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사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마비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DL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FT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O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69
  • 말다툼 중 아내 폭행치사…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체포

    말다툼 중 아내 폭행치사…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체포

    말다툼을 하다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전 김포시 의회 의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5일 폭행치사 혐의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승현 전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57분쯤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아내 B(53)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승현 전 의장으로부터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요청을 받고 출동해 유승현 전 의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유승현 전 의장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숨진 아내 B씨는 온 몸에 멍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현 전 의장은 경찰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면서 “평소 성격 차이를 비롯해 쌓여 있던 것들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승현 전 의장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18 유혈 진압 작전에 전두환 “굿 아이디어” 문건 나와

    5·18 유혈 진압 작전에 전두환 “굿 아이디어” 문건 나와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유혈진압 작전인 ‘충정작전’을 보고 받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굿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나왔다. 15일 공개된 1980년 당시 2군 사령부가 작성한 ‘광주권 충정작전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에 따르면 그 해 5월 23일 당시 진종채 2군 사령관이 대구와 서울, 광주 등을 방문해 충정작전 계획을 건의·보고했다는 내용이 있다. 진 사령관이 방문한 지역 가운데 ‘서울’에 동그라미가 있고, ‘閣下(각하)께서 “Good idea”(굿 아이디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여기서 ‘각하’는 진 사령관의 작전을 보고 받은 전두환씨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2군 사령부는 육군참모총장실에서 ‘충정작전’이라는 이름의 광주 재진입 작전계획을 건의했다. 2군 사령부는 5·18 진압 작전에 투입된 공수부대와 20사단 등이 배속된 광주의 전투병과교육사령부의 상급부대로 군 작전을 지휘했다. 2군 사령부는 5월 21일 오후 계엄군이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직후부터 재진입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1995년 검찰 수사에 따르면 진 사령관이 최종 진압 작전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는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비롯해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환씨도 참석했다. 해당 문건 5월 21일자 기록에도 ‘자위권 발동’이 결정된 회의 상황을 기록하면서 같은 필체로 “전 각하: 자위권 발동 강조”라고 적혀 있다. 회의 이후 누군가가 전두환씨의 반응이나 지시사항을 추가한 것이다. 전두환씨가 유혈 진압 작전의 최종 승인권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기록인 셈이다. 이 작전에는 외곽도로 봉쇄도 포함됐고, ‘제파식 공격’ 즉 특정 공격 정면에 공격제대를 연속적으로 투입해 공격하는 전술로, 파상공세를 벌이도록 했다. 계엄군이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지 이틀 만에 확정된 ‘충정작전’ 계획대로라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었다. 그러나 작전을 보고받은 전두환씨는 “굿 아이디어”라면서 흡족해하며 이를 승인한 것이다. 2군 사령부는 계엄군이 전남도청에서 시 외곽으로 철수한 21일 이미 진압 작전을 마련하고 23일 오전 2시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육군본부 회의에서 건의했다. 그러나 참모총장은 한·미간 협의 등을 이유로 24일까지 작전을 연기할 것을 지시해 작전은 미뤄졌다. 군사행동에 반대한 미국의 요청으로 국방부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해당 문건에는 “국방부 장관 지침. 5월 25일 오전 2시 이후까지 작전 연기”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계엄군은 결국 5월 27일 새벽, 광주 재진입작전이 실행됐고, 옛 전남도청 등이 무력 진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가해 10대 4명 실형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10대 4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1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과 B(16)양 등 10대 남녀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인정한 A군과 B양에게는 각각 장기 징역 3년∼단기 징역 1년 6개월, 장기 징역 4년∼단기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반면 피해자 사망과 관련된 책임이 없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한 C(14)군 등 나머지 남학생 2명은 각각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4년,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폭행을 피하기 위해 투신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라 아파트 옥상에서 3m 아래 실외기 아래로 떨어지는 방법으로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장시간에 걸친 피고인들의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사로잡혔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과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유죄를 인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D군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D군을 집단폭행할 당시 그의 입과 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하는 등 심한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D군은 1시간 20분가량 폭행을 당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종합] 박해미, 황민과 이혼 예고했다? ‘도의적인 책임 지겠다’

    [종합] 박해미, 황민과 이혼 예고했다? ‘도의적인 책임 지겠다’

    배우 박해미와 황민이 결혼생활 25년 만에 협의 이혼한다. 박해미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14일 “박해미와 황민이 지난 10일 협의 이혼했다”며 “양측은 원만하게 협의 이혼하기로 했다. 다만, 양육권, 재산분할 등 구체적인 내용은 사적인 부분이기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민은 지난해 8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 했던 뮤지컬 배우 A 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 씨가 숨졌다. 또한 황민과 사망한 2인 외에 동승자 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황민은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사고 당시 시속 167km로 차를 몰았다. 이에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민은 지난해 12월 1심(의정부지방법원 형사1단독 정우성 판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1심 재판 과정에서 징역 6년의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검찰보다 낮은 형량이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사망자의 유족으로 용서를 받지 못했으며 무면허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의 전과 이외에 전과가 없고, 다친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양형 요건을 고려해봤을 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다”고 편결 이유를 밝혔다.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현재 복역 중이다. 박해미와 황민은 1993년 ‘품바’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 1995년 결혼했다. 박해미는 황민과 결혼하기 전 1988년 임모 씨와 결혼했으나, 이후 1994년 생활고와 고부갈등으로 당시 6살난 첫째 아들을 두고 이혼했다. 박해미와 황민 사이에는 박해미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과 두 사람 사이에서 난 아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관계도 이번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정리됐다. 박해미가 황민과 협의 이혼한 것이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박해미는 남편 황민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황민의 잘못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피해자 유족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리고 이번에 박해미는 예고대로 황민과 협의 이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10대 4명 모두 실형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10대 4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1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과 B(16)양 등 10대 남녀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인정한 A군과 B양에게는 각각 장기 징역 3년∼단기 징역 1년6개월, 장기 징역 4년∼단기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반면 피해자 사망과 관련된 책임이 없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한 C(14)군 등 나머지 남학생 2명은 각각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4년,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폭행을 피하기 위해 투신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라 아파트 옥상에서 3m 아래 실외기 아래로 떨어지는 방법으로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장시간에 걸친 피고인들의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사로잡혔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과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유죄를 인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D군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D군을 집단폭행할 당시 그의 입과 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하는 등 심한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D군은 1시간 20분가량 폭행을 당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학생 폭행 추락사’ 10대들에 최대 징역 7년 선고

    ‘중학생 폭행 추락사’ 10대들에 최대 징역 7년 선고

    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10대 4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4명에게 최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당시 폭행을 피하기 위해 투신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라 아파트 옥상에서 3m 아래 실외기 아래로 떨어지는 방법으로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는 피고인들의 장시간에 걸친 가혹 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사로잡혔고, (폭력을 피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고, (피해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사망할 가능성 또한 예견할 수 있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소년법상 상해치사죄의 법정 최고형인 장기 징역 10년에서 단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14)군과 B(16)양은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죄를 인정했다. 반면 C(14)군을 비롯한 2명은 자신들은 피해자 사망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서 상해치사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D(14)군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D군은 당시 1시간 20분가량 폭행당하다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D군을 집단폭행하면서 온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해 수치심을 줬다. D군이 평소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에 대해 험담한 적이 있고, 사건 발생 당일에는 자신들에게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이유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게임 방해된다고…생후 2개월 아들 때려 죽인 20대 아빠

    게임 방해된다고…생후 2개월 아들 때려 죽인 20대 아빠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온라인 게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수시로 학대하고 끝내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울산지검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A(29)씨는 평소 아내와 함께 집에서 컴퓨터 6대를 돌리며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모았다. 부부는 취득한 게임 아이템을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해 그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지난해 11월 초 출생한 아들이 있었다. A씨는 수천만원의 대출금으로 채권 추심업체에서 압박을 받는 등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어린 아들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울며 보채는 아들을 돌보다 게임 아이템을 제대로 모으지 못해 수입이 줄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아들이 울고 보챌 때마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수건 2장으로 아들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묶었다. 어린 아들은 하루에 10시간 이상이나 수건으로 묶여있을 때가 많았다. A씨가 너무 세게 묶는 바람에 아들의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졌을 정도로 학대가 심했다. 학대를 이어가던 A씨는 1월 18일 오전 2시쯤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던 중 아들이 잠에서 깨운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머리 등을 3차례 때렸다. 당시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은 머리뼈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이틀 후 숨졌다. 최초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떨어뜨렸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검찰은 아동학대치사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부검하는 과정에서 수건으로 묶일 때 생긴 갈비뼈 골절과 온몸의 멍이 확인됐다”며 “A씨의 아내도 남편이 아들을 학대하는 행위를 목격했지만, 아들이 숨지는 날에는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랍으로 끝난 18개월 세계여행…남은 건 ‘위험국 관광 책임’ 논란

    피랍으로 끝난 18개월 세계여행…남은 건 ‘위험국 관광 책임’ 논란

    관할 대사관, 부르키나파소 납치위협상존 지역으로 소개2018년 9월 납치사건 후 총기테러 행동요령 책자도 배포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붙잡혔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는 정부의 철수권고가 떨어진 말리에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해외여행경보를 내리지 않은 인근 국가인 가나·토고·베냉에 대해서도 대국민 긴급 안전공지를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3일 “A씨의 경로를 살펴봤을 때 상당히 위험한 지역을 통과한 것은 객관적으로 맞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개인적으로 위험지역인 것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 됐다”고 했다. A씨는 약 1년 6개월 전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여행하다 올해 1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했고 피랍 직전까지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버스를 타고 베냉 공화국으로 이동하다 지난달 12일 국경 부근인 파다응구르마에서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고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에는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무장괴한은 A씨와 미국인 1명만 데리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언론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계 무장세력 ‘카티바 마시나’를 이번 납치의 배후세력으로 보도했다. 실제 무장괴한들은 이달 초에 납치한 프랑스인 2명을 포함해 납치 피해자 4명 모두를 말리로 끌고 가려 했다.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북부 4개 주는 외교부가 철수권고(3단계 적색경보) 지대로 설정한 곳이다. A씨가 피랍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 등 나머지도 여행자제(2단계 황색경보) 지역이다. 모로코와 세네갈은 여행주의(1단계 남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남색·황색·적색·흑색의 4단계다.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 지역에 허가 없이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나머지 지역에 강제 조항은 없다. 하지만 이는 헌법상 여행의 자유를 감안한 것으로 정부는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꾸준히 홍보해 왔다. 따라서 위험 지역을 여행한 데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르키나파소를 관할하는 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역을 ‘납치 위협 상존’하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2018년 9월 2명의 외국인이 북부 지역에서 무장 단체에 의해 납치됐으며, 무장 단체가 주요 도로에서 대중교통인 버스나 오토바이 운전자를 공격 및 강탈한다는 것이다. 총격사건시 행동요령을 담은 책자도 배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새벽 프랑스군에 구출될 때까지 28일간 피랍됐다. 열악하나마 음식을 제공받았지만 정신적 충격 등으로 약 2주간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프랑스 군병원의 검사 결과 다행히 A씨의 영양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무장세력의 납치 목적은 프랑스 당국이 조사 중이며 A씨는 자신의 납치 이유에 대해 아직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부르키나파소 인근 지역 중 여행경보를 내리지 않은 가나, 토고, 베냉 등에 대해서도 여행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사전에 방문장소, 이동경로, 귀국 예정일 등 여행 일정을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 시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피랍 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기존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상향하고, 베냉에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프랑스와 위기관리 의향서를 연내에 채택하는 등 선진국과 위기관리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의 프랑스 현지 체재비 및 귀국 항공료를 위해 세금인 ‘긴급구난지원금’을 지원할지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우선 검토 결과 무자력(경제력 없음) 기준에 해당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좀더 정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랑스군 구출 인질 한국여성, 외교부 “건강 이상 없다”

    프랑스군 구출 인질 한국여성, 외교부 “건강 이상 없다”

    프랑스군에 의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이송된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다”면서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는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A씨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인 여성 A씨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해 놓고 있지만, 베냉 공화국에는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딸 학대·암매장’ 30대 친아버지 징역 20년 확정

    ‘딸 학대·암매장’ 30대 친아버지 징역 20년 확정

    2017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영아 학대치사·암매장 사건의 피고인인 30대 친아버지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모(3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고씨의 동거녀 이모(37)씨와 이씨 모친 김모(63)씨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도 확정됐다. 고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갖고 태어난 딸(당시 5세·이하 딸)이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2017년 4월 자택에서 딸을 폭행했고,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딸을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다. 고씨는 이씨, 김씨와 함께 숨진 딸을 군산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고씨와 이씨는 딸의 친어머니와 이웃이 딸의 행방을 물을 것을 우려해 거짓으로 경찰에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신고 당일 이씨는 양육 흔적을 남기려고 딸의 머리카락을 모아 어머니 김씨의 집에 옮겨 범행을 은폐했다. 두 사람은 또 딸의 양육수당을 허위로 신청해 7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당초 이 사건은 실종사건으로 처리됐으나 경찰은 딸의 실종시점이 불확실하고 가족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수상히 여겨 수사를 확대했다. 결국 고씨는 딸이 사망한 지 8개월이 지난 2017년 12월 범행을 자백했다. 앞서 1·2심은 “고씨의 학대로 어린 생명은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채 인생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고 처참하게 숨져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아픔을 안겨줬다”면서 고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이씨에게는 징역 10년, 암매장을 도운 김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형량이 부당하게 높다면서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마땅한 형량”이라면서 원심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차량 동승자 “음주 인정”[종합]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차량 동승자 “음주 인정”[종합]

    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여배우 한지성 차량 동승자 A씨가 “술을 마셨다”고 진술해 눈길을 끈다. 9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지성과 차량에 함께 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일부 방송사를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지성이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트렁크 뒤쪽으로 이동해 구토를 하는 것처럼 허리를 숙이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한지성이 고속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차량을 고속도로 갓길이나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한지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몸 상태가 확인이 되면 A씨를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씨에 대한 1차 구두소견으로 “온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경찰에 전달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 도로 위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연이어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은 사고 당시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처음 택시에 치였고, 이후 올란도 차량에 부딪혔다. 경찰은 한지성이 왜 차량을 2차로에 세웠는지, 또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지성을 들이받은 택시기사 B(56)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C(73)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한편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일흔 살 성북, 사람중심 정책으로 100년 혁신의 길

    “성북 70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북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전과 변혁의 길 위에 섰습니다. 그 중심엔 ‘사람’이 있죠.”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사람 중심 발전론’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포용 복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꿈을 실현하는 일자리 창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구 핵심 과제들을 실현할 동력은 사람에서 나온다고 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구 개청 70주년을 맞아 상월곡동 제2월곡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24회 성북구민의 날’ 행사에서다. ‘구민과 함께한 성북 70년, 더 큰 미래 100년’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엔 지역 내 20개 동 주민, 국내외 자매도시 관계자, 구 홍보대사인 배우 정보석씨 등 2000여명이 운집했다. 관내에 38개국 대사관저가 있는 만큼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성북구 예술단체 ‘비타민’의 타악 연주와 비보이 공연, 구립 취타대의 대취타 연주로 시작됐다. 구민들은 구민체육대회, 청춘노래자랑 등 축제 속에 하나로 뭉쳤다. 5개 분야 유공 구민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선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추진한 이숙희씨, 선행봉사 부문에선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이은미씨, 미풍양속 부문에선 뇌졸중과 치매로 30여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간병하는 김현임씨, 문화·체육 부문에선 성북구생활체육회장을 맡아 생활체육 발전을 이끄는 김병구씨, 모범청소년 부문에선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김경덕군이 수상했다. 해마다 구민의 날을 맞아 선정하는 명예구민엔 코눌 테이무로바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 부인이 위촉됐다. 구 관계자는 “주한 대사부인회 회장으로서 문화 다양성 확대와 기부·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구는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선생 등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독립운동 중심지다. 6·25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 아픔이 서려 있는 미아리고개 등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황폐한 전쟁 상흔을 딛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낙후되고 열악한 변두리 주거 지역이 이제는 인구 45만 도시로 성장해 서울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자치사업에 주력해 성북이 지방분권 벤치마킹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지성,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사망 여배우 “걸그룹 데뷔→연기”[종합]

    한지성,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사망 여배우 “걸그룹 데뷔→연기”[종합]

    배우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여배우로 드러났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차에 치여 사망한 여성 A(28)씨는 각종 영화와 연극, 아침드라마 등에 출연한 걸그룹 출신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가 2차로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B(56)씨와 승용차 운전자 C(73)씨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여배우 A씨는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여배우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7일 입건했다.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왜 C 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이다. 이에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숨진 여배우 A씨가 누군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TV데일리는 한지성 최측근을 말을 빌려 “한지성이 지난 6일 오전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한지성에 대해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멋진 배우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깝다. 유족들 역시 비통한 심정으로 빈소를 차렸다”고 전했다.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한 한지성은 이후 배우로 전향,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배우 고속도로 사망, 남편 용변 때문에 정차? ‘왜 내렸나’ 의문

    여배우 고속도로 사망, 남편 용변 때문에 정차? ‘왜 내렸나’ 의문

    20대 여배우가 고속도로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차에 치여 사망한 여성 A(28)씨는 각종 영화와 연극, 아침드라마 등에 출연한 탤런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가 3차선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B(56)씨와 승용차 운전자 C(73)씨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고 7일 밝혔다. 당시 여배우 A씨는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여배우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7일 입건했다.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왜 C 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공항고속도로 ‘2차로 사고’ 사망자 20대 여배우로 밝혀져

    공항고속도로 ‘2차로 사고’ 사망자 20대 여배우로 밝혀져

    인천공항고속도로 중간차선에서 벤츠 차량을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20대 여성은 현재 활동 중인 배우로 밝혀졌다. 8일 소방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여성 A(28)씨는 조연급 배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각종 영화와 연극 등에서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택시기사 B(56)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C(73)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B씨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택시를 주행하다가 A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감당 못할 임신, 준비 없는 출산…아기는 화장실에 버려졌다

    감당 못할 임신, 준비 없는 출산…아기는 화장실에 버려졌다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1> 축복받지 못한 출산버려진 아기 20명이 있다. 대부분 세상에 나온 지 하루도 안 돼 비극을 맞았다. 13명은 끝내 숨졌다. 범인은 엄마와 아빠였다. 부모는 모두 청소년 기본법상 청소년(24세 이하)이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서울신문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연재를 시작하며 청소년 부모와 그 자녀들이 겪는 비극의 뿌리를 찾으려고 2016년 4월부터 2019년 4월 사이 판결이 난 영아유기와 유기치사, 살해 사건 등 20건의 판결문을 입수·분석했다. 모두 26명의 부모가 피고인으로 등장한다. 문서상 확인할 수 없는 정보는 담당 변호사나 전문가, 비슷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청소년 부모들에게 물었다. 이 과정에서 범행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키워드 5개를 확인했다. ‘화장실’, ‘무지’, ‘아빠’, ‘국선’, ‘장애’다. 동정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이들이지만, 이들을 둘러싼 다섯 개의 요인 중 하나만 잘라냈어도 범행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우리 사회가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한 해 1만 4600명(2018년 기준)의 생명을 낳는 다른 어린 부모들도 벼랑 끝에서 비극의 늪에 빠질 수 있다.① 화장실 판결문에 피고인으로 등장한 청소년 산모 19명 중 14명은 거주지 화장실이나 방에서 아이를 낳았다. 가장 축복받아야 할 순간을 가장 불결한 공간에서 맞았다. 화장실은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들의 정서·경제적 고립을 상징하는 곳이다. 산모들은 임신 사실을 가족 등 주변에 알리지 못했고 출산 직전까지 본인과 아이를 위해 어떤 적극적 조치도 하지 못했다. 오영나 한국미혼모네트워크 대표는 “임신과 출산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청소년 중에는 가정의 온전한 돌봄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기뿐 아니라 본인도 혼자서 돌봐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김가영(19·이하 모두 가명)양도 지난해 2월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다. 예정일보다 석 달 빨랐다. 갓 태어난 딸은 키 43㎝, 체중 1.3㎏이었다. 또래(평균 50㎝, 3.2㎏)에 한참 못 미쳤다. 축복받지 못한 탄생임을 직감했을까. 아이는 울음소리조차 크게 내지 않았다. 작은 손과 팔을 들어봤지만, 미동조차 없었다. ‘죽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김양은 아이를 방에 내버려둔 채 허겁지겁 제 몸부터 씻어냈다. 그리고는 피붙이를 여행용 캐리어에 넣었다. 아이는 이름도 갖지 못한 채 10분 만에 숨졌다. 여자친구와 딸을 낳은 강동준(18)군도 정서·경제적 고립 속에 아이를 유기해 재판받았다. 강군의 아버지는 수차례 감옥을 들락거린 전과자였다. 강군은 고아처럼 자랐지만, 독하게 공부했고 장학금도 받았다. 그러다 일이 터졌다. 여자친구가 예상치 못하게 아이를 낳았다. 뇌병변 장애아였다. 전문 마사지사가 정기적으로 몸을 주물러주지 않으면 죽는 병이라고 했다. 감당할 수 없었다. 강군은 어스름한 저녁녘 아이를 복지시설 앞에 버렸다. 이 사건 변호사는 “아버지가 된 강군은 경제 능력이 없는 학생이었고, 부친과도 교류가 없어 현실적으로 장애아를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② 무지 정서적 고립은 무지(無知)로 이어진다. 처음 겪는 출산 상황에 대해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박선이(18)양은 만삭이던 어느 날 복통을 느꼈다.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진진통(眞陣痛)인줄 몰랐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이를 악물고 있다가 아기를 낳았다. 그리고 기절했다. 5분 뒤 정신을 차린 박양은 급히 주변을 둘러봤다. 아기의 맥박은 이미 멈춰 있었다. 박양은 며칠 뒤 엄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10대에 출산한 한 청소년 엄마는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서 출산하면 병원에서 가족에게 알릴까봐 두려워서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오진성(19·남)·임지인(20) 커플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모텔에서 아기를 낳았다. 임신 35주도 안 된 조산이었다. 남자아기의 몸무게는 2.1㎏으로 미숙아였다. 긴급 의료조치가 필요했지만, 어린 부모는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천에 싸서 모텔 침대에 뉘었다.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마음이 컸다. 엄마는 해산(解産) 뒤 곧바로 학교 기숙사로 돌아갔다. 아빠가 홀로 남아 돌보다 잠이 들었다. 산후 조치 없이 침대에 뉘여진 아기는 결국 사망했다. 하정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일·가족연구부장은 “청소년기에 부모가 된 아이들은 숨어서 나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지원 체계로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고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③ 아빠 20건의 판결문에 등장한 피고인 중 아빠는 드물다. 책임과 처벌은 대부분 엄마의 몫이었다. 처벌받은 피고인 26명 가운데 19명이 여성 청소년이었고, 남성은 7명이었다. 양희진(19)양의 남자친구는 임신 사실을 안 뒤 도망치듯 군에 입대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양양 곁엔 아무도 없었다. 홀로 남은 그는 낙태도 출산 준비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여성 피고인 19명 중 8명은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조차 몰랐다. 지인 소개,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만나 임신해서다. 성지원(23)씨는 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관계 후 임신했다. 원래는 아이를 낳으면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아이가 예정보다 3주나 일찍 나왔다. 성씨는 자신의 방에서 출산하고 아기를 동네 골목에 버렸다.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는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윤지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는 “청소년기에 임신한 이들 중 상당수는 깨진 가정에서 자랐다”면서 “가정폭력 때문에 밖으로 떠돌다 임신하게 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임신 자체를 애정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김 대표는 “성관계나 임신을 통해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하는 청소년도 많다”고 덧붙였다. ④ 국선 변호사 청소년 피고인 26명 중 14명은 재판에서 국선 변호사를 썼다. 변호사가 없는 피고인도 2명이었다. 돈이 없다는 얘기다. 그들에겐 자신을 보호할 여력도, 보호할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영아유기 사건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국선 변호사의 상당수는 “이미 지난 사건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지혜(18·여)·고범준(20) 부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낙태를 알아봤다. 하지만 부르는 게 값인 비용 때문에 포기했다. 낳아 기를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낙태할 돈이 없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출산일이 왔다. 그날 또 한 명의 신생아가 거리에 버려졌다. 대다수 청소년 산모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산 전에 의료기관에 가지 못한다. 준비 없는 출산은 조산으로 이어졌고, 청소년 산모에게 심리적 충격을 더했다. 이는 영아유기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졌다.⑤ 장애 법정에 선 어린 엄마 중 적지 않은 수가 사회에서 방치된 취약 청소년이었다. 김가온(20대 초반·여)씨의 모친은 생후 18개월 때 집을 나갔다. 6살 땐 아버지가 갑자기 죽었다. 할머니와 살며 학교에 다녔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적응이 힘들어졌다. 2016년부턴 일반학교 대신 대안학교로 등록된 A정신병원에 입원해 지냈다. 김씨가 출산한 건 이쯤이었다. 어느 날부터 배가 아파왔고 며칠 후엔 하혈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 김씨는 “어른들에게 혼날까봐 무서워서 숨겼다”고 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출산한 김씨는 아기를 변기에서 건져 봉투에 담고는 자기 방 서랍에 숨겼다. 영아는 외상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20대 초반에 아이를 낳은 박하은(여)씨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희귀병을 앓았다. 힘겨운 수술을 3번이나 받았다. 청소년기를 병원만 오가며 보낸 박씨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 그러다 소개로 남자를 만났고 임신했다. 집 화장실에서 혼자 아기를 낳았다. 어릴 때부터 병 수발하느라 고생해 온 어머니에게 차마 임신 사실까지 말할 수 없었다. 흰색 수건으로 아이를 감싸 도로변 쓰레기통에 넣었다. 담당 변호사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박씨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사건을 힘겹게 떠올렸다. 그는 “몸이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된다”면서 “법정에서 이런 사건의 상대방 남성은 대개 ‘여성이 저항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들과 법정싸움을 벌이는 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유를 떠나 어린 생명을 유기하거나 사망하게 한 죄는 가볍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또 다른 유기 범죄를 막으려면 비난하기에 앞서 이들을 둘러싼 구조적 원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윤관 변호사는 “아이를 버렸다는 한 면만 갖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의 상황 이면을 깊이 봐야 한다”면서 “임신을 둘러싼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청소년 부모들이 임신 단계부터 출산 이후까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핫라인’이 있었다면 유기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찾는 부모들은 각자 사연을 가지고 힘겹게 이곳까지 온다”면서 “특히 청소년 중에는 자신의 부모가 임신·출산 사실을 인정하고 지지해주거나 사회가 조금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아기를 직접 키우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청소년 시기(24세 이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모(또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나 미혼부)들의 사연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이거나 주변에서 젊은 부모들의 삶을 목격하신 분 중 이들이 겪는 어려움, 복지·행정 제도의 미비점 등 여러 사연을 알고 계시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당황하고 허둥대다 결국 유기로…‘비밀출산법’ 있었다면 어땠을까

    당황하고 허둥대다 결국 유기로…‘비밀출산법’ 있었다면 어땠을까

    임신 사실 부모 등 주변에 알리기 어려워 부모들 아기 버릴때 큰 죄책감에 시달려 비밀출산법은 가명으로 출산신고하되 친부모 찾을 수 있게 법원이 정보 관리 책임 회피·친권 포기 등 우려에 계류 중“자녀를 버린 죄로 법정에 선 어린 부모들은 대부분 울기만 합니다. ‘나 때문에 애가 죽었다’면서요.” 영아 유기 사건에서 청소년 피고인을 변호했던 법조인들이 입을 모아 전한 얘기다. 이제 막 태어난 아이의 삶을 강제로 빼앗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지만 “주위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보이고 도와주려는 의사를 내비쳤다면 범행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다.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신생아를 유기하는 청소년 부모가 많은 만큼 ‘비밀출산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변호사들은 청소년 산모들이 임신 사실을 부모 등 주변에 알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청소년기에 성관계를 갖는 것 자체를 죄악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와 어린 부모는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일탈 청소년일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영아유기치사 사건을 담당했던 한 변호사는 “20대 초반이던 딸이 아기를 출산하고 버린 뒤 붙잡혔는데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어머니가 딸을 붙잡고 ‘그런 일을 겪고도 왜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엉엉 울기도 했다”면서 “상황을 감당할 수 없어 직접 낳은 아기를 버릴 때 가장 큰 죄책감에 시달리는 건 부모 자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어떤 피고인은 애초 출산 이후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는데, 3주나 조산하는 바람에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상황에서 허둥대다 결국 유기로 이어졌다”면서 “처음부터 유기가 목적인 부모는 없다”고 지적했다. 어린 부모들이 사회적 시선을 걱정해 아이를 유기하는 것을 줄이려면 ‘비밀출산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밀출산법은 사회·경제적 곤경에 처한 임산부를 지원해 영아의 생명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2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이다. 가명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되 아이가 커서 친부모를 찾을 수 있게 법원이 대신 정보를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비밀출산 지원 상담기관 운영 및 긴급 영아보호소 운영 등의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이 법안은 양육 책임 회피, 친권 포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다. 버려진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인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가족 또는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불안해하는 산모들을 위해 익명으로 임신부터 출산, 출생 신고까지의 과정을 도와줄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영아 유기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음주운전 차량에 어버이날 맞춰 고향 찾은 자매 등 3명 참변

    음주운전 차량에 어버이날 맞춰 고향 찾은 자매 등 3명 참변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윤창호법’이 만들어졌지만 음주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6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고향을 찾은 자매 등 3명이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20대 음주 운전자에 의해 참변을 당했다. 이날 0시 40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A(29)씨가 운전하는 제네시스 승용차와 마주 오던 K7 택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59)와 B(60)씨 자매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B씨 남동생과 지인 등 다른 승객 2명과 A씨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택시에는 운전사 외에 어버이날을 앞두고 노모를 만나러 서울에서 내려온 자매와 마중 나온 남동생 등 승객 4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으로 미뤄 A씨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가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법’은 다음 달 25일부터 시행된다. 면허 정지는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 취소는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윤창호법에 따르면 사고를 낸 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한다.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낼 경우 현행법으로는 1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했지만 개정안에는 3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음주치사의 경우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과 500만~3000만원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1000만~30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음주운전 처벌 조항이 강화됐다. 고 윤창호(당시 22세)씨는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해 11월 국회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핵심으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항고속도로서 차량밖 나와 있던 20대 여성운전자 택시 치여 사망

    공항고속도로서 차량밖 나와 있던 20대 여성운전자 택시 치여 사망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차량을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와 있던 20대 여성 운전자가 뒤에서 오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IC 인근에서 정차 중인 벤츠 C200 차량 밖에 나와 있던 A(28)씨가 B(56)씨가 몰던 택시에 치였다고 밝혔다. A씨는 택시에 치인 뒤 뒤따라 오던 C(73)씨의 올란도 승용차에 또 치여 2차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편도 3차로 고속도로 2차로에는 A씨 차량이, 3차로에는 또 다른 스포티지 차량이 정차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고속도로 상에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 차량이 정차하고 있는 것을 보고 스포티지 차량도 차를 세웠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B씨가 이들 차량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B씨와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도로 상에 A씨가 차량을 세우고 밖으로 나온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살인진드기 조심하세요-SFTS 감염 주의 당부

    “살인진드기 조심하세요”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정읍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SFTS에 감염돼 치료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여성은 전북지역에서 올들어 첫 SFTS 감염 확진 환자이고 전국에서는 충남 50대 여성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 환자는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 3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밭에서 영농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뒤 1~2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현재까지 예방백신과 표적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올해는 참진드기 지수가 54.4로 지난해 같은기간 35.8 보다 훨씬 높아 감염률이 더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긴소매, 긴반지 등을 입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즉시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SFTS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66명이 발생해 20% 174명이 숨졌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13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해 46.2%의 치사율을 기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