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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아닌 비상 상황 병력 부분동원 가능

    병력침투·살상무기 공격 때 한정된 지역 인력·물자 동원 가족 수목장림 신고 간소화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아니어도 병력 동원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통합방위법 개정안과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병력 침투나 대량살상무기 공격 등으로 발생한 비상 상황이나 여러 지역에서 적의 침투로 단기간에 치안이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 병력 동원 소집 대상자 중 예비역과 교육소집을 마친 보충역을 부분동원할 수 있다. 부분동원은 총동원보다 낮은 단계로 한정된 지역에서 인력이나 물자를 동원하는 제도다. 현행 병역법은 병력 소집을 ‘국가비상사태’로 한정하고 있다. 대통령은 부분동원의 이유와 범위, 실시지역, 실시기간 등이 포함된 부분동원령을 선포할 수 있고, 이를 선포하면 지체 없이 국회에 알려야 한다. 상황이 해소되거나 국회가 해제를 요구하면 즉시 해제해야 한다. 지금까지 부분동원제 도입 추진을 둘러싸고 국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가족이나 종중이 100㎡ 미만의 수목장림을 조성해 신고하면 산지 일시 사용, 나무 벌채 신고를 따로 하지 않도록 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돼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 조성을 어렵게 하는 불편을 줄여 친환경 장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014년 사망자 26만 7692명 중 약 80%인 21만 2083명은 화장(火葬)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수목장림은 개인·가족·종중 26곳을 포함해 50곳뿐이다. 자연휴양림, 산림욕장의 지정된 장소 외에서 취사 행위를 하면 1회 위반에 30만원, 2회 40만원, 3회 이상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산림문화·휴양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회 10만원, 2회 이상 2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역시 30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시·군의 조정교부금 배분 기준 중 재정력지수 반영률을 20%에서 30%로 높이고, 징수실적 비중을 30%에서 20%로 낮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인구 반영률 50%는 그대로다. 한때 반영률을 인구 40%, 재정력 30%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인구가 많은 지자체엔 극히 불리해져 경기도 일부 시·군의 반발을 불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처음부터 끝까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네

    처음부터 끝까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네

    정말 역대급 ‘말 많은 대회’였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열전 16일을 마감하는 22일(이하 한국시간)에도 낯 뜨거운 일이 있었다. 레슬링 자유형 남자 65㎏급 동메달 결정전 도중 판정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몽골 코치 둘이 심판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얻어 메달을 놓치자 윗옷과 바지를 벗어 심판석에 던졌다. 결은 다르지만 몇 시간 앞서 남자 마라톤 2위 페이사 릴레사(에티오피아)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두 팔을 들어 ‘엑스’자 모양을 만들었고, 기자회견장에서도 같은 동작을 해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이란 지적이 나왔다. 릴레사는 자국 비밀경찰의 탄압에 저항하는 오모로족의 의지를 대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헌장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는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폐막식 중간에 진행된 시상식에서 그에게 은메달을 수여했다. 비슷한 사례로 메달을 박탈한 전례가 있는데 바흐 위원장은 어깨까지 두드리며 격려해 메달을 박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 전부터 부실한 경기장 및 선수촌 준비, 지카바이러스와 수질 및 환경 오염 우려, 치안 부재 등으로 온갖 말들이 난무했던 이번 대회는 그러나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정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저지른 것이 확인된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 금지를 둘러싸고 IOC와 종목별 국제연맹의 의견 차 때문에 적지 않은 혼선이 있었다. 여기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로 사안이 꼬이기도 했다. 근본적으로는 IOC가 2020 어젠다의 하나인 약물 추방에 대한 명확한 프로그램과 일정에 대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과 원활한 의견 조율을 못한 탓이 가장 컸다. 러시아 선수단은 육상 선수 87명 중 86명 등 당초 인원에서 110여명의 발이 묶이고 271명만 출전해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샘플을 더 오래 보관해 새로운 기법으로 조사하면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의 박탈 사례가 늘어나 후유증이 상당할 전망이다. 대회 막판 미국 수영 선수들의 노상 강도 거짓말은 최악이었다. 주유소 시설을 파손하고 경비요원과 실랑이를 벌인 사실을 숨기려고 개최지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호주 럭비 대표팀의 주장 등 9명은 남자농구 호주-세르비아 경기를 좋은 자리에서 보려고 출입카드를 변조하는 파렴치한 짓을 벌였다. 초반 선수촌 성폭행과 성추행으로 고발된 선수도 있었고, 중반 다이빙 경기장 물빛이 녹조가 깔린 듯 녹색으로 변해 선수들이 기겁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10-10’ 불발…아쉬웠던 리우 열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 오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남미 대륙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리우 올림픽은 시작부터 치안 불안과 미흡한 시설 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대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시간가량 진행될 폐막식에서는 친환경과 생태계 보호 등을 주제로 개최되며,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펼쳐진다.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올림픽 기를 건넨다. 한국은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 캐기에 실패하며 아쉽게 ‘리우 열전’을 마쳤다. 한국은 양궁과 태권도가 금메달 각 4개와 2개로 믿음에 응답했지만 또 다른 ‘효자’ 유도와 남자 레슬링, 배드민턴 등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해 메달 레이스에 차질을 빚었다. 사격과 펜싱, 여자골프에서도 금메달이 1개씩 나왔다. 한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현재 금 9, 은 3, 동메달 9개로 대회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면서 당초 목표인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10-10’이 사실상 불발됐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 사냥에 실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금 9, 은 12, 동 9)가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서 거푸 금 13개씩을 낚아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베이징에서는 7위, 런던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4위) 이후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 1위 미국에 이어 영국은 이날 현재 금 27, 은 22, 동메달 17개로 중국(금 26, 은 18, 동 26)을 제치고 2위를 달렸다. 지난 런던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영국이 이 자리를 굳힌다면 1908년 런던 대회(1위) 이후 무려 108년 만에 2위다. 영국은 제이슨 케니(3관왕)를 앞세운 사이클 트랙에서 6개 금을 휩쓰는 등 수영, 조정, 태권도, 체조 등 여러 종목에서 금을 고루 수집했다. 2020년 도쿄대회 개최국 일본도 금 12, 은 8, 동 21개(6위)로 아테네 대회(금 16, 은 9 동1 2)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맥을 잇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5관왕) 등 다관왕에 힙 입어 2회 연속 종합 1위를 확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이재킹’된 ‘최고 높이 범죄소굴’의 대변신 시작

    ‘하이재킹’된 ‘최고 높이 범죄소굴’의 대변신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뚜렷이 잘 볼 수 있는 건물이 있다. 파리의 에펠탑, 서울의 63빌딩, 뉴욕의 옛 쌍둥이빌딩처럼 랜드마크 역할을 해오는 건물이다. 바로 54층, 173m 높이의 '폰테시티 타워'(이하 폰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Z헤럴드는 요하네스버그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는 '폰테'의 드라마틱한 흥망성쇠를 소개했다. 1975년 '폰테'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남아공은 극단적인 인종차별과 분리 정책, 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 '폰테'는 요하네스버그 국제지구 힐브로에 세워졌고, 소수의 백인 부유층 중에서도 최고의 부호들만 들어갈 수 있는,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매김됐다.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원통 모양에 가운데는 텅 비어 있는 형태다. 사우나, 자쿠지, 테라스 등을 집집마다 갖추고 어느 방향에서도 탁 트윈 전망을 확보했다. 하지만 '폰테' 입장에서 본다면 기가 막힐 저항의 기운이 몰아쳤다. 1980년대 즈음부터 힐브로 지구에 아프리카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폰테'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덩달아 범죄조직들도 근처에 활동 근거지를 만들었다. 위협을 느낀 백인 입주민들은 계속 빠져나갔고, 아파트는 점점 비어가게 됐다. 이들의 저항을 진압하는 데 골머리를 앓던 남아공 정부는 이 지역의 전원을 차단하고 경찰력을 철수하고 말았다. 0.1%의 최상위층만 살 수 있는 선망의 건물이 '하이재킹된 빌딩'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는 건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리고 '폰테'에서는 마약과 살인, 강도, 매매춘 등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무법의 치안부재 공간이 됐다. '폰테'의 비어 있던 원통 안쪽에는 14층 높이까지 쓰레기 더미가 쌓이기도 했다. 쓰레기더미 안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것 또한 별로 드문 일이 아니었다. 요하네스버그시 가이드 제임스 만군자는 "시민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너 공부 안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폰테에서 살게 된다'는 뻔한 겁박을 하는 건물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폰테'에도 또다른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다. 1991년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가 공식적으로 철폐되며 인종차별과 관련된 각종 통제와 억압의 정책은 제도적으로 혁파된다. 그리고 1994년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올라 그 정점을 찍게 된다. 물론 만델라에게도 '폰테' 문제를 당장 해결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예 건물 자체를 감옥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기도 했다. 극적인 변화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였다. 관리회사를 바꾸고 어마어마한 높이의, 악취나는 쓰레기 더미를 치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로운 도심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요하네스버그 인근 마보넹지역의 사례를 참고했다. 버려진 빌딩으로 가득해 슬럼화됐던 마보넹은 2000년대 초반 도시재정비사업을 통해 카페, 패션숍, 갤러리 등으로 채워진 문화예술타운으로 변신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폰테'에서 살던 남아공 빈민들과 아프리카 불법이민자들이 쫓겨나야 하는 문제 등이 발생되기도 했다. 각종 국제상업자본들이 앞다퉈 몰려오는 전형적 현상 또한 나타났다. 도심재개발 관련 전문가인 에이단 모슬레슨(요하네스버그 위트워터즈랜드 대학) 교수는 "요하네스버그시의 문제는 단순히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문제로 단순히 보기에는 좀 복잡한 측면이 있다"면서 "자본의 요구에 의해 개발되는 부분도 있지만, 공간과 인종의 통합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폰테'의 범죄율은 10년 전보다 훨씬 떨어졌지만, 여전히 남아공에서는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그럼에도 '폰테'는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가이드 제임스 만군자는 "폰테는 지금 입주민들로 가득 찼으며, 이사를 가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는 선망의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20대 성추행범 때려잡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20대 성추행범 때려잡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최근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안양시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3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5시쯤 길을 지나던 여성을 끌어안는 등 강제로 추행하던 중 인근 주민 유모(56)씨에게 발각됐다. 유씨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에서 입법활동을 지원하는 수석전문위원이다. 경찰은 유씨가 피해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집에서 속옷차림으로 뛰쳐나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무릎과 발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피해여성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강하게 저항했고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씨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도착, A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재건축 지역이다 보니 치안불안을 항상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조합과 시 당국이 협력해서 범죄예방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안경찰서는 유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납치된 ‘마약왕자’ …마약조직 대전쟁 시작되나

    납치된 ‘마약왕자’ …마약조직 대전쟁 시작되나

    멕시코 마약카르텔 사이에 큰 전쟁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을 납치한 조직이 시날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마약카르텔로 드러나면서 피튀기는 전쟁의 신호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스만의 아들 헤수스 알프레도 구스만(29)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있는 한 고급식당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납치사건은 '할리스코 뉴 제네레이션'이라는 마약카르텔의 소행으로 보인다. CJNG라는 약자로 현지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마약카르텔은 멕시코의 최대 마약조직인 구스만의 시날로아 카르텔과 경쟁하며 급성장한 조직이다. 치안전문가 사무엘 로간은 "작은 조직이 벌인 소행이라면 정말 대담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조직력을 키운 CJNG이 구스만의 마약카르텔에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간은 "앞으로 열흘간 사태를 보면 이번 사건의 의도가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전쟁의 서막이라면 구스만의 아들의 생환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치안전문가들이 마약카르텔 간 전쟁을 우려하는 건 구스만의 공백이 '마약권력의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왕' 구스만은 이미 여러 해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2015년까지 '옥중경영'으로 마약카르텔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탈출 후 검거되면서 옥중 경영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통제가 엄격한 교도소에 갇힌 구스만은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돼 더 이상 조직을 지휘하지 못하고 있다. 구스만이 사라진 그의 마약카르텔은 '마약권좌'를 노리는 마약카르텔의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괴한들에 최근 구스만 모친의 자택에 침입한 사건도 마약카르텔의 공격으로 추정된다"며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멕시코 마약세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납치사건에서 납치된 사람은 구스만의 아들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납치된 6명은 모두 마약카르텔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리우] 록티 등이 거짓말한 것은 주유소 난동 은폐하기 위한 것

    [리우] 록티 등이 거짓말한 것은 주유소 난동 은폐하기 위한 것

    라이언 록티(32) 등 미국 수영 선수들은 왜 권총강도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을까? 영국 BBC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유소 화장실 문을 억지로 열려다 고장내고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일행 넷 중 한 명이 이미 자신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점을 실토했다고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경위는 이렇다. 지난 14일 오전 6시(이하 현지시간)쯤 록티를 비롯해 잭 콩거, 군나르 벤츠, 제임스 페이건 등 미국 수영 선수 넷이 리우 바하다티주카의 주유소에 들렀는데 한 명이 야외 화장실을 이용하려 했으나 잠겨 있었다. 여럿이 달려들어 억지로 문을 밀다 고장을 냈다. 시설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무장한 경비원이 출동했고 미국 수영선수들과 맞닥뜨렸다. 경비원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꺼내 미국 선수 쪽으로 겨냥하진 않았다. 조금 이따 주유소 관리자가 나타나 미국 선수들과 배상 문제를 논의했고 파손한 화장실 문을 수리할 돈을 지불했다. 얼마를 배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돈을 내고 곧바로 떠났다. 이런 경찰의 발언은 미국 수영 선수들의 진술과 완전히 다르다. 록티 등은 그날 새벽 대회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수영 대표팀 숙소에 다녀오다 택시 안에서 노상 강도를 당했다고 했다. 록티는 “경찰 배지를 단 사람들이 갑자기 택시를 세웠고, 그들 중 한 사내가 내 이마에 총을 겨눈 뒤 돈을 전부 빼앗아갔다”고 설명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칵 뒤집힌 것은 물론이다. 리우시 치안이 엉망이라는 망신살까지 겹쳤다. 하지만 록티가 이곳에서 한 말 다르고, 저곳에서 한 말 다른 것이 드러났고 선수촌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는 이들이 돌아올 때 전혀 강도 피해를 당한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는 행동이 담겨 있었고, 심지어 록티가 빼앗겼다고 얘기한 지갑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멀쩡히 있었다는 목격담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브라질 법원은 록티를 비롯한 미국 선수들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리우를 떠나려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콩거와 벤츠를 내리게 한 뒤 연행됐다. 록티는 지난 15일 미국에 귀국했고, 페이건은 선수촌을 떠났지만 브라질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그렇다고 귀국한 것도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브라질 경찰이 미국 선수 둘이 탑승한 비행기를 멈춰 세우고 연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두 나라의 외교마찰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렇게 미국 선수들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반전이 이뤄졌다. 이들의 일탈을 어떻게 처벌하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귀순’ 태영호 공사,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출신 성분 좋아”

    ‘귀순’ 태영호 공사,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출신 성분 좋아”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가명 태용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항일 빨치산 1세대이자 김일성의 전령병으로 활동한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18일 “북한 외교관의 근무 기간은 통상 3년이지만 태영호 공사가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것은 출신 성분이 좋기 때문”이라며 “태 공사의 아버지는 김일성 전령병으로 활동한 항일 빨치산 1세대 태병렬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권력기관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한 탈북민은 “군 대장 출신으로 지금의 총정치국장격인 민족보위성 정치안전국장을 지낸 태병렬의 아들 중 한 명이 외무성에 근무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며 “태영호는 태병렬의 막내 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 공사의 아버지로 알려진 태병렬은 1916년생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김일성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1997년에 사망했다. 태 공사의 형인 태형철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면서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다. 빨치산 가문에서 태어난 태 공사는 고등중학교 재학 중 중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중국어를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와 학업에 함께한 이들은 오진우(1995년 2월 사망) 전 인민무력부장 등 빨치산 1세대의 자녀들이었다. 태 공사는 중국에서 돌아온 뒤 5년제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외무성 8국에 배치됐다. 외교관으로서 승승장구하도록 한 그의 출신 성분은 2015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이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런던 공연장을 찾았을 때 동행한 장면을 통해 단적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최룡해, 오일정 등과 함께 빨치산 2세대인 태 공사의 한국행은 북한 엘리트층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내 핵심 엘리트층에서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 공사의 부인인 오혜선(50)도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이자 노동당 군사부장을 지낸 오백룡(1984년 사망)의 일가로 알려졌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오혜선은 오백룡의 아들인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의 친인척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빨치산 가문 부부가 탈북해 한국행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오혜선은 대외무역, 외자유치, 경제특구 업무를 수행하는 대외경제성에서 영어 통역을 담당하던 요원으로, 홍콩 근무를 거쳐 2년 전 런던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태 공사 부부는 올여름 본국 소환을 앞두고 자식의 미래를 위해 탈북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태영호의 큰 아들은 태영호와 함께 영국에 거주하면서 현지 한 대학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았으며, 덴마크에서 태어난 작은 아들은 막 고교를 졸업한 19세로 임피리얼 칼리지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태 공사와 태병렬의 관계에 대해 “태영호와 태병렬의 관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태 공사에게 아들 2명 외에 딸도 한 명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신상에 대해서는 답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리우 결승 진출...브라질과 격돌

    독일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리우 결승 진출...브라질과 격돌

    ‘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의 결승 상대는 ‘침대 축구’ 온두라스를 이긴 브라질이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금메달을 놓고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게 됐다.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21일 새벽 5시 30분에 열린다.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오른 독일은 다비 젤케와 세르쥬 나브리, 라스 벤더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9분 라스 벤더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린 크로스를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달려들어 성공시켰다. 독일의 선제골이었다. 독일은 후반 44분 다비 젤케의 전진패스를 받은 닐스 페터젠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독일에 맞선 ‘기적의 팀’ 나이지리아 역시 사디크 우마르, 아미누 우마르, 존 오비 미켈 등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결승에서 만난 독일과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격파했다. ‘미네이랑의 악몽’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브라질 축구사 최대의 치욕으로 기억된다. 부상 때문에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서 미네이랑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3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독일은 올림픽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딴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브라질 판사 “美 수영선수들 강도 피해 거짓말 가능성”

    [리우] 브라질 판사 “美 수영선수들 강도 피해 거짓말 가능성”

    브라질 판사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수영선수들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케일라 블랑크 지 키노피 판사는 라이언 록티(32)와 제임스 페이건(27) 등 2명의 미국 수영 대표선수가 선수촌에 도착한 이후의 행동이 강도를 당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 키노피 판사는 선수촌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두 선수가 서로 장난을 치며 선수촌에 들어가는 등 무장 강도를 당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피해자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현행법은 범죄를 거짓 신고하면 6개월의 구금과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 키노피 판사는 경찰에 강도 범행을 증언한 두 선수를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출국 금지 명령을 내리고 여권을 압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경찰이 리우 선수촌에 출동했을 때 모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퇴촌했으며, 보안 규정상 이들의 위치를 공개할 수 없다는 미국올림픽위원회의 방침 탓에 두 선수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록티는 전날 오후 미국으로 돌아갔고, 페이건은 현재 리우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록티와 페이건, 군나르 벤츠(20), 잭 콩거(22) 등 미국 수영선수 4명은 지난 14일 오전 리우 남부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길에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이 택시를 세우고 나서 총을 들이대며 돈과 소지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는 바람에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고 진술했다. 록티는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갑을 빼앗기기 전 강도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고도 했다. 그러나 브라질 법원은 록티와 페이건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고, 이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브라질 경찰은 미국 수영선수들을 선수촌에 데려다줬다는 택시 기사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 카메라에 담긴 미국 선수들의 모습은 의혹을 증폭시킨다고 브라질 언론은 보도했다. 미국 수영선수들은 경찰 조사에서 프랑스 환대 행사장을 오전 4시에 떠났다고 말했으나 현장의 다른 카메라에 잡힌 출발 시각은 오전 5시 50분이었다. 또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 30∼40분이면 선수촌에 당도할 수 있었으나 선수들은 오전 6시 56분에야 선수촌에 도착한 것으로 카메라에 찍혔다. 선수들은 경찰에 파티 현장을 떠날 당시 술에 취했다면서 탑승한 택시의 색깔과 강도 피해 장소를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 키노피 판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언론은 미국 수영선수들이 당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숨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록티의 법률대리인인 제프 오스트로 변호사는 미국 수영선수들이 사건 후 국무부 대표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면서 선수들의 말이 허위라는 주장은 리우 치안을 담당하는 브라질 경찰에 대한 비판을 모면하려는 술책이라고 맞섰다. 로스앤젤레스·상파울루 연합뉴스
  • 울산 경찰, ‘횟집 수족관에 여자 시신’ 허위 신고 50대 즉결심판

    울산 남부경찰서는 17일 횟집에 사람이 죽었다고 허위 신고한 김모(50)씨를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쯤 남구의 한 도로변에서 “횟집 수족관에 여자가 죽어 있다”고 허위신고를 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의 신고를 접수하고서 119구급대와 112 순찰차량 3대를 현장에 파견해 주변 일대를 수색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신고자 김씨에게 전화했지만,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다. 경찰은 신고현장 주변 수색과 행인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하던 중 최초 신고장소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술에 취해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열 받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거짓말 때문에 당시 지구대 경찰관과 형사 등 20명에 가까운 인원이 현장에 집결했고, 순찰차 3대와 구급차 1대까지 동원됐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신고를 치안력의 낭비는 물론 긴급한 상황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허위신고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부서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7일 오전 2시 30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112에 9건이나 허위신고를 한 박모(48)씨도 즉결심판에 넘겼다. 박씨는 주로 음식점에서 나오는 손님을 지목하며 “음주운전을 했다”고 허위신고를 하거나, 때로는 “차량 주차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식의 불평을 하며 112를 찾았다. 그는 지난 7월 17일부터 한 달 동안 34차례나 112에 전화해 허위신고 등을 했다. 앞서 울산에서는 남의 음식점에 앙심을 품고 불이 났다고 허위신고를 해 영업을 방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고, 빌린 돈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자 “강도를 당해 돈을 빼앗겼다”고 허위신고한 2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된 사건도 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우병우 아들 ‘의경복무 특혜’ 의혹 관련 서울경찰청 차장 소환조사

    우병우 아들 ‘의경복무 특혜’ 의혹 관련 서울경찰청 차장 소환조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을 감찰 중인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의무경찰 복무중인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을 최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특별감찰관은 이 차장을 최근 소환해 우 수경을 운전병으로 배치한 경위와 인사발령 과정에서 고위층의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그리고 휴가·외박 등 근무 여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수경은 지난해 2월 26일 의경으로 입대한 뒤 그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외곽경비대에 배치됐다. 2개월여 후인 그해 7월 3일 이상철 당시 서울청 경비부장(경무관) 운전요원으로 업무지원 발령됐고 그해 8월 19일 서울청으로 정식발령이 났다. 이후 우 수경은 경비부장 운전요원으로 근무하다 이 부장이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이 되자 차장실에서 근무해 왔다. 우 수경이 정부서울청사 경비대 전입 이후 2개월여 만에 서울청으로 전보된 것은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전보가 가능하게 한 경찰청 규정 위반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 차장은 그동안 우 수경이 면접과 운전시험 등에서 가장 나은 평가를 받아 운전요원으로 선발됐고, 비슷한 조건에 있는 다른 의경들과 비교해 복무 여건상 특혜를 받은 일은 없다고 해명해 왔다. 이 차장은 운전요원 선발 당시 우 수경 아버지가 우병우 수석임을 알았으나 부모 직업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 절차상 하자만 없도록 하고 그대로 진행하도록 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대 경호보안과, ‘시민이 안전한 평택만들기’ 공로상 수상

    국제대 경호보안과, ‘시민이 안전한 평택만들기’ 공로상 수상

    국제대 경호보안과(학과장 장예진)가 지난 11일 경기 평택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이 안전한 평택만들기’ 유공 기관장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공재광 평택시장, 김윤태 평택시의회 의장, 박주상 평택교육청 교육장, 국제대 경호보안과 장예진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제대 경호보안과는 지난 6월 ‘국제 SAFETY’를 창단해 평택지역 초등학교 하굣길 안전지도 활동과 스마트 국민제보앱 홍보, 학교 교내·외 주변 순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평택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경찰관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합동방범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공로상을 받은 장예진 교수는 “지난 1학기 동안 경호보안과 재학생들과 함께 했던 경험으로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은 보완하여 앞으로도 적극적인 평택지역 치안활동에 앞장서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도가 내 이마에 총을…리우 조직위, 권총강도 당한 록티에 사과

    강도가 내 이마에 총을…리우 조직위, 권총강도 당한 록티에 사과

     리우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최근 권총 강도를 당한 미국의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32)에 공식 사과했다.  마리오 안드라다 리우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16일 “록티가 당한 사고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조직위는 도시의 치안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보안 당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록티와 그의 동료 3명은 지난 14일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수영 대표팀 숙소에 다녀오다 택시에서 강도를 만났다. 강도들은 무장 경찰처럼 위장한 채 택시를 세우고 선수들의 돈과 소지품을 빼앗았다.  록티는 “경찰 배지를 단 사람들이 갑자기 택시를 세웠다”라며 “그들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눈 뒤 돈을 전부 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 수영 금메달리스트 “괴한이 이마에 총 겨눴다” 리우 치안 공포

    美 수영 금메달리스트 “괴한이 이마에 총 겨눴다” 리우 치안 공포

    라이언 록티(32) 등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 4명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강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록티와 군나르 벤츠(20),잭 콩거(22),제임스 페이건(27) 등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길에 괴한을 만났다.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은 택시를 세우고 총을 들고 선수들을 위협했다. 선수들은 갖고 있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 록티는 “지갑을 빼앗기기 전 강도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고 미국 NBC 방송에 전했다. 다행히 다친 선수는 없었다. 패트릭 선더스키 USOC 대변인은 “선수 4명은 모두 안전하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도 사건 후 벤츠는 트위터에 “우리는 모두 안전하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고 안부를 전했다. 리우올림픽에서 록티·벤츠·콩거는 남자 계영 800m, 페이건은 남자 계영 400m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을 노린 강도 등 범죄가 잇따라 올림픽 개막 전부터 불거진 치안 불안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미국 수영 록티가 당했다. 무장강도에게 금품 털려

    이번엔 미국 수영 록티가 당했다. 무장강도에게 금품 털려

    라이언 록티(32) 등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수영 대표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강도를 당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14일(현지시간) “록티와 군나르 벤츠(20), 잭 콩거(22), 제임스 페이건(27) 등 선수들이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에게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록티는 올림픽에서 모두 12개의 메달을 딴 미국의 수영 스타로, 초록빛으로 탈색한 머리로 이번 대회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록티·벤츠·콩거는 남자 계영 800m, 페이건은 남자 계영 400m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괴한들은 총을 들고 선수들을 위협했는데 록티는 “지갑을 빼앗기기 전 강도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고 미국 NBC 방송에 전했다. 패트릭 선더스키 USOC 대변인은 “선수 4명은 모두 안전하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을 노린 강도 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림픽 개막 전부터 불거진 치안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호주 조정 국가대표팀 코치 두 명은 숙소 인근 해변에서 강도를 당했고, 다음 날 포르투갈 교육장관도 올림픽호수 주변을 걷다가 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빼앗겼다. 벨기에 유도 동메달리스트 디르크 반 티헬트는 지난 9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하고서 도둑을 쫓다가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종합] ESPN이 놓치면 후회한다고 하는 ‘빅매치’ 5選

    [리우 종합] ESPN이 놓치면 후회한다고 하는 ‘빅매치’ 5選

    미국의 최대 메달밭 중 하나인 수영 경영 경기가 14일 끝났다. 미국은 수영 경영에 걸린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을 쓸어 담았다. 미국 ESPN은 수영은 끝났지만 미국인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종목들은 아직 남아 있다며 14일 밤과 15일 아침 사이 열리는 다섯 종목을 권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취향이 작용하는 것 같기는 하다. 남자 100m 준결선(15일 아침 9시) 결선(오전 10시 25분) 10초 안팎에 승부가 결정되는, 올림픽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세기의 대결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예선 7조 6번 레인을 뛰어 10초07로 조 1위 전체 4위로 15일 오전 9시 7분 준결선 2조 6번 레인에 나선다. 그의 3관왕 3연패 야망을 저지할 대항마로 손꼽히는 저스틴 개틀린(사진·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라 15일 오전 9시 14분 준결선 3조 6번 레인에서 뛴다. 둘이 맞붙을 결선은 오전 10시 25분에 스타트 총성이 울린다. 볼트는 예선을 뛰면서 두어 차례 다른 선수를 돌아보며 여유있게 달려 예선 기록은 의미가 없다. 그는 경기 뒤 “내가 뛴 경기에서 1위를 하면 만족한다”고 입을 열었다. 오히려 결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결선부터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대회까지 100m와 200m, 400m계주 3관왕을 3연패하려는 볼트와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우승했던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과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개틀린의 집념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나아가 둘의 대결은 이번 대회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는 ‘깨끗한 선수 vs 도핑 전력자’의 대결 구도라 더욱 흥미를 배가시킨다. 라숀 메리트가 키라니 제임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남자 400m 결선(15일 오전 10시), 앨리슨 펠릭스가 출전하는 여자 400m 결선(15일 오전 8시 35분)도 지켜볼 만하다. 체조 남녀 개인전(15일 오전 2시) 10대 체조 영웅으로 떠오른 시몬 바일스가 여자 뜀틀 결선(15일 오전 2시 47분)에 나서 이미 챙긴 2개의 금메달에 메달 추가를 겨냥한다. 대표팀 동료 개비 더글러스와 매디슨 코치안이 이단 평행봉 결선(15일 오전 4시 21분)에 나설 예정이고 남자부에서는 샘 미쿨락과 제이크 달턴이 마루운동 결선(15일 오전2시)에 함께 출전한다.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15일 오전 2시 30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14일 새벽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준결승을 치르느라 쌓인 피로를 풀 짬이 없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를 벼르는 앤디 머리(영국)와 만났다. 머리는 올림픽 테니스 단식 사상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플레잉파트너 라지브 람은 베서니 마텍 샌즈-잭 삭과 혼합복식 결선(15일 오전 2시 이후)에서 미국끼리 왕좌를 다툰다. 둘이 승리하면 비너스는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수집한 테니스 선수가 되며 올림픽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제패하는, 현대 테니스에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남자농구 프랑스와 대결(15일 오전 2시 15분) 여자농구 중국과 대결(15일 오전 0시 15분) 호주와 세르비아에 연거푸 3점 차 진땀승을 거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와 격돌하고 여자대표팀은 캐나다와의 최근 경기에서도 초반 부진했다가 이내 경기력을 되찾고 여유있게 승리했다. 두 대표팀 모두 패배를 몰랐다. 골프 남자부 마지막 4라운드(14일 밤 7시) 저스틴 로즈(영국)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헨리크 스텐슨(스웨덴)에 한 타 차 앞서 있다. 1904년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뒤 복귀해 처음 치르는 올림픽에서의 메달이라 의미가 유다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덴마크 꺾은 나이지리아-포르투갈 제친 독일 4강 격돌

    [리우 남자축구] 덴마크 꺾은 나이지리아-포르투갈 제친 독일 4강 격돌

    나이지리아와 독일이 올림픽 축구 4강에서 격돌한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인 나이지리아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 존 오비 미켈(사진 29)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독일은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4-0으로 짓밟았다. 나이지리아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해 주장을 맡은 첼시 소속 미켈이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미켈은 문전에서 왼발 슈팅, 왼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미켈의 크로스를 아미누 우마르(20)가 헤딩,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독일은 세르쥬 나브리(아스널)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나브리는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몸이 풀린 독일의 공세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수비수 마티아스 긴터(도르트문트)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얻은 독일은 후반 30분 다비 젤케(브레멘)의 슈팅으로 쐐기골을 얻었다. 독일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필립 막스(아우크스부르크)가 골을 넣으면서 4-0 스코어를 완성하며 나이지리아와 18일 오전 4시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개최국 브라질은 오전 10시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8강전을 벌인다. 승리한 팀들끼리 18일 오전 1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여자축구] 스웨덴에 분패한 미국 수문장 솔로 “비겁한 애들한테”

    [리우 여자축구] 스웨덴에 분패한 미국 수문장 솔로 “비겁한 애들한테”

    너무 억울하게 졌다고 그랬던 것일까? 미국 여자축구의 레전드 호프 솔로(35)가 13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스웨덴과의 8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내준 뒤 “한무리의 비겁자들”에게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미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지 못한 팀이 됐다. 스웨덴은 스티나 블랙스테니우스가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13분을 남기고 알렉스 모건에게 동점 골을 내줘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120분 접전을 1-1로 마쳤다. 미국은 27개의 슛을 상대 문전에 퍼부었고 스웨덴은 단 2개의 슈팅 중 하나가 골문을 갈랐다. 이어 승부차기에 들어가 3-3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미국은 다섯 번째 키커 크리스텐 프레스가 실축하고 스웨덴은 리사 다흐크비스트가 성공시켜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록을 넘은 솔로는 “오늘 최고의 팀이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러운데 우리는 한 무리의 비겁자들과 상대했다. 그들은 좀처럼 공격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어 ”그들은 뻥뻥 차대기만 했다. 난 그들이 토너먼트에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매우 비겁하게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4강에) 올라갔고 우리는 이제 집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줄리 파우디 ESPN 애널리스트는 “전술적으로 똑똑하게 경기를 운영한 선수들을 비겁자라고 부르는 건 아둔하고 분벌없는 짓이다. 그런 견해가 우리가 만들어온 미국 대표팀을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점잖게 나무랐다. 이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독일은 후반 29분 멜라니 베링거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을 1-0으로 따돌렸다. 또 캐나다는 코리치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8강전 후반 11분 소피 슈미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골키퍼 바버라의 결정적인 세이브를 앞세워 7-6으로 이겨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호주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마르타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바버라가 상대 카트리나 고리의 슛을 막아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알라나 케네디의 슛이 바버라의 세이브에 막히며 브라질이 오는 17일 오전 1시 스웨덴과 결승행을 다툰다. 캐나다는 같은 날 오전 4시 독일과 준결승을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인류·미래 읽는 빅데이터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다

    [단독] [커버스토리] 인류·미래 읽는 빅데이터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다

    시장 규모 4년 내 1조 1730억 ‘마트에서 기저귀를 산 남성의 마음속에 맥주 생각이 간절함을 읽고 상품을 권한다.’ ‘유능한 직원이 2년 안에 사표 쓸 것을 예측해 급여를 올려주는 등 공을 들인다.’ ‘오늘 밤 어디서 범죄가 일어날지 예측해 경찰을 배치한다.’ 사람의 생각이나 다가올 미래를 읽으려는 인류의 오래된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지식산업의 원유’로 평가받는 빅데이터 덕이다. 기업과 행정기관 등은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 속에서 상거래와 이동 동선, 부정행위 등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찾아 ‘계산법’(알고리즘)을 만들고 미래를 예측한다. 특히 인공지능은 매일 새로 제공되는 빅데이터를 교과서 삼아 스스로 학습(머신러닝)해 예측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인류가 평생 쌓아온 전체 데이터양을 불과 2년 안에 쌓을 수 있는 시대라 가능한 일이다. ‘디지털 노스트라다무스’의 시대가 온 것이다.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을 통해 소비자 행동을 예상해 대응한다. 미국의 약국형 편의점 체인인 ‘오스코 드러그’는 저녁 시간 쇼핑 행태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기저귀를 사면 육아 스트레스 탓에 맥주도 살 가능성이 높다는 패턴을 발견했다. 또, 정보기술(IT)회사인 휼렛패커드사는 직원 33만명의 2년간 급여와 임금인상, 직무평가, 직무순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퇴직 가능성을 평가해 인사 관리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도 빅데이터로 미래를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포스코는 해외 광산 동향, 런던금속거래소 가격 등 철광석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분석해 철광석 구매의 최적 타이밍과 가격대를 결정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운·선박과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빅데이터 예측은 보건·치안 등 공공분야에서도 유용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카운티는 8년간 지역 범죄 기록을 토대로 범죄자의 행동패턴, 점포 영업시간 등의 요인과 범죄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우리 경찰도 범죄예측프로그램인 ‘지오프로스’를 개발해 순찰 때 활용 중이다. 구글은 검색용어 5000만개와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 패턴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건당국보다 먼저 독감 유행을 파악하는 ‘구글 독감 트렌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기업과 행정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사업이 떠오르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1643억원이던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4년 2013억원, 지난해 2623억원으로 2년 새 59.6% 성장했다. 2020년에는 1조 173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가 수요도 는다. 지난해 빅데이터 비즈니스 기업 100개 사를 기준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지난해 918명이던 빅데이터 관련 인력은 2018년 2030명으로 2.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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