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하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42
  • [씨줄날줄] 파출소의 부침/노주석 논설위원

    2003년 10월 최기문 당시 경찰청장은 전국 2944개의 파출소를 864개의 지구대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3~5개의 파출소를 한데 묶어 중요 파출소를 ‘지구대’라고 호칭했다. 나머지 파출소는 낮에만 경찰이 상주하는 치안센터의 개념으로 바꿨다. 지리적으로 통합이 어려웠던 파출소 187곳은 그대로 남겼다. 5년 남짓 시간이 흐른 지난 2월 현재 야심 차게 출발했던 지구대는 818곳으로 줄었고, 오히려 파출소는 581곳으로 늘었다. 새로 도입한 지구대 치안시스템의 실패이자 파출소의 부활을 뜻한다. 지구대가 도입된 뒤 112신고 5분 이내 현장출동 비율이 2002년의 94%에서 2004년 80%대로 뚝 떨어졌다. 주요 범죄의 현장검거율도 2002년 87%에서 2005년 80%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분산된 경찰력을 지구대로 집중시켜 횡포화·광역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은 장밋빛에 불과했다. 2007년 현재 경찰 1인당 국민 수는 509명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인원을 늘리지 않는 ‘헤쳐 모여’식 민생치안 대처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과거 파출소는 치안의 말초신경이자 ‘대면(對面)치안’의 사랑방이었다. 맞교대에 주 80시간 가까운 죽음의 노동강도였지만 목 좋은 파출소 소장이나 차석의 경조사는 국회의원 부럽지 않았다. 주 5일 40시간 근무제로 바뀐 요즘 지구대 근무자는 인간답게 산다. 승진과 포상에서 소외되다 보니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지만 시간이 많아 승진시험을 준비하기에 좋은 자리로 여겨진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어제 현행 지구대 체제를 파출소 체제로 복귀시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경찰이 지역사회의 일부가 되는 ‘커뮤니티 폴리싱(Community Policing)’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지구대보다 덩치가 작은 파출소가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아쉽다면 우리가 파출소를 통합, 지구대로 가면서 지역경찰 활동을 포기하는 동안 미국경찰은 한국경찰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거꾸로 순찰차에서 내려 주민들에게 다가갔다는 점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도 용기다. 한국경찰의 얼굴을 맞대는 ‘따뜻한 치안력’이 되살아났으면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북태평양 6개국 해안치안 총수 부산 집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북태평양 6개국 해상치안 책임자들이 부산에 모여 해상안전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와 해양경찰청은 7일부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태평양 해상치안 기관장회의´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관장회의는 12일 마무리된다. 이길범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본 해상보안청 장관, 중국 공안부 부부장, 러시아 국경수비부 부부장, 미국 코스트가드 사령관, 캐나다 코스트가드 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북태평양 내 마약밀수, 밀입국, 해상보안 등 국제성 범죄예방 및 단속역량 강화, 해상 합동수색·구조활동 등 해역 내 해상치안·안정강화를 위한 회원국간 상호 협력방안, 인적·기술적 교류 및 정보교환 확대시행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함정 항공기 공동 순찰과 함께 국가 간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 간 합동 훈련은 과거 시행돼 온 통신 또는 도상 훈련과는 달리 유사시를 대비해 각국이 실제 참여하는 합동작전센터를 설치, 해상 테러 발생 때 테러범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제압할 수 있도록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특별관심선박에 대해서는 출·입항 때부터 밀착 감시를 하는 한편 선명 및 선박국적과 함께 승선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선박 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나토軍 아프간 공습 교전수칙 어겼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습으로 최소한 1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이중 민간인이 20~30명가량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WP기자는 현장조사팀과 함께 공습현장을 방문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번 사태로 아프간 내에서 외국군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공습 때 스탠리 매크리스털 국제아프간치안지원군 사령관이 세운 교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임명된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급박한 위험이 없는 한 한명의 정보원에 근거해 거주 지역 건물을 공습하지 말며 목표 지점에 민간인이 없는 것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그런데 독일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공습은 정보원 한 명이 현장에 민간인이 없다고 확인한 뒤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습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쿤두즈 지역 치안을 맡고 있는 독일은 아프간 반군세력인 탈레반이 탱크를 탈취, 인근 지역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란츠 요제프 융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독일군으로부터 불과 6㎞ 떨어진 곳에서 유조차 2대를 납치했다.”며 공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독일 이외 국가들은 조심스럽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이 “언제든 이처럼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특히 민간인 다수가 목숨을 잃었을 때 우리는 중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등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이번 일은 우리에게 투명성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우리가 아프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중대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총상 부상자 오지마”…멕시코 병원 거부 결의

    “총상 부상자 오지마”…멕시코 병원 거부 결의

    중미 멕시코 한 지방에서 병원들이 총상을 입은 환자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과 맞닿아 있는 멕시코의 국경도시 후아레스에서 병원협회가 총상 부상자를 받지 않기로 결의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총상을 입은 사람을 살리려다 다른 환자나 병원 식구들까지 위험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관계자는 “그간 총상을 당한 부상자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서만 10회 이상 청부살인업자나 마약조직 암살범이 부상자를 살해하기 위해 병원으로 침투했다.”며 “더 이상 위험을 불사하기 힘들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병원 협회는 3개 공립병원을 지정, 총상환자를 받도록 했다. 지정된 병원에는 총상환자를 위한 특별구역이 만들어지고 군이 경비를 서게 된다. 그러나 이들 3개 병원에서도 “왜 우리가 총상 부상자를 전담하느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3개 병원 중 한 곳인 제네랄 병원 관계자는 “안전경비를 강화키로 하고 총상 부상자를 받지 않겠다는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130만의 도시 후아레스는 최근 한 비정부기구(NGO)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한 곳으로 꼽을 정도로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멕시코의 마약조직 간 전쟁으로 1-7월까지 약 1100여 명이 사망했다. 지난 주에만 최소한 11명이 마약조직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는 군 8500명을 도시에 배치,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후아레스를 ‘대미 수출’의 거점도시로 보고 있는 마약조직들의 활동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흡연·음주운전 천국’ 오명 벗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10월1일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강력하게 공공장소 흡연 및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다. 이번 기회에 ‘흡연 및 음주운전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중국 공안부는 지난달 20일 전국 각 공안기관에 화재위험성이 높은 주유소나 시장 등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적발할 경우 일률적으로 5일 동안 구류 조치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충칭(重慶)시의 한 도매시장에서 담배를 피우던 50대 남성이 첫 번째로 적발돼 5일간 구류 처분을 받았다. 후난(湖南)성 곳곳에서도 금연장소인 주유소와 공장, 창고 등에서 담배를 피운 30여명에 대해 5일간의 치안구류 처분이 내려졌다고 1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이 보도했다. 공안부의 이번 단속은 다음달 1일 국경절을 앞두고 대형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50일 작전’의 일환으로 시행됐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행위를 완전히 근절해야 한다며 국경절 이후에도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금 500위안(약 9만원) 정도면 충분한 경범죄를 5일간 구류에 처하는 것은 형벌권 남용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많은 중소도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등 대형 공공장소는 물론 대중교통 내부에서까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한편 지난달 1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2개월간의 음주운전 집중 단속도 지난달 말까지 3만여건을 적발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공안기관은 이번 단속 기간에 적발되는 음주 운전자는 3개월간 운전면허를 정지시키는 한편 만취 운전자의 경우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구류 15일에 6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류 소비가 20% 이상 감소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stinger@seoul.co.kr
  • “이원정부제·4년중임제로”

    “이원정부제·4년중임제로”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헌법연구자문위원회가 31일 이원정부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등 복수안을 담은 개헌안을 발표했다. 이번 국회 들어 1년 남짓 연구한 결과다. 하지만 개헌을 둘러싼 여야의 셈법이 달라 자문위의 개헌안이 탄력을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원정부제 방안은 현행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되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국무총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행정부 수반인 총리는 국방·외교 등 외치뿐 아니라 치안, 경제정책, 행정, 국회(하원) 해산 제청권, 내각구성권 등 내치까지 포괄하는 일상적인 국정의 전권을 행사한다.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방안에서는 현행 대통령제의 내각제 요소를 배제하고 국회 권한을 강화했다. 순수한 의미의 대통령제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자문위 보고서는 참고자료로 하고 개헌특위를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헌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현재의 개헌론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MB정권’의 실정을 호도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폄훼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의정중계석]양천구 임시회 추경예산 심사결과 주목

    ●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 이성민 의장과 의원들이 지난 24일 중랑경찰서를 방문했다. 지역내 치안상황 관리 현황을 청취하고, 치안 유지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애쓰는 전·의경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중랑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경찰관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이종환 의장과 의원들이 30일 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회 자매도시간 생활체육교류전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강원 영월군과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종로구의 지역간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의원들은 배드민턴, 볼링, 족구, 게이트볼, 축구 등의 게임을 통해 영월군청 관계자들과 친목을 다졌다. ●성동구의회(의장 김복규) 3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69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지난 26일부터 열린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과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을 위한 의견청취안 등을 심사·의결했다.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도시디자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평가 조례안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을 위한 의견청취안 등을 치열한 토론 끝에 통과시켰다. ●양천구의회(의장 이성국) 9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제185회 임시회를 연다. 이번 회기에 제출된 안건은 모두 8건이다. ▲구민창안제도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수입증지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재난 및 안전관리기구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200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이다. 특히 2009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무사히 통과될지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구의회는 지난 2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거쳐 9일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감할 예정이다. ●강동구 의회(의장 윤규진) 김성달 의원 등 의원 8명이 지난 25일 서울~세종행정복합도시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결의안을 제출했다. 강동구 도심을 통과하도록 설계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재검토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는 서하남IC에서 강동구 방아다리길을 통과하도록 설계됐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의 숙원인 상일·명일·고덕동 일대에 조성될 아파트단지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주변 생태환경 등이 단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청팀
  • 정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세계인명사전 등재된다

    경희대는 법학전문대학원 정완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 2010년 판에 등재된다고 30일 밝혔다.정 교수는 각종 사이버 범죄 방지 방안과 관련해 지금까지 10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사이버 범죄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제1회 대한민국사이버치안대상’을 받기도 했다.
  • 울산 북부경찰서 신설 요구

    울산 북구 주민들이 정부와 국회에 ‘울산 북부경찰서’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북부경찰서 유치 추진위원회’는 최근 경찰서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 4만 1820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국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진정서에서 “북구지역 치안을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가 나눠 담당하면서 혼선이 일고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강동권 해양관광개발과 대단위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연방제적 국가운영체제로 전환하자/이기우 인하대 교수

    [열린세상] 연방제적 국가운영체제로 전환하자/이기우 인하대 교수

    중앙행정부처를 연기·공주지역으로 이전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국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다. 전직 대통령이 약속한 것이니 돌이킬 수 없다는 주장과 수도분할이 바람직한지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대구의 신서와 충북의 오송지역이 첨단의료단지로 선정되면서는 경쟁지역들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온 나라가 뺏고 빼앗기는 지역간 분배투쟁으로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지역발전을 중앙정부의 도움에 의존시키는 중앙집권적 구조의 산물이다. 지역이 잘사는 것도 못사는 것도 그 지역책임이 아니게 되어 있다. 중앙정부나 다른 지역 때문이라고 책임을 미루게 된다. 중앙정치인은 지역표를 의식하여 선심경쟁을 하게 되고 지방정치인은 따오기 경쟁을 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인 역학관계에서 치밀한 정책적인 합리성은 실종되고 어설픈 정치적 결정이 대신하게 된다. 선거 때마다 지역포퓰리즘에 빠지게 된다. 국경을 넘어 사람과 상품,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세계화시대에는 ‘어느 나라’보다도 ‘어느 지역’ ‘어느 도시’가 중요하게 되었다.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지역은 흥하고 빠져나가는 지역은 쇠퇴하게 된다. 기업과 주민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간 경쟁이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가가 이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국가는 지역발전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 지역이 스스로의 힘으로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생활여건과 기업환경을 조성하여 주민과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지역문제에 대해서 손을 떼고 전국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문제는 지역민과 지역정치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국가가 나서서 어느 지역에 어떤 산업을 발전시키고 어떤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시대착오적인 약속이다.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국가가 특정지역에 던지는 선물보따리는 단기적으로 보면 달콤한 사탕이고 고통을 덜어주는 진통제와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역의 체질을 떨어뜨려 무기력하게 만드는 아편과 다름없다. 이제 지역은 자신의 두발로 일어서는 것을 배워야 한다. 언제까지나 보행기에 의존할 수는 없다. 넘어지더라도 혼자 걷는 법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 마침 국가경영의 근본틀을 바꾸는 헌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다. 세계화와 지식정보사회에 맞는 국가경영체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중앙정치권과 국회의장 소속의 헌법연구자문회의에서는 국회와 대통령 간의 권력분산을 위한 국가권력구조 모색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산업사회의 중앙정부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제 변화된 시대에 맞게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지역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지역문제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헌법개정이 필요하다. 지역의 경제와 산업, 문화와 치안, 복지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입법권과 재정권을 지방정부로 넘기는 국가재구조화가 필요하다. 연방제적 국가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 많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연방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영국, 일본, 프랑스 등도 연방제에 가까운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지역문제까지 간섭하여 지방을 무기력하고 무책임하게 만들고 있는 중앙집권체제는 청산해야 한다. 대신에 지역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연방제적인 지방분권국가로 국가경영체제를 전환하여야 한다. 지역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지역과 경쟁하여 살아남을 경쟁력을 갖추게 될 때 대한민국은 비로소 선진국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기우 인하대 교수
  • 자치경찰제 도입 논란 4년만에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논란 4년만에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논의가 4년 만에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 현 경찰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이원화한 뒤 광역 자치단체장에게 자치경찰을 맡기는 ‘경찰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여야 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 의원 측은 자치경찰 출범을 위한 경찰공무원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발의도 추진 중이다. 이들 법안은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와 맞물려 올 하반기부터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유 의원 측은 23일 “이번 개정안은 2005년 12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뜻을 반영해 만든 ‘광역·기초 공동안’의 취지를 되살렸다.”고 자평했다. 광역·기초 공동안은 같은 해 11월 참여정부가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자치경찰을 만드는 정부 법안을 내놓자 이에 대응해 나온 방안이다. 하지만 정부안과 공동안 모두 제17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경찰을 국가경찰·자치경찰로 이원화한 점은 지난 정부안과 같지만 ▲국가경찰에 대공, 마약, 테러, 강력범죄 등의 업무만 남기고 ▲치안과 교통, 일반수사를 자치경찰에 넘기는 게 차이점이다. 또 광역 시·도에 자치경찰본부를 두고 시·도지사가 본부장을 임명토록 했다. 또 기초 자치단체에는 자치경찰대를 두고 기초단체장이 경찰대장을 임명하게 했다. 시·도경찰위원회가 임명을 제청하지만, 위원회는 시·도지사와 지방의회 등이 추천한 사람으로 구성된다. 법이 시행되면 국가경찰의 절반 이상이 자치단체 소속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명박 정부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지방자치법 및 공무원법에 특례 규정’을 두고 자치경찰을 도입하는 기존 정부안을 유지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자치경찰이 생활안전, 지역교통, 경비와 함께 환경·식품 등 행정경찰의 사무도 맡도록 했다. 일반수사 등의 업무는 제외되는 셈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다음달 초 발의될 예정인 유 의원 측 개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정부가 염두에 둔 자치경찰 도입안에 대해서는 ‘청원경찰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 반대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야 본격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영훈 지방행정연구원 박사는 “시도지사협의회 측은 독립된 지방경찰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스위스나 미국처럼 지방분권의 수준을 높인 뒤 자치경찰을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 시범운영 중인 제주도의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는 “광역단체 중심의 자치경찰제로 인해 기형적 모습을 띠고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比서 한국인 3명 피랍될뻔

    21일 필리핀 남부 코타바토주에서 한국인 사업가 3명을 납치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납치범과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나 한국인들은 무사하다고 로버트 키우니살라 치안감이 밝혔다.경찰당국에 따르면 납치범 5명은 팜유를 거래하는 한국인들이 묵고 있는 여관에 새벽에 침입했다. 종업원들을 묶고 한국인들을 찾는 과정에서 경비원이 탈출에 성공, 인근 경찰서에 사건을 알렸다. 납치범 중 2명은 사살됐고 3명은 도주했다.필리핀 남부에서는 여러 반군집단과 몸값을 노린 범죄조직들이 활동, 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이라크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 중심지에 폭탄 및 박격포 공격이 10여차례 잇따라 발생, 최소 95명이 숨지고 536명이 다쳤다. 특히 이번 테러는 지난 6월 미군이 주요 도시에서 철수한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미군 철수’와 ‘테러’ 상관관계 얼마나? 외신들은 미군 없는 이라크가 직면한 ‘치안의 딜레마’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그간 전문가들은 미군이 이라크를 빠져나갈 경우 테러가 기승을 부려 치안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해 왔던 까닭이다. 따라서 미군이 철수한 뒤 터진 첫 대형테러인 만큼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AP통신은 하미드 파델 바그다드대 교수의 말을 인용, “이번 테러는 이라크의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테러의 원인을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으로 몰아갈 수만은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라크에서 50명 이상 사망한 주요 대형 테러는 2007년 9건, 지난해 6건, 올해 3건 등이다. 미군이 이라크 치안을 담당했을 때에도 대형 테러는 상시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소규모 테러까지 합친다면 미군의 주둔이 이라크 치안에 성공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속단하는 것도 무리다. ●테러 근본 원인은 ‘내부 반목’ 문제는 이라크 테러의 근본 원인에 있다.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테러는 이슬람 내부의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세기 후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소수 수니파는 다수 시아파를 지배해 왔다. CIA팩트북에 따르면 시아파는 전체 인구의 60~65%, 수니파는 32~37%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은 시아파의 손을 들어줬고 지배세력은 시아파가 됐다. 자연히 수니파의 박탈감은 증폭됐고 상대를 노린 극단적인 테러도 기승을 부렸다. 2007년 3월 시아파 순례자를 겨냥한 테러, 지난해 2월 시아파 성지인 케르발라 공격, 올해 6월 시아파 모스크 자살테러 등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이번 테러도 시아파 정부를 겨냥한 수니파의 테러로 알려졌다. 이라크군의 카심 아타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인 수니파 바트주의자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라크의 치안 불안정은 미군 철수와는 상관없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우리말 여행] 오뎅과 어묵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말? 아니다. ‘어묵’은 생선의 살을 뼈째 으깨어 소금, 칡가루, 조미료 등을 넣고 익혀서 응고시킨 것이다. ‘오뎅’은 어묵, 유부, 무, 곤약 등을 꼬챙이에 꿰어 장국에 익힌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어묵’은 ‘오뎅’을 만드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 유래한 ‘오뎅’을 대신하는 말로 ‘꼬치’ 혹은 ‘꼬치안주’가 제시돼 있다.
  • 탈레반 아프간 대선일 투표소 공격 경고

    20일 아프가니스탄 대선을 앞두고 탈레반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 카불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탈레반이 직접 투표소를 공격하겠다고 밝히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아프간 정보당국자는 안전 확보를 위해 무장단체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AP통신은 탈레반이 선거날 투표소를 공격하겠다는 유인물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에 배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칸다하르주 탈레반 작전사령관인 굴람 하이다르의 서명이 적힌 유인물은 “지역민들은 우리 작전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선거에 참여해선 안 된다.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이 유인물이 진짜임을 확인하며 “새 전술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고, 공격 목표 투표소는 남부뿐 아니라 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정보국장은 지역 탈레반 지도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 명령이 탈레반 내부에선 응집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에는 수도 카불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본부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아프간 경찰의 검문을 피한 테러차량이 ISAF 본부 30m 앞까지 접근한 뒤 폭발했다. 이 지역은 ISAF본부와 대통령궁, 미국·스페인·이탈리아 대사관 등이 인접한 카불의 외교 중심가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목표는 나토 본부와 인근 미국 대사관이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테러는 그 자체도 위협적이었지만 수차례의 검문검색이 이어지는 수도 중심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프간 어느 도시, 어느 투표소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탈레반의 위협이 나토 내 확산되는 전쟁회의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군과 ISAF군은 지난 6월 스탠리 매크리스털 총사령관이 부임한 이후 공세를 높이고 있지만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며 자국 내 전쟁 회의론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론을 다시 자극하기 위해 탈레반이 ISAF본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뜻이다. 선거 감시단체인 아프간 자유공정선거재단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아프간 정부와 국제사회는 유권자들에게 치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그러나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을 무산시킬 충분한 힘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강경찰대 “여름이 괴로워”

    한강경찰대가 여름철 한강변 투신사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루 평균 2~3건의 투신신고가 들어오고, 출동 횟수도 평균 5회에 이른다. 한강경찰대 유병종 경사는 14일 “여름철에는 겨울철보다 2배 이상 투신사고가 많다.”면서 “올해 이미 160명이 한강에 투신,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한강에 몸을 던지는사람의 사연도 가지가지다. “외환위기 이후 돈 문제로 뛰어드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단순한 부부싸움이나 신병비관으로 자살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유 경사는 설명했다. 지난 2일 오전 동작대교에서 뛰어내렸다가 구조된 신모(26)씨의 자살감행 이유는 ‘음주단속’이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당한 신씨는 집에 가는 길에 이 다리에서 한강에 뛰어들었다. 그는 “어머니가 면허 정지당한 사실을 알면 실망할까봐.”라고 말했다. 지난 6월26일 새벽 5시 성산대교에서 뛰어든 택시기사 강모(45)씨는 도박으로 가진 돈을 탕진한 사례였다. 전날까지 도박을 하다 돈을 전부 잃은 강씨는 자신의 택시를 몰아 한강변으로 갔다. 강물을 바라보는 강씨를 목격한 행인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을 때 강씨는 교각 하단 발판에서 덜덜 떨고 있었다. “사는 게 괴로워서”라는 게 한강 투신 이유였다. 매일 같이 투신사고가 나나보니 대원들은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보트로 한강을 순찰한다. 대원들은 대부분 특전사, 해병대, 수중폭파대(UDT), 해난구조대(SSU) 등 특수부대 출신이다. 선박 조종, 잠수, 인명 구조 등 3개 분야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한강경찰대는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등 4개 치안센터에 31명이 근무하며, 행주대교에서 강동대교까지 41.5㎞의 치안을 책임진다. 김영달 한강경찰대장(경정)은 “시민들에게 한강이 투신자살의 이미지보다는 모두가 즐기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사고는 줄었다. 이권태 한강경찰대 지원팀장은 “한강경찰대가 창설된 2005년만 해도 취객이나 성추행범이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신고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시민들의 의식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상계6동사무소터에 평생교육센터 건립

    상계6동사무소터에 평생교육센터 건립

    노원구가 평생학습센터 건립을 통해 ‘국제화 교육특구’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지난 2007년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된 구는 구민들의 평생교육 중심이 될 ‘노원평생아카데미’를 건립하기로 하고 13일 착공에 들어간다. 구가 60여억원을 들여 상계동 735에 건립하는 ‘노원평생아카데미’는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321㎡ 규모로 내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평생교육센터는 동 통폐합으로 폐지된 옛 상계6동 사무소와 치안센터를 철거한 자리에 들어서게 되며, 열린도서관을 비롯해 전문 강의실·전산교육장·어학실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또 주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옥상에 소규모 시낭송회 등을 열 수 있는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구는 노원평생아카데미 건립에 앞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개설하는가 하면 복지관, 중계평생학습관 등 관내 평생학습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울러 북부교육청, 백화점 문화센터, 야학, 여성단체, 문예기관 등 관내 71개 단체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구는 변화하는 도시 및 주택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1기 노원-건국대 도시주택 최고위 과정’을 열고 2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다음달 3일부터 12월3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구가 건국대 행정대학원에 위탁해 운영하며 도시, 주택 개발정책, 부동산투자에 대한 이해 등 부동산 관련 정보와 건강, 재테크 등 교양강좌로 건국대 교수와 관련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 이와 함께 2007년 여성교양강좌로 개설된 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이화-노원 여성아카데미’는 그동안 4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6기 과정은 다음달 3일부터 11월19일까지 운영된다. 이외에도 구는 공부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3개의 구립도서관과 19개 마을문고를 연계한 노원구 도서관 통합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회원카드 하나로 관내 전 도서관을 연결하는 ‘원 카드시스템(One Card System)’을 도입해 도서관끼리 정보를 네트워크화하고, 지역 내 모든 도서관에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노원정보도서관의 장서 11만권과 월계문화정보도서관 4만권, 노원어린이도서관 5만권, 동 마을문고 26만권 등 총 46만여권의 책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노근 구청장은 “평생학습센터는 교육특구라는 큰 그림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서울영어과학센터처럼 첨단 평생학습센터를 만들어 교육특구에 걸맞은 최고의 평생학습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아프가니스탄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오는 20일 치러진다. 38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뒤를 바짝 쫓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의 선전과 선거를 방해하려는 탈레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아프간 대선은 투표를 1주일 남기고도 예측불가능한 ‘블랙홀’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아프간의 ‘정치적 진전’을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이번 대선이 만연한 부패와 기승을 부리는 탈레반, 마약산업을 청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아프간을 장악해온 카르자이 정부의 뿌리깊은 부정부패와 테러세력에 대한 리더십 부족, 느린 속도의 경제개발에 넌더리를 내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그의 지지율이 추락해온 이유다. ●압둘라 지지자 “낙선땐 항의시위” 반사작용으로 압둘라 전 외무장관에 대한 지지가 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압둘라 후보의 활기 넘치는 선거운동 현장이 이를 방증한다. 타지크족 출신 압둘라의 지지자들은 압둘라가 대선에 실패할 경우 항의 시위를 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압둘라와 아시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 이 두 후보가 협력해 카르자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새로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어렵게나마 카르자이가 권력을 유지해온 건 부족, 종교 지도자들을 잘 결집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도 투표권을 통제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주요 관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여개의 차기 내각자리가 이미 ‘만석’일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예측했다. 이는 다른 후보의 주요 공격거리이기도 하다. 각 지도자들이 자기 잇속만 챙길 뿐 서민들을 위한 변화는 외면한다는 비판이다. 아프간에서 42%로 다수를 차지하는 파슈툰족 출신인 카르자이는 같은 파슈툰족인 가니 후보에게 ‘비밀협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니가 파슈툰족의 표를 분산시켜 승리의 조건인 51%를 확보하지 못하면 압둘라에게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는 까닭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카르자이가 가니에게 총리직과 맞먹는 새 직책을 제안했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전했다. 그러나 가니 후보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선에서 빠질 계획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부정선거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서방 외교관들은 광범위한 부정이 선거결과의 합법성 보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나라 안팎의 불안정도 고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투표가 조작됐다고 느낄 경우 이란과 같은 대규모 불복 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경고도 보낸다. ●치안 불안… 투표소 10% 봉쇄 뉴욕타임스(NYT)는 1700여만장의 유권자 등록증 가운데 300만장이 복제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등록증 20%는 선거 가능 연령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지방 관리가 여성들에게 할당된 투표용지 9000장을 훔친 의혹을 받고 있다. 리처드 홀브룩 미국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도 “투표자 등록 부정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위원회는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단언했지만 불안한 치안 상황으로 전체 투표소의 10%에 이르는 600여개 투표소가 봉쇄될 거라고 인정했다. 위험지역인 남부에서는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개표 결과는 한달여가 지난 9월17일까지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첫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10월1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투표하지 말라. 아니면 우리가 당신의 목구멍을 찢을 것이다.” 대선을 앞둔 탈레반의 공세는 이 경고문구만큼이나 섬뜩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탈레반은 이미 이번 대선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AP통신은 이 문구만으로도 대다수 아프간인들이 선거날인 20일 집에 있게 하는 데 충분하다고 10일 보도했다. 8월 첫주에만 서방 주둔국 가운데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선거를 열흘 남겨둔 10일에도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인 로가르주 정부청사와 경찰서에 자살폭탄 테러범과 무장괴한이 난입, 총격과 폭탄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정부 건물에는 로켓포 6발이 발사되고 수시간동안의 교전이 지속됐다. 이 사고로 경찰 3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유엔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력과 열악한 안보상황이 대선 준비를 방해하고 다수의 아프간인들의 투표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매크리스탈 아프간 주둔 미군 및 연합군 최고사령관도 “최근 탈레반에 탄력이 붙었다.”고 우려했다. 특히 탈레반이 파슈툰족의 기반인 남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 상황이 악화되면 카르자이의 승리까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마카오에 한국인전용 카지노 연예인 등 VIP 원정도박 알선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마카오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무허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로 카지노업체 C사 사장 김모(40)씨를 구속하고 C사 직원 15명과 이들에게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 유모(56)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도박장에서 50만~5000만원씩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사업가 손모(56)씨와 개그맨 김모(34)씨 등 고객 41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C사 사장 김씨는 지난해 1월 마카오 현지에 회사를 차린 후 4월 대형 카지노 호텔인 ‘베네치안 마카오’에 46억원을 내고 VIP도박장 한 곳의 운영권을 얻어 ‘서울방’으로 이름 붙였다. 김씨는 강원랜드와 같은 국내 유명 카지노의 영업사원을 영입해 이들이 관리하던 VIP들을 집중 모집하는 방식으로 고객 수백명을 모집했다. 김씨는 이들에게 원정도박을 알선하면서 베팅용 칩을 바꿔줄 때마다 1.25%의 수수료를 떼는 방식으로 10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코스닥 업체 대표 유씨는 의사, 대기업 임원 등과 함께 김씨가 카지노룸을 차릴 수 있도록 투자하고 매달 2~3%의 이자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월드이슈] ‘아프팍 (아프간+파키스탄) 전쟁’ 불똥?… 중앙亞 테러공포 확산

    [월드이슈] ‘아프팍 (아프간+파키스탄) 전쟁’ 불똥?… 중앙亞 테러공포 확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두샨베에서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아시프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었다. 사망자가 없어 크게 보도가 되지는 않았지만 타지키스탄 국민들은 또 한번 불안감에 휩싸였다. 바로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탈레반이 중앙아시아로 넘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탓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프팍(아프간+파키스탄) 전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서남아시아의 테러 위기가 중앙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서남아시아 국가들의 움직임도 과거와 다르다.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어 중국·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는 등 강대국 사이에서 외교적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타지키스탄 등 치안 갈수록 악화 새로운 위기의 진원지는 아프간과 1300㎞가량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이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간에서 유입된 마약이 서유럽으로 건너가는 중간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지키스탄 정부는 국경 산악지역 내에서 반군·마약집단과 크고 작은 교전을 벌여 왔다. 최근 몇달 간의 충돌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아프간·타지키스탄 국경지대에서 교전이 발생, 반군 5명이 사망했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살해된 이들은 테러조직의 일원”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소속은 함구했다. 7월 초에는 타빌다라 밸리 지역에서 정부군과 마약밀매 집단의 교전이 일어났다. 정부는 “이들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테러집단에 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타지키스탄을 경유하고 있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단체와 연계된 국제적 테러 네트워크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있었던 파키스탄의 스와트밸리 탈레반 소탕전에 관심이 밀려나 있었지만 같은 기간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페르가나밸리의 안디잔에서 탱크까지 동원한 대규모 탈레반 소탕전을 펼쳤다. 이 지역은 탈레반과 연계된 우즈베키스탄이슬람운동(IMU)의 근거지로 알려진 곳이다. ●美 아프팍 전쟁의 ‘풍선효과’ 중앙아시아의 치안이 악화되는 이유는 아프팍 전쟁의 ‘풍선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악명 높은 지하드 지도자 압둘로 라히모프가 고국 타지키스탄으로 복귀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파키스탄의 스와트밸리 소탕전으로 거점을 잃은 라히모프가 그곳 탈레반과 관계를 끊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992~1997년 일어난 타지키스탄 내전 이후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쫓겨난 반군 세력들이 복귀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올해 초 타지키스탄 정부가 마약 밀매집단을 소탕하겠다며 벌인 ‘포피2009 군사작전’도 실상은 이들 반군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아프간·파키스탄과 함께 테러에 맞서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파키스탄의 불안이 타지키스탄으로 반사되고 있음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피에르 모렐 유럽연합(EU) 특별대표의 지난달 14일 발언은 이미 서방국가들도 이러한 위기를 감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하지만 만연한 빈곤과 종교분쟁, 정치불안 등으로 점철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점증하는 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내총생산(GDP)의 40%가량을 해외송금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 국가들은 자국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벅찬 모습이다. 또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지금의 테러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군사기지를 제공하며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협조한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정권은 미국의 용인 아래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카리모프 정권은 미국의 묵인 아래 이슬람을 탄압할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이 지역 이슬람 세력은 더욱 폭력적이고 급진적으로 변화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서방 국가의 관심 표명이나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 등도 파도처럼 밀려드는 위기를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