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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회장 손자 학교폭력’ 부적절 처리한 숭의초 교사 모두 복귀

    ‘재벌회장 손자 학교폭력’ 부적절 처리한 숭의초 교사 모두 복귀

    재벌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지적에 따라 직위해제됐던 숭의초등학교 교원들이 학교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3일 학교법인 숭의학원에 따르면 학원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직위해제 상태였던 숭의초 교원 4명을 이달 1일자로 복직시켰다. 지난 7월 숭의학원은 재벌회장 손자 등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교폭력 사건을 적절하지 못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이 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교장·교감·생활지도부장·담임교사를 직위해제했다. 숭의학원은 “교육청의 징계요구가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 원활한 학교운영을 위해 교원들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절차를 진행했었다. 교육청과 행정소송 등으로 징계절차가 길어져 학교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해 이들을 다시 복직시켰다”고 설명했다. 숭의초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직위해제됐던 숭의초 교원들은 학교폭력 사건을 인지하고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와 교육청 보고를 뒤늦게 하는 등 사건처리를 부적절하게 했다. 숭의초는 이런 감사결과가 “부당하고 위법하다”면서 서울시교육청에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학교폭력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잘못은 그 심각성과 중대성이 매우 크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에 숭의초는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숭의초와 교육청 간 공방과 별도로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 자체에 대한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 재심에서는 재벌회장 손자에 대해 ‘조치사항 없음’이 의결됐다. 서울시는 “가해·피해 학생 측 진술과 서울시교육청 감사자료 등을 두루 검토했으나 재벌회장 손자가 현장에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느려도 오래가요” 서대문의 협치사랑

    “느려도 오래가요” 서대문의 협치사랑

    “주민이 정책의 조력자나 평가자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실행자가 되는 게 진정한 협치입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2일 구청 대강당에서 ‘협치 구정 선포식’을 했다. 이날 선포식은 의제 발굴부터 사업 결정, 실행, 평가 등 구정의 모든 단계에서 주민을 추진 주체로 하겠다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문 구청장은 “공공기관에서 주민에게 자문을 받거나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정도로만 협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민 역시 공공기관의 일을 돕는다, 혹은 외부에서 평가한다는 입장을 취하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공기관의 덩치가 크다 보니 아예 구정을 이끄는 무게 중심을 주민에게 옮겨야 대등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에게 권한을 주고 책임도 질 수 있도록 해야만 진정한 민관 협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다양한 협치 실험을 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협치 서대문 5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협치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목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6월에는 ‘협치 서대문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협치분과위원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거쳐 ▲기적의 (무장애) 놀이터 ▲홍제천 테마길 다리 꾸미기 등 11개 의제를 협치사업으로 선정했다. 물론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문 구청장은 안산 ‘봉수대’ 복원을 협치의 실패 사례로 꼽았다. 그는 “봉수대 원형을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주민과의 합의 과정 없이 담장을 쌓던 중 ‘전망을 보는 데 방해가 된다’는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며 “이미 시비까지 받아 진행 중이던 사업이었는데, 결국 주민의 뜻에 따라 담의 높이를 계획보다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서대문구의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은 최고의 협치 모델로 꼽힌다. 동 주민센터를 복지의 허브 기관으로 만들고 행정 업무를 최소화한 실험이었다. 서대문구는 주민이 직접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 문 구청장은 “동장, 통장을 각각 복지동장, 복지통장으로 임명하고 그들이 직접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을 발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모태가 됐다. 마지막으로 문 구청장은 “과정은 느릴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은 협치에서 나온다”며 “선포식을 기점으로 의제 발굴 단계부터 주민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취객 몰린 중구 0~2시, 이사 많은 양천구 용달 車 사고 ‘위험’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취객 몰린 중구 0~2시, 이사 많은 양천구 용달 車 사고 ‘위험’

    서울시 25개구 교통사고 유형 및 원인 들여다보니 서울시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치사율(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교통사고 유형들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0만 2767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자치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자치구별 도로 상황과 지리적 특성,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통해 자치구별 사고 원인 등을 살펴봤다. 서울의 구별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차량이 한 자치구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만큼 각 자치구 사고 유형과 서울시 전체 사고 유형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교통안전공단의 지적이다.●종로구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가운데 치사율이 가장 높은 사고는 ‘콘크리트 믹서차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 100%로 사고가 났다 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최근 성북구 길음뉴타운과 은평구 뉴타운 등에서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콘크리트 믹서 차량의 이동이 잦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구에서는 새벽 0~2시에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 거리 가판 손수레들이 주로 이 시간대에 줄을 지어 도로를 아찔하게 횡단하며 철수한다. 중국인 관광객 혹은 택시를 잡으려는 취객들이 차량이 다니는 도로 한복판으로 나오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용산구는 ‘앞지르기 방법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2.16%로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변북로 등에서 앞지르기할 때 앞 차량의 좌측으로 통행해야 함에도 무리하게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해 앞지르기를 시도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잦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치사율이 높은 교통사고 유형이 따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는 운전자가 보행자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사고로, 광진구에 어린이대공원이 있고, 중고교도 많다 보니 관련 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오후 8~10시에 발생하는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대문 의류 매장이 주로 밤늦은 시간대부터 날을 넘겨 운영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가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손님들이 대거 몰리는 ‘피크 타임’이라 할 수 있다. 또 물류 차량 이동도 많은 시간대다 보니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랑구는 렌터카 사고 치사율이 1.94%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강원 쪽 관광을 위해 구리시와 남양주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렌터카들이 중랑구를 거쳐 지나기 때문에 관련 사고의 위험성도 큰 것으로 관측된다. ●성북구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등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구는 서울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 부부가 많이 사는 편이다. 이 때문에 이들 자녀가 타고 다니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도 잦은 것으로 보인다. 또 성북구에 운전자의 시야를 좁게 만드는 언덕길이 많다는 점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강북구는 ‘자전거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1.77%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경사진 지형에 많은 주택가가 들어서 있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나 평지가 부족하다 보니 자전거 사고가 한 번 났다 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봉구는 ‘덤프트럭 사고 치사율’이 25%로 크게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 도봉경찰서 관계자는 “2012년부터 강북 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시작되면서 공사장을 왔다 갔다 하는 덤프트럭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원구는 ‘고속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33.33%로 가장 높은 위험성을 나타냈다. 북한산과 도봉산 등을 오가는 관광버스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평구는 ‘시외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10%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은평구에는 서울을 벗어나 경기 고양시를 오가는 노선버스가 많은 편이다. ●서대문구는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내부순환로 진입 교차로와 홍은사거리, 아현교차로 일대는 복잡한 교차로로 정평이 나 있고, 실제로도 차량 간의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또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있다는 점도 교통사고 위험 요소로 꼽힌다. ●마포구에서는 ‘개인택시 사고’의 치사율이 3.13%로 서울의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늦은 시간 홍대 앞 유흥가에 택시가 몰려들다 보니 관련 사고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취객이 택시에 부딪히는 사고뿐만 아니라 취객이 택시 운전사의 운전을 방해해 일어나는 사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취한 젊은이들이 무단횡단을 하거나 취한 채 오토바이 등을 타고 움직이면서 택시와 충돌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용달화물 사고’의 치사율 22.22%로 서울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상대적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인구 유입이 많은데다 양천구를 대표하는 목동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이다 보니 어느 지역보다도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다. ●강서구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로는 ‘신호위반 사고’가 꼽혔다. 강서구는 김포평야와 인접해 있으며, 김포국제공항이 있어 고도 제한 탓에 고층 건물이 비교적 발달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량도 도심에 비해 많지 않아 인적이 드문 곳에서 교통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다. ●구로구는 ‘과속 사고’ 치사율이 66.67%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로구는 서울 외곽 격인 광명·부천시와 인접해 있으며, 부천에 이어 인천 부평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는 비교적 한산해 과속하기 좋은 도로로 알려져 있다. 또 구로구를 통과하는 서부간선도로 역시 심야시간대에 정체가 풀리면 과속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다. ●금천구는 ‘안전거리 미확보’ 사고 치사율이 다른 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정체가 심한 서부간선도로가 소통이 원활한 서해안고속도로로 바뀌는 곳이 바로 금천구다. 따라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급가속하고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은 급정거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속력의 급격한 변화 탓에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에서는 ‘원동기 사고’의 치사율이 3.7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대림동에 많이 거주하는 중국인 동포와 당산동 청과물 시장 상인들의 원동기 이용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작구는 ‘건설기계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사율은 22.22%였다. 현재 동작구 노들길 주변에는 크레인과 덤프트럭 등과 같은 건설 차량이 밤샘 불법 주차하는 일이 잦다. 지난해 4월 3일 승용차가 노들길 갓길에 주차된 덤프트럭을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 고모(27)씨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전세버스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치사율은 10%였다. 실제로 관악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서울대 정문 주변은 일요일만 되면 등산객을 태우고 온 전세버스로 뒤덮인다. ●서초구에서는 ‘과로 사고’가 가장 위험한 사고 유형으로 꼽혔다. 치사율도 100%에 달했다. 주말 나들이를 갔다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주로 과로로 인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다른 구에 비해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통사고의 유형이 집계되지 않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강남구의 역삼동과 송파구의 잠실역 등은 차량 정체가 극심한 곳이다 보니 운전자들이 원치 않게 서행을 하게 돼 치사율이 높은 사고 유형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동구는 ‘음주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3.85%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원 춘천이나 경기 양평·가평 등 서울 외곽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 보니 나들이 차량의 음주 운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특별기획팀이영준·박재홍·문경근·이하영 기자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과로’ 서초 ‘음주’ 강동

    서울 서초구는 ‘과로 사고’, 강동구는 ‘음주 사고’, 양천구는 ‘용달화물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111건… 1명 사망, 157명 부상 31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0만여건을 100여개의 사고 유형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교통사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자치구가 ‘맞춤형’ 교통 정책를 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 치사율(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교통사고 유형을 분석해 지도를 그린 것은 처음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에서 20만 27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962명이 숨지고 28만 7014명이 다쳤다.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1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고 157명이 다치고 있는 것이다. 또 13분마다 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속 치사율 21.7% ‘최고 위험’ 서울에서 가장 위험한 교통사고 유형은 ‘과속’과 ‘과로’, ‘위험물 운송’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과속사고는 68.2건이 발생해 평균 14.8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21.7%로 사고 유형 중 가장 높았다. 과로 사고가 치사율 20.0%로 뒤를 이었다. 졸음운전·전방주시 소홀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이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위험물 운송 사고가 치사율 14.3%로 세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도로 길이와 인구수 등을 고려해 치사율(도로연장 1000㎞·인구 1만명 기준)을 계산한 결과에서는 서울의 위험물 운송 사고의 치사율이 33.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서울신문 2017년 10월 23일자 1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과로 사고가 장시간 운전 차량 유입과 연관이 있고, 용달화물 사고는 이사가 잦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처음으로 방대한 양의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위험성이 높은 사고 유형이 도출된 만큼 해당 자치구, 경찰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아 교통사고 발생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maeno@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 인력-인사권 독립 등 지방분권 7대 과제 추진

    지난 26일,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하여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자치와 분권이야 말로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 지방분권TF 구성하여 구체적인 분권 로드맵 마련 서울시의회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에 대한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고자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취임 후, 지방분권 실현 및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를 출범시켰으며, 1년간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냈다. 지방분권TF는 신원철 단장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초당적으로 지방분권을 추진하기 위해 각 정당의 지방분권 전문가인 시의원 8명, 행정·법조계 외부전문가 2명, 그리고 시의회사무처 핵심부서장을 포함한 4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2016년 10월 출범 이후 1년 동안 10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여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질의서 전달,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 의결, 국회입법조사처와 업무협약 체결, 지방분권형 개헌 관련 연구용역 추진 등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등 지방분권 7대 과제 추진 자치와 분권을 위한 선결과제로서 가장 시급한 지방분권 7대 과제를 선정하고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방분권 7대 과제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지방분권TF는 지방분권 7대 과제의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여 각각의 개선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법(안) 마련, 국회에 발의 제안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단체 위주로 규정된 현행 지방자치법에 대한 대안법(안)으로 지방의회법(안)을 마련하였으며, 국회에 이를 제안하여 발의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지방의회의 목적, 기능, 역할, 운영 등을 별도의 법에 구체적으로 규정하여 주민자치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심사대기 중인 (지방분권형)지방자치법 개정안의 가결을 위한 노력은 이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중앙정부와 국회가 권력 분립과 견제를 통해 서로 균형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주민대표기관인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 간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있어왔고,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1991년 지방의회 부활을 통해 다시 시작된 지방자치는 지난 26년간 다양한 면에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지방행정은 주민 중심 행정으로 고도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졌으며 그 속에서 주민의 요구 또한 급격히 증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 의정환경은 26년 전의 법·제도의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지방의회법 서울시의회(안)은 전체 제13장 90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방자치법 제5장 지방의회, 서울시의회 기본조례,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의 내용을 국회법에 맞추어 구성하였고,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들어있는 내용 중 지방분권관련 조항을 포함시켰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방의회 운영 및 자치사무에 관한 조례 제정(안 제6조), 정책지원 전문인력 신설(안 제12조), 지방의회 교섭단체 구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안 제32조),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실시(안 제46조), 지방의회 의장에게 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 부여(안 제85조), 지방의회 경비에 관한 규정(안 제88조) 등이 있다. 향후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안을 마련한 후,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방의회법 발의를 제안할 계획이다. ●지방분권 실현 순간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 지방분권TF의 향후 추진 계획은 다음과 같다.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금년 11월에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병합심사(추미애, 강석호, 김광수, 정병국) 예정인 지방자치법일부법률개정안이 연내에 본회의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전국 광역의원들의 모임을 갖고 지방분권 실현 및 향후 지방의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한다. 현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 중인 「지방분권형 개헌에 관한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각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국회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기본질서이자 우리 세대가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지방자치를 통해 이 땅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대한민국이 향후 100년간 누려야 할 평화와 번영은 분권과 자치의 틀 속에서만 지속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산적해 있는 과제해결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장난감 빼앗으려 했다고… 2살 지인 아들 바닥에 던져 사망

    딸 장난감 빼앗으려 했다고… 2살 지인 아들 바닥에 던져 사망

    딸의 장난감을 빼앗으려 했다는 이유로 지인의 두살배기 아들을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2심에서도 패소했다.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차문호)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지인의 집에서 지인의 두살배기 아들 B군이 자신 딸(1)의 장난감을 빼앗으려 하며 딸의 몸을 치는 장면을 보고 격분, B군을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가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유족은 평생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며 “범행 이후 피해자에 대한 어떤 구조활동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참작하더라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적이 없는 만큼 원심의 징역 6년은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1심에서 형을 선고받은 이후 진술을 번복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과 검찰에서 동기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볼 때 그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원심의 양형 판단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물림 1000건…내게는 착한 개 네게는 나쁜 개

    개물림 1000건…내게는 착한 개 네게는 나쁜 개

    내털리 머피(11·여)는 세 살 때 고모네 집에 놀러갔다 봉변을 당했다. 고모가 기르던 핏불 ‘탱크’에게 공격을 당한 것이다. 탱크는 머피가 다가서자 갑자기 달려들어 머피의 왼쪽 얼굴을 수차례 물어뜯었다. 부모는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머피를 옮겼지만 머피는 8개월 동안 10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다. 머피의 얼굴엔 그때 물린 흉터가 고스란히 남았다. 당신이 머피의 부모라면 탱크를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당신이 탱크의 주인이라면?최근 가수 최시원(30)씨의 반려견인 프렌치 불도그 ‘벅시’가 유명 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를 물어 사망하게 한 사건을 계기로 견주 책임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었다. 영국처럼 맹견의 사육을 금지하는 ‘위험한 개 법’(Dangerous dog)을 도입하고 미국과 캐나다처럼 사람을 공격해 죽인 개는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개가 사람을 물었다면 그건 개의 책임일까, 견주의 책임일까. 지난달 30일 목줄을 하지 않은 벅시는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엘리베이터로 돌진해 김씨의 다리를 물었다. 김씨는 이후 병원 치료를 받다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서울 강남구청은 최씨 측이 목줄을 채우지 않는 등 부주의했다며 과태료 5만원 처분을 내렸다.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죽이면 현행법은 견주에게 형법상 과실치사죄를 적용해 2년 이하의 금고형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벅시는 멀리 지방(?)으로 보내지는 데 그쳤다. 김씨 측이 별다른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고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외출 시 반려견에게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자는 이른바 ‘최시원 특별법’ 입법 청원이 접수됐다. 청원자는 “점차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애견 관련 법은 너무나 미약하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에는 신청 5일 만인 27일 기준으로 2382명이 참여했다. ‘위험한 개’ 이슈는 정부와 정치권에도 불어닥쳤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걸맞게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튿날 ‘반려견 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목줄 외에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 맹견의 범위를 해외 사례와 비교해 확대하고 ‘그 밖에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개’라고 규정한 모호한 문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는 등 규정을 어긴 견주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이른바 ‘개파라치’를 시행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모두 4건. 물론 이들 개정안의 초점이 견주 처벌에만 맞춰진 건 아니다. 지난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동물 권리 옹호를 중심으로 한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개물림 사고가 반복되면서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사람의 안전 중심으로 방향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맹견 관리를 소홀히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견주를 징역 3년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상해에 이르게 한 견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하자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내놨다. 지난 9월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도 비슷한 골자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실제 반려견의 급속한 증가와 맞물려 개물림 사고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이 집계한 ‘개물림 사고로 인한 병원 치료 현황’을 보면 2011년 245건, 2012년 560건, 2013년 616건, 2014년 676건이던 개물림 사고는 2015년 1488건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에는 1019건, 올해 1~8월에는 1046건의 개물림 사고가 접수됐다. 따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하면 개물림 사고는 훨씬 더 잦을 것으로 소비자원은 보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선 해외 처벌 사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특히 사고견을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입장과 견주에게 먼저 책임을 묻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대부분 주에는 사람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면 사회 위험 요소가 된다고 판단, 개를 안락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반드시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개가 이전에도 공격한 경험이 있는지, 도발이 없었는데도 이유 없이 사람에게 상해를 끼쳤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 안락사를 결정한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이형주 대표는 “길러진 경험이나 방법 때문에 정상적 반려동물로 살아가지 못하는 동물도 있다”면서 “교정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나 투견으로 길러진 개 등은 안락사가 안전한 조치일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개가 정말 안락사돼야 할 만큼 위험한 동물인가에 대한 객관적 기준과 판단 작업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뉴욕에서는 ‘원 바이트 룰’(One bite rule)과 ‘위험한 개’ 규정을 적용한다. 전과가 있는 개의 주인에게는 더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결국 견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무분별하게 동물을 기를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4년 시행한 동물등록제만 보더라도 등록률이 50%도 안 되는 게 우리 현실이다. 국가가 관리하려면 기본적으로 개가 몇 마리 있는지, 어느 지역에서 어떤 경로로 사육·판매되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기본 데이터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도 “교육 방식, 반려견에게 제공하는 환경, 사육자의 의무 사항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에게 목줄을 채우고 입마개를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견주가 개를 기를 자격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대표는 “모든 개한테는 잠재적인 공격성이 있다. 잠재적 공격성이 발현되는 건 결국 개를 방치했거나 제대로 된 사회화 교육을 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중성화 수술을 의무 규정으로 하고 판매나 수입에도 제한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중 패권경쟁은 표준·플랫폼 경쟁”

    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군사·경제력 경쟁이 아닌 미국의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와 중국의 BATX(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 간 표준·플랫폼 경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구글·바이두 등 사이버 공간 정책·제도 다툼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회과학대에서 연 ‘한국 국제정치학, 미래 백년의 설계’ 학술회의에서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비국가행위자의 권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동주 이용희 교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1949년부터 26년간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지낸 동주는 서양의 국제정치학을 모방하는 데서 벗어나 한국식 국제정치학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사이버 공간이 부상하면서 근대국가의 역할과 권한은 약화됐다”면서 “미·중의 거대 인터넷 기업인 GAFA와 BATX는 가격·품질 경쟁 차원을 넘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책과 제도의 보편성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부도 군사·경제력 경쟁이 아닌 이들 기업의 경쟁을 통해 세계 질서를 설계하는 규범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미·중 양자택일 외교 전략 벗어나야 김 교수는 “한국도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하는 전통적 외교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동주는 60년대 근대 국가가 쇠퇴하고 새로운 모델로서 유럽연합과 같은 국가연합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에 맞춰 한국은 밖으로는 민족의 경계에 갇히지 않는 유연한 정체성을 지향하고, 안으로는 지배층과 기층이 연계되는 ‘전진 민족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주의 정치사상·외교사 연구에 대한 논문도 다수 발표됐다. 김봉진 기타큐슈시립대 교수는 “동주는 조선의 사대정책을 국제주의·협조주의, 유럽의 세력균형정책을 대립주의·견제주의로 평가했다”며 “그는 ‘사대 체제의 전통적 국가 관념은 근대국가의 개별성과 달리 국가 간 상호의존에 의한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국제주의의 원리와 규범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주는 사대 전통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유럽의 가치관과 입장에서 보는 근대주의적 시점을 비판하고 전통에 대한 그릇된 비판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마다가스카르 흑사병 유행, 시신 만지는 장례 문화 탓

    마다가스카르 흑사병 유행, 시신 만지는 장례 문화 탓

    동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가 유행하는 가운데, 전염병 유행의 원인 중 하나가 독특한 장레문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지난 8월부터 10월 초까지 마다가스카르 수도와 동부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전체 22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서 페스트 환자 500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치사율이 높은 폐 페스트가 70.2%(351명)을 차지하고 있다”며 감염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전염병 확산의 원인이 ‘파마디하나’(Famadihana)라고 부르는 마다가스카르 전통 의식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파마디 하나는 조상을 숭배하며 장례식 때 시신을 꺼내는 풍습을 의미한다. 마다가스카르인들은 7년마다 한 번씩 망자의 시신을 무덤에서 꺼내 새 옷을 입히고, 그 옆에서 춤을 추며 파티를 연다. 파티라고 부르기는 하나 매우 신성한 의식으로 여겨지며, 시신에게 새 옷을 입히기 전 시신을 깨끗하게 씻기는 과정을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독특한 장례 풍습은 오래되고 부패한 시신과 산 사람의 접촉이 필수적이며,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전염병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보건부장관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만약 시신이 생전에 폐렴균을 가졌었다면 파마디 하나 장례의식을 위해 관을 열었을 때 박테리아가 여전히 살아남아 시신을 만지는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해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는 매년 400건 정도의 페스트 감염자가 나오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환자의 절반이 넘는다. 스테판 두자릭 UN 대변인은 지난 19일 공식 발표에서 “전통적인 장례와 매장 방식도 전염병 전파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방식 외에도 야생동물 및 쥐나 쥐벼룩과의 접촉을 페스트 전염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체액이나 가검물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스트는 14세기 중기, 전 유럽에 대유행했던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 및 혈액을 접촉하거나 동물 고기를 섭취할 경우, 의심 환자나 사망 환자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과 접촉한 경우, 혹은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기침 방울)에 노출된 경우에도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달 ‘국정농단’ 핵심 공범 선고 내린다

    새달 ‘국정농단’ 핵심 공범 선고 내린다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공범’들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와 맞추기 위해 선고기일을 미뤄왔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재구속과 재판 보이콧 등으로 심리가 더욱 늦어지면서 법원은 다음달 안으로 이들에 대한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5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공판을 잇따라 열고 변론을 마무리 지었다. 이들의 2차 구속기간이 다음달 19일 24시로 끝나는 점을 감안해 그에 맞춰 재판을 끝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주요 문건들을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기소된 정 전 비서관에게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고도의 비밀성이 요구되는 각종 청와대 문건을 대규모로 유출해 최씨가 국정을 농단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 악용됐다”면서 “이런 행위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국정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흔들린 데 대한 사회적 비난과 형사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후 진술을 통해 “나라를 위하고 대통령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최씨의 행동들과 연계돼 이 상황까지 오게 돼 정말 통탄스럽다”고 토로했다. 박 전 대통령을 향해선 “우리 정치사에 박 전 대통령만큼 비극적인 사람이 또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선고 공판을 갖기로 했다. 이어 열린 송 전 원장의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이 징역 5년 및 벌금 7000만원, 추징금 3773여만원의 중형을 구형했다. 송 전 원장은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공모해 포스코 계열의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강요미수)에 더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1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심신이 다 망가져 버렸다”면서 “저로 인해 큰 상처를 받게 된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 이 재판을 끝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디 선처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송 전 원장에게는 다음달 22일 판결이 선고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살인 전과자, 복역하고 나와서 살인 반복···“재범 줄이지 못한 형사정책 실패”

    살인 전과자, 복역하고 나와서 살인 반복···“재범 줄이지 못한 형사정책 실패”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한 노래홀에서 술에 취한 장모(50)씨가 ‘무대에서 노래 한 곡 부르고 싶다’는 사소한 이유로 다른 손님(55)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형태의 노래홀을 친구와 함께 찾은 장씨는 손님과 다툼을 벌인 후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노래홀에 있던 그의 복부를 찔렀다. 이 손님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조사결과 사건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려고 했던 장씨는 자신의 차례가 오지 않자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손님과 말다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욱하는 성격을 이기지 못해 흉기를 가져와 찔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장씨는 다툰 손님이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졌는지도 모르고 경찰서에서 ‘또 교도소에서 살다 오면 되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음 날 오전 술에서 깬 장씨는 손님이 숨진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듣고 ‘교도소에서 평생을 사느니, 여기서 죽으련다’며 머리를 벽에 부딪치며 자해를 하기도 했다. 장씨는 앞서 2005년 1월 광주 북구의 한 호프집에서 홀로 사는 40대 여사장을 살해했다. 함께 술을 마시던 여주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장씨는 시신 옆에서 잠까지 자다가 동이 트자 도주했다. 이 사건으로 장씨는 12년을 복역하고 올해 5월 만기출소했는데 감옥에서 나온 지 5개월 만에 또 살인을 저질렀다.장씨는 1984년 미성년자였던 17세에도 누군가를 때려 숨지게 해 폭행치사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결국 장씨 한 사람이 3명의 무고한 생명을 해쳤다. 홍모(59)씨는 1997년 후배를 살해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잇따라 2명을 더 살해했다. “이번 사건은 형사정책과 제도의 실패라는 관점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고,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 재범 가능성을 없애고 속죄하도록 하는 게 옳다고 판단된다”고 홍씨 사건의 재판부가 밝혔다. 첫 살인에 15년 징역형이라는 벌을 내렸지만, 결과적으로 재범을 막지 못해 2명의 희생자를 더 나오게 한 현행 사법제도와 형사정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담겨있다. 재판부는 살인 전과자로 다시 사람을 살해한 홍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살인 전과자의 살인 재범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279명의 살인 전과자가 다시 살인죄를 저질렀다.살인죄로 복역하고 2012∼2016년 출소한 5118명 중 5.5%가 다시 사람을 죽여 처벌을 받았다. “한 해 평균 1000여명의 살인 전과자가 사회로 나오고, 그중 5.5% 정도가 다시 살인을 저질러 최소 55명의 애꿎은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는 의미”라고 소 의원은 밝혔다. 광주에서도 최근 5년(2012∼2016년)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 94건 중 4.2%는 살인 전과자가 다시 살해 행각을 벌인 사건이었다. 광주의 한 일선 경찰은 “살인 등 강력범죄의 동종 전과 재범률이 상당히 높다”며 “피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강력범죄의 경우는 추가 범죄 발생 등을 고려해 더욱 엄격하게 형량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범죄자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소병훈 의원은 “강력한 처벌이 능사였다면 강력범죄는 이미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형벌을 가하고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형사정책은 최후수단으로 보고 교화와 사회에서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 교통 안전區 어린이 통학 안심區

    [현장 행정] 영등포 교통 안전區 어린이 통학 안심區

    조길형 구청장 ‘학교 앞 車사고 예방’ 현장점검“수고가 많습니다. 폐쇄회로(CC)TV 잘 나오고 있습니까.”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당서초등학교 앞.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학교 앞 전봇대에 마련된 비상벨을 누르자 구 통합관제센터 직원과 바로 연결됐다. 센터에서 24시간 대기 중인 모니터 관제요원은 조 구청장의 물음에 “CCTV는 아주 잘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응답했다. CCTV 옆에 설치된 과속경보 시스템은 지나가는 차량의 속도를 바로 표시해 주며 운전자의 과속 본능을 억제했다. 이 기기들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앞에서 차량들이 제한속도(시속 30㎞)를 넘겨 과속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조 구청장은 “불법 주정차 차량은 운전자 시야에서 아이들을 가려 사고를 일으킨다. CCTV로 지속적인 감시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구(區)로 도약하고 있다. 2010년 사망자 수(1명), 중상자 수(23명), 경상자 수(29명) 등 모든 어린이 교통사고 지표가 서울시 평균(사망자 수 0.4명, 중상자 수 17.4명, 경상자 수 24.1명)보다 높았지만 지금은 CCTV 설치, 과속경보 시스템 확충,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을 통해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사망자 수 0명, 중상자 수 9명, 경상자 수 21명을 기록했다. CCTV는 어린이보호구역 73곳에 139대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116대는 조 구청장이 2010년 취임한 이후 적극적으로 설치한 것들이다. 과속경보 시스템도 지역 내 초등학교 앞에 14대가 설치돼 있는데 올해 9대를 추가한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표지 및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과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당서초교에 재학 중인 송예준(1학년)군의 어머니 안미진(37)씨는 “아이가 아직은 저학년이라 통학길이 이래저래 많이 신경쓰였는데, 학교 주위에 CCTV와 교통안전시설이 많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모든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설치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교통사고에 더 취약한 어린이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곤돌라 타고 임진강 건넌다

    곤돌라 타고 임진강 건넌다

    2019년 7월부터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널 수 있게 된다. 경기 파주시는 임진강 일대 안보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중 운송수단인 곤돌라로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곤돌라는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810m를 연결한다. 캠프 그리브스쪽 승차장에는 대합실과 커피숍은 물론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돼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이용되면서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파주시는 25일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 민간사업자인 ㈜삼호와 설치사업협약을 체결한다. 총 사업비 327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착공, 2019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동진 “배현진 공으로 맞혔다가…” 양치대첩 이은 ‘피구대첩’ 재언급

    신동진 “배현진 공으로 맞혔다가…” 양치대첩 이은 ‘피구대첩’ 재언급

    신동진 아나운서가 배현진 아나운서와 관련된 일화 ‘피구대첩’을 23일 재언급했다.신 아나운서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피구대첩이라고 최근에 알려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 아나운서는 “2012년 저희가 170일 파업을 하고 한 1년 후에 아나운서국을 다시 돌아갔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니까 아나운서국 차원에서 약간 화합의 체육대회를 열었다. 그 중의 게임 하나가 피구게임을 한 거다. 저쪽에서 편성제작 본부장이 저에게 토스를 했는데 앞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제가 맞혀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그중에 1명이 배현진씨였다. 딱히 배현진 씨를 일부러 타깃으로 삼았던 건 아니고 앞에 눈에 띄어서, 배현진씨를 굳이 피해서 다른 사람 맞힌다는 게 부자연스러워 배현진씨 다리를 그냥 살짝 맞혔다”며 “그런데 순간 일순 좀 이상한 분위기, 어색한 분위기. 왜냐하면 그때 배현진씨를 좀 사측이 보호하고 감싸는 이런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신 아나운서는 “일부러 맞혔던 건 아니고 게임 차원에서 맞혔는데 결과는 맞히고 나서 일주일 있다가 제가 또 부당전보가 났다”며 “주조정실 MD로 발령이 또 났다. 정기 인사철도 아니고 저만 콕 찍어서 발령이 난 거다. (아나운서) 업무랑 전혀 상관성이 없고 또 아주 정말 엉뚱한 주조정실로”라고 말했다. 신 아나운서는 “그때는 전혀 그 사건하고 연결지어서 생각을 못 했는데 요즘에 보면 양치사건도 있고 이런 저런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일들이 하도 많이 벌어졌다”며 “(정확한 발령 사유는) 당사자들이 얘기를 안 한다. 그때 왜 부당전보 됐느냐, 당시 신동호 국장한테 제가 물어봤더니 아주 고압적으로 ‘우리는 그런 거 알려주지 않는다’고 그러더라”며 의심을 제기했다. 앞서 양윤경 MBC 기자는 배 아나운서에게 “물을 아껴쓰라”고 훈계한 뒤 부당한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배현진씨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고 거울도 보고 화장도 고치고 해서 배씨에게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며 이에 배 아나운서가 ‘양치하는데 물 쓰는 걸 선배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답하면서 언쟁이 오갔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양 기자는 출근하자마자 배 아나운서와 있었던 ‘일’에 대해 윗선으로부터 경위서를 요구받았으며, 비 제작부서로 좌천성 발령을 받았다. 양 기자와 배 아나운서의 사건은 ‘양치대첩’이라는 이름으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지역별 맞춤형 단속으로 교통사고 줄일 수 있다

    교통사고의 지역별 특성이 밝혀져 단속과 예방에 획기적 변화가 기대된다. 본지와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5년간 발생한 111만 5500여건의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시와 지역별 사고 유형과 특성을 확인했다. 부산은 음주운전사고의 치사율(33.3%)이 가장 높았고, 인천(25%), 강원(17.6%), 제주(14.3%) 등 주로 관광 명소가 많은 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사망률이 높았다. 반면 광주는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아 무단 횡단 등 보행자의 주의가 요망되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 밖에 대구는 청소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높았고, 울산은 전세버스와 충돌하는 사망사고가 많았다. 서울은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위험물 운반 차량에 의한 치사율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특성을 보였다. 이런 특성을 토대로 지자체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교통사고 예방과 단속 대책이 가능해졌다. 우리의 교통사고 및 사망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2~6배가량 높다. 하루 평균 600여건의 교통사고로 11.7명이 사망하고 906명이 부상을 당한다. 144초마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 해 평균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교통사고로 지출되는 총 사회적 비용은 대략 국내총생산(GDP)의 1.9%, 국가 전체 예산의 10.6%로 추산되고 있다. 교통사고 왕국이란 오명을 벗어던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 준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1년 1만 3400여명을 정점으로 2014년부터 4000명대로 떨어졌다.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과 안전띠 착용 의무화 등에 따른 효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행자 안전은 달라진 게 없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9.9%를 차지해 OECD 평균보다 여전히 2배가량 높다.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무단 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대부분이다. 안전 불감증이 낳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최근 모든 승합차와 3.5t 초과 화물·특수차에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대책이다. 여기에 지역별 맞춤형 단속도 이뤄진다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이다. 운전자나 보행자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밖에 없다.
  • 또 와르르… 용인물류센터 옹벽 무너져 1명 사망

    또 와르르… 용인물류센터 옹벽 무너져 1명 사망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SLC물류센터 신축 건설 현장에서 높이 20여m, 길이 80여m의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지하 1층에서 작업을 벌이던 인부 2명이 매몰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 요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1명은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미비 등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물류센터는 7만 4000여㎡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5층,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로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 ‘목줄 안 채운 개’ 과태료 5배 올려 50만원

    ‘목줄 안 채운 개’ 과태료 5배 올려 50만원

    ‘개 물림’ 사고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자 정부가 뒤늦게 반려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반려견을 공공장소에 데려오면 과태료를 지금보다 5배 많은 50만원까지 물리고 개 물림으로 인명 사고가 나면 소유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동물보호법이 지나치게 허술해 사태가 커질 때까지 수수방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반려견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과태료 인상’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견 소유자는 외출 시 다른 사람에게 위해나 혐오감을 주지 않는 범위의 길이를 유지하고 월령 3개월 이상인 맹견의 경우 입마개도 채워야 한다. 이를 어기면 1회 적발 시 5만원, 2회 7만원, 3회 이상 10만원의 과태료를 낸다. 농식품부는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 3월 22일부터 과태료를 각각 20만·30만·5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과태료가 당초 10만원 이하로 낮게 책정된 이유는 배설물 처리 규정 위반과 묶여 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법과 시행규칙은 목줄 등 안전 조치를 하지 않는 행위와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는 행위를 동일한 잣대로 규제하고 있다. 영국이 1991년 ‘위험한 개 관리법’을 별도로 만들어 맹견을 강도 높게 규제하는 것과 비교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설물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수십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어 낮은 금액이 책정됐다”면서 “해당 조항을 개정해 따로 제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맹견의 정의가 불분명한 것도 문제다. 최근 식당 주인 사망 사건의 가해견인 프렌치불도그는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법에서는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종과 그 잡종을 맹견으로 규정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냥용, 경비용으로 훈련된 개를 포함시키는 등 맹견의 범위를 확대하고 표현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개 물림 사고로 사람이 죽거나 다치면 형법보다 세게 처벌하는 조항을 만들어 동물보호법에 넣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형법은 중과실치사·상 사고에 대해 견주에게는 최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적용하고 있다. 국회에는 맹견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4건 발의돼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반려견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아 사람이 사망하면 소유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맹견이 주민 또는 행인에게 피해를 줄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소유자 동의 없이 격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맹견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어린이 보호시설과 공공기관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용인 물류센터 건설현장서 옹벽 붕괴…1명 숨지고 9명 중·경상 입어

    용인 물류센터 건설현장서 옹벽 붕괴…1명 숨지고 9명 중·경상 입어

    23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 용인시 양지면 SLC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작업중이던 근로자 1명이 매몰돼 숨지고 근처에 있던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매몰됐던 이모(50)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매몰자인 배모(52)씨는 가슴 및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옹벽 근처에 있던 다른 근로자 8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평소 현장에는 더 많은 근로자들이 있었으나 이날은 단체로 건강검진을 받느라, 인원이 많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계단식 옹벽 앞에 설치한 철제 가설물을 제거하던 중 갑자기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 달려와 보니 작업자 1명이 흙에 묻혀 있어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물류센터 건축부지와 야산 경계면에 건설된 높이 20여m, 길이 80여m의 옹벽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이 옹벽은 아랫부분 6∼7m는 콘크리트 벽으로 돼 있었고, 나머지는 콘크리트 블록을 계단식으로 쌓은 형태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20여대와 구조대원 등 70여명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경찰은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미비 등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물류센터 건설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물류센터는 7만 4000여㎡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5층,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로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살 남아 시신 유기범 “목욕하다 넘어져 머리 바닥에 부딪혀”

    5살 남아 시신 유기범 “목욕하다 넘어져 머리 바닥에 부딪혀”

    보육비를 노리고 직장 선배 다섯 살배기 아들을 데려갔다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안모(29·일용직 근로자)씨는 23일 “모텔에서 목욕을 시키던 중 애가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밝혔다.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작년 10월 2일 박군을 모텔로 데려간 뒤 다음날 낮에 목욕탕에서 목욕을 시키다가 박군이 두 차례 넘어졌다”며 “한번은 엉덩방아를 찧고 다음번에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이어 “다음날 세차장에 출퇴근했는데 5일 새벽에 숨져 이불로 시신을 둘러싸 낙동강 산호대교 아래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씨가 살인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이같이 진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안씨에게는 살인혐의(징역 5년 이상, 무기징역, 사형)보다 형량이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감금·유기치사혐의(징역 7년 이상, 무기징역, 사형)를 적용할 수 있다. 안씨는 현재 형법상 영리목적 유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23일 유전자 검사로 박군을 확인하고 부검을 시행한다. 검사 결과는 2∼3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나 부검 결과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미 박군의 사체가 백골 상태라서 타살혐의를 찾아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칠곡경찰서 김기갑 여성청소년과장은 “자백이 없으면 살인혐의를 밝히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하면 살인혐의보다 형량이 높아 처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범행 당시 인터넷 도박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진 상태였다. 그는 직장 선배인 박(37)씨에게 “혼자 애를 키우느라 힘든데 좋은 보육시설에 보내주자”고 꾀어 박군을 데려온 뒤 6개월 동안 월 27만원의 보육비를 받아 챙겼다. 경찰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박씨한테서 보육비를 받아 챙기기 위해 안씨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박군을 데리고 간 것은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박군이 평소 삼촌처럼 지내오던 안씨를 의심하지 않고 함께 지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기관사 ‘집유’

    관제사엔 벌금 2000만원 선고 지난해 발생한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당시 기관사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용찬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기관사 윤모(48)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관제사 송모(47)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판사는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피해자가 끼게 된 것은 피해자의 과실이 크고, 열차 출입문 개방과 연동하도록 설비된 승강장 안전문이 열리지 않는 열차의 결함이 있었다”면서도 “윤씨의 과실이 피해자 사망의 직접적이고 주된 원인이 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송씨는 윤씨에게 ‘정상운행 후 방화역에서 확인하라’는 잘못된 지시를 해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당시 발생한 다른 열차 사고 처리에 집중하느라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7시 15분쯤 김포공항역에서 김모(36)씨가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었는데도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등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전동차를 출발시켜 김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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