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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의 날에 흉기에 찔린 경찰관, 범인은 구속영장

    경찰의 날(10월 21일)에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65)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출동한 남동경찰서 구월지구대 소속 박준수(30) 경장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게 운영 문제로 딸 등 가족과 다투다가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됐다. 박 경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가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던 중 갑자기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를 찔렸다. 박 경장은 A씨가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딸을 찌르려고 하자 이를 막다가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흉기에 찔린 상태에서도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 경장은 응급수술 후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원경환 인천경찰청장은 이날 병원에 입원 중인 박 경장을 찾아 “박 경장은 국민을 위해 다급한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위로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 이경영 앞 불안한 기색 포착 ‘긴장감 UP’

    ‘나인룸’ 김희선, 이경영 앞 불안한 기색 포착 ‘긴장감 UP’

    ‘나인룸’ 김희선이 이경영과 맞닥뜨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한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형성한다. 21일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 측은 방송을 앞두고 대치 중인 김희선(장화사 역)과 이경영(기산 역)의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5화에서 장화사(을지해이의 몸, 김희선 분)는 마현철(정원중 분)의 머리를 양주병으로 내려쳐 충격을 선사했다. 과거 장화사 어머니의 머리를 내리친 사람이 마현철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에 격분한 것. 더욱이 장화사가 도망치기도 전에 방으로 찾아온 기유진(김영광 분)과 오봉삼(오대환 분)으로 하여금 장화사는 다급하게 베란다로 몸을 숨겼고, 들키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희선은 베란다에 위태롭게 매달린 자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이경영을 발견한 김희선은 바짝 긴장한 채 불안한 기색이 역력해 마른 침을 삼키게 한다. 이어 김희선의 코 앞으로 점점 다가온 이경영과 대치상황이 벌어지자 김희선의 동공이 마구 흔들려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이경영은 초췌한 몰골로 베란다에 서 있는 김희선을 보고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김희선의 의중을 꿰뚫어 보려는 듯 레이저 눈빛으로 쏘아 보고 있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살벌한 아이컨택으로 긴장감을 최조고로 끌어올리는 이들이 과연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인지, 이들이 어떤 상황을 맞이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에 ‘나인룸’ 제작진 측은 “극 중 장화사가 마현철 살해에 연루된 데 이어 기산과의 일대일 대치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예정이다”면서 “과연 장화사가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이를 어떻게 모면하게 될지 오늘 밤 본 방송에서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은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나인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덕제 아내,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경찰 조사 받아

    조덕제 아내,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경찰 조사 받아

    배우 조덕제가 아내와 함꼐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6일 조덕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10월 17일 오후 2시 남양주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됐다”며 “저의 출석에 앞서 함께 고소된 저의 아내는 이미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민정은 조덕제가 인터넷 카페 등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에 대한 악성댓글을 달도록 선동했다며 조덕제를 상대로 추가 고소했다. 반민정은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조덕제의 행동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덕제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오늘 아내와 함께 남양주 경찰서에 다녀왔다. (아내가 조사받는 동안) 밖에서 대기를 하면서 기다렸다. 못난 남편을 위해 아내로서 할 수 있는 게 자료 정리뿐이라며 미안하다던 여자다. (이날 아내는) 피의자가 돼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평생 처음으로 불려갔다. 얼마나 힘들고 두려운 일인지 가능하기조차 어렵다”면서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비록 아내까지 피의자로 만든 가장이지만 이따위 일로 꺾일 비겁하거나 연약한 조덕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남편이 부인을 강간하는 장면에서 합의하지 않은 채 여배우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 받았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감 중 입건’ 작년 한해에만 740명…교도소 폭행 대부분

    ‘수감 중 입건’ 작년 한해에만 740명…교도소 폭행 대부분

    최근 5년간 교도소 수감 중에 범죄를 저질러 형사입건 된 재소자 수가 3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만 740명으로 대부분의 재소자들이 상해나 폭력행위로 형사입건된 것으로 알려져 교정인력 증원 등 실질적인 수용질서 확립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범죄를 저질러 형사입건 된 재소자는 총 32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에만 740명이었다. 이 중 33%인 1064명이 저지른 범죄는 상해였다. 그 다음으로는 폭력행위 728명(22%), 폭행치상 338명(10%), 공무집행방해 251명(8%) 순이었다. 도주로 형사입건돼 송치된 건은 7건이었다.  교정기관별로 보면 서울구치소에서 가장 많은 재소자(222명)가 형사입건됐고, 부산구치소(209명), 인천구치소(202명), 경북1교도소(191명), 안양교도소(174명), 대전교도소(165명) 순이었다.  또 최근 10년간 발생한 교정사고 건수는 845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사고란 수감 중인 재소자가 도주하거나 자살이나 병사, 교도관 폭행을 포함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이 중 약 49.7%(4202건)는 폭행이었고, 직원 폭행도 633건에 이르렀다.  금 의원은 “최근 5년간 7건의 도주사건이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교정사고는 교정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과밀수용 문제 해결하고 교정인력 증원하는 등 수용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현직 소방관 대낮 음주운전 6중 추돌사고로 입건

    현직 소방관 대낮 음주운전 6중 추돌사고로 입건

    현직 소방관이 대낮에 음주운전으로 6중 추돌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A(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 오후 3시 50분쯤 인천시 서구 당하동 완정사거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해 5차로와 6차로 사이로 차량을 볼고 들어가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들을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8%였다. A씨는 경찰에서 “점심 때 지인과 식사를 하며 소주 1병가량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를 넘었고, 피해 차량 운전자들 가운데 일부가 다쳐 음주운전 외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목줄 풀어놓은 개 피하려다 노인 넘어져 다쳐…개 주인 벌금 200만원

    목줄 풀어놓은 개 피하려다 노인 넘어져 다쳐…개 주인 벌금 200만원

    목줄 풀린 개를 피하려다 행인이 넘어지면서 다쳐 개 주인이 벌금형을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한강둔치공원에 반려견을 데리고 나갔다가 잠깐 목줄을 풀어놓았다. 목줄이 풀린 반려견은 인근을 산책하고 있던 고령의 B씨를 향해 달려갔고, B씨는 개를 피하려다 발이 걸려 넘어졌다. B씨는 허벅지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 측은 “B씨가 개 때문에 넘어진 게 아니고, 설령 그렇다 해도 상해 정도가 지나쳐 그 인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개의 덩치도 작고 평소 공격적인 성향도 아닌데다 목줄을 풀어놓은 곳이 인적이 드물어서 개가 누구를 다치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한혜윤 판사는 지난 5월 A씨의 과실치상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이에 불복, 항소했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안동범)도 A씨가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고 최근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반려견의 평소 성향을 만연히 신뢰할 수 없으므로 피고인은 반려견에 목줄을 하거나 반려견이 타인에게 달려들지 못하도록 주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고령이고, 당황한 나머지 스스로 발에 걸려 넘어진 것이라 해도 피고인의 과실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와의 인과 관계가 단절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최근 5년간 흉악범죄자 16명 자격 회복 20일간 국감 돌입…선동열 등 증인 출석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자격을 되찾는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0일 국가보훈처로부터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국가유공자 자격을 상실했다가 다시 자격을 회복한 유공자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모두 62명이었다. 이 중 범죄를 저지른 후 유공자로 다시 인정된 사례는 모두 26명이었다. 특히 살인, 강간, 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16명에 달했다. 흉악 범죄로 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가 다시 인정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집계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전유공자 A씨는 살인을 저질러 1970년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국가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 그러나 2016년 국가유공자 재등록을 신청했고 그해 자격을 인정받았다. 전상 군경 B씨와 무공수훈자 C씨는 강간치상으로 1970년대 각각 3년을 복역한 뒤 모두 2015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았다. 이처럼 흉악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을 수 있는 데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안이한 법 해석이 원인으로 보인다. 현행 국가유공자법은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이 정지된다. 그러나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등록신청을 받아 이 법의 적용 대상자로 결정해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는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하는 판단으로 복역 시 모범수였거나 특별한 사고를 저지르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대상자 기준을 엄격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20일간의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주목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자격을 되찾는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0일 국가보훈처로부터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국가유공자 자격을 상실했다가 다시 자격을 회복한 유공자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모두 62명이었다. 이 중 범죄를 저지른 후 유공자로 다시 인정된 사례는 모두 26명이었다. 특히 살인, 강간, 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16명에 달했다. 흉악 범죄로 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가 다시 인정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집계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전유공자 A씨는 살인을 저질러 1970년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국가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 그러나 2016년 국가유공자 재등록을 신청했고 그해 자격을 인정받았다. 전상 군경 B씨와 무공수훈자 C씨는 강간치상으로 1970년대 각각 3년을 복역한 뒤 모두 2015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았다.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국가유공자가 된 D씨는 살인미수로 10여년 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2013년 국가유공자로 다시 인정됐다. 이처럼 흉악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을 수 있는 데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안이한 법 해석이 원인으로 보인다. 현행 국가유공자법은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이 정지된다. 그러나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등록신청을 받아 이 법의 적용 대상자로 결정해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는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하는 판단으로 복역 시 모범수였거나 특별한 사고를 저지르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대상자 기준을 엄격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20일간의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주목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발 도와주세요”…음주운전 처벌 강화 ‘윤창호법’ 입법 청원 나선 친구들

    “제발 도와주세요”…음주운전 처벌 강화 ‘윤창호법’ 입법 청원 나선 친구들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음주운전 차에 치어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윤창호(22)씨를 위해 친구들이 음주운전 범죄를 엄벌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린 데 이어, 직접 법안을 만들어 국회의원들에게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씨의 친구들은 현재 ‘역경을 헤치고 창호를 위하여’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개설해 윤씨의 사고 사실과 음주운전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또 음주운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윤창호법’을 만들어 블로그에 공개했다. 친구들은 국회의원 299명에게 메일을 보내 윤창호법 제정을 제안한 상태다. 윤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25분쯤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에 서 있던 중 가해자 박모(26)씨가 운전한 BMW 승용차에 치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씨는 현재까지 윤씨 가족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8일 친구들이 만든 윤창호법을 보면, 법안은 음주운전 형사처벌 초범 기준을 2회에서 1회로 변경하고, 처벌 기준으로 삼는 음주 수치 기준을 낮추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람이 사망한 음주운천 치사사고의 경우에는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을 정하지 않고 모두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윤씨의 친구들은 “음주사망사고 운전자에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교통사고 치사로 처벌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났을 때 살인죄를 적용하는 해외 사례가 여럿 있다”면서 “치상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의 처벌 기준 강화는 물론,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치사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연히 이를 살인죄에 준하는 엄벌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위법이 음주사고라 하여 가볍게 처벌되어서는 안 된다. 유독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일어났을 때, 약한 처벌 기준이 적용되는 현 실정을 국회의원들이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해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전날 윤씨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친구들이 만든 법안이) 내용이 꼼꼼하고 훌륭해 제가 (윤창호법을) 대표 발의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윤씨의 기적 같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윤씨의 친구들이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린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났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20만명 이상이 참여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들아 네가 한 걸로” 음주 뺑소니 떠넘긴 50대父 집행유예

    “아들아 네가 한 걸로” 음주 뺑소니 떠넘긴 50대父 집행유예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아들이 사고를 낸 것 처럼 꾸민 5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차주희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56·회사원)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차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뺑소니사고를 낸 뒤 아들이 운전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교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자수한 점, 교통사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경미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올해 1월 자신의 그랜저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기 화성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버스를 들이받아 버스 기사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그는 아들에게 연락해 사고현장에 오도록 한 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 회사에서 알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술을 마시지 않은 네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하자”며 아들이 경찰관에게 자신이 운전한 것처럼 허위진술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남 드래곤즈’ 박준태 음주운전 사고로 3명 상해…법원서 징역형 “죄질 나쁘다”

    ‘전남 드래곤즈’ 박준태 음주운전 사고로 3명 상해…법원서 징역형 “죄질 나쁘다”

    K리그1 전남 드래곤즈에서 미드필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준태(29)씨가 음주운전 도중 교통사고를 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에게 지난 1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K리그1이 월드컵 휴식기를 맞았던 지난 6월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인 그랜져를 운전하다가 앞서 가던 택시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서모(62)씨와 택시 동승자 2명이 전치 2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었다. 당시 박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131%로 운전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조 판사는 “동승자 포함 총 3명에게 상해를 입히고서도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도 않고 죄질이 나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초범으로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그리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전남 드래곤즈 구단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파악된 바가 없어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내부 규정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있다면 자체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09년 K리그 울산 현대에 입단해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지난 1월 다시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K리그 통산 158경기에 출장해 19득점 6도움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아직 득점과 도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 vs 신재하 대치 ‘무슨 일?’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 vs 신재하 대치 ‘무슨 일?’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박은빈이 신재하와 살얼음판 같은 나이프 대치를 벌이고 있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은 귀신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지난 방송에서 언데드로 부활한 선우혜가 더욱 악랄한 악행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자극했다. 특히 정여울의 친구이자 정이랑의 남자친구였던 김결(신재하 분)이 선우혜를 찾는 뉴스 영상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에 김결과 선우혜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이다일-정여울과 나이프 대치를 벌이고 있는 김결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스틸 속 이다일-정여울이 경악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등 뒤로 김결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평소 “좋은 말만 들어”라고 말하며 정여울을 걱정하던 김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칼로 정여울을 위협하는 김결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나이프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꼭 쥐고 두려움에 떠는 그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이에 정여울은 단호한 표정으로 김결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아슬아슬한 대치상황이 이어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는 이다일-정여울이 김결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간 모습으로, 그 곳에서 뜻 밖의 위협을 맞게 될 예정. 이에 김결의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과연 이다일-정여울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의 탐정’ 측은 “이지아와 신재하의 관계가 오늘 방송에서 밝혀지며 미스터리했던 신재하의 정체가 풀릴 예정”이라며 “언데드로 부활한 이지아의 물불 가리지 않는 폭주가 시작된다. 이에 최다니엘과 박은빈을 비롯해 김원해, 이재균, 이주영이 합동 수사를 펼쳐 이지아를 저지할 수 있을지 오늘 밤 방송될 15-16회에 많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말다툼 중 “입 닫게 해주마”…휘발유 뿌리고 불지른 60대

    말다툼 중 “입 닫게 해주마”…휘발유 뿌리고 불지른 60대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6일 식당에서 옆 자리 손님과 말다툼을 하다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A(62)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4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하다 ‘입을 닫게 해주겠다’며 자신의 집 창고에 있던 휘발유 20ℓ를 식당에 들고 와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불이 번지면서 A씨와 식당에 있던 손님 3명 등 모두 4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식당안이 모두 불에 탔다. 당시 식당안에는 주인과 손님 등 1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대와 119 구급차 등이 급히 출동해 화상을 입은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10분여만에 불을 껐다.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윤택 1심 징역 6년… 유명인 미투 첫 실형

    이윤택 1심 징역 6년… 유명인 미투 첫 실형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던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올해 초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기소된 유명인사 중 실형 선고는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19일 이 전 감독의 유사강간치상 및 상습강제추행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 징역 6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자로 높은 명성과 권위를 누리던 피고인이 자신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는 배우들을 상대로 오랜 기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추행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행의 상습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대부분은 별다른 사회 경험이 없이 연극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피고인 지시에 수긍했던 사람들”이라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피고인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했다”고 질책했다. 이 전 감독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연희단거리패 여성 배우 9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중 법정 증언을 거부한 2명에 대한 혐의만 무죄가 나왔고, 연기 지도 및 발성 연습 등의 명목으로 추행한 18개 공소사실들은 유죄로 판단됐다. 이 전 감독은 피해자들이 연기 지도 방식에 동의했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추행 당시 적극 문제제기를 하지 않거나 참고 계속했다고 해서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추행 명백한데 책임 회피” 질타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추행 명백한데 책임 회피” 질타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투 운동’으로 고발된 유명인 사건 중 첫 실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19일 오후 2시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공소사실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다만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며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는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서 절대적 권한을 이용,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12월 여성 배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연기 연습을 시켜 우울증 등 상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는 단원을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반복적인 성추행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연극을 하겠다는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피고인의 권력에 복종할 수밖에 없던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범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원들이 여러 차례 항의나 문제 제기를 해 스스로 과오를 반성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위가 연극에 대한 과욕에서 비롯됐다거나, 피해자들이 거부하지 않아 고통을 몰랐다는 등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미투 폭로’로 자신을 악인으로 몰고 간다며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강하게 꾸짖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피해자가 법정에서 증언하지 않아 증거가 부족하거나, 일반적인 발성 연습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일부 범행을 제외하고 총 8명에 대한 18회의 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렇게 유사한 방식의 추행이 반복된 만큼 상습성도 인정했다. 추행을 저질러 배우의 우울증을 발현·악화시켰다는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각 혐의의 유·무죄를 판단하면서 “피해자가 이의 제기를 못 하고 묵묵히 따랐다고 해서 동의했다고 볼 수 없고, 명백히 동의하지 않은 이상 어떻게 해도 수긍할 수 없는 추행이 명백하다”면서 ‘피해자들이 거부하지 않아 몰랐다’는 이씨의 해명을 반박했다. 또 ‘독특한 연기 지도 방법이었다’라는 이씨 측의 항변에 “발성 지도 명목이라 해도 결코 용납될 수 없고, 나중에 문제가 된 뒤 피해자가 연기 지도라고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되는 데는 영향이 없다”고도 판단했다. 또 “연기 지도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신체 접촉은 용인된 것으로 보이지만, 접촉 부위 등이 수치심·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연기 지도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대부분 범행이 일방적인 추행이고, 피해자들은 단지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지 못했을 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씨 측 주장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상당한 고통과 심리적 부담을 느낄 피해자들이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늦게나마 피해 사실을 밝힌 것으로 보일 뿐이지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법정에서의 진술 내용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범행이 ‘갑자기’ 이뤄지지 않은 만큼 강제추행의 요건인 폭행·협박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강제추행의 본질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을 행사해 성적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는 일부 피해자들과 변호인들이 참석해 재판부의 선고를 직접 방청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재판부의 선고 결과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미투’ 유명인 첫 실형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미투’ 유명인 첫 실형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투 운동’으로 고발된 유명인 사건 중 첫 실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19일 오후 2시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이씨는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서 절대적 권한을 이용,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12월 여성 배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연기 연습을 시켜 우울증 등 상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의 방북 각오 “얻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

    문 대통령의 방북 각오 “얻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고자 한다”며 방북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야 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발언 전문. 내일 저는 평양에 갑니다.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국민들께 드립니다. 저로서는 4·27 판문점 회담부터 불과 5개월 사이에 3번째 남북정상회담입니다. 지난 14일에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에 개설되었습니다. 이제 남북 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저는 이제 남북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27 판문점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상호간의 신뢰구축입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로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던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 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남북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차례 확인을 했습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북미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선박 수주 1위? 보릿고개에 먹을 게 하나 생긴 ‘반짝 회복’

    선박 수주 1위? 보릿고개에 먹을 게 하나 생긴 ‘반짝 회복’

    세계시장에서 단연 선두주자로 손꼽히던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4개월 잇달아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생산현장에서는 여전히 일감 부족으로 노는 일손이 많아 무급휴가에 이은 구조조정까지 진행되면서 한숨만 가득하다. 반등의 ‘신호탄’인지 반짝 수주의 ‘기저효과’인지 시련을 거듭하는 조선업계를 점검해 봤다.●전망은 “반등 희망” vs 현장은 “속단 일러” 1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 조선업계는 54만 CGT(건조 난이도 감안한 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10척을 수주했다. 세계 선발 발주량 129만 CGT(45척) 가운데 42%다. 중국(32만 CGT·14척), 대만(28만 CGT·10척), 일본(18만 CGT·8척)이 그 뒤를 차지했다. 한국은 올해 들어 8월까지 누계 실적에서도 756만 CGT(172척·점유율 43%)로 세계 1위를 꿰찼다.한국 조선업계는 남은 일감인 수주잔량 부문에서도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8월의 한국 수주잔량은 지난 7월 말 대비 13만 CGT 늘어나는 등 4개월째 수주잔량 증가세다. 반면 이 기간 중국과 일본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국제 선박 가격도 오름세라 한국 조선업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전월에 비해 척당 200만 달러 오른 1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적용되는 저유황 연료 규제에 따라 LNG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에 대해선 한국이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LNG선 가격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선사들은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현상이라고 본다. 기저효과란 기준 시점의 상황이 현재 상황과 너무 큰 차이를 보여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예컨대 호황기 기준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과 비교하면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 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진다. 반사효과라고도 한다. 2016년 이후 극심해진 수주절벽 속에서 수치상 반짝 회복세라는 얘기다. 조선사 관계자는 “조선업 특성으로 볼 때 올해와 지난해 회복된 수주실적은 내년 이후에나 재무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극심한 보릿고개에 먹을 게 하나 생긴 것 같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노는 일손을 없애려면 3년치(200척 규모) 물량을 고정적으로 가져야 한다. 대형 조선사가 1년 동안 작업할 물량도 안 되는 수주 실적으로 세계 1위를 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되물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13년 85척을 수주한 이후 하락을 거듭하다가 2016년 24척으로 바닥을 친 뒤 지난해(48척 수주)와 올 상반기(30척 수주) 반등세를 보였다. 8월 말 현재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은 80여척이지만, 상당수 2020년 이후 작업할 물량이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양플랜트는 45개월째 수주 물량이 없다. 해양사업부는 지난달 가동을 멈췄다. 후판가격 인상과 임금 인상 등도 악재로 나뉜다. 일감 부족은 노사 갈등으로 이어져 이중고를 낳는다. 구조조정 등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3의 올해 임단협도 교착 상태다. 수주 목표 달성이 중요한 시점에 노조 파업으로 신뢰도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가동을 중단한 해양사업부 근로자 2000여명에 대한 해결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노조는 해양인력 전환 배치, 조선 물량 나누기, 유급휴직 등을 제시했다. 반면 회사는 수주절벽의 원인인 경쟁국보다 높은 인건비 등을 고려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해양공장 근로자 대상 평균임금의 40%를 수당으로 주는 휴업승인도 노동위원회에 신청했다. 노조는 파업으로 맞선다. 지난 12일 집회를 열고 희망퇴직, 무급휴업 철회를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 측은 협의도 없이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가 강경 대응으로만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연내 수천명의 감원이 불가피해 노사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들어선 울산 동구는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인구가 줄고, 부동산도 폭락하고 있다. 동구 인구는 2015년 18만 1207명에서 지난달 현재 16만 8872명으로 줄었다. 울산 인구 감소를 주도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가동중단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외국인 선사 직원과 감독관들이 대거 찾던 방어동 ‘꽃바위 외국인특화거리’는 ‘외국인 없는 거리’로 전락한 지 오래다. 가게마다 ‘점포 임대’, ‘임대 문의’라고 쓴 안내문구가 붙어 있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5만~55만원이던 원룸 임대료는 보증금 100만~200만원에 월세 10만~20만원으로 떨어졌다. 동구청이 집계한 원룸 공실률은 2016년과 지난해 각각 10%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 30%까지 치솟았다. 동구지역 소상공인들은 추석 특수를 기대하지 않은 지 오래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바닥을 친 매출 상황에 구조조정이라니 한숨만 내쉴 뿐”이라며 “구조조정 대상에 들어간 근로자만큼 상인들도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다”고 하소연했다.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연말까지 재연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조선업 고용위기지역 지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동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연말까지 재연장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경영난 해소를 위해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등 아직도 숱한 고비를 넘겨야 한다. 지역 정치권, 협력업체, 행정기관, 주민 등은 원전부품 납품청탁으로 제재를 받은 현대중공업의 공공선박 입찰 제한 유예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노동부 울산지청은 ‘고용위기극복지원단’까지 운영하고 있다. 동구청과 퇴직자들은 연말 조선업희망센터가 문을 닫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지난 11일 울산조선업희망센터에서 임서정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만나 조선업희망센터 운영 연장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동구 설치 등을 요청했다. 정 구청장은 “지금 동구의 경제와 고용위기가 심각해 연말 조선업희망센터를 종료해서는 안 된다”며 “꾸준히 증가하는 고용과 복지민원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 조선업희망센터 자리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설치하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설치 이전까지는 조선업희망센터 운영을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심 뒤집고 조덕제 ‘강제추행’ 인정한 재판장은 ‘안희정 항소심’ 재판장

    1심 뒤집고 조덕제 ‘강제추행’ 인정한 재판장은 ‘안희정 항소심’ 재판장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된 배우 조덕제(50·본명 조득제)씨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촬영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피해자와 진실공방을 넘어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소송전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3일 강제추행치상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1심 무죄→2심서 뒤집은 서울고법 형사8부 대법원이 맞게 판단했다고 본 2심 판결은 지난해 10월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 선고로 이뤄졌다. 성범죄 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의 재판장을 2년째 맡고 있는 강승준 부장판사는 최근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 및 신동빈 롯데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을 다뤘고 지난달 29일 결심공판을 가졌고 다음달 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재판부에는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이 배당되기도 했다. 아직 첫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지만 롯데 항소심 선고 이후 안 전 지사의 재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핵심 쟁점이 된 위력 행사 여부가 어떻게 판단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서울고법 형사8부는 조씨의 항소심에서 피해자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했다. 그에 앞서 1심인 인천지법에서 “피해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폭력과 성폭행 연기에 대해 감독과 조씨가 충분히 사과하지 않자 억울한 마음을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한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 ‘고의 강제추행’ 인정 근거는 조씨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배우인 반민정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그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씨가 극중 배우자인 반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내용이었다. 조씨는 “연기에 몰입했다”며 강제추행하지 않았고, 고의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근거를 들어 조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씬의 당초 시나리오가 ‘바지를 찢어내린다’였다가 현장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바지를 찢는 부분을 상의를 찢는 것으로 변경했고 피고인과 피해자도 이를 알고 있었다”, “해당 씬은 미디엄 샷(허벅지 중간부터 머리까지 포착하는 샷) 또는 바스트 샷(가슴부터 머리까지 포착하는 샷)으로 촬영하는 것으로 돼있었고 피고인도 상체 위주로 촬영하겠다는 감독의 말을 들었는데, 피해자의 상의를 찢는 것에서 나아가 피해자의 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이유로 조씨에게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됐다. 조씨는 반씨의 피해사실에 대한 진술이 여러 차례 엇갈렸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당시 상황을 보지 못했다며 반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초반 경찰 조사에서 신체 부위에 대해 진술이 엇갈렸지만 여성으로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피해 부위로서 위치에 큰 차이가 없었고, 피해자로서도 짧은 시간에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한 상황에서 나중에 진술하면서 혼동을 할 수도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태프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스태프들이 피해자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임무에 집중하느라 화면에 잡히지 않는 피해자의 하체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켜볼 여유가 없었기에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이 피해사실을 목격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 “영화촬영 빌미 강제추행 엄격히 구별돼야” 또 ▲당시 장소 대여시간이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여배우용 의상이 한 벌 뿐이라 NG를 낼 수 없어 추행을 당하고도 촬영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반씨의 진술, ▲촬영 일주일 뒤 반씨가 감독이 보는 앞에서 울면서 조씨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조씨가 크게 항의하지 않고 무릎을 꿇고 사과한 점, ▲조씨가 이 일로 영화에서 하차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도 반씨에게 적극적으로 반문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점, ▲조씨와 반씨의 각각의 경력, 연기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상황 등을 고려해 반씨가 무고를 할 이유가 없다는 점 등이 주요 판단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특히 “일부 노출과 성행위가 표현되는 영화 촬영 과정이라도 연기를 빌미로 강제추행 등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돼야 하고, 연기 중에도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반민정 측 “‘조덕제 영상’ 짜깁기했다...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

    반민정 측 “‘조덕제 영상’ 짜깁기했다...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

    영화배우 조덕제가 SNS를 통해 성폭행 논란이 된 영화 촬영 당시 화면을 공개한 가운데, 반민정 측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덕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반민정과 조덕제가 연기 중인 모습이 담겼다. 조덕제는 극 중 아내 역인 반민정과 실랑이를 벌이다 손지검을 하고, 이에 반민정은 몸을 못 가누는 듯하다 이내 일어선다. 조덕제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저 조덕제가 연기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고 판단해 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반민정 측은 14일 조덕제 주장에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반민정 변호인 측은 다수 매체에 “조덕제가 일방적으로 영상을 올린 것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다음 주 중에 고소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덕제는 영상 일부를 짜깁기해 공개하며 여전히 자신의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와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반민정에게 고소당했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13일 대법원 제2부(대법관 김소영)는 강체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 상고를 기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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