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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감사 중지하라”시흥시, 경기도 상대 가처분신청

    종합감사를 둘러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 마찰이 마침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시흥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년마다 실시하는 경기도의 종합감사가 법적 근거가 없는 월권행위라고 판단됨에 따라 경기도를 상대로 종합감사중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냈다고 7일 밝혔다. 자치단체가 상급기관을 상대로 감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은 처음으로,법원의 판결 결과가 다른 자치단체에도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공직협은 “경기도는 기초단체에 위임한 사무에 대해 지도,감독권만 있을 뿐 포괄적인 감사권은 없고 주민들의 감사청구 등 개별적인 사안이 있을 경우에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기초단체의 고유사무(자치사무)는 현행 법령에 위배된 사항이 발견되었을 때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36조에는 자치단체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은 지방의회에 있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李正洙·40·행정 7급) 공직협 사무국장은 “경기도가 지방자치법(제156조 및 제158조)에 의거,‘도가 기초단체에 대해 감사해야 할 경우 행정사무 규정에 따른다.’는 조항을 들어 기초단체에 대한 감사권이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시흥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예정대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공직협은 가처분신청과는 별개로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감사를 거부할 것을 검토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메트로 인사이드] 자투리땅 ‘화려한 변신’

    도시미관을 해치는 자투리땅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나 도심을 아름답게 꾸미는 꽃밭,공원 등으로 탈바꿈한다. 자투리땅은 그동안 빌딩숲,고급 주택가,유흥가 등 시내 곳곳에 버젓이 자리잡아 생활쓰레기가 마구 버려지는 등 지저분한 공간이 되기 일쑤였다.서울시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자치센터들이 앞다퉈 이런 땅을 찾아내 도시미관 가꾸기와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알뜰하게 정비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성동구 옥수1동 548의 4번지에는 최근 10평도 안 되는 자그마한 공원이 생겼다.간단한 운동시설과 긴 의자 등이 놓여있어 동네 주민이나 오가는 행인들의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얼마 전까지 이 공간은 서울시 소유의 나대지로 방치된 땅에 불과했다.몰래 버려진 생활쓰레기까지 쌓여 미관을 해치고 악취까지 진동하던 곳이었다.그러나 최근 주민자치센터가 주민자치사업의 일환으로 자투리땅 활용에 나서면서 이 땅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바뀐 것이다.현재까지 성동구에만 8곳의 자투리 땅이 이처럼 미니공원 또는 화단 등으로 가꿔졌다. 광진구 노유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진입로에는 아담한 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나룻배 형상의 조각이나 물결치는 듯한 벤치,지압보도길 등 다양한 조형물로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바로 광진구가 지하철 교각 아래 빈 공간과 자투리땅에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민 불거리와 휴식공간으로 제공한 아이디어 공간이다. 관악구 신림7동 산 105의 9번지는 요즘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 주민들의 주차난을 덜어주고 있다.이 곳은 최근까지 산기슭에 위치한 유휴지로 쓸모없이 방치되었던 땅이다.하지만 관악구가 올들어 ‘내집 주차장 갖기 운동’을 펼치면서 주차장으로 꾸며졌다.관악구에만 무려 63곳의 공터,나대지,유휴지 등이 701면의 주차장으로 탈바꿈됐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자투리 땅 활용은 도시공간 활용과 주민복지 향상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버려진 공간을 계속 찾아내 아름답고 쓸모있는 공간으로 단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
  • 말말말˙˙˙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머리를 높이 쳐들고 다닐 수 있는 그가 그토록 치사스러운 데로 뛰어드는 것을 보는 것은 큰 비극이 될 것이다. -할리우드의 액션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팬클럽 회장인 크리스 새블(부동산 기업가),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정치는 더러운 게임”이라며-
  • 포스코 ‘쇳물 30년’ 역사관 개관

    포스코는 3일 포항1기 설비 가동 30돌을 맞아 역사관 개관과 함께 기념식을 가졌다. 이구택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정도와 투명,성장과 혁신,인재를 경영 키워드로 삼고 높은 수준의 윤리규범을 실천해 포스코를 신뢰와 존경받는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준 전 명예 회장은 치사에서 “30년 전 이날 황량한 모래벌판에서 악전고투 끝에 연간 103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세웠다.”면서 “창업세대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더 큰 유(有)를 만들어 달라” 고 당부했다. 역사관 개관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황경로·정명식 전 회장,안병화 전 사장 등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 [건강칼럼] O-157 대장균

    천신만고 끝에 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좀 수그러드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장관 출혈성 대장균이 등장했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많은 사람들이 ‘전염’이라는 말만 듣고도 이 질병에 지레 겁부터 낸다. 장관 출혈증상을 일으키는 O-157 대장균 식중독은 체내에서 실핏줄을 파괴하는 ‘베로’라는 특정 독소가 분비돼 혈변·혈뇨 증세를 보이며,방치할 경우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그러나 일부 언론의 호들갑스런 보도와 달리 O-157 대장균에 의한 장관 출혈은 그렇게 두려운 질병은 아니다.주로 소의 장관(소화기)에서 증식하는 이 세균은 섭씨 75도에서 1분 만에 사멸하므로 고기를 잘 익혀 먹기만 하면 병명을 모르고도 지나칠 수 있다.이 질환의 치사율은 0.1% 정도이다.이는 이 병으로 죽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병이든 최선은 안 걸리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쇠고기를 다루는 음식점은 위생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특히 쇠고기를 다져 조리하는 햄버거의 경우 살집이 두꺼워 자칫소홀히 다뤘다가는 오염된 고기가 덜 익은 채 제공될 수 있다. 발병이 잦다고 장마철에 기승을 부리는 전염병을 만만하게 여겨선 안된다.콜레라·이질같은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이 어떤 면에서는 장관 출혈성 대장균보다 훨씬 위험하다.식품의약품안전청과 기상청 등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식중독지수(미생물 증식에 따른 음식물 부패 가능성)를 보면 기온이 29도일 경우 지수가 50에 이른다.각종 여름 질병의 위험경보쯤 되는 수준이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에 SARS 감염 환자가 거의 없었던 것이 김치나 마늘 때문이라고들 한다지만 필자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장마철이라지만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이고 청결한 생활,음식물 끓여 먹기와 적절한 운동,그리고 긍정적인 생활 태도만 갖추면 건강하고 기분 좋게 날 수 있다. 박상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대한포럼] 역풍 맞은 노동계 강공

    노동계의 강공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재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와 노조원들도 강경 일변도의 밀어붙이기식 투쟁방식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부산·대구·인천지하철 파업이 노조원들의 이탈로 조기 타결되고,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성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파업 불황’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던 노동계의 ‘시기 집중’ 선제 공격형 투쟁전략은 조흥은행 매각반대 파업이 금융전상망 마비 위기로 치달으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정부의 굴복을 강요하는 노동계의 불법파업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노동계의 노정(勞政)투쟁에 인내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자 재계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 23일 경제단체 회장 및 부회장단 성명을 통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투자를 조정하고 고용을 줄이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노동계를 겨냥했다.투자 중단과 해외 공장 이전은 기존 인력 및 신규 고용 감축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고건 국무총리는 이틀 후 관계장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계의 연대파업이나 불법파업을 ‘명분 없는 정치적인 투쟁’으로 규정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역풍은 여기서 멎지 않았다.외국인투자자들도 가세하고 나섰다.이들은 격렬한 노사분규는 과도한 임금 인상과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투자 이탈’을 들고 나왔다.특히 조흥은행 노사분규 타결을 기점으로 강성 노조로 분류된 기업의 주식에 대해 매물 공세를 퍼부었다.한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피치사도 국가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내비치며 노동계를 압박했다. 이밖에 학계 및 일부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친노동자 정책 기조를 질타하면서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철밥통’ 노조에 근본적인 개혁이 가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노조가 대외적으로 비정규직 보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강성 투쟁으로 자신들의 파이만 키울 뿐그만큼 하청기업의 납품단가와 소속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여력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가자 민주노총은 어제 긴급 해명에 나섰다.현대자동차노조의 사상 최저 파업찬성률,‘정치파업 조합원 외면’ 등은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은 채 파업 자체를 불온시하던 과거의 악습이 재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경기침체의 원인을 파업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라는 것이다. 노동계의 이러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요즘 노동계는 ‘방어적 권리’인 노동3권을 ‘공격적 권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참여정부 출범 후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두산중공업 파업에서는 가압류 해제 및 무노동무임금 파기,철도노조 파업에서는 민영화 철회 및 해고자 복직,조흥은행 파업에서는 민·형사 책임 면제와 경영자 선임 참여 등 과거 정부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전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노동계가 소규모 전투에서는 승리했을지 모르나 전쟁에서는 패할지도 모를 기류가 힘을 얻고 있다.‘타협’과 ‘원칙’이라는 참여정부 노사정책 양축 가운데 ‘타협’이 실종될 수 있을 정도로 역풍이 거세다. 따라서 노동계 지도부는 노정투쟁의 기치를 올릴 게 아니라 올 투쟁전략과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단기 성과에 집착했다가 정부가 노사 힘의 균형 조정을 위해 약속했던 산별교섭 유도,노사분규 불구속수사 원칙,직권중재 최소화 등도 백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노동계 조직 내부를 뛰어넘는 지도력을 기대한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어이없는 ‘지하철 참변’/ 노숙자가 경찰관 아내 선로로 떠밀어

    26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안모(42·여·경기 고양시 일산동)씨가 노숙자 이모(49)씨에게 떠밀려 선로로 떨어지면서 역 구내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지하철수사대 소속 윤모(48) 경위의 아내인 안씨는 이날 야근 당직을 마치고 퇴근하는 남편을 만나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막노동 일거리를 찾아보려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 회현역에서 내렸는데 안씨가 나한테 욕을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밀었다.”고 밝혔다.목격자 김모(45·회사원)씨는 “안씨는 열차가 들어오자 열차를 타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는데 1m쯤 뒤에 있던 실성한 듯 보이는 이씨가 갑자기 안씨를 선로로 밀고 달아났다.”면서 “그러나 욕하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씨를 검거,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결과 27일 오전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남편 윤 경위는 “다른 사람들이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하던 시간에도,아이들과 어울려저녁식사를 하던 시간에도 항상 지하철 타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킨다며 눈을 부릅뜨고 돌아다녔는데 아내가 이곳에서 사고를 당해 떠나버리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납치 모방범죄 40대 피해 장애자에 잡혀

    최근 강남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부녀자 납치사건을 흉내내 여성을 성폭행한 뒤 금품을 뺏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길가던 여성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돈과 통장을 뺏은 뒤 인적이 드문 곳에 풀어준 민모(41)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민씨는 지난 22일 새벽 3시쯤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길을 가던 곽모(34·여)씨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접근,송파동 집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하고 현금 4만원과 통장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민씨는 곽씨가 정신지체 증상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외딴 곳에 버려두면 길을 잃어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범행뒤 곽씨를 석촌호수 근처에서 놓아주고 되돌아왔다. 그러나 4년전부터 송파구 일대에서 폐휴지 수집일을 해 이곳 지리를 잘 알고 있던 곽씨는 이날 오전 빼앗긴 돈과 통장을 찾기 위해 민씨의 집을 찾아갔다.깜짝 놀란 민씨는 다시 곽씨를 석촌호수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끌고가 버려둔 채 되돌아왔다.그러나 곽씨는 이번엔 인근 파출소로 찾아가 신고했고,민씨는 경찰에 검거됐다. 민씨는 “가족들이 지방에 내려가 집이 비어 있어 언론에서 본 대로 따라하면 완전범죄가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강력범죄 소탕 100일작전’ 실적 급급 / 훈방사건이 ‘강력’ 둔갑

    경찰이 ‘강력범죄 소탕 100일 작전’을 선언한지 23일로 1주일째를 맞았지만 시민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일선 경찰서는 강력사건 단속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고,경찰관은 과중한 업무에 파김치가 되고 있다.정작 민생범죄는 소홀하게 취급돼 서민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실적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납치·살인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지난 17일 ‘100일 작전’이 발표된 이후 이같은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뻥튀기, 무리수 속출 올들어 5월까지 살인·강도 등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이 81.5%로 지난해 84.3%보다 2.8% 낮아져 부담을 느끼던 경찰이 ‘100일 작전’ 선언 이후 지나치게 실적과 성과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리를 해서라도 작은 사건을 ‘뻥튀기’하기도 한다.잇따른 납치사건으로 떠들썩하던 지난 20일 배모(32·여)씨를 감금,200만원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두른 윤모(31)씨가 납치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언론에 배포한 검거보고서에두사람이 3년 전부터 교제,동거했다는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았다.때문에 경찰이 대형사건으로 포장하기 위해 고의로 피의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또 지난 20일 40㏄급 오토바이 한대를 훔친 고등학교 1학년생 김모(15)·조모(16)군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김군은 법원에서,조군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담당 판사는 “피해액수도 적은데 미성년인 학생들에게 영장을 신청한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실적에 쫓기다 보니 단순사건을 강력반에서 처리하는 사례도 많다.납치·살인 등 강력 사건이 많은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 강력반까지 단순 폭력과 10대 차량 절도 사건 등에 손을 대고 있다. 강력반 관계자는 “100일 작전 이후 강력반 형사들은 묵혀놓은 사건까지 죄다 꺼내 수사하느라 업무량이 2∼3배 늘었다.”면서 “하루 이틀 만에 끝낼 수 있는 일반 민생사범 처리가 뒤로 밀리거나 늦어지게 된다.”고 전했다.일선 경찰서 과장급 간부는 “수뇌부가 한마디 하면 현장에서는 뛸 수밖에 없지만 지난달 서민생활침해사범 일제단속을 끝내고 쉬어야 할 시기에 ‘100일 작전’을 벌이는 바람에 사기가 말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민생 범죄는 홀대… 시민들 “치안 더 불안하다” 경찰이 ‘100일 작전’에 나선 이후에도 일반 시민들은 “무엇이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오히려 경찰이 강력사건에만 매달리다 보니 민생과 직접 관련된 서민형 범죄는 외면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이모(27·여)씨는 “취객과 불량 청소년이 소란을 피우고 돌아다녀 지난주부터는 종전보다 한시간 빠른 저녁 8시에 서둘러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경기 분당에 사는 이모(31·여)씨는 “아파트 촌에서는 ‘어젯밤 누가 강도를 당했다.’는 소문이 연일 흉흉하게 나돌아 밤길이 무섭다.”면서 “경찰이 서울 강남지역만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실적 위주 수사는 민생치안에 도움안돼”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경찰청은 24일 형사·수사·방범과장 연석회의를 갖고 100일 작전 독려와 의지 확산,홍보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일선 경찰관의 고충을 감안,실적에 따라 특진·포상의 기회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침과 지시에 따른 전시행정과 실적경쟁은 민생 치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40)교수는 “서민의 피부에 와닿는 작은 사건보다 강력사건 수사를 우선하다 보면 포상이야 받겠지만,일반 시민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장택동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aecks@
  •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확산 / 어린이 1명 사망… 의심 환자 10명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세로 입원한 S재활원생 한명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22일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치료 중이던 경기 광주의 S재활원생 3명 가운데 1명 등 2명이 사망하고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환자들은 S재활원생 외에 서울 4명,경기 5명,충북 1명 등 모두 10명에 이른다.이들은 용혈성 요독증으로 신고,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들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 한 명에게서는 독소가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기도 양평 축산농가의 8세 남아의 경우 지난 9일 용혈성 요독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달 15일 사망했다.보건원 관계자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6월초에 시작됐으며 원인균이 O-157균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장출혈성 대장균은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치사율이 유아 10%,노인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盧 “정권 위한 일 그만해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정권이 국가정보원에 대해 지금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 불안해할지 모르나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고 국민을 위한 국정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게 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을 방문,고영구 국정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 170여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맨 처음 국정원을 쳐다보면서 골치가 아팠다.나 같은 사람 잡아다 혼도 냈던 곳이고,과거 정부에서는 정권에 봉사하다가 신뢰를 잃어버리고….이 조직 어떻게 할지 처음엔 막막했다.”면서 “지금 와보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국정원 개혁방향을 긍정 평가했다.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역량이 폐기되기에는 너무 아깝다.”면서 “국민의 세금이 투자되는 만큼 정보전문가,프로페셔널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사찰 등은 당연히 폐기돼야겠지만 갈등 조정과 국정일반에 관한 정보 역량이 지금 당장 폐기되기엔 너무 아까운 만큼 오랫동안은 아니라 해도 과도기적으로는 해달라.”고 말했다.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간담회에서도 노 대통령은 “(국정원의)문을 닫으려고 해도 힘이 없고,더구나 본전생각이 났다.”면서 비슷한 말을 했다. 직원들의 자세 변화도 요구했다.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지역에 내려가 보니 국정원 간부들이 대접을 잘 받고 있던데 조직에 부담되는 일”이라면서 “과거처럼 이른바 ‘끗발’이 아니라 자부심과 보람으로 제 위치를 찾아달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 시절 산업시찰을 갔다가 ‘판·검사보다 힘이 센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들’임을 알았고,민변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을 고소할 때 아무리 해도 주소를 찾을 수 없었던 사례도 들었다. 대북송금 관련 특검수사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줄줄이 불려가 조사를 받느라 얼마나 마음이 상했느냐.”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이 생산하는 일일보고서를 받아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책임있는 참모들이 보고,그들을 통해 보고받고 있다.”며여전히 국정원의 보고서를 직접 읽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청와대에서는 국정원의 일일보고서를 문희상 비서실장과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3곳에서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이 “만화에서처럼 선글라스를 쓴 국정원 직원을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여러분들 인상 참 좋다.”고 칭찬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씨줄날줄] 落花

    DJ정부의 2인자였던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구속 수감은 권력의 무상함을 실감케 한다.그는 18일 밤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기 직전 “꽃잎이 진다고 해서 바람을 탓하지 않겠다. 다만 한잎 차에 띄워 마시면서 살겠다.”고 했다. 한국 근대정치사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대 정권의 2인자들은 어김 없이 수난의 길을 걸어야 했다.5공시절 경호실장을 지낸 장세동씨,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씨,그리고 문민정부에서 ‘소통령’이라는 별칭을 들었던 김현철씨.그들은 모두 재임기간에 최측근에서 대통령을 모시면서 위세를 떨쳤지만 다음 정권에 들어서는 감옥행을 피하지 못했다. 박지원씨도 마찬가지다.그는 지난 1983년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시절 재미 동포 사업가로 만난 이후 91년 귀국해 뒤늦게 DJ사단에 합류했다.당시 평생을 동고동락한 동교동계 정치인들이 많았지만 그는 타고난 부지런함과 빠른 판단력으로 DJ식 사고에 일찍 눈을 떠 DJ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DJ집권 후에는 청와대 대변인,문화관광부장관,정책기획수석,정책 특보,그리고 임기 말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승승장구했다.남북정상회담의 특사를 주무부서가 아닌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맡긴 것은 그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신임이 얼마나 깊은지를 말해준다. ‘리틀 DJ’로 통하는 그도 자신의 앞날을 예견했던 것일까.그가 특검에 불려가기 며칠 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식사를 함께하자며 그를 동교동 자택으로 불렀다.그러나 그는 혹시라도 특검 수사의 와중에 불필요한 오해를 사 김 전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게 될까봐 가지 않았다고 한다.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청록파 시인 조지훈이 일제 말에 감시망을 피해 강원도에 숨어지낼 때 지은 ‘낙화(落花)’라는 시다.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며 세상을 등지고 홀로 사는 적막함과 망국한을 노래한 것이다.지는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삶의 비애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감옥에 들어간 박 전 비서실장이 ‘지는 꽃’에 실어보낸 권력의 무상함이 진하게 전해온다. 염주영 논설위원
  • 경찰관 낀 납치강도단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부녀자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채빚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강남 20대 여성을 납치·감금한 뒤 폭행과 성추행을 한 악덕 사채업자 5명 중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또 돈 많은 증권브로커를 납치하려한 현직 경찰관이 낀 일당 4명도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여성 채무자를 납치·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사채업자 오모(41)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김모(35)씨를 수배했다.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임모(2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강남구 논현동 채무자 이모(29·여)씨 집에 현관문 잠금장치를 강제로 뜯고 들어가 이씨와 친구 장모(29·여)씨에게 “빌려준 800여만원을 갚지 않으면 평생 가둬 놓겠다.”며 승용차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씨와 장씨를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로 끌고가 13시간 동안 물 한모금 주지 않은 채 탈진 상태로 감금하고 골프채와 집기 등으로 마구 때리며 성추행했다.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소문난 증권브로커 김모(34·송파구 방이동)씨를 폭행한 뒤 납치를 시도한 강모(36)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납치를 사주한 증권브로커 조모(45)씨를 수배했다. 범행에는 당시 강남경찰서 형사계 경사였던 한모(36)씨도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 등은 지난 4월 15일 오후 11시쯤 귀가중인 김씨에게 접근,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흉기로 손가락 인대를 자른 뒤 납치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경비원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자 그대로 달아났다.강씨 등은 고향 선배인 조씨로부터 “김씨가 주가조작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니 10억원을 뜯어내자.”라는 제의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표기자 tomcat@
  • [뉴스 인사이드] 민원 집결지된 복지부 ‘황당’

    시간강사,비브리오 패혈증,담뱃값 인상 등…. 보건복지부가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해양수산부 등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현안들이다.복지부는 이들 부처의 입장이나 요구사항과는 정반대여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특히 이들 부처의 요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대부분이란 점도 복지부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가뜩이나 국민연금,건강보험과 관련해 국민들의 항의섞인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마당에 복지부 직원들은 다른 부처와의 신경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직원들 사이에서는 “만만한 게 왜 우리 부냐.”는 한숨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 vs 교육부 최근 한 시간강사의 자살사건으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이 문제다.6만명에 달하는 시간강사에게 국민연금과 직장건강보험 혜택을달라는 게 교육부의 요구다. 교육부는 월 80시간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뿐 아니라 시간강사들도 다음달부터 국민연금 및 직장건보 가입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요구하고 있다.시간강사의 월 평균 근무시간은36시간에 불과해 처우개선 차원에서 시간강사를 건보가입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이에대해 복지부는 시간강사에게만 특혜를 줄 수는 없고,이미 관련법안이 입법예고까지 끝난 사항이라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더구나 시간강사가 직장보험에 가입하면 소속 대학이 절반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는데 부담주체들의 모임인 한국대학법인연합회와 한국전문대학법인엽합회 등에서도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복지부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은 “별도의 법개정절차를 거치면 몰라도 이번에는 어렵다는 데는 법제처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vs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법정전염병에서 빼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사전에 예방이 가능하고,사람끼리 전염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병으로 굳이 지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생선회 소비가 줄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도 들고 있다.지난 10일에는 복지부와 국립보건원에 이런 요구를 담은 공문도 보냈다.해양부는 한발 더나아가 복지부가 비브리오패혈증을 법정전염병으로 유지하려는 것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비난마저 하고 있다. 복지부는 그러나 지난 2000년 비브리오패혈증이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것은 의원입법에 따른 것이었고,치사율이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국민건강 관리차원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어민들의 피해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치사율이 워낙 높은 위험한 질병이라 법정전염병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수 기자 sskim@
  • 이런 책 어때요 / 북한의 역사 만들기

    도면희 등 지음 푸른역사 펴냄 역사학 본연의 자세에서 북한 역사학 50년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본 연구서.북한 역사학계의 활동과 시대구분론,단군릉 발견 이후의 상고사 연구와 대동강 문화론,전근대와 근현대 반침략 투쟁사를 다룬다.북한의 고대·중세 정치사를 다룬 점도 주목된다.유물사관의 계급투쟁론과 김일성 중심의 주체사관에 의거하고 있는 북한 역사학계에서 정치사는 지배계급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치부된 까닭에 연구대상이 되기 어려웠다.이 책은 2000년 가을 남북 역사학 교류를 위해 출범한 한국역사연구회 북한사학사연구반의 연구성과를 모은 것이다.1만 3000원.
  • 뉴스 플러스 / 盧대통령 “조폭 발본색원”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민생침해사범과 관련,“조직폭력배 등이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상황이므로 검찰과 경찰이 민생침해사범을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고건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며칠간 유괴나 납치사건 등 민생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을 해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 與 “특검 연장반대” 당론 채택

    민주당은 13일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채택,정대철 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키로 했지만 방법론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다. 동교동계나 중도파 의원들은 일제히 특검연장에 반대하면서 특검 수사를 비판했지만,신주류 일부는 특검연장 반대는 노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며 당론 채택을 반대했다. 민주당은 당무회의를 열어 특검기간 연장 반대 당론을 채택,당 차원의 건의문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문석호 대변인이 발표했다. 문 대변인은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수사는 아직 10여일 남아 있기 때문에 강도높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특검 기간 연장 반대 배경을 밝혔다.지난번 특검법 거부권 행사 요청에 이은 민주당의 건의를 노 대통령이 또 거절할지 주목된다. 동교동계는 특검활동을 성토하면서 기간연장에 반대하고,노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한화갑 전 대표는 성명을 발표,“남북의 두 정상이 맺은 민족화해의 서약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으며,이는 세계정치사에 유례없는 정상회담에 대한 특검 때문”이라며 특검수사를 ‘정치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신주류측에선 임채정 의원 등이 특검연장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당무회의 결의보다는 법안제출을 통한 특검연장 반대 관철을 제안했지만 시일촉박 등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취재24시] 여대생까지 ‘납치 공화국’

    “세상 무서워서 딸을 키울 수 있겠습니까.” 11일 아침 한 주부 독자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엽기적인 두 여대생 납치사건 기사를 읽고 허탈감과 분노로 치가 떨린다고 했다.물질만능과 한탕주의,인명경시 풍조 등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사회 병리현상이 답답하게 가슴을 억누르기는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심야에 귀가하는 여대생을 집앞에서 납치하고 돈까지 챙긴 뒤 무참히 살해한 청년 2명,원정 납치극에 성폭행까지 저지른 40대 엽기 부부. 이들의 행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자는 과거 납치사건과는 다른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힘없는’ 유아나 어린이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이전 사건들과는 달리 두 사건의 피해자는 스물을 넘긴 ‘성년’이었다.게다가 두 사건 모두 범인들은 일면식도 없는 부녀자를,겉보기에 부잣집 딸 같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납치했다. 여대생을 납치 살해한 범인은 “요즘 유아나 어린이는 겉모습 만으로 부잣집 자식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명품을 가진 여대생을 고르게 됐다.”고 진술해 담당 형사를 아연케 했다.한 부부가 20년 넘게 애지중지 키워온 무남독녀가 범인들에겐 한낱 ‘돈벌이’의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중요한 공통점이 또 있다.두 사건 모두 피해자 가족들이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다는 사실이다.부모의 처지에서는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라는 범인들의 협박에 두려움을 느껴 선뜻 경찰에 알리지 못했겠지만,결말은 안타까웠다.두 사건 모두 피해자가 변을 당하기 전에 가족과 범인들이 여러 차례 전화를 주고받으며 ‘몸값’을 흥정했다.최근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한 경찰의 납치·유괴범 검거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는 “신고를 하지 않고 돈만 건네 주면 딸의 목숨이 안전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유아와는 달리 성년 피해자는 풀려나면 곧장 신고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범인들이 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딸의 납치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말아야 하나로 고민해야 하는 사회….과연 어디서부터 매듭이 잘못 꼬인 것일까. 이영표기자 tomcat@
  • 광역·기초 監査갈등 격화

    시·군·구 종합감사를 둘러싸고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전국 주요 시·도지사들은 지난 9일 일선 시·군·구에 대한 감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줄 것을 감사원과 행정자치부에 공식 건의했다.이에 맞서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시·군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방분권 정신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잇따르는 감사 거부 지난 4월 인천시 동구의 공무원노조원들이 종합감사장에 진입해 감사를 저지했다.지난달에는 충북 진천군 공무원들이 감사거부 시위를 벌여 충북도의회가 추경예산 심의에서 진천군의 일부 예산을 삭감했다.같은 달 경기 하남시 공무원들도 감사를 방해해 전공노 경기지역부본부장 등 2명이 구속됐다.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시·군 전공노측은 ▲광역단체의 감사는 지방자치법 등의 법적 근거가 약하고 ▲감사가 비리적발과 표적감사 위주로 이뤄져 기초자치단체 ‘길들이기’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복 및 과다감사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공노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는 감사원을 비롯해 행정부처,광역자치단체·의회,자체감사 등 매년 평균 8차례의 감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감사 준비기간만 해도 120∼200일에 이른다고 밝혔다. ●확실한 법적근거 마련해야 전국 주요 시·도 단체장들은 그러나 시·군·구 감사를 강제로 실시할 수 있도록 확실한 법적근거를 마련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다.시·도지사들은 지방자치법 제158조 ‘행자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지자체의 자치사무에 관해 보고를 받거나 서류·대장 또는 회계를 감사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사는 법령위반사항에 한해 실시한다.’는 규정을 문제삼고 있다.감사의 대상에 지자체 자치사무 뿐만 아니라 ‘위임사무’를 추가하고 ‘이 경우∼’의 단서조항을 삭제함으로써 시·군·구에 대한 감사 근거를 명확히 해달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현행 법 규정으로도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감사는 가능하다.”면서 “법령에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데도 양측이 명분없는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게임 음악 영화 밀월 삼樂일체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앞다투어 게임 음악에 뛰어들고 있다.이현우,신해철,장호일,안정훈 등이 게임 OST(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DVD 서플먼트(부록)에 게임 정보를 수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영화를 바탕으로 만드는 게임은 이미 일반화된 추세.이같은 대중음악,영화와 게임의 ‘밀월관계’에 대해,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음악 ●이현우와 ‘탄트라’ 지난달 29일 무료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한빛소프트의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탄트라’.인도의 신화,카스트 제도 등을 게임요소로 도입해 특유의 이국적 분위기를 차별화 무기로 내세웠다.여기에는 가수 이현우(37)가 프로듀싱,작곡을 맡는 동양풍의 신비로운 음악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러시아 왕립 오케스트라의 현지 녹음 등 OST(배경음악) 작업에만 20여억원이 투입된,국내 게임음악사상 최대의 기획”이라고 말했다.게임과 같은 이름의 OST 앨범에는 이현우가 작곡한 12곡 외에 러시아 작곡가 로만 도미도신이 작곡한 음악 3곡이 함께 담긴다.게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3D 컴퓨터 그래픽의 뮤직비디오도 제작 중이다. 이현우는 “첫 프로듀싱 작품이라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난 1월부터 ID ‘중독’으로 게임 분위기도 익히고 있다.”면서 “곡을 부를 신인 여가수 이름도 게임 내 캐릭터인 ‘락샤사’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해철과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디드’ 7월말 발매될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2D 액션게임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디드’에서는 가수 신해철(35)이 만든 OST를 골라 들을 수 있다.신해철은 원래 이달 발매 예정이던 게임 ‘길티기어 이그젝스’의 음악과 게임내 캐릭터 ‘테스타먼트’의 성우로 참여했지만 ‘…이그젝스’의 발매가 최근 취소된 바 있다.국내 유통사인 ‘YBM시사닷컴’ 관계자는 “팬들의 요구에 따라 ‘…이그젝스’ 대신 최신작인 ‘…샤프 리로디드’를 앞당겨 발매한다.”면서 “카리스마 넘치고 냉소적인 ‘테스타먼트’는 ‘마왕’ 신해철 이미지와 잘 맞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장호일과 ‘카르페디엠’ 온라인게임 개발사 ‘GNI소프트’는 최근 가수 장호일(37)과 3D 온라인 게임 ‘카르페디엠’의 음악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했다.그룹 ‘015B’의 멤버 장호일은 케이블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프로 진행을 맡는 등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다.장호일은 “작곡한 타이틀곡을 포함해 4곡을 기획사인 ‘플래티늄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가수 앨범에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영화 지난달 중순 게임쇼 E3가 열린 1만 4000평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는 전세계 400여 업체가 설치한 대형 스크린과 멀티비전,고출력 스피커로 가득 채워졌다.업체들이 한결같이 내세운 ‘영화와 연계된’,‘영화에 못지않은’게임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장비들이었다. ●게임계,“최신 유행은 영화와의 연계플레이” 일렉트로닉아츠(EA)는 미개봉된 영화 ‘반지의 제왕’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왕의 귀환’과, 역시 미개봉작인 007시리즈 ‘전부 아니면 전무’를 게임으로 미리보여주었다. 같은 전시장에서 유비소프트가 이안 감독의 2000년작 ‘와호장룡’을 게임화해 보여주었고, 한편에서는 비벤디유니버설이 현재 작업중인 이안 감독의 영화 ‘헐크’를 게임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는 또 각각 영화 ‘반지의 제왕’의 온라인 게임 버전인 ‘미들어스 온라인’(비벤디유니버설)과 영화 ‘매트릭스’의 온라인 게임 버전인 ‘매트릭스 온라인’(유비소프트)으로도 경쟁했다. 이외에도 액티비전,아타리 등이 ‘엑스파일’‘엑스맨’‘매트릭스’‘툼레이더2’ 등 영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게임들을 내놓았다. ●영화 DVD에도 게임 정보가? ‘추파’는 영화계가 게임계에도 던진다.최근에는 영화 DVD의 서플먼트(부록)에 관련 게임정보가 비중있게 수록되는 추세여서 관심을 모은다.DVD 서플먼트는 지금까지 주로 영화 제작 현장이나,감독·배우 인터뷰,작품설명 등을 담아왔다. 영화 DVD ‘매트릭스:리비지티드’는 지난달말 발매된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제작사 샤이니엔터테인먼트 소속 개발자 인터뷰,등장 인물들의 무술 장면 모션 캡처 같은 것들이다. 영화 DVD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은 동명 게임의 제작과정을 서플먼트에 담았다.제작사인 EA 소속 개발자 5인이 직접 게임의 특장점과 영화와의 연관성 등을 소개하고 게임 동영상 등을 전한다.워너 홈비디오 코리아 관계자는 “서플먼트는 영화 애호가들이 이미 소장한 영화를 DVD로 새로 구입하게 만들 정도로 판매에 큰 영향을 치는 요소” 라면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전문가 의견 업계 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산업간의 ‘밀월관계’ 동향을 대중문화 산업 전반의 ‘원 소스 멀티 유즈’ 관점에서 바라본다.즉 영화 DVD 서플먼트에 게임 정보를 수록하거나,게임 CD에 영화 미공개 필름을 담고,게임 음악에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것 등은 투자 규모가 늘어나는 대중문화 산업계가 위험을 줄이고 수익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전설적인 록 그룹 ‘키스’가 게임 OST를 맡는 미국이나,류이치사카모토·우타다 히카루 등이 참여하는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인기 뮤지션들의 게임 음악 참여가 일반화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1년 가수 김정민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위즈게이트(현 엠게임)의 게임 ‘드로이얀’에서,주제곡을 부르고 6집 앨범에 삽입하는 등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그러나 최근 동향은 개발사가 주도한 대규모의 투자 기획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체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도 외국처럼 게임 OST가 독립 장르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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