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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옥현 광주경찰청장 직위해제될 듯

    광주지방경찰청 개청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하옥현(53) 초대 광주청장에 대해 경찰청이 12일 행정자치부를 거쳐 중앙인사위원회에 ‘직위해제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하 청장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하 청장이 치안감(2급 상당)이기 때문에 국무총리를 거쳐 인사권자인 대통령 결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 청장은 지난 11일 경찰청 감사관실에서 광주청 개청 업무와 관련, 업체들로부터 과도한 향응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광주청 개청을 앞두고 전남경찰청과의 인사 교류와 내부 전보 인사과정에서 일부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받았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7월2일 전남경찰청이 관리하던 광주지역 5개 경찰서를 관할로 개청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통과 교류의 땅 신의주’ /혜안 펴냄

    ‘소통과 교류의 땅 신의주’(혜안 펴냄)는 북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 연구의 성과이다. 서인범 동국대 교수 등 12명의 한국사와 중국사 연구자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워크숍 형태로 신의주의 역사를 한국사 체계에 맞추어 재구성한 것이다. 의주가 우리 역사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고려전기부터이다. 서희가 993년(성종 12년) 거란의 소손녕과 담판하여 이듬해 의주 지역을 포함한 강동 6주를 고려의 영역 아래 두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은 유명하다.1033년(덕종 2년)에는 또 압록강에서 동해안에 이르는 천리장성을 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세기 전반까지 고려는 이 지역에 대한 완전한 지배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거란 및 여진과 섞여 살았다. 그러다 1117년(예종 12년) 여진이 금을 세우자 거란이 압록강 동쪽에 쌓은 포주와 내원성을 바치며 고려에 투항함으로써 이 지역이 완전하게 고려의 통치권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에 고려는 의주방어사를 두어 치안과 통치를 담당하게 했는데, 이때부터 의주라는 지명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신의주는 일제가 1905년 한반도 수탈과 만주침략을 위해 경의선을 개설하면서 의주 서쪽의 압록강가에 있는 넓은 벌판에 역사(驛舍)를 지으면서 비롯된 일종의 신도시이다. 일제는 또 한일합병 이듬해인 1911년 열강의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의 압록강 철교를 가설하는데, 신의주는 이후 경제적인 가치는 물론 정치, 군사, 외교적인 가치를 지니며 오늘에 이르게 된다. 이기동 동국대 사학과 교수는 “국민국가시대에 들어와 국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신의주라는 한 국경도시의 역사를 통해 한국사의 본류에 육박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1만 7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기고] 건강한 정부규모 유지 위해 과학적 진단 필요/이환범 행자부 조직진단센터장

    최근 정부 규모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정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군살을 빼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이 학계·언론계 등에서 제기되는 것이다. 반면 지난 7월 세계은행이 21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국정관리지수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효율성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의 조직관리는 기구개혁이나 규모축소와 같은 전통적인 행정개혁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고위공무원단제, 성과관리제, 책임운영기관제, 총액인건비제 등의 도입을 통한 자율과 책임, 효율성에 무게를 두었다. 즉 ‘일 잘하고 책임을 다하는 정부’를 강조한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정부 규모에 대한 논란이 우리나라와 같이 예민한 문제로 인식되지는 않는다.OECD 회원국들은 2002년 이후 공무원 수 등 정부 규모와 관련된 통계를 조사·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관심은 정부 규모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정부 운영의 성과 극대화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이는 운영 성과에 대한 국민의 정성적 평가가 산술적 통계에 바탕한 정량적 평가보다 우선돼야 함을 시사한다. 하지만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부 규모에 대한 평가는 주로 정량적 시각에 치우쳐 균형잡힌 평가 관점을 간과하고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 미국의 기업가형 정부운영, 영국의 신관리주의적 정부개혁, 일본의 고객서비스지향 정부개혁 등 선진국의 개혁 노력이 작은 정부를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국가는 감축 위주의 정부조직 개편에 주력하기보다는, 내부개혁을 통해 정부의 역할과 효율성에 기반을 둔 ‘능력 있는 정부’ 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규모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규모 감축보다는 적정규모 도출을 위한 변신과 진화의 일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적정한 정부 규모는 관리적 측면에서 건강한 정부 운영을 강조한다. 건강한 정부는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정부를 의미한다. 다만 정부 규모의 적정성에 대한 일치된 합의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한 정부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조직 전체에 대한 상시적·과학적 진단 및 관리가 요구된다. 행정자치부 조직진단센터는 지난해 7월 효율적인 정부조직 관리·운영을 위해 ‘범정부적인 조직진단 전문기구’로 출범했다. 기존 조직진단은 외부의 일부기관이 개별 부처 위주로 일회적·단기적으로 추진했고, 주로 경제적 효율성 부문에만 국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교육·복지·치안 등 기능이 강화된 분야에 대해서는 조직진단이 효과적으로 이뤄졌지만, 상대적으로 기능 쇠퇴 분야에 대한 인력감축 및 전환배치를 위한 조직진단은 미흡했다는 시각이 있다. 이에 따라 조직진단센터는 중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관점에서 개별 부처뿐 아니라, 부처간 연계기능에 대해 종합적인 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진단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토대로 정부의 조직, 기능, 인력운영의 틀에 대한 재설계도 모색하고 있다. 물론 민간부문과는 달리 공공부문은 각 부처간 이해관계, 서비스측정의 곤란성, 고객 불명확성, 법적 제약성, 시간 제약 등으로 진단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조직의 체질개선과 변화를 유도하려면 조직진단 및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앞으로 조직진단센터는 정부조직의 변화와 재조직화라는 연속선상에서 정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실제적 진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환범 행자부 조직진단센터장
  • 다르푸르 또 학살극… 평화협상 빨간불

    다르푸르 또 학살극… 평화협상 빨간불

    다르푸르 평화 협상에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평화유지군 기지가 있는 마을이 초토화되면서 오는 27일 유엔 중재로 리비아에서 열릴 수단 정부와 반군간 평화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은 것이다. ‘아프리카판 킬링필드’로 불리는 수단 다르푸르에서 이번엔 남동부 하스카니타 마을이 누군가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지난주 말 초토화됐다고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BBC는 유엔진상조사단(UNMIS)의 성명을 인용,“하스카니타 마을이 몇 개의 건물을 빼고 완전히 불타버렸다.”며 “상가는 약탈당했고 숲속으로 달어난 주민 7000명 가운데 소수가 음식과 물을 찾아 마을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전했다. 유엔진상조사단측도 “마을엔 학교와 사원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유엔진상조사단은 마을을 파괴한 세력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고 수단 정부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스카니타에는 아프리카연합(AU)평화유지군 기지가 있어 수단정부가 AU군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방치한 것이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독교계 반군들은 지난 5일 수단 정부군과 친정부 이슬람 민병대가 마을을 불태워 주민 1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다르푸르에는 현재 최소 12개 군벌이 있다.AU군도 7000명이 배치돼 있으나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엔 유엔과 AU군 2만 6000명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다르푸르에서는 2003년 내전 발생 이후 4년간 최소 20만명이 희생되고 난민 250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취임후 이 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중재에 나선 상태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자치단체와 기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설과 돈을 내놓고, 지자체는 별도 지원팀을 만들어 행정적 차원에서 기업을 돕는다. 옛날처럼 행정과 돈을 ‘불법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相生)으로 윈윈 하자’는 뜻이다. 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빨리 내려 반기업 정서를 없애려 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은 기업의 각종 지원으로 내고장 발전을 앞당기려는 목적이 있다. 특히 지난 70∼80년대 국내 산업을 이끌었던 공단 지역의 기업들이 번 돈의 환원 차원에서 지자체의 대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 포항, 광양 등은 어느 도시 못지않게 도시 환경이 좋아졌다. ●에너지 공급… 공원 만들어 기부 5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는 4일 포스코건설과 집단에너지공급사업 등 각종 민간투자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7000억원 규모의 집단에너지 공급,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춘천 레저전용도로 조성 등 5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레저 전용도로 조성계획은 마라톤코스로 유명한 의암호 일대 42.195㎞의 도로를 포스코건설측이 확장하고 교량 설치 등을 하게 된다.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아파트나 공공기관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비용을 부담해 타당성 조사를 한다. 또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불빛 축제’ 행사비로 매년 경북 포항시에 12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포항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에 현금과 부지 제공 등 300억원을 지원했다.1998년에는 포항시에 남구보건소 신축 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울산을 터전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SK㈜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10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무상 기부했다. 이 공원은 울산시가 부지를 사 제공하고 SK가 지난 10년 동안 조성했다. 총 364만여㎡ 규모로 울산시민이 사시사철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경남은행은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많은 시민이 즐겨찾는 울산 태화강에 25억여원을 투입해 인도교를 가설한 뒤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역은행을 많이 이용해준 울산 시민들과 지역 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구미시에 3억원 상당의 큰 나무 60여그루를 기증했다. 기아자동차도 경기 화성시에 1만 1000여명이 이용하는 사원식당의 쌀 절반 이상을 화성쌀로 사주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연쇄살인’으로 치안이 불안한 것을 염두에 두고 방범순찰차 10대를 무상 기증했다. ●지역 학교 졸업생·주민 고용 옛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충남 당진군, 전문대인 신성대학, 합덕산업고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었다. 회사에서는 두 학교 졸업생을 모두 생산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성대에서 신입생 80명을 선발했고, 두 학교는 올해 제철관련과를 개설했다. 현대제철은 인근에 종합병원과 특목고 등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충남 아산시에 대규모 탕정 LCD단지를 조성한 삼성전자는 ‘충남외국어고’에 땅과 돈을 내놓았다. 충남도교육청이 어디에 외국어고를 설립할지를 고민할 때 학교부지 9200평 중 일부를 제공한 뒤 60억원도 기부했다. 삼성은 “우리 회사 직원 자녀도 다닐 텐데, 첨단 시설을 갖춘 최고의 학교로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문을 연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포항지역 주부 30명을 생산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돼 품질과 기계·전기 등 부서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자치단체도 주민도 기업돕기 나서 화성시는 2년 전부터 청사 1층 로비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시는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기아차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진입로도 만들어줬다. SK로부터 쉼터를 기부받은 울산 시민들은 2004년 회사가 다국적 헤지펀드 소버린에 경영권을 위협받자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주식사주기 운동을 벌여 화답했다. 충남도는 삼성이 아산에 대규모 LCD단지를 만들기 시작하자 ‘삼성지원팀’을, 당진군은 지난 7월 ‘현대제철지원팀’을 만들어 갖가지 인허가와 민원을 해결해 주며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자치단체에서 기업체 제품을 팔아주지만 기업체들도 지역농산물을 사주는 등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크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비위공무원에 버젓이 명퇴수당

    중앙인사위원회가 뇌물수수 등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고위공무원 6명의 명예퇴직수당을 환수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3일 중앙인사위가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7월부터 2005년 12월 사이 명예퇴직한 공무원 중 6명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중앙인사위는 이들에게 지급된 총 4억 4455만원의 명퇴수당을 환수 조치하지 않았다. 이 중 행정자치부 1급 A씨는 뇌물수수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처분을 받았으나 명퇴수당 1억 1362만원을 챙겼다. 뇌물수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국세청 1급 B씨도 명퇴수당 4920만원을 돌려 주지 않았다.또 ▲경찰청 치안감(뇌물수수 징역 10월, 집유 2년) 2865만원 ▲경사(뇌물수수 징역 2년6월, 집유 3년) 6616만원 ▲환경부 5급(뇌물수수 징역 6월, 집유 2년) 9385만원 ▲경북교육청 교장(사기 징역 1년, 집유 2년) 9007만원 등도 환수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중앙인사위는 이들 6명이 재직 중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서 지급한 명퇴수당을 지난해 6월까지 환수해야 했음에도, 방치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면서 “관리·감독 소홀로 명퇴수당 환수 규정을 사실상 사문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푸틴의 야망/ 함혜리 논설위원

    1991년 옛소련이 붕괴한 뒤 1998년 지불유예(모라토리엄)까지 이르렀던 러시아 경제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2000년 권좌에 오르면서 급반전했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러시아 경제회생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정치안정과 함께 때맞춰 찾아온 고유가를 활용해 푸틴은 러시아 경제를 성장궤도에 올려 놓았다. 러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6.7%를 기록했으며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자금부족으로 인해 진척이 더디었던 군비 강화 계획이 석유 및 천연가스로 벌어들인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푸틴은 향상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공세적 외교를 펴고 있다. 상하이협력기구(SCO)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펼치고, 장거리 전략핵 폭격기의 정기훈련을 재개하면서 국제사회에 군사력을 과시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둘러싸인 러시아 영토 칼리니그라드에 미사일을 배치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위협하고 있다. 북극해 심해 3000m에 국기를 꽂고 북극해에 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우주도 예외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강한 러시아의 부활’이다. 그 추진력은 민족주의와 실용주의가 결합된 푸틴의 리더십이다. 서방의 정치평론가들은 러시아가 급속히 독재국가로 변모하고 있다고 우려하지만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대다수 러시아 국민들은 개의치 않는다. 두번째 임기만료 6개월을 앞두고도 푸틴의 인기가 70%대에 이른다는 것이 그 증거다. 현행 헌법이 정한 3선 연임금지 조항에 따라 푸틴은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올해 55세로 한창 나이인 푸틴은 여기서 멈출 태세가 아니다. 상반신을 드러낸 채 사냥과 승마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도 정력적으로 러시아를 통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푸틴이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8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오는 12월2일 실시되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권력구조를 개편한 뒤 실세 총리로 정권을 유지하며 장기집권 체제에 들어가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푸틴의 야망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지켜볼 일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미얀마 유혈사태 확산] 국영방송도 유혈사태 첫 보도

    [미얀마 유혈사태 확산] 국영방송도 유혈사태 첫 보도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격렬해지면서 현지 한국 교민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태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주재원들과 교민들은 이미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고 코트라 관계자는 28일 밝혔다. 현지상황을 신변 위협이 발생하는 1단계, 위협이 크게 증대되는 2단계, 치안 부재의 3단계로 나눠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1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한인회 김만영 회장도 이날 “어제(27일) 대사관을 중심으로 비상점검 회의를 갖고 1000명의 교민 가운데 대부분이 거주하는 양곤을 10개 지역으로 나눠 비상 연락망을 작성하고 지역별 연락책임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미얀마 여행경보단계를 ‘여행유의’에서 한 단계 위인 ‘여행자제’로 조정했다. 한 국내 기업 주재원은 안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하면서 국제전화를 통해 “오전에 예불을 마친 스님들이 정오쯤 양곤 시내로 진출하면 시민들이 가세해 종교적 상징인 쉐다곤탑 에서 중심가인 술레탑까지 행진을 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군경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재원은 갈수록 시위에 가담하는 시민들이 늘고 시위대의 행동이 더 대담해지면서 진압 군경과의 공방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시위 중심지인 양곤 도심의 쉐다곤탑 주변 도로에 밀집한 교민들의 상점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교민들은 군인을 태운 차량에 수갑이 채워진 승려들이 실려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14년째 미얀마에 살면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김만영 회장은 “시위가 길어지면서 사무실이 밀집한 양곤 시내쪽은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아 왕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시위대가 모일 만한 곳은 군인들이 미리 배치돼 있지만, 여전히 시내 각 블록마다 산발적인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했던 미얀마 현지 방송도 이번 시위사태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국영 MRTV는 지난 27일 “이번 시위로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옛 수도 양곤의 국제학교 한 곳은 시위로 휴교를 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긴급대피했다. 가뜩이나 통신상황이 안 좋은데 요즘은 감청 등으로 현지 교민들과의 휴대전화 연결도 더욱 어려워졌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주 미얀마 대사관 정인균 공사는 “교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e메일이나 전화, 한인회 등을 통해 수시로 시위상황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시위가 빈발하고 있는 지역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성수 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아프간 피랍자 석방 그후 한달(상)] 겨우 30여명 남아… 카불은 안전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여기가 그렇게 위험천만한 곳은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 교민들은 한국인 피랍사태가 해결된 지 한 달째로 접어들면서 아프간은 빠르게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프간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다.우리 정부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한 데서 알 수 있듯 일촉즉발의 위기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현지 교민도 한때 200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은 30∼40명에 불과하다. 탈레반이 지난달 31일까지 한국민간인들은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들만 남아 있다. 교민들은 대부분 수도 카불에 모여 산다. 비정부기구(NGO)와 봉사단체 일을 하던 사람들은 거의 다 떠났다. 현재 남아 있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자영업을 하던 사람들이나 건설업체 지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사관, 군부대 종사자 등이 대부분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카불 사무소 김영렬 소장은 “한때 탈레반이 교민에 대해 공격을 할 것이라는 모 언론의 ‘오보’로 교민사회가 술렁이긴 했지만 지금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나 자녀가 있고 오래 거주한 분들은 거의 다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에서도 철수를 권유하고 있지만, 정착한 지 오래되는 교민들은 자체적으로 안전책을 강구하면서 주로 카불에 머물고 있다. 권용준 한인회 부회장은 “카불은 탈레반이 출몰하는 동남부지역과 달리 경찰들이 치안질서를 확보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미얀마 승려 수천명 반정부 시위

    남아시아의 대표적 불교국가로 승려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승려들이 이틀째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벌여 군사정권과의 대치가 격해지는 양상이다.미얀마에서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정부가 민심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승려들이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전통이 있다. AP,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얀마 승려 1000명 이상이 19일 만다레이시에서 대규모 평화시위를 벌였다. 옛 수도 양곤에서도 200여명의 승려들이 100명씩 나뉘어 시위했다. 미얀마 군사쿠데타 19주년인 18일에도 양곤에서 400여명의 승려가 평화행진을 벌이는 등 적어도 7개 도시에서 수천명의 승려들이 반정부 시위행진을 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19일 군경 진압대에 최루탄과 경고사격을 가할 수 있도록 했다. 미얀마는 88년 쿠데타 뒤 19년째 군사정권이 통치하고 있다. 미얀마 시트웨시에서는 18일 경찰이 1000여명의 승려와 시민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고 시위대원을 구타, 수명의 승려가 구속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5일 군정이 예고없이 천연가스 가격을 5배, 디젤 2배, 휘발유는 67%를 인상해 반정부 시위가 수주째 이어졌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100여명이 체포됐고, 재야인사 등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일 중부 파코쿠 지방에서 평화시위를 벌이던 승려들에게 치안당국이 위협발포와 폭행을 해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승려단체들이 “17일까지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지만 군정이 사과하지 않자 18일 전국적으로 시위에 나선 것이다. 미얀마의 승려들은 군사쿠데타가 발생한 88년 이후 90년까지 군정반대 시위를 벌였으나 큰 성과없이 진압된 경험이 있다.88년 반군정 시위 때는 학생 등 수백명이 숨졌다. 이 때문에 승려단체들은 “이번만큼은 지도부가 지하에 머물면서 시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국제사회로부터 민주화 압력을 받고 있는 미얀마 군정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엔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평화로운 시위 보장과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면서 미얀마 군정을 비난하고 있다.그러나 미얀마 군정은 “해외의 반정부 단체가 국내 단체에 지령을 내려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정보공시’ 성적공개 논란

    내년 5월부터 시행하는 정보공시제에 따라 초·중·고등학교가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공시 항목에 학교·지역별 학업성취도는 제외될 전망이다.학교와 지역간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정보공시제의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면서 공시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제정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정책연구 결과인 시행령안(案)을 공개했다. 이 안에 따르면 국방과 치안 관련 교육기관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초·중·고 및 대학 등 교육 관련 기관은 내년 5월25일부터 학교 관련 정보를 매년 수시로, 또는 한두 차례씩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육부는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정부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5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시 범위를 둘러싸고 첫 토론회부터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쟁점은 초·중·고의 학교별·지역별 성적 자료. 국가 및 시·도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자료만 공개하고, 단위학교나 기초자치단체별 성취도 수준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지역간 격차를 벌리고 서열화 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에 대해 특례법을 발의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측은 “법의 본래 취지가 국민의 알권리에 있으므로 학교의 학년별·교과별 학습에 관한 사항과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사항은 보다 상세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박유희 이사장도 “적극적인 정보 공개는 학교간 경쟁심을 자극해 학교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국중당 심대평 대선 출마 공식 선언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1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저는 3선의 최장수 도지사로서 실적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받은 인물”이라며 “막힘없이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심 대표는 ▲국민투표를 통한 행정수도 재추진 ▲교육·치안 분야 지방자치 실현 ▲제주-전남 해저터널 건설 ▲대입수능 폐지·대학 신입생 선발권 행사 ▲국민연금제 폐지·새로운 국민 장래보장제도 설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통일정책과 관련,‘통일비용의 최소화를 위한 경제적 이익의 통합-민족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한 상징의 통합-남북한이 공유하는 가치의 통합-헌법·법률·제도 등 규범의 통합’으로 이어지는 ‘4단계 통합추진 통일구상’을 제안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美, 이라크서 내년 3만명 철군”

    “美, 이라크서 내년 3만명 철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에서 미국의 군사와 외교를 이끄는 책임자들이 ‘급격한’ 철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철군과 관련,“현재 16만명에 이르는 병력에서 내년 7월까지 3만명을 감축하는 부분 철군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라이언 크로커 주 이라크 대사와 함께 미 하원 외교 및 군사 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이달 내에 해병대부터 이라크에서 일부 철수하도록 건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8월 이후에도 더 많은 병력을 추가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를 시작하게 되면 치안 안정 등에 필요한 군사작전을 한국 등 다른 연합군측에서 맡아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자이툰 부대의 주둔 연장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부시 대통령에게 내년까지는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을 13만명 이하로 줄이는 결정을 내리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 감축은 어렵게 달성한 이라크의 치안 안정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섣부른 철군은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주말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의 부분 철수 입장을 존중, 이라크에 대규모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이라크 철군 여론이 확산되자 “현지 사령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크로커 대사는 청문회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포기하면 이란이 개입해 이라크는 내전에 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정치적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과 크로커 대사는 15일까지 의회에 이라크 현지의 상황과 향후 전략을 담은 ‘이라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dawn@seoul.co.kr
  • 다르푸르사태 반은 풀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로부터 ‘아프리카의 킬링필드’인 수단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한 지지 약속을 받아냈다고 외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아프리카 순방 세번째 기착지인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약 500㎞ 떨어진 카다피 고향 시르테에서 회담을 갖고 “모든 대표들이 (다르푸르 평화회담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카다피가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시간30분 동안 회담했으며, 다르푸르 회담은 다음달 27일 리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반 총장은 또 다르푸르 난민이 대량 유입되는 인접국 차드에 유럽연합(EU)-유엔(UN) 평화유지군 3000명을 주둔시키는 방안을 논의해 카다피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중 병력의 배치와 관련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군과 반군, 아랍계와 비아랍계, 아랍계와 아랍계간 충돌로 최악의 상태인 다르푸르 사태를 놓고 리비아는 아랍계에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 총장은 “카다피도 이번 협상으로 최종적인 해결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지지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최종적인 해결이란 반군과 정부간에 권력과 부의 분배, 다르푸르 지역 치안에 대한 의견일치를 의미한다고 유엔의 고위관계자는 덧붙였다. 취임 전부터 다르푸르 사태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한 반 총장은 지난 1월에도 콩고,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를 돌며 현안을 논의했다. 인구의 5%를 차지하는 기독교와 70%인 이슬람이라는 종교·인종적 차이, 물과 토지를 둘러싼 흑인 원주민과 아랍계 유목민의 갈등으로 빚어진 21세기 최악의 인권위기 사태로 불린다. 차별을 느낀 다르푸르 지역 흑인 원주민들이 2003년 ‘수단 해방군’(SLA)과 ‘정의와 평등운동’(JEM) 등 반군단체를 만들어 저항에 들어갔다. 정부가 아랍 민병대 ‘잔자위드’(Janjaweed)를 지원해 다르푸르를 공격하면서 피가 피를 부르는 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20만명 이상 숨지고, 난민 250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추측한다. 지난해 5월엔 정부와 반군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됐으나,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Metro] 수원서부경찰서 문열어

    수원시 권선구 탑동 권선구행정타운 내에 수원서부경찰서가 6일 문을 열었다. 지하1층, 지상5층에 연면적 9038㎡ 규모의 수원서부경찰서는 6개 과,3개 지구대 (매산·서호·고색)에 직원 338명이 배치됐다. 관할구역은 권선구와 팔달구 일부이며 담당인구는 24만 4000여명이다. 수원시 인구는 108만여명으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지만 그동안 수원중부와 수원남부 등 2개 경찰서만 운영돼 치안수요 대처에 어려움이 많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수원서부경찰서 문열어

    수원시 권선구 탑동 권선구행정타운 내에 수원서부경찰서가 6일 문을 열었다. 지하1층, 지상5층에 연면적 9038㎡ 규모의 수원서부경찰서는 6개 과,3개 지구대 (매산·서호·고색)에 직원 338명이 배치됐다. 관할구역은 권선구와 팔달구 일부이며 담당인구는 24만 4000여명이다. 수원시 인구는 108만여명으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지만 그동안 수원중부와 수원남부 등 2개 경찰서만 운영돼 치안수요 대처에 어려움이 많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시, 미군 감축 가능성 시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라크를 세 번째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 지역의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지금과 같은 진전이 계속되면 더 적은 미군 병력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감축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시의 이날 발언은 오는 15일까지 퍼트레이어스 사령관과 크로커 대사가 미 의회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증강효과에 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나왔다. 미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아이오와주 선거유세에서 “대통령이 되자마자 조기 철군을 지시할 것”이라며 빠르면 2009년 초부터 철군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이라크를 떠났다.dawn@seoul.co.kr
  • [차기정부 개혁과제] (1)조직개편 토론회

    [차기정부 개혁과제] (1)조직개편 토론회

    ‘중앙부처의 인력과 조직을 대폭 감축하는 ‘대수술’이 불가피하다.’‘차기 정부에서 국정홍보처 폐지를 포함한 정부부처간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4일 서울 중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행정개혁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차기정부 정부조직개편-최고정책결정 및 총괄지원 부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이 주장한 내용이다.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비대해진 중앙정부 지속적 감축 필요 우선 차기 정부에서는 비대해진 중앙부처의 기능·권한·조직·인력을 감축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현재 지방분권은 사라지고 균형발전만 부각되고 있어 오히려 지방자치의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닌 민간과 지역사회 주도로 발전구조가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도 “차기 정부의 기능과 역할은 현재보다 축소돼야 할 것”이라면서 “권한 위임과 공사 민영화 등을 통해 정부조직을 축소시켜야 하지만, 복지·치안 등의 영역에서 정부 역할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김덕봉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은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생기는 불협화음으로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물론 공무원도 동의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사·중복 조직 없애야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총리비서실, 국무조정실 등 최고정책결정 부문의 문제로는 업무중복 또는 업무사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컨대 대통령 자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국무조정실 산하 저출산·고령대책연석회의도 사실상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유사한 조직이 중첩돼 있어 대통령과 국무총리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고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비서실·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을 통합한 가칭 ‘국무원’ 신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유희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국무원은 권력과 영향력이 집중돼 민주적인 행정부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조직 개편에는 상당한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차기 정부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업무분담 방안에 따라 조직의 그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국가 중장기 전략업무를, 총리가 일반행정을 주도하면 대통령비서실은 기획업무를 확대하고, 조직도 프로젝트별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외교·국방 등 외치를, 총리가 내치를 담당하게 되면 국무총리실 기능이 확대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총괄지원 행자부가 변화의 핵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국정홍보처 등 총괄지원 부문 정부조직은 지나치게 세분화된 조직형태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급속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조직 통·폐합은 전문가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김 교수는 “민간과 지방으로 권한과 기능을 이양하기 위해서는 총괄지원 기능을 통합, 가벼운 조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기획처의 모든 기능과 행자부의 인사·조직을 제외한 기능을 통합한 이른바 ‘행정예산부’를 신설하고, 인사·조직 기능은 중앙인사위원회로 일원화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행자부와 국무조정실의 기능·업무를 재조정한 ‘국무조정처’를 신설, 총리의 국정조정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토론자인 정남준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은 그러나 “‘지방’이라는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방정부를 총괄조정 및 통합지원할 수 있는 중앙조직도 필요하다.”고 반론을 폈다. ●국정홍보처 존치 이유 없다 국정홍보처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50명 수준의 공보실이 1999년 국정홍보처로 부활한 데 이어, 참여정부 들어서는 총정원이 329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교수는 “국정홍보처가 언론매체에 대한 협조·관리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는 언론통제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할 일이 없는 공무원들은 타 부처나 민간부문에는 재앙이다. 무슨 일이라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더이상 존재 이유가 없는 국정홍보처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도 “차기 정부에서는 국정홍보처를 행정예산부 내 국정홍보실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동정세 혼미 가속

    중동정세가 심상치 않다. 이라크 반군 공세에 시달리던 영국군이 최종 철수 움직임을 보이며 이라크 정세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1200개 목표물에 대규모 공습작전을 강구중 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란 핵문제도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 시내 바스라궁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 550명이 2일 철수를 시작했다. 반군들의 박격포 및 로켓 공격에 시달리다 철수를 시작, 3일 철수를 마쳤다. 수일내로 치안 임무를 이라크 보안군에 이양한다. 바스라궁에 주둔하던 영국군 550명은 당분간 약 11㎞떨어져 있는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외신들은 550명은 10월까지 완전히 이라크를 떠나고, 그 나머지 병력들도 결국 이라크를 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이라크 철군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바스라에서 영국군이 철수할 경우 석유자원이 위험에 처하고,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로 가는 보급로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는 핵 개발 문제로 국제사회와 날을 세운 이란의 군사력을 사흘 안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습작전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란 핵시설에 제한된 공격이 아니라 전체 군사력을 괴멸시켜버릴 공격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닉슨센터의 알렉시스 디베이트는 신문에 미국이 이란의 1200여개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문에 “한정적인 공격을 하든,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하든 이란측의 반응은 똑같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공습이 대단히 적절한 전략적 방안”이라고 지적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고위공무원단 전보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원국장 김의수■ 해양경찰청 ◇치안감 승진 △해양경찰학교장 강성형△경비구난국장 윤혁수◇경무관 전보△서해지방해경청장 이원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승진 △연구위원 김선자 김인희 김찬동 백승만 △3급 관리직 박홍순■ 한국관광공사 ◇전보 및 보직변경 (실·팀장급)△기획조정팀 팀장 申相龍△예산팀 〃 魏聖完△혁신경영팀 〃 朴炳稷△인재개발팀 기획리더 李鐘薰△재경팀 팀장 李先泳△일본팀 〃 權炳典△브랜드광고팀 〃 崔成祐△관광교육원 기획리더 朴永圭△사업단지원팀 팀장 羅相勳△감사실 수석검사역 鄭基禎△혁신경영본부 심사분석관 李承寬△관광마케팅본부 시장분석관 安得杓△남북관광사업단 기획리더 李彰鎔△수익사업본부 심사분석관 秦壽男△코리아컨벤션뷰로 단장 李在成(9.15)△평가분석팀 팀장 咸慶俊(〃)■ 한국마사회 ◇처장 승진 △장외사업처장 김진은△도핑검사소장 김상진△심판처장 김병선◇처장급 전보△감사실장 배근석△기획조정〃 강봉구△사업전략〃 석영일△인력개발처장 이종구△마포지점장 최태경△경영혁신실장 이건우△영등포지점장 박희상△총무처장 김병호◇팀장급 전보△법무팀장 김한곤△인천연수지점장 김철주△사업전략팀장 김종국△발매전략〃 권승세△공정관리담당 정광섭(9.5)■ 한국외대 △연구산학협력단장 李相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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