경찰과 관내 업소의 유착이 심해지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광역 자치경찰제다.시·도 단위로 주민들이 자치경찰위원회 등을 구성해서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통제하는 영국식이다.기초자치단체장이 자치경찰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폐단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광역자치경찰제를 시행하지 않더라도 경찰권을 손에 쥐는 자치단체장의 권한 남용을 주민들이 견제하고 감시·감독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이런 제도적인 문제점과 허점들을 충분히 논의해서 보완해야 한다.
  • 자치경찰제 어떻게 운용

    자치경찰제 어떻게 운용

    윤곽을 드러낸 자치경찰제 방안은 수십년 동안 논의만 돼오던 것을 구체화한 것으로,기초자치단체가 주민생활과 직결된 경찰사무를 직접 관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지역교통·생활안전·환경·식품위생 등을 지자체가 사법권을 갖고 민선 단체장의 의지대로 행정과 법 집행을 하는 것으로,지자제가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주민이 치안서비스 향상을 요구할 수도 있고,치안이 불안하면 선거로 낙선시킬 수도 있다.따라서 현재보다 치안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주민의 눈높이’에 따라 치안 서비스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윤성식 위원장은 “자치경찰제는 1948년 정부수립 때부터 논의됐으나 여태껏 도입을 못했던 것”이라며 “그만큼 도입이 어렵고,역사적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스페인·프랑스 등 유럽형 모델을 우리 실정에 맞게 보완했으며,계획 중인 국가경찰 업무가 자치경찰로 성공적으로 이양되면 단계적으로 더 많은 권한을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실시를 하고,2006년 하반기 민선 4기 출범과 동시에 본격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군구별 250여명… 단체장에 인사권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구성된다.모든 인사권은 시장·군수·구청장이 갖는다.주로 부단체장이 관할한다.부단체장과 자치경찰 장(長)의 관계를 고려해 자치경찰의 장은 ‘경정’으로 한다.광역단체장인 시·도지사는 사후관리와 평가업무를 맡고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는다. 규모는 원칙적으로 자치단체의 인구규모,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한다.현행대로 유지해도 된다.전국적인 평균을 볼 때 자치단체별로 250명 정도로 구성된다.처음 출범 때는 소요인력의 50%를 국가경찰에서 이관하고 나머지는 신규 채용한다.기초질서 단속 등에 종사하는 청원경찰과 공익근무요원도 자치경찰 부서로 배치한다.자치경찰에 투입되는 경찰공무원 수는 전국적으로 5920명 정도다.이중 3000명을 새로 뽑는다. ●기소업무까지 담당 현재 경찰업무는 모두 250가지인데 이 가운데 112가지가 자치경찰로 이관된다.홍영기 경찰청 혁신기획단장(경무관)은 “현 상태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일부는 중복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민이 112로 범죄신고를 하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양측에 접수되고,맡은 영역에 따라 해당 기관이 출동한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이 맡은 업무는 인지에서 기소까지 모두 처리한다. 자치단체가 보유한 특별사법경찰관리 범위에 한해 ‘사법경찰권’이 부여된다.국가경찰이 자치경찰 업무를 인지 했을 경우엔 자치경찰로 넘기게 된다.국가경찰의 업무를 자치경찰이 인지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가경찰에 이첩한다.자치경찰의 사무에 대해 사법처리 할 경우,국가경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검찰로 보낸다.주민생활과 직결된 일을 한다.현재 국가경찰 사무중 ▲방범순찰 ▲사회적 약자 보호 ▲기초질서 사범단속 등 생활안전분야와 ▲지역교통 ▲지역경비 등은 자치경찰로 이관된다.▲보건·위생단속 ▲교통 ▲환경감시 ▲문화재 및 관광 ▲관세사범 등 경제 ▲노동(근로감독·산업안전 등) 등 기초자치단체가 보유하는 20여가지의 특별사법경찰사무도 수행한다. ●수사·정보·외사는 국가경찰이 기본적으로 국가경찰의 업무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다.자치경찰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보면 된다.따라서 현행의 국가경찰 조직은 사실상 유지된다.‘지구대-경찰서-시·도경찰청-경찰청’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다.여기에 ‘자치경찰기구-시장·군수·구청장-시·도지사’라인이 하나 더 생긴다고 보면 된다.국가경찰은 수사·정보·외사·보안 등의 업무를 맡고,자치경찰은 교통과 생활안전 등의 업무를 맡는 등 역할이 구분되는 것이다. 국가경찰의 말초조직인 지구대는 그대로 유지된다. ●일정수준 미달땐 감독관 파견 연계성과 협력 강화를 위해 ‘교육 및 인사교류 방안’도 마련한다.자치경찰의 교육은 주로 국가경찰에 위탁한다. 자치경찰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영국의 베스트 밸류(Best Value)제도와 같이 평가가 일정수준에 미달하면 벌칙으로 주는 것이다. 시·도 치안행정위원회가 평가해 미달하면 국가경찰에 위탁관리토록 하거나,국가경찰이 수준을 평가해 미달하면 감독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메트로 탐방]한마디-박웅규 서장

    [메트로 탐방]한마디-박웅규 서장

    “범죄는 예방이 최우선입니다.실적 위주의 포상보다는 예방 노력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서울 도봉경찰서 박웅규(50) 서장이 지난 7월12일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이 ‘지역경찰 책임근무제’.순찰 지역을 잘게 나누어 경찰관 개개인이 일정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제도다. 은행·금은방·편의점 등 취약지역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순찰할 때마다 꼼꼼히 확인하고 검문검색을 생활화하고 책임 지역 우범자의 동향까지 철저히 파악한다.책임 지역에서 범죄가 일어나지 않으면 예방을 철저히 한 공로로 해당 직원에게 매달 외근 평가 가산점을 준다.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고자 하는 동기부여다. 박 서장은 이같은 노력이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의 첫걸음이라고 믿는다. 그는 늘 직원들에게는 “먼저 가슴을 열고 주민에게 다가가라.”고 주문한다.무조건 신고를 많이 해달라고 하기 전에 경찰이 먼저 주민들 속으로 파고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평소 순찰하면서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체크리스트에 넣어 안부를 물어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심어줘야 합니다.그래야 유영철 사건처럼 옆집에 물값이 많이 나온다거나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자연스레 신고도 하는 거죠.” 일부 외근 부서에는 요원한 얘기지만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3교대 주40시간으로 근무여건이 크게 좋아진 만큼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좀더 철저해져야 한다는 것이 박 서장의 지론이다.정작 본인은 가족들 얼굴 보기도 힘들지만 “지휘관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그러면서도 이런 남편을 20년 넘게 이해하고 내조해주는 아내에게는 미안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박 서장에게 도봉서는 특별한 곳이다.5년 전 형사과장으로 재직한 곳이기 때문.당시는 신창원이 서울에 출몰하던 때라 직원들 입에서 “일밖에 모른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큼 우직하게 일만 했다.서장으로 금의환향한 지금은 조금 여유를 갖고 옆과 뒤를 돌아보려 노력한다.직원들과 탁구 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저 생긴 것과는 다릅니다.”라며 계면쩍게 웃는다. 박 서장은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경찰과 인연을 맺었다.경찰종합학교 교수를 초빙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이 계기가 됐다.그곳에서 경찰 간부의 모습을 꿈꾸게 됐고,1981년 간부후보생 29기로 경찰관 제복을 입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메트로 탐방]도봉경찰서

    서울 도봉경찰서는 1991년 북부경찰서와 노원경찰서에서 모두 13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북한산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명산으로 꼽히는 국립공원 도봉산이 주요 관할지역이다.현재 4개 지구대와 9개 치안센터,1개 초소가 도봉구 9개동과 노원구 8개동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의 북쪽 관문으로 수도 방위 및 군 작전의 요충지로 꼽힌다.범법자의 서울 진입 및 도주로인 만큼 2개의 군·경 합동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도봉산말고도 수락산이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행락·등반객이 몰린다.최근에는 대표적인 신흥 서민 주거 지역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전체 가구의 80%가 아파트이며,이 가운데 90%가 임대아파트 등 국민주택 규모 이하이다.아파트 건축 등에 따른 보상과 집단 민원도 많은 편이다. 관할 면적은 26.30㎢로 서울의 4.38%, 상주 인구는 45만 1872명으로 서울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경찰관 582명,전·의경 172명이 근무한다.경찰관 한 사람이 776명의 치안을 책임지는 셈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봉산 등산로 경찰산악구조대 순찰코스(하절기 09:00∼19:00,동절기 09:00∼17:00) 1선:구조대~신선대~포대능선~구조대 2선:구조대~만월암~포대능선~구조대 3선:구조대~마당바위~관음암~칼바위~구조대 ■ 사고·조난시 신고 전화번호 1.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 일반전화:954-5600 휴대전화:017-778-1067 2.도봉산국립공원 도봉분소 일반전화:954- 2566 휴대전화:011-9690-7889 3.112 또는 119
  • 코엑스에 경찰서 분소 설치

    국내 다중 이용시설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경찰서 분소가 설치됐다. 코엑스와 강남경찰서는 15일 코엑스전시장 남1문 앞에 ‘강남경찰서 코엑스분소(코엑스 폴리스센터)’를 열고 테러 대비 경호·경비 업무와 범죄예방 등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36평 규모의 폴리스센터에는 경찰관 4명이 상주한다.분소 내의 테러 대응센터는 평상시에는 미 상공회의소 경비지휘소로 활용되고,각종 주요 행사가 열리면 상황본부로 활용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지붕 두동네] 부산 유림아파트 가보니

    “행정이기주의가 주민들을 고통스럽게하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행정구역으로 생활에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는 부산 유림 아시아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이광춘(59) 회장은 “2년 동안 줄기차게 행정구역 통합을 부산진구와 연제구에 건의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한 아파트단지가 2개구에 걸쳐 있어 주민갈등,세금 납부,학군문제,치안 등 크고 작은 불편함이 하나둘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반장도 부산진구와 연제구 등 2개구에서 뽑은 탓에 전달내용이 다르고,통·반장회의도 따로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부녀회 활동과 노인정도 부산진구와 연제구로 나눠져 있어 행사도 따로 치르는 등 주민들 사이의 편가르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그는 “오죽했으면 관리사무소도 2곳으로 쪼개자는 의견이 나왔겠느냐.”면서 “관할구청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전체 아파트 단지 면적의 3분의2 정도가 연제구에 속해 있는 탓에 주민 설문조사를 하면 절대 다수가 연제구로 통합을 지지한다.”면서 “그런데도 부산진구는 세수감소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부산진구의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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