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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헨지는 왕족들 무덤”

    5000년 전 영국의 유물인 스톤헨지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왕족들 무덤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인디펜던트 등 외신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news.nationalgeographic.com) 등 전문 사이트들은 고고학자의 연구를 인용, 일제히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스톤헨지는 ‘공중에 걸쳐 있는 돌’이라는 뜻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기원전 3000년대부터 기원전 1500년대까지 영국 남부 윌트셔의 솔즈베리 평원에 차례로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스톤헨지의 돌덩어리는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30여개 남아 위용을 뽐내고 있다.그러나 용도를 둘러싸고 천문대, 제단, 다산(多産) 상징물이라는 등의 추측이 있었다. 특히 25t~50t이나 되는 돌덩이들을 358㎞ 떨어진 웨일스 남서부 프레슬리 청석(靑石) 지대에서 어떻게 옮겼는지도 의아심을 자아냈다. 영국 발굴 프로젝트팀은 스톤헨지에서 화장(火葬) 흔적들을 찾아냈다. 발굴단 마이크 파커 피어슨 셰필드 대학교 교수는 “시신매장이 스톤헨지 중심부 제단의 중요한 역할이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면서 “스톤헨지는 건축이 시작될 무렵부터 마지막 조성까지 장례장으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브리 구멍(Aubrey Hole:스톤헨지의 선돌 유적 주변에 만든 56개의 구덩이)에서 발견된 뼈와 치아들의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결과 기원전 3030∼2880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유적이 처음 건설될 때부터 시신매장도 함께 시행됐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함께 발견된 사망당시 25세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해의 연대는 기원전 2930∼2870년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발굴을 후원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내셔널 지오그래픽 6월호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교정 치료 땐 야채가 충치 예방약

    교정 치료 땐 야채가 충치 예방약

    삐뚤빼뚤한 치아를 가진 김모(27·여)씨는 2년여 동안 교정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가지런한 이를 보면서 만족감을 느꼈던 김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금니 부분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 급히 병원을 찾았더니 치아 5∼6개에 ‘치아우식증’(충치)이 생겼다는 진단이 나왔다. 교정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다행히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아 간단한 충치치료로 끝났지만, 고통스러운 치료를 다시 받을 뻔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충치로 고생하는 성인 환자가 늘고 있다.200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충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002만 136명. 전체 국민의 20%가 넘는 수준이다. 치아의 날(6월9일)을 맞아 노년기까지 치아를 소중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이에 검은 실선 생기면 치과로 충치는 세균에 의해 치아 표면이 부식돼 그 속의 단백질이 용해되고 치아가 파괴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단 것을 많이 먹고 양치질을 소홀히 하는 유아기에 잘 생기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떨어진다. 그러나 어린시절 충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장년이 돼서도 충치를 앓는 사례가 종종 있다. 충치가 처음 진행될 때는 불편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치아에 미세한 검은 점이나 선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상아질’이 썩는 단계에 이르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것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때부터 치아에 작은 구멍이 생기기 시작한다. 충치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신경을 침범해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이때는 음식을 씹을 수 없게 되고, 특히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충치가 치수(신경조직)까지 침범하지 않았을 때는 충치 부위만 제거하고 합금, 레진 등으로 충전치료를 한다. 그러나 법랑질과 상아질을 뚫고 치수까지 세균이 침범하면 신경치료를 한 후에 충전치료를 해야 한다. 충치가 심해져 치수를 지나 치아의 뿌리 끝 턱뼈에 고름 주머니를 만들 정도가 되면 볼이 붓고 열이 나며 몸이 아파서 견딜 수 없게 된다. 때로는 극심했던 통증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는데, 이는 신경이 완전히 썩어서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램브란트치과선릉 최용석 대표원장은 “치조골과 잇몸이 썩는 단계에 이르면 신경치료에만 2∼3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심하면 치아를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면서 “일단 충치가 발생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육체적·경제적인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정 땐 단 음식은 독 우리 입안에는 수많은 종류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 하지만 세균이 치아를 직접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분을 먹고 난 찌꺼기인 ‘산’ 성분이 충치를 유발한다. 보통 충치는 음식물을 씹는 어금니에서 발생하는 반면 교정 중인 치아는 어금니뿐만 아니라 앞니의 치아 표면과 치아 사이사이에 충치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교정 치료를 받을 때는 치아 표면에 일정 기간 동안 장치를 부착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 뿌리 사이에 치석이나 플라크(치태)가 평소보다 더 많이 축적돼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다. 교정치료를 받을 때는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끼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분의 섭취 횟수와 양을 줄이고, 치아에 달라붙은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는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구강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정치료 전에 치과질환 검진을 교정치료를 끝낸 뒤 장치를 제거하면 치아 표면이 전체적으로 얼룩덜룩한 형태를 띠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이미 다발성 치아우식증이 진행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정 중에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을 사용하면 좋다. 치간 칫솔은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사용하는 기구이지만 장치와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내는 데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초기 치아 부식이 발견되면 전문가와 상담해 불소나 재광화(빠져나간 칼슘 등의 구성성분이 다시 회복되는 현상)를 위한 약물요법을 시행해 부식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을 받는 성인에게는 충치 증상의 일종인 ‘블랙트라이앵글’이 잘 생긴다. 블랙트라이앵글이란 치아가 비뚤고 겹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다가 가지런해지면서 잇몸이 약해져 치아 사이가 삼각형 모양으로 검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성장기 청소년은 비어 있던 공간에 잇몸이 차오르면서 블랙트라이앵글이 없어지지만 성인은 그렇지 못해 ‘치아 성형’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많다. 연세미플러스치과 이진민 원장은 “충치는 6∼12세 아동기에 주로 발생하는 치과질환인데, 최근에는 교정 치료를 받는 성인들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교정 치료 전에 잇몸 염증이나 충치가 없는지 확인한 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큰 부자는 德에서 나온다

    큰 부자는 德에서 나온다

    중국 화베이(華北)지방 산시성(山西省)의 핑야오구청(平遙古城)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곽도시이다. 명·청 시대의 상점거리가 남아 있는데, 현대적인 은행의 할아버지뻘로 1823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표호(票號) 일승창(日昇昌)도 여기 있다. 오늘날 은행의 3대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예금·대출·환업무를 모두 취급한 표호를 만든 사람들이 바로 진상(晉商)이다. 표호는 고객의 돈을 받은 다음 법적으로 보호도 받을 수 없는 환어음만 한 장 써주었다. 그 어음이 다시 돈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는 오로지 표호의 신용에 달려 있었는데, 진상은 ‘의(義)로서 이(利)를 제약한다.’는 원칙으로 수백년 동안 신용을 지켜와 표호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한다. ●속임수 쓰지않는 신용제일주의 실천 ‘중국 거상에게 배우는 부의 전략’(량샤오민 지음, 서아담 옮김, 김영사 펴냄)은 중국의 10대 상방(商幇) 가운데서도 으뜸이라는 산시성 진상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지은이는 베이징대학 교수 출신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로 경제이론을 엮어 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대중친화적 경제학자이다. 진상의 역사는 춘추시대(BC8∼BC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진(晉)나라에 계연(計然)이라는 상인이 있었는데, 장사를 하여 큰 돈을 벌었고 ‘재산을 모으는 이치(積著之理)’라는 상업이론을 세웠다는 사람이다. 진나라는 현재의 산시성이고, 계연은 진상의 원조가 되는 셈이다. 진상은 대량의 소금, 곡물, 비단, 철기를 비롯하여 일용잡화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못하는 분야가 거의 없었다. 또 러시아 및 몽골과의 차 무역으로도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참새가 있는 곳에 산시 사람들이 있다.’는 중국 속담은 바로 진상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음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밀가루 1근 팔면서 실제 1근 2냥 줘 진상이 다른 상인 조직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시대적인 조건에 맞는 효과적인 제도를 창안해 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승창은 주식제도를 시행했는데, 출자금 3만냥에 한 주는 1만냥으로 모두 30주가 있었으며 공로주도 30주가 있었다. 여기에 진상의 엄격히 제도화된 내부 관리나 운영방식 역시 현대 서양의 선진기법에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오히려 진상이 시행했던 소유와 경영의 분리는 현대기업들도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지경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진상은 ‘작은 부자는 머리에 의존하고, 큰 부자는 덕에 의지한다.’는 말을 증명이라고 하듯 속임수를 쓰지 않는 상업윤리를 실천했다. ●학교 건립… 가난한 사람엔 구원의 손길 치아오지아다위엔(僑家大院)이라는 대저택을 남긴 교씨의 가게는 주변 가게들이 대부분 저울을 속이는 데도 밀가루 1근을 팔면서 실제로는 1근 2냥을 주었다. 교씨는 다른 가게 주인들로부터 바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소비자들은 교씨의 가게에서만 밀가루를 샀고, 다른 가게들은 문을 닫아야 했다. 잔머리를 굴리면 잔돈푼은 벌 수 있을지 몰라도 큰 돈은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았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그렇게 부자가 된 진상은 결코 인색하게 굴지 않았고, 사회적인 책임감이 있었다.”면서 “백성의 고통에도 관심을 가져 길을 닦고, 다리를 놓고, 학교를 세우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했으며 위험과 재난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달려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으니 오늘날의 졸부들은 부끄러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고 있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주걱턱 수술, 얼굴의 균형을 잡아주는 콤플렉스 탈출

    주걱턱 수술, 얼굴의 균형을 잡아주는 콤플렉스 탈출

    ●갸름한 페이스라인과 동안의 장점 가지게 되는 일석이조 수술 ●심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모두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 주걱턱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얼굴이 크고 목이 짧게 보이며,코 주위가 움푹 꺼져 접시형의 얼굴 모양을 가지게 된다.즉,고집이 세어 보이고 답답한 인상을 주게 마련이다. 주걱턱의 경우 치아교합을 살펴보면,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악어이빨같은 ‘반대교합’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이로 인해 외모 콤플렉스와 부정확한 발음 및 기능적인 불편함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국대학교 치과 김재승 교수의 말에 따르면 “주걱턱 수술을 원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저작기능이나 발음 등 기능상의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얼굴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에만 그 목적을 두는 경향이 많다.하지만 치아교합이 정상적이지 않으면,저작 등의 기능적인 문제로 불만족이 생길 수 밖에 없다.따라서 정확한 교합과 심미적인 부분까지 만족할 수 있는 구강외과에서 주걱턱교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주걱턱 교정 수술의 경우,대부분 아래턱을 뒤로 집어넣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심한 경우 위턱을 앞으로 끌어내는 방법을 동시에 시술하기도 한다.이 경우 치열교정을 병행하면 완벽한 페이스라인을 만들 수 있다. 치열이 정상이고 턱만 주걱턱인 경우는 돌출된 부분만을 다듬어 주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주걱턱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해진다. 주걱턱 수술로 얼굴뼈의 균형을 잡아줄 경우 얼굴의 라인이 갸름해지고,턱 부분이 전보다 작아지게 되므로 수술 전보다 젊어 보이는 동안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수술 시간은 통상 1∼3 시간 정도 소요된다.. 김재승 교수는 가장 주의할 점으로 “턱뼈의 문제가 아닌 단순한 치열만의 문제이면 교정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아랫니를 억지로 눕혀 윗니 안으로 집어넣는 치열교정만을 받아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는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이러한 경우 교정수술도 곤란하니 반드시 처음부터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시술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 토지박물관대학 답사팀 중세도시 피엔차를 가다

    토지박물관대학 답사팀 중세도시 피엔차를 가다

    |글 사진 피렌체 서동철특파원|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중세 도시 피엔차에는 들머리에 ‘꽃축제’를 알리는 황토빛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5월의 토스카나는 꽃세상이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높고 낮은 구릉에 끝없이 펼쳐진 연초록빛 목초지에는 노란 유채꽃과 흔히 개양귀비로 불리는 붉은 파파베리, 하얀 케모마일이 다투어 피어났다. 사실 꽃에 비유한다면, 이 도시는 이름 모를 들꽃이라고나 해야 할 만큼 소박하다. 그럼에도 불과 세 시간 전, 바티칸의 시스티나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만났던 답사팀에도, 피엔차의 아기자기한 골목은 영화 ‘서편제’에 나온 청산도의 보리밭 돌담길처럼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알고 보니 피엔차는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로 꼽혔다는 교황 피우스 2세(재위 1458∼1464년)의 고향으로,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건물을 배치하는 르네상스의 인본주의적 설계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한 도시라고 했다.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 수 있었다.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토지박물관대학 이탈리아 답사팀은 이처럼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과는 다른 길을 갔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7박8일동안 남부의 소렌토와 나폴리를 거쳐 로마, 시에나, 피렌체, 베네치아를 돌아보는 얼개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토지박물관이 의도한 대로 방문한 도시에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많이 달랐다. 일반적인 여행코스가 베수비오 화산재에 묻혔던 폼페이에 이어 나폴리 시내를 관광하는 데 그친다면, 답사팀은 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을 찾아 폼페이에서 출토된 유물을 확인하고 나폴리를 중심으로 하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의 역사를 돌아보는 식이었다. 베르니니와 티치아노, 카라바조의 걸작이 즐비한 로마의 보르게세미술관과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한 르네상스 회화의 정수를 모아놓은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 벨리니와 틴토레토, 롱기 등 베네치아 화가의 명작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베네치아아카데미미술관도 답사코스에서 빠지지 않았다. 토지박물관대학은 토지박물관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미 굳건히 뿌리를 내린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이탈리아 답사에는 김일현 경희대 건축대학원 교수를 초청하여 더욱 깊이있는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베네치아건축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 대학에 협력 교수로 재직했던 김 교수는 방문지에 피엔차를 포함시킨 데서 알 수 있듯 답사에 ‘도시 기행’의 성격을 불어넣어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은 물론 건축을 통하여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14개의 탑이 독특한 분위기 연출 12세기 말 자치권을 가진 자유도시로 번영을 누렸다는 산지미냐노도 그랬다. 전성기의 산지미냐노에는 높이 50m 안팎의 탑이 72개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유력한 집단의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힘을 과시하는 수단이었다는 것이다.1348년 피렌체에 정복된 이 도시에는 아직도 14개의 탑이 남아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피렌체의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에 있는 옛 시립고아원(Ospedale degli Innocenti) 건물도 둘러볼 수 있었다. 같은 도시에 있는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돔을 만든 건축가 필리포 블루넬레스키(1377∼1446년)가 설계한 이 건물은 르네상스 형식을 갖춘 최초의 건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 국민들이 로마나 피렌체 같은 대도시와 산지미냐노나 피엔차같은 중소도시를 가리지 않고 옛 모습을 철저하게 보존하려 애쓰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마지막 날, 여행의 감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한 참가자는 “자랑스러운 문화재를 갖는 데는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집안에도 수원 화성의 문화재 보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른이 계시지만, 양보할 수 있도록 설득해 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답사팀을 이끈 조유전 토지박물관장은 “이번 답사에서는 여행문화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문화재 보호에 대한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공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박물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dcsuh@seoul.co.kr
  • ‘파페라계 남성그룹’을 만나다

    ‘파페라계 남성그룹’을 만나다

    1990년대를 풍미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스리 테너’는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나간 뒤 20세기 후기 음악사의 한 부분으로만 남았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오페라 극장에서 이름을 날리는 테너는 수없이 많지만 세 사람처럼 흥행 측면에서 파괴력을 갖는 조합은 앞으로도 한동안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스리 테너’가 절정을 달리는 동안 그들에 못지않게 명성을 쌓은 소프라노가 적지 않았음에도 ‘스리 소프라노’가 나타나지 않은 것도 테너가 갖는 흡인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텐 테너스(The Ten Tenors)’의 성공은 정통파 발성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량과 개성 있는 음색을 가진 대중적 남성 그룹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를 제대로 수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스리 테너의 면면과 텐 테너스의 구성원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텐 테너스는 1995년 호주 브리즈번 음악원을 졸업하기는 했지만, 오페라보다는 쇼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애송이들이기 때문이다. 오페라 아리아를 프로그램에 넣기는 하지만 이들의 성격을 한국식으로 구분하자면, 성악가라기보다는 대중가수라고 할 수 있다. 한두 사람의 역량으로는 다양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의 개성과 능력이 합쳐지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13명으로 이루어진 ‘슈퍼주니어’나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 같은 국내 그룹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텐 테너스는 국내에 알려진 것도 스리 테너와는 다르게 21세기적이다. 팬들은 지난해 공연실황을 담은 DVD의 발매와 함께 티브이 홈시어터 광고에 출연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진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금도 빠르게 여기저기로 퍼날라지고 있다. 텐 테너스의 내한 공연은 이런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24일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5일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27일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28일은 다시 서울 KBS홀이다. 첫 내한에서 전국적으로 다섯 차례나 공연한다는 것은 그만큼 두꺼운 ‘지지세력’을 이미 확보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들은 내한 공연에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가운데 ‘만물상의 노래’와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가운데 ‘저 타는 불꽃을 보라’,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가운데 ‘진주조개잡이 노래’ 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돌아오라 소렌토로’ 같은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를 들려준다. 여기에 ‘늑대와 함께 춤을’에 나오는 ‘Here’s to the Hero’와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Now we are free’ 같은 영화음악, 그룹 퀸과 비지스의 노래도 부르게 된다. 오늘날 텐 테너스의 성공은 초창기 호주의 시골 마을을 도는 부지런하고 끈질긴 연주여행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오지에서 오지로 이어진 ‘인정사정 볼 것 없는’ 투어에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높이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자신들은 어떤 공연이라도 청중들을 졸지 않게 만드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큰소리친다.(02) 3463-2466.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턱교정 수술, 삼차원 영상분석 통해 정교함 배가

    턱교정 수술, 삼차원 영상분석 통해 정교함 배가

    ●3차원 시뮬레이션 통해 치료 후 ‘불만족 제로’에 도전 ●비뚤어진 안면비대칭 치료…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자신감도 충전 얼마전 인터넷에서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 2일’ 멤버들의 얼굴을 좌우대칭시킨 사진이 크게 히트를 쳤다. 개성 강한 여섯 멤버 중 얼굴의 대칭이 완벽하게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객관적으로 잘생겼다고 평가받는 허당 이승기나 초딩 은지원조차도 좌우의 대칭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안면비대칭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교정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이유는 안면비대칭이 턱관절 장애와 목·등·허리뼈 등에도 악영향을 주고 또한 얼굴에서 풍기는 첫인상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 데 있어 매우 지대한 영항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턱교정 수술은 지금까지 환자가 불만족하거나 건강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교정하는 수술이 주로 이루어져 왔다. 이 방법은 각 개인의 개성이나 매력을 살리지 못해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3차원 시뮬레이션 가상수술을 통한다면 ‘불만족 제로’에 도전할 수 있다. 건국대학교 구강외과 김재승 교수는 “각 개인의 특징을 알고 표준 측정치 범위 내에서 시술이 이루어지면 치료 후 불만족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또한 치아 교정을 할 때 얼굴전체,위·아래턱의 구조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우고,꼭 필요한 경우 턱교정 수술로 얼굴의 구조를 개선시키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턱교정 수술은 얼굴 전체에 대한 수술로 위·아래턱을 이동하여 변화시키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2차원적 분석만으로는 입체적인 얼굴의 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결론. 하지만 3차원 컴퓨터 분석은 얼굴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해 입체적인 맞춤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김재승 교수는 “3차원 영상자료에 의한 입체적인 측정은 얼굴의 외부 뿐만 아니라 얼굴 내부의 뼈의 해부학적 구조,뼈의 두께는 물론 신경과 혈관의 정확한 위치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이는 수술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고 출혈 등 수술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3차원 시뮬레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 [1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고려청자가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최대의 박물관 스미스소니언에서 첫선을 보였다. 전남 강진에서 발견된 청자들이 이곳저곳에서 비색의 은은함을 뿜어내고 있다. 관람객들은 직접 청자를 만들어 보이는 도공들의 손놀림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자신들이 청자를 직접 만드는 것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15분) 경북 영덕 7번 국도 앞에 자리잡은 흉가,‘영덕 귀신의 집’. 흉가의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그곳으로 미스터리 특공대가 MT를 떠났다. 흉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사이, 대원들은 기이한 현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과연 대원들은 영덕 흉가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예로부터 향, 맛, 약 등으로 봄의 팔방미인 대접을 받아온 쑥. 늘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으면서도 약효나 성분이 뛰어난 약초이다. 쑥뜸을 이용한 여성질환 및 습진 치료, 피로회복제, 입욕제, 천연화장품 등등 너무나도 다양한 쑥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고 쑥을 이용한 건강생활 노하우도 엿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첫째 민혁이가 대장이 되어 동생들에게 각자의 할 일에 대해 지침을 준다. 또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동생들을 씻기고 집안도 정리한다. 때로는 동생들이 말을 안 들어 속상하기도 한 민혁이는 엄마의 마음을 더 빨리 이해하며 철이 들었다.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엄마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미안할 때가 많다.   ●스포트라이트(MBC 오후 9시55분) 태석의 지시로 우진은 테이프를 찾기 위해 경찰들에게 협박까지 한다. 이때 GBS와 앙숙인 명성일보에서 서장 폭행사건이 기사화된다. 우진은 이형사에게 장진규의 소재와 그의 인터뷰 테이프를 교환할 것을 제안한다. 우진은 쓰레기통을 뒤져 부서진 테이프를 들고 태석에게 보고한다.   ●세계 테마 기행(EBS 오후 8시50분) 10세기를 전후해 과테말라와 벨리즈 그리고 멕시코에서 발생한 마야문명, 그 마야 문명이 아직까지 살아 숨 쉬는 곳 치아파스 지역. 멕시코 마야 문명의 핵심지였던 팔랑케에서 마야인들의 흔적을 느끼고, 마야인들의 숨결이 아직도 땅 속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라칸돈’ 정글로 탐험을 떠나본다.
  • [NPB] 154㎞ 임창용 11 S 이병규 3안타 1타점

    일본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미스터 제로’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나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7번타자로 또다시 강등된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도 올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몰아치며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에게 묵직한 화력 시위를 펼쳤다. 임창용은 13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154㎞의 강속구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월15일 요코하마전부터 9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한 것.5월 들어 벌써 5번째 세이브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방어율도 0.64로 낮췄다. 임창용은 첫 상대인 5번타자 와다 카즈히로와 슬라이더로만 승부했다. 결국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133㎞짜리 바깥쪽 낮은 쪽에 꽂히는 절묘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6번 나카무라 노리히로도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51㎞짜리 몸쪽 빠른 공으로 또 한번 헛스윙 삼진. 국내에서 숱하게 만나 잘 아는 탓일까. 노림수에 강한 이병규에게는 초구에 가운데 낮은 직구를 뿌리다가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야쿠르트 선발 가와지마 료를 상대로 2회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0-0으로 맞선 4회초 2사 1,2루에선 중전안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시즌 22타점째. 이병규는 이날 불방망이로 타율을 .238에서 .252까지 끌어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수미 ‘국제 푸치니상’ 수상

    조수미 ‘국제 푸치니상’ 수상

    소프라노 조수미(46)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올해부터 국제적으로 확대된 ‘국제 푸치니상’을 받는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은 12일 그동안 이탈리아 오페라 보급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푸치니의 음악을 선보여온 조수미가 ‘국제 푸치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 푸치니 상은 푸치니가 작품활동을 한 이탈리아의 토레 델 라고에 위치한 ‘푸치니 페스티벌 재단’이 1971년 제정한 상으로 마리아 칼라스, 체칠리아 가스디아,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英드라마 ‘닥터후’ 기독교 이해에 도움

    英드라마 ‘닥터후’ 기독교 이해에 도움

    “드라마 ‘닥터 후’에 종교적 메시지가 담겨있다.”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 ‘닥터후’(Doctor Who)가 종교 교육에 유용하다는 의견이 현지 교회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제기됐다. ‘닥터후’는 1963년부터 제작된 SF드라마로 현재 10대 닥터까지 이어질 정도로 장수하고 있는 영국의 국민드라마. 행성 갈리프레이에서 온 900살 먹은 외계인 닥터가 공중전화 모양의 타임머신 ‘타디스’를 타고 미래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며 겪는 모험담이 주된 내용이다. 영국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주 열린 컨퍼런스에서 닥터후의 일부 에피소드들을 함께 본 후 교육적인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닥터후의 ‘닥터’에게서 성경의 그리스도와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고 드라마의 내용이 ‘부활’ ‘구속’ ‘사탄’ 등 기독교의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선교단체 ‘처치아미’(Church Army)의 앤드류 우딩 대변인은 이번 토의의 목적을 “기독교 교리를 전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같은 파격적인 방안이 영국 국교회의 어린 신도들이 최근 급격히 적어진 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국교회의 16세 이하 신도들 수는 지난 2000년부터 2006년 사이에 약 20%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닥터후의 작가 러셀 데이비스는 드라마가 교회에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종교는 인간들의 근본적인 본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그려내려 했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맛있는 다~이어트

    맛있는 다~이어트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미처 덜어내지 못한 군살이 신경 쓰이는 시기다. 때를 맞춰 각 화장품 업체들의 슬리밍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바르기만 하면 정말 살이 빠지냐는 간절한 물음에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한다’는 강박성 조건이 달린다.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사용자의 게으름이 주범으로 꼽힐 수밖에. 가시적인 효과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슬리밍 제품들이 잘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이 정도라도 해야 하지 않나. 보디 로션 바르는 셈 친다.’하는 심리적 위로가 작용하는 것. 이렇듯 여름철이 다가올 때마다 슬리밍 제품 열전이 펼쳐지는데 올해는 ‘먹는 슬리밍 제품’까지 더해져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여심을 흔들고 있다. ●꾸준한 섭취와 운동 병행하면 슬~슬 빠져요 일명 ‘뷰티푸드’ 또는 ‘헬스푸드’라고 불리는 ‘먹는 화장품’이 등장한 것은 대략 4∼5년 전이다. 기미, 주근깨를 완화시켜주는 미백 또는 안색 개선 제품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살을 빼주는 제품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 제약·식품회사가 주도했던 먹는 화장품 시장에서 미용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화장품 업체들의 기능성 미용식이 큰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뷰티푸드가 제품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DHC코리아는 지난 3월 올 여름을 겨냥해 신제품 키토산을 내놨다. 바다참게 껍질의 주성분인 키토산에 고려 인삼과 쌀 배아를 배합하여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하고 필요없는 지방을 분해함으로써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90개에 6500원으로 지갑 열기에도 만만하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 프로그램’도 신제품 ‘에스라이트 슬리머’를 출시했다. 상큼한 딸기맛의 앰플형 액상 제품으로 하루에 한번 마시면 날씬한 허리와 복부를 갖게 해준다고 한다.‘소녀장사’에서 날로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있는 윤은혜를 모델로 기용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식사대용으로 맛·영양 듬뿍 ‘먹는 재미’ 쏠쏠 한방을 컨셉트로 삼아 차별화를 둔 LG생활건강의 ‘청윤진’은 주름완화, 노화방지에 효과 있다는 ‘엘-스킨케어’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매출이 300억대. 올해 400억대를 목표로 방문 판매만 해오던 것에서 전문뷰티숍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탄력 받아 두 가지 다이어트 제품,‘화이버 in Nature’와 ‘엘 치아씨드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전자는 장의 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제품이고, 후자는 하루 한번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며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1포에 115㎉로 가벼우면서도 하루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섬유소 등)가 함유되어 있다. 바나나맛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돼 먹기에도 부담없다. 진주목걸이로 유명한 미키모토에서 만든 미키모토 코스메틱도 독소를 배출하고 신체 균형을 도와주는 ‘DD서포트’를 내놨다. 떠먹는 것과 알약 형태 2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30일을 복용하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회복해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과연 먹으면 빠질까. 바르는 슬리밍 제품에 대한 답과 똑같다. 꾸준히 복용하고 운동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세상에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따뜻한 햇살과 파란 하늘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요즘. 산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겨울산행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맛보기 위해 봄철 암벽 등반에 나선 부산산악연맹. 안전에 소홀해지기 쉬운 봄, 연맹팀의 암벽 등반훈련에 동행해 리지등반의 기본과 주의점을 들어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된 지 10여년. 임플란트는 ‘제2의 치아’,‘꿈의 치아’로 불리며 치아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반면에 임플란트에 실패해 고통받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대체 임플란트란 무엇이며, 치아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개그콘서트(KBS2 오후 10시5분) 인기 개그맨 김시덕이 오는 31일 결혼한다. 결혼식을 앞두고 ‘개그콘서트’를 통해 신부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그는 아름다운 5월의 신부를 공개한다.‘키 컸으면’과 ‘공포의 외인구단’ 코너를 통해 호흡을 다졌던 개그맨 이수근, 정명훈, 장동혁이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덩크슛’을 선보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이탈리아의 한 저택. 이 곳 정원에는 마치 살아 있는 듯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내뿜는 수백개의 석상들이 즐비했다. 이 석상들은 괴테, 달리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세월이 흘러 한 영화 감독에 의해 영화 속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속도 경쟁, 원가 경쟁의 시대는 지났다. 블루오션을 선점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상상력 경영´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화두. 농토 걱정이 필요없는 ‘빌딩형 농장’에서부터 ‘우주호텔´까지, 기발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을 찾아가 본다. 상상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이른바 ‘상상건강법´도 소개한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5분) 가난해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나라 부탄. 그들은 부와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세속적 욕망은 찰나의 쾌락을 위해 고통의 업을 쌓아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품성은 불교를 모태로 하는 독특한 종교적 삶에서 유래한다. 그들에게 불교는 종교이자 생활 그 자체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탄 불교의 진면목을 소개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효자동 삼총사 규태, 민태, 승태는 동네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우애좋은 형제들이다. 그러나 첫째인 규태를 빼고는 민태와 승태는 모두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1급 시각장애아들이다. 선천성 시각장애아 아들들 때문에 받은 고통을 긍정의 에너지로 이겨내온 아름다운 어머니 김경숙씨와 효자동 삼형제를 만나본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유엔은 올해를 ‘세계 위생의 해´로 선언했지만 25억 명의 인구가 위생시설을 갖추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이들을 위해 친환경 공중위생 시설인 건식 변기를 만들었다. 이 변기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배설물을 처리하기 때문에 물의 소비를 줄여주는데다 배설물은 퇴비로 쓸 수 있게 한다.
  • 전동칫솔시장 ‘음파 vs 회전’ 대결

    전동칫솔시장 ‘음파 vs 회전’ 대결

    “선진국은 음파가 대세다.” “국내 대세는 회전이다.” 국내 전동칫솔 시장을 둘러싼 기싸움이 치열하다. 도전장을 디민 쪽은 필립스전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파 전동칫솔 특허를 갖고 있는 필립스는 4세대 제품 ‘소닉케어 플렉스케어’를 최근 출시했다. 음파식은 칫솔모 사이의 파장으로 공기방울을 일으켜 세정작용을 한다.1분에 3만 1000회 고속으로 칫솔모가 움직인다. 반면 회전식은 칫솔모 자체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이를 닦아준다. 필립스측은 6일 “무수한 공기방울이 칫솔모가 닿기 힘든 부위와 잇몸 틈새까지 구석구석 세정해 준다.”며 “실험 결과 회전식보다 플라크 제거 및 세정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스웨덴 등 치아 선진국에서는 음파식 전동칫솔이 회전식 전동칫솔보다 시장점유율이 훨씬 높다는 조사결과도 제시했다. 그러자 회전식 전동칫솔의 대표주자인 ‘오랄-비’가 발끈했다. 오랄-비측은 실적자료를 통해 “시장점유율로 말하라.”고 맞섰다. 오랄-비측은 “2001년 국내 전동칫솔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02년부터 6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도 2월 현재 시장점유율 80%로 음파식의 4배”라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승부는 이미 끝났다는 주장이다. 미국 치과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필립스측의 주장을 의식, 오랄-비가 대한치과의사협회 공식 추천품이라는 사실도 부각시켰다. 필립스측은 “브랜드 유명도를 따지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열세이지만 머지않아 (국내서도)음파식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값비싼 건강선물이더라도 추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법. 올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제대로 된 건강선물의 활용법부터 알려드리는 것이 어떨까? ●임플란트 수술후 부드러운 칫솔 사용 임플란트는 노년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효도선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수술받은 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임플란트 수술 뒤에는 세균막인 ‘플라크’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도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 세균이 번식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잇몸 여러 부위에 염증을 만들고, 주변의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임플란트 뒤에는 자연치아보다 더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치하기 쉬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씹는 힘이 약해진다면 나사풀림이나 치아교합(치아가 맞아 들어가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을 예방하려면 최소한 1년에 1회 정도는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서초동 지오치과네트워크 방태훈 원장은 “임플란트는 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식과 동시에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인공치아”라면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은 자연치에서 생기는 치주염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청기는 건조통에 넣어 습기 제거 보청기는 착용형태에 따라 고막형, 외이형, 귓바퀴형, 귀걸이형 등 4가지가 있다. 본인의 청력에 따라 착용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에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의 배려가 필요하다.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익숙해지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보청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착용 후 난청이 심해진 것은 아닌지 꾸준하게 살펴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 난청이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자주 말을 걸어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보청기를 낀 노인과 대화할 때는 목소리를 크지 않게 하되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고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말소리가 왜곡돼 잘 들리지 않는다. 되도록 가까이에서 얘기하고, 정확하게 못 들은 단어가 있다면 다시 말하기보다 문장이나 구절 전체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자주 건조용 통에 넣어 내부 습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귀지 제거용 솔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만약 귀에 염증이 있거나 습기가 차면 바로 보청기를 빼도록 한다. 소리케어이비인후과 전영명 대표원장은 “수술로 청력을 높일 수 있는 환자까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전적인 손실 뿐 아니라 청력 손상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있으면 안마기 위험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해 ‘안마기’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부모님이 편안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자식들의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원한 맛에 강도를 너무 높여 안마를 즐기다가는 오히려 병을 얻을 수도 있다.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증(척추를 잡아주는 디스크나 인대가 약해 척추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황에서 안마기로 두드리면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 심하면 전반적으로 척추뼈가 내려앉는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뼈가 약한 노인은 재채기, 사우나, 폭포에서 물 맞기 등을 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 알아야 한다. 요통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찜질기를 선물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온찜질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한민국정형외과 유주석 원장은 “온찜질로 혈관이 확장되면 대사가 활발해져 부종이 악화된다.”면서 “이럴 때는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을 해야 통증이 완화되고 염증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파바로티 앞에서 노래할 때 가장 떨려”

    “전에는 그저 동네에서 몇 마일을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해외로 수만 마일을 돌아다니지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니 정말 기쁩니다.” 휴대전화 외판원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영국 ITV1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깜짝 우승하며 감동적인 인생 역전 스토리를 일궈낸 영국 가수 폴 포츠(37)가 한국에 왔다. 그는 3∼5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과 7일 부산 KBS홀에서 공연할 예정. 레퍼토리는 지난해 8월 내놓아 세계적으로 300만장, 국내에서도 5만장이 팔린 음반 ‘원 찬스(One Chance)’ 수록곡이 중심. 소프라노 김은경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그는 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무대를 첫 무대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서 “한국 공연은 뮤지컬과 오페라가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의 북한결핵어린이돕기 홍보대사로 임명된 그는 “결핵은 도움을 받으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폴 포츠는 “내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은 7년전 루치아노 파바로티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라면서 “그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숨막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 최고 5000만원

    교통사고 사망 위자료 최고 5000만원

    9월부터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죽거나 장해를 입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최고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오른다. 교통사고 뒤 차량을 빌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받는 교통비도 두배가량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30일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법원 판례도 반영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이나 장해 때 5000만원에서 피해자의 과실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고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피해자 연령이 20세 미만이거나 60세 이상이면 4000만원으로 제한됐던 연령별 보상기준은 없어진다. 식물인간이나 전신마비 경우에만 주던 가정간호비 지급 조건에 고도의 후유장해(장해 1,2등급)가 추가된다. 그동안 후유장해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니었던 치아장해과 외모손상에 대해서도 지급기준이 마련된다. 교통사고가 난 뒤 차량을 빌리지 않을 경우 받는 비(非)대차 교통비가 대차료의 20%에서 30∼50% 정도로 높아진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통사고 1인당 지급되는 비대차 교통비는 평균 5만원이다. 앞으로는 8만∼13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차량 시세 하락에 대한 손해도 출고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늘어난다. 자기신체사고 중 배상되지 않았던 한시장해에 대해서도 보상기준이 신설된다. 한시장해란 신체기능이 3년,5년 등 일정기간만 상실되고 이후 회복되는 경우를 뜻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황학동 롯데 베네치아 메가몰

    롯데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 베네치아 메가몰’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바닥 공사가 끝나가는 단계다. 청계천을 끼고 있는데다 상가 앞으로 폭 30m 길이 400m의 초대형 광장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황학동 일대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02)2233-9980.
  • [정부 경기 하강국면 선언] 서비스수지 개선 주요대책은

    [정부 경기 하강국면 선언] 서비스수지 개선 주요대책은

    이번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의 초점은 국내 골프관광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해외로 나가는 골프객을 국내, 특히 지방으로 돌리는 게 목표다.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 206억달러 중 여행수지에서만 151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 중 상당 규모가 골프여행 적자인 만큼, 골프 관광 대책이 없이는 수지를 개선할 방법이 없다. 정부는 먼저 지방골프장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1인당 2만 1120원)와 체육진흥기금 부가금(3000원)을 전액 감면한다. 또 1∼4%(종합합산)를 부과해 왔던 종합부동산세를 0.8%로 내리는 것을 비롯해 ▲재산세 종합합산 0.2∼0.5%→0.2∼0.4%, 분리과세 4%→2% ▲취득세 과세표준액 10%→2%로 각각 낮춘다. 이번 골프장 세금·부담금 감면 규모는 27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골퍼 한 명에게 적용되는 세금은 ▲울산 보라CC 5만 9705원에서 2만 8849원 ▲부산 아시아드CC 6만 5000원에서 2만 1724원 등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육동한 정책조정국장은 “연간 해외로 빠져 나가는 10만명의 골프 인원과 1조원 정도를 국내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법 개정… 해외환자 유인·알선 전면 허용 의료서비스 개선 방안도 역점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의료법을 개정해 해외 환자의 유인·알선을 전면 허용한다. 또 경제자유구역 외국 의료기관에서 ▲외국인 간호사, 의료기사 종사 ▲외국 의사 원격 의료지원 허용 ▲호텔 등 숙박업 영업 허용 등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의료기관 등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대상 국가별로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고국방문과 연계한 건강검진, 중증질환 상품, 일본·중국은 미용성형, 치아미백, 임플란트 등의 상품으로 의료관광객을 끌어 들인다는 복안이다. ●외국교육기관 내국인 비율 10%→30% 확대 외국교육기관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대한 내국인 입학비율을 재학생수의 10%에서 30%로 확대하고, 과실송금(투자자들의 투자이익 본국 송금)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어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을 연말까지 대통령령으로 제정, 외국인학교 설립 주체를 외국인에서 국내 법인으로 확대하고 내국인 입학 자격을 해외거주 5년에서 3년으로 완화, 국내외 교육기관 등의 외국인학교 설립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외국교육기관은 국내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만 들어서는 외국학교 법인의 분교를, 외국인학교(국제학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자녀를 주대상으로 하는 학교를 말한다. 관광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관광진흥법 등 관광 3법의 제주도 이양 ▲비무장지대 주변 관광상품 개발 ▲쇼핑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실시 ▲템플스테이 세계화 ▲해양레저활동 촉진을 위한 마리나법 제정 ▲관광호텔의 옥상·가든 등 옥외음식점 영업 허용 등을 추진한다. 원어민 교사 확충을 위해서는 현행 학사학위 학력 자격을 완화하고, 영어 모국어 국가뿐 아니라 인도, 필리핀 등 공용어 국가 출신에게도 관문을 개방하기로 했다. 재정부 육동한 국장은 “서비스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현재 57.6%에서 5년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8.9%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 ‘위기의 맨유’ 구할까

    화끈한 공격만이 ‘모스크바(결승)행 티켓’을 쥐어준다. 30일 새벽 3시45분 올드 트래퍼드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불러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 모로 어렵다.1차 원정경기를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에 홈에서 1-1이나 2-2 무승부가 되면 ‘원정 다득점 우선’에 밀려 결승행이 물건너간다. 맨유로선 1998∼99시즌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한 챔스리그 결승에 오르기 위해 공격만이 해답이다. 그러나 팀을 둘러싼 악재가 간단찮다. 지난 26일 첼시전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와 충돌해 치아 한 개가 빠지고 입술 아래를 꿰맨 네마냐 비디치와 엉덩이뼈 부상이 도진 웨인 루니가 28일 오전 훈련에 나오지 못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영국축구협회는 첼시전 종료 뒤 패트리스 애브라와 박지성, 폴 스콜스 등이 첼시 스태프와 충돌할 뻔한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와의 경기를 0-2로 지면서도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 사뮈엘 에토, 사비 에르난데스 등 공격수는 물론, 주전 수문장 빅토르 발데스까지 아껴 뒀다. 감기 때문에 1차전 후반 10여분만 뛰었던 티에리 앙리가 선발 출전, 메시-에토와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하면 파괴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악조건에서 박지성(27)의 활발한 공수 가담 능력은 선발 투입을 점치게 한다. 첼시전에 포지션 라이벌인 나니와 라이언 긱스가 풀타임 활약했음을 감안해도 그렇다. 박지성이 선발 부름을 받을 경우 AS로마와의 8강전부터 네 경기 연속 챔스리그 선발 출전이 된다. 그가 결승에 오르면 아시아 출신 첫 위업을 이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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