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사
    2026-07-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49
  • 개발부담금 다시 물린다/법률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내년부터 주유소,운전학원,택지개발사업,공업단지,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28개 개발사업을 시행할 경우 개발이익의 25%에 해당하는 개발부담금을 내야한다. 또 개발부담금의 정확한 산정을 위해 지가 변동분의 적용기준이 종전의 전국 평균지가 변동률이나 정기예금 이자율에서 해당 시·군·구의 평균지가변동률이나 정기예금 이자율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개발부담금 제도를 다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6개 대도시에는 200평,나머지 도시지역은 300평,비도시지역에서는 500평을 초과할 경우 ▲택지개발 ▲공업단지 조성 ▲도심지 재개발 ▲유통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을 시행할 경우 개발이익의 25%를 물어야 한다. 개정법률은 개발부담금 산정에 필요한 부과기간의 지가상승분을 종전 전국의 평균지가 변동률과 정기예금 이자율 중 높은 것을 적용하던 것을 개발이익이 발생한 해당연도의 시·군·구의 평균지가 상승률과 정기예금 이자율가운데 높은것을 적용토록 했다. 또 사업시행자가 주택조합인 경우 조합이 해산하지 않은 경우에도 조합원에게 부담금을 징수할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주택조합이 해산한 뒤에만 조합원에게 개발부담금을 부과,징수해와 개발부담금을 납부한 다른 조합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개발부담금 부과제도는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시행돼 그동안 1만2,146건에 1조7,322억원이 부과됐었다. 내년부터 개발부담금을 내야 되는 주요 개발사업은 ▲산업단지외의 지역에서의 공장용지 조성사업 및 공장설립을 위한 부지 조성사업 ▲굴착사업,온천이용시설 설치사업 ▲건교부령이 정하는 건축물의 건축으로 지목변경이 수반되는 사업(주유소) ▲운전학원 설치사업 등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權씨 機內인터뷰

    “일본을 떠나는 마음이 매우 착잡합니다.차별에 대해서는 분개했지만 일본의 좋은 면도 많이 봐왔습니다.고마웠던 일본인들에게 이 기회에 감사하고싶습니다” 7일 석방돼 귀국한 재일동포 권희로씨는 이날 정오 일본 나리타공항을 떠나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기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국을 찾는 자신의 감회와 인질극 사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권씨는 “나는 어려서부터 많은 차별을 받아왔다.왜 죽을 각오를 하고 일본경찰을 상대로 전쟁을 했겠는가.누군가 한번은 그런 일을 일으켜야 한다고생각했다”며 68년 살인과 인질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당시 사건이 모두 정당화될 만큼 옳았다고만은 보지 않는다”며 “이제 두 나라도 과거의 나쁜 점만을 들춰 서로 미워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예를 상기시키고 “지난해 김대통령이일본을 방문했을 때 자신의 납치사건에 일본정부가 개입된 흔적이 있었는데도 이에 대해 비난하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이런 자세가 일본인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이 귀국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살라는 어머니의유언 때문이었다”고 강조한 뒤 “일본에서 나서 자라 한국말도 잘못하고 풍속과 역사도 서툴지만 여러분들이 이해하고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씨는 한국기자들의 과열취재로 기내가 어수선해지자 “여러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여기는 일본 비행기 안이다.일본인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수차례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갈색 양복에 68년 인질극 당시 썼던 것과 같은 모양의 모자를 쓴 그는 건강하고 밝은 표정이었다.형형한 눈빛과 함께 어조와 자세 역시 70을 넘긴 노인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분명하고 당당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제2공화국과 장면’서 현대정치사 새평가

    장면의 2공화국은 과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였을까.장면 총리는 우리 정치의 민주화에 관해 진실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었을까. 2공화국 내각수반이었던 장면박사의 탄생 100주기를 맞아 장면박사의 삶과제2공화국을 다룬 책이 나왔다. 대한매일 문화팀 이용원 기자가 펴낸 ‘제2공화국과 장면’.이 책은 우리현대사에서 잊혀진 부분을 재발견한 역작으로 평가된다.저자는 4개월동안 신문에 실린 연재물 30회분량에 연재가 끝난 뒤 추가로 쓴 글을 함께 묶어 모두 356쪽 분량으로 책을 냈다. 책은 60년 8월19일 실시된 민의원 투표 결과 ‘장면총리 인준’이 이뤄진데서 부터 61년 5월18일 군부쿠데타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한 시점까지의 비사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1년이 채못되는 장면의 집권기간을 지켜보다 보면 그의 정권이 정말 무능력했는지,아닌지를 절로 알 수 있다.저자는“장면정부는 민주주의와 국민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결론을 맺는다. 특히 4·19에서 5·16으로 넘어갈 때 민주당 신파 수장인 장면과 대통령인구파 윤보선이 펼친 ‘행적’은 흥미진진하다. 충실한 자료 발굴과 다양한 증언 등을 통해 학계에서 조차 제대로 다뤄지지않은 제2공화국을 제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책을본 다음 “장면박사가 이제야 복권되는구나”라고 반겼다.범우사정기홍기자
  • 김종엽 한신대교수 논문서 ‘국립묘지’ 위상 재정립론 제기

    한신대 김종엽(金鐘曄·사회학과)교수는 최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출간한 ‘한국의 근대성과 전통의 변용’에 실린‘동작동 국립묘지의 형성과 그 문화·정치적 의미’라는 논문을 통해 “‘민족적 정통성의 보루’,‘호국영령이 잠든 민족의 성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국립묘지가 내재한 긴장과 모순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작동 국립묘지는 ‘민족의 성지’라는 표상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정치사의 우여곡절이 집결된 공간이자 함께 누울 수 없는 사람들이 나란히영면하고 있는 공간”이라고 지적하고 “국립묘지가 내재된 모순과 긴장관계로 인해 국론분열의 빌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립묘지의 재구조화’가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망월동 5·18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될 경우 가해자인 진압군과 피해자인 시민이 함께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기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통일이 될 경우 남북한이 각각 평양 애국열사릉과 동작동 국립묘지를 앞세워 정통성을 둘러싼 논쟁이나 경쟁을 벌일 경우 국민통합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립묘지내 무덤의 크기가 차등화된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현행‘국립묘지령’에 따르면 국가원수의 묘는 80평,애국지사·군 장성 등은 8평, 그리고 장교·사병의 묘는 1평으로 규정돼 있다. 김 교수는 “무덤크기의 차등화, 봉분의 유무 등은 현대 민족국가가 징병제도·시민권 등과 연계해 만든국립묘지 본래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면서“목숨의 등가성(等價性)보다는 전통적인 서열의식을 강조한 반민주적 처사”라고 꼬집었다.특히“이승만 전대통령의 묘역이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 선생보다 10배나 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개탄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말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장묘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현행 국립묘지제도에 혁명적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개정안은 개인묘지의 경우 9평,집단묘지의 경우 3평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전직대통령이나 사병의 묘소는 모두 3평규모로 같아지게 된다. 또 개인·집단묘지의 기본 사용기간을 15년 이내로 규정하고 15년씩 최고 3회까지 연장,최장 60년까지 사용한 후에는 의무적으로 개장토록 돼 있다.따라서 이승만,박정희 전대통령의 묘소는 각각 2025년,2039년에는 국립묘지에서 ‘퇴출’되는 운명을 맞게 된다.다른 안장자들 역시 매장된지 60년만에퇴출되기는 마찬가지다.김 교수는 “이 경우 해당자의 유족·관계자는 물론추종자의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국립묘지 안장자에 대한 전면적 재심사를담당할 국민적 논의기구 구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기고] DJ 예외론

    내가 대선에서 DJ를 지지했던 이유는 단순하다.그는 우리의 현대 정치사에서 특이하게 예외적인 지도자이다.우선 출신성분과 정치사회적인 배경부터생각해보자.DJ는 예외적으로 명문가출신도 아니고 이른바 우리 사회에서 엘리트 코스라고 불리는 교육과정을 거치지도 않았고 군이나 관료,법조계,재벌 등 강력한 조직의 배경도 없다. 그는 우리가 이름도 잘 모르는 섬에서 태어나 순전히 개인적인 역량으로 우리 정치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 지도자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역시 혼자의힘으로 학식과 경륜을 닦아 국내외에 함께 명성을 얻은 사람이다.뒤집어 말한다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괜찮은 나라라는 증거다.장래가 있는 공화국은 오두막집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공부를 하고 백악관에 들어가 국가의 통합과 노예해방을 이룩한 대통령의 신화를 양식으로 삼는다.나는 DJ가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 정치사에 의미가 큰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둘째로,DJ는 우리의 지도자 중에 해외에서 가장 큰 인지도와 영향력을행사해온 사람이다.우리 현대사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지도자들이 여러분 계시지만 DJ만큼 해외에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DJ는 해외에양식과 영향력을 함께 갖춘 광범위한 지도급 인사 중에서 거의 고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한 사람이다.나는 이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심지어는 DJ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인사인데도 내가 그를 위해서 일한다는 사실만 갖고도 상당한 예우를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 세기에 우리민족이 당면한 가장 큰 난제의 하나는 세계화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일이다.우리는 세계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우리를 실현함으로써 우리의 위상과 역할을 확보하는 것으로 여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DJ는이런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지도자다.이런 의미에서 나는 그를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했다. 셋째로,DJ는 우리 현대정치사가 알게 모르게 안고 있는 구김살 진 한 페이지를 바르게 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앞에서 언급한 출신과 배경의문제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어떤 공화국도 상당한 수의 일정한 계층이나 일정한 정치적 성향을 갖는 사람들을 항상 소외시키거나 억압하면서 밝은장래를 기약할 수는 없다.이런 시각에서 보면 미국의 흑인 노예해방이란 흑인만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미 공화국의 앞날을 담보로 하는 것이었다.DJ는해방이후 우리의 정치현실에 드리워진 답답한 제약들을 풀고 민족의 앞날을개척하는 정지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끝으로,현재 집권하고 있는 사람에 관하여 이런 글을 쓰기까지에는 상당한용기가 필요했다는 것을 부언하고 싶다.여기에는 물론 그럴만한 동기가 있다.이른바 ‘3김론’ 혹은 ‘후3김론’이란 오래 전부터 아마도 근대이전까지거슬러 올라간 시기부터 우리의 정치를 멍들게 해온 폐단의 일종이다. 흔히 ‘3김정치’의 특징이라고 하는 ‘지역주의’,‘사당정치’ 혹은 ‘보스정치’란 우리의 정치발전과정에 있어서 부정적인 일면이며 한 단계이다. 어떤 영향력있는 정치인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지역주의나 보스정치란 DJ가 만든 것이 아니라 그의 발목을 잡아온 제약들이며 그 자신도 해소하려고 고심을 한 난제이기도 하다.‘3김’으로 불리는 분들은 모두 서로 다른 배경과 경력을 거쳤으며 각기 독특한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이어서 이들을싸잡아 함께 책임을 묻는 일은 공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 우리나라에 역대 훌륭한 업적을 이룬 대통령들이 계셨지만 이들이 대부분정치적 행적을 잘 마무리하고 국가의 원로로 남는 데 실패하였다.이들의 실패는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고 국가적인 실패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실패에는 물론 이분 자신들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우리 자신도 반성의 여지를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 DJ는 예외적인 인물로 예외적으로 국가의 최고통수권자가 된 사람이다.그가 맡은바 과업을 잘 완수하고 예외적으로 국가의 원로로 남는가하는 문제는후일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는 이런 예외적인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 하며,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본인들은 물론우리 모두가 ‘지역주의’와 ‘붕당정치’의 폐단때문에 국가의 중요한 자원을 소모시키는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나종일 경희대 교수
  • [새 정당 새 인물](2)정치권 ‘무서운 아이들’

    정치권에는 ‘앙팡테리블’이 있다.기성 정치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아이들’이다.이들은 차세대 주역을 자임한다.정치는 ‘생업(生業)’이다.정치무대는 ‘정경숙(政經塾)’이 된다.그렇지만 ‘교과서’가 청산 대상인 구식정치라는 점은 제약요인이다. 청와대에서는 비서관그룹이 선두다.고재방 기획조정비서관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총재비서실차장을 지냈다.97년 대선 전부터 김 대통령 수행보좌역이던 김득회 제1부속실장은 미 휴스턴대학원에서 수학했다.장성민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97년 대선때 김 대통령의 비선조직인 ‘빠삐용그룹’의 실무주역이다. 서형래 정무비서관,김현섭 정무기획비서관,조은희 문화관광비서관은 기자출신으로 정치감각을 인정받고 있다.여성으로는 박금옥 총무비서관과 청와대 첫 여성 부대변인인 박선숙 공보기획비서관 등이 있다.이상환 정무2비서관,전병헌 행사기획비서관,정은성 통치사료비서관 등도 차세대그룹에 든다.윤호중 민정수석실행정관은 20대에 민주당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언론인 출신인 국정홍보처의 유종필 국장,제2건국위 유희락 대변인 등도 주목대상이다. 국민회의에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인회 당무위원이 선두주자로꼽힌다.김지용 총재권한대행비서실차장은 ‘그들 81학번’ ‘독심’ 등을 펴낸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역시 비서실차장인 신형식씨는 당 쇄신위 실무역할을 맡았다.이근규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97년 대선때 ‘모래시계’유세단 대표를 맡은 ‘준비된 주자’로 꼽힌다.이명식 기조국장은 부산출신으로 민청련 인권부장 등 재야를 두루 거쳤다.박상철 법무담당관은 법학박사 출신으로 법무 관련 정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공일환 원내총무실기획실장은 평민당때부터 원내프로그램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최동규 지방자치국장은 ‘젊은한국’부회장으로 당과 외곽 청년조직간의 가교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김 대통령이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양국간 청년정치인 교류를 제의한 뒤 성사된 세미나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다.부대변인 중 박홍엽씨는 미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을 거쳤다.김현미 부대변인은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유망주에 든다.장신규 전 부대변인은 ‘젊은 연대’공동대표를 지냈다. 자민련에서는 창당 실무주역인 ‘4인방’이 눈에 띈다.김광식 전 총무국장과 추재엽 전문위원,조성돈 태스크포스팀장,이태용 정책국장 등이다.서규석법사전문위원과 홍보전문가인 박경훈 정무전문위원,김용덕 조직국장 등도 젊은 일꾼 범주에 포함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5대 총선때 낙선 고배를 마신 ‘총학생회장 3총사’들이 돋보인다.심재철 서울대·이성헌 연세대·김영춘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등으로,내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당료 출신으로는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역을 지낸 권기균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장,신동철 국회부의장비서관 등이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청와대 출신으로는 정병국 전 제1부속실장,박진 전 정무비서관,조청래·김용철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이회창 총재의 참모진에는 비선조직 실무역인 조해진 실장과 이명우 보좌관 등이 눈에 띈다.김부겸 부대변인은 운동권 출신으로 짧지 않은 야당생활을거쳤다. 다선중진 의원 밑에서 오랫동안 정치수업을 쌓아온 30·40대들도 빼놓을수 없다.자민련 정석모 의원을 14년째 보필한 이동진 보좌관,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13년째 보좌한 서장은 비서관 등이 이 범주에 든다. 박대출기자 dcpark@■창당작업 장애물들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젊고 참신한 인사 영입’ ‘당내의 불만과동요 진정’ ‘정치개혁 완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신진 인사 영입’.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에서 ‘인물개혁’을 최우선 과제로꼽았다.그러나 문제는 신당 참여를 원하는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참신성’이 결여됐다는 점이다.이에 반해 당에서 공을 들이는 인사들은 대부분 결정을 유보,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오는 10일 발기인들의 면면에서‘영입성적표’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내에 일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도 관건이다.김 대통령은 이를 감안,“신당에는 정해진 비율도 파벌도 없다”면서 ‘원내 활동’ ‘지역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시했다.객관적 기준으로 공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영입파 의원(22명)들도 불안해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영입파 의원들의 기득권은 반드시 보장한다”며 역시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당 창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 불확실한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영입작업을 하고 있는 한 당직자는 “선거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등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창당날짜를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무관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차세대 정치인들의 기대 정치권의 젊은 인사들은 창당 과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공개성’을 들었다.일부에서 ‘비밀주의’가 불가피하겠지만 가급적‘공개주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 정당의 성공 여부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수혈할 것인가’에 달렸으며개혁성향으로 무장된 ‘21세기형 인물’의 유입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예비 정치인들은 영입한 신진 인사들이 새 정당에 착근(着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창당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 요소로 꼽았다. 박상엽 국민회의 법사담당 전문위원은 “사사로운 정당의 생존차원을 떠나새 세기를 치밀하게 대비하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형식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 차장은 “이제 화두는 새 천년이 될 것이며 그런면에서 사고나 의식이 ‘펜티엄급’으로 무장한 인물이 들어와 활동하는공간 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재일 부대변인은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변화욕구를 채울 수있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창당 과정의 공개는 대국민 신뢰감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개혁역량에 개혁의지를 함께 갖춘 전문인력의 유입을 강조했다. 이근규 국민회의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새 정당은 민주화운동세력과 전문가등으로 이뤄진 신진세력이 자연스럽게 결합,21세기에 맞는 패러다임을 창출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성헌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은 “제2창당의 지향점은 생활정치 정당,정책 제시 정당,비전 제시 정당,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 중앙委 치사서 밝힌 신당 의미·방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국민회의 중앙위원회 치사에서 밝힌 ‘개혁적 국민신당’은 21세기 일류국가를 향한 기초이자 모든 개혁을 실천할 주체세력의 등장을 뜻한다.여기에는 내년 총선 이후를 ‘실질적인 집권기간’으로 연결시키려는 국정운영 기조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철저한 기득권 포기와 자기비판을 통한 여야의 동시 개혁을 촉구했다. 특히 여권신당의 이념적 기치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걸어 한국정치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했다.공동체적 연대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정의롭고 복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당위론인 셈이다. 김대통령은 그 전제조건으로 인적 통합과 공천 등을 포함한 정당운영의 민주화,정치개혁,야당과의 관계 재정립을 제시했다.먼저 국민회의와 재야의 통합이라는 기존의 통합방식에서 벗어나 각계 전문가 그룹과 젊고 참신한 인사의 수혈을 통한 ‘21세기 새로운 통합’의 개혁주도를 주창했다.공천이나 당내 의사결정 및 정당운영의 민주화를 확립,이른바 ‘3김’으로 통하는 1인지배정당 구조를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이는 국민의 정부의 역사적 성격을 ‘21세기 가교’로 규정짓고 스스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설명했다.이를 통해 총선 승리를 담보하겠다는 뜻도 엿보인다.한 관계자는“야당측의 ‘3김청산’에 대한 공격적 대응을 함축하고 있는 대목”이라고말해 ‘공격적 총선전략’을 마련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여야 모두 전국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정치자금 등에 있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구축하자고 제의했다.여당 자체 행사지만 대화와 협상,그리고 의회주의 절차에 대해 야당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도 이를 위한 명분축적과 기선제압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볼 때 여권신당은 총선 후 정치행태와 인적 구조의 변화는 물론 권력구조로까지 이어지는 ‘빅뱅’을 불러올 공산이 크다는 게 여권관계자들의일반적인 관측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민회의 중앙위 이모저모

    신당 창당을 선언하기 위해 30일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중앙위원회는 시종 활기차고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자성(自省)과 각오가 엇갈린 표정 속에서도 신당 창당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정영훈(鄭泳薰)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이성호(李聖浩)의원을 의장으로 하는 중앙위 의장단을 선출한 뒤,중앙위 준비위원장인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의 대회사를 들었다.이어노무현(盧武鉉) 부총재가 결의문을 낭독,신당 창당 의지를 다졌다. 곧 이어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자들의 열렬한 연호와 꽃다발 세례 속에 등단,21세기 새정치의 실현을 다짐하는 치사를 한 뒤 부인이희호(李姬鎬) 여사,이만섭 대행 등과 함께 자신이 직접 쓴 휘호 ‘새천년의 꿈’이라는 깃발을 천장에서 끌어내리면서 행사는 클라이맥스를 이뤘다. 또 행사에서는 희망과 노·장·청년층을 각각 상징하는 신시사이저,사물놀이,색소폰,바이올린 등으로 구성된 합주단의 축하 테마공연도 있었다.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기쁨은 국민보다 뒤에 누리고,고통은 국민에 앞서 감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진정한 여당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대회사에서 “더 이상 정치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돈 안드는 정치 구현 등을 역설했다.이대행은 “언제까지 경상도당,전라도당,충청도당 등 지역주의 편가르기를 후손에게 물려줄것이냐”고 반문했다. 자민련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한영수(韓英洙)·이택석(李澤錫)부총재,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총무 등이 참석,‘우당(友黨)’의 신당 창당 결의를 축하했다.박총재는 축사를 통해 “정치 발전을 위한 일대 결단을 축하한다”며 “시작하기 어려운 일을 시작한 여러분은 이미 절반을 이룬 셈”이라고 격려했다. 행사에는 김대통령 내외를 비롯,중앙위원,당원,당직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한편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은 충남 논산에 거주하는 노모(老母)의 병세 악화를 이유로 불참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무위원석이 단하(壇下)에 마련돼 대권주자 출신으로 참석하기 곤란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행사에 대해 ‘단순한 포장바꾸기 행사’라고 평가절하했다.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논평에서 “창당 결의는 국민들에 대한눈속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21세기 비전은 3김정치로 대표되는구시대 정치청산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비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물 개혁 국민정당 창당/국민회의 중앙위

    국민회의는 30일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공식 결의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에서 “우리는 개혁적 국민정당으로서 확고한 이념을 가지고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중산층과 서민이 나라의 중심이 되도록 착실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새로 탄생할 신당에는 미리 정해진 비율도 없고 파벌도없다”고 내년 총선에서의 대규모 후보교체 방침을 시사한 뒤 “큰 목표를이루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후보 공천과 관련,김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자의적으로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천뿐 아니라 당내 모든 의사결정과 정당운영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재의 선거구도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전국이 여러개의 지역당으로 갈라질 운명에 있다”면서 “중선거구제로의 전환과 정당명부제 실시 등이 진지하게 추진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옷로비의혹,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등은 특검제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대통령으로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는 다음달 10일 당내외 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10월10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국민회의는 중앙위원회에 앞서 오전에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신당에 참여할 신진인사 영입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한광장] 복지는 공짜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주지하다시피 복지후진국이다.OECD회원국 가운데 복지비 지출에서 밑바닥에 위치하고 있다.대략 5%에 달하는 1년 사회보장 예산으로는 실상후생과 복지가 수사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이 점에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복지의 귀추에 대해 벌써부터기대와 회의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적 복지(welfare)를 생산적 복지(workfare)로 바꿔보자는 발상은 물론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그러나 이번 생산적 복지가 무엇보다 국민적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것이 중산층 및 서민층 보호육성책이라는 국정기조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정부 여러 부처는 농어민 빚보증,공무원 처우개선,최저생활자 생계비보조,저소득층 중고생 학비면제 등 여러 가지 민생정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제아무리 훌륭한 사회보장정책도 실현가능성의 바탕 위에서 추진되어야뒤탈이 없게 마련이다.우리와 같이 사회안전망이 미약한 나라에서 국가책임에 의해 공적 부조를 확충하려는 정책의지는 높이 평가해 마땅하지만,복지제도는 그 엄청난혜택에도 불구하고 항시 많은 비용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를요한다. 여기서 서구의 사민주의적 복지병과 중남미의 민중주의적 복지병이 떠오른다.이 두 유형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자유의 가치가 확립된 가운데국민 모두에게 평등의 이상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유럽의 나라들이 선진국형복지병을 앓아 왔다면,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은 자유의 가치가 정착되기도 전에 평등의 이상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와중에서 후진국형 복지병에 빠져 왔던것이다. 오래전부터 중남미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높은 대외채무,재정적자,인플레의 만성화는 민중주의적 복지병의 결과에 다름 아니다. 지난날 민주주의를 유보하는 대가로 남용된 복지의 배후에 억압적인 권위주의 정권의 권력논리 아래 숨겨진 방만한 정부지출과 과도한 해외차입이라는 악순환이 놓여있다.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그러한 복지정책의 도입이 거의 모두 사회개혁의명분을 띠었다는 점이다. 우리의 어려움은 IMF 관리체제 아래에서 성장을 정상화하면서 분배의 정의를 세워야 되는 이중적 도전에 있다.고용창출과 직업훈련에 못지않게 세제개편과 재벌개혁이 중요한 시점이다.선진국형 ‘일하는 복지’의 도입에 앞서후진국형 ‘베푸는 복지’의 폐해를 걱정해야 된다.그러나 200만개 일자리창출도 알맹이가 빠져 있고,재벌개혁의 내용도 갈팡지팡이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일회성 선심정책이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정부는금년 통합수지적자 폭을 GDP의 5% 이내로 묶을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작년말로 143조원에 이르고 있고,금융 기업 실업 등 구조조정에 아직도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여건에서 정부의 복지기능이 과연제 구실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외환위기가 재정위기와 한 짝을 이루면 그결과가 얼마나 참담한가는 이미 러시아가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 한국경제에는 다시금 거품이 일고 있다.재고순환에 따른 경기반등이실물경제의 회복으로 인식되면서,수입과 소비 모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에도 바쁜 형편에서 IMF 이전의 도덕적 해이로 되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시작이 잘 돼도끝이 어려운 것이 후생과 복지제도다.현 정부가 복지사회의초석을 일구어냈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사회보장정책만은 권력논리로부터 자유롭게 놔둬야 한다.그리고 복지사회로 가는 한국적 길을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보다 구체적이고 항구적인 축적과 형평의 틀을 개발해 내야 한다. 서구적인 제3의 길을 어설프게 모방하기보다 우리식 복지의틀을 원모심려(遠謀深慮)해야 될 것이다. 林玄鎭 서울대 교수·정치사회학
  • 공동정부 1년반 평가와 과제

    27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수뇌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공동정부 1년6개월 평가의 상당 부분은 ‘경제 회복’에 쏟아졌다.‘6·25이후의 최대 국난’으로 일컬어진 IMF 경제위기를 뚫고 경제를 안정적인 반석위에 올렸다는 것이다.몇차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오늘까지 공동정권을이끌어온 과정은 우리 정치사의 새 지평을 연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 총재대행과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경제분야에서 ‘경이적인 성취’의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직장을 잃고 가정이 흔들리는 고통속에서도 도약의 발판을 만든 국민들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박총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공동정권의 튼튼한 공조로 지난 정권의 과오를 뒷처리했다”고 평했다. 공동여당은 외교·통일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건국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주변 4강국이 ‘햇볕’을 골간으로 한 대북정책을지지하고 나섬으로써 능동적 외교역량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사회분야를 볼 때 양당은 역대정부에서 볼 수 없던‘인권신장’정책을 추구해왔다는 자평이다.인권침해를 제도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인권위원회의 설립추진,사상전향제의 폐지,민주노총의 합법화,노조의 정치활동 허용 등은 기본권 신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공동여당의 순조로운 공조는 양당이 함께 국가보안법 개정 방침을 확인한데서도 알수 있다.공동여당의 국정운영은 성과만큼 미흡한 점이 적지않으며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제·사회적 정의실현이 중산층과 서민의 분노하는 마음을 얼마만큼 가라앉힐 것인지 최대 난제다.정치권이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 모든 개혁중정치개혁만이 후진적 행태를 면치못하고 있는 것도 큰 과제다.국민회의 이대행이 “지역주의의 편가르기가 언제까지 국민의 고통분담을 요구할 것이냐”고 한 대목도 정치개혁의 시급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일단 ‘16대 총선후’로 내각제 개헌유보에 동의했지만 앞으로 신당창당 등 정계 변수를 감안할 때 공동정부의 안정적 운영 문제가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신당창당을 통한 성공적인 정치개혁이 자민련의 정체성 위기감과 맞물리면 양당협력의 미래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공안대책協 개입 여부

    27일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조폐창의 조기통폐합 결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놓고 이틀째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이 의장으로 있을 당시의 공안대책협의회(공대협)가 조폐공사의 조기통폐합에 개입했는지에 대해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여당은 공대협이 설립 취지대로 공안정책에 대한 유관기관의 협의와 조정을 했을 뿐 조폐공사의 파업유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98년 9월 18일 공대협의 전신인 공안합수부 실무회의에서 대검 공안부가 주도해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즉각 반박했다.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공대협은 관련 부처끼리 업무혼선을 막는 차원에서 실무자간 의견을 교환할 뿐 정책결정 기능은 없다”며 “따라서공대협이 조폐공사 조기통폐합 방침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진전부장이 의장으로 있을 당시 공대협이 조폐공사의 파업유도에 깊숙이 개입했으며 불법적으로 운영됐다고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80년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으로 인권문제를 일으킨 공안합수부는 지난 3월 12일 대통령 훈령에 의해 공안대책협의회로 바뀔 때까지 법적 근거없이 운영됐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공안라인이 주축이 된 공대협에 청와대의 경제라인까지 가세해 사실상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주도한 것 아니냐”고따졌다.이에 진전부장은 “공대협은 불법파업이 명백히 예측될 때만 관계할뿐이며 구조조정 등 정책결정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늘 張勉박사 탄생100주년 기념 학술행사

    제2공화국의 총리를 지낸 운석 장면(張勉·1899∼1966)박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가 27일 오전 10시 50분∼오후 5시까지 혜화동 가톨릭대학 진리관 강당에서 열린다. 운석기념회(회장 강영훈 전총리)와 운석연구회(회장 조광 고려대 교수)가 ‘운석 장면의 생애와 업적’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장면 박사의 생애와 정치사상·외교활동 등을 비롯,제2공화국의 정치사적 평가도 곁들여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광 고려대 교수의 ‘장면의 생애와 신앙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총 7명의 연구자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조 교수는 발표문에서 “장면 박사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를 전후하여 한국정치학계에서 진행돼 왔으나 기존의 연구성과는 상당수가 결과론에 입각한연구였다”면서 “쿠데타를 합리화하기 위해 제2공화국을 무능하고 부패한정권이라거나 장면을 두고 우유부단하다는 비난은 당연히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2공화국은 단군 이래 처음으로 민주주의라는 신화를 이 땅에실현했던 정권이자 민주주의의 희열과좌절을 거의 동시에 경험한 정권이었다”며 “장면 박사에 대한 연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허동현 경희대 교수(장면의 정치사상에 관한 연구),재불학자 유태호씨(유엔의 대한민국정부 승인과 장면의 역할),최운상 도쿄 국제대학 교수(장면의 외교활동에 관한 연구),다카사키 소지 일본 쓰다주쿠대학 교수(일본 정계의 제2공화국관),정대성 경희대 교수(제2공화국과 대일정책),김기승 순천향대 교수(민주당 정권의 사회·경제정책과 장면)등 국내외 연구자들이 주제발표를 한다.(02)765-8237정운현기자 jwh59@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2)울산시/울산 심완구시장 인터뷰

    국내에서 화물처리량이 가장 많은 항만은 어디일까.정답은 부산항도 인천항도 아닌 울산항이다. 울산항은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를 지원하는 산업항으로서 울산경제를이끌어가는 축일뿐 아니라 국가경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울산항의 체선·체화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시설부족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 발전의 미래가 걸려 있는 신항만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오는 2011년까지 모두 2조9,000억원을투입해 항만시설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시는 신항만 건설사업에 맞춰 대단위 항만경제권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 물류단지와 업무단지를 조성하고 배후수송망을 확충하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장생포 일대에 마린타운을 조성하고 남구 매암동에는 해양종합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항만 건설을 계기로 울산을 21세기 동북아 및환동해권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동남권 공업벨트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 명실상부한 국제물류무역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울산항 현황 울산항은 매암·장생포·염포·용연동 일대의 울산 본항과 온산국가공단 안에 위치한 기업전용부두인 온산항,조선공업 지원항만인 미포항으로 이뤄져 있다.일본∼대만∼홍콩∼싱가폴를 잇는 주항로에 위치해 있는데다 특히 중국 동북부,러시아,북한과 매우 가까워 이들 지역 중계항으로 매우유리하다. 모두 90개 선석(본항 68,온산 21,미포 1선석)에 동시정박능력 35척,연간 하역능력은 2,447만7,000t(액체화물 제외)이다.전국 유류 수급의 53%,자동차 수출의 43%,선박 수출의 38%를 맡고 있다.울산항에서 생기는 지역부가가치 생산액은 44%(부산항 41%,인천항 32%)로 전국 항만 가운데 가장 높다.시 전체인구의 10%인 10만여명이 항만 관련 취업자일 만큼 지역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 처리한 수출입 화물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21%인 1억4,600만t으로 가장 많다.처리화물 가운데 77%가 액체위험물이다. 최근 5년동안의 물동량 증가율도 12%로 전국 항만 가운데 가장 높다.지난해컨테이너 화물량의 경우 97년보다 60%가 늘었고 입항한 외·내항 선박은 2만척으로 부산(3만2,000척)과 인천(2만1,000척)에 이어 3번째를 기록했다. 처리 화물량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으나 항만 전체 시설확보율은 66%에 그쳐 체선현상이 심하다. 신항만 건설사업계획 주요 내용 97년부터 2011년까지 항만부지 66만평과배후부지 26만평 등 모두 92만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방파제 5.2㎞와 31선석(컨테이너 4선석 포함)의 부두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예상사업비는 국비 1조4,890억원과 민자 1조4,110억원등 모두 2조9,000억원이다.방파제와 호안 건설은 국비로,접안시설과 배후부지 조성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한다.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국비 7,070억원과 민자 9,580억원을 투자해 용연동 앞 해역에 연간 2,000만t 하역능력을 갖춘 2만t급 15선석과 2,000t급 1선석의 부두와 2만t급 4선석의 컨테이너부두를 조성한다. 이어 2011년까지 온산읍 이진리 앞 해역에 연간 1,000만t 하역능력의 2만t급 11선석 부두를 더 건설한다.국비 82억원으로 지난 97년 11월 작업부두공사를 시작해 98년 12월 마쳤다. 경제난으로 지난해 예산편성때 올해 사업비 전액이 깎였다가 대통령의 특별배려로 103억원이 확보됐다.이에 따라 오는 12월 방파제 축조공사를 할 예정이다. 신항만 건설 효과 건설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하루 평균 3,600명,연인원 2,000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건설된 뒤에는 연 1조원의 항만수입이 발생하고 1만2,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공업항과 상업항의 기능을 모두 갖춘 종합 화물유통항으로서 울산공단이 필요로 하는 해상화물을 여유있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과 가장 가까워 부산항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컨테이너 화물적체를 해소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울산 심완구시장 인터뷰 “울산 신항만 건설사업은 울산의 미래가 걸려 있는 핵심사업인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경제의 주력산업이 대부분 항만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신항만건설은 울산 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없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신항만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져야 이와 연계해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국책사업이다 보니 국가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지난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한때 사업비가 모두 깎이는등 어려움이 있었다.대통령과 중앙부처 장관 등을 여러차례 직접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그 결과 사업비 103억원이 특별 배정됐다.내년 예산으로 해양수산부 등에 5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재정이 나아지는대로 점차 많은 사업비가 배정될 것으로 본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민자사업 유치도 중요한데. 민자유치사업 고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대기업에서 민자사업 참여의향서를 내는등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뜻이다.해양수산부 등도 민자유치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으로 민자유치사업 기본계획이고시되면 많은 업체가 참여를 신청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만 건설사업과 연계해 어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지. 신항만 건설사업을 계기로 울산항 주변을 국제물류·무역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이를위해 66만여평의 대규모 물류단지와 18만여평의 배후업무단지를 건설하고 완벽한 배후수송망체계를 갖추기 위해 신항고속도로와 울산대교,장생포교 건설을 추진한다.또 장생포 일대 29만여평에 입출항 선원들이 쉴수 있는 시설과항만 관련 업무시설을 갖춘 마린타운을 조성한다.남구 매암동 4만6,000여평에는 해양박물관,문화공간 등의 시설을 갖춘 해양종합공원 건설을 계획하고있다.이처럼 주요 개발사업이 맞물려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 신항만 건설사업은 우리 시의 최대 역점사업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 전국에 광견병 발생주의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0일 전국에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내렸다. 검역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가 주인을포함해 5명을 무는 등 올 들어 24건의 광견병 감염사건이 발생,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달 초 경기 북부와 강원도의 집중폭우 여파로 임진강과 한탄강주변에 사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이 찾기가 어렵자 민가로 내려와 가축과 접촉하면서 광견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너구리는 성질이 사나워 민가에 침입,개 등 가축과 먹이를 놓고 싸우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혀광견병을 전염시키고 있다. 광견병은 85년부터 92년까지 8년간 발생하지 않다가 93년 1건,95년 7건,97년 18건,98년에는 58건으로 늘었다. 광견병은 경기도 파주·연천,강원도 철원·양구 등 휴전선 부근에서 주로발생하다가 최근 경기도 고양시까지 퍼지는 등 감염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1∼3월 집중되던 시기도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추세다. ■광견병 개와 소 등 온혈동물이 너구리 등 야생동물에 물려 감염되는 2종법정전염병.3∼6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사람도 광견병에 걸린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물리면 감염되며 물을 보기만 해도경련을 일으켜 공수병(恐水病)이라고 한다. 발병한 동물은 평소보다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경계심이 강해지면서 신발,나무토막 등을 물어뜯고 괴성을 지르며 발광한다.과민반응이나 흥분기가 없이3∼4일 동안 지속되다가 마비기로 접어들 수도 있다. 가축의 경우 인후두,목젖 부위와 안면부 근육의 마비 등으로 거품이 섞인침을 흘리게 된다.증상 후 2∼7일 이내에 죽는다. 사람도 가축과 증상이 비슷하다.예방주사는 생후 3∼5개월의 동물에게 접종하며 반드시 2차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매년 한차례씩 접종해야 한다. 광견병으로 의심되거나 발병한 가축·야생동물은 포획,죽여야 하며 광견병감염동물로부터 상처를 입은 사람도 보건소나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제주식물에 항암성분 더 많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10여종의 자생식물에 각종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있는 약리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제주도 수목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산림청 임업연구원,서울대 천연물화학연구실 등과 공동으로 제주산 식물 50종을 대상으로 사람의 암세포주에 대한 세포 독성효과 검정 결과 멀구슬나무 등 14종이 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 등 다섯가지 암세포에 강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왜나무 후박나무 삼백초 담팔수나무 등은 다섯가지 암 모두에 대한암세포 치사농도 수치가 미국 국립암센터연구소 기준치인 ED 50㎍/㎖보다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식물도 제주에서 자란 경우 토질과 습도 등의 영향으로 육지부 식물에 비해 암세포 치사농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소측은 제주 식물의 암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특허출원후 제약회사 등과 제휴,약품은 물론 기능성 식품 소재 등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험소 김철수(金哲洙)연구사는 “해당 식물의 잎과 열매를 달여 먹는 등민간요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식물별로 확인된 항암효과는 다음과 같다. ▲멀구슬나무 열매=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아왜나무 잎=폐암 난소암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후박나무 열매=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서어나무 잎=대장암 난소암▲까마귀쪽나무 잎=대장암 피부암▲남오미자 열매=대장암▲삼백초=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말오줌때나무 잎=대장암▲굴피나무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자귀나무 잎=폐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산수국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담팔수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큰보리장 잎=중추신경계암▲구실잣밤나무 열매=대장암제주 김영주기자chejukyj@
  • 서울시 홈페이지 관리자 휴가중?

    서울시 공무원과 공공근로자들이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벌이고 있는사이버 설전이 가히 눈뜨고는 볼수 없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지경이다. 상대를 비아냥대거나 무능력자군 또는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양반이고 차마 입에 담지못할 상스러운 욕설도 다반사여서 홈페이지를 방문한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설전은 지난 10일 한 공공근로자가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여론광장’란의 ‘자유토론’코너에 “공공근로자는 인간이 아니냐.우리들이 구걸하는 것도 아닌데.너희들 월급 깎이는 것만 생각하니.몇푼 준다고 으시대지마.역겹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하루뒤인 11일에는 다른 공공근로자가 “공공기관 근무자 나으리들.학력이면 학력,인격이면 인격 어느 것 하나 공공근로자보다 나아보이는 것이 없는것같은데…’라며 공문원들을 싸잡아 폄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무원들은 대응을 자제했다.하지만 13일 자신을 동대문구의 한 동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여대생이라고 밝힌 공공근로자가 글을 올리면서 두 집단간 ‘막가파식’ 욕설전이 본격화됐다. 이 여대생은 ‘더럽고 치사하지만 어쩔 수 없다’ ‘공공근로를 그만두면다시는 동사무소는 쳐다보지도 않을 것’ ‘우리나라 비리의 온상은 바로 공직자들’ 등 온갖 심한 표현에서부터 공무원을 정화조 내용물에까지 빗대어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공무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설전에 가세한 대부분 공무원은욕설이 포함된 제목과 함께 여성의 신체부위까지 들먹이는 등 격한 감정을마구 쏟아냈다. 그러자 이들의 싸움을 말리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한 시민은 ‘서울시 공무원들 품위를 지키세요’라는 제목으로 ‘이곳은 공무원들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방문하는 곳입니다’라며 공무원들의 자제를 요구했다. 아예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곳을 이용해봤다는시민 김모(42)씨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욕설이 가득차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어린이들이 볼까 두렵다.차라리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이 낫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고 홈페이지에는 분명 ‘불건전하고 폭력적인의견은 서울시에 의해 삭제됩니다’라는 글이 떠있지만 삭제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시 관계자는 17일 “토론을 실명제로 운영하면 참여자가 줄어 토론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뒤늦게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6대분야 고질부패 집중 척결

    정부와 여당은 17일 부패방지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축,건설,세무,경찰,환경,식품위생 등 6대 분야를 부패취약 분야로 지정,별도의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당정이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6대 부패취약분야 70대 개혁과제를 분야별로 요약했다. ■건축분야 관련 공무원의 재량권 축소를 위해 시행령,시행규칙,고시,조례,규칙 등의불명확한 규정을 투명하게 개정한다.장기적으로는 금지되는 행위만을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네거티브 리스트제’를 도입한다.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고 공무원의 금품수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건축신고제를 확대한다.현행 도시 및 준도시지역에 100㎡ 이하로 돼있는 건축신고대상 범위를 330㎡ 이하로 확대한다. 각 과로 분산돼 있는 건축인·허가 관련 부서를 건축법에 규정된 전담부서로 통합해 준공검사 등을 일괄처리함으로써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대민접촉 기회를 축소한다. 건축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 등 건축관련 주요 심의회에 시민단체 등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반드시 참여시킨다.주요 인·허가 처리과정과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불신을 제거한다. ■건설분야 물량,예산액,개략적인 발주시기 등 분기별 발주계획을 인터넷에 공개,다수의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한다.수의계약 사유를 엄격하게 적용해 가능한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수의계약이라고 하더라도 3,000만원 이상 공사의 경우 견적서 제출기회를특정사업자에 한정하지 않고 일반에 개방한다. 계약관련 규정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한 행정처벌을 강화한다.계약체결 후설계변경 등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신청이 있는 경우,30일내에 처리하도록명시한다. 입찰·계약과정의 부당행위에 대한 조정기구를 신설한다.일정금액 이상의공사에 대한 사업에 착수할때나 중대한 설계변경시 시민대표를 참여시키고,주민청구시 사업내역을 공개한다.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외국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감리검수단을 구성해주요 건설현장의 감리실태를 불시에 점검한다. 금품을 제공한 사람이나 기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과의 거래제한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고 계약을 중도에 해지할수 있도록 근거법령을 마련한다.부패행위,부실시공,예산부정 사용행위 등에 대해 국민들이 고발하거나일정 수 이상의 국민의 동의를 얻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고발시고발로 인한 정부수입의 5∼15%(최고한도 10억원)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세무분야 납세자와 세무공무원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의 지역담당제를 폐지하고 과세자료 처리건수를 현행 연간 700만건에서 200만건으로 축소한다. 국세청을 세목(稅目)별 조직에서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한다. 향후 5년 동안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공제를 확대한다.음식,숙박 등 현금중심거래 업종에 대해서는 카드매출액의 부가가치세 세액공제비율을 현행 1%에서 2%로 상향조정한다. 근로소득자에 대해서는 소득의 10%를 초과하는 카드사용액에 대해 초과액의 10%에 해당하는 소득을 공제한다. 113만명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 및 54만명에 이르는 간이과세자제도는 조세부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간이과세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시민단체 등 민간단체가추천하는 전문가를 세무서 단위의 각종 위원회·협의회 위원에 포함시켜 운영의 공정성을 높인다. 조세범의 형량을 적정하게 조정하고 새로운 유형의 탈세범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등 조세범처벌법의 실효성을 높인다. 조세와 관련된 비리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발로 인해 1,000만원 이상을포탈세액으로 징수할 경우,징수액의 5∼15%(최고 1억원)를 보상해 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부패와 관련해 해임 이상의 처분을 받은 세무공무원에 대해서는 5년간 세무사 개업 및 세무법인,세무사사무소에의 취업을 제한한다. ■경찰분야 적발위주의 교통단속을 지도와 교통소통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음주운전,신호위반,중앙선 침범,난폭운전 이외의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사전지도를 강화한다. 과속은 사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예고단속을 실시하고 시내 등 교통혼잡지역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소화한다. 교통사고 조사시 반드시 피해자 가족이 입회하도록 하고 조사결과를 사고당사자에게 알려줘 사고처리의 투명성을 높인다.단순한 물적피해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형사책임 면책기준을 현행 80만원 미만에서 200만원 미만으로 상향조정한다.유착비리 방지를 위해 대도시 지역의 파출소는 단계적으로 대폭 축소,경찰서 집중순찰체제로 전환한다. 유흥주점을 제외한 접객업소에 대한 경찰의 직권단속을 금지한다.단속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시민단체로 구성된 ‘민관합동단속’을실시한다. 경찰에 대한 시민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변호사,교수,시민단체대표등을 위원으로 하는 ‘경찰행정 시민평가단’을 운영,경찰운영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경찰청장이나 반부패위원회에 통보한다. 인사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전보(轉補)권역을 구분,특정권역에 일정기간 근무한 경우 다른 권역으로 전보하고 전보경합시 근무성적순으로 결정한다.경찰 승진심사시 인사권자의 재량에 따라 부여하는 지휘관추천점수 비율을 하향조정한다. ■환경분야 환경공무원은 위법행위를 단속할때 단속목적,단속사항,단속자신분을 공개하고 적발결과도 현장에서 점검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한다. 대형 대기배출 사업장의 경우,굴뚝에 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하고 전산망과 연계운영하여 24시간 상시감시함으로써 현장방문식 지도단속을 지양한다. 단속결과,조치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해 자의적인 단속과 처벌을 예방하고 잘못된 조치나 조치불이행 등에 대해서는 시민의 고발을 유도한다. 환경단속과 관련,시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발보상금액을 현행 1만원에서 5만∼10만원 또는 부과금의 5∼15% 수준으로 인상한다.단속과정에서 이뤄진 금품수수행위에 대한 고발이 있을 때도 보상을 한다. ■식품위생분야 상업지역내 단란주점에 대해서는 접대부 고용시 유흥주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특별소비세를 부과해 단란주점을 유흥주점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주택지역내 단란주점에 대해서는 접대부 고용을 엄격하게 단속해 노래방 등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경찰은 풍속위반사범 단속 및 범죄신고때만 제한적으로 식품접객업소를 출입할 수 있도록 ‘경찰관풍속 단속지침’을 운용한다. 불법 및 퇴폐,변태영업 신고에 대한 보상금을 현행 2만∼10만원에서 5만∼3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단란주점의 칸막이 및 조명규제 폐지를 검토한다.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식품제조,가공업 등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3黨대변인의 ‘後3金論’시각-李榮一 국민회의대변인

    야권이 만들어낸 ‘후3김시대’ ‘3김청산론’이라는 용어에 대해 여권은 ‘정략적 의도가 깔린 인위적 조어(造語)’라고 비난한다.여야 3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인들간 지상토론을 통해 각 당의 입장과 논리를 알아본다.(대한매일 12일자 ‘후3김론’특집 참조) 후3김론이 갖는 가장 큰 문제점은 3김을 거론할 자격조차 없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김청산을 부르짖고 있다는 점이다.이총재가 3김청산을언급하려면 적어도 3김씨보다 도덕성이나 경륜이 우월해야 한다.그러나 이총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두 아들이 병역을 미필한 의혹과 세금을 훔쳐 대선자금으로 사용,착복한 의혹은 3김씨 누구에게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총재는 또 정치행태면에서 초선의원 이하 수준의 낮은 경륜을 보이고 있어 결코 3김 이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그가 야당총재로서 해왔던 일은 육탄 정치를 선동,국정개혁의 발목을 잡은 일밖에 없었다. 이총재가 말하는 3김청산론은 아무런 철학적 기초가 없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저돌적 정치복귀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자구책으로 내세운 명분에지나지 않는다. 요즘 거명되는 세 지도자의 평가는 한국 정치사의 진화과정에서 발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무슨 ‘청산’운운하는 구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국민이 투표를 통해 건설적으로 해결할 과제다.나라 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나라 망친 김전대통령과 동렬에 세워 비판하려는 ‘나라 망친 야당총재’의속임수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
  • [오늘의 눈] 청산돼야 할‘3金청산론’

    ‘3김정치 청산’은 과연 금과옥조(金科玉條)인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이같은 ‘구호’ 및 ‘차별화정책’에 대해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여권은 이총재가 나라를 망친 대통령(YS)과 나라를 살린 대통령(DJ)조차 구별하지 못하고 ‘한 묶음’으로 비난하는 데 매우 불쾌한 표정이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내세웠던 ‘모토’를 똑같이 들고나온 것부터가 우선정서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게 발탁돼 감사원장,국무총리,여당대표,대선후보를 지낸 이총재가 그(YS)를 겨냥해 ‘청산’을 부르짖을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고 있다. 정치판에는 영원한 동지도,적도 없다고 한다.이미 ‘정치재개’를 선언한김전대통령을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하지만 누구보다 도덕성을 강조해온 이총재가 YS에게 직격탄을 날린 대목에서는 ‘정치무상’이 절로 느껴진다. 또 ‘3김 청산’을 주장하는 속내를 들여다보면 논리적 비약을 발견할 수있다. ‘3김’이 우리 정치사에 지역할거정치,패거리정치,보스정치 등 불명예스런 잔재(殘滓)를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다.그렇지만 이총재가 ‘3김’을 또다시 거론하는 것도 구태(舊態)다.이총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다시 말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김’을 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3김’을 같은 반열(班列)에 올려놓는 것도 새로 개발한 계산법이다.퇴임한 대통령의 정치적 욕구를 견제하기 위해 현직의 ‘두 김(金)’까지 싸잡아매도하는 것은 모순이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자.이총재는 ‘3김 청산’을 부르짖으면서도 그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겨우 ‘3김정치 청산 및 장기집권 저지 위원회’를 당내에 구성하겠다는 약속으로 갈무리를 시도했다.새정치는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추구할때 이뤄지는 것이다.‘3김’이라는 용어에 대한일부의 거부감을 이용,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태도로는 ‘21세기 정치’에 부응하지 못한다. ‘3김’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구태’가 바로 ‘청산 대상’이 아닐까./오풍연 정치팀 차장poongy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