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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확인” 신도가 교주 감금 살해

    경기지방경찰청은 ‘종교단체 신도들이 전 지도자를 지하실에 감금, 숨지게 한 뒤 지하실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밀폐시켰다.’는 첩보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용인시 양지면의 A사회복지법인 지하실에서 모 종교단체 전 지도자 송모(54·기치료사)씨의 사체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찰 150명을 동원해 발굴작업을 벌였으며, 발굴 당시 송씨의 사체는 종교활동 장소로 사용된 지하실의 침대 위에 반듯한 자세로 누운 채 백골상태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송씨가 감금된 상태에서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종교단체 현 지도자(56)로 알려진 50대 남자와 신도 등 4명이 지난 97년 용인 양지면 A사회복지법인에서 불치병 환자를 상대로 기치료를 해주던 송씨를 지도자로 추종해 오다 ‘영생’과 ‘부활’이라는 것을 체험하기 위해 송씨를 지하실에 감금, 사망케 한 뒤 지하실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밀폐시켜 유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 법인 직원 이모(56)씨 등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무원시험 대강연회 지상중계] 명강사 8인 ‘족집게 강의’

    [공무원시험 대강연회 지상중계] 명강사 8인 ‘족집게 강의’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1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신문 공무원 시험 대강연회’에는 각 과목별로 명강사들이 총출동, 공무원 7·9급 시험 준비요령 및 과목별 점수를 높이기 위한 비법 등을 소개했다. 영어는 시험 비중을 감안,2명의 교수가 특강을 했다. 강연회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시험 준비생들을 위해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 국사-심태섭 교수 전 분야에 걸쳐 출제된다. 따라서 특정 부분만 공략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최근 지문형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국정교과서의 비중이 높아 지문 그대로 문제화되기도 한다. 국정교과서를 기본으로 수험 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9급의 경우, 국정교과서 활용 문제가 특히 많다.7급은 상대적으로 지문 활용도는 낮은 편이고 암기력을 요하는 문제 비중이 크다. 직렬별로 출제 경향이 조금씩 다르다. 행자부와 검찰직에서는 원인, 현상, 결과 등을 묻곤 한다. 단답형의 보기가 많은 법원직 또는 등기직과 차별화된다. 지방직은 지역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충남의 경우 수덕사 대웅전에 관련된 문제를 출제하는 식이다. 지난해 대구 시험에서는 노태우 정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최소한 응시하는 지역의 중요문화재나 중요인물 등은 숙지해야 당황하는 일이 없다. 법원직, 등기직에서는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문제가 종종 출제된다. 세계문화유산, 백두산정계비를 이용한 간도귀속문제 등이다. 올해도 북한의 고구려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나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사의 경우 최근 출제경향이 수능시험과 매우 유사해 수능시험 교재로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지문과 보기의 길이 등 출제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 이와 함께 주의할 것은 많은 수험서를 이것 저것 보지 말라는 것이다. 국정교과서와 문제집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교재 전체를 정독해 한 권이라도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 매번 동일한 사람이 출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수준은 유동적일 수 있지만 난이도나 경향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2005년도 문제 역시 이전 시험의 기출문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국정교과서의 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남부행정고시학원 ■ 행정법-홍성운 교수 행정법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 공무원 시험준비 자세로서의 능률적인 방법은 행정법 관련 문제들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피상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학은 논리적인 학문이다. 처음과 끝이 인과관계로 맺어져 있어서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이것이 이해 위주의 행정법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예습·복습이 합쳐진 행정법 강의를 통한 반복 학습만이 체계 완성의 지름길일 것이다. 매번 강의를 들을 때 책의 목차를 보면서 현재 공부하는 부분이 행정법 전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짚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분석하여 동종유형의 문제, 더 나아가서는 응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2004년에 시행된 국가직 9급 시험 문제, 각 시·도 지방직 9급 시험 문제, 국회직 8급 시험 문제 등과 함께 최근 10년 동안 행정법 기출문제들을 ‘신월 행정법’에 정확하게 반영시켜 놓았다. 아울러 최근에 제·개정된 법령은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 행정법 관련 법조문에서 조문내용을 묻는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다. 최근에는 판례문제가 점증하는 추세이다. 신월 행정법에서 주요 판례를 완벽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그 판례 요지를 정리해 두어야 할 것이다. 행정법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은 없다. 행정법은 7·9급 공무원시험 등에서 10여년 동안 출제돼 왔기 때문에 출제경향이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된 행정법총론의 출제경향도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행정법의 출제 흐름을 파악하여 꾸준히 정진하면 행정법총론의 정복은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 한교고시학원 ■ 헌법-채한태 교수 헌법은 다른 법률에 비해 추상적이어서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과목이다. 무조건 암기해서는 고득점을 딸 수 없다. 일반적인 원칙에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고, 원리를 이해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왕도는 없으나 효율적인 방법은 있게 마련이다. 첫째, 헌법조문을 수시로 낭독할 것을 권한다. 각각의 문언을 분류해 읽는 것이 그 방법이다. 둘째, 헌법의 목차를 중심으로 맥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세부내용은 목차를 통해 큰 틀을 잡은 후 정리한다. 셋째,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수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과 경향을 파악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넷째, 헌법재판소의 판례와 관련 개정법률을 중심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장르별로 살펴 보면, 헌법서론편에서는 고유한 의미의 헌법, 근대입헌주의 헌법, 현대복지국가의 헌법, 형식적·실질적 의미의 헌법이 중요하다. 헌법의 제정과 개정은 매년 1문항 정도 출제된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제도와 관련해서는 정당, 선거, 공무원,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매년 2∼3문제가 출제된다. 가장 분량이 많은 기본권편은 특히 중요하다. 기본권의 내용과 위헌·합헌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통치구조편에서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차이점을 확실히 정리해 둬야 한다. 행정부 관련, 국무총리의 지위 및 권한, 국무위원과 행정 각부의 비교, 감사원의 권한 등이 정리 사항이다. 법원 조직 중에서는 대법원의 조직, 사법부 독립, 상소제도 등이 중요하다. 또한 헌법에 관련된 부속 법률과 헌법조문 내용의 출제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헌법조문을 발췌해 정확한 숙지여부를 묻는 문제도 2∼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헌법 관련 부속 법률에서는 국회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정당법, 정부조직법, 부패방지법 등이 자주 출제된다. 남부행정고시학원 ■ 국어-김재정 교수 7·9급 공채 시험에서의 국어시험은 국어과목에 관한 실력을 측정한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를 꺼내는 것은,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이 현재의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과 공무원 시험의 국어를 동일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무원 국어시험에 수능에서 요구하는 발상을 토대로 한 문제가 최근 몇 문항씩 출제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에서의 언어영역은 국어가 포함된 통합 교과이지, 국어과목 그대로가 아니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5년에 한 번씩 바뀌는 고교 교육 과정에 따라 2002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실시되고 있으나 공무원 국어시험은 고교 교육과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험이 아니므로 5차,6차,7차 과정을 포괄적으로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문법과 한자, 한문 분야에서 반드시 만점을 획득해야 한다.7·9급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학습 범주가 뚜렷한 문법과 한자, 한문에서 반드시 만점을 받아야 한다. 문학과 어휘 분야는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수월하고 상대적으로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러나 학습 범주가 너무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만점을 기약하기 어렵다. 때문에 한 두 문항 정도는 틀릴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험 수준에 적합한 교재와 강의를 잘 선택해야 한다. 합격을 위해서는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고 단기간에 국어 시험에 관련된 제반 사항의 틀을 잡아줄 수 있는 잘 짜여진 교재와 강의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떤 교재와 강의를 선택할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에는 과장된 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고 먼저 시험 준비를 한 선배들의 조언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분명한 것은 우직하고 끈기 있게 시험 준비를 한 자가 결국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수험생 여러분의 분발을 촉구한다. 한교고시학원 ■ 경제학-박지훈 교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수학적인 개념 이해에 익숙하지 못해 무조건 암기하려만 한다. 하지만 경제학은 암기과목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 배운 함수관계만 이해한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오히려 경제학은 돌출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정 수준에만 이르면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전략과목이다. 무엇보다 경제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이론은 내용이 방대하고 상호연결돼 있어 특정 부분만 학습해서는 안된다. 전체를 논리적으로 이해해야 답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기본서로 출발해야 한다. 경제학원론 교재를 3개월간 천천히 정리한 후, 이론정리를 기본으로 문제풀이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또한 수리적 표현에 익숙해져야 한다. 대부분의 이론이 그래프로 표현되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써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래프를 눈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실패를 좌초하는 일이다. 그래프 그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시험에서도 실수를 줄이고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다.7급 국가직 시험에서는 미시경제학 30%, 거시경제학 50%, 국제경제학 20% 등의 비중으로 출제된다. 경제학원론을 이해하면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기본서에서 다루지 않거나 응용해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한다. 응용문제는 매년 5문제 내외의 비중을 차지한다.2002년 3문제,2003년 6문제였다.2004년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경제원론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이 4문항 출제됐다. 응용문제 역시 원리이해가 기본이지만 응용력 향상을 위해서는 문제집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기출문제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 출제경향이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7급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행정고시, 사법시험, 감정평가사시험 등의 기출문제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남부행정고시학원 ■ 영어-김민권 교수 공무원 시험을 1∼2년 정도 준비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영어 어휘를 어휘책에 나와 있는 알파벳순의 어근을 따져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더욱이 7급은 9급에 비해 7개 과목이라는 적지 않은 과목 부담이 있다. 그렇다면 하나의 대안이자 여태까지 효과를 보고 있는 방법이 각자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에 맞게 어휘집을 선택해서 순환개념으로 해 나가는 것이다. 문법의 경우는 2002년을 기점으로 많게는 6∼7문제까지 포함됐다. 물론 과거 문법문제 비중이 크지 않을 때에도 기본적인 문법지식을 강조해 왔다. 그렇다고 무작정 과거에 해 왔던 방식대로 문법책을 보고 그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봐서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제안하는 것이 목차위주의 공부다. 예를 들면,3형식 가운데 ▲4형식으로 오인하기 쉬운 동사 ▲동족목적어 ▲재귀목적어 ▲동사구 등으로 목차를 세워 목차를 보고 내용을 생각하는 지금까지의 공부방법과 반대로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지만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 확신한다. 독해는 문법과 어휘의 총아다. 그러므로 다양한 사고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다행히도 공무원 수험 영어에서는 그다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는 독해지문은 잘 나오지 않는다. 지문 자체만 잘 이해하면 큰 무리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출제된다. 철저한 분석만 하면 독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독해지문을 수식어와 비수식어 그리고 품사 개념으로 분석해서 문장구조를 익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문장을 볼 수 있는 시각이 몇 배 넓어질 것이고, 어느 부분의 해석이 틀렸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절대로 눈으로만 하는 공부는 금물이다. 한교고시학원 ■ 행정학-최승호 교수 객관식 시험이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서나 문제집의 세부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행정학을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정작 행정학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돼 있고, 중요한 주제들 간의 연결이 어떤 식으로 돼 있는지 방향성은 잃어버린 채 세부적인 내용에만 치중하는 것이다. 그러면 암기량은 늘어나지만 성적은 올라가지 않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학교 수업이나 학원 강의를 통해 행정학의 전체 흐름을 들어본 후에 중심책을 차분히 정독하고, 참고서나 문제집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즉 행정학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무조건적으로 기본서를 읽거나 문제집의 반복적인 확인이나 암기하는 방식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중심책을 반복적으로 학습해 익숙해지는 것이 지름길이다. 중심책이란 기본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장에까지 가지고 갈 최종 정리교재를 말한다. 중심책의 선택기준은 다른 사람들이 보니까 나도 봐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부 스타일에 적합하면 된다. 이와 관련, 중심책의 내용을 대신하는 서브 노트를 작성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서브 노트는 행정학의 흐름과 세부적인 핵심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노트를 말한다. 서브 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반복학습에 있어서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주제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며, 수험생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다. 객관식 시험의 특성상 문제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개인적으로 문제집은 보충교재라고 생각한다. 즉, 어디까지나 중심책이나 서브 노트가 주교재가 되어야 하고, 문제집은 보완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문제집의 문제 중에서 기출문제는 중심책이나 서브 노트를 일독 하는 단계에서 확인되어야 한다. 한교고시학원 ■ 영어-김신주 교수 외국어 수험공부의 핵심은 그들의 어법 즉, 문법을 익히는 것이다. 출제 비중이 가장 높은 독해는 시험경향에 맞춰 많은 지문을 접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글의 구성 방식에 대한 이해 없이 단어 조합을 해석하는 데 급급해 한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 문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법 공부가 기본이 돼야 한다. 예를 들어 ‘전치사+명사’가 형용사나 부사로 쓰인다는 것은 독해시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문법이다. 또 영어문장의 형태를 이해한다면 독해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제, 예시, 결론의 순서가 일반적인 영어문장의 형태이며, 중요사항은 한 문장의 앞 부분, 한 단락의 첫 문장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연결사의 의미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추가(in addition,moreover), 예시(to illustrate), 대조(on the opposite,conversely), 역접(however,yet) 등 연결사의 의미별로 분류해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병치법, 수의 일치, 시제 일치, 가정법, 수동태, 부정사, 동명사 분사 등이다. 문법책은 중요 내용이 간략히 정리된 것이 좋으며, 이해 위주로 반복해야 한다. 어휘 문제도 3∼4문제씩 꼭 출제된다. 다의어 정리가 고득점의 지름길이다. 단어를 암기할 때는 기본 의미를 명확히 하는 것과 더불어 그 단어가 문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1∼2문제씩 출제되는 생활영어는 상황별로 문장을 정리해 반복학습함으로써 눈에 익히도록 한다.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를 정복하지 못하면 합격은 요원하다. 쉬운 길을 택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교재를 이용해 정석대로 공부할 것을 권한다. 또 좋은 영어지문을 가능한 한 많이 접하면서 수험공부뿐 아니라 교양인으로서의 자질도 함께 길러 나갈 것을 권한다. 남부행정고시학원
  • 복고풍 드라마 겨울안방 점령

    안방극장도 불황과 추위에 몸이 움츠러든 것일까. 현재 방영되거나 곧 전파를 탈 TV드라마들을 보면,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추세를 반영하듯 ‘과거지향’적인 작품들이 많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 ‘고전’을 리메이크하거나, 과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해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역사적 사실과 과거 성공한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 내년 1월3일 첫 전파를 타는 KBS 2TV 미니시리즈 ‘쾌걸 춘향’은 고전 ‘춘향전’을 2005년도 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춘향은 첫사랑이자 서울지검장의 아들인 이몽룡을 공부시켜 명문대에 합격시키는 당찬 여성으로, 변학도는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 신분을 이용해 춘향을 유혹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시대극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SBS 대하드라마 ‘토지’도 박경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번에만 세번째 리메이크되는 작품. 월·화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SBS 미니시리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도 과거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TV외화 시리즈 ‘하버드대의 공부벌레들’과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다모’를 연출한 이재규 프로듀서가 내년 3월 SBS를 통해 선보일 미니시리즈 ‘훼숀 70s’는 지난 세기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두 인물인 코코 샤넬과 엘자 스키아파 렐리의 대결 구도에서 모티프를 따온 작품.70년대 국내 패션 예술과 산업의 성장 과정을 그린다. ●‘팩션’드라마 속속 등장 과거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faction:fact+fiction)’작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내년 1월8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주말드라마 ‘제5공화국’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들과 12·12 쿠데타,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정치사를 드라마화한 작품. 현재 방영 중인 KBS2TV 대하드라마 ‘해신’과 KBS1TV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각각 최인호와 김훈의 소설을 각색, 장보고와 이순신 두 역사적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인 삼성 고 이병철 회장과 현대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을 모델로 한 MBC‘영웅시대’도 과거 60∼70년대 격동기의 ‘재벌 이야기’에 정치적 혼란 상황을 함께 녹여 드라마화했다. KBS 김현준 드라마 1팀장은 “대리만족 등 시청자들의 심리적 욕구를 꿰뚫는 것이 드라마 기획시 최우선적인 고려 사항”이라면서 “최근 ‘고전’을 리메이크하고,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좋았던 옛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불황기 시청자들의 심리가 드라마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오늘의 눈] 헤르메스의 ‘얄팍한 술수’/김경두 산업부 기자

    ‘양아치’ 헤르메스를 위한 변명(?) ‘돈 놓고 돈 먹는’ 주식시장에서 양심과 도덕성을 따지는 것은 ‘아마추어’나 하는 일입니다. 법과 규정을 어기지 않은 한 비열하고 치사한 수단이라도 비난을 해서는 안됩니다.‘프로’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냉정하기 때문입니다. 기회를 포착해 ‘먹이’를 제 때 낚아채는 것이 프로가 할 일입니다. 삼성물산 지분 5.0%를 취득해 3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가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정 언론을 이용했다든지, 시장 교란행위를 했다든지 떠든다면 그들은 아마추어입니다. 그간 헤르메스의 행보를 주시했다면 속내를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헤르메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투자펀드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헤르메스가 M&A를 진정 원했다면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했을 겁니다. 또 신분을 감추려 했다면 5% 미만의 주식을 취득해 조용히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했을 겁니다. 그러나 5%만 취득한 것은 대주주의 신분을 이용해 ‘단물’을 빼먹겠다는 것입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매각 요구나 우선주 소각,M&A 지원 등은 주가 띄우기를 위한 ‘연막 작전’이었습니다. 이를 놓고 헤르메스가 M&A에 나선다는 예측은 그야말로 ‘묻지마 투자가’의 희망사항입니다. 당신들은 비싼 ‘수업료’를 내고 프로의 실력을 배웠다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일종의 ‘학습 효과’로 다른 펀드가 비슷한 충격 요법을 쓰더라도 향후에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헤르메스의 ‘얄팍한 술수’에 비난의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기업과 투자가를 갖고 논 것에 허탈감마저 듭니다. 그러나 헤르메스가 놓친 것이 있습니다. 시장의 신뢰입니다. 진정한 장사꾼은 눈앞의 이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상도(商道)를 추구합니다. 헤르메스가 국내에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더라도 시장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겁니다.‘사이비 프로’인 헤르메스에게 학습효과를 돌려줄 테니까요. 김경두 산업부 기자 golders@seoul.co.kr
  • 美 신용등급 ‘AAA’ 자격있나 ?

    美 신용등급 ‘AAA’ 자격있나 ?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왜 가장 높은 ‘트리플 A(AAA)’인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쌍둥이 적자 때문에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의문의 대상이 아니었던’ 미국의 신용등급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8일 보도했다. 국가 신용등급은 그 나라가 발행하는 국채의 신용등급과 같다. 미국 최대의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퍼시픽투자운용의 윌리엄 그로스 투자담당 대표는 “최고의 신용등급은 국가 채무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통화로 갚을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 적자가 크게 늘고, 전후 ‘베이비 붐’ 세대가 정부의 의료보장 혜택을 누릴 노년층으로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국채 만기시 받을 달러화의 가치 하락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영국의 피치사는 국채인 미 재무부 채권의 신용등급을 최상위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미국의 채무상환 능력을 의심하지 않지만 미 정부가 장기적인 재정지출 확대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무한정 최고로 유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용 분석가들은 미 행정부가 사회보장 지출에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외국 투자자들이 달러화가 아닌 외국통화 표시 국채를 요구할 것이며 이는 국가신용등급을 낮추는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에간 존스’는 미 국채의 신용등급은 ‘더블 A(AA)’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AA도 두번째로 높은 등급이지만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과는 동떨어지며 AAA인 캐나다나 영국, 프랑스보다 국가신용이 낮아짐을 뜻한다. 국가신용등급이 낮아지면 국가가 채권을 발행하는 비용인 국채 수익률은 올라간다. 실제 미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이번주 3년,5년,10년,30년짜리 모두가 올랐다. S&P는 AAA 등급의 나라들은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중간치가 20% 안팎이지만 미국은 60%를 넘는다고 평가했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도 큰데다 재무부 채권이 자국 통화인 달러화로 발행되기에 상환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지적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군기 잡는다” 구타… 의경 숨져

    제주경찰서 내무반 물품보관 창고에서 교통지도계 소속 의경이 같은 내무반 ‘고참’에게 구타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후 7시30분쯤 제주경찰서 내무반 창고에서 양재호(20) 의경이 ‘고참’ 의경인 고모(22) 의경이 휘두른 주먹에 턱뼈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고 의경은 같은 내무반 김모(20) 의경으로부터 “군기를 잡아라.”라는 지시를 받고 내무반 창고로 양 의경을 불러 의자에 앉힌 채 주먹으로 목과 턱뼈를 강하게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구타 당한 양 의경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바닥으로 쓰러져 10여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귀에서 피를 흘린 채 이미 숨졌고,CT촬영 결과 뇌출혈이 확인됐다. 유족들은 “지난 8월에도 양 의경이 선임병들로부터 맞아 고막이 터져 치료를 받았으나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었다.”며 “경찰이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방치해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고 분개했다. 경찰은 김 의경과 고 의경 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사체를 부검할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1인시위 명예훼손시 처벌”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1인 시위는 사법처리의 대상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002년 12월20일 주부 전모(47)씨는 배가 아픈 어머니 이모씨를 모시고 서울 역삼동 K의원을 찾았다. 간호사가 링거주사를 놓자 이씨는 갑자기 호흡이 약해지면서 실신했다.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장례식을 치른 뒤 전씨 등 가족은 의료과실이라 주장하며 병원측에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병원이 거절하자 전씨는 “엄마가 여기서 주사를 맞다 사망했다.”고 소리지르며 병실을 돌아다녔다. 또 상복을 입고 병원 앞에서 1주일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병원측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전씨를 고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전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 형사처벌을 요구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법한 구제절차를 밟지 않고 1인 시위를 강행했다.”면서 “수단이나 방법이 정당하지도 않고, 불가피한 행동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儒林(237)-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儒林(237)-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그러고 나서 공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군자는 자기가 모르는 일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 법이다. 사물의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언어의 도리가 맞지 않는 법이다. 언어가 도리에 맞지 않으면 하는 일을 성취하기 어렵다. 하는 일을 성취하지 못하면 예와 악이 일어나지 못하고 예와 악이 일어나지 못하면 형벌을 죄과에 알맞게 줄 수가 없게 된다. 형벌이 죄과에 맞지 않으면 백성들은 손발을 안심하고 놓을 곳이 없게 된다. 그래서 군자란 행위가 있으면 반드시 이름이 있어야 하고 말을 하였으면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래서 군자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명분이다. 명분이 바로 이름인 것이다.” 공자가 자로에게 말하였던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겠다.(必也正名乎)’라는 정치철학에서 비롯된 ‘정명주의(正名主義)’는 공자의 정치사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철학이다. 이는 자로의 불평처럼 얼핏 보면 우원(迂遠)한 공론(空論)같이 보인다. 그러나 모든 사물이 자기에게 주어진 명칭이나 명분에 꼭 맞는 올바른 상태에 있다는 것은 질서의 극치를 뜻하는 것이다. 임금은 임금이란 칭호에 딱 들어맞는 행동을 하고, 신하란 신하라는 이름에 딱 들어맞는 행동을 하며, 백성은 백성이란 이름답게, 관청이나 학교는 자신의 명분에 딱 들어맞는 상태에 딱 놓여 있다면 그 국가는 원칙에 충실하게 잘 다스려지고 있다는 뜻인 것이다. 이는 일찍이 공자가 제나라의 경공에게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라는 대답과 일맥상통하는 철학이었던 것이다. 자로는 스승의 대답을 통해 임금답지 못한 출공이 다스리고 있는 위나라에서는 절대로 신하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스승의 결단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제자들은 각자 뿔뿔이 자구책을 마련하기 시작하였다. 이미 수년 전 노나라에 초빙되어 스승의 곁을 떠난 염구처럼 제자들은 분가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우선 외교에 뛰어난 자공은 노나라의 초빙으로 사신으로 등용되며, 자로는 위나라의 작은 마을 읍재(邑宰)가 된다. 가장 먼저 벼슬길에 나선 사람은 자공으로 공자가 위나라에 입국한 다음해에 오나라의 임금 부차가 제나라를 정벌한 끝에 노나라와 회맹하면서 제물로 쓸 소 백 마리를 바칠 것을 요구한 데서 비롯되었다. 주나라의 예제에 의하면 상공이 아홉 마리, 후백이 일곱 마리만 바치면 그만이었는데 백 마리의 소를 바치라는 것은 억지였으므로 노나라는 이에 부당함을 따졌으나 패왕이었던 부차는 강제적으로 이를 요구하고 관철하였던 것이다. 그런 후 오나라의 권신인 태제비(太帝 )란 사람이 노나라의 권신 계강자를 불렀다. 이때에 계강자는 그 회합을 두려워하여 자기 대신 사신을 보냈는데, 뽑힌 사람이 바로 자공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자공은 눈부신 외교활동을 벌이기 시작하여 그의 활동범위가 미치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였다. 자공은 그 후 10여년 동안 다섯 나라를 주유하면서 당시의 국제정세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는 한편 모든 외교 분쟁을 해결한 유능한 외교관이었다. 사기에는 이처럼 뛰어난 자공의 외교활동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자공은 노나라를 보존시키고(存魯), 제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亂齊), 오나라를 패망시키고(破吳), 진나라를 강하게 만들고(彊晉), 월나라를 패자가 되게 하였다(覇越).” 그뿐인가. 사기에는 자공이 조나라와 노나라의 사이에서 장사를 하여 돈을 많이 벌어 공자의 제자 중 가장 부자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자공은 외교뿐 아니라 치재에도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논어에 보면 공자는 이러한 자공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안회는 도에 가까워져 있지만 쌀통이 자주 비었다. 그러나 자공은 천명대로만 살지 않고 재산을 불렸고 그의 예측은 거의 적중되었다.”
  • ‘아프리카의 정치‘ 학술대회

    한국아프리카학회(회장 라윤도 건양대 교수)는 4일 오전 11시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외국학센터에서 ‘아프리카의 정치사회와 문화’를 주제로 2004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연다.
  • 학문에 녹아든 세계화·정보화

    학문에 녹아든 세계화·정보화

    “산 끊기고 물 다하여 길 없는 줄 했더니(山窮水盡疑無路), 버들가지 그윽하고 꽃 밝은 또 한 마을 나오네(柳花明又一村)” (본문 63쪽) 귀 따갑도록 들어왔던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 21세기’. 하지만 정작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대형 얼개그림이 나왔다.‘책으로 읽는 21세기’가 그 주인공이다. 철학, 역사학, 사회학에서 시작해 여성학과 NGO학을 거쳐 영화·광고·애니메이션학까지. 누구랄 것도 없이 쟁쟁한 소장학자 59명이 각 학문분과와 주요 저서에 대한 평가를 각각 19개,76개씩 썼다. 그렇다고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버들가지 그윽하고 꽃 밝은 마을’을 기쁘게 산책하면 된다. 너와 나를 나누어 갈등빚고 대립한 끝에 ‘산 끊기고 물 다 했던’ 것 같던 20세기적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지난해 4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길’ 이승우 기획실장의 말처럼 이 책은 “세계화와 정보화가 어떻게 각 학문 분야에 녹아들었는지”를 다룬다. 중요한 것은 그런 시대 변화를 떠안으면서도 유행에 밀려 가지않는 중심잡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학문 분야가 섞이고 결합해야 한다. 20세기 인류학이 문화의 특수성을 긍정하는 데 치중했다면 21세기 인류학은 이제 외부와의 관계를 다뤄야 한다. 세계화·정보화의 영향으로 종속성의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실증주의에 파묻혀 있던 지리학은 축소된 공간의 구조변화에 맞춰 인간주의, 구조주의 사회이론을 접목시키고 있다.NGO학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세계적 통합에 맞춰 개별 정부와의 전략적 동맹과 NGO들의 세계적 연대를 고민해야 한다. 역사학은 정치사에서 사회사로, 그리고 다시 생활사로 넘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회학, 지리학, 인류학 등 연결된 여러 학문들의 연구법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정치경제학은 안보중심의 비교정치론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제적인 결합이 세계화인데다 냉전까지 붕괴했으니 아무래도 안보는 이제 뒷전이다. 체제 자체에 대한 연구보다 체제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을 따져야 한다. 한편 환경과학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앙을 경고만 할 게 아니라 공동의 대책을 논의하는 학문으로 바뀌어야 한다. 총정리판이라 그런지 읽는 내내 숨고르기가 만만찮다. 또 한 편의 글이 200자 원고지 50장 분량쯤이다 보니 평소 관심있었던 주제에는 갈증이, 잘 몰랐던 주제에는 갑갑증이 인다. 원래 안내역이었으니 길잡이를 탓할 바는 아니다.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저자와 더 읽을 책을 소개해주는 친절함에 고마워해야 할 듯하다. 그러나 ‘세계화와 정보화’가 역사상 최근래에만 있었다는 전제가 깨진다면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기술발달은 여러 가능성을 만들 뿐 구체적인 방향은 제도와 정책,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권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몇몇 경제학자들은 아예 증기선과 전보가 고작이었던 19세기말이 경제적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지금보다 더 세계화되어 있었다는 실증연구자료를 내놓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일촌(又一村)을 지나면 또 다시 산 끊기고 물 다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3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피는 돈보다 진하다

    시네마 패밀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중에는 자신이 만드는 영화에 혈연들을 참여시켜 도움을 주고 애정을 확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 흥행가를 장식하고 있는 ‘노트북’은 지고지순한 사랑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멜로물. 감각적이고 찰나적인 애정에 몰두한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신세대들에게도 인생 말년에 맺어지지 못한 청춘 시절의 사랑을 찾아가려는 두 노년 배우의 관조하는 듯한 태도가 묘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극중 알츠하이머로 고통 받고 있는 노년의 엘리역을 맡고 있는 지나 롤랜즈는 1960년대 TV 미니 시리즈 ‘페이톤 플레이스’에서 아드리안역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배우. 올해 74세의 이 노익장은 ‘노트북’의 연출자이자 배우인 닉 카사베츠의 모친이다. 닉의 부친 존은 50∼60년대 흡사 다큐물과 같은 실화적인 상황을 통해 미국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점들을 고발해 ‘진실 영화’라는 의미의 ‘아메리칸 시네마 베리테의 개척자(a pioneer of American cinema verite)’라는 평가를 받은 영화인. 카지노를 배경으로 도박에 나선 이들의 탐욕스러운 행각을 극화한 ‘킬링 오브 어 차이니스 부키’(1976년)에선 아들 닉이 98년 자신의 연출 감각을 가미시켜 치사랑을 엿보게 해주었다. ‘지옥의 묵시록’ ‘도청’ 등 묵직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가 프란시스 코폴라. 이탈리아 출신 가난한 이민자가 뉴욕에서 마피아 거물로 커가는 과정을 담은 ‘대부’1부,2부의 음악은 동향의 니노 로타가 작곡했다. 그런데 시리즈 완결편의 제작이 지체되는 와중에 니노는 그만 1979년 타계하고 만다. 이에 1990년 3부에서는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부친 카마인 코폴라가 참여, 극중 주제곡 ‘Promise Me You’ll Remember’ ‘Dimmi,Dimmi,Dimmi’를 만들어 주면서 ‘20세기 영화 중 최고 걸작’의 숨은 공로자가 됐다. ‘성(性)을 초월해 남녀간에도 우정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작품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대학 졸업 후 우연히 만나게 된 샐리(멕 라이언)와 해리(빌리 크리스털)가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던 도중 샐리는 ‘여자는 가짜로 사랑 표현을 할 수 있다.’면서 음식을 탐욕스럽게 먹고 오르가슴을 느끼는 듯한 표정 연기를 보여주는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 중 하나. 그녀의 행동을 옆 테이블에서 훔쳐보다 지배인에게 ‘나도 저 음식을 갖다 주구려!’라면서 나이 든 단골 손님역으로 카메오 출연하고 있는 이는 롭 라이너 감독의 모친이자 1960년대 뉴욕 브롱크스 라디오 방송국에서 10대 가수로 맹활약했던 에스텔 라이너이다. 겉으로는 완벽한 뉴욕 중산층 가정. 하지만 부자지간의 알력이 심해 거의 파괴된 지경. 이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타협을 제안해 가족간의 우애를 되찾으려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 ‘잇 런즈 인 더 패밀리’(2003년). 이 영화에서 할아버지는 ‘스파르타쿠스’의 커크 더글러스, 아들 알렉은 마이클 더글러스, 손자 애셔는 카메론 더글러스. 한 작품을 통해 영화인 3부자가 동시에 출연해 흡사 자신들의 내밀한 가족사를 들려주는 것처럼 보여 연예가 뉴스를 만들어 냈다. 이처럼 영화인의 길을 걷고 있는 부자(父子), 모자(母子)간의 끈끈한 협업 작업은 시네마 천국의 화려함을 더해준다.
  • [건강 책읽기] 고대 티베트의 지혜로운 건강법

    우리에게 ‘구도의 춤꾼’으로 잘 알려진 무용가 홍신자씨는 별로 두껍지도, 호화롭지도 않은 책 한 권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다만 책을 읽는 동안 나이를 멈추고 젊어지려는 욕심에만 매달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은 이 책이 전하고 있는 선물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1937년 초판이 나온 이후 70년이 가깝도록 전 세계 200만 독자들에게 읽히며 고대 티베트의 건강 지혜를 전해준 피터 켈더의 ‘아주 오래 된 선물’(파라북스 펴냄)이 홍신자씨의 번역으로 국내에서 출간됐다. 책은 티베트의 라마들 사이에 비전되어 온 요가와 명상을 영국군 퇴역장교 브래드포드의 체험을 빌려 기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듯 ‘하루 20분씩 10주일만 하면 나이를 20년까지 되돌릴 수 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잘 알려진 존 그레이가 이 책을 두고 “당신의 건강과 힘, 그리고 삶의 방식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한 찬사까지 의례적인 치사로 치부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경이로운 것은 책이 소개하는 요가가 상식의 허를 찌른다는 점이다. 두툼한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손에 잡히지 않는 요가를 저자는 ‘차크라’라는 일곱가지 소용돌이(사실은 동작이 아니라 체내에 존재하는 일곱개의 내분비선을 에너지의 소용돌이로 본 것임)와 여섯가지 의식(동작)으로 단순화하고 있다. 여섯가지 의식의 원리는 인간의 몸에서 에너지를 관장하는 일곱개의 소용돌이를 자극하는 데 있다. 홍씨는 이 동작이야말로 ‘요가의 정수’라고 말한다. 책은 이런 동작과 함께 음식 먹는 법, 목소리 내는 법, 자세와 태도는 물론 확신과 믿음을 통해 초의식을 지배하는 ‘만트롬’까지 심신을 아우르는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메시지는 ‘인간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원천은 우리 안에 있으며 여섯가지 의식은 그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브래드포드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필요한 것은 그저 여섯가지 의식을 하루에 3회씩 하기 시작해서 점차 횟수를 늘려 매일 21회씩 하는 것뿐이네. 세상에 알려진다면 모두를 이롭게 할, 놀랄 만큼 단순한 비밀이지.” 1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일협정 문서 내년 공개

    청와대와 6개 정부부처가 지난 1965년 한·일 정부가 맺은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한일협정)의 문서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한·일 과거사 청산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9월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팀장으로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재정경제부, 국무조정실 등 6개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 ‘한일협정 문서공개 태스크포스’를 꾸렸으며 최근까지 수차례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협정 문서 공개를 둘러싼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커지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 한일협정 체결 40주년과 해방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의 해묵은 과거를 분명하게 밝혀 속죄할 것은 속죄하되 관련 피해자들에 대해 양국이 공동 책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번 문서공개팀 구성과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간 외교의 틀을 새롭게 구성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향후 북·일 수교교섭에서 청구권 문제 등이 제기될 것을 우려한 일본이 협정문서 공개를 만류했기 때문에 외교 관례상 공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만일 한국 쪽에서 문서를 공개할 경우 일본은 ‘김대중 납치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서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월13일 일제강점 피해자 99명이 한일협정 관련 57개 문건 공개를 요구하며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일부 승소 판결이 난 뒤 자진 공개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재판에 불복해 곧바로 서울 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또 다시 패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일본측에 ‘한일협정 문서 공개 문제가 소송중이고, 판결 결과에 따라서는 공개가 불가피하며 일본 정부도 그런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서 공개팀은 7차에 걸친 한일협정 회의록과 관련자료 원본 공개등을 논의중이다. 진경호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천 서구 영어마을 만든다

    인천시 서구에 영어마을이 조성되고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외국인 교사가 배치된다. 서구는 26일 국제인재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어 교육특구’를 추진키로 하고 인천시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내년 하반기부터 42개 초·중학교에 외국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조기 외국어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원어민 교사와 학교가 고용계약을 체결하면 원어민 교사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은 구에서 지급한다. 또 서구 원당동 창신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영어마을로 조성키로 했다. 부지 2000평에 연면적 730평 규모의 영어마을에는 1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체험학습관, 기숙사 등을 갖추게 된다. 구는 영어마을 조성 후 인천시 교육청이나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서구 백석동 27의 1 자연녹지 또는 개발제한구역 1만평에 연면적 6000평 규모의 국제고교 설립도 추진중이다. 서구 최준석 교육지원팀장은 “외국인교사 배치사업과 영어마을 조성사업 등을 위해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에이즈·사스 이어 조류독감 출현

    에이즈(AIDS)에 이어 사스(SARS)와 조류독감으로 대표되는 신종 전염병의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90년대 중반 WHO는 범세계적인 변종 인플루엔자의 창궐을 예상했었다. 송 박사는 “‘변종 인플루엔자는 기존 바이러스와 유전자 구조가 50% 이상 다르며, 중국의 조류에서 감염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불행하게도 맞아 떨어졌다.”며 “조류독감을 바이러스 변종에 의한 신종 독감의 단초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소개했다.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1918년 스페인에서 최대 4000만명,1957년 중국에서 100만명,1968년 홍콩에서 70만명이 사망했으며, 그 계보를 조류독감이 잇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영화로도 소개된 에볼라바이러스는 1976년 아프리카 수단과 자이르에서 발생,90% 이상의 치사율로 397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후에도 자이르와 필리핀, 미국 등지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세계를 경악케 했다. 또 지난 1월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니파바이러스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도축인부 276명이 감염,105명이 숨졌으며, 이밖에도 치명적 살상력을 가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나 폐증후군을 보이는 한타바이러스도 가축이나 야생동물을 매개로 해 호시탐탐 인류를 넘보고 있다. 항생제 내성과 신종 세균의 치명성이 갈수록 위세를 더해 가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만취승객 버려둔 죄 1년6개월형

    술에 취한 승객을 자동차 전용도로에 버려두는 바람에 교통사고로 숨지게 한 택시기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박모(32)씨는 지난 해 7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앞에서 고교동창생들과 저녁을 먹으며 소주1병반과 막걸리 한 사발 반 정도를 마셨다. 친구 김모씨는 취한 박씨를 택시기사 박모(42)씨의 차에 태우며 집 위치와 택시번호를 휴대전화에 저장했다. 택시기사 박씨는 박씨의 집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을 향해 자유로를 달리던 중 박씨가 택시의 뒷문을 여닫아 운전석에 경고등이 들어오자 차를 세웠다. 차가 멈추자 박씨는 아무말도 없이 택시 문을 열고 갓길을 따라 서울방향으로 걸어갔다. 박씨는 1시간이 지난 뒤 택시를 내렸던 곳에서 2㎞쯤 떨어진 자유로에서 승용차 2대에 잇따라 부딪혀 숨졌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21일 “박씨가 방향감각도 없이 1시간동안이나 자유로 부근에서 길을 헤메고 다녔고, 택시 안에서 문을 여닫는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며 택시기사 박씨에게 유기치사죄로 징역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Doctor&Disease]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박사

    [Doctor&Disease]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박사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암에 대해 공포감을 갖고 있는 반면 발병 유형이나 전파의 속도가 훨씬 위협적인 감염성 질환의 문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질환이 얼마나 가공스러운지는 조류독감이나 사스 파동으로 입증됐지 않습니까? 암은 개인의 고통일 수 있지만 감염질환은 국가나 인류의 재앙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 네트워크(ANSORP)’대표로 이 문제에 관한 WHO의 아시아권 파트너이기도 한 송재훈(47·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박사는 ‘항생제 내성(耐性)’에 대해 묻자 작심한 듯 말문을 열었다. 그의 경고가 허풍이 아니라 의학적 진정성을 가진 현실의 문제라는 점은 의사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두렵고 막막했다. ‘인류의 재앙’이 항생제 내성에서 비롯된다는 말인가. -그렇다.1940년 ‘기적의 약’이라는 페니실린이 임상에 사용된 후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지만, 세균은 인간보다 앞서 이런 약제에 스스로를 적응시켜 왔다. 세계적인 세균학자들이 ‘항생제로 미생물을 박멸하겠다는 발상은 오만이자 착각’이라고 뼈아픈 고백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안타깝게도 현재의 첨단 의학도 이 미생물을 어쩌지 못한다. 통상 한가지 신약 개발에 10∼15년이 소요되는 반면 세균이 이 신약에 맞설 내성을 갖추는 기간은 길어야 1년이다. 이게 재앙의 근거다. 약제에 대한 세균의 적응이 그렇게 위협적이란 말인가. -1940년 페니실린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1950년대에는 포도상구균의 90%가 이 약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었다. 이 내성균을 치료하기 위해 10년이나 연구해 1960년 메티실린을 개발하자 불과 1년 뒤에 MRSA라는 내성균이 생겼다. 또 이 내성균에 듣는 반코마이신이 개발됐지만 머지않아 또다른 내성균이 나타났다. 바로 ‘슈퍼박테리아’다. 정말 두려운 일이다.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항생제 내성 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일단 내성균이 발생하면 전파는 순식간이기 때문이다.WHO도 이를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규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렴구균 내성률이 70%,MRSA 내성률은 80%로 세계 최고수준인데, 이게 문제다. 송 박사는 항생제 내성의 문제가 특히 사망률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에서 두려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성률이 70%라는 건 10개의 균주 가운데 7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한다.“일단 내성균에 감염되면 질병 치사율이 최소 2배에서 최대 13배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종 ‘다재내성결핵균’에 감염된 환자 1명의 치료비가 일반 환자의 100배나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항생제 오·남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약분업 이후 오·남용 사례가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성균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파도 문제다. 이는 내성균 문제가 한 지역이나 국가, 권역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는 근거가 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지역이다. 내성 문제를 다룰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급 병원이나 국가 차원의 내성균 감시·조사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는 이게 왜 문제인지를 모르는 의사도 많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사스나 조류독감을 항생제 내성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는가. -접촉으로 전파되는 사스보다는 조류독감이 훨씬 심각하다. 올 겨울이 위기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게 만약에 대인(對人)전파능력만 갖춰지면 가히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다. 이걸 통제하려면 항바이러스제제 확보가 관건인데, 백신 제조능력이 없는 우리로서는 속수무책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선 사스 파동때 보았듯 우리나라의 질병 조기대응체제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는 점이다. 송 박사는 조류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의 출현은 매우 위험한 징조라며 이렇게 덧붙였다.“독감은 호흡기전염으로 통제가 안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위협입니다.WHO가 깊이 고민하고 국제 공조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인데, 중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WHO와 전 세계 전문가들은 ‘올 것이 왔다.’며 바짝 긴장했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소강국면이지만 올 겨울이 고비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지금 이게 터지면 대책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미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질병보다 국가안보의 시각에서 접근한다.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문제가 됐을 때도 미국CDC(질병통제센터)가 제일 먼저 출동했다. 반면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예산도 미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하고, 감염문제를 다룰 의사도 전국적으로 50명 정도다. 이런 체제로는 예측할 수 없는 질병에 맞서기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ANSORP같은 기구를 정책적으로 지원, 활성화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는 “항생제 내성의 문제는 인류가 마주칠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의 공유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물론 의·약사와 환자, 제약회사가 합의해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10∼20년 뒤에는 페니실린 개발 이전의 혼란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송재훈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서울중앙병원 감염내과 교수▲미국 마요(Mayo)클리닉 감염내과 교환교수▲현,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현, 항생제 내성감시를 위한 아시아네트워크(ANSORP)대표 및 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 이사장
  • 中企회장 납치 공범2명 자수

    중소기업 장모(77) 회장 일가 납치사건의 공범으로 공개 수배된 홍상범(30)·박태경(34)씨가 19일 경찰에 자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들이 전날부터 서초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자수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홍씨는 장 회장의 전 운전기사 김모(30·구속)씨의 고교 동창이며, 박씨는 홍씨와 김씨가 인터넷 ‘한탕 사이트’를 통해 끌어들였다. 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해 금명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인질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회장납치 3명 공개수배

    중소기업 회장일가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3명을 공개수배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이날 “구속된 주범 김모(30)씨의 고교동창 홍상범(30)씨, 인터넷 카페 ‘한탕’에서 김씨를 만나 나머지 공범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던 박태경(34)씨, 다른 공범 배형일(30)씨 등 3명을 공개수배한다.”고 밝혔다. 홍씨는 키 182㎝, 미남형 얼굴에 손이 큰 편이며, 박씨는 키 173㎝에 몸무게 63㎏, 목선이 가늘고 목 왼쪽에 점이 있으며 도수 높은 안경을 쓰고 있다. 배씨는 180㎝의 키에 역시 도수 높은 안경을 착용했다. 경찰은 “범인을 신고하거나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신분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경기 양평 강대월계곡에서 B공업 장모(77) 회장 일가 3명과 운전기사 강모(41)씨 등 4명을 납치,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앞에서 장 회장의 아들에게 현금 5억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본부 (02)778-0140.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공범1명 신원 추가확보

    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이 사건의 주범 김모(3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인질강도상해와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경기 양평 강대월계곡에서 B공업 장모(77) 회장 일가 3명과 운전기사 강모(41)씨 등 4명을 납치한 뒤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앞에서 장 회장의 아들로부터 5억원의 현금을 뜯어낸 일당 6∼7명의 범행을 배후에서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인터넷 ‘한탕’카페를 통해 지난달 6일 만나 다른 공범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던 박모(34)씨의 신원을 확보, 행적을 쫓고 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박씨 등 3명이 지난달 15일부터 머물며 범행을 준비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룸의 계약관계를 조사하다 훔친 주민등록증으로 원룸을 계약한 박씨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김씨의 고교동창 홍모(30)씨, 또 다른 공범 배모(25)씨 등을 쫓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뉴그랜저 승용차 등을 통해 다른 공범 2∼3명의 신원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탑차가 발견된 강남구 신사동 주택가가 이들이 합숙한 서초구 반포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데다 원룸에서 누군가 급히 나가며 물건을 흩어놓은 것으로 미뤄 이들이 범행 뒤 돈을 나누고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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