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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경찰 직장협의회 ‘경찰국설치 반대’ 기자회견...‘정치적 중립 훼손 좌시 않겠다’

    경남경찰 직장협의회 ‘경찰국설치 반대’ 기자회견...‘정치적 중립 훼손 좌시 않겠다’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21일 발표할 예정인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를 위한 최종 권고안과 관련해 경찰 내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경남경찰 직장협의회는 20일 경남경찰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를 역행하는 경찰국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남경찰 직장협의회는 “민주화 이후 사라진 행안부의 전신인 내무부 산하 경찰국이 부활되는 것이다”며 “외부 민간인 단체로 구성된 국가경찰위원회와 경찰의 의견, 국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경찰 직장협의회는 “1986년과 1987년 정권과 경찰이 밀착해 억울한 시민과 왜곡된 죽음이 발생되면서 외청인 경찰청이 설치돼 정치적 중립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치안강국에 이르게 됐다”면서 “다시 경찰을 직접 통제하고자 경찰국을 부활시킨다면 경찰국이 경찰청을 지휘·감독하는 옥상옥이 되는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은 훼손되고 외압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민주적, 시민적 통제를 바란다”며 “관료나 기관, 정치적 통제가 되면 정권의 필요에 따라 경찰력이 동원되고 정권에 유리한 대로 경찰권이 작동될 수 있어 선택적 정의, 선택적 법집행이 돼 선량한 국민이 피해자가 된다”고 주장했다. 경남경찰 직장협의회는 “모든 사안은 사회적 합의와 논의를 거쳐야 하고 국민은 민주적 경찰과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며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일련의 행위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남경찰 직장협의회는 “경찰청을 치안본부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행안부에 종속시켜 권력의 하수인이 되도록 한다면 정치적 중립은 요원하다”면서 “경찰을 통제할 시민단체인 국가경찰위원회를 신뢰하라”고 촉구했다. 또 “경찰 길들이기로 비춰지는 전례없는 경찰청장 후보군 면접을 재고하고, 대선 공약인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과 공안직군 편입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 권한도 없이 ‘경찰국’ 신설부터 추진…경찰 통제 어디까지 가능?

    권한도 없이 ‘경찰국’ 신설부터 추진…경찰 통제 어디까지 가능?

    21일 행안부 최종 권고안 발표법 개정 필요한 ‘치안 사무’ 등 논란법무부 검찰국처럼 ‘경찰국’ 설치 핵심인사·예산 통제..중립성 논란 예상 “국가경찰·자치경찰 활성화 필요” 행정안전부가 21일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를 통해 경찰 통제를 위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다. 핵심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31년 전 내무부(행안부 전신) 치안본부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반발이 거센 가운데, ‘치안 사무’가 없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은 법적 근거가 약해 실행력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17일 자문위의 4차례 논의 내용을 종합하면 최종안에는 ▲경찰국 신설 ▲행안부 장관의 경찰지휘규칙(행안부령) 제정 ▲경찰 고위직 후보자 추천위원회 신설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 권고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윤곽을 보면 법무부에 검찰의 인사·예산 등을 담당하는 검찰국이 있는 것처럼 행안부에도 경찰국을 만들어 경찰청장이 행안부 장관의 지휘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 자문위원은 “집행기관이면서 인사 등 정책 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 경찰청밖에 없다”면서 “행안부와 경찰청의 관계를 공식화해 정책과 집행을 분명하게 분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행안부 내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을 공식 직제로 격상해 경찰의 정책·인사·감찰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경찰국’(가칭)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경찰청 예산과 인사, 주요 정책에 대해 행안부 장관의 승인 및 보고에 관한 경찰지휘규칙을 만들어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에 대해 지시할 수 있는 근거를 둔다는 것이다. 문제는 법상 ‘치안 사무’가 없는 행안부가 사실상 이 업무를 수행할 조직을 설치할 법적 근거가 부실하다는 데 있다. 경찰국 신설은 대통령령인 직제령 개정을 통해, 경찰지휘규칙은 행안부령을 통해 가능하다는 설명이지만, 상위법인 정부조직법에 관련 사무가 없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품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직무엔 ‘검찰 사무’가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자문위 역시 당초 치안 사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법 개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우회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궁극적으로, 비대해진 경찰권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적 통제 방안으로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의 논란도 있다. 1991년 내무부 장관의 치안 사무 조항을 삭제하고 경찰을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독립된 외청으로 분리한 데에는 민생 치안에 집중해야 할 경찰이 부정선거 개입은 물론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 등과 같은 정치적 사건에 이용됐기 때문이다. 민주화 이전으로 회귀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대목이다. 현재 법무부 검찰국을 보더라도 정부가 검찰국을 통해 검찰 인사와 예산을 통제하고, 검찰에서는 엘리트 검사들을 검찰국으로 보내 법무부와 검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도록 하는 등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경찰권력을 견제하고 정책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만든 현행 국가경찰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되살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청장이 독단적으로 지휘하거나 외부에서 경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민간위원들로 구성해 만든 통제 기구가 국가경찰위원회”라며 “정말로 경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생각이라면 행안부가 아니라 국가경찰위원회의의 통제가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역 경찰관(경위)은 “경찰의 권한 분산을 위해선 이미 시행되고 있는 자치경찰제를 더 활성화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19~23일 예정된 유럽 출장을 취소하고 자문위의 최종 권고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경찰청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 경찰국 신설 추진 즉각 철회하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에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는 “경찰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17일 요구했다. 직장협의회는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은 권력에 대한 경찰의 종속으로 귀결될 여지가 크다”며 “독재 시대의 유물로서 폐지된 치안본부로의 회귀이자 반민주주의로의 역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 권력 통제 방안은 경찰 심의·의결 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의 실질화를 통해 강구하라”며 “자치경찰위원회 위상을 강화하고 경찰 수사 견제하는 국가수사본부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행안부 장관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는 최근 행안부 내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실을 경찰 관리·감독을 위한 공식 조직으로 격상하는 안을 내놓았다.
  • 중국 최음제와의 전쟁중...시 주석 3연임 앞두고 조바심? [여기는 중국]

    중국 최음제와의 전쟁중...시 주석 3연임 앞두고 조바심? [여기는 중국]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여성들을 남성들이 집단 폭행해 치안 부재 등 민심 이탈 문제로 번진 사건에 대해 중국 최고 수사 당국이 직접 진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건 직후에도 여성을 겨냥한 추가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민심 이반을 우려한 수사 당국이 이례적인 속전속결 처분을 내리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2일 대학 도서관에서 여학생이 마시던 음료수에 몰래 최음제를 탄 남학생이 사건 직후였던 13일 관할 공안에 적발돼 청년 공산당원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하는 처분을 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상하이 외국어대 측도 사건 발생 이튿날인 13일, 가해 남학생의 행위가 사회에 끼친 악영향의 정도가 매우 크다면서 제적 처분을 내렸다. 사건 발생 직후 가해자를 색출해 속전속결의 제적 처분을 내린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사건은 지난 12일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여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해 남성이 피해자의 커피에 다량의 최음제를 몰래 탄 뒤 이를 마시는 모습을 몰래 관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피해 여학생은 커피 한 모금을 마신 뒤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하고 곧장 도서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문제의 남학생을 관할 공안국에 신고했다.가해 남성이 여학생의 커피에 몰래 넣은 것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최음제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된 마취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소량만 복용해도 다량의 수면제와 유사한 효과를 가진 약품이다. 하지만 실상은 단 100위안(약 1만 9천 원) 남짓의 가격으로 중국 전역에 버젓이 팔려나가고 있는 있는 상태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사이트에 ‘최음제’를 검색하면 무색, 무취로 사용 시 감지할 수 없는 최음제 성분의 약품을 판매한다는 자극적인 홍보를 하는 판매하는 업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공안 당국의 여성 피해자 사건에 대한 속전속결 수사 움직임은 최근 들어와 잇따라 공론화된 여성을 겨냥한 범죄가 관할 공안국의 제대로 된 수사 부재로 인해 발생했다는 비판이 뜨겁게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새벽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폭력배로 보이는 남성 7명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바 있다.  사건 이후 수사 당국은 피의자 9명을 신속히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었던 피해 여성들은 사건 직후에도 관할 공안국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공안이 가해자와 결탁해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일부 피해 여성들은 신고 직후에도 공정한 법적 구제를 받지 못했다고 SNS를 통해 실명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지 5일째인 이날에도 공안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거세자, 중앙 당국이 직접 사건 진화에 나선 상태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세 번째 연임을 결정할 올 하반기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치안 부재 등 민심 이탈을 경계하는 눈치다.  이를 막기 위해 중국의 최고 사정기구로 알려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는 ‘공공안전을 해치는 폭력행위는 무관용으로 대처하고 엄중 처벌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평화와 안전은 국민 생활의 기본적인 요구 사항’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행안부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경찰 반발 확산…경찰청장 용퇴 촉구까지

    행안부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경찰 반발 확산…경찰청장 용퇴 촉구까지

    경남 직협 이어 광주·전남에서도 입장문 발표‘반대’ 서명도 잇따라..일각선 우려 목소리도 행정안전부가 장관 직속의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를 통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등 통제 방안을 구체화하자 일선 경찰에서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지휘부가 입장 표명에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일선에서는 경찰청장 용퇴론까지 나왔다.15일 경찰 내부망 ‘직장활력소’에는 ‘38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38일은 다음 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잔여 임기다. 글을 쓴 부산 지역 경찰관은 “이 기간 행안부 경찰국 신설이 완성되면 치욕을 남긴 청장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용단해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글에는 지휘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서명부도 올라왔다. 해당 글은 “경찰은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야 오로지 대국민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다”면서 “경찰 장악을 시도하는 경찰국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사용할 일에 대비해 서명을 받겠다고 했다. 첨부된 서명부는 800회 이상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경찰 직장협의회(직협)는 전날 경남경찰 직협에 이어 입장문을 내고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과거 독재시대의 유물로서 폐지된 치안본부로의 회귀이자 반민주주의로의 역행”이라며 “이는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시민을 억압하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 ▲경찰 심의·의결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대선 공약인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 및 공안직군 편입을 촉구했다. 경북경찰청 직협에서는 ‘시대를 역행하는 해안부 경찰국 설치 반대한다’, 제주동부경찰서 직협에서는 ‘경찰중립성 훼손 경찰국 철회하라!’라고 적힌 검은 색 바탕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다만 일각에선 조심스런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지역 경찰관(경위)은 “현직 경찰관이 무조건 반대만 하면 자칫 밥그릇 지키기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시도 자치경찰 활성화를 통해 권한 분산과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경찰제도개혁자문위는 이번 주 최종 권고안을 마무리한 다음주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중기 지원할 때 AI로 유망기업 선별 가능… AI 분석 조직 만들어야”

    “중기 지원할 때 AI로 유망기업 선별 가능… AI 분석 조직 만들어야”

    중소기업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선별할 수 있어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민호 연구위원과 한재필 가천대 교수는 14일 발표한 ‘AI 기술, 지원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보고서에서 정부 정책에 AI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정책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머신러닝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 주요 사업인 창업 지원사업의 대상이 되는 업력 0~6년의 중소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대상 기업 중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13.6%인 반면,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은 26.3%로 정책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머신러닝 모델로 매출액 증가율을 예측해 분석 대상 기업을 상위 30%(고성장 예측)와 하위 70%(저성장 예측) 그룹으로 구분한 결과, 상위 30%의 실제 매출액 증가율은 하위 70%에 비해 10배 이상 컸다.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정확성이 높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중기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한정해 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할 경우, 성장률 예측 상위 30% 기업의 실제 성과가 하위 70%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위원 등은 “자금이 지원된 기업의 성과(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뿐만 아니라 투자지표(총자산 증가율) 또한 비지원 기업에 비해 낮게 나타나 현행 정책 대상 선별 방식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 등은 “지원 대상 선별 시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예측 결과를 지원 효과가 높은 대상을 분별하는 데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고, 효과가 낮게 예측된 대상 중에서도 심사를 통해 선별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교육, 의료, 치안, 국방, 기업 지원 등 예산 규모가 크고 정책의 효과성 제고가 절실한 부문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정책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김 위원 등은 제시했다. 특히 부처 간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정보의 교류를 위해 정책 조정 권한과 법적 근거를 갖춘 조직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위원 등은 “각 부처에서 생산·수집된 정부 사업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 분석을 전담하는 ‘정책효과성예측센터(가칭)’를 별도로 설치·운용해 전문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정책 효과를 추적할 수 있는 체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행안부 경찰 통제 움직임에 경찰 반발…“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

    행안부 경찰 통제 움직임에 경찰 반발…“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

    “행안부, 경찰 장악 시도..80~90년대 회귀” 비판경남경찰 등 직장협의회 성명 “공안직 이행” 촉구 행정안전부가 이상민 장관의 지시로 자문위원회까지 꾸려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행안부가 경찰 인사권을 쥐고 13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일선 경찰관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경남경찰 24개 관서 직장협의회 회장 일동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청을 치안본부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행안부에 종속시켜 권력의 하수인이 되도록 한다면 정치적 중립은 요원하다”며 대선 공약인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과 공안직군 편입 이행을 촉구했다.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는 이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국 신설과 치안정책관실 격상 등을 논의한 것을 두고 불안감을 나타내거나 반발하는 내용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글 작성자들은 주로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이다. 한 경찰관은 “이 지경이 돼도 전국 어디에서도 말이 없는 지휘부가 원망스럽다. 13만 경찰청 조직이 통으로 행안부 경찰국으로 넘어가게 생겼다”고 썼다. 이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한 댓글 게시자는 대통령 공약을 언급하면서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처우를 개선해 주겠다고 공약해 놓고 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시켜 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검찰이 경찰에게 이중 삼중으로 꽁꽁 채워놓은 쇠사슬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약간 풀어놓으니 행안부 장관이 족쇄를 채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1991년 경찰법을 근거로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승격해 정치적 중립, 독립성이 보장됐는데 다시 경찰 장악을 시도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경찰이 송어도 아니고 어찌 1980, 1990년대 경찰로 회귀하란 말입니까”, “경찰의 독립성이 백척간두에 놓여있다” 같은 글이 줄을 이으면서 공감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행안부 자문위는 최근 네 차례 회의에서 행안부와 경찰을 연결할 조직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행안부 안의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실을 공식 조직으로 격상하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사회와 국회 차원의 공론화 없이 행안부나 정권 차원에서 통제하려는 것은 경찰을 정치권에 종속시키는 결과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사설] 행안부 ‘경찰국’ 부활, 80년대로 회귀하자는 건가

    [사설] 행안부 ‘경찰국’ 부활, 80년대로 회귀하자는 건가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자문위)가 지난 10일 행안부에 가칭 경찰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냈다. 자문위 권고는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자문위에서 낸 권고안인 만큼 수용될 가능성은 크다. 문제는 경찰국 신설이 ‘31년 만의 치안본부 부활’로 인식돼 국민적 우려를 낳는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내무부(행안부의 전신) 산하 치안본부를 1991년 외청으로 독립·분리하면서 탄생했다.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등이 외청 탄생의 원인이었다. 또 외청으로 분리된 뒤 경찰은 국가경찰위원회에서 통제·관리해 왔다. 법무부가 검찰국을 운용한다는 점을 들어 행안부가 경찰국을 통해 경찰의 인사권과 감독권을 행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의 직무엔 검찰 사무가 적시돼 있지만, 행안부 장관의 직무엔 경찰 관련 사무가 없다. 즉 입법 사항이라는 의미다. 검사들이 최고위 정무직에 전진 배치된 상황에서 수사와 정보를 다루는 경찰마저 새 정부가 장악하려고 한다는 의심이 팽배한 시점이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후배이자 서울대 법대 후배로 최측근으로 꼽힌다. 게다가 이 장관은 경찰 치안감 승진 후보자를 이례적으로 면담해 경찰 길들이기라는 구설에도 최근 올랐다. 수사력을 강화하고 비대해진 경찰권을 관리·감독할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경찰국 신설은 대통령으로부터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지휘라인이 형성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 등이 침해·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1980년대 경찰의 정치권력 종속의 폐해를 똑똑히 기억하는 국민으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수없이 많다.
  • [마감 후] 행안장관, 번지수 제대로 짚고 있나/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마감 후] 행안장관, 번지수 제대로 짚고 있나/강국진 사회정책부 차장

    청와대를 국방부로 옮기는 건 솔직히 행정안전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애초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제대로 된 준비나 논의도 없이 발표한 것부터가 느닷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국민들이 ‘천막 용와대’라는 신기한 구경거리를 놓친 건 행안부 직원 수십 명이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국방부 근처에서 먹고 자며 고생한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행안부 간부에게 얘기해 줬다. “용와대의 정책 결정을 행안부의 놀라운 집행력으로 만회했다. 그 바람에 뭘 저질러도 다 되는구나 하는 잘못된 학습효과를 만들었다. 행안부가 크게 잘못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딱 행안부답다는 생각을 했다. 기획재정부가 두 손 들어 버린 2020년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깔끔하게 처리했던 것도,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난색을 표하는 생활치료센터 지정부터 운영까지 나서서 했던 것도 행안부였다. 행안부 업무 범위는 지방재정, 재난안전부터 청사관리까지 매우 넓다. 조직 목표를 가장 잘 설명하는 건 ‘국가의 행정사무로서 다른 중앙행정기관의 소관에 속하지 아니하는 사무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를 처리한다’는 정부조직법 제34조 2항이다. 그런 면에서 가정주부 역할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끊임없는 잔소리가 귀찮기도 하지만 하루라도 자리를 비우면 뭐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집안일이 없다. ‘대국대과(大局大課)제’라는 돌팔이 정책을 위해 솔선수범해서 과장급 자리 수십 개를 없애 ‘자해공갈단’이라는 소리를 자초했고, 청와대에 찍힌 지방자치단체장 군기 잡기에 나섰던 것 역시 집안일 관점에서 보면 납득은 안 되지만 어쨌든 이해는 간다. 여기 행안부 장관이 있다. 취임 한 달이 되었다. 대통령 고등학교 후배라는 걸로 유명하다. 법관 출신이니 치안이 행안부 업무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경찰은 권력기관이다. 검찰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살아 있는 권력’이다. 그래서 경찰법은 1991년 제정 당시부터 권한남용 금지(제5조) 조항을 두고 있다. 민주적 통제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역할은 엄연히 행안부가 아니라 국가경찰위원회의 몫이다. 물론 경찰위원회는 한계가 많다. 민주화 이후 ‘민중의 몽둥이’를 ‘민중의 지팡이’로 바꾸는 게 중요한 과제였지만 결국 여당이 단독 변칙 처리로 경찰법을 제정하면서 만든 게 경찰위원회였다. 그럼에도 경찰위원회는 하기에 따라선 경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할 수 있다. 당시 여당이 현재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이었다. 행안부가 할 일은 경찰위원회가 좀더 제대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지 경찰위원회를 대체하는 게 아니다. 장관이 산불, 코로나19, 폭염 대비 같은 본래 업무보다 자꾸 경찰에 눈길을 줄 거라면 차라리 행안장관이 아니라 경찰위원장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경찰위원장은 인사청문회도 필요 없다. 행안부에는 독특한 개성을 뽐낸 장관이 많았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실국장들과 비대면 거리두기를 실천했던 원세훈 장관도 있었고, ‘총선필승’ 건배사를 전국에 유행시킨 정종섭 장관도 있었다. 이 장관은 어떤 장관으로 남고 싶은지 묻고 싶다. 혹시 번지수 못 찾고 경찰만 쳐다본 장관으로 남진 않기를 바란다. 그러고 보니 주소 업무 역시 행안부 소관이다.
  • 행안부 자문위,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설치 권고

    행안부 자문위,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설치 권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를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 행안부에 치안정책관을 직제화하고 경찰국(가칭)을 신설하더라도 법적 근거가 빈약해 결국 정권 차원의 자문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 가는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문위 관계자는 13일 “경찰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참여해 전체적인 개혁 논의를 하려면 대통령 직속으로 해야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면서 “자문위가 행안부 장관에게 건의하면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가 구상한 것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다.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가 만들어지면 행안부 사무에 치안을 포함하는 안이나 현행 국가경찰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 경찰 통제를 위한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법무부의 검찰국과 유사한 형태로 행안부가 경찰 정책과 인사·감찰 등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경찰국을 통해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경찰국 설치는 정부조직법 개정 없이도 외형상 대통령령인 행안부 직제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문위는 이 밖에도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을 실질화하고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확대를 건의하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률상 행안부 사무에 명시돼 있지 않은 ‘치안’ 담당 조직을 직제령 개정만으로 설치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 예산 편성권을 갖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법상 기구라는 점에서 자문위가 구상한 행안부 경찰국과 역할이 충돌한다는 점도 논란이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안부가 직접 경찰을 통제하려는 방안만을 만들려다 보니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야당도 부정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의 행태는 금도를 한참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 [단독] 행안부 자문위, ‘사개추위’ 본뜬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건의

    [단독] 행안부 자문위, ‘사개추위’ 본뜬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건의

    “법 개정 등 논의 지속하고 실행력 담보”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법적 근거 부족예산 편성·정책 심의 ‘국가경찰위’ 충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를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행안부에 치안정책관을 직제화하고 경찰국(가칭)을 신설하더라도 법적 근거가 빈약해 결국 정권 차원의 자문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문위 관계자는 13일 “경찰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참여해 전체적인 개혁 논의를 하려면 대통령 직속으로 해야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면서 “자문위가 행안부 장관에 건의하면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가 구상한 것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다. 사개추위는 대법원 산하에 있던 사법개혁위원회가 후속 논의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건의해 2005년 1월 설치됐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위원이 공동으로 맡았고 국무위원과 법원행정처장 등 18명 이내로 구성된 본위원회, 실무위원회, 기획추진단 등으로 이뤄져 2년간 활동했다. 이때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국민 참여제도 방안, 집단소송 제도 도입 등의 사법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졌다.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가 만들어지면 행안부 사무에 치안을 포함하는 안이나 현행 국가경찰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 경찰 통제를 위한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법무부의 검찰국과 유사한 형태로 행안부가 경찰 정책과 인사·감찰 등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경찰국을 통해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경찰국 설치는 정부조직법 개정없이도 외형상 대통령령인 행안부 직제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문위는 이밖에도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을 실질화하고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확대를 건의하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법률상 행안부 사무에 명시돼 있지 않은 ‘치안’ 담당 조직을 직제령 개정만으로 설치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 예산 편성권을 갖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법상 기구라는 점에서 자문위가 구상한 행안부 경찰국과 역할이 충돌한다는 점도 논란이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안부가 직접 경찰을 통제하려는 방안만을 만들려다 보니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 ‘강대강 투쟁’ 김정은, 대남강경파로 수뇌부 물갈이

    ‘강대강 투쟁’ 김정은, 대남강경파로 수뇌부 물갈이

    북한이 지난 10일 폐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자위권을 강조하며 ‘강대강 투쟁’과 ‘국방력 강화’를 천명했다. 대미·대남 라인 수뇌부를 대거 교체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한다는 기류도 보였다. 다만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7차 핵실험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재천명”하고 “공화국 무력과 국방연구 부문이 강행 추진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핵실험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남측,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인 위험 발언은 없었지만, ‘전투적 과업’ 자체가 핵실험 및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회의의 결론에서는 “대적투쟁과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할 원칙들과 전략전술적 방향들이 천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적투쟁의 대상 역시 언급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과 관련해 남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외무상으로 승진 임명하고, 대남 강경파 베테랑인 리선권을 당 통일전선부장에 복귀시키는 등 수뇌부도 대폭 물갈이하며 강대강 투쟁을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첫 여성 외무상이 된 최선희는 2018년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및 이듬해 ‘하노이 노딜’ 당시 대미 협상 최전선에 나섰던 인물이다. 군부 출신 리선권은 대적투쟁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라며 면박성 농담을 했던 일화로 유명한 강경파다. 두 사람의 전면 배치는 향후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이후 국제사회 공세 대응에서 대미라인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군 수뇌부에선 국방상을 제외한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 정찰총국장이 모두 교체됐다. 핵심 치안 담당인 총정치국장에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총참모장에 리태섭 사회안전상이, 대남 공작 전담인 정찰총국장에 리창호가 임명됐다. 특히 군수공업 핵심 실무자인 당 군수공업부장이 1년도 안 돼 유진에서 조춘룡으로 교체된 것은 지난 3월 신형 ICBM(화성17형) 시험발사 실패에 대한 경질로 보인다. 통일부는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 “경제 회복과 방역이라는 내치에 방점이 찍혔고, 대남·대외 관계에 대해선 강경 기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박지영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사회적 약자 보호 사명 완수할 것”

    박지영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사회적 약자 보호 사명 완수할 것”

    박지영 39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10일 취임했다. 박 신임 청장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 안전을 책무로 삼고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예방적 경찰 활동을 통해 범죄의 기회와 사고의 위험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어려움과 불편을 먼저 찾아 살피는 애민의 자세는 공직자의 본분”이라며 “경찰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최후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청장은 1963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광주 숭일고, 조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경찰간부후보생 4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연세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경찰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경 시절 담양경찰서장, 용인 동부경찰서장, 서울 양천경찰서장, 경찰청 교육담당관, 경찰청 감찰담당관을 지냈다. 2019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전북경찰청 제1부장, 전남경찰청 제2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중앙경찰학교장을 지낸 후 같은해 12월부터 전남경찰청장으로 재직했다. 한편, 박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화물연대 파업 현장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 ICD)를 방문해 현장 대책회의를 가졌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취중생]가볍게 차 한 잔?…제청권 앞세워 경찰 견제 나선 행안부

    [취중생]가볍게 차 한 잔?…제청권 앞세워 경찰 견제 나선 행안부

    치안정감 후보자 ‘사전 면접 논란’경찰 인사 전면에 나선 행안부 장관“모르는 분들이라 직접 만난 것”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장관님이 뵙자고 하십니다.” 얼마 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치안정감 후보자들을 따로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 면접 논란’이 일었습니다. 승진자 중 한 명은 “가볍게 차 한 잔 했다”고 말했습니다. 관행대로 치안정감 인사를 앞두고 행안부 장관이 직접 승진 대상자들을 만났다면 ‘의례적인 만남이겠거니’ 할 수 있겠지만 장관이 먼저 대상자를 부르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장관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지방경찰청장들은 장관과 가볍게 차 한 잔 하러 그날 하루 관할지를 벗어나야 했을 것입니다. 이번 치안정감 승진자 6명 중 3명은 지난 9일까지 각각 울산(울산경찰청장), 전남 무안(전남경찰청장), 경북 안동(경북경찰청장)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행안부 “임명 제청을 위한 충실한 역할 수행” 행안부 대변인실은 지난 8일 언론 보도로 사전 면접 논란이 불거지자 오후 늦게 “경찰청 간부의 적합한 후보를 제청하는 것은 행안부 장관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면서 “이번 치안정감 후보자를 만난 것은 행안부 장관으로서 임명 제청을 위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 추천→행안부 장관 제청→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는 ‘경찰공무원법’도 꺼내들었습니다. 법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인데요. 그동안 행안부 장관이 승진 대상자를 만나지 않고 제청을 한 것은 충실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일까요. 한 정부 관계자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제청이라는 게 중매쟁이인데 중매쟁이가 만날 사람 얼굴도 안 보고 중매서는 거 이상하지 않나요. 만약 여태까지 (면담이) 없었다면 그게 더 잘못된 거 아닐까요.” 그동안 제청이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면 이제는 법상 명문화된 제청을 하나의 권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치안정감 인사, 퇴임 앞둔 경찰청장 의견 반영됐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제청의 실질화 못지 않게 제청 이전의 절차인 ‘경찰청장의 추천’도 경찰의 독립성·중립성 차원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과연 이번 치안정감 인사 때 현 경찰청장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됐을까요. 경찰청장이 새로 취임하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치안정감 인사를 내면서 퇴임 앞둔 경찰청장에게 추천을 받았을까요. 행안부 장관이 어떤 식으로 대상자들 명단을 받아 이들을 불러 만났는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검찰청법을 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 검사 보직을 제청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인사 시즌이 되면 검찰총장과 서울의 모처에서 만나 의견 청취를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때는 법무부와 검찰이 “총장 의견을 달라”, “인사 명단도 없는데 어떻게 의견을 내느냐”며 서로 충돌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형식적으로 밟는 것에 대해 반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검찰총장이 지금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됐습니다. 조직의 수장이 자신의 조직 내 인사와 관련해 의견을 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현 대통령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상민 장관이라면 이번 치안정감 인사에서 실질적 제청을 넘어 ‘경찰청장의 추천’ 과정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살펴보지 않았을까요.●“경찰청장 후보, 필요하다면 보겠다”…잘못된 신호 우려 이 장관은 사전 면접 논란 바로 다음날인 9일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장관 취임 후 상견례 성격의 격려 방문이라는 게 경찰청 설명이지만 방문 시점이 묘합니다. 이날은 치안정감 교체로 주요 지방경찰청장 이임식이 있던 날입니다. 상견례 성격이라면 치안정감 후보자들과 먼저 차 한 잔 하기 전에 현 경찰청장과 먼저 차를 마시는 게 순서 아니었을까요. 이 장관은 이날 사전 면접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제청에 앞서 (제가) 모르는 분들이라 서류로만 판단할 수 없어서 직접 만나 얘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 후보군에 대해 추가로 면접을 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면접을) 보겠다”며 “자질도 달라야 하고 대상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현행 경찰법은 경찰청장의 경우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행안부 장관 제청→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행안부 외청인 경찰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민주적 견제·감독을 위해 만든 경찰위원회가 1차적으로 경찰청장 후보에 대해 ‘동의’를 하는 구조로 여기서 면접을 보는데 이 장관 설명대로라면 자신도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경찰 내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에게 잘 보여야 청장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국회 책임 방기 안 돼…“지금이 경찰위원회 강화 기회” 경찰위원회가 제대로 경찰을 견제할 수 있게 하는 게 행안부 역할인데 이렇게 되면 행안부 장관이 오히려 경찰위원회의 힘을 더 빼는 게 될 수 있습니다. 뒤늦게 경찰위원회는 2015~2018년 제9기 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정식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경찰 민주성 강화 자문단’(가칭)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현재의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제라도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법적 기구인 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국회가 책임을 방기하면 정부는 권한이 확대된 경찰을 통제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쓸 것입니다. “지금이 경찰위원회 기능을 강화할 기회다. 행안부를 통한 경찰 견제는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치안감 승진 10명 중 6명 경찰대 출신...인수위 파견 2명 승진

    치안감 승진 10명 중 6명 경찰대 출신...인수위 파견 2명 승진

    경찰대 9기도 치안감 승진 명단에 이름지방 근무자 절반...경북 출신 3명 최다차기 경찰청장 후보에 또 다시 경찰대 출신이 거론되는 가운데 치안감 승진 인사에서도 경찰대 출신이 1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0일 김도형(56·간부후보 42기)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조지호(54·경찰대 6기)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최주원(55·경찰대 6기)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등 10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치안감은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을 맡는다. 김도형 교통지도부장과 조지호 치안상황관리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근무를 했다. 최주원 과학수사관리관은 경찰청 형사과장, 인천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지내 ‘수사통’으로 불린다. 김수영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은 이재명 의원 관련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맡아왔다. 지방 근무자 승진 비중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지방경찰청 자치경찰부장 2명(윤승영·김희중)과 일선 경찰서 경무관급 서장 2명(김순호·김수영)이 승진했다. 입직별로는 경찰대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치안감에 승진 내정된 김준영 경찰대학 교수부장은 경찰대 9기로 치안정감 인사에 이어 치안감 인사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간부후보는 3명, 일반 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명, 서울·경기, 호남, 충청이 각 2명, 강원이 1명이다.
  • 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 추가로 볼 수 있어”

    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 추가로 볼 수 있어”

    ‘경찰 통제’ 논란 속 경찰청 방문..“상견례 성격”“청장 후보자, 치안정감과 자질·대상 다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차기 경찰청장 인사와 관련해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을 추가로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이 장관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 면담 후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추가로 면접을) 봐야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치안정감과) 자질도 달라야 하고 대상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치안정감 인사를 앞두고 지난달 후보군 6명을 일대일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길들이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행안부 장관에게 총경 이상 경찰 임명 제청권이 있긴 하지만 장관이 직접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관은 추가 면접을 예고함으로써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 검증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 장관은 치안정감 후보자 면접에 대해서도 “인사 제청하기에 앞서 서류만 갖고 평가할 수 없어서 직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장관 직속의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치안 사무’ 부여와 경찰국 설치 방안 등 경찰 통제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장관은 “자문위라든지 여러 의견을 구하고 있다”면서 “자문위에서 자체적으로 논의 주제를 발굴하고 이달 중순이나 말쯤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얘기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국가경찰위원회가 이미 존재하는데도 별도 자문기구를 만든 것이 지나친 통제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만 답했다. 경찰 통제 논란 속에 이 장관이 직접 경찰청을 방문한 배경에 대해 경찰청은 “통상 행안부 장관이 취임하면 경찰청에 방문해 경찰청장과 면담했다”면서 “상견례 차원의 격려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 “슈퍼마켓에서 총 팔자” 극단적 소신 밝힌 아르헨 의원 인기몰이

    “슈퍼마켓에서 총 팔자” 극단적 소신 밝힌 아르헨 의원 인기몰이

    2023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아르헨티나의 한 의원이 극단적인 총기 자유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자유전진당, 사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집권한다면 국민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레이 의원은 "슈퍼마켓에서 총기류를 파는 데 찬성한다"고 했다.  마트에서 생필품을 살 때처럼 사용자가 총기를 직접 골라서 만져보고 마음에 들면 살 수 있도록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팔 수 있도록 하자는 파격 제안이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을 보고도 소신을 바꿀 생각이 없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국민이 쉽게 무장할 수 있는 국가일수록 범죄가 적다는 사실을 알아 두라"고 쏘아붙였다.  밀레이 의원은 "범죄자에겐 오직 두 종류의 피해자, 즉 비무장으로 방어력 없는 사람과 총으로 무장한 사람만 있을 뿐"이라면서 "당신이 범죄자라면 누구를 공격하겠는가"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이어 "국민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유를 국가가 제한해선 안 된다"면서 "누구든지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총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국가지만 절차는 까다롭다. 총기는 반드시 정식 무기상에서 구입해야 하고, 등록도 필수다.  슈퍼마켓에서 총을 팔도록 하자는 제안은 사실상 총기등록까지 폐지하자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손쉽게 장난감 총을 사는 것처럼 진짜 총을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한 기자가 이런 취지로 다시 질문하자 밀레이 의원은 "어차피 총기를 금지해봤자 정직하고 선량한 국민에게만 금지하는 것일 뿐 범죄자들은 암시장에서 다 총을 산다"며 "왜 착한 국민만 자유로운 무장의 권리를 침해당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교도소도 민간이 지어 운영하도록 하고, 수감자들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 치안 문제와 관련해 파격적인 제안을 연일 내놓고 있다.  치안불안에 질린 국민들에게 그의 속시원한(?) '사이다 소신'은 어필하고 있는 듯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는 최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피나이아라는 여론기관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그는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유력한 15명의 정치인 중 유일하게 50%대 긍정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었다.
  • 여론 살폈던 지도자들… ‘우환’ 막을 선진 패턴 예방적 외교 필요[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여론 살폈던 지도자들… ‘우환’ 막을 선진 패턴 예방적 외교 필요[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세계 문제의 여러 양상을 분석하는 월간 ‘모노클’은 올 1월호에 주요국의 연성국력(soft power)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적 위상과 매력을 기준으로 하여 한국을 스웨덴, 포르투갈 다음으로 13위에 올렸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산업 공급망,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등 창의적 문화, 치안과 보건 역량에 주목했다. 반면 한국 영화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사회 병폐와 반이상향 현상이 우려되고, 국제사회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유보 의견을 달았다. 연성 국력은 외교 역량을 펼치는 데 필요한 중요 기반의 하나이다. ‘외교’라는 거대 영역을 현실에 대입해 보면 죽느냐 사느냐를 다루는 ‘안보 외교’, 잘사느냐 못사느냐를 다루는 ‘경제외교’, 세계에서 어떻게 대접받고 사느냐를 다루는 ‘영사문화 외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세 분야는 다분히 융합 상태에서 움직인다.모노클이 적시한 것처럼 한국은 여러 면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 있다. 주요국 모임인 G20을 넘어 이제는 총체적으로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외교도 한반도 문제의 그늘에서 벗어나 무역규범 수립,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 유지, 개발도상국 지원 같은 분야에서 선진 외교 패턴에 접근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나 호주 같은 국가들은 물론 더 작은 나라보다 국제무대 영향력과 위상에 차이가 난다. 왜 그럴까? 한국은 전후 복구와 남북 대결, 군사정부 시절에는 정통성 확보와 수출시장 개척, 냉전 종식 이후에는 북방 진출 및 남북 관계에 외교의 초점을 두었다. 자기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국제사회에서는 문제 해결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 간주됐다. 1988년 올림픽 개최 후 한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갇힌 외교에서 벗어나 새 지평을 열고자 했으나 1992년 발생한 북한 핵 위기 등으로 다시 위축됐다. 한국 외교가 이처럼 선진과 후진의 문턱에 걸쳐 있는 데는 몇 가지 제약 요인이 작용한다. 첫째, 한반도 냉전구도의 지속이다. ‘분단의 안정’과 ‘분단의 해소’라는 상충된 외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북한 핵을 둘러싸고 수시로 대두되는 안보 위기는 한국 외교의 블랙홀이다. 어지러운 앞마당을 두고 먼 동네까지 가기란 어렵다. 분단대립의 강도가 훨씬 낮았던 독일마저도 통일 후 30년이나 지나서야 비로소 정상 외교 궤도에 오른 것으로 자평한다. 둘째, 한국은 안보를 과도하게 다른 나라에 의존한다. 자신의 안위를 일차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국가의 목소리가 국제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공간은 좁다. 자유와 국가안보라는 핵심 가치의 동맹국인 미국과 같은 노선을 걷는 것은 타당하지만,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에 비해 자율성 차이가 크다. 셋째, 외교 정책이 단명으로 끝난다. 주로 5년 단임 정부의 폐해이고 타국이 한국의 목소리를 지원하는 데 주저하는 배경 중 하나이다. 대외 정책은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과실을 맺는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 북한 핵 문제나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진전, 한국 주도의 한미 동맹 전환, 한미일과 한중일 협력 사이의 조화, 거대 통상 협상 같은 핵심 외교 과제는 5년 임기 중 끝내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국제회의 유치나 대통령 외국 순방 같은 시각효과 중심의 행사를 외교의 업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이념과 민족주의의 과잉으로 대외 관계를 감성적으로 접근한다. 친북·반북의 잣대는 물론 주변 국가들을 친·반의 대상으로 삼아 선입관에 따라 재단한다. 지정학적 환경도 작용하지만 국내 정치 진영과의 연계가 유독 심하다. 한 국가를 판단할 때는 그들의 정책과 행동이 객관적 논리를 갖추고 있는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는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초하는가 하는 기준이 작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다섯째,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에 인색하고 예산과 인력을 포함한 외교 기반 구축에 소극적이다. 자기 문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피를 흘리고 돈을 쏟는 데 외교 선진국처럼 능동적이지 못하다. 근래 다소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나라들의 대외관계 투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밖으로 활동을 넓히고 남을 도와줌으로써 더 큰 규모의 국익과 더 높은 차원의 위상을 확보해 본 역사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새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한다고 선언했다. 국제사회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이다. 의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위에서 열거한 제약들을 완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반도 냉전구도 :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에서, 공존하는 두 국가의 ‘보통관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통일 지향’을 규정한 헌법 4조를 발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미중 관계를 위시한 세계정세와 핵을 보유한 북한 정권의 행동 전망에 비추어 한반도 냉전구도가 가까운 장래에 해소될 여지는 극히 희박하다. 통일은 계획이 아니라 공존의 결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민족공동체를 주장할수록 북한 정권의 잘못으로 생긴 국제적 부담을 한국이 같이 짊어지면서 외교도 위축되고 통일 가능성도 멀어진다. #과도한 대외 안보의존: 세 개의 트랙을 병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의존도를 축소해야 한다. 우선 과감한 핵 협상이 필요하다.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다른 두 가지 행동을 위한 정당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하나는 미국의 핵우산과 더불어 자체적인 대량 보복 능력을 확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이나 독일처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테두리 안에서 ‘무기화되지 않은 핵무기 체계’의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외교 정책의 단명 : 내각제 개헌, 중대선거구 도입, 다당제와 이에 따른 연립정부 구성 등 일련의 정치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연립정부는 정책의 진폭을 조절하는 장치가 된다. 한국은 안보와 경제의 대외 노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외 정책의 지속성이 사활적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정치개혁이 요청된다. 협치를 통한 정책의 지속은 누군가의 의지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강제될 때 가능하다. #이념과 민족주의: 남북의 보통관계 전환, 안보 의존도의 축소, 정치제도의 개선이라는 3대 과제를 추진할 때 이념 외교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정치제도의 개선은 정책과 교육 내용의 좌표 이동을 조정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편향된 이념 교육을 받을 가능성을 축소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제사회 기여와 외교 인프라 부족 : 예산, 인력, 제도의 현실화이다. 국민총생산 대비 개도국 지원 예산 비율은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30년간 국민총생산은 6배, 무역 규모는 15배, 해외여행자 수는 20배 증가하는 동안 외교 인력은 1.4배 증가했다. 외교가 외교부의 독자 영역은 아니지만 왜소한 수치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대외관계 정부 부서 간 업무의 중복과 분절화로 인한 고비용·저효율이 해소되도록 조직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외교는 기본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우환을 막기 위한 예방적 행위이다. 외교에 대한 투자 결정권을 가진 정치 지도자들은 여론을 살핀다. 그런데 유권자는 외부 우환이 눈앞에 닥치기 전까지는 대외 환경이 바로 나의 삶을 지배한다는 인식을 갖기 어렵다. 여론은 상황에 따라 형성되기 때문에 예방적 기능을 할 수 없다. 외교 선진국으로 자리잡기 위해 한국이 안고 있는 제약은 국민들의 일상 관심에서 벗어난 거대 담론들이다. 여론을 앞서가면서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는 국가 지도층의 예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 前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안보실장을 거쳐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북한대학원대 총장도 역임했다. 외교부 북미국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9·19 공동성명), 주폴란드 대사도 지냈다. 1948년생 서울대 독문학과 출신. 저서로는 외교 비망록 격인 ‘빙하는 움직인다’가 있다.
  •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내정… 청장 직행도 유력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내정… 청장 직행도 유력

    윤석열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로 8일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윤희근(54·경찰대 7기) 경찰청 경비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직행하면 경찰대 출신이 세 번 연속 청장을 하게 되는 셈이다.정부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 지명을 앞두고 이날 치안정감 인사를 실시했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광호(58·행시 35회) 울산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박지영(59·간부후보 41기)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업무 연속성과 치안 공백 등을 감안하면 시도 경찰청장보다는 윤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정기관의 정보 기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보통’으로 꼽히는 윤 차장은 청장 후보군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안 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는데 곧바로 경찰청장에 오를 경우 전례 없는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경찰청장 후보 6명을 지난달 각각 만나 면접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행안부 소속 외청으로 행안부 장관에게 총경 이상 경찰 임명 제청권이 있긴 하지만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을 직접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 장관 취임 후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장관 사무에 ‘치안’을 넣고 경찰국을 신설하는 등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를 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 등 경찰개혁네트워크는 논평을 내고 “행안부를 통한 직접 통제는 경찰을 정치권력에 종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경찰위원회도 행안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별도 자문단을 꾸리기로 했다. 경찰위원회는 법조계·학계·언론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 민주성 강화 자문단’을 통해 민주적·중립적 경찰권 행사 방안과 위원회의 실질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 3연속 경찰대 출신 청장 나오나...행안부 사전면접 논란

    3연속 경찰대 출신 청장 나오나...행안부 사전면접 논란

    치안정감 6人 인사...차기 청장 후보군에차장 윤희근·서울청 김광호·부산청 우철문 행안부 통제 강화에...경찰위 ‘자문단’ 구성 윤석열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로 8일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윤희근(54·경찰대 7기) 경찰청 경비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직행하면 경찰대 출신이 세 번 연속 청장을 하게 되는 셈이다.정부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 지명을 앞두고 이날 치안정감 인사를 실시했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광호(58·행시 35회) 울산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박지영(59·간부후보 41기)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업무 연속성과 치안 공백 등을 감안하면 시·도 경찰청장보다는 윤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정기관의 정보 기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보통’으로 꼽히는 윤 차장은 청장 후보군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안 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는데 곧바로 경찰청장에 오를 경우 전례없는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경찰청장 후보 6명을 지난달 각각 만나 면접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행안부 소속 외청으로 행안부 장관에게 총경 이상 경찰 임명 제청권이 있긴 하지만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을 직접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상민 장관 취임 후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장관 사무에 ‘치안’을 넣고 경찰국을 신설하는 등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를 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 등 경찰개혁네트워크는 논평을 내고 “행안부를 통한 직접 통제는 경찰을 정치권력에 종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경찰위원회도 행안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별도 자문단을 꾸리기로 했다. 경찰위원회는 법조계·학계·언론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 민주성 강화 자문단’을 통해 민주적·중립적 경찰권 행사 방안과 위원회의 실질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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