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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사과받고 싶습니다”…새달 ‘가습기 살균제’ 2심 선고, 뒤집힐까

    “이제는 사과받고 싶습니다”…새달 ‘가습기 살균제’ 2심 선고, 뒤집힐까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가정이 망가졌습니다. 빼앗긴 인생의 시간은 돌려받을 수 없는데 아직 아무한테도 사과받지 못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조순미(54)씨는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2심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지난 8일 “이제는 사과받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만든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SK케미칼의 홍지호 전 대표, 애경산업의 안용찬 전 대표 등에 대한 2심 선고가 나온다. 2021년 1월 12일 무죄 판결을 받은 지 3년 만이다. 조씨는 가습기 살균제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낳은 옥시레킷벤키저 뿐만 아니라 2심 재판 판결을 앞둔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제품을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사용했다. 이후 마흔 살이 된 2009년부터 어렸을 때도 한번 걸리지 않던 폐렴이 1년에 8~9번씩 걸리기 시작했다. 2011년 영유아와 임산부 수십 명이 원인불명의 폐질환으로 숨지고 정부가 대규모 조사에 나선 뒤에야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몸은 폐허가 된 상태였다. 2017년부터는 산소줄을 착용하지 않고서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조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참사’로 불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주된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검찰은 재판부에 총 100개의 증거와 23개의 참고 자료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거기록만 총 3753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에 결합시킨 화합물질이 실험용 쥐의 호흡기관을 거쳐 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결과를 증거로 제출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2020년 CMIT, MIT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하는 방법 등이 담긴 보고서도 포함됐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관련자들에게 1심 형량과 같은 금고 5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남성욱 변호사는 “2심 판결에서도 재판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제시한 연구논문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종합포털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7877명(생존 6042명, 사망 1835명)에 달한다. 가습기 살균제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들어간 것과 CMIT·MIT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나뉜다. PHMG, PGH 성분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인정돼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서울대 안에서 마을버스가 오토바이 받아…배달 기사 숨져

    서울대 안에서 마을버스가 오토바이 받아…배달 기사 숨져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안에서 운행 중인 마을버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40대 배달 기사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버스 기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60대 마을버스 운전기사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22분쯤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에서 버스를 몰며 좌회전하다가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를 충돌해 배달 기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버스 운전석 아래 범퍼에 다리가 낀 B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 결국 사망했다. B씨는 사고 당시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이미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빗길에 차량 전조등 불빛이 반사돼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 삼거리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로 사고 당시 비가 오고 해가 저물어 어두웠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형광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전방 주시를 태만하게 한 정황이 보여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대 내부 도로는 법적으로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A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대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 너도나도 ‘머티리얼즈’… 이차전지 원료사업 불붙었다

    너도나도 ‘머티리얼즈’… 이차전지 원료사업 불붙었다

    화학소재 기업들이 이차전지 생태계 확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장기적인 전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예 사명부터 재료·소재를 의미하는 ‘머티리얼즈·머트리얼즈’를 내걸고 원료 사업을 확대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 4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164.5대1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2조 7731억원이 모였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에너지 저장장치 ‘울트라커페시터’ 세계 1위 생산 업체다. 지난 2월에는 전기차(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하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하기로 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의 핵심 소재 부품 기업”이라고 자사의 정체성을 밝히기도 했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전동화 시대에 대비한다는 목표다. 앞선 사례로 지난달 17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직후 잇따라 상한가를 거듭하며 시가총액을 불린 끝에 지난 8일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 3만 6200원 대비 약 287% 오른 14만 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는 배터리 밸류체인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생산 기업이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조달 자금으로 2027년까지 생산능력을 21만t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5위 전구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흑연전극봉과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제조하는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피엠씨텍은 지난 1월 사명을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 변경하고 탄소소재 전문 업체로서의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다른 머티리얼즈 업체들도 배터리 원료 사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의 배터리 음극 소재 기업 그룹14와 함께 8500억원을 투입해 경북 상주에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을 건립하고 시제품 제작에 나섰다. 2025년까지 2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현재 2000t 규모인 생산능력을 1만t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스페인 카탈루냐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짓고 이차전지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5년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롤렉스 시계만 뺏겼던 게 다행?”…범인 ‘강도치사’ 출소자

    “롤렉스 시계만 뺏겼던 게 다행?”…범인 ‘강도치사’ 출소자

    중고거래로 고가 롤렉스 시계를 빼앗고 폭행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강도치사죄로 출소한 뒤 5개월도 안돼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회복 노력도 안했다”고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7시 2분쯤 대전 서구의 한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를 받기 위해 B(46)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에 놓여 있던 B씨의 1200만원에 이르는 고가 중고 시계를 훔쳐 달아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쫓아 나와 붙잡자 주먹으로 얼굴과 몸통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마치 흉기를 갖고 있는 것처럼 코트의 안쪽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는 행위를 반복하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고물품 거래 앱인 ‘당근마켓’에서 B씨가 롤렉스 시계 판매글을 올리자 이를 구입할 것처럼 속인 뒤 빼앗아 판매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1년 1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강도치사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출소한 뒤 5개월도 안돼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1심 재판부는 “B씨에게 시계가 반환되고 A씨에게 모친, 아내, 중학생 등 부양 가족이 있는 점을 고려해도 준법 의식이 매우 미약하다”며 징역 7년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은 A씨에게 유리한 정황을 최대한 고려해 정상참작한 뒤 최하한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며 “법률적으로 감경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1심 판단이 너무 무겁지도 않다”고 밝혔다.
  • ‘YS 손자’ 김인규 부산 출마… “386세대, 사라져야할 구태”

    ‘YS 손자’ 김인규 부산 출마… “386세대, 사라져야할 구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이 11일 YS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구·동구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YS의 손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인규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출마선언문에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 만을 생각했다”며 “YS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서구·동구는 같은 당 안병길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 “YS는 하나회를 척결하고 군사반란 주동자들을 단죄한 주인공”이라며 “거산의 뜻을 계승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본류를 잇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해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연 누가 진정 독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봄’을 늦추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화 한 축을 담당했다는 이유로 타성에 젖어 권력을 영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민주당과 그 주축인 386세대야말로 이 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더욱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며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계승한 국민의힘은 분명 대한민국 민주화의 본류를 잇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586이 된 운동권 세대가 만들어놓은 잔재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과거 선조들이 독립,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국 진입을 이뤄냈듯 새로운 세대가 시대적 사명을 안고 미래를 만들어갈 때가 됐다”고 짚었다. 김 전 행정관은 구체적으로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북항 재개발 일정 추진 ▲철도 지하화를 통한 교통 문제 해결 및 도심 부지 활용 ▲원도심 고도 제한 해제 ▲구덕 운동장 부지 재개발 검토 ▲의료관광특구·수산물 유통 인프라·역사 관광 자원을 활용한 도시 탈바꿈 등을 공약했다. 그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만을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정치 지형에서 진정한 대한민국 정치사의 봄을 열겠다”며 “국회 보좌진으로서 입법부 경험과 대통령실 행정관으로서 행정부 경험까지 준비해 온 제가 준비된 인재임을 부산 시민께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상도동계(김영삼계) 인사들과의 교류 상황을 두고는 “지난 10월 5일 자로 대통령실을 사직하고 부산에 내려가 홍인길 전 총무수석을 가장 먼저 찾아뵀다. 후원회장을 맡아주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출신들이 국민의힘 텃밭만 두고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는 기우”라며 “상징성 있고 의미 있는 곳에 출마하려는 거지, 타이틀을 이용해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그분들 모두 결과적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수사중인 공무원 개방형 임용 등 구리시에 5건 기관경고

    경기도, 수사중인 공무원 개방형 임용 등 구리시에 5건 기관경고

    경기도가 과장급 직원 등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당 면제하고, 도시분쟁조정위원회의 당초 자문의견서를 폐기한 뒤 사실과 다르게 다시 작성하는 등 구리시의 위법·부당행위 46건을 적발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15일~25일 구리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행정상 조치 46건,신분상 조치 19건, 재정상 조치 5건을 처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분상 조치 대상은 중징계 1명·경징계 22명·훈계 36명 등 총 59명이며, 재정상 조치에 따른 추징·환수액은 총 13억1700만원이다. 특히 위법·부당한 의사결정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 부재,관행적 업무 처리 등 조직 차원의 문제점이 확인된 5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처분했다. 감사 결과, 2017년 직전 감사 대비 조직 차원의 문제점과 비위 정도가 심화함에 따라 기관경고(2017년 0건→올해 5건)와 신분상 징계 요구 대상자(2017년 22건 44명→올해 19건 59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을 보면, 담당 공무원이 과장급 등 직원 8명에 대한 단속자료를 삭제해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당하게 면제하거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일부 포함된 단속자료 3511건을 임의로 삭제했다. 해당 담당 공무원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 사고 마약류를 3~4개월 이상 방치하고도 민원인에게는 폐기한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회신하는 등 직무관련 범죄가 의심되는 행위와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 인사·조직·인허가 분야에서는 승진배수 범위 밖의 6급 공무원 A씨를 5급 직위에 직무대리 임용하고,수사 중인 공무원 B씨의 의원면직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후 상위 직급의 개방형 직위에 임용했다. 재개발 정비계획과 관련해 도시분쟁조정위원회와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자 도시분쟁조정위 자문 의견서를 폐기하고 다시 작성한 것으로 확인돼 고발 조치됐다. 구리시 시설을 위탁 운영한 특정 단체가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하고 단체 사무실로 목적 외 사용하는데도 방치했으며,교통시설물 유지 보수공사 시 관내 업체의 불법 하도급을 묵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자체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부서에서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방치해 감사 부서가 내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도는 덧붙였다.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구리시는 1개월 이내에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도는 재심의 기간을 거쳐 최종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창원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가금농가 주의 필요

    창원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가금농가 주의 필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진전천 인근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됐다. 올 동절기 경남 첫 검출사례로, 방역당국은 가금농가 유입 확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1일 경남도는 지난 6일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가축위생방역본부는 청둥오리 12마리를 잡았고 이 중 2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앞서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창녕읍에서 발견한 야생 조류 폐사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H5항원이 검출됐었지만, 최종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분리되지는 않았었다. 경남도는 항원이 검출되자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진입로에는 펼침막과 안내판을 설치했고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 진입을 제한했다. 검출지 주변 도로와 인접 가금농장 진입로에는 소독을 강화하기도 했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위지점 반경 10㎞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장은 이동을 제한했다.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와 보수 등 방역 조치사항을 강조하는 한편 긴급 예찰·검사를 진행해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축사 외부는 모두 오염지역이라 보고 축사 내외부 소독과 외부 차량과 사람 출입 통제, 가금 방사 금지, 야생조류 접근 방지대책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방역당국에 신고(전화 1588-4060)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월 28일 전북 만경강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고병원성 AI가 6건(H5N1형 4건, H5N6형 2건)이 확인된 바 있다.
  • “엄마와 다퉜다”는 아들 전화…아내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엄마와 다퉜다”는 아들 전화…아내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0대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0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인 9일 밤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친모 B씨의 얼굴과 머리 부위 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인 이날 아침 집에 온 남편 C씨가 안방 바닥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C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와 다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현장에서 벗어났다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오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살해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치사율 최대 95%…‘탄저병’ 의심 환자 ‘이곳’서 무더기로 나왔다

    치사율 최대 95%…‘탄저병’ 의심 환자 ‘이곳’서 무더기로 나왔다

    남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인 탄저병 의심 환자가 600명 넘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잠비아에서 지난 5월 탄저병 인간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11월 20일까지 사망자 4명을 포함해 탄저병 감염 의심 사례 684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탄저병 인간 감염 의심 사례는 잠비아 남부 시나종웨 지역에서 보고된 이후 10개 주(州) 가운데 9개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잠비아에서는 2011년 의심 사례 511건이 나온 이후 12년 만에 감염 의심 환자가 대규모로 나온 것이다. 탄저병은 인수공통 전염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5∼20%에 달한다.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경우 일반적으로 탄저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했을 때 이 병에 걸린다. 소와 양, 염소 등 반추 동물이 먼저 탄저균에 감염되고, 이 동물들을 사람이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사람은 피부탄저병 감염이 가장 흔해 전체 감염의 95%를 차지한다. 증상으로는 피부 가려움증에서 검은 피부 궤양으로 발전한다. 식중독과 유사한 초기 증상을 보이며 복통과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위장 탄저병도 있다. 폐에 발생하는 탄저병은 감기 증세를 보이다 호흡곤란과 쇼크로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WHO는 잠비아와 그 주변국은 동물과 사람의 이동이 빈번한 만큼 앙골라와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말라위 등 잠비아 인접국도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동물 사체가 제대로 된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강물 등을 따라 떠내려가면 주변국 확산 위험은 더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WHO는 “인간 감염이 의심될 경우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탄저균에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예방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탄저병 발병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은 동물성 제품이나 기념품 반입에 관한 규정을 숙지해야 하며 발병 지역 부근에서 동물이 예기치 않게 사망한 사례를 발견했다면 당국에 신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아르헨 심장 뛰게 만들까…최악 경제난 해결 ‘숙제’ 안고 밀레이 대통령궁 입성

    아르헨 심장 뛰게 만들까…최악 경제난 해결 ‘숙제’ 안고 밀레이 대통령궁 입성

    나라를 싹 바꾸겠다며 국민들 앞에 ‘전기 톱’을 들고 나섰던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취임한다. 2027년까지 4년간 일할 초보 정치인은 당장 연간 140%대에 이르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과 40%를 웃도는 빈곤율 등 경제 근간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 지상 과제를 안고 벅찬 걸음을 내딛는다. 1983년 군사정권 종식 이후 아르헨티나 정치사를 지배한 페론주의(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을 계승한 정치이념) 집권 세력을 누르고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그의 앞엔 녹록잖은 현실이 기다린다. 밀레이 정부는 그러나 일단 초반 내각을 온건파로 꾸렸다. 선두주자는 루이스 카푸토(58) 경제장관 내정자다. 우파 마우시리오 마크리 정부(2015∼2019년)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인물로 밀레이 당선인 핵심 공약인 ‘달러화 도입’에 비판적이다.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도 공약과 달리 ‘달러화 도입 선봉장’ 에밀리오 오캄포(60)를 포기하고 산티아고 바우실리(49) 전 재무장관을 낙점했다. 역시 마크리 정부 핵심관료 출신이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라나시온과 암비토는 ‘달러화 도입 공약 철회’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놨다. 밀레이 당선인은 그러나 “그런 걸 고려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여소야대’ 정치지형에서 반대 정파를 끌어들이며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환경을 감안한 결정으로 읽힌다. 본선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뒤 결선투표 선거운동 과정에 마크리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도운 부분도 내각 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치안장관에도 대선 본선 라이벌이었던 ‘마크리 측’ 파트리시아 불리치(67) 전 치안장관을 내정한 바 있다. 밀레이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 중국, 브라질,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과의 교역에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특히 중국에 대해선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등 공개적으로 반중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협력 체계를 더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미국 중심 외교 정책 구상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밀레이 정부가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국이나 브라질을 등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교역규모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총교역액 기준 대외 교역국 1·2위는 나란히 브라질과 중국이었다. 브라질의 경우 수출액(126억 6500만 달러)만 놓고 보면 2위 중국(80억 2200만 달러)·3위 미국(66억 7500만 달러)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다만, 밀레이 정부는 지난 8월 승인을 받아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내년 1월)에 대해 “실제적 이점이 없다”며 철회 의사를 밝혔다. 기존 18개 부처를 9개로 줄이는 부처 슬림화는 확정됐다. 애초 8개로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보건부가 살아 남았다고 라나시온은 보도했다. 사회개발부, 노동사회보장부, 공공사업부, 환경부, 여성인권부 등 진보 정권에서 유력했던 부처들은 줄줄이 대통령 비서관실로 이관되거나 다른 부처로 흡수됐다. 외교부, 국방부, 내무부, 경제부, 법무부, 보건부, 치안부 등은 유지된다. 기간시설부와 인적자원부 등은 기존 부처 업무 조정을 거쳐 신설됐다. 여기에 더해 수석장관까지 장관급은 10명 선으로 꾸려졌다. 밀레이 정부 출범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주목한 또 다른 이슈는 밀레이 당선인의 여동생 카리나(51)의 역할이다. 밀레이 당선인이 ‘보스’라고 부르며 신뢰를 숨기지 않는 카리나는 밀레이 선거 캠프 내 각종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키맨’이었다.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정부 부처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고 텔람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실제론 특별한 직책을 맡지는 않아 오히려 자유로운 운신으로 오빠를 지근에서 보좌하며 권력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는 밀레이의 연인인 유명 코미디언 파티마 플로레스(42) 대신 영부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고돼 있다. 밀레이 당선인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더 나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면서 즐거움을 얻는 게 성공이고, 그게 플로레스의 진정한 가치”라며, 플로레스를 방송 등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게 두는 것으로 교통 정리한 듯한 언급을 했다. 경제학자 출신 비주류였던 밀레이 당선인이 후보 시절 ‘팬덤’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특유의 ‘거친 입’ 덕분이었다. 그는 기성 정치권을 ‘카스트’(계급사회)로 형용하며 “이 길을 계속 간다면 5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빈민가를 갖게 될 것”이라고 거대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자국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을 ‘악마’라고 지칭하는 등 대선 후보라고 보긴 어려운 과격한 언행을 일삼았다. 자신의 첫 직장(인턴)이기도 한 중앙은행을 “정직한 아르헨티나인들로부터 물건을 훔치는 메커니즘”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욕설을 섞은 거친 표현까지 쓰는 그에 대해 지지자들도 비속어를 넣은 구호로 화답하며 환호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대선 결선투표 승리 이후 무정부주의적 선동가 면모와 크게 달라진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부각했다. 자신과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당장 절연할 것 같던 ‘이웃 대국’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8) 대통령에게 “상호보완적 관계를 지속해서 공유하고 싶다”며 한층 바뀐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기성 정치권과의 극단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대권을 잡은 밀레이 당선인의 이런 변화 모색은 역사적 과업을 실현하기 위한 현실정치와의 타협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국민들의 기대를 밑돌 경우 밀레이 정권은 큰 시련에 직면하며 아르헨티나를 더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추석 연휴 70대 운전자 SUV 참변 분석해 보니…“급발진 아닌 운전미숙 탓”

    추석 연휴 70대 운전자 SUV 참변 분석해 보니…“급발진 아닌 운전미숙 탓”

    지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지나가던 부부를 덮쳐 아내가 숨지고 남편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 탓으로 결론 내렸다. 10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월 1일 오후 7시 3분쯤 청주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 방향)에서 걸어가던 부부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숨지고 이 여성의 남편(60대)이 다쳤다. 당시 A씨가 몰던 SUV는 부부를 들이받은 뒤 주행 중이던 차량 2대도 잇달아 추돌한 뒤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들 차량에 타고 있던 8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가 급발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당시 휴게소에 있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추동 당시 A씨의 차량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지 않다가 사고 뒤에 점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차량 제동 계통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 ‘급발진’ 브레이크 안 되면 기어 중립 후 ○○○ 가장 효과적

    ‘급발진’ 브레이크 안 되면 기어 중립 후 ○○○ 가장 효과적

    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0대 손자를 잃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된 60대 할머니가 경찰로부터 최근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 제동 장치에서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차량 운전자가 제동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 감정이 실제 차량 운행 중 제동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와 예기치 못한 기계의 오작동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니어서 ‘A씨 과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삼기에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동차에 전장 관련 부품이 늘어나고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차량 급발진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브레이크도 잘 들지 않는 통제 불능의 급발진 사고는 보통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 상황에서 브레이크 페달 외에 차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멈출 수 있는 비상 장치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진행한 ‘주행 중에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가속’(급발진)에 대한 대처방안 시연회에서 EPB를 활용해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EPB는 기존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나 풋브레이크 방식의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의 기능을 전자식 버튼 조작으로 대체한 장치다. 시연에는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KG모빌리티, 벤츠, BMW, 볼보, 포르쉐 등 EPB를 장착한 국산·수입 브랜드 차량 15대가 사용됐다.공단에서 EPB가 장착된 국내 판매 차량(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전기차)을 대상으로 주행·제동 시험을 실시한 결과, 급발진 상황에서 제동 페달을 작동시키는 방법과 EPB를 지속해 작동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연 결과 시속 100㎞ 이상의 속도에서 제동 페달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 EPB 작동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키거나 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또 강제로 시동을 끄고 EPB 작동상태를 유지해도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 차량은 제동거리가 더 줄어들었다. 다만 주행 중 강제로 시동을 끄기 위해서는 5초 동안 시동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거나 최대 5회 이상 반복적으로 눌러야 해, 변속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옥 중대사고조사처 연구위원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올해 급발진 의심 사고 10대 중 4대가 전기차 택시”라면서 “피해 운전자 중에는 제동 페달이 안 됐다는 증언이 많았는데 그럴 경우 기어를 중립으로 두고 EPB를 가동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EPB 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자에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또 EPB가 지속적으로 작동되는 비상제동 상황에서 차량의 동력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비상제동 장치를 작동시켜 제동거리를 단축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요청했다.
  • 北 ‘韓, 우크라에 포탄 공급’ 보도에 “반평화적 전쟁범죄” 맹비난

    北 ‘韓, 우크라에 포탄 공급’ 보도에 “반평화적 전쟁범죄” 맹비난

    올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우회 공급된 한국산 155㎜ 포탄량이 유럽 국가의 전체 공급량보다 많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북한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를 부추기는 반평화적인 전쟁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국제문제평론가 노주현은 ‘무모한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놀음은 참화를 부르는 자살적 망동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노주현은 WP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치사성 무기를 한 번도 납입한 적이 없다고 한사코 뻗대오던 대한민국 것들의 후안무치한 협잡 놀음의 진상이 다시금 드러나게 됐다”면서 “이는 반(反)러시아 적대에 쩌들대로 쩌든 서방 세계도 무색케 할 특등 친미 굴종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제 사회는 대한민국 괴뢰들이 그 무슨 무기 거래에 대해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는 저의를 면바로(정면으로) 투시하고 있다”며 “저들의 범죄적 정체를 어떻게 하나 가리워 보려는 얄팍하고도 비열한 술수에 냉소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 괴뢰들의 잘못된 선택은 불피코(기필코) 파괴적인 재앙과 최악의 결과만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앞서 WP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전쟁 교착 상황을 되짚는 기사에서 한국산 155㎜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된 과정을 소개하고 ‘(간접 지원일 경우) 수용이 가능하다는 한국 입장에 따라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올해 초부터 포탄이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하는 안에 수용적이었던 한국의 관리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포탄은 연초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공급하는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 정부가 설득만 된다면 41일 안에 약 33만 발의 155㎜ 포탄을 운반할 수 있다고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직접 지원 물량은 없으며 대미 무기 수출의 최종 사용자는 미군’이라는 입장을 줄곧 밝혔다.
  • 14명 숨진 오송참사 임시제방 공사현장 감리단장 구속

    14명 숨진 오송참사 임시제방 공사현장 감리단장 구속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공사 현장을 관리·감독한 감리단장이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감리단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미호천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설사 책임자 2명과 감리단 책임자 1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과 공사관리관 등 3명은 오는 12일과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충북도와 청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중에 있어 영장 청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무조정실로부터 7개 기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조사, 기술적 감정,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임시제방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천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천안 소각시설 증설 ‘난항’…인접 아산시와 갈등

    천안 소각시설 증설 ‘난항’…인접 아산시와 갈등

    아산시, 조정위 조정결정에 ‘이의신청’ 천안시, 2028년 준공 일정 등 차질 우려 충남 천안시가 인구 증가와 생활 쓰레기 증가에 따른 쓰레기 소각장 증설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인근 아산시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정 결정에도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아산시와의 갈등을 풀지 못하고 있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1년 설치한 기존 1호기 소각시설의 내구연한 초과로 1일 260톤 처리용량의 스토커방식 소각시설 1기를 2028년 2월까지 준공하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 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338억 원, 시비 203억 원, 민간 452억 원 등 1128억 원을 투입해 내년 3월 입지 고시 등을 거쳐 2025년 6월 착공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인근 아산시는 대체 시설 입지 용지가 아산과 천안 접경지대 주변으로 음봉면 등 아산 주민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상생 지원금 40억 원과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위원 중 아산지역 40% 위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천안시는 상생 지원금 20억 원 지원 등을 제시했다.양 시간 요구사항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지난 4월 17일 환경분쟁 조정위에 조정 신청을 했다. 환경분쟁 조정위는 최근 천안시가 아산시에 상생 지원금 30억 원 지원과 아산 주민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 아산시는 천안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 등을 골자로 조정 결정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산시는 8일 조정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환경분쟁 조정위에 제기했다. 결국 조정 결정은 ‘무효’가 됐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시와 경계로 소각시설 500m 이내 3개 마을 주민이 피해를 입는다. 20년 넘도록 천안시가 소각장을 운영해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며 “환경분쟁 조정위의 조정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급한 사업이지만 조정 결정이 무효가 된 만큼, 여러 대안을 검토해 협의를 거쳐 나갈예정”이라고 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특별교부금 예산 26억원 추가 확보

    민병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특별교부금 예산 26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구 제4선거구)은 8일 2023년도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 26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별교부금)은 ▲상봉역 인근 야간 경관 개선 14억원 ▲중랑구 하천(중랑천,묵동천) 둔치 및 제방산책로 정비 10억원 ▲경로당 입식화 전환 1억원 ▲봉화산로 주변 방음벽 설치 1억원 등 총 26억원 규모이다. 상봉역 인근 야간 경관 개선사업은 상봉역 인근(망우로253~293) 경관 조명 가로등 개량을 통해 철도 요충지역으로서의 상봉역 위상에 걸맞은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의도이다. 중랑구 하천(중랑천, 묵동천) 둔치 및 제방산책로 정비사업은 중랑구 관내 하천인 중랑천과 묵동천 둔치와 제방의 보행로, 자전거도로, 제방산책로, 저수호안 등의 노후화된 포장을 정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의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 쾌적한 이용을 보장할 전망이다. 경로당 입식화 전환사업은 관내 구립경로당 대상으로 입식가구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입식가구 구매를 지원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어르신의 건강증진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봉화산로 주변 방음벽 설치사업은 봉화산로 188일대 간선도로 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차량 통행 소음으로 고통받는 인근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장하고 주변 경관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 의원은 지난 10월에도 ▲망우역사 문화공원 안전보행로 조성 36억원 ▲망우로’21 지중화사업 10억원 ▲제설 취약구역 도로열선 설치 5억원 등 총 51억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이번 추가 확보를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도시 미관 개선에도 기여하게 됐다”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거주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돌 갓 지난 아들 “고집 꺾겠다” 계속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돌 갓 지난 아들 “고집 꺾겠다” 계속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한 살배기 아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의 범행에 가담한 2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8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전날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석진) 심리로 열린 미혼모 A(28·여)씨의 아동학대치사 사건 첫 공판에서 “A씨의 범행에 가담한 2명이 더 있어 추가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돌이 갓 지난 아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함께 사는 B씨 등 지인 2명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고집과 기를 꺾어야 한다”고 말하자 이들과 함께 아들을 때렸다. A씨는 지난 9월 25일 제주도를 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들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볼 등을 잡아당기다 얼굴을 부딪쳐 눈에 멍이 들게 했다. “왜 밥을 먹지 않느냐”고 팔도 때렸다. 같은달 29일 새벽에는 “지금이 몇 시인데 잠에서 깨느냐”고 구둣주걱으로 허벅지를 때리는 등 지난 10월 3일까지 지속적으로 폭행, 학대했다. A씨는 또 같은달 30일 새벽에 잠을 깨 보챈다는 이유로 B씨가 자기 아들을 손과 나무 주걱으로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 폭행할 때 마냥 쳐다보며 방치하기도 했다. 결국 A씨의 아들은 호흡이 가빠지는 위급 상태에 빠진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 아들의 전신에 타박상과 멍 등이 발견되자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A씨 아들의 사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로 나타났다. A씨는 “아이가 울거나 칭얼거려 때렸다”고 진술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1일 열린다.
  • 대법 “故김용균 사망, 원청 대표는 형사 책임 없어”

    대법 “故김용균 사망, 원청 대표는 형사 책임 없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김용균씨 사망 5주기를 나흘 앞둔 7일 대법원이 사고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원청기업 대표에게 물을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8년 12월 11일 오전 3시 20분쯤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2인 1조’ 작업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고 안전장치인 비상정지장치 등도 불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20년 김 전 사장과 원·하청 임직원 14명에게 형사 책임이 인정된다며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원심은 김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심 재판부는 “김 전 사장이 컨베이어 벨트의 위험성이나 현장 운전원들의 개별 작업에 관한 구체적인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위험 예방 조치 등을 이행할 구체적·직접적 주의 의무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국발전기술(하청업체)의 백남호 전 사장 등 관련자 10명은 원심에서 산안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점 등이 유죄로 인정돼 금고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이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다만 실형 선고는 없었다. 김씨 사망 뒤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산안법이 28년 만에 전면 개정됐고 안전보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제정됐다. 이날 선고 뒤 김씨 어머니인 김미숙(53)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대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전 사장이 현장을 잘 몰랐다고 한다면 그만큼 안전에 관심이 없었다는 증거”라면서 “사람의 중함은 무시된 채 목숨조차 돈과 저울질하게 만든 너무도 부당한 사회”라고 질타했다.
  • 3년간 65명의 어린 생명 잃었다… 오후 2~6시 하굣길 교통사고 최다[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3년간 65명의 어린 생명 잃었다… 오후 2~6시 하굣길 교통사고 최다[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최근 3년 동안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12세 이하 어린이가 65명에 이른다. 어린이는 신체구조상 다른 연령층에 비해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편으로, 특히 하교 시간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0년 24명, 2021년 23명, 2022년 18명의 12세 이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부상자 수는 2020년 1만 500명, 2021년 1만 978명, 2022년 1만 1389명으로 늘고 있다. 특히 학교를 마친 시간대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시간대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사고 2만 6452건 중에 오후 2~6시에 발생한 사고가 1만 1134건으로 42%에 이른다. 학년별로는 1~3학년 저학년 사고(507건)가 4~6학년 고학년 사고(297건)보다 훨씬 많았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무단횡단처럼 횡단보도 이외의 장소를 걷던 중 발생한 사고(230건)보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에 발생한 사고(571건)가 두 배 넘게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527건)과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458건)에 따른 사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와 비교해도 한국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빈도는 높은 편이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교통사고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이스라엘이 0.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는 0.27명으로 일곱 번째였으며, OECD 회원국 평균(0.19명)에 비해선 약 1.4배 많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전국 113개 학교에 대한 통학로 교통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984건의 개선안을 도출했다. 과속 및 불법주정차 예방을 위한 차로 폭 감소와 시선유도봉 설치 등 시설 개선도 이뤄졌다.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 통학버스 정류장 설치도 시작했고, 법률 개정 전 건설된 아파트 총 28곳에 어린이 통학버스 정류장을 조성했다. 이 외에 공단은 저소득 취약계층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어린이용 카시트 부담 경감을 위해 2011년부터 무상보급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00개를 무상 보급했다. 공동기획: 한국교통안전공단
  • “안전 일터” 반향 울린 김용균 사망, 원청 대표는 무죄 확정… “사람의 중함 무시”

    “안전 일터” 반향 울린 김용균 사망, 원청 대표는 무죄 확정… “사람의 중함 무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김용균씨 사망 5주기를 나흘 앞둔 7일 대법원이 사고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원청 기업 대표에게 물을 수 없다고 최종결론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8년 12월 11일 오전 3시 20분쯤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2인 1조’ 작업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고 안전장치인 비상정지장치 등도 불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지난 2020년 김 전 사장과 원·하청 임직원 14명에게 형사 책임이 인정된다며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원심은 김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심 재판부는 “김 전 사장이 컨베이어 벨트의 위험성이나 현장 운전원들의 개별 작업에 관한 구체적인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위험 예방 조치 등을 이행할 구체적·직접적 주의 의무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전 사장과 함께 기소된 한국발전기술(하청업체)의 백남호 전 사장 등 관련자 10명은 원심에서 산안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점 등이 유죄로 인정돼 금고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이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다만 실형 선고는 없었다. 김씨 사망 뒤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산안법이 28년만에 전면 개정됐고, 안전보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제정됐다. 이날 선고 뒤 김씨 어머니인 김미숙(53)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대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사장이 현장을 잘 몰랐다고 한다면 그만큼 안전에 관심이 없었단 증거”라면서 “사람의 중함은 무시된 채 목숨조차 돈과 저울질하게 만든 너무도 부당한 사회”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번 선고는 산안법 처벌의 한계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의 정당성, 엄정한 법 집행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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