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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흡혈박쥐에 차세대 혈압약의 비밀 숨어 있다

    [와우! 과학] 흡혈박쥐에 차세대 혈압약의 비밀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박쥐는 곤충 같은 작은 동물이나 과일을 먹는다. 하지만 흡혈박쥐 같은 독특한 예외도 존재한다. 포유류 가운데 보기 드물게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방식으로 진화한 흡혈박쥐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환영받는 동물은 아니다. 다행히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가축의 피를 빨아먹을 뿐 아니라 질병을 옮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흡혈박쥐를 애타게 찾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박쥐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브라이언 프라이 (Bryan Fr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멕시코 모렐로스주의 쿠에르나바카 (Cuernavaca) 인근에서 포획한 흡혈박쥐 (학명 Desmodus rotundus)의 침에서 유용한 물질을 발견했다. 흡혈박쥐는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숙주가 눈치채지 못하게 통증을 없애는 물질부터 피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항응고제, 혈관이 수축하는 것을 막는 혈관 확장제까지 다양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중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되는 물질도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물질은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펩타이드 (Calcitonin Gene Related Peptide (CGRP))로 주 역할은 작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 물질은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에 흔하게 존재하지만, 흡혈박쥐의 vCGRP는 특별히 강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신약 후보로 가치가 높다. 연구팀은 vCGRP가 차세대 혈압약은 물론 장기 이식과 같은 특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이식 후 이어 붙인 혈관에 피가 가지 않으면 이식에 실패하게 되는데 이 물질이 혈관의 수축을 방지해 효과적으로 혈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톡신 (Toxin)에 발표됐다. 하지만 연구팀은 뜻밖의 문제로 인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영향력이 커져 다시 방문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프라이 교수에 의하면 현지 치안은 매우 불안정해진 상황이며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을 돕던 현지인도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에 필요한 박쥐를 가까운 시일 내로 포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신물질 발견도 중요하지만, 연구팀의 생명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현재 다른 안전한 연구 장소를 물색 중으로 조만간 다시 연구를 재개할 계획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보훈처, 국가 유공자 명패 사업 본격 추진

    국가보훈처는 24일 올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우철 애국지사를 시작으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 드리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피우진 보훈처장이 25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해 새해 첫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 드리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공옥사고등학교 토목과 재학 중 동급생과 함께 내선일체(일제가 전쟁협력 강화를 위해 취한 정책)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궁성요배(식민지 주민들이 도쿄 궁성을 향해 절하던 예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등 민족의식을 드높이는 활동을 했다. 임 애국지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고자 활동하던 중 1942년 12월 일제로부터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과 불경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임 애국지사는 이 같은 공적으로 200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추진될 예정인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이달부터 독립유공자 7697명, 4월부터는 민주유공자 2266명, 6월부터 국가유공자 20만 5820명 등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자치경찰 승진 압박 없어 업무 집중” “국가경찰 보조기관 될 것”

    [관가 인사이드] “자치경찰 승진 압박 없어 업무 집중” “국가경찰 보조기관 될 것”

    자치경찰로 갈 것인가. 국가경찰로 계속 남을 것인가. 전국 경찰 공무원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2022년 자치경찰제가 전국에 도입되면 국가경찰 12만명 가운데 36%인 4만 3000여명이 자치경찰로 전환된다. 신분도 시·도 지사 소속 특정직 지방직 공무원으로 바뀐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국가직을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전환이 이뤄진다. 전면 시행에 앞서 올 하반기에는 서울·세종시, 제주도와 공모 예정인 광역시·도 2곳 등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제주도는 2006년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첫발을 떼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입돼 운영 중이다. 당시 국가경찰에서 37명이 제주 자치경찰로 넘어왔다. 일부 계급엔 특별승진이라는 혜택을 주자 전국에서 지원자가 쏟아져 6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A씨도 국가경찰(경장)이던 2006년 제주 자치경찰에 지원한 뒤 지난해 2월 경감으로 승진했다. 국가경찰인 동기생들은 아직 경위다. 그는 “국가경찰은 승진에 따른 스트레스를 엄청 겪는데 승진시험을 치르지 않는 자치경찰의 경우 업무에만 열중할 수 있다. 열심히 근무하다 보면 평가는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는 것이여서 국가경찰처럼 승진 문제에 대한 압박감이 크게 없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예산의 유연성도 A경감이 손꼽는 자치경찰의 매력이다. 그는 “예산이 유연한 지방자치단체 소속이라 주민들을 위한 좋은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벌일 수 있다”면서 “국가경찰은 본청에서 지방청, 다시 일선 경찰서로 내리는 경직된 예산구조여서 일선 경찰관들의 업무 활동성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복무여건도 국가경찰보다 낫다는 게 A경감의 설명이다. 그는 “10, 20, 30년 단위로 주어지는 장기근속 휴가와 해외연수 등은 국가경찰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근무환경도 국가경찰처럼 상명하복이 아닌 수평적인 협력 분위기”라며 웃었다. B경위는 최근 3단계 제주 자치경찰 파견에 지원했다. 2차 시범파견에도 지원해 자치경찰로 근무한 바 있다. B경위는 “지자체는 주민 안전과 관련된 예산도 많고 지역여건에 따라 편성할 수도 있지만 국가경찰이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접 각종 주민 안전 관련 사업이나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해 실행할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이어서 자치경찰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자치경찰제가 전면 도입되더라도 국가경찰로 계속 남겠다는 경찰관도 많다. C경위는 “자치경찰은 국가경찰의 아류라는 인식과 지역 주민들도 자치경찰을 한 수 아래로 보는 터여서 승진과 근무여건을 떠나 국가경찰로서의 자존감도 중요해 계속 국가경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D경위는 “112에 신고된 주취자 처리가 자치경찰의 몫인 데 대해 국가경찰의 단순 보조기관에 그친다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 자치경찰 전국화를 앞두고 제주에서 실시 중인 국가경찰의 자치경찰 시범 파견에 현직 경찰관들의 호응은 일단 높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3단계 제주 자치경찰단 파견 경정 이하 국가경찰 인력 260명을 확정했다. 앞서 국가경찰은 자치경찰 확대 시범 운영에 맞춰 2018년 4월 제주동부경찰서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 분야 인력 27명을 처음으로 제주자치경찰단에 파견했다. 그해 7월 2단계 범위를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로 확대해 43명을 추가 파견했다. 이관 업무도 넓혀 지방청 112상황실과 동부경찰서 지역경찰 53명도 함께 자치경찰로 넘겼다. 3단계 파견 인력 모집에 경정 1명과 경감 14명, 경위 이하 270명 등 모두 285명이 지원해 심사를 거쳐 260명을 선발했다. 앞서 1단계 파견에도 27명 선발에 43명, 2단계 파견에는 96명 선발에 140명이 지원하는 등 국가경찰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이들은 추후 원대복귀가 가능한 데다 새로운 경험, 기존 국가경찰 보수 체계가 유지되면서 매월 30만원 상당의 파견 수당 등이 이점이다. 또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제주도의 복지혜택도 덤으로 누릴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국가경찰이 혹시나 문제가 있거나 불성실한 직원을 골라 파견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치경찰 시범 파견에 국가경찰의 지원이 넘쳐나 다행이지만 앞으로 자치경찰 대거 전환 시 지자체와 국가경찰이 이런 문제로 마찰을 빚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3단계 파견이 이뤄지면 제주 자치경찰 인원은 151명에서 411명으로 늘어난다. 자치경찰은 171명을 지역경찰로 배치해 모두 7곳의 일선 관서(치안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제주경찰청은 자치경찰 파견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83명을 지원받는다. 기동순찰대(33명)도 해체해 지역경찰에 재배치한다. 고기철 제주경찰청 차장은 “자치경찰 파견에 직원 호응이 높은 것은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 변화 등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제주도와 긴밀한 협력으로 인력 파견과 업무 분장 등 알찬 시범운영을 통해 자치경찰 전국화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작년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하루 평균 91건

    작년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하루 평균 91건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 집행사무국(SESNP)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은 전년의 2만 8866건보다 15.5% 증가한 3만 334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약 9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흉악범죄를 줄이겠다고 약속하며 지난해 12월 1일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살인 증가 추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발생한 살인사건은 2842건으로 전달의 2687건보다 늘었다. 대다수 살인 사건은 ‘마약 카르텔’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 군을 투입한 이후 현재까지 2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당근과 채찍’의 투트랙 정책으로 범죄에 맞설 방침이다. 우선 범죄의 원인이 되는 빈곤을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하면서 경미한 범죄자들이 갱생할 수 있도록 사면권을 행사한다. 반면 마약 갱단의 흉악 범죄에는 5만명 규모의 국가수비대를 창설,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치안 불안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물레헤에서 지역 라디오방송국 국장인 호세 라파엘 무루아 만리케스(34)가 흉기에 찔려 피살된 채로 발견됐다. 무루아는 작년 11월 살해 협박을 받고 정부의 언론인 보호 프로그램의 관리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카리브해 휴양지인 킨타나로오 주 캉쿤에서도 전날 3명의 괴한이 파티 중인 한 가정집에 들어가 총을 난사해 7명이 숨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제강점기 수형자 2487명 독립유공자 포상 추진

    국가보훈처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과 관련해 형벌을 받았던 수형자 전체 인원 5323명을 확인하고 이 중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않은 수형자 2487명에 대한 포상을 추진한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에 대한 전국 시(군)·읍·면 전수조사를 통해 독립운동 관련 수형자 532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당시 보안법·치안유지법 독립운동 관련 죄명으로 형벌을 받은 수형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 지역이 1985명으로 가장 많은 수형자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충남 1205명, 인천·경기 456명, 대구·경북 404명, 제주 214명, 부산·경남 19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방재판소 자료(광주·전남·제주·기타)에서 확인된 2626명 중 86.9%에 해당하는 2282명은 사형(66명)과 종신형(9명)을 포함한 징역형 이상으로 대부분 호남의병과 3·1운동 참여자들이었다. 대전·충남과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태형 처분이 많았는데 이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3·1운동 참여자들에 대해 헌병대나 경찰서가 내린 즉결 처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전수조사는 보훈처가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0개 산학협력단을 통해 1621개 읍·면 문서고 등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조사로 이뤄졌다. 보훈처는 지난해 실천 과제로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 전수조사’를 선정하고,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계기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영교·전병헌·노철래·이군현 ‘재판 민원’ 들어준 임종헌

    서영교·전병헌·노철래·이군현 ‘재판 민원’ 들어준 임종헌

    2015년과 2016년 당시 여야 현직 국회의원들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통해 자신들의 지인 등이 연루된 형사사건에 대해 ‘재판 민원’을 넣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국회의원들의 민원 중 일부는 결과적으로 재판에 반영됐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안 입법 등 현안 해결에 있어 도움을 받으려고 국회의원들의 민원을 적극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임 전 처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이미 진행 중인 임 전 처장 재판에 이번 추가기소 사건을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5년 5월 서영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재판 청탁을 받고 문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원장을 통해 담당 판사에게 선처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임 전 차장에게 “총선 때 연락사무소장으로 일한 지인의 아들 A씨가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기소됐는데 죄명을 공연음란으로 바꿔주고 형량도 선처해달라”고 청탁했다. 재판 결과 죄명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A씨는 징역형을 피해 벌금 500만원의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임 전 차장은 또 같은 해 4~5월 전병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전 의원의 보좌관이자 손아래동서인 임모씨의 형사재판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사법지원실 심의관에게 예상 양형 검토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임씨를 조기에 석방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법원행정처는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던 2015년 5월 임씨의 미결구금 일수를 계산해 ‘형량을 8개월로 줄여야 보석 결정을 내리더라도 잔여 형기를 복역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문건대로 임씨를 보석으로 석방한 뒤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6년 8∼9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 중이던 노철래·이군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도 비슷한 유형의 양형 검토문건을 만들어 법률 자문을 해준 사실을 확인했다. 임 전 차장은 노 전 의원 재판을 맡은 성남지원장에게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총경 이상 승진 정치적 결정 불공정”… 경찰 인사제도 손보나

    “총경 이상 승진 정치적 결정 불공정”… 경찰 인사제도 손보나

    경위 이하 89.8%…고위직은 0.6% 그쳐 진급 경쟁 지나쳐 시험공부로 업무 소홀 경찰청장 “의견 수렴해 제도 개선하겠다”경무관과 총경 등 경찰 고위직이 현행 승진 체계가 불공정하다며 잇따라 공개 반발하면서 해마다 12~1월이면 논란이 되풀이되는 승진 인사제도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2단계나 많은 계급체계, 과도한 승진경쟁, 고위직으로 갈수록 승진을 위해 정치력이 필요한 구조 등은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르면 경찰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경감·경위·경사·경장·순경 등 모두 11계급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기준 경찰 가운데 경위 이하는 89.8%이지만, 중간관리층(경감·경정)은 9.6%, 고위직은 0.6%에 그친다. 극단적인 피라미드 구조가 과도한 승진경쟁을 불러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내·외부 평가 반영… 일과 승진은 함께 가야” 경정 이하 경찰관은 최저근무연수를 채운 뒤 필기·면접·교육훈련성적 등을 반영한 시험승진, 근속승진, 특별승진, 심사위원회를 거치는 심사승진으로 진급한다. 대부분 시험승진으로 진급하다 보니 시험공부를 하면서 업무에 소홀하거나, 공부 시간을 내기 쉬운 업무를 맡으려는 문제가 일선에서 발생한다. 경무관·총경은 중앙심사위원회를 거쳐야만 승진이 가능하고, 치안감 이상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고위직 인사는 시험과 외부 평가 없이 사실상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셈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경찰 인사 때 승진 대상자에서 누락된 박창호 총경은 경찰 내부 게시판에 “승진 인사는 내·외부 평가를 반영해야 하고 일과 승진은 함께 가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총경은 다양한 직급의 심사위원·참관단이 심사위원회에 참여해야 하고, 승진 최종 결정권자가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대통령까지 올라가는 계급(치안감 이상)에 대해서도 경찰위원회 동의 절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개에 달하는 계급을 단순화해 승진에 목매는 실태를 개선하고, 승진심사위원회에 외부기관을 참여시키는 방법 등으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자치경찰제 출범 등 변화를 도모하는 지금이 승진 제도를 손볼 적기”라고 말했다. ●“내부에 글 올린 朴총경은 감찰 후 적절한 조치” 이와 관련,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경찰이 압정형 조직인 점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계급 정년제 등을 이유로 유능한 인재가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직을 떠나는 것을 개선하고, 순경으로 입직해도 고위직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총경에 대해서는 “간부들의 의견 표명은 조직 내 역할과 책임에 따라 방식과 내용이 달라야 한다”며 “감찰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종철을 만나러 갑니다”

    “박종철을 만나러 갑니다”

    13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 부지에서 열린 박종철 열사 32주기 시민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박 열사의 사진을 들고 “보고 싶다, 종철아”라고 외치며 부지를 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987년 1월 14일 서울대생 박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숨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을 올해 경찰로부터 이관받아 민주인권기념관을 조성한다. 연합뉴스
  • 佛파리 한복판 빵집서 가스폭발 사고로 3명 사망

    佛파리 한복판 빵집서 가스폭발 사고로 3명 사망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12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때문으로 보이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 등 3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리 경찰 당국은 이날 아침 파리 9구 트레비즈 거리에 있는 빵집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며 사망자 외에도 부상자 가운데 1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가스 누출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을 때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안타깝게도 인명피해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소방관 2명 이외 숨진 사람은 스페인 국적 여성으로 관광차 호텔에 투숙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폭발음이 터졌으며 불에 탄 잔해와 깨진 유리가 빵집이 들어선 아파트 건물 주변 보도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또 빵집 근처에 있던 자동차들이 뒤집혀지거나 크게 파손됐다고 한다. 사고 장소로 달려온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인근 주민과 호텔 투숙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이들에는 임시 거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 9구는 시내 한복판을 지나는 센 강 북측에 있으며 일대에는 주택가와 극장, 식당 등이 줄지어 있고 관광호텔도 여러 곳이나 된다. 이번 사고는 같은 날 오후 프랑스 전역에서 9차 ‘노란 조끼’ 시위가 펼쳐지기 전에 일어났다. 프랑스 경찰은 9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할 것에 대비해 파리 시내 곳곳에 장갑차와 50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치안 활동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번 사고를 단순 가스 노출 사고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노란조끼 시위나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미투’ 대책 책임자가 승진 누락” 경찰 고위직 또 공개적 ‘인사 반발’

    [단독]“‘미투’ 대책 책임자가 승진 누락” 경찰 고위직 또 공개적 ‘인사 반발’

    ‘미투’ 사건 전담 과장, 경무관 승진 제외에 이의 제기송무빈 전 경무관 이어 두번째…잇단 논란에 경찰청 ‘곤혹’송무빈 전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의 ‘인사 항명’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른 경찰 고위직이 현행 승진 체계가 불공정하다며 공개 반발했다. 고위직의 잇단 인사 반발에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조직도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지난 10일 발표된 경찰 인사 때 승진 대상자에서 누락된 박창호 경찰청 생활안전성폭력대책과장(총경)은 11일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경찰 승진제도 개선에 대한 제언’이라는 글을 올려 인사 체계의 구조적 불공정성을 주장했다. 박 총경이 총괄했던 생활안전성폭력대책과는 성범죄를 담당한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경기 오산경찰서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박 총경은 글을 통해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고발 이후 미투(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려 사회적 고발하는 것) 강풍이 온나라를 강타했다”면서 “처음 접하는 현상이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윤택을 구속하는 등 미투 대책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잘 해결됐다. 여청 수사 업무 총괄과장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론’을 말했다. 그는 “총경 이상쯤 되면 불이익은 감수하면서 안고 가야 하지만 문제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넘어가면 앞으로 문제가 반복돼 조직과 구성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해 경찰과 정부에서 대표적으로 추진한 정책(미투 대응)을 열심히 추진한 부서에는 이에 걸맞는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승진 인사는 내·외부 평가를 반영해야 하고 일과 승진은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경은 “인사철만 되면 청장마다 단골 메뉴로 ‘외부 청탁하지 말라’고 지시하는데 인사 결과를 보면 지시와는 거리가 먼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이 들었다”면서 “역행하는 구조는 그냥 둔 채 청탁말라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인사평가 개혁 방안도 언급했다. 승진 심사 때 정무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현장 평가를 강화해 진짜 일한 사람들이 승진하도록 해야한다는 요지다. 박 총경은 “현행 심사승진 위원회에 최종적 권한을 주고 지휘관은 일정한 의견을 피력하게 하면 된다”면서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여러 직급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거나 참관단을 참여하게 하면 현장 동료들의 참여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원회가 없는 치안감 인사의 경우에도 경찰위원회 동의나 인준 절차를 거치게 한다든지 하는 일정한 절차가 마련돼야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권, 자치경찰 등 중대한 과제가 우리(경찰) 앞에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관통하는 가치가 ‘공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고위직의 공개적 인사 반발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최근 두달 새 벌써 두번째 터졌다. 앞서 송무빈 경무관은 지난달 29일 치안감 승진 인사 때 대상에서 누락하자 기자들을 직접 만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탄핵 관련 촛불집회 관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경호, 19대 대선 경호·경비, 인천아시안게임 경비 등을 성공적으로 치뤘는데 승진할 수 없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송 경무관은 지난달 명예퇴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나는 쥐새끼’…주민들에게 낙인찍힌 도둑 논란

    [여기는 남미] ‘나는 쥐새끼’…주민들에게 낙인찍힌 도둑 논란

    주민들에게 붙잡힌 도둑이 끔찍한 체형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주 엔세나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영상을 보면 주민들에게 붙잡힌 도둑은 눈이 가려진 채 바닥에 엎드려 있다. 두 손은 뒤로 묶여 있고, 옷이 찢겨져 등이 노출된 상태다. 주민 여럿이 도둑을 꼼짝 못하도록 꽉 붙잡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 불에 달군 인두를 들고 나타난다. 인두를 등에 갖다 대고 눌러 찍자 도둑은 비명을 지른다. 주민들은 그런 그에게 "XXX를 닥치라"라고 소리친다. 잠시 후 인두를 떼어내자 검게 살이 탄 부분엔 'POR RATA'라는 낙인이 드러난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쥐를 위하여'라는 뜻이다. 멕시코에선 '쥐(RATA)'는 도둑을 가리키는 은어다. 치안이 불안한 우범지대를 멕시코에선 흔히 '쥐가 있는 곳'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멕시코의 헌법은 이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사법정의를 스스로 구현해선 안 되며 자신의 권리를 이유로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헌법은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 대부분은 "잘했다"며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얼굴에 낙인을 찍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면서 "그래야 누구를 경계해야 할지 모든 주민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마에 낙인을 찍는 게 좋겠다"면서 "이게 완벽한 처벌이다.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환호했다. 체형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저런다고 도둑이 새 사람이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계속 도둑질을 하면서 언젠가는 낙인을 트로피처럼 자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글자를 지지는 인두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낙인 체형이 처음은 아닌 듯하다"면서 "이런 체형까지 등장하고 있는 건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반영한다"고 꼬집었다. 사진=영상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경찰청 총경 전보 인사

    ◇총경전보△홍보담당관 김광식 △혁신기획조정〃이화섭 △재정〃이병노 △규제개혁법무〃 최종혁 △자치경찰기획팀장 정병권 △경찰위원회 정창옥 △경찰개혁추진TF팀장 정영오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실무지원〃최인석 △자치경찰법무〃 박대식 △자치경찰운영지원〃 김종길 △감찰담당관 고범석 △감사〃 김주원 △인권보호〃한원횡 △피해자보호〃박기태 △교육정책〃 곽병우 △복지정책〃 홍명곤 △정보화장비기획〃 김도형 △장비〃 김준영 △범죄예방정책과장 김항곤 △여성청소년〃 이재영 △성폭력대책〃고평기 △여성대상 범죄 근절추진부단장 방유진 △수사과장 손제한 △범죄정보〃 송영호 △특수수사〃노규호 △수사구조개혁팀장 이은애 황정인 △범죄분석담당관 이종규 △교통기획과장 황창선 △교통안전〃박종천 △교통운영〃한창훈 △경비〃정태진 △경호〃오부명 △항공〃임종하 △테러대응〃김병기 △위기관리센터장 김용종 △정보1과장 김성재 △정보2〃 유승렬 △정보3과〃 윤시승 △정보4〃오동근 △보안1〃 이대형 △보안3〃양태언 △보안4〃 이길호 △국제협력〃 이경자 △외사수사과 황영선 <경찰대>△ 교무과장 송원영 △기획협력과장 최인규 △학생과장 우지완 △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과장 박창지 <경찰인재개발원>△교무과장 이만형 △ 학생과장 서기용<중앙경찰학교>△운영지원과장 김동권 △교무과장 이동섭 △학생과장 이준배<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조용성 △교무과장 이병우<국립과학수사연구원> △행정지원과장 양승현<서울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이준형 △인사교육과장 이호영 △정보화장비과장 이범규 △경무과(청와대 국정상황실) 최보현 △경무과(국무조정실) 연명흠 △경무과(자치분권위원회) 여개명 △생활안전과장 김홍근 △생활질서과장 이상국 △112종합상황실장 이지춘 △형사과장 최익수 △사이버안전과장 이병귀 △과학수사과장 정채민 △광역수사대장 구재성 △수사과(금융위원회) 오창배 △경비1과장 강언식 △경비과장 엄성규 △정보1과장 임정주 △정보2과장 이용배 △1기동대장 정광복 △2기동대장 박규석 △3기동대장 이을신 △ 4기동대장 박규남 △5기동대장 손동영 △22경찰경호대장 주진우 △202경비대장 심한철 △경찰특공대장 양우철 △중부서장 김성종 △종로서장 박동현 △남대문서장 김원범 △서대문서장 홍석기 △혜화서장 김원태 △용산서장 김호승 △동대문서장 마경석 △마포서장 최현석 △영등포서장 박성민 △성동서장 이승협 △광진서장 이종원 △서부서장 전순홍 △중랑서장 김성구 △ 관악서장 정방원 △강동서장 오승진 △종암서장 양영우 △구로서장 유윤상 △서초서장 김종철 △양천서장 박정보 △노원서장 박동수 △은평서장 김성희 △도봉서장 박수영 △수서서장 김숙진 △경무과 이교동 강상문 김상형 이연형<부산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정규열 △경무과장 김영일 △경비과장 윤영진 △112종합상황실장 소진기 △생활안전과장 정석모 △여성청소년과장 김성수 △형사과장 윤경돈 △보안과장 신영대 △외사과장 정명시 △중부서장 박재천 △동래서장 우승관 △영도서장 류삼영 △서부서장 양영석 △사상서장 김해주 △강서서장 박중희 △북부서장 권창만 △기장서장 방원범<대구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재석 △청문감사담당관 최석환 △보안과장 김대현 △112종합상황실장 손영진 △여성청소년과장 박희룡 △수사과장 장호식 △사이버안전과장 류영만 △과학수사과장 최용석 △경비교통과장 정식원 △동부서장 양명욱 △북부서장 시진곤 △수성서장 정상진 △달서서장 박종문<인천지방경찰청>△경무과장 강헌수 △112종합상황실장 김대기 △생활안전과장 김성용 △여성청소년과장 라혜자 △수사과장 이재홍 △사이버안전과장 양동재 △정보과장 이선래 △보안과장 정지용 △외사과장 강석현 △논현서장 이상훈 △부평서장 조은수 △ 삼산서장 임실기 △서부서장 서연식 △계양서장 김철우 △연수서장 남경순<광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김학남 △ 청문감사담당관 권영만 △ 정보화장비과장 정규열 △ 정보과장 김영근 △보안과장 김재석 △112종합상황실장 박종열 △여성청소년과장 정환수△형사과장 양우천 △경비교통과장 임준영 △동부서장 김영창 △북부서장 김홍균<대전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곽창용 △청문감사담당관 백기동 △ 경무과장 육종명 △정보과장 박종민 △보안과장 한종욱 △112종합상황실장 서정권 △생활안전과장 이동기 △여성청소년과장 최기영 △수사과장 김선영 △경비교통과장 김환권 △청사경비대장 김재훈 △중부서장 이동주 △동부서장 김의옥 △서부서장 이원준 △둔산서장 김종범 △유성서장 심은석<울산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장종근 △경무과장 정진규 △정보화장비과장 김동욱 △보안과장 조중혁 △112종합상황실장 이임걸 △생활안전과장 배기환 △형사과장 조창배 △중부서장 장근호 △남부서장 안현동<경기남부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정웅 △청문감사담당관 심헌규 △경무과장 김태수 △교통과장 강도희 △경비과장 권기섭 △112종합상황실장 정재남 △사이버안전과장 유제열 △과학수사과장 고창경 △보안과장 박달순 △기동대장 안기남 △과천청사경비대장 권태민 △수원중부서장 송병선 △수원서부서장 정진관 △안양만안서장 이민수 △성남수정서장 최규호 △부천소사서장 김기동 △안산단원서장 이동원 △안산상록서장 모상묘 △평택서장 장한주 △오산서장 박창호 △용인서부서장 황재규 △광주서장 엄명용 △과천서장 박형준 △의왕서장 이건화 △하남서장 임홍기 △이천서장 최정현 △양평서장 강상길<경기북부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상경 △경무과장 오상택 △정보화장비담당관 김낙동 △112종합상황실장 서민 △생활안전과장 김영진 △수사과장 장병덕 △형사과장 박종식 △사이버안전과장 김상우 △과학수사과장 김선권 △정보과장 곽영진 △ 보안과장 변관수 △의정부서장 김충환 △일산동부서장 전재희 △일산서부서장 이익훈 △남양주서장 이성재 △파주서장 이철민 △양주서장 김종필 △구리서장 김진홍 △포천서장 송호송<강원지방경찰청>△보안과장 이화선 △112종합상황실장 윤휘영 △생활안전과장 최성환 △경비교통과장 한상갑 △삼척서장 정대이 △영월서장 신성철 △인제서장 임성덕 △철원서장 송유철 △화천서장 이규문 △양구서장 강찬구<충북지방경찰청>△정보화장비과장 신현규 △청주청원서장 김원환 △영동서장 김영호 △괴산서장 이유식 △단양서장 김성준 △보은서장 박희동 △옥천서장 이영우 △진천서장 조성호<충남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진성 △청문감사담당관 고재권 △정보화장비과장 김택준 △보안과장 박세석 △112종합상황실장 김기종 △생활안전과장 김영일 △과학수사과장 김선우 △경비교통과장 최정우 △세종청사경비대장 김정훈 △경무과(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부단장) 안태정 △서산서장 조성복 △논산서장 장창우 △공주서장 전창훈 △당진서장 한상오 △예산서장 김장호 △ 서천서장 홍완선 △청양서장 이관형 △태안서장 장동찬<전북지방경찰청>△경무과장 한도연 △보안과장 최규운 △112종합상황실장 함현배 △여성청소년과장 정재봉 △수사과장 이상주 △형사과장 이후신 △경비교통과장 김태형 △전주덕진서장 남기재 △익산서장 박헌수 △정읍서장 신일섭 △완주서장 송호림 △ 고창서장 박정환 △순창서장 이서영 △진안서장 이연재 △장수서장 박정원<전남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문병훈 △경무과장 양회선 △정보화장비과장 김상철 △정보과장 김현식 △보안과장 이삼호 △ 생활안전과장 정용선 △여성청소년과장 김남희 △여수서장 김근 △순천서장 노재호 △나주서장 정경채 △무안서장 조장섭 △영광서장 정재윤 △함평서장 류미진 △장성서장 이재승 △곡성서장 임태오 △구례서장 이임재<경북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김선섭 △정보화장비과장 김우락 △정보과장 정흥남 △보안과장 이창록 △112종합상황실장 김준식 △생활안전과장 최호열 △수사과장 이갑수 △형사과장 김상문 △교통과장 류창선 △경주서장 이근우 △포항남부서장 김한섭 △구미서장 김영수 △경산서장 김봉식 △김천서장 임경우 △영천서장 김영환 △상주서장 강성모 △칠곡서장 김형률 △청도서장 이승목 △울진서장 손부식 △봉화서장 박종섭 △영양서장 서동수 △군위서장 이용석 △울릉서장 임상우<경남지방경찰청>△경무과장 이병진 △정보화장비과장 정재화 △보안과장 김태경 △외사과장 황철환 △수사과장 김성철 △ 과학수사과장 박준경 △경비교통과장 진영철 △창원서부서장 김상구 △마산중부서장 김균 △양산서장 이정동 △통영서장 하임수 △ 거창서장 김인규 △하동서장 이철수 △함양서장 도원칠 △산청서장 전범욱 △함안서장 한흥수 △의령서장 이선록<제주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김형섭 △정보화장비담당관 이연태 △수사과장 변민선 △정보과장 오인구 △외사과장 장원석 △서귀포서장 천범녕<대기>△부산 경무과 김종구 박태길 △대구 경무과 김훈찬 △인천 경무과 류재화 조종림 이기주 김관 △울산 경무과 김성식 △경기남부 경무과 양근원 △강원 경무과 김호영 △충북 경무과 고진태 △전북 경무과 김광호 △경북 경무과 이성호 △경남 경무과 강신홍<치안지도관>△서울 경무과 권혁준 백남익 변종문 오세찬 이광진 이정수 최진태 홍원표 △광주 경무과 이진수 △충남 경무과 맹훈재 △인천 경무과 이두호 △대전 경무과 문흥식 △울산 경무과 김현진 △경기남부 경무과 서동현 △경기북부 경무과 김상희 △충북 경무과 백석현 △전북 경무과 김영록 △전남 경무과 김중호 △경북 경무과 안문기 △경남 경무과 한정우<교육>△서울 경무과 박민영 임현규 박찬우 김찬수 윤정근 임욱성 서상태 최영우 조우종 이동훈 장영철 민윤기 나영민 이승렬 강일구 진점옥 김홍훈 빈중석 신광수 손창권 장정진 유병희 △부산 경무과 박용문 변석우 김병수 △대구 경무과 곽동호 김기대 최미섭 △인천 경무과 이상길 김경환 △광주 경무과 김진천 문병조 △대전 경무과 조정래 △울산 경무과 황덕구 △경기남부 경무과 김원식 이종길 강은석 최복락 김희종 △강원 경무과 최승호 여진용 윤태영 △충북 경무과 정경호 △충남 경무과 조대현 △전북 경무과 권현주 강태호 이인영 △전남 경무과 차복영 김종득 △경북 경무과 변인수 이정섭 △경남 경무과 제옥봉 채경덕 진훈현 △ 제주 경무과 이성균 박현규
  • 학교정화구역서 ‘키스방’ 운영한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선고...부산지법

    학교정화구역 내에서 유사 성매매 업소인 ‘키스방’을 운영한 전직 경찰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장기석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32)씨에게 징역 2년,추징금 281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공범인 B(32)씨와 C(3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하고,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부산진구의 유치원이 속한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서 키스방을 차리고 여성 종업원이 남성 손님에게 돈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때 종업원이던 C씨에게 실제 키스방 업주인 것처럼 허위로 진술하게 해 경찰 수사를 방해하고 자신이 업주인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A씨는 키스방 적발 이후에도 대담하게 다시 인근 초등학교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서 오피스텔 방 4개를 빌려 키스방 영업을 계속하다가 다시 경찰 단속에 걸렸다. 장 판사는 “A씨는 치안과 질서유지가 본분인 경찰관임에도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유사 성행위를 알선해 질서를 어지럽히고 경찰 명예를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8년 전 임용돼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경장 A씨는 키스방을 운영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된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악한 욕구…아동음란물 소지한 어른 한 달간 7895명

    아동음란물, 마약처럼 소지하면 불법 다운받고 지워도 IP주소 실시간 추적 치안정책硏 ‘아동음란물 이용자 분석’ 평균나이 27.2세·월평균 수입 115만원 초범 83%지만 시청후 중독성향 높아 전문가 “접근 차단·처벌 인식 심어야”아이디 ‘yito******’. 영상 1806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8건 보유. 아이디 ‘saob***’. 영상 2169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5건 보유. 아이디 ‘tbr9****’. 영상 2618개 수집 완료. 아동음란물 2건 보유. 지난달 7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담당 경찰이 신규 개발한 ‘경찰청 음란물 추적시스템’을 돌리자 모니터 위에 아이디(ID)와 숫자 정보 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최근 한 달 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 파일공유(P2P) 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주고받은 이들의 명단이다. 아이들의 몸을 보며 성적 욕구를 채운 부끄러운 어른들은 그렇게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아동음란물 사범을 뿌리 뽑겠다는 취지로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날 서울신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동음란물은 마약처럼 소지 자체가 불법이어서 다운로드만으로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아동음란물과 불법 촬영물 소지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정 영상의 특징을 잡아 DNA처럼 고유의 값으로 만들거나 해시값(암호화된 일련번호)을 추출해 저장한 뒤, SNS나 P2P에 올라온 파일과 실시간으로 대조한다. 미국 법무부가 개발해 전 세계 국가가 이용 중인 ‘아동온라인보호시스템’(콥스·COPS)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단순히 아이디만 파악하는 게 아니다. 반경 200m 이내로 IP 주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경찰이 ‘(로리)초등OOOOO’이란 이름의 파일을 클릭하자 전국 지도 위에 해당 영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67명)의 IP 위치가 빨간 점으로 표시됐다. 서울 등 수도권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16명), 충청(8명), 전라(5명), 강원(4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한 달간 파악된 국내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7895명. 이 기간 추적 시스템은 6만 3503차례나 자동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평균 40.8초만에 한 번씩 검사한 셈이다. 따라서 아동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지운 사람도 예외 없이 적발된다. 이명원 사이버수사전략계장은 “적발된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자동으로 수사 대상에 등록되며, 보유 영상이 많거나 헤비 업로더로 판단된 사람부터 우선 검거한다”면서 “올해부터 시스템을 정상 운영해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공유하는 등 사전 필터링과 피해자 삭제 지원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선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아동음란물 사건이 있었다. 다크웹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아동음란물 공유 사이트W 운영자 손모(23)씨가 충남 당진에서 검거된 것이다. 각종 범죄에 이용되는 탓에 ‘어둠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다크웹은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야만 접속이 가능해 IP 추적이 힘들다. 손씨 사이트에 가입한 전 세계 회원 수는 무려 128만명. 2015년 미연방수사국(FBI)이 적발한 기존 최대 사이트 ‘플레이펜’ 회원 20만명보다 6배나 많았다. 이 중 3344명이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실제로 아동음란물을 실시간 재생(스트리밍)하거나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했다. 한국인 유료회원은 242명(7.2%)으로 대부분 검거됐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경찰이 1차로 검거한 112명을 분석해 특징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아동음란물 시청자의 몇 가지 유의미한 특징이 도출됐다. 치안정책연구소의 ‘다크웹상 아동음란물 이용자 1차 조사 결과 분석’을 보면, 검거자 평균 나이는 27.2세, 월평균 수입은 115만원이었다. 월수입이 전혀 없는 경우도 45.5%에 달했다. 또 고졸 이하가 39.4%, 2년제대 재학 또는 졸업이 20.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30대의 4년제대 재학 이상 비율이 78.3%(2016년 기준)인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학력이 떨어졌다. 이들이 모두 소아기호증 등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을 가진 건 아니었다. 영상을 본 뒤 감정을 묻자 28.9%는 죄책감을 느꼈고, 22.2%는 충격적이었다고 답했다. ‘취향이 아니었다’(13.3%)까지 합쳐 64.4%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 대부분 전과가 없는 초범(83.0%)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전과가 있더라도 아동음란물과 관계없는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동일전과를 가진 이는 1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유사전과로 볼 수 있는 성매매특별법 위반도 딱 1명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동 음란물을 탐닉할 경우 실제 아동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2012년 전남 나주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 같은 해 경남 통영에서 열살 여아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점덕, 2010년 서울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김수철은 모두 아동음란물 ‘중독자’였다. 실제 당시 검거자 중에서도 아동 성폭행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이가 상당수 발견됐다. 아동음란물 시청 후 ‘익숙해졌다’는 답변이 20.0% 나왔다. 만족감(8.9%)과 호기심(6.7%)을 느낀 경우까지 합쳐 셋 중 하나(35.6%)꼴로 아동음란물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중독성도 강했다. 아동음란물을 내려받기 위한 결제 횟수나 결제금액, 파일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띠었다. 최대 1709개의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이도 있었다. 손에 넣은 영상을 오래 ‘간직’하려는 성향도 엿보였다. 나중에 모두 지웠다는 답변이 20.0%에 그쳤다. 치안정책연구소는 “아동음란물 시청자는 성적 취향 등 개인적 요인보다 영상 접근 기회 등 환경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아동음란물 근절을 위해선 사이트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시청하거나 소지 시에는 예외 없이 적발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실종자 지능형 추적 기술 개발로 골든타임 놓치지 않을 것”

    “실종자 지능형 추적 기술 개발로 골든타임 놓치지 않을 것”

    “지난해 7월 실종 치매환자 위치를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하는 순간, 근무 중이던 관제요원 6명은 마치 내 가족을 찾은 듯 모두 기뻐했습니다.” 경기 안양시 지능형 영상관제센터인 U통합상황실에서 6년째 근무하는 윤정호(48) 교통정책과 보좌관은 6일 “경찰과 함께 70대 할머니의 인상과 옷차림, 키 등 특징을 근거로 실종 지역 부근 CCTV 영상을 집중 검색하던 중 일군 성과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안양시는 지난해 말 총괄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약을 맺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정부 부처에서 추진한 실종자 신원 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 현장 실증에 나섰다. 실무책임을 맡은 그는 “실증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면 실종자의 최근 예측사진과 실종 당시 키나 옷차림 등 정보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신원을 확인하고 최종적인 동선 추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전정보를 활용한 나이 변환 기술을 활용해 장기미제 사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실종자는 연간 2만여명에 이르는 아동과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합쳐 4만명 남짓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윤 보좌관은 “하지만 현재로선 사고 부근 CCTV 영상을 확보한 후 경찰에서 육안을 통해 실종자 동선을 파악하느라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인 데다 인력과 시간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CCTV, 다양한 첨단 얼굴인식기술 등을 활용해 실종자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안전한 귀가를 돕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320억원을 들여 매듭을 짓고 있는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은 CCTV 영상만을 활용하는 기존의 신원 확인 방식을 확장한 새롭고 획기적인 기술이다. 입력된 열화영상을 복원하고 유전정보를 활용한 나이 변환, 다중 카메라 동선 추적 등 시간·공간·정보 등을 엮어 신원을 확인한다. 윤 보좌관은 “주로 범죄자 검거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던 영상관제센터에 실종자 신원 확인에 대한 개념을 적용한 게 2년여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양시에서 진행 중인 실증은 연구실 개발품을 현장에서 실제로 통합 운영해 보고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분석하는 테스트베드 단계로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연구실과 달리 밤과 낮의 조도 차이, 여름과 겨울 온도 차, 눈·비·안개·황사 등 시시각각 변하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보좌관은 “실종사건에선 48시간이란 골든타임을 잘 관리해야 하며 장기 실종자 발생 땐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특별한 주의를 요구한다”며 “실종자 가족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앞으로 5년간 복합인지기술개발 실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광장] 네덜란드라는 거울/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덜란드라는 거울/이두걸 논설위원

    ‘바닝 코크 대장의 민병대(야간순찰)’는 네덜란드 바로크 양식의 거장인 렘브란트(1606~1669)의 대표작이다. 암스테르담의 치안을 담당한 민병대를 묘사한 그림이다. 황금빛 복장에 붉은 휘장을 어깨에 거는 등 화려한 귀족 복장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신분은 상인 등 시민 계층이었다. 당시 번성했던 네덜란드의 상업과 시민 계급의 위상을 보여 준다.렘브란트가 등장하기 전부터 네덜란드는 플랑드르 화파 등 현대 서양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들을 배출했다. 북유럽 르네상스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네덜란드가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은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기 때문이다. 렘브란트가 주로 활동한 17세기 초는 ‘네덜란드의 시대’였다.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떠오르기 전까지 활발한 세계 경영을 펼쳤다. 주식회사 형태의 동인도 회사를 설립한 것도,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아시아 등 전 세계에 본국의 60배에 달하는 식민지 경영을 벌인 것도 네덜란드가 먼저였다. 당시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 경제 정책의 주 목표는 네덜란드를 따라잡는 것이었다. 경제사학자 로버트 C 앨런 옥스퍼드대 교수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노동자들은 최저생계비의 4배 안팎 실질 임금을 벌어들였다. 영국 런던이나 이탈리아 플로렌스 등 여타 경쟁 지역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해’는 한 세기를 지속하지 못했다. 영국 크롬웰 정부가 1651년 발표한 항해조례가 계기가 됐다. ‘영국 항구에 화물을 가지고 입항하는 선박은 모두 영국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보호무역 조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네덜란드에 치명타가 됐다. 영국과의 세 차례 전쟁에서도 패배했다. 영국이나 프랑스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현재 1700만명)와 협소한 영토라는 한계로 내수시장을 충분히 키우지 못한 네덜란드는 이후에도 강국으로 남았지만 당시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다.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피식민지 국가 중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국가다. 네덜란드처럼 수출 위주의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수출 위주의 ‘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 추세까지 겹쳐 잠재성장률은 2%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떨어질 조짐이다. 최근의 경기 둔화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등 정부의 실책이 한몫했지만 근본적으로 산업 경쟁력 약화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반도체를 제외하고 별다른 미래 먹거리가 보이지 않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정부가 슬그머니 다시 꺼내든 ‘투자 확대’ 역시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투자율은 2017년 기준 3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20% 남짓인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을 훌쩍 뛰어넘는다. 과잉투자로 경제가 거덜난 건 한 세기 전 대공황뿐 아니라 불과 22년 전 우리가 겪었던 일이다.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거세질 게 명확하다. 경기 후퇴기에 세계 각국은 어김없이 자국의 문을 걸어 잠갔다. 수출로 자전거의 패달을 돌리는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나라 소득의 절반 정도를 벌어들이는 수출을 포기하자는 건 아니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성장하는 경제를 목표로 삼아 국민 전체의 소득을 끌어올려 소비와 내수를 성장의 지렛대로 삼는 소득주도성장론이 유일무이한 대안이라는 말이다. 5000만 인구는 적은 숫자가 아닐뿐더러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라 더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소득주도성장은 최근 경제난의 주범으로 융단폭격을 맞는 형편이지만, 비난의 화살은 이를 잘못 운용한 정부에 돌려야 한다. 유일한 수단이 아닌 최저임금 인상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고, 복지 확대로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소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일관한 책임이 작지 않다. 청와대가 당장 할 일은 경제 실정(失政)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대신 과오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것이다. 구조조정과 규제완화 등에 따라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백해야 한다. ‘20년 집권’을 꿈꾸는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평범한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전력을 다하는 건 3년 임기를 남겨 둔 정부의 의무다. douzirl@seoul.co.kr
  • [올해도 나 혼자 산다] 셰어하우스·공용 주방으로… 따로 또 같이 뭉친다

    [올해도 나 혼자 산다] 셰어하우스·공용 주방으로… 따로 또 같이 뭉친다

    젊은 1인 가구들은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일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요즘 20~30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셰어하우스’나 ‘공용 주방’이다. ‘혼밥´(혼자 밥먹기)이 지겨울 땐 함께 밥을 해 먹을 사람들을 찾고, 혼자 사는 게 외로워질 땐 셰어하우스를 찾아 더불어 산다. ‘따로 또 같이’를 적절하게 실현하며 1인 가구로서의 불편함과 외로움을 해소하는 셈이다.●원룸 자취보다 아파트 셰어로 주거 환경 UP 셰어하우스는 가족이 아닌 6~8명의 사람들이 아파트 등 넓은 집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주 형태다. 보통 각자 방은 따로 쓰고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한다. 최근 집값이 상승하면서 비용 절감은 물론 혼자 생활하는 외로움을 덜 수 있으면서도 개인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셰어하우스에서 1년 정도 거주한 이호영(23)씨는 “혼자 자취를 할 땐 집이 1층에 있어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셰어하우스는 보통 아파트 등 훨씬 더 나은 주거 환경을 갖췄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셰어하우스 친구들과 아플 때는 서로 간호해 주고 외로울 때는 함께 파티를 하는 등 어울려 살고 있어서 혼자 살 때보다 훨씬 즐겁다”고 덧붙였다.●소셜 다이닝으로 ‘집밥’ 즐길 수 있어 2016년부터 셰어하우스 ‘코잠’을 운영해 온 김현성(27) 대표는 “셰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집 같다’라는 것”이라면서 “자취생들의 주거 환경은 기본적으로 열악한 데에 비해 셰어하우스는 환경 자체가 넓고 공용 공간도 많아 주거 만족도가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집밥이 그리운 1인 가구들은 공용 주방에서 소셜 다이닝(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SNS로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즐긴다. 1인 가구인 이지수(25)씨는 서울 광진구에서 공유 부엌 ´진구네 주방´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혼자 살아 보니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게 밥 먹는 시간이었다”면서 “혼자 먹는 게 싫어서 소셜 다이닝에 몇 번 참여한 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어서 직접 공유 부엌을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월드 Zoom in] 브라질의 트럼프 취임 “사회주의서 해방”

    [월드 Zoom in] 브라질의 트럼프 취임 “사회주의서 해방”

    연금·조세 개혁 겨냥 경제학자 재무장관 중남미 우파 연대로 反中·아랍 노선 강화 트럼프 “美가 함께 있다” 연대감 드러내‘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으로 브라질이 또 한번 기로에 섰다. 그는 1일(현지시간) 취임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브라질을 재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보우소나루의 개혁은 감세와 시장 활성화, 재정균형과 공기업 민영화 등 정부 개입을 줄이고 시장 자율성을 확대하는 우파적인 경제 정책 및 보수적인 사회 정책을 근간으로 한다. 그가 취임식에서 “브라질 국민들이 사회주의로부터 해방됐다”고 선언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그가 좌파 노동자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도 경제 침제와 함께 지난 15년간의 좌파 정권 집권에 대한 민심의 피로감 탓이 컸다. 브라질은 세계 5위의 국토면적(851만 5770㎢)과 인구(2억1239만명)를 가진 잠재력이 큰 ‘미래의 나라’이지만, 1인당 국내총소득(GDP)이 1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9821.41달러로 세계 61위권이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경제수장에 앉은 자유주의 경제학자 파울루 게지스는 시장 자율과 규제 완화 등을 강조해 향후 연금 및 조세 개혁과 정부 지출 억제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러나 후한 연금 정책으로 나라 곳간을 거덜내 온 브라질에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이다. 재정 건전화라는 명분은 좋지만, 인기 없는 연금 개혁을 이뤄내기는 첩첩산중이다. 취약한 연방의회에서의 지지 기반은 개혁의 걸림돌이다. 30개 정당이 난립하는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자유당(PSL)은 52석으로 전체 의석수(513석)의 10% 수준이다. 정책 연대 여부가 신임 대통령의 수완과 지도력에 달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 직후 트위터에 “미국이 함께 있다”고 강한 연대감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성향과 이념, 지향성 등에서 매우 비슷한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주변국 관계 등 외교 정책에서도 트럼프 스타일의 보우소나루는 노골적인 친미국·친이스라엘 노선을 드러내면서 중국·아랍권과 마찰을 더욱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및 아랍권과의 갈등이 향후 경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온두라스, 콜롬비아, 페루로 이어지는 중남미 우파연대를 강화하면서 중국의 중남미 침투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부패 척결과 공공치안 확보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세운 핵심 공약이자 주요 변화 목표이다. ‘반부패 수사’의 상징인 세르지우 모루 전 연방판사가 법무장관으로 합류하면서 정·재계 및 기존 세력에 대한 반부패 조사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코앞 초등학교 두고 8차선 건너 통학해야 합니까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코앞 초등학교 두고 8차선 건너 통학해야 합니까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에 거듭 올렸던 민원이지만 일개 지자체와 부서에서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하기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다시 한번 제기합니다. 위례신도시는 태생적으로 행정구역 문제를 미리 해결하지 못하고 기형적 형태로 태어났습니다. 3개 지자체로 나뉘어 있다 보니 어느 지자체에서도 제대로 챙겨 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위례신도시에 사는 한 시민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게시글 내용이다. 서울 송파와 경기 성남·하남이 각각 맞물린 위례신도시(678만㎡)는 단일 생활권임에도 서로 다른 3개 지자체로 구성돼 주민 생활 불편이 극심하다. 이처럼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행정구역이 달라 길 건너 공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쪼개진 지자체’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지만 해결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관(官)이 먼저’인 상황이다. 지자체들이 주민 편의 관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고 행안부도 리더십 있는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10㎞가량 떨어진 주민센터로 가라고?” 1일 행안부에 따르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지역은 전국 10여곳에 이른다. 이곳에선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행정 사례가 속출한다. 위례신도시에 사는 유모(63)씨는 동네 주민센터를 찾아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컴퓨터 강좌를 신청했더니 담당 직원이 “법적으로 성남 주민이라 하남 소재 센터를 이용할 수 없다”며 10㎞가량 떨어진 분당신도시 센터를 이용할 것을 권해서였다. 유씨는 “같은 위례동 주민임에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센터조차 이용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위례동 주민 신모(66)씨도 버스 노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현실에 화가 나 있다. 서울시가 버스총량제를 이유로 경기 버스가 서울에 진입하는 노선을 추가해 주지 않아서다. 한 마을인데도 각 지자체가 ‘같은 곳에’ 공공시설을 따로 지어 중복투자 논란도 나온다. 청와대에 위례신도시 문제를 제기한 국민청원자는 “이곳에는 주민센터와 치안, 소방 등 행정 불편이 산적해 있다. 위례신사선과 위례트램 착공 지연, 서울·경기버스 갈등도 크다. 한 지역임에도 송파학군과 성남학군, 하남학군 등으로 나뉘어 교육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경기 용인시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단지에 사는 초등학생들도 코앞에 학교를 두고 먼 거리를 걸어서 통학한다. 걸어서 4분(거리 250여m)이면 닿을 수원 황곡초교를 놔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나 멀리 떨어진 흥덕초교에 다녀야 해서다. 학생들이 행정구역상 학군 배정에 따라 가까운 학교를 두고도 먼 길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학부모들은 “멀쩡한 학교를 앞에 두고 빙빙 돌아가다가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우려를 쏟아낸다. 경기 수원시의 신도시인 망포4지구는 부지의 70%가 수원시 망포동에, 30%가 화성시 반정동에 속해 있다. 반정동에 속한 아파트 주민들은 가까운 수원시 태장동 주민센터를 두고 3㎞ 떨어진 화성시 진안동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나 지자체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것은 쪼개진 지자체로 피해를 입는 이들은 주민이지 공무원 자신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역 이기주의·중앙정부 리더십 부재 합작품 전문가들은 쪼개진 지자체 주민 불편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 기초지자체 간 ‘소(小)지역 이기주의’를 든다. 각 지자체가 신도시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서다 보니 선정 과정에서 양보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행안부나 광역지자체도 이들과의 갈등을 피하고자 각자 지역 일부를 포함시켜 신도시를 만드는 봉합책을 내놓는다. 신도시가 이런 식으로 개발되다 보니 행정권과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다. 쪼개진 지자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경계를 조정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지자체가 거의 없다. 문제가 커지면 부랴부랴 ‘경계조정추진위원회’를 운영하지만 성과가 크지 않다. 서울에서 지역 내 경계 조정에 성공한 사례는 2007년 금천구와 구로구에 걸쳐 있던 한일유앤아이아파트(390가구)를 구로구에 편입시킨 정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 간 세수를 비롯한 여러 현안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문제 해결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017년 11월 위례신도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대로 된 모범 사례를 만들어 전국 지자체로 ‘위례 방식’을 확산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쓰레기봉투 공동판매 등을 빼면 의미 있는 진전은 많지 않았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경계 조정을 위해 상대 지자체에 (편입 예정 지역) 주민세 10년분 이상을 넘겨주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두 지자체가 이를 받아들여 경계를 조정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 교수는 “(쪼개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면적이나 인구를 차지하는 지역이 대표로 통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인구 비례에 따라 주민세나 법인세 등을 다른 지자체와 나누는 방식의 주민 편의 관점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 행정직 공무원 11년 만에 부활…올해 국가공무원 6117명 선발

    경찰 행정직 공무원 11년 만에 부활…올해 국가공무원 6117명 선발

    내년에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382명 선발국가공무원은 6117명 선발로 올해와 비슷 새해엔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공개채용이 11년만에 진행된다.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국가공무원 9급 채용 때 일반행정직으로 선발한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에선 모두 611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31일 내년도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직급별 채용인원은 5급이 370명, 7급이 760명, 9급이 4987명으로 지난해 선발인원(6106명)보다 11명 많은 6117명이라고 밝혔다. 5급 공채는 행정직군 263명(지역구분모집 33명)와 기술직군 67명(지역구분모집 9명), 외교관후보자 40명을 선발했다. 7급 공채는 행정직군 518명과 기술직군 210명, 외무영사직 32명을 채용하며, 9급 공채는 행정직군 4350명, 기술직군 637명을 뽑는다. 필기시험은 5급(외교관후보자 포함)은 1차 시험이 3월 9일이며 원서접수는 2월 10~12일 진행된다. 9급은 4월 6월, 7급은 8월 17일에 각각 치러진다.올해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은 모두 382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공채 전형에서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이 채용 계획 단계에서부터 배정된 건 2006년 9급 공채가 마지막이었다. 2008년엔 일반행적직으로 선발된 후 추후에 경찰청에 배치된 바 있다. 이들은 그간 경찰이 수행하던 행정·지원·시설관리 등의 행정 전문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지금도 경찰청에는 경찰 공무원 외 일반직 공무원이 4000여명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민생과 치안 현장에서 국만의 생명과 안정 관련 업무를 담당해야 할 경찰공무원들이 행정 업무를 하고 있어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수를 늘려달란 경찰 내부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7·9급 공채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 인원은 올해(300명)보다 34명 늘어난 334명을 채용한다. 이는 법정의무고용(3.4%)의 2배 이상 수준인 6.9% 정도다. 저소득층도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를 초과한 2.7%(136명)을 뽑는다. 지난해 134명보다는 2명이 늘었다. 장애인 응시자는 원서접수 기간 이전에 미리 필기시험 편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 사전신청은 1·6·12월에 걸쳐 시행되며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o.kr)에서 할 수 있다. 수험생 편의를 위해 원서접수 시간도 현행 오전 9시~오후 11시부터 24시간으로 확대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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