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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꾸 나오는 하품? 당신의 뇌는 차가워지고 싶다 (연구)

    자꾸 나오는 하품? 당신의 뇌는 차가워지고 싶다 (연구)

    그리 길진 않았지만 설 연휴를 마치고 첫 출근이다. 고향길 오가느라 피곤할 수도 있다. 혹은 나름 쉰다고 쉬었건만 더욱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사무실에서 주변 사람들 눈치 보면서 늘어진 하품을 할 수밖에 없다. 흔히 피곤하거나 지루할 때 하품을 한다고 생각들을 한다. 물론 지루한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곤 한다. 하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니다. 과학적 이론은 당신이 하품을 하는 몇 가지 다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하품을 하는 재미난 과학적 이유'를 소개했다. 첫째, 생리학적 이유다. 우리 몸에 쌓인 이산화탄소를 몰아내고 좀더 많은 산소를 마시려 할 때 하품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을 때 하품이 더 잘 나오는 현상을 설명해준다. 하지만 신경과학자인 로버트 프로빈 매릴랜드대 교수는 "이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산소를 더 공급하기도 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여보기도 했지만 모두 하품을 막는 데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둘째, 진화론적 이유다. 하품은 인류의 조상 때부터 지속되어온 것이며, 당시 그들은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해 치아를 보여주는 행동의 일환이었다는 얘기다. 다른 사람들 역시 하품은 초기 인류가 쓴 미묘한 신호체계의 하나였다고 말한다. 셋째, 그냥 지루하기 때문이다. 가장 상식적으로 널리 알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는 예컨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왜 시합 직전 하품을 하거나 개들이 공격적 의사를 내비치기 전에 왜 하품하는지 설명해주는 데 한계가 있다. 두 경우 모두 지루한 탓은 아닐텐데 말이다. 넷째, 뇌를 차갑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가장 최신 이론이기도 하다. 연구자들은 최근 '하품은 뇌가 좀 차가워져야할 상황. 즉 뇌가 지나치게 활발하게 움직여서 뜨거워진 상황에서 더욱 빈번하게 나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의 이마에 차가운 수건 혹은 뜨거운 수건을 올려놓은 뒤 그 각각 상황에 대한 뇌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차가운 수건을 올렸을 때 뇌가 차분해지면서 초롱초롱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사람들은 뇌가 뜨거워졌을 때 뇌를 좀더 차갑고, 기민하게 만들기 위해 무의식적로 하품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제 회의석상에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힘껏 하품을 해서 뇌를 각성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팀장의 따가운 눈치를 조금 살피기는 해야겠지만 말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치아매니큐어·휴대 공기 의약외품으로 신규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아매니큐어와 휴대용 공기를 의약외품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의 ‘의약외품 범위 지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치아매니큐어, 휴대용 공기를 제조·수입·판매하려면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치아매니큐어는 치아 표면에 발라 치아의 색상을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제품이고 휴대용 공기는 직접 흡입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공기 조성 제품이다. 개정안은 욕용제(여드름 등 피부질환 보조 요법제), 탈모방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외용제, 염모제(탈색·탈염 포함), 제모제는 의약외품에서 제외했다. 이들 제품은 6월부터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된다. 신규 제품을 제조·수입·판매하기 위해서는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치약, 치아미백제 등 세정 목적의 의약외품에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안도 행정 예고했다. 7월부터는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의약외품의 제조·수입이 금지되고 내년 7월부터는 판매도 금지된다. 미세플라스틱은 5㎜ 이하의 고체 알갱이로 하천·해양환경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결국에는 먹이사슬을 통해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잠실 ‘묻지마 폭행’ 논란… 20대男 구속 “기억 안 나”

    경찰이 지난 14일 새벽 서울 잠실 번화가에서 20대 여성 2명에게 이유 없이 큰 돌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도주한 20대 남성을 구속했다. 범인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는 범인이 술 냄새가 나기는커녕 정신도 멀쩡했다고 반박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모(26)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씨는 사건 당일 새벽 2시 5분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서 여성 2명의 얼굴을 18㎝ 크기의 돌로 내리찍었다. 피해자 A(26)씨는 치아가 손상·함몰되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또 다른 피해자 B(26)씨는 볼이 4㎝가량 찢기는 피해를 입었다. 돌을 맞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소리를 지르자 서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 직후 서씨는 금품이나 소지품을 훔치거나 성적 범죄를 시도하지 않았다. 이에 ‘묻지마 범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서씨가 ‘범행 직전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겼다’고 진술해 아직 ‘묻지마 범죄’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정신병을 앓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묻는 말에 잘 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현재 취업준비생이며 전과는 없다. 피해자는 “범인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며 “돌을 휘두르고 돌아섰을 때 내가 작은 소리로 ‘야’라고 불렀는데 즉시 돌아볼 정도로 정신이 맑았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서씨를 추적했고 지난 24일 서대문구 자택에서 체포했다”며 “범행 때 착용한 옷과 신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상] 잠실 묻지마 폭행범 검거…“술 취해 기억 안 난다”

    [영상] 잠실 묻지마 폭행범 검거…“술 취해 기억 안 난다”

    새벽 시간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2명에게 아무 이유 없이 돌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서모(26)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이달 14일 오전 2시5분쯤 서울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 인도에서 길을 걷던 여성 2명에게 돌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취업준비생인 서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앞서 걸어가던 여성 2명을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서씨는 인근에 있던 18㎝ 크기의 돌을 여성 2명에게 내리찍고 그대로 도주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피해자 한 명은 돌에 맞아 치아가 손상·함몰됐고 다른 한 명은 볼이 4cm 정도 찢어졌다.경찰은 사건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수사 초기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서울 서대문구의 서씨 주거지에서 24일 오후 5시쯤 주거지 일대에서 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시 착용한 것과 같은 의류 및 신발 등도 확보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는 CCTV상 본인의 모습은 맞지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에 있으며 향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잠실서 길 가던 여성들 돌로 내려친 20대 남성 검거

    잠실서 길 가던 여성들 돌로 내려친 20대 남성 검거

    서울 잠실 번화가에서 새벽에 길 가던 20대 여성 2명을 돌로 찍고 도망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서모(2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씨는 이달 14일 오전 2시 5분쯤 서울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걸어가던 여성 2명에게 돌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주변에 있던 18㎝ 크기의 돌을 양손으로 집어들어 앞서 걸어가고 있던 여성 2명 사이를 내리찍었다. 피해자 1명은 돌로 입 부분을 맞아 치아가 손상·함몰됐고, 다른 1명은 볼이 4㎝가량 찢어졌다. 돌에 맞은 피해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며 서씨를 향해 소리쳤지만 서씨는 그대로 도망가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 돌을 두 손으로 들고 온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향해 돌을 내리찍었고 이후 돌을 내려놓고 뒤돌아 걸어갔다”고 진술했다. 금품을 요구하지도 않고 갑작스러운 범행 상황 때문에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묻지마 범죄’ 또는 여성 혐오범죄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서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0만년 전 호미닌, 이쑤시개 사용 흔적 발견

    120만년 전 호미닌, 이쑤시개 사용 흔적 발견

    인간은 복잡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손기술과 지능을 가졌다는 점에서 다른 동물과 구분된다. 비록 침팬지를 비롯한 동물들도 도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인간처럼 복잡한 수준의 사용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쑤시개의 사용처럼 간단한 일도 동물에게는 쉽지 않다. 그런데 과연 언제부터 그랬을까? 최근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인류의 오래된 조상 그룹이 120만년 전 이쑤시개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고 한다. 카렌 하디 등 스페인 연구자들은 120만 년 전의 호미닌(Hominin·사람과에 속하는 인류와 그 조상 그룹)의 이빨 화석에서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이빨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한 증거를 발견해 이를 저널 '자연과학'(The Science of Nature)에 발표했다. 이전에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이쑤시개의 증거는 네안데르탈인의 유골에서 발견된 것으로 4만9000년 전의 것이었다. 최초의 이쑤시개가 어떤 것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아마도 작은 나뭇조각 혹은 뼛조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쑤시개가 화석으로 남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설령 발견된다고 해도 이쑤시개 용도로 사용했는지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 이쑤시개 사용의 역사는 이를 사용한 이빨 화석에 남겨져 있다. 다행히 이빨은 가장 단단한 부분으로 화석화가 쉬우며 표면에 치석과 흠집, 미세한 음식물 잔류물을 연구해 무엇을 먹고살았는지 분석하기 쉽다. 연구팀은 스페인 북부에서 발견된 호미닌의 이빨 화석을 면밀하게 연구하여 이들이 이쑤시개를 이용했던 흔적을 찾아냈다. 이들의 치석과 미세한 음식물 잔류물, 그리고 치아 표면의 미세 흔적은 비록 간접적인 증거긴 하지만 이쑤시개를 사용했던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식물성 음식을 많이 먹었지만, 요리했던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불을 이용해서 요리하는 것 역시 인간과 그 조상만이 가진 고유한 특징이다. 이번 연구 결과가 옳다면 인류의 조상 그룹은 불을 사용하기도 전부터 이쑤시개를 사용할 줄 알았던 것이 된다. 불과는 달리 이쑤시개의 발명은 대단치 않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이 된 것은 어느 한순간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진화의 결과였다. 이쑤시개의 사용 역시 그 긴 진화의 과정 중에 발견된 것이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쑤시개는 점차 인간으로 진화되는 인류의 조상을 보여주는 증거 가운데 하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이스맨’ 외치, 죽기 전 마지막 식사는 ‘말린 고기’

    ‘아이스맨’ 외치, 죽기 전 마지막 식사는 ‘말린 고기’

    ‘유럽 최초의 피살자’ 외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은 육포같은 말린 염소고기로 확인됐다. 최근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 측은 외치의 위 속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베이컨처럼 매우 기름지고 말린 고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외치(Ötzi)는 ‘아이스맨’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외치는 지난 1991년 9월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이탈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외치는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고 이후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외치는 150cm 키에 45세 전후 남자로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EURAC 측이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외치가 유럽 최초의 피살자가 된 순간.  특히 외치는 학자들에게 ‘과거’를 볼 수 있는 큰 연구자료가 됐다. 뼈와 피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선사시대 인류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유전자 구조, 식생활, 병 등 당시의 모든 정보를 담고있는 타임캡슐과 같았기 때문. 또한 입고있는 의복과 활 등 무기도 함께 발견돼 당시의 문화적인 수준까지 알려주는 자료가 됐다. 이번에 연구결과 추가로 드러난 사실은 외치의 식생활이다. 연구를 이끈 알버트 진크 박사는 "외치가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은 가공된 고기가 아닌 날고기가 말려진 것"이라면서 "그 음식은 이탈리아 남부 티롤의 야생염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전 외치는 복통을 앓았으며 치아와 인대 상태가 좋지 못했으나 외관상으로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산 마우리치오 병원 연구팀이 외치의 음성을 디지털 복원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외치 발견 25주년을 맞아 외치 목소리 복원에 나선 연구팀은 성대와 성도(聲道·성대에서 입술 또는 콧구멍에 이르는 통로)의 길이와 구조를 바탕으로 그가 낼 수 있는 근사치의 모음을 구현해냈다. 공개된 음성은 ‘아에이오우’의 모음으로, 외치는 마치 골초가 말하는 듯 걸걸한 남자 목소리를 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WBC] ‘한 방’ 경보까지 울린 김인식호

    [WBC] ‘한 방’ 경보까지 울린 김인식호

    ‘아시아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33·야쿠르트)이 마침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에 가세했다. ‘김인식호’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9일 “다음달 야쿠르트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대회 직전 대표팀에 가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오는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A조 2차전(7일)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줄곧 “A조 최강은 네덜란드”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고 상대 주포 발렌틴의 출전으로 경계 수위는 한층 높아질 태세다. 외야수 발렌틴은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과 신시내티를 거쳐 2011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활약해 온 ‘괴물 용병’이다. 지난 시즌 뒤 1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올해로 일본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는 지난해까지 일본리그 6시즌 동안 타율 .277에 185홈런 459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15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2015년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올린 거포다. 특히 2013년에는 무려 60개의 대포를 폭발시켜 일본은 물론 아시아에서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발렌틴은 빅리거들이 대거 포함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타선의 핵이다. 깜짝 4강 진출로 세계 야구계를 놀라게 한 2013년 3회 대회 당시도 네덜란드의 타선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한국 코칭스태프는 발렌틴의 ‘한 방’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까지 떠안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랜드마크 수변인프라 누린다…‘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주목

    랜드마크 수변인프라 누린다…‘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주목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마땅치 않은 데다 전매제한과 청약조건 강화 등의 11.3 대책이 아파트 분양시장을 정조준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오피스텔 시장의 반사이익이 점쳐진 상황이다. 굵직한 호재가 있고 수요가 풍부한 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대형 교통망이 갖춰지는 한강신도시가 그 중 하나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시 장기동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오피스텔은 지난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4층~지상14층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19, 33㎡ 2개 타입의 오피스텔 220실 및 근린생활시설 36실 규모다. 수납공간을 확대한 특화 평면을 적용했으며 첨단 에너지절감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입주민을 위한 코인세탁실, 옥상정원, 무인택배시스템, 리버테라스, 헬스가든 등의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조성했다. 사업지는 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급 명소인 수변공원과 수변상가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핵심입지로 손꼽힌다. 특히 단지가 자리한 상업부지는 모두 전문상가몰 및 프라자상가로 개발돼 오피스텔 추가 공급지가 없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랜드마크급 수변상가 라베니체는 13차까지 분양될 예정으로 이미 6차까지 분양을 마쳤다. 현재 2차까지 건물이 완공돼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 장기지구에는 한강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 중 IT/BT 벤처기업들을 비롯해 한전 및 KB금융그룹주전산센터, 롯데마트(2017년 예정), 대형종합병원(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김포도시철도 장기역(2018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제2외곽순환도로(2017년 개통예정)를 통해 서울도심과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 진출입이 수월해진다. 여기에 약 605만㎡(검단산업단지 포함)규모로 완성되는 김포골드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점도 호재거리다. 김포골드밸리는 약 2만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은 장기지구 상업시설 부지 내 개발가능한 단독 오피스텔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일대 임대수요층을 독점적으로 누릴 수 있으며 수변공원과 한강이 조망 가능한 로얄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모델하우스는 장기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잠실 번화가 ‘묻지마 폭행’ 당한 20대 여성

    경찰 추적 중… 주변 CCTV 없어 지난 주말 서울 잠실 번화가에서 20대 여성 2명이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2시쯤 한 남성이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2명에게 이유 없이 큰 돌을 휘둘러 A(26)씨는 치아가 함몰되고, B(26)씨는 얼굴에 4㎝가량의 상처를 입는 사고를 당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키가 크고 건장한 남자가 두 손으로 힘겹게 둥근 돌을 들고 다가오더니 갑자기 휘둘러 얼굴을 내리찍었고 당황한 사이 돌을 앞에 내려놓고는 뒤돌아 태연히 걸어갔다”고 진술했다. 또 이들은 “갑작스러운 폭행에 놀라 주저앉아 범인을 향해 ‘야’라고 소리치자 범인이 뒤를 돌아본 뒤 위협적으로 다가왔다”며 “바로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고, 이 모습을 본 범인이 다시 발걸음을 돌린 채 도주했다”고 경찰에서 설명했다. 범인이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모자 달린코트를 입고 있었다고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범인은 이미 자리를 떠난 후였다. A씨는 치아 1개가 손상되고, 다른 치아 1개가 잇몸 안으로 함몰됐으며, 입술 안에 피가 고이는 부상을 입었다. B씨는 볼에 4㎝ 크기의 상처를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범행 동기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범인이 범행 직후 지갑이나 가방을 뒤져 금품이나 소지품을 훔치지 않은 점, 성적 범죄를 전혀 시도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경찰은 ‘묻지마 폭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범인(특수폭행혐의)의 신원 및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사건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다. 또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에서 블랙박스를 입수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아직 범인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은 대로변인 데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고 큰 식당도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양의 대표적 건강식 맛본 아이들 반응

    서양의 대표적 건강식 맛본 아이들 반응

    몸에 좋은 음식, 정말 입에는 쓸까? 미국의 요리 전문잡지 본아뻬띠(Bon Appétit)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근 100년간의 건강식을 아이들이 먹어봤다’(Kids Try 100 Years of Health Foods)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은 1920년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대표한 서양의 건강식과 다이어트식을 맛본 아이들의 반응을 재미있게 담아낸다. 1920년대에는 독일식 김치 ‘사우어크라우트’와 땅콩과 소금, 물을 원재료로 만들어진 ‘누톨레네’가 소개된다. 아이들의 잔뜩 일그러진 표정이 그 맛을 짐작하게 한다. 1930년대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익숙한 브란 플레이크 즉 씨리얼이, 1940년대에는 강낭콩의 일종인 ‘리마콩’이, 1950년대에는 ‘양배추 수프’와 ‘대구 간유’(cod liver oil)가 식탁에 오른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건강식으로는 그래놀라와 요거트, 1970년대에는 다이어트 쿠키와 시럽, 레몬즙, 소금, 칠리 후추 등을 섞어서 먹는 ‘마스터 클린즈’(Master Cleanse), 1980년대에는 식사대용 다이어트 음료수 ‘슬림 패스트’(SlimFast)와 ‘린퀴진’이라는 (Lean Cuisine)이라는 저지방 식품도 공개된다. 1990년대는 우리나라에서 ‘홍차버섯차’라는 이름으로 간간이 슈퍼푸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던 ‘콤부차’가, 2000년대에는 ‘케일 스무디’가, 그리고 현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주키니 호박으로 만든 주들스 파스타와 치아씨드 푸딩이 소개된다. 각 음식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은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영상=Bon Appéti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돈에 현혹된 스포츠 정신… 명예는 추락 인생은 나락

    돈에 현혹된 스포츠 정신… 명예는 추락 인생은 나락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포수, 지도자로 뛰었던 요기 베라(1925~2015)가 남긴 명언이다. 아무도 승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의 세계를 잘 드러낸다. 그러나 승부를 조작한다면 이처럼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가치관은 망가지고 만다. 우리나라 국민체육진흥법은 승부조작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15일 “연간 21조 8000억원이나 되는 불법 스포츠 도박시장 탓에 승부조작 가담자에게 돌아가는 돈도 클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법률로 따지면 승부조작의 진짜 이름은 ‘부정경기행위’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4조는 ‘운동경기의 선수, 감독, 코치, 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운동경기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혹은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승패를 뒤집지 않아도 일부러 ‘짜고 치면’ 승부조작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주 정밀한 스포츠 도박의 성격상 선수의 동작 하나에도 얽히기 일쑤다. 예컨대 농구에서 자유투를 날리거나 축구 골키퍼가 공을 놓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야구에서 ‘1회 첫 투구를 볼로 던져 달라’거나 ‘변화구가 아닌 직구로 던져 달라’, ‘어차피 11점이나 앞섰는데 저쪽 팀이 콜드게임으로 지면 해체된다고 하니 시원하게 헛스윙하고 들어오라’는 등 청탁도 실제로 가능하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가 맞붙은 2016년 5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축구 역사에 남을 명승부로 꼽힌다. 연장전까지 120분에 걸친 혈전으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5명씩 키커로 나서고도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여덟 번째 선수까지 나서야 했을 만큼 잠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접전 끝에 서울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만약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극장골’,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던 승부차기조차 ‘각본 있는’ 드라마였다면 어땠을까. 승부조작은 스포츠의 묘미를 즐기려는 팬들을 배신하는 행위다. 안타깝게도 프로스포츠는 승부조작과 길을 함께 걸었다. 역사상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근절하려는 몸부림 역시 끊이지 않았다. 국내외 승부조작 사례를 되돌아봄으로써 ‘반칙 없는 한 해’를 기대해 본다. ●승부조작 부르는 ‘아는 형님’의 달콤한 유혹 연봉이 적거나 빚을 진 경우가 아니라도 선수들은 오랜 친분으로 엮이기 일쑤여서 스폰서, 이른바 ‘아는 형님’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 인연에 약한 특징을 노리는 것이다. 평소 이들은 스타플레이어나 유명 체육인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선수들에게 선물과 향응을 제공하며 환심을 산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 승부조작을 청탁하고 선수들에겐 끼어드는 대가로 의리에 따라 돈을 건넨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흥행 질주 한국 프로야구 제동 건 ‘이태양 사건’ 프로야구는 2016년 800만 관중을 돌파한 속에서도 승부조작이라는 찬바람이 불었다. 2012년 승부조작과 영구제명 홍역을 앓았던 프로야구는 지난해 투수 이태양이 방출되면서 4년 만에 다시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다. 이태양은 모두 4경기에서 브로커와 짜고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조작했다가 결국 지난해 8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만 프로야구 열기 잠재운 ‘검은 독수리 사건’ 대만에서는 지폐에 야구팀 그림을 넣을 정도로 야구가 있기를 끄는 스포츠이지만 정작 프로야구는 지지부진하다. 1990년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프로야구를 출범시킨 뒤 한때는 11개 팀이 경쟁할 정도로 성행했지만 연이어 터진 승부조작 사건으로 프로야구 토대 자체가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대만 프로야구를 무너뜨린 서막은 1990년대 후반 터진 ‘검은 독수리 사건’이라 불리는 승부조작 사건이었다. 연루된 선수 대부분이 속해 있던 스바오 이글스 유니폼이 검은색인 데서 이름이 붙은 사건으로, 폭력조직 삼합회가 주동이 돼 승부조작을 일삼다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스바오 이글스는 체포된 선수가 너무 많아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가 끝내 해체됐다. 1999년에는 폭력조직이 승부조작을 거부한 감독을 칼로 찌르는 사건도 일어났다. 인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대만 프로야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며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 ●야쿠자와 야구선수의 결탁 ‘日 검은 안개 사건’ 1969년 일본 프로야구 시즌 도중 한 외국인 선수가 기자에게 “경기 중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을 하는 동료 선수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은밀한 제보는 탐사보도로 이어졌고 결국 야쿠자가 승부조작을 주도하고 일부 선수가 결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동자로 몰린 투수 나가야스 마사유키는 잠적했다가 이듬해 인터뷰를 통해 승부조작에 연루된 다른 선수들을 폭로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나가야스 등 6명은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고 3명은 사실상 영구제명됐다. ●1919년 세계 첫 승부조작… MLB ‘블랙삭스 스캔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초의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졌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1919년 메이저리그 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조 잭슨 등 선수 8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하다 들통난 블랙삭스 스캔들이 바로 그것이다. 1919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를 앞두고 도박사들은 당대 최고 1루수였던 화이트삭스의 치크 갠딜에게 접근해 승부조작을 의뢰했다. 구단주의 전횡에 불만이 많았던 갠딜은 동료 선수들까지 끌어들였다. 결국 신시내티가 우승을 차지하며 끝내 팀까지 망쳤다. 영원히 숨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경찰 조사 끝에 결국 조작극을 벌인 선수 8명은 영구제명됐다. ●K리그 수렁에 빠뜨린 ‘국가대표 김동현 사건’ 2011년 5월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가 승부조작을 종용하던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현역 축구 선수 2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이 축구계 전체를 흔들기 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수였던 김동현이 주도적으로 승부조작에 개입했다는 게 충격을 던졌다. 온라인 도박과 조직폭력배, 그리고 돈을 노린 선수들이 공모하는 전형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 40명을 영구제명시켰다. 수사 과정에서 선수와 감독이 자살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소속인 경남FC가 유리한 판정을 해 달라며 심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적발됐지만 승점 10점을 삭감받는 데 그쳤다. 2016년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던 전북이 연루된 심판 매수 사건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번에도 솜방망이 대응 논란이 일었다. 전북 소속 스카우트 차모(50)씨가 2013년 심판 2명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500만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승점 68을 확보하며 조기 우승이 확정적이던 전북은 승점이 59로 깎였다. 결국 전북은 서울과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렀지만 패하는 바람에 K리그 클래식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伊 축구 명문 유벤투스 몰락 부른 ‘칼치오폴리’ ‘칼치오폴리’는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건이다. 2006년 이탈리아 경찰은 세리에A(1부 리그)와 세리에B(2부 리그) 다수 클럽이 심판을 매수해 유리한 판정을 부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유벤투스와 AC밀란 등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1994년부터 유벤투스 단장으로 재직했던 루치아노 모지가 매수를 주도했다는 사실이었다. 유벤투스는 청탁을 통해 승점을 쌓은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박탈당했다. 그리고 강제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유례가 없는 중징계였다. 강등이 확정되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비오 칸나바로, 파트리크 비에라 등 유명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면서 유벤투스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AC밀란 등도 승점 삭감·벌금형 등 중징계를 받았다. 한때 세계 최고 리그로 군림했던 세리에A는 이후로도 잇따른 승부조작 사건으로 타격을 받았다. ●첫 여성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2012년 ‘V-리그’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선 2012년 2월 전현직 선수 16명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한국 배구는 세계 최초로 여자 선수들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뿐 아니라 브로커 진술을 통해 프로야구 승부조작까지 드러났다. 배구계가 특히 충격을 받았던 것은 구속된 두 선수가 신인왕 출신에 팀의 기둥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사건이 터진 이튿날 팬들에게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수사가 마무리되자 이 사건에 연루된 선수 16명을 전원 영구제명시켰다. ●범죄자로 전락한 농구 영웅… 2013년 ‘강동희 사건’ 농구에선 2013년 강동희 전 동부 감독 사건이 충격을 줬다. 강 전 감독은 2010~11시즌 일부 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약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혐의를 시인했고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강 전 감독에 대해 영구제명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당대 최고 가드인 동시에 감독으로서 드물게 성공 가도를 달리던 농구 영웅은 사상 첫 감독 출신 승부조작범으로 추락했다. 강 전 감독은 한때 프로농구 무대에서 허재, 김유택과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허동택 라인’ 중 1명으로 유명하다. ●e스포츠에 찬물 끼얹은 2010년 ‘스타리그 사건’ 세계 최초로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며 한국 e스포츠를 선도했던 스타크래프트는 2010년 5월 터진 대규모 승부조작으로 신뢰와 인기를 모두 잃었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11명 중에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강자로 군림하던 선수까지 포함된 게 특히 충격이 컸다. e스포츠협회는 관련 선수들을 영구제명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신뢰 하락 여파를 감당하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단을 만들었던 공군이 팀을 해체하면서 입대한 뒤에도 현역 선수로 뛰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사라졌다. 결국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자체가 문을 닫으며 몰락했다. ●“근절 위해선 유소년기 윤리 교육이 가장 중요” 한 전문가는 “운동선수들을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합숙을 병행하며 바깥 세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승부조작의 심각성을 모르기 일쑤”라면서 “유소년 시기부터 협회와 리그,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스포츠 윤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만 애쓰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은 프로팀에 들어가서야 교육이란 단어를 접하곤 한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운동선수를 포함한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리그, 구단, 학교에서의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반기문, 귀국길 올라…동생 조카 기소 소식에 “만나지도 않았다”

    반기문, 귀국길 올라…동생 조카 기소 소식에 “만나지도 않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른 가운데 어떤 귀국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의 한 산장에 머물렀던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귀국길에는 부인 유순택 여사와 유엔 사무총장 시절 경호요원 2명, 수행비서 등이 함께 했다. 귀국 소감을 묻자 반 전 총장은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 발전을 위해 10년간의 경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다”고 밝혔다. 산장에서 휴식하는 동안에는 “가족과 함께 깊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가장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뇌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보도된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의 뇌물 관련 기소건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가까운 가족이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니까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장성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부자지간인 반기상 씨와 반주현 씨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의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반 전 총장의 귀국은 대선 출마 신호탄으로 여겨 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인천국제공항 귀국장에서 귀국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메시지와 관련해 이도운 반 전 총장 측 대변인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해명하고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二區同聲’ 아동 건강… ‘튼튼이’ 용산구… ‘든든히’ 관악구

    ‘二區同聲’ 아동 건강… ‘튼튼이’ 용산구… ‘든든히’ 관악구

    어릴 때 건강이 한번 상하면 평생 영향받기 쉽다. 특히 살림이 넉넉지 못한 가정의 아동일수록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지방정부가 저소득층 아동 건강을 한번 더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서울 용산구과 관악구 등 자치구들이 지역 아동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용산구는 국민기초생활 수급가정에 사는 영유아와 초교 1~6년생 모두를 대상으로 ‘어린이 불소 도포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생만 사업 대상이었다. 불소 도포는 치아에 불소를 덮어씌워 썩는 것을 막는 작업이다. 구 관계자는 “불소는 치아에 산도 높은 음식이 묻어도 썩지 않고 견딜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로부터 단체신청을 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개별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구 보건소 구강보건실(02-2199-8162)에 예약하면 된다. 관악구도 지역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육시설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놀이시설 등 415곳에 대해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구는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바닥·벽 등의 표면재료 부식 또는 노후 여부, 도료와 마감재의 중금속 함량 수치, 목재 시설의 방부제 사용 여부 등을 검사한다. 특히, 중금속 간이측정기로 도료와 마감재의 중금속 함량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점검 결과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시설에 대해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따르지 않는다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주기적인 환기와 청소, 친환경 장난감 사용 등으로 환경호르몬 노출의 60~70%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활동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미국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없을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다. 한국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2일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을 앞두고 반 전 총장은 지난 3일부터 뉴욕 북부 애팔래치아 산맥에 있는 한 산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부터 본격화될 대권행보 구상에 휴가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을 지원하는 ‘광화문팀’의 핵심이자,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고 있는 김숙 전 유엔 주재 한국대사를 만난 것도 이번 휴가 기간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반 전 총장은 휴가지에서 곧바로 케네디 공항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케네디 공항에서는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당동 반 전 총장 자택까지는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 시의 시민 불편,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처음부터 승용차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아 없는 노인, 우울증 걸릴 위험 1.28배 높아(연구)

    치아 없는 노인, 우울증 걸릴 위험 1.28배 높아(연구)

    노인 중 치아가 전혀 없는 사람은 치아가 20개 이상 남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28배 높다는 것이 일본 가나가와 치과대 등의 연구로 밝혀졌다. 10일 닛테레 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 노인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치아·구강 건강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6개월 전보다 딱딱한 음식을 먹는 게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분이 침체하는 등 우울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1.24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치아가 전혀 없는 사람은 치아가 20개 이상 남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28배 높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야마모토 다쓰오 교수는 “노인에게 식사는 큰 즐거움으로, 친구들과의 식사는 사회 참여라는 의미에서도 중요해 치아 건강이 정신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Kurh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지역가입자 건보료 기준 손본다

    [신년 업무보고] 지역가입자 건보료 기준 손본다

    재산 대신 종합소득 비중 상향난임 시술·간초음파 건보 적용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보험료를 소득 중심으로 부과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오는 10월부터는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난임 부부의 본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지역가입자 건보료를 매길 때 반영하는 재산과 자동차 비중을 축소하고 사업·근로·금융 투자로 발생한 종합소득에 대해서는 부과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기준은 강화한다. 현재는 이자 수익과 연금 소득이 각각 연간 4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피부양자로 등재될 수 있어 소득이 있어도 건보료를 내지 않는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정부와 여당은 종합소득 기준을 2000만원으로 조정해 피부양자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구체적인 개편안 세부 내용은 오는 23일 복지부와 국회가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어 공개한다. 올해 맞춤형 복지의 거점이 될 읍·면·동 주민복지센터는 현재 980개에서 2100개로 늘린다. 저출산 대책으로는 난임 시술비 건보 적용, 출산·양육친화기업 정부사업 우대 등을 실시한다. 복지부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성이 높은 보육시설을 410개 이상 만들고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평가인증’을 실시해 정원 준수, 안전사고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생계급여는 올해 최대 5.2% 인상된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생계급여는 월 127만원에서 134만원으로 오른다. 의료비 지원도 강화한다. 10월부터 간초음파에 건보를 적용하고 18세 이하 청소년 치아 홈메우기도 본인 부담이 줄어든다. 뇌성마비와 난치성 뇌전증, 1회 가격이 1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표적면역항암제에 대해서도 건보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밖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고도위험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과 권역에 1곳씩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결핵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고등학교 1학년, 만 40세, 집단시설 종사자 등 180만명에게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차량용 광택기로 치아 미백하는 남성

    차량용 광택기로 치아 미백하는 남성

    차량용 광택기로 치아 미백하는 엽기적인 남성들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이라크에서 차량용 전동 광택기로 치아 미백하는 남성 영상을 지난 4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에는 차고에서 차량용 전동 광택기를 들고 있는 남성과 파란색 셔츠 차림의 앉아 있는 남성이 보인다. 놀랍게도 남성은 차량용 전동 광택기를 사용해 남성의 치아를 닦는다. 굉음을 내며 광택기기 회전하며 치아 면을 깎아내자 남성은 고통을 호소한다. 하지만 정비공 겸임의 치과의사(?)는 환자(?)를 혼내며 참을 것을 강요한다. 치과 전문의에 따르면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인 에나멜질은 혈관이나 신경은 없지만 한번 부식되면 회복되지 않으므로 이러한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면서 “의료용 치과 전문 도구가 아닌 장비로 치료받을 시에는 감염이나 치아가 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엽기적인 남성들의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치아는 깨끗해졌지만 잇몸은 죽었다”며 그들의 어리석음을 꾸짖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日16세 소녀 배 속에서 사람 뇌와 머리카락 조직 발견

    日16세 소녀 배 속에서 사람 뇌와 머리카락 조직 발견

    16세 소녀의 난소 부근에서 인간의 뇌와 두개골 조직이 발견됐다. 최근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일본의 한 병원에서 외과수술 중에 벌어진 희귀한 사례를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당초 맹장수술을 받기위해 수술대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녀의 난소에서 발견된 것은 다름아닌 10cm 종양. 더욱 놀라운 사실은 종양 내에 약 3cm에 길이의 뇌 조직이 발견된 점이다. 분석결과 드러난 사실은 이 뇌 조직은 소뇌 일부와 이를 감싸는 두개골로 머리카락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뇌의 일부가 소녀의 난소 부근에 존재했던 것일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 뇌 조직을 기형종으로 풀이했다. 시가 메디컬 센터 마사유키 신타쿠 박사는 "난소 기형종에는 피부, 치아, 손톱, 심지어 눈의 일부도 포함돼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뇌 세포도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어느정도 자란 뇌가 발견되는 것은 흔치않다"면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미성숙 난자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올해 한국 과학계는 뭘하지?

    [뉴스 뜯어보기] 올해 한국 과학계는 뭘하지?

    2016년 세계 과학계는 연초부터 숨가쁘게 움직였다. 2월 말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면서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3월에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의 대결, 하반기에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골디락스 행성 ‘프록시마b’의 발견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과학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과학기술 50주년’이라는 모토로 다채로운 과학기술 관련 행사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복잡한 정국 상황 때문에 기억에 남는 행사는 없다. 그렇지만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어느 기관처럼 항상 그렇듯이 연구자들은 사회의 스포트라이트와 상관없이 지금 이시간에도 묵묵히 연구현장을 지키고 있다. 올해 국내 과학계에서 선보일 새로운 연구성과는 무엇들이 있을까. ● “숨만 쉬어봐, 어떤 질병인지 알려줄께” 질병진단 정밀호흡센서 등장 현재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암, 폐결핵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채취하거나 조직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같은 영상 진단 등 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환자는 시간 및 비용 부담이 크다. 음주측정기처럼 간단하게 숨쉬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환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실제로 사람이 숨을 쉬면서 내뱉는 호흡 속에는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가스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질병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예를 들어 아세톤은 당뇨, 톨루엔은 폐암, 황화수소는 구취 등과 연관돼 있다. 현재도 호흡 속 가스를 분석하는 장비가 있지만 크기가 커서 휴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 비해 정확도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올해 안에 국내 연구진이 호흡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초소형 센서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센서는 음주측정기처럼 가벼울 뿐만 아니라 혈액 검사만큼 정확하다. 이 센서는 기체분자 1000만개 중 1개를 인식하는 ppb 수준의 유기 화합물 가스를 검출할 수 있다. 나노 촉매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가 편리한 것은 물론 무선통신 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폰과 연동돼 원격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원격진료와 관련해 멀리 떨어진 환자의 초음파 영상 진단과 검진이 가능한 이동식 소형 경량 의료용 로봇도 올해 등장한다.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산간이나 도서벽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인터넷으로 연결해 초음파 영상을 촬영하고 기계 손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일종의 의사 ’아바타 로봇’인 셈이다. 이 로봇에는 ‘햅틱 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돼 의사가 로봇과 인터넷으로 연결돼 로봇팔로 환자를 맥진했을 경우 환자를 누르거나 만지는 힘을 멀리서도 정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오지에 있는 환자를 간단하게 진료하거나 만성질환자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악안면 성형수술은 윗턱과 아래턱의 기형 때문에 치아가 맞지 않아 얼굴 모양의 변형에 문제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행되는 외과수술이다. 특히 턱 신경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복잡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치아 임플란트 수술도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자칫 치아신경을 건드려 안면마비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들 수술 뿐만 아니라 두개골 함몰 재건수술 같이 근육과 신경이 복잡하게 지나가는 수술은 사전 준비가 복잡하고 어렵다. 이 때문에 3차원(3D) 환자맞춤형 모델링 영상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정밀한 입체영상을 만들어 수술부위를 사전에 정확하게 파악한 뒤 수술에서 필요한 사항과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수술계획 소프트웨어가 올해 등장해 복잡한 수술의 성공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정확한 내비게이션…백색소음으로 잡는 층간소음 우리나라 인구의 65%, 대도시 인구의 80% 이상이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층간소음’. 특히 요즘처럼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층간소음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심할 경우 이웃간 살인사건까지 벌어질 정도로 심각하다. 층간 소음의 50~60%는 아이들이 뛰거나 어른들이 걷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소음이 대부분이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 설계단계부터 저감기술을 적용하고 거실에 카펫처럼 흡음제를 깔아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층간소음을 완전히 줄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진은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소음별 크기와 지속시간, 거주자의 연령과 연령에 따라 싫어하는 소리, 소리의 주파수를 분석해 특정 주파수를 이용해 윗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중화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굳이 윗층과 아래층 사이에 소리를 막는 두꺼운 마감재를 넣을 필요가 없게 돼 공사 비용도 줄이고 손쉽게 층간소음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도 올해 등장한다. 현재 내비게이션 GPS 오차범위는 10m 정도 되지만 이를 70㎝ 이내로 줄이는 초정밀 GPS 위성보정 시스템이 그것이다. 현재와 같은 오차범위를 가진 시스템에서는 교차로가 복잡하게 엉켜이는 도심이나 고속도로의 진출입로가 여러 개인 곳은 헷갈려 원하는 곳이 아닌 전혀 다른 장소로 빠져나가게 돼 난감할 때가 간혹 있다. 그러나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은 2만2000㎞ 상공에 있는 위성이 내려보내는 위치정보 신호를 국내 7개 기지국에서 받아 중앙처리국에 보낸 뒤 보정값을 계산해 다시 위성에 쏘아올리고 내려받는 방식이다. 7개 기지국에서 받은 정보를 보정해 다시 받기 때문에 GPS 정보의 정확도는 그만큼 더 높아지게 된다. 초정밀 GPS는 일반 차량이나 항공기의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는 2020년경이 되면 내비게이션 때문에 잘못된 길을 들어설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치유산균으로 아토피 잡고, 슈퍼컴으로 작황 예측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만성적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부모들의 고민꺼리다. 환경오염, 식품첨가물, 집먼지와 진드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치가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아토피를 앓는 연령대가 대부분 김치 먹기를 어려워하는 영유아들이다. 이 때문에 김치에서 유용한 유산균만 추출해 알약 형태로 만들거나 가루형태로 만들어 우유나 물에 타먹기 좋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최근 개발이 완료된 김치 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WIKIM28’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WIKIM28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한 가려움과 붓기 등 증상을 40% 정도 줄일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중 면역글로불린E(IgE) 생성을 절반 가까이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진이 민간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제품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식량전쟁에 대비한 연구도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식량 작물의 미래 생산성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기술이다. 전국 농경지를 가로 세로 각각 30m 단위로 쪼개 여기서 생산되는 작물의 생산성과 작황을 예측하려는 것.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2000년부터 2080년까지 20년 간격으로 예측을 하는 것을 목표로 기후변화 시나리오, 연도별 변동성, 작물별 특성, 농지의 특성 등 수많은 변수를 계산하기 위해 서버 640대 분량, 중앙처리장치(CPU) 3840개로 구성된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총 830만 시간, 약 947년이 걸리는 대규모 계산에 해당한다. 이번 예측기술이 완성되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농업 생태계 변화와 미래 주요 식량작물 생산성을 예측해 국내 작물 수급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이 식량안보 위기 국가를 대상으로 식량생산 예측정보를 제공해 식량원조 정책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인식 AI “범인 꼼짝마” 지난해 초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대국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AI와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면서 기업들도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세다. 국내에서는 사람의 말을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AI ‘엑소브레인’이 대표적이다. 엑소브레인은 지난해 11월 국내 퀴즈왕들과 장학퀴즈 대결을 펼쳐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CCTV 동영상 속 대상을 분석해 추적할 수 있는 시각인식 AI ‘딥뷰’(DeepView)도 조만간 등장할 계획이다. 엑소브레인과 함께 토종 AI인 딥뷰는 CCTV 동영상 속 인물이나 차량을 파악한 뒤 다른 동영상 속에 나타나는 대상이 같은 사람이나 물체임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CCTV를 이용해 건물 칩입자나 뺑소니 차량을 찾기 위해서는 동영상을 일일이 돌려보면서 사람이 직접 조사해야 하지만 딥뷰 기술을 활용하면 순식간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알아야할 과학 이슈 중 하나로 꼽힌 유전자 가위 기술 역시 올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연구 중 하나로 예상된다. 최신 유전자 가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 질환 뿐만 아니라 비유전성 질환 치료 가능성에 국내 연구진이 본격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생쥐를 이용해 노인성 황반변성 질환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에 성공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VEGF라는 성장인자가 망막에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노인성 황반변성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내고 유전자가위를 주입해 VEGF 유전자 일부를 제거해 치료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다양한 유전성 난치병 치료 뿐만 아니라 비유전성 난치병 치료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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