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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기 오폭’ 전대장·대대장도 과실치사 혐의 입건… “조종사와 공범”

    ‘전투기 오폭’ 전대장·대대장도 과실치사 혐의 입건… “조종사와 공범”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6일 공군 전투기의 민가 오폭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 2명에 이어 해당 조종사가 속한 부대 지휘관 2명을 추가로 형사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군 수사기관인 조사본부는 이날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중간 조사·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휘관리 및 감독 소홀 등을 이유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과 대대장(중령)을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본부는 앞서 지난달 13일 조종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고, 공군은 같은 달 11일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해임했다. 조사본부는 보직해임된 지휘관 2명을 형사입건한 데 대해 “전대장과 대대장은 규정에 따라 조종사들의 훈련 준비상태를 확인·감독해야 함에도 실무장 훈련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실무장 계획서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세부 훈련계획에 대한 감독 및 안전대책 수립과 비행준비 상태 점검을 소홀히 하는 등 지휘관리·안전통제 부분에서 오폭 사고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조종사 혐의와 동일한 공범으로 입건했다”며 지휘관 2명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가 적용됐다고 했다. 지난달 6일 경기 포천 지역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MK-82(공대지 폭탄) 투하 훈련 중 공군 KF-16 전투기가 민가에 오폭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하고 좌표를 재차 확인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했다. 조사본부는 훈련 전날인 지난달 5일 비행 준비 중 비행임무계획장비(JMPS)에 표적좌표의 숫자 한 개를 잘못 입력한 뒤 자동계산된 고도값(500여피트·152m)을 훈련계획 문서에 나와있는 고도인 2035피트(620m)로 바로 수정한 사실을 비행자료 전송장치(ADT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했다. 잘못된 표적 좌표를 입력해 좌표의 고도가 훈련계획과 다르게 나왔으면 표적 좌표를 재차 확인했어야 하는데 조종사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후 조종사들은 이륙 전 최종 점검단계로 경로 및 표적 좌표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실수를 인지하지 못했고, 무장투하 전 항공기에 시현된 오입력 표적 좌표만 믿고 육안으로 표적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폭탄을 투하했다며 지난달 10일 발표된 공군의 중간 사고 조사 내용을 재확인했다. 조사본부는 또 조종사들이 MK-82 투하 2~3분 뒤 비행 중 무전교신을 통해 오폭 상황에 대해 인지했고, 사전 훈련 중 실무장 비행경로 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당시 공대지 폭탄 투하 훈련에는 5개 편대가 참여했는데 오폭 사고를 일으킨 1개 편대(KF-16 2대)만 실무장 비행경로 훈련을 사전에 실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실제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 전날에서야 실무장 비행경로와 표적 등 210개에 달하는 숫자로 이뤄진 14개 좌표를 처음 입력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표적 좌표(15개 숫자)를 잘못 입력하게 됐다는 게 조사본부의 설명이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좌표를 불러준 1번기 조종사와 이를 비행임무계획장비에 손으로 입력한 2번기 조종사가 입력 실수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종사 2명의 진술 차이는 지금까지도 계속된다”며 “입증이 안 되더라도 두 조종사의 공동책임으로 과실을 묻는데 제한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조사본부는 사고 발생 뒤 보고가 늦어진 경위에 대해선 “공군작전사령부가 10시 7분 비정상 투하 상황을 인지했으나 정확한 투하 지점 및 피해지역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느라 상급부대까지의 보고가 지연됐다”며 “(공군은) 정확한 확인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MK-82 폭탄파편을 최종 식별한 뒤에야 언론에 공지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본부는 형사입건한 조종사 2명과 전대장 및 대대장의 수사가 끝나면 군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상황보고 지연 및 조치 미흡 등의 과실이 파악된 9명(공군 7명, 합동참모본부 2명)은 비위 통보, 공군작전사령관은 오폭사고에 대한 지휘책임과 보고 미흡 등에 따라 경고 조치할 예정이다.
  • ‘여성 관중 사망’ NC파크 사고 관련 창원시·시설공단·NC 압수수색

    ‘여성 관중 사망’ NC파크 사고 관련 창원시·시설공단·NC 압수수색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창원시 압수수색 부서는 안전 담당 및 체육 관련 부서로, 경찰은 정기위험성 평가 등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는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인 외벽구조물 ‘루버’가 추락하면서 아래에 있던 야구 팬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받던 중 이틀 만에 숨졌다. 루버는 통풍이나 채광을 조절하는 외장 구조물이다. 창원시와 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은 재발 방지 등을 위해 합동대책반을 꾸려 구조물 전체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 떨어질 위험성이 있어 보이는 루버 3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철거했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구장 소유권은 창원시가, 운영권은 NC 구단이 갖는다. 창원시설공단은 시설·관리 책임 주체다. 경찰은 최근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이들 3개 기관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 교제 폭력 못 참고 집에 불 질러 연인 살해…정당방위일까 아닐까

    교제 폭력 못 참고 집에 불 질러 연인 살해…정당방위일까 아닐까

    장기간 교제 폭력에 시달리다가 집에 불을 질러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정을 근거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일부 감형했다. 그러나 여성단체 등은 “교제 폭력 피해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말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9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1일 군산시 한 주택에 불을 질러 술에 취해 잠든 남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로부터 장기간 교제 폭력을 당하다가 외부에 구조를 요청하고자 집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B씨는 2023년 교제 폭력으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출소 이후에도 A씨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너 때문에 감옥 갔다”며 A씨의 목을 조르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거듭했다. 또 A씨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대거나 몸을 담뱃불로 지져 큰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한 B씨가 잠이 들자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였다. 이후 현관을 나와 주택에 불이 옮겨붙은 모습을 지켜봤다. A씨는 주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검거됐다. 불이 난 주택을 지켜본 이유에 대해 A씨는 “불이 꺼지면 안 되니까…만약 그 불이 꺼졌다면 제가 죽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살인의 고의는 없었고 심신미약 상태로 정당방위 내지는 과잉방위로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죄송하다”며 눈물로 선처를 구하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범행 전후 사정을 근거로 감형했다. 다만 A씨의 행위가 소극적인 방어를 넘어선 능동적인 공격의 의사를 보여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는 혈중알코올농도에 비춰 피고인에게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다”며 “피고인에게 당시 주어진 유일한 방안이 저항할 수 없는 피해자의 생명을 빼앗는 방법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은 장기간 교제 폭력으로 무기력감과 분노를 느낀 상태였지만, 피해자가 깨어나면 같이 불을 끄려고 했다는 진술 등으로 미뤄 확정적 살해 의도로 범행에 이르렀다기보다는 미필적 고의를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이러한 사정을 모두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전국 여성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선고 직후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제 폭력 피해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교제 폭력 피해자가 죽어야만 비로소 피해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처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고 반발했다. 이어 “파트너에 의해 폭행당하거나 살해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회전교차로 돌던 만취 레미콘 차량 주택 덮쳐…70대 거주자 사망

    회전교차로 돌던 만취 레미콘 차량 주택 덮쳐…70대 거주자 사망

    8일 낮 12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 옆 회전교차로를 주행하던 26t급 레미콘 차량이 연석과 화물차를 충돌하고 나서 인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주택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레미콘 차량은 연석에 부딪힌 뒤 주변에 있던 1t 화물차를 충돌하고, 인근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주택을 덮쳤다. 레미콘 차량은 주택을 덮친 직후 옆으로 넘어졌다. 당국이 중장비로 무너진 주택 잔해 등을 치우고 매몰된 70대 남성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레미콘 차량을 운전한 60대 남성 A씨는 사고 당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종 전과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는 인재…안전 조치·소방시설 모두 부실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는 인재…안전 조치·소방시설 모두 부실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는 배관 절단과 용접 작업 중에 튄 불티가 보온재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을 하면서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고, 소방 설비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부산경찰청과 부산고용노동청은 7일 이런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 2월 14일 오전 반얀트리 리조트 B동 1층 배관실에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가 스테인리스 재질인 직경 37㎝ 배관에 밸브를 장착하기 위해 일부를 그라인더로 잘라내고 다시 용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배관 뒤에는 바닥에는 지하 1층 수처리실 천장과 연결되는 지름 10㎝ 크기인 예비용 구멍 12개가 있었는데, 배관 절단·용접 작업 중이 튄 불티가 이 구멍으로 들어가 지하 1층 천장에 달린 배관의 보온재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불티가 보온재에 떨어지면서 열이 축적되는 ‘축열’, 천천히 타들어 가는 ‘훈소’를 거쳐 발화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층에 도착한 작업자 6명이 한꺼번에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배관 절단·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할 때는 불티가 튀어 불이 붙지 않도록 방화포를 덮어야 하는데, 배관실에서는 이런 조처 없이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날 반얀트리 공사 현장에서는 8개 업체가 각자 다른 곳에서 화기 작업을 진행했는데, PT룸 작업을 한 업체만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감시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만일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와 초기 진화 등을 담당한다. 당시 현장에는 화재 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가 미흡했고, 그나마 설치된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는 소방수를 공급하는 밸브를 연결하지 않았거나, 밸브를 잠긴 상태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전 소방시설 점검을 했지만, 공사 진행 편의를 위해 스프링클러에 소화수를 공급하는 밸브를 잠가놨던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발화지점에 소화수가 닿아 불이 이렇게 크게 번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시공사 삼정기업, 심정이앤씨 대표 2명과 현장 소장 1명, 하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 작업자 등 6명을 구속했다. 경영책임자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동시에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삼정기업과 삼정엔씨의 다른 공사 현장 4곳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용접 불티 흩날림 방지 조치 미실시와 비상구 안내표지 미부착 등 1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사법 조치했다. 또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32건도 적발해 9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PT룸 용접작업을 한 하청업체의 다른 공사 현장 3곳에 대한 기획 감독도 실시해 화재위험작업 안전교육 미실시 등 13건을 적발해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이 소방시설 및 건축물의 사용승인을 받았음에도, 화재가 발생한 날까지 대규모 공사가 진행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할 행정기관인 기장군과 기장소방서를 상대로 불구하고 화재 당일까지 대규모 공사가 진행된 점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할 기장군과 소방서를 상대로 인허가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조성 중인 반얀트리 리조트에서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발생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 은평,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은평,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서울 은평구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동물병원 39곳에서 ‘광견병 예방접종’(포스터)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면 사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치사율이 매우 높아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연 1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에 구는 광견병을 예방하고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의료비 부담도 덜어 주고자 2400마리의 광견병 예방 약품을 동물병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은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다. 개의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 등록을 마친 경우에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소유주는 인식표 또는 동물 등록증을 지참한 후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접종 개인 부담 비용은 1만원이다. 접종 지원은 선착순이며 약품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원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균도 백신 맞는다?…세균의 바이러스 면역 획득 기전 [핵잼 사이언스]

    세균도 백신 맞는다?…세균의 바이러스 면역 획득 기전 [핵잼 사이언스]

    면역에 대한 지식이 생기기 전에도 인류는 한 번 전염병에 걸린 사람은 다시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 보면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종두법 개발 전에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었던 천연두에 대해 면역을 얻기 위해 천연두 환자의 딱지나 고름을 건강한 사람에게 접종하는 인두법이 시행되기도 했다. 1798년 영국의 의사인 에드워드 제너는 소의 천연두인 우두에 걸린 사람은 천연두에 대해 면역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우두를 이용한 종두법을 개발해 천연두 퇴치의 길을 열었다. 종두법의 사례처럼 인류는 질병에 걸려 자연적으로 생기는 면역을 더 안전하게 얻기 위해 백신을 개발했고, 덕분에 우리는 직접 병에 걸리지 않고도 각종 전염병에 대한 면역을 안전하게 획득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이런 재주가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사실을 발견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조슈아 모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간에 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 중 하나인 화농성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pyogenes)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는 기전을 연구했다.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세포의 물질을 이용해 증식한 후 숙주 세포를 파괴하고 다음 숙주를 찾는 방식으로 살아간다. 이 가운데 숙주가 박테리아인 경우를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s)라고 하는데, 박테리아를 먹는다는 뜻이다.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균처럼 치료가 까다로운 세균을 없애기 위해 박테리오파지를 연구해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찾은 놀라운 사실은 세균 역시 박테리오파지 감염에 대한 면역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백혈구보다 훨씬 작은 박테리아가 몸 안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막는 비결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자르는 유전자 가위인 CRISPR Cas9 시스템이다. 바이러스는 결국 RNA나 DNA를 세포 안으로 삽입해 증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를 잘라 버리면 막을 수 있다. 문제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아무 유전자나 마구잡이로 자르면 세균도 위험해진다. 연구팀은 잠복기인 바이러스와 활동 중인 상태의 바이러스 두 가지를 이용해 세균이 잠복기인 바이러스를 이용해 바이러스 유전자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획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간이 약독화 바이러스나 세균을 이용해 백신을 만드는 것처럼 세균도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을 획득한 것이다. 연구팀은 세균의 면역 획득 과정을 방해하면 항생제 내성균을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어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면역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내성균의 면역은 인간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의 면역은 강하게 하면서 항생제 내성균의 면역은 약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내성균 확산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필러, 보톡스 한국이 저렴”…외국인 환자 117만명 ‘역대 최대’

    “필러, 보톡스 한국이 저렴”…외국인 환자 117만명 ‘역대 최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117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일본인이나 중국인이었으며, 상당수가 필러나 보톡스 등 미용 목적의 진료를 받았다. 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17만명으로 2023년(61만명)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의 목표치였던 2027년 70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던 외국인 환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한 후 2021년 14만 5842명, 2022년 24만 8110명, 2023년 60만 5768명으로 오르는 등 회복세에 있다. 이에 따라 16년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누적 505만명에 이르게 됐다. 지난해 202개국 외국인 환자 방문…日 ‘최다’국가별로는 일본(37.7%)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22.3%), 미국(8.7%), 대만(7.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대비 대만(550.6%)과 일본(135.0%), 중국(132.4%) 순으로 환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가 70만 5044명으로 절반 이상(56.6%)이었다. 다음으로 성형외과(11.4%), 내과 통합(10.0%), 검진센터(4.5%)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필러나 보톡스 같은 시술은 일본 현지에 비해 한국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한류 콘텐츠의 확산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 쏠림 현상은 더 심화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100만명(85.4%)이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 이는 2023년(78.1%) 대비 111.2% 늘어난 수치다. 경기(4.4%), 부산(2.6%), 제주(1.9%), 인천(1.8%)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의 63.2%가 서울에 있는 데다 급증하는 피부과 진료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피부·성형 시장이 과하게 팽창하면서 필수 의료 인력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모집 결과, 미래 기대수익이 높은 피부과(143.1%), 성형외과(165.8%)는 지원율 100%를 훌쩍 넘겼지만 소아청소년과(25.9%), 응급의학과(79.6%), 산부인과(67.4%) 등 필수과는 미달이었다. 김동현 복지부 보건산업해외진출과장은 “전체 의료기관 이용 횟수에서 외국인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내국인에 비해 0.1% 이하 수준으로 국내 의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면서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내국인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진 않는지 세심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환자의 의료비 지출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실태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실적을 토대로 내년 외국인 환자 목표치를 100만명 이상으로 설정해 향후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 ‘체험학습 사고’ 교사 유죄에 전북 학교 15% 일정 취소·변경

    ‘체험학습 사고’ 교사 유죄에 전북 학교 15% 일정 취소·변경

    현장 체험학습을 하던 초등학생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담임교사의 형사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오면서 전북지역 많은 학교가 체험학습 일정 취소하거나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24개 초중고의 15%인 109개 학교가 올해 현장 체험학습 일정을 취소·변경하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82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8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특히, 26개 학교는 현장 체험학습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37곳은 축소, 40곳은 6월 21일 이후로 변경했다. 6개 학교는 이 가운데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일정 축소는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1박2일이나 2박3일로 예정됐던 것을 대부분 하루 일정으로 줄였다. 6월 이후로 일정을 변경한 것은 ‘안전의무 조치를 다한 경우 교사에게 형사상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는 내용의 학교안전법 개정안 발효 시점에 맞추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춘천지법이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자 학교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개학 직후에 이뤄졌다. 전북교육청은 이 판결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려는 학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종철 고문치사’ 보도 이끈 남시욱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별세

    ‘박종철 고문치사’ 보도 이끈 남시욱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별세

    1987년 민주화운동의 기폭제였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연속 보도를 이끈 동아일보 편집국장 남시욱 전 세종대 석좌교수가 1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87세.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동아일보 1기 수습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상무이사를 역임하고 문화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7년 인촌상 수상 당시 “1987년 동아일보 편집국장 재직 당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보도하면서 정권의 압박에도 기자들이 똘똘 뭉쳐 연속 특종 기사를 썼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고려대와 성균관대, 세종대 등에서 강의했다.
  • 박종철 고문치사 보도 이끈 남시욱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별세

    박종철 고문치사 보도 이끈 남시욱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별세

    1987년 민주화운동의 기폭제였던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연속 보도를 이끈 동아일보 편집국장 남시욱 전 세종대 석좌교수가 1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87세.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동아일보 1기 수습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상무이사를 역임했고, 1995∼1997년 문화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7년 인촌상 수상 당시 “1987년 동아일보 편집국장 재직 당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보도하면서 정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이 똘똘 뭉쳐 연속 특종 기사를 썼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학계로 자리를 옮겨 고려대와 성균관대, 세종대 등에서 강의했다. 삼성언론재단 이사, 대통령자문 통일고문회의 고문, 광화문문화포럼 회장, 화정평화재단 이사장, 관훈클럽 총무,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학교법인 태양학원 이사로도 활동했다.
  • 추락 구조물에… 프로야구 초유의 관중 사망사고

    추락 구조물에… 프로야구 초유의 관중 사망사고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사상 초유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물 관리 책임 소재가 경찰 수사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관중 A씨가 경기장 4층 높이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 이송 뒤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이틀만인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떨어진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로, 길이 2.6m, 폭 40㎝, 무게는 6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물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됐다. 이 사고로 A씨와 그의 친동생인 10대 B씨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명은 떠밀려 넘어지면서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떨어진 루버를 두고 ‘친환경 건축 인증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NC 다이노스 측은 “루버는 구단이 설치한 게 아니고 저희가 처음 들어올 때 이미 설치돼있던 구조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업무상과실치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완공한 창원NC파크는 개장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 구장이다. 기본적인 시설 관리 주체는 창원시설공단이지만, 시설 운영권은 NC 측에 있다. NC는 2019년 330억원을 내고 향후 25년간 창원NC파크를 운영하기로 창원시와 계약을 맺었다. 한편 KBO는 1일부터 3일까지를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은 1·2군 모든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의 창원NC파크 3연전은 모두 취소됐고 잠실과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된다. 아울러 10개 구단은 전 구장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 점검을 비롯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목소리 소설’로 전쟁·폭력 고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제주4·3평화상 수상

    ‘목소리 소설’로 전쟁·폭력 고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제주4·3평화상 수상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벨라루스 출신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77)가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의 제주4․3평화상위원회는 31일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알렉시예비치는 우크라이나에서 탄생해 벨라루스에서 성장한 기자 출신 작가로서 제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체르노빌 원전 사고, 소련의 붕괴 등 역사적 사건에서 취약하고 상처 입기 쉬운 개인, 특히 여성·아동의 고통과 생존 서사에 귀 기울이고 이를 기록·보존하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작 중 하나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남성 중심의 전쟁 서사에서 목소리를 갖지 못했던 여성들의 고통과 생존의 증언을 상세히 담아냈다. 또 여성들의 고유한 목소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전쟁이 남성만의 경험으로 인식되던 관점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새로운 문학적 글쓰기 형식인 ‘목소리 소설’을 통해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변화된 이들의 서사에 귀 기울이고 전쟁과 폭력의 실상을 고발해 왔다. 또 전쟁이 개개인의 삶에 남긴 상흔을 르포적이고도 문학적인 글쓰기를 통해 드러내 보임으로써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그는 구술 채록작업과 기록문학을 통해 냉전 및 소련 해체 이후 시대 전쟁과 민간인학살의 기억을 포착하고 침묵을 강요당한 자들의 목소리를 수집했다. 그의 집필활동은 인터뷰의 기록이 어떤 함의를 갖는지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널리 알려왔다는 점에서 구술채록을 통한 4·3진상규명에 상징적으로 연대해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묘사한 ‘마지막 증인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폭력적인 실상을 고발한 ‘아연 소년들’, 사회주의 몰락 이후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죽음의 매료되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후유증을 다룬 다큐멘터리 산문 ‘체르노빌의 목소리’ 등 국가적 이념과 당위에 기만당한 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소련 붕괴 후 정치사회적 격변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 ‘세컨드핸드 타임’은 체제 변화 과정에서 부서지고 균열을 일으키는 인간 존엄성에 대해 다뤘다. 이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삶을 다루는 후속세대의 구술사 작업과 문학적 글쓰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알렉시예비치는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다성적(多聲的)인 작품을 써왔다’는 평가를 받아 2015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2020년 벨라루스에서 발생한 민주화 시위 등에서 보듯 노벨문학상 기수상자로 기득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조건 아래에서도 고령의 몸으로 독재에 맞서 저항을 실천했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는 “제주4·3이 추구해온 평화, 인권, 민주 등의 가치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며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전쟁과 분쟁 속에서 그녀가 수행한 저술 작업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시의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4월 29일 오후 5시 매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제6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 및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7300만원)이다.
  •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로 중상 입은 여성, 끝내 사망…시설공단-구단 책임소재 공방 일 듯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로 중상 입은 여성, 끝내 사망…시설공단-구단 책임소재 공방 일 듯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사상 초유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물 관리 책임 소재가 경찰 수사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관중 A씨가 경기장 4층 높이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 이송 뒤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이틀만인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떨어진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로, 길이 2.6m, 폭 40㎝, 무게는 6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물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됐다. 이 사고로 A씨와 그의 친동생인 10대 B씨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명은 떠밀려 넘어지면서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떨어진 루버를 두고 ‘친환경 건축 인증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NC 다이노스 측은 “루버는 구단이 설치한 게 아니고 저희가 처음 들어올 때 이미 설치돼있던 구조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업무상과실치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완공한 창원NC파크는 개장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 구장이다. 기본적인 시설 관리 주체는 창원시설공단이지만, 시설 운영권은 NC 측에 있다. NC는 2019년 330억원을 내고 향후 25년간 창원NC파크를 운영하기로 창원시와 계약을 맺었다. 한편 KBO는 1일부터 3일까지를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은 1·2군 모든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의 창원NC파크 3연전은 모두 취소됐고 잠실과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된다. 아울러 10개 구단은 전 구장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 점검을 비롯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타투 하려다 사망한 브라질 인플루언서, 파묘 후 밝혀진 사실

    타투 하려다 사망한 브라질 인플루언서, 파묘 후 밝혀진 사실

    타투를 하기 위해 전신마취를 받은 후 사망한 브라질 인플루언서의 사인이 뒤늦게 밝혀졌다. 타투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지만 안전 장치가 미흡해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은 타투를 하려다 사망한 브라질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 리카르도 고도이(46)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전신마취 후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에게 지병이 있었으며 전신마취가 영향을 미쳐 죽음에 이르렀을 수 있다는 소견이 있어 타투이스트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고도이는 슈퍼카 렌트사업을 하는 사업가이자 팔로워 20만여명을 가진 인플루언서였다. 타투를 좋아해 이미 양팔 등 신체 군데군데에 문신이 있었고 이번에는 대형 타투를 새겨넣을 계획이었다. 그의 단골 타투이스트는 전신마취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립병원 수술실을 빌렸다. 타투 디자인까지 고르고 1월 20일 예약해 둔 병원에서 타투이스트와 마취과 전문의를 만났다. 고도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갔지만 숨진 채 나왔다. 전신마취 후 갑자기 심정지가 온 것이다. 타투이스트와 마취과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병원 측에 도움을 요청해 심장내과 전문의까지 수술실에 들어갔지만 고도이는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의료사고를 의심하고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관습대로 1일장을 치르고 시신을 한 시립공원묘지에 매장했다. 경찰이 유족들에게 부검이 필요하다고 알린 건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난 뒤였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꺼내야 한다면서 급히 영장을 발부받아 이튿날 묘를 파헤치고 시신을 과학수사대로 옮겼다. 부검에선 사인이 심정지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학수사대는 피해자가 심장비대증을 갖고 있었던 데 주목하며 이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타투이스트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했다. 이 사건을 두고 브라질 내에서는 마취과 전문의도 의료사고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심장비대증이 있던 피해자가 전신마취 전 검진에선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꼼꼼하게 사건을 들여다보고 의사의 책임이 의심된다면 역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실을 빌려준 병원도 조사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타투 시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수술실을 빌려준 병원은 “수술실만 임대한 것일 뿐 마취과 전문의를 부른 건 타투이스트와 피해자였다”면서 피해자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 타투 하려다 사망한 인플루언서, 파묘 후 드러난 사인 [여기는 남미]

    타투 하려다 사망한 인플루언서, 파묘 후 드러난 사인 [여기는 남미]

    타투를 하기 위해 전신마취를 받은 후 사망한 브라질 인플루언서의 사인이 뒤늦게 밝혀졌다. 타투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지만 안전 장치가 미흡해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은 타투를 하려다 사망한 브라질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 리카르도 고도이(46)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전신마취 후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에게 지병이 있었으며 전신마취가 영향을 미쳐 죽음에 이르렀을 수 있다는 소견이 있어 타투이스트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고도이는 슈퍼카 렌트사업을 하는 사업가이자 팔로워 20만여명을 가진 인플루언서였다. 타투를 좋아해 이미 양팔 등 신체 군데군데에 문신이 있었고 이번에는 대형 타투를 새겨넣을 계획이었다. 그의 단골 타투이스트는 전신마취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립병원 수술실을 빌렸다. 타투 디자인까지 고르고 1월 20일 예약해 둔 병원에서 타투이스트와 마취과 전문의를 만났다. 고도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갔지만 숨진 채 나왔다. 전신마취 후 갑자기 심정지가 온 것이다. 타투이스트와 마취과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병원 측에 도움을 요청해 심장내과 전문의까지 수술실에 들어갔지만 고도이는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의료사고를 의심하고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관습대로 1일장을 치르고 시신을 한 시립공원묘지에 매장했다. 경찰이 유족들에게 부검이 필요하다고 알린 건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난 뒤였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꺼내야 한다면서 급히 영장을 발부받아 이튿날 묘를 파헤치고 시신을 과학수사대로 옮겼다. 부검에선 사인이 심정지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학수사대는 피해자가 심장비대증을 갖고 있었던 데 주목하며 이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타투이스트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했다. 이 사건을 두고 브라질 내에서는 마취과 전문의도 의료사고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심장비대증이 있던 피해자가 전신마취 전 검진에선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꼼꼼하게 사건을 들여다보고 의사의 책임이 의심된다면 역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실을 빌려준 병원도 조사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타투 시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수술실을 빌려준 병원은 “수술실만 임대한 것일 뿐 마취과 전문의를 부른 건 타투이스트와 피해자였다”면서 피해자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지만 법적인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 “나무 안 꺾여 라이터로 태우다 불씨 날아가”… ‘의성 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

    “나무 안 꺾여 라이터로 태우다 불씨 날아가”… ‘의성 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

    경찰이 경북 산불로 26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산불을 내도 지난 4년간 징역형은 5%대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산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워도 산불만 나지 않으면 과태료가 수십만원 수준에 불과해 개선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30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 안평면 괴산1리의 한 야산에서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일대에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딸은 최초 발화 당시 119상황실에 “(산소 근처) 나무를 꺾다가 잘 안 돼 라이터로 태우려 했는데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과실로 산불을 낸 실화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만큼 민사상 손해배상과 더불어 형법상 과실치사죄나 과실치상죄가 추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실화자가 검거되더라도 징역형까지 받는 경우는 드물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이달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2108건 중 방화·실화 검거 건수는 817건(38.6%)이지만 이 중 징역형을 받은 경우는 43건(5.3%)에 불과했다. 2017년 3월 강원 강릉에서 담뱃불을 완전히 끄지 않고 담배꽁초를 버려 산림 122필지(244㏊)를 불타게 한 주민 두 명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산불이 나지 않으면 처벌은 더 미미하다 보니 무단으로 불을 피우는 사례도 허다하다. 산림법에 따라 허가받지 않고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 불을 피운 자는 몇 번 적발됐느냐에 따라 3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피해 규모를 고려해 실수로 불을 냈더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태료 상한 폭을 늘려 피해 정도에 따라 과태료를 과중하게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북 산불 최초 실화자 처벌은 어떻게… “현행 처벌 규정 피해 규모 비해 솜방망이”

    경북 산불 최초 실화자 처벌은 어떻게… “현행 처벌 규정 피해 규모 비해 솜방망이”

    경찰이 경북 산불로 26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산불을 내도 지난 4년간 징역형은 5%대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산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워도 산불만 나지 않으면 과태료가 수십만 원 수준에 불과해 개선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30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 안평면 괴산1리의 한 야산에서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일대에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딸은 최초 발화 당시 119상황실에 “(산소 근처) 나무를 꺾다가 잘 안 돼 라이터로 태우려 했는데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과실로 산불을 낸 실화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만큼 민사상 손해배상과 더불어 형법상 과실치사죄나 과실치상죄가 추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실화자가 검거되더라도 징역형까지 받는 경우는 드물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이달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2108건 중 방화·실화 검거 건수는 817건(38.6%)이지만 이 중 징역형을 받은 경우는 43건(5.3%)에 불과했다. 2017년 3월 강원 강릉에서 담뱃불을 완전히 끄지 않고 담배꽁초를 버려 산림 122필지(244㏊)를 불타게 한 주민 두 명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산불이 나지 않으면 처벌은 더 미미하다 보니 무단으로 불을 피우는 사례도 허다하다. 산림법에 따라 허가받지 않고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 불을 피운 자는 몇 번 적발됐느냐에 따라 3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무단으로 담배를 피우거나 불을 이용해 취사를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피해 규모를 고려해 실수로 불을 냈더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태료 상한 폭을 늘려 피해 정도에 따라 과태료를 과중하게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 아이 사망했는데 ‘심각하지 않다’?…보험금 지급 거부한 보험사 패소 [여기는 중국]

    아이 사망했는데 ‘심각하지 않다’?…보험금 지급 거부한 보험사 패소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세 살배기 딸이 독감을 앓고 갑작스럽게 심근염이 발병하면서 세상을 떠나보냈다. 아이 이름으로 중증 질병 보험에 가입해 놔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다. 보험사는 “심각한 심근염이 아니다”라며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26일 장씨의 사연을 보도하면서 유명 보험사가 ‘중증 질병’에 대해 엄격한 정의를 내세워 피보험자가 사망했는데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씨는 딸이 태어난 지 한 달쯤 지나 사망 보장금 50만 위안(약 1억원)인 중증 질병 보험에 가입했다. 딸은 세 살이 된 지난 2월 독감으로 인한 급성 심근염으로 숨을 거뒀다. 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확진 후 불과 3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허망하게 딸을 잃은 장씨에게는 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딸 사망 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보험사 측은 “심각한 심근염 배상 조항에 부합하지 않아 원래 계약대로 보상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악성종양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은 자주 발병하지만 중증 질병으로 인한 보상은 악성 종양보다 적다. 보험사는 심뇌혈관 질병에 대해 계약상 엄격한 정의를 적용하고, 90~180일 동안 질병 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조건까지 있어 중증으로 분류되기 어렵다. 또 보험사가 주장하는 ‘심각한 심근염’은 심장 기능 쇄약 정도가 뉴욕 심장병학회 규정 IV등급을 충족하거나 좌심실 박출률(LVEF)가 30% 이하인 상태 등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는 이런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납입분인 1만 3800위안(약 278만원)만 돌려주었다. 화가 난 장씨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변호사는 “심각한 심근염이라는 것은 질병 명칭이 아닌 형용사”라며 “사람이 이미 사망했는데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질병 상태 지속 기간에 대해서도 “심근염 자체가 치사율이 높고, 대부분의 환자가 몇 시간 안에 사망한다”며 조항의 오류를 지적했다. 다른 법률 전문가 역시 “의학적인 기준과 보험사 기준이 같지 않다”면서 “사람은 보험사 계약 조항대로 병이 나고 치료받고 사망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변호사가 개입하자 보험사는 계약에 보장했던 금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항복 선언’을 하고, 비슷한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은 것보다 심각한 것이 어디 있나”, “보험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지 말라”며 보험회사를 비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년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고 있으니 3년에 한 번씩 중대 질병 목록이나 보상 규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 술집서 옆자리 손님 때려 숨지게 한 50대 징역 4년

    술집서 옆자리 손님 때려 숨지게 한 50대 징역 4년

    술집에서 처음 만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28일 폭행치사 및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9)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8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술집에서 40대 B씨를 주먹과 발, 의자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옆자리 손님인 B씨와 사소한 시비 끝에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폭행 이전에 술집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B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는 만취 상태여서 저항할 능력이 없었는데도 피고인은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목격자가 ‘피해자가 크게 다쳤는데 조처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귀가해서 태연히 잠을 자다가 체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앞서 여러 차례 폭력과 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치사상 등의 범죄를 저질러 벌금과 집행유예,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피고인의 노모가 지팡이를 짚고 면회 오는 참담한 상황, 피고인의 아내가 중한 질환으로 투병 중인 처지 등을 고려하더라도 피해자가 숨진 데 따른 법적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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