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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용석 “이효리, 돼지바 선전 계속하더니 결국”

    강용석 “이효리, 돼지바 선전 계속하더니 결국”

    ‘포기를 모르는 남자’, ‘불꽃남자’, ‘고소·고발 집착남’….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강용석(43·무소속) 의원의 명함 뒤에 적힌 별명들이다. 강 의원은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을 나열했다고 설명했다. 본인은 ‘화성인’이라 부르고, 남들은 ‘고소의 달인’이라 부르는 강용석 의원. 한국 정치사에 이처럼 빠른 시일 안에 망가지고(?), 또 그렇게 망가져서 더 유명해진 정치인도 없다.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느냐.”는 아나운서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쫓겨난 뒤로 좌충우돌, 걸리는 족족 고소부터 하고 보는 이 돈키호테를 19일 만나 물었다. 강용석, 당신은 왜 고소 전문이 됐나.→ 스스로를 ‘화성인’이라고 밝혔다.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나. 관심을 끌기 위해 한 발언이지 ‘화성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보좌관이 얼마전 지역구 식당에서 허경영씨를 봤는데 전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하더라.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름을 남기기 위한 방안이었다. 정치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정치인은 300% 이득을 챙겨간다. 다만 프로그램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 뿐이다. 나는 당연히 공중파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케이블TV를 선택한 것이고 ‘화성인 바이러스’가 가장 재미있게 포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튀는 행동으로 인터넷에서는 어느 정치인 못지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 내가 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다 계획된 것이다. 물론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은 돌발상황이었다. 그 발언이 문제가 된 뒤 1년이 넘게 유배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싶어 주변에 물어보니 봉사활동을 하라는 둥 뻔한 얘기만 하더라. 이런 ‘속죄 컨셉’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 등 다른 사람들이 다 써먹었던 진부한 방식이다. 불출마 선언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방식으로 재기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 결국 욕만 먹고 있는 것 아닌가. 1년 정도 쉬면서 연구를 했다. 결론은 ‘좋은 인지도는 없다’이다. 타인에 대한 기억은 기본적으로 나쁜 것에 민감하게게 반응할 뿐 좋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내겐 내 이름 하나 기억에 남기는 것이 중요한 처지다. 좋은 것, 나쁜 것 따질 이유가 없다.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을 보니 우주에서 태어난 ‘뉴타입’이 지구에서 태어난 사람보다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하더라. 이거다 싶었다. 기존 정치문법에 없던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는 것이다. 사실 요즘은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다. → 사람들이 피곤해 한다는 생각은 안드나. 피곤해 해도 난 계속 간다. ‘돼지바 이론’ 아나.내가 만든 건데 이효리가 하루종일 돼지바를 선전하자 사람들은 ‘또 이효리냐’라며 짜증을 냈다더라. 그런데 막상 여름이 되니까 익숙한 돼지바만 찾더란다. 대중들이 피로해하면 좋은 일이다. 그만큼 인식이 됐다는 뜻 아니겠느냐. → 성희롱 발언은 당시엔 물론 술김이었다지만 나름 믿는 구석이 있어서 한 얘기 아닌가? 나는 법정에서 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사실은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발언을 안했다고 하면 더 난리를 칠테니 했다고 치고 사과한 것이다. 성희롱 발언 기사가 난 것이 지난해 7월 20일이고 문제의 발언을 한 날은 16일이다. 또 그날 행사가 11개 있었고 문제의 발언을 한 자리는 6번째 일정이었다. 어떻게 기억을 할 수 있겠냐. → 성희롱 이미지를 무마하려고 일부러 더 돌출행동을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성희롱보다 나쁠게 뭐 있겠나 싶었다. 지지자들은 성희롱이란 말을 하면 나쁜 이미지만 생기니까 자꾸 언급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차피 안한다고 한들 잊혀지겠나. 이미 국회 본회의 제명안에 올라가는 역사에 길이남을 일이 벌어졌는데. 결국 입이 문제다. 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하는 편이 낫더라. → 개그맨 최효종 고소와 관련된 일들도 계획적이었다는데. 내가 고소하고 취하한 타이밍을 보면 애초에 계획된 일이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처음 고소 보도가 나간 뒤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다. 블로그에 댓글이 1만7000개 정도 달렸는데 나를 옹호하는 댓글은 10개정도 밖에 안됐다. 악플을 달라고 한 짓이다. 고소장을 접수하자 최효종쪽에서 연락이 와서 사과할테니 취하해달라더라. 설명해줬다. 계획된 해프닝이라고. 오히려 최효종이 사과하면 더 코메디가 된다. 이번 고소는 내 민사사건(아나운서 성희롱) 때문에 여론을 바꾸려고 한 일이니 곧 알아서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기왕이면 개그콘서트에서 내 특집(지난해 11월 27일 방영분에서 개그콘서트의 거의 모든 코너들이 강용석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았다)이나 보고 고소를 취하하자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나를 알지 않나. → 스스로를 안철수 저격수를 자칭하고 있다. 안 원장이 아주 나쁜 사람이거나 범죄자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자리(대통령)에 올라갈 사람이 아니다. 공언했지만 안 원장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서울대 교수, 성공한 벤처사업가에서 만족하면 좋겠는데 본인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대선에 출마하고 여기저기서 공격받으면 무너질 것이다. → 이준석 한나라 비대위원에게 화살이 돌아간듯 하다. 동문 아닌가? 왜 이 위원을 공격했나. 명분쌓기용이었다. 야당만 공격할 수 없으니 여당쪽 인사도 잠깐 공격한 것이다. 이 위원의 경우 산업기능요원이 외부활동을 그렇게 많이 해놓고도 ‘나는 된다’는 식의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 위원처럼이라면 다른 군인들도 복무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공부를 다 할수 있다는 것 아닌가. → 인터넷에서는 ‘고소남’으로 유명해졌는데 고소만 할게 아니라 의정활동을 해서 해결하는것도 방법 아닌가? 지난해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 공동발의 이후로 뜸하다. 대표 발의도 거의 없던데. 법안 발의를 많이 한다고 좋은 국회의원인가? 법안 발의 많이 했다는 국회의원 치고 오래가는 사람을 못봤다. 법 하나 고치려면 얼마나 힘이 드는데 1년에 100개씩 내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번 국회에서 대표발의를 총 4건 했는데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TV에 나와 국회에서 왕따 당한다고 밝혔는데 진짜 친한 의원이 한명도 없나. 원래 무소속은 왕따다. 물론 친한 의원도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대표적인데 일각에서는 김 전 의장의 유일한 계보가 나라는 소리도 하더라. 실은 한나라당 의원과는 두루 친하게 지낸다. 요즘은 여야 의원들이 친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민주당 의원들과는 안 친하다.   → 마포을 지역구가 15대 1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던데. 여론조사를 해보니 다른 후보들의 인지도는 2~3% 정도밖에 안나온다. 하지만 나는 90%다. 지금 우리 지역구에서는 강용석이냐 아니냐 싸움이다. 만약 야당에서 한명 나오면 내가 4대6으로 불리하지만 다자구도로 가면 100% 이긴다고 확신하고 있다.   → 위기를 겪고 있는 한나라당이 살아날 해법이 있을까. 지금 한나라당은 유통기한이 끝났다. 한번 망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이미 대세는 야당인데 이제 와서 비대위를 만든다고 될 일이 아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고사했던 것도 그것이 ‘독배’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차피 비대위로도 안 통한다. 국민들은 다 쇼라고 보고 있지 않나.   → 돈봉투 사건이 뜨겁다. 직접 돈봉투를 접해본 적은 없나. (최근 논란이 된 돈봉투 사건은 아니지만) 받아본적은 없다는 말은 못하겠다. 사실 지금 가장 말이 안되는 것은 한나라당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6선에 당대표를 지낸 사람을 그런 일로 물러나라고 하는건 말이 안된다. 이미 지난간 일이니 대국민사과 정도 선에서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 대중이 느끼는 강용석은 공격적이고 어두운 느낌이다. 긍정적인 밝은 이미지는 본인에게 안 맞다고 생각하나. 영화 ‘스타워즈’를 본 사람들에게 루크 스카이워크(선역)과 다스베이더(악역)을 놓고 인기 투표를 해보라. 7대3으로 다스베이더가 이길 것이다. 이제는 영향력 그 자체가 중요하지 선이냐, 악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 정치인으로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국회의원을 300명 가까이 뽑는 이유는 ‘누군가 나 대신 이런 말을 좀 해줬으면’ 하는 국민들의 다양성이 반영된 것이다. 지금 정치권은 진영논리에 사로잡혀있는데 나는 그것과 상관없이 하고싶은 말을 계속 하고 싶다. 정치적인 롤모델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마가릿 대처 수상이다. 그들도 당시 정치권에서는 대표적인 왕따였지만 어느순간 흐름을 타고 기회를 잡았다. 비록 지금은 왕따지만 계속 이런 모습 유지하다보면 국민들이 선택해주는 날이 있지 않겠나. 물론 당장의 장래희망은 19대 국회의원이다. 글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동영상 성민수·장고봉PD globalsm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귀국 단 하루만에, 사전 예고도 없이… 檢, 박희태 찔렀다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귀국 단 하루만에, 사전 예고도 없이… 檢, 박희태 찔렀다

    19일 검찰의 국회의장실 압수수색은 사실상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비록 압수수색 대상이 비서실 등에 국한되고 의장 집무실은 제외됐다지만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로서는 ‘치욕의 날’이 아닐 수 없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5일에도 디도스 수사팀이 최구식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국회의장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예고 없이 들이닥친 것은 처음이다.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를 제척한 셈이다. 오전 8시 20분 검사 1명과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국회 본청 3층 국회의장실에 들이닥치며 시작된 압수수색 작업은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까지 무려 220분간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들은 3~4명씩 조를 나눠 국회의장 비서실과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사무실,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사무실, 여비서 함은미 보좌관이 근무하는 부속실 등을 샅샅이 뒤지며 갖가지 자료를 챙겼다. 이봉건 비서관과 함은미 보좌관은 정상 출근한 상태였지만, 지난 11일 이후 출근하지 않은 조 수석은 이날도 나타나지 않았다. 수사팀은 국회 관계자 입회 아래 이들 참모진의 책상과 컴퓨터 등을 집중 수색했다. 의장실 주변에선 잠금장치가 돼 있는 캐비닛을 뜯어냈다는 말도 흘러나왔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 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집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박희태 의장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4년이나 지난 시점이라 관련자료 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박 의장에 대한 기선제압 성격이 강하다. 의장실 관계자는 “서면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통지 없이 온 적은 없었다.”면서 “이런 일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여야 모두 ‘버티기’로 일관하는 박 의장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세지면서 박 의장은 사실상 ‘식물의장’으로 전락했다. 19일 열린 본회의는 박 의장 대신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주재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공식 순방을 위해 출국했으나 본회의 주재를 위해 예정된 일정을 이틀 앞당겨 19일 오전 급거 귀국했다. 조·이 수석비서관과 함 보좌관은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 후보의 핵심 역할을 했다. 조 수석비서관은 박희태 의장을 현역의원 시절부터 20년 이상 보좌해 왔으며,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재정·조직을 담당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이 비서관은 캠프 공보·메시지 업무를 담당했고, 함 보좌관은 캠프 회계·경리책임자로 일했다. 검찰은 이들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돈 봉투를 전달한 정황과 자금출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조·이 비서관의 통화내역과 이메일 송수신 기록을 분석하는 등 물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을 직접 소환조사한 뒤 박 의장도 불러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미소뒤 긴장감… 11분간의 탐색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회동했다. 한 대표가 취임 인사차 국회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실로 박 위원장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두 대표는 국민의 삶과 공천 개혁 등을 화제로 덕담을 나눴다. 나지막한 목소리, 부드러운 말투로 진행된 11분간의 상견례였지만, 대화는 단 하나의 군더더기나 흐트러짐이 없이 꽉 찬 느낌을 주었다. 시종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두 대표는 각자 할 말은 다 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총선에서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 위원장실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박 위원장은 한 대표가 들어오자마자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후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고 악수를 했다. 자리에 앉은 뒤 박 위원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 (선출된 뒤) 첫 일성이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봤습니다. 저도 기대를 많이 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다를 수 있겠지만 국민의 삶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 목표가 같다는 점에서 여야가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한 대표 우리나라 정치사상 처음으로 여야 대표에 여성이 됐습니다. 올해 여성들이 앞장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후진적인 정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일을 같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 말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박 위원장은 선거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공천을 국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면서 국민참여경선과 모바일 투표 등을 도입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한술 더 떴다. 준비해 온 서류봉투를 꺼내 들고는 “그렇지 않아도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준비해 온 게 있다.”고 말하고는 봉투를 곁에 배석한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에게 건넸다. 웃음이 이어지는가 싶던 상황에서 한 대표는 돌연 민감한 의제를 꺼내들었다. 얼마 전 BBK사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수감된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한 대표는 “지금 정봉주 전 의원이 감옥에 있다. 표현의 자유와 연계된 정치탄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회에 소위 ‘정봉주법’이 발의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정 전 의원과 같은 피해가 안 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탁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정개특위에 있나요?”라며 관심을 보인 뒤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당의 수장이 된 여성 대표들은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박 위원장에게 “많이 어려우시죠.”라며 한나라당 비대위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 위원장의 근황을 물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같은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바쁘시겠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당선의) 기쁨은 한순간이었지만 어려움이 닥치기 때문에 박 위원장은 참 어렵겠다고 생각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건강하시고 같이 힘을 합해서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해 좋은 정치가 시작되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박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한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박 위원장이 굉장히 혁신을 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심정이 엿보였다.”면서 “그래서 진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여야 여성 대표들이 정치의 품격을 올렸으면 하는 강한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장, 경비대 승객 구조요구 무시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상에서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암초와 충돌해 좌초한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승객·승무원 4200명)를 운영 중인 코스타 크로치에레사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장의 판단 착오로 심각한 결과(이번 사고)가 초래됐다.”며 선장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 “프란체스코 셰티노(52) 선장이 승객 전원의 철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먼저 하선했다.”며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제기준에 따른 코스타 크로치에레의 비상 조치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관계자도 “경비대원들이 선장에게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구조될 때까지 배에 남아 선장의 책무를 다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무시했다.”면서 승객이 대피하는 동안 셰티노 선장은 육지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 승객은 구명보트를 제때 이용할 수 없어 바닷물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탈리아 항해법에 따르면 별다른 조치 없이 위험에 처한 선박을 버린 선장은 징역 12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검찰은 현재 셰티노 선장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16일 오전 1명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콩코르디아호에서 3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으며, 1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고 유람선에 갇혀 있다 마지막으로 구출된 한국인 신혼부부는 과자 몇 조각과 물 몇 모금으로 겨우 버티다 3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9살 동갑내기인 한기덕·정혜진씨 부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객실에 물이 차오르면서 복도로 빠져나와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지르고 구명조끼에 달린 호루라기를 불며 구조를 기다렸다.”면서 “오래 버텨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자 한두 조각과 물 딱 두 모금만 먹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콩코르디아호는 아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와 RSA인슈어런스그룹과 XL그룹 등에 모두 4억 500만 유로(약 6000억원)의 보험에 들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관스님 사리 공개… 구슬·치사리 8과

    지관스님 사리 공개… 구슬·치사리 8과

    지난 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사리가 15일 공개됐다. 지관 스님 문도회는 이날 정릉 경국사에서 6일 해인사에서 열린 다비식 후 수습한 사리 8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리는 치사리(齒舍利) 5과와 구슬사리 3과로 이뤄졌다. 문도회는 이날 2재를 지낸 뒤 사리각(舍利閣) 내 유리함에 안치한 사리를 공개했다. 문도회 측은 “습골 과정에서 더 많은 사리가 수습됐지만 오늘은 일부만 공개했다.”면서 “문도회 스님들께서 최근 회의를 열고 이 정도만 공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때문에 전체 사리 숫자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도회는 또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지관 스님의 49재를 애초 예정된 해인사가 아닌 서울 조계사로 옮겨 봉행하기로 했다. 문도회 측은 “지관 스님은 해인사에서 출가했지만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정릉 경국사에서도 지내셨기 때문에 서울에도 인연 처가 많다.”면서 “해인사든 조계사든 어디서 49재를 열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찾는 분들의 교통 편 등을 고려해 조계사에서 49재를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한나라 박근혜 - 민주 한명숙 - 진보 이정희·심상정… 여야대표 첫 여성시대

    ‘여성 대 여성 대 여성.’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5일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오는 4월 19대 총선은 주요 정당의 당권을 모두 여성이 장악한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 원내 5당인 진보야당 통합진보당의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 등 주요 정당이 모두 여성 대표 시대를 맞은 것이다. 대한민국 헌정사 64년을 통틀어 처음 있는 초유의 상황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비주류’로 여겨졌던 여성 정치인들이 당당히 ‘주류’로 전면에 등장하면서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특히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아 온 박 위원장과 한 대표의 ‘진검승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의 딸’과 ‘재야여성 운동가’라는 대척점에 섰던 두 사람이 이제 총선과 대선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형국인 것이다. 박 위원장은 2004년 탄핵 후폭풍 속에서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 노무현 정부 시절 재·보선에서 ‘40대0’의 신화를 만들어 내며 이명박 정부 이후 ‘보수 재집권’의 희망이 된 지 오래다. ‘원칙을 지키는 지도자’라는 이미지에다 ‘박사모’라는 확고한 지지세력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 대표 역시 노무현 정부 시절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을 그으며 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했고 이후 노무현 정부의 정통성을 잇는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런가 하면 한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는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를 놓고 협력과 경쟁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여야 할 운명을 앞두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종철 열사 25주기 추도식

    박종철 열사 25주기 추도식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 역할을 한 박종철씨의 25주기 추도식이 14일 박씨가 고문으로 숨진 옛 경찰청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인권보호센터)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장인 안승길 신부, 박씨의 아버지 박정기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박씨의 동료와 선후배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안 신부는 추도사에서 “박 열사는 신의와 약속을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 의로운 투사였다.”면서 “각박한 세상에 철저하게 이웃을 사랑했던 열사의 정신이 올해 크게 일어나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 소장은 자신이 지은 ‘그게 바로 너였구나’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인권센터 앞에 마련된 야외 행사장에서 묵념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 추도식 사회는 박씨의 고교와 대학 선배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행사에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사건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안유 당시 영등포교도소 보안계장, 한재동 교도관과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2시간 남짓 진행된 행사를 마친 뒤 박씨가 고문을 받았던 509호 조사실로 올라가 헌화하고 인권보호센터 4층에 있는 박종철기념관을 찾았다. 기념사업회는 박종철 인권장학금과 모교인 부산 혜광고교생들에게 지급하던 장학금을 통합, 올해부터 민주화운동 유자녀들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 운동가를 지원하는 ‘박종철 장학사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연행돼 고문을 받다 다음 날 사망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배 버린 선장·거짓 방송” ‘13일 금요일 밤’의 人災

    “배 버린 선장·거짓 방송” ‘13일 금요일 밤’의 人災

    “여성과 어린이부터 타십시오.”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서해안 토스카나 제도의 질리오 섬 인근 칠흑 같은 해상에서 미국 보스턴 출신의 벤지 스미스는 생애 최악의 시련과 맞닥뜨렸다. 유람선은 기운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었고, 구명정에는 100명 안팎의 인원만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선체에 매달려 꼭 부둥켜안고 있던 가족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떨어져야만 했다.”며 몸서리쳤다. ●한국인 34명 무사… 엔진실 폭발 가능성 1912년 4월 15일 영국의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지 꼭 100년 만에 이탈리아 연안에서 현대판 타이타닉의 공포가 재현됐다. 그것도 서구인들이 꺼리는 ‘13일의 금요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승객 등 4200여명을 태운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되는 바람에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15일 전했다. 24시간 만에 구조된 29세 동갑내기 신혼부부를 비롯해 최소 34명의 한국인 승객은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부부와 여행에 나섰던 한국인 승객 김철수(49)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명조끼를 들고 비상구로 빠져나오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는데 비상 탈출훈련이라고 해서 그대로 믿었다. 하지만 구명보트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이미 배가 70도가량 기울어 있었다.”며 그제서야 실제 상황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구명보트가 있는 갑판에 도착한 뒤에야 ‘배를 버린다’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그때부터 어른 아이 없이 모두 울부짖고 비명을 질렀는데 그 소리가 더 공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사고는 지중해 정기 운항에 나선 유람선이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바닷속 암초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일부 승객들은 배가 부딪히기 직전 정전이 되고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는 엔진실에서 폭발이 일어났음을 의미한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고가 나자 길이 290m, 11만 4500t 규모인 유람선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했다. 유람선이 한쪽으로 기울며 전복되기 시작하자 집단 패닉에 빠진 승객들은 서로 구명정으로 기어오르려 했다. 배가 바닷속으로 빠져들면서 사람들은 바닷속으로 하나둘씩 사라졌다. 승객 200여명은 바다에서 90m가량 떨어진 해안까지 헤엄쳐 간 뒤 바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 65세 여성은 심장마비로 숨졌다. 여성과 어린이를 안전한 해안으로 먼저 실어 나른 구명정은 3시간 만에야 현장으로 되돌아갔다. 구명정 가운데 3대는 기술적 문제와 승무원의 미숙함으로 작동되지 않았다. ●“훈련한다 했는데 배 이미 70도 기울어” 이번 사고는 승무원들의 무책임, 늑장대응 등이 키운 ‘인재’였다는 비판이 거세다. 검찰은 승객들이 주장한 대로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52)가 승객들이 다 대피하기도 전에 배를 버렸다는 혐의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선장은 이를 부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승무원들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라고 안내하는 바람에 승객들은 사고가 난 지 45분 동안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암초가 많은 사고 지역에서 거대한 유람선이 왜 그렇게 해안선 가까이로 다가갔는지도 의문이다. 해안 경비대는 선장이 안전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배를 항구 쪽으로 접근시키려 했을 수 있지만, 문제는 유람선이 사고 직후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셰티노 선장 등 관계자들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블랙박스 분석에도 들어갔다. 사고 유람선은 2004~2005년 4억 5000만 유로(약 6646억원)의 비용으로 건조됐으며 스위트룸 58개와 레스토랑 5개, 온천탕 5개, 수영장 4개 등을 갖추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모바일 투표, 선거 새지평 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 당 대표 선출로 15일 막을 내린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은 투표 형태나 선거운동 양태 등 다방면에서 기존 형태를 파괴하고 새로운 지평을 연 선거로 평가된다. 투표소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모바일 투표’와 60만명에 이르는 시민선거인단의 ‘스마트몹’ 방식 정치 참여는 현대 정치사에서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직접 민주주의’의 실험장이 됐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체육관 경선’에 앞서 이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6명의 득표 구도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경선 후보자들의 트위트 점유율과 상위 득표자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와 SNS 노출 판세의 상관 관계가 입증된 셈이다. 특히 후보들이 확보하고 있는 조직표, 즉 대의원 등 기존 정당 체제의 ‘정치 자본’(Political Capital)보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구축한 팔로어와 친구 등 ‘소셜 자본’(Social Captial)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4·11 총선과 12·19 대선에서도 기존 선거 운동의 양태를 뒤흔들 것으로 예측된다. 전대에서 1, 2위를 차지한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SNS에서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 한 대표의 트위터 팔로어는 14만 7176명, 문 최고위원의 팔로어는 15만 7504명으로 국내 정치인 중 최상위급이다. 서울신문이 트위터 전문 검색서비스인 ‘트윗트렌드’를 통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분석한 후보별 트위터 검색 빈도에서도 SNS 상위 주자와 하위 주자 간의 현주소가 뚜렷했다. 문 후보 검색 빈도는 전당대회 이틀 전인 13일 4098건, 14일 3427건 등 평소보다 2배가량 늘어난 데 반해 모바일 투표를 “허공에 대고 하는 선거”라고 비판했던 이강래 후보의 경우 9~14일 3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후보는 탈락했다. 물론 SNS의 ‘넷심’ 뒤에는 노무현재단(20만명), 국민의 명령(18만명), 정봉주와 미래권력들(17만명), YMCA(12만명) 등 야권 조직의 표심도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당권 주자들과 지지자들은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퍼포먼스와 후보 간 물밑 움직임을 벌였다. 안동환·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짜 호주, 아웃백

    호주는 참 흥미로운 나라다. 우선 넓다. 세계 최대의 섬이자 한 대륙을 이루는 유일한 섬이며, 한 국가를 이루는 유일한 대륙이다. 크기로는 세계 여섯 번째. 그 거대한 대륙에 생경하고 이질적인 동식물로 가득 차 있다. 수천만년 동안 다른 대륙과 유리돼 있었기 때문이다. 호주에 서식하는 생물 가운데 80%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한다. 이질적인 특징들은 종종 불편함으로 이어진다. 호주는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대륙 가운데 가장 습도가 낮고, 가장 온도가 높고, 가장 건조하다.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 10종이 모두 호주에 서식할 정도로 생태계 또한 호전적이다. 인간에게 대단히 불친절한 땅인 셈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호주를 다녀온 뒤 그곳의 매력에 경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호주를 일주하며, 그 척박한 땅이 가진 아름다움에 완전히 ‘녹아’ 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을 허물어뜨린 이유들을 담아 ‘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이미숙 옮김, 알에치코리아 펴냄)로 펴냈다. 저자의 여행방식은 독특하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여행기간 동안 해당 지역 여행 가이드를 읽을 때, 그는 그 나라의 역사서와 정치, 사회 관련 서적들을 탐독했다. 책을 통해 호주의 숨겨진 역사와 이질적인 정치사회적 사건, 독특한 문화 이슈, 그리고 오지 원주민 ‘애보리진’의 비애까지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이유다. 그는 책을 내기 전까지 호주를 다섯 번 다녀왔다. 진작 호주 여행기가 나왔어야 할 터. 한데 여섯 번째 여행, 그러니까 “여태 가보지 못한 ‘진정한 오스트레일리아’-태양이 작렬하는 드넓은 내륙 지방과 두 해안 지대 사이에 놓인 끝이 보이지 않는 황무지-를 돌아본” 뒤에야 비로소 책이 나왔다. 그에게 집필의 욕구를 불러일으킨 ‘진정한 오스트레일리아’, 그곳이 바로 아웃백(Outback)이다. 다섯 번 호주를 여행하는 동안 아웃백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저자는 “여태껏 사람들이 왜 ‘진정한’ 자기 나라를 살펴보라면서 제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누구도 살지 않을 공허한 지역으로 내모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오지를 찾지 않았다면 오스트레일리아에 가봤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책은 아웃백과 더불어 시드니와 캔버라, 멜버른 등의 여러 도시들, 그리고 세계 최대의 산호 군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 다양한 여행목적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405쪽에 달할 만큼 내용도 촘촘하다. 하지만 그의 결론은 간단하다. “세상 어디에도 이런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1만 38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세리 골프클럽·88올림픽 굴렁쇠 등 문화재로”

    “박세리 골프클럽·88올림픽 굴렁쇠 등 문화재로”

    1998년 7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에서 맨발 투혼을 보여준 박세리의 골프 클럽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12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예비문화재’(가칭) 인증제도를 도입해 만든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다 해도 첨단 산업기술 분야나 각종 국제경기대회 우승 관련 스포츠 유물 중 미래에 가치가 있을 문화재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박세리의 골프 클럽을 비롯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용한 굴렁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붉은악마가 사용한 대형 태극기 등 국민적 주목을 받은 스포츠 유물을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붉은악마 대형 태극기도 등록 이에 따라 휴대전화나 자동차, 화장품, 의약품 등 근·현대 산업기술 분야 최초의 국산품이나 현대 건축가의 건축물, 주요 국제행사 관련 유물, 우리의 문화 전파력이 우수한 분야의 작품이나 유물 중에서 상징성이 큰 것을 우선 예비문화재로 인증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올해 안에 예비문화재 인증 대상과 기준을 마련하고 그중에서도 산업기술과 체육, 한글 분야 예비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나아가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보호협약 제정(2003.10.17)과 중국의 무형유산법 제정(2011.2.25) 등에 대비하는 한편 무형문화재 진흥활성화를 위해 무형유산 보존 육성을 골자로 하는 법률을 별도로 제정키로 했다. 기술이나 예능 위주의 무형유산 범위를 한의학, 농경과 어로에 대한 전통지식 등으로 확대해 포괄한다. 또한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인정 연령제를 도입해 만 80세가 넘으면 명예보유자로 전환한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국민편의 증진을 위한 발굴제도 개선’ 차원에서 보존조치한 유적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이에 따른 유적 정비·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재 현장관리 인력 1000명 투입 문화재청은 또한 국가지정문화재의 재난예방 관리인력으로 100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관리인력을 배치하는 곳은 지방의 서원 등 597곳이다. 문화재청은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보나 보물 등 중요 목조문화재를 지키고자 121곳에 안전경비 인력 362명을 24시간 배치하고, 산간 오지나 폐사지(廢寺址) 등의 관리가 취약한 문화재 476곳에는 관람환경 개선 등을 위한 특별관리인력 638명을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이 중에서도 안전 경비인력 배치사업은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방화관리자격증 소지자나 문화재 안전경비 경력자, 문화재 관련 교육 이수자를 우선 채용하며 이들은 지역 여건에 따라 24시간 2교대 또는 3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월 140여만원(2교대 기준)이고, 특별관리 인력은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월 114만원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의 중·장년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용 문의는 기초자치단체 문화재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성남시, 삭감 예산 시의회 재의 요구

    경기 성남시가 삭감된 예산에 대해 시의회 재의를 요구해 갈등을 풀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에서 의결된 예산안을 검토한 결과 몇 가지 법령을 위반하고 공익을 해친다는 판단에 따라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의를 요구한 예산안은 세출에서 ▲청소대행비 126억원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비 2232억원 ▲시립의료원 건립비 283억원 ▲시정홍보비 8억원 ▲업무추진비 3억원 ▲사회단체보조금 4억원을 합쳐 2659억원이다. 또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 추진을 위해 필요하지만 삭감됐던 지방채 발행 1880억원에 대해서도 재의를 요구했다. 우선 지방자치법 제141조(경비의 지출)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그 자치사무 수행에 필요한 경비와 위임된 사무에 관해 필요한 경비를 지출할 의무가 있는데도 예산을 삭감한 것은 법령위반이라는 게 성남시 주장이다. 시는 또 업무추진비와 사회단체 보조금 등도 지방재정법 제38조 2항에 의해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범위 안에서 세출예산에 계상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생활에 직결돼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법정 경비를 삭감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립 사업의 경우 이미 중앙정부 투·융자심사와 지방채 발행 승인을 받고도 예산이 삭감돼 수익으로 추진하려던 이주단지용 임대아파트 사업마저 반환할 처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임시회에서 논의할 예정이지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에서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佛팬들 “마이클 잭슨 사망으로 고통” 주치의 상대 소송

    지난 2009년 사망한 故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59)를 상대로 팬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의 잭슨 팬클럽 100명은 최근 주치의 머레이를 상대로 1인당 1만 3000달러(약 1500만원)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프랑스 법원에 제기했다. 소장을 낸 변호사 엠마뉴엘 루돗은 “잭슨의 죽음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친구를 잃은 것과 유사하다.” 며 “잭슨의 죽음 때문에 커다란 심적 고통을 당해 보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단순히 돈을 벌고자 이같은 소송을 낸 것은 아니다. 잭슨의 죽음으로 얼마만큼의 아픔을 팬들이 겪었는지 환기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이 소송이 법원에 의해 기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으나 미국 등에서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머레이는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잭슨 사망에 대한 과실 치사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김관복 이동호(파견복귀) 박영숙(미래기획위원회 파견)△학교지원국장 성삼제△미래인재정책관 직무대리 정종철 ■국토해양부 △대변인 최정호△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권병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생명자원관리과장 김동헌 ■중소기업청 ◇승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권대수◇전보△경영지원국 기업금융과장 김문환△운영지원〃 류붕걸 ■광주시 ◇승진 △3급 김종효 안치환 정민곤 서동진 백봉기 김은선△4급 장성수 황봉주 김삼철 홍남진 이정배 박웅열 채영선 이규남 안용훈 김승현 하동룡 강영주 ■경남도 ◇2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구도권◇3급 <승진>△경제통상국장 박헌규△문화관광체육〃 윤상기△고위정책과정 강효봉 윤성혜 김용근△인재개발원장 하승철△창원시 이성주<전보>△진주 부시장 정유권△양산 〃 김갑수△복지보건국장 이현규△동남권발전〃 최만림△건설사업본부장 허성곤△도시방재국장 강중구△행정지원〃 김춘수◇4급 <승진>△김해시 김종일△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조승환△창원시 이동찬△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김종연△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이학석△국제통상과장 강성복△교육파견 여태성 이채건△수산자원연구소장 박종일△도시계획과장 송병권△대장경축전조직위 공대일△인재개발지원과장 이지환△인재양성〃 하춘영△서울본부장 권현군△장애인복지과장 박창권△도로관리사업소장 박종환<전보>△밀양 부시장 전영경△하동 부군수 이호주△함안 〃 박우식△고성 〃 김창호△함양 〃 천성봉△합천 〃 김경일△양산시 강영철△김해시 허동식△거제시 이준용△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강해룡△복지노인정책과장 구인모△경제기업정책〃 신대호△친환경에너지〃 조현명△예산담당관 정연재△여성가족정책관 박명숙△세정과장 손태성△정책기획관 박일웅△인사과장 김주명△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서광식△〃 전문위원 진윤생 김형동 김영수△대민봉사과장 김종호△관광진흥〃 박성한△정보통계담당관 김제홍△고용촉진과장 양기정△체육지원〃 최정경△환경교육원장 민병완△도로과장 강해운△건설지원〃 문재화△해양수산〃 김상욱△교육파견 이상훈 김기영 장민철 허호승 지영오△파견연장 박구원△인사과 강원호△도정연구관 김종술 허종구 안점판△균형발전과장 정기방△열린행정〃 이선두△재난방재〃 최재목△법무담당관 박문길 ■강원도 △양구군 부군수 김두식△보건복지여성국 사회복지과장 김중호△산업경제국 지식산업과장 김지영△의회사무처 사회문화전문위원 유성택△농정국 산림정책과장 홍성태△수산자원연구소장 양환모△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 탁동훈 전창준 오원종<기획관리실>△지역발전담당관 선민규△정보화〃 노재수△남북협력〃 윤태용<자치행정국>△자치행정과장 유재붕△체육진흥과장 홍원표△총무과(교육입교) 최명규 박만수 박흥용 김철래 전대경<환경관광문화국>△문화예술과장 전정환△관광마케팅팀장 김만기<투자유치사업본부>△미래사업개발과장 이만희△기업유치〃 차호준<건설방재국>△도로교통과장 최원식△재난방재〃 한경호△수자원관리팀장 손창환<환동해출장소>△어업지원과장 이병구△수산개발〃 전영하◇승진△투자유치사업본부 외자유치과장 황영수△인재개발원 교육연구실장 백승호△환동해출장소 해양개발과장 박영원△DMZ박물관장 반종구△2013평창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파견 홍종열△평창군 이승섭△농정산림국 산림관리과장 전제훈△산림개발연구원장 김준해△동해수산사무소장 박정호△보건복지여성국 보건정책과장 남원욱△〃 식품의약과장 양금란△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 김경희△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 심태흠△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 최기호 ■한국관광공사 ◇승진 <실장>△해외마케팅 정연수△MICE뷰로 강성길△관광정보 김기헌◇전보 <실장>△경영지원 나상훈△국민관광 김진세△사사편찬 김조영<단장>△지방이전추진 이식재△면세사업 손용태△DMZ관광전략개발사업 윤희석△IT지원 이선우△충청권협력 장재선△면세사업선진화추진 최길산<센터장>△CSR 김근수△남북관광 박병남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장성호◇본부장△경영지원 안광엽△마케팅운영 허태윤△시설안전 이진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정보통신처장 홍성각△항공보안〃 김종서△연구개발단장 윤한영 ■문화일보 △논설실장 직대 이용식 ■한국청소년상담원 ◇실장 △경영기획 이창호△통합지원 황순길△상담복지 김도연△역량개발 양미진 ■부산대 △교무처장 김대현△학생〃(종합인력개발원장 겸임) 이행봉△기획〃 허영재△대외교류본부장 이갑수△산학협력단장 김형국△도서관장(기록관장 겸임) 이제환△대학생활원장 정영숙△교무부처장 이종봉△학생〃 윤부현△기획〃 박성균△캠퍼스재정〃 김종구△홍보실장 정승윤 ■교보생명 △법인1본부장 이봉근 ■우리투자증권 ◇부장 승진 △선릉역지점 고유찬△반포지점 김은주△대구WMC 박재춘△목포지점 윤자중△평촌지점 전상재△구로디지털지점 정원호△여수지점 조영래△청주지점 조재선△압구정WMC 최중선△기관영업그룹 이원규△WM전략부 김두헌△주식사업부 김연동△주식파생그룹 변종기△상품전략부 황경태 ■한국얀센 △재정부 상무이사 서진식△항암제사업부 이사대우 박명철 ■KT ◇승진 △상무보 신훈주 이현석 김동광 홍윤표 김석호 천덕종 이성환 김진희 김영인 홍현숙 조일 이덕순 김태환 진연수 김명훈 김원경 신진기 박병규 이석수 권문구 박석희 이경 서경철 박노 한영덕 문응철 김용중 이상익 이진우 박태용 이선우 윤거현 정길영 김기훈 김진한 함동섭 고경우 유희선 남국진 김정환 이태정 이강수 이희만 조한상 현병렬 이성연 양태곤 강봉석 박신영 옥성환 이원준 김상영 이순애 김병호 박효일 송해영 이황균 최경동 이정석 정성택 김상육 신종철 석은권 김무련 배광호 장원호 류동인 백규태 지정용 김선근 강성용 정문조 김민 양재건 김만식 엄기용 이성규 최호창 임미숙
  • [사설] 박희태 의장 수사에 협조하고 책임져라

    한나라당의 고승덕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300만원짜리 돈 봉투를 준 뒤 대표가 된 인물이 박희태 국회의장이라고 지목했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입법부 수장이 부정한 정치자금 살포 사건에 연루된 것은 박 의장과 여야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로도 매우 당혹스럽고, 창피스러운 일이다. 이 때문에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도 박 의장이 즉각 사퇴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일본 등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의장이 18일 귀국하면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만약 박 의장이 여야가 요구하는 것처럼 사퇴하지 않는다면, 현직 국회의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정치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박 의장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지만, 돈 봉투를 돌린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장 측이 부인하기에는 고 의원이 전하는 돈 봉투 접수 및 반환 과정이 너무도 구체적이다. 특히 고 의원은 돈 봉투 전달자가 쇼핑백에 돈 봉투를 가득 담아 왔다고 전했기 때문에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자금 살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박 의장은 “나는 몰랐다.”라며 주위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 또 조사 결과 박 의장이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설사 돈 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관련성이 드러나면 정치적 책임을 모면하기는 어렵다. 전당대회에서의 금품 살포는 한나라당의 다른 전당대회는 물론 야당의 전당대회에서도 있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박 의장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검찰 수사에 노출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를 칼같이 지켰으면 한나라당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말처럼 이번 사건은 당헌·당규나 선거법과 같은 제도나 시스템의 미비가 아니라 그것을 지키는 행동 양식, 즉 정치문화의 후진성에 기인한 것이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우리 정치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새로운 틀을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도 박 의장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와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
  • 與 이어 野서도 ‘돈봉투 폭로’

    與 이어 野서도 ‘돈봉투 폭로’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에 이어 민주당 등의 전당대회에서도 돈 봉투가 돌았다는 폭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6일 대전시당 출범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당 내에서) 금품 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당의 지도부가 되려고 하면 권력이 따라오니 부정한 수단을 쓰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특정 정당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과거 16대 국회의원 시절 소속 정당인 열린우리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이날 “지난해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때 한 후보가 C 초선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500만원을 건넸다고 D의원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0년 7월 전당대회에서 10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뿌린 후보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한 원외 당협위원장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밝히고 “돈을 돌린 후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더럽고 치사하다.”며 중도 사퇴한 바 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이 한나라당뿐 아니라 민주당 등에까지 확산되고 추가 의혹도 잇따름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배가 주목된다. 검찰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전달 사실을 폭로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을 8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측은 “의혹 대상자들을 전부 조사하겠다.”고 밝혀 연루된 의원과 당직자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6일 사건을 배당받은 직후 수사를 의뢰한 김재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전당대회의 상황 및 수사 의뢰 경위 등을 조사했다. 18대 국회 들어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가 즉석에서 돌려줬다고 밝힌 고 의원은 8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당시 돈을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을 건넨 사람이 누구인지를 조사한 뒤 관련자를 소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돈 봉투를 돌린 전 대표와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이며, 봉투를 건넨 사람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라고 고 의원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박 의장과 김 수석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고 의원도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3金시대 정권교체 견인 정치 9단 JP의 진면목

    ‘현대정치사와 김종필’(이달순 지음, 박영사 펴냄)은 한국 근현대 정치사에 대한 과감한 시대 구분을 시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대 구분은 ‘혁명의 해부’라는 저서를 통해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 혁명 등 세계 4대혁명을 분석한 미국 정치학자 크레인 브린튼의 분석틀을 끌어왔다. 브린튼은 절대주의 체제, 시민혁명, 역쿠데타, 왕정복고, 민주화의 재진전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조선의 절대주의 체제는 실학의 등장과 동학혁명으로 흔들린다. 실학이 지식인들의 이반이라면, 동학은 기층민중의 이반이다. 그러나 시민혁명은 일제의 한반도 강점으로 지체됐고 이승만 권위주의 정부로 이어진다. 결국 4·19라는 시민혁명이 터져 나온다. 5·16은 시민혁명에 대한 역쿠데타이고, 유신체제는 역쿠데타의 종착점인 왕정복고다. 전두환 정권은 이 왕정의 일부 흔적이다. 저자는 김대중 정부의 수평적 정권교체로서 마침내 명예혁명, 민주화를 위한 행진이 안정적 결실을 맺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제목에 김종필은 왜 들어 있나? 한국 현대정치사를 구분해 보니 그 길목마다 JP가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저자는 “5·16의 주역으로 시작해 김영삼을 통한 수직적 정권교체와 김대중을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민주사관에 의한 정치발전모델에서 새로운 발전의 단계와 구분점마다 그의 역할은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족적을 남겼다.”고 평했다. 저자는 JP의 꿈 ‘내각제’를 대한민국 미래상으로 제시한다. 3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전대 어땠길래

    한나라당은 18대 국회에서 세 차례의 당 대표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렀다. 경선 과정에서 매번 ‘돈 선거·줄 세우기’를 없애자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구태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가장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은 안상수 전 대표가 선출된 2010년 7·14 전당대회로 꼽힌다.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관행처럼 행해졌던 줄 세우기와 술·밥 사기, 골프 스폰서 등으로 표를 얻으려는 ‘돈 선거 운동’은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전개됐다. 1만명 남짓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치러진 전대의 경우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25~30명의 대의원들을 선거인단으로 추천하다시피 했다. 줄 세우기를 위한 동원선거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전대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했던 조전혁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2010년 7월 2일 열린 합동정견발표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대의원이 동원 대상이 되는 순간 돈 선거를 안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호남, 충청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대목 맞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비난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정말 한심한 전당대회”라면서 “저같이 돈 없고 백 없는 초선 의원은 더럽고 치사해서 당내 경선에 어떻게 나가겠느냐.”고 토로했다. 조 의원은 5일 당시 상황에 대해 다시 묻자 “호남이나 충남 쪽 (한나라당 열세 지역의) 당협위원장들은 돈을 안 주면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당협위원장들에게 500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줘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도 전당대회 때마다 돈 거래에 관한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으면서도 “10억~20억원 가까이 돈이 든다.”는 소문은 꾸준히 돌았다.당시 전당대회에서 2위로 선출된 홍준표 전 대표는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바람은 돈과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검·경 수사권 충돌] 경찰입장서 수사권 해석… 수사사건 檢송치 제한 등 뇌관

    [검·경 수사권 충돌] 경찰입장서 수사권 해석… 수사사건 檢송치 제한 등 뇌관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 시행에 따라 경찰이 내놓은 ‘수사실무지침’을 보면 앞으로 검찰과 분쟁을 일으킬 갈등 요소가 적잖다. 합법적인 수준에서 최대한 경찰의 주체성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사 사건 지휘 거부나 수사중단·송치명령, 중요 사건에 대한 송치전 지휘, 검사 수사 사건에 대한 지휘 등의 사안은 도화선이 될 것 같다. 경찰은 내사 관련 기록과 증거물을 검사에게 제출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종결 후에 보내겠다는 원칙을 정해 ‘내사 과정에서 검사의 지휘’를 거부했다. 또 수사를 중단하고 검찰에 넘기는 것 역시 ▲경찰 수사 절차에 이의가 제기되거나 ▲관련 사건을 2개 이상의 기관이 함께 수사해 인권침해가 심할 때 ▲경찰관의 불법 체포·감금·폭행·가혹 행위가 있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제한했다. ●“영장신청 여부 경찰이 우선 결정” 경찰은 내사 사건 종결이나 입건 여부에 대한 검사 지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피의자의 신병 처리와 관련, 구속영장 신청이나 구속 송치 여부 등도 경찰이 주체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결국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검사에게 먼저 의견을 묻지 않고, 경찰이 우선 확정한 뒤 나중에 검사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뜻이다. 문제가 있으면 검사의 재지휘를 받겠지만 지휘 범위는 법률 쟁점에 대한 해석이나 판단 등으로 국한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검사가 유치장 등을 감찰할 때 경찰의 수사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장부나 서류의 제출, 열람 등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검사의 대면보고 요구도 그동안 속칭 ‘길들이기’나 ‘심부름 시키기’로 악용됐다고 판단, ‘사건이 복잡해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고 명시했다. 검찰총장 명의의 수사 지휘 준칙 및 지침도 지검장 등을 통해 내려올 때만 수용하기로 했다. 즉 지방검찰청 검사장이나 지청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지시하는 준칙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수사사무보고’를 ‘수사개시보고’로 명칭을 바꾼 데다 기존 보고 대상 22개 중 방화, 교통방해, 상해치사, 강도, 군사, 변호사·언론인·외국인 범죄 등은 보고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검찰과 마찰 땐 본청차원 협의 경찰은 이를 근거로 일선에서 해당 지역 검찰청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되 여의치 않으면 경찰청으로 보고, 본청 차원에서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마찰 원인 등을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진아·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北 체제안정 최역점… 식량해결 고심

    北 체제안정 최역점… 식량해결 고심

    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는 ‘김정은 시대’를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인 강성대국과 선군혁명을 앞세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급함과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를 통해 김정은 체제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남·대외 관계에 대한 언급은 뒷전으로 밀렸다. 사설은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김 위원장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올해 주체101(2012)년은 김정일 동지의 강성부흥 구상이 빛나는 결실을 맺게 되는 해이며, 2012년은 정치사상적 위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일심단결의 해”라고 밝혔다. 사상적 단결을 강조해 김 위원장 유훈을 관철시키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사설의 상당 분량이 경제 부문에 할애된 것도 눈에 띈다. 사설은 “강성부흥 전략을 관철하기 위한 총돌격전을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며 “강성국가 건설의 주공전선인 경공업 부문과 농업 부문에서 대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 시기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 문제를 푸는 것은 강성국가 건설의 초미의 문제”라며 “당 조직들의 전투력과 일꾼들의 혁명성은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검증된다.”고 강조했다. 인민경제 개선을 통해 내부 불만을 잠재워 결속을 다지고 후계 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부터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수치제어(CNC)가 이례적으로 언급된 것도 김정은의 업적을 부각시켜 충성심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군사 부문에서도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 강조됐다. 사설은 “김정은 동지를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천만 자루의 총, 폭탄이 되어 결사옹위하여야 한다.”며 “선군의 총대 위에 강성국가 건설의 승리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남·대외 부문에서는 우리 정부의 조문 제한에 대한 비난이 포함됐을 뿐 예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주한 미군 철수’ 주장이 4년 만에 다시 등장했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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