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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새마을호 탈선사고 육교 지지대 사전 제거탓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를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1일 계룡육교 철거업체가 상판지지 철골구조물들을 묶어주는 X자형 철제 지지대를 사전에 제거해 육교가 무너진 것으로 결론지었다.경찰은 조만간 X자형 철제지지대 제거를 지시한 육교철거 하도급업체인 보생건설 현장소장 강모(39)씨,이를 묵인한 시공업체 코오롱건설 현장소장 김모(46)씨와 대전지하철본부 및 감리업체 금호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경찰은 육교 상판지지 철골구조물 12개를 묶어주며 받치던 X자형 지지대를 사고가 발생한 30일 이전인 22·25·28·29일 산소용접기로 절단했다는 진술을 강씨로부터 얻어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씨줄날줄] 대통령 기자회견

    1998년 9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성추문 관련 탄핵보고서가 인터넷에 공개되는 곤경 속에서도 중동 3국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평화협상 중재에 피치를 올리는 등 안쓰러운 ‘건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마침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방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클린턴은 기자회견을 위해 그와 나란히 백악관 로즈가든에 나타났다.여느 백악관 회견에서처럼 첫 질문권을 받은 헬렌 토머스 출입고참 기자는 이렇게 물었다.“대통령님,르윈스키와의 추문에 대한 당신의 결단은 무엇입니까?” 청와대에서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이 주제와 동떨어진 질문을 했다고 해서 의견이 분분하다.친인척 재산관련 의혹 해명을 위한 자리에서 ‘최근의 정치상황과 이번 회견과의 관계’‘야당 공세에 대한 견해’ 등 엉뚱한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기자회견에서 무엇을 물을 것인가는 취재원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기자의 권한이다.문제는 그 질문이 얼마나 국민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는가이다.미·영 정상회담 결과를 밝히는 자리에서 클린턴은 양국관계에 관한 질문을 기대했을지 몰라도 토머스기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기자는 그 시점에서 최대 관심사는 클린턴이 자신의 도덕성문제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라고 보았고,때문에 블레어 앞에서 느꼈을 클린턴의 모욕감 정도는 개의치 않기로 했던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고도 대통령 주변 의혹이 속시원히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성공적인 회견은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다.출입기자들은 회견을 1시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뤄진 질문자 배정 등에 ‘부실 질문’의 원인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역대 대통령 출입기자 회견이 있을 때마다 ‘부실’문제가 지적됐던 것을 생각해 보면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을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이번 회견의 경우 청와대 출입기자뿐만 아니라 의혹을 직접 취재했던 사건팀 기자들이 질문자로 가세했다면 핵심을 찌르는 내용이 나왔을 것이다.질문권을 미리 정한 기자에만 주는 것도 ‘공정’할 순 있지만 국민의 관심을 충분히 대변하는 것은 못된다.기자 각자가 핵심적 질문 실력을 갖출 필요성이야 더 거론할 필요도 없겠다.이번 사례가 ‘언론정상화’에 비중을 두는 참여 정부답게 대통령 기자회견방식도 외국처럼 ‘정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신연숙 논설위원
  • 노대통령 재산희혹 해명 / ‘칼날’ 질문 없는 회견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등 인터넷 사이트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 기자회견이 밋밋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특히 국민적 의혹이 대단히 큰 사건임에도 출입기자들의 질문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질문 부실 지적 많아 청와대 게시판에는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전부 사표를 써라.질문다운 질문 한마디 못하는 기자가 어디 기자냐.취재의 ABC도 모르는 사람만 잔뜩 앉아 머리 수만 채우고 있다.아는 게 있어야 질문이 나오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떤 이는 “오늘 기자회견은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군색한 변명을 하는 대통령과 아무런 말도 못하는 기자님들이 연출한 자리였다.”면서 “두려워서 할 말을 못한 것은 아니냐.진실을 알리려는 기자정신이 아쉬웠다.”고 비난했다.‘언론개혁’(ID)은 “기자스럽다는 말에 대해 토론합시다.그동안 신문에서 ‘무어무어 카더라.’는 식으로 온 지면을 메우던 기자들이 오늘은 질문을 하라고 해도 전혀 질문을 못하더군요.”라고 비꼬았다. 이날 일문일답에서는 ‘정치인의 경제활동에 대한입장’ ‘최근 정치상황과 이번 회견과의 관계’ ‘야당 공세에 대한 견해’ 등 다소 ‘본질을 떠난’ 질문이 나왔다.노 대통령이 거꾸로 “오늘은 의혹 자체에 대해서만 얘기하자.”고 문답의 주제를 돌리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이 질문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의 본질을 다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면서 “회견 당사자가 의혹에 대해 얘기하자는데 왜 기자들이 엉뚱한 질문만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와대 질문관행 바뀔까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할 말이 적지 않다.이날 기자회견이 매끄럽지 못하고,날카로운 질문이 다른 때보다 나오지 못한 것은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일 처리가 미숙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질문을 받지 않는 쪽으로 ‘기획’을 했다가 전날 3명으로 조정한 뒤,기자회견을 1시간 앞두고 부랴부랴 7명으로 늘렸다.노 대통령이 보다 많은 질문을 받는 게 좋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참모진은 노 대통령의 ‘뜻’도 제대로 읽지 못했던 셈이다.청와대측은 질문기자 수를 7명으로 정하면서,매체별 숫자까지 배정했다.종합일간지 3명,방송사 2명,지방신문사 2명으로 정했다.게다가 질문순서도 청와대가 최종 확정했다. 이와 관련,한 청와대 출입기자는 “앞으로는 미국식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하고,대통령이나 사회자가 질문자를 선택하는 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박지연기자 jj@
  • 한 미 정상회담 /박진의원 공동성명 분석 “美 對北정책 압박단계 확인”

    한나라당 박진(사진) 의원은 15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이 북핵 해법에 있어 제1단계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에서 ‘압박과 봉쇄를 통한 대북 설득’이라는 2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성명에 사용된 ‘고립(Isolation)’과 ‘절박한(desperate)’이라는 표현 등은 외교적으로 대단히 강력한 단어로,북한의 사태악화 조치에 미국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암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미국은 현재 ▲북한의 미사일 수출 봉쇄 ▲마약 밀거래 규제 ▲일본의 대북 송금 중단 등의 수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한국 정부가 여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의 문제도 양국간 현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한 미군 재배치 관련 해석 논란 박 의원은 ‘한강 이북 미군기지의 재배치는 (정치상황 등을) 신중히 고려하여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우리나라 외교부의 번역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표현은 영문에는 ‘They shared the viewthat the relocation of U.S. bases north of the Han River should be persued,taking careful account of…’라고 돼 있다. 이는 “한강 이북 미군기지 재배치는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단,…등을 신중히 고려키로 했다.”는 의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글 번역문은 ‘재배치를 신중히 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영문은 ‘재배치에는 인식차가 없다.’는 의미에 더 가까우며,‘단 여기에 몇가지 문제를 고려키로 했다.’는 단서를 단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그는 “향후 이 단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한·미 양국간 과제로 대두될 것이며,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재배치를 유보하자.’는 노무현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인지,여전히 유효한 것인지 국민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무기 불용’의 의미 박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해석도 ‘보유’라는 단어를 빼고 ‘핵무기를 용인하지 않겠다.’로 해야 원문(Willnot tolerate nuclear weapons in North Korea)에 충실해진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향후 핵 보유를 원천 봉쇄함과 동시에 현재 갖고 있을 수 있는 핵무기 모두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중의적 표현으로,군사적 조치에 의한 북한 핵프로그램의 강제적 제거의 가능성도 열어 놓으려는 미국의 의도도 엿보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영삼 정부에서 공보·정무비서관을 역임한 박 의원은 93년 11월 북핵위기가 고조되던 때 미국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간 회담 등 각국 정상회담에서 통역관으로 참여했다. 이지운기자 jj@
  • 기고/수도권 집중 막아야 에너지 절약

    이라크전쟁은 끝났지만 세계는 지금 에너지전쟁 중이다.세계 정치상황에 따라 요동을 치는 국제 석유가격이 국내·외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에너지 절약대책이 시급한 때이다. 그러나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에너지 절약대책 수준을 뛰어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안정적 에너지 공급원의 확보,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더불어 에너지 절약형 국토공간 구조개편 등 다각적인 국가에너지 절약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2002년 현재 우리나라의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22%로 198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따라서 국토공간 구조를 개편하거나 계획할 때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마침 참여정부에서 ‘지방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을 국정목표로 ‘행정수도의 이전’ ‘중추기능의 공간적 재편’ 등 새로운 국토공간 체계개편 등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수송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인구 및경제활동의 공간배치 및 교통체계 등을 마련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서울·수도권 중심의 ‘초일극 중심’(super-mono) 체계를 ‘다극 지방분산형’ 체계로 개편하면 에너지 소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전국 77개 도시를 수도권,대전권,대구권,광주권,마·창·진권,부산권 등 6개 광역권으로 나눠 1인당 도로부문 수송에너지 소비량,권역별 도시화율,인구밀도,도시 분산도 등을 변수로 분석한 결과,우리나라 현재의 국토공간 체계는 선진국의 사례와 달리 도시가 분산되면 될수록 수송에너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서울 및 수도권에 인구 및 각종 기능들이 편중되어 있어 ‘일극 집중성’이 강해 지방도시의 수도권 의존도가 높고,중소도시에는 자족적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송에너지의 감소를 위해서는 지역분산에 앞서 경제적,문화적 자족성을 갖춘 도시를 규모별로 육성하고,위계별 중심의 연계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이는 곧 신행정수도 이전과 병행해서 중앙정부의 행정 및 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분권화 전략 등 ‘지방분권화 국가만들기’ 전략을 같이 작동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 지방도시들이 경제적,문화적으로 일정한 자족성을 확보하게 되면 수송에너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단순히 인구의 재배치에 따라 교통량이 변화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최적화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서울권의 인구 16.7%와 부산권의 인구 5.1%를 대전,광주,대구 및 마·창·진권으로 배치할 경우,26.3%의 지역간 유발 교통량 절감효과가 있음이 예측되었다. 따라서 ‘지방분권형 국가만들기’가 성공해서 수도권 ‘일극집중’이 시정된다면 우리 국토도 에너지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에너지 절약시스템으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선 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한나라 당권주자]최병렬 의원

    “인적청산이 개혁입니까? 이제는 그렇게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또 그렇게 되지도 않습니다.개방형 상향식 공천제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까.이제 대표가 전권을 쥐고 누구를 쳐내고 누구를 공천할 수도 없습니다.인적쇄신은 제도속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6일 “당 대표가 돼 제도의 틀 속에서 어떻게 당을 바꿔내는지 지켜보라.”며 의욕을 보였다.그는 국회중심 정당,디지털 정당,정책정당에 대한 방안들도 제시했다.먼저 당내 보혁 논쟁 등 일련의 정치상황부터 말을 풀어갔다. ●공천제등에 의한 개혁 착수 “지금 우리 정치권은 이념 분화 과정으로 돌입하는 중입니다.여권에서 신당 창당으로 인위적인 판을 짜려 하지만,이는 몇 차례의 선거와 공천과정을 통해서 가능합니다.그 구체적인 도구는 정책이 돼야 합니다.” 그는 현재 인력구조로는 의원 개개인이나 정당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유지해나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그러다 보니 약점이나 잡아 상대를 공격하는 정치행태가 횡행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최소한 100명의 전문인력에다 이들을 지원할 100명의 추가인력을 정당별로 확보한 뒤 국회에 배치하고,정당과 국회의원의 정책 개발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와 함께 정당은 정강정책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재벌·노사·교육·대북문제·한-미관계 등 사회 현안에 대해 정당의 입장이 분명하게 제시돼야 합니다.그래야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떠나고 모이면서 이념 성향대로 재집결이 가능합니다.국민들은 나라의 형편에 따라 정당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명분과 지명도 앞선다 당내 경선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면 자신이 있다.”고만 했다.그러면서도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 확보도 뒤지지 않고,일반 대의원 사이에서도 지명도나 인지도가 높아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그는 서청원 대표의 불출마 번복을 겨냥한 듯,“우리 정치에서 명분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지나고 보면 명분이 그 결과를 좌우했다.”고 상기시켰다. 최 의원은 여권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당내 경선 등에 미칠 영향은 그다지 크게 보지 않았다.그는 “한나라당이 긍정적인 변화만 가능하다면 신당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이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확고하게,중도 우파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전제한 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국민에게 기대감을 주면 신당이 탄력을 받겠지만,지금 경제는 어렵고 안보는 두렵고 사회는 갈등·분열·대립이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말만 잘 하면서 원칙없이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최병렬 캠프 사람들 최병렬 의원은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경남에서 지지도가 높다.서울 강남에서 4선을 지냈고,경남 산청 출생으로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까닭이다. 하지만 캠프에서는 “지지분포가 전국적으로 가장 고른 후보”라고 강조한다.서울 박주천,부산 허태열,인천 이윤성,울산 최병국,경기 이해구 의원과 강원 함종한,충남 유한열,대전 이재환 위원장 등이 그를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당내 기획통으로 공인받은 윤여준 의원 등도 합류했다. 한 참모는 “‘줄세우기’라는 정치구태에서 최대한 벗어나 선거를 치러보겠다.”면서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을 가급적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세(勢)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지만,일반 대의원의 지지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의원측은 지난 16대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전국적으로 평균 18%대의 지지율을 얻은 점에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회창 전 총재를 상대로 얻은 것이어서 결속도나 적극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이는 지난 경선에서 ‘창심(昌心) 논란’을 통해 당선된 일부 최고위원의 득표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 국정원실장 서동만씨 임명 / 청와대 “野에 더는 밀릴수 없다”한나라 “정말 막하자는 것이냐”

    청와대가 장고(長考) 끝에 30일 국가정보원 1·2·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발표하자 한나라당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발끈했다.노무현 대통령이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대치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청와대 야당과의 관계를 신경써야 하는 정무수석실 쪽에서는 서 교수의 기조실장 임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참모진이 기조실장 1순위로 서 교수를 추천하자,노 대통령은 “잘했다.”고 말했다고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전했다. 청와대측은 서 교수의 성향이 문제될 게 없다고 내세운다.정 보좌관은 “한나라당은 서 교수에 대해 ‘과격하고 친북성향’이라고 말하고 있지만,그는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며 “서 실장이 북한을 잘 안다는 것이지,친북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권 초반부터 야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측근들의 조언이 주효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한 핵심관계자는 “고영구 원장과 코드가 맞는 서 실장이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반대로 임명하지 못한다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3차장에 김보현 현 차장을 임명한 것은 현대상선 대북송금사건에 형사적인 책임을 질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염돈재 1차장은 국정원 맨으로 내부 평도 좋다고 한다. 당초 2순위로 추천된 박정삼씨가 2차장에 임명된 것은 지역(전남 강진) 배려 차원으로 해석된다.‘호남차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국정원장과 1·2·3차장,기조실장 중 핵심 고위직에 호남출신이 한명도 없을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박 차장은 정 보좌관의 광주일고 선배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원 후속인사가 발표되자 “정말 막 하자는 것이냐.”고 극도로 흥분했다.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고 국정원장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해외정보처 신설법안 제출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규택 원내총무는 서 실장 임명과 관련,“설마했더니 정말 막하자는 얘기”라며 “노 대통령의 국회 무시에 맞서 당력을 집중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인사로 국정원의 고유 기능과 업무가 사실상 상실되게 됐다.”면서 “노 대통령의 공약대로 국정원을 폐지하고 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홍 의원의 주장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으로 확정한 뒤 5월 임시국회 때 해외정보처 신설 관련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국정원 기조실장 서동만교수 내정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서 교수로 확정되면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대치상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청와대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국정원 기조실장에 서 교수를 발탁하기로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서 교수는 고영구 국정원장과 코드가 맞기 때문에 당초 방침대로 기조실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정원 2차장(국내담당)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치개혁연구실장을 지낸 임혁백 고려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3차장(대북담당)에는 김보현 현 차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차장(해외담당)에는 국정원 출신으로 대사를 거친 인사 중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내년 총선 정치지형 바뀐다” 지역구 총출동 / 의원님들 떠난 썰렁한 여의도

    내년 4월15일로 예정된 17대 총선을 1년이나 남겨 놓고 국회의원들이 후원회 개최에 열을 올리는가하면,지역구에서 상주하다시피하는 경우가 많다.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으나 국회에서는 의원들 보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여의도가 벌써 총선열기에 휩싸인 것은 내년 총선은 전혀 새로운 환경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영·호남에선 ‘텃밭’개념의 약화가 점쳐진다.세대교체나 인터넷선거 열풍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봄 후원회 급증 국회의원들의 후원회는 10∼11월 중에 집중적으로 개최된 것이 관례였다.그러나 선거용 ‘실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올해는 3∼4월중 후원회를 개최하는 의원이 급증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올들어 3∼4월 후원회 개최건수가 대폭 늘고 있다.2001년 32건,2002년 4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벌써 54건으로 집계됐다.16대 총선 전해인 1999년 3∼4월 후원회가 6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폭증 양상이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어 올해는 봄에 후원회를 열었다.”며 “가을에도 한차례 더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생각이 비슷한 의원도 많다.”고 밝혔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민주당의 이강래 의원은 지난 15일 비행기를 이용,지역구인 전북 순창에 내려갔다.군민의 날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는 상임위(행자위)에 참석키 위해 오후 2시 서둘러 귀경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매주말 지역구(부산 중·동)에 갔다가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온다. 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거의 매일 오후 열차편으로 지역구인 대전 유성에 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음날 아침 귀경한다. ●상임위 열기 벌써 시들 지난 주 열린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장에는 평균 5∼6명 정도의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3∼4명만 자리를 지키는 경우도 허다했다.이석도 잦아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한 의원은 “시민단체 감시도 느슨,의원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믿을 건 유권자뿐이다 의원들이 이처럼 일찍이 총선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주의가 엷어지고,3김식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총선 지망생들이 믿을 만한 건 유권자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선 정치상황 급변으로 살아남기 경쟁이 어느 때보다 살벌할 것 같다.”면서 “향후 1년은 총선 준비 때문에 어느 때보다 힘겨울 것”이라고 푸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 對北공격 가능성 “1년간은 없다”

    “한반도에 당분간 전쟁은 없다(?).” 다자대화 수용을 시사한 북한 외무성 성명과,미측의 긍정평가 이후 북·미간 대치상태가 풀려갈 실마리를 찾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북·미 사이를 중재,대화로 핵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 군사력의 기술적 한계 한국 국방연구원(KIDA) 문광건 연구원은 14일 미국이 대북 공격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전쟁수행 준비를 하는 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군사위성을 추가로 띄우는 데만 2개월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후 상황을 분석하는 데도 2∼3개월이 걸린다는 점도 꼽았다.미군은 정밀유도폭탄인 JDAM 같은 최신 무기를 주로 쓰는데 이라크전에서 상당량 소진돼 이를 보충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3∼4개 이상 사단 병력을 집결시키고 한반도 주변으로 이동하는 데도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작전계획을 세우고,민간인 배를 징발하는 등에 소요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미국내 정치상황 미국이 내년 초 대선 체제로 들어서야 한다는 점도 추가전쟁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조앨 위트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부시 대통령이 내년 선거운동을 고려한다면,대북 군사훈련을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을 결정하더라도 실행은 내년 초가 되는데 부시의 참모인 칼 로브 정치담당 보좌관 등 핵심인사들은 부시의 재선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미 행정부내에 파월 국무장관 같은 온건파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데는, 이라크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한 뒤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푸는 것이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한몫한다. ●北 향후태도가 최대변수 가장 큰 변수는 북한의 태도다.북한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원인을 ‘핵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국제사회가 금지선으로 여기고 있는 핵재처리 시설을 가동할 경우 미국은 대북 군사공격까지 고려한 강경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북한의 추가조치 동결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운신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은 북한은 이라크와 다르다고 하면서도 “만약 북한이 수개월내에 6∼8개의 핵무기를 만들어 내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경고성 언급을 빼놓지 않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1~3급 봉급 더 올려야 하나

    “민간기업에 다니는 친구 만나서 월급 얘기만 나오면 낯을 들기가 힘듭니다.” “공무원 월급이 적다고요? 연금제도 같은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지요.” 정부가 내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히자 공무원 월급의 적정성을 놓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정부는 공무원의 보수가 민간부문의 96.8%까지 올랐지만 고위직 공무원들의 월급은 민간기업의 7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위직보다는 고위직의 연봉을 인상하겠다는 뉘앙스다.그래서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이 더욱 큰 것 같다. ●공무원 월급은 민간보다 낮다 공무원들이 받는 월급은 한때 민간부문의 88%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96.8%까지 따라잡았다.이런 수치를 놓고 공무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근거없는 수치일 뿐이고 ‘체감 월급’은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털어놓는다.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현실화됐는데 또다시 현실화를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9일 “공무원들의 주장은 대기업 등 비교적 연봉이 높은 집단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나오는 것이고,일반 국민들은 공직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이 올랐다 공무원 보수는 지난 2000년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의 88.4% 수준으로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현실화가 본격 추진됐다.중앙인사위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100%로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환위기로 98년과 99년 각각 4.1%와 1.1% 삭감됐던 공무원 보수는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 인상된데 이어 올해 5.5%가 올랐다.민간대비 비율도 지난해 96.8%까지 접근했다.여기다 민간의 연봉인상을 감안해 매년 기본급의 25∼85%에 해당되는 봉급조정수당을 별도로 주고 있다. ●더 현실화해야 해야 한다? 공무원 보수 인상은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공직사회 달래기용’으로 매번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하지만 참여정부의 보수 현실화 계획에는 두가지의 큰 원칙이 있다. 선진국 등에서 적용되는 ‘민간대응의 원칙’에 따라 내년까지 민간의 100% 수준까지 맞추겠다는 것이고,또 다른 배경에는 ‘하후상박(下厚上薄·아랫사람에게 후하고 윗사람에게 박함)’이라는 기형적인 공무원 임금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공무원들의 연봉을 민간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비슷해졌다.5급 이하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90%를 넘는다.하위직 연봉은 민간을 어느정도 따라잡았지만 고위직만 놓고보면 71% 수준에 불과하다.96.8%의 수치는 고위직 공무원의 연봉에 비하면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히 수치상으로 민간기업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게 공직사회 안팎의 중론이다.구조조정 등으로 신분이 불안한 민간기업과는 달리 공무원은 신분보장이라는 큰 혜택이 주어지는데다 퇴직후 연금을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공복(公僕)으로 불리는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부문의 임금을 크게 넘지 않는다.하후상박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은 자칫 고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오해와 비난을 받을소지가 크다.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 김동극 과장은 “단순 수치상의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는 공무원 보수의 기준을 정할 근거가 필요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내부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수현실화와 함께 직급별로 바람직한 격차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중앙부처 3급 과장의 경우 공무원들의 월급 체계는 두 가지다.1급과 2∼3급의 국장급은 연봉제로 하고,3급 과장급부터 9급까지는 호봉제다. 1급 고위직의 연봉은 성과에 따라 4669만∼7003만원으로 한달에 369만∼583만원을 받는다.2급 연봉은 4468만∼6702만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372만∼558만원이 된다.3급 국장급 연봉은 4187만∼6281만원이다.월급은 348만∼523만원이다. 3급 과장급 이하는 공무원 임용 당시 1호봉을 기준으로 출발해 근무연수에 따라 호봉이 추가된다.공무원 월급은 기본급을 바탕으로 직급보조비,급식비,교통비,시간외 수당,가족수당,학비보조수당 등 갖가지 수당이 따라붙는다. 한해에 3,6,9,12월이면기본급의 50%씩 상여금을 받고,1,7월에 정근수당 50%,설날과 추석 때 명절휴가비 75%씩이 지급된다.4,5,8,10,11월에는 종전에 체력단련비로 불렸던 가계지원비 50%씩을 별도로 받는다.이런 저런 수당을 합하면 공무원들의 월급은 기본급의 두배를 웃도는 셈이다. 공무원들은 통장으로 자동입금되는 이런 월급 이외에 추가로 직책급 등을 받고,업무추진비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직책급이란 직책(장관,차관,차관보,국장,과장 등)에 따라 1급 기관장 75만원,1급 70만원,2·3급 기관장 65만원,2·3급 국장급 60만원,3급 과장급 50만원,4급 기관장 40만원,4급 과장급 35만원,4급 계장급 15만원을 각각 받는다. 각 부처 실·국별로 판공비로 불리는 일반업무추진비가 배정돼 예산범위 안에서 국·과장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업무추진비 규모는 부처의 인원과 업무성격에 따라 다르다. 실·국별로 국·과장이 사용할 수 있는 액수가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100만원 안팎을 사용하는 게 관례로 굳어져 있다. 실례로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1급 공무원인 A씨는 월 기본급567만원이다.거기다 직급보조비 75만원,급식비 9만원,가족수당 5만원,분기별 자녀 학비보조수당(고교) 36만원,직책급 70만원을 추가해 모두 763만원을 받는다.결국 1년 연봉으로 8866만원을 받고 여기에다 업무추진비로 매달 100만원 정도를 쓰고 있다. 3급 20호봉인 과장 B씨의 기본급은 234만원이고 정근수당가산금 11만원,관리업무수당 23만원,직급보조비 50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20만원,가족수당 7만원,고교생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으로 56만원,직책급 50만원을 받아 매달 월급으로 461만원을 받는다.상여금 700%인 1642만원을 더하면 매년 6729만원을 받는다. 5급 11호봉인 C씨는 기본급 147만원에다 정근수당가산금 5만원,시간외 수당 49만원,직급보조비 25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14만원,가족수당 7만원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 20만원 등 277만원을 받는다.상여금 1031만원을 추가하면 매년 4201만원을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민간기업의 시각 대기업 근무자들은 공무원 급여수준이 낮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하지만 공무원의 보수를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 또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2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주)의 경우 평균급여(평균근속연수 9.3년차 기준)가 6160만원을 기록했다.또 삼성전자(8.7년)와 하나은행(13.8년),삼성SDI(11.3년),KT(16.7년) 등 이른바 ‘잘 나가는’ 대기업의 평균급여도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무원이 50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대기업인 S주식회사 전무 장모씨는 “국장급 공무원의 급여수준은 대기업의 부장급 직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우수인력을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보수를 일정수준 올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 전무는 이어 “하지만 급여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수 차별화가 병행되어야 하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직사회 구조조정도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수준이 천차만별인 일반 사기업체와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비교하기에는무리가 따른다는 평가도 있다. 한 중견기업의 이모 부장은 “사기업체는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가 천차만별이어서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기업체 임원 재임기간이 평균 2∼4년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하면,공직의 안정성 등 무형의 혜택은 간과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제조업체의 안모 과장은 “급여수준을 거론할 때 일부 대기업을 인용하지만,중소기업 등에서는 20년을 근무해도 5000만∼6000만원 정도를 받는다.”면서 “신분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퇴직후 연금혜택을 받는 공무원들의 보수가 낮다는 주장은 배부른 소리”라고 일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외국공무원도 민간기업보다 적어 미국와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우 민간기업 임금수준과 경제여건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무원들의 임금을 책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민간기업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민간대등의 원칙’에 따라 인사원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근로자 100인 이상 4만여개의 기업중 7700개를 표본추출해 이를 기준으로 보수 인상률을 결정한다. 그러나 연초에 보수를 결정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민간기업들이 5∼6월 춘투(春鬪)를 통해 임금을 올리면 정부가 민간임금조사를 거쳐 인상안을 결정한 뒤 의회 및 내각을 거쳐 9∼10월쯤 공무원 보수를 결정한다. 미국은 노동부의 ‘고용경비지수’와 ‘민간급여조사’ 등을 토대로 대통령 급여 대리인인 인사관리처 장관과 노동부장관,관리예산처 장관이 보수를 결정한다.여기에 공무원단체 대표 6명과 노동·급여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연방공무원 급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된다. 기본급은 고용경비지수보다 0.5%포인트 낮은 선에서 결정되는데 해당연도의 고용경비지수가 4.3% 인상됐을 경우 공무원의 기본 급여는 3.8% 인상된다. 싱가포르는 재무부 공공관리국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경기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무원 보수와 연말 상여금을 조정한다. 보수는 상위 민간기업의 임금을 기준으로 정한 만큼 민간기업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독일은 매년 공무원노조와 정부간의 직접적인 임금교섭을 통해 결정되며,각 부처에 예산 자율권이 부여된 캐나다는 정부와 노동조합이 단체교섭 결과를 반영,부처별로 공무원들의 보수를 결정한다. 조현석기자
  • 사회플러스 / ‘물소떼 습격’ 대공원 안전실태 조사

    과천 서울대공원 물소떼의 초등학교 어린이 습격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정확한 사고원인과 대공원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물소떼에 습격을 당한 김모(10·초등 3년)군을 구한 이모(25)씨 등 현장 목격자 2명을 상대로 구조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또 당시 동물관에서 근무했던 김모(39)씨 등 대공원 사육사들을 상대로 김군이 물소떼 우리로 들어가게 된 경위,사고 후 조치상황,대공원측의 안전관리체계 등을 조사했다.
  • ‘학교식중독’ 교육감등 22명 고발

    최근 서울지역 12개 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은 위생 소홀에 따라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돼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의 채변 등으로 원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장염의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라고 2일 발표했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패류,샐러드 등을 통해 입으로 전파된다. 이와 관련,민주노동당은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과 12개 학교장,C위탁급식업체 대표 등 2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노동당은 고발장에서 “이번에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은 학교급식법상 위탁급식업체에 대한 위생 및 안전점검 책임을 진 교육감,교육장,학교장 등이 임무를 소홀히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민주 파병찬성 하루새 +22명

    “처음엔 수정안까지 (찬성에) 넣어봐도 찬성이 적었으나,지금은 6대4 정도로 찬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일 오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지난 주말 당 지도부와 간부들이 의원들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한 결과,민주당 내에서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라크전 파병 비준동의안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이와 관련,대한매일이 단독 입수한 ‘의원 파병안 찬반 입장’이란 문건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파병에 찬성하는 의원은 4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문건은 이날 오전 민주당 지도부가 작성한 것으로,지난달 28일 본지가 보도한 민주당 내 파병 찬성의원 21명에 비해 22명이 늘어난 것이다. 문건은 또 파병안 찬성 의원(43명)이 반대 의원(33명)보다 단순 수치상으로도 10명이 많고,수정안에 찬성하는 의원(14명)을 포함시킬 경우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절대 과반수 이상이 파병안에 찬성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파병안 찬성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의원은 강봉균,김덕규,김명섭,김상현,김원기,박병윤,박양수,배기선,설송웅,신계륜,유용태,유재규,이원성,이용삼,임채정,전갑길,정세균,조순형,천용택,최선영,추미애,함승희 의원이다. 이들은 대부분 당초 유보입장을 보이다가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설득에 의해 찬성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김명섭,신계륜,전갑길 의원등 세 명은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반면 1일 현재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의원은 33명으로 민주당 내 반대파 의원이 가장 많았던 39명에 비해 6명이 줄었다.유보 입장을 밝힌 의원은 김태식,김홍일,이정일,이희규,윤철상,정동채,정장선,문석호 의원 등 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정동채,이희규 의원은 당초 반대 입장을 표명해오다가 유보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들은 당 지도부의 설득으로 아직 ‘찬성’으로 완전히 돌아서진 않았지만 일단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및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 반대파 의원은 이해찬,천정배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당직자는 “두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핵심적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이라면서 “당 지도부가 설득하는 것보다 대통령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할리우드 영화속 ‘내전’ ‘미군은 아군’ 일방적 강요 분쟁지역은 응징대상일뿐

    동서 냉전체제가 막내린 뒤 전쟁영화의 소재가 궁해진 할리우드가 새로 눈을 돌린 쪽은 세계 곳곳의 내전.내전지는 다양해도 세계경찰을 자임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할리우드식 화법은 언제나 일방적이고 위압적이다. ‘태양의 눈물’만 해도 그렇다.나이지리아 내전이 영화 전체의 배경임에도 그 내막을 귀띔하는 진지한 배려는 단 1초도 없다.나이지리아는 그저 무슨 이유에서인지 내분이 일어나 자국민들끼리 인종청소 살육전을 벌이는 나라이며,인도주의로 충만한 미군이 이를 방관하지 못한다는 단순논리다. 픽션이라면 그나마 낫다.미군의 실화임을 내세운 영화에서는 왜곡수위가 훨씬 더 높아진다.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 파견된 미군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블랙 호크 다운’.전쟁의 비정함을 미군 입장에서 극사실주의로 그렸지만,정작 전투상황을 보면 난센스다.소말리아인 1000여명이 죽은 18시간의 전투에서 미군의 인명피해는 단 19명.미군 파병의 정당성을 고민하거나 분쟁지역의 정치상황을 설명하는 대목은 영화 어디에도 없다. ‘미군은 아군’이라고 강요하며,분쟁지역을 덮어놓고 응징대상으로 몰아가는 흑백논리의 영화는 이말고도 숱하다.테러리스트를 단죄하는 데 콜롬비아 내전을 끌어들이고(‘콜래트럴 데미지’),보스니아 내전의 끔찍한 전장을 화면에 담아 극적 효과를 톡톡히 챙기는가 하면(‘세이비어’),예멘 분쟁지로 카메라를 옮겨 교전수칙을 따지는 척하며 미군의 정의를 설파한다(‘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걸프전 이후 이라크도 꼼짝없이 사기꾼의 나라로 전락했다.일확천금을 노린 미군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코미디 ‘쓰리 킹즈’에서 이라크는 걸프전때 쿠웨이트에서 금궤를 ‘슬쩍’해온 비양심 국가로 묘사됐다.할리우드의 눈에 지구촌의 크고 작은 전쟁은 먹음직한 영화적 소재일 뿐인 셈이다.이라크전이라고 다를까.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부시의 이라크 공격이 또 어떤 방식으로 ‘스크린 플레이’될지 궁금하다. 황수정기자
  • 민주 신주류 신당론 구체화 “黨개혁안 무산되면 집단탈당”

    민주당 내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이 민주당을 집단 탈당한 뒤 내년 총선 전까지 ‘2위 정당’을 만들어낸다는 목표의 구체적 신당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져 신당론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신주류 핵심 재선급 A의원측은 기자에게 “며칠 전 천정배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는 신당으로 가는 첫번째 발걸음”이라며 “당 개혁안이 결국 좌초될 경우 반드시 신당 창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신당론이 단순히 당 개혁안 관철을 위한 엄포용 차원은 아니라는 얘기다. ●“장난이 아니다.” A의원측이 밝힌 신당 창당 시나리오는 상당히 구체적이다.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의원 상당수가 겉으로 “신당 얘기는 진지하게 기획돼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무색케 할 정도다. 먼저 천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구당위원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이 무산될 경우,신기남·정동영 의원 등 ‘바른정치모임’ 위주의 강경파가 연쇄적으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해 당 개혁안 수정을 압박한다는 것이다.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재선그룹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 10여명이 1차로 집단 탈당을 한다. 이들은 유시민씨의 개혁국민정당과 시민단체 등 광범위한 개혁세력을 한데 모아 기존 정당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진성 당원 위주의 정당을 창당한다.이어 여론의 향배에 따라 민주당 내 신주류 온건파와 개혁성향 의원들이 추가 탈당해 합류하고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까지 합세한다.이렇게 되면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 최소한 두번째로 현역의원을 많이 보유한 2위 정당까지 입지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A의원측은 “천정배 의원 혼자서만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은 이같은 단계적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당을 거듭나게 하려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끈질기게 기울여야 하지만,최종적으로 개혁이 무산될 때 ‘비상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말해,종전에 비해 한층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실현 가능성 있나 ‘2위 정당’을 목표로 삼은 이유에 대해A의원측은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이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경우 우리와 코드(국정철학)가 다른 측면도 많아 그들의 합류가 필수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새 정치에 대한 폭발적 여론에 힘입어 탈당 러시가 이어지면,동교동계 등 일부 구주류를 제외한 상당수가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A의원측은 “정치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신당 결행 시점 등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당 개혁안 처리와 이라크전,대북송금 특검,북핵 위기 등 다양한 변수의 전개방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북폭설’ 해프닝으로 끝날듯

    김부총리 “오마이뉴스 기자 만나 前국무부관리 해준말 전했을뿐” 오마이 “美전직관리로 정정” 밝혀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북한 폭격 타진설’ 논란은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자진 고백’함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다.이와 관련,김 부총리는 17일 “나에게 미국이 영변 폭격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준 사람은 미국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가 아니라 한국정부 투자기관인 한국경제연구소에 의해 고용된 전 국무부 관리 조지프 윈더 소장”이라고 해명했다. 오마이뉴스는 “기자들은 당시 김 부총리가 ‘국무부 고위관리로부터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가 다시 ‘전직 국무부 관리’라고 밝힌 이상 이 대목에 한해 정정보도를 하겠다.”고 보도했다.오마이뉴스는 “전 국무부 관리가 ‘영변 폭격하면 어떻겠느냐.’고 타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정보가 있다.’고 정보보고를 한 것이었다.”는 김 부총리의 설명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정정을 거부했다. ●학자의 의견이 미 정부 공식 입장으로 지난 13일 오마이뉴스는 현직장관의 발언임을 적시,“‘지난 2월 중순 부시 미 행정부의 한 관리가 만나자고 해 만났더니,영변을 기습폭격하고 빠지는 방책을 강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강하게 반대했다.”고 보도했다.그러자 인터넷상에는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잇따랐고,주식시장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외교부가 즉각 조사에 나섰고,“정부는 미국 관리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으며 미국도 그같은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노무현 대통령은 “엄청난 실수”라고 질타했고,외교부는 오마이뉴스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17일 같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이 경제부처 장관을 오마이뉴스 취재원이라고 보도하면서 김 부총리가 부각됐다.이에 김 부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전모를 공개했다. 프레시안과 오마이뉴스 등은 북폭 타진설에 이어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교수의 말을 인용,지난달 초 우리측 방미사절단에게 같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어느 자리에서도 그같은 얘기를 전혀들은 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었다. ●문제점과 파장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김 부총리와 오마이뉴스의 정정보도 공방에 대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정치권이나 여론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을 전망이다.오마이뉴스는 김 부총리가 “미국의 이같은 분위기를 노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전했었다.실제로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했다면 어느 수준으로 했는지도 관심사다.게다가 김 부총리는 나흘이 지나서야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김수정기자 crystal@ ▣김진표 부총리 일문일답 김진표(金振杓) 부총리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북폭설’을 해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난 것은 사실인가. 지난 6일 청와대 모 비서관과 함께 오마이뉴스 사장,편집국장,기자 2명을 만났다.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시절에 한 약속인데 대여섯번 연기돼 부총리 취임후 저녁을 함께 했다. ●북폭설 발언을 했나. 당시는 이미 북폭설이 국내외 외신을 통해 보도된 터라 자연스럽게 화제가 그쪽으로 모아졌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미국에 설립한 KEI(한국경제연구소)라는 기관이 있다.KEI의 조지프 윈더 소장이 내게 “북핵문제 해결이 길어져 핵시설 기습폭격(Surgical Strike)도 북한을 압박하는 채찍 중의 하나로 미국 정가에서 흘러다니고 있다.”고 보고했다.그래서 내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상 북폭은 여러 비용을 유발하는 만큼 협상전략에도 들어갈 수 없으니 미국 조야와 언론에 이런 얘기가 더이상 나돌지 않도록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이같은 뒷얘기를 사석에서 털어놓았는데 오마이뉴스측이 왜곡보도했다. ●오마이뉴스가 북폭 계획을 우리 정부에 타진했다고 지목한 미국 고위관료가 윈더 소장이라는 얘기인가. 그렇다.윈더 소장은 미 국무부 전직관료 출신이기는 하지만 1999년부터 우리 정부가 고용한 사람이다.미국 고위관료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오마이뉴스측에 기사에 인용된 소식통이 나라면 명백한 오보이니 정정보도해줄 것을 오늘 요청했다. ●언제 윈더 소장을 만났나. 지난달 22,23일쯤이다.김용덕 당시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등과 함께 만났다.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이런 앞뒤 정황을 보고했나. 파문이 커져 오늘 보고드렸다. 안미현기자 hyun@
  • 영수회담 대화록·이모저모 “송금경로 조사땐 외교문제 우려”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영수회담은 현안인 대북송금 특검법에서부터 최근의 검찰인사파동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에 걸쳐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졌다.오찬을 곁들여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 대한 기본인식 등 대단히 민감한 부분까지 자기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논의 의제로 거부했던 특검법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는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했다.송경희 청와대·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표를 토대로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 공식회담 전 ●박희태 대행 옛날에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면 (손으로 돈을 표시하며) 돈을 준 적도 있다더라. ●문희상 비서실장 두 분만 독대하면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항상 뒷말도 많았다. ●김영일 사무총장 동향으로 잘 도와드려야 하나 야당 총장이라 괴로울 때가 많다. ●노 대통령 지역구도 아니니 다 해드리겠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은 내가 2년 이상 데리고 있을 것이다.자꾸 흔들면…(내 보내겠다.박 대행의 지역구인 남해에 출마시키겠다는 뜻)도와달라.남해에 출마 안 시킨다. ■ 특검법 해법 평행선 ●노 대통령 (국내가 아닌) 밖의 것은 막도록 여야가 합의해 달라. ●박 대행 특검은 어차피 국내에서만 조사하도록 돼 있다.북한에는 못 간다. ●노 대통령 문제는 제도다.법이 공포되면 자의로 수사중단을 하지 못한다.중국에서 누구를 만나고 한 것을 조사하다 보면 외교문제로 번지게 된다.미주알 고주알 나오면 골치 아파진다.자금문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던 사람까지 철저하게 밝히되 외교적 문제를 감안해 여야가 협의하는 게 좋지 않겠나. ●박 대행 북한 관계를 조사하지 않으면 규명이 안된다.특별검사의 법적 의무와 양심에 맡기고 시급한 경제문제를 토론하자. ●노 대통령 북한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문제는 형사소추를 하지 않도록 명기하자.14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내일 민주당과 한 줄만 만들어달라. ●문 비서실장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해달라는 말이다. ●노 대통령 대북거래에 관한 부분은 조사와 소추에서 빼달라. ●문 실장 한나라당에서 성명이나 하나내주면 좋겠다. ●박 대행 수사 대상은 정상회담 직전 3건의 송금사건이다.김대중 전 대통령도 5억달러를 대출받아 2억달러를 송금했다고 했다.3억달러는 행방이 묘연하다.5년 내내 했던 대북송금을 밝히라는 것이 아니다. ●노 대통령 하도 펄펄뛰니… ●박 대행 거부권 정국으로 가면 예측불허다.특검법을 통과시키면 법안심의나 정부 정책을 힘껏 돕겠다. ■ 경제현안 등 논의 ●박 대행 재벌기업 수사 다음 차례는 삼성이나 두산그룹이라는 얘기들이 있다. ●노 대통령 그런 소문이 어디서 나나.새로 짠 검찰 지휘부에서 그런 순서를 짰을 리도 없지 않나. ●박 대행 지금의 경제 위기는 순환국면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노 대통령 관료·학자·기업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한번 더 챙겨보겠다.나도 걱정이다. ●박 대행 한·미관계 3원칙에 의해서 한·미 공조를 공고히 해달라.미군 철수 논의 자체만으로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노 대통령 (분권형 총리에 대해) 총선 공약으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박 대행 북핵 문제로 국민들이불안하다.야당이 협조할 일 있으면 언제든 얘기를 해달라. ●노 대통령 한꺼번에 다 바로잡기는 어렵지만 국정원과 청와대가 뒷문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주례보고도 없애버렸다.국정원 정보는 아주 중요한 것만 챙긴다.경제,북핵,외교안보만 챙긴다.요즘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신상우 전 의원을 선임하면 청와대와 친한 사람이라고 의심 안 받겠나.사람이 참 없다.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달라(웃음). ●박 대행 서로의 정치상품을 가지고 누가 잘 세일즈하는지,어떤 상품이 인기가 있는지 경쟁을 해서 우리 정치를 한단계 높이자.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임영숙 칼럼]대통령 취임식장의 그림자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40대 주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뉴스에서 일반시민도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행운을 잡았다는 그는 25일 취임식 분위기를 이렇게 전해 왔다.“오늘 취임식 분위기는 정말 아름다웠답니다.날씨도 그렇고….모든 것이 우리나라를 싹 틔우는 봄 기운 같았어요.물 오른 가지를 연상했습니다.” 이 행복한 주부와 달리 나는 텔레비전을 통해 취임식을 지켜 보며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새 대통령의 어깨에 짊어져야 할 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북한 핵 위기,대북 송금 의혹,한·미 관계 재조정,이라크 사태로 인한 대내외 경제불안,대통령 취임식날 총리 인준이 무산될 만큼 어지러운 국내 정치상황 등 새 대통령 앞에 가로 놓인 과제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미국의 CNN방송은 취임식장이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5년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속에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던 날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희망의 날’이라는 제목의사설을 썼던 것에 비하면 노무현 정부가 당면한 어려움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김대중 정부는 출범 당시 IMF의 최대주주인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노무현 정부는 미국과 불편한 관계속에 출발한다. 그러나 취임식장에 드리워진 가장 어두운 그림자는 대구 지하철 참사의 비극이 아니었을까.노 대통령도 취임사 서두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는 말을 해야 했듯이. “어머니,애들 좀 부탁할 게요.나는 죽을 것 같아요.제발 부탁할 게요….”1년전 남편을 잃고 생활전선에 나섰다가 사고 지하철을 탔던 한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남긴 마지막 통화내용이다.그가 시어머니에게 부탁한 아이들은 일곱살,여섯살,네살의 어린 삼남매.아직 엄마의 죽음을 실감 못하는 그 아이들의 천진한 얼굴이 취임식날 아침 신문에 실려 독자를 울렸다. 억울하고 어이없는 죽음과 그 죽음을 지켜 보아야 하는 유가족들의 가눌 길 없는 슬픔,천만다행으로 살아 남았어도 자다가도 놀라 뛰어 나가거나 진정제를 먹어야 할 만큼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다 해도 이 비극이 잊혀져서는 안 될 것이다.일반 국민은 잊는다 해도 노 대통령만큼은 잊어서는 안 된다. 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게,재난관리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획기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취임사에서 밝혔다.그러나 그것만으로 그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밝혀질수록 어처구니없는 참사 원인과 처리과정을 철저히 규명해서 관련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없애야 한다.그 일을 노 대통령은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그를 선택한 국민들은 믿고 있다.어쩌면 노 대통령은 소외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 덕분에 선출됐다고도 할 수 있다. 내게 이메일을 보낸 40대 주부도 그런 믿음을 가진 듯하다.“또렷하게 내 이름 석자가 새겨진 비표를 출입배지와 맞바꾸고 자리를 찾아 앉으면서 실감이 났습니다.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또 ‘참여정부’라는 타이틀이….민주주의와 현실참여라는 것이 일상의 삶인데 그것을 딴 세상의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는지 잠시 살펴보게 됐습니다.대통령이 가는 길이 그 혼자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해야 한다는 것도….” 평범한 주부가 취임식장에서 느낀 감동과 각오를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하느냐에 따라 국민을 주인으로 한 ‘참여정부’의 성패는 가름날 것이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 北송금 파문/정치권 해법 논란 ‘비공개 증언’ ‘특검’ 기싸움

    대북 비밀 송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과 여권에서 관계자들의 비공개 국회 증언에 이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對)국민 해명·사과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선(先)증언-후(後)해명론’이 제기된 데는 남북교류·협력의 성과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대북 지원 내역을 전면 공개할 수밖에 없는 특검제를 도입하기보다는 먼저 진상부터 비공개로 살펴보자는 논리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건 은폐 시도”라며 이번 파문을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선(先)증언-후(後)해명’ 민주당과 노 당선자측에서 거의 동시에 제기됐다.청와대도 ‘비공개라면….’이라며 싫지 않은 눈치다.때문에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민주당이 지난 5일 김 대통령의 담화를 기점으로 뭔가 물밑 조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6일 “(김 대통령의 ‘전모 공개 불가’ 언급에 대해)뒤집어 생각하면 비공개로는 얘기할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비공개라면 대통령의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고,대통령은 나중에 대미를 장식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기 의원은 “대통령이든 다른 당사자들이든 국민 정서로 봐서 좀더 진솔하고 자세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문 내정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정균환 총무도 이날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증언 방식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관련 당사자의 국회 출석 비공개 증언 방안에 합의하면 이에 응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칼자루 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그러면서도 연일 민주당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에서 실추된 명예를 만회하고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당선자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이규택 총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김영일 총장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번 사건은 10개 이상의 현행법 위반 등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는 만큼 특검이 아니고서는 밝힐 수 없게 됐다.”며 여권과 청와대를 압박했다. 결국 해법의 열쇠는 한나라당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국회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다수결로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여권으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박희태 대행 국회연설 안팎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의 6일 국회 연설은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지만,현 정치상황을 놓고 보면 여권에 대한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행은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제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대미·대북관,외교관 등 노무현 당선자의 상황 인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나아가 “새 정부가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못박았다.박 대행은 특히 상생의 정치를 언급하면서 “야당을 파괴한 정권은 성공한 적이 없다.”거나 “(상생에 대한) 약속을 먼저 지키라.”고 강조,여권에 먼저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대표 연설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주요 현안을 대체로 잘 짚었다는 평가다. ●대북 송금 박 대행은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교류협력법이나 경협기금법을 마련했고,지난해 자금이 4000억원이나 남아서 올해로 이월됐다.”면서 “이를 통해 종교단체나 기업 등이 쌀도 주고 금강산 관광도 하는 등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왜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법이 아니면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노 당선자에게 “진실을 고백하라고 김 대통령에게 조언해야 하며 그 길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통치행위’논란에 대해서는 “‘왕의 말이 법’이 되는 전제군주시대의 낡은 개념”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법치주의가 심화된 오늘날은 재직시 재판에 회부되지 않는 일시적인 특권만 있을 뿐,대통령의 행위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국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단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 박 대행은 “노 당선자는 세계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 했지만,북핵에 있어 우리는 제3자가 아닌 당사자”라면서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내에서 반한(反韓)·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반미 여론과 함께 이를 가라앉히고 미군철수 절대불가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김대중 정권이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찾다 동향 출신의 ‘끼리끼리 정권’으로 전락했는데,노무현 정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찾다가 ‘외곬 정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인재 등용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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