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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율 16.1%,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 “치사율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치사율 16.1%,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 “치사율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치사율 16.1% 치사율 16.1%,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 “치사율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늘어 치명률도 상승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메르스 환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해 숨진 환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16.1%(확진 환자 180명·사망 29명)다. 18일 기준 유럽질병통제센터에서 발표한 메르스의 전 세계 치명률 38.4%보다는 낮지만 전문가들의 초기 예상치인 10% 안팎보다는 높은 편이다.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이달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는 느려지고, 사망 사례는 계속 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29명 중 27명(93.1%)은 암, 폐·심장·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거나 고령인 위험군이었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중에서는 6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9명, 80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사망자가 4명, 40대 사망자도 1명이 있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명 증가한 18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인 180번(55) 환자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31)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사람이다. 180번 환자는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이 코호트 격리되면서 1인실에 입원해 모니터링 중이었다. 45번(65)·173번(70·여) 환자가 24일 숨지면서 사망자는 2명 늘어난 29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6.1%로 올라갔다. 이날 사망자 중에서 특히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지만 방역 당국의 통제망에서 빠져 있었다. 10일 증상이 발현됐지만 방역 당국은 9일이 지난 18일까지 이 환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등 4곳의 병원과 한의원 1곳, 4곳의 약국 등 서울 강동구 일대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집단감염의 우려를 낳으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방역 당국은 173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며 이 환자와 접촉하고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15번(35)·72번(56), 78번(41·여), 97번(46), 114번(46), 126번(여70), 153번(61) 환자 등 7명이 23일부터 24일 사이에 퇴원했다. 이로써 전체 퇴원자는 74명으로 늘었다. 퇴원자는 남성이 40명(54.1%), 여성이 34명(45.9%)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0명(27%), 50대 17명(23%), 30대·60대 각각 11명(14.9%), 70대 9명(12.2%), 20대 5명(6.8%), 10대 1명(1.4%)이다.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이 가운데 62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15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대상자는 총 2642명으로 전날보다 461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461명이 늘어난 1만 1936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사율 16.1%,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 “치명률 상승 이유는?”

    치사율 16.1%,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 “치명률 상승 이유는?”

    치사율 16.1% 치사율 16.1%,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 “치명률 상승 이유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늘어 치명률도 상승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메르스 환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해 숨진 환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16.1%(확진 환자 180명·사망 29명)다. 18일 기준 유럽질병통제센터에서 발표한 메르스의 전 세계 치명률 38.4%보다는 낮지만 전문가들의 초기 예상치인 10% 안팎보다는 높은 편이다.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이달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는 느려지고, 사망 사례는 계속 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29명 중 27명(93.1%)은 암, 폐·심장·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거나 고령인 위험군이었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중에서는 6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9명, 80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사망자가 4명, 40대 사망자도 1명이 있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명 증가한 18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인 180번(55) 환자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31)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사람이다. 180번 환자는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이 코호트 격리되면서 1인실에 입원해 모니터링 중이었다. 45번(65)·173번(70·여) 환자가 24일 숨지면서 사망자는 2명 늘어난 29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6.1%로 올라갔다. 이날 사망자 중에서 특히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지만 방역 당국의 통제망에서 빠져 있었다. 10일 증상이 발현됐지만 방역 당국은 9일이 지난 18일까지 이 환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등 4곳의 병원과 한의원 1곳, 4곳의 약국 등 서울 강동구 일대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집단감염의 우려를 낳으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방역 당국은 173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며 이 환자와 접촉하고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15번(35)·72번(56), 78번(41·여), 97번(46), 114번(46), 126번(여70), 153번(61) 환자 등 7명이 23일부터 24일 사이에 퇴원했다. 이로써 전체 퇴원자는 74명으로 늘었다. 퇴원자는 남성이 40명(54.1%), 여성이 34명(45.9%)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0명(27%), 50대 17명(23%), 30대·60대 각각 11명(14.9%), 70대 9명(12.2%), 20대 5명(6.8%), 10대 1명(1.4%)이다.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이 가운데 62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15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대상자는 총 2642명으로 전날보다 461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461명이 늘어난 1만 1936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신종플루 vs 메르스 한달 대응 비교

    [메르스 꺾이나] 신종플루 vs 메르스 한달 대응 비교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지난 한 달 동안 보건 당국의 허술한 방역 체계와 제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으로 국가와 보건 당국에 대한 불신은 메르스 바이러스만큼이나 빠르게 번졌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 유행 당시와 현재 메르스 확산에 따른 정부 대처의 차이점을 비교해 본다. 메르스 사태와 신종 플루 당시 상황을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초기 대응이다. 2009년 5월 1일 국내 첫 2차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신종 플루로 2010년까지 국내에서 76만명이 감염됐고, 270명이 숨을 거뒀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선 이후에야 국가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추정 환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2009년 4월 29일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초기 대응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대책본부는 인권 침해 논란이 일 정도로 강도 높은 격리조치를 취하고 환자가 발생한 병원 이름을 즉시 공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러한 강력대응으로 첫 환자 발생 이후 한 달째인 2009년 5월 31일 기준으로 전체 감염자는 39명에 그쳤고, 첫 사망자도 3개월 뒤인 8월 15일 발생했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2일 “신종 플루 때는 입국장에서의 발열 감시, 환자 발생지역 및 병원 이름 공개 등 정부의 방역체계가 가동되는 모습이 언론에 비춰지면서 국민들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5월 20일 ‘일반국민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하던 현 정부는 6월 3일에야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가 5월 29일 구성되기는 했지만 별다른 기능을 하지 못한 채 3차 감염자와 첫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이었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거쳐 간 병원 이름을 공개하길 꺼리던 정부는 6월 7일에서야 뒤늦게 병원 이름을 밝혔다. 명단이 공개되고서 병원과 시민사회가 촘촘하게 방역망을 폈지만, 이미 너무 많은 환자가 여러 군데의 병원을 다니면서 통제 가능 수준을 벗어났다. 국가 위기 단계는 여전히 ‘주의’로 유지되고 있지만 메르스로 목숨을 잃은 국민이 27명(치사율 15.7%)에 이른다. 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관련 정보가 풍부했던 신종 플루와는 달리 메르스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2m 이내에서 밀접접촉하지 않으면 안심해도 된다’는 식으로 허술하게 대처하다 보니 불안감이 더 커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韓·日은 美·中 사이 캐스팅 보트 쥐고 있어…해법 모색해야 할 때”

    [새로운 50년을 열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韓·日은 美·中 사이 캐스팅 보트 쥐고 있어…해법 모색해야 할 때”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한·일 관계는 타협은 있었지만 완전한 화해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 연구의 태두인 오코노기 명예교수를 한·일 수교 50주년을 앞둔 21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만났다. 그에게서 한·일 관계 개선의 해법과 전망, 중국의 부상 등 국제 환경 변화에 따른 두 나라의 역할과 미래 등에 대해 들어봤다. →수교 50주년을 맞는 두 나라 관계는 그동안 어떻게 변했나. -양국 관계는 지난 50년 동안 국제 환경의 변화, 국제 시스템의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크게 세 번의 시기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수교 이후 냉전 붕괴까지다.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그대로 둔 채 식민지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이뤄진 게 1965년 한·일 기본관계조약이다. 냉전이라는 질서 속에서 이뤄진 타협의 산물이었다. 1910년 한국병합조약이 불법이고 부당했다는 한국 주장에 대해 일본 측은 합법적이며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냉전이라는 국제 환경 속에서 안전 보장과 경제 발전이라는 확실한 공동 이익과 목표가 있었다. 수교 결과는 좋았다. 한국은 그 사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달성했다. →화해를 위한 노력에 어떤 진전이 있었나. -1989년 냉전 붕괴를 거치면서 동구권이 열리고 국제 협력의 영역이 확대되는 새로운 국제 환경을 맞았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협력 확대가 필요한 시대였다. 1993년 11월 호소카와 모리히로 당시 총리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군 위안부, 강제 징용 등을 거론하며 “가해자로서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의 본격적인 첫 반성인 셈이다. 이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 1998년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사과 발언으로 이어졌다. 당시 오부치 총리의 사과를 김대중 대통령이 받아들였고, 양측은 파트너십 공동성명을 내며 미래지향적인 데까지 손을 내밀었다. 두 나라가 화해에 가장 근접했던 때였다. →이 같은 노력은 왜 화해의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나. -90년대는 과거사 반성과 사과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화해를 모색한 때였다. 아쉬운 점은 이 같은 화해의 노력이 구조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럽과 비교하면 모자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평양 방문 및 남북 정상회담, 그보다 일찍 가네마루 신 전 부총리의 방북 등 북·일 정상화 시도 등이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1990년 이후 20년은 절반밖에 성공하지 못한 시기였다. 당시 독일의 과거사 반성과 독일 및 프랑스, 폴란드와의 화해 등이 이어졌고 이를 기초로 유럽공동체가 급진전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새 시대의 특징은 중국의 강대국화와 영역이 확대된 무역자유화 등이다. 2010년 중국은 국민총생산(GNP)에서 일본을 넘어섰다. 중국 부상 등의 국제적인 구조 변화가 한국 외교에 영향을 줬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중 관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임기를 시작했고, 한국의 중국 중시 외교가 본격화됐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중국을 앞에 놓았다. 일본은 그 뒷전으로 밀렸다. 일본에서는 반감이 컸다. 대중, 대미 외교의 성공을 통해 일본에 역사 문제 등을 압박하려는 것으로도 여겼다. →세 번째 시기의 한·일 관계는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한 지 일주일이 흐른 3·1절 연설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는 1000년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취임 일주일 만에 일본에 역사를 바로잡으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미국 방문에 나섰다. 앞서 아소 다로 부총리가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역사 해석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는 말을 꺼냈다. 양측의 신경전과 대립이 두드러졌다. 중국 중시 외교에, 아베 신조 총리와의 리더십 충돌까지 겹쳤다. 아베 총리도 잘하지 못했다. “침략의 정의는 확정된 게 없다”는 발언도 했다. 야스쿠니 신사까지 참배하면서 지도력 충돌은 두드러졌다. 한·일 두 리더십의 충돌은 역사 인식의 충돌이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국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한 외교 전략의 부딪침도 있었다. 정체성 충돌, 민족 감정 및 전통문화의 대립도 얽혔다. 한국은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관계에 더 힘을 기울였고, 아베 총리도 미·일 관계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한국 관계는 나중에 하면 된다는 식이었다. →앞으로 한·일 관계는 어떤 상황을 맞겠나. -세 번째 시대를 맞았지만 한·일 관계는 아직 이렇다 할 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시대 흐름에 맞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때다. 시스템 변동에 따라 한국도, 일본도 하고 싶은 대로 외교를 하고 있다. 그래서 충돌이 생겼고 관계도 나빠졌다. 시대에 맞는 한·일 관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중국 부상과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이 확산되면서 보다 광범위한 경제 통합 시대에 맞게 양국 관계의 틀과 규범을 만들어 나갈 때다. 긍정적인 것은 두 나라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미들 파워’(중급 파워) 국가라는 점도 그렇다. 둘 다 국가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유사한 산업구조로 경쟁도 치열했지만 생산 과정의 공유 및 분업의 심화로 두 나라 협조 관계는 더 커지는 추세다. 제3세계의 인프라 건설 참여 등에서 보듯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자금력, 정보력의 장점을 서로 나누며 함께 참여하는 예가 늘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 협력이 두 나라 관계를 선도할 것이다. 서로 더 의존적이고 더 얽히는 상호 의존 관계가 진행될 것이다. 양측의 장점을 합치면 시너지가 배가된다. →두 나라 관계가 진전될 것이라고 낙관하나. -두 나라는 비슷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 대립하는 미·중 사이를 어떻게 중재하고 갈등을 완화할 수 있을까 하는 점도 같다. 미·중 간 가교 역할과 시장·경제 통합에서 한·일은 손을 잡고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미·중 입장은 대립 속에 고정돼 있다. 중간에 있는 한·일이 어떻게 생각하고 유도해 나가느냐에 따라 방향과 내용이 결정된다.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 한·일 어느 한 나라만으로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 아세안과 힘을 합쳐 중요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중간국’들이 동북아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한·일이 서로의 대미, 대중 정책을 상의할 수 있을 때 두 나라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의 문제다. 급진전하는 대중 관계를 유지하는 한국과 미국에 밀착한 일본, 두 나라의 장점과 이점을 잘 조화하고 활용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역사 마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과 힘을 잃어 버리면서 ‘불임의 외교’만을 거듭하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새로운 관계를 이끌어 내려면 박 대통령이 중점을 두는 위안부 문제에서 진전을 거둬야 한다. 새 시대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서, 국제적인 룰에 근거해, ‘전쟁시대의 국제 문제’라는 점에 기반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한·일 간 문제로 국한해 풀려고 해서는 입장 차이 때문에 해법을 내기 어렵다. 전쟁 상황에서의 성폭력 조사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유사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해결하기 위한 기금 설립 등도 생각해 봄 직하다.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해법의 틀 속에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보자. 일본 정부의 사과를 포함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되면 된다. 양국 관계 진전의 모델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한·일 관계 진전의 출발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어려운 점은 한국 비정부기구(NGO)들의 역할이다. 한국 정부가 이들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 국내 이해 당사자를 설득하고 중지를 모아 여기서 종결시키겠다” 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일본 측이 “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안을 내놓아도 한국 정부는 NGO 등 주변 불만이 크다며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일본 정부도 무엇을 선뜻 내놓기가 어렵다. 한국 측도 이번에는 매듭짓고 받아들이겠다는 준비와 결의가 필요하다. →아베 총리가 8월에 종전 70주년 담화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걱정 어린 시각이 많다. -한국인을 만족시킬 만한 아베 담화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미국 의회에서 아베 총리가 말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종전 70주년 담화라는 게 왜 필요한가. 동양권에서 50주년 등은 중시되지만 70주년이 주목받는 것은 아베 총리 스스로가 담화를 하겠다고 해서였다. 그것은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 등에 대해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70주년 담화가 나오고 난 뒤에 한·일 관계는 정상화를 향한 새로운 모색을 하는 출발점에 서게 될 것이다.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의 틀이나 다자회담의 틀을 빌려 한·일 정상이 만나고 그 장을 빌려 한·일 정상회담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외교부 사이트에서 한국과 관련해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말까지 빼 버렸다. -불만이 있어도 그러면 안 되는데…. 내년에는 다시 들어가지 않겠나. 이는 오해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한국이 진짜 민주주의를 하나” “법의 지배를 받나” 하는 의문이 일본에서 생겼다. 산케이신문 기자에 대한 기소나 법원의 대일 관련 판결,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자세 등이 얽혀 있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토대다. 한국인은 앞으로 나올 70주년 담화에 실망하고 불만이 크겠지만 그 뒤에 어떻게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새 시대에 맞는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 과거사는 한·일 관계의 일부, 한 조각일 뿐이다. 양측이 다투면서 서로 얼마나 많은 것들, 소중한 기회들을 잃어 버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서로 공감대가 형성돼야 화해가 가능하다. 한·일은 1965년 큰 타협을 이뤄냈지만 서로 이해하는 공감대는 모자랐다. 완전한 화해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자. 실현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꾸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게 옳은 길이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오코노기 교수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다. 1945년생으로 그가 재직하는 게이오대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 ‘오코노기 학파’가 퍼져 있다. 그만큼 많은 한반도 전문가를 배출했다.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 위원장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 마련을 주도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자문기관인 ‘대외 태스크포스’ 위원,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자문기구인 ‘외교정책연구회’ 위원 등을 지내며 일본의 한반도 정책 결정에 관여했다. 1972년부터 2년여 동안 연세대에 유학하면서 ‘7·4남북공동선언’ ‘10월 유신’ ‘김대중 납치사건’ ‘민청학련사건’ 등을 지켜봤다. ‘한국 오코노기 연구회’가 있을 정도로 국내에 지인과 친구들이 많다. ‘조선전쟁’(중앙공론사), ‘일본과 북조선’(PHP연구소) 등의 저서가 있다.
  • [오늘의 눈] 망각과 비극, 다시 세월호/이현정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망각과 비극, 다시 세월호/이현정 정책뉴스부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병원 명단이 공개되기 전인 이달 초 기사 마감에 쫓기다 선배의 전화를 받았다. 다급한 목소리였다. 아이가 충수염이 의심돼 급히 대전의 큰 병원에 가야 하는데, ‘메르스 병원’은 피해야겠으니 어느 병원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는지 알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돌아온 나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메르스 환자가 있는 병원에 가도 감염되지 않아요.” 전화를 끊고 하루가 지나서야 ‘아뿔싸’ 했다. 이런 무신경한 인간 같으니. 아픈 아이를 안고 절박한 심정으로 ‘안전한’ 응급실을 찾는 엄마에게 당시 정부가 했던 말을 앵무새처럼 읊은 것이다. ‘마감이 바빴다. 정확한 병원 명단은 나도 잘 몰랐다.’ 변명을 아무리 늘어놔도 화끈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정부 대변인 행세를 했던 나는 틀렸고, 엄마의 직감은 옳았다. 병원명 공개를 꺼리던 정부가 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지난 7일 메르스 발생, 환자 경유 병원명을 일괄적으로 알리고 공개 수배에 나서자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안전한’ 병원은 없었다. 대한민국이 안전하다는 것은 면피에 급급한 정부가 만들어 낸 환상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안감을 실어 나르며 소통하자는 국민에게 정부는 ‘괴담 유포자 엄벌’로 대응했다. 안일한 인식과 불통의 대가는 참혹했다.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움직였다면 구할 수 있었던 아까운 목숨이 스러져 갔다. 세월호의 데자뷔다. 망각한 탓에 다시 비극이 찾아왔다. 환자 수가 영어 알파벳 26자를 넘어가자 더는 쓸 알파벳이 없어진 언론은 한 사람의 일생 앞에 숫자를 붙였다. 1번, 14번, 16번 환자…. 숫자는 무미건조했고 폭력적이기까지 했다. 무수한 사연을 가진 환자들을 우리는 앞으로 숫자로 기억하게 될 것이고, 숫자에 가려 그 아픔을 직시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가족을 잃었다. 이른바 ‘3번 환자’는 숨졌고, 아파도 출장을 갈 수밖에 없었던 그의 아들은 타국에서 메르스로 투병 중이며, 메르스에 걸려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한 딸만 홀로 퇴원했다. 비극의 무게에 비해 대통령의 인식은 지나치게 가벼웠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메르스 확산으로 휴업했다가 수업을 재개한 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들에게 “메르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중동식 독감”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습관만 잘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라고도 했다. 독감의 치사율은 0.1~0.2%, 메르스 치사율은 21일 기준으로 14.8%다. 이런 대통령이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 의전 당국은 오전부터 부산하게 청사 곳곳에 소독약을 뿌리고 다녔다. 구제역 방역도 아닌데 발판 소독까지 해 가며 열심이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충북 오송 국립보건연구원으로 불러 질책했고, 송 원장은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꺾어 사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대통령에게도 국민에게도 사과했지만,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우린 비정상이 만들어 낸 오늘의 비극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hjlee@seoul.co.kr
  • 감소세 뚜렷해졌지만… 추가 감염 차단 ‘강동경희’ 전면 폐쇄

    감소세 뚜렷해졌지만… 추가 감염 차단 ‘강동경희’ 전면 폐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위험이 있어 격리됐다가 잠복기가 끝나 해제된 사람의 수가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의 두 배를 넘어섰다. 최근 닷새간 메르스 확진 환자가 3명 이하로 발생한 점을 볼 때 아직 추이를 예단하기는 어려워도 진정세는 뚜렷하다. 지난 20일에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 수가 ‘0’명이었다. 21일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4035명으로 전날보다 1162명이 줄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8812명으로 하루 동안 1361명이 늘었다. 다만 확진 환자가 신장질환자 등 메르스 취약군이 포진한 강동경희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날 추가된 환자 3명 가운데, 167번째 환자(53)는 지난 5일 76번째 확진자(75)가 있었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의료진이 수술복에 마스크 등 허술한 보호구만 갖추고 진료에 임했던 삼성서울병원에선 또 한 명의 의료진 감염자(34)가 발생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날 전면 병원 폐쇄를 결정했다. 신규 입원을 중단하고 투석환자를 제외한 입원 환자는 서울시 등과 협의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미 메르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투석환자 97명은 병원 내 병상을 확보해 격리 입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잘 통제하면 메르스가 추가로 대폭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추가 환자가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된 병원 부분폐쇄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37번째 환자(55)로 인한 추가 감염 우려가 있으나, 아직까진 이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병원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는 메르스 증상이 발현한 후에도 9일간 병원 내 응급실 등을 드나들었다. 이날 경기 구리시도 메르스 1차 양성자가 입원했던 카이저 병원과 9층짜리 건물을 폐쇄했다. 한편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격리해제된 사람 중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 추가로 긴급생계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격리 중 이미 긴급생계지원을 받았더라도 소득·재산 등 형편을 고려해 긴급생계지원을 1개월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69명이며, 사망자는 25명으로 14.8%의 치사율을 보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5] 메르스 사태를 보는 또다른 시선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5] 메르스 사태를 보는 또다른 시선

      최근의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옛날에도 바이러스 질환이 있었을까’라는 황당한 의문을 가져봅니다. 이런 생각이 왜 황당하다고 여기느냐 하면, 바이러스라는 생명체는 지구와 생존의 역사를 같이 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옛날을 떠올리는 건 지금의 사태가 주는 많은 시사점과 교훈 때문입니다. 좀 나이가 드신 분들은 예전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비루스(Virus)’를 생각하시기도 하겠지요. 바이러스의 독일어식 발음인 그 비루스가 바로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는 괴물이 아니다  바이러스는 지구 탄생의 순간부터 인간과 함께 살아왔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오랜 세월을 거쳐 진화해 왔듯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진화했지요. 진화라는 게 ‘환경에 적응하려는 변화’를 말하는데, 인간의 환경이 계속 바뀌었고, 거기에 우리가 적응해 지금의 문명을 이룩했듯이 바이러스의 세계에서도 지금을 황금기라고 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우선, 종류가 다양합니다. 숙주의 종류에 따라 식물 바이러스, 동물 바이러스,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생명체의 증식에 있어 결정적인 핵산의 종류에 따라 크게 DNA바이러스 계열과 RNA바이러스 계열로 나누고,여기에서 다시 유형별로 세분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바이러스는 증식에 필요한 효소를 못 가져 외부의 조력이 없으면 증식을 하지 못합니다.그래서 반드시 숙주 생물을 이용하는데,최근 국내에서 문제가 된 메르스 역시 사막지역의 낙타를 숙주로 한다고 알려져 있더군요.바로 이 놈이 RNA바이러스 계열의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거창한 이름이 사람들에게 더 큰 공포감을 주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이 명칭은 현미경으로 볼 때 모양이 태양의 겉면인 코로나와 비슷해서 붙여졌을 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사람 등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제가 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가 사스(SARS)라고 불렀던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입니다.    알고 보면 특성도 재밌습니다.이 놈들은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만 기생하고,증식도 잘 하는 생물적 특성을 가졌지만,이걸 생물이라고 딱 부러지게 단정하기에는 다른 특성도 있습니다.그런 탓에 20세기 초에 처음 발견됐을 때는 학자들 사이에서 “생명체다” “아니다”를 두고 열띤 논쟁도 있었습니다.     먼저,생물적 특성을 보면 숙주의 효소를 이용하지만 그래도 물질 대사를 한다는 점,증식·유전·적응 등 생명체의 특성을 보인다는 점,자기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흔히 말하는 바이러스의 변신 역시 자기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무생물적인 특성도 또렷합니다.먼저,세포의 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또 세포막 등 일반적인 세포의 구성 요건도 못 갖추고 있으며,효소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다는 점도 그렇습니다.다시 말해,숙주 세포 안에서는 확실한 생명체로 존재하지만,숙주를 벗어나서는 미세한 결정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무생물적인 특성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놀라운 환경 적응력  이처럼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죽도,밥도 아닌 바이러스이지만 의료 영역으로 들어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단 바이러스가 만드는 질병이 간단치 않습니다.바이러스가 원인인 질병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독감과 감기일텐데,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고,감기는 리노 바이러스나 아데노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유형이며,이번의 메르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원인이고,소아마비와 마마라고 불렸던 천연두,아프리카를 공포에 빠뜨린 에볼라와 국내에서 숱하게 가축의 생명을 앗아간 구제역 등이 모두 바이러스 질환에 속합니다.    질병의 이름만 들어도 모골이 송연하지만,더 두려운 것은 바이러스의 변신 능력입니다.요즘 세상에 단순한 세균 질환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쉬워 일단 원인균만 알아내면 치료나 예방이 어렵지 않지요.가장 대표적인 결핵의 경우 정상적인 치료 과정만 거치면 거의 대부분 완치에 이를 수 있듯이 말이지요.    그러나 바이러스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독감을 한번 볼까요.국내에서도 해마다 독감이 한,두 차례씩 유행하지만 아직도 맞춤형 백신은 만들지 못합니다.같은 독감이지만 바이러스가 자주 변신해 매년 유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만들어낸 백신이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표준형 백신’이지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B·C형 3종으로 구분하는데,이 중 주로 A형과 B형이 주로 유행을 일으킵니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해마다 거의 반복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에서 이 A형과 B형의 항원성과 유사한 바이러스주를 사용해 백신을 만들지요.즉,이 유형의 바이러스가 올해도 독감을 유발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제로 미리 백신을 만들어 놨다가 접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같은 독감이지만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신을 하기 때문에 특정 유형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백신을 만들기 어렵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것이지요.    메르스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  앞에서도 말했지만,메르스에 대한 필자의 사견은 ‘그렇게 호들갑을 떨 병이 아니다’는 것입니다.물론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메르스 때문에 고통을 겪은 분들에게는 이렇게 얘기하는 게 좀 저어하지만,그렇다고 저의 생각을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저의 사견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메르스는 생소한 병명에도 불구하고, 흔한 감기와 견줘 특별히 가공스러운 파괴력을 가진 질병은 아니다.단,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임신부 등이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다.’    물론 견해가 다른 사람도 있겠지만, 엄청난 사회적 파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상당 부분 필요 이상으로 과장되거나 잘못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 이렇게 판단한 첫째 이유입니다.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대부분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의 기저질환자였으며,따라서 이들에 대한 보도는 ‘메르스에 의한 사망’이라기보다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사망했다’는 식으로 전하는 게 옳습니다. 사인이 메르스인지, 아니면 다른 기저질환인지 가려서 보도하는 것은 질병 보도의 기본입니다.메르스 감염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항상 사인이 ‘메르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감기의 사망률을 따지지 않습니다.그것은 감기가 사소해서가 아니라 감기라는 감염질환이 평균적인 수준에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그런 감기지만 중증 폐렴 환자가 걸렸다면 얘기는 좀 달라집니다.마치 메르스가 그런 것처럼.    그런데도 메르스 감염이 국내에서 처음 문제가 됐을 때 치사율이 40%라는 엉뚱한 통계가 제시돼 사람들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습니다.만약 치사율 40%인 감염질환이 지금처럼 퍼지고 있다면, 두 말할 것도 없이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겠지요.학교는 물론 극장,시장,경기장은 모두 폐쇄되고,폭동과 약탈에 대비해 전국 곳곳에 군인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야 할지도 모릅니다.당연히 대중교통도 멈춰야 하고,동물원의 낙타는 살처분될 겁니다.그 와중에 또 누가 마음 편히 직장에 출근을 하며,또 누가 손님 맞아야 하는 영업을 하겠습니까.    상황이 이런 데도 치사율이 40%라는 이 희대의 ‘구라’에 대한 진위는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습니다.그 바람에 사람들은 잔뜩 주눅이 들고, 급기야 국내 5대 종합병원 중 한 곳이 사실상 진료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았습니다.    외국의 전문가들이 본 한국의 메르스 사태  그렇다면 시선을 좀 바꿔볼까요.지난 8일부터 6일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메르스 파동 속에서 세계과학기자대회가 열렸습니다.조직위원장을 맡은 필자로서는 걱정이 태산같았지요.‘이걸 계속 강행해야 할까’ ‘그럴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과연 예상처럼 국내외 과학기자들이 찾아올까’ 등등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대회는 저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40여개 국에서 450여명의 해외 과학기자와 과학자들이 서울을 찾았고,국내에서도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 아침부터 등록대에는 장사진을 이뤘습니다.더 놀라운 사실은 야마나까 신야 박사와 팀 헌트경 등 2명의 노벨상 수상자,그리고 데보라 블럼 박사와 덴 페이긴 등 3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등을 포함해 당초 방한을 약속한 인사들이 예외없이 서울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계획을 바꿔 방한을 취소한 외국인은 5명에 그쳤습니다.내국인은 100명이 넘게 취소했는데도 말이지요.취소자는 모두 중국 쪽 인사들이었는데,이 중 홍콩대 의대 교수는 “메르스가 두려운 게 아니라 병원쪽에서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졌고,이 지침을 어기고 서울에 갈 경우 돌아와 다시 2주간 격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곁들이기도 하더군요.    메르스 사태를 보는 이들의 시각이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일부를 소개할까 합니다.저명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의 국제뉴스 편집장인 리처드 스톤은 “메르스를 이겨내려는 한국 측 노력은 이해하지만,통제가 가능한 상황에서 행사를 미루거나 학생들에게 휴교조치를 내린 것은 난센스”라고 하더군요.그는 “일반적으로 메르스는 두려움을 느껴야 할 질병이 아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역시 사이언스지에서 활동하며,이번 대회에서 에볼라 세션을 주도한 마틴 엔서링크 기자는 서울에 오기를 망설였지 않느냐는 물음에 “만약 망설일 정도로 걱정했다면 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느냐”면서 “나는 에볼라가 창궐할 때 아프리카 취재 현장에 있었던만큼 이런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 지를 충분히 알고 있고,그래서 이번 서울방문을 두고 한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영국 BBC에서 활동하는 런던 시티대 코니 세인트루이스 교수도 “오기 전에 한국의 상황을 알았지만,그것이 나의 방한을 포기할 이유가 될 수 없었다”면서 “WHO에서도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잘 통제되고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더군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의 의학 담당 부국장인 론 윈슬로의 지적도 귀담아 들을만 합니다.그는 “한국 보건당국이 메르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면서 “보건 당국은 병원내 상황이라고 발표하면서 학교 휴교나,단체 행사를 미루도록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꼬집더군요.“메르스가 그렇게 두렵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감염질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요.    이들 말마따나 일주일간 이어진 행사 기간 중에 기침이나 발열 등 유사 증세로 현장 응급의료단을 찾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이런 메르스 탓에 시민활동이 극도로 위축돼 급기야 내수경기마저 바닥을 치고 있다니,초장에 너무 호들갑을 떨다가 수습도 못하는 상황에 이른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물론 적극적,선제적으로 감염 차단에 나선 것까지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엎어진 김에 쉬어가는 심정으로  일부에서는 메르스 공포의 상당 부분이 언론 탓이라고도 말합니다.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보도 패턴이 마치 봇물 쏟아지듯 해 시민들의 두려움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부분적으로는 그런 측면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더러는 사안에 말초적으로 접근해 본질을 밀쳐두고 지엽적인 문제를 침소봉대하거나,근거없는 보도로 공포감을 조장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는 단순한 양이 아니라 질과 영향력으로 평가하는 게 옳습니다.그런 점에서 언론보도가 있어 대규모 감염질환의 감시체계 부실이나,환자 및 병·의원 허술한 관리시스템과 보건행정의 대책없는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보는 게 옳겠지요.물론 언론의 지대한 관심이 한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속성이 이번에도 반복되겠지만,그렇더라도 언론의 역할은 이번에도 중요했습니다.그런 신문이나 방송이 없다고 가정해 보면 어떨까요.바로 그 느낌이 언론의 존재 이유일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의 행정은 한 마디로 ‘이게 국민 보건을 책임진 정부 부처가 맞나’ 싶은 수준입니다.‘저 사람들은 국록을 먹으면서, 저 자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나’하는 게 메르스 사태를 보는 시민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무슨 일만 터지면 우왕좌왕,갈팡질팡 정신을 못 차려 심지어는 지방자치단체의 힐난까지 들어야 하는 처지가 됐으니 말입니다.보건 행정을 실질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이런 사태가 반복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그 사람들 행태를 보면,병·의원과 의료인들 윽박지르는 수준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그러니 시민들 사이에서 “브리핑 말고는 잘 하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기관”이 되고 만 것이지요.이 사태를 겪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어떻게 혁신의 방향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민들의 행태도 변해야 합니다.‘이 나라에 국민은 있어도 시민은 없다’는 자조적인 말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한 지식인의 한탄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도처에 국민정신은 끓어 넘치는데,시민정신은 바닥 수준이라는 뜻이지요.여기에서 국민이니,시민이니를 두고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감염 의심자가 통제에 반발해 난동을 부리는 무책임하고,이기적인 사회, 대책없이 격리하면서 그 사람의 생계에는 관심조차 없는 사회라면 누가 시민 자격을 말하며,또 누가 정책에 순응하겠느냐는 말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외국의 사례를 들먹일 것도 없는 일인데,우리나라의 병원에는 무슨 문병객이 그렇게나 많은지 한숨이 나옵니다.‘환자가 하나면 문병객은 열’이라는 병원 관계자들의 말은 애당초 방향을 잘못 잡은 우리나라 문병문화의 한 단면입니다.병원은 환자가 병을 치료하는 곳인데, 환자가 병상에 누워 문병객들을 세고, 어떻게든 환자의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는 듯 전국에서 몰려와 장사진을 치고 병실의 문을 여는 문화는 반드시 고쳐야 할 병폐이지요.이럴 바에야 차라리 우체국에 값 싼 ‘문병 엽서’ 같은 것 비치해 거기에다 마음을 담아 전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병원발 감염이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 게 분명합니다.병원의 선물가게가 호황을 누리는 우리의 문병의식에 대해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병원과 의료인들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외형에만 집착해 멀쩡한 건물부터 짓고, 곳곳에 광고 도배를 하면서 정작 안을 들여다 보면 감염 관리는 가관입니다.적어도 감염 대책에 관해서라면,어디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왜냐 하면,처음 등록 때부터 병실,수술방,회복실까지 모두가 엉성하고,허술하기 때문입니다.이번 메르스 감염사태가 ‘병원 내 상황’이라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병원이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팩트인데,상황이 이렇다면 병원 폐쇄 등의 조치와는 다른 축에서 정부 차원의 감염관리 대책이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이런 일에는 정부가 먼저 나서야 합니다.이제는 ‘병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등등의 기만적인 언사를 제발 거둬들이기 바랍니다.모든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jeshim@seoul.co.kr
  •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호계동 거주 60대男 ‘전파 경로 봤더니..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가 1명 늘어 총 16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늘어 2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A씨(63)씨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인을 간호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안양 메르스 환자 A씨의 아들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 메르스 환자 A씨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수원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한 24시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20번(남·75)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볼 때 치사율은 14.5%이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확진자 수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 역시 병문안을 하다가 감염된 경우다. 한편, 18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6월 중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7월 중 종식이 된다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안양 확진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 자릿수에 머물던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치명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호계동 거주 60대男 ‘전파 경로 봤더니..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가 1명 늘어 총 16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늘어 2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A씨(63)씨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인을 간호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안양 메르스 환자 A씨의 아들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 메르스 환자 A씨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수원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한 24시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20번(남·75)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볼 때 치사율은 14.5%이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확진자 수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 역시 병문안을 하다가 감염된 경우다. 한편, 18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6월 중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7월 중 종식이 된다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안양 확진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종식시점은 언제?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 자릿수에 머물던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치명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 자릿수에 머물던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치명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확진환자 진정세… 안심하긴 이르다

    확진환자 진정세… 안심하긴 이르다

    메르스 확진자가 19일 1명이 늘어 매일 발생하는 환자 수로는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66명”이라며 “일단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동경희대병원, 아산충무병원, 부산좋은강안병원 등 메르스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병원이 남았고, 매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가 500~600건(중복검사 포함)씩 이뤄지고 있어 섣불리 진정세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최근 검사시간이 단축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감염부터 확진까지 시차가 커 보건당국이 집계하는 확진자 수가 메르스의 진행 양상과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일일 발생 환자가 급감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도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집중관리 중인 11개 병원에서 메르스가 추가 확산할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위험한 곳은 강동경희대병원이다. 투석실을 이용한 165번째 환자(79)가 전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신장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109명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이 환자와 밀접접촉한 간호사 중 증상을 보인 2명은 다행히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다른 간호사 6명은 자택격리 중이다. 메르스 119번째 확진자인 평택 경찰관(35)이 다녀간 아산충무병원에서도 밀접접촉한 간호사 10명이 증상을 보였는데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3번째 환자(31)가 입원했던 부산좋은강안병원은 격리자만 무려 862명이지만 통제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선 전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증상발현 9일 만에 발견한 137번째 환자(35)에게 노출된 사람을 찾고자 접촉자 범위를 7000명으로 확대했고, 지난달 27~29일, 이달 2~10일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4만 1930명에게도 전화로 상태를 관찰 중이다. 한편 120번째 환자(75)가 이날 새벽에 숨져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으며, 치사율은 14.5%를 기록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종식, 6월도 어렵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메르스 종식, 6월도 어렵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메르스 종식, 확진자 166명 메르스 종식, 6월도 어렵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 자릿수에 머물던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치명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승용차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아내 간호하다가..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호계동 거주 60대男 ‘전파 경로 봤더니..충격’ ‘메르스 안양 확진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가 1명 늘어 총 16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늘어 2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A씨(63)씨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인을 간호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안양 메르스 환자 A씨의 아들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 메르스 환자 A씨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수원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는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한 24시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20번(남·75)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볼 때 치사율은 14.5%이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확진자 수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안양 메르스 환자 A씨 역시 병문안을 하다가 감염된 경우다. 한편, 18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6월 중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7월 중 종식이 된다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메르스 안양 확진자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안양 확진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메르스 확진자 166명 메르스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과연 종식시점은 언제?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 자릿수에 머물던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치명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확진’ 경기 66·서울 44명… 인천·광주·울산·제주는 ‘0’

    ‘메르스 확진’ 경기 66·서울 44명… 인천·광주·울산·제주는 ‘0’

    지난달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한 달간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19일 현재 전국의 메르스 환자는 166명이고, 5930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가나 시설 등에 격리돼 있다. 특히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환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격리 상태에 있는 시민이 수천명이나 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과 통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메르스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 ●삼성병원 중심 관리 강화… 5명 퇴원 서울의 메르스 확진자는 44명이다. 이 중 35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4명은 사망했으며 5명은 치료를 마친 뒤 퇴원했다. 서울의 자택·시설 격리자는 1593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다. 서울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이들 병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165번째 확진자가 강동경희대병원의 혈액 투석실을 사용해 같은 공간을 사용한 환자 111명의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평택 33명 최다 확진 판정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는 1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는 메르스의 진원지인 평택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용인 8명, 수원 5명, 안성 4명, 성남·화성·김포 각각 3명, 오산·남양주 각각 2명, 부천·시흥·군포 각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21명이 치료를 끝내고 퇴원했으나 평택에서 4명, 안성 2명, 김포 1명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경기도는 동네 병원, 약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 ●의심 환자 등 3명 입원… 경계 강화 인천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메르스 청정 지역’이다. 인천의 경우 지난 1일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송된 환자 1명, 의심 환자 2명 등 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김포, 부천, 시흥 등 인천을 에워싼 인접 도시에서 잇따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전] ●확진 20명 중 5명 사망… 치사율 25% 대전 지역의 확진자는 20명으로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치사율이 25%에 달해 전국 평균 13.9%를 크게 웃돈다. 국내 처음으로 부부가 모두 메르스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격리자는 613명이다. [충남] ●11명 확진… 세종시는 격리만 16명 충남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엿새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산충무병원 간호사인 163번째 환자(53·여)다. 이 간호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산충무병원에서는 또 의료진 5명이 양성 의심 판정을 받아 분산 격리됐다. 충남도민 중 확진자는 11명, 격리자는 946명이다. 세종시에는 자가 격리자 16명만 있다. [충북] ●확진 2명 중 1명 숨져… 114명 격리 충북은 확진 환자가 2명이다.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숨진 A(62)씨는 지난달 27일 아들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A씨는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여 대전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 사망했다. 옥천군에 거주하는 A씨는 간암 말기 환자였다. 충북도는 현재 114명을 격리하고 있다. [강원] ●의심 1명 입원… 자택 격리는 173명 강원 지역에는 지난 8일 처음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모두 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원주에서 1명이 의심 환자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자택 격리된 사람도 173명에 이른다. [부산] ●2명 감염… 격리 대상자는 882명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박모(61)씨는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4일 폐렴이 악화돼 숨졌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이모(31·143번째 환자)씨가 추가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의 격리 대상자는 882명이다. [경남] ●첫 환자 접촉자 등 648명 관리 대상 경남에서는 지난 10일 조모(77·여)씨가 첫 양성 확진자(115번째)로 판명된 뒤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115번째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거나 다른 확진자가 머물렀던 병원을 방문했던 사람과 접촉자 등 648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271명은 자택 격리하고 86명은 병원에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 [경북] ●환자 1명 병원 격리… 의심 환자 3명 경북에서는 지난 12일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 조치됐던 포항의 한 고교 교사인 윤모(59)씨가 이날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씨는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체류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선천성 질환을 겪는 아들의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머물렀고 지난달 31일 다시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중환자실에 1시간 가까이 있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이후 이달 1~5일 닷새간 학교에서 수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씨는 이달 7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됐다. 19일 오전 현재 도내 의심 환자는 이모(48), 우모(78), 이모(45·여)씨 등 3명이다. [울산] ●4명 능동감시… 자가 격리자는 12명 울산에서는 아직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 지역 메르스 관리 대상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6명으로 집계됐다. 잠복기가 끝나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사람이 2명, 추가된 사람은 1명으로 나타났다. 관리 대상자 16명 중 자가 격리 대상은 12명, 능동감시 대상은 4명으로 분류됐다. [광주] ●첫 환자 완치… 의심 환자 1명만 격리 광주의 메르스 관리 대상자는 69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이 가운데 의심 환자 3명 중 1명은 자택에서 격리 보호 중이다. 지난 10일 광주·전남 지역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된 B(64)씨가 완치됐다. 도 관계자는 “B씨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된 뒤 두 차례에 걸쳐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B씨가 거주하는 마을의 주민들이 모두 격리 중이기 때문에 일반 병실로 옮긴 뒤 주민들에 대한 격리가 해제되면 귀가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207명 자택 격리·340명 능동 감시 전남 지역 메르스 관련 대상자는 현재 자택 격리 207명, 능동감시자 340명, 타 시·도 8명, 입원 1명 등 556명이다. 격리 해제자는 142명이다. [전북] ●장덕리 마을 전체 102명 한때 격리 또 3명의 확진 환자가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전염된 전북 지역은 51가구 102명이 살고 있는 장덕리 마을이 통째로 격리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대구] ●발병 전 밀접 접촉자 105명 자가 격리 대구는 지난 16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김모(52)씨가 지난 13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15일 보건소를 찾았다. 김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의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가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김씨 발병 시점(13일)의 48시간 이전인 11일부터 김씨와 밀접 접촉한 105명을 자가 격리하는 등 650여명을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제주] ●대한항공·공항 직원 격리조치 제주도는 141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병 직전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접촉자 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환자가 투숙했던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은 영업을 전격 중단했다. 141번째 환자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동안 신라호텔에 머물며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드러나 호텔 직원 등 밀접 접촉자 등 85명이 18일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이 환자는 제주 여행을 마친 후 9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환자가 이용한 대한항공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무원 8명을 19일까지, 8일 김포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6명은 26일까지 격리 조치했다. 공항 카운터 직원 4명과 게이트 직원 4명 등 공항 직원 8명(제주 4명, 김포 4명)도 격리됐다. 전국 종합·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메르스 한 달, 공포심 극복해 이겨내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내일로 한 달이 된다. 어제까지 환자는 16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23명으로 증가했다. 치사율도 14%까지 높아졌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높은 치사율이다. 메르스 환자 증가 추세는 한풀 꺾이는 듯 보이지만 오늘은 어떻게 될지, 내일은 또 어떨게 될지 안심할 수가 없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수주일에 걸쳐 추가적인 환자 발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에 들어간 것은 초동 대응에 실패한 정부의 ‘원죄’에서 비롯됐지만 삼성서울병원의 잘못도 크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보인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초일류’와는 거리가 멀다. 감염된 의사나 응급실 이송 요원이 격리 대상에서 빠진 채 돌아다녔다. 격리 대상자 명단을 만들면서 정작 환자 보호자나 일반 방문자들을 빠뜨리는 초보적인 실수도 저질렀다.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운 81명이 삼성서울병원발(發) 환자다. 2차 유행의 진원지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는 것도 벅찬 상황으로 몰고 온 게 삼성서울병원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병원장을 지방으로 따로 불러서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도록 책임져 달라고 질책을 했겠나. 삼성 사장단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사과로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병원도 뿌리째 뜯어고쳐야겠지만 메르스로 피해를 본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찾아내 제시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의 소유주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 “국가가 뚫린 것”이라는 삼성의 오만한 자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되돌리는 동시에 ‘리더십’이 없다는 항간의 지적을 불식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건희 회장이 건재했더라면 삼성서울병원이 이렇게까지 엉망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메르스 포비아’부터 이겨 내야 한다. 과도한 공포심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한국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하는 조치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지나친 공포심으로 ‘메르스 불황’을 길게 끌고 가서는 안 된다. 물론 안전이 전제돼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이미 한국 경제는 메르스로 인해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12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 관광을 취소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와 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나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보다도 경제적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메르스 사태가 3개월간 지속되면 사회적 비용이 20조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기업마다 올 2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숫자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살아나려면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소비 심리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 메르스 종식, 6월 지나야 가능?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메르스 종식, 6월 지나야 가능?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메르스 종식, 확진자 166명 메르스 종식, 6월 지나야 가능? 확진자 166명 중 24명 사망 “치명률 14.5%”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 자릿수에 머물던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치명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확진자 166명, 메르스 종식 6월 지나야 가능하다? 예측한 근거는 무엇?

    확진자 166명, 메르스 종식 6월 지나야 가능하다? 예측한 근거는 무엇?

    메르스 종식, 확진자 166명 확진자 166명, 메르스 종식 6월 지나야 가능하다? 예측한 근거는 무엇? 이달 안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지난 13일 발표된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 “짧게 봤을 때는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면서 “그리고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맡았던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도 “적어도 수주는 걸릴 것으로 평가단은 생각하며, 또 이는 지금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난 뒤의 수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 다만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 자릿수에 머물던 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치명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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