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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가 현재 30년인 사형의 집행 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 사형수가 오는 11월 복역 30년을 맞게 되면서 이후 처분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예상되자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삭제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5월 23일까지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선고받은 형벌의 집행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은 판결이 확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집행 시효가 완성된다. 곧 3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 신분을 벗어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사형에 한해 이 같은 시효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선 2015년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집행 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않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수의 신분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도 고려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까지 교도소에 수감되는 기간을 큰 틀에서 사형의 집행 과정으로 볼지, 아니면 사형 집행과 무관한 수감으로 볼지 해석이 엇갈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 중 최장 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원모씨로 오는 11월이면 수감 30년이 된다. 법무부는 사형수는 구금되는 때부터 사형 집행 과정에 있기에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11월에 원씨의 형이 면제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입법예고는 이런 논란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 21년 지나도…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못 가려 법적공방

    21년 지나도…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못 가려 법적공방

    독성 물질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를 광고하고 판매한 혐의로 다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무해성’을 내세워 거짓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12일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양진호 판사는 이날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애경 법인과 안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애경은 2002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개발하고 출시했다. 애경은 제품 출시 당시 용기에 ‘영국 헌팅턴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인증받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표기했다. 안 전 대표는 마케팅 부서 등 전체 임직원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영국에서 저독성을 인증받아 안전한 제품’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러한 내용은 언론 기사 등을 통해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제품 출시 전후로 인체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객관적이고 합리적 근거가 없는 사실로써 소비자들을 잘못 알게 한 거짓·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애경 측은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가 있었더라도 현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경과 SK케미칼 등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재판에서 위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해당 부분이 밝혀지지 않고서는 변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에서 ‘공소시효’와 ‘가습기살균제의 위해성 실체’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앞서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제품 관련 표시 정보를 은폐·축소했다는 이유로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해서는 불복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또 2021년 서울중앙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안 전 대표 등에게 “CMIT·MIT와 폐 질환 등 인과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30년 ‘사형 집행 시효’ 폐지키로…법무부, 입법예고

    30년 ‘사형 집행 시효’ 폐지키로…법무부, 입법예고

    법무부가 현재 30년인 사형의 집행 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 사형수가 오는 11월 복역 30년을 맞게 되면서 이후 처분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예상되자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삭제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5월 23일까지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선고받은 형벌의 집행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은 판결이 확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집행 시효가 완성된다. 곧 3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 신분을 벗어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사형에 한해 이 같은 시효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선 2015년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집행 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않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수의 신분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도 고려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까지 교도소에 수감되는 기간을 큰 틀에서 사형의 집행 과정으로 볼지, 아니면 사형 집행과 무관한 수감으로 볼지 해석이 엇갈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중 최장 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원모씨로 오는 11월이면 수감 30년이 된다. 법무부는 사형수는 구금되는 때부터 사형 집행 과정에 있기에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11월에 원씨의 형이 면제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입법예고는 이런 논란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 ‘과천 방음터널 화재’ 운전자 1명·안전관리 책임자 4명 기소

    ‘과천 방음터널 화재’ 운전자 1명·안전관리 책임자 4명 기소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방음터널 화재’로 5명이 사망한 사건의 운전자와 도로 안전관리 책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진석)는 12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제이경인) 관제실 책임자 A씨(45)를 구속기소하고, 트럭 운전자 B씨(63), 제이경인 관계자 C씨(65) 및 D씨(33)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화물차소유 업체 대표 E씨(48) 등 4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화물차 운전자의 무책임한 화재 사고 대응, 관제실 근무자들의 대피방송 등 조치 미흡, 방음터널 소재 등의 물리적인 문제점 등이 결합되어 발생하게 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차량 소유자인 폐기물업체 대표가 과적을 위해 화물차를 불법으로 개조하고 안전 검사시 정상 차량인 것처럼 은폐한 사실, 운전자도 이러한 사실을알면서 불법 개조 차량을 무리하게 운행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3월24일과 31일 두 차례 걸쳐 당초 사건에 연루된 A씨 등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31일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된 도로 통합운영단장 F씨에 대해 검찰은 “F씨는 ‘관제실 독자판단으로 이뤄진 대피 조치’ 등이 불충분했던 사실을 적시에 파악하기 곤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앞서 2022년 12월29일 낮 1시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B씨의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집게트럭에서 시작된 불은 총 830m 연장 방음터널의 600m 구간을 태웠다. 당시 터널에 고립된 차량 45대가 전소됐다. 차량 4대 내부에서 모녀 등 사망자 5명이 발견됐고 부상자도 41명 발생했다. A씨 등 각 피고인들의 재판은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좀비마약 ‘펜타닐’ 별칭은 ‘중국 소녀’…“이 단어 들리면 접근 말아야”

    좀비마약 ‘펜타닐’ 별칭은 ‘중국 소녀’…“이 단어 들리면 접근 말아야”

    ‘좀비 마약’ 펜타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멕시코 당국이 펜타닐 밀거래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별칭을 공개했다. 우고 로페스 가텔 보건부 차관은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위에서 이런 단어가 들리면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며 펜타닐을 지칭하는 용어들을 소개했다. 공개된 별칭에는 ‘흰 헤로인, 합성 헤로인, 흰 염소(치바·헤로인의 별칭)’ 등 헤로인과 연관된 것들과 ‘엘 펜타, M30, 탱고’ 같은 단어도 있다. 특히 멕시코 보건부는 ‘중국 소녀(China girl), 하얀 중국(China White)’이라는 말도 쓰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유래까지 설명되진 않았지만 ‘중국에서 펜타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는 미국 등지의 지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멕시코는 모두 펜타닐 원료 공급지로 중국을 꼽고 있다. 펜타닐 오·남용으로 연간 7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측에서는 자국 내 펜타닐이 중국에서 공급되는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멕시코 카르텔에서 제작된다고 성토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펜타닐 선적량에 대한 세세한 사안을 공유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가텔 보건부 차관은 “이런 이름을 말하는 자가 있다면 펜타닐 유통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가루나 알약, 심지어는 과자 형태로 만들어 밀매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 펜타닐은 고통이 극심한 암 환자 등에게 극소량 투약하는 초강력 진통제다. 중독성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이르기 때문에 단 한 번만 투약해도 중독될 정도로 펜타닐의 위험성은 크다.미국 마약단속국(DEA)은 펜타닐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했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에 불과하다. 뾰족한 연필심 끝에 살짝 묻힐 정도의 양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펜타닐은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18~49세 사망 원인 1위는 불법 펜타닐 중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10만 762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는데 그중 3분의 2가 펜타닐 중독이다. 펜타닐 사망자는 2019년보다 94% 늘었고 교통사고, 총기 사건, 자살 사망자보다도 많다.
  • [마감 후] 왜 의사만 예외여야 하는가/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왜 의사만 예외여야 하는가/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간호법 제정안과 ‘의사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이 반쪽짜리 법안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보건·의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의사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범죄를 ‘의료 관련 범죄, 성범죄, 강력 범죄’로 구체화하고, 간호법을 간호처우법으로 변경하는 중재안을 제시하면서다. 대한의사협회는 2021년 의사면허취소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고, 이달 의사면허취소법과 간호법 제정안 국회 표결이 임박하자 총파업을 예고했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 삼은 의사 단체의 엄포에 정부와 여당은 이번에도 의사 편을 들어 줬다. 의협이 내세운 명분은 의료 현장 보호지만, 기득권과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간호법 제정안은 중재 과정에서 알맹이가 쏙 빠졌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간호사의 업무가 병원 문턱을 넘어 방문건강관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통합돌봄 등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있으니 이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자는 게 이 법의 취지였다. 그러나 의사 단체는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행위, 단독 개원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정부와 여당은 기존 법안 1조 목적 부분에 있는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하고 법안 이름도 간호법에서 간호사처우 등에 관한 법으로 변경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대로 통과되면 간호법 제정의 취지가 퇴색한다. 이미 앞선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간호사 독자 의료행위의 단초가 될 만한 조항은 수정됐지만, 의사 단체들은 단독 개원 주장을 그치지 않았다. 간호사가 활동 범위를 넓히면 병원에서 간호 인력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 간호 단독법에 따라 건강보험 등 재정이 간호사에게 더 갈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한 주장이었다. 이들이 ‘의사 죽이기 악법’이라고 반대한 의사면허취소법은 강력 범죄나 성폭력 범죄 등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법이다. 그럼에도 의사 단체들은 면허 취소 대상을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로 정하면 교통사고로도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정부와 여당은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6개 시민사회단체는 “교통사고 관련 금고형 이상은 사망, 뺑소니 등 범죄라는 의미”라며 “법을 위반해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의료 현장에 남아 환자를 불안에 떨게 하는 불합리한 특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변호사·공인회계사·법무사 등 다른 전문직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는데, 의사만 예외로 둬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이 어렵다. 게다가 의료행위 중 발생한 과실(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은 면허 취소 대상이 아니며, 면허가 취소됐다고 영구 박탈되는 것도 아니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재교부 신청이 가능하다. 사소한 과실로도 의료면허를 박탈하면 진료하던 의사가 사라져 환자가 피해를 본다는 게 의사 단체의 주장이나 되레 이들이 환자를 볼모로 진료 거부 운운하며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 3개월 만에 7배 오른 에코프로 … “2차전지주 과열 우려”

    3개월 만에 7배 오른 에코프로 … “2차전지주 과열 우려”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가 11일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8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쓴 에코프로는 예상보다 다소 낮은 실적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그럼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증권가에서 2차전지주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12일 에코프로를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조 589억원으로 202.5% 늘었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3% 늘었으며, 매출도 2조 106억원으로 203.5%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증가률이 2748.9%나 된다. 매출의 경우 179.5% 증가한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1만원 하던 에코프로 주가는 3개월여 만에 80만원에 육박한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에코프로 주가는 전장 대비 9만 8000원(13.57%) 오른 82만원까지 뛰어올랐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는데, 이는 앞서 에코프로에 대한 증권업계의 컨센서스에 실적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에코프로의 1분기 매출액을 2조 242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976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후 무렵 다시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로 상승세를 타면서 전장 대비 6.51% 오른 76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들은 에코프로를 1472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279억원, 기관은 182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상승 배경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이 깔려 있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IRA가 단기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배제하게 될 경우 최우선 대안은 한국”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며, 생산 세액 공제 혜택이 적용돼 2차전지와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순비용 절감과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IRA 수혜주로 꼽히는 LG화학(80만 6000원) 또한 이날 7.4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며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 민식이법 무색… ‘스쿨존 사고’ 98건 중 6건만 실형

    민식이법 무색… ‘스쿨존 사고’ 98건 중 6건만 실형

    최근 대전에서 벌어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로 ‘민식이법’ 실효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지난 1년간 스쿨존 치상 사건의 확정판결 중 실형은 6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민식이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법원의 양형이 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1일 서울신문이 법원 판결문 검색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있었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사건의 확정판결 98건 중 실형은 6건뿐이었다. 형량도 1년 6개월이 최대였다. 이어 징역형 집행유예 44건, 벌금형 36건(벌금 평균액 약 673만원), 선고유예 4건 등이었다. 2020년부터 시행된 민식이법은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전방 주시 태만 같은 안전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다 사고를 냈다면 가중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13세 미만 아동 사망 땐 최대 무기징역, 상해는 1~15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 벌금형 기준은 500만~3000만원이다. 또 스쿨존 내 상해 사고에 그치지 않고 음주운전이나 도주치상(뺑소니) 등을 함께 저지른 경우 범죄 혐의 경합에 따라 가장 높은 형으로 선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법원의 양형은 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법원은 가해자의 범행 인정 여부와 동종 전과 유무, 사고 당시 조치, 피해자와의 합의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고를 내린다. 그 탓에 시민 법감정과 동떨어진 선고가 다수 나오는 것이다. 스쿨존 사고의 중대성에 비해 양형이 약하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됐다. 허억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는 “스쿨존 사고나 음주운전 사고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낳기에 원칙적으로 실형을 선고해야 한다”면서 “실형 선고율이 낮으면 법을 위반해도 걸리지 않는다는 의식이 팽배해져 경각심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스쿨존 내 치사·상 범죄와 음주운전 등에 대한 양형 기준 상향 논의를 마치고 오는 24일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스쿨존 내 어린이 치상 교통사고는 최대 징역 5년, 어린이 사망의 경우 최대 징역 8년을 선고하도록 권고한다는 내용이 핵심 내용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선고해 오던 판결 형량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방이 중요한 만큼 단속 내실화와 운전 의식 교육 강화 등 예방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민식이법 무색…‘스쿨존 상해 사고’ 98건 중 6건만 실형

    민식이법 무색…‘스쿨존 상해 사고’ 98건 중 6건만 실형

    최근 대전에서 벌어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로 ‘민식이법’ 실효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지난 1년간 스쿨존 치상 사건의 확정판결 중 실형은 6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민식이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법원의 양형이 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1일 서울신문이 법원 판결문 검색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있었던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사건의 확정판결 98건 중 실형은 6건뿐이었다. 형량도 1년 6개월이 최대였다. 이어 징역형 집행유예 44건, 벌금형 36건(벌금 평균액 약 673만원), 선고유예 4건 등이었다. 2020년부터 시행된 민식이법은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전방 주시 태만 같은 안전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다 사고를 냈다면 가중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13세 미만 아동 사망 땐 최대 무기징역, 상해는 1~15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 벌금형 기준은 500만~3000만원이다. 또 스쿨존 내 상해 사고에 그치지 않고 음주운전이나 도주치상(뺑소니) 등을 함께 저지른 경우 범죄 혐의 경합에 따라 가장 높은 형으로 선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법원의 양형은 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법원은 가해자의 범행 인정 여부와 동종 전과 유무, 사고 당시 조치, 피해자와의 합의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고를 내린다. 그 탓에 시민 법감정과 동떨어진 선고가 다수 나오는 것이다.스쿨존 사고의 중대성에 비해 양형이 약하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됐다. 허억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는 “스쿨존 사고나 음주운전 사고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낳기에 원칙적으로 실형을 선고해야 한다”면서 “실형 선고율이 낮으면 법을 위반해도 걸리지 않는다는 의식이 팽배해져 경각심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스쿨존 내 치사·상 범죄와 음주운전 등에 대한 양형 기준 상향 논의를 마치고 오는 24일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스쿨존 내 어린이 치상 교통사고는 최대 징역 5년, 어린이 사망의 경우 최대 징역 8년을 선고하도록 권고한다는 내용이 핵심 내용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선고해오던 판결 형량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방이 중요한 만큼 단속 내실화와 운전 의식 교육 강화 등 예방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9살 목숨 앗아간 스쿨존 만취 운전자 “소주 반병→1병” 진술 바꿨다

    9살 목숨 앗아간 스쿨존 만취 운전자 “소주 반병→1병” 진술 바꿨다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배승아(9)양을 숨지게 하고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운전자가 당초 진술과 달리 소주 1병을 마셨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11일 대전경찰청은 언론브리핑에서 “사고 이튿날인 지난 9일 운전자 A(66)씨를 소환해 진행한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소주 1병을 마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8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이들을 충격한 줄 몰랐다. 기억이 없다”며 소주를 반병 정도 마셨다고 진술한 바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노인복지관 구내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A씨를 포함해 9명이 있었는데 모두 60대 중후반으로 당시 맥주와 소주 등 총 13~14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소주 1병을 마시고 자리를 먼저 떠났다. 그는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자택이 있는 서구 둔산동까지 5.3㎞가량 운전하다 20여 분 뒤 사고를 냈다. 경찰은 식당 주인과 술자리에 있었던 지인 2명 등을 불러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A씨를 상대로 가해 사실 인지 여부를 조사해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 진술한 대로 기억조차 없을 만큼 술에 취해 사고를 낸 것이라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도 추가 적용할 수 있다”며 “정확한 음주량과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지인들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화섭 대전경찰청 교통과장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지인들이 A씨가 술을 마신 것은 알았지만,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며 “음주운전 묵과도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들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방조죄가 되기 위해서는 음주운전 지시 등 지휘감독 관계가 명확해야 하므로 적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이번 사고로 다친 승아양의 친구들 가운데 B(10)양은 뇌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퇴원했다 다시 입원한 C(11)군은 사고 충격으로 현재까지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다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진과 함께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A씨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2시간 30분 만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며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를 했다.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우리 딸 어떡해” 스쿨존 만취 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 양 발인 엄수

    [포토多이슈] “우리 딸 어떡해” 스쿨존 만취 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 양 발인 엄수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1일 아침 8시 반쯤 대전에 있는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애통한 분위기 속에 유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아 양의 발인이 엄수되었다.승아 양의 어머니는 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동안 인형을 안은 채.“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라며 배양의 곁을 지키던 배양의 어머니는 운구 차량에 가까워질수록 목놓아 오열했다.승아 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30분 쯤 대전 둔산동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인 60대 A 씨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졌고 함께 사고를 당한 3명 중 한 명도 중상이다. 문정네거리는 인근에 문정초, 탄방중, 충남고 등 학교가 밀집한 스쿨존이다. 유족들은 스쿨존에서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 가해자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운전자 A씨(66)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운전 승용차에 치어 숨진 배승아(9)양의 시신이 운구차에 가까워지자 배양의 어머니는 목놓아 울었다. 11일 오전 8시 30분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배양의 장례식은 눈물과 오열이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전 배양을 추모하는 예배에서 배양의 어머니와 오빠는 고개를 숙인 채 숨죽여 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배양과 영원히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자 배양의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꼭 부여잡고 눈물만 끝임없이 훔쳤다. 찬송가 속에서도 엄마와 오빠의 입에선 한숨과 흐느낌만 새어 나왔다. 배양을 운구할 순간이 오자 유족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배양의 엄마와 오빠는 “사랑하는 승아야. 이제 하늘로 떠나 그곳에선 부디 평안하기를…”이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하굣길 친구들과 더 놀다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늦둥이 딸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는 사실에 배양의 어머니는 주저 앉았다. 나이 차가 많은 배양을 딸처럼 키웠다는 오빠는 “한 달 후 승아 생일 때 침대를 사주려고 돈을 모았는데…”라고 눈물을 쏟았다. 배양은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안장된다. 배양의 오빠는 “승아 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도록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재발 방지와 엄벌을 호소했다. 배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인도를 걸어가다 A(6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A씨가 이곳 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양 등 9~12세 초등생 4명을 덮친 것이다. 배양과 함께 걷던 어린이 3명은 크게 다쳤다. 한 학생은 뇌수술을 받았고, 다른 두 명도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A씨는 모 광역지자체 퇴직 공무원이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을 마셨다”면서 “연석을 들이받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2시간 30분 만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며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를 했다.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배양이 숨지자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을 가져다 놓고 추모했다. 그 사이사이에 “언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해…네 미래를 앗아간 나쁜 어른이 꼭 제대로 벌 받게 할게” “천국에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렴. 오빠가” 등을 적은 편지들이 꽂혀 있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오후 3시 2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스쿨존 음주운전 처벌과 사고 대책 등을 숙고할 계획이다. A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형량이 적용된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대전시내 152개 스쿨존을 전수 조사해 방호펜스 등이 필요한 곳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 스쿨존 참변 추모 현장 찾은 학생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 스쿨존 참변 추모 현장 찾은 학생

    지난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운전자 차량에 숨진 9살 배승아양을 추모하기 위해 한 초등학생이 10일 추모공간에 헌화하고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된 만취운전자 A씨는 이날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둔산동 사고현장을 찾아 배양을 추모한 뒤 대전고검과 지검 청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전 연합뉴스
  • ‘배승아양 참변’ 만취운전 60대 구속… “도망할 염려”

    ‘배승아양 참변’ 만취운전 60대 구속… “도망할 염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9살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이 10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를 받는 A(66)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승아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사고로 승아양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9일 오전 1시쯤 끝내 숨졌다. 부상을 입은 초등생 3명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반병가량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김민식(당시 9세)군이 차에 치여 숨진 뒤 도입됐다.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어린이를 사망케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이유에 대해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엑셀(가속폐달)을 밟은 것 같다.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 초등생 목숨 앗아간 ‘만취운전’ 퇴직 공무원 구속…현장은 추모 분위기

    초등생 목숨 앗아간 ‘만취운전’ 퇴직 공무원 구속…현장은 추모 분위기

    법원 “도주 우려 있다” 영장 발부운전자 “브레이크 밟으려다 실수. 거듭 죄송” 대전 시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 인도로 뛰어들어 길을 걷던 배승아(9)양 등 4명을 치어 배양을 숨지게 한 A(66)씨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신청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돼 2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인도 연석을 안 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를 했다.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한 학생은 ‘뇌수술’, 다른 한 명은 ‘실어증’현장에 편지, 과자, 우유 등 시민 추모 물건 숨진 배승아양 유족 “운전자 엄벌해달라”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걸어가던 배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양과 함께 걷던 9∼12세 어린이 3명은 크게 다쳤다. 3명 중 한 학생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고, 다른 두 명은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A씨는 퇴직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을 마셨다”면서 “연석을 들이받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발생한 이날 도로변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이 놓였다. 그 사이사이에 “언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해…네 미래를 앗아간 나쁜 어른이 꼭 제대로 벌 받게 할게” “천국에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렴. 오빠가” 등을 적은 편지들이 꽂혀 있었다. 배양과 같은 반 친구라는 한 문정초교 학생은 하굣길 사고 현장을 찾았다 끝내 눈물을 터뜨리며 “(지난주)금요일에 수업 끝나고 ‘집에 잘 가’라고 인사했던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선생님부터 반 친구들 모두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9세와 13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오모(40)씨는 “숨진 아이 목숨이 너무 안타까워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아침에 오고, 아들이랑 지금 또다시 찾아왔다”면서 눈물을 훔쳤다.A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형량이 적용된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식당 내외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당시 술자리 참석자를 파악하고 있다. 홍창희 둔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스쿨존에서 어린이가 숨진 사고인 만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부분도 철저히 살피고 있다”며 “술자리 참석자들이 동행인의 음주운전을 막고 안전 귀가시킬 책임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양의 오빠는 이날 아침 유튜브로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승아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A씨는 거의 하루 이틀 간 경찰 조사도 받기 힘들 정도로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A씨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토] ‘승아양 추모하는’ 시민들

    [포토] ‘승아양 추모하는’ 시민들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를 받는 A(66)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승아(9) 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에게는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됐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김민식(당시 9세) 군이 차에 치여 숨진 뒤 도입됐다.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어린이를 사망케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다. 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로 조사됐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그는 거듭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그렇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낮 12시 30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7∼8㎞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운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죄송하다” 만취운전으로 초등생 목숨 앗아간…퇴직 공무원

    “죄송하다” 만취운전으로 초등생 목숨 앗아간…퇴직 공무원

    대전 시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 인도로 뛰어들어 길을 걷던 배승아(9)양 등 4명을 치어 배양을 숨지게 한 A(66)씨는 10일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엘셀레이터를 밟은 거 같다. 실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걸어가던 배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양과 함께 걷던 9∼12세 어린이 3명은 크게 다쳤다. 3명 중 한 학생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고, 다른 두 학생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A씨는 퇴직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 마셨다”면서 “연석을 들이받는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한 상태로 7∼8㎞ 정도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도로변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이 놓였다. 그 사이사이로 “언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해…네 미래를 앗아간 나쁜 어른이 꼭 제대로 벌 받게 할게” “천국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렴. 오빠가” 등을 적은 편지들이 꽂혀 있었다.A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된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배양의 오빠는 이날 아침 유튜브로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승아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A씨는 거의 하루 이틀 간 경찰 조사도 받기 힘들 정도로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A씨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승아양 참변’ 60대 운전자 “죄송…안치려고 노력했다”

    ‘승아양 참변’ 60대 운전자 “죄송…안치려고 노력했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학생 4명을 덮쳐 배승아(9)양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치지 않기 위해 감속하는 등 노력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치사상,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66)씨는 10일 오후 1시 45분쯤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유가족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린다”면서 “사고를 막기 위해 감속하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오히려 가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감속했던 것이 맞냐’는 질문에는 “(피해자들을) 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될 전망이다.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SM5 차량을 몰다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를 덮쳐 길을 지나던 초등생 4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승아양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9일 오전 1시쯤 끝내 숨을 거뒀다. 피해 어린이 3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반병가량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아양의 유족은 “승아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
  • “前씨름선수가 1시간 동안 160차례 구타”…이웃은 결국 숨져

    “前씨름선수가 1시간 동안 160차례 구타”…이웃은 결국 숨져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오던 이웃을 1시간 동안 160회가 넘도록 폭행해 숨지게 한 전직 씨름선수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전경호)는 10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윗집에 사는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와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A씨는 범행 당일 자택 인근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며 대화하다 뺨을 먼저 맞자 주먹을 휘둘렀다. 검찰은 “1시간 동안 구타 횟수 160회가 넘는 잔혹한 범죄로, 범행 의도가 살인에 가깝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술에 취한 피해자를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폭행이었고, 평소 피해자가 지병을 앓고 있어 사망의 원인이 폭행 때문인지 알기 어렵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혈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시간의 폭행으로 광범위한 출혈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폭행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직 씨름 선수로 건강한 체격의 피고인이 가해 당시 사망이라는 결과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이 녹화된 현장 영상이 확보되기 전까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범행 수법과 결과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중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의 체질적 요인이 사망이라는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층간소음에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징역 1년6월’

    층간소음에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징역 1년6월’

    검찰 “160여회 폭행, 징역15년 구형”“우발적, 피해자 지병” 선처 호소 법원 “피해자 체질적 요인, 유족과 합의”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0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경 윗집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하다 뺨을 먼저 맞자 주먹을 휘두르고 쓰러진 피해자를 50여 분간 160여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선 재판에서 A씨에 대해 “1시간 동안 구타 횟수가 160회가 넘는 잔혹한 범죄로 범의가 살인에 가깝다”며 징역 15년형을 구형했다. 반면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한 피해자를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폭행이었고, 평소 피해자가 지병을 앓고 있어 사망의 원인이 폭행 때문인지 알기 어렵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혈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시간의 폭행으로 광범의한 출혈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전직 운동 선수로 건강한 체격과 상당한 체력을 보유한 피고인인 가해 당시 사망이라는 결과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의 체질적 요인이 사망이라는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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