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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내 몸안의 환경도 중요/오한숙희 여성학자

    여자들이 밥상에서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어머니가 남은 반찬 밀어주며 ‘이거 마저 먹어 치워라.’하는 소리이다. 내 친구 중의 하나는 그 말이 듣기 싫어 결혼을 했더니 시어머니는 그 보다 한술 더 떠서 ‘이거 마저 쓸어 먹어라.’하더라며 피할 수 없는 여자의 잔반처리 인생을 한탄했었다. 우리 세대는 딸들에게 절대로 ‘먹어 치우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있지만 다이어트 열풍 속에 사는 요즘의 딸들에게는 그런 말이야말로 여드레 삶은 호박에 이도 안 들어갈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일매일 밥상에서는 뒀다먹기도 그렇고 버리기엔 양심에 걸리는 애매한 반찬들이 필연적으로 생겨나니 그 앞에서 갈등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자기 입에 털어넣는 것으로 갈등을 무마해 버리는 일이 주부들 사이에서는 비일비재하다. 오늘 아침 우리집 밥상에서도 그런 풍경이 벌어졌다.“얘, 요거 한 숟가락이 안 들어가서 남겼냐?” 음식 버리면 당장 하늘에서 마른 벼락이 떨어지는 줄 아시는 70대의 우리 어머니.“할머니 진짜 못 먹겠어요, 그거 마저 먹으면 속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완강하게 잔반처리를 거부하는 10대의 딸아이. “어머니, 남겨 두세요. 나중에 먹게 하지요 뭐.” 중재에 나서는 40대의 나.“고거 한 숟갈 나중에 먹게 안 된다. 이리 다오.” 마침내 50년 이상 익숙해온 바대로 잔반처리를 자임하는 우리 어머니.“아, 할머니, 제가 나중에 먹을 게요.” 그릇을 들어 올려 할머니의 손길을 피하며 애원하는 딸아이. 이쯤되면 해결책은 하나뿐이다.“이러면 다 됐죠?” 한숟갈 남은 음식을 내 입에 털어 넣으며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상황은 종료되었다. 딸아이에게서는 고마워하는 시선을, 어머니에서는 어쩌냐고 걱정하는 눈길을 받는 내 기분은 샌드위치 심정이었지만 어쩐지 어머니에게로 섭섭함의 저울이 기우는 것은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거스르지 못해서만이 아니다. 며칠전에도 어머니는 잔반처리 과식으로 속탈이 나셨고 더 전에는 맛이 가기 직전의 음식을 드시고 고생하신 전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어머니의 잔반처리 욕구는 소식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할 중년의 나로 하여금 술상무를 닮은 잔반상무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게 하였다는 원망이 드는 것이다. 요즘 젊은 며느리들은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어머니 이 음식 지금 버릴까요, 냉장고에 넣었다가 버릴까요.” 음식을 둘러싼 세대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우스갯소리 같은 현실이다. 어른들은 ‘요샛것들이 음식 귀한 줄 모른다.’고 하시고 젊은 축들은 ‘기성세대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궁상스러움’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음식을 귀히 여기는 마음은 당연히 대물림해야 하지만 자신의 몸속을 잔반처리통쯤으로 여기는 정서는 단절되어야 한다. 이 둘의 절충점은 어디일까.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정정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은퇴 여교수 한 분은 늘 이런 말을 하신다.“음식을 남겨서 미안해요. 그렇지만 내 몸의 환경문제도 중요해서요.” 여성들을 흔히 환경문제 해결의 주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쓰레기 청소의 주책임자라는 수준의 것이었다. 여성의 진정한 환경 주체성은 바로 자기 몸의 환경문제부터 관심 갖는 것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오한숙희 여성학자
  • 회비 거둬 범행차량 장만

    중소기업 장모(77)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건발생 사흘 만인 12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모(30·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일 오전 1시10분쯤 홍제동 김씨의 집 근처에서 귀가하던 김씨를 붙잡아 이날 오후 ‘고교 동창 홍모(30)씨와 함께 사건을 주도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8월초 범행 공모… 10월엔 4명 원룸 합숙 경찰은 납치 피해자 장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평소 장 회장을 잘 아는 주변인물 5명 정도의 행적을 파악하다 사건 당일인 지난 9일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김씨의 행적을 쫓아왔다. 경찰은 김씨가 인터넷 카페에서 공범을 찾는 과정에서 직접 만났던 이모(28)씨와 김씨를 대면시킨 뒤 김씨의 주모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까지 장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다 일이 많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었다. 김씨는 2002년 주식투자에 실패한 뒤 1억원가량의 빚을 지고 출산을 앞둔 아내와 궁핍하게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 8월초 고교동창생인 홍씨와 범행을 공모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범을 모집한 뒤 강남 반포에 있는 6평짜리 원룸에서 10월15일부터 범행 당일까지 홍씨와 배모(25)씨 등 신원이 알려진 2명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 1명이 함께 합숙하며 범행 준비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카페 게시판에 수십차례 공모 글 올려 경찰은 이르면 13일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인질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씨는 포털사이트에 있는 ‘우리끼리 한탕’이라는 카페에서 ‘한줄메모장’ 게시판을 통해 공범을 모집했다. 김씨는 지난 9월말 게시판에 ‘럭셔리하게’라는 ID로 ‘멋지게 한탕,2인 필요,5000만원 보장’‘관심이 있으신 분 쪽지 보내주세요.’라는 내용을 수십차례 올렸다. 김씨는 이 카페를 통해 10월6일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공범 1명과 만났으며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2∼3명은 이 공범이 따로 모집했다. 경찰은 이들중 배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송 과장은 “이들이 회비를 50만원씩 거둬 ‘대포폰’과 ‘탑차’, 범행에 사용한 둔기 등을 구입하고 장 회장의 집부터 양평까지 3∼4차례 오가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면서 “홍씨와 배씨 등 신원이 밝혀진 범인의 행적을 중점적으로 추적하고 사이버 수사로 ‘한탕’카페를 조사해 나머지 공범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5억 받은 공범과 연락 끊겨 격분 경찰은 11일 오후 7시쯤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주택가에서 범행에 사용된 탑차를 발견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또 다른 차량인 뉴그랜저 승용차 소유주 3명의 신원을 확보해 대구에서 추적중이다. 한편 김씨는 범행을 준비할 당시 예금보험공사에서 임시직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범행 당시에도 장 회장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볼 것을 우려해 정상적으로 출근한 뒤 범행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준비 당시 장 회장의 자금 조달 여건을 고려해 3억원을 적당한 금액으로 정하고 공범들과 돈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공범들이 장 회장 가족으로부터 5억원을 받아낸 뒤 연락이 끊어지자 분을 삭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탑차구입 용의자 2명 추적

    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범행에 사용된 탑차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32)씨 등 2명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된 1t짜리 탑차인 흰색 현대 포터 ‘96서 3264’ 차량을 공개수배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탑차를 판매한 대구의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김씨 등 2명이 3주 전 탑차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진을 급파해 범인을 쫓고 있다.”면서 “이들이 선불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면서 주소지 등록을 해두지 않은 점 등에 미뤄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 장모(77)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9일 오전 납치 장소인 경기 양평에서 서울까지 장 회장 소유의 렉스턴 차량을 함께 타고온 30대 초반과 후반 남성 2명의 인상착의도 확인했다. 경찰은 장 회장과 몸값을 협상했던 30대 후반 남성은 키 168㎝가량의 마른 체격에 노란색 마크가 새겨진 검은 색 모자를 착용했고 서울과 경상도 말투를 섞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돈을 받아간 다른 남성은 키 172㎝정도의 마른 체격에 오른쪽 귀 밑에 검은 사마귀가 있고 윗니가 벌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이 돈을 받은 장소인 소공동 조선호텔 앞에서 남산 3호터널까지 가는 길을 장 회장에게 물어본 점으로 미뤄 서울 지리에 어두운 지역 출신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납치 피해자들이 풀려난 남산 3호터널 인근에서 범인들을 목격한 진술자가 나타나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호터널 인근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일하는 김모(23)씨는 “납치에 사용된 탑차와 렉스턴 차량 이외에 검은색 뉴그랜저에 탄 남성 3명이 탑차에서 상자 2개와 둔기를 옮기는 것을 봤다.”면서 “이들이 탑차와 30m 거리를 두고 여유있게 물건을 옮긴 뒤 세 차량 중 가장 먼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 남자는 키 180㎝가량의 마른 체격에 어두운 색 점퍼와 구두를 착용했으며, 다른 두 명은 170∼175㎝가량의 키에 한 명은 통통했고 다른 한 명은 마른 체격에 평범한 얼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인들은 당초 몸값으로 10억원을 요구했으나 장 회장이 “10억원을 즉시 인출하면 경찰이 눈치챌 것”이라고 설득해 5억원만 받았으며 몸값을 협상했던 범인은 장 회장에게 “나도 사업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中企회장 일가 피랍 내부소행? 청부납치?

    中企회장 일가 피랍 내부소행? 청부납치?

    중소기업 회장 일가족이 괴한들에게 납치돼 거액을 건넨 뒤 풀려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회장이 탔던 레저용 차량에서 범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 10여개를 찾아낸 데 이어 회장의 가족을 태웠던 1t 화물탑차를 운전한 범인의 얼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른 새벽 등산로 입구에서 납치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콘크리트 제품 생산업체 B사의 회장 일가를 납치한 뒤 몸값을 받고 풀어준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장모(77) 회장이 서울 집에서 부인과 딸, 회사 운전기사 강모(41)씨와 휴가차 강원도 홍천 대명콘도로 출발한 것은 지난 9일 오전 4시. 오전 6시45분쯤 콘도 뒤쪽 강대월계곡 입구에서 장 회장 일가가 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흰색 1t 탑차에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괴한 6∼7명이 우르르 내리더니 뒤에서 이들을 덮쳤다. 이들은 둔기를 들고 “엎드리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하면서 점퍼를 덮어씌워 눈을 가리고 케이블을 묶는 흰색 끈으로 손을 결박했다. 이 과정에서 도망치려다 붙잡힌 강씨는 집단폭행을 당해 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범인들은 등산로 입구에 주차해 둔 장 회장의 렉스턴 승용차에 장 회장을, 박스형태로 되어 있는 탑차 화물칸에 부인과 딸, 강씨를 나누어 태웠다. 이들은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장 회장을 시켜 낮 12시부터 수차례에 걸쳐 아들에게 “이유는 묻지 말고 무조건 현금으로 5억원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걸게 했다. ●시내 호텔 앞서 접선, 몸값 5억 받고 풀어줘 장 회장의 아들은 급히 마련한 현금을 서류 박스 3개에 나누어 담은 뒤 회사 구매부장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정문 앞에서 기다렸고, 약속한 오후 3시쯤 범인 가운데 1명이 장 회장을 데리고 나타나 차량 트렁크에 돈을 싣고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은 아들에게 “저 사람은 강도”라고 넌지시 알려줬다. 장 회장이 풀려났다는 소식이 없자 접선장소에 같이 나갔던 구매부장은 오후 3시19분 경찰에 납치사실을 신고했다. 범인들은 비슷한 시간에 남산 3호터널 입구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을 빼앗은 뒤 장 회장을 내려주었고, 탑차에 가둬놓았던 장 회장의 가족도 풀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탑차에 타고 있던 범인들은 장 회장의 아들과 접촉하는 동안 주변을 배회하다 몸값을 받는 데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을 풀어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의 렉스턴 승용차는 이날 오후 이태원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 차량에서 10여개의 짓이겨진 지문을 찾아냈다. 경찰은 빠르면 11일 오전 이 지문의 주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장 일가 잘 아는 주변인물 대상 수사” 경찰은 장 회장이 이른 시각 주변에 알리지 않고 길을 나섰는데도 범인들이 장소와 시간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점과 처음부터 5억원이라는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미루어 회장 일가와 회사의 현금동원능력 등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연관된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은 장 회장 일가가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홍천까지 미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근 회사를 그만 둔 사람이나 채권관계가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납치됐던 강씨가 기억한 탑차의 차량번호를 토대로 이 차가 경북 경산에 살던 민모(30)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냈다. 민씨는 2∼3년전 신용불량자가 되기 전까지 건강식품판매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남산 3호터널 톨게이트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1t 탑차의 운전자 얼굴을 찾아내고, 이 운전자가 민씨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형사대를 민씨의 마지막 주소지인 경산과 가족이 살고 있는 대구로 급파했다. 경찰은 범인의 얼굴을 본 장 회장과 회사 관계자들이 처음 보는 인물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이 납치를 청부받은 폭력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종전과자 등도 수사하고 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절도방화·경찰살해… ‘무서운 母子’

    대구와 경북 경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빈집털이 후 연쇄 주택방화 사건의 용의자 일당이 검문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나다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7일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뒤 불을 지르고, 검문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등)로 김모(68·여)씨와 박모(24)씨 모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9월28일 오전 11시2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김모(66)씨의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불을 지르는 등 7월11일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경산에서 모두 20차례에 걸쳐 절도 후 주택방화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모자는 지난 6일 오전 11시15분쯤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로변에서 몽타주를 대조하면서 불심검문 중이던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소속 김상래(36) 경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신고 있던 운동화의 바닥 자국이 지난달 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발생한 주택방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흔적과 동일하고 주거지에서 피해자들의 금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김 경장은 흉기에 찔린 뒤에도 휴대전화로 지구대에 범인 검거를 당부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중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순직한 김 경장의 영결식을 대구경찰청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9일 오전 10시 대구 남부경찰서 앞 마당에서 김대식 대구경찰청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한 영결식을 가진 뒤 김 경장의 유해를 대전 국립현충원 내 경찰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김 경장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대통령 “이기적 집단갈등 모두가 손해”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영호남을 동시에 방문했다. 오전에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 오후에는 전남 광양항 2단계 2차 컨테이너부두 준공식에 참석했다. 자율관리어업은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2000년 역점을 두고 정성을 기울여 애정이 많은 사업이다. 노 대통령은 전국대회에서 “사업이 훨씬 더 커지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니 좋다.”면서 “자율관리어업이 성공하면 어민들에게도 길이 열릴 것이란 희망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이 무산된 점을 겨냥한 듯 “오늘날 각 분야에서 흔히 말하는 이기주의 집단 갈등이 너무 많아 손해보는 일도 많다.”면서 “여러분들의 성공이 여러 분야에서 갈등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와 모범이 되기를 꼭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광양항 부두준공식에서 치사를 통해 “광양항에 올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면서 “광활한 부두와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면서 광양항이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유수의 물류기업들이 광양항의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이들 기업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항만배후부지 59만평을 올해 안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전남과 정부가 함께 계획하고 추진하는 서남해권 개발계획이 완료되면 통영과 함께 광양항은 남해안의 중심지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광양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광양∼전주간 고속도로와 광양∼순천간 철도복선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제 임기가 그리 길지는 않다.”면서 “다음에 어찌될 것인지를 걱정하는 분도 있지만, 임기동안 완전히 시동을 걸어서 다시는 멈추려야 멈출 수 없도록 확실하게 토대를 굳혀놓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고이즈미 “테러단체완 협상 안해”

    |도쿄 이춘규특파원|27일 이라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자위대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며 고다 쇼세이를 납치, 살해 협박을 하고 나서자 일본 열도가 아연 긴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무장세력의 요구에 대해 테러단체와는 어떤 협상도 없다며 일축했지만 내심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인질납치사건에 대해 “구출에 전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위대의 철수는 하지 않는다. 테러를 허락할 수는 없다. 테러에 굴할 수 없다.”라고 분명히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 암만 주재 일본대사관에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 고다의 석방을 위한 정보수집을 서두르고 있다. 외무성관계자도 파견됐다. 경찰도 테러에 대비, 경찰청 세가와 경비국장을 대표로 하는 대책실을 설치, 현지 활동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석방교섭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원자력발전소 등의 중요 시설 경비도 강화했다. 이라크에서 지난 4월 두 차례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석방된 일본인 5명과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당시 납치됐다 풀려났던 자유기고가 야스다(30)는 “이번은 상대가 나쁘다.”고 걱정했다. 와타나베(37)는 자위대 철수 불가 방침을 밝힌 정부 태도를 우려했다. 후쿠오카현 고다의 집에는 할아버지(농업)와 목수인 아버지 등 5명이 생활하고 있으나 가족들은 “언론에는 아무것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밀려든 보도진과 접촉을 피했다. 고다는 일본인 여행자가 자주 이용하는 암만시내의 크리후호텔에 지난 19일 체크인 했다가 20일 오후 5시30분쯤 관광을 하겠다며 5∼6일내 돌아오겠다며 바그다드행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당시 고다는 호텔종업원과 일본인 자원봉사자 등이 “이라크는 위험하다.”며 말렸으나 듣지 않았다. 이라크에서 일본인이 공격당하거나 유괴되는 사건은 단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작년 11월 외교관 살해 사건 이래 통산 5번째다. 그 중 4건은 민간인이 대상이 되었다.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는 지난 2월8일 본대1진 도착을 시작으로 현재 600여명의 육상 자위대원이 주둔하며 급수와 학교보수 등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여성 & 남성] 예비 신랑·신부 결혼준비 속앓이

    [여성 & 남성] 예비 신랑·신부 결혼준비 속앓이

    “이렇게 꼬이고 서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바에야 결혼을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들 장가보내고 한 몫 챙기려는 건지. 결혼 준비하다 보면 아직 19세기가 아닌가하는 착각이 듭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인 결혼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는 남녀가 많다. 어느 정도의 갈등은 현실이라고 체념하는 예비부부가 대부분이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예비신부 “결혼 현실은 아직 19세기” 12월말 결혼할 예정인 회사원 최현재(29·여)씨는 심각하게 파혼을 고려하고 있다. 소소한 말다툼은 있었지만 남자친구와 사귄 5년 동안 행복했다. 문제는 예단에서 시작됐다.“아버님 형제가 6남매다. 우선 웃어른들께는 너희 집에서도 섭섭하게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우리도 부담주고 싶지 않으니 사촌과 며느리들에게는 기본적으로 한복에 이불 정도만 하면 되고…. 아참 요즘은 아예 돈으로 한다더라.” 최씨는 이달초 남자친구의 집에서 고개를 숙인 채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있었다. 사실 남자친구와는 “혼수와 예단은 최소한으로 하자.”고 합의했다. 그럴 돈이 있으면 한 평이라도 집을 넓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어머니 앞에서 남자친구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예식장부터 살림집의 위치, 나아가 신혼방의 벽지까지 모두 시댁 마음대로 정했다는 것이다. 남자친구는 “내가 나서면 더 시끄러워지니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만 참아달라.”며 미안하다는 소리만 반복했다. 최씨는 “퇴직한 아버지가 혼수비용을 마련하려 이리저리 뛰어다니시는 걸 보면 ‘이렇게 해서라도 결혼을 해야 하나.’하고 참담한 심정이 된다.”면서 “돈보다 남편 될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여성포털 마이클럽 등 인터넷 결혼준비모임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예비신부들의 눈물이 게시판을 적시고 있다. ●신랑쪽 “결혼준비는 우리가 더 부담” “돈 얘기하기가 좀 치사합니다만 남녀평등 운운하면서 집 문제는 당연히 남자 몫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짜증이 납니다.” 웹 기획자인 김현중(35)씨는 결혼정보회사의 주선으로 만난 간호사와 늦깎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7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통장에는 3500만원의 잔고가 있다. 집을 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스톡옵션으로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은 팔아봐야 ‘본전’의 3분의 1도 건지기 어렵다. 결국 면목없게도 환갑이 한참 넘은 부모님에게 손을 벌렸다. 이렇게 마련한 돈이 8000만원. 그는 “굳이 결혼에 경제적인 부담을 따지자면 남자가 더하다.”고 말했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신혼집은 누가 마련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남자’라는 응답이 61.2%였다.‘양쪽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38.0%,‘여자측이 마련해야 한다.’는 0.8%에 그쳤다. 그럼에도 살림집에 대한 기대치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집을 사서 시작하겠다.’는 여성은 39.9%였지만, 같은 대답을 한 남성은 35.6%에 그쳤다. 희망하는 신혼집 평수도 차이가 컸다. 여성은 ‘26∼30평’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16∼20평’이라고 답했다. 해마다 새로 탄생하는 부부는 40만 쌍. 결혼을 결심한 이후에도 예비신랑·신부는 다양한 이유로 맞부딪친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해 전국 5개 도시에서 결혼한 294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3%인 142명이 결혼준비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 ●“첫 단추 잘 채워야” 가장 커다란 갈등의 요인은 54.0%(중복선택)가 ‘예물, 예단’이었다.‘신혼집 선택’이 44.4%,‘식장선택’이 25.4%,‘신혼여행’이 15.9%,‘살림장만’이 11.9%로 뒤를 이었다. 신부쪽에서는 함, 예물, 예단, 식장 선택, 신혼여행을, 신랑쪽에서는 지참금, 살림장만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혼집 선택은 신랑과 신부가 똑같은 비율로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기혼자 사이에서는 ‘또 결혼 준비하기 싫어 이혼은 절대 안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웨딩컨설턴트 유현주씨는 “최근 들어 가전제품에서 인테리어, 가구, 신혼여행지까지 꼼꼼히 챙기는 남자들이 많아지면서 갈등의 요소는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결혼을 앞둔 갈등에 일각에서는 집값상승으로 부담이 많아진 쪽에서 일종의 ‘보상’을 받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결혼문화연구소 조사 결과 대부분 신랑쪽에서 부담하는 평균주택비는 2000년 4629만원에서 2003년에는 8465만원으로 거의 2배가 됐다. 신부쪽 예단도 2000년 470만원에서 지난해 794만원으로 늘었다. 결혼문화연구소 이웅진 소장은 “우리 결혼문화의 특징상 준비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은 당사자말고도 가족이 함께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결혼의 첫 단추를 끼는 과정인 만큼 많은 대화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동반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재정확대로 성장 잠재력 높여야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5%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뉴딜형 종합투자계획’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도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을 천명했다. 천 대표는 특히 정부가 제출한 131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과정에서 예산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6조 8000억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것을 전제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이 확대되면 전체 적자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정지출을 확대하면 국가 채무가 늘어나는 등 지금까지 정부가 확정한 국가재정운용계획과 채무관리계획 등 재정운용의 밑그림이 흔들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공청회 등 수많은 논의과정과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공표한 중기 재정운용계획의 틀도 다시 손질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당국의 5% 성장 유지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내년도에는 4%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정부가 재정건전성 악화를 감수하면서도 건설경기 연착륙 등을 통한 내수 진작에 나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정부의 재정 확대를 통한 민생경제 활성화라는 정책 추진방향에 공감하면서 투자의 우선순위가 성장잠재력 확충에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 외환위기 직후처럼 투자가 생산이나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나눠먹기식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는 뜻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어제 저축의날 치사를 통해 밝혔듯이 우리 경제의 역량을 좌우할 성장잠재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와 여당은 재정 확대만 부르짖을 게 아니라 투자를 어떻게 성장으로 선순환시킬 것인지에 대해 보다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부동산 거래세를 인하하는 등 돈의 자연적인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 애로요인도 적극 해소해야 할 것이다.
  • 與, 경기처방 ‘예산안 확대’ 가닥

    경제위기가 아니라며 애써 태연해하던 당(黨)·정(政)·청(靑)이 다급해졌다. 빚을 대폭 내서라도 정부 지출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가 하면 “경제가 어렵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의 조율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정치권에서 불쑥 예산안 확대 카드를 내놓는 등 조급증마저 엿보인다. ●“경제 어렵다” 한목소리 당·정·청의 인식변화는 최근의 잇단 발언에서 쉽게 읽혀진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참여정부의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음날 국회 연단에 오른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도 비장한 어조로 경제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비슷한 시각,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저축의 날’ 치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잠재력 훼손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 소비 회복지연, 건설경기 경착륙 조짐 등 각종 악재로 내년에 4%대 성장마저 위태롭다는 안팎의 경고에 뒤늦게나마 당·정·청이 귀를 연 것으로 풀이된다. ●뉴딜은 민자로…적자국채 10조원 부담 여당은 일단 빚(적자국채)을 늘려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쪽으로 경기처방을 잡았다. 내년도 예산안이 당초 131조 5000억원에서 얼마나 더 늘어날 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당과의)사전협의가 없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정책 조율의 미숙함을 또한번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여당 구상대로 예산을 수조원 늘리게 되면 적자국채 발행규모가 당초 6조 8000억원에서 10조원 안팎으로 불어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마지노선’, 즉 GDP(국내총생산,750조원)의 1%선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 점을 들어 예산안 확대 반대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부도 재정부담을 의식해 7조∼8조원 규모의 ‘뉴딜사업’은 가급적 민간자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정부재정으로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서 “연기금이나 시중 부동자금 등 민간자본을 노인복지시설·학교·공공임대주택 건설에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채수익률 이상’의 적정수익률도 보장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보장 방법과 수익률 수준에 따라 민자 조달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DJ - 한통련 31년만에 재회

    DJ - 한통련 31년만에 재회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 당시 구출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구명운동에 앞장선 곽동의(74)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전 의장을 14일 다시 만났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와 눈물을 글썽이는 곽 전 의장과 30여년 만에 두 손을 굳게 잡았다. 한통련은 박정희 정권에 맞서다 1978년 대법원에 의해 반국가단체로 규정됐다. 입국금지된 곽 전 의장은 한통련 고국방문단의 일원으로 지난 10일 44년 만에 고국땅을 밟았다. 곽 전 의장은 새로 발급받은 ‘대한민국 여권’을 김 전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우리가 올 수 있었던 것은 6·15공동선언으로 정치적 여건이 성숙됐기 때문”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난 오늘이 일생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감개무량하다.”면서 “군부독재는 나를 한민통(한통련의 전신) 의장으로 몰아 반국가단체의 괴수라며 사형을 선고했지만 최근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한통련의 누명도 벗겨졌다.”고 화답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처럼 국내외 민주인사들이 피흘리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나라가 없다.”면서 “여러분같은 개혁적 인사들이 세계화 시대 한국의 전위부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與 과거사 기본법안 발표…정책적 사안 포함

    與 과거사 기본법안 발표…정책적 사안 포함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3일 과거사 진상규명 법률안을 확정,발표했다.정식 명칭은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기본법안’으로 했다.초안보다 조사범위를 약간 축소하되,조사기구의 권한은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의 법안은 한나라당이 별도로 마련한 ‘현대사정리기본법안’과는 조사범위와 조사기구의 권한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국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역사책을 새로 쓴다” 열린우리당이 마련한 최종안의 조사범위를 보면,가히 우리 현대사를 새로 쓰려는 의지가 읽혀진다.특히 (1)‘식민지 지배권력의 개입 및 권위주의적 통치로 인해 왜곡되거나 밝혀지지 않은 항일 독립운동’과 (2)‘1948년 건국 이후 권위주의 통치 하에서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발생한 사망·상해·실종사건’ 등 현대사에서 논란의 중심이 돼온 두 축을 조사범위로 광범위하게 규정한 대목은 예사롭지 않다.조사결과에 따라서는 기존에 믿어왔던 역사의 선(善)과 악(惡)이 일거에 뒤바뀌는 극단적 형태의 충격파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1)의 경우,항일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 통치 하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된 사건과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복권(復權)에 진상규명의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2)는 사실상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겨냥한 것이라 할 만하다.특히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는 대목과 관련,열린우리당 관계자는 “5·16 군사쿠데타도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혀 3∼4공화국의 정통성을 통째로 부정하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게 됐다.이 부분은 곧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정체성과도 연결되는 문제여서 여야간 논란의 핵으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구체적 의혹사건으로는 인혁당,통혁당,민청학련 사건,유서대필 사건,정인숙 사건,김형욱 납치사건 등이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시대 이전의 의혹사건으로는 김구 선생 암살사건 등이 대상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밖에 열린우리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란 항목을 조사범위로 명기,한·일국교정상화 협상 등 정책적 사안까지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해방과 한국전쟁 사이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도 조사범위로 명시했지만,노근리사건 등은 이미 별도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제외했다.초안에 포함시켰던 일제하 강제동원도 같이 빠졌다. 반면,한나라당은 북한정권 및 좌익세력에 의한 테러와 민주화운동을 가장한 친북 이적행위 등을 조사범위에 포함시키자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조사기구 권한 세다 열린우리당의 최종안에 따르면 조사기구인 ‘진실화해위원회’의 성격은 국가기구로 하되,입법·사법·행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 독립기구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은 위상을 갖고 있다.위원은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지만 조사기간 중 대통령의 지시와 통제를 받지 않으며 최종보고서만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했다. 권한은 기존의 의문사위에 비해 대폭 강화했다.자료제출요구권,압수수색영장청구의뢰권,청문회실시권,통신자료요구권,동행명령권,국가기관 상호간 협조의무 등을 부여했다.다만 금융자료제출 요구권은 금융기관들의 자료보관기간이 5∼10년을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특히 동행명령을 거부하는 피조사인에게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도록 했고,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국가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검찰에 의뢰할 수 있게 했다.또 위원장에게는 위원회에 파견되는 공무원의 교체와 승진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자문기구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한나라당은 조사기구의 성격을 민간기구인 학술원 산하 위원회로 하고,조사권한도 ‘인권침해방지’를 이유로 출석요구,자료제출요구 등 최소한으로 국한하고 있어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빗나간 입양 홧김에 폭행·살해

    사회복지재단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입양한 아들이 자폐증상으로 난폭한 행동을 보이고 거짓말까지 하자 홧김에 손찌검을 해 숨지게 한 양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천주교 신자인 여모(44)씨가 남편 이모(44)씨와 자원봉사를 하던 충북 음성의 가톨릭 사회복지단체에서 이모(7)군을 입양한 것은 지난 3월.이미 슬하에 18살,19살 남매와 입양한 3살짜리 딸이 있었지만 이들은 선행에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평소 자폐증세를 보여 두 차례나 입양에 실패했던 이군은 이번에도 자해를 하고 물건을 부수는 등 갈수록 문제행동을 보였다.여씨 부부는 이군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붕대로 묶어놓고 외출하는 등 점점 물리적인 힘으로 아들을 통제하게 됐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8일에는 여씨의 손가방에서 돈이 없어졌다.여씨는 이군에게 없어진 10만원의 행방을 캐묻다 이군이 계속 부인하자 거짓말을 한다며 욕실에 감금했다. 3시간 동안 가두어놓은 뒤 다시 이군을 추궁을 했지만 여전히 아니라고 하자 화가 난 여씨는 대나무 단소로 허벅지를 때리다 급기야 욕조에 물을 채워 이군의 머리를 수차례 넣었다 뺐다 하기에 이르렀다.지쳐 있던 이군은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놀란 부부는 이군을 마루로 데리고 나와 인공호흡을 하고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이군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뒤였다. 경찰은 11일 여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여씨의 폭행을 방조한 남편 이씨도 입건했다. 여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이의 버릇이 좋지 않아 타이르려고 했던 것뿐인데 계속 거짓말을 하자 우발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고개를 떨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법원 “환경평가 없는 사업승인 무효”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강영호)는 강원도 철원군 도창리 주민 243명이 “육군이 박격포 훈련장을 만들면서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훈련장 사업승인은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이 사업승인을 무효로 결정한 첫 사례다. 육군 1968부대는 1998년 4월 도창리에 박격포 사격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국방부의 승인도 받았다.180가구 800여명이 사는 도창리 마을에서 3.2㎞ 떨어진 사격장의 규모는 27만 3200여평.1만 6900여평은 산림지역으로 벌목이 필요했다. 육군은 국가예산 13억원을 들여 부지보상 절차를 마친 뒤 2001년 8월쯤 사격장 공사를 마쳤다.그러나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고,산림청과도 협의하지 않았다.지난해 주민들은 “포사격 훈련이 시작되면 식수원 등 환경오염 위험이 크다.”며 행정소송을 냈다.군부대는 현재까지 훈련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재판부는 “육군은 보전 산림지역의 나무를 베면서도 산림청장과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면서 “국방부가 산림청과 협의 없이 훈련장 설치사업을 승인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환경영향평가제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환경침해를 받지 않고 쾌적하게 생활하도록 마련된 제도”라면서 “훈련장 건설로 부대의 전투력이 증강되더라도 주민생활에 직결된 상수원 문제를 미리 해결하지 않은 것은 명백해 사업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이 재판부는 환경단체와 농림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새만금사업 소송도 맡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민주화 유공자’ 허위홍보 혐의 유시민의원 불구속기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8일 지난 4·15 총선 당시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열린우리당 유시민(45)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홍보물에 지난 1984년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사건’과 관련,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명예회복을 받았다고 기재한 혐의다. 검찰은 “유 의원을 포함해 당시 사건 가담자가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모(49)씨는 4·15총선직전 유의원이 당시 사건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명시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으며,유 의원은 이 사건으로 징역1년을 복역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메트로 탐방]당직형사 Q&A

    Q 사기를 당해 고소를 했습니다.피해배상을 받고 싶은데 민사소송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A 배상명령절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상명령절차란 피해자의 손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상해·중상해·상해치사·폭행치사·과실치사상의 죄·절도와 강도·사기,공갈·손괴 등 피고인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의 배상을 명령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배상금액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직접적인 물적피해와 치료비 손해 또는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에 합의된 손해배상액이고,유죄판결과 동시에 배상명령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배상명령이 기재된 유죄판결서의 정본은 집행력 있는 민사판결 정본과 동일한 효력이 있으므로,명령이 확정되면 그 금액의 범위 내에서는 다시 다른 절차에 의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 양진국 경장
  • 장기수 전향강요 폭행치사 가담자 고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일 간첩 출신 비전향 장기수에게 이른바 전향공작을 하는 과정에서 최석기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조모(59)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의문사위는 조씨가 폭력 등 혐의로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1974년 4월4일 교도소의 전향공작에 가담해 “전향해서 착실하게 살라.”며 최씨를 발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의문사위는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검찰총장에게 고발토록 한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에 따라 지난달 23일 위원회 회의에서 재적위원 6명 전원의 동의로 고발을 의결했다.”고 말했다.의문사위는 “폭행치사는 공소시효가 7년이지만 이 사건은 국가가 시민을 살해하거나 고문하는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또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한 ‘반인권적 국가범죄’인 만큼 공소시효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책꽂이]

    ●에스파냐 이상(앙헬 가니베트 이 가르시아 지음,장선영 옮김,한길사 펴냄) 에스파냐의 정신은 무엇이며,에스파냐인들은 누구인가를 다룬 철학서.에스파냐(스페인)의 평론가이자 소설가인 저자의 사상은 1898년 미국·에스파냐 전쟁 이후 쇠락해가는 조국의 운명을 반성하고 그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다양한 작품활동을 전개한 ‘98년도 세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에스파냐는 1898년 그나마 남아있던 식민지인 필리핀과 푸에르토리코를 미국과의 전쟁에서 잃었고,국가는 왕당파와 공화파로 완전히 양분됐다.마침내 내란(1936∼1939)까지 일어났다.2만원. ●자유인 사마천과 사기의 세계(미야자키 이치사다 지음,이경덕 옮김,다른세상 펴냄) 중국 정사의 기초가 된 역사서 ‘사기’의 전체 구성과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썼다.‘사기’중에서 가장 흥미롭다는 ‘열전’이나 ‘본기’만을 번역해놓은 다른 ‘사기’관련 서적과 달리 ‘본기’와 ‘세가’ ‘연표’ ‘열전’ 등 총 130권 52만 6500자로 이루어진 ‘사기’의 본문 전체를 개괄한 것이 특징이다.사마천은 일종의 변증법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고,이런 변증법적 사유는 ‘사기’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게 저자(전 교토대 교수)의 분석이다.1만 1000원. ●암행어사열전(김원석 엮음,문학수첩 펴냄) 암행어사는 임금이 직접 지방에 파견해 백성들의 고충과 지방 수령들과 관리들의 잘잘못을 비밀리에 조사하도록 한 조선시대 임시 관직이다.박문수 김수익 홍우건 이건필 이익보 홍양한 김우항 이종백 이문보 노수신 정만석 황정 등 남다른 고사를 남긴 암행어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8500원.
  • 국내언론 첫 외국인 편집국장

    코리아헤럴드가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편집국장으로 선임했다. 헤럴드미디어는 30일 코리아헤럴드의 신임 편집국장으로 영국 국적의 브라이언 베인(66)을 선임했다. 브라이언 국장은 ‘더 스테이츠맨’(The Statesman)과 로이터 통신 등을 거쳐 지난 6월 코리아헤럴드에 정치사회부 시니어 에디터로 입사했다.
  • 블레어 “인질범과 접촉 용의”

    이라크 내 인질들의 석방과 납치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영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이탈리아에서는 인질범들에게 몸값을 지불했는지 여부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인질 석방 팔 걷어붙인 블레어 블레어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노동당 전당대회 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질범들은 우리와 접촉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가 그들과 접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접촉을 해온다면 우리는 즉각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테러범들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해 온 영국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총리의 발언은 정부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지 협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몸값 지불 논란 가열 아랍과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인질범들에게 줬다고 보도했다.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탈리아 하원 외무위원장인 구스타보 셀바 의원은 “돈보다 두 여성의 목숨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몸값을 지불했다.”고 밝혀 보도내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해외 언론들은 “몸값을 지불하면 이라크에서 납치사건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나 몸값 지불 선례가 인질 문제로 곤경에 처한 영국과 프랑스 정부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 차량폭탄테러 어린이 34명 숨져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275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될 총선을 내년 1월 마지막 주에 실시한다는 잠정안을 마련했다.다음달 27일부터 6주 동안 600여개 지역에서 유권자 등록을 실시하고,선거운동은 12월 중순에 본격 시작된다.한편 30일 알 자지라 방송은 ‘이슬람군’이라고 밝힌 무장단체가 이라크인 6명,레바논인 2명,인도네시아 여성 2명 등 전기회사 직원 10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화면을 방송했다.이날 저항세력의 잇따른 차량 폭탄 공격으로 바그다드에서만 어린이 34명을 비롯,46명 이상이 숨지고 208명이 부상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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