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사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상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51
  • 野 과반 마지노선 방어 초비상

    ◎4명 탈당땐 巨野 붕괴… 총력대응 선언/위기의식 점차 고조… 金 대통령 직접 공격 ‘4석을 지켜라’­과반수 붕괴까지 남은 4석을 지키느라 한나라당이 초비상이다.5일 김명섭 의원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은 149석으로 줄었다. 과반은 146석 과반을 사수하기위해 한나라당은 대여(對與) 파상공세의 수위도 한껏 높였다.전선(戰線)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내부 동요를 가라앉히겠다는 의도다. 공세의 주파수를 金大中 대통령에게 직접 맞추고 있는 것도 한나라당이 느끼는 상황의 심각성을 반증한다.오는 10일로 예정된 ‘국민과의 대화’를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라고 촉구한 것만 해도 그렇다.金哲 대변인은 “노·사·정간 이해충돌로 인해 5,6월중 총체적 파국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아무 준비도 없는 정부가 주요시간대인 일요일 하오 7시에 3개 방송사를 독점,국민과의 대화를 공동중계하겠다는 것은 독재정권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비난했다. 대통령의 지방나들이도 문제삼았다.지도부는 “과거 야당때 선거를 앞둔 장관의 지방출장을 격렬하게 반대한 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른 지방 나들이를 통해 지방선거를 의식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서울시 방문때 여의도광장 공사에 대한 비판론을 제기한 것이나,대구 방문때 위천공단 조성을 거론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趙淳 총재도 4일 총재단회의에서 “국민과의 대화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요직의 잦은 지방나들이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지방자치의 의미를 퇴색시킬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야당파괴 저지비상대책위,편파보도진상조사특위,정치사정·편중인사조사특위 등 당내 비상기구를 총가동,전력 대응키로 했다.국민과의 대화나 지방 나들이를 비롯,정치사정과 편중인사,야당파괴공작,5·6공 세력과의 연합 도모설 등 여권의 ‘총체적 실정(失政)’을 낱낱이 따진다는 전략이다.
  • 한국문화와 한국인/국제한국학회 지음(화제의 책)

    ◎놀이문화를 통해 본 한국사회 성격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통합학문적인 입장에서 고찰한 연구서.이 책에서는 먼저 우리의 놀이문화를 통해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부터 살핀다.그 예로 드는 것이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대표적 놀이인 승경도(陞卿圖) 놀이다.이것은 오각기둥으로 된 윷을 굴려 나온 숫자에 따라 사닥다리 타듯 관직을 올라가도록 하는 게임이다.승경도 놀이에서 오르는 관직은 유일(遺逸),문과,무과,남행(南行),유학(幼學)의 순서로 되어 있다.유일은 학덕으로 천거받아 출사하는 것이며 남행은 음직(蔭職)으로 출사하는 것,유학은 출사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을 말한다.이 게임은 이러한 승진의 과정을 밟아 최고의 직위인 영의정이나 봉조하(奉朝賀)에 올라 치사(致仕)함으로써 끝을 맺게 된다.이 놀이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관직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이 승경도 놀이는 일제 강점기까지만 해도 널리 행해졌지만 오늘날엔 아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이 책은 또 우리의 술문화를 통해 한국인의 일상과 일탈문화를 분석한다.이 책에서는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그의 저서 ‘문화의 유형’에서 분류한 ‘아폴로형’과 ‘디오니소스형’의 인간형을 예로 들어 한국인의 술문화를 진단한다.베네딕트에 의하면 디오니소스형의 인간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황홀경을 추구하는 반면 아폴로형의 인간은 그런 경험을 불신하고 오히려 질서정연한 일상생활을 따르기를 좋아한다.폭탄주나 러브 샷,그리고 파도타기 술문화는 짧은 시간 내에 디오니소스적인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생겨난 한 방편이라는 것이다.이책은 끝으로 ‘자궁가족(uterine family)’과 ‘안채문화’로 상징되는 조선조 여성의 삶이 현대 산업사회에 이르러 어떻게 변화·발전돼 왔는가를 검토한다.사계절 9천원.
  • 박광용 가톨릭대 교수 ‘영조와 정조의 나라’

    ◎18세기 탕평정치의 지혜 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조명을 많이 받는 시기를 꼽으라면 우리는 흔히 영·정조 시대를 든다. 이는 90년대 들어 사회개혁이 절실한 화두로 등장한 우리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학계에서는 18세기를 ‘진경시대(眞景時代)’라고 해 문화사적으로 황금기 내지는 이상사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러나 200년전 조선의 정치사라고 하면 우리는 아직도 당파싸움 때문에 뒤주에 갇혀 굶어 죽었다는 사도세자를 떠올리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정조시대가 현대의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가톨릭대 박광용 교수(국사학과)는 18세기의 조선사는 모름지기 정치사라는 역사의 본령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최근 출간된 그의 저서 ‘영조와 정조의 나라’(푸른 역사)에는 우리 현실에서 특히 교훈으로 삼을만한 18세기 탕평(蕩平)정치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선 500년사는 흔히 보수와 정체의 역사로 인식된다.또한 조선의 유교문화는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문화로 간주되기도 한다.이처럼 조선정치사를 부정적인 의미로,당파싸움의 역사로 규정한 것은 일본 식민사학자들로부터 였다.그들은 조선 정치사를 서술하면서 조선 건국 때는 친명파와 친원파의 대립에,16세기에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에,17세기부터는 4색당파간의 대립에 초점을 맞춰왔다.또 18세기 이후에는 시파와 벽파의 대립을 들춰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조선 정치사의 본색이라고 강변했다.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조선사회가 500년동안 유지된 것은 역사의 우연일뿐 사회통합 능력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비생산적인 당쟁사와 지배층의 권력투쟁만 거듭된 국가가 어떻게 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속될 수 있었겠는가.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조선의 정치사를 새롭게 복구해낸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영조와 정조가 재위했던 기간은 모두 76년이다.그 중 영조가 닦아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한 정조의 재위기간은 24년에 이른다.개혁을 추진하기에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그런데 왜 정조가 죽자마자 모든 개혁이 무위로 돌아갔을까,이것이 박교수가 이 책에서 던지는 화두다.박교수는 영조가 추진한 개혁의 가장 큰 문제는 전면적인 관료제도 개혁을 내세웠지만 실력주의 원칙에 입각하지 못한 점이라고 본다.반면 정조가 추진한 개혁의 문제점은 제도개혁보다 실력주의에 입각한 점진적인 개혁을 표방함으로써 개혁의 기반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데 있다고 분석한다.요컨대 영·정조시대 개혁의 한계는 진보적 개혁을 꿈꾸면서 보수적 개혁을 추진한 데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18세기 탕평정치를 주도한 영조,사도세자,정조 등 3인과 당대 정치권력에 큰 영향을 미친 정순왕후 혜경궁 홍씨의 개인적·정치적 면모를 새롭게 해석해낸다. 특히 무수리 출신의 어머니를 둔 영조의 컴플렉스와 인간적인 면모,‘학문정치’의 모델인 정조의 정치개혁의 성격,경종독살설,사도세자가 죽게 된 진짜 이유 등 역사의 뒷면을 밝혀내 주목된다. 탕평정치 시대를 이끈 이들에 대한 인물론도 눈길을 끄는 대목. 탕평론을 주도한 정치가들 즉 영조 탕평의 적극적인 참여파인 조현명과 원경하,비판적 참여파인 이천보·유척기·오광운,정조 탕평의 세 기둥인 채제공·김종수·윤시동,정조가 내친 실력자이자 측근인 홍국영,보수세력을 대표한 심환지,진보세력을 대표한 이가환 등의 사상을 다룬다.또 탕평정치에 힘입어 전개된 문예부흥이 배출한 실력자이자 남인 사회개혁론자인 정약용,노론 이용후생론자 박지원,소론양명론자이자 현실비판론자인 정제두에서 시작된 강화학파의 정치사상과 사회개혁론의 특징도 아울러 살핀다.
  • 정계개편 가속화… 긴장정국 안팎

    ◎원내 과반수 “붕괴” “수성” 공방 치열/여­역할분담 통해 추가영입 총력/야­탈당 가능의원 설득 동분서주 여권이 이번주안에 한나라당의 과반의석을 무너뜨린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야당측이 강력 반발,정국 긴장이 고조되고있다.한나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소속 의원의 여당행을 막고 있지만 ‘과반’을 지켜내기가 쉽지않은 형국이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략지역을 선정,역할분담을 통해 막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수도권은 국민회의,강원·영남권은 자민련 담당이다. 국민회의는 주요 당직자들이 수도권 야당 의원들을 2∼3명씩 맡아 영입 설득에 나서고 있다.국민회의가 공을 들이는 인사는 10여명.서울의 盧承禹 의원,경기의 朴宗雨 黃圭宣 田瑢源 鄭泳薰 李雄熙 의원 등이다.국민회의는 이중 2∼3명은 주내에 입당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자민련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지역은 강원과 경북이다.강원의 柳鍾洙 金榮珍 朴佑炳 金基洙 咸鍾漢 의원,경북의 張永喆 林仁培 의원등이 영입대상이다.인천의 沈晶求 의원,경기의 李澤錫 의원 등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자민련 역시 빠른 시일안에 3∼4명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권이 영입대상으로 거론하는 인사들중 상당수는 아직 한나라당을 떠나는데 유보적인 경우가 많아 정국 상황에 따라 영입폭은 유동적이다. ▷한나라당◁ 여권의 인위적인 의원 빼가기에 맞서 4일 총재단회의와 주요당직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강력한 대여투쟁의지를 재확인하고 과반의석 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숙의했다.총재단이 탈당가능 의원들을 연쇄 접촉하는 일도 계속되고 있다.그 결과 더 이상의 추가 탈당자는 없을 것이란 게 지도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탈당설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의원들은 대부분 부인으로 일관하고있다.이에 따라 지도부는 여권의 ‘교묘한’ 언론플레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여권의 공작정치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다. 우선은 임시국회를 통한 원내투쟁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실업대책미비,정치사정,편중인사 등 정부의 실정과함께 야당파괴공작의 실상을 낱낱이 알려 여권에 타격을 가하고 정계개편의 물줄기를 막겠다는 의도다.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장외투쟁도 적극 검토할 생각이다.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야당파괴공작이 계속되면 후반기 원구성을 포함한 의정 전반에 대해 중대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은 그런 맥락이다.
  • 여·야 임시국회 소집 평행선 대치

    ◎여­정치적 악용 판단 “반대”/야­“단독소집 불사” 초강경 정계개편 움직임이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15대 국회의 후반기 원구성과 임시국회 소집 문제까지 맞물려 정국은 시계제로의 안개 속으로 급속히 빨려드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과반수 의석이 무너지기 전에 단독국회를 소집,대여(對與)공세를 강화하고 원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여권은 원구성은 6·4지방선거 이후에 논의한다는 입장을 정리,치열한 대치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당내 무마용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만큼 절대로 응할수 없다”고 못을 박고 “단독소집 요구를 철회하고 민생국회를 열자고 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여소야대 구도를 깬 뒤 원구성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며 임시국회를 통한 정치공세를 사전 차단한다는 단호한 의지에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이날 아침 총재단과 총무단,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 제192회 임시국회를 개회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어 실업대책을 중심으로 정치사정(司正)과 지역편중인사,야당파괴공작,국군포로문제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金守漢 국회의장에게도 사회를 보도록 설득하되,여당과 金의장이 끝내 외면할 경우 5월1일과 2일 이틀간 국회 본회의장에서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5분발언을 통해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따지기로 했다.이후 일주일간은 상임위를 열어 정부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실업대책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金哲 대변인은 “원내전략은 총무단에 일임하고 공동소집의 모습이 되도록 앞으로 2,3일간 계속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河舜鳳 원내총무는 “여당은 지방선거후 열자는 속셈인 것 같다”면서 “그들의 실정이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추궁되는 것에 잔뜩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내마’/권력 둘러싼 암투·억압

    극단 무천의 ‘내마’가 예술의전당의 ‘이강백연극제’의 서막으로 지난 16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랐다.알레고리의 작가 이강백이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상호관계를 주제로 74년에 쓴 희곡. 초기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암투와 억압 등 정치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권력을 위해 강대국의 힘을 빌고 무력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는등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현대 정치사를 연상시킨다.그래서 이 작품이 초연되던 유신 당시 관의 운구장면이 육영수여사 피살사건을 연상시킨다는등의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실연심의를 받는등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었다. 개인을 억압하는 정치·사회적 권력의 폭력적 실재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존재의 절망적 상황은 인간 사이의 불신과 인간성 상실이 낳은 산물이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개인차원의 이상추구만으로는 어렵다는 비관적 현실인식이 작품의 바탕에 깔려 있다. 권력의 공백기를 맞은 고대 신라를 배경으로 새로운 권력이 창출되고 그과정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변형돼가는 행태를 통해인간본성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다. 참신과 실험성의 세계를 추구해온 개성의 연출가 김아라가 연출을 맡았다.“작가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가장 연극적으로 잘 전달하되 작품이 지닌 보편적 알레고리(비유)를 더욱 현대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겠다”는게 그의 연출의도다. 이남희·박상종·전진기·노영화 등 출연.평일 하오 7시30분,금·토 3시·7시30분,일 3시(월 쉼).580­1880.
  • JP 백제권 개발 숙원 푼다/총리 취임후 첫 고향 방문

    ◎역사·문화거점 육성 강조 【朴政賢 기자】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21일 취임후 첫 지방 나들이를 했다.행선지는 고향이자 지역구인 부여.금의환향한 셈이다. 그의 부여방문은 이런 정치적 의미와 함께 역사적인 뜻도 갖는다.백제역사재현단지는 10여년에 걸친 그의 숙원사업이다.애착이 짙게 배어있는 사업이다. 신라문화권이 화려하게 복원돼 있는데 비해 백제문화권은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는 게 金총리서리의 인식이다.金총리서리가 기공식 치사에서 백제문화권을 경주문화권 못지않게 복원·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인식의 반영이다.문화유적 발굴과 정비는 물론이고 교통편,숙박시설 등의 면에서 백제권은 경주에 비해 크게 뒤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유적의 발굴과 정비·복원으로 찬란했던 백제역사를 재현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공주와 부여 사이에는 백제역사재현단지와 공주문화관광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호텔·컨벤션센터 등의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서 역사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金泳三 전 대통령시절부터 추진돼온 백제문화권의 개발사업은 공동정부를 맞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역적인 뿌리가 백제문화권이다.金大中 대통령도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런 관심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 중국 사학사1/중국사학사 편집조 지음(화제의 책)

    ◎선진∼당 중국사학 발전사 고찰 선진(先秦)에서 한·당에 이르는 중국사학의 발전사를 고찰.노예제사회인 상주(商周)시대에는 신의사관(神意史觀)이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다.또 춘추시대에는 기주(記注)식의 문자기록이 초기 역사저작의 특징을 이뤘다.이 시기에 편년체의 비조라 할 ‘춘추좌씨전’ 즉 ‘좌전’이 편찬됐다.‘좌전’은 노 은공 원년에서부터 노 애공 27년에 이르는 춘추시대 200여년의 역사를 적은 사서.노나라의 고사였던 좌구명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좌전’은 한대에 경학을 중시하던 분위기속에 씌여진 ‘공양전’‘곡량전’과 함께 춘추를 해석한 ‘삼전(三傳)’으로 불린다.전국시대 중기 및 후기에서 진의 멸망에 이르는 시기는 봉건사학이 형성된 시기이다.진이 멸망한 뒤인 서한시대에 이르러 사마천은 세계사적인 통사인 ‘사기’를 저술했다.‘사기’는 기(紀)·표(表)·서(書)·세가(世家)·열전(列傳)의 새로운 체제로 기술,제왕중심의 봉건제 사회를 역사에 충실히 반영했다.봉건사학의 확립시기인 동한 시대에는 유가사상이 실제적인 통치사상으로서 역사편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그 대표적인 예가 반고의 ‘한서’다.이 사서는 서한의 유씨성(劉氏姓)황제의 역사를 재단하고 ‘사기’의 체제와 자료를 이용한 기전체 단대사이다.한편 당 초기의 통치자는 수 왕조의 성패를 귀감으로 삼아 역사학을 더없이 중시했다.그들은 사관(史館)을 설립해 역사서의 편찬권을 장악한 뒤 당 왕조의 실록과 국사를 완벽하게 편찬함으로써 진(晉) 이래의 역사학이 처음으로 모두 완결됐다.그리고 얼마후 유지기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체계적 역사이론서인 ‘사통’을 지어 고대사학의 발전과정을 약술했다.그는 ‘사통’에서 ‘오경’과 공성(孔聖)을 비판해 그의 진보적 경향을 드러냈다.김동애 옮김 자작아카데미 1만원.
  • “6월 선거 필승” 강력한 야당 기치/전당대회 이모저모

    ◎1만1천여명 참석… 여당 연합공천 등 비난/요란한 행사 생략… 對與 투쟁 영상물 이채 한나라당이 4·10 전당대회를 통해 강력한 건전야당의 기치를내걸었다.당직자,대의원 등 1만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한나라당은합리적 견제와 비판적 협력으로 국정의 한 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새로 출범한 총재단은 당내 결속과 단합을 통해 4·2재보선 압승의 여세를 6월 지방선거 승리로 몰아갈 것을 다짐했다. 행사의 절정은 趙淳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가 재추대되고 5명의 부총재가지명되는 순간이었다.이들은 趙총재와 李명예총재를 중심으로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했다. 趙총재는 취임사에서 “여권이 연합공천이라는 허울좋은 미명아래 국민회의 자민련 국민신당 3당 야합을 획책하는 것은 망국적인 신(新)지역감정의 조장이며 지역 분할통치의 음모”라고 통렬히 비판했다.李명예총재는 치사에서 “정부 여당이 북풍이다 정계개편이 다하여 구시대 권력정치에만 열중하면 민주주의도 경제회복도 국민대통합도 실종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했다. 李漢東 부총재는 “총재를 중심으로 뭉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金潤煥 부총재는 “국익을 위해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정권에 대해서는 야당의 자세를 확고히 지키는 건전하고 건강한 야당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基澤 부총재는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된 조국에서 중앙청 수위라도 하고 싶다’고 했던 정신으로 당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열변을 토했다.辛相佑 부총재는 “허탈감과 좌절감을 벗어 던지고 집권여당과 당당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자”고 촉구했다.金德龍 부총재는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기위해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趙총재의 가필로 논란을 일으킨 당헌당규개정안 부칙2조에 대해서는 金榮馹 제1사무부총장이 제안설명을 통해 “趙총재가 당무운영위에서 부칙2조가 대의원의 전대소집 요구를 배제한 의미가 아니며 ‘소집한다’는 ‘소집하여야 한다’는 뜻이란 점을 분명히해 조문상 오해를 완전 해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당때 연예인이 동원된 요란한 식전행사가 간단한 난타공연과 ‘선구자’합창으로 대체됐다.현 정부 출범뒤 대여(對與)투쟁 상황을 담은 영상물을 방영,야세(野勢)를 과시하기도 했다.특히 玄敬大 헌정수호비상대책위원장과 李圭正 제2사무부총장이 金鍾泌 총리서리 체제의 위헌성을 공박하고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고발하는 성명을 각각 낭독,열기가 고조됐다. 4·2 재보선에서 당선된 朴槿惠 의원 등이 소개될 때는 승리를 자축하는 박수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경제난을 감안,팡파레·축포 등 특수효과는 사용하지 않았다.여당때처럼 엄격한 출입통제나 경비병력도 눈에 띄지 않았다.
  • 민족통일연구원 국제학술회의 발표 논문

    민족통일연구원은 3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협력,새로운 지평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는 康仁德 통일부장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吳承烈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게일 헬게센 덴마크 노르딕 아시아연구소 연구위원 등의 발표 및 토론순으로 진행됐다.다음은 발표논문의 요지. ◎南北협력에 대한 새 시각/儒敎문화 동질성 분단극복 토대로/헬게센 연구위원 남북한은 상호적대감,다른 이념에 기초한 정치사회화 등 모든 것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존재한다.비슷한 문화적 맥락을 지닌 것이다.지도자에 대한 우상화도 마찬가지다.새뮤얼 헌팅턴은 공산주의의 붕괴와 더불어 강제와 유인의 도구로 문화가 이념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한반도의 상황은 이같은 예측에 적절한 예가 되고 있다.북한의 공산주의는 이념적인 의미에서나 실질적인 의미에서 이미 붕괴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지도부가 아직도 북한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정치 및 이념에 전통문화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은유교적 정치철학에 기초한 정치적 전통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으며 이것은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갖고 본다면 탐구의 가치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이유는 통신 및 미디어의 혁명적 발달로 차이점들을 보다 잘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통일은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 과정을 전제로 한다.그렇다면 한반도는 공통된 문화를 갖고 있으므로 이점에서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하겠다.문제는 오래된 동질성의 역사가 짧은 분단의 역사를 과연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다음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첫째,남북한 양측은 상호적대의 기간동안에 있었던 서로의 잘못을 인정한다.둘째,상호정치적 사면과 더불어 이념적 대치상태에서 벗어난다.셋째,남북한은 하나의 건전한 사회를 조직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본적 가치와 규범에 대한 동질성을 발견하고 인정하도록 노력한다.넷째,새로운 세계질서로 세계화의 방향을 재조정한다.전통을 버리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화가 한국적 사고방식,즉유교의 ‘제3물결’에 자리잡게 한다. ◎南北 경협과 정부의 역할/경제적 타당성 비중둔 경제교류를/吳承烈 연구위원 새정부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정경분리원칙을 천명하고,조만간 대기업 총수의 방북허용 등을 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향후 남북경제협력 추진 과정에 있어 경제적 효율을 제고하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바람직한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볼 수 있다. 첫째,정부는 선언적인 경협규제 완화조치 이외 앞으로 남북한간의 교역과 경제협력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구체적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경제교류의 경제적 요인을 제공해야 한다.이를 위해 우선 제3국의 중개자를 경유하는 등 불필요한 중개비용을 절감하도록 남북경제교류관련 통신,금융분야의 자율적 운용을 보장해야 한다. 둘째,정부의 급격한 대북 정책노선 변화가 기업의 비생산적 이윤추구행위를 조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특히 남북경협 종사기업에 대한 갑작스런 지원이나 통제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기업의 활동을 저해할 수있다. 셋째,경제제재 조치나 정치적 동기에 의한 정부차원의 대북 경제지원방안은 그 효율성과 부작용을 감안할때 모두 바람직하지 못하다.정부는 북한에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는 한편,정부주도로 일시에 남북경제교류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주는 일도 없어야 한다. 북한은 아직 시장경제의 기능이나 제도적 여건 등에 대한 인식이 초보상태다.따라서 개별 협력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감안하지 않은 포괄적 협력계획의 추진은 북한체제의 개혁유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대기업도 경협확대과정에서 북한측의 요구를 철저한 경제적 타당성에 입각해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 북한과의 경제관계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한 선언이외 보다 정교한 정책도구가 마련돼야 한다.
  • 정계개편은 여당 통합부터(金好俊 정치평론)

    ○거론되는 두 방안의 문제점 4월로 접어들면서 정계개편의 흐름이 빨라지는 느낌이다.15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과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선 데다 정계개편의 풍향계가 될 4·2재·보선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계개편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여론도 점점 두터워지는 것 같다.현재의 여소야대(與小野大)구도로는 효율적인 국정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마침 ‘거야(巨野)’한나라당이 자체하중을 못이겨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차제에 ‘여대(與大)’를 겨냥한 정계개편을 시도할 만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정계개편 방안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하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의원을 상대로 한 ‘곶감빼먹기’와 ‘이삭줍기’를 통해 여소야대를 반전(反轉)시키려는 구상이다.현재의 국회 의석분포로 볼 때 한나라당은 소속의원 10여명만 떨어져 나가면 의석이 과반 미만으로 줄어든다. 다른 하나는 ‘4당체제’에 대한 기대다.지금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후 두 쪽으로 갈라질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않다.당권경쟁에서 패배한 세력이 당에서 떨어져 나가 딴 살림을 차리면 현재의 3당체제는 4당체제로 바뀌게 된다.이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당연립을 통해 자연스럽게 여소야대를 반전시키며 정치적 안정기반을 확보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방안은 한나라당의 ‘빅뱅’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맹점이있다.다시 말해 한나라당을 등지는 탈당의원의 숫자가 한자릿 수에 그치거나 한나라당의 분당사태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이 여소야대 반전 시나리오는 성립되지 않는다.또 탈당·분당이 무리하게 이루어질 경우 여야대립을 격화시켜 ‘여대’가 의도하는 정국안정보다는 오히려 정국혼란만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도 이 두 방안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정계개편은 DJT로 상징되는 복수(複數)여당의 단일화,즉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合黨)으로 시동을 거는 것이 바람직한 수순이라고 본다.오늘의 이 난국을 극복하자면 국정운영의 주체부터 강력해야 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당위론이다.둘로 갈라진 리더십과 하나로 통합된 리더십 가운데 어느 것이 더 강력한지는 자명하다.프랑스에서는 ‘좌우동거(左右同居)정부’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몰라도 우리네 정서로는 아무래도 ‘하늘의 해는 하나’라야 나라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생각이다. ○상호보완의 묘를 살린 결단 만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이 이루어진다면 지난 12·18 대선(大選)때의 그들 주장처럼 상호보완의 묘(妙)를 살린 결단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아마 우리 정치사상 개혁과 보수를 그처럼 폭넓고 두텁게 망라한 국민정당도 일찍이 없을 것이다.또 ‘호남당’ ‘충청당’으로 매도되던 두 당의 지역성 탈피에도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은 양당 사무처 조직의 통폐합을 뜻한다는 점에서 경제회생을 위한 기업 구조조정이나 정부기구 축소노력과도 일치한다.그렇지 않아도 국민들 사이에 “정치권은 왜 고통분담을 외면하느냐”는 비난의 소리가 적지않은 판에 두 당의 합당이 정치권의 군살빼기로 비쳐진다면그것도 다행일 것이다. 지금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세(勢)불리기를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경쟁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특히 자민련측이 한나라당에 내재한 반(反)DJ정서를 이용하여 제1당 부상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 때문에 국민회의는 잔뜩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두 당의 합당은 이런 독자적인 세력확대경쟁이 가져올 집권세력 내의 마찰과 불협화를 근원적으로 배제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은 한나라당을 포함한 정계개편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것이다.단일여당에 대한 기대와 통합여당이 지닌 강력한 흡인력이 정계개편의 원동력이 되어 야당의원들의 자발적인 입당사태와 야당의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두 여당의 통합은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갈림길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방황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일거에 해결해 줄 것이다. ○자연스런 야당재편 촉매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의문을 표시하는 견해가 많다.두 당이 비록 집권의 방편으로 연대는 했지만 추구하는 이념과 지지층이 다르고구성원들 사이의 반감이 적지않은 데 통합이 되겠느냐는 것이다.특히 내각제 개헌추진 여부가 똑 부러지게 재합의되지 않는 이상 합당은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그러나 지난 40여일간의 공동집권을 지켜본 일반국민들의 시각은 좀 다르다.한마디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색깔 차이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진보성향의 金大中 대통령이 ‘보수우익’을 통일부장관에 기용한 처사나 보수세력의 집결체로 자처하는 자민련의 朴泰俊 총재가 재벌개혁을 압박하고다니는 것을 보면 오히려 진보와 보수가 뒤바뀐 듯한 인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공산권 붕괴후 보수와 개혁간의 경계가 급격히 퇴색하고 있는 세계사조와 우리의 남북대치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의 이념차이 정도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 아닌가 싶다.지난번 대선에서의 DJP연합처럼 양당통합도 DJP가 결단하면 그만일 것이다.
  • 한총련 2명 징역 3년 선고/李石씨 상해치사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朴松夏 부장판사)는 27일 한총련 제5기 출범식 때 집회를 구경하러온 李石씨를 경찰 프락치로 오인,폭행 끝에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씩을 선고받은 吉素延(24·여·한양대졸)·權純郁 피고인(25·건국대 2년)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李鎬駿 피고인(25·건국대 3년)은 징역 2년6월,鄭庸旭 피고인(21·건국대 1년)등 3명은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과 사회봉사명령 100∼150시간을 선고했다.
  • 美 사상 첫 합법적 안락사/오리건주

    ◎유방암고통 8순노인 치사량의 약물 투여 【로스앤젤레스 연합】 의사의 도움을 받는 안락사를 허용한 미국 오리건주(州)법이 발효된 후 처음으로 유방암으로 20년동안 고통받아온 한 80대 노파가 주위의 도움으로 입수한 치사량의 약물을 복용,숨진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안락사 옹호단체인 ‘컴패션 인 다잉 (죽어가는 이에 대한 동정)’은 이 노파의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그가 치사량의 바르비투르 약제를 복용,가족과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30분만에 수면상태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호흡곤란 증세로 평소 즐기던 정원 가꾸기를 할 수 없게 된 이 노파는 자살하기 이틀전 남긴 녹음 테이프에서 의사로부터 자신의 수명이 두 달 정도 남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나는 그것(죽음)을 고대하고 있다.언제나 적극적이던 내가 앞으로 두달동안 이같은 상태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견딜 수 없다.나는 이제 이 모든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유언했다. 노파의 유언에 따르면 그는 ‘참지 못할 고통’ 이 아닌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택한 것으로,주변에서는 그가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안락사법에 따르면 의사는 우울증 환자에게는 자살 이전에 상담치료를 권유해야만 하게 돼 있어 이 부분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美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NYT 기고 요지(해외논단)

    ◎中 인민들이 민주화 원동력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은 중국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요소가 되겠지만 중국을 개방적이고 법치주의적인 사회로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일반 국민들이라고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이 주장했다.그의 최근 칼럼을 요약한다. ○거대한 변화 대변 세력 중국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앞서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몇명의 반체제 인사들을 곧 석방할 지 모른다.그러나 중국 당국의 반체제 인사 석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려서는 안된다.더 많은 반체제 인사들이 정부당국에 의해 체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은 중국을 변화시킬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일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중국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아니다. 중국을 변화시킬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일반 국민들이다.중국 인민들은 중국의 거대한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그들은 앞으로 중국정부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든지 아니면 사회불안의 위험을 감수하든지 선택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중국의 변화를 대변하는 4사람의 예를 들어보자.첫번째는 헹다오에 사는 쉬 길란이라는 56세의 학교선생이다.그녀의 동네에는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3가지의 유형의 집에 사는 많은 성공한 농부들이 있다.첫번째는 마오쩌뚱(毛澤東) 시절에 살던 진흙 벽돌의 오두막집이고 두번째는 덩샤오핑(鄧小平)때에 지은 보다 큰 붉은 벽돌집이며 세번째는 장쩌민(江澤民) 시절에 건설된 앞문이 타일로 장식된 흰 벽돌 집이다. 쉬 선생은 “덩샤오핑 덕택에 우리들은 더 부자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녀는 “큰 아들은 도시에서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작은 아들은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녀는 우리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족이 컬러 TV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나의 어머니는 TV 보는 것을 좋아했는 데 만약 10년만 더 살았다면 컬러 TV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그녀는 말했다. 중국에는 쉬 선생과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경제가 번영하는 한 중국당국은 정치는 그대로 두고 경제의 자유만으로 국가를 경영할 수있을 것이다.그러나 경제발전이 둔화되면 고통이 따를 것이다.그때 중국은 국민들에게 ‘우리는 모두 함께’라고 말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정부가 필요할 것이다.중국정부는 또 국민들의 분노를 완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경제상황이 이같이 악화될 경우 민주화는 위험하다.도시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농촌으로 다시돌아 올 경우 그들은 반체제 인사들 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 ○마을 경영 독립성 확산 두번째 예는 젠지라는 어촌의 대표인 주 주오홍 촌장이다.그는 마을개발정책으로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마을의 해초와 조개 가공공장 수입금으로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포장하고 새 마을회관을 건설하고 유치원을 만들고 학교를 고치고 모든 가정에 수도물을 제공하고 60세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연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의 95%는 바다로 부터 나온다”고 말하며 어업의 수익률이 높다고 밝혔다.주 촌장의 사업자금중 95%가 바다로부터 나오고 5%만 북경당국으로부터 지원받는다.이러한 마을경영 구조가 오래가면 갈수록 그는 더 북경당국으로부터 독립적이 될 것이다.그러한 패턴이 민주화의 시작이다.그러한 현상이 중국 전역의 마을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번째 예인 왕홍제씨는 호우시에 사는 49세의 농부이다.그의 집은 작지만 그는 음향기기와 텔레비전을 갖고 있다.전화도 갖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지도자가 되려고 할 때만 전화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그러나 그는 “5년내에 전화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의 거의 모든 농촌 가정에는 TV가 있다.TV는 정보가 정부로부터 국민들에게 전해지는 일방적인 매체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갖고 싶어하며 실제로 전화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전화는 국민과 국민을 연결하는 쌍방 매체이다.중국의 9억 농촌 사람들이 전화를 갖고 서로 통화할 때 중국은 필연적으로 보다 개방된 사회가 될 것이다. 네번째 예는 나의 요리사 친구이다.그의 월급은 200달러이다.그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전에 북경에 있는 증권거래소로 가 주식을 팔고 산다.약 2천5백만명의 중국인들이 지금 주식을 갖고 있다.그러나 중국의 증권시장은 아직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다.중국정부가 제도적 보완을 서두르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붕괴될 지 모른다.지난 몇년사이 도시에서 일어난 가장 큰 폭동은 불만을 품은 주식소유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설명한 4가지 유형의 중국인들과 그들의 변화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풍경화를 이루는 ‘점’들이다.그들의 변화는 보다 개방적이고 법치주의적인 사회건설을 위한 압력수단이 될 것이다. ○개방·법치사회 요구 거세 그들은 두가지 문제를 제기한다.첫번째 문제는 언제 중국의 지도자가 사회안정을 위해 이러한 ‘점’들을 연결하여 민주화로의 전환을 위한 틀을 만드는 ‘선’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다.두번째 질문은 만약 어떤 지도자가보다 민주적 중국이라는 틀을 만들었을때 그 틀을 채우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자가 없으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중국의 민주주의자들은 어디로부터 올 것인가.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일은 ‘공산주의의 사망’으로 인한 이념적 공백이다.일부중국인들은 종교나 미신을 믿으려 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물질주의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돈을 버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중요한 화제다.중국은 마오쩌뚱 시대와는 달리 빠르게 변하고 있다.그러한 빠른 변화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자치경찰제 도입 검토/경찰대 졸업식 연설/김 대통령

    ◎경찰 정치적 중립 보장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보장해서,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전념하도록 풍토를 조성할 것”을 다짐하면서 “각 지역의 특수성에 입각한 효율적인 치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경찰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경찰대학 제 14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분야별 전문경찰제도 발전시켜 경찰의 치안능력을 한 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문학·종교·술·도박… 러시아문화 본격적 탐색

    ◎허승철 교수 등 노문학자 3명 공동집필/국민오락 ‘서커스’ 등 생활풍속 소개/개혁·개방이후 최신자료까지 담아 1990년 9월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국교를 수립하기 이전,국내대학의 노어노문학과는 6개에 불과했다.그러나 지금은 40여개의 대학이 이학과를 두고있을 만큼 그 비중이 커졌다.러시아어와 러시아문학은 이제 객관적인 학문적 대상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하지만 학계의 연구성과를 대중화시키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던 게 우리 현실이다.일반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나와있는 것은 러시아의 역사와 문학·철학서적 몇 권,그것도 번역서가 대부분이다.‘상아탑주의’에 빠진 우리 학계의 자족적인 연구풍토를 반영한 것일까.최근 출간된 ‘러시아 문화의 이해’(대한교과서)는 이러한 지적상황에 대한 ‘부채의식’에서부터 출발한 본격적인 러시아 문화안내서다.고려대 허승철 교수를 비롯,이항재(단국대)·이득재 교수(가톨릭대) 등 3명의노문학자가 잇단 토론을 거쳐 함께 썼다. 러시아의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정신적 성과물인 문학과 예술,그리고 종교에 관해 알아야 한다.러시아 문학이 우리 근대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직·간접의 영향을 주었음은 주지의 사실.특히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진보적 성격은 일제 강점기의 우리 지식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기도 했다.러시아 문학의 어떠한 특성이 우리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온 것일까.러시아 문학은 우선 어느 나라의 문학보다도 러시아 역사의 부침과 현실에 민감하게 대응해 온 점을 지적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러시아문학은 당대 러시아 사회·정치사의 연대기로 읽힌다.한편 러시아의 사회·정치제도는 1861년에야 농노제가 폐지되고 전제왕정은 1917년 볼세비키 혁명에 의해 비로소 끝장나는 등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이같은 현실에서 러시아 작가들은 작가 이상의 의미와 사명감을 가졌다.그들은 무명(무명)의 러시아에서 민중을 계도하는 민중의 교사이자 어둠의 왕국에 새로운 복음을 전파하는 예언자로 간주됐다.요컨대 문학은 실낱같은 자유를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던 것이다.이 책에서는 러시아 문학을 기록문학 이전의 구비문학,고대문학(10∼17세기),18·19세기 문학,그리고 볼셰비키 혁명 이후의 러시아 현대문학으로 나눠 다룬다. 자기 나라의 이름 앞에 ‘위대한’ 또는 ‘자랑스런’이란 형용사를 붙이는 나라는 많지만 ‘성스러운’이라는 말을 붙이는 나라는 러시아를 빼고는찾아보기 힘들다.러시아에서 ‘성스러운 러시아’ 혹은 ‘성스러운 땅’이라는 어구가 명시된 형태로 나타난 것은 16세기 모스크바 러시아 시대로 들어서면서부터.그러나 이 개념은 일찌기 988년 키예프 러시아 시대에 기독교를 수용하면서 등장한 것이다.이 ‘성스러운’이라는 형용사야 말로 러시아의 민족적·문화적 정체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말이라는 게 이 책의 설명.실제로 러시아에서는 교회와 수도원,성지 등을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신과 관련된 속담과 격언,성화상을 비롯한 종교예술이 러시아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있을 만큼 종교적인 국가다. 이 책은 러시아의 독특한 생활풍속과 민속 등을 소개하는 데에도 많은 지면을 내준다.러시아에서 서커스는 러시아혁명 직후 민주적인 예술로 높이 평가됐다.이런 서커스가 오늘날 러시아에서 국민의 오락으로 만만찮은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서커스를 연극과 스펙터클(구경거리)을 포괄하는 하나의 종합예술로 파악하기 때문이다.20세기 초 러시아의 연극이론가이자 전위연출가인 메이예르홀트는 연극에 서커스 예술을 도입한 바 있다.그가 말하는‘구경거리로서의 연극’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러시아인의 일상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샤흐마티’라고 불리는 장기.이 말은 페르시아어인 ‘샤흐’와 아랍어인 ‘마트’가 결합된 것으로 ‘왕이 죽었다’라는 뜻을 지닌다.특히 러시아 작가들 중에는 장기를 비롯한 일종의 놀음에 심취한 사람들이 많다.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천재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자신이 쓴 소설의 대가로 받은 원고료를 도박에 퍼부었을 만큼 열광적이었다.그는 도박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도 했다.그러나 러시아인들은 무엇보다 술을 좋아하는 민족이다.러시아인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이슬람교가 음주를 금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그들에게 술은 일종의 오락과 같은 것이다.이런전통 탓인지 알콜중독은 러시아혁명 이후 러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개혁·개방 이후의 러시아에 대한 최신 자료까지 활용해 러시아문화의 전체상을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러시아 문화 소백과사전’으로 활용할 만하다.
  • 최낙정 해양부 항만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부두운영 민영화 조속히 추진/항만 서비스 개선… 불편한 행정규제 과감히 철폐 “항만시설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서비스 공간으로 만들 작정입니다.항구는 외국인과 우리가 만나는 중요한 접점이기 때문에 친절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하며,경제활동의 주요 장소로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국 직원들은 3월초 최낙정 국장(45)이 부임한 후로 항만이용과 관련한 규제조항과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찾아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최국장이 국을 맡자마자 자신의 업무방침을 담은 이른바 ‘말씀자료’를 직접 만들어 배포,“외국 배든 우리 배든 항만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조금도 없도록 행정규제를 과감히 깨보자”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외국의 항구를 보세요.배가 들어오면 선장과 선원들에게 최상의 예우를 해줍니다.우리는 항만시설이 절대 부족했던 탓도 있지만 친절한 대접은 고사하고 오히려 규제의 대상이었습니다” 최국장은 그동안 우리의 항만시설이 관에 의한 운영으로 경직되고 서비스 정신도 부족했음을 솔직히 시인했다.해운항만청 시절,항만운영과장(92∼93)과 항무과장(93∼95)을 맡으면서 항만행정에 대한 경직성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그래서 담당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모든 행정을 고객위주의 서비스체제로 완전히 바꿔 보겠다는 게 최국장의 생각이다. 특히 IMF 체제로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항만의 수입증대에도 무척 신경쓰고 있다.“과거에는 항구가 적어서 들어오는 선박조차 처리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선박유치를 가능한 많이 하는 체제가 돼야합니다.그러려면 각종 인허가를 과감히 개선해 외국선박들이 우리 항구를 자기 집처럼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에게 부두운영권 등을 넘기고 전용항만의 민간소유권도 인정하는 민영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항만의 이미지를 밝게하기 위해 여성관제사의 채용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IMF 체제에 따른 민자유치사업 등 각종 정책사업의 재조정도 그가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다.항만정책국 소관사업은 5조5천억원규모의 부산신항사업을 비롯,광양항·평택항·인천북항 건설사업 등 무려 10조7천억원 규모에 이른다.그는 “민자유치사업에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영문안내서를 보내고 의향조사도 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민자사업 시행업체가 일부 지분을 외국업체에 주는 조인트방식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국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76년)했고 대학 4학년때 행정고시(17회)에 합격했다.영국 웨일즈대에서 해양법 석사학위를 받았고 주영대사관에서 4년간(88∼92년) 해무관으로 근무하는 등 해양국가인 영국에서만 6년간 생활하면서 국제해양관련 업무를 터득했다.마산지방해운항만청장 어촌개발국장 등을 지냈다.소주 1잔이 최대 주량이지만 재치있는 화술로 4∼5시간 정도의 술자리는 끄덕없이 버틴다.
  • “군 정보화로 21세기 변화 대응”/김 대통령,해사 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제52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21세기에는 바다에 기초해서 국가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해군의 현대화는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나갈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강력한 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과,인사의 공정성,처우개선 및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군의 과학화와 정보화에 힘써 21세기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취임후 처음으로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김해공항에 도착,승용차편으로 진해의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광웅 해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뒤 “식량자급률이 25%밖에 안되는 우리나라는 식량수송 등 바다를 통한 수송로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미 안보체제 계속 유지”/김 대통령 육사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한반도와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과 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안보태세를 위해서는 자주국방의 자세를 굳건히 견지하면서 한미안보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육군사관학교 제 5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것은 마치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유럽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불가결의 요소가 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현실적인 입장에서 한미안보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유지하면서,주변 강대국들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동북아 안보체제 구축은 주한·주일미군의 주둔을 통한 세력균형이 필수적이라는 천명으로 동북아 지역의 집단안보체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향후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민의 인권을 송두리째 박탈하는 공산주의의 지배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납될 수 없으며,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한치의 허점도 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제,국민과 국군이 하나가 되는 ‘민군일체의 협력체제’ 구축을 역설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