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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응답하라 독수리다방(정이숙 지음, 동아시아 펴냄) 독다방으로 상징되는 신촌이라는 공간과 1980년대 중·후반이라는 시간의 창을 통해 한국사회의 한 시절을 회억한다. 대학생으로서 지낸 청춘의 지극히 사적인 기억은 당대의 문화와 정치의 시대상과 맞물려 있다. 304쪽. 1만 4000원. 소셜미디어와 SNS마케팅(서구원 지음, 커뮤니케이션스북스 펴냄) 소셜미디어는 물이나 공기처럼 현대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의 도구가 됐다. 산업의 측면에서도 소셜미디어는 미래 산업변화의 핵심이 됐다. 마케팅의 측면에서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살핀다. 110쪽. 9800원. 좋은 교대제는 없다(곽경민 등 지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펴냄) 직업환경의학전문의, 사회학자, 노동운동가 등 전문가들이 쓴 노동현장의 교대제에 대한 심층 보고서다. ‘저녁이 있는 삶’과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담았다. 264쪽. 1만 3000원. 죽다 살아났습니다요(무라카미 다케오 글·그림, 네오카툰 펴냄) 일본의 웹툰 작가가 뇌부종, 치사성 부정맥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실제 심장이 정지됐을 정도로 죽음을 넘나들었던 투병생활 얘기다. 불규칙한 프리랜서로서 자신의 삶과 내면, 인생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만화로 그려냈다. 166쪽. 1만 2500원. 문제는 타이밍이야!(정해윤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이제 막 사랑에 눈뜬 청소년들이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생채기를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담백하게 그렸다. 180쪽. 9500원. 세상에 없는 나의 집(금희 지음, 창비 펴냄) 조선족 사회에서 바라보는 탈북자 문제 등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지난해 탈북여성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옥화’를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조선족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292쪽. 1만 2000원. 굴러라 슈퍼바퀴(고정욱 지음, 손지희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속마음도 쏙쏙 읽고 어려운 일도 척척 해결해주는 휠체어 ‘힐링이’. 놀라운 능력을 가진 힐링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72쪽. 9000원.
  • 朴대통령 “中企, 수출기업으로 국제화” 제안

    朴대통령 “中企, 수출기업으로 국제화” 제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역내 경제통합 과정에서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대안 중 하나로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역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 지원, 대기업과의 협력 파트너십 구축, 통관 원활화를 위한 성실 무역업체 활용 필요성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역내 다양한 형태의 경제통합 과정에서 개방적 지역주의와 포용적 경제성장이 함께 확보되길 기대한다”면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기여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보기술협정(I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아·태 지역의 새 성장을 위한 혁신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4대 구조개혁 성과 등을 포함한 우리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이날 폐회한 APEC 정상회의는 선언문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지역 및 세계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환경을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한편 APEC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테러리즘의 모든 행위, 방식 및 관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테러와 싸워나가는 데 있어 국제협력 및 연대를 강화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즘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의 근저에 있는 기본가치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마닐라(필리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부고] ‘1세대 인권변호사’ 조준희

    [부고] ‘1세대 인권변호사’ 조준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초대 대표를 맡았던 ‘1세대 인권변호사’ 조준희 전 사법개혁위원장이 18일 오후 6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77세.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63년 서울지법 판사에 임용된 그는 1971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이후 3·1 민주구국선언사건, 리영희·백낙청 교수 반공법 위반 사건, 동일방직·원풍모방시위 사건 등 굵직한 시국사건을 맡으며 부당한 공권력과 인권 침해에 맞섰다. 1980년대 이후에도 부천서 성고문 사건, 김근태 고문 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의 변론을 담당했고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특별조사단, 수서개발비리사건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했다. 그는 1986년 조영래 변호사 등과 함께 정의실천법조인회를 결성했다. 이는 1988년 창립된 민변의 모태가 됐다. 민변 초대 대표를 맡은 그는 1994년 인권변호사로는 최초로 국민훈장 모란상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 장지는 경북 상주시 헌신동 선영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대통령, 아태무역지대 실현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중소기업의 국제화’는, 역내 경제통합을 가속화시키고 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이다. 박 대통령은 “역내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국제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가치사슬’(GVC)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 활동의 전 과정이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져 다른 나라의 기업들과도 함께 이익을 나누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내년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해서 역내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실 무역업체 공인제도’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역내 중소기업이 ‘성실업체’로 공인받으면 역내 통관절차가 간소화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역내 성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교역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역내 서비스산업의 규제환경을 분석, 평가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9월 ‘역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촉진 사업’과 ‘중소기업 지식재산 사업화 매뉴얼 개발 사업’ 등을 제안해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에서 이를 승인받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달라진 국가 위상을 재확인했다. 1966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베트남전 참전 7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마닐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를 찾았다가 푸대접을 받았다. 앞서 필리핀에 초청 의사를 타진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고, 정상회의 때는 의도적으로 다른 정상들 방보다 작은 방을 배정받았다. 사료에 따르면 의도적인 외교 결례에 수행원들이 화를 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더이상 필리핀을 찾지 않았다.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베트남전 파병으로 미국의 원조를 끌어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고 한다. 마닐라(필리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민변 설립한 ‘1세대 인권변호사’ 조준희 前사법개혁위원장 별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초대 대표를 맡았던 ‘1세대 인권변호사’ 조준희 전 사법개혁위원장이 18일 오후 6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일 민변 등에 따르면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63년 서울지법 판사에 임용된 그는 1971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는 3·1 민주구국선언사건, 리영희·백낙청 교수 반공법 위반 사건, 동일방직·원풍모방시위 사건 등 굵직한 시국사건을 맡으며 부당한 공권력과 인권 침해에 맞섰다.  1980년대 이후에도 부천서 성고문 사건, 김근태 고문 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의 변론과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특별조사단, 수서개발비리사건 진상조사단 활동도 했다. 이돈명, 홍성우, 황인철 변호사와 함께 ‘인권 변호사 4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1986년 조영래 변호사 등과 함께 정의실천법조인회(정법회)를 결성했고, 이는 1988년 민변의 모태가 됐다. 민변 초대 대표를 맡은 그는 1994년 인권변호사로서는 최초로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상했다.  2003∼2004년에는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법학전문대학원 도입과 국선변호 범위 확대, 국민참여재판 도입 등 법조개혁의 밑그림을 그렸다. 2005∼2008년엔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대법관과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 후보 등으로 여러 차례 물망에 올랐다.  부인 함옥경씨와 사이에 용석(법무법인 천우 변호사)·용욱(영국 런던 닛산자동차)·혜진(미국 조지아주 순례자의신학대학 교수)씨를 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북 상주시 헌신동 선영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박문각 종로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7, 9급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국어·한국사·영어 등 필수과목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종로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어법상 옳은 것은? ①China’s imports of Russian oil skyrocketed by 36 percent in 2014. ②Sleeping has long been tied to improve memory among humans. ③Last night, she nearly escaped from running over by a car. ④The failure is reminiscent of the problems surrounded the causes of the fatal space shuttle disasters. (해석)①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은 2014년에 36% 급등했다. ②잠은 오랫동안 인간의 기억력 향상과 관련돼 왔다. ③지난밤에, 그녀는 자동차에 거의 치일 뻔했다. ④실패는 치명적인 우주왕복선 재난의 원인을 둘러싼 문제들을 연상시켰다. (해설)②전치사 to (~에, ~에게)로 쓰일 때는 뒤에 명사나 동명사가 온다. 따라서 improve가 아닌 improving이 맞는 표현이다. ③그녀는 차에 치이는 것으로부터 피했다는 뜻으로 from running over가 아닌 from being run over가 맞는 표현이다. ④surrounded의 목적어가 the cause를 취하고 있으므로 surrounding을 써야 한다. (정답)① (문제)다음 글에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Many people have ①heard of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②but not until today ③has the origins of this document been ④so widely understood. (해석)많은 사람들이 세계인권 선언에 대해 들어 왔지만, 오늘날에야 이 문서의 기원이 널리 이해됐다. (해설)②③문장의 주어 자리에 ‘not until’ 구문이 나오면 도치로 접근해야 한다, but 이하에서는 주어 the origins of this document와 동사 has가 도치돼야 한다. 하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도치가 아니라 수일치 부분이다. 이 경우 주어 origins가 복수이기 때문에 has를 have로 바꿔야 한다. (정답)③ (문제)다음 우리말을 영어로 옮긴 것 중 문법적으로 올바른 것은? ①그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됐다.→He had his license to suspend for reckless driving. ②그 호텔은 매우 인기가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해라.→Do book ahead as the hotel is very popular. ③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There is no man but does not love his country. ④그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She could not understand what that means. (해설)①운전면허는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to suspend를 suspended로 바꿔야 한다. ③but은 유사관계대명사로서 but 속에 이미 부정의 의미인 not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does not을 없애야 한다. ④주절의 동사인 could가 이미 과거로 나왔기 때문에 종속절의 시제는 현재가 될 수 없다. means는 meant로 바꿔야 한다. (정답)②
  • “남은 4명의 딸 키우며 속죄하세요”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6세 딸을 체벌하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기소된 정모(41·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섯 딸을 둔 정씨는 몇 년 전 남편과 별거하면서 혼자 살았다. 무직 상태에서 술만 마시던 남편이 간경화로 사망하자 정씨가 아이들을 맡아 키우게 됐다. 이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닥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넷째 딸의 도벽을 알게 된 정씨는 아이를 벌주려고 벽을 보고 앉아 있게 했다. 그러나 딸은 졸기 시작했고 이를 보자 화가 난 정씨는 아이의 얼굴과 팔 등을 여러 차례 때렸고 이 과정에서 장식장 모서리와 벽에 아이의 머리가 부딪쳤다. 놀란 정씨가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딸은 결국 다발성 외상 등으로 숨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에서 배심원 7명은 모두 정씨에게 징역 2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딸의 죽음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갈 피고인이 남은 딸들의 곁에서 속죄할 수 있도록 한 번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성 또한 가벼이 볼 수 없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명예 훼손’ 서울시향 직원 영장기각 박현정(53·여) 전 서울시향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박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서울시향 직원 곽모(39)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2일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거나 명확하지 않다”고 사유를 밝혔다. 곽씨는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박 전 대표를 고소했으나 경찰은 올 8월 무혐의로 처분하고 곽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향군 비리’ 조남풍 회장 檢 출석 뒷돈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남풍(77·육사 18기) 재향군인회 회장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는 이날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회장 선거 당시 금품 살포 의혹과 산하 기관장 매관매직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 회장은 취재진에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말했다.중앙지검은 이날 사건과 관련해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이용호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캣맘 사건’ 11세 1명만 소년부 송치 용인서부경찰서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해당하는 가해 학생 B(11)군을 과실치사상 혐의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실제 벽돌을 던져 사고를 낸 학생은 만 10세 미만의 ‘형사책임 완전 제외자’로 분류돼 형사처벌은 물론 보호처분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수지구의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아래로 던져 길고양이 집을 만들고 있던 박모(55·여)씨를 숨지게 했다. 공공기관 ‘스펙 알박기’ 사라진다 공공기관이 유착된 특정 회사의 제품을 콕 찍어서 규격을 정하고 납품받는 이른바 ‘스펙 알박기’ 비리가 사라진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재정전략협의회를 열고 ‘공공부문 입찰·계약 비리 방지 및 계약 효율성 향상 방안’을 발표했다. 일부 기관만 실시하는 ‘구매 규격 사전 공개 제도’가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5000만원 이상 경쟁 입찰은 반드시 구매 규격을 미리 공개해야 한다. 서울 김장값 4인가족 18만 7230원 올해 서울시 평균 김장비용이 4인 가족 기준 18만 723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3일 새우추젓과 깐마늘의 값이 전년보다 각각 81%, 30% 올라 김장비용도 지난해보다 5.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배추값은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약세이며, 무도 신품종 재배 면적이 늘어 전년보다 시세가 떨어졌다. 하지만 새우추젓은 가뭄으로 생산량이 전년의 3분의1밖에 되지 않고 품질도 떨어져 김장비용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
  •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사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사

    제대로 한국사(전 10권)/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휴먼어린이/각 권 150쪽 안팎/각 권 9800원 역사 공부는 지루하다. 무슨 무슨 사건, 전쟁이 터진 수많은 연도와 숫자가 즐비하고, 어려운 한자어로 된 제도와 정책이 늘어져 있고, 왕과 위인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늘 헷갈리고 알쏭달쏭하다. 처음부터 잘못 배운 탓이다. 역사는 머리 아픈 시험 공부 과목이 아니라 숱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이뤄 놓은 성공 혹은 실패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을 알지 못했기에 역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현직에 있는 역사 교사 2000여명의 모임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든 이 시리즈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해 한국전쟁, 외환위기 등 현대사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사 형식을 취했다. 각종 숫자와 표, 왕조 등으로 박제화한 역사에 살아 있는 이야기를 불어넣었다.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 발전했고, 국가와 사회의 형태 변화와 그 속에서 개인 삶의 관계는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옛 이야기 풀어 가듯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내년부터 5학년 초등학생이 배울 국정 역사 교과서에 일제강점기 쌀 수탈을 ‘수출’로 쓰거나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등 식민사관이 의심되는 표현들이 수록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개정 교과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치사, 생활사, 문화사까지 꼼꼼히 담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대법 “승객 적극적으로 익사시킨 행위”

    대법 “승객 적극적으로 익사시킨 행위”

    이준석(70) 세월호 선장에 대해 ‘유기치사’가 아닌 ‘살인’을 적용해야 한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법관 13명 모두가 동의했다. 대법원은 이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확정에서 더 나아가 승객 구조 없이 배에서 떠난 이씨의 행동을 “승객 등을 적극적으로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행위”라며 한층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법원은 이날 이씨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상고 기각 사유를 설명하면서 특히 이씨에 대해서는 “승객 등의 구조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선장으로서, 퇴선 명령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내 대기 상태에 있는 승객 등의 사망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인명구조를 위한 조치를 지휘·통제할 수 있는 법률상·사실상 유일한 권한을 가진 지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객들이 익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내버려둔 채 먼저 퇴선한 것은 선장의 역할을 의식적이고 전면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씨의 부작위는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행위와 동등한 법적 가치가 있다”고 판시했다. 부작위란 특정한 행위를 해야 할 법률적 의무를 진 사람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이씨에게 적용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는 물론 살인미수와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 선원법, 해양관리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확정했다. 이 선장을 제외한 승무원 14명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7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구조조치 또는 구조의무 위반이 문제 된 사안에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로 선장 등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법원의 재판 현장이 생중계된 수원지법 안산지원의 재판 중계 법정에서는 적막 속에 일부 유족의 오열이 터져 나왔다. 한 유족은 “내 아이가 없는데 대법원 판결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눈물을 훔쳤다. 판결 직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유족들은 “대법원이 선장과 선원들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하면서 1년 7개월 동안의 인고와 고통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이날 살아 있었다면 시험을 치렀을 자식 생각에 부모들은 가슴을 쳤다. 전명선 피해자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있었다면 자기의 꿈과 미래를 위해 수능을 봤을 시간이다. 가족들도 이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자식들과 함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욱 어머니’라고 밝힌 다른 유족은 “대한민국의 미래였던 250명의 아이가 오늘 시험을 못 보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있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월호 선장 살인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월호 선장 살인죄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버리고 도주한 이준석(70) 세월호 선장에 대해 12일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을 대형 인명사고 재판 최초로 적용했다. 이날은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날이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의 상고심에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3)씨와 2등 항해사 김모(48)씨, 기관장 박모(55)씨에게는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을 포함해 13명의 대법관이 심리에 참여한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선장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세월호 선장으로서 사고 시 승객에게 퇴선 명령 등 구호 조치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304명이 숨지는 등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게 사법부가 내린 최종 결론이다.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적절한 시점의 퇴선 명령만으로도 상당수 피해자의 탈출과 생존이 가능했다”며 “그런데도 선내 대기 명령을 내린 채 자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퇴선해 승객들이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을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지만 1심은 이씨와 강씨 등에게 살인 대신 유기치사·치상 혐의를 적용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이씨에 대한 살인 혐의 등을 인정해 무기징역으로 형량을 높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그만 울어!” 美 8세, 한 살 아기 때려 숨지게 해 충격

    “그만 울어!” 美 8세, 한 살 아기 때려 숨지게 해 충격

    울음을 그치지 않는 한 살배기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8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사는 카테라 루이스(26)는 나이트클럽에 가기 위해 자신의 1살 된 어린 딸을 8세 남아 등 아이들에게 맡겼다. 당시 루이스의 집에는 10세 이하 어린이 및 유아만 총 5명이 있었으며, 루이스는 한 살 된 갓난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아기를 가격해 결국 숨지게 했다. 숨진 아기는 이튿날인 12일 평소 쓰던 유아용 침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피해 아기의 몸에서는 구타를 당한 흔적이 역력했으며, 두부(頭部) 및 장기에 둔기로 인한 외상이 사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 집에 있었던 6세 아이가 숨진 아기의 폭행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중인 버밍햄 경찰서의 신 에드워드는 “정황으로 보아 8세 소년이 한 살 된 아기를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우리는 가해 소년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핵심은 아무 잘못도 없는 어린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며 가해 소년은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30여 년간 직접 겪은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고 슬픈 사건”이라면서 “고작 8살 소년이 자신과 관련된 기소에 대해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능력이 있는지조차 매우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보호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아이의 과실보다는 부모의 과실이 더욱 크다”면서 “우리의 청소년 사법체계는 지나치게 어린 아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엄마의 책임이 더욱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들을 집에 놔둔 채 유흥을 즐긴 엄마 역시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현재 가해 8세 소년은 인권단체의 보호소에서 생활하며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원 살해범’ 사이코패스 여부 ‘뇌 영상 촬영’해 재판서 가린다

    법원이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5·중국 국적)씨의 항소심에서 그의 뇌 영상을 촬영해 양형 자료로 검토한다. 전문의의 정신 감정이 아닌 뇌 영상 자료를 직접 재판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는 박씨의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정신병질 감정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여러 가지 질문과 사진을 제시했을 때 박씨의 뇌가 활성화하는 부위를 기록·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씨가 재판에서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을 다쳐 현재 ‘의안’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두뇌에서 손상된 ‘안와기저부’(눈 바로 뒤 뇌의 일부) 등이 일반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주목적이다. 범행 당시의 심리 상태와 근본 원인 등을 분석해 범죄의 고의성 여부 등을 따지기 위해서다. 사람의 공감 능력을 담당하는 안와기저부가 손상을 입으면 공감 능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뇌 상태 분석을 제안한 김상준 부장판사는 법심리학 분야 전문가로 범죄 심리를 파악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1심은 박씨를 사이코패스로 진단해 살인의 고의가 분명히 있었다고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그는 1심부터 항소심까지 살인 의도가 없었으며 우발적인 폭행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고법 형사5부는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김하일(47·중국 국적)씨 역시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정신 감정을 같은 연구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천덕꾸러기 혹은 신의 선물, 담배

    천덕꾸러기 혹은 신의 선물, 담배

    신들의 연기, 담배/에릭 번스 지음/박중서 옮김/책세상/520쪽/2만 5000원 미국 남북전쟁 시기 개혁주의자인 호러스 그릴리는 이것을 가리켜 ‘한쪽 끝에는 불이 붙어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바보가 붙어 있는 물건’이라고 표현했다. 담배다. 흡연자들의 처지는 곤궁하다.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의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설 자리가 없다. 일방적으로 오르는 담뱃값을 고스란히 감당하며 마누라, 아이들의 담배 끊으라는 지청구에 시달려야 한다. 우수에 찬 눈빛으로 광활한 미국 서부 평원을 바라보는 카우보이의 표정을 닮고 싶지만 현실은 흡연구역 안에 들어가 눈치 보며 뻐끔대야 하는 신세다. 증류주, 책, 언론의 허위보도 등 다양한 열쇳말을 앞세워 미국 현대사의 이면을 끄집어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1500년 전 마야문명에서 담배 문화사를 시작한다. 마야인들은 신과 만나는 수단으로 담배를 활용했다. 물론 인류사에 담배의 출현은 더 일렀다. 페루, 에콰도르 등에서는 기원전 5000년부터 담배를 재배했다. 담배 연기 또는 담뱃잎은 고래의 치료약이었다.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유럽에 덤으로 전파한 것은 담배의 황홀함이었다.담배의 문화사·정치사·경제사를 표방한 것처럼 담배에 얽힌 아메리카 대륙과 잉글랜드의 관계, 담배 재배를 통해 가능해진 경제적 독립, 군인과 노동자의 담배인 지궐련에 대한 소개, 지궐련 산업과 광고 산업 등이 망라돼 있다. 이와 더불어 19세기 후반 헌신적이고 열렬한 금연운동가였던 루시 페이지 개스턴의 활동 내용도 꽤 많은 분량으로 소개한다. 흡연가라면 책을 보며 위로 받으려다 자칫 더 상처받을 수도 있겠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타뷰] 사랑 전도사로 변신한 가수 김장훈

    [스타뷰] 사랑 전도사로 변신한 가수 김장훈

    가수 김장훈(48)이 달라졌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불리던 그는 최근 사회 통합을 외치는 ‘사랑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그에게 늘 세간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것과 달리 요즘 대중의 관심이 다소 식은 것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전혀 아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기부, 독도 등 많은 이슈가 반복되다 보니까 희로애락을 초월한 것 같아요. 누가 칭찬해도 들뜨지 않고 비난에도 무감각해진 편이죠. 지난 3년 동안의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2013년 초 김장훈은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시 동료의 배신 등 각종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가 떠난 이유는 음악적인 ‘설렘’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는 “내가 그럴 줄은 몰랐지만 비슷한 레퍼토리, 환호가 반복되는 무대가 지겨웠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를 돌며 위안부 특별전과 공연을 꾸준히 펼쳤다. 하지만 당초 3년이었던 계획을 1년 반으로 단축시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바로 세월호 참사 때문이었다. ●‘세월호 사건’ 삶의 방향을 바꾸게 하다 “해외에서 지독한 외로움과 그리움을 겪고 바닥을 기고 돌아와야 다시 무대에 설 기운이 나겠다고 생각하고 나갔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세월호 참사가 터졌고 더이상 그곳에 있지 못하겠더라구요.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고 큰 충격에 빠져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세 번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우는 것밖에 하지 못했죠.” 주변에서는 그가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릴 것을 걱정했지만 그는 “가슴이 시키는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면서 전남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고 잠수사들을 지원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보게 됐다. “이 참담한 아픔을 두고도 국론이 나눠지고 분열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의견이 달라도 서로 존중할 수는 있는데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소셜테이너의 방향을 좀 바꾸었어요. 예전에는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하고 부당한 것에 쓴소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공연장에서 나눠져 있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노래로 세상사람 하나로 만들고 싶어 그는 “내가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분열”이라면서 “세월호 때 느낀 것은 서로 사랑하자는 것이고 노래로 여야, 좌우, 진보와 보수를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사랑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일 싫어했던 강연을 하고 책을 낼까 고민을 하는 것도 진정한 사회 통합을 꿈꾸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서로 적이 될 이유가 없잖아요. 제게 ‘소셜’은 서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가가는 것이죠." 그는 올해 문화 소외 지역 청소년을 찾고 전통시장에서 ‘반평 콘서트’를 여는 등 크고 작은 나눔 콘서트 무대에서 다양한 관객들을 만났다. 연말에는 국가대표 스포츠합창단과 함께 교도소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요즘 경기도 안 좋고 사회적으로 자살 문제도 심각하잖아요. 공연장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며 힘겨울 때 지켜주는 가족을 떠올려 보라는 멘트를 하면 관객들이 100% 눈물을 흘립니다. 가족은 언제나 내 곁을 안 떠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잖아요. 저도 그 생각을 하면서 엄마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하고 우울한 얼굴을 하려다가도 참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서요.” ●200억 기부… “나눔의 징검다리 될래요” 이쯤 되면 혹시나 정계 진출에 관심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는 “정치나 노래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목적은 같겠지만 나는 정치에는 절대 뜻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간 총 200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 온 그는 최근 기부 스타일도 바꿨다. “기부하려는 마음과 돈은 있는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과 돈이 없고 어려운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저도 예전처럼 거액을 기부할 형편이 되지는 않거든요. 가교 역할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독도 지킴이’로 활동해 온 그가 가장 보람차게 느끼는 일은 1700명에서 시작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회원이 13만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동안 독도가 한국땅임을 세계에 알려온 그는 “독도에 관한 책을 영어, 일어 등 다양하게 번안해 전 세계에 배포하는 등 지금은 논리적인 밑작업과 배포 작업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몸을 사리지 않고 시간을 쪼개 노래와 사회 활동을 했던 그는 요즘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다. 김장훈은 “뉴스를 끊으니 자연스럽게 수면제도 끊게 됐고 공황장애나 스트레스성 발작도 없어졌다”면서 웃었다. 올해 초에 비행기 기내 흡연 및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그에게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제 실수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아서 바로 사과했다. 그럴수록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년 데뷔 25주년… 사랑노래 7곡 준비중 지난 1일은 그가 가수가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수 김현식의 25주기였다. 절친한 형이기도 했던 김현식은 가수 데뷔 초기 그의 롤모델이기도 했다. 김장훈은 “지난 2일 나눔 콘서트에서 현식이 형의 노래를 불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립고 티는 내지 않았지만 너무 따뜻한 형이었기 때문에 천국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내년은 그가 가수 데뷔 25주년을 맞는 해다. 그는 겨울마다 열던 연말 콘서트도 중단하고 내년에 발표할 25주년 기념 앨범과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신인 가수 은가은과 듀엣곡 ‘공항에 가는 날’을 발표한 그는 앞으로 연인, 가족 등 사랑을 테마로 한 7곡을 발표하고 이를 새 앨범에 수록할 예정이다. 이달에 발표 예정인 신곡에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발라드예요. 제가 초창기에 지르는 곡을 많이 부르던 때 양희은 선생님이 ‘네 정서는 발라드’라고 말해 주셨어요. 그래서 ‘나와 같다면’처럼 많은 사람을 위로하는 따뜻한 발라드를 많이 부르고 싶어요. 25주년 기념 공연의 이름은 ‘김장훈의 블록버스터’로 벌써 정했어요. 3~4월에는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을 돌며 스케일이 큰 공연의 끝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 직후에는 소·중극장 공연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늘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렇게 계획을 해놔야 산다. 초심은 잃어도 늘 중심을 잡고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면서 웃었다. ●결혼요? 당분간은 혼자일 거 같아요 최근에 효도하려고 결혼할 마음을 먹었다지만 워낙 바쁜 스케줄 탓에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명예욕보다는 단지 비겁하고 치사하게 사는 것이 싫을 뿐이라는 김장훈. 그는 “앞으로 3년간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주변 식구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뒤 자유롭게 살고 싶다. 노래를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바둑홍보대사를 맡은 그는 바둑을 두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바둑에서 수없이 패배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분노를 조절하는 힘을 배웠어요. 살면서 저는 매일 패배해요. 치열하게 콘서트를 하고 많은 일을 해도 매일 저 자신에게 지고 말죠. 그래도 겁내거나 화를 내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합니다. 후세에 어떤 가수로 기억되느냐보다 제게는 오늘 하루를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부액 200억원이 넘는 그 사람 “칭찬도 비난도 무감각”

    기부액 200억원이 넘는 그 사람 “칭찬도 비난도 무감각”

     가수 김장훈이 달라졌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불리던 그는 최근 사회 통합을 외치는 ‘사랑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그에게 늘 세간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것과 달리 요즘 대중의 관심이 다소 식은 것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전혀 아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기부, 독도 등 많은 이슈가 반복되다 보니까 희로애락을 초월한 것 같아요. 누가 칭찬해도 들뜨지 않고 비난에도 무감각해진 편이죠. 지난 3년 동안의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2013년 초 김장훈은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시 동료의 배신 등 각종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가 떠난 이유는 음악적인 ‘설렘’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는 “내가 그럴 줄은 몰랐지만 비슷한 레퍼토리, 환호가 반복되는 무대가 지겨웠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를 돌며 위안부 특별전과 공연을 꾸준히 펼쳤다. 하지만 당초 3년이었던 계획을 1년 반으로 단축시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바로 세월호 참사 때문이었다.  “해외에서 지독한 외로움과 그리움을 겪고 바닥을 기고 돌아와야 다시 무대에 설 기운이 나겠다고 생각하고 나갔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세월호 참사가 터졌고 더이상 그곳에 있지 못하겠더라구요.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고 큰 충격에 빠져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세 번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우는 것밖에 하지 못했죠.”  주변에서는 그가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릴 것을 걱정했지만 그는 “가슴이 시키는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면서 전남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고 잠수사들을 지원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보게 됐다.  “이 참담한 아픔을 두고도 국론이 나눠지고 분열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의견이 달라도 서로 존중할 수는 있는데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소셜테이너의 방향을 좀 바꾸었어요. 예전에는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하고 부당한 것에 쓴소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공연장에서 나눠져 있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는 “내가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분열”이라면서 “세월호 때 느낀 것은 서로 사랑하자는 것이고 노래로 여야, 좌우, 진보와 보수를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사랑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일 싫어했던 강연을 하고 책을 낼까 고민을 하는 것도 진정한 사회 통합을 꿈꾸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서로 적이 될 이유가 없잖아요. 제게 ‘소셜’은 서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가가는 것이죠.”  그는 올해 문화 소외 지역 청소년을 찾고 전통시장에서 ‘반평 콘서트’를 여는 등 크고 작은 나눔 콘서트 무대에서 다양한 관객들을 만났다. 연말에는 국가대표 스포츠합창단과 함께 교도소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요즘 경기도 안 좋고 사회적으로 자살 문제도 심각하잖아요. 공연장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며 힘겨울 때 지켜주는 가족을 떠올려 보라는 멘트를 하면 관객들이 100% 눈물을 흘립니다. 가족은 언제나 내 곁을 안 떠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잖아요. 저도 그 생각을 하면서 엄마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하고 우울한 얼굴을 하려다가도 참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서요.”  이쯤 되면 혹시나 정계 진출에 관심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는 “정치나 노래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목적은 같겠지만 나는 정치에는 절대 뜻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간 총 200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 온 그는 최근 기부 스타일도 바꿨다.  “기부하려는 마음과 돈은 있는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과 돈이 없고 어려운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저도 예전처럼 거액을 기부할 형편이 되지는 않거든요. 가교 역할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독도 지킴이’로 활동해 온 그가 가장 보람차게 느끼는 일은 1700명에서 시작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회원이 13만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동안 독도가 한국땅임을 세계에 알려온 그는 “독도에 관한 책을 영어, 일어 등 다양하게 번안해 전 세계에 배포하는 등 지금은 논리적인 밑작업과 배포 작업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몸을 사리지 않고 시간을 쪼개 노래와 사회 활동을 했던 그는 요즘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다. 김장훈은 “뉴스를 끊으니 자연스럽게 수면제도 끊게 됐고 공황장애나 스트레스성 발작도 없어졌다”면서 웃었다. 올해 초에 비행기 기내 흡연 및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그에게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제 실수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아서 바로 사과했다. 그럴수록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은 그가 가수가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수 김현식의 25주기였다. 절친한 형이기도 했던 김현식은 가수 데뷔 초기 그의 롤모델이기도 했다. 김장훈은 “지난 2일 나눔 콘서트에서 현식이 형의 노래를 불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립고 티는 내지 않았지만 너무 따뜻한 형이었기 때문에 천국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내년은 그가 가수 데뷔 25주년을 맞는 해다. 그는 겨울마다 열던 연말 콘서트도 중단하고 내년에 발표할 25주년 앨범과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신인 가수 은가은과 듀엣곡 ‘공항에 가는 길’을 발표한 그는 앞으로 연인, 가족 등 사랑을 테마로 한 7곡을 발표하고 이를 내년 앨범에 수록할 예정이다. 이달에 발표 예정인 신곡에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발라드예요. 제가 지르는 곡을 많이 하던 예전에 양희은 선생님이 ‘네 정서는 발라드’라고 말해 주셨어요. 그래서 ‘나와 같다면’처럼 많은 사람을 위로하는 따뜻한 발라드를 많이 부르고 싶어요. 25주년 기념 공연의 이름은 ‘김장훈의 블록버스터’로 벌써 정했어요. 3, 4월에는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을 돌며 스케일이 큰 공연의 끝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 직후에는 소·중극장 공연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늘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렇게 계획을 해놔야 산다. 초심은 잃어도 늘 중심을 잡고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면서 웃었다. 최근에 효도하려고 결혼할 마음을 먹었다지만 워낙 바쁜 스케줄 탓에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명예욕보다는 단지 비겁하고 치사하게 사는 것이 싫을 뿐이라는 김장훈. 그는 “앞으로 3년간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주변 식구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뒤 자유롭게 살고 싶다. 노래를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바둑홍보대사를 맡은 그는 바둑을 두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바둑에서 수없이 패배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분노를 조절하는 힘을 배웠어요. 살면서 저는 매일 패배해요. 치열하게 콘서트를 하고 많은 일을 해도 매일 저 자신에게 지고 말죠. 그래도 겁내거나 화를 내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합니다. 후세에 어떤 가수로 기억되느냐보다 제게는 오늘 하루를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檢 “실형 확정 땐 즉시 집행… 연기 원칙적 불허”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실형이 확정된 정치인 등이 신변 정리를 이유로 형 집행을 연기받는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부장 유상범)는 구금돼 있지 않은 자유형 확정자에 대한 형 집행 업무 처리 지침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징역·금고 등 자유형이 확정된 사람에게는 그 즉시 소환을 통보하고, 출석 시기는 ‘소환 통보를 한 다음날 일과시간 이내’로 정했다. 또 형 집행 대상자의 출석 연기를 원칙적으로 불허하되 생명 보전을 위한 치료 등 한정된 사유에 한해 3일 이내로 연기를 허가한다. 형 집행 대상자가 국외에 체류하고 있을 때는 7일 이내의 기간을 정하고, 조속히 귀국해 형 집행을 받을 것을 요구하게 된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징역·금고형 등을 받아 자유형이 확정된 사람에 대한 형 집행 절차를 규정한 법령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정치사범 등은 특혜를 누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경련,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초청 경제인 오찬 간담

    전경련,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초청 경제인 오찬 간담

     취임 후 처음 한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4일 한국 재계 총수들과 만나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CJ 손경식 회장, 삼양그룹 김윤 회장, 풍산그룹 류진 회장, KT 황창규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SPC 허영인 회장,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현대기아차 이형근 부회장,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 등 우리 기업인 15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올랑드 대통령과 세골렌 루아얄 환경지속성장개발부 장관, 로랑 파비우스 외교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문화통신부 장관, 미셸 샤팽 재정예산결산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 11명이 나왔다.  간담회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이 한국의 주요 기업인을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과 한·불 기업 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전경련 측은 “올랑드 대통령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에게 한국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신흥시장 진출 방법, 한국 대기업이 바라보는 프랑스 시장 등에 대해 질문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과거 국정교과서 필자들 집필진에 포함될 듯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과거 국정교과서 필자들 집필진에 포함될 듯

    2년 뒤 중·고교 신입생이 역사 및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배우기 위해서는 늦어도 2017년 2월까지는 ‘집필진 구성→집필→심의·수정→검수→현장 보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에 주어진 시간은 16개월로 기존의 국정도서 개발 기간(2년)에 비해 8개월 정도 짧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검정교과서에 비해 배 이상의 집필진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 역사 전공 학자들이 국정화에 반대해 집필을 거부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진보·보수를 망라한 전국 28개 역사학회가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정옥자,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마저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성향 및 연령대와 무관하게 역사학자들 다수가 국정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장 집필진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후배들을 설득해 교과서 집필 작업으로 유인할 수 있는 원로 학자들을 적극 영입해 집필진 구성의 난맥을 풀어 보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한국상고사학회장 등을 지냈던 최몽룡(69·고고미술사) 서울대 명예교수를 상고사·고대사 대표 집필자로 내세웠다. 최 명예교수는 국정이었던 5, 6, 7차 교육과정(1988~2007년)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집필자이기도 했다. 과거 국정교과서를 집필했던 교수 및 교사들이 집필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국정화 드라이브를 걸면서 역사학계를 ‘종북·좌파’ 프레임에 가둬 버린 터라 계획대로 필진이 구성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정교과서인 금성교과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역사학계 90%를 좌파 내지는 종북으로 몰았는데 어떤 역사학자가 필진 ‘공모’에 선뜻 나서겠나”라며 “결국 실제 집필진에는 사회과학 전공자들 가운데 정치사나 경제사, 사회사를 연구한 학자들을 ‘위촉’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근현대사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다른 학문 분야의 학자들이 보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학계에서 시대별 대표 필진 6~7명을 제외한 나머지 집필자들이 결국 국정화에 찬성해 온 뉴라이트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집필진을 구성해 교과서 집필에 돌입하더라도 그간 반복된 정부의 불투명한 태도를 고려할 때 편향된 교과서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8개월을 단축하기 위해 실험본의 오류를 바로잡는 학교 현장에서의 테스트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성권 대진고 교사(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는 “현 정부 첫 역사 국정교과서인 초등학교 5학년 ‘사회’는 지난해 시범학교 검토를 거친 뒤에도 오류가 수두룩하게 발견됐다”며 “국정교과서가 실제 학교 현장에 배포된 뒤 계속해서 오류가 발견되고, 그때그때 수정해서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법 “‘윤 일병 폭행사망’ 주범 이 병장만 살인죄”

    대법 “‘윤 일병 폭행사망’ 주범 이 병장만 살인죄”

    대법원이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의 주범인 이모(27) 병장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러나 함께 기소된 다른 군인들은 살인 의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9일 이 병장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원심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흉기휴대 폭행죄의 가중처벌 조항이 위헌이라는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다시 재판을 하라며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징역 35년의 원심 선고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대법원은 하모(23) 병장과 지모(22)·이모(22) 상병, 의무지원관 유모(24) 하사 등에 대해서는 폭행 정도와 전후 정황에 비춰 살인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결했다. 이들은 항소심에서 징역 10∼1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재판부는 “이 병장이 4월 6일 오후부터 피해자의 복부 등을 30여 차례 발로 찼고, 계속된 폭행으로 쓰러진 피해자를 추가로 구타한 데 대해 살인 혐의를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 병장 등은 살인의 고의 및 이 병장과의 공동정범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하 병장 등이 내무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 병장의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으로 가담했고, 정도나 횟수도 이 병장에 비해 훨씬 덜한 점 등을 감안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초부터 윤모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수십 차례 집단 폭행해 같은 해 4월 7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은 살인의 고의가 쟁점이었다. 1심을 맡은 육군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군 검찰이 예비적 공소사실로 돌린 상해치사 혐의만 유죄로 판단하고 이 병장에 대해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이들이 알았다”며 이 병장 등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이 병장이 유족을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들어 이 병장의 형량을 징역 45년에서 35년으로 낮췄다. 윤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씨는 선고 직후 “이 병장의 살인죄를 인정한 데 감사하다”면서도 “감형된 10년을 되돌리고 싶다. 이 병장은 이 세상에 발을 들이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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