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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 주선희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 주선희교수

    문:첫인상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답:3초. 문:그렇다면 잘못된 첫인상을 바꾸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답:최소 60번의 만남. 문:인간은 생긴 대로 살까요, 아니면 사는 대로 생길까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H연수원에서 ‘얼굴경영’이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강의가 한창이다. 참석자들은 모 기업체 임직원 50여명. 초청된 강사는 최근 수많은 기업체와 관공서에서 우선 순위로 찾는 ‘특급강사’ 주선희(49·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국내 유일의 인상학 박사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뽑은 명강사풀 추천순위 ‘톱10’에도 올라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년 가까이 1만회가 넘는 강의를 통해 인상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 요즘 들어 신입·경력사원 채용 때 인상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도 그의 역할이 크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얼굴 30%가 선천적 노력 따라 달라져 소문대로 이날 그는 청중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보는 듯한 거침없는 강의로 두 시간 동안 쥐락펴락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자신의 마음관리를 통해 행운을 불러들이는 얼굴과 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강의내용의 골자였다. “인상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입니다. 얼굴의 주인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변화하지요. 얼굴의 30% 정도가 타고나지만 70%는 후천적 환경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얼굴이 캔버스라면, 마음은 물감이고 행동은 바로 붓이지요.” 이어 관상과 인상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얼굴의 고정된 모습에서 운명을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읽는 것이 관상이라고 했다. 즉 ‘생긴 대로 산다.’는 것. 반면 인상은 좋은 얼굴을 가지기 위해 어떤 마음이나 생각,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인도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사는 대로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바로 ‘얼굴경영’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상학에서 인상이란 사람(人)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相) 소통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며, 마주한 상대가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상학의 특징은 찰색(察色)에 있습니다. 그때그때 오장육부나 생각, 마음가짐에 따라 나타나는 얼굴 색에서 건강과 사회적 관계의 길흉화복, 그리고 가까운 장래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 찰색은 얼굴이 보여주는 일기예보와 같은 것이지요.” 이쯤 해서 왜 인상학 분야를 개척했는지 궁금해진다. 그가 경희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나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그 이유를 묻는 담당교수의 질문에 “인상학은 사람들이 미신의 일종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을 학문의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대답했다. 일부의 우려를 극복하고 2004년 ‘동ㆍ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이란 박사논문을 보란 듯이 발표,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는 서양의 인상연구가인 히포크라테스ㆍ아리스토텔레스와 동양의 인상연구가 이제마와 달마 등을 각각 비교, 공통점과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설명, 눈길을 끌었다. ●관상감 출입했던 증조부 영향 받아 ‘인상학의 길’로 들어서게 된 배경에는 독특한 그의 집안 내력이 작용했다. 부산 출생인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찍 관상과 인상, 손금 등을 배웠다. 원래 증조부가 조선시대 관상감(觀象監)에 출입했던 가풍이다. 또한 어려서부터 서예를 배웠는데 무심코 달마상법(達摩相法)과 마의상법(麻衣相法) 등을 베껴 썼다. 아버지한테는 어깨나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면서 걷는 것, 복도에서 뛰는 것, 음식을 가려 먹는 것들이 모두 인상학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도 배웠다.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균형과 조화가 중요한데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나쁜 인상을 준다는 것 또한 알았다. 결국 피는 못 속였던지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의 상’을 척척 봐주곤 했다. 1982년 지금의 남편과 단 한번 선을 보고 결혼할 때에도 그와 아버지의 일치된 ‘인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혼 7년째인 1989년에 둘째 아이를 낳자마자 잠시 접어두었던 ‘끼’를 본격적으로 발휘했다. 한 대기업 사보에 인상에 관한 콩트를 쓴 것이 계기가 됐다.‘인상학 연구가’라는 직함을 들고 외부활동에 나선 것. 지역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시작한 지 석달만에 18강좌를 만들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1992∼93년에는 LA라디오코리아에서 ‘인상미용’이라는 고정 코너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 인상이 동양학으로만 머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회학적으로 접근하게 됐다. 실제로 얼굴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언상(言相), 심상(心相), 사회적 관계의 상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홀로 어렵게 ‘인상학’ 분야를 개척한 그는 3년 전 ‘얼굴경영’이라는 책을 펴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이름을 올려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 교수는 ‘관상의 꽃’인 ‘찰색’ 분야에서 독보적 일가를 이루었다는 평을 듣는다. 얼굴의 각 부분에 나타난 미묘한 색의 변화를 통해 현재의 마음, 건강, 가까운 미래까지 읽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에게 간판을 내걸고 ‘상담소’를 차리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공부한 것들이 혹 뒷골목에서 개인의 길흉화복을 보는 용도로 사용된다면 이건 절대 아니다. 과거든 앞으로든 손님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즉석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예를 들어준다. ●李대통령 눈은 날카롭지만 마음상은 좋은 편 이명박 대통령:눈이 날카롭지만 살기가 없고 편안하다. 웃을 때 이웃집 아저씨처럼 보인다. 눈에 보이는 인상은 인물이 없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상은 좋은 편이다. 김수환 추기경:관상으로 볼 때 보기 드물게 긴 인중이다. 일반 가정의 아버지였다면 자식이 열명쯤 될 것이고 자손들로부터 존경받는다. 인중은 수명의 장단과 자손유무, 그리고 인내심을 보는 자리이다. 인중이 길면서도 윗입술이 단정하게 치아를 잘 감싸고 있어 조용한 카리스마로 지휘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둥글고 큰 광대뼈는 강한 명예욕을 나타낸다. 탄력 있는 콧방울은 공격과 방어력이 뛰어남을 보여준다. 인상의 세로 주름은 느긋하고 편안하지 못한 성격이며 깊은 생각을 하거나 고뇌하며 살아온 흔적이다. 만사형통할 때는 무난하게 넘어가도 위기가 오면 부족한 턱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갈매기 입술에서 화술의 능함을 읽을 수 있는데 말로는 절대 지지 않는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눈빛이 좋고 눈꼬리가 위로 치켜올라 승부욕이 있다. 그러나 목소리가 약한 게 흠이다. 부드러운 인상이라 마음씨가 좋아 보이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얼굴의 균형은 잘 잡혀 있지만 환해 보이지 않는다. 눈썹 끝을 올려가며 활짝 웃어야 한다. 목이 파이거나 꽃무늬 옷을 입으면 아름다운 모습은 보여줄지 몰라도 힘이 없어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눈이 돌출돼 있어 배포가 크다. 한편으로는 표현력이 뛰어나고 눈물이 많다. 예측불허의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강한 기운이 있다. 눈동자가 진갈색이어서 화났을 때는 불같이 무섭지만 평소의 미소는 백만불짜리다. 대기업 회장이 아니었다면 예술가가 됐을 것이다. 축구선수 박지성:광대뼈가 급하게 뒤쪽으로 올라가고 눈이 찢어졌다. 소심함이 있는 가운데 세밀하며, 급한 성격에 지는 것은 못 참는다. 윗입술이 약간 올라갔는데 이런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빨리 내뱉어야 한다. 이상적인 여성은 화려하고 표현력도 풍부한 서구적 타입이다. “인상관리는 건강관리이며 나아가 좋은 사회를 만드는 틀입니다. 생각과 마음 상태에 따라 사람의 표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근육에 변화를 주어 얼굴에 자신의 운명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9년 부산 출생.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졸업. ▲89년 ‘인상연구가´로 강의활동. ▲92∼93년 LA라디오코리아 ‘인상 미용´ 프로그램 진행. ▲2001년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강사. ▲02년 경희대 사회복지학 석사. ▲04년 경희대 인상학 박사(특수사회학). ▲06년 삼성경제연구소 명강사 ‘톱10´ 선정. ▲07년 한국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명강사 대상 수상. ▲00∼현재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운영자문위원, 작은 정성 봉사단. ▲08년 한국기업교육협회 고문. #주요 논문 동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인상학에 대한 동양철학적 고찰, 아동학대의 원인과 예방대책에 관한 연구 등.
  • [한국인의 질병] (26) 알코올 중독증

    [한국인의 질병] (26) 알코올 중독증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술에 관대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술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내성이 생기고 주량도 늘어난다.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면 모르겠지만 불행히도 술은 극히 적은 양을 마셨을 때만 고혈압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중독’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인 다사랑병원 이종섭(54) 원장을 만나 알코올 중독증의 증상과 대처법을 들어봤다. ●정확한 표현은 ‘알코올 의존증´ 엄밀히 따지자면 ‘알코올 중독증’이라는 병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증상을 뜻하는 용어는 ‘알코올 의존증’이 더 정확하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의료계도 중독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경향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알코올에 병적으로 의존하는 남성은 전체 남성의 10% 정도로 추정됩니다. 문제가 된다고 여겨지는 비율은 20% 정도가 되죠. 아일랜드 남성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술을 많이 마신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나라를 빼면 우리나라가 으뜸입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알코올 중독증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술을 한 모금만 마셔도 참지 못하고 주량을 넘겨 계속 마시게 되는 ‘조절능력 상실’, 몸이 만족할 때까지 술을 마셔 주량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내성’, 술을 마시지 않으면 불안·초조·환각 등이 나타나는 ‘금단증상’ 등이다. ●중독 증세는 단계 거치면서 악화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된다. 특히 남성은 소주 한 병 이상, 여성은 소주 5잔 이상 마신다면 ‘고도 위험군’에 해당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 증세는 단계를 거치면서 악화된다. 초기에는 2∼3일 동안 술을 마시고 몸이 회복되면 다시 음주를 시작한다. 또 평일에는 자제할 수 있지만 주말에 몰아서 술을 마시는 경향이 생긴다. 중기에 들어서면 술 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어지고, 주로 집에 몰래 술을 숨겨두고 마시게 된다. 말기에 이르면 술 때문에 사고를 저지르거나 하루종일 술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영양 섭취를 적절히 하지 못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진다. 때로는 알코올성 치매나 정신병의 고통을 느끼고 자살 충동까지 생길 수 있다. 신체적으로도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장 흔한 것이 발기부전이다. 남성의 경우 가슴 부위가 솟아나는 ‘여성형 유방증’이 생길 수도 있다. 충동적인 성격으로 바뀌거나 피해의식이 심해져 의부증이나 의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 정신적 공황 경험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먹다가 안 먹을 때 막연한 불안감에 자주 휩싸이게 되고 수전증이 생기거나 진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방향과 시간 감각을 상실할 수도 있고 작은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지요. 중독 그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심각한 공황 상태에 빠지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알코올 중독을 막으려면 술을 적게 마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술을 마시러 가기 전에 음식을 든든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술을 반드시 마셔야 한다면 정확하게 자신의 주량을 정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은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음주를 한 뒤에는 3일간은 쉬어야 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수면세포의 장애를 일으켜 오히려 불면증이 생기도록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운동·꽃꽂이 등 예방에 큰 도움 운동이나 봉사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술에 대한 집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술 생각이 날 때 1시간 가량 집중적으로 운동하면 정신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는 꽃꽂이나 화초를 가꾸는 등의 원예활동과 요가 등의 수련활동이 알코올 중독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중독 증상이 생기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의 금단 증상은 약 3일의 주기로 나타난다. 하루 이틀 정도 술을 끊었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초기 치료는 주로 영양 보충과 약물치료에 집중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경향이 있어 포도당과 비타민,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치아민’ 등의 필수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알코올 중독 치료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완치 지름길은 공동 치료 알코올 중독 환자는 평생 동안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심리 치료가 중요하다. 마음 속으로는 술을 끊는다고 생각하지만 몸에서 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질 때까지 집중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심리 치료가 끝나면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3개월가량 직업을 갖는 연습을 한다. 치료는 혼자서 진행하는 것보다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환자들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중독 초기에 일정기간 수용시설에 격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치료는 공동 치료로 진행된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의 모임’과 같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들이 많습니다. 서로 연락해서 1주일에 1회 정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치료를 하게 되죠. 혼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 여럿이 같이 위안을 삼으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서 평생 동안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각오로 180도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은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치료 뒤에 올바른 자아를 발견해 본인의 역할에 더 충실한 사람도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겨울철이면 신비로운 형태의 유빙(流氷)들이 장관을 이루는 일본 북쪽 끝의 자치구 홋카이도. 환상적인 눈과 얼음의 향연이 꽃피고 연간 350만명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새하얀 유빙의 세계가 끝없이 펼쳐지는 도시 아바시리와 국제 눈조각 경연대회가 열리는 삿포로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미의 결정을 들은 한자는 못난 부모를 만난 탓이란 생각에 심란하고 영미의 우는 소릴 들으면서도 아무 위로도 되어줄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정현이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영미를 보지 못한 채 돌아서는데 은실에게서 어머니와 영미가 만났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정현은 영미에게 상처를 준 은아를 원망한다. ●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정금과 유라는 경수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인다. 한편, 사여사는 경수의 모친을 만나 약혼식이 틀어질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 거론하고 민여사는 경수를 불러 호통을 친다. 사여사는 정금이 경수를 가로챘다며 봉필에게 일러 바친다. 유라와 정금은 봉필의 호출을 받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MBC 오후 9시40분) 서른 아홉 억척 아줌마 홍선희는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다가 조기 폐경이라는 말을 듣고 격에 빠진다. 나이를 일곱 살이나 속이고 30대 초반 행세를 하는 톱스타 송재빈은 초절정 인기를 누리면서 정에 숨차 하는데 CF촬영장에서 엑스트라로 나선 홍선희와 싸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채소, 주스로 먹는 것이 좋다? 과연 진실일까? 치과에 가면 항상 궁금했던 치과 진료에 관한 궁금증을 치과의사가 직접 알려주는 등 치아 건강정보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함께면 더 유쾌한 세 여자 양희은, 박미선, 송은이가 서울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인 경기도 양주로 여행을 떠난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선수는 현실과 헤어져 달라는 군수의 말을 듣고 집안 때문이라면 자신은 현실만 사랑하며 살겠다고 맹세한다. 선수는 아버지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는 군수의 부탁을 받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현실의 집을 나선다. 목도리를 고르며 길억이 특별한 여자에게 선물할 거라고 말했다고 하자 복수는 그만 가슴이 멍해진다. ●튜더스, 헨리 8세의 야망 그리고 사랑(EBS 오후 5시50분) 스페인의 사절단이 잉글랜드에 도착하자 헨리 8세는 성대한 환영회로 그들을 맞이한다. 한편 캐서린 왕비는 스페인 사절단에게 울지 추기경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왕의 친구인 브랜든은 공작 작위를 받아 승격하게 되며 왕의 누이인 마거릿 공주를 포르투갈까지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중년 남성의 대명사, 탈모의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 최근 중년 남성에게 국한되어있던 탈모가 여성과 젊은 층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탈모 인구 900만의 시대가 시작되었는데 그 원인은 다름아닌 환경오염, 스트레스, 잦은 파마와 염색.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탈모 환자를 막을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어린이 치약시장 캐릭터 대결

    어린이 치약시장 캐릭터 대결

    어린이 치아건강 시장이 뜨겁다. 애경,LG생활건강,CJ라이온 등 국내 대표 생활건강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건강 업체들은 유명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치아건강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LG생활건강은 최근 토마스 캐릭터를 적용한 페리오 어린이 치약, 칫솔 신학기 양치세트를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꼬마기차 캐릭터인 토마스와 친구들을 제품 디자인에 활용, 칫솔 2개 치약 1개 양치컵 등으로 세트를 구성했다.”면서 “0세부터 9세까지를 3단계로 나눠 칫솔모와 길이를 차별화하는 등 과학적으로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CJ라이온도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톰과 제리 캐릭터를 사용한 덴트랄라 키즈 칫솔을 내놓았다.0∼3세용,4∼6세용,7∼12세용 등 3단계로 나눠 만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어린이 전용 치약인 덴트랄라 키즈 치약(90g,1500원)을 출시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칫솔질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치약맛을 순하게 만든 것은 물론 칫솔질 후에도 제품에 따라 딸기향이나 포도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덴트랄라 키즈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경도 곧 차별화된 어린이 캐릭터 치아건강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의 어린이 치아건강 강자인 P&G 계열의 오랄비는 서울 및 경기 일대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구강 관리 교육 프로그램인 OQ스쿨을 최근 시작했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다. 프로그램은 치과 의사의 구강검진, 올바른 칫솔질 교육, 캐릭터와 함께하는 구연동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오랄-비 홈페이지(www.oral-b.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이들 입학전 건강체크, 홍역 백신 접종확인 ‘1순위’

    아이들 입학전 건강체크, 홍역 백신 접종확인 ‘1순위’

    2월 마지막 주는 입학을 앞둔 자녀에게 중요한 시기다. 남에게 뒤질세라 예비 학습을 시키는 부모가 많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일이다. 상급학교로 진학하기에 적정한 성장발달이 이뤄지고 있는지,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미리 점검해봐야 한다. ●4∼6세에 2차 접종 받아야 바이러스성 질환 가운데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홍역’이다. 소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4∼6세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2001년 정부의 홍역 퇴치 5개년 사업의 하나로 홍역, 풍진 백신의 일제 접종이 시행되면서 광범위하게 유행하는 현상은 사라졌다. 그러나 1차 접종 대상자의 5% 정도는 면역력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2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할 수 있다.1차 면역 반응 유도에 실패한 영유아들에게 홍역 백신을 2차 접종하면 90% 이상에서 면역 반응이 유도된다.1세 이후 2회 접종 스케줄에 따르면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확률이 99%를 넘는다. 특히 홍역과 볼거리, 풍진은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입학 전에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백경훈 교수는 “15개월 이전에 1차 접종을 했더라도 4∼6세에 추가 접종을 안했다면 입학전 접종을 해야 한다.”며 “홍역 외에도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일본뇌염 백신도 입학전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청력·성장 검사는 미리 미리 전문의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 시력과 청력, 치아검사, 성장발육 등 검진과 함께 지능발달 상태, 행동장애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정상적인 어린이들도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력 검사가 중요하다. 비만 어린이는 혈당 검사를,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선별검사를 받아보고, 이상이 있다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유치원 때보다 좀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된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오전 7시에 일어나 여유 있게 씻고 아침밥을 먹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또 요일 감각을 가르쳐 학교에 가야 할 날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과학회 이하백 전문위원(한양대 소아청소년과)은 “입학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처럼 정해진 시간에 책을 보고 식사하는 연습을 하고, 학교를 찾아가 교실과 운동장을 둘러보면서 학교와 친해지는 연습을 하면 입학 초기의 등교거부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령자 90% 만성질환 고통 30% 1주에 한끼 이상 굶어

    고령자 90% 만성질환 고통 30% 1주에 한끼 이상 굶어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이 만성질환을 앓고,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한 끼 이상 굶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 중 6명은 당장 의학적 치료를 필요로 했고, 첫손가락에 꼽는 수입원은 월 1만원 안팎의 ‘교통수당’이었다. ●총 88만 2000명… 전체 노인의 18% 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해 독거노인 현황에 따르면 만성질환을 앓는 독거노인은 92%에 달했다.1인당 평균 2.9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도움으로 의학적 치료(63%)를 꼽았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30.7%는 주 1회 이상 결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5회 이상 결식하는 노인도 무려 19.6%나 됐다. 이번 조사는 복지부가 지난 한 해 생활관리사 파견 대상인 23만 9000여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6세, 성별로는 여성이 84.6%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독거노인수는 88만 2000여명으로 전체 노인(481만명)의 18.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력·청력장애, 치아결손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신체적 기능 제한이 있는 독거노인은 74%, 일상생활을 위해 거동할 때 도움이 필요한 노인은 38%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 수입원은 월1만원 ‘교통수당´ 이들의 월 평균 소득액은 18만 7000원이었다.92.8%가 월 소득액 50만원 미만이고, 이들의 월 평균 용돈은 11만원이었다. 독거노인 79%가 소득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생계유지비, 의료비, 주거비순으로 생활비를 지출했다. 하지만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독거 노인은 14%에 불과했다.24%는 한 달에 한 번도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 이웃과 연락하지 않는 독거노인도 40%에 이르렀다.33%는 가족과 친구, 이웃으로부터 경제지원이나 건강지원, 정서지원 등의 도움을 한 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 경로식당, 밑반찬 배달, 방문간호, 가정봉사원 파견, 노인돌보미 바우처 등의 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가지도 이용하지 못하는 독거노인은 85%에 달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독거노인에 대한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고독감 감소, 위기상황에 대한 불안 해소 등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94.3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치아가 한 두개 없어져도 웬만하면 자연치로 견디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치아 상실은 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력을 약화시키고, 다른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가 있다. 치아 상실 시 건강상의 문제점과 빠진 이를 대신할 인공치아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본다.   ●다큐 인(EBS 오후 7시45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보여준 여자 핸드볼 대표팀. 비록 서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강 덴마크를 맞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사실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전해주었다. 또 다른 감동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도전을 함께 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수백만명의 아이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케냐. 케냐의 빈민가에선 빈곤과 문맹, 범죄와 실업이 주민들의 생활을 악순환으로 몰고 간다. 알코올과 약물 중독, 성매매 등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 변변한 교육조차 받지 못한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성관계를 갖는다. 이들에게 에이즈 위험을 인식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노론 세력을 소집한 정순은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세손을 폐위시키겠다고 한다. 정순의 계획대로 금위영 군사들은 동궁전을 장악하고 익위사들과 대결을 벌인다. 익위사들은 금위영 군사들을 향해 달려들지만 역부족이다. 이 때 산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금군별장이 금군을 이끌고 동궁전으로 다가간다.   ●왕과 나(SBS 오후 9시55분) 중전은 갑작스러운 해산기에 고통스러워하고, 이에 궁궐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처선은 조치겸에게 중전의 방에서 비상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누군가가 소화를 음해하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인수대비는 한명회를 불러 중전의 폐비 문제를 논의하며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11세에 벨기에로 입양되었던 심지희. 그리움에 일부러 한국어를 기억 속에서 지웠던 사연, 입양아로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8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으로 거듭난 사연을 들어본다. 또, 다시 찾은 고국과 친부모에 대한 애틋함 등 진정한 한국인의 삶의 배워가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 [설 선물] 동국제약

    [설 선물]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실버 세대를 겨냥한 설 선물로 대한민국 대표 잇몸약인 인사돌을 추천했다. 동국제약측은 “60대가 되면 10명 중 9명꼴로 잇몸질환에 시달린다.”면서 “이번 설에 부모님의 치아건강을 지켜드리는 효도선물로 인사돌이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인사돌은 국내 잇몸질환 치료제 시장의 절반을 점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1978년에 선보여 올해로 만 30년이 됐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20∼30대도 사용할 정도로 사용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 잇몸질환은 보통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고, 시리거나 심하면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염증 자체가 원인일 수도 있으나 보통 치아를 받치고 있는 잇몸속 치조골이 허물어지거나 치아와 잇몸을 연결해주는 치주인대의 손상이 원인이다. 인사돌은 잇몸속에 작용해 허물어진 치조골을 재건시켜 잇몸속 기초를 단단하게 해준다. 또 파괴된 치주인대의 재생을 도와 치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을 막아준다. 인사돌은 잇몸속을 강화시켜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염증 반응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인사돌은 국내 주요 3개 치과대학병원의 임상실험을 통해 탁월한 약효가 입증됐다.”면서 “치과진료와 병행해 복용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디컬 라운지] 올바른 전동칫솔 사용법 발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는 구강건강 전문업체 오랄비와 함께 구강건강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올바른 전동칫솔 사용법’을 발표했다. 치과의사협회가 추천하는 전동칫솔 사용법은 ▲치아 1개 당 2∼3초 ▲전체 치아 상하좌우를 각 30초씩 배분 ▲칫솔질은 2분 이상 ▲각도 90도 유지 등이다.
  •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어디에서 나오는 거야?” 손톱만 한 궁금증도 못 참고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아이들. 눈높이를 맞추고 쉽게 설명하려 하지만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난감하다. 이런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이색 교육 뮤지컬 두 편이 찾아온다.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제목처럼 부모와 자식간 쑥스러워 입에 올리기 꺼렸던 성(性)에 대한 궁금증을 신나는 춤과 노래로 풀어냈다. 지난해 초연 돼 큰 인기를 끌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들은 이미 검증된 어린이 뮤지컬. 아이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늘 궁금했던 주인공 민주와 친구들이 ‘정자 슈퍼스타’를 만나 엄마, 아빠의 몸속을 여행하면서부터 극은 시작한다. 음순양, 난자씨 등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개념과 사랑, 생명의 소중함을 새기게 된다. 재미있는 춤,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 인형놀이, 퀴즈 놀이 등 다양한 형식을 동원해 지루할 틈이 없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6∼8세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내년 1월4일∼3월2일, 대학로 허밍스아트홀. 성인 1만 5000원, 어린이 2만원.(02)764-8760. 양치질이나 영어라면 질색하는 아이에겐 뮤지컬 ‘티스(Teeth)’가 안성맞춤이다. 이 작품은 치아 건강 관련 지식과 교훈을 담은 영어 뮤지컬이다.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패러디했다. 충치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이빨왕자가 이를 제대로 닦는 법을 터득해 콜라와 사탕의 힘으로 뭉친 충치세력을 물리친다는 내용. 모든 대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영어로 이뤄져 있어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앨 수 있다.13년간 영어 공연을 전문으로 해온 극단 서울이 제작하고 EBS 배우들이 출연한다. 내년 1월9∼27일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전석 3만원.(02)747-003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이의 비뚤어진 턱 사춘기 이전 교정을

    아이의 비뚤어진 턱 사춘기 이전 교정을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민수(42·가명)씨. 방학 중인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모처럼 많아졌다. 그런데 입을 무심코 살피다가 위쪽 앞니가 아래쪽 앞니보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결국 아이를 데리고 인근 병원을 찾았다. 사실 자녀의 얼굴에 조그마한 흠이 있더라도 천진함에 묻혀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아이가 점차 성장함에 따라 드러나는 턱의 결점은 신체적인 장애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등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겨울 방학을 맞아 내 아이의 턱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성인 무턱·주걱턱 30%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가 최근 연세대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위턱이 아래턱보다 돌출되었거나 아래턱이 깊이 들어간 ‘무턱’ 비율이 12.2%였다. 또 아래턱이 튀어나와 보이는 ‘주걱턱’은 16.7% 수준이었다. 턱은 정상이지만 치열(齒列)만 어긋나는 경우는 61.6%였다. 반면 턱과 치아가 정상인 학생은 9.4%에 불과했다. 성인 가운데 아래턱과 위턱이 딱 맞지 않은 ‘부정교합’ 환자가 많은 것은 어릴 때 생활습관이 나빴을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교정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백형선 교수는 “방학때 아이들의 잘못된 생활 습관만 잘 고쳐주어도 성형 수술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껌, 오징어 씹는 것은 피해야 습관적으로 턱을 괸다든지 위·아래 앞니의 중앙선이 비뚤어지게 물거나 한쪽으로 팔베게를 하는 습관은 턱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원인이다. 한 쪽으로만 음식물을 씹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 또한 턱관절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은 음식물을 씹도록 턱뼈를 움직여주는 근육에 이상을 초래해 아래턱이 자연스럽게 성장하지 못하게 한다. 따라서 책상앞에서 턱을 괴고 앉지 말고 허리를 가능한 곧게 세워 턱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껌이나 오징어 등의 식품은 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백 교수는 “위턱과 아래턱이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주걱턱이나 무턱이 나타나고, 얼굴 좌우가 대칭을 이루지 못해 일그러질 수 있다.”며 “성인은 턱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릴 때 미리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트레스, 턱 관절 장애 유발 작은 스트레스도 자녀들의 턱 관절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긴장을 하게 되면 입을 앙다무는 습관이 생기는데, 이는 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무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생활이나 가정, 친구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도록 주위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다. 서울 역삼동의 미소드림치과 오동진 원장은 “스트레스로 입을 꽉 다무는 습관을 갖게 되면 턱 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소리가 나는 등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전문가 진단 받고 교정치료를 다양한 부정교합 증상을 간단히 분류해서 치료의 방법이나 시기를 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위턱과 아래턱의 부조화로 생기는 ‘골격성 부정교합’의 치료는 아이가 다 자라기 전인 7∼8세나 그 이전에 받는 것이 좋다. 치아의 배열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사춘기 이전인 11∼12세 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된다. 골격과 관계없는 단순 부정교합일 때 교정을 너무 일찍 시작하게 되면 위생 관리가 어려워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주보훈 교수는 “3∼5세에도 턱을 심하게 앞으로 내민다든지 좌·우측으로 아래턱이 심하게 돌아갔을 때는 예방적 차원에서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며 “사춘기 이전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교정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 외곽 농촌지역인 투리엔에 한국투자증권의 치과의료봉사단이 찾아왔다. 지난 3월부터 팔고 있는 ‘베트남 부동산개발 특별자산펀드’를 팔 때마다 받은 수수료를 적립한 후원기금의 첫 행사였다.‘그 나라에서 거둔 수익은 그 나라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쓴다.’는 원칙에서 만들어진 자리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투리엔 주민 600여명이 10여명의 치과의사로부터 구강검사와 치과질환 치료,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았다. 이곳에 위치한 푸티엔 중학교를 방문, 교사와 학생들에게 올바른 칫솔법과 건강한 치아관리법 등 치아건강을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7년간 총 200만달러(18억원)를 베트남 사회발전을 위해 학교·의료시설 건설, 아동의료비, 청소년 직업교육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는 유상호 사장의 경영철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적용된 것이다. 외국 진출시 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국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국내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 투자안내서인 ‘ELW 완전정복’을 냈다. 해당 인세는 아동복지시설에 전액 기부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3개월에 걸쳐 전국 30여개 초·중·고교에 전자교탁,LCD프로젝터, 전동칠판 등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을 제공했다. 유 사장은 “‘True Friend’라는 말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겨울 홈메이드 간식과 와인의 조화

    [김석의 Let’s wine] 겨울 홈메이드 간식과 와인의 조화

    긴긴 겨울밤이 찾아오면, 심심한 입맛을 달래 줄 간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먹거리가 풍부한 요즘이다. 거리에 나가면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쌀쌀한 날씨, 집 안에서 직접 만들어 즐기는 홈메이드 간식처럼 훈훈하게 겨울 맛이 깃든 요깃거리는 찾기가 쉽지 않다. 올겨울에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료들로 나만의 홈메이드 간식을 준비하고, 그 옆에 와인도 올려보자. 입 안에서 느껴지는 맛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고 혼자 먹는 간식거리에도 멋이 더해진다. 또한, 저녁 때 마시는 와인 한 잔은 겨울밤 숙면에도 도움을 주니 일 석이조다. ●와인 곁들이면 제철 과일도 변신 겨울이 되면, 어릴 적 호랑이가 무서워한다는 ‘곶감’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할머니께서 곶감 한 움큼을 건네주시던 기억이 떠오른다. 생감이 완전히 여물기 전에 따서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켜 만드는 곶감은 생감의 떫은 맛이 없어 어린아이도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여기에 비타민C가 듬뿍 들어 감기와 피부미용에 좋은 유자를 곶감에 넣어 김밥처럼 만든 ‘유자 곶감 말이’로 즐기면 더욱 특별하다. 곁들일 와인으로는 알싸한 유자 향기와 신맛과 어울리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와인 중 너무 드라이하지 않은 것이 좋다. 드라이한 맛이 강하면 달콤한 감과 맛이 상충된다. 풍부한 과일의 느낌에 부드러운 피니시를 지닌 ‘산페드로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은 부드러운 과육과 잘 조화되어 맛이 좋다. 겨울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제철 과일로는 ‘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불 속에서 손톱 밑이 노랗게 될 때까지 귤 껍질을 벗겨 먹곤 하는데, 요즘에는 귤단자, 귤머핀 등 다양한 요리로 응용해서 즐긴다. ‘로카세리나 아스티’처럼 무스카토 품종의 향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달콤함을 자랑하는 와인을 곁들인다. 섭씨 6도 정도로 차갑게 마시면 귤의 상쾌함과 더욱 잘 매칭된다. ●건강간식 동지 팥죽에도 와인 한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는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있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무심하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날 먹는 대표적인 ‘동지팥죽’은 식사용으로도 좋고 건강 간식으로도 좋아 무심코 넘기기 어렵다. 동짓날 먹는 팥죽은 단팥죽처럼 달지는 않지만, 뭉근하게 전해오는 맛이 있다. 사이사이 들어 있는 새알심은 약간 크게 빚으면 씹히는 맛이 좋다. 여기에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와인으로 피니시에 타닌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폴링스타 메를로-말백’이 달지 않고 무난한데,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 레이블이 겨울밤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강하지 않은 ‘카르미네르’ 품종의 와인도 밋밋할 수 있는 팥죽의 맛을 보완해줘 매칭하기 좋다. 붉은 팥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 내려오는 풍속 때문에 팥죽 외에 팥 고물을 얹은 ‘시루떡’도 많이 먹는다. 균형 잡힌 우아한 맛에 너무 무겁지 않은 미디엄 보디의 깔끔한 피니시가 특징인 ‘샤토 세갱’이나 산딸기와 민트향이 은은하게 팥의 담백함과 잘 어울리는 ‘바르베라 다스티 레 오르메’를 함께 하면 좋다. ●집에서 맛보는 길거리표 간식 군밤 겨울철 길거리에서 만나는 입맛 당기는 대표적인 음식은 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군밤’. 시린 손과 뜨거운 군밤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그 맛은 겨울에만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자 추억이다. 군고구마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라면 군밤은 씹으면 씹을수록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달콤함과 구수함이 압권이다. 집에서는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 그릴을 이용해 길거리 군밤을 그대로 따라해 볼 수 있다. 밤 한 쪽에 칼집을 내고 젓가락으로 찔러서 푹 들어갈 때까지 고루 익히면 된다. 군밤과는 부드러운 ‘부르고뉴 피노누아’ 와인이 괜찮다. 맛과 향 그리고 감촉이 그 어떤 포도 품종과도 구별되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향과 군밤의 조화 속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 부드러운 품종인 ‘메를로’ 중 ‘소노마 카운티 메를로’와 함께하면 구수한 느낌이 부드러운 피니시와 어우러져 풍부하게 퍼진다. 밤에 무화과를 함께 넣고 물엿, 설탕으로 만든 소스를 끼얹어 삶으면 ‘무화과 밤조림’이 되는데, 건강식이자 이색별미로 그만이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인 ‘간치아 브라퀘토 다퀴’를 곁들인다. 크리스털처럼 깨끗한 아로마와 장미향과 농익은 과일향의 여운이 지속되고 생기 발랄한 미감이 밤과 무화과의 이색적인 만남과 잘 매칭되고 향기로운 기포와 물리지 않는 달콤한 여운은 소스와 잘 어울린다. 또한, 루비 레드 컬러로 화사한 느낌을 주는 와인 빛깔은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연재를 마치며… 작년 한창 무더울 무렵인 7월의 여름부터 시작된 와인 이야기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이어져 왔다.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소재로 풀어내다 보니, 와인은 매일 먹는 한 끼의 식사처럼 생활의 한 단면이며, 이 단면들이 모여 문화의 일부가 되고 문화는 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연재를 시작하던 당시, 독자 한 분이라도 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와인은 먹고 즐기기 위한 것임을 공감할 수 있길 바랐다. 아직도 와인은 스트레스이며 고품격 문화일 뿐이라고 여기거나 진정한 우리 문화가 될 수 없다고 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연재를 시작하던 그 당시보다 많이 대중화된 와인문화를 돌아보면 뿌듯함에 감회가 새롭다. 대중화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것은 이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인의 맛을 가늠하는 평가자로서가 아닌 와인을 편견없이 즐길 줄 아는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와인은 한 잔의 음료가 되기도 하고 대화의 창이 되기도 한다. 와인을 즐기지 않으면서도 ‘비싼’ 와인을 찾고, 와인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몇 줄짜리 짧은 ‘지식’을 자랑하기보다는 와인에 민감해지지 않고, 덤덤한 와인 사랑을 즐기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관심있게 지켜봐 준 독자 여러분과 와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서울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석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무료 틀니 ‘그림의 떡’

    정부가 시행 중인 무료 의치(義齒) 보철 사업이 대다수 노인에게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수요 규모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실적이 아주 적다. 사업 대상도 극히 일부에 편중돼 있다. 2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7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치아가 없는 주민에게 전부 틀니 또는 부분 틀니를 무상 시술하고 있다. 시술은 시·군·구 보건소가 대상자를 선정해 지정 치과병원으로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인당 지원액(국민건강증진기금 50%, 도비 15%, 시·군비 35%)은 전부 틀니일 때는 120만원, 부분 틀니는 190만원까지이다. 경북에서는 사업 첫해부터 올해까지 6년간 모두 4550명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내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배정받은 물량인 14억 1650만원을 들여 929명에게 틀니를 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70세 이상 전체 기초생활수급권자 3만 8350명의 2.4%에 그친다. 이전 수혜자는 감안되지 않았다. 또 도내 65세 이상 노인 38만 2000명의 0.2%밖에 안된다. 따라서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권자의 차상위 계층을 비롯한 대다수 노인이 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노인은 수십만∼수백만원씩을 들여 틀니를 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틀니없이 불편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다. 경산의 한 식당에서 허드렛일로 생계를 꾸려가는 김모(68·여·경북 경산시 북부동)씨는 “치아가 5개밖에 없어 너무 불편하지만 돈이 없어 치아 치료는 엄두조차 못낸다.”면서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아니지만 어렵게 사는 노인들도 정부의 보철사업 혜택을 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도내 보건소 관계자들은 “65세 이상 상당수 노인이 부실한 치아로 인해 소화 장애와 영양 불충분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보철사업 확대 시행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충치, 뽑는게 능사 아니다

    “혹시 치아를 너무 쉽게 뽑아버리지는 않았습니까?” 썩고, 부러지거나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빠지는 이가 적지 않다. 이럴 때면 예전과 달리 치아 복원술이 놀랍도록 발전해 누구나 “까짓 것, 뽑고 새로 박지, 뭐.”라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다 해도 원래의 자연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치주질환전문 이롬치과 안홍헌 원장팀이 충·풍치와 부상 등으로 치아를 손상당한 경험자 4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쉽게 자신의 치아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에 대한 이해도 잘못된 것이 많았다. 조사 대상자 중 손상된 치아보다 임플란트가 더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54.4%(222명)에 달했다. 썩거나 약해도 자연치가 좋다는 의견은 39.7%(162명)에 불과해 2명 중 1명은 약한 치아보다 임플란트가 더 깨끗하고 튼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222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가지런하고 깨끗해서’ 52.4%(165명),‘다른 치료에 비해 빠르고 간편해서’ 18.1%(57명),‘자연치는 충치나 풍치 등으로 손상되기 쉽고, 관리가 귀찮아서’ 13.3%(42명) 등이었다. 전문의들은 임플란트가 손상된 치아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효과적인 인공치아 복원술이지만 치료가 가능한 치아를 너무 쉽게 뽑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조언한다. 자연스러움이나 건강, 시간 및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아무래도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안 원장팀이 최근 1년 동안 이 병원을 찾은 잇몸질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잇몸 회복수술 등의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의 치주낭이 정상치인 1∼3㎜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뽑아야 할 정도의 중증 치주염 환자 17명을 1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평균 5.8개월간의 치료로 줄어든 치주낭이 평균 4.4㎜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치아동요도(치아가 흔들리는 정도)도 크게 줄어 뽑으려고 했던 자연치 46개를 되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 원장은 “특히 잇몸질환으로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에는 자연치를 살리기 위한 잇몸 회복치료를 먼저 실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임플란트는 되살릴 수 없을 정도로 치아가 손상된 경우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동구 “새싹들을 튼튼하게”

    성동구 “새싹들을 튼튼하게”

    성동구가 건강도시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사업을 확대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 위치한 학교 중 한 곳을 ‘성동 건강한 학교’로 지정, 건강검진에서부터 치아건강을 위한 양치교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한 척추건강교실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두루 돌보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비만 방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학교 사업 확대 2005년 경일초등학교와 마장초등학교를 첫 케이스로 지정한 이후 2년만에 금북초등학교를 이달 중 ‘성동 건강한 학교3호’로 지정한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증진학교’ 개념을 도입, 시범적으로 실시하던 것을 앞으로 본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과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는 방과후 공부방 등 어린이들의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온 이호조 구청장의 특별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어린이 건강은 가정이나 사회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관리할 수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과 합동으로 어린이 건강 종합관리 ‘성동 건강한 학교’로 지정되면 가장 먼저 학교 건강 위해 요인 및 건강 관련 프로그램 수요를 조사한다. 이어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건강 위해요인을 개선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건강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기 위한 건강검진이다. 한양대학교병원과 보건소가 검진에 참여한다. 남는 교실을 활용해 점심이나 간식 후에는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양치교실도 만든다. 가정과 달리 학교에서는 양치질을 소홀히 하기 쉬운 만큼 양치교실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 양치교실은 한 치약 제조업체의 지원을 받는다. 척추건강교실은 어린이들의 바른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척추건강교육과 함께 학생의 체형에 맞게 책걸상을 교체해주는 사업을 펼친다. 이달 중 척추측만증으로 드러난 금북초등학생 211명을 모아 한양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함께 척추건강에 좋은 자세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비만 없는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 지난 9월부터 ‘비만 없는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행당초등학교와 용답초등학교에서 비만 초등학생 36명을 뽑아 식사·운동·생활습관 개선, 심리치료 등 어린이에게 비만 탈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비만탈출을 위해 지난달 18일에는 학교장, 교사, 보건소, 학부모, 자문대학교 등 관계자가 모여 그동안의 추진현황을 검토하고 특히 학교 급식 및 가정에서의 식생활에 학생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진영 보건지도과장은 “앞으로 어린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자신감을 가지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강한 학교 만들기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가을 미각여행의 맛객 ‘와인’

    [김석의 Let’s Wine] 가을 미각여행의 맛객 ‘와인’

    가을의 깊이가 더해가고 있다. 청명하게 높은 하늘 아래 나긋나긋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느껴지면, 가을 향기를 듬뿍 담은 제철 먹거리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래서인지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제철 맛 손님들을 모르는 척할 수가 없다. 가을 식탁의 귀족인 대하, 가을 땅 속 보양식 더덕, 가을 야식의 지존 고구마들로 차려진 식탁은 마치 가을이 주는 선물보따리 같다. 만약 이번 가을에 좀 더 새로운 미각 여행을 원한다면, 선선한 가을 기온이 깊은 맛을 더해 딱 제철을 맞은 새로운 맛객 ‘와인’을 살짝 곁들여 보는 건 어떨까. 미완성 그림의 마지막 붓터치처럼 완벽한 맛의 조화가 느껴지고, 입 안의 모든 미각 세포들을 동원해 즐기는 진정한 식도락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금구이 대하 & 부르고뉴 피노누아 바다 여행은 여름이 제철이지만, 바다 음식은 가을이라야 깊은 제 맛을 드러낸다. 그 중 대하는 단연 가을 식탁의 귀족으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새우 중에서도 크기와 맛이 으뜸이고, 토실토실 살이 오른 대하 소금구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대하 특유의 달콤하고 짭조름한 바다 맛이 배어나기 때문이다. 두껍게 얹은 굵은 소금과 어우러져 가을 단풍처럼 붉은 빛으로 익은 대하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피노누아’나 ‘피노 그리지오’를 주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더해지면 부족함이 없다. 특히, 제철 대하는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질감 덕분에 적당히 입 안을 조여주는 탄닌과 풍부한 풍미를 전하는 부르고뉴 지방의 피노누아 품종이 제격이다. 그 중에서도 ‘알베르 비쇼 부르고뉴 피노누아’는 균형잡힌 무게감이 대하의 부드러운 속살을 감싸주고, 콧속을 맴도는 과일향은 신선한 뒷맛을 남긴다. 해산물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면, 적당한 산도로 확실한 맛을 남기지만 음식 맛을 해치지 않는 풍부한 아로마의 피노 그리지오가 적당하다. 이때는 초고추장이나 겨자 간장과 같은 소스 없이 대하 본연의 맛과 와인의 조화를 느끼는 것이 좋다. ■고추장 더덕구이 & 오크캐스크 말백 향긋한 흙내를 온 몸으로 전하는 더덕 역시 가을의 메신저다. 더덕은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도 풍부해 환절기 감기를 쫓는 데도 그만이다. 보통 고추장 양념을 발라 맛깔스럽게 구운 더덕 양념구이는 밥 반찬은 물론 술 안주로도 인기 만점. 이처럼 소스가 들어가는 요리는 와인 매칭에 있어서도 소스의 맛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다. 와인과 함께 할 생각이라면, 우선 매콤한 맛이 조금 덜하도록 고추장 양념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더덕의 약간 쓴 맛과 고추장 양념에도 묻히지 않는 개성있는 스타일의 와인을 택해야 한다. 짜임새 있는 묵직한 느낌의 ‘말백’이나 ‘쉬라’ 등의 포도품종이 많이 사용된 와인,‘카베르네 소비뇽’이 중심이지만 탄닌이 너무 강하지 않게 블랜딩된 프랑스 와인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탄닌이 강한 와인은 자칫 매운 맛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 수 있다. 스모키한 향이 더덕의 흙내와 잘 어울리는 ‘오크캐스크 말백’은 말백 와인 중에서도 유난히 부드러운 탄닌으로 더덕의 씹히는 질감과의 조화가 뛰어나고, 여운이 길게 지속되어 더덕의 향과 양념 그리고 와인의 조화를 오랫동안 음미할 수 있다. ■구운 호박 고구마 & 간치아 아스티 가을이 깊어갈수록 밤은 길어지고, 긴 밤을 보낼 때는 맛있는 야식이 그 어떤 음식보다 일미다. 특히, 가을에는 달콤한 맛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고구마가 제철이다. 삶고, 굽고, 튀겨서도 먹을 수 있어 다양한 기호에 맞추기에도 좋다. 삶은 고구마는 김치와 곁들여 먹으면 부드럽게 넘어가 감칠맛이 나고, 반들반들 꿀 옷을 입힌 마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이다. 또 노랗다 못해 주황빛이 도는 호박고구마는 구우면 그 자체가 꿀이다. 고구마와 와인의 매칭이 어색하고 조촐해 보일지 몰라도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인 아스티를 곁에 두고 마셔볼 것을 권한다. 삶은 고구마 속으로 와인이 배어 들어가 촉촉하게 으스러지는 고구마의 질감을 맛볼 수 있고, 톡톡 터지는 기포는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준다. 아스티는 주로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데 그 중 ‘간치아 아스티’는 마탕이나 구운 호박고구마와 곁들일 때 달콤한 허니향이 배가되고 향긋한 꽃향이 기분좋은 미감으로 이어져 입맛 당기는 가을밤에 잘 어울릴 것이다. 이 외에 가을 하면 아삭아삭 상큼하게 먹는 제철 과일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식사 후, 디저트로 가볍게 사과 한 조각을 즐길 때는 사과의 산도와 잘 어울리고 과일의 풍미를 살려주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이, 달콤한 배에는 집중도 있는 꽃향기와 섬세하게 퍼지는 달콤함이 특징인 스페인산 비우라 품종의 화이트 와인이 좋다. ■한마디 더 조금 더 다양한 음식과의 와인 매칭으로 근사한 가을 식탁을 준비하고 싶다면, 와인 정보 사이트를 활용해 보자.‘와인21닷컴’(www.wine21.com)은 기본적인 와인과 음식의 조화에 대한 상식과 레드, 화이트 와인의 품종별로 어울리는 요리를 알려준다. 사이트 내 ‘와인스쿨’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와인 전문 매거진 와인리뷰에서 운영하는 ‘와인파인더’(www.winefinder.co.kr)에는 와인 상세검색 기능이 있어 와인 종류, 생산국, 빈티지, 가격별로 보다 많은 와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찾는 와인 동호회도 있다. 네이버의 ‘와인카페(http:///cafe.naver.com/wine)나 싸이월드의 ‘와인과 사람’(http:///winenpeople.cyworld.com)에는 다양한 회원들의 경험이 묻어나는 공유할 만한 와인과 음식 이야기들이 많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보험에서 성공한 첫 성악가 되는게 꿈”

    “보험에서 성공한 첫 성악가 되는게 꿈”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대한생명 정성락(38) 설계사가 1년 동안 함께한 고객 400명을 초청한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정씨가 유럽에서 활동하던 성악가라는 것을 안 한 고객이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서 만들어진 ‘첫 한국무대’였다. 절반은 대한생명이 지원했다. 장로회 신학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정씨는 1995년 결혼과 함께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외환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틈틈이 여행가이드와 통역 등으로 돈을 벌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움을 견뎌내고 뉴욕 브루클린 콘서바토리(음악학교)와 필라델피아 장로교회 음악감독, 오스트리아 그라츠 주립오페라단 상임단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가 귀국을 결심한 이유는 부모의 건강악화였다. 국내에서 서울 마포의 한 교회 성가대 지휘자와 교회음악원 교수로 음악활동을 하던 그는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쳐 지난해 9월 대한생명 남성전문설계사에 지원했다. 그의 고객은 독일 유학시절 여행가이드로 만났던 출장객, 여행객들이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계속 연락을 유지해 왔던 것이다. 그는 “세계적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한때 생계를 위해 보험설계사를 했다.”면서 “보험업에서 성공한 최초의 성악가 출신 설계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단독]악덕상혼 일부 치과…환자는 ‘봉’

    김모(30)씨는 최근 치석 제거를 위해 치과의원을 찾았다가 언짢은 경험을 했다. 옆 환자는 의사로부터 직접 치료를 받는데, 자신에게는 간호조무사가 시술을 맡아 하는 것이었다. 이 간호조무사는 심지어 ‘파노라마촬영’(치아와 잇몸 구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촬영)까지 한 뒤 “보험으로 싸게 해줄 테니 치료를 하루 더 받으러 오라.”고 주문했다. 김씨는 간호조무사에게 “왜 의사가 시술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바빠서 그렇다.”는 퉁명스러운 대답만 돌아 왔다. 간호조무사가 치석 제거와 방사선 촬영 등을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법규 위반이다. 그러나 치과의원의 상당수는 이같은 편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치과의원 법규 위반 유형 30여가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06년 치과 허위·부당청구 유형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치과의원의 법규 위반 유형은 30여 가지에 이른다. 의사 면허가 없는 일반 직원이 진찰과 처치를 진행하는가 하면, 처방전을 발행하기까지 했다. 간호조무사가 치석제거 시술을 하고 돈을 받아내거나, 의원 사무장이 치석제거를 한 뒤 ‘치근활택술’ 등의 명목으로 보험급여를 청구한 사례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부식된 치아를 메우는 ‘충전치료’를 들 수 있다. 일부 치과의원들은 이 치료를 한 뒤 환자에게 전액 비급여(비보험)로 진료비를 받고 건강보험공단에는 급성치주염, 치수염 등 갖가지 병명을 붙여 진찰료뿐 아니라 실제 시행하지도 않은 ‘복합레진충전료’ 등을 허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행위급여·비급여목록표 및 상대가치점수’ 고시에 따르면 충전치료는 비급여 대상이지만 이를 보험급여로 버젓이 청구한 것이다. ●치과의사협 “허위청구는 엄벌… 부당청구 기준은 애매” 환자 본인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도 많았다. 치과는 비보험 항목이 많다는 점을 악용, 이런저런 명목으로 별도의 진료비를 챙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 예로 충치진단에 대한 진찰료와는 별개로 ‘우식증(세균 등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는 병) 진단비’라는 명목으로 5만원을 추가 징수한 사례가 드러났다. 또 치관확장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진료비 외에 치아 1개당 20만원을 별도로 징수한 사례도 있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측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허위 청구는 엄벌해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지만, 부당 청구는 기준에 따라 애매모호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1년에 한번씩 정부의 적발 사례를 책자로 만들어 회원들에게 홍보하는 등 근절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0월, 광주는 축제로 물든다

    10월, 광주는 축제로 물든다

    ‘광주는 지금 축제 준비중.’광주시는 8∼14일 열리는 제88회 광주전국체전을 앞두고, 4일 디자인 비엔날레의 전야제를 갖고 축제분위기 조성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충장로축제, 김치축제 등 각종 문화 이벤트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한다. ●위상 한층 높아진 체전 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시민체전’ ‘문화예술체전’ ‘빛의 체전’ ‘민주·인권·평화 체전’으로 치른다. 국립 5·18민주묘지·강화도 마니산·무등산에서 각각 채화한 성화를 합쳐 한민족의 화합과 평화 염원을 담아낸다. 상설 무대공연,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 팔도 향토음식장터 등을 운영한다. 이번 체전에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6명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이 기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5·18 광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무료로 상영된다. ●세계적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 참석 세계 최초의 ‘종합디자인 전시행사’인 ‘200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전국체전 기간인 5일∼11월3일 열린다. ‘빛’을 주제로 한 디자인비엔날레가 4일 프레스 오픈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세계 45개국 디자이너 927명과 10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 모두 2007점의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AP,AFP 등 내외신 기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오픈을 갖고 광주디자인 비엔날레의 전시구성과 행사 일정을 소개했다.‘빛(L·I·G·H·T)’의 영문 5글자를 이니셜화한 5개의 주제전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명예의 전당(10세기 디자인 발자취) ▲남도 디자인 자산 100선 등 2개의 특별전과 세계의 디자인 평화선언 등 각종 이벤트와 콘퍼런스 등이 마련됐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앞 분수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광태 광주시장, 독일의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 등 초청인사,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야제는 세계디자인평화선언 상징조형물인 ‘평화의 빛’ 점등식, 축하공연,‘평화의 빛’ 설계자인 잉고 마우러의 작품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김치테마 설치미술·추억의 동창회 등 눈길 올해로 14주년을 맞는 광주김치대축제가 17∼21일 중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브랜드 컨셉트’를 ‘한국 대표문화 김치를 세계인의 건강 지킴이’로 정하고 김치를 문화예술과 결합해 치르기로 했다. 김치오감박물관을 비롯, 전통김치담그기 경연, 김치테마 설치미술전, 김치아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7080세대’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광주충장로축제가 체전 개막 다음날인 9∼14일 충장로 일대에서 열린다. 추억의 동창회 등 체험행사와 전시·거리 퍼레이드 등 각종 이벤트가 마련된다. 광주가 낳은 한국 최고의 가객 임방울 선생을 기리는 제15회 임방울 국악제가 15∼18일 열린다. 중국 3대 음악인으로 추앙받는 정율성의 삶과 음악성을 재조명하는 ‘광주정율성국제음악제’도 19∼21일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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