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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이 박근혜 정부 집권 당시 경찰의 도를 넘은 공권력 행사로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께서 고단하지만 깨끗했던 삶을 가장 안타깝게 마감하신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라면서 “백남기 농민은 쌀값 폭락 등 생활을 위협하는 농업과 농정의 왜곡에 항의하는 수많은 농민의 시위에 앞장서 참여하셨다가 공권력의 난폭한 사용으로 목숨을 잃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이라면서 “공권력의 그릇된 사용은 백남기 농민께만 저질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날의 이러한 잘못들을 처절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권력의 사용에 관한 제도와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함으로써 후일의 교훈으로 남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고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와 유족 측을 대리하는 조영선 변호사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 변호사가 전했다. 앞서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들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혹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총리는 또 경찰에게도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전말을 자체 조사해 가감 없는 백서로 남기는 등 진정한 반성과 확실한 재발방지 의지를 증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발족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3년 경남 밀양 송전탑 농성, 2011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2009년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등을 비롯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 1주년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오는 28일이 1주년이다.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정한 청탁과 과도한 접대가 줄어들고 청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농축수산업계와 음식업계 등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이 공직 투명화 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문일답] 박원순 “이명박 고소…아들 병역문제는 저열한 공격”

    [일문일답] 박원순 “이명박 고소…아들 병역문제는 저열한 공격”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과 책임자를 검찰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뤄진 탄압도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압은) 이명박 정권에서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문건에 나온 것은 아니더라도 고발에 의해 국정원이나 청와대 등 여러 권력기관에 의해 자행된 것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일문일답. -고소인에 ‘서울특별시’도 들어가 있는데 취지는.→‘박원순 제압문건’을 보면 서울시정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사찰, 폄훼, 탄압하겠다는 의지와 구체적인 계획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당시 여러 보수 시민단체, 전경련, 명사의 칼럼, 언론 기사를 통해 이른바 ‘좌파 시정’을 시정하겠다는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다. 다시 말하면 개인과 가족에 대한 음해·탄압뿐 아니라 서울시정을 방해하겠다는 목표와 전략이다. 그래서 서울시도, 서울시정도, 서울시민도 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 때에는 부당한 사례가 없었나. 있었다면 이에 대한 대응 계획은.→개인적으로 여러 객관적인 근거로 보면 이명박 정권에서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것(탄압)이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문건(박원순 제압문건)이 공개되고 수사가 된 것은 사실 박근혜 정권하였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은폐가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저에 대한 여러 가지 탄압의 흔적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서울시정에 대한 방해도 지속됐다. 문건이 나온 것은 아니더라도 이번 고발에 의해 국정원이나 청와대 등 여러 권력기관에 의해 자행된 것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할 생각이다. -그동안 가족을 겨냥한 공격과 비난도 많았다.→그야말로 ‘박원순 제압문건’에 적시된 것이 실현됐다. 어버이연합은 19번에 걸쳐 서울시청 앞이나 곳곳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고, 이미 이명박 정권 자신에 의해서도 밝혀졌던 우리 아들의 병역 문제를 끊임없이 문제 제기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수준의 잔인한 공격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계속했다. 서울시장이라는 공직에 있는 저로서는 합리적 비판은 얼마든지 감내해야 하고,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가족에까지 그런 다양한 공격을 하는 것은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그것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저열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렇게까지 가야 하는지 인간적인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우리 대한민국 정치사와 역사에서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정치적 보복이라고 반발하는데.→우리 가족과 서울시에 가해진 이런 것들이야말로 정파적이고, 정치적인, 비열한 전략과 목적에 기초해 이뤄진 일이다. 1970년대 이후 정보기관에 의한 민간이나 정치인 사찰·공작이 얼마나 대한민국의 정치를 후퇴시키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붕괴시켰느냐. 21세기에 들어왔는데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의해 이것이 되풀이되고, 이로 인해 민주주의와 국가의 근간이 훼손됐다는 것이 용납하기 어려운 정파적이고 정치적인 공작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정보원이 이미 ‘박원순 제압문건’ 등과 관련해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그런데도 이번에 별도로 고소·고발하는 취지는.→(국정원의 수사 의뢰는) 당시 국정의 최고 책임자였고 보고 대상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제 개인과 가족에 대한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서울시정의 안정적인 운영과 서울 도시 발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피해자로서 피해를 구제하는 차원을 넘어 이것은 한 사람의 중요한 정치인으로서, 서울시장으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책무감·책임까지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야당 정치인이 많았는데 자신이 집중 타깃이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고소·고발은 개인과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서울시와 서울시정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으로 구성돼 있다. 그 당시 제가 보궐선거로 당선되면서 정국이 굉장히 기울었다. 당시 한나라당의 집권이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었고, 제가 기존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사회 출신으로 큰바람을 일으키며 당선됐기 때문에 아마 두렵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들 집권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뤄진 공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전쟁] 도입한지 30년 된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사업장 19%는 미설치

    정부, 최대 2억 이행강제금 부과 中企 공동어린이집 대폭 확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18일 방문한 서울 구로구청 내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지난 6월 설치된 1000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으로 직장어린이집 의무이행 제도가 시행됐지만, 30년이 지나서야 1000번째 어린이집이 만들어질 정도로 사업주들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직장어린이집은 1032곳이며, 교직원 수는 1만 4518명, 보육 서비스를 받는 영유아는 5만 7684명이다. 직장어린이집이 여전히 부족한 것은 의무설치 대상 사업장 10곳 가운데 2곳은 어린이집 설치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500인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부과된다. 사업장 단독 또는 공동으로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지역 어린이집에 근로자 자녀 보육을 위탁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부와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직장어린이집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무대상 사업장 1153곳 가운데 213곳(18.5%)은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의무를 이행한 사업장 중에서도 직접 어린이집을 설치한 곳은 729곳으로 전체의 63.2%에 그쳤고, 211곳(18.3%)은 지역 어린이집에 보육을 위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이행 사업장들은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 사업장 특성상 어려움(25.9%), 장소확보 어려움(21.0%), 보육대상 부족(18.5%), 운영비용 부담(16.6%), 설치비용 부담(16.1%) 등을 꼽았다. 정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미흡하자 2013년부터 실태조사 이후 미이행 및 조사 불응 사업장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1년에 2회(연간 최대 2억원)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이전에는 별도의 경제적인 제재조치는 없었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난해 미이행 사업장 가운데 10곳에 6억 6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미이행 사업장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개별 컨설팅을 하고, 중소기업 7곳 이상이 모여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때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의 운영비(월 최대 520만원)과 보육교사 1인당 인건비(월 120만원)를 보조하는 등 각종 지원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원정책을 통해 현재 30곳에 불과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진로 탐색 교육 강화”

    김미경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진로 탐색 교육 강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엘리트체육의 폐해’를 극복할 교육정책 등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미경(더불어민주당, 은평2)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된 「서울시교육청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및 인권보호 조례」(이하 ‘학생선수 보호조례’)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6월 학생인권 및 학습권 보장 실태파악을 바로 실시했고, 7월 미도달 학생 수와 과목수,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파악했으며, 정규수업 이수현황 등 체육특기자 학습권 보장 관련 조치사항을 전수조사 했다. 김미경 의원이 12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선수 보호조례’에 따라 2018년에 ‘학생선수 인권교육 강화 및 지역협력체 운영’이란 사업을 신설하여 3천 4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생선수 및 지도자의 인권의식 개선과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확립을 위한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운동선수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해 올바른 진로교육을 실시를 위한 사업이다. 김미경 의원은 “엘리트 체육중심의 구조로 인하여 학생선수(체육특기자 및 비체육특기자)들이 재학 중 대부분이 시간을 학업보다 운동에 비중을 두고 있어 운동 외 다른 목표가 없는 학생선수들이 선수생활을 중단할 경우 변화된 환경 및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다”며 “이 사업이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엘리트 체육의 폐해’를 해결 하기 위한 첫단추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이 ‘학생선수 보호조례’와 함께 발의 개정된 「서울시 체육복지 진흥 조례」는 체육 관련 경력자 및 전문인력의 활용을 장려하여 체육 소외계층이 체육활동을 하는데 만족도를 높이고 더불어 체육 분야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서울시체육회 및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체육복지 진흥 사업을 추진시 생활체육지도자를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서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기본적인 체육활동이 수반되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현 교육제도에서 기초체력 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체육을 할 수 있도록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분포한 체육시설 등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개정했는데, 개정에 따라 2018년에는 사용료 감면 손실 보전액으로 12% 증액된 9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체육의 질적인 성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모든 국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쳐 체육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것으로 단순히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학창시절부터 능동적으로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인식과 체육정책이 ‘엘리트체육’에 편중되어 있는데, ‘생활체육’의 비중확대를 교육정책에서 시작하는 것은 선순환구조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진학할수록 체육시간이 줄어듦으로써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성인이 된 후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은 사람들은 비만등 각종 성인병에 노출됨으로써 이로 인한 사회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체육과 생활체육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복지를 위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재개정된 조례들과 이와 연관 된 사업들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관련정책들의 예산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 “화합의 선물, 빗물펌프”

    [현장 행정] 강남 “화합의 선물, 빗물펌프”

    “혐오시설을 막아내고 침수사고를 예방한 비결은 바로 주민 화합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13일 금싸라기 땅인 대치동에 시비 200억원을 투입해 최근 건립한 대치1빗물펌프장 시설을 점검했다. 2012년 12월 사업 첫발을 내디뎠으나 3년 만인 2015년 11월에야 겨우 착공해 최근 공사를 마쳤을 만큼 우여곡절을 겪은 터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대치사거리는 2010년과 2011년 집중호우로 은마아파트 상가가 물에 잠기고 차량 수백대가 침수되는 상습 침수 지역으로 유명하다. 당초 대치동 대치초등학교 인근에 300억원을 투입해 빗물저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유수지가 만들어지면 땅값은 둘째 치고 고인 물이 악취를 풍기고 일대에 모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신 구청장은 뚝심을 발휘했다. 10여 차례에 걸쳐 릴레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여론을 모아 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국내외 사례를 검토한 끝에 양재천 제방에 유수지나 배수장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는 수문일체형 배수설비인 빗물펌프장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치역 사거리에 고인 빗물을 저장하지 않고 학여울 사거리를 거쳐 양재천까지 흘려보내는 시스템이다. 타당성 용역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하도록 제안하는 등 주민 편에서 고민한 끝에 해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앞서 2015년 상습 침수지역인 선정릉 지하에 대형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신 구청장은 선정릉이 유네스코 문화재라는 이유로 저류조 설치를 반대하는 문화재청을 30회 넘게 방문한 끝에 2년여 만에 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 강남구는 이 밖에 신사동 및 한남인터체인지(IC) 남단 주변 침수 방지를 위해 신사빗물펌프장 신설 공사를 지난 5월 완료했으며 2014년 시작한 삼성1배수분구 및 대치배수분구 하수관 종합정비 공사를 시행 중이다. 강남구가 올해도 침수피해 한 건 없는 ‘안전 특구 강남’을 실현한 것은 이 같은 집중 관리의 결과다. 신 구청장은 “대치1빗물펌프장 신설로 상습 침수 피해를 입던 대치역사거리 일대 주민들이 어떤 호우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으로 안전도시 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합의서 쓰고 ‘맞짱’ 후 사망… 법원 “처벌 불가피 실형 선고”

    ‘서로 행사한 폭력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쓰고 속칭 ‘맞짱’을 뜨다 60대 남성을 숨지게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합의서가 양형 참작 사유에 반영됐을 뿐 처벌을 피하지는 못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 시내의 한 사우나에서 숙식해 온 A씨는 지난 3월 초 사우나 종업원과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를 본 손님 B(61)씨는 A씨가 열 살 이상 나이 많은 종업원을 함부로 대하자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이에 감정싸움을 하던 두 사람은 ‘서로 행사한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쓴 뒤 사우나 앞 골목길에서 싸움을 벌였다. 이 싸움에서 B씨는 턱을 가격당한 뒤 바닥에 넘어지며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곧바로 사우나로 들어갔고, 겨우 몸을 일으킨 B씨는 집으로 가는 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급성 뇌출혈로 숨졌다. 재판부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생명을 빼앗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순간적으로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하고, 합의서를 작성한 것은 유리한 정상 참작 사유”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편 폭행 피하다가 추락사했지만…법원 “아내 죽음, 남편 책임 없어”

    남편 폭행 피하다가 추락사했지만…법원 “아내 죽음, 남편 책임 없어”

    지난해 한 아내가 다른 남성과의 외도에 분노한 남편의 폭력을 피하다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법원은 충분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남편에게 아내의 사망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안성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오모(4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주위적 공소사실(상해치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예비적 공소사실로 제기한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오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오씨는 지난해 9월 30일 오후 7시 50분쯤 양천구에 있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내 A(42)씨가 내연남을 만난 이야기를 듣고 격분해 포크와 주먹으로 A씨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리면서 내연남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추궁했다. A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남편의 폭행을 피하기 위해 안방 옆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A씨는 이후 화장실 창문에서 약 10m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뒤따라가 화장실 문을 부쉈고 문이 거의 열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 되자 A씨가 창문을 통해 몸을 피하려다 추락하게 됐다”면서 오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한 상해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피해자가 폭행을 피해 화장실로 피했다’는 부분과 ‘화장실 문이 열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자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는 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할 직접·간접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백진 서울시의원 “흉물된 용미리 명복관, 봉안당으로 신축을”

    성백진 서울시의원 “흉물된 용미리 명복관, 봉안당으로 신축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성백진 의원(중랑1,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시립 용미리 공원묘지내에 방치되어 흉물이 되어 버린 서울시립장례식장 명복관을 철거하고, 장례문화의 변화와 수요를 반영하여 서울시민과 경기도 고양시민을 위한 봉안당으로 신축하여 활용할 것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했다. 시민들에게 잊혀진 시립장례식장인 명복관은 경기도 파주시의 시립 용미리 공원묘지 안에 설치되어 있는 시설로서, 그 규모를 보면, 건물 2개동 595평과 부속 토지(2,000평, 시유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은 민자유치사업방식으로 1983년 완공되어 31년이 경과된 건물로서 민간투자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하고 서울시에 기부채납된 시유재산이다. 건물에는 빈소와 영결식장이 설치되어 있고, 이외에도 별관에는 안치실과 염습실이 있어 일반시민의 장례식장으로 활용하거나 무연고 사망자를 모실 수 있는 시설이지만, 시민의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간 방치되어 노후화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이다. 시립장례식장인 명복관 건물을 1996년 안전진단한 결과 D급 판정이 나온 바, 사단법인 장묘연구회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여 97년 리모델링 공사까지 시행했지만, 미진한 공사로 인하여 준공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서울시 공유재산인 시립장례식장의 건물과 부속토지가 활용되지 못하고 흉물스런 모습으로 시립묘지 방문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성백진 의원은 장례문화의 변화에 따라 봉안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서울권역에서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저렴한 봉안당 공급이 부족한 실정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백진 의원은 용미리 공원묘지 안에 시립장례식장인 만복당을 철거하고 봉안당을 설치할 경우,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치된 시유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봉안당을 설치할 경우 10만개소를 모실 수 있으며, 개소당 200만원으로 산정한다면, 서울시는 2천억원의 세외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서울시는 봉안당보다는 자연장(또는 수목장)으로 유도한다는 입장이지만, 성백진 의원은 봉안당에 대한 시민의 수요를 외면해서는 안되며, 자연장도 장례문화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므로 자연장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성백진 의원은 무엇보다 안전성에 문제가 많고 노후화된 시립장례식장이 ‘귀신 나오는 건물’로 불리며, 용미리 공원 묘지 방문객이 매우 기피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봉안당이라는 대안을 통해 상당한 세외 수입을 창출함으로써 공유재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서울시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박원순 시장에게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헌법의 민주화’를 위한 개헌/김준우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In&Out] ‘헌법의 민주화’를 위한 개헌/김준우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개헌의 계절이 도래했다. 국회는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개헌 추진의 의지를 천명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 7월 국회의장실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75.4%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에 관한 논의가 궤도에 오르면서 이에 관한 희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들려온다. 개헌의 원칙에 관한 목소리는 시민 주도·참여형 개헌, 자치와 분권을 위한 개헌, 통치구조에 매몰되지 않는 기본권 중심의 개헌, 직접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개헌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이론의 여지는 없다. 아울러 현행 헌법이 30년이 지난 만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개헌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견해에도 적잖이 공감이 간다. 반면 개헌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결코 작지 않다. 개헌이 과연 지금 필요한 개혁과제인가라는 질문, 개헌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준엄한 경고, 개헌을 주장하는 정치적 의도와 맥락에 대한 의문 등에도 충분히 경청해야 할 대목이 많다. 사실 현행 헌법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나쁘지 않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결실이라는 역사적 정당성을 배경으로 갖는 데다 기본권 영역도 외국에 견주어 보아도 손색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개헌이 위정자의 불온한 의도를 만족시키기 위한 형식에 불과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이승만의 재집권을 위한 발췌개헌과 사사오입개헌, 5·16 군사정변 이후 실시된 1962년 개헌, 박정희의 영구집권을 위한 구실에 불과했던 3선 개헌과 유신개헌, 전두환·노태우가 주축이 된 12·12 군사정변 이후 이뤄진 1980년 개헌까지 대부분의 개헌은 오욕의 한국현대정치사와 궤를 함께했다.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요구가 반영된 개헌은 4·19혁명에 이은 1960년 개헌과 민주화 항쟁의 결실에 힘입은 1987년 개헌뿐이었지만, 그마저도 아쉬움이 컸다. 급박한 정세 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민들이 개헌과정에 온전히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개헌 과정에서 첫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현행 헌법이 과연 민주적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헌법 제1조는 민주공화국을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헌법이 충분히 민주적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대단히 회의적이다. 형식적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보아도 현행 헌법에 적지 않은 흠이 눈에 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지명직 공무원이 담당하도록 한 제71조의 문제, 대통령 선거에서 공동 1위가 나왔을 때는 국회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한 제67조 제2항의 문제, 제정헌법 때부터 존재하다가 유신헌법 때 사라진 국민의 헌법발안권, 사법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대법원의 구조, 민주주의와 상치되는 국가원로자문회의라는 헌법기관의 존재 등 헌법 구석구석에 민주주의의 결핍이 존재한다. 우리 헌법은 충분히 민주적이지 않다. 다시 말해 현행 헌법은 더 많은 ‘민주화’를 요청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민주화’의 참된 의미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민주화의 의미를 단순히 형식적 민주주의의 요소를 강화하고 국가권력의 배분을 분권화하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협소화시킬 수 없다. 민(民)이 주(主)가 된다는 함의를 새기며 진정한 개헌의 과제와 방향이 무엇인지 숙고할 때다. 쉽게 채워질 수 없는 질문이 우리에게 놓여 있다.
  • 故백남기 유족 만난 검찰 “최대한 신속 처리”

    故백남기 유족 만난 검찰 “최대한 신속 처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백씨 유족과 면담한 뒤 지난 정권 경찰 수뇌부에 대한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2015년 11월 백씨가 사망한 후 21개월 동안 검찰이 수사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늑장 수사 의혹이 제기돼 왔다.백씨의 딸 백도라지(35)씨와 유족 측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조영선 변호사 등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수사를 지휘하는 윤대진 1차장검사와 이진동 형사3부장을 만났다. 검찰 수뇌부 교체 뒤 처음 성사된 이날 면담은 유족들의 요청을 검찰이 수용하며 이뤄졌다. 지난 3월에도 검찰 면담이 있었는데, 이때엔 수사 담당검사가 유족과 만났다. 조 변호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조만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검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살수차로 인한 사망 사건을 공정하게 보고자 기록을 검토했고 독일,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수집하느라 수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며 “수사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유감 내지 사과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서울 종로구청 근처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317일째인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유족들은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혹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협력업체 임직원들 “책임 없다” 주장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협력업체 임직원들 “책임 없다” 주장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책임으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메트로와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사고는 안타깝지만 과실 책임은 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강남역 스크린도어 유지보수를 맡은 협력업체 유진메트로컴의 대표 정모(65)씨와 기술본부장 최모(60)씨 측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사고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법적으로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지난 2015년 8월 29일 유진메트로컴 직원이던 조모(28·사망 당시)씨가 2호선 강남역 승강장 선로 안쪽에서 혼자 스크린도어 점검 작업을 하다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한 사건이다. 서울메트로 안전 수칙과 작업 매뉴얼에는 선로 내에서 작업이 이뤄질 땐 열차 감시자를 포함해 두 명 이상이 함께 일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조씨는 ‘중대한 고장’이 아닌 경우 한 시간 이내에 조치를 마무리하도록 한 유진메트로컴의 규정에 쫓겨 해당 역사와 종합관제소의 승인 없이 홀로 작업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유진메트로컴과 서울메트로 임직원들이 역사 관리와 직원 안전 확보를 소홀히 해 사고가 일어난 책임이 있다며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유진 측 변호인은 “회사 경영과 광고는 본사에서,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업무는 따로 떨어진 기술본부에서 통할한다”며 “당시 본사에 있던 정씨는 피해자가 혼자 출동해 작업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거나 방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기술본부장이던 최씨 변호인도 “사고 당일이 토요일이라 근무를 안 해서 피해자가 혼자 출동해 메트로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작업한 걸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 이모(53) 전 사장, 최모(59) 전 종합운동장서비스센터장의 변호인도 “당시 작업 매뉴얼상 출입문 검지 센서 조정 작업은 1인이 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며 “피해자가 혼자 작업한다고 해서 피고인들에게 이를 제지했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크린도어 정비를 2인 1조로 하도록 작업 매뉴얼을 바꾼 건 사고 이후라는 주장이다. 변호인은 또 “스크린도어 유지 업무는 계약에 따라 유진메트로컴이 전적으로 담당했다”면서 “서울메트로가 유진메트로컴을 관리·감독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오모(60) 전 강남역 부역장 측도 “사고 당시 지켜야 할 매뉴얼은 다 지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을 고소했던 조씨의 부친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재판장은 조씨 부친에게 “적절한 시점에 충분히 의견을 말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법정 밖에서 “아직 내 자식이 강남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며 “앞으로 재판을 계속 지켜봐야 저들이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학교폭력 10대 여학생 14명 징역형에 군사훈련

    中, 학교폭력 10대 여학생 14명 징역형에 군사훈련

    최근 청소년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이에 따른 처벌 강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근 학교 폭력을 저지른 여학생 14명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군사훈련소로 보내져 큰 화제다. 중화망(中华网)을 비롯한 현지언론은 지난 5일 여학생 14명이 학교 폭력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이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을 받은 여학생은 유기징역 1년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7세이며, 최연소자는 15세로 ‘강제모욕죄’로 법원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베이징 통저우(通州) 법원은 학생들이 전원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하고,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의 행동 양상이 나아지면 다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고려해 법제교육활동을 조직토록 했다고 밝혔다. 법제교육활동에는 군사훈련, 심리지도, 양로원 의무노동, 법률강의 등이 포함되며, 교육 기간은 일주일이다. 특히 군사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조직 생활을 위한 규율의식을 높이고, 심리 지도를 통해 잘못된 행동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며, 양로원 봉사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한 법률강좌를 통해 법률의식을 고취할 방침이다. 통저우 법원의 미성년 범죄교실 활동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미성년 범죄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교화 훈련이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문제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가 외지에 나가 곁에서 생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한 학생은 집안은 부유하지만, 부모와 떨어져 지내면서 정신적인 외로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모의 무관심 혹은 이와 반대로 지나친 관심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친구들을 모욕하고 괴롭히는 행동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7일간의 훈련 후 테스트를 치르게 되며, 합격자는 학교 측에 복귀 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7일 만에 불량학생이 교화될 리 없다. 훈련기간을 3개월~1년으로 늘려야 한다”,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라”, “학교폭력은 나날이 심각해지는데, 처벌은 너무 가볍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나날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넘봤다는 이유로 친구를 쇠몽둥이로 구타해 큰 부상을 입혔다. 당시 그는 “미성년자는 살인해도 무죄”라고 외치며 친구를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도망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은 만14~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엄중한 폭력범죄(고의살인, 고의상해치상 및 치사, 강간, 강도, 마약판매, 방화, 폭발, 마약투여)에 대해서만 형사책임을 지게 한다. 만14~18세 미만의 미성년자 범죄는 비교적 처벌을 가볍게 준다. 하지만 중국의 사회 범죄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미성년자 처벌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 인하안 수용 안해” 매각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 인하안 수용 안해” 매각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5일 오후 주주협의회(채권단회의)를 열고 중국의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 인하 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채권단은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빠르면 오는 8일쯤 더블스타에 보낼 예정이다. 더블스타가 이에 동의 서명을 하면 매각이 최종적으로 무산되고, 재협상 의사를 밝히면 협상이 재개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더블스타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 실적이 당초 약속한 것보다 나빠졌다며 매각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더블스타는 협상 과정에서 금호타이어가 3분기에 또 손실이 나면 추가로 800억 원을 인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매매계약 해제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더블스타의 추가 가격인하 요구(2350억원)에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맺은 기존 SPA에 반영된 우발 채무 보상 조건(1550억원)과 상표권 사용료 차액 보전분(최대 2700억원) 등을 더하면 금호타이어의 매각 가격은 최대 2950억원으로 낮아진다. 사실상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인 셈.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당초 가격 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5년간 구조조정 금지 및 고용보장, 노조와의 협의체 구성, 국내 사업장 유지 및 신규투자 등 회사 중장기 발전을 위한 조치사항 등을 요구했으나 더블스타는 이런 요구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채권단은 아울러 이날 금호타이어에 자구계획안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금호타이어는 임직원 월급을 줄 돈이 없어 채권단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당좌대월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자구계획안에는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장의 정상화,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주주협의회 평가 결과 자구계획안이 미흡한 것으로 결정 나면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해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금호타이어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으나 실적 악화 등으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매각이 무산되면 경영위기가 현실화될 우려가 있어 박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게 실효성 있는 자구계약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 예고편 공개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 예고편 공개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 ‘브로큰 다크니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브로큰 다크니스’는 치사율 100%인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한 생존자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웨스턴 리벤지’의 숀 캐머런 마이클과 ‘엘리시움’, ‘채피’ 등에 출연한 브랜든 오렛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정체불명 유성이 불러온 좀비 바이러스 때문에 인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샘과 로즈는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방심하는 순간 목숨을 앗아가는 좀비들의 습격에 반격하는 두 사람의 활약과 바이러스에 숨겨진 비밀 등 이들이 맞게 될 서사의 결말을 궁금케 한다. 서바이벌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는 오는 9월 7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TV,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 11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침마당 김연자 “일본에선 북한 가수로 알아..김정일의 특급 환대”

    아침마당 김연자 “일본에선 북한 가수로 알아..김정일의 특급 환대”

    가수 김연자(58)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김연자는 5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는 북한에서의 두 차례 공연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면 꿈같은 이야기다.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나를 좋아해서 내가 불렀던 메들리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두 부자가 내 노래를 들었다고 하더라”며 “김정일 주석에겐 내 노래가 아버지의 추억인거다. 두 번 초청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평양에서 열린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연속으로 참가, 남한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 공연 무대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당시 함흥 지역을 시찰 중이던 김정일을 위한 특별 공연도 열었으며, 공연을 전후해 김정일과 환담하기도 했다. 김연자는 “만찬회도 해주고 내 공연도 2시간 관람해줬다. 평양에서 함흥까지 특급열차를 보내줬다. 특급대우였다”며 “내가 앉은 자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자는 “평양만 공연했더니 우리 인민들이 지방에도 많으니 지방에 순회 공연해달라고 하더라. 한 달 정도 여정을 갖고 와달라고 하더라”며 “3년째에 정말로 지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북한에서 공연을 하려 했는데 납치사건이 터졌다”며 지방 순회 공연은 무산됐음을 밝혔다. 김연자는 “일본에서는 두 차례 공연 때문에 북한 가수가 되어버렸다. NHK나가면 왜 북한 가수 내보내냐고 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연자, 김정일 초대 받아 북한 공연 “꿈같은 이야기다”

    김연자, 김정일 초대 받아 북한 공연 “꿈같은 이야기다”

    김연자가 북한 공연 무대를 언급했다.가수 김연자가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날 김연자는 “지금 생각해보면 꿈같은 이야기다. 두 번 연속 갔다.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나를 좋아해서 내가 불렀던 메들리를 선물 받았다고 하더라. 두 부자가 내 노래를 들었다고 하더라”며 “김정일 위원장에겐 내 노래가 아버지의 추억인거다. 두 번 초청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만찬회도 해주고 내 공연도 2시간 관람해줬다. 평양에서 함흥까지 특급열차를 보내줬다. 특급대우였다”며 “내가 앉은 자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연자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평양에서 열린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연속으로 참가, 남한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 공연 무대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당시 함흥 지역을 시찰 중이던 김정일을 위한 특별 공연도 열었으며, 공연을 전후해 김정일과 환담하기도 했다. 또한 지방 순회공연도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평양만 공연했더니 우리 인민들이 지방에도 많으니 지방에 순회 공연해달라고 하더라”며 “한 달 정도 여정을 갖고 와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3년째에 정말로 지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북한에서 공연을 하려 했는데 납치사건이 터졌다”며 “일본에서는 두 차례 공연 때문에 북한 가수가 되어버렸다. NHK나가면 왜 북한 가수 내보내냐고 하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만취 손님 길거리에 버려 숨지게 한 주점 종업원들 실형

    만취 손님 길거리에 버려 숨지게 한 주점 종업원들 실형

    양주 4병을 마셔 만취한 손님을 길거리에 버려 숨지게 한 유흥주점 종업원들에게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규홍)는 4일 유기치사·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흥주점 종업원 백모(26)씨와 황모(2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기치사 행위를 도운 또 다른 유흥주점 종업원 김모(26)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법원에 따르면 백씨와 황씨는 지난 3월 23일 피해자 A씨가 새벽 4시까지 양주 4병을 마시고 술에 취해 의식을 잃자 인근의 다른 유흥주점 종업원인 김씨를 불러 오전 6시 50분쯤 A씨를 주점 인근 골목길에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15분쯤 지나가던 행인에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급성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A씨는 이튿날 끝내 사망했다. 재판부는 “백씨 등은 피해자를 주점 내실로 옮겨 쉬게 하거나 지인이나 경찰에 연락해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약상 보호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씨와 황씨가 김씨의 도움을 받아 술에 만취한 피해자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결과 등에 비춰볼 때 책임이 무겁다”며 “유족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이 분명함에도 법정에 이르기까지 유족들과 합의하거나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이들은 지급되지 않은 양주 1병에 대한 술값 명목으로 A씨의 신용카드를 꺼내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30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의 추정적 승낙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절도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시 정보] 국가직 7급 공시 과목별 난이도

    [공시 정보] 국가직 7급 공시 과목별 난이도

    국가직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지난달 26일 치러졌다. 행정학과 한국사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은 반면, 국어와 경제학 등 일부 과목은 전년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부터 국가직 7급 영어 시험은 영어검정능력시험으로 대체됐다. 이번 7급 시험에 처음 도전한 김모(28)씨는 “평소에도 경제학에 자신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수월하게 넘어갔던 것 같다”며 “다만 행정학이 매우 까다로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시험 내내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 강사들 역시 행정학만 까다롭게 출제됐고, 나머지 과목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3일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 대한 총평과 향후 수험대책에 대해 알아봤다.[국어] # 한자는 독음만 공부해선 안 돼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영어 과목이 빠진 첫해라 국어 과목에서 난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올해 7급 국어 문제는 무난했다. 어문 규정과 문법(맞춤법·띄어쓰기)이 기출문제 수준이었다. 어려운 문제라면, 한자 표기가 올바른 것을 고르는 문제가 2개 있었다. 7급 국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쓰는 기본 한자는 독음만 공부하지 말고, 한글을 보고도 한자를 골라 낼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독해(어휘 2문항 포함)는 7급에서 변수인데 올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그러나 7급 준비생이라면 매일 A4 1장 분량의 글을 읽는 것은 필수 공부법이다. 15분 내에 20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의 압박이 심한 시험이므로 독해 연습을 꼭 해둬야 한다. 이재현 공단기 국어 강사는 “문학은 고전가사 번역 1문제와 시조 주제를 묻는 평이한 출제였다. 이 문제 수준이라면 80~85점 정도 수험생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사] # 특정 단원에 치우침 없이 골고루 올해 국가직 7급 한국사 시험은 작년과 비교할 때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7급 시험에 맞게 적당한 난도로 출제됐다. 모든 범위에 걸쳐 특정한 단원에 치우침 없이 출제됐고, 정치사와 문화사 비중이 높게 출제된 것도 예년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부여 국왕의 장례 때 옥갑(玉匣)을 썼다는 문제, 17세기 숙종 때 활동한 장길산과 관련된 문제, 조선 후기 정제두에 대한 문제는 사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와 관련된 내용 지식을 정리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또한 조선 후기 중국 중심의 역사 인식을 탈피하고자 했던 정통론에 대한 문제 역시 당시 조선성리학에서 도출한 중국중심주의적 사학이 유학의 명분질서를 토대로 전개됐음을 전제로 접근해야만 풀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신영식 공단기 한국사 강사는 “이번 7급 한국사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흐름은 기본이고 이보다 세부적인 지엽적 내용에 대한 정리와 암기도 반드시 이뤄져야 했다”며 “출제 가능한 다양한 내용과 사료까지도 충분히 숙지해야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헌법] # 최신판례 줄고 시사 문제 출제 올해 국가직 7급 헌법 문제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난도가 비슷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서울시 시험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험생에 따라 차이는 있겠다. 출제경향을 보면 우선 최신 판례의 비중이 줄었다. 보통 최신 판례가 5지문 정도 출제되는데, 올해는 2지문만 출제됐다. 그럼에도 최신 판례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할 수밖에 없다.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물론 올해 시험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 규정이 예상대로 출제됐다. 옳은 지문을 찾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 틀린 지문을 찾는 것보다는 옳은 지문을 찾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시간도 많이 걸려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 박스형 문제의 비중도 높아졌다. 박스형 문제는 시간이 많이 들고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틀리기 쉽다. 윤우혁 공단기 헌법 강사는 “헌법이 과거처럼 쉽게 100점을 받는 과목은 아니다”라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양을 늘리는 공부보다는 정확한 지식과 헌법 전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행정학] #기출문제 완벽하게 이해해야 올해 국가직 7급 행정학 문제는 이해형 문제 12문제, 암기형 문제가 8문제로 법령 문제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난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2문제(6번, 9번), ‘중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3문제(3번, 7번, 17번)이고 나머지 문제는 ‘중’이나 ‘중하’ 수준에 해당한다. 행정학 점수가 90점 이상이라면 매우 우수, 80~85점은 우수, 70~75점은 보통, 65점 이하는 미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출제빈도를 보면 총론보다는 정책, 조직, 인사, 재무행정론 등 각론 출제 비중이 높다. 그러나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 된다. 출제자가 누구냐에 따라 영역별 출제빈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문제들은 기존 기출문제에서 출제됐던 문제들이다. 따라서 기출문제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게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위계점 공단기 행정학 강사는 ”새롭게 출제되거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출제될 경우에 대비해 기출문제 수준을 넘어서 기본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경제학] # 계산문제 8문항 출제 올해 경제학 7급 시험은 계산문제가 8문제(40%) 출제돼 비중이 높았다. 또 다소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체감 난도는 크게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문제 수로 보면 미시경제학이 7문제, 거시경제학이 9문제, 국제경제학이 4문제 출제됐다. 특히 과거에는 국제경제학 분야에서 2~3문제 정도 출제됐지만, 최근 수년간 4문제가 출제됨으로써 국제경제학의 출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번 문제를 보며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격증시험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학 문제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되고 있다. 경제학을 오히려 전략과목으로 삼기 좋은 점이다. 신경수 공단기 경제학 강사는 ”최근 기출경향을 숙지한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자격증 경제학 문제도 반드시 다뤄 봐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퍼블릭 뷰] 정책이 180도 뒤집히는 정권 교체기… 직업 관료의 ‘영혼 관리법’

    [퍼블릭 뷰] 정책이 180도 뒤집히는 정권 교체기… 직업 관료의 ‘영혼 관리법’

    우리도 이제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를 몇 차례 경험했다. 완전한 의미의 여야 간 정권교체만 해도 1997년 김대중 정부, 2008년 이명박 정부, 그리고 올해 5월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들 수 있다.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이념을 실행한 것이다.# 정권 교체돼도 모든 정책 뒤엎는 건 낭비 여야 간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정 기조가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여야 정당의 정치철학과 정책 지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전 정권이 수행해 온 주요 국정 기조를 무조건 다 바꾸는 것은 국가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다. 정당정치와 정권교체의 본 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영국의 경우 노동당과 보수당이 정책 지향 면에서 크게 다르지만 정권교체에 따라 모든 주요 정책이 바뀌지는 않는다. 2차대전 후 노동당 내각이 시행한 사회복지 정책을 보수당 내각이 그대로 계승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종의 초당적인 공공정책으로 여야 간에 합의가 형성된 ‘브리티시 컨센서스’ 전통이 세워지는 계기였다. 한국 정치의 주요 구성인자를 꼽아 보면 정치지도자, 정당, 진보·보수 이념, 그리고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다. 이 중 지도자와 이념과 정당이 교체되는 것이니 정부 정책이 변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바뀌는 것은 정부 정책과 공기관 정도에 국한된다. 사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일기까지는 또 다른 과정과 시간 소요가 있어야 한다. 정치체제와 사회환경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변화해 가지만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발전한 사회일수록 정치체제가 주도할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든다. # ‘역할 혼란’이 ‘영혼 없음’으로 이어져선 안 돼 정치권력의 교체와 사회권력의 교체는 다르다는 경험을 현대 한국 정치사가 알려 준 바 있다. 정치권과 다른 사회 영역이란 언론과 시민단체, 대학 등 교육 현장과 기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정권이 바뀌었다 해서 이 같은 사회 영역이 곧바로 뒤따라 바뀌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새 정부가 출범한다 해서 그 구성원인 관료 다수를 새로이 교체할 수도 없다. 직업 관료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의 신분보장도 실정법으로 정해 놓았다. 장차관과 차관보급 고위 정무직 외에 다수의 직업관료들은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자신의 직업으로서 공무원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정책 수행자인 직업 관료들이 정권교체에 따라 정책 기조가 바뀐 뒤 그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때 야기되는 심리적 혼란감이다. 예컨대 지난 정부에서 수행해 온 대학입시의 수능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꿀 때 그 정책 담당 관료는 어떤 심리 상태가 될 것인가. 바로 역할 혼란에 해당한다. 관료에겐 영혼이 없다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최소한 지식인으로서 관료가 영혼이 없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직업 관료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이 공공정책과 철학에서 가치판단 금지나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 관료들의 영혼 관리… 개혁정책 성공 열쇠 정권교체나 시대적 전환기에 직업 관료들의 ‘영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개혁 정부일수록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혁명그룹이 사상 점검을 중시하는 이유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직업 관료들의 영혼 관리를 잘해야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구체적인 개혁 정책이 정확하게 실천될 수 있다.
  • “주꾸미 날로 먹었다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40대 남성 사망

    “주꾸미 날로 먹었다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40대 남성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지난 28일 사망했다.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주꾸미를 날것으로 섭취했던 A(45)씨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인이 바다낚시로 잡아 온 주꾸미를 날로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꾸미 섭취 뒤 A씨는 발열과 오한, 저혈압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됐을 때 발생한다. 올해는 특히 평균 해수 온도가 지난해보다 높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 관계자는 “만성질환자와 면역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며 “해산물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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