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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본 찾아간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윤희근 수사하라”

    특수본 찾아간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윤희근 수사하라”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3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예고하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꼬리 자르기식 수사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11일 특수본이 위치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윗선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종결하는 것은 자기 수뇌부를 수사하지 않겠다는 꼬리 자르기식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참사 전부터 제기된 핼러윈 기간 다중 운집에 대한 우려 관련 보고나 2005년 상주 운동장 압사 사고 등 유사한 재난 사례로부터 충분히 사고가 일어날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며 참사 예견 가능성이 없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특수본 입장을 반박했다. 검찰이 전날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구청 등 10곳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들은 “특수본 수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책임자를 소환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김광호 서울청장에 대해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보고를 받고서도 국회 국정조사에서 위증했다”며 국회의 고발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특수본은 유족 의견을 단 한 차례 묻거나 설명도 없었다”면서 “꼬리 자르기에 머문다면 특수본도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하는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이창민 변호사는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법리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검찰이 보완수사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경찰의 논리는 포괄적인 지휘권이 있는 윗선은 항상 책임이 없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서울서부지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경찰청 정보화기반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수사팀을 별도로 꾸리고 차장검사가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입맞추다 혀 잘리자 동창생 살해·유기 70대男…2심도 징역 13년

    입맞추다 혀 잘리자 동창생 살해·유기 70대男…2심도 징역 13년

    중학교 동창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1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73)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4월 전북 익산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중학교 여동창인 B씨를 강제 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신을 발견한 등산객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장면 등을 확보해 A씨를 긴급체포 했다. A씨는 B씨에게 입맞춤을 시도했다가 강한 저항으로 혀가 절단되자, B씨를 1시간 동안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B씨가 숨진 사실을 알았지만 신고하지 않고 미륵산 7부 능선 자락의 헬기 착륙장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검찰은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 재감식 결과를 통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폭행으로 다량의 피를 흘린 사실(피해자의 사망 원인) ▲피고인이 혀 절단으로 현장에서 피를 흘린 사실(피고인의 강제추행 범행)을 근거로 살인에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검 결과에서도 B씨의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의한 쇼크사’로 결론 났다. 담당 부검의는 B씨가 심한 폭행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검찰과 피고인 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살해 고의성 여부’가 재판의 쟁점이 됐다. 검찰은 A씨에게 강제추행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의 살해에 대한 고의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고 저항했다는 이유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며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검사를 비난하고 단 한 번도 피해자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건네지 않아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해 살인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치사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검찰은 양형부당, A씨는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혈흔, 주민 증언 등을 근거로 살해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피고인 폭행과 피해자의 사망간 인과관계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은 양극성 정동장해, 조증 등 정신적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하나 범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심신미약은 인정하지 않고, 현재 상태와 고령인 점 등 여러 사정을 두루 참작해 원심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는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목사이고, 피해자는 집에 찾아온 다른 교회 성도”라며 “피해자가 먼저 폭행을 하길래 똑같이 때리긴 했지만 죽을 만큼은 아니었고,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를 근거로 목회활동을 하면서 자칭 목사라 주장했으나 목사로 등록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종로 통인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쾌거

    종로 통인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쾌거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과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11일 구에 따르면 통인시장은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살리는 ‘특성화시장육성사업(문화관광형)’과 시장매니저, 배송매니저 등 필요한 인력에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시장경영패키지지원(인력지원패키지)’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성화시장육성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국·시·구비 최대 1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 예로 시장 정체성을 높여줄 로고 개발과 미디어파사드·아케이드 조명 설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디자인거리 조성’을 들 수 있다. 또 서촌 투어와 연계시킨 통인시장 관광프로그램, 외국인과 어린이 대상 전통요리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같은 ‘지역 밀착형 콘텐츠 강화’도 추진한다. 도시락 카페, 막걸리 카페 활성화와 함께 상인 동아리 운영, 메뉴개발 컨설팅 및 청결교육 진행, 우수시장 벤치마킹 워크숍을 실시하는 ‘상인 역량 강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도시락카페 인테리어 개선’도 기대를 모은다. 앞서 통인시장은 2022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첫걸음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2억 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1년 여간 ‘결제편의’, ‘고객신뢰’, ‘위생청결’, ‘상인조직 역량 강화’, ‘안전관리’ 등 5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번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는 ▲상인회 자율적으로 마케팅과 교육 등 시장 내 필요한 사업을 수립·추진하는 ‘시장경영패키지지원(사업지원패키지) ▲점포 화재 발생 시 소방서로 화재 신호가 통보되는 시설을 구축하는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는 지난 2016~2017년 골목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특화환경(청사초롱, 고보조명, 미디어보드 등) 설치, 공동브랜드 제작, 외국인 유치 행사 홍보 등을 진행했다. 또 2021년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 중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2년 동안 디자인·ICT 특화지원사업, 기반시설 구축 사업, 시장 자생력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한편, 종로구는 이처럼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선보여 2021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구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장시장을 비롯해 통인시장, 신진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오랜 세월 서울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전통시장을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기 침체 극복과 시장 발전을 위해 부단히 애써온 상인 분들, 그리고 구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종로 곳곳의 전통시장을 시민들이 오래도록 애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마감 후] 능력주의 준법 사회/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능력주의 준법 사회/강병철 사회부 차장

    죄에 비해 과한 벌을 받는 자에게 사람들은 연민을 느낀다. 그가 권력도, 재력도 없다면 더할 나위 없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처럼 최근 ‘따방’ 미화원 사건이 그랬다. 서울 동대문구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미화원 A씨는 뒷돈을 받고 종량제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를 치우는 속칭 따방을 했다가 해고됐다. A씨는 실업급여를 신청했으나 노동청은 거부했다. ‘공금 횡령·배임으로 해고된 자’라는 게 이유였다. 고용보험심사관도 재고 요청을 기각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실업급여 박탈이 적법하다고 했다. 그가 따방으로 챙긴 돈은 1만 6000원이었다. 많은 미화원과 상인들이 따방의 유혹을 받는다고 한다. 미화원들이 몇만원을 따로 받고 쓰레기를 걷어 가면 업주는 종량제봉투값을 아낀다. 쓰레기 수거라는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이익을 취득했으니 따방은 형법상 배임수재에 해당한다. 재벌처럼 있는 자들의 범죄로 알았던 배임이 미화원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도 놀랍거니와 범죄 금액에 견줘 노동청과 법원의 엄격함에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적발 금액이 적다는 점만으로 원고의 행위가 회사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행위가 아니라고 보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렇다. 그 말대로 금액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수백억원 횡령·배임에도 다시 경영권을 휘두르는 기업인은 대한민국에 수두룩하니. A씨가 따방을 한 건 국가의 폐기물 수거 시스템을 붕괴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었을 거다. 따방을 맡은 미화원도, 맡긴 상인도 치사한 생계를 위해 몇 푼 더 벌자고 그 일을 했을 게 분명하다. 나은 생계를 위해 한 일이 결국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행위가 됐으나 노동청도 법원도 추상같기만 하니 A씨는 더 호소할 곳이 없을 것이다. 정부와 법원은 수시로 이런 결정을 내린다. 오석준 대법관도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800원 횡령’으로 해임된 버스기사 판결로 진땀을 뺐다. 죄에는 벌이 따르는 게 원칙이고 법규가 그러하니 1만 6000원도 배임수재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이런 원칙을 앞세워 힘없는 사람들에게 엄벌을 내리기에 민망한 모습 아닌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물 94억원, 횡령 252억원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는데, 13년이 걸렸다. 그는 지난달 사면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경찰이 3년 넘게 뭉개다 무혐의 결정을 내렸던 일이었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김건희 여사 사건은 어떤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10년 전 일이다. 이런 사건들이 1만 6000원짜리 배임수재로 생계가 막막해진 A씨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거기에 과연 정의는 있는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출신과 신분에 따른 차별은 능력주의란 이름으로 수용된 지 오래다. 권력자들과 A씨의 사건을 병렬해 보면 대한민국은 법의 심판도 능력껏 피하고 감당하는 ‘능력주의 준법 사회’가 돼 가는 게 아닌가 싶다. 다만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다. 묵은 사건이 여럿이고 앞으로 5년간 산 권력이 얽힌 사건도 계속 벌어질 것이다. 검찰과 법원의 엄정함이 부디 약자들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 주길 기대한다. 약자에게만 엄격한 법이라면 그 권위가 한 줌이나 되겠는가.
  • “한달간 우유만 줬다” 끝내 어머니 숨지게 한 40대

    “한달간 우유만 줬다” 끝내 어머니 숨지게 한 40대

    자신이 돌보던 어머니에게 한 달 간 우유만 주는 등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10일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항소심에서 “A씨가 다른 가족·친척의 도움 없이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7년 간 모시면서 병원 진료를 받게 하고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려고 노력한 점으로 미뤄 1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에서 이뤄졌다”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20년 5월부터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부양하던 어머니 B(60)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혼자 둔 채 날마다 외출하는 등 방치해 이듬해 7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1년 동안 어머니가 자신의 옷에 용변을 봐도 씻겨주지 않았고, 숨지기 한 달 전에는 끼니 때마다 우유만 주는 등 음식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B씨는 체중이 30㎏나 빠졌다. 어머니 B씨는 2014년 수두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졌고, 2020년부터 크게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A씨가 건강이 나빠진 어머니를 부양하는 아들로서 적절한 치료와 영양을 공급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죄질이 나쁘지만 수두증 진단 후 다른 가족의 조력을 얻지 못한 채 주거지를 홀로 마련한 뒤 모셔와 부양을 맡은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주장하는 사정은 대부분 1심 과정에서 나와 반영된 것들”이라고 기각했다.
  • “밥을 빨리 먹으라고 잔소리 해서” 집에 불 지른 40대

    “밥을 빨리 먹으라고 잔소리 해서” 집에 불 지른 40대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고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집안에 아버지가 있는 것을 알고도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미수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8분쯤 부안군 상서면의 자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안방 등이 타 1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그는 아버지와 다툰 뒤 화가 나 라이터로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밥을 늦게 먹는다고 잔소리를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집안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속보] 검찰, ‘이태원 참사’ 용산서·용산구청 등 10곳 압수수색

    [속보] 검찰, ‘이태원 참사’ 용산서·용산구청 등 10곳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부 피의자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이 보강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10일 오전 용산경찰서·용산구청·서울경찰청 등지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사무실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태원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각종 정보보고 문건들을 확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구속 송치로 검찰이 수사 중인 업무상과실치사상 등과 관련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특수본은 앞서 지난달 30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으며 이 전 서장에게는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가 추가됐다. 이후 특수본은 지난 3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최원준 안전재난과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 美 7세 소녀, 맹견에 물려 숨져…개는 안락사, 견주는 구치소 수감

    美 7세 소녀, 맹견에 물려 숨져…개는 안락사, 견주는 구치소 수감

    미국에서 만 7세 여자아이를 습격해 죽게 한 맹견의 주인이 구속 수감됐다. 자신의 개가 사람을 물지 않도록 사고를 미리 예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이스트 배턴루지에 사는 핏불테리어 주인 에릭 로페즈(20)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집 아동이 개에게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 자신의 개가 해당 장소로 자유롭게 다닌 사실을 인정했다. 이 남성은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다.세이디 다빌라(7)는 지난 6일 오후 6시 반쯤 집 마당에서 놀고 있다가 로페즈의 핏불테리어에게 습격 당했다. 당시 아이를 봐주던 친척 한 명이 보행용 지팡이로 이 개를 마구 때리며 공격을 막으려고 애썼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핏불테리어는 화가 나 한번 물면 자신이 어떤 공격을 받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습성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사고 직후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직원들은 당시 피해 아동의 얼굴이 개에게 물린 상처로 가득했다고 밝히면서도 사망 원인은 두개골 손상이라고 설명했다.반년 전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된 아이를 잃은 어머니 헤일리 안셀모는 “세이디는 평소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생각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활기가 넘쳤다”며 “아이는 그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삶의 빛이었다. 이제 어떤 것도 전과 같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아이를 습격한 개는 현지 동물관리 당국에 의해 한 시간 만에 발견되고 포획됐다. 당시 기록된 영상은 포획에 나선 사람들이 올가미를 이용해 개를 잡아 트럭 뒤 칸에 실린 철창에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국은 개는 포획 당시 얼굴과 입 주위에 피가 묻어 있었다면서도 광견병 검사를 마치고 이날 밤 상급 기관의 조치에 따라 안락사 처분됐다고 밝혔다. 한편 개 주인은 자신의 개를 묶어두거나 다른 곳에 가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를 하지 않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어준 유튜브 첫 방송, 동접 18만명… “카르텔에 균열 내겠다”

    김어준 유튜브 첫 방송, 동접 18만명… “카르텔에 균열 내겠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9일 유튜브에서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을 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편파 방송’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나쁜 권력의)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면서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며 “그 힘으로 기득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했다. 이날 첫 방송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30일 6년여 간 진행해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을 한 지 열흘 만이다. 김씨는 당시 마지막 방송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방송국 전체를 인질로 잡았다. 그러면서 같이 죽을래? 혼자 죽을래? 그렇게 협박한 거 아닌가”라며 “치사하고, 비겁하고, 야비하고, 치졸하고, 더럽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화 연결로 출연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주진우씨는 “모든 언론인이 비슷하게 하고 있는 생각”이라며 “언론의 자유 하면 어찌됐든 김어준이 맨 앞에서 바람을 막아줬는데 사라지니까 이가 시리고 추워온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첫 방송에는 이밖에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출연했다. 한편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이날 첫 방송은 동시접속자 수가 한때 18만명을 넘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 “무죄 노리는 듯” 이기영, 유기장소 번복은 선물?…‘시신없는 살인사건’ 가능성

    “무죄 노리는 듯” 이기영, 유기장소 번복은 선물?…‘시신없는 살인사건’ 가능성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이기영(31)이 동거녀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무죄를 받으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7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기영에 대해 “거짓말을 상당히 교묘하게 하면서 본인의 이 사안(동거녀 살인)에 있어서는 무죄를 받으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면서 “자신을 건물주, 재력가라고 얘기하고 동거녀와의 관계도 다른 엉뚱한 얘기를 하는 등 어떤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전략적일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결국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면 동거녀를 살해했다고 하는 증거는 자신의 자백밖에 없다. 그런데 법리상 자백만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수는 없다”며 “자백 보강 증거가 함께 있어야 하므로 이른바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봤다. 이 교수는 “결국 수사력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만약에 시신이 없는 경우 ‘직접 증거’에 준할 수 있는 다른 ‘정황 증거’를 종합적으로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찾아서 피해자의 DNA가 있다든가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면서 “이기영은 살인에 고의도 없었고 단순한 상해치사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시신 자체가 없기 때문에 상해치사 혐의를 입증하기도 녹록지 않다. 심증은 있지만 시신이 없으면 무죄로 양형이 결론 난 판례가 상당 부분 있다”고 부연했다. ‘이기영이 거짓말을 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번복하며 시신을 못 찾게 할 거면 살해 자백은 왜 했을까’라는 질문에는 이 교수는 “여러 가지 다른 보강증거가 보이기 때문이거나, 또는 본인이 생각하는 무엇인가 자신감을 범죄라고 하는 왜곡된 형태를 통해서 과시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거 다른 연쇄살인의 경우에서도 본인이 굳이 자백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이만큼 다른 살해도 했다’고 하면서 형사한테 무엇인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판단을 하는 범죄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기영도 지금까지 양상을 보면 무엇인가 뽐내려고 하고 ‘내가 이 정도 실력이 된다’ 그것을 금전적인 것으로 과시했는데, 그런 맥락의 연장선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집주인이자 동거를 하던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하고,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기사 B씨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송치 전날 이기영은 당초 하천변에 A씨 시신을 버렸다던 진술을 바꿔 하천변 땅에 시신을 묻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장소를 지목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진실을 얘기하겠다. 경찰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이야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이 굴착기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사흘간 현장을 집중수색했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기영은 지난 6일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관계자들과 함께 파주시 공릉천변 수색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특정 장소를 가리키기도 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기영이 시신을 깊이 묻지 않은 데다 당시 집중호우로 인해 시신이 한강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당시 시신 유기 사흘 후 일대에는 최대 450㎜의 비가 쏟아졌다. 경찰은 시신 무게와 유속을 따져 추가 수색 지점을 탐색할 예정이다.
  • 무단횡단 20대, 3차례 치여 사망…운전자 3명 무죄 이유는

    무단횡단 20대, 3차례 치여 사망…운전자 3명 무죄 이유는

    한밤중 왕복 6차로 도로에서 갑자기 뛰어든 무단횡단 보행자가 차 3대에 잇달아 치인 뒤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 3명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다거나 회피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증명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단횡단 보행자, 차량 3대에 잇달아 치여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A(61)씨와 치사 혐의로 기소된 B(57)씨와 C(26)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7월 1일 오전 1시쯤 강원 원주시에서 제한속도 시속 60㎞인 편도 3차로 도로 중 1차로를 시속 약 81㎞로 차를 몰다가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D(당시 27세)씨를 치어 넘어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뒤이어 승용차를 몰고 1차로를 달리던 B씨는 1차 사고로 인해 도로에 앉아 있던 D씨를 뒤늦게 발견해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뒤따라 운전 중이던 C씨도 도로에 누워 있던 D씨를 들이받아 약 93m를 끌고 이동한 과실로 D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 “주의의무 다하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도로에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 있었으므로 피고인들이 속도를 더 낮추고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고인들은 교통사고를 예견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고, 사고와 사망 간에 타당한 인과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법원 “시야에 비해 정지거리 부족…회피 어려워”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A씨의 경우 과속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제한속도를 지켰더라도 교통사고를 예견 또는 회피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B씨와 C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도로에 사람이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고, 설령 2차·3차 교통사과에 관한 과실이 존재하더라도 과실과 D씨의 사망 사이에 타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결론의 근거는 블랙박스 영상과 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였다. D씨가 피고인들의 시야에 들어온 시점과 각 차량의 정지거리를 고려하면 피고인들로서는 충분한 정지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회피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검찰은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원심과 다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록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더라도 피고인들의 과실과 사고 발생 사이에 타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 법원,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적부심 기각

    법원,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적부심 기각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6일 서울서부지법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검찰로 구속 송치된 지난 3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투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법원이 구속적부심 청구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피의자를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야 한다. 박 구청장 측 변호인은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이 적용될 수 있는지, 경찰이 제시한 증거인멸 사유가 타당한지 다툴 여지가 있다”고 청구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4일 “이유가 없다”며 박 구청장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이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수사를 앞두고 휴대전화를 교체한 뒤 기존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 우상호 “제1야당 당수 구속 전례 없어...나라 뒤집어져”

    우상호 “제1야당 당수 구속 전례 없어...나라 뒤집어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6일 ‘성남 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 수사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쉽게 얘기하는데 대한민국 정치사에 제1야당의 당수를 구속시킨 전례가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명백한 100% 증거도 없는데. 그런 일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나라 뒤집어 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유일하게 한 것이 (박정희 정권이) 김영삼 당수를 국회의원에서 제명한 적이 있다. 그때 박정희 정권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또 우 의원은 “만약에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제1야당 당수인 박근혜나 이회창 이런 분들을 구속시켰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나”라고 반문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1월 임시 국회가 이 대표 방탄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얘기가 가장 웃긴 얘기 중에 하나인데 (이 대표가) 소환 조사에 응하고 있는데 방탄하려고 한다? 그럴 때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검찰 수뇌부를 향해) ‘지금 너네 (구속 계획을) 짜고 있니’라고 합리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방탄이라는 주장을 하는 건 이 대표의 구속이 확정적이라는 전제를 이미 깔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우 의원의 주장이다. 우 의원은 “FC성남을 가지고 조사하고 그것이 유일한 혐의라면 절대 구속 사유가 안 된다. 왜냐하면 개인 비리가 아니라서 엄청난 법리 논쟁이 재판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구속시킬 혐의가 100% 소명돼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범죄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특수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세 번째 소환조사…다음주 불구속 송치

    특수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세 번째 소환조사…다음주 불구속 송치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6일 오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해 11월 21일과 26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특수본은 최 서장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당시 상황 등을 추가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최 서장은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이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검에 최 서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특수본은 이후 보강 수사를 벌였지만, 구속 사유를 보완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는 않기로 했다. 아울러 특수본은 이날 오전에는 참사 당일 초기 현장 지휘를 책임진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팀장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입건됐다. 특수본은 이미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경찰·구청 관계자 외에는 추가 구속영장을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국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사가 윗선으로 뻗어가지 못하고 일선 경찰·구청 기관장에게만 법적 책임을 지우면서 ‘꼬리 자르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수본은 다음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설 연휴 전쯤 구체적인 참사 원인과 법적 책임 등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특수본, 윤희근 경찰청장 무혐의 가닥… 용산소방서장 불구속

    특수본, 윤희근 경찰청장 무혐의 가닥… 용산소방서장 불구속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국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다중 운집 상황에 대한 교통 혼잡과 안전 관리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특수본은 이미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경찰·구청 관계자 외에는 추가 구속영장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일선 경찰·구청 기관장에게만 법적 책임을 지우면서 ‘꼬리 자르기식 수사’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수본은 5일 브리핑에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에 대해 검찰과 협의한 결과,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검에 최 서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특수본은 이후 보강 수사를 벌였지만, 구속 사유를 보완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김광호 서울청장과 류미진 총경,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 서울청 소속 경찰 간부들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구속 수사가 아니더라도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유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전 주의 의무, 참사 예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구속된 이 전 서장 등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들보다 구속 필요성이 낮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와 서울시에 대한 수사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윗선으로 더이상 진척되지 않고, 이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재난 발생에 대한 예견 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책임 귀속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두 기관에 대해선 ‘혐의 없음’ 처분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다음주까지 행안부와 서울시 등에 대한 수사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뒤 구체적인 참사 원인과 법적 책임 등을 밝힐 예정이다.
  • 특수본, 용산소방서장·서울경찰청장 불구속 송치…서울시·행안부 추가 입건 없을 듯

    특수본, 용산소방서장·서울경찰청장 불구속 송치…서울시·행안부 추가 입건 없을 듯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 경찰 간부에 대해서도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5일 브리핑에서 “최 서장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에 대해 검찰과 협의한 결과,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검에 최 서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특수본은 이후 보강 수사를 벌였지만, 구속 사유를 보완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하고, 사고 발생 이후에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 최 서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재판을 통해서 형사적 책임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청장 등 서울청 소속 경찰 간부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가 아니더라도 재판과정에서 충분히 유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전 주의 의무, 참사 예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들보다 구속 필요성이 낮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선 다중운집 상황에 대한 교통 혼잡 및 안전 관리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한 윗선 수사는 더 이상 뻗어가지 않고, 이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재난 발생에 대한 예견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책임 귀속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두 기관에 대해선 ‘혐의 없음’ 처분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다음주까지 행안부와 서울시 등에 대한 수사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뒤 구체적인 참사 원인과 법적 책임 등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 美 공화당 극보수 ‘팀 킬’… 하원, 의장 3차례 투표서도 선출 실패

    美 공화당 극보수 ‘팀 킬’… 하원, 의장 3차례 투표서도 선출 실패

    트럼프 키드 연계 ‘프리덤 코커스’매카시 상대 집단적인 반발 투표사퇴 의사 묻자 “트럼프, 안 원해”내년 대선… 의회 권력투쟁 신호탄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제118대 의회 첫 본회의에서 재재투표를 하고도 하원의장(국가 의전 서열 3위) 선출에 실패했다. 공화당의 극보수 ‘프리덤 코커스’의 집단적인 반란표 여파로, 2024년 차기 대선을 앞둔 의회 내 권력투쟁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CNN은 이날 “케빈 매카시 현 원내대표가 세 차례 투표에도 과반수 미확보로 이튿날인 4일 정오 다시 투표한다”고 전했다. 하원의장 선출투표를 2회 이상 한 건 1923년(9회) 이후 100년 만이자, 133차례 투표에도 하원의장을 뽑지 못한 남북전쟁(1855년) 당시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후보로 매카시 원내대표를 내세운 공화당 입장에 반해 프리덤 코커스는 1차 투표 때 앤디 빅스 의원, 2·3차 투표에서는 짐 조던 의원을 추천했다. 총 435석 중 222석을 갖고 있는 공화당 원내 구도에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반란표를 5표 내로 막으면 과반(218석)을 획득할 수 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당내 반란표는 1·2차 때 19표, 3차 때는 20표로 늘었다. 반면 212석의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민주당)에게 몰표를 줬지만, 애초에 과반 확보가 불가능했다. 미 정치사에서 세 차례나 하원의장 선출이 좌절된 건 이변이다. 매카시 의원은 2019년부터 공화당 하원을 이끌며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덤 코커스는 매카시 원내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에 맞설 정도로 충분히 보수적이거나 강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결정적이었다고 포천이 전했다. 공화당은 중도 보수가 대다수인 만큼 하원의장 1순위는 여전히 매카시 원내대표다. 하지만 의회 전문지 더힐은 이번 결과로 봐 “매카시 원내대표는 심하게 흔들리는 데다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 차례 투표가 반복될 때 매카시 원내대표는 막후 설득에 나섰지만 반란표는 늘기만 했다. 프리덤 코커스의 반란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그레그 사전트는 “극단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코커스가 향후 2년간 공화당 지도부의 머리에 총을 겨누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이번 중간선거로 새로 합류한 이른바 ‘트럼프 키드’와 연합하고 있다. 이는 각종 ‘수사 리스크’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국면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매카시 원내대표도 이날 투표 종료 후 중도 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이 단결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며 그의 영향력을 빌려 ‘사퇴 불가’의 뜻을 전했다.
  •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심각한 상황 미리 알았을 것”野 “마약류 관련 형사 인력 늘려”윤희근, 참사 당일 음주 처음 시인참관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송구” 박홍근 “단독으로 기간 연장 추진”주호영 “특위서 합의 불발 땐 고심”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4일 개최한 1차 청문회에서 여당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질책한 반면 야당은 경찰이 마약 수사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을 질타했다. 진실규명을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고, 기동대 요청 여부 등을 두고 진실공방만 벌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국정조사로 확인한 것은 다중 인파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현장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라며 “(참사에 책임이 큰)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당시 용산서장인 이임재 증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이 전 서장에게 “밤 10시 32분에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과의 통화를 마치고 나서 가용 경력을 전부 보내라는 무전 지시를 했다. 이건 (심각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위원장도 “2000~3000명만 모여도, 주최자가 없어도 사람이 모이면 경찰서장과 구청장이 현장을 돌아다닌다”며 “용산은 왜 이렇게 됐나. 이해가 안 간다”고 질타했다. 반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을천 용산서 형사과장에게 “참사 당일 50여명의 형사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형사활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김 청장에게 “(증인은 참사 이틀 전) 이태원 지역에 형사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는데, 마약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참사 당일 음주를 했냐고 질문하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면서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 드려야 하나”라고 답했다. 윤 청장이 음주 의혹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윤 청장은 청문회를 참관하던 유가족들에게 이태원 참사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조 기간 연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끝내 거부하더라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이태원 참사 국조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국조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하게 하고 있다”며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지는 다시 고심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이 지난달 30일 2차 기관보고에서 전주혜·조수진 의원을 몰래 촬영했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용 의원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촬영을 지시한 것이 아니지만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용산서장 잘못” 野 “마약 수사 때문”… 국조 연장 두고 충돌

    與 “심각한 상황 미리 알았을 것”野 “마약류 관련 형사 인력 늘려”윤희근, 참사 당일 음주 처음 시인 박홍근 “단독으로라도 연장 추진”주호영 “특위서 합의 불발 땐 고심”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4일 개최한 1차 청문회에서 여당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질책한 반면 야당은 경찰이 마약 수사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조사로 확인한 것은 다중 인파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현장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라며 “여러분의 잘못이 있지만 (참사에 책임이 큰)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당시 용산서장인 이임재 증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이 전 서장에게 “밤 10시 32분에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과의 통화를 마치고 나서 가용 경력을 전부 보내라는 무전 지시를 했다. 이건 (심각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을천 용산서 형사과장에게 “참사 당일 증인을 포함해 50여명의 형사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형사활동을 벌였다”며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증인은 참사 이틀 전) 이태원 지역에 형사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마약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참사 당일 음주를 했냐고 질문하자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윤 청장이 음주 의혹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 청장은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를 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 드려야 하나”라며 불쾌한 기색을 나타내는 등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조 기간 연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3차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끝내 거부하더라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이태원 참사 국조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여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조 기간 연장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국조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하게 하고 있다”며 “합의가 되면 합의대로 하면 되고,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지는 다시 고심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보좌진이 지난달 30일 2차 기관보고에서 전주혜·조수진 의원을 몰래 촬영했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용 의원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촬영을 지시한 것이 아니지만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韓 ‘내셔널리즘’ 낮추고 ‘남북평화가 이익’ 日 등 주변국 설득해야” [석학에 미래를 묻다]

    “韓 ‘내셔널리즘’ 낮추고 ‘남북평화가 이익’ 日 등 주변국 설득해야” [석학에 미래를 묻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한미일 밀착한일 관계 개선됐는지는 물음표근본적 역사 문제 해결 쉽지 않아향후 민간교류 등 좀더 진전 필요 尹정부 美중심 亞유력국가 추진세계는 미중 대결 넘어선 ‘다국화’양국 갈등 중화하는 외교 펼쳐야 북미만 바라본 文 대북정책 한계日에 강한 불신·배제 위기감 키워獨은 ‘통일, 유럽 이득’ 이해 구해“한국은 일본을 뛰어넘었나 아닌가의 수준만 따질 시기는 지났습니다. ‘한국만의 내셔널리즘’(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을 낮추고 지역 전체의 평화와 남북 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 마루노우치 호텔에서 만난 강상중(73)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에서 ‘마음의 힘’,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등의 저서로 유명한 강 교수는 90분 넘게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내셔널리즘의 압력을 줄여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한일 관계에 대해 “역사 문제 해결이 어렵다”면서도 “한일 국민 간 교류가 진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국화 시대의 한국을 평가한다면. “미국과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한 1개 국가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그 30년을 끝내고 중국이라는 존재를 통해 다국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강 교수는 일본어로 인터뷰했지만 한국을 표현할 때는 한국어로 ‘우리나라’라고 분명하게 말했다)의 문제는 지정학적 최전선에 위치해 행동 범위가 상당히 제약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한국의 지정학적 행동 제약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경제를 중심으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넓혀 갔다면 윤석열 정부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고 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유력 국가가 되려는 것으로 보인다.” ●美쏠림, 대중 관계 어려운 상황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추다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윤 정부의 (미국 중심) 외교 정책을 보면 대중 관계를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중국과 완전히 거리를 둘 수 없는 현실이 있는데 이런 딜레마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세계가 다국화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상황에서 이것이다, 저것이다의 선택으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한국 주도로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미중 갈등, 남북 대립 문제 등을 한국의 힘만으로 풀기 어렵다는 것은 지난 문 정부가 보여 줬다.” -윤 정부의 미국 쏠림은 북한 위협 때문 아닌가. “문 정부의 대북 정책 한계는 북한 문제를 남북과 미국이 먼저 해결하면 다 끝난다고 본 것에 있었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을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역으로 일본은 한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게 됐다. 일본은 남북문제에 관여할 수 없고 미국은 남북문제에 집중하게 되면서 일본은 배제됐다는 위기감을 갖게 됐다. 이 때문에 문 정부에서는 일본이 남북문제 해결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한국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나. “독일의 통일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일은 동서 통일이 독일에 이익이 되는 것을 넘어 곧 분단된 유럽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라고 프랑스와 폴란드 등 주변국에 몇 번이나 이해를 구했다. 남북문제도 이런 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게 절대 불안한 일이 아니며 지역 안정에 공헌하는 일이라는 점을 몇 번이고 주변국에 설득해야 한다. 남북문제를 민족만의 문제로 여기면서 한일 관계에 소홀했던 내셔널리즘이 문제였다.”(강 교수가 말한 한국만의 내셔널리즘은 남북 분단과 북핵 문제 등을 민족 간 문제로만 접근해 해결하려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라 한일이 가까워지는 듯하나 역사 문제가 남아 있다. “한일 간 역사 문제 해결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국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컨센서스가 정리되지 않은 데다 고착화됐기 때문이다. 또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이 맞물려 있다는 것도 문제다. 다만 국민 레벨의 교류는 꽤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일본 내 젊은 세대를 보면 한국에 대한 동경이 있고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움직임도 있고 한국을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꼽는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교류가 좀더 진전되는 게 필요하다.” ●日, 방위력에 세금 우선 투입 부적절 -일본의 ‘반격 능력’ 확보 등 군사력 강화에 대한 한국 내 우려가 크다. “일본으로서는 한미일 협력으로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안감이 크니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방위력 강화가 세금 사용의 우선순위가 될 이유가 없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같은 일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 (북한과의 대립으로 언제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한국과 입장 자체가 다른데 지진 등에 대한 대비가 아닌 토마호크 등의 무기를 구입하는 데 세금을 쓴다는 게 맞지 않다.”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의 근거로 삼는 중국 위협에 대한 평가는. “대만의 위기를 자꾸 거론하는데 대만 내에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국민도 있다. 힘이 약해진 미국으로서는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대만이라는 ‘레버리지’(지렛대)를 사용하고 싶은 것이고 일본이 이를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中 세계 패권 여부 美 차기 대선에 달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국가로 올라서는 데 성공할까. “앞으로가 문제다. 아직 중국의 화웨이 등이 반도체 생산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미국 등이 경제안보를 내세우며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4년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가 관건이 될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 미국 우선주의, 인권 등에 대한 미국만의 가치관 추구 때문에 각국으로부터 원한을 사게 됐고 이 때문에 중남미 등이 미국과 거리를 두게 되지 않았나. 이런 점을 볼 때 앞으로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차지할지 아닐지는 차기 미국 대통령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 될지에 달렸다.” ●日 지방선거 자민당 패배 가능성 커 -일본 정치의 변화 가능성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 상황은 전혀 다르다. 한국은 현재 국회의원 수도 야당이 많고 정권 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나. 하지만 일본은 자민당이 좋다, 싫다가 문제가 아니라 이노베이션(혁신)이 없다는 게 결정적 문제다. 이노베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야당이 실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렇다 보니 정치적 무관심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일본 정치에 변화가 없다는 뜻인가. “다가오는 일본 지방선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승에 대한 고통이 심각하며 이 때문에 여당에 대한 비판이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30년 동안 임금도 오르지 않고 물가도 오르지 않는 정체 상태가 계속돼 왔다. 이러한 일본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불안감이 크고 쉽지 않다. 다만 조금씩 바뀔 수 있다. 그 시작이 이번 지방선거일 수 있다.” ■강상중 교수는 재일한국인 최초 도쿄대 정교수… 한일 양국서 인정받는 석학 재일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는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한일 양국에서 인정받는 석학이다. 1950년 일본 구마모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독일 뉘른베르크대에서 정치사상사를 연구했다. 그는 1972년 한국을 처음 다녀온 뒤 ‘나가노 데쓰오’라는 일본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한국 이름을 쓰고 있다. 세이가쿠인대 학장을 지낸 뒤 현재 도쿄대 명예교수와 고향인 구마모토현의 현립극장 이사장 겸 관장을 맡고 있다. 수많은 저서를 통해 전공인 정치뿐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 줬고 조만간 아시아 인물사에 대한 새로운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를 연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강 교수는 “자민당을 만든 기시를 아는 것은 곧 일본의 안보관과 민족성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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