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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정착지원 ‘하나원’ 문열어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이 8일 문을 열었다.97년 12월 착공 이래 19개월만의 준공식이었다. 이 시설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취지로 건립됐다.탈북자들의 증가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90년대 초반까지도 탈북귀순자들의 수는 연간 10명 내외였다. 그러나 94년부터 연간 40∼80명 규모로 증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7월8일 현재 북한이탈주민의 누계는 1,00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북한을 탈출,제3국에 머물고 있는 인사들은 제외된 것이다. 이같은 배경하에서 정부는 지난 96년 2월 이 시설 착공을 결정했다.기존의탈북자 수용시설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5월 완공된 하나원은 연건평 2,200평의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100명이 동시에 생활이 가능한 공간이다.생활관,교육관,종교실,체력단련실,도서실 등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귀순·탈북자들은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마친 후 하나원에 입소한다.여기서 필수적으로 3개월동안 사회적응 교육을 받은 후 인근 직업공단과직업훈련소 등에서 직종에 따라 6∼8개월간 직업훈련도 받게 된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이날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실험장’이라고하나원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양영식(梁榮植)차관이 대독한 준공식 치사를 통해서였다.즉 “단절의 역사 속에서 달라져 버린 가치관과 생활양식의차이를 극복,남북이 한가족으로 다가서는 길을 찾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구본영기자
  • 자작극 결론 女수영선수 납치사건…진짜 납치극

    지난 4월 경찰이 자작극으로 결론지었던 국가대표 수영선수 이모(16)양납치사건은 수영연맹 내부 갈등이 빚어낸 납치극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金鎭泰)는 지난달 4일 전 수영연맹회장 박모(47)씨가 연맹 감사 김모씨와 전 전무이사 진모씨를 공금 유용혐의로고발, 연맹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수영연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이양 사건은 당시 회장이었던 박씨를 몰아내기 위해 반대 세력들이 꾸민 납치극일 가능성이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수영계 내부의 세력다툼 과정에서 생긴 납치극으로 보고 배후세력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양은 지난 3월31일 오후 5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정문앞에서 괴한 3명에게 납치됐다가 7시간만에 풀려났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조사과정에서 “고된 훈련을 견디기 힘들었고 항상 1등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시달려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을 번복해 자작극으로 수사가 종결됐었다.하지만 이양은 그 뒤 다시 진술을 번복,“3명의 범인들이 ‘실력없는 사람들이 수영계를 망치고 있다’‘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자작극이라고 밝혀라. 그렇지 않으면 가족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자작극이라고 진술했다”고 검찰에서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월25일 발생한 수영국가 대표 상비군 단동규(段東奎·19)군의 자살사건도 연맹 내부 갈등과 관계가 있다는 연맹 관계자들의 제보에따라 재수사키로 했다. 조현석 이상록기자 hyun68@
  • 광진구 ‘주민자치센터’ 내일 개관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센터가 탄생한다.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9일 중곡1동과 노유1동 등 2개 동사무소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자치센터를 개관한다. 주민자치센터는 새로운 개념의 동사무소로 기존의 동사무소 업무가 대폭 줄어들고 주민들의 복지공간이 늘어난다. 동사무소는 그동안 일선 종합행정기관으로서 각종 증명신고 및 발급,건설,복지,단속,조사,고지서송달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 왔으나 최근들어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업무조정이 불가피해져 행정자치부가 동사무소의 기능전환을 추진해 왔다. 주민자치센터의 개관으로 기존의 동사무소 업무중에서 주민등록 인감 등 민원업무,주민복지,안전관리 등의 업무만 남기고 광역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건축 교통 건설관리 세무 환경 병무 위생 통계 나머지 업무는 구청으로 이관된다. 그러나 환경업무중에서 대형 생활폐기물 관리와 교통업무중 거주자우선주차제 등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민자치센터에서 계속 처리한다. 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남게 되는 공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이 들어선다.중곡1동 주민자치센터는 인터넷방,문화사랑방,회의실 등을 갖추었고 노유1동 주민자치센터에는 인터넷방,주민쉼터,문화사랑방,회의실 등이들어선다. 구는 주민자치센터 개관에 맞춰 주민자치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위원회는주민자치사업 운영에 대한 자문과 자원봉사자 선정 및 추천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인력도 대폭 줄어든다.그동안 동사무소에서는 17명이 근무해 왔으나 새로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7명만 일하게 된다. 정구청장은 “동사무소에서 줄인 인력을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부서에집중 투입하겠다”면서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건대입구역에 현장민원실을설치해 일부 업무의 구청이관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언내언] 제3의 길

    영국의 집권 여당인 노동당 의원 44명이 당수인 토니 블레어 총리의 이념노선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의원들은 신문에 커다란 광고까지 내서블레어 총리의 이데올로기 노선인 ‘제3의 길’은 잘못된 길이니 이제라도그만두고 노동당의 전통적인 이념인사회주의 노선으로 돌아오라고 충고하고있다. 당수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들이민 것이다.의원들은 여세를 몰아오는 17일 ‘노동당 지키기’대회를 열어 노선논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제3의 길’에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이들의 주장은 블레어 총리가 영국사회를 왜곡시키고 있는 빈곤과 불평 등을 시정하려는 노동당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제3의 길’이란 영국의 정치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가 처음 주창하고 블레어 총리가 현실정치에 적용중인 정치이념으로 좌·우익 이념을 초월한 중도좌파노선을 말한다.블레어 총리는 ‘제3의 길’을 기치로 97년 5월 총선에서 18년 집권의 보수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승리,세상을 놀라게했었다. 영국에서의 좌파정권 성립을 계기로 유럽에는새로운 좌파시대가 활짝 열리는 듯했다.영국에 이어 프랑스에 ‘현실주의적 사회주의’를 표방한 조스팽정권이 들어서고 독일에서도 ‘신중도’(Neue Mitte)노선의 슈레더 정권이들어섰던 것이다.유럽 사회주의제2의 전성기가 열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신 좌파이념은 이데올로기로서는 처음부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좌파 이론가들은 ‘제3의 길’은없다고 단언한다.현실 정치에서 좌파와우파를 넘어선 초월적 이념이란 있을 수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블레어리즘을 바지입은 대처리즘 이라며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제3의 길’은 본질적으로 신자유주의 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좌파가이념적으로 진보를 자임하면서 정책적으로는 시장논리를 충실하게 따르는 데서 오는 이념적 혼돈이다. ‘제3의 길’이니,‘신중도’니 하는것들이 실은 유럽 좌파가 직면하고 있는 정체성 위기를 달리 표현하는 정치적 수사일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90년대 후반들어 유럽에 분 신좌파 바람의 정체는 무엇일까.그것은 아마도 장기간에 걸친 보수정권에 싫증을느낀 이념적 부동층이 새로운정치적 슬로건에 매료됐을 가능성이 다.그런 점에서 ‘제3의 길’은 하나의이데올로기로서는 비판받지만 보수정권의 장기집권에 대한 대안으로서는 유효한 것인지도 모른다. 한국에는 언제쯤 이러한 이념논쟁,정책대결이 가능하게 될 것인가. 임춘웅 논설위원
  • 김형욱씨 유족 재산찾기 ‘헛고생’

    지난 79년 반국가 활동을 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金炯旭·당시 54세) 전 중앙정보부장의 가족들이 국가에 빼앗긴 김씨의 재산을 되찾으려다가 실패했다. 김씨는 지난 77년 미 의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과 인혁당 사건 등이 조작됐다고 폭로한 데 대한 보복으로 박정희(朴正熙)정권이 김씨 한사람만을 겨냥해 제정한 ‘반국가행위자 처벌법’에 따라 기소돼 82년 궐석 상태에서 징역 7년형과 함께 전재산 몰수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 93년과 96년에 각각 이 법의 상소권 박탈과 궐석재판·재산몰수 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김씨의 재산은 서울 신당동의 대지 582평,성북동 임야 3,700여평 등으로 96년 당시 시가 1,000억원대에 이른다. 위헌 결정을 근거로 김씨의 부인 신영순(申英順·68·미국 거주)씨는 97년서울 삼선동 땅 4,517평을 국가로부터 불하받은 사람으로부터 전매받은 황모씨 등 11명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소송을 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鄭貴鎬대법관)는 1일 “위헌적인 법률에의해 이루어진 등기가 무효임에 분명하더라도 위헌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효취득 기간이 지났다면 소유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김씨의 다른 재산 되찾기도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퇴출위기 비인기학문 정부서 보호한다

    동국대 강사 조현설(38)씨는 설화조사차 몽골·티벳지역을 방문했다가 뜻밖에 이 지역 건국주역들의 설화가 단군·고주몽의 설화와 흡사한 사실을 발견했다.돌아와서 북방지역의 신화·설화 비교연구에 푹 빠져 있는 그에게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자신의 연구를 담아줄 ‘그릇’이 우리사회에는 없다는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문화재 가운데 인간문화재처럼 당국이 ‘보호대상’으로 지정하여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있듯이 학문분야에서도 이처럼 당국의 ‘보호’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대중적인 인기나 사회적 수요는 적지만 학문적 가치는 물론 민족문화 계승,기초학문 배양차원에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인,소위 ‘보호학문’이 바로 그것이다. 학술진흥재단(이사장 박석무)은 최근 학문의 종(種) 다양성을 유지하고 학문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보호학문’분야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박석무 이사장은 “최근 ‘인문학의 위기’가 운위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문계열 학문을 비롯해 비인기 분야 학문들이 고사 직전 상태에 놓여 있다.시장논리 속에 퇴출당하고 있는 일부 학문에 대해서는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보호가 절실하다”며 보호학문분야 지원의 필요성을 밝혔다. 재단측이 보호대상학문의 예로 들고 있는 한국학 분야는 우선 한국 종교사·음악사·기술사·민속사·음식사·생활사·법제사·의약사·복식사·전쟁사·수학사·과학사·건축사 등.주로 종래의 왕조사·정치사 위주의 연구에서 소외된 분야들이 대부분이다.이밖에도 한지(韓紙)연구·신화(神話)학·한국식물학·화폐학 등 미세한 분야까지도 지원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분야는 비단 한국학 분야 뿐만이 아니다.전통학문 가운데 잊혀져 가는학문을 보호,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과학·기술과학·응용과학 등 학문 전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재단의 정출헌 전문위원은 “현재 재단 내부에서 보호학문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다”며 “인문·사회·자연계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원자들의 신청을 받아 학문적 가치,사회적 의의 등을 검토한 후 보호대상 범위와 분야를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위원의 이같은 설명은 재단측이 보호학문 대상분야를 미리 결정하여 공표할 경우 지원자들이 자칫 위축감을 느끼거나 지원분야가 한정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재단은 보호학문분야의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금년예산으로 5억원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연구자 1인에게 월 100만원꼴로,40명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지원방법은 연구비 지원과 강의지원 등 다양한 형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이사장은 “올 첫사업의 성과를 봐서지원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육부도 이번 사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기간은 6월 30일부터 7월 13일 까지.(02)3460-5592,학술진흥재단홈페이지(http://www.krf.or.kr) 참조. 정운현기자 jwh59@
  • 서초구, 우면산터널 공사 새달 착공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우면동 선암로를 연결하는 우면산터널 건설공사가 다음달 19일 착공된다. 서울시는 24일 사업시행자인 우면산개발이 제출한 우면산터널 건설공사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면산터널도로는 총길이 2,959m로 1,5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03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터널길이는 1,717m로 왕복 4차로의 쌍굴로 건설된다. 이 도로는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지만 사업시행자인 우면산개발이 30년 동안 사용권을 갖게 된다.우면산개발은 이 도로를 유료화할 예정이며 통행료는 현재 6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사당동에서 과천을 연결하는 남태령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돼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과천·평촌간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올 외국인 투자유치 부진

    외국인투자가 주춤하고 있다.경기회복으로 외화사정이 나아지면서 각 경제부문의 외자유치 의욕이 떨어지고 있는 탓이다.이에 따라 올해 외자유치 목표인 150억달러 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올들어 외국인투자는 5월말까지 35억달러에 그쳤다.연간 목표액의 23.2%에불과하다.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52억달러가 유치된 것에 크게 못미친다. 이처럼 외자유치가 부진한 것은 대기업들의 소극적 자세가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5대 그룹은 지난해만 해도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외자유치에 앞을다퉜으나 올들어 경기가 나아지면서 생각이 달라진 양상이다. 이는 5대 그룹의 외자유치 실적이 5월까지 4억달러(직접투자 기준)에 그친데서 잘 나타난다. 같은 기간 이들 그룹은 이보다 20배나 많은 9조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했다.산자부 관계자는 24일 “대기업들이 외환위기를 넘기면서 경영권 간섭 등의 우려가 있는 외자유치보다는 증자라는 손쉬운 자금조달방법을 택하고 있다”고말했다. 노사관계 불안도 외자유치에 걸림돌이다.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 한정현(韓定鉉) 아주팀장은 “일본 투자기업들의 경우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 여부를 주시하면서 추가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24일 오영교(吳盈敎) 산자부 차관 주재로 13개 부처 실무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열어 5대그룹에대해 매달 외자유치 상황을 분석,금융감독위원회와 주채권은행을 통해 외자유치를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민간 부문을 망라해 1억달러 이상의 대형 외자유치사업은 매주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각에선 외자유치가 원화 절상의 압력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투자는 단순히 자금확보 차원보다 선진경영기법 도입이나 해외마케팅 강화 등 기업구조조정의 의미가강하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金重權실장, “리스트 정치 재발 막아야”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이 23일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이의원이 최순영(崔淳永)신동아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그림 로비를 벌였다는 인물 ‘리스트’에 김실장 부인이 포함된 것으로지목했기 때문이다. 김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할지 모르나 명예훼손을 당한 인간으로서,피해자로서 구제받고 싶다”면서 “이른바‘리스트 정치’는 한국 정치사에서 빨리 사라져야 하며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실장이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나눈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왜 고소했나. 이의원이 그저께 당사에서 기자 6명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나와 박지원 장관,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 등 세명의 부인이 (이형자 리스트에)포함돼있다고 구체적으로 이름을 들어 말했다.국민에게 그런 식으로 투영되는 것을 견딜 수가 없다.아무 증거의 뒷받침도 없는 것을,우편함에 꽂힌 것(리스트)만으로 터뜨리면 어떻게 피해를 구제받겠나. 박장관 등 다른고소인과도 협의했나. 전화통화는 했다.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 사과할 경우 취하 용의는. 생각해본 일 없다.나는 확실히 한다. 리스트를 누가 작성했는지 수사토록 할 생각은. 검찰로선 사실이냐,아니냐를 수사할 수 있을 것이다.나도 그렇고 우리집 사람도 이형자씨를 모른다. 이도운기자 dawn@
  • 건국대 신복룡교수 ‘한말 외국인 기록’ 선집 19권 출간

    한 정치학자가 3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근대 이후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기록을 집대성,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건국대 정외과신복룡(申福龍·57)교수.신교수는 집문당에서 ‘한말 외국인 기록’ 선집(전19권)을 출간한다.14권은 이미 출간됐고,나머지는 금년 여름방학 무렵에 출간될 예정이다.‘선집’에는 기록물 몇 종을 묶어서 한 권으로 엮은 것도 더러 있어 ‘선집’에 포함된 기록물 종 수는 모두 22종. 이번에 신교수가 출간한 ‘선집’은 서세동점이 시작된 18세기부터 일제강점기 사이에 우리나라를 찾아왔던 서구의 여행자·선교사·의사·탐험가·외교관·화가 등이 남긴 기록 가운데서 학술적 가치가 있는 22종을 골라 신교수가 번역·주석하여 출간한 것이다.신교수는 “이 기록들은 당시의 역사를현장에서 목격한 인물들의 1차사료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당시의 역사·민속·종교·정치·외교 등 사회제도와 음악·미술·의학,심지어는 동물상이나 식물상을 이해하는데도 귀중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가 외국인들의한국방문 기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60년대말 건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근대정치사를 공부하면서 한말 외국인들의 기록을번역하면서 부터다.73년 첫 작품으로 ‘대한제국멸망사’(H.B.헐버트)를 출간한 이후 신 교수는 꾸준히 이 일에 매달려 왔다.신교수는 그간 작업의 ‘고통’ 가운데 하나는 “촌철살인처럼 묻어나오는 필자들의 백색우월주의와그들의 눈에 비친 비하된 조선인의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그들이 역사현장의 증인이었고 우리가 보지못한 우리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기록했다는점에서 참고 작업을 마쳤다”고 털어놨다. 신교수는 ‘선집’ 가운데서 헐버트의 ‘대한제국멸망사’,매켄지의 ‘대한제국의 비극’,그리피스의 ‘은자의 나라 한국’등 3권을 학술적 자료가치가 우수한 기록으로 꼽았다.선교사 헐버트는 고종의 요청으로 내한,육영공원의 교사를 지냈으며 헤이그밀사사건 때 밀사들과 헤이그까지 동행하기도 했던인물.1949년 이승만 박사의 초청으로 내한했다가 방한 1주일만에 별세,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뤄져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됐다.영국 ‘데일리 메일’의 극동특파원으로 한국을 방문,러일전쟁에 종군했던 매켄지는 뒤이어 두 차례나 방한,의병활동과 3·1의거를 취재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대한제국의비극’‘한국의 독립운동’을 출간하였다.미국인 그리피스는 자연과학도로고조선 이후 ‘을사조약’까지의 통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신교수는 미국외교관 출신으로 고종의 정치고문을 지낸 샌즈의‘조선비망록’,화가출신의 새비지-랜도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또스페인의 저명한 사냥꾼 출신 베리만의 ‘한국의 야생동물’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 베리만은 1935년 방한,2년간에 걸쳐 조류만도 380종 이상을 포획해 갔는데 이는 당시 조류학자이던 창경원장이 파악한 350종 보다도 많은 종수다.베리만이 포획해간 조선산 야생동물들은 현재 스웨덴 자연사박물관에서보관중이다.신교수는 “베리만이 조선 전국의 산야를 다니며 시라소니·매·멧돼지·부엉이·날다람쥐·영양 등을 직접 포획하면서 기록한 그의 저서는 당시 조선의 식생·동물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것”이라며 이번에 출간한 ‘선집’이 근대제도사·생활사·예술사 등 관련학계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北수뇌부 침묵’ 폭풍전야 정적일까

    서해 교전 사태 이후 북한 내부는 두갈래 기류다.정권수뇌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반면 선전매체들은 대남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측은 교전사태를 빚은지 사흘째인 18일 대남 방송(평양 방송)을 통해 보복을 다짐했다.대내 방송인 중앙방송도 서해사태와 관련,남측을 거칠게 비난했다.“괴뢰들이 서해상에서 공화국을 반대하는 도발행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책임을 남측에 떠넘겼다. 노동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서해상의 교전을 한·미 양국의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역선전을 폈다.남측이 “미국의 유사시 공세적 대북 작전계획인 5027-98실행의 돌격대로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비방이었다. 이와 달리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태풍권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중앙방송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서해상의 긴장의 파고가 고조된 시점에서 변방인 자강도를 방문했다.딴전을 피우듯 ‘경제 현지지도’에 나선 것이다. 얼굴없는 조평통 대변인 성명 발표가 나왔을 뿐 다른 북측 고위간부들도 입을 다물고 있다.연일 계속됐던 서해상의 무력시위도 잠잠해지고있다. 이는 폭풍전야의 정적일까.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답한다.“서해교전에서의 약세를 실감한 마당에 전열정비가 이뤄질 때까지 섣부른 추가도발에 나서지는 않을 것”(박갑수 통일교육원 교수)이라는 얘기였다. 북측도 서해 교전 결과 ‘강성대국’의 허상을 자각했다는 것이다.북측 매체들의 요란한 소리는 역설적으로 내부 정비기간을 갖겠다는 뜻인 셈이다. 그렇다고 북측의 잇단 보복 다짐을 한쪽으로 흘려버릴 순 없을 것 같다.한당국자는 보복을 벼른뒤 테러 행위 등을 저지른 과거의 사례를 들었다.즉 중국 동북3성에서의 안승훈 목사 납치사건,사할린에서의 남측 영사 피살사건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북측은 경제가 거덜난 90년대 들어 재래식 무기보다 미사일·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고 귀띔했다.미국으로부터 체제보장을 받기 위한 지렛대 마련 차원이라는 것이다. 구본영기자 kb
  • 제주내 ‘내국인 출입 카지노’ 추진

    제주도가 추진중인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설치사업은 물건너간 것인가. 지난 12일 제주도를 방문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카지노 설치문제와 관련,내국인 출입허용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부분을 두고 도청안팎에서 이 문제가 새삼 관심사가 되고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중문관광단지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문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하지,잘못하면 도박을 권장하는 셈이 된다”며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이 카지노에 내국인을 출입시키지 말라는 것인지,아니면 사회질서 교란이나 미풍양속 저해,사행심 조장 등의 폐해를 막을제어장치만 갖추면 해도 좋다는 뜻인지 진의파악을 못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 언급에 앞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을 전폭 지원하겠으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오락산업이 따라야 한다”는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도는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따라 관련부처의 의견을 들은뒤 신중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오픈 카지노’를 전제로 투자의향서를 낸 외국기업들에도 이 사실을 알려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오픈 카지노’ 허용조항을 넣으려던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작업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5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500만평 규모의 리조트단지를 개발하려는 계획 역시 다소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카지노 내국인 출입대상을 60세이상으로 제한하는 것도 한방법이 될 것”이라며 “외국자본 유치와 함께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문제는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전방위 퇴임압력 밀로셰비치 끝장인가

    정치생명 위기를 통치기반 강화에 역이용하는 솜씨를 자랑하며 권력을 오로지해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코소보 패전으로 그가 10년 권좌에서 끌려내려올 최대 고비를 맞았다. 밀로셰비치는 나토군 진주 직후인 이번 주초부터 공식석상에 나와 재건 약속 등을 내걸며 민심수습을 시도하고 있다.하지만 반응은 냉랭하기 이를데없다.우군 내부에서조차 이탈선언이 줄지었다.14일 집권연정 3대세력인 세르비아 급진당(SRS)의 연정탈퇴에 이어 이튿날 세르비아 정교회가 밀로셰비치사임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정교회는 보스니아-크로아티아 내전때도 밀로셰비치를 편들었던 민족주의세력이며 SRS 역시 국수주의 극우집단.이들이 성지를 빼앗기고 세르비아계의 대량탈출을 불러온 코소보 참패에 대해 책임추궁에 나선 셈이다.세르비아민족감정에 편승,권력을 유지해온 밀로셰비치에게 이는 직격탄이나 다를바없다.권력분열 조짐을 틈타 야당은 16일부터 전국적 하야 촉구 서명에 돌입하는 등 전방위에서 퇴임압력이 쏟아지고 있다. SRS 탈퇴로 밀로셰비치 정권은 의회 과반수 지위를 상실했다.극우정당들이의회내 소수 민주 야당들과 손잡고 불신임 투표를 할 경우 원칙적으론 그대로 쫓겨날 수도 있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밀로 듀카노비치 몬테네그로공화국 대통령,부크 드라스코비치전 연방 부총리 등 후임설이 벌써 흘러나오고 있다.특히 나토 공습때부터 밀로셰비치에 비판적이었던 듀카노비치는 종전이후 독자적으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는가 하면 민주화 없는 유고연방 탈퇴 입장을 거듭 흘리면서밀로셰비치를 자극하고 있다.실제로 몬테네그로의 연방탈퇴가 가시화할 경우 발칸반도는 또 한번 피의 대전을 치러야 할지 모른다. 경제 재건도 밀로세비치의 호언과는 달리 난제가 아닐 수 없다.미국과 유럽연합(EU)은 밀로셰비치가 물러나지 않는 한 한푼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못박아 왔다.최악의 경제난이 이어질 경우 민심 이반이 대규모 민중폭동으로 분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렇게 되면 사면초가의 밀로셰비치가 군부를 동원할 가능성은 아주 커진다.그러나 타임 최신호는 밀로셰비치가 지난 89년 민중의 손에 실각,처형당한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세스쿠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IOC서울총회 개막

    제10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16일 오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개회식을 갖고 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김운용(金雲龍)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등 IOC위원과 국내외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원동력이 돼왔다”며 “스포츠 분야에서남북한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뒤 총회 개회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VIP 입장,개회 통고,올림픽찬가와 애국가 연주,김운용 KOC위원장의 환영사,사마란치 IOC위원장의 개회사,김대통령의 치사 및 개회선언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김운용 KOC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가 21세기 올림픽 운동 증진에기여하는 총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혁과 금지약물 반대 등 21세기 올림픽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IOC는 17일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19일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선정 발표,마지막날인 20일 IOC부위원장 및 집행위원 선출 등 일정을 마친뒤 총회를 마감할 예정이다.한편 IOC위원들은 이날 낮 청와대를 예방,김대통령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여수 해양엑스포 본격 유치활동

    전남도는 15일 오는 2010년 여수 해양엑스포 유치사업이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범국민적 유치활동과 유치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우선 9월까지 범국민유치위원회와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내·외 유치붐 조성에 나선다.내년에는 민관합동 유치외교단을 구성,홍보활동을펴고 2001년 4월에 열리는 국제박람회사무국(BIE)에 유치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유치붐 조성을 위해 여수 해양음악제,완도 장보고축제,진도 영등제,여수 진남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국제 해양이벤트를 개발하고 엑스포관련 국제행사에 홍보관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해양엑스포 인터넷 홈페이지도 구축,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유치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는 국회의원 언론인 등 여론 주도층을 대거 초청해 전남의 해양엑스포 유치의 당위성과 우수한 해양자원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도는 적극적인 국외 홍보에 나서기 위해 6명으로 구성된 현재 도청의 해양엑스포 유치담당관 체제를 1담당관실 3담당 12명으로확대 개편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너무 ‘척’하면 왕따 된다…왕따 12개유형 소개

    집단 따돌림 현상인 ‘왕따’의 유형도 가지가지다. 효성은 사보 6월호 ‘왕따를 말한다’ 특집에서 직장에서의 그 유형과 발생원인,자가진단법 등을 소개했다. 왕따 유형은 12가지에 이른다. 그 으뜸은 잘난 척,있는 척,아는 척 ‘삼척’을 가치관으로 삼고 살아가는‘삼척동자형’이다. 책임소지가 있는 일에는 절대 끼여들지 않고 눈치를 보거나 책임을 남에게떠넘기는 ‘난몰라요형’,자기보다 힘없는 사람은 무시하고 힘있는 사람에게는 비굴한 태도를 보이는 ‘약강·강약형’도 빠지지 않는다. 개성이 강해 자기가 하는 일이나 방법이 정석이라며 동료의 말을 무시하는‘왕고집형’,실수나 단점을 지적해주는 동료에게 목소리부터 높이고 반격하면서 남의 허점은 앞장서서 들춰내는 ‘일단반격형’도 왕따다. 입벌리면 욕,말하면 독설인 ‘독설형’과 일의 성과가 좋으면 자기 덕으로공치사와 생색을,나쁠 땐 남의 탓하며 핑계를 대는 ‘유구유언(有口有言)형’이 있다. 불평불만에 가득찬 ‘불평미덕형’,무조건 반항을 좌우명으로 삼는 ‘제임스딘형’도 경계대상. 전경하기자 lark3@
  • 당뇨병 生백신 세계최초 개발

    국내 과학자가 치명적 질환인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성 당뇨 또는 소아당뇨)을 예방할 수 있는 생(生)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도 성공했다. 대전 한남대 미생물학과 배용수(裵容洙·43) 교수는 쥐의 당뇨병을 일으키는 EMC바이러스의 항원단백질 유전자를 결핵예방백신(BCG)에 도입시키는방법으로 재조합해 한번의 접종으로 쥐의 당뇨병 예방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미생물학분야의 권위지인 ‘저널 오브 바이롤로지(Journal of Virology)’에 제출하고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미생물학회 제99차 연례총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미 미생물학회가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3,000여건의 논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연구논문으로 채택,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유전 또는 바이러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파괴돼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걸리는 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등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배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재조합 BCG 생백신은 쥐의 EMC바이러스 유전자대신 사람 당뇨병을 유발하는 쿡사키(Coxackie) 바이러스 유전자로 바꾸면바이러스에 의한 제1형 당뇨병 예방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여러가지 전염성 질병의 예방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APEC 서울 투자박람회」주요인사 특강 요지

    세계적 투자자인 윌버 로스 로스차일드펀드 회장과 클라우드 스마자 WEF(세계경제포럼) 사장은 2일 개막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투자박람회에 참석,‘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의 정치사회적 도전’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강연요지를 정리한다. ◆윌버 로스과거 아시아의 은행들은 준정부기관이었고 민간부문은 종신고용을 보장해 막대한 비효율성을 초래했다.이런 두 요인이 대기업의 사업과 생산규모를 팽창시켰고,그 결과 과다한 부채비율을 낳았다. 이제 아시아 국가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아시아 기업의 장점과 서구 경영방식의 장점을 결합해 새롭고 효율적인 경제시스템을 창조하는 일이다.민간부문은 높은 개인저축률과 노동윤리,기업 및 국가 이익에 대한 헌신 등을 유지해 가면서 한편으로는 이윤 및 자산수익률(ROA)을 추구해야 한다.정부는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국민의 희생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안전망과 직업전환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지금 세계경제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경제적으로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이자율을 높여야 하며,정치적으로도 이미 보호주의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따라서 아시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돼야만 또다른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 아시아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입이 소비수준을 따라잡거나 오히려 넘어설 수 있지만 이는 자연적인 현상이다.또한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해야 수입증가에 따른 외환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외국인투자 유치는 한국과 일본처럼 시장개방이 확대돼야 하며 APEC 회원국간,그리고 비회원국과의 자유로운 투자가 늘어날수록 범세계적인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창조될 것이다. ◆클라우드 스마자 동아시아의 경제 회복은 몇달전 경제학자나 정책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아시아 국가 대부분의 거시경제지표들이 97년 여름의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특히 한국과 태국은 실업수준이여전히 높지만 경제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를 불러온 경제체제와기업구조,사회정치적 제도들을 앞으로 어떻게 국제규범에 맞도록 해나가느냐이다.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된 구조조정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사회안전망은 대부분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금의 과제는 구조조정의 피해자들이 경제활동에 다시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를 정립하는 것이다. 또한 경제근대화를 이끄는 정치적·사회적 근대화는 이미 도덕적이거나 이상적인 개념만으로는 안되며 유럽과 미국의 자본주의 모델과 공존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아시아의 새 모델이 정립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세계경제체제 아래에서 현존하는 다른 체제와의 공립을 위한 필요사항으로 받아들였다.이것은 그 과정에서 사회적·경제적 분열의 위험을 부담해야만 할 것이나,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25년간 이룩해온 경제적 업적과 경제위기 이후의 대처과정을볼 때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APEC 서울투자박람회 오늘 개막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21개 회원국을 비롯한 세계 44개국의 투자관계자 4,300여명이 참여하는 APEC투자박람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5일까지 나흘간 열릴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6차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사상 처음 여러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다자간 투자협상을 벌이게 된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에 대한 투자방안이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어서,외국인 투자유치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투자유치사절단 600여명과 세계 각국의 투자자 2,377명,국내 기업인 1,0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국들은 3일과 4일 국가별 투자환경설명회를 갖고 자국의 투자환경과 투자 매물,투자지원제도 등을 홍보하며 투자유치활동을 벌인다. 박람회에서는 국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내놓은 657건(100여억달러 규모)을 비롯,1,400여건에 이르는 각국의 투자매물을 놓고 투자상담이 이뤄진다. 세계 굴지의 투자자인 미국의 윌버 로스로스차일드펀드 회장과 존 듀닝 영국 리딩대 교수,쇼이치로 도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저명인사의 강연도 열린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옷값 의혹’ 공방 가열

    ‘신동아그룹 회장부인의 고가의류 로비’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여당은 28일 정부 당국의 조속한 진상규명과 야당의 정치공세 자제를 촉구하며 사태진화에 나섰다.반면 한나라당은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欄뭐洸맛?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의 방향을 세가닥으로 잡았다.야당에는 정치공세 자제를,정부 당국에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확인되지 않은 풍문이 6·3재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동시에 국민에게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일단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일부 여론의 비판적 시각을 감안한 것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야당이 유언비어에 편승,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지난 대선 당시 외제 구찌핸드백 구입의 당사자이고 문제가 된 라스포사의 원조단골이었다”고 꼬집었다.지도부는 특히 “정부 여당은 사실을감출 이유도,필요도 없으며 있는 그대로 진상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정대변인은 밝혔다. 정대변인은 “IMF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제,“공직자와 그 가족,특히 부인의 처신에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당이 한씨의 옷집 출입사실을 적시한 것은 정치사찰 결과”라는야당 주장에는 “96,97년 집권여당 당시 남편이 실세일 때 한씨가 문제의 의상실을 출입한 사실이 여주인의 입을 통해 나왔는데,무슨 정치사찰이냐”고일축했다. ?朗碁ざ遮? 한나라당은 고가의류 로비의혹에 대해 ‘도덕성 파탄’이라는 제목의 ‘특별당보’까지 제작해 각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다.특히 ‘야당의원 부인’에 대한 정치사찰 의혹까지 제기,‘옷정국’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김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 진상조사특위는 이날 경찰청과 문제의 의상실인 라스포사 등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진상조사를 벌였다.오는 6월1일에는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6·3재선일까지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해 득표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속셈이다. 한나라당은 또 한씨의 연루설에 대해 ‘물타기작전’‘안방사찰’이라며 역공을 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앞으로 야당의원 부인의백화점과 미용실 이용횟수까지 나올 판”이라며 “이 정권은 안방사정까지서슴지 않는 사찰 공화국”이라고 주장했다. 최광숙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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