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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란’·‘잠’ 등 수상 기대…고레에다 히로카즈·켄 로치 등 거장들 줄줄이

    ‘화란’·‘잠’ 등 수상 기대…고레에다 히로카즈·켄 로치 등 거장들 줄줄이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꼽히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6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21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브로커’ 두 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작품은 없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 부문에서 수상이 기대된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를 만나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는 누아르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자체 상인 대상이나 심사위원상을 받을 여지도 있다. 비평가주간에 진출한 유재선 감독의 ‘잠’ 역시 데뷔작인 만큼 황금카메라상 후보다. 잠드는 순간 끔찍한 공포를 겪는 남편 현수(이선균 분)와 아내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다.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 두 편은 이 부문 1∼3등 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황혜인 감독의 ‘홀’이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비경쟁 부문), 홍상수 감독 ‘우리의 하루’(감독주간 폐막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등 여러 한국영화가 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유난히 ‘칸의 단골’로 꼽히는 감독들이 대거 초청 목록에 올랐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이 있는 감독의 작품만 다섯 편에 이른다.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Monster)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지난해 한국 영화 ‘브로커’에 이어 2년 연속 칸의 경쟁 부문 초대장을 받았다. 그는 앞서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브로커’는 주연 배우 송강호에게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을 안기기도 했다. 고레에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일본 영화 ‘괴물’은 갑작스레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남자아이와 그의 어머니,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은 ‘디 올드 오크’(The Old Oak)로 다시 한번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칸영화제 역대 최다인 15번째 경쟁 부문 초청이다. 로치 감독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받고 심사위원상을 3번 받은 대표적인 ‘칸의 남자’다. 87세의 나이에 내놓은 ‘디 올드 오크’는 쇠락한 광산 도시의 술집 주인과 시리아 난민의 우정을 그렸다. 2001년 ‘아들의 방’으로 이탈리아인으로는 23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받은 난니 모레티 감독은 ‘어 브라이터 투모로우’(A Brighter Tomorrow)를 들고 칸을 찾는다. 모레티 감독은 1953년 이탈리아가 배경인 이 작품에서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았다. 이 밖에도 2014년 ‘윈터 슬립’과 1984년 ‘파리, 텍사스’로 각각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가져간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과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이 신작으로 경쟁 부문에서 경합한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가 맡았다. 심사위원에는 ‘티탄’(2021)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여성 감독 쥘리아 뒤쿠르노를 비롯해 미국 배우 브리 라슨, 폴 다노, 프랑스 배우 드니 메노셰, 아르헨티나 감독 겸 각본가 데미안 스지프론, 모로코 출신 배우 겸 감독 마리엄 투자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서울 킬러’ 울산… 5연승 선두 질주

    ‘서울 킬러’ 울산… 5연승 선두 질주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2위 FC서울을 누르고 5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바코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울산(승점 34)은 서울(승점 23)과의 승점 격차를 11점으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 2018년 4월 14일 1-0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을 상대로 17경기 무패(13승4무)를 기록하며 ‘서울 킬러’의 면모도 이어 갔다. 이날 경기는 시즌 개막 뒤 최다 득점(25골)한 서울과 최소 실점(9실점)을 작성한 울산의 ‘창과 방패’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울산의 승리.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다 전반 14분 이명재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바꾼 마틴 아담의 선제골로 먼저 ‘장군’을 불렀다. K리그 두 시즌째 통산 11골 가운데 페널티킥을 빼고 발로 성공시킨 첫 필드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하던 나상호, 황의조, 기성용, 박수일까지 4명을 교체 투입한 서울은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멍군’을 불렀다. 윌리안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김신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울산은 불과 2분 뒤 이규성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바코가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골 그물을 흔들어 서울의 기세를 눌렀다. 서울은 후반 7분 안익수 감독이 터치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주심에게 거푸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만났다. 흔들린 서울을 상대로 울산은 후반 22분 바코의 추가골로 승부를 매조졌고,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박수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하위권으로 처져 갈 길 바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10위까지 추락했다가 직전 라운드 수원 삼성전 승리로 강등권에서 탈출한 전북은 8위(승점 15)를 유지했고 인천은 10위(승점 13)에 머물렀다. 제주는 수원FC에 5-0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3(7승2무4패)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 유로비전 결승에 우크라 대표 나서기 몇 분 전 러 미사일은 고향을…

    유로비전 결승에 우크라 대표 나서기 몇 분 전 러 미사일은 고향을…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결승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대표 트보르치(Tvorchi)가 무대에 나서기 몇 분 전 이들이 대학을 나온 지역인 테르노필(Ternopil)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트보르치는 무대에서 ‘테르노필’이 적힌 팻말을 들어 보였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보컬리스트 제프리 케니와 듀오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안드리이 후츨리악은 “테르노필은 우리 고향 이름인데 우리의 강철 심장, 정복할 수 없는 의지를 노래하는 동안에도 러시아 공습이 있었다. 매일처럼 하르키우, 드니프로, 크멜린츠키, 키이우, 자포리자, 우만, 수미, 폴타바, 비니치아, 오데사, 미콜라이우, 헤르손 그 외 모든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포탄 세례를 받고 있다. 유럽이여, 평화를 짓밟는 사악함에 맞서 일어나라!” ‘강철 심장’은 동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에 패퇴한 아조프 연대의 얘기를 다룬 노래다. 두 사람은 다른 나라 대표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팔을 허공에 휘저었다. 현지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 기업이 소유한 창고와 종교 시설이 파괴됐으며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텔레그램 채널에 밝혔다. 세르히이 나달 테르노필 시장은 창고들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1956년부터 열렸으며 TV로 생중계되는 결승전에만 매년 2억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리는 유럽 최대 국가 대항 가요제인 유로비전 결승을 앞두고 수도 키이우와 테르노필 지역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며 규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로비전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EBU)’에 화상 출연을 요청했으나, EBU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그의 연설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웨덴 여가수 로린(Loreen)이 201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유로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여성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 두 차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0년대 조니 로건(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다. dpa와 AFP 통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로린은 ‘타투(Tattoo)’라는 곡으로 2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핀란드의 카리야(Kaarija)는 준우승에 올랐는데 ‘타투’는 583 포인트, 카리야의 ‘차 차 차’는 526 포인트를 얻었다. 3위 노아 키렐(이스라엘)의 ‘유니콘’은 362 포인트를 얻어 한참 뒤처졌다. 스웨덴으로선 일곱 번째 우승으로, 아일랜드와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팀을 배출한 국가에서 차기 대회가 열리는 전통에 따라 내년 유로비전은 스웨덴이 개최하게 됐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가 1974년 유로비전에서 ‘워털루’로 우승을 차지한 지 50년 되는 해여서 스웨덴으로선 뜻깊은 일이 된다. 당초 올해 유로비전은 지난해 우승팀을 배출한 우크라이나에서 열려야 했으나, 전쟁 상황을 고려해 준우승국인 영국으로 개최지가 바뀌었다. 한편 캐서린(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손비는 지난해 우승한 우크라이나의 칼루시 오케스트라와 깜짝 피아노 협연을 해 사람들을 놀래켰다. 그녀가 짤막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은 이달 초 윈저 궁에서 미리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자배구 외인 드래프트 새 얼굴 4명에 잔류 3명…이유도 7인 7색

    여자배구 외인 드래프트 새 얼굴 4명에 잔류 3명…이유도 7인 7색

    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끝난 여자배구 외국인 드래프트는 남자부와는 달리 절반 이상의 새 얼굴 영입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행 티켓을 받아낸 4명은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V리그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여자부 7개 구단 감독은 2023~24시즌 호흡을 맞출 이방인 공격수를 모두 선발했다. 새 얼굴은 4명이고, 2명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함께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계속 동행한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현대건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GS칼텍스에서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다.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왼손잡이 공격수 브리트니 애버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는 “선택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한국에서 새롭게 도전할 준비가 됐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각오를 다졌다.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여기에 오기 전부터 뽑을 생각이었다”며 애버크롬비 선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공격 폭이 넓고 왼손잡이라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모마가 못한 게 아니라 내게 변화가 필요해 다른 선수를 뽑게 됐다”면서 “새 외국인 선수 지젤 시우바(브라질·아제르바이잔)는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서브와 2단 공격 능력이 좋다”고 소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조반나 밀라나(미국)를 뽑은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리시브 능력이 뛰어나고 모든 게 만족스러워 선발 1순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장신(198㎝)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를 지명한 뒤 “블로킹과 공격의 높이를 강점으로 봤고, 성장 가능성이 커 선택했다”고 했다. 검증된 야스민을 새 식구로 맞이한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야스민이 우리처럼 V리그 3년차다. 팀에 베테랑이 있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력 말고도 베테랑 노릇도 할 수 있다”며 팀의 구심점이 돼주길 희망했다. 그는 야스민의 부상 리스크에도 “누구를 선택해도 위험 요인이 있다”며 “야스민은 프로 마인드가 있고, 6개월 정도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야스민의 허리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다 3위로 마감한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내구성이 뛰어난 모마를 택했다. 그는 “모마가 두 시즌 동안 결장한 게 한 번 정도로 기억한다”며 “서브에 강하다. 야스민과 부키리치를 뽑을까도 고민했지만, 선발 1∼2순위에 있던 모마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옐레나는 “흥국생명 팀원들은 가족 같은 존재이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밥 먹다가 ‘우지직’ 치아 깨져”…아시아나 기내식 이물질 논란

    “밥 먹다가 ‘우지직’ 치아 깨져”…아시아나 기내식 이물질 논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에서 나온 이물질에 승객의 치아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하와이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1편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비빔밥 나물 위에 커피잔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다”면서 “자세히 보지 않고 식사 사진만 찍은 뒤 비벼 먹다가 ‘우지지직’ 소리가 나 놀라 뱉어보니 파편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치아 두 개는 수직으로 금이 가는 ‘수직파절’, 다른 한 개는 치아의 겉을 싸고 있는 에나멜(법랑질)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치아는 원상복구도 되지 않고, (손상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근관치료 등이나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면서 “기내식을 먹고 치아에 금이 간 게 사실이고, 인과관계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즉각적인 치아 진료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할 방침이나, A씨에게 향후 추가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는 인과관계 증명 등이 어려워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이물질 발견 경위를 자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가 먹은 비빔밥은 하와이 현지 기내식 제조업체가 만들어 아시아나항공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 [영상] 바다 밑 7000년 전 도로, 크로아티아서 발견

    [영상] 바다 밑 7000년 전 도로, 크로아티아서 발견

    크로아티아 남쪽 바다 밑에서 7000년 전 사람들이 거닐던 도로가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교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고학자들이 코르출라(Korčula) 섬 바다 진흙 퇴적물 아래서 흐바르(Hvar) 문화 선사시대 정착지와 코르출라 섬 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다르대학교에 따르면 도로는 조심스럽게 놓인 석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선사시대 정착지와 섬의 해안을 연결하는 폭 4m 연결로의 일부분이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 발견된 나무 보존물을 방사성 탄소 분석한 결과, 정착지의 연대는 기원전 4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들은 거의 7000년 전에 이 도로를 이용했다고 자다르대학교는 설명했다. 고고학자들은 코르출라 섬 반대편에서도 토지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곳의 그라디나만(灣) 근처에서 신석기 시대 정착지와 부싯돌 칼날, 돌도끼, 맷돌 조각 등 유물을 발견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海)에 위치한 코르출라 섬은 그림 같은 풍광으로 많은 여행자와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섬이다.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 “이탈리아 치즈인 척”…中제품인데 포장지엔 ‘유러피언’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치즈인 척”…中제품인데 포장지엔 ‘유러피언’ ‘피사의 사탑’

    중국 업체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차렐라 치즈 포장지에 이탈리아의 명물 ‘피사의 사탑’ 그림을 그려 넣어 ‘이탈리아 원조 치즈인 척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 업체 ‘가오푸 푸즈’가 오스트리아에서 판매하는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다. 얇게 자른 치즈가 12장 들어 있는 제품으로, 치즈 포장지에는 영어로 ‘European Mozzarella Cheese’라는 제품명과 중국어 등이 혼용돼 적혀 있다. 또한 포장지 가운데에는 이탈리아 명물 ‘피사의 사탑’과 곤돌라를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려져 있다. 포장지 속 곤돌라는 베네치아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와 대운하를 배경으로 하는 것처럼 묘사돼 있다. 여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 의원 토마소 라졸리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제품 사진을 올리고 ‘피사의 사탑’ 등 이탈리아 명물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처가 의심스러운 제품에 이탈리아 명물을 갖다붙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이탈리아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치는 또다른 위조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식품 업계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식품 전문가 협회는 앞서 문제의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에 대해 원조를 모방한 “가짜”라고 규정하고 소비자가 이탈리아 제품과 구분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문제의 치즈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에서도 발견됐으며 심지어 이탈리아까지도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최대 농업 협회인 콜디레티에 따르면 세계에서 이탈리아 식품을 모방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00억 유로(174조 6000억원)로 증가했다. 콜디레티 관계자는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가 “정체성을 도용한 최악의 사례 중 하나”라면서 “이런 제품은 소비자를 혼동하게 만들고 원조 이탈리아 음식 시장을 훔쳐 간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장애인의 치과 치료가 특별하지 않도록/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공직자의 창] 장애인의 치과 치료가 특별하지 않도록/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발달 장애인인 송아람(가명·16)군에게 충치 치료를 받는 건 ‘특별한 일’이다. 장애인 치과 진료에는 장애 특성을 이해하는 의료진과 맞춤형 장비 등이 필요한데, 이를 갖춘 동네 치과의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송군은 수소문 끝에 서울대치과병원에 위치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찾았다. 치과용 진료 의자에 앉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송 군에게 5명이 넘는 의료진과 지원 인력이 매달렸다. 전신마취 후 충치 치료와 잇몸 치료를 받은 송군과 가족은 “힘들었지만 센터가 있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한 삶은 건강한 구강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구강질환이 심각해지면 치아 상실, 섭식 장애, 영양 섭취 부족, 소화기 장애로 이어질 수 있고, 치아의 세균이 혈액을 타고 이동하면서 전신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스스로 구강 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고,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렵다. 실제로 장애인의 구강 건강은 비장애인에 비해 좋지 않다. 2019년 이재영 단국대 교수 등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충치를 경험한 비율이 1.3배, 치아 상실률은 22.1배 높았다. 정부가 2009년부터 장애인 치과 진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치과병원과 종합병원에 중앙·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모든 장애인이 치과 진료를 위해 센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특히 행동 조절 및 의사소통 곤란으로 치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치과 영역 중증 장애인이 주요 대상이다.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전신마취를 하고 치료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치과병원에 장애인 치과 진료의 거점 역할을 하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13개 시도에 14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올해 세종에, 내년에는 서울에 권역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경북, 전남 등에도 센터를 확충하고자 한다. 경증 장애인 대상 지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9만건 이상의 진료 실적을 기록했고, 누적 진료 실적은 44만건을 넘었다. 2022년 센터 이용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만족도 91.3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초진 이후 전신마취를 하고 치료를 받기까지 3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장애인들의 치과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센터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장애인이 치과에 가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송군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과 의료진과 국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 ‘도로 위 나체 시위’ 伊환경단체, 이번엔 17세기 분수 ‘먹물 테러’

    ‘도로 위 나체 시위’ 伊환경단체, 이번엔 17세기 분수 ‘먹물 테러’

    이탈리아 로마 유명 관광지에 있는 분수가 환경단체에 의해 ‘먹물 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마지막 세대)라는 이름의 환경단체 활동가 4명이 전날 로마 나보나 광장 중심부의 피우미 분수에 들어가 검은 액체를 투척했다.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검게 물든 분수대에서 “우리의 미래는 이 물처럼 어둡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에 온실가스의 원인인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와 보조금 지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검은 액체는 숯으로 만든 식물성 먹물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피우미 분수는 17세기 중반 로렌초 베르니니가 설계한 작품으로 트레비 분수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는 로마의 명물이다. 분수에는 갠지스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플라타강을 상징하는 4명의 거인이 역동적인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곳으로 유명한 로마 스페인광장 계단 입구의 바르카치아 분수에서 이번처럼 먹물 테러를 한 바 있다. 또한 이틀 전 로마 중심가에서 반나체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180cm·억대 연봉·탈모 없음…41살 中 여의사 ‘남편 조건’

    180cm·억대 연봉·탈모 없음…41살 中 여의사 ‘남편 조건’

    중국에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40대 여의사가 공개구혼에 나서 화제다. 최근 중국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41살 여성 램(Lam)은 평생 함께할 남편을 찾는다며 11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그는 “몇 번의 연애를 실패하며 딱 맞는 이상형을 찾았다.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아 결혼에 골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남성 중 중국 명문대를 졸업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여야 하며 키는 180cm 이상, 세후 연봉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000만원) 이상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잘생긴 외모, 날카로운 콧대, 하얀 치아, 대머리가 아니고 시력이 좋아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 등은 하나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외에도 상하이에 침실 3개 이상을 가진 자가를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집은 지어진 지 10년을 넘어서는 안 되고, 시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000만원) 이상의 자가용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이는 45살 이하로 1980~1982년생이어야 하며 집안일을 할 줄 알고, 초혼이며, 부모가 노후자금으로 연금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평생 결혼 못할 듯” “왜 결혼 못했는지 알겠다”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램은 “나도 상하이에 살고 여건이 좋은 가정에서 투자를 받고 공부해 박사 학위까지 딴 인재”라며 “피아노, 체스, 서예, 그림 등에도 능숙하고 명문대를 나왔으니 이 정도 조건은 바랄 수 있다”고 내세웠다.청년층 결혼 37년 만에 ‘최저’“결혼기피 인구 늘어나” 분석 중국에서는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면서 신혼부부 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결혼 적령 인구 감소, 코로나19, 경제적 압박 등 많은 요인들이 혼인율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순한 결혼 기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2021년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수는 764만쌍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8년 연속 감소한 수치이며, 198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로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는 신혼부부 수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혼인율이 감소한 데는 결혼 적령기 인구 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출산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 내 청년층 초혼자 수는 지난해 기준 1158만명으로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SCMP는 “인구학자들은 결혼 자체를 기피하거나 일찍 결혼하기를 망설이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더 결정적인 요인이라 본다”고 짚었다. 중국의 초혼 연령은 2010년 24.89세에서 2020년 28.67세로 높아졌다. 또 중국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연구센터가 18~26세 도시 미혼 청년 2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약 44%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결혼 계획이 없다고 한 남성 응답자는 25%였다. 장취안보 시안교통대 교수는 “급격한 도시화와 고등 교육의 확대로 특히 여성의 결혼이 늦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치솟는 집값이나 극심한 고용 압박 같은 거시경제적 여건이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 45세 이상 5분의 1이 앓는 ‘관절염’… 적정 체중·바른 자세로 예방을

    45세 이상 5분의 1이 앓는 ‘관절염’… 적정 체중·바른 자세로 예방을

    지난해 국내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417만 8974명을 기록했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일 집계했다. 2019년 404만 2159명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400만명을 넘었다. 2020년 환자수는 382만명, 2021년에는 399만명인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인원이 줄면서 환자수가 감소했던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처럼 병원에 가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을 때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건 퇴행성 관절염이 생명과 직결된 질환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는 관절염으로 고생하지 않은 사람의 생각일 뿐 관절염 통증을 겪는 환자 입장에서 관절염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무릎이나 척추, 어깨, 손가락 관절 등에서 발생하는 통증, 부종, 열감, 뻣뻣함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에 제약이 가해지고 지속적인 통증은 무기력이나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우석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면서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관절염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45세 이상 성인 5분의1이 관절염 환자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흔하다 보니 의학계에서 정한 ‘관절염의 날’이 두 종류에 이른다. 10월 12일은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고, 4월 28일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세계에서 정한 날이든 국내에서 주목하는 날이든 관절염의 날을 지정한 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절염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관절염을 노화의 증상 중 하나로 생각하고 치료를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환자들과 다르게, 의학계는 관절염 원인에 대한 규명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 노력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는 셈이다. ●호르몬 영향 커 여성환자가 더 많아 지난해 417만여명인 환자수 통계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 환자가 140만여명, 여성 환자가 277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퇴행성 관절염이 더 많은 것은 관절염을 앓는 연령대인 고령층 여성의 수가 남성의 수보다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몸 안의 뼈 양이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쉬워서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병명에 걸맞게 노화에 따른 질환이지만 이 밖에도 비만, 가족력, 성별, 외상 등이 관절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주로 통증이 느껴지지만,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는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어깨 관절염이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어렵고, 무릎에 관절염이 발생하면 안짱걸음을 걷는 식으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손가락 관절에 관절염이 생기면 손가락 끝마디에 비정상적으로 덧자란 뼈인 골극이 형성되거나, 마디가 굵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특히 중요 닳아 없어진 연골의 재생은 어렵다. 관절염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를 중시하는 건 그래서다. 적정 체중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관절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꼽힌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시작됐을 때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 일어나기와 같이 관절에 과도한 힘을 가하는 상하 운동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찬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관절염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치료를 하며 심한 경우엔 수술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중 약물 치료에 대해 최 교수는 “약물은 단순한 진통 작용뿐 아니라 연골세포의 수명을 연장한다든지, 관절 내 윤활 작용에 도움을 주는 약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 통증이 나타난 날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해 1~2개월 내 증상이 좋아진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여러 해에 걸쳐서 상당 기간 치료를 해야 하며 관절을 보호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본인의 노력도 상당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만성적인 통증에도 불구하고 관절염 환자들은 수술이라는 선택지를 최대한 뒤로 미루곤 한다. 출혈을 동반하는 외상이나 장기 손상 질환 등과 다르게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란 인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술 뒤 예후에 대한 불신이나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막연한 불안에 치료 시기 놓치면 안 돼 이 같은 경향에 대해 김영후 서울시 서남병원 인공관절센터장은 “수술을 받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수술이 어려워지고 회복과 재활에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인공관절수술은 더이상 약물이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관절염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시행한다”면서 “치아에 충치가 있을 때 충치 부분을 곱게 다듬고 겉면을 씌우는 것처럼 관절 겉면을 금속으로 씌우고 그사이에 특수 플라스틱이나 세라믹을 삽입해 매끈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수술이 인공관절수술”이라고 비유했다. 실제 수술을 해도 뼈는 그대로 보존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의학적으로는 ‘관절치환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인공관절수술이 어렵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김 센터장은 “편견”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적절한 내과적 치료 뒤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수술 뒤 대개 하루 반 정도가 지나면 관절 범위 운동과 보행,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며 보행연습을 시작해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수술 후 14일이 지난 뒤 퇴원한다”고 일반적인 예후를 전했다.
  • 생방송 앞두고 사라진 아나운서…32년째 행방불명[사건파일]

    생방송 앞두고 사라진 아나운서…32년째 행방불명[사건파일]

    지금으로부터 32년 전 한 아나운서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984년부터 5년간 KBS 라디오에서 근무하고, 1989년 TBS 개국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TBS와 함께‘의 김은정입니다’ ‘론도 베네치아’의 진행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던 김은정 아나운서. 김은정 아나운서는 1991년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1일, 오후 9시쯤 혼자 살던 서대문구 집 근처 고모 집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김 아나운서는 “추석 특별생방송 때문에 일찍 쉬어야겠다”고 고모 집을 나섰고,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1990년 6월 개국 이래 단 한 차례의 펑크도 낸 적이 없었다는 김 아나운서는 그날 이후로 방송국과도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시 핸드백 안에는 월급으로 받은 현금 100만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 3일째 가족들은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하고 관련 단서 추적에 힘썼지만 어떠한 실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2~3년간 실종 수색 끝에 1993년 ‘KBS 공개수배 사건 25시’를 통해 수소문해봤지만 아무 성과없이 수사는 종결됐다. 현재까지 32년 동안 김 아나운서의 행방은 물론이고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1956년생인 김 아나운서가 살아있다면 현재 67세이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만둣국 먹다 어금니 깨졌다” 식당 고소…재판부 판단은

    “만둣국 먹다 어금니 깨졌다” 식당 고소…재판부 판단은

    만둣국에서 나온 돌로 손님의 치아를 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음식점 업주가 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지난달 26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음식점 업주 A(6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신의 가게에서 만둣국을 먹은 손님 B(50)씨의 어금니를 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만둣국 안에 든 돌을 씹어 어금니가 파열됐다며 피해를 주장했고, 당시 씹다 뱉은 돌을 사진으로 찍었다. 하지만 A씨는 만둣국에 돌이 섞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B씨의 어금니가 깨지는 상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듬해 4월 검찰은 A씨가 음식점을 운영하며 이물질이 음식에 섞이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방기했다며 기소했다. 2년간 해당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A씨가 업무상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B씨가 경찰 수사부터 재판까지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고, 사고 당시 이를 증명하기 위한 사진 등도 보유해 객관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B씨가 사고 이전인 2012~2014년 치아 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전적이 있지만, 이 같은 정황만으로 B씨가 거짓말을 하기에는 동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다만 여러 치과의원의 소견에 따라 A씨의 주의 의무 위반으로 B씨가 피해를 봤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고 이후 두 달여간 다수 치과의원을 찾아 진료 후 소견을 받은 B씨는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으로부터 치아 상태가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B씨가 방문한 한 의원은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고 환자가 주관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태”라며 “불편함의 재현성이 적고, 의사 판단으로는 불편함이 크지 않다”라고 소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가 방문한 2개 의원 모두 처음에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은 채 상태를 지켜보자고 했고 결국 피해자는 사건 이후 약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며 “이런 점을 종합하면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로 상해를 입었다는 점을 증명하기 어렵다”라고 무죄를 선고한 취지를 밝혔다.
  • “너무 풍만해서 논란”… 인어 조각상 몸매에 이탈리아 항구도시 ‘시끌’

    “너무 풍만해서 논란”… 인어 조각상 몸매에 이탈리아 항구도시 ‘시끌’

    이탈리아 남부 작은 항구도시에서 인어공주 조각상을 두고 선정성 논란이 벌어졌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아해에 면한 항구도시 모노폴리의 한 광장 근처에 최근 설치된 인어 조각상이 ‘풍만한’ 몸매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노폴리가 속한 풀리아주(州)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 배우 티치아나 스키아바렐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조각상은 ‘실리콘 가슴’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무엇보다 인어에게서 본 적 없는 거대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다”며 “내 친구는 이 조각상에 대해 당혹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인어 조각상은 인근의 루이지로소 예술학교 학생들이 시 당국으로부터 ‘바다’를 주제로 한 조각상을 의뢰받아 만들었다. 예술학교 교장인 아돌포 마르시아노는 “대중은 TV에서 마른 모델이 나오는 광고를 접하지만, 이 조각상은 우리나라의 대다수 여성들이 그렇듯 굴곡 있는 몸매를 가진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인어 조각상을 통해) 극단적으로 마른 여성을 표현했다면, 그것은 매우 나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노폴리의 한 주민은 이 조각상이 일부 사람들로부터 “너무 도발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조각상을 만든) 학생들은 비판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여러 조형물들과 함께 제작된 인어 조각상은 모노폴리의 놀이공간과 녹지공간 등을 포함한 지역 재개발의 일부라고 현지 매체 모노폴리타임스는 설명했다. 인어 조각상은 지난 1일 산업 재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동상 등과 함께 제막됐다. 마르시아노 교장은 “산업 재해 희생자 동상은 인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지사 “장애인이 살고 싶은, 꿈을 꿀 수 있는 경기도 만들 것”

    김동연 지사 “장애인이 살고 싶은, 꿈을 꿀 수 있는 경기도 만들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31개 시·군이 연계된 장애인 이동권 확보, 중증장애인 돌봄서비스, 장애인 기회소득 등 ‘장애인이 살고 싶은 경기도’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7일 성남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도정의 중요한 방향 중 하나가 장애인이고, 제가 열렬한 스포츠 팬이라 이번 체육대회는 이중으로 의미 있고 뜻깊다”라며 “장애인이 살고 싶은, 꿈을 꿀 수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한 시·군 단체장,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종목 단체장 등 체육관계자와 도민 등이 참석했다.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을 표어(슬로건)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도내 31개 시군 4377명의 선수단이 론볼, 보치아 등 17개 종목 경기에서 실력을 겨룬다.
  • 27~30일 성남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천림산서 성화 봉송 시작

    27~30일 성남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천림산서 성화 봉송 시작

    오는 27~30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리는 제13회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의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성남시는 대회 성화가 26일 오전 10시 수정구 천림산 봉수지에서 채화돼 성남지역 50개 동을 순회한 뒤 개막일인 27일 오후 4시 30분 주 경기장인 성남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안치돼 대회 폐막일인 30일까지 불을 밝힌다고 밝혔다. 성화 봉송 주자로 김한수(보치아), 김영광(성남FC) 선수 등 특별주자 8명과 동별 추천주자 17명이 뛴다.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나흘간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 을 슬로건으로 성남지역 17곳 경기장에서 열린다. 31개 시군에서 4377명의 선수단이 론볼, 보치아,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등 17개 종목 경기에 참여해 열전을 펼친다. 개회식과 종목별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세부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상진 시장은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 “쳐다봐서” 길가던 60대 무차별 폭행한 ‘만취’ 고등학생

    “쳐다봐서” 길가던 60대 무차별 폭행한 ‘만취’ 고등학생

    자신을 쳐다봐 기분이 나빴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학생은 다른 범죄로 보호관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YTN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의 골목에서 친구와 길을 가던 A(16)군이 B(65)씨를 10분간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군은 맞은편에서 오는 B씨에게 다가가더니 그를 다짜고짜 폭행했다. A군은 B씨를 여러 차례 발로 가격하고 뺨을 때리거나 벽에 강하게 밀치기도 했다. B씨가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A군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바닥에 쓰러진 뒤 고통스러운 듯 발을 구르는 B씨의 모습도 CCTV에 찍혔다. B씨는 치아 8개와 갈비뼈 3개가 부러져 한 달 가까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피해자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A군은 “나를 쳐다봐 기분이 나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당시 A군은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군은 이미 다른 범죄로 보호관찰 대상이었다. 법무부는 A군을 보호관찰법 위반 혐의로 소년분류심사원에 구금시켰다.
  • 백석대 학생들 ‘장애차별 철폐’

    백석대 학생들 ‘장애차별 철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사범학부 특수교육과가 20일 교내에서 ‘장애 차별 철폐의 날 체험 행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험은 △흰 지팡이 보행, 점자 스티커 만들기(시각장애 체험) △보치아(지체장애 체험) △고요 속의 외침(청각장애 체험) △환청 체험(정서행동장애 체험) 등이 열렸다. 이날 흰 지팡이 보행 체험으로 최근 증가한 개인형 이동장치가 세워져 있는 상황을 연출해 진행됐다. 앞서 백석대 유아특수교육과는 지난 12일 캠퍼스 내 노천극장 앞에서 장애 편견을 없애기 위해 눈 감고 음료 맞추기, 휠체어 체험, 장애 관련 OX퀴즈 등을 진행했다.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한 학생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점차 바뀌어 장애인들도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세 살 치아, 백 살까지 간다… 어릴 때부터 구강 관리 ‘필수’

    세 살 치아, 백 살까지 간다… 어릴 때부터 구강 관리 ‘필수’

    스웨덴에서는 생후 1~2년 영유아를 대상으로 반드시 충치 위험도 검사를 한다. 3세가 되면 한 번 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 가정 내 양육에 문제가 있다며 사회복지기관에 신고가 들어간다. 스웨덴이 아동기 충치 예방에 이렇게 신경 쓰는 이유는 어릴 적부터 건강한 구강 관리 습관을 들여야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치아는 다른 인체 조직과 달리 한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복원되지 않는다. 게다가 충치와 잇몸질환에서 나온 염증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 당뇨, 폐렴, 치매, 심혈관계 질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아 건강이 100세 건강을 좌우하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건강상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만 12세 우식(충치) 경험 영구치 지수가 OECD 국가 평균(1.2개)보다 많은 1.8개다. 영국은 0.8개, 독일은 0.5개, 네덜란드는 0.5개다.어릴 때부터 치아를 관리하지 않으면 전 생애주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나 치아에 충치가 생기거나 시릴 정도가 돼서야 치과를 오는 일이 허다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치과에서 예방진료 서비스를 받은 사례는 2017년 기준 4.5%에 그친다. 이제 구강관리도 사후 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사전 예방 중심의 아동 구강관리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2021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광주광역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시범사업은 아동이 치과의원과 주치의 계약을 맺고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찾아 치아 발육과 구강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 서비스다. 본인부담률은 10%로, 진찰료를 포함하면 2022년 기준 약 8000원이다. 지난해는 5학년, 올해는 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내년 4월까지 시범사업 운영 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시기로, 치아발육 문제와 충치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예방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충치 발생 위험 커 광주에서 아동치과주치의로 활동하는 아이오치과 차준영 원장은 “치아 건강을 위해선 3개월마다 한 번씩 예방 진료를 받는 게 좋지만 6개월에 한 번이라도 치과에서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치아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아이오 치과를 찾았을 땐 김지원(13)양이 진료를 받고 있었다.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에 참여해 3회째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진료는 문진표 확인, 구강 검진, 치면 세마, 불소 도포 순으로 이뤄졌다. “살짝 충치 위험이 있네요. 여기 청소하고 불소 도포할게요. 왼쪽 아랫니는 신경 써서 잘 닦아 주세요.” 가정에서 치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치의가 칫솔질로 잘 안 닦인 부분도 확인해 알려 준다. 불소 도포는 단기간에 고농도 불소를 발라 치아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으로, 3세 이상 아동·청소년과 일부 성인에게 1년에 두 번 이상 권장한다. 지원양의 어머니 원덕분(43)씨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검진한 덕에 충치가 많이 없어졌다”며 “자부담이 전혀 없진 않지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아이의 치아 상태를 파악해 관리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해서 보호자가 내원 시기를 놓치면 문자로 알려 준다.●이 닦고 바로 양치액 사용하면 안 돼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초기까지는 치아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시기여서 가정에서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칫솔로 치아의 씹는 면을 일직선으로 닦으면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치아까지 구석구석 닦기 어렵다. 칫솔을 앞뒤로 열심히 움직여도 치아가 올라오는 동안 치면세균막(치태)이 쌓이면 쉽게 썩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칫솔을 45도 정도로 기울여 닦거나 전동 칫솔로 해당 치아만 따로 닦아 주면 된다. 잘 닦이지 않는 맨 뒤의 치아도 집중적으로 닦아 준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최소 한 번 거울을 보면서 치아와 잇몸에 닿는 치아를 관찰해 가며 꼼꼼하게 닦기를 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칫솔을 치아와 잇몸 경계에 올려놓고서 씹는 쪽으로 쓸면서 회전해 주는 회전법을 권장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다. 좌우, 사선, 위아래, 진동, 빙글빙글 돌리기 등의 칫솔질 방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치아의 모든 면에 칫솔이 닿아서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고 지나가도록 칫솔질하는 게 중요하다. 섬세하게 칫솔질을 하려면 연필 쥐듯 칫솔을 잡고 지우개로 지우는 정도의 힘을 주면서 진동을 가하거나 작게 움직이면 된다. 주먹을 쥐듯 칫솔을 잡으면 섬세한 동작이 어려워 이를 닦아도 치태가 남고 충치, 치주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약의 양도 중요한데, 너무 많이 짜면 거품이 많이 나 칫솔이 미끄러지면서 치면세균막이 잘 제거되지 않는다. 1㎝ 미만 콩알만큼 짜는 게 적당하다. 칫솔질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과정은 두 번이면 충분하다. 과거에는 10회 이상 헹궈 낼 것을 추천했지만, 지나치게 헹구면 치약의 불소 성분이 입 안에 남지 않는다. 불소는 치아를 코팅해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같은 이유로 이를 닦고 바로 구강양치액을 사용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 불소를 비롯한 치아의 각종 약용물질이 치아를 코팅해 30분 정도 효능을 발휘하는데, 구강양치액을 바로 사용하면 씻겨져 사라진다. 소아도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 충치가 음식물이 박히는 치아 사이에서 많이 발생해서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시험을 통해 칫솔질 후 입안의 세균막이 얼마나 제거됐는지 알아본 결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점수가 50점 미만이었다. 나머지 절반의 세균막은 치아 사이에 남았다는 의미다. 차 원장은 “만 3세부터 어린이용 치실로 관리해야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어릴 적부터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가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음식물이 낄 정도로 살짝 벌어진 틈에 치실이 들어가는 정도로는 치아가 벌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계부 폭행으로 딸 치아 나갔는데…친모는 “유치라고 생각”

    TV 보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둘째 딸을 폭행하고 큰딸 앞에선 흉기로 자해한 30대 남성이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두 딸의 친모인 동거녀는 폭행으로 인해 빠진 딸의 치아를 ‘유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김진선)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는데 주변에서 서성거린다’는 이유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이 폭행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음에도 A씨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무릎에 이를 부딪친 B양은 치아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지기도 했다. 또 비슷한 시기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B양과 두 살 터울 언니를 베란다로 내쫓았다. 이후 식사와 물도 주지 않고 잠도 베란다에서 자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2019년 여름에 가출했다 돌아온 B양의 언니에게 욕설을 하며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늘 손목이나 눈 주위에 멍이 들어있음을 이상히 여긴 담임교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자매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매의 친모인 동거녀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거나 “가출해 돌아온 큰딸한테 아빠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영구치가 나왔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고, 12월생인 자녀에게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아동들이 느낀 신체적·정서적 고통이 큼에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학대 사실이 없고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아동들이 피해 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면서 “아동하개 범행은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라는 측면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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