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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도중 경찰관 폭행…민주노총 전직 간부들 징역형 선고

    집회도중 경찰관 폭행…민주노총 전직 간부들 징역형 선고

    집회도중 경찰관을 폭행하는 불법행위를 주도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전직 간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근태 전 민주노총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과 정연수 전 조직부장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는 점을 이유로 들어 이들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함께 기소된 민주노총 조합원 23명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2명은 벌금형이 선고됐다. 박 전 지부장 등은 2019년 5월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시설물을 훼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던 중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안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일부는 치아가 깨지거나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선고 결과에 대해 “정부와 현대 재벌이 합작해 대우조선·현대중공업 인수합병 저항에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며 “징역 2년 실형은 공권력의 노동조합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50년된 현대중공업 회사를 지키고 살리자는 노동자에게는 높은 형량을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 크리스마스에 모텔서 초등생 성폭행한 스키 강사 구속영장

    크리스마스에 모텔서 초등생 성폭행한 스키 강사 구속영장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2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과 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혐의로 A(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키장에서 스키강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 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이 초등학생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소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B양이 주변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검찰은 ‘구체적인 피해 진술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체포한 A씨를 풀어주도록 했다. 그 시각 B양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있었으나, 검찰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당시 검찰이 박씨를 풀어주면서 경찰에 필요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라고 덧붙였지만, 경찰은 박 씨가 풀려난 뒤 무려 3주가 넘도록 신병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 뒤늦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 오거돈, 항소심 재판서 강제추행치상 인정..새달 9일 선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오 전 시장 항소심 재판에서 오 전 시장 변호인은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이 열리기 전 오 전 시장 측은 치상 관련 혐의를 부인하던 그동안의 주장을 철회하는 철회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형을 선고하려던 것을 미루고 공판을 열어 오 전 시장 측 입장을 들었다. 오 시장도 최후 변론으로 “피해자분에게 거듭 거듭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남은 인생은 피해자분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이 돌연 치상죄를 인정한 것을 두고 ‘읍소’로 재판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1심은 피해자가 강제추행 범행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적 피해를 본 것을 토대로 ‘치상’죄를 인정해 형을 무겁게 선고했다. 이 때문에 오 전 시장 측은 치상죄를 부인하고 피해자에 대한 진료기록 재감정을 의뢰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오 전 시장 측이 혐의를 부인해 왔던 것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재판부에 이 부분을 참작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9일 열린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을 추행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 됐었다.
  • 일자리 코로나 전 수준 회복했지만… ‘36시간 미만’ 불완전 취업 107만명

    일자리 코로나 전 수준 회복했지만… ‘36시간 미만’ 불완전 취업 107만명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취업했다고 볼 수 없는 ‘불완전 취업자’가 최근 크게 늘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일자리가 양적으로는 늘었지만 질적으로는 형편없어졌다는 뜻이다. 전체 취업자 중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점차 줄어 처음으로 90% 이하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구조조정 바람이 야속하게도 대기업을 비켜 중소기업만 때렸다는 의미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 9000명(1.4%)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연간 취업자가 21만 9000명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업자 수가 감소폭을 회복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수치상으론 고용이 완전히 회복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고용의 질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07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동향을 조사할 때 취업은 했지만 주간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어서 추가 취업이 가능한 ‘불완전 취업자’를 뜻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2.7%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8%에서 지난해 3.9%로 커졌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 수 추이는 2016년 51만 2000명, 2017년 57만 1000명, 2018년 62만 9000명, 2019년 75만명으로 점차 늘다가 2020년 108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불완전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2019년 대비 4만 1000명 증가했다. 이어 도소매업 3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 3만 6000명씩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불완전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 취업자인 듯 취업자 아닌 취업자 같은 ‘불완전 취업자’ 급증

    취업자인 듯 취업자 아닌 취업자 같은 ‘불완전 취업자’ 급증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취업했다고 볼 수 없는 ‘불완전 취업자’가 최근 크게 늘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일자리가 양적으로는 늘었지만 질적으로는 형편없어졌다는 뜻이다. 전체 취업자 중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점차 줄어 처음으로 90% 이하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구조조정 바람이 야속하게도 대기업을 비켜 중소기업만 때렸다는 의미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 9000명(1.4%)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연간 취업자가 21만 9000명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업자 수가 감소폭을 회복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수치상으론 고용이 완전히 회복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고용의 질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07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동향을 조사할 때 취업은 했지만 주간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어서 추가 취업이 가능한 ‘불완전 취업자’를 뜻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2.7%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8%에서 지난해 3.9%로 커졌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 수 추이는 2016년 51만 2000명, 2017년 57만 1000명, 2018년 62만 9000명, 2019년 75만명으로 점차 늘다가 2020년 108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불완전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2019년 대비 4만 1000명 증가했다. 이어 도소매업 3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 3만 6000명씩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불완전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45만 7000명(89.7%)으로 집계됐다. 2018년 90.6%, 2019년 90.4%, 2020년 90.1%로 꾸준히 하락했다. 반대로 대기업 취업자 수는 281만 6000명(10.3%)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다.
  • 야속한 코로나 한파는 대기업 피해 중소기업만 때렸다

    야속한 코로나 한파는 대기업 피해 중소기업만 때렸다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취업했다고 볼 수 없는 ‘불완전 취업자’가 최근 크게 늘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일자리가 양적으로는 늘었지만 질적으로는 형편없어졌다는 뜻이다. 전체 취업자 중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점차 줄어 처음으로 90% 이하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구조조정 바람이 야속하게도 대기업을 비켜 중소기업만 때렸다는 의미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 9000명(1.4%)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연간 취업자가 21만 9000명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업자 수가 감소폭을 회복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수치상으론 고용이 완전히 회복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고용의 질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07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동향을 조사할 때 취업은 했지만 주간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어서 추가 취업이 가능한 ‘불완전 취업자’를 뜻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2.7%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8%에서 지난해 3.9%로 커졌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 수 추이는 2016년 51만 2000명, 2017년 57만 1000명, 2018년 62만 9000명, 2019년 75만명으로 점차 늘다가 2020년 108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불완전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2019년 대비 4만 1000명 증가했다. 이어 도소매업 3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 3만 6000명씩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불완전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45만 7000명(89.7%)으로 집계됐다. 2018년 90.6%, 2019년 90.4%, 2020년 90.1%로 꾸준히 하락했다. 반대로 대기업 취업자 수는 281만 6000명(10.3%)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다.
  •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크리스마스에 모텔서 6학년 성폭행“조건만남” 제안 거부하자 폭력 행사경찰이 긴급체포했으나 결국 풀려나피해자, 이틀 넘게 하혈…고통 호소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무인모텔로 데리고 간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풀어주라고 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스키강사 A(25)씨를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했고, 사진을 본 뒤 B양을 지목했다. 남학생들이 “B양은 초등학생”이라며 만류했지만, A씨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 오빠의 휴대전화 번호로 온 연락을 받고 B양은 집 밖을 나섰다. A씨는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담배를 산 뒤 B양을 데리고 무인모텔로 향했다. 모텔에서 A씨는 B양에게 “조건만남을 하지 않겠냐”라고 물었다. B양이 싫다며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으나 A씨는 “반항하면 때린다”며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성폭행과 성추행이 이어졌고, 오전 2시가 다 돼서야 택시에 태워 집에 보내줬다는 게 B양의 진술이다.다음날 B양이 친한 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검찰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고 혐의도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A씨는 결국 풀려났다. A씨는 여전히 스키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 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부모는 B양이 사건 이후 이틀 넘게 하혈을 했고, 좁은 시골 동네에서 혹시 A씨를 마주칠까 봐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겁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 [사설] 빈 수레처럼 요란만 했던 ‘김건희 녹취록’ 보도

    [사설] 빈 수레처럼 요란만 했던 ‘김건희 녹취록’ 보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어제 공개됐다. MBC는 어제 저녁 김씨가 지난해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52차례, 모두 7시간가량 통화한 내용을 방송했다. 통화 내용엔 김씨가 윤 후보 선거 캠프에 일정 부분 간여한 정황과 미투와 관련한 부적절한 언급 등이 담겼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대선 정국을 뒤흔들 만한 충격적인 내용은 별반 보이지 않는다. 녹취에서 보도까지 진보 진영의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던 야당이 오히려 머쓱해진 모양새다. 뭔가 대단한 폭로성 발언이 나올 듯했지만 결국 김씨는 쥴리가 아니었고 (검사와의) 동거설도 사실무근인 것만 확인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거나 “남편을 키워 준 건 문재인 정권”이라는 발언도 일반인의 정치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겠다. 다만 “돈을 안 챙겨 줘서 미투가 터지는 것…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며 미투를 깎아내린 발언은 분명 문제로 보인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는데 결국 생쥐 한 마리가 뛰쳐나온 격이다.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에 야당 대선후보 배우자의 이런 정도의 시시콜콜한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해야 할 일이었는지, MBC의 보도 윤리를 비난하는 지적까지 나온다. 특히 대선을 불과 50여일밖에 안 남긴 민감한 시점에 해당 녹음과 방송 자체가 처음부터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담은 것 아니냐는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언론 자유와 공정보도의 책무 차원에서 짚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여야의 유불리를 떠나 과연 이런 사적 대화의 폭로가 국민 알권리에 부합하는지 따져 볼 일인 것이다.
  • 새벽 서울 지하철서 전기점검 40대 작업자 고압 감전…심폐 소생술

    새벽 서울 지하철서 전기점검 40대 작업자 고압 감전…심폐 소생술

    오전 3시 작업 중 의식 잃고 쓰러져“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조사 중”5일엔 학교리모델링 공사중 40대 감전사작년 11월 전봇대 홀로 작업 30대 감전사16일 오전 3시쯤 서울 마포구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고압 배전선로를 점검하던 40대 작업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전봇대에 홀로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한국전력 하청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감전사고 숨진 사실이 알려졌지만 감전 사고는 시정되지 않고 계속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감전된 작업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병원에서 곧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쯤에도 충남 당진시 한 중학교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40대 작업자 A씨가 감전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분전반 앞에서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절연 장갑도 없이 홀로 전기작업 한전 하청업체 직원 감전사 앞서 전봇대에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 도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경기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일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인근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던 김다운(38)씨가 고압 전류에 감전됐다. 김씨는 전봇대에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해 10m 상공에 매달려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맥박과 호흡은 있었지만, 상반신 대부분이 감전으로 인해 3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김씨는 사고 19일 만인 같은 달 24일 결국 숨졌다.김씨가 했던 작업은 한국전력의 안전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사고 당시는 김씨 혼자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노동자인 그는 고압 전기작업에 쓰이는 고소절연작업차 대신 일반 트럭을 타고 작업했으며, 장갑도 고무 절연장갑이 아닌 면장갑을 착용하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7일 오후 나주 한전 본사에서 전 경영진을 소집해 한전 하청업체 감전사고 관련 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대응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두달여 전에 일어난 사고가 언론에 조명되고 나서야 뒤늦게 조치 마련에 나선 것은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한전 사장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었다. 
  • 광주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 3곳 압수수색…관련자 출국금지

    광주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 3곳 압수수색…관련자 출국금지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공사를 진행한 하청업체들을 압수 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하청받아 시공한 업체 3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다. 이들 업체 3곳은 모두 불법 재하도급이 아닌 합법적으로 공사에 참여한 협력업체들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으나,정확한 계약 관계는 수사 이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가 난 건설 내부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우선 실시하려고 했지만,추가 붕괴 우려 등 안전상 우려 탓에 현장 진입이 제한돼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현산 현장소장과 직원,감리 2명,타워크레인 기사,하도급 업체 관계자,부상자 등을 조사해 진술을 받았다. 또 이중 현산 소장과 직원,감리,하청업체 현장 소장 등은 출국금지 조치했다. 현재 정식 입건자는 시공사인 현장소장 A(49)씨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됐으나,향후 수색 결과에 따라 인명피해가 늘어나거나 추가 과실 등이 밝혀지면 혐의는 변경 또는 추가될 수 있다. 광주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히 수사본부를 구성,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광범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사고원인과 과실 관련 수사와는 별도로 시경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인허가 과정,지자체의 민원처리 내용,공사 하도급 관계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광범위하게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가능한 곳부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며 “현장 진입이 가능하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광주 참사 방지’ 전남도, 공동주택 건설현장 특별점검 나서

    전라남도가 오는 21일까지 도내 시공 중인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다. 최근 발생한 광주시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도내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전예방책이다. 대상은 도내 시공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 67개소다. 점검반은 꼼꼼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도와 시·군 소방서,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꾸렸다. 이들은 공사 현장의 공정별로 추진사항을 살핀다. 특히 굴착작업부터 타워크레인 등 현장 시설물의 안전 여부, 거푸집 동바리의 정품사용 여부, 추락방지망 설치 여부, 비계의 설치상태, 낙하물 방지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실정을 고려,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장별 방역실태도 함께 살핀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가벼운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실시공 등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현장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공사 중지, 영업 정지, 과태료 부과·고발 등 엄중 조치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사업장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닷새에 한 층씩”… 참사 부른 부실 시공

    “닷새에 한 층씩”… 참사 부른 부실 시공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실종된 6명의 근로자 수색작업을 붕괴 13시간 만에 재개했지만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채 오후 6시 40분쯤 안전상의 이유로 수색을 중단했다. 대책본부는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 9대, 구조대원 25명 등을 투입해 지하 4층부터 38층까지 육안 수색을 마쳤다. 무너진 26~28층 부근에서 구조견 한 마리가 킁킁거리는 등 약한 반응을 보여 여섯 마리를 모두 투입해 확인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이 지연되는 동안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을까 전전긍긍하며 현장 주변 천막에서 대기했다. 통상 7일마다 한 층씩 올리며 시공되는 정상적인 과정보다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5일마다 한 층을 올리며 1년 만에 38층을 올렸다는 현장의 목격담도 나왔다. 무게를 지탱하는 아래층 콘크리트가 겨울철 충분히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층을 쌓아 올리다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기 단축을 위한 부실 시공이 사고 원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책본부와 시공사는 실종자 수색과 건물의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해 지지대가 망가진 타워크레인 3대의 해체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을 포함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강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김규용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포괄적인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아파트 건설 현장소장 A(49)씨를 입건했다.
  • 산책로 난간 파손돼 관광객 다쳤다면? 법원 “공무원 무죄”

    산책로 난간 파손돼 관광객 다쳤다면? 법원 “공무원 무죄”

    제주시청 공무원 2명 무죄법원 “사무 분장 제대로 하지 않은 도지사 책임” 시설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관광객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청 공무원 2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청 소속 A·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2020년 2월 22일 제주시 한림읍 한수리 해안 산책로에서 관광객 C씨가 난간에 기대던 중 난간이 파손되면서 3m 아래로 추락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해경은 당시 이 시설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A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이들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사고 전 해당 난간에 대한 파손 민원이 들어왔음에도 A씨 등이 임시수리만 진행한 데 책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A씨 등은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김 부장판사는 “어촌·어항법과 제주특별법을 보면 시설물 점검·보수의 의무는 제주도지사에게 있고, 이 의무가 피고인들에게 명시적으로 위임되지 않았다”며 “즉 이번 사고의 책임은 사무 분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제주도지사에게 있지, 권한이 미미한 피고인들에게 있지 않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야구방망이로 후배 폭행하고 기절놀이까지...2심도 실형

    야구방망이로 후배 폭행하고 기절놀이까지...2심도 실형

    후배가 자신들의 돈을 몰래 썼다며 후배를 폭행하고 가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윤승은)는 감금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와 B(24)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에게은 사회봉사 120시간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2월 23일 C(21)씨와 D(21)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C씨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C씨와 D씨를 인천의 한 공원으로 데려갔고, A씨는 C씨를 야구방망이로 약 100회를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에게는 다음날까지 C씨 등을 한 모텔에 가둔 혐의도 있다. 다른 모텔로 이동해 B씨가 일명 ‘기절놀이’를 제안하면서 C씨를 여러번 기절시킨 것으로도 파악됐다.  A씨 등은 C씨 계좌를 빌려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C씨가 계좌에 있던 약 600만원의 돈을 사용하면서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심은 “피고인들은 공동해 피해자들을 폭행·감금했을 뿐만 아니라 감금된 피해자들을 상대로 기절놀이를 강요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B씨는 수고비를 주겠다며 A씨에게 C씨를 잡아오게 해 사실상 폭행을 사주한 것과 다름없다. C씨를 상대로 한 기절놀이는 B씨의 제안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죄책을 가볍게 물을 수 없다”며 검찰과 A씨, B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 SKT·KT, 새달 5G 주파수 추가 경매 불참할 듯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경매가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LG유플러스 단독 경매라는 반발과 함께 추가 조건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합당한 경매 절차라는 입장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중에 3.4~3.42㎓ 대역의 20㎒폭에 대해 경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이번 경매가 ‘LG유플러스만을 위한 불공정 특혜’라며 불만을 피력하고 있다. 대역폭이 넓을수록 통신 속도는 빨라지기 때문에 통신사에게 대역폭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과기정통부가 처음 5G 주파수를 할당한 2018년 당시 SK텔레콤과 KT는 100㎒폭을, LG유플러스는 80㎒폭을 확보했다. 당시 남은 20㎒폭을 공공기관 주파수와의 혼선을 막기 위한 ‘보호대역’으로 비워놨는데 이를 이번 경매를 통해 재할당하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20㎒폭이 LG유플러스가 할당받은 대역폭(3.42~3.5㎓)과 근접해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장비 조정만으로 바로 추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지만, 위치상 떨어져 있는 SK텔레콤이나 KT는 할당을 받아도 별도의 설비 구축이 필요해 추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에 할당을 하더라도 활용 시기와 지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합당한 절차에 따르는 것인 만큼 조건 부과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2018년 당시 정부는 20㎒폭은 간섭 우려가 해소된 후에 할당하겠다고 명시했고, 전파법상으로도 추가 할당 제도가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LG유플러스가 단독 입찰하는 경우의 수까지 ‘주파수 가치상승 요인’에 반영해 최저경쟁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 낙찰가가 너무 낮아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 18세 성폭력범 소년원行… 피해자는 웁니다

    18세 성폭력범 소년원行… 피해자는 웁니다

    “걔는 어떻게 됐어?”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혜선(24·가명)씨가 A(18)군의 소식을 물을 때면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진다. 1년 전 A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혜선씨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 그녀는 가해자가 눈앞에 있다며 환각에 시달리고 수시로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제 살을 쥐어뜯고 “여자로 보이기 싫다”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마구 잘랐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여러 번이다. 혜선씨가 바라는 건 A군이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는 것뿐. 그러나 재판이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가족들은 차마 그 결과를 알리지 못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지난달 24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선고기일에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유인해 공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를 방치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재판부는 “피해가 심각하고 범행 정도와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나이가 어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받게 된 소년보호재판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내리는 재판이다. 형사재판과 달리 전과가 남지 않고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이 2년 이하 소년원에 보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촉법소년’(만 10~14세)은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고 오직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처분만 받을 수 있어 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입법 논의가 활발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소년 강력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범죄소년’(만 14~19세)조차 기소되더라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법원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0년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소년범 3278명 중 1325명이 소년부로 보내졌다. 검찰에서 죄질을 고려해 기소까지 한 소년범의 40.4%가 다시 소년재판으로 보내지고 있는 셈이다. 강간·강제추행·성폭력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성범죄 사범 419명 중에서도 156명이나 소년부로 보내졌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환경을 바꾸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부 송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혜선씨의 언니는 10일 “동생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피고인이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풀어주는 게 정당하냐”고 호소했다. 특히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피해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혜선씨 가족과 피해자 변호사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고 A군이 추후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 검찰은 소년부 송치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9일 항고했다. 하지만 항고심 판단이 나오기 전 소년재판에서 A군의 보호처분이 결정돼 버린다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년재판에선 피해자의 목소리가 완전히 소외되고 가해소년만 보호되기 때문에 형사법원이 피해 회복을 전제로 신중하게 송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18세 성폭력범 소년원行… 피해자는 웁니다

    “걔는 어떻게 됐어?”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혜선(24·가명)씨가 A(18)군의 소식을 물을 때면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진다. 1년 전 A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혜선씨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 그녀는 가해자가 눈앞에 있다며 환각에 시달리고 수시로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제 살을 쥐어뜯고 “여자로 보이기 싫다”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마구 잘랐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여러 번이다. 혜선씨가 바라는 건 A군이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는 것뿐. 그러나 재판이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가족들은 차마 그 결과를 알리지 못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지난달 24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선고기일에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유인해 공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를 방치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재판부는 “피해가 심각하고 범행 정도와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나이가 어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받게 된 소년보호재판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내리는 재판이다. 형사재판과 달리 전과가 남지 않고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이 2년 이하 소년원에 보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촉법소년’(만 10~14세)은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고 오직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처분만 받을 수 있어 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입법 논의가 활발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소년 강력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범죄소년’(만 14~19세)조차 기소되더라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법원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0년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소년범 3278명 중 1325명이 소년부로 보내졌다. 검찰에서 죄질을 고려해 기소까지 한 소년범의 40.4%가 다시 소년재판으로 보내지고 있는 셈이다. 강간·강제추행·성폭력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성범죄 사범 419명 중에서도 156명이나 소년부로 보내졌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환경을 바꾸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부 송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혜선씨의 언니는 10일 “동생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피고인이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풀어주는 게 정당하냐”고 호소했다. 특히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피해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혜선씨 가족과 피해자 변호사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고 A군이 추후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 검찰은 소년부 송치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9일 항고했다. 하지만 항고심 판단이 나오기 전 소년재판에서 A군의 보호처분이 결정돼 버린다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년재판에선 피해자의 목소리가 완전히 소외되고 가해소년만 보호되기 때문에 형사법원이 피해 회복을 전제로 신중하게 송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지적장애인 성폭행한 10대…檢 중형 구형했지만 ‘면죄부’ 된 소년재판

    [단독]지적장애인 성폭행한 10대…檢 중형 구형했지만 ‘면죄부’ 된 소년재판

    “걔는 어떻게 됐어?”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혜선(24·가명)씨가 A(18)군의 소식을 물을 때면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진다. 1년 전 A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혜선씨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 그녀는 가해자가 눈앞에 있다며 환각에 시달리고 수시로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제 살을 쥐어뜯고 “여자로 보이기 싫다”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마구 잘랐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여러 번이다. 혜선씨가 바라는 건 A군이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는 것뿐. 그러나 재판이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가족들은 차마 그 결과를 알리지 못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오)는 지난달 24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선고기일에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유인해 공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를 방치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재판부는 “피해가 심각하고 범행 정도와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나이가 어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받게 된 소년보호재판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내리는 재판이다. 형사재판과 달리 전과가 남지 않고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이 2년 이하 소년원에 보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촉법소년’(만 10~14세)은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고 오직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처분만 받을 수 있어 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입법 논의가 활발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소년 강력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범죄소년’(만 14~19세)조차 기소되더라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법원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0년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소년범 3278명 중 1325명이 소년부로 보내졌다. 검찰에서 죄질을 고려해 기소까지 한 소년범의 40.4%가 다시 소년재판으로 보내지고 있는 셈이다. 강간·강제추행·성폭력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성범죄 사범 419명 중에서도 156명이나 소년부로 보내졌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환경을 바꾸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부 송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혜선씨의 언니는 10일 “동생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피고인이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풀어주는 게 정당하냐”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재판 과정에서 합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특히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피해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군의 형사재판 때는 혜선씨 가족과 피해자 변호사가 매 공판을 방청했지만 소년부로 사건이 넘어가면서 재판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혜선씨 가족은 A군이 추후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 검찰은 소년부 송치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9일 항고했다. 하지만 항고심 판단이 나오기 전 소년재판에서 A군의 보호처분이 결정돼 버린다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고 처벌을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납득시키지 않은 채 소년부로 보내는 ‘제왕적 판결’을 한 셈”이라며 “소년재판에선 피해자의 목소리가 완전히 소외되고 가해소년만 보호되기 때문에 형사법원이 피해 회복을 전제로 신중하게 송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희귀 ‘황금호랑이’ 반란…日동물원 사육사 덮쳐 1명 손목 절단

    희귀 ‘황금호랑이’ 반란…日동물원 사육사 덮쳐 1명 손목 절단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아찔한 호랑이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과 FNN은 지난 5일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 소재 ‘나스 사파리 파크’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들을 덮쳐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그중 1명은 오른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개장 전 점검을 위해 실내 사육장으로 들어간 사육사 한 명이 호랑이에게 물렸다. 우리가 아닌 통로에 나와 있던 호랑이는 사육사를 보자마자 달려들었고, 26세 여성 사육사는 오른손이 잘리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비명을 듣고 달려간 22세 여성 사육사와 24세 남성 사육사 등 2명도 호랑이에게 머리와 상반신 등 여러 곳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다.호랑이는 폐장 후 잠금장치가 있는 실내 사육장 우리에 머물다 개장 때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아닌 실내 사육장과 외부 전시장을 잇는 바깥 통로에 있다가 사고를 냈다. 호랑이가 실내 우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통로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 동물원 측은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동물원 측은 사고 전날 밤 다른 사육사가 호랑이를 실내 사육장으로 들여보낸 후 원격잠금장치를 가동했는데, 호랑이가 우리 안까지 들어갔는지는 맨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책이 마련될 때까지 동물원 문을 닫기로 했다”면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현지경찰은 7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동물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실내 우리에 들어가지 못한 호랑이가 밤새 굶주림에 시달리다 난폭해져 사육사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호랑이가 들어가지 못한 우리 안에는 먹이가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호랑이가 있던 통로에는 배설물이 나뒹굴고 있었다. 나스 사파리 파크에서는 1997년과 2000년에도 사육사들이 사자에게 물리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 오카다 나오키 사무국장은 8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것이 화근”이라고 지적했다. 오카다 사무국장은 “전날 밤 담당자가 다음 날 담당자에게 전달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문제다. 호랑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꼬집었다.사고를 낸 호랑이는 ‘볼타’라는 이름의 11살 수컷 인도호랑이(벵골호랑이)다. 몸길이 2~3m, 몸무게 150~160㎏의 거구다. 볼타는 금빛 털을 가진 황금호랑이(황금얼룩호랑이)다. 열성 유전자로 인해 황금색 혹은 옅은 적갈색 줄무늬가 나타나는 금호(金虎), 황금호랑이는 전 세계에 단 30마리 정도밖에 없을 만큼 매우 희귀하다.  호랑이는 사고 후 30분 만에 마취총을 맞고 쓰러졌으며, 현재는 의식을 회복하고 휴식 중이다. 한때 동물애호가 사이에서 호랑이가 안락사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동물원 측은 “잠에서 깬 호랑이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 ‘윤창호법’ 위헌 후에도 음주운전에 잇단 단호한 판결

    ‘윤창호법’ 위헌 후에도 음주운전에 잇단 단호한 판결

    ‘윤창호’ 일부 위헌 결정에도 음주운전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단호한 판결을 내리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경희)는 4일 A(48)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 준법운전 강의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적발된 사람을 가중 처벌하는 윤창호법(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1항)이 적용됐다. A씨는 2019년 12월 1일 밤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10%)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충남 지역 한 도로를 달리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아 운전기사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A씨는 위험운전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의 윤창호법 일부 위헌으로 ‘감형’을 기대했던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면서 항소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단호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자신 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을 불행에 빠지게 하는 위험한 범죄”라며 “음주운전 위험성이 현실화돼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는 또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해 윤창호법을 적용받아 1심에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은 B(54)씨의 형량도 감형하지 않았다. B씨는 2020년 10월 21일 저녁 대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7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B씨는 오래 전 일이지만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2번이나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며 “규범의식이 박약한 상태로 보이고, 재범 위험성도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윤창호법 위헌 이후 형량을 줄여 선고하기는 하나 원심 형량이 어차피 양형 범위 안에 있다면 대전지법 사례는 일벌백계 차원에서라도 좋은 판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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