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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성폭행 의경 구속영장

    서울 북부경찰서는 9일 여대생을 성폭행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소속 신종균의경(22)을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의경은 8일 상오4시30분쯤 5개월전에 알게 된 여대생 최모양(21·D여대4)의 집에 술에 취해 들어가 최양을 때린뒤 성폭행해 전치1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신의경은 이날 근무시간중 근무지를 이탈,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영종도 신공항/21세기 아·태지역 최대관문 만든다(국정탐방)

    ◎건설배경과 전망/교통부의 30년 대역사… 오는 12일 “첫삽”/국제경쟁 시대 항공수요에 능동대처/24시간 이착륙… 무역·관광 전진기지로 5년7개월동안 말도 많았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을 『건설해야된다』『안된다』로 맞서온 공방전도 치열했다. 신문사 자료실에 스크랩되거나 입력된 관련기사도 몇묶음씩 된다.설계도나 통계도 엄청나게 많다. 총공사비 10조원에 4단계공사 완공(2020년)까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니 말이 없어도 이상할 일이었다.이제 논쟁은 끝났고,드디어 삽질이 시작된다. 오는 12일 영종도 현지에서 거행될 기공식은 그래서 뉴스의 초점이 될 것이다.신문과 방송들은 요란해질 것임이 확실하다. 「2000년대 아시아·태평양의 최대 관문 역사적 착공」「세계항공시장의 뉴코아(새로운 중심지)로 부상」「5대양 6대주의 십자로」…등등 온갖 표현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같은 소란스러움이 예상되는 동안 교통부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신국제공항건설기획단」(단장 이상주시설기감)35명의 직원들은 묵묵히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입니다.그동안 우리가 쏟아부은 땀과 정열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많이 도와주십시오』 이단장의 각오는 비장하다.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다.그들은 일생을 영종도신공항 건설에 바치겠다는 표정들이다. ○기획단업무 광범위 대통령령 제1276호(89년7월24일)「고속전철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규정」에 의해 설치된 기획단은 기획·운영·개발·공항·매립·도로·철도·건축·설비·통신및 전자·전기등 모두 11개 파트로 나누어져 「건국 이래 최대의 역사」인 신국제공항 건설을 총괄지휘한다. 이들의 업무는 광범위하다. ▲신국제공항 건설관계법령및 제도의 연구발전 ▲재원조달에 관한 사항 ▲기본운영계획의 수립및 심사분석 ▲접근교통시설 건설에 대한 환경·교통영향평가 ▲토목시설·도시계획·부지조성의 신기술도입 ▲건축·기계설비·통신전자·전력시설 건설사업예산 편성 ▲각종 인허가절차및 행정절차추진 ▲항로체계및 운영 그리고 공항건설관련 어업피해보상에 이르기까지 항목을 세분하면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기획단 35명의 「무서운 사나이들」은 사명감에 불타오른다.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김포공항 제2활주로 개통으로 항공기 소음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수도권신공항이 거론되기 시작한 87년4월부터 이들은 닥쳐올 임무에 대비해 각기의 분야에서 더욱 열심히 연구했다.신공항건설의 당위성은 명백했다. ▲김포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 ▲새로운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출발·도착시간의 지연은 물론 신규취항 증편운항이 불가능하다 ▲외국인관광객과 바이어들이 우리나라를 기피하게 된다 ▲21세기에 출연할 8백∼1천명 합승의 초대형 항공기와 마하 3∼5의 초음속항공기 취항이 가능할 공항시설이 필요하다▲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신공항이 필요하다 ▲동북아지역의 무역확대로 이 지역 중추공항(HUB)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김포론 수용에 한계 이같은 당위성들은 2000년대 우리나라의 위상과도 직·간접으로 연결된다.한국은 블록경제화등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아시아·태평양의 중추국으로 발돋움할 것인가. 대규모 신공항 건설은 그 과정에서 단단히 한몫을 할 것이다.세계의 선진각국이 국가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중추공항을 앞다투어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유럽통합으로 시장단일화가 형성됨에 따라 유럽 각국은 중추공항건설 경쟁을 하고있다.독일이 뮌헨공항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프랑스는 드골공항을,영국은 히드루공항을 각각 확장하려 하고 있다. 또 미국도 기존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항공수요에 대응키위해 덴버신공항건설과 시카고 캐류멧신공항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존의 애틀랜타공항·로스앤젤레스공항시설 등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아태지역 역시 마찬가지다.일본이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오사카만 해상에 간사이신공항을 이미 건설중에 있으며 나고야 부근에 또하나의 대규모 공항건설을 계획중에 있다. 홍콩도 바다를 매립한 첵랩콕신공항을,말레이시아는 세팡공항을,태국은 농노하우신공항건설을 착수 또는추진중이다.이밖에 방콕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타이베이공항,호주의 킴스필드스미스공항,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은 대대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가 2000년대를 향해 뛰고 있는데 한국도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영종도신국제공항은 2000년대로 가는 거대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12일의 기공식은 그래서 의미가 각별하다. ◎미래의 항공정책/운임 신고제로 전환… 국제경쟁력 제고/원주·대전 등 내륙도시엔 중소형공항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계기로 미래의 항공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공산업의 발달에 따라 세계는 더욱 좁아지고,모든 나라들은 더욱 활짝 개방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항공시장은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5.6%라는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왔다.성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오는 2001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 수준의 양적 성장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10%(화물은 11.6%)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이에따라 아·태지역의 항공수요점유율은 2001년에 여객의 경우 26.1%(90년 18.2%)로,화물의 경우 39.5%(90년 27.6%)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항공시장 역시 경제성장·북방정책 등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80∼90년간 약5배의 양적 확대를 이룩했는데 2001년에는 현재의 2.5배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유럽통합및 이에 대응하는 경제블록화에 따라 항공시장의 블록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89년 아시아나의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따라서 항공정책의 방향도 이제까지의 규제 위주에서 벗어나 국내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전환하는등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항공정책과제와 미래상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항공서비스 확충 국내선의 경우 현재 운항되고 있는 13개 도시,19개 노선망을 2001년에는 19개 도시,35개 노선으로 확충한다.또 경(경)항공기를 이용한 부정기 항공사업을 활성화시켜 수송기반을 확대,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항공교통이수시로 이용되도록 한다. 국제선은 현재의 국적항공사 46개 도시,69개 노선을 2001년에는 99개 도시,1백68개 노선으로 크게 늘린다.특히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경로라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아·태지역의 중심항공국가로 부상할 수 있게 하여 국제항공외교도 활발하게 전개시킬 방침이다. ◇공항시설등 수송력 확충 영종도에 1차로 연간 2천7백만명의 국제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을 97년까지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한다. 국내는 경항공기 이용을 위해 원주 대전 진주 관양 경주등 내륙도시에 중·소형공항을 개발 또는 개량하고,흑산도 홍도 백령도 울릉도등 섬지역의 헬기운항을 위한 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교통관제업무 개선과 공역이용 활성화 국내 전공항업무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국의 비행제한구역·훈련공역·위험구역 등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해 항로의 경제적 재편을 이룰 방침이다.95년 이후에는 항로관제업무를 인공위성 시스템으로 전환,안전성과 신속성을 높여 나간다. ◇기타 90년대 중반 항공인력 양성기관을 설립,운영하고 항공선진국과의 기술정보 활용체제를 구축한다.이밖에 항공박물관을 건립해 항공역사및 미래상을 제시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고도화에 큰몫 할것”/“대중 교역급증… 경제계에 활력”/신공항 지휘탑 노건일 교통장관(인터뷰)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자정을 넘기곤 하는 국회 예결위 참석 때문이 아니다.오는 12일 영종도에서 드디어 신국제공항 기공식 삽질을 하게됐다는 기쁨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했습니다.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있습니까? 『수도권 항공수요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씩이나 증가해왔고,앞으로 10년간에도 연평균 8% 이상 증가합니다.현재의 김포공항은 90년대 중반 포화상태에 이르고 소음피해가 극심해 시설확장은 더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특히 경제발전의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2000년대 항공수요에 대비키 위해서는 24시간 운용 가능한 공항이 필요합니다.여기에 수교 이후 중국과의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노장관의 답변은 당차다.그는 영종도가 분명히 「동북아시아의 중심공항」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는 97년 신공항 1단계 건설이 완공될 경우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연간 17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2천7백만명의 여객과 1백70만톤의 화물이 24시간 분주히 들락거리는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또 신공항을 중심으로 기술·정보·지식등 무형자산과 고부가가치상품 교역이 활성화되어 산업의 고도화를 촉진시킵니다.특히 인천은 기존의 항만교역 중심지 역할뿐 아니라 항공교통의 핵심으로 부상함으로써 국제적 무역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바다를 매립해 공항을 건설하면 소음문제는 해결되는 반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철새와 항공기의 충돌에 따른 항공기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을텐데요? 『거꾸로 생각해보죠.내륙에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광활한 평탄지가 공항부지로 흡수돼 농경지·택지·산업용지가 없어지고 주변 구릉은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절토돼 하므로 바다매립보다 더큰 환경피해를 입게 됩니다.소음피해도 더 큽니다.따라서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해양수질과 생태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때 제시된 피해축소방안을 철저히 이행,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신공항과 김포공항의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구체적 운영방안은 확정돼있지 않습니다.그러나 기본설계에서 검토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영종도공항은 국제선위주,김포는 국내선 위주가 될 것입니다.최종방침은 이용객의 편의,공항운영의 효율성,외국과의 항공협정등을 고려해 신중히 확정할 것입니다』 노장관은 지난4월 부임때 「절대정직·절대성실」을 강조했다.때문에 그는 정치권의 변화에 별 관심을 두지않는다.언제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하루하루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신념이 몸에 배인 탓이다. 영종도공항 기공식이 끝나면 그는 다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매달릴 것이 분명하다.
  • 클린턴의 불확실성 극동에 암운(해외사설)

    아카소주 리프록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홍콩의 많은 사람들은 정말로 축하해야할 것인지 어리둥절했다.대통령 당선자인 클린턴은 그의 당선이 극동지역에 복이 될것이라는 점을 입증해줘야할 처지에 있다. 부시에대한 이곳 평가는 엇갈려있다.그는 일본방문으로 크게 점수를 잃었으나 베트남정책은 홍콩내 베트남보트피플을 송환할수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그러나 그는 국내인기의 하락을 자초했으며 중국에 최혜국대우를 계속 부여함에 따라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에 도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클린턴은 미지의 인물이다.아시아에대한 그의 입장이 무엇인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그가 보호주의에 의존할 것이라는 끊임없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외교관계는 국내정책에 비해 우선순위가 크게 뒤처질 것이며 이에따라 미국제일주의라는 고립주의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그런가하면 지미 카터대통령때처럼 인권문제를 미대외정책의 핵심항목으로 구사해보려는 유혹을 받을지도 모른다. 클린턴이 대중인기주의자라면 낸시 펠로시하원의원과 같은 반중국운동가들에게 보다 더귀를 기울여 인권문제를 앞세울 것이지만 그가 실용주의자라면 대중국교역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십분 이해하게 될것이다.많은 이곳 관측통들은 클린턴이 민주당의 인권촉구정책으로부터 독자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는 중국측에 최혜국대우 부여와 인권개선을 연계시키는 문제를 비정치화하는데 행정부와 의견을 같이할지도 모른다. 클린턴의 재정정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적자를 줄이는 단순한 방법이 아닌것 같다.대신 자금을 경제쪽에 쏟아부음으로써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그의 정책은 이미 아시아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있다.미국내에서의 달러가치상승과 소비증대는 아시아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판매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어쨌든 미·중국무역문제는 홍콩주민들에게는 핵심과제가 아닐수 없다.정부나 기업은 이제 워싱턴에서의 로비가 어느때보다 절실해졌다.크리스 패튼 홍콩총독도 하루빨리 워싱턴에 모습을 나타낼 방안을 찾아야한다.그래서 클린턴과 사진을 찍어두는게 유리할 것이다.
  • 승객 내리기전 전동차출발 사고/지하철승무원 집유선고/서울지법

    서울형사지법 주경진판사는 4일 승객들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전동차를 출발시켜 승객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홍태▦피고인(39·인천시 남구 만수동)등 서울지하철공사 승무원 2명에게 업무상과실치상죄를 적용,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하철승무원은 전동차의 출발·도착과정에서 주위를 살펴 승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있다』면서 『홍씨등은 승객의 옷이 전동차 문에 끼어 승객이 끌려가고 있는데도 그대로 전동차를 출발시켜 중상을 입힌만큼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 “황해·동해 환경보전기구 창설”/남북한·일·중·러 등 5개국 합의

    ◎오염 공동조사·정화기금 조성/유엔환경계획 회의서 결정 남북한·일본·중국·러시아등 5개국은 황해와 동해를 포함하는 북서태평양지역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정부간 협력기구를 창설하고 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1일 밝혀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유엔환경계획(UNEP) 주관으로 북경에서 열린 북서태평양환경보전계획(NOWPAP) 2차 실무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면서 『구체적인 기구 구성방법및 기금조성방안은 93년 7월 방콕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그러나 이 기구의 성격에 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 기구가 회의체와 협정체제중 어떤 형식을 띠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우리나라가 지리적 위치상 동북아지역 국가들 가운데 북서태평양지역 해양오염문제 해결에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며 역내 최초의 다자간 협력체제가 실현된다는 점에서 이 기구의 발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동해안의 급격한 공업화로 최근 오염도가 심화되고 있는 발해만을 중심으로한 황해의 오염도에 대한 공동조사를 제의하면서 일부 비용부담 의사도 밝혀으나 오염원인 중국이 비용부담을 우려,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이 문제를 방콕회의에서 다시 거론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황해및 동해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정보·자료의 교환,해양오염도 공동조사,해양오염 긴급사태시 협력등을 역내 국가간 협력대상분야로 확정했다. UNEP는 현재 15개 지역해양보전계획을 주관하고 있으며 9개 지역이 다자간 협정체제를 구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 추곡 국회동의제 재검토돼야(사설)

    올해 추곡수매문제는 어제 정부안이 확정됨으로써 국회동의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수매가격인상률을 5%,수매물량을 8백50만섬으로 한 정부안은 인상률 7∼9%,물량 8백50만∼9백50만섬으로 한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은 물론이고 최고 15%까지 인상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요구와 상당한 차이가 있어 쌀문제를 둘러싼 또 한바탕의 논란이 예상된다. 쌀은 주식이고 아직 농민들의 주소득원인 만큼 이 문제는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어느 일방의 논리나 요구가 아닌 합리적 기준아래서 추곡수매문제가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추곡수매가격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이 생산적이라거나 합리적이지 못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쌀문제해결을 위한 근원적인 접근자체를 차단하고 있고 논란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만을 소모해 왔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낭비적 논란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 쌀정책이 「모자라는 시대」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쌀정책만이 대농업정책의 전부인 양 생각하고 있는데서 출발한다.특히쌀이 갈수록 정치상품화됨으로써 쌀의 시장기능마저 상실해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쌀문제는 수매제도,수매가격의 결정,시장기능,방출가격,대농민소득보상문제등을 모두 연결시켜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우루과이협상등 세계적인 흐름에 의해서도 일대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한다. 첫째 개선점은 수매가격결정과정이다.양곡유통위안,정부안,국회동의라는 주요과정이 상호 유기적이지 못하다.하나하나의 과정이 합리적기준에 의해서보다는 일정한 숫자의 틀에 짜맞추기위한 수순만을 밟고있는 것이다.적어도 정치논리에만 급급한 국회동의과정은 생략해야 한다.둘째는 수매가격과 방출가격의 관계다.수매제도 자체가 대농민정책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도시민보다는 농민에게 쌀정책의 중심이 두어져야 한다.정부의 구상대로 수매가격을 5% 올리고 방출가격을 동결했을때 농민이 받는 소득효과는 도시민의 절반도 안된다면 잘못되어 있다.쌀의 방출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올리고 시장에서 쌀의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연간 쌀값 진폭을 허용해야한다.그렇게 하더라도 쌀이 남아도는 관계로 연간 전체로 보면 쌀값의 진폭은 크지않고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셋째는 수매가격을 통한 농가소득보상보다는 농촌의 생활수준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쌀생산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농촌 또는 농업의 구조개선사업에 보다 역점을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바람직한 정책방향이 될 것이다.이렇게 볼때 근원적으로는 추곡의 정부수매제 자체가 이제 재검토될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 “수박 겉핥기”… 여야개념 소멸 실감/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3당,폭로전 자제… “책임정당” 부각 노력/구조적 문제 나열식 지적,치밀성 극히 부족/「일문일답식」 도입 심도있는 국정논의 필요 지난26일부터 시작된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이 29일의 사회문화분야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헌정사상 초유의 중립내각구성이후 실시되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나아가 여야개념이 없어진 정치상황에서 민자·민주·국민등 3당의 향후 대정부관계설정 「방향성」을 가늠케 했다. 의원들은 특히 14대 개원이래 첫 대정부질문이라는 중요성을 감안,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사회등 제분야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치려는 의욕을 보였던게 사실이다.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의 정치권연루문제,금융실명제,정보사땅사기,대형국책사업,쌀시장개방등 농어촌구조개선대책,KAL기격추사건의 재조명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질문에 망라되었다. 우선 민자당은 국정책임정당의 뚜렷한 인식아래 전반적인 문제점을 추궁하면서도 앞으로의 대책에 보다 중점을 둔 흔적이 역력하다.반면 민주·국민당은 주로 현정부의 경제실정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하지만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이라는 점을 고려,과거와 같이 폭로주의나 잇단 보충질의를 통한 정부측 「물고늘어지기」작전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이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오히려 일부 민주·국민당 의원은 정부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해 중립내각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그러나 이번 대정부질문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문제점노정과 함께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알맹이없는 질의답변으로 일관,그저 「통과의례」에 지나지않았다는 지적이다. 의원들이 비록 폭넓게 현안을 거론했다고는 하나 치밀한 준비와 심층적인 분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부인키는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국회주변에서는 「하나마나한 질문」에 「들으나마나한 답변」의 연속이라는 냉소적인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특히 몇몇의원은 질문만 던져놓고 아예 답변을 듣지않았으며 정부측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 의원이 자리를 비워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의원들이 무성의했음을 드러냈다. 또한 3당의원들이 저마다 목전에 다가온 대선을 지나치게 의식,자당홍보에만 주력한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같은 부정적 측면을 고려,차제에 대정부질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지금과 같이 지루한 느낌을 주는 「일괄질문 일괄답변」방식이 아니라 일문일답식의 질의응답을 채택,심도있는 국정논의가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국회본회의 TV중계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원들의 이석방지대책및 내실있는 질의답변을 위한 국회의장의 권한강화,선별적 현안집중추궁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돼야한다는 것이다.
  • 러 보·혁대결 한치앞이 안보인다/구소 붕괴이후 최대 정치위기

    ◎개혁속도논쟁 권력투쟁으로 비화/옐친 직할통치·비상조치 등 선택 힘들듯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개혁파와 최고회의(의회)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간의 러시아 보·혁대결이 마침내 실력대결양상으로 비화,러시아정정이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미로 치닫고 있다. 이들의 힘겨루기는 옐친대통령이 인민대표대회의 소집을 연기해주도록 요청하고 최고회의가 이를 단호히 거부한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이같은 대립은 표면적 이유가 어떻든 실제에 있어 권력투쟁을 목적으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소련이 붕괴된뒤 최대의 정치적 위기로 간주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27일 공산주의자들과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지난 24일 결성한 「구국전선」을 불법화하도록 조치함으로써 일단 타협이 아닌 강경대응으로 보수세력을 척결할 것임을 선언했다. 옐친이 이처럼 정면공세를 선택한 배경에는 우선 최근 보수파가 반옐친시위의 군중동원에 실패한 약점을 간파한데다 27일 군 개혁파 고위인사 3명이 군부내의 개혁중단을 이유로 사임하는등 권력핵심부,특히개혁파내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동요를 시급히 추스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최고회의는 같은날 개혁파의 이같은 공세에 맞서 무장병력을 개혁파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보내 강제접수에 나섰다.이는 그동안 말의 공방전단계에 머무르던 두 세력이 실력행사로 맞부딛친 것이라 자칫 무력충돌의 위험성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중대한 국면전환이기도 하다. 이같은 보혁대결의 앞으로의 향방은 무엇보다도 옐친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21일 의회에서 인민대표대회의 연기노력이 좌절된뒤 초법적 비상조치로 보수세력의 위협을 정면돌파하느냐,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 정국안정을 도모하느냐 하는 선택을 놓고 측근들과 구체적인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검토안 속에는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안전보장회의를 동원해 헌법·최고회의·인민대표대회의 정지를 포함하는 비상조치권을 발동,대통령의 직할통치를 시행하는 승부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초법적 긴급조치는 실질적으로 독재에 다름아닌 최후수단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지원이 절실한 서방측으로부터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이 뻔하고 국민들의 지지여부 또한 분명하지 않아 실현성이 적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오히려 그보다는 「구국전선」의 불법화,비상조치발동 위협등 표면적으로 강경책을 쓰는듯 꾸미면서도 막후에서는 보수파와 절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옐친대통령이 선택할수 있는 난국수습방안으로 ▲야당연합의 협조아래 연립정부를 구성하거나▲보수세력의 표적인 가이다르총리등 내각 일부를 개편하고 대통령권한을 보장받든지▲국민투표를 통해 정면돌파하는 방안등 세가지를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사태의 해결을 위한 이렇다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있으며 최대변수인 국민들의 반응도 가닥이 잡히지 않고있다.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은 시민혁명의 가능성을,군부 일각에서는 정치상황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무력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는등 위기감만 증폭되고 있다.
  • 김우중씨,「50대 역할론」 실천할까/대선출마설의 막전막후

    ◎청와대 독대 등 출마결심 구체화/신당서 차선책으로 추대 가능성/일부선 정 대표·TJ와 「반양 김연합」 점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연말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김회장의 출마를 결정짓는 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본인의 결심여부이며 둘째는 가칭 「새한국당」이 그를 후보로 추대할 것이냐는 점이다. 김회장 자신은 정계진출욕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연초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김회장은 공·사석을 통해 정치적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왔다는게 그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회장의 정치관련발언의 핵심은 『현재의 정치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개혁론이다. 그에 더해 자신과 같은 50대가 역할을 해야한다는 「50대영웅대망론」을 줄기차게 펼쳐왔다. 신당관계자들은 아직 강영훈 전총리,박태준의원,김준엽 전고대총장을 「국민후보」1순위로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전고대총장은 시종 후보추대를 고사해왔다.박의원도 공식적으로는 신당에 참여치않겠다고 선언했다.강전총리는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은 않고 있으나 부정적인 쪽인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김우중회장이 차선책으로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김회장이 지난주 강전총리와 만난 사실등을 고려해보면 정주영국민당대표를 포함,김회장·박의원·강전총리등 4자간에 「후보단일화」를 비롯한 대선역할분담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회장의 영입가능성이 거론되는 「새한국당」참여인사중 이종찬·이자헌·장경우의원이 김회장과 경기고 선후배로 막역한 사이다.이에 더해 김용환의원이 김회장의 정치상담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당에 참여한 인사들중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김회장에게 「미련」을 갖고 있다는 정황증거는 많다.이들은 외부적으로는 김회장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막후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치판에서 아무런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제공한다는 것은 비상식이다.결국 김회장에게 물적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그를 어떤 형식이든 신당의 전면에 내세우는 수순을 밟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신당의 핵심세력인 이종찬·박철언의원은 김회장의 영입에 부정적이다. 이종찬의원은 민자당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김회장을 상당히 믿었었다.경선거부에 이은 독자출마모색도 김회장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의원을 민자당내에 잔류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른 반대급부를 얻어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이종찬의원측은 이번에 김회장이 대선출마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경영이 부실한 대우그룹이 다시 이권사업을 따내기 위해 신당을 분열시키고 궁극적으로 신당후보의 대선출마를 저지하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 김회장의 대선출마가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난 23일 하오 모 언론사 사주를 만나 『대선에 나서겠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부터이다.김회장은 같은날 낮 노태우대통령과도 독대,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회장은 이자헌·김용환의원등 신당관계자들과도 만나 『강영훈전총리가 「국민후보」를 수락하면 막후에서 지원하겠다.그러나 강전총리가 끝내 고사하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당관계자들은 전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 정몽준의원을 매개로 정주영국민당대표와도 접촉,14대 총선당시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벌였다.김회장과 정대표는 박태준의원의 민자당탈당이후에도 박의원과 수차례 개별 혹은 함께 만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김회장·정대표·박의원의 3각 접촉은 반양금세력이 내각제를 매개로 「대련합」할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김회장의 움직임을 보면 확실히 대선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여진다.공식언급은 없었지만 며칠전부터는 비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출마를 통보하기까지 했다는 전문이며 출마를 결심해놓고 예비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김영삼민자당총재측과 접촉,김총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하고 있다는 것은 석연치않은 대목이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김회장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변수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이 대우그룹의 경영난을 덜기위해 출마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엇인가 협상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어쨌든 김회장의 정치적 거취는 신당창당일정의 촉박함등을 감안할때 금주중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수면위로 확실히 떠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전망이다.
  • 민자 선대위 현판 계기로 본 3당 전략

    ◎“대선 앞으로 두달” 총동원체제/수도권에 무게중심,조직확대 가속/민자/정책대안 제시… 영남지역 집중공략/민주/자금력 앞세워 대대적 조직 홍보전/국민 민자당은 19일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민주·국민당도 이미 선대기구를 구성,3당은 이번주부터 대선고지 점령을 위한 「60일작전」의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자당◁ 「탈당정국」으로 인한 당내동요가 모두 진정된 가운데 민자당은 19일 정전총리를 함장으로 한 선대위출범 현판식을 갖고 당체제를 비상선거대책체제로 전환하는등 총력동원체제를 구축. 특히 김영삼총재는 당내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실세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 등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함은 물론 3선급이상 민정계인사들을 대부분 위원장단에 포진시켜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와함께 핵심측근인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 등은 공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득표활동의 부가가치제고를 위한 비선조직을 관리토록 한다는 복안. ○청년봉사단 발대식 민자당은 이에따라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홀로서기」를 통한 정권창출을 거듭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 민자당은 여기서 각지구당별로 조직확대방안과 득표전략을 아울러 시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에 발맞춰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6일 수원을 첫머리로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및 당원전진대회를 1만5천∼2만명 규모로 개최,시도차원의 출정식을 함께 갖는다는 계획. 특히 11월7일까지 12개 시도에서 열릴 이 대회에 김총재가 직접 참석,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전국순회 지방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김총재는 또 19개 사고당부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이달말까지 모두 끝낼 예정인데 조직정비차원과 함께 대선득표활동의 유효적절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 나아가 민자당은 선대위 아래 이미 홍보대책위(위원장 박관용)와 공약개발특위(위원장 황인성)를 설치한데 이어 곧 수도권대책위·이북5도대책위·자문위원회·정책자문단 등을 차례차례 구성,「세확산」에 진력할 방침. 특히 수도권지역은 유난히 많은 젊은층과 부동층으로 대선승리의 최대 관건인만큼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계획인데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44개 지구당의 핵심요원 2만여명과 수도권인근지역 1만5천여명을 상대로 중앙정치교육원 특별연수를 실시키로 한 것도 이같은 수도권 표밭갈이의 일환. 실무를 담당할 선대본부(본부장 김영구사무총장)도 종전의 13개 대선기획단을 확대 개편,조직·직능·선전홍보·유세지원등 22개단으로 세분화한다는 것. 또한 당내에 종합상황실(실장 김영진기조실장)을 19일부터 설치,공휴일에도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전국지구당의 득표전략을 점검하는등 비상체제를 몸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대선이 각후보의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 싸움으로 결판날 것으로 분석,김총재의 깨끗한 이미지제고를 위해 지역·계층별로 특화된 홍보물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할 계획. 한편 민자당은 신당참여를 거부한 정호용의원의 경우 아직도 대구경북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김용태총무·정창화위원장등 지근인사를 통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 ▷민주당◁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공고일까지를 1단계,이후 대통령선거일까지를 2단계로 나누는 「두단계 뉴DJ플랜」전략을 수립. 우선 1단계에서는 김대중후보의 경륜과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전과 함께 전국 지구당에 대한 조직점검으로 득표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한뒤 2단계에서 부각된 김대표의 이미지를 실제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수권능력 부각 집중 민주당은 최근 정치상황이 급변,야당시절의 「바람몰이」만으로는 정치의식이 성숙한 유권자의 표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수권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 민주당은 일단 자신들이 유일하게 민자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고 정경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란 점을 내세우는 한편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부문에 걸친 정책공약을 제시,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킨다는 복안. 민자당에 비해서 조직이,국민당에 견주어 자금이 열세인민주당으로서는 홍보전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미 전국 지구당의 홍보요원 8백명에 대한 홍보연수교육을 마친 상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감정」으로 이는 곧 영남권에서의 열세와 직결된다는 분석아래 김대중대표와 이기택대표가 최근 매주말마다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순방하는등 이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방침. 민주당의 영남권공략무기는 「가락종친회」와 「농민·노동자정책」수립으로 김대표는 최근 이지역에서 개최되는 종친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앞으로도 직접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 ▷국민당◁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조직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대선당선권 8백50만표를 당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당원배가운동을 계속중이며 이들 당원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산업시설 견학연수를 실시,충성심을 고취하는 방법을 사용. 정주영대표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거의 무한정 배포하는외에 지난 총선때 톡톡이 재미를 보았던 신문 정책광고 시리즈를 재개하는등 물량공세를 계속할 방침. ○산업시설 견학 실시 이같은 실무노력 못지않게 현재 3당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여론분위기」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당세력 및 박태준의원등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민당의 대선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현대그룹의 선거활용문제. 정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현대사람들에게 국민당을 도우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잘 훈련된 인력▲전국적 조직▲자금등의 면에서 현대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현대의 활약이 본격화하면서 당내정치인 출신 인사들과의 갈등양상도 노출되는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
  • 「러」서 인수한 KAL블랙박스 자료 내용

    ◎비상경보뒤 90분간만 자동녹음/“긴급하강중” 동경관제탑과 최종교신/대부분 자체분석 보고서 새 단서없어 장상현 교통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KAL007기 사건관련자료 인수단이 1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자료는 모두 10가지이다. 이중 3개는 조종실 음성녹음장치관련 해독자료이며 007기 항적도면과 블랙박스사진,그리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전문가에의해 작성된 자체 내부보고서이다. 이 자료들은 우리 인수단의 1차 검토결과 사고원인과 관련한 새로운 단서는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자료의 종류및 개괄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료1·2·3「007기 추락직전 30분간 승무원간의 대화내용과 인근 비행지역에 있었던 KAL015기및 지상관제탑과의 교신내용등 블랙박스 음성기록 자료의 시간대별 녹음」 ▲최초∼13시간10분간=007기 기장실 승무원간의 일상적 대화. ▲13시간34분∼15시간40분간=인근 비행중인 KAL015기와 동경관제탑간의 일상적인 교신. ▲18시간54분∼23시간50분간=007기와 동경관제탑간의 교신(007기가 330에서 350으로 항로 이동허가를 요청했으며 관제탑은 이를 허락함) ▲29시간5분쯤=비상경보시스템 작동,승객실에서의 소란상태 녹음. ▲29시간20분쯤=긴급강하,안전벨트및 산소마스크를 착용토록 한국어,영어,일어로 안내방송. ▲29시간51분쯤=007기 동경관제탑과 교신,긴급하강하고 있다고 보고. ▲30시간35분후=녹음테이프 종료. ◇자료4「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서한」 소련해군함정은 83년 10월20일 북위 40도33분,동경 1백41도19분 공해수역 1백80m 수심에서 격추된 007기의 동체와 객실 일부를 발견했으며 비행경로및 대화내용이 기록된 장치를 입수,모스크바 공군과학연구소로 이송했음. 국방성및 KGB가 공동으로 비밀리에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며 작업완료후 보고예정임. 미·일 정보기관은 소련의 자료 입수 사실을 모르고 있음. ◇자료5「국제항로 상황·라디오 로케이션 장치상태·비행기의 주행 중단시간의 재확인등 제반 자료를 종합해본 코프틴 소장이 중심이 된 방공군사령부 전문가그룹의 결론」 비행기가 국제항로에서 이탈한 것은 승무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며 미리 선택한 항로의 방향을 승무원들이 고수함으로써 발생. ◇자료6「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2차 서한」 한국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83년 10월20일∼30일 사이 일본해 1백80m깊이에서 인양돼 모스크바로 옮겨졌음. 분석결과 여객기는 지정항로로부터 6백60㎞까지 이탈했으며 이탈항로는 소련군 방공부대에 의해 추적된 항로와 일치함. 이 비행자료를 서방에 은폐함이 타당하며 사건의 모든 책임을 미국측에 넘겨야 하는 바 이에 동의바람. ◇자료7「83년 11월28일 티호미로프육군 공병 중장의 분석」 녹음테이프중 18개 데이터는 재생및 해독이 가능하며 이 데이터로 비행항로및 항적분석이 가능함.18개 데이터는 방향조정장치·4개고도조정장치·수평이동장치·자가발전설비관련 2개 데이터등임. ◇자료8「국방성·KGB·항공산업성 전문가의 결론」 007기는 캄차카반도와 사할린지역에서 소방공군의 비행노선과 같은노선으로 비행했음. 노련한 승무원,비행기내 항속장치의 우수성,항로이탈 수정을 위한 미·일의 항로통제장치의 신뢰도를 감안하면 007기는 사전에 항로를 설정한 의도적 비행이 확실하며 전 비행시간동안 자신의 실제위치를 인지하고 있었음이 확실함.항로이탈은 소련군지상방공부대의 방공노력을 시험하려는 명백한 도발행위이나 첩보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없음. 비행경로 기록은 007기의 비행목적에 대한 증거로 이용할 수 있으나 음성기록은 서방에 유리한 증거가 될 것임.따라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또는 관계국가들에 기록장치 박스를 전달하는 것은 부적절함. ◇자료9「수거된 블랙박스 상태를 찍은 사진 2장」 ◇자료10「항적도」.이 항적도는 007기가 앵커리지 이륙당시부터 국제항로를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자료11·12「문서목록 등」
  • 여승객 성폭행 방조/20대 택시기사 구속

    【부산=이기철기자】 여자승객이 성폭행당할줄 알면서도 이 승객을 외진 곳에 내려놓고 가버린 택시운전사에게 강간치상죄가 적용돼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천광운수소속 택시운전사 박성국씨(27·부산시 남구 문현2동 57의5)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일 외사촌형 전동안씨(31·구속중)로부터『성폭행을 해야겠다.여자를 골라 달라』는 부탁을 받고 전씨를 자신의 부산1바1543호 택시에 태워 시내를 돌아다니다 하오11시50분쯤 부산역앞에서 김모씨(23·여)를 합승시켰다는 것이다. 박씨는 차가 남구 감만동 성창합판인근 빈터에 이르자 차를 세워 이들을 내리게 했으며 김씨가 전씨에게 끌려가며『살려달라』고 고함을 쳤으나 모른체 하고 달아났다. 김씨는 흉기로 위협하는 전씨에게 여관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내년 실용화

    ◎시스템공학연·한샘,프로그램 개발위해 공동연구/컴퓨터에 입력… 헬멧·특수장갑을 조작/소비자 부엌가구 배치상황 입체적 체험 컴퓨터가 만든 그림속에 마치 사람이 들어가 활동하는 듯한 착각을 연출케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국내에서 실용화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의김동현박사팀과 (주)한샘은 지난1일부터 공동으로 「가상현실을 이용한 부엌가구배치를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 연구가 오는 93년 9월까지 끝나면 소비자들은 부엌가구를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구조에맞춰 가구를 실제 배치해 본뒤 구입할수있게 된다. 「가상현실」기법은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으로 실현 가능하게 됐다. 이 기법은 영상이나 음향등을 입력한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실제로 비행기나 우주선 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거짓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가상현실」시스템은 환상의 입체 영상세계를 보여주는 헬멧(HMD:Head Mounted Display),센서가 부착돼 영상의 세계를 조작 하는데이터 장갑,사용자의 움직임을표시하는 화상기기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상현실」은 기존의 전자오락게임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게임의 내용이 화면에 비치면 밖에서조종관을 잡고 게임을 즐기는 기존의 오락게임과는 달리 「가상현실」헬멧을 쓰면 실제 화면속으로 빨려들어가 총을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이 원리를 부엌가구의 선택에 이용하는 것이다. 부엌구조에 따라 가구의 다양한 형태와 색상등을 입력,가상의 부엌을 꾸민다. 물론 완전한 입체감을 나타내는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넣으면 헬멧을 쓴 소비자는 실제 자기 집의 부엌에서 가구를 배치하듯 손수 가구의 모양,색상등을 고려,가구를 선택하게 된다. 이때 소비자는 데이터장갑을 이용해 부엌세트를 이리 저리 옮기거나 바꾸면서 아파트등의 공간에 맞추는 과정을 거친다. 소비자의 결정은 화상기기를 통해 나타나게 된다. 이에따라 소비자는 가상공간에서 가구가 생활공간에 적절한지를 실제 배치를 않고도 고를 수 있게되며 생산자도 소비자의 기호에맞춰 제품을 시판할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그래픽의 화질표현과 함께사람의 행동에 따라 그래픽을 반응시키는「리얼타임」처리기술이 가장 힘든 작업』이라면서 『그러나「가상현실」기법은주거공간의 가장 효율적이고 안락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등에서는 이 기법을오락게임이외에 인체구조를 밝히거나 미래의 항공관제용 통신기기등을 개발하는데 사용하는등 실용화해 힘쓰고 있다.
  • 한밤 폭력배 난자극/「터미널파」/삐삐로 동료 유인… 술집서 난동

    서울 종암경찰서는 5일 안대근씨(23·주거부정·강간치상등 전과4범)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강균영씨(29·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조직폭력배 「터미널파」행동대원인 안씨등은 지난 4일 하오9시15분쯤 서울 도봉구 미아4동 868 「꽃마차」주점에서 같은 조직원인 홍병남씨(25·공원·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를 길이 40㎝가량의 횟칼로 양쪽 발 아킬레스건과 가슴등 30군데를 마구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내 지하철역을 무대로 청부폭력을 일삼아온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최근 청부폭력의 대가로 받은 6백만원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해가 엇갈려 홍씨를 죽이기로 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 책임있는 의정을 요구한다(사설)

    14대국회 임기 개시후 1백25일만에 원구성을 마친 늑장국회가 5일부터 본격적인 정상가동에 들어간다.국민들로선 작년말 정기국회 폐회후 10개월여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대하는 「일하는 국회」다.그동안의 허송세월을 속죄하는 뜻에서도 국회는 촌음을 아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번 국회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에 따라 집권당이 존재하지 않는 특이한 정치상황에서,그리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종전보다는 훨씬 책임있는 의정운영을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은 대통령의 중립선언에도 불구하고 국정을 주도할 위치에 있는 다수당인 만큼 국가의 주요정책 추진이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는 인식아래 정부에 각별한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와 이미 합의한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유가 없는한 당초 합의대로 처리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 민주당과 국민당은 비록 소수당일지라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당략에 얽매임이 없이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소수당의 대승적 면모가 보이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12월 대통령선거 때문에 실질적인 활동기간이 40여일 밖에 안돼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운영을 필요로 한다.촉박한 의사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하자면 우리 국회의 고질적 병폐들이 시정되어야 한다.연설성 질문은 간결하게 다듬고 중복질문과 의제외 발언은 삼가야 할 것이다. 국정감사·예산심의·법안심의는 실질문제의 논의에 충실해야 한다.올해와 같은 짧은 회기아래선 어제를 반추하는 국정감사 보다도 내일을 설계하는 예산안,법안심의에 역점을 두는 것이 옳다면 국정감사기간을 단축하고 시도를 상대로한 지방감사같은 것은 생략해도 무방할 것이다. 국회가 좀 잘해달라는 주문을 이것 저것 제시했지만 솔직히 말해 많은 국민들은 이번 국회가 순항할지에 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이번 국회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정국주도를 겨냥한 각당의 정치공세가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국정감사를 이용한 무책임한 폭로전술이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고 안기부법·지자제법·대선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 처리를 둘러싼 민자·민주·국민 3당간의 첨예한 대립도 예상할수 있다.만일 소수당들이 과거처럼 정치현안을 놓고 예산안 처리와 연계투쟁을 벌일 경우 파란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번 국회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이용돼 파행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총선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처럼 산만한 국회운영이 되풀이 되어서도 안되고 정치현안에만 집착한 나머지 민생현안을 졸속처리하는 과오가 있어서도 안된다. 선거가 국사의 전부가 아니다.국회가 선거때문에 2년 계속해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이번 국회는 대통령의 중립선언으로 국회의 정치력이 커진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의정의 질을 높이고 정치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 서울대생들 “민주화 5공때보다 진전”/대학신문,정치의식 설문조사

    ◎“대선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어렵다” 서울대 학생들은 현재의 정치상황이 5공화국 시기보다 민주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 대학신문사가 최근 서울대생 5백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조사」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학생중 86.3%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60%의 학생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4.6%였다. 또 후보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개인적 자질」(56.6%)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정책및 공약(27.2%) ▲민주화 기여도 (9.4%) ▲당선가능성 순이었고 「출신지역」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7%가 『투표에만 참가한다』고 답했으며 「주변에 지지자를 홍보한다」(28.9%) 「자발적으로 지원활동을 한다」(7.8%) 「공명선거 운동에 참여한다」(6.8%)는 대답도 있었다. 이밖에 이번 대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민중운동 역량을 키울 계기」라고 응답한 학생이 4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민주정부 수립(19.8%) ▲민간민선정부수립(13.6%) ▲평화적 정권교체 정착(4.8%)순이었으며 「의미가 없다」고 대답한 학생도 11.6%나 됐다. 대통령선거후 우리정치의 전개상황에 대해서는 민주화진전 22.8%,신진정치세력으로의 개편 11.8%,진보세력의 강화 31.3%,진보진영의 정치세력강화 21.4% 등의 순으로 민주화가 진전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24총선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학생중 71.1%가 투표를 했는데 그 기준은 주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정도와 당선 가능성」이었다. 학생들은 또 5공화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10점만점에 평균 2.57점으로 평가한데 비해 현재의 수준을 4.11점으로 평가했다.
  • 엔 강세 수출경쟁력 강화 “일조”/한국에 미치는 파장

    ◎철강·자동차 등 대미수출 활기 띨듯/대일의존 큰 기계부품류는 타격 커 유럽외환시장의 혼란에서 비롯된 일본 엔화의 강세현상이 당분간 국내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금리의 하락및 원유값의 안정과 함께 「신3저현상」을 가져올 엔화의 강세는 지난86∼88년의 3저현상과는 질적 측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기회복을 위해 미 일등 선진국이 최근 재할인금리를 대폭 내려 80년대 후반보다 낮은 연3∼7%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엔화의 절상폭과 원유가의 하락폭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엔화는 24일 한때 도쿄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백19엔대에 달하는등 사상초유의 강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가치상승은 유럽통화제도의 혼란으로 올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엔화절상으로 원화환율은 91년말 1백엔당 6백7원에서 올8월말 6백40원,25일 현재 6백53원 수준을 나타내 올들어 7·08%의 상승률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엔화가치 상승에대한 원화가치의 상대적인 하락으로 국내업체들은 국제시장의 가격경쟁력에서 일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으나 업종별로 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예컨대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은 철강·전자·자동차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에 있어 상대적으로 싼값과 이들국가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에 힘입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섬유·신발등 경공업 제품은 지난 88년이후 활발한 해외투자확대로 생산기지를 개도국에 이전시킨 일본과의 경쟁에서 크게 덕볼게 없다는 게 업계의 견해이다. 또 엔화의 강세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계·전자부문의 부품과 소재수입가격을 올려 91년 88억달러에 달했던 대일무역적자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엔차관에 대한 이자경감 효과와 함께 지난해 2백11억달러에 달한 대일수입을 억제,국내물가안정에도 다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허한도여사는 『유럽금융시장의 혼란으로 경제회복이 불투명한 미국의 달러화 대신 일본엔화에 대한 수요증가가 엔화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반이 탄탄한 일본경제의 실력을 감안할때 엔고현상은 최소한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 업계 대응책 몰두/기업투자 감소땐 정부서 개입 태세/불황 우려속 장기적으론 유리 판단 일본의 엔(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엔고가 계속되고 있다.지난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한때 1달러당 1백19엔83전을 기록,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엔의 급등은 1달러당 1백10엔대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의 엔화가치는 전후 1달러당 3백60엔이었던 시대보다 3배나 높아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엔화의 급등은 유럽의 통화위기를 우려한 투기자금이 엔 매입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엔고는 국제통화위기의 일환이라는 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엔화의 상승은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을 맞고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이는 유럽의 통화혼란과 미국경기전망의 불안에 비해 일본경제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판단에서 엔화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 동해은행의 미즈타니(수곡)전무는 『통화는 평상시에는 시세에 따라 매입되지만 혼란기에는 국가 경제력의 차이에 의해 매입된다』고 말한다.그는 『이번 「엔고」도 결국 서방국가와 일본의 경제성장력의 격차가 배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타니전무는 러시아와 동유럽의 시장경제로의 이행,유럽의 통합움직임등 세계 정치·경제의 유동적인 불확실성의 측면이 증폭되면서 투기자금이 본능적으로 안전하고 유리한 통화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엔화의 급등은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일본경기의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자동차 전기메이커등 불황을 맞고있는 업체들은 「엔고」의 악영향을 받아 불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전자·전기등 수출형 기업들은 「엔고」로 수출환경이 한층 어려워진데 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엔고」는 또 내수 부진을 수출확대로 만회해온 일본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냉각시킬 가능성도 높다. 일본정부는 엔고가 수출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악화될 경우 시장개입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엔고」는 지난 85년의 「엔고불황」과 같은 심각한 불황을 가져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어느정도의 엔고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에노 일본은행총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엔고는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엔고」는 미국·일본·독일의 3극체제통화가 새로운 조정단계을 거쳐 엔화가 달러와 함께 세계최강의 통화가 될 날이 멀지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망했다.
  • “김일성정권 통제력 급속 약화”/일지,북한의 잇단 폭동 분석

    ◎화폐교환 제한… 주민불만 분출/경제정책 실패… 체제붕괴 조짐 북한의 화폐개혁을 둘러싸고 지방도시에서 주민폭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진다.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주간 경제잡지 닛케이(일경)비즈니스는 9월21일자 최근호에서 북한주민들의 이같은 폭동은 김일성정권의 붕괴조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은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닛케이 비즈니스지의 북한 폭동관련 기사의 요약이다. 북한은 지난 7월15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북한은 구지폐의 무효및 신지폐와의 등가교환을 선언하고 교환한도액을 1가구에 5백원(3백99원이라는 설도 있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5백원은 북한노동자의 평균 5개월분 임금이다. 북한당국은 5백원이외의 돈은 중앙은행에 입금시키도록 한뒤 자유로운 인출을 제한했다.당국의 이같은 제한은 주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켜 지방도시에서 폭동으로 비화되었다고 북한을 방문한 서방외교관들이 전했다.북한당국은 이같은 주민들의 항의를 심각히 받아들여 연내에 지폐교환을 3차례 추가하겠다고 양보했다.독재체제인 북한에서 정부가 이같은 양보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이는 국민에 대한 정권의 장악력이 저하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권붕괴의 조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들은 주민들의 폭동이 북한의 인플레와 물자부족상태가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북한은 지난 89년 세계청년학생제전에 50억달러의 외화를 사용한 이후 경제가 크게 악화되었다.더욱이 지난 4월 김일성의 80회생일에 10억달러를 사용,국민들의 기초생활물자부족현상을 악화시켰다. 물자부족이 심각해지자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로부터의 식량유입이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식량은 공정가격보다 몇배나 높은 값으로 암시장에서 거래되었다.그 이익은 조선족상인과 북한에 사는 일부 화교에게로 흘러들어갔다.북한의 화폐개혁은 인플레 방지와 함께 이같은 암거래를 일소하기 위한 마지막 강경수단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의 원인은 단순히 물자부족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의 잘못에도 있다.북한정부는 지난 2월 김정일의 50세 생일을 맞아 노동자의 임금을 43% 인상했다.그밖에 사회보장연금을 51%,정부의 쌀구매가격을 26%,옥수수 구매가격을 45%씩 인상했다.정부의 이같은 인상은 인플레에 의한 노동자의 실질소득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한 조치였다.그러나 역으로 인플레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북한경제는 이미 경제정책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한의 물자부족은 화폐개혁이후 중국으로부터의 물자유입이 중단되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북한은 경제혼란뿐만 아니라 김일성과 김정일과의 「권력투쟁」의 관측도 있어 정치상황도 불안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김일성파의 한 간부는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한 일본 사회당의원단의 정권이양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정일도 여러 간부중의 한명』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김일성파와 김정일파는 완전히 상반되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김정일파로 분류되는 김용순로동당국제부장은 지난 6월 국제심포지엄에서 『주한미군철수는 남북통일의 조건이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김일성파의 윤기행로동당서기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한다.양파의 불협화음은 핵사찰,대미·일관계에서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 북한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군부내의 불만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당간부의 교체가 없어 군고위장성의 인사가 적체되고 있는데다 러시아로부터의 연료수입이 중단되어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인다면 군부내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무리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날 우려도 없지 않다.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은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세가 매우 긴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 김영삼 민자당총재 특별회견/대담 강수웅정치부장

    ◎국민 지지받는 정부탄생이 목표/지금같은 과도기 앞으론 없어야/외풍없는 튼튼한 공직사회 꼭 이룩/중립내각은 비정치인사 바람직… 개인적으로 「사색하는 정치인」 추구 노태우대통령이 당적이탈 및 중립선거내각구성을 선언함에 따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적지않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서울신문은 이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역인 김영삼민자당총재를 비롯,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견을 강수웅정치부장을 통해 갖고 앞으로 전개될 정국변화의 내용을 가늠해 본다. 『사색할 시간이 없습니다.사람을 많이 만나고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때는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틈을 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의외로 들려야 할 총재의 첫 말은 비서실장실에서 40여분을 기다리는 동안 전혀 뜻밖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했다.상오10시40분 당사 집무실에서 약속된 민자당 김영삼총재와의 회견은 11시20분에야 이루어졌다.줄을 잇는 방문객들은 김총재가 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대통령후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이날 아침나절에 김총재가 만난 외부인사만도 고토 도시오(후등리웅)일본대사,학계인사및 내방객 등 30여명이 넘는다. 이런 일정을 쪼개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과 대통령선거홍보물 촬영도 했다. 김총재는 줄곧 이렇게 바쁜 시간을 살아왔다.앞으로는 더욱 바쁠 것이다. 이날도 김총재는 30여년간 몸에 밴 습관대로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 4㎞의 새벽조깅을 끝낸후 어김없이 마산에 계시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로 문안인사를 했다. 김총재는 대통령후보가 된 이후 준비중이던 미국·중국·일본방문계획도 취소했다. 정치적 고비마다 사색의 장소로 즐겨찾던 산행도 「시간이 없어서」못한다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견에 응하는 김총재는 여전히 화색이 도는 동안이었다. ­강수웅정치부장=앞으로의 대통령도 당적을 갖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까. ▲김영삼총재=대통령이 당적을 갖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입니다.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하려면 대통령은 강력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다만 지금은 과도기입니다.노태우대통령의 임기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정통성있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부를 탄생시켜야 합니다.그런 면에서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또하나의 개혁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강부장=정치사적으로 볼때 지금의 한국정치상황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다고 규정지을 수 있겠습니까. ▲김총재=전체적으로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모든 것이 정리가 안된 국면입니다.그러나 연말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리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결국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약간 혼미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선거후면 모든 것이 정리될 것입니다.국민들은 희망에 부푼 새시대를 맞는 입장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시작부터 잘못되면 안됩니다.지난번은 4당체제로 출발했기 때문에 잘못된 과도기적 상황이었습니다.이제 민자당은 국가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반수의석을 갖고 있습니다.이것이 마지막 과도기여야 합니다. ­강부장=국가기간조직인 공직사회는 동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게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장장치에 대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김총재=공무원의 신분은 절대보장되어야 합니다.외람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다면 공무원들의 기강확립과 동시에 흔들림없는 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강부장=구체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김총재=「인사가 만사」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인사가 잘되면 모든 것이 잘됩니다.공무원의 처우개선과 함께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공명정대한 인사를 하겠습니다.지역·계층 등 모든 분야에서 치우치는 인사는 절대 안됩니다. ­강부장=김총재에게는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습니다.여론조사 결과도 항상 리드상태에 있지요.따라서 이미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대단히 경계해야할 풍조가 없지 않습니다.이런 시점에서 김총재의 대선전략은 무엇입니까. ▲김총재=제일 금물로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해 주셨군요.선거는 마지막 개표까지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우리의 상대는 야당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방심과 교만·자만심은 절대 경계해야 합니다.안정되고도 강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최우선 목표는 절대안정다수표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강부장=일부에서는 정국을 대선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선거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김총재=대선을 목전에 둔 3개월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미국같은 경우의 선거분위기만 보아도 그렇고….아무튼 내달초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정식으로 선거태세에 돌입할 것입니다. ­강부장=중립내각구성에 대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김총재=중립내각의 구성을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의 협의를 거쳐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중립내각은 정치권의 인사보다는 정치와 초연하게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되는 것이 좋습니다.최고통치자인 노대통령의 임명권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강부장=개각의 폭은 어떠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총재=너무 많은 개각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선거와 관련되는 필요한 부서만 개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은 역사의식이 투철한 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김총재께서는 역사에 어떻게 평가받는 인물이 되길 원하시는지요. ▲김총재=단순히 역사에 대통령을 했다고 기록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정말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대통령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부장=향후 당정관계의 정립방향과 공무원사회의 동요방지대책은 무엇입니까. ▲김총재=당정협의라는 형식적 협조체제는 없어질 것이지만 민자당은 정부의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정부의 선거중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통치권과 정책기조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은 아닙니다.개각의 폭을 선거관련부처에 한정지어 가능한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중립내각의 구성에 따른 공무원의 인사파동이 재현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강부장=대선에 임하는 민자당과 김총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김총재=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또하나의 개혁의지를 과시한것입니다.이는 국민이우리당에 지지를 보낼수 있는 하나의 변화라고 할수 있을 것이지요.우리당은 이번조치를 계기로 당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앞으로 개혁정당으로 탈바꿈해 나가는데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국민들도 변화의 시대를 주도해갈 우리당의 능력과 경험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부장=선거대책기구구성과 당직개편등에 대한 구상을 말씀해주시지요. ▲김총재=선거대책기구의 인선은 당지도부의 협의와 당내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당직개편 역시 편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필요성이 전제되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당직개편은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이에 덧붙여 당공식기구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근간으로 당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사조직은 자발적인 모임으로 유도하고 사조직으로부터 파생되는 잡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과의 차별화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진원지가 어디입니까. ▲김총재=노대통령이 비록 당을 떠났지만 이는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이지 정치적신뢰와 협력관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노대통령과 저는 민자당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하나인 셈입니다.다른 것이 있다면 시대적소명과 임무가 다르고 개인적인 성격과 정치스타일의 차이일 것입니다. 김총재와의 회견은 짧은 시간만에 끝났다.사색할 시간마저 빼앗겨버린 숨가쁜 대통령후보와의 회견이었다.
  • 한·대만 관계 논의/실무팀 파견 연기

    정부는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김태지 외무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의 대만파견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대만측이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입법원선거등 국내정치상황을 의식,우리 정부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지금은 우리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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