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원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42
  • [서울광장] 국민의 선택, 프랑스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민의 선택, 프랑스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얼마전 유럽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프랑스 파리를 들렀다. 도시의 모습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구름이 낮게 내려앉은 날씨도 똑 같았다. 그런데 뭔가 달라진 게 분명했다. 시장, 공원, 거리를 다녀봤다. 활기가 느껴졌다. 지난 1년 동안 프랑스에서 있었던 변화를 꼽는다면 대통령이 바뀐 것이다. 대통령 한 사람 바뀐다고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질 수가 있을까? ‘그렇다.’는 것을 프랑스는 보여주고 있었다. 프랑스 국민들은 지난 5월6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를 선택했다. 전후세대인 그는 정계에 입문하려면 으레 거쳐야 하는 국립행정학교(ENA) 출신이 아니다. 헝가리 이민 2세다. 대통령이 되기엔 키가 너무 작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인종차별주의자라며 그를 증오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렇지만 사르코지는 1차 투표에서 31.2%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고, 결선 투표에서는 53.06%를 기록하며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에 낙승했다. 프랑스 사회는 변화가 필요했고, 국민들은 사르코지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사르코지는 유세기간 내내 “프랑스는 변화가 필요하다.” “더 일하고, 더 벌자.”고 외쳤다. 당시 프랑스인들의 걱정거리는 높은 실업률, 낮은 구매력, 치안부재, 그리고 교육 경쟁력 상실 등이었고 그의 구체적인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투표 이후 여론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사르코지라는 인물(23%)보다는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47%)에 그를 지지했다. 그는 추진력과 결단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하나 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직후 각료회의에 참가하는 장관 자리를 31개에서 15개로 줄이고, 여성장관을 대거 기용했으며, 야당인 사회당의 거물을 외교장관에 영입하며 작은 정부, 열린 정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총선에서 UMP가 577석 중 313석이라는 안정적인 의석을 차지한 뒤 고실업·저성장이라는 ‘프랑스병’ 치유를 위한 개혁을 본격화했다. 고질적인 경제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내린 처방은 ‘작은 정부, 큰 시장’이다. 대학의 자율권과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교육개혁안도 강행 중이다. 사르코지의 개혁안은 대학생들과 공공부문 노조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그는 타협을 거절했다. 변화를 원했고, 그래서 사르코지를 선택했던 국민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사르코지 정부의 개혁안에 힘을 실어줬다. 파업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파업에 관대한 국민들이었지만 파업 기간 중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68%가 파업이 부당하다고 답했고,69%는 정부가 노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확실히 프랑스는 달라졌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앞으로 5년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 아니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주저앉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중대한 시기다. 국가의 먼 장래를 바라볼 줄 아는 통찰력을 지닌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강력한 추진력은 필수다. 정치권, 재벌기업, 공무원 집단에 휘둘리지 않고 단호하게 개혁을 밀어붙여야 하기 때문이다. 제 17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명한 유권자라면 누가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인물인지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촛불 기자실/함혜리 논설위원

    촛불은 오묘한 힘을 발휘한다. 고요하게 어두움을 감싸는 불빛을 바라보면 어느새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누군가와 촛불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으면 속마음을 온통 다 털어놓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흔들리는 촛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나간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도 한다. 촛불은 어둠 속에서 빛을 잃지 않고 새벽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꿈과 기원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원을 빌 때면 으레 촛불을 켠다. 촛불은 희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몸을 태워 주위를 밝히기 때문이다. 촛불이 지닌 또 다른 의미는 평화적 저항이다. 전쟁 반대나 평화를 호소하는 수단으로 촛불 집회를 갖는 이유다.1968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의 반전운동가들이 의회 앞에서 가진 대규모 촛불 집회가 대표적이다. 작은 촛불이 모여 온 세상을 가득 채울 수 있듯이 촛불 집회를 통해 강한 결집력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11월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효순·미선양 추모 촛불시위 이후 촛불이 평화적 시위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촛불시위는 처음에는 두 여중생을 추모하자는 단순한 집회성격을 띠었지만 점차 반미시위로까지 확대됐고, 그해 12월 있었던 제16대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경찰청 상주 기자들이 기자실에 촛불을 밝혔다.‘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이라는 미명 하에 국정홍보처가 앞장선 기자실 폐쇄조치가 정부청사에 이어 경찰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탓이다. 경찰청은 기자실의 전화선과 인터넷망을 차단한 데 이어 그제 저녁부터 전기까지 끊었다. 경찰청은 15만명에 이르는 전국 경찰을 지휘하고 민생과 치안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곳이다. 대민접촉이 많은 경찰서에선 각종 인권침해와 강압수사, 비리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때문에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도 언론의 감시는 필수적이다. 촛불을 켜고서라도 기자실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전화와 인터넷이 끊어지고 전기와 난방공급도 중단됐지만 기자실의 촛불만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지키는 횃불이기 때문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국가 과실 없다”

    2004년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된 고 김선일씨의 피살에 대해 국가 과실은 없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42부(부장 박기주)는 3일 김씨의 아버지 등 유족 4명이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다 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증거상 테러 첩보를 전달받은 가나무역 직원들이 이전에도 팔루자 지역에 여러 차례 다녀온 적이 있고, 한 직원이 무장단체에 억류됐다 풀려난 적도 있어서 테러 첩보를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며 국가가 김씨에게 테러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는 유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또 김씨의 피랍을 국가가 빨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당시 치안이 극도로 나빠 교민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전화나 이메일로 현황을 파악했고, 가나무역 같은 회사의 경우 대표자와 통화해 직원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던 점 등을 종합하면 국가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자격루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자격루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교수

    흥미있는 가정을 불쑥 해본다. 만약 동양의 천재 장영실과 서양의 천재 에디슨이 만났다면?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아마도 우린 현재보다 100년 후의 세계 문명 속에 살고 있지 않을까. 어쨌든 장영실은 시대의 벽에 막힌 불운의 과학자였고, 에디슨은 시대를 초월한 발명가였기 때문에 둘의 만남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디슨과 달리 장영실은 오랜 세월이 지난 근래에 이르러서야 위대한 과학자로 새삼 평가받고 있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 세계적인 학자 영국의 도널드 힐 박사는 지난 1990년 ‘국제중국과학사학회’에서 “13세기를 대표하는 시계 기술자가 아랍의 알재재리라면 장영실은 15세기를 대표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면서 “복잡한 기계를 설계·제작해 의도했던 대로 기능을 발휘하게 했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 ‘세종실록’ 보루각기에 보면 “모든 기계(機械)는 감추어져 보이지 않고…”라는 구절과 함께 “영실은 성질이 정교하여 항상 궐내의 공장(工匠) 일을 주관했다.”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장영실은 왕실 최고 장인(匠人)이었다. 이런 장영실이 최근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가 만든 위대한 발명품 물시계 ‘자격루’가 서울 한복판에서 돌기 시작한 것. 꼭 573년의 세월이 흘러 지난 11월28일부터 고궁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술발달사, 나아가서는 세계 시계 제작역사에서 차지하는 자리매김을 당당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궁박물관 재개관 첫날, 작동시간이 미리 시작되는 바람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정밀도만큼은 탄복을 자아내게 했다. 관심이 집중된 이날, 오전 11시에 울리기로 된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 시보는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45분에 울렸다. 이어 미시(未時·오후 1∼3시)는 낮 12시35분, 신시(申時·오후 3∼5시)는 오후 2시34분, 유시(酉時·오후 5∼7시)는 4시34분쯤에 알렸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작동이 제대로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첫시보가 15분 빨리 시작됐을 뿐 예정된 두 시간 간격에는 오히려 1∼2분 차이에 불과해 당시 자격루가 얼마만큼 정확했는지를 증명했다. 당시에는 현재처럼 시간을 검증하는 시스템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이튿날에는 오전 9시,11시, 그리고 오후 1시,3시,5시 등 매 두 시간마다 불과 1∼3분 차이로 예정대로 시보를 알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도 한국의 15세기 과학기술 수준에 매우 놀라워했다. 건국대 남문현(65·전기공학) 교수.23년 동안 자격루 원형복원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끝에 573년 전의 발명품을 우리곁에 끌어들인 주인공이다.‘세종실록’에 나와 있는 2000자짜리 문서를 근거로 자격루의 작동원리를 고스란히 밝혀냈다. 게다가 전공분야인 전기공학을 뛰어넘어 천문학, 과학사, 기술사까지 공부하면서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고궁박물관 재개관과 때를 맞춰 남 교수를 만났다. 그는 첫날 작동과 관련, “원래 물시계는 24시간 이상 돌아가야 정상으로 된다.15시간 동안 그대로 놔두었다가 박물관 개방에 맞춰 급히 물을 채우느라 당초 시보 예정보다 약간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지난 지금은 아주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 신문에서 ‘타격루’ 운운한 것은 조선시대 과학기술을 폄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무튼 이번 자격루 복원으로 지하에 있는 세종대왕이 매우 기뻐하겠다고 하자 “세종은 비록 신분이 낮았지만 재능있는 장영실 같은 인물을 귀히 여겼기 때문에 해시계, 물시계, 별시계 등을 발명해 세계 기술사의 한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지 않았느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어 자격루는 자동 물시계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기계라고 강조했다. “조선 초기에는 시간제도가 이원화돼 있어요. 지구가 한 바퀴를 돌면 24시간이잖아요. 그걸 12로 나누다 보니 12간지가 됐지요. 결국 물시계는 물의 흐름을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생활시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농업시간이죠. 해뜨면 성 밖으로 나와 일하고 해지면 성안으로 들어가는 생활말입니다. 여기에 쓰이는 시간이 경점(更點·1경 오후 7시,5경 오전 3시)입니다. 이때에는 북과 징으로 시간을 알렸지요. 이 역할을 한 것이 자격루입니다.” 예를 들어 성문 닫을 시간(1경3점)에는 북 한번과 징을 세번, 그리고 ‘새날이 밝았으니 문을 열어라.’ 해서(5경3점) 북 다섯번, 징 세번을 울렸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활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였다. 세종실록(세종16년 7월1일자) 보루각기(報漏閣記)에 보면 자격루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시간을 측정하는 물시계와 종·북·징소리로 알리는 시보장치, 이를 접속하는 방목이라는 디지털신호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음을 기록했다. 또 시보장치 상단에는 시·경·점을 알리는 시보인형(로봇)이 각각 종·북·징을 들고 있으며 때마다 인형들의 팔뚝과 연결된 제어기구가 작동되면서 종·북·징을 울리도록 돼 있다. 이러한 장치는 동력공급, 논리·연산장치들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남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자격루의 탄생으로 조선 고유의 치안 유지제도인 인정(人定)·파루(罷漏)가 비로소 시행될 수 있었으니 한마디로 디지털 기술의 개가였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이야 많았지요. 임진왜란 때 설계도가 타버렸고, 또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들이 중종 때 다시 만든 그림을 태워버렸어요. 남아 있는 건 보루각기하고 국보 229호 유물인 물항아리 3개와 수수호(受水壺)인데 그걸 바탕으로 복원했지요. 또 자료에 보면 ‘(작은 구슬은)탄알만 하다’‘(큰 구슬은)달걀만 하다’고 했는데 토종닭 달걀을 수집하며 크기를 가늠하느라 애를 먹었지요. 고궁 박물관 서준 연구원의 도움도 컸습니다.” 남 교수가 자격루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1984년, 미국 버클리대 교수의 권유 때문이었다. 자동제어장치 전공자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제어장치에 관심 가질 만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고서였다. 이후 덕수궁에 있는 자격루(중종때 개량)를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나마 1911년 일본인 학자들이 창경궁에 있던 것을 덕수궁으로 옮기면서 물통 등의 배열이 엉망이 됐음을 알게 됐다. 이것을 맞추는 데만 15년. 세월을 거꾸로 더듬어 올라가면서 옛날 방식의 기계 논리를 체득했다. 결국 지난 1997년이 돼서야 문화재청과 함께 본격적인 복원 설계 작업이 시작됐고 전통 단청장, 유기장, 옻칠장 등 무형문화재급 장인과 기계공학자 등 모두 32명이 참여하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그는 “물시계가 정확히 작동하려면 물 관리가 필수다. 조선시대에도 자격루 옆에 난방장치를 뒀을 정도로 항온 항습에 주의했다.”면서 “여러 기록을 검토해 보면 당시 우물의 온도는 섭씨 7도, 그리고 실내 온도는 섭씨 20도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노학자에게 무슨 정년이 있겠느냐면서 “이번에 원형복원된 보루각 자격루 외에 장영실이 또 만든 흠경각 자격루를 복원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2년 경기 남양주 출생. ▲61년 국립교통고등학교 졸업. ▲70년 연세대 전기공학 학사. ▲75년 동대학 대학원 공학박사. ▲76∼현재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80∼81년 미 UC 버클리 전기컴퓨터과학과 초빙교수. ▲93∼2003년 한국기술사연구소장. ▲00∼01년 건국대박물관장. ▲03∼07년 문화재위원회 위원. ▲97∼05년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정회원 겸 이사. ▲04∼현재 사단법인 자격루연구회 이사장. ▲07년 현재 한국기술사료정립위원회 위원.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강원도부교육감 김관복△대통령비서실(전출) 김영철△교육인적자원부(부이사관 승진) 김선호△인력수급팀장 류혜숙■ 농림부 ◇고위공무원 전보 △농업연수원장 安虎根■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육성사업단장 박용현■ 관세청 ◇과장 전보 △특수통관과장 權五燮△관세청 成泰坤■ 경찰청 △광주지방경찰청장 최병민◇치안감 승진△본청 수사국장 박영헌
  • [Local] 대전 경찰서 관할구역 조정

    대전지방경찰청은 오는 30일자로 경찰서별 관할구역이 행정구역과 동일하게 바뀐다고 22일 밝혔다. 대전경찰청 산하 경찰서 관할구역 조정안이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현재의 북부경찰서 명칭이 대덕경찰서로 바뀌어 대덕구 전체를 관할하고 중부경찰서는 중구 전체, 동부경찰서는 동부 전체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또 서부경찰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일부를, 둔산경찰서가 유성구 전체와 서부경찰서 관할구역을 제외한 서구 일부를 각각 맡는다. 치안수요가 급증한 둔산경찰서의 경우 100여명의 인력이 늘어나고 대덕경찰서 산하에는 법동과 송촌동 지역을 담당하는 (가칭)송촌지구대 신설도 추진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탈레반, 카불 장악 임박”

    “탈레반, 카불 장악 임박”

    아프가니스탄내 탈레반 무장세력이 수도 카불 근처까지 진격하는 등 국토의 54%를 영구 거점지역으로 장악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정권을 빼앗겼던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에 걸쳐 재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현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아프간 정세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브뤼셀과 카불 등에 본부를 둔 국제안보 및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센리스 카운슬’(Senlis Council)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탈레반은 농촌과 일부 지역 중심부, 주요 간선도로 등 광대한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탈레반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선 아프간 주둔 나토군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8만명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불과 헬만드, 카르자위의 현장 전문가들이 작성한 110쪽 분량의 보고서는 “탈레반이 카불을 재탈환할 수 있을지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돌아올 것인지를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탈레반의 2008년 카불 장악 목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양귀비 재배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을 젖줄 삼아 파슈튠 남쪽 지역에서 실질적인 정부 노릇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나토 플러스’로 이름 붙인 병력증강 제안에서 탈레반에 패하지 않으려면 모든 파병국이 자발적으로 나서 병력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이 영국 하원 국제개발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도 아프간 정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옥스팜은 2001년 이래 아프간에 150억달러가 지원됐지만 이 돈이 국민들의 기본생활을 향상시키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지원금의 상당액이 민간회사와 하청업체의 이익으로 돌아간 탓에 아프간 국민들은 사하라 아프리카 지역과 맞먹는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옥스팜은 또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의 무능력과 부정부패가 아프간 치안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올해에만 1200명의 아프간 국민이 사망했는데 이중 절반은 연합군과 아프간군의 작전에 희생됐으며, 이라크보다 4배나 많은 공습이 감행됐다고 지적했다. 노린 맥도널드 센리스 카운슬 대표는 “탈레반은 가난에 지친 아프간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정당성과 심리적 영향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아프간은 두 나라로 쪼개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김태기(자영업)기호(공무원)기용(자영업)씨 부친상 손남주(서울신문 출판국 발송부 차장)씨 빙부상 14일 김포 온누리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11-245-4786●고영구(전 국가정보원장)씨 상배 종영(서울중앙지법 판사)씨 모친상 김환영(중앙일보 기자)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5●이창섭(한덕엔지니어링 부사장)홍섭(자영업)대섭(휴먼아키띠아 이사)정섭(환경부 혁신인사기획관)임혜(대웅문화 사원)씨 부친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590-2352●윤치영(자영업)치관(삼성물산 과장)씨 모친상 백영철(세계일보 편집국장)손종화(자영업)이규욱(신세계건설 과장)씨 빙모상 14일 포항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4)245-0425●최진(수원지검 수사관)진영(치과병원 원장)씨 부친상 강상기(서울 이수중 교사)오지열(중앙부산저축은행 대표)씨 빙부상 14일 조선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231-8903●전광호(삼성전자 상무)씨 모친상 13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51)601-6796●김정훈(제아정보통신 이사)영훈(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김건종(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운영위원)민병길(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 부회장)권지섭(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2●송성환(전 동일알미늄 전무이사)씨 별세 규민(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충환(만호제강 상무이사)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90●김성권(경찰대 치안정책과정)씨 장모상14일 오후 10시 의정부성모병원, 발인16일 오전10시 (031)820-3468
  • ‘박근혜 방’ 만든다

    여의도 한나라당사에 ‘박근혜 사무실’이 들어선다. 이명박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활동할 공간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3일 “상임고문인 박 전 대표가 당사에 나오더라도 일할 공간이 없어 만들기로 했다.”면서 “사무실 재배치안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나라당 선대위 상임고문은 박 전 대표 이외에 이기택 전 고문, 박관용·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3명이 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위상을 감안, 박 전 대표만의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영찬 총무국장은 “위에서 그런 얘기가 논의 중인 것은 알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지침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면서 “임차 빌딩이어서 사무 공간 재배치를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전 대표의 사무실이 마련되면 이명박 후보와 박 전 대표간 자연스러운 만남이 종종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EU, 중·동유럽 9개국가에 국경 개방

    EU, 중·동유럽 9개국가에 국경 개방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여행자들은 올 크리스마스 연휴 때부터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는 물론 중·동유럽의 국경에서도 여권검사 등 검문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8일 브뤼셀에서 내무장관 회의를 열고 국경개방 협약인 ‘솅겐조약’을 지난 2004년 5월 EU에 가입한 중·동유럽 9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육로 이동을 먼저 개방한 뒤 공항은 내년 3월 추가 개방한다. 9개 국은 체코, 헝가리,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슬로바이카, 슬로베니아, 몰타 등이다. 이들 국가와 함께 EU에 가입한 키프로스는 1년의 유예기간을 요청했다고 EU 집행위는 설명했다. EU 기존 회원국 중에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솅겐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고, 올해 새로 가입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보안기준을 맞추기 위한 준비기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솅겐조약 가입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 EU 기존회원국 13개국에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를 더해 모두 15개국이다. 솅겐조약은 EU 회원국 국민들이 다른 회원국 국경을 통과할 때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권 검사를 하지 않고 자유로운 통행을 할수 있도록 보장한 조약이다. 1985년 룩셈부르크의 작은 국경 마을 솅겐에서 체결된 이 조약은 또 어떤 회원국이 EU 밖 나라 국민에게 발급해준 입국사증(비자)을 다른 회원국들이 원칙적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9개 가입후보국은 지난 9월에 회원국 간 경찰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연결, 국경 개방시 치안문제에 대비했다. vielee@seoul.co.kr
  • 아웅산 수찌와 버마군부 / 버틸 린트너 지음

    “아웅산 수치라는 이름은 민주사회를 열망하는 시민에게도, 그 시민을 무찔러야 할 적으로 규정해온 군인 독재자들에게도, 공히 버마 현대정치사가 내린 ‘선물’이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오랫동안 지원해온 스웨덴 출신의 저널리스트가 미얀마의 지난한 민주화 운동과 아웅산 수치가 걸어온 길을 비판적 시각으로 재조명했다. 아시아네트워크에서 펴낸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부’(버틸 린트너 지음, 이희영 옮김)는 미얀마 현대정치사를 추동해온 힘이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짚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력은 지은이의 이력을 통해 분명해진다.1985년부터 격전지였던 미얀마로 몸을 던져 취재를 시작했고,1989년부터는 미얀마 군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아웅산 수치 다음 가는 미얀마 군부의 적’으로 불려 왔을 정도. 저널리스트로서 아웅산 수치를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담을 통해 저자가 내린 결론은 그러나 사뭇 냉정했다.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이 아웅산 수치 한 사람에게 기대고 있는 상황이 바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한계라고 비판한다.“아웅산 수치가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그녀가 미얀마의 집권세력과 대화나 국가적 화해를 소망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고 꼬집기도 한다.“여러 측면에서 그녀가 이상적 덕을 갖춘 훌륭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으나,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속에서 차지한 독보적 의미를 생각해 볼 때 미얀마의 포괄적 정치안을 구상하지 못했다는 점은 치명적”이라는 논조를 견지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가 늘 모호했다는 게 지은이가 포착한 미얀마 민주운동 지도자의 결정적인 약점이었다. 책은 아웅산 수치의 궤적을 빌려 미얀마 현대사를 두루 통찰하는 요령을 부렸다. 미얀마 현대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교와 승려, 소수민족 독립분쟁을 비롯해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역학관계와 마약 문제 등 오늘날 이 나라를 움직이는 핵심요소들에 대한 자료와 분석이 망라됐다.1만 6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박준황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박준황선생 별세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박준황(朴準篁) 선생이 별세했다.84세. 1923년 평남 용강에서 태어난 박 선생은 일제의 민족수탈이 시작되자 1942년 9월 평양에서 최동길 등 동지들과 비밀결사인 ‘정난회’(征難會)를 조직했다. 박 선생은 1944년 6월 일제 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김경희(74)여사와 2남 1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10시,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서울 아산병원 (02)3010-223.
  • 한국계 외국경찰관 16명 모국 찾았다

    외국 경찰기관에 근무하는 한국계 경찰관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조국의 문화와 한국 경찰을 견학한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경찰관서에 근무하는 한국계 외국 경찰관 16명이 참가하는 ‘제2회 해외 한인출신 경찰관 초청행사’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출신별로 보면 8명은 입양아 출신,7명은 재외교민,1명은 러시아 거주 고려인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12명, 여성이 4명이다. 이들은 29일 서울경찰청과 경찰특공대,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등에서 치안현장을 체험하고 30일에는 비무장지대 및 임진각 견학, 탈북자와의 대화, 홀트 일산복지타운 방문, 한국 경찰관 가정 방문 등 행사에 참가한다.31일에는 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 한강 유람선 등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리며 다음달 1일에는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경찰청장 주최 환영만찬, 홍대입구 거리문화 탐방 등이 예정돼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파리의 폭력사태 끝나지 않았다”

    |파리 이종수특파원|‘파리 교외지역은 아직도 화약고’ 27일은 파리 교외지역 소요사태가 발생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이 ‘민감 지역’을 다른 지역처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지적한다. 일간 르 몽드 26일자는 ‘을씨년스러운’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 소속 국회의원이자 파리 인근 샹트루플 비뉘 시(市)의 피에르 카르도 시장은 “폭력사태를 야기한 그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회당 소속 장피에르 발뒤크 투르 코앵시(市) 시장은 “교외 지역의 폭력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며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재발할지 모른다.”고 말한다. 2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공약(空約)’에 그친 교외지역 개발을 꼽는다. 실제 정부는 파리 교외지역의 재개발을 위해 6억유로(약 78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예산은 집행되지 않았다. 그 결과 이 지역의 고질적 병폐인 취업난, 치안 부재 등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경찰과 14∼18세 청소년의 충돌 사건이 늘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리 교외지역의 취업연령층은 10%가량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두배 이상 늘어났다. 독립하는 젊은이들이 집을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도시정책 정무차관인 파델라 아마라가 최근 발표한 ‘교외지역 계획’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많다. 교외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구체적 정책’이다. 파리 인근 봉디 시(市)의 질베르 로제 시장은 “이제껏 한번도 체감할 만한 변화의 징후가 없었다.”며 “현재처럼 항상 긴장이 감도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2005년 10월27일 경찰 단속을 피해 도망가던 두 소년의 감전사로 촉발된 소요사태로 1만여대의 차량이 불탔고 300여채의 빌딩이 잿더미가 됐다. 체포된 사람만 4700여명에 이른다.vielee@seoul.co.kr
  • 노점상 회원, 고양서 나흘째 집회

    전국노점상총연합회(전노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과 시청 앞에서 시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나흘째 열었다. 수도권 지역 전노련 회원 등 3000여명은 이날 오후 노점상 단속 중단과 숨진 고양지역 회원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였다.이어 중앙로를 이용, 문화광장에서 장항치안센터를 거쳐 일산서구청까지 3.5㎞ 거리를 행진하며 거리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중앙로 인근의 백마로 등 주요 도로가 한때 정체를 빚었다. 이들은 고양시청으로 이동해 촛불 집회를 연 뒤 오후 8시를 전후해 해산했다. 전노련은 앞서 이날 오전 각 지역 지부장과 진보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점상 단속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과 고양시는 시위대의 시청 진입에 대비, 시내 곳곳에 26개 중대 병력을 배치하고 시청사 앞에 바리케이드 등의 방어물을 설치했으나 시위대와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자이툰 파병 경제 실익 논란] 국내업계 “23兆 재건특수 사업성 불확실”

    [자이툰 파병 경제 실익 논란] 국내업계 “23兆 재건특수 사업성 불확실”

    지난 8월 증권가는 갑작스러운 ‘재건특수´ 기대감으로 요동쳤다.13개 국내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한국·이라크 합자법인 ‘코리쿠르디’가 이라크의 쿠르드지방정부(KRG)와 23조원 규모의 재건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으로 거론된 S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수직상승했다. 내리막을 걷던 H·K·P사의 주가도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군이 개발업자 홍보창구? 흥미로운 점은 MOU 체결 사실을 처음 보도한 곳이 군(軍) 매체인 ‘국방일보’였다는 점이다. 국방일보는 8월10일 ‘국내기업 중동신화 다시 쓴다’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H·S건설 등 1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코리쿠르디 코리아가 댐·고속도로 등 23조원 규모의 재건사업 MOU를 맺었다.”면서 “여기엔 자이툰부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통신과 인터넷 매체가 이 내용을 실시간 속보로 내보냈고, 다음날 대부분의 종합지와 경제지가 ‘23조’라는 사업규모에 초점을 맞춰 비중있게 기사를 다뤘다. 당시 국방일보는 자이툰 부대로부터 보도자료와 함께 코리쿠르디 관계자를 소개받아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이 사실상 개발업자의 홍보창구 역할을 한 셈이다. ●거론 업체 “이름 도용당했다” 보도가 과장됐다는 사실은 취재 결과 쉽게 확인됐다. 기사에 거론된 대기업 H사 관계자는 “자금 회수 전망이나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MOU를 100번 체결해도 소용 없다.”고 일축했다.K사 관계자도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받은 적이 없다.”며 “사실상 이름을 도용당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중견기업 S사 관계자도 “해외담당 직원이 시장조사차 현지를 다녀왔지만 본사는 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접었다.”고 전했다. 업체 반응이 부정적인 이유는 코리쿠르디가 KRG와 체결했다는 MOU를 보면 분명해진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MOU 사본은 말 그대로 계약에 이르는 절차와 조건을 기술한 사문서에 불과하다. 문서 말미엔 “이 문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공식 계약을 맺는 데 참고 지침으로만 사용된다.”는 조항이 첨부돼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MOU에 열거된 사업들이 시행 여부조차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대부분 다목적댐(5개)과 고속도로(182㎞), 철도, 상하수도 시설(8개 도시) 등 사회인프라 시설로, 댐 건설이 전체 사업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수출입은행 이라크 담당 유광훈 연구원도 “리스크 보증능력도 없는 KRG가 투자자부터 끌어모으자는 속셈으로 MOU를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 발주가 아닌, 선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형태도 걸림돌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복영 중동팀장은 “한국처럼 신용도가 높은 국가도 투자형 사업으로 외자를 유치하긴 어렵다.”면서 “개발업자들은 석유 등 현물을 통한 사후변제 가능성을 얘기하지만 하루 3만배럴 수준인 쿠르드의 산유능력으론 10년이 지나도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산자부 등 정부 일각에서 제기하는 석유사업 진출 전망도 불투명하다. 정파 갈등으로 석유법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데다, 이라크 국민 대부분이 개발권을 외국기업에 넘기는 데 강한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대를 걸고 있는 KRG의 자체 석유법도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 ●잇따른 철군행렬… 군사적 긴장도 고조 상황이 이처럼 비관적임에도 군과 국방부는 사업 전망을 부풀리기에 급급하다. 지난달 국방부 기자단의 자이툰 부대 취재 당시 합참은 일정 대부분을 KRG와 코리쿠르드 관계자 면담에 배정했을 정도다. 이같은 사정은 이달 초 정부 합동평가단이 아르빌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가 재건특수를 부각시키는 것은 당초 자이툰 부대의 거취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이라크 정세 ▲동맹국 동향 ▲이라크·미국의 입장 ▲국내기업 진출전망 등이 주둔에 불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치안이 안정돼 있던 쿠르드 지역은 17일 터키 의회가 쿠르드반군 소탕을 위해 터키군의 이라크 월경(越境)공격을 승인함으로써 군사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파병국의 철·감군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했던 영국마저 병력을 절반으로 줄인 뒤 내년 중 전면 철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사실도 자이툰 부대의 주둔 입지를 좁게 만드는 요소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시론] 전문성 갖춘 고위공무원이 많아야/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시론] 전문성 갖춘 고위공무원이 많아야/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참여정부 출범 이후 행정부 국가공무원의 수가 5만 700여명, 약 10.2% 늘어났다.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1127명에서 1433명으로 27.2%, 장·차관급은 101명에서 133명으로 무려 31.7% 늘어났다. 공무원 정원확대와 고위직 비율 심화에 언론과 시민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민생을 챙기기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늘렸다는 정부의 주장은 변명으로만 들린다. 참여정부 출범 때 대통령 임기동안 정부구조 조정과 인력감축이 없다고 공언한 만큼 공무원 정원과 직급에 대한 통제력을 스스로 무력화한 꼴이 되었다. 취임 초기 거대야당의 존재로 인해 공무원의 지지가 필요했다고 하겠지만 다수당이 된 이후에도 공무원 정원과 직급에 대한 통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점은 잘못이다. 공무원은 끊임없이 자리와 조직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파킨슨의 법칙이 언제나 작용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참여정부는 사회 전반에 잠재된 갈등 요인을 표면으로 끌어냈고 그 결과 엄청난 양과 질의 사회적 갈등이 노출되었다. 기존의 행정구조에서 해결하기 힘든 복합적인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다양한 위원회가 대통령·국무총리 자문조정기구로 설치되었다. 위원들은 민간인으로 충원되었지만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이나 지원단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으로 충원되고 실무조직의 간부직은 고위직 공무원으로 충원되었다. 늘어난 위원회와 관련부처들의 입장을 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국무조정실, 경제·교육·과학기술·통일·복지부 등의 정책조정기구와 예산·조직·인사·혁신 등 총괄조정 관련 부처들의 고위직이 늘어났다.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지나치게 오래 논의하는 국정운영 방식은 공무원 조직과 인력의 증가를 야기하였다.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 경제, 사회문화 전방위적으로 국제적 협력과 협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의 도하라운드(DDA),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다자 또는 양자간 협상은 작은 예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에는 기후·환경·노동·금융·치안·교육·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과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주한 미국 대사로서 축적한 한반도 관련 전문성을 6자회담과 대북협상에서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다. 민간 협상전문가로 참여정부에서 발탁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한·미 FTA협상에서 큰 역할을 하였다. 미국 등 선진국 정부에는 전문분야를 담당하는 차관보가 많은 데 반해 우리 정부의 고위직은 부서를 총괄하거나 계선조직 내에서 중간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른바 결재라인 기능에 많이 배정되어 있다. 향후 전문성을 가진 고위 공무원이 충원되고 제대로 활용되려면 첫째, 대통령·국무총리 자문조정 위원회를 대폭 정비하고,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부총리 부처, 행정통제 부처 등의 조정기능 직위를 축소하고 대신 장관의 정책참모 직위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고위직에 대한 직위공모제와 개방형임용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높은 전문성을 가진 고위공무원을 확보하는 반면 역량이 떨어지는 고위공무원은 도태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코드를 읽을 수 있게 설계된 대기업 임원교육 수준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고위공무원들에게 제공해 높은 자리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도록 해주어야 한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레바논 한국군 주둔지 인근 테러 기도 적발

    레바논군 당국은 15일 레바논 남부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UNFIL)을 공격하려고 계획을 짠 테러망을 적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테러망이 공격하려던 곳은 한국군이 주둔한 티르 지역 부근이어서 치안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날 “레바논군 비밀 정보기관이 레바논 남부 UNFIL 부대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공격할 계획을 모의한 테러망을 체포했다.”며 “이들은 UNFIL의 순찰로인 (티르지역 부근의) 큰 도로를 따라 폭발장치 1개를 묻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폭발장치는 불발됐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조직이 구체적으로 어느 부대를 겨냥한 공격을 계획했던 것인지와 체포된 테러조직원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는 한국군(동명부대) 350명이 7월19일 파병돼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뒤 8월11일부터 본격 임무를 수행중이며 UNFIL의 전체 규모는 1만3500명이다.두바이 연합뉴스
  • 佛 ‘빅 브러더’ 사회로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가 시민들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 이른바 ‘빅 브러더’ 사회로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미셀 알리오-마리 프랑스 내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일간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감시 카메라는 테러와 불안전에 대처하는 필수 수단”이라고 전제한 뒤 “2009년 말까지 프랑스 전역의 감시 카메라를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구체적으로 “파리의 경우 이미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지하철에 경찰의 판독기능이 훨씬 강화된 감시 카메라 6500대를 더 늘리고 지방 230개 도시에도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지난 10일 필리프 멜시오르 행정총감독관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는 34만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또 이를 3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50억∼60억유로(약 6.5조∼7.8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 계획의 도입 배경과 관련, 알리오-마리 장관은 “영국이 올해 6월 런던에서 테러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은 감시 카메라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분”이라며 “영국 감시카메라 시스템은 프랑스보다 10배나 좋다.”고 강조했다. 영국에는 약 420만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는 경찰이 모형 글라이더 크기의 무인 항공정찰기를 치안감시용으로 도입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맞물리면서 ‘빅 브러더’ 논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폭 1m, 길이 60㎝, 무게 1.5㎏가량인 무인정찰기를 150∼500m 상공에 띄워 장착 카메라로 범죄와 소요 다발 지역인 파리 근교 등을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파리 외곽 봉디의 사회당 소속 시장은 “파리 교외 지역은 이라크가 아니다.”며 “무인정찰기가 떠서 우리 시를 감시하게 되면 우리 시의 명예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센-생-드니의 사회당 소속 의원인 다니엘 골드베르도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외곽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모두 범죄인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고 반발했다.vielee@seoul.co.kr
  • 가을 인테리어 어떻게 꾸밀까

    가을 인테리어 어떻게 꾸밀까

    어느새 밤 공기가 차가워졌다. 아마 요즘 주부들은 도톰한 이불 꺼내기에 바쁠 것이다. 그러면서 한번쯤 “찬 바람도 불었는데 집안 분위기 좀 바꿔 볼까?”라는 얘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가을은 신혼부부가 아니라도 한번쯤 집안 곳곳을 챙기고, 꾸미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올 가을엔 어떤 식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 볼까. 이들을 위해 인테리어 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스타일 중 하나가 바로 ‘모던 클래식’이다. 현대적인 디자인, 공간을 뜻하는 ‘모던’과 오래된 양식, 장식을 의미하는 ‘클래식’의 접목인 것이다. 비슷비슷하게 정형화된 주거 공간에 앤티크한 실루엣, 장식적 요소를 더해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현대적인 공간에 오래된 장식의 조화 가을 신부들의 집 꾸미기는 물론,30∼40대 주부들의 리노베이션 계획이 시작되는 여름 끝부터 활기를 띠는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컬러와 화려한 장식, 그리고 클래식 가구와 소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홈인테리어 업체 ‘한샘’은 중 장년층이 선호할 만한 고풍스러운 스타일의 침실 세트와 예비 신혼 부부를 겨냥한 앤티크 침실 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침대 프레임 전체를 인조 가죽으로 덮은 ‘댄디 소프트’가 눈길을 끈다. 또 다른 홈인테리어 업체 ‘까사미아’는 앤티크 시계의 실루엣을 적용해 클래식한 형태를 블랙&화이트 컬러로 보여 주는 ‘실루엣 벽시계’, 알루미늄 및 반사광 효과가 있는 거울 소재의 ‘볼 램프’, 클래식한 코너를 만들어 주는 ‘플로어 스탠드’와 ‘더스틴 콘솔’ 등을 모던 클래식 아이템으로 내놓았다. ●값비싼 앤티크 아닌 클래식의 재해석 까사미아 디자인 연구소의 수석 디자이너 박희은씨는 모던 클래식 분위기를 이렇게 정의한다.“모던 클래식이란 무겁고 화려한 장식을 걷어내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입니다. 제품의 형태는 고전적인데 컬러는 현대적인 느낌을 선택해 중후한 느낌보다는 보다 경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특징이 있죠. 쉽게 시도하기 힘든 마감재나 가구 바꾸기보다는 시계, 거울, 램프 등의 장식적인 생활 소품으로도 충분히 모던 클래식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컨설팅 업체 ‘시에스타’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이정화씨는 “내년 유행을 예상할 수 있는 파리의 메종오브제나 런던의 100%디자인전 등에서도 클래식한 감성을 주제로 한 여러 제품들을 접할 수 있었다.”며 “그 중 다양한 소재에 활용된 클래식 오브제의 디지털 실사 프린트는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로 값비싼 앤티크 가구나 소품을 사지 않고 집에서 직접 사진 프린트로 클래식한 스타일을 창조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베네치안 앤티크 거울, 액자’ 등을 판매하는 경기도 분당의 인테리어 숍 ‘안나 프레즈’, 크리스털 촛대와 러그(바닥 깔개) 등의 영국풍 앤티크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로라 애슐리’, 벽장식용 스푼 세트, 벽걸이 램프 등 작은 사이즈의 앤티크 소품을 다양하게 구비한 서울 청담동의 ‘앤틱 반’ 등은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소품을 찾는 스타일리스트와 디자이너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앤티크 거리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 거리에는 너무 묵직하거나 중후하지 않은 클래식 소품들을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추천된다. ●러그, 램프, 거울 등이 눈에 띄는 제품 가격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덩치도 큰 침대나 소파 같은 대형 가구가 아니라도 충분히 집안 분위기를 모던&클래식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 일단 집안 변신을 꿈꾼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너를 선택할 것. 침실과 거실 사이의 작은 벽면, 출입문 옆 작은 공간, 베란다 등은 소가구, 소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벽과 천장에 다는 조명 등을 클래식한 촛대, 램프 스타일로 바꾸거나 고전적인 프레임의 거울을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거울은 반사 효과가 있어 작은 코너의 답답함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식 효과가 뛰어나다. 넓은 바닥에 까는 육중한 카펫 대신 바닥 깔개인 러그를 까는 것도 손쉬운 방법이다. 주로 화장실 앞에 젖은 발 닦는 용도로 이용하는 러그를 침대나 거실 소파 밑에 깔아 보자. 꽃이나 식물 문양의 앤티크 스타일 러그는 작은 커피 테이블이나 콘솔 등의 소가구와 잘 어울린다. ●손잡이, 문고리 등 부속만 교체해도 OK 집에 있는 가구, 소품 등을 바꾸기가 버겁다면 가구와 방문의 손잡이 등을 정교한 세공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바꿔 보는 방법도 있다. 작은 앤티크 숍이나 리빙 숍에서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 바로 이런 앤티크 장식 부속품들이다. 가짜 크리스털 장식으로 만들어진 문고리, 오래된 듯 처리한 금속 소재의 손잡이 등은 서울 논현동과 을지로의 인테리어 부자재 상가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사진 및 자료 제공 : 까사미아, 시에스타,DEBENHAM(영국)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