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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랜드 참사’ 공무원 3명 법정구속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朴仁鎬부장판사)는 20일 경기도 화성 씨랜드 화재사건과 관련, 1심에서 징역 1년6월∼1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보석으로 풀려난 화성군청 건축과장 이균희(48),건축계장 황대길(44),건축사 강흥수(42)피고인에게 허위공문서행사죄 등을 적용,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보석을취소해 법정구속했다.씨랜드 원장 박재천(41) 피고인과 소망유치원 원장 천경자(36·여) 피고인에게도 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치상죄를 적용,각각 징역 1년에 금고 4년과 금고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화재가 난 수련원 건물에 내화 시설이 시공돼 있지않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용도변경 허가서를 내준 것은 공무원의 의무를 망각한 것이므로 이 피고인 등의 보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피고인들은 지난해 6월30일 소망유치원생 등 23명을 숨지게 한 씨랜드 수련원 화재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과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피고인들의 선고형량은 다음과 같다.▲강호정(46·화성군청 사회복지과장)=뇌물수수및 직권남용,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서향원(38·D건축설계사무소 대표)=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건축법 위반,징역2년 ▲이창용(33·화성군청 건축계 직원)=무죄 ▲이해원(44·서신면사무소 총무계장)=공문서위조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이순호(32·무직)=공무집행방해,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상록기자
  • 권노갑·이인제씨 상임고문 임명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0일 주목할 만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인제(李仁濟)전선대위원장과 권노갑(權魯甲)전선대위 상임고문을 당 상임고문에 임명했다. 두 사람은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상임고문은 전국의 선거현장을 누비며,권상임고문은 당의 선거지원 조직을 총지휘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런 까닭에 당에서는 두 사람의 예우방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권고문의 ‘대통령 정치특보 임명설’도 이 과정에서 나온 얘기다. 결국 김대통령은 총선 기여도와 향후 전개될 정치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사람에게 상임고문이란 공식직함을 부여한 것으로 읽혀진다. 상임고문이란 직책은 평고문과는 위상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당에서 별도의 사무실을 제공하고 확대간부회의와 당무위원회 등 당의 주요 회의에도참석할 자격이 주어진다. 권고문과 이고문은 이 회의들에 ‘필참(必參) 멤버’로 참석하게 될 것 같다.당이 간곡하게 요청을 하고 있어서다.무엇보다 두 사람이 매일 당사에 출근한다는 게 중요하다. 나아가 두 사람은 상임고문 임명을 계기로 각자 자신의 역할 증대와 위상제고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물론 당 안팎의 상황이 이를 뒷받침하는 측면도있다. 먼저 이고문은 당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중진그룹 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쪽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또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의 신망과 지지를 얻는 데도 공식 직책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권고문은 그동안의 ‘막전 막후’에서 무대 앞으로 활동영역을 옮길 것으로예상된다. 그렇다고 권고문의 성격상 당을 앞장서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당이 잘 돌아가게끔 종합적인 지원활동에 주력할 전망이다.‘킹 메이커’ 역할에 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두 고문의 사이가 더 가까워질 것으로도 보인다. 한종태기자 jthan@
  • 日저널리스트가 본 김대중대통령

    일본의 저널리스트가 김대중 대통령을 대상으로 쓴 책이 나왔다.가쿠마 다카시의 ‘김대중 대통령’(창작시대 펴냄). 책은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소학관’이 기획한 ‘아시아의 리더’ 시리즈의 첫권.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책의 1∼2장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탄생과 지금까지의 치적을 돌아보고,남은 임기를 전망한다.3∼6장에는 김 대통령의 유·소년 시절,정치입문과 대통령 후보로의 성장 등 정치역정과 인생유전을 적고 있다. 7장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등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상황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등장을 기술하면서 민주세력의 대응과 그들이 겪은 수난을묘사하고 있다.9장 등 마지막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야권의 지도자로 재기하고 마침내 대통령 오른 김 대통령의 모습을 조명한다.값 8,800원.
  • 페루 大選 결선투표 ‘새국면’

    지난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부정시비로 혼돈에 빠져든 페루의 정치상황이 제2라운드를 맞게 됐다. 늑장 개표로 조작시비를 불러일으켰던 페루의 선거관리위원회(ONPE)는 12일밤 “97.68%의 개표가 완료된 현재 후지모리 후보가 49.84%,야당후보인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는 40.31%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해외유권자 등록서류가 도착해야 나머지 개표를 할 수 있으나 남은 표중 0. 05%를 추가하는데 불과,개표결과에 관계없이 2차투표로 들어간다.결선투표는국가선거위원회(JNE)의 결정으로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의 발표가 나온 뒤 톨레도 후보는 수도 리마 쉐라톤 호텔 광장에 몰려든 수만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국민의 목소리가 이겼다.결선투표가 있을것이다”며 헌법을 어기고 출마한 뒤 부정선거를 자행한 후지모리 독재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지모리 1차 투표 당선’을 발표할 것으로 점쳤던 정치 분석가들은 10년철권통치를 하고서도 권력연장을 시도한 후지모리가 국내 시위가 확대되고미국 등의국제 압력이 거세지자 우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투표로 갈 경우 상황은 전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다. 부정선거의 재연가능성과 함께 국제사회의 압력 강도,톨레도의 인기상승 등이 맞물려 복잡한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톨레도는 2차투표의 전제조건으로 공정한 언론매체 접근,국제·국내 선거감시단 활동 보장,개표 실시간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시간과 상황 자체는 톨레도편이다.톨레도 진영에는 이미 5명의 중소야당후보들이 연대,‘남미 민주화’운명이 달렸다며 후지모리를 공격하고 있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동양인 후지모리는 ‘중국식 독재자’라는 정서가 커가고 있다.9일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지모리 대통령의 전 부인 수자나 히구치도 톨레도와 나란히 서서 후지모리 비난대열에 끼었다. 대 마약 정책상 페루를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는 미국 정부도 후지모리 견제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백악관과 국무부가 부정선거를 우려한 성명을 내고 제재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인데 이어 12일 미 하원은 “국제선거감시단이 부정이라고 판단한 경우 대 페루 정책을 재검토 한다”는 ‘결의안 43호’를 승인했다. 또한 미국은 12일 페루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난 9일 실시된 페루 대선 1차 투표에서과반수 획득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데 대해 미국 정부는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톨레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페루 군부도 톨레도편에서기 시작했다고 전망한다.톨레도는 12일 존 해밀턴 주 페루 미 대사를 만난데 이어 군 고위급인사를 만나 정국 안정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따라서 2차 투표시 후지모리 진영의 부정선거를 위한 운신의 폭이 좁아질것이며 후지모리가 3선 대통령 자리에 다시 앉는다 하더라도 그의 정치적 입지나 국제적 위상은 급추락할 것이 자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南北 연락사무소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6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간 무력 대치상황을 평화체제로 전환,한반도 긴장 해소를위한 평화정착의 큰 틀을 구축하는 공동 합의 도출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2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큰 틀에서 민족화합,상호 불가침,교류협력의 3대 남북 기본합의서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큰 틀을 구축하는 합의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이는 전쟁의 공포를 해결,한반도 긴장 해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큰 틀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남북간 공식 대화의 채널이 될 기구가 필요하다”며 “이는 남북 상호 연락사무소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김 대통령이 연락사무소 설치에도 주력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한반도 전쟁 위협을 해소하고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선언’과 같은 형태의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평화선언’에는 평화체제 정착을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군비·병력 감축 등 군축문제 ▲올 시드니올림픽및 2002년 월드컵 단일팀 구성 ▲문화·예술 분야의 인적 교류 확대 등 광범위한 긴장 해소 및 교류협력 방안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한 군비 감축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실무기구 구성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이와 관련,정부는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남북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고 남북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한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 마련할계획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특별기고/ 남북정상 진지한 통일논의 기대

    남북간 정상회담이 오는 6월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다. 1948년남북이 분단된 상태로 각각 정부를 수립한 지 어언 52년 만이다.남북의 화해와 단합,교류협력 그리고 평화와 통일을 진정 기원하고 있는 모든 이가 이합의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그동안 정부의 일관된 대북협력 정책과양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성사시킨 훌륭한 교섭성과가 높이 평가된다. 지금의 남북관계에 있어 정상회담은 그 어떠한 형태의 남북협력 사안이나국제적 협의,성명 또는 행위보다 중요하고 필수적이다.그리고 그 성과에 기대한다.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남북간에 상존하는 뿌리깊은 불신의 해소에 가장 효과적이다.북은 남측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그 진의파악에 회의와 혼선이 있었다.남측정부의 ‘외형적 명분’은 햇볕정책 또는 포용정책이나 진의는 미·일 협력 아래 북의 압살 또는 흡수통일을 꾀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다. 배경에,미국 공화당 등 일부 대북 강경세력의 위협이 있었고 일본의 우익세력이 있었다.대북 정책관계 주요 인사의 잇단 북의‘개방’ 촉구가 있었다. 얼마전까지 대북정책의 책임인사는 재직시 북은 개방해야 하고 개방하지 않으면 붕괴한다고 했다.정부의 ‘관리’하에 있는 모 인사는 공개적으로 ‘앉아서 죽느니 김정일과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광고하고,대량의 출판물을발간 배포하고,그 취지를 국내외 주요 일간지,월간지와 회견,역설했다.이와같은 일들은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상호 비방,체제 전복,내정간섭 불가 정신에 위배된 일이다.북이 남측은 사회주의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면 부당한 것과 같은 논리다.이같이 상이하고 혼돈스런 남측의 진의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와 협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최고책임자의 몫이다. 둘째,우리민족 지상의 당면과업인 평화적 통일의 기틀마련에 필수적이다.IMF역경을 겪으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열의가 급격히 냉각됐다.여기에 겹쳐북의 심각한 식량난 등 경제적 파탄으로,이 시점에서 북과의 통일은 당분간고려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우리와 비교안될 만큼 경제적으로 번영된 서독이통일 후 겪은부담을 한국은 감당할 수 없다는 검증 안된 ‘교훈’이 있다. 지난해 크리스찬 아카데미 주최 학술회의에서 전 서독 대통령 바이츠체커는“한국의 통일은 늦으면 늦을수록 그 비용은 더 커진다”고 했다. 언제든지 즉각적으로 전투행위에 돌입할 수 있는 모든 태세를 갖춘 200여만명의 남북 군사대치상황은 지난 서해해전으로 그 확전 위험성을 명백히 보여주었다.만일 북이 당시,그들의 해안포,미사일 등으로 우리 함정을 격침시켰다면,사태는 확대되어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남북이 같이 안고 있는 많은 어려움의 가장 큰 요인은 분단상태에 있다.분단상태의 해결없이 즉,통일과업의 성취없이 전쟁의 완전한 예방이나 평화공존은 보장되지 않는다.상호군사비의 과중한 지출이나 전쟁위협을 그대로 둔 채 민족의 번영은있을 수 없다. 인구팽창,자원고갈,오염 등의 엄격한 지구환경 속에서,패권행사의 적나라한 물리적 힘의 대결인 국제사회에 있어,떳떳하고 자랑스런 국가역할을 하려면 현재의 분단상태로는 불가능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95년 국가연합,국가연방,완전통일의 3단계 통일론을 제창했다.북은 북대로 80년,일부 전제사항은 있었으나 고려연방제와 상호 10만명으로 감군할 것을 제안하면서 완전한 통일은 다음 세대에 넘기자고 했다.이번 기회에 평화공존을 위한 경제와 문화,예술,군사 등 교류협력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근본문제인 통일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 분단 52년이 지난 지금 통일논의를 ‘서둘러서’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시일이 지날수록 통일여건은 나아진다고 아무도 확언 못한다.지금 우리 세대에의한 통일달성은 1,000년 전 고려가 주동이 되어 달성한 통일에 버금가는,역사에 길이 빛날 민족적 기념비로 기록될 것이다. 孫 章 來 전 말레이시아대사
  • 4·13총선 D-5/ 후보 前科 유형별 분석

    7일 전과기록이 공개된 189명 중에는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 시국사범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란모의 등 반국가사범이 2명,뺑소니·사기·횡령 등 반사회범이 82명이었고,혼인빙자간음·간통사범도 2명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32명,무소속 31명,민국당 27명,자민련 25명 등의 순이다.이중 시국사범은 민주당(33명),한나라당(25명),청년진보당(14명),민주노동당(10명)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횡령,뇌물수수,사기 등 반사회범은 자민련이 25명중 22명,민국당이 27명 중 17명으로두드러졌다. 한편 전과기록,병역미필,3년간 재산세·소득세 납부실적 전무 등 4개 부문에 이름이 오른 ‘4관왕 후보’는 모두 14명이다.‘4관왕’은 정당별로 민주당 1명,한나라당 1명,자민련 1명,민국당 3명,민주노동당 1명,청년진보당 5명,무소속 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103명으로 전과기록 보유자의 과반수를 차지했다.호남은 전체 지역구 후보자 129명중 20.9%인 27명,영남은전체 후보자 294명 중 9.2%인27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다.전과기록별로는 5범이 2명,4범이 4명,3범이 11명,2범이 38명,1범이 130명이었다. 한편 여야 4당이 내놓은 전국구 후보 139명 가운데서도 10.8%인 15명이 금고 이상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 2명,민주당 7명,자민련 4명,민국당 2명 등이다.이 중 7명이 긴급조치·집시법 위반 등 시국사범인 반면 나머지 8명은 폭행치상,사기,재물손괴 등의 반사회범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4·13총선 D-5/ 이런 전과자도

    7일 전과기록이 공개된 189명의 총선 출마자 중에는 민주화운동 등 이른바시국사범과는 관계없는 일반사범이 85명(45%)이나 됐다.특히 일부 후보는 존속상해,과실치사,혼인빙자간음,간통,절도,뺑소니,사기,횡령,공갈,뇌물수수,위증,무고 등 지역 유권자들도 듣기 민망한 전과경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었다. 전남 해남·진도에 출마한 무소속 이석재(李錫在)후보는 폭력,공무집행방해,상해 등 5건의 전과를 기록했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양연수(梁連洙)후보도 집시법,국가보안법 위반 등 5차례의 전과를 보유해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일반사범으로는 경기 이천의 민국당 이한정(李漢正)후보가 사업가 시절 연루된 사기 2건,공갈 1건 등의 전과가 있었고,성남 수정에서 출마한 공화당김기평(金基平)후보도 선거법 위반 2건,사기 1건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중구의 자민련 최팔용(崔八龍)후보는 동네 가게에서 다른 사람의 우산을 들고 나가다 절도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월세 문제로 집주인과 다투다 상해를 입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전력이 공개됐다.금천의 민국당 구재춘(具載春)후보는 옛 신민당 지구당위원장 시절 대의원대회때 폭력을 휘두른 사례와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 등으로 2건의전과를 보유했다. ‘DJ 저격수’로 알려진 서울 강서을의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후보는 80년 DJ 내란음모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력이 있지만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전과여서 전과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예레포츠지 회장을 역임한 민국당 김휴열(金休烈·서울 관악갑)후보는 혼인빙자간음,사기,횡령으로 2년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 서대문갑의 자민련 이의달(李義達)후보는 한의사 시절 업무상 과실치상과 약사법 위반으로각각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전북 군산의 한나라당 양재길(梁在吉)후보는 존속상해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상진원장 ‘386세대의 가치관‘토론회 기조발제

    ‘386세대는 누구인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386세대’에 대한 첫학문적 분석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컸으나 객관적분석자료가 없어 정치적 담론이 구체화되지 못했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원장 한상진)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86세대의 가치관과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한 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현재 30대인 386세대들은 광주항쟁·6월항쟁을 거쳐 성장한 세대들로,비판성향이 강하고,합리적·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특성을 가진 집단”이라고 말했다. 한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정문연이 최근 지난 81년부터 89년까지 당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였던 한원장의 수업을 들은 학생 1,200명으로부터 생애사적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이들은 광주항쟁 이후 강압적 정치상황 하에서 정규 교과과정 보다는 학회 활동이나 이념서적을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대학생활을보낸 것으로 나타났다.386세대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응답자의 75%가 ‘자신들은 소외된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다른 어느 집단보다 강하다’고 대답한 대목이다. 한 원장은 “이들은 학창시절 상류 기득권층을 행위준거로 삼기보다는 사회의 주류에서 소외된 약자,즉 민중에 대한 애정과 이들의 권익신장에 깊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며 “이는 386세대의 큰 도덕적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386세대들은 우리사회 전반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가사노동 분담,여성의 정치참여 등 여성문제에 대해 우호적일 뿐더러 효도,의리,경로사상,선비정신 등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높이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문화 개방이나 외제상품 수입 등에 대해서는 ‘개방적 민족주의’의 경향을 보이면서도 영어 공용어 채택에 대해서는 72%가 반대했다. 응답자들이 밝힌 내용 가운데는 부정적인 것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20대에 비해 전문성이 없다’(45.8%),‘매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과잉의 경향이 있다’(76%),‘위선적이다’(24%) 등이 그것이다.한 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386세대의 60%가 자신들도 지역·연구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고백한점이다. 한 원장은 “향후 10년내 한국사회에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전망된다”면서 “중산층 안에서 성장한 시민의 역할이 신장되면서 386세대가 16세기 사림(士林)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86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서울대 386세대에 대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일반화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정문연측은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일본인이 쓴 DJ 정치역정

    ◆김대중 모략사건. 일본인이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김대중 모략사건’(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나왔다.저자는 일본 시사통신사 기자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근무했던 니시하라 가쓰히라씨.그는 책에서 김 대통령의 성장과정에서부터 납치사건의 경위,김영삼 전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시기까지를 다룬다. 책에 따르면 5·16직후 박정희 전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붉은 딱지’를붙이려 했으나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이 조사한 결과 결백을 확인하고 ‘있는 그대로’ 보고했다고 말한다.저자는 이와함께 김 대통령에게 ‘좌파’라는 꼬리표가 붙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일본내의 정치상황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김 대통령은 일본에 있을 당시 좌파계열의 사람들과 일체 접촉이 없었으나 ‘납치’ 직후 박정희 군사정권을 싫어했던 일본좌파들이 그때까지 잘모르던 김 대통령을 영웅화하면서 김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색깔론’에휘말리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한일 양국 관계자의 증언과 정보기관의 자료 등을 토대로이 ‘다큐멘터리 소설’을 썼다고 밝힌다.그러나 이 책은 지나치게 일본투여서 우리눈에는 읽기에 그다지 편하지 않은 게 흠이다.값 8,000원.
  • 日3당연정 일단 붕괴 새 구도로“헤쳐 모여”

    일본 공동여당인 자유당이 연립정권에서 탈퇴했다.그러나 자유당 의원의 절반정도가 연정 잔류를 선언,신당을 창당할 예정이고 공명당도 연정을 유지할계획이어서 조만간 새 3당연정이 구성될 전망이다. 자민당 총재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1일 밤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대표와의 3자회동에서 자유당과의 연립해소를 통보했다.이 자리에서 오자와 당수는 “3당 연정수립 당시의 합의사항을 6월까지의 국회 회기중 실현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오부치 총리는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99년 1월 출범한 자민·자유 양당 연정에 이어 같은해 10월의 공명이 가세한 3당 연정은 형식상 무너졌다. 그러나 연립내각에서 자치상을 지낸 노다 다케시(野田毅)의원과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 등 자유당 50명 의원중 20여명이 연정탈퇴를 거부하고 신당을 창당,연정에 참가할 계획이다.노다 의원은 2일 NHK 일요토론에 참석,“3,4일중 의원들을 접촉,빠른 시일안에 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모리 요시로(森喜郞) 자민당 간사장 등 자민당 지도부는 노다 의원의 신당과 공명당이 참여하는 새 연정을 구성할 뜻을 확인했다. 그러나 공동여당의 분열은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오부치 정권에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자민당내에서 중의원 조기해산 및 총선돌입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98년 1월 창당한 자유당도 2년만에 쪼개져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게 됐다. 황성기기자
  • 日 자유당 “연정탈퇴”

    [도쿄 연합]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는 1일저녁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공명당 대표와 회담을 갖고연립정권 이탈 의사를 정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자유당의 이탈로 작년 10월에 발족된 ‘자·자·공 연립’은 6개월만에 무너지고 사실상 ‘자·공 체제’로 이행하게 됐다. 한편 자유당의 노다 다케시(野田毅) 전 자치상 등 9명은 신당을 창당한 뒤자민,공명 양당과 연립을 계속할 방침이며 대표로는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가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 日자유당 “聯政 탈퇴”

    일본 연립정권의 한 축인 자유당이 연정에서 탈퇴하고 당도 쪼개질 조짐이다. 연정 탈퇴의 뜻을 비춰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당수는 30일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하며 의견수렴을 계속했다.탈퇴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자민·자유·공명 3당 연정이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실현된정책은 거의 없으며 선거구 조정에도 진전이 없다”며 자민당의 명확한 회답이 없으면 탈퇴하겠다고 밝혔다.자유당의 탈퇴 움직임은 그동안 3차례 있었지만 이번은 엄포가 아닌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10월 임기만료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금의 체제로는 현의석(39석)조차 지키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정 탈퇴를 통해 자민·공명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속셈이다.다시 말해 자민·공명당에 쏠리는 비판표를 흡수해 지지기반을 넓히고 나아가 두 당의 패배를 전제로 선거후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자와 당수에게도 고민은 있다.연정에 참가할 당시 일사불란했던당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99년 1월 자민당과의 연정때부터 1년남짓 ‘여당 메리트’를 누려온 일부 의원들은 신당을 만들어서라도 남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1차 연립내각에서 자치상을 지낸 노다 다케시(野田毅)의원은 오자와 당수가 탈퇴를 결심하면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 등 10여명의 의원과 연정에 잔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자민당도 자유당의 탈퇴를 적극 말리지 않는 모습이다.예전 같으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부랴부랴 오자와 당수와 회담을 가졌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자민당으로선 공명당과의 연정만으로도 중·참 양원에서 과반수를 넘는데다 자민당을 탈당해 자유당을 만들었던 오자와 당수에 대한 뿌리깊은 반발도적지 않기 때문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의료사고 대처 요령및 유의 사항

    나와는 전혀 관계없을 듯한 의료사고.그러나 막상 닥치면 그처럼 당혹스럽고충격적인 일도 없다. 그동안 법에서도 의사에게 과실이 있다고 입증할 책임을 환자에게 물어,소송은 엄두도 못내고 섣부르게 합의하거나 포기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사에게 과실이 없음을 입증토록 해 결과적으로 피해자가고액의 배상을 받는 판결이 잇따라 의료소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의료사고로 의심되는 일이 닥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의료전문변호사인 최재천변호사의 도움말로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살아 있다면 먼저 병원을 옮겨라 의사의 진료행위는 ‘밀실’에서 의사 재량에 의해 이루어지고,진료기록 또한 의사 혼자 일방적으로 작성하는 특징이있다. 따라서 의료소송을 하더라도 이면에 숨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그런데 병원을 옮기면 이런 결과가 어째서 발생했는지,사고발생 병원에서 어떤 처치를 했는지,필수적으로 추적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전 병원의 잘못이 드러나게 된다.이때 주의할 점은 의사 소개보다는 환자측 정보를 바탕으로 병원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자신이 잘 아는 출신대학병원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사망한 경우 부검이 필요하다 의료사고가 의심되면 관할경찰서에 변사사건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면 검사 지휘를 받아 부검결정을 내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문의료진이 부검하게 된다.부검에는 가족중 한 사람이 검사와 함께 입회하며,사망원인에 관해 간단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사인에 관한 종합감정서는 보름뒤쯤 관할경찰서로 가는데 이것은 의사의 과실여부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 ■담당의사에게 설명을 요구하라 사고 발생후 반드시 해당 의사를 만나 당시진료상황이나 병원의 처치내용을 설명하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이때 냉정하게 듣고 메모할 수 있는 사람과 동반하는 것이 좋다. ■의무기록 보전조치를 취하라 환자에 관한 모든 의무기록에 ‘증거보전신청’을 해야 한다.현행 의료법상 복사본을 얻을 수 있는 검사결과나 방사선 사진과 달리 진료기록은 병원에서 직접 얻을 수 없다.따라서 병원이 진료기록을 조작하는 짓을 방지하려면 증거보전신청이 꼭 필요하다. ■폭력행사는 금물 아무리 억울해도 폭력은 안된다.한 예로 서울 모병원에서심장병 수술을 받기 전 마취를 하다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은 홧김에 중환자실 집기를 파손했다. 칼 한번 대보지 못하고 사망한 일이 못내 억울했던 것.유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죄를,병원은 업무방해죄와 폭력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맞고소했다.이 경우 법률적으로 병원에는 무혐의처리가,유가족에겐 실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 오히려 유가족에게 불리하다.결국 서로 소를 취하하고 유가족은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야 했으며 한푼도 배상받지 못했다. ■섣부른 합의는 삼가라 4.3㎏의 거대아임에도 병원측이 무리하게 자연분만을 시도하다 산모는 아기를 사산한 뒤 과다출혈로 식물인간이 됐다.병원 과실이 충분히 입증될 만한 상황이었지만 남편은 5,000만원에 서둘러 합의했다.그러나 식물인간이 된 부인을 치료하려면 평생 밤낮으로 2명의 간병인을 따로 두어야 한다.이 점을 감안하면 2억원이상 배상이 가능했다.소송이 번거롭다고 섣불리 합의해 낭패보는 일이 많다. ■소멸시효에 주의하라 현행법상 의료사고는 사고를 안 지 3년내에,사고가발생한 지 10년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특히 수술 부작용으로 마비가 발생할 때 소멸시효에 주의해야 한다.기다리면 좋아질 수 있다는 의사 말을 믿고 기다리다가는 소멸시효를 넘겨 소송자체가 불가능해지기 일쑤다. ■형사소송보다는 민사사송을 형사소송의 경우 의료사고에 전문성을 갖춘 수사인력이 많지 않아 ‘피고인의 이익’원칙이 적용돼 의사에게 유리해진다. 따라서 의사가 업무상 과실치사(치상)죄로 처벌받을 확률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같은 재판결과는 민사소송에도 그대로 원용될 수 있다. 따라서 형사처벌 보다 배상을 받는게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민사소송 위주로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의료사고 가볼만한 상담기관. 일반인이 전문가인 의사 과실을 밝혀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따라서 의료전문 변호사(가능하면 환자측 변호 전문)나 의료사고 피해자단체,소비자단체 등을 찾아 상의하는게 바람직하다.비용상 변호사를 찾기전무료, 또는 값싸게 관련 정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관련단체를 찾는게 순서.다만 비영리단체로 위장해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지난해 4월부터 의료분쟁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상담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병원 사이에서 합의권고와 조정업무도 담당한다.(02)3460-3000. ■YMCA시민중계실 관련 정보 제공 및 대처요령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현재 서울,부산,대구,울산 성남 등 43개 지역 YMCA에 시민중계실이 개설돼 있다.(02)733-2181. ■의료사고 가족연합회 지난 91년설립돼 의료사고 경험자 등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오랜기간 축적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한 조언을 해준다.(02)3462-4043■의료사고 번역분석원 일정액의 번역료를 받고 진료기록을 알기쉽게 번역·분석해주는 곳.전·현직 의사 등 전문인력이 업무를 수행한다.주로 변호사를대상으로 해왔으나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추세다. 일반인에겐 진료기록 번역과 함께 대처방법 등 상담도 해준다.(02)3486-8834.
  • [우리학원 명강사] 태학관 헌법담당 최취주

    헌법이론을 강의하기 위해 강의 전에 투입하는 시간은 30분.하지만 이론을뒷받침하는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매일 아침 2시간씩 신문을 읽고,방송 3사의 뉴스,CNN 등을 본다. 태학관 법정연구회 헌법강사 최취주(崔炊主·29)씨는 이처럼 헌법이론과 실제 사례를 접목시켜 강의한다.헌법은 현실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이 많아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수강생들의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씨는 성균관대 사학과 89학번이다.법대를 지망했지만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89년 사학과에 입학했다.하지만 ‘법학’에 대한 열망을 버릴 수 없어법학대학원에 진학,현재 성균관대에서 헌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최씨의 강사 경력은 4년.첫 강의를 했던 지난 96년 이전까지도 강사의 길을 걷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최신판례와 미국의 판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수험서 ‘수험헌법판례’(96년)를 발간,이 책이 좋은 반응을 얻자 그를 초빙하고자 학원들이 손길을 뻗쳤다.같은해 10월부터 강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는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의 입장을 생각한다고 한다.‘학생들이 당연히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전선거운동,낙천·낙선운동이나 국회의원의 면책특권,불체포특권이 그의 강의에 많이 등장한다.헌법 판례는 당대의 정치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올해 가장 큰 이슈인 선거와 국회의원의 특권을 강조한다고설명한다. 최씨의 강의는 학원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특강에서도 들을 수 있다.지난해에는 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에서 헌법특강을 하기도 했다.올해 들어서는지난 2월 세종대와 이화여대에서 강의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세에 적응하며 ‘변화하는 강의’를 지향하는 최씨도 기초적인 개념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사시준비를 해온 노장파에게는 “수험량을 확장하는 것보다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수험기간만큼 많이 쌓인 교재들을 일일히 다 보려고 하지 말고 하나의 교재를 여러번 읽고 이해하는 것이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최여경기자
  • 법원, 전경찰공무원에 승소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金善中 부장판사)는 14일 “수술사고로 사지가 마비됐다”면서 전 경찰공무원 김모씨(54)와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측에 1억5,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여러 정황으로 미뤄 볼 때 김씨는 척추수술이 잘못돼 사지가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지마비 현상의 원인이 의료진의시술과 처치상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찰병원측에서 입증하지 못하는 이상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97년 3월 척추 이상으로 경찰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직후 사지마비 증세를 보이자 소송을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외대 최정화교수, 佛통역상 수상

    [파리 연합]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약해 온 최정화(崔楨禾)교수(외대 통역번역대학원)가 11일 파리에서 국제통역 부문의 공로를 인정받아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상을 받았다. 이 상은 파리3대학(소르본 누벨) 명예교수이며 ESIT(통역번역대학원) 전 원장인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91년 제정된 것으로,통역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국제회의 통역사나 통역번역학 및 국제회의 통역부문에서 독창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이 상은 2년마다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상 협회에서 수여하는 것으로 동양인으로는 최교수가 처음이다. 최교수는 외대 불어과,파리3대학 ESIT를 졸업하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국제회의 통역사 자격을 획득했으며,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통역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외언내언] ‘돌아오지 않는 책’

    책은 지식과 정보를 발표하거나 설명하고 전달·보존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있다.여기에 휴대의 간편성과 보존의 영구성은 시간을 초월해 인류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다.매년 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책박람회는 전통과 규모면에서 가장 권위있는 책축제로 꼽힌다.이 박람회가 ‘최소한 49면이상의 비정기 간행물’로 규정한 출품 조건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책이라고부르는 개념이다. 최초의 책으로 알려진 메소포타미아의 점토판과 이집트의 파피루스가 기원전 3,000년경 제작돼 책의 역사가 반만년이 되고 뉴미디어가 하루가 다르게발달하지만 책의 생명력은 더욱 강해지는 특성이 있다.책의 생명력은 문자전달이 커뮤니케이션의 원점이라는 데 있다.동서고금에 걸친 지식의 보고이며 연간 수십만권의 신종이 출간돼 인류의 정신·인격형성에 기여한다.뉴미디어가 아무리 발달해도 문자가 존재하는 한 책의 생명력은 더욱 강화되리라는 예측이다. 책의 생명력을 일찌감치 터득한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필사본이 다떨어질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돌려보는관습이 생겼고 책을 훔치거나 돌려주지 않는사람을 탓하거나 처벌하지 않는 전통이 생겨났다.‘책을 빌려주는 사람보다돌려주는 사람이 더 큰 바보’라는 말은 지식의 보고인 책은 소유하는 사람이 주인이라는 인식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지하철 66개역에 설치된 ‘독서마당’에 비치된 각종 책들이 시민들이 가져가는 바람에 갈수록 책장이 비어가고 있다고 한다.공사측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2년 전 독서실을 개설할 때 비치한 책의 45% 정도인 2만권 이상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지하철도 지난 연말 55개 역사에 서가를 설치하고 2만8,000권을 비치했으나 2개월 만에 반으로 줄었다.부산지하철은 85년 개통 당시 3만여권을 비치했다 책이 안돌아와 폐쇄했다가 지난해 다시 개설했다. 지하철 ‘독서마당’ 경우는 책이 귀하던 시절 지식에 굶주린 책도둑과는성격이 다르다는 데 문제가 있다.되돌아오지 않는 책들이 거의가 문학서적들이라는 점에서 경제적이득이나 책욕심에서가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을 생각지 않는 이기적인 사고때문이다.‘나 하나쯤이야’,‘나만 보았으면 됐지’하는 시민의식 결여가 독서마당을 다시 문닫을 수밖에 없는 처지로 만들고있다. 어수선한 정치상황에 성숙한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쉽다.다소 불편할지라도 공공의 이익과 질서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야 건강한 사회이다. 많은 책들이 꽂혀 있는 푸짐한 지하철 서가는 우리 시민들의 몫이다. 이기백 논설위원
  • [金대통령 유럽 순방] ‘大禧年의 국빈’ 맞아 각별한 예우

    *교황청 방문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4일 오후 교황청 국빈방문은 각별한 예우 속에 이뤄졌다. □교황청 방문 의미 종교사적으로 경축의 의미가 가득한 ‘대희년(2000년)’의 국빈방문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의 설명이다.특히김대통령이 교황 면담을 마친뒤 베드로성당으로 이동할 때,교황 특별 전용통로를 이용한 것은 전례가 없는 특별한 예우라는 것이다.또 사크라멘토 채플에서 성체예배를 드리고 베드로 성소를 직접 방문한 것 역시 종교적으로격식을 갖춘 특별 예우라는 게 이곳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교황청의 이같은 예우는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희생을 바탕으로한국민 스스로 교회를 세운 역사와 김 대통령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대한값진 노력,그리고 이 과정에서의 정신적·육체적 간난과 질곡을 가톨릭신자로 이겨낸 돈독한 신앙심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환영행사및 교황면담 김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환영 행사장인 ‘성 다마소’ 광장에 도착,제임스 마이클 하비 교황청 궁내성장관의 영접을 받았다.이어 교황의 거처인 ‘식스토 5세의 궁’ 2층 크레멘티나실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은뒤 트로네토실로 옮겨 교황과 만났다.올해79세인 교황은 김 대통령에게 “찬미 예수,감사합니다”라며 악수를 청한뒤“한국의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대주교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고 웃으며인사했다. 이어 김 대통령과 교황은 교황 집무실인 서재에서 30분동안 단독 면담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고통을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고 나아가 21세기를 개척해 나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이에 교황은 지난 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행사 및 103위 시성식과 지난 89년 제44차 세계 성체대회를 위해 방한했을 당시 한국민의 환영과 우정,환대를 거론하며 “(남북간)화해를 향한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코 낙담하지 말기 바란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면담이 끝난 뒤 교황은 김 대통령에게 교황의 초상이 새겨진 기념 메달과바티칸 박물관 안내 책자를,이 여사에게는 로사리오 묵주를 선물했다.김 대통령은 교황에게 금속제 거북선 모형과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고 쓰인백자 항아리를 선물했다. 김 대통령이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저와 제 아내가직접쓴 것”이라고 말하자,교황은 “아름답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빈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베드로성당 방문 이어 김 대통령 내외는 베드로 성당에 도착,25년만에 한번씩 열리는 성문(聖門)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김 대통령은 미켈란젤로의조각인 ‘피에타상’을 잠시 감상한뒤 소예배실로 들어가 성호를 긋고 기도했다.또 베드로 성당 지하에 있는 초대 교황인 베드로 등 역대 교황 264명의대리석 무덤을 둘러보면서 기도를 계속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89년 야당(평민당) 총재때 처음 만나 느낀 그대로 정신세계가 맑고 인자한 모습이었으며,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이루 말할 수없었다”고 방문소감을 피력했다.교황청은 지난 63년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국가원수인 교황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영적 지도자이다. 로마 양승현특파원 yangbak@. *이탈리아 여정 스케치.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3박 4일의 로마방문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현지시간)이탈리아 최대 산업도시인 밀라노에 도착,미리 와 있던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본격적인‘세일즈 외교’에 들어갔다. 앞서 김 대통령은 4일 오후에는 피아트(FIAT)회장단을 면담하고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동포간담회 김 대통령은 4일 오후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이탈리아 교민 2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조국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어느 대기업 간부가 ‘수조원을 벌었는 데,40%는 대통령 덕’이라고 말해 나는 속으로 ‘60% 이상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좌중의웃음을 유도한뒤 “한국경제는 완전히 IMF를 극복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또 “섬유제품을 밀라노 못지않게 잘 만들라는 뜻에서 대구지역 섬유산업발전계획을 ‘밀라노 프로젝트’라고 내가 지었다”고 소개하고 “내일 대구시장과 관계자들이 밀라노측과 기술지원,경영전략 등에 대한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 국내 정치상황에 대해 “지금 국내에서 지역감정을 놓고 싸우고 있는 데,이런 짓을 하다가는 제6의 혁명인 ‘정보화 혁명’에 적응하지 못하고후손들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간담회 말미에는 로마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중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우리가곡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과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에 나오는 아리아 등 3곡을 열창,김 대통령과 참석자들로부터 힘찬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김 대통령은 조씨에게 “성악만 하다 혼기를 놓치면 어쩌나걱정도 된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피아트회장단 접견 김 대통령은 숙소에서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피아트그룹의 조반니 아넬리 명예회장과 파울로 칸타넬라 자동차 회장,마우로파스퀘로 수석부의장 등을 접견하고 한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요청하는등 세일즈외교를 펼쳤다.김 대통령은 이날 피아트측의 대우자동차 인수 움직임을 감안,“피아트그룹과 한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또 국내 통일그룹과 북한이 북한 남포에 피아트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대외개방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로마 양승현특파원
  • 김용환 의원 “내길 가겠다”불참선언

    민주국민당 참여를 놓고 장고(長考)를 거듭하던 ‘희망의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이 28일 불참을 선언했다. 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작금의 정치상황이 한국신당의 의사와 상관없이 적지않은 혼란과 동요를 야기시키고 있다”면서 “한국신당은 의연하고 진지한 자세로 한국신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홀로서기’의지를 분명히 했다.그는 “그간 (신당추진 인사로부터)간곡한 참여권유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번도 참여 의사를 밝힌 일이 없다”면서 “한국신당만이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유일한 대안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27일 김윤환(金潤煥)의원과도 통화를 해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신당의 지분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개인 자격으로는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불참을 택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의장은그러나 “지분 문제라든지,유·불리를 따져서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나를그렇게 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또 민국당과 한국신당의 당대 당 통합가능성에 대해서도“지금은 한계를넘어섰다”며 일축했다.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을 제외한 모든 야권이 한덩어리가 되는 계기가 되고 한국신당의 정체성과 개혁의지를 반영할 수 있다면 당원동지와 상의해보겠다”고 밝혀 ‘야권대통합’에 대한 미련은 여전함을 내비쳤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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